교권 회복 첫 걸음, 언제든 고민 상담 가능 ‘핫라인’ 설치 ‘깜깜이 학력’ 해소, 초3∼6년 성취 기준 이수 확인 정례화 국제중, 자공고, AI특성화고 등 신설로 학생 선택권 확대 현재 세종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인구는 가장 적지만,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 어느 지역보다 교육적 열의가 높은 까닭이지만 공교육이 신뢰를 잃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강미애(사진) 세종교육감은 임기 동안 공교육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가장 먼저 밝힌 이유라고 밝혔다. 10일 교육감실에서 만난 강 교육감은 ‘깜깜이 학력’, 교권 붕괴 등의 부활을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현장을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매일 현장에 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러 다니고 있다. 그래야 공약도 더욱 탄탄하게 이행할 수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비결도 ‘현장과 소통’, ‘기본 회복 의지’를 꼽았다. 33년간 평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세종교총 회장 등을 거치며 현장에서 교육 실무를 다져왔던 강 교육감이다. 누구보다 현장과 기본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는 그다. 강 교육
석승하(사진) 서울교총 회장(서울원신초 교장)이 지난달 29일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교총 제40대 회장으로 당선돼 3년간 서울교총을 이끌 석 신임회장에게 계획과 포부를 물었다. 그는 “교권을 최우선으로 하며, 현장 소통 강화를 통해 ‘서울교총이 최고’라는 말을 듣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부분에 주력할 예정인지. “무엇보다 교권은 교총이 책임진다는 인식을 반드시 심을 것입니다. 현장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책임 있는 서울교총을 만들기 위해 ‘교권 원스톱 책임제’ ‘교권 SOS 현장 출동팀 구축’ 등을 통해 직접 찾아가는 교권 보호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 또 학교 공동체가 피해를 입은 선생님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교육 현장 해결 방안은. “지금 학교는 선생님들이 교육적 관점에서 소신 있게 말하고 행동할 수 없습니다. 바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각종 민원 때문입니다. 민원은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총이 추진하는 민원 관련법 개정, 교권 5법 정비, 국가책임소송제 도입 등 현장이 요구하는 사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교원 감축도 심각
“다른 분야는 전부 온라인으로 전환해 혁신을 이뤘는데, 교복만 오프라인 대리점 체제에 묶여 있는 게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제조사, 도매(브랜드), 대리점을 거치니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가 없어요. 생산자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만 해도 교복값은 크게 떨어질 겁니다.” 교복 사업 10년 차인 김진(사진) 지비엠(교복몰) 대표는 교복값 상승의 근본 원인은 유통망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그 스스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시중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판매하고 있어서다. 지역 대리점 위주로 돌아가는 학교주관구매제에 참여할 기회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은 교복 가격을 두고 말이 많지만, 학교주관구매제로 인한 문제는 그뿐이 아닙니다. 한창 자라고 활동도 많은 아이들이 교복을 다시 사기가 너무 어려워요. 전학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학생들을 안내해야 하는 선생님들은 또 어떻겠습니까.” 교복 구매 제도가 구조적 악순환에 빠졌다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봤다. 수익성이 떨어진 대리점
“선생님, 저 세중입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축하한다는 짧은 메시지 한 통에도 가슴이 떨려 한참을 울었습니다. 제가 오늘 입은 이 의대 합격이라는 영광의 옷은 사실 선생님께서 당신의 삶을 깎아 짜주신 헌신과 눈물겨운 인내의 결과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중략) 이제 저는 선생님의 곁을 떠나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의 길로 들어섭니다. 공부하다 지치고 오만한 마음이 들 때마다, 선생님의 그 낡은 노트북과 저를 위해 비워두셨던 간식 봉지를 떠올리겠습니다. 병만 고치는 기술자가 아니라 선생님처럼 누군가의 무너진 삶을 다시 세워주는 온기 있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얼마 전 본지에 도착한 편지의 일부분이다. 올해 동국대 WISE캠퍼스 의과대에 입학한 진세중 씨는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손을 잡아준 담임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감사 편지 속 주인공은 곽동호 전 경북 대동고교사. 그는 지난달 3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했다. 곽 전 교사와 진 씨의 인연은 2023년부터다.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곽 전 교사는 급식비와 당장의 생활비 걱정으로 공부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려던 제
제16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국공유) 신영진(경기 별빛누리유치원 원감·사진) 회장이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신 회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2년간 교원단체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깨달은 것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기준’의 중요성”이라며 “유보통합 체계 속에서 공립유치원의 공교육적 정체성과 교원 전문성을 분명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실천 과제로는 ▲‘유아교육법’에 근거한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과 학교 체제 확립 ▲국가가 양성·임용하는 교원 자격 체계 유지 ▲기관의 특성과 양성 과정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한 단계적·체계적 정책 설계 ▲학급당 유아 수 감축과 안전한 교육환경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정책은 행정 효율 중심이 아니라 교육의 질 중심으로 설계돼야 하며, 현장의 교육적 판단이 존중받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공유 운영과 관련해서도 “우리 회의 역사적 책임을 다하며, 유아에게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전문 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는 1976년 공립유치원이
“학급에 문제가 생기면 교사 개인의 역량 부족으로 여깁니다. 외부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교사 스스로도 그렇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이게 교사 소진의 원인입니다. 학급마다 상황이 다른데 ‘내 탓’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객관적 평가가 필요해요. 교실 환경을 좌우하는 학생 성향부터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이지요.” 정은효(사진) 경기 서촌초 교사는 ‘클래시파이’를 개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클래시파이는 학생 성향 기반 학급관리 플랫폼이다. 학생 성향을 파악하는 ‘클래시파이16’, 교우관계를 파악하는 ‘마음거리검사’, 학생의 강점과 마음 근력을 파악하는 ‘스트렝스360’ 3개 검사 결과가 학급관리에 연동되는 구조다. 학생 성향·강점·관계 검사 기반 자리 배치, 행발 초안 자동 생성 현직 4773명 '현실에 부합' 인증 '정당한 생활지도' 근거로 유용 클래시파이16 검사는 겉보기에 요즘 흔한 MBTI 같지만, 심리학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는 성격 5요인(Big Five) 이론에 현장 경험을 결합해 만든 독자 모델이다. 성격 5요인은 MBTI보다 덜 대중적이지만, 수십 년간 수천 편의 논문과 수많은 데이터로 증명됐다. 정
지난달 장정훈(사진) 제주 하도초 교감이 제34대 제주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장 신임회장은 2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장 회장에게 계획 및 포부를 물었다. 그는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교원단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떤 부분에 주력할 예정인지. “최근 학교 현장은 과도한 민원과 교육활동 침해로 인한 교원의 심리적 소진이 누적돼 교육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 시스템 전반이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민원 대응 체계의 개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실효적 보호 장치 마련, 교원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지원 체계 강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동시에 교총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 교원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과 조직 운영 방식도 함께 정비하겠습니다.” -지역 교육 현안 해결 방안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 안전에 대한 근본적 재점검입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사건은 학교 민원 구조와 교권 보호 제도의 한계를 명확히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