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방과후에 SNS를 통해 교사에게 음란 사진을 보낸 것이 교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전북교육청이 결정한 것에 대해 한국교총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18일 교육청 결정 직후 입장을 내고 “늦었지만 지역 교권보호위원회의 잘못을 바로잡은 매우 당연한 결정”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지역교육청 차원의 교권 보호 기능 강화와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보위가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이 발간한 ‘2025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도 불구하고 유사 교권 침해 인정사례 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당초 교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해 교육현장의 혼란과 상실감을 키운 점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교보위가 방과후라는 시간적 조건과 SNS라는 공간적 요소만을 근거로 판단함으로써 시공간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교사 개인의 피해가 교육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특수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 교육부 발간 매뉴얼에 따르면 ‘SNS에서의 모욕, 명예 훼손 행위도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 대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이 매뉴얼 내용보다 더 심한 음란 사진 전송으로 인해 피해 교사의 충격과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최병학)이 주최한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과 전국장애인도예축제가 20일14시 부터 서울가족플라자(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작품 전시기간은 14~24일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 1,2,3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올해는 특별히 전국장애인도예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상식을 겸하고 있으며,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은 스무살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나의 도예작품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1250도의 불가마 속에서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예년보다 맹렬한 폭염 속에서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과 전국장애인도예축제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
‘봄은 향기로 오고 가을은 소리로 온다’고 했던가. 담장 옆 여물어가는 대봉감이 제법 살이 통통한데 툭 떨어지며 구월이 오는 소리를 낸다. 아쉽게 떨어진 감은 늦더위에 농익어 가고 있다. 팔월 장마가 물러가도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후텁지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사랑을 이루고픈 매미들의 애절한 떼창이 후끈한 열기를 더한다. 9월 초입을 앞두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을의 전언을 더듬는다. 눈을 감으면 귀가 열리고 바람에 실려 오는 다양한 가을 징후를 읽을 수 있다. 가을은 여름이 타다가 만 소리로 그 흔적을 길게 끌며 온다. 귀뚜라미 울음소리, 바람 타는 나뭇잎의 찰랑거림, 풋감 떨어지는 소리, 억새들의 서걱이는 소리. 눈을 뜨고 있을 땐 미처 듣지 못했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람은 보이지 않으므로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계절의 변화를 잘 빠르게 전하는 것은 바람이다. 8월 말 무더위 속에서도 바람은 조금씩 미세한 변화를 보이며 우리에게 가을을 예감하게 한다. 운동 삼아 걷는 저녁 산책길, 어제 바람이 다르고 오늘 바람이 다르다. 무어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르
아직도 무덥고 전국이 폭염에 시달리는 때이지만, 우리는 다시 교육의 시작점에 서 있다. 교문 앞에 선 아이들의 눈빛은 설렘과 두려움, 기대와 긴장이 뒤섞여 있다. 2025년 2학기, 전국의 초·중·고는 또 한 번의 배움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개학이 이른 학교는 이번 주에, 대부분은 다음 주에 방학 내내 닫힌 학교 문을 열면서 비로소 학교의 주인공들을 반갑게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없는 학교는 늘 그렇듯이 정막감이 돌며 어서 다시 보고 싶다는 그리움을 견뎌내야 했다. 이 새로운 시작은 단지 학기의 개시가 아니다. 더 나은 교육, 더 깊은 성찰, 그리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다짐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게 묻고자 한다. 학교는 준비가 되었는가?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 글에서는 개개의 학교가 어떻게 보다 충실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 이에 대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교실은 ‘배움의 공간’이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교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교사의 열정이 만나는 작은 우주(universe)라 할 수 있다. 이 공간이 진정한 배움의 장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책상이나 칠판만이 아니다. 관계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농산어촌, 저학력, 저소득, 고령층 여성일수록 디지털 문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국가평생교육진흥원, 2024년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에 대한 기본적 이해·경험이 부족하며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 1’ 성인은 전체의 8.2%(약 350만 명)로, 기본적인 이해와 기기 조작이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수준 2’ 성인은 전체의 17.7%(약 758만 명)다. 특히 전체 대비 ‘수준 1’ 인구 비율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학력이나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구간의 구분 분석 결과 60세 이상 성인(23.3%), 중학교 졸업 학력 이하(34.6%), 월 가구 소득 300만 원 미만(25.9%)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에서는 여성이 10.0%로 남성(6.3%)보다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를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연락’이 97.0%로 가장 높았고, ‘일상생활 정보검색’이 84.
책 쓰기를 매개로 수업 혁신과 교사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는 교사 모임 ‘책쓰샘’(대표 윤지선 경기 문산동초 교사)이 제2회 우석교사상에 선정됐다. 책쓰샘은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 및 교육 나눔 단체 부문 best in class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2년 설립한 책쓰샘은 전국 유·초·중·고·특수교사 1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일 카페 글쓰기, 책쓰기 연수, 자체 자율 연수 등을 통해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으며, 여러 출판사와 협업해 책 출간, 북토크를 통한 교육력 제고에 힘쓴다. 또 다양한 교육 연수 및 강의 활동,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확산, 교사 작가 양성 및 독서문화 확산을 통한 실천에 앞장선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2024년 교육부 전국단위 수업 평가 교사 연구회에 선정됐다. 윤지선 교사는 “언제나 배우고, 또 나누며 성장하기 위한 노고를 함께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수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전국 교사들이 함께 배우고 연구하며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가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2회를 맞은 우석교사상은 ㈜미래엔이 창업주 告 김기오 선생의 교육철학과 창립 이념인 ‘교육입국’ 정신을 계승해 지난해 제
서울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교실 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긴급교실안심SEM’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업 방해, 폭언·폭행, 기물 파손 등 교육활동 침해 사건 발생 시 전문 도움 인력을 긴급 투입해 2주간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활동보호긴급지원팀 SEM119’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안심SEM을 추가해 교실 안정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반복되는 문제행동과 심각하고 지속적인 수업 방해 등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교육활동 침해 신고 접수 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시까지 학생 지도(분리지도 포함) 인력지원이 필요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교원 대상 상해·폭행 사건이 72건이 접수된 바 있다. 안심SEM에는 전직 교원, 상담사, 청소년 복지사 등 교육·상담 경력이 풍부한 인력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학교가 교육지원청 SEM119 담당자와 사전 상담을 거쳐 신청하면 사안 유형과 학교급 등을 고려해 주 15시간 미만, 기본 2주 동안 지원하며,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