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성초(교장 송호연)는 한국언론진흥재단 공모사업인 ‘미디어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4~6학년 7개 학급 대상으로 ‘2026학년도 슬기로운 미디어리터러시’ 수업을 진행했다. ‘미디어 운영학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사업으로 2023년부터 4년째 사서교사가 공모하여 실시하고 있는 수업으로 김명애 미디어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4~6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국어과 ‘매체’ 단원과 연계하여 4~5학년 학급별 4차시, 6학년 학급별 6차시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디지털 기초 소양과 정보 교육 강화 흐름에 맞춰, 학생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미디어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정보를 수집·판별하는 능력을 기르며, 미디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2026학년도 디지털 시민 역량 교육 실천 활동과 연계해, 바른 미디어 사용과 이해를 바탕으로 성숙한 윤리의식과 인성을 갖춘 디지털 시민을 기른다는 계획이다. 4학년은 ‘스톱모션 공익광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은 지난달 16~17일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서 ‘2026 대구교총과 함께하는 가족 캠프’를 개최했다. 교총 회원 및 가족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캠프는 첫날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둘째 날 미니 체육대회 등을 펼쳐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김영진 회장은 “캠프를 통해 회원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소중한 추억을 쌓고, 동료들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복지 증진과 소통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네모감성(대표 임주환·사진)이 개발한 ‘허밍블럭스’는 모니터 화면 대신 물리적인 블록을 조립해 코딩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와 음악적 감수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음악코딩 교구다. 책상 위에서 손으로 블록을 다루는 언플러그드 활동과 스마트기기의 카메라 스캔 기능을 연동해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은 줄이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창작 시간은 늘려 준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유치원 5세 아동, 초등학생, 장애학생 등 코딩 초심자에 대한 배려다. 손끝 촉감만으로도 각 블록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블록 형태부터 많은 신경을 썼다. 비용이 적게 드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대신 7벌의 금형을 제작해 악기별 형태를 입체로 구현하고 점자도 넣었다. 조건블록도 알고리즘 순서도에서 판단 기호로 쓰이는 형태를 본떠 만들었다. 모든 블록은 전자 부품이 내장되지 않은 순수 플라스틱이어서 파손·고장 우려가 적다. 블록 종류는 크게 실행블록과 악기블록, 단계블록, 연산블록, 조건블록, 스타블록 등 6종이다. 악기블록은 드럼, 나팔(브라스), 피아노, 베이스, 기타 등 5종이 제공되는데, 실행블록에 원하는 악기블록을 연결하고, 악기블록 중간에 연주 단
경남 거제대우초(교장 반정옥) 4학년 학생 78명은 4일 경상교육청 미래교육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공간 모델링, 로봇 코딩, 디지털 헬스 등 미래 기술을 몸으로 익혔다. 처음 찾은 미래교육원에서 학생들은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현장체험학습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 됐다. 2022년 속초 현장체험학습 중 학생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인솔 담임교사는 1심에서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항소심에서 금고 6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으며, 상고를 취하하면서 이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교사들의 부담은 크게 높아졌다. 한 교육단체의 실태조사에서는 ‘2026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에서는 교사의 89.6%가 사고 때 개인이 질 형사책임에 극심한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제도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학교안전법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교직원의 민·형사상 면책을 규정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2026년 5월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면하도록 하는 추가 개정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거제대우초는 이러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도, 교실에서 얻기 어려운 경험이 학생들의 미래를 넓힌다고 판단해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충남홍주고(교장 김병진)는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전남대학교가 주관하는 ‘2026년 해양 교육 모델 개발 및 교원 연수를 통한 고교 수행평가 연계 사업’의 전국 5개 시범학교 중 하나로 선정돼 해양영토교육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탐구 중심 수업을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고등학교 지리 교과와 연계한 해양교육 콘텐츠 및 수행평가 과제를 개발하고, 청소년들의 해양영토와 안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홍주고는 2학년 한국지리탐구 수강생 72명을 대상으로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지리정보기술을 활용해 국제 해양분쟁을 분석하는 수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21일 온라인 성과공유회에서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 대륙붕, 영해기점 등 해양영토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고, 국제법을 바탕으로 한국, 중국, 일본 간 해양영토를 둘러싼 경쟁과 협상 문제를 탐구했다. 특히 QGIS와 e-GIS 등 지리정보기술을 활용해 해양영토 관련 데이터를 직접 추출·분석하고, 실제 EEZ 분쟁 사례를 공간정보로 시각화하며 해양 문제를 다각도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김○○학생은 “지리는 땅에 대해서만 배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했
교육은 사람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대학입시 성과에 얽메이다보니 왜곡이 심화되어 학교는 힘들고 학생은 학교를 싫어하는 현실이다. 교육은 학생에게 오직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학생이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서전 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활동을 넘어 학생의 성장과 자기 이해를 이끄는 중요한 교육적 방법이다. 필자는 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가르칠 목적으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그 교육적 가치를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수없이 수정하면서 완성해야 하는 것이 자서전이다. 한 학생의 기록은 자서전 쓰기가 청소년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학생은 자신의 삶을 기록하면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상황에서 기쁨과 슬픔을 느꼈으며, 무엇을 통해 성장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어느 학생은 용정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이 학교에와서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11월 3일, 책상에 앉아 서가에 꽂힌 윤동주의 시집을 펼쳐 무심코 읊조려 보았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이 ‘서시’를 나지막이 목청 돋워 읽어 내려갈 때, 늘 가슴 한구석을 치고 올라오는 시린 울림이 오늘따라 더욱 깊이 있게 그리고 의미 있게 다가온다. 어둠이 짙게 깔린 일제 강점기, 펜을 쥔 손을 떨면서도 순결한 영혼으로 별을 노래했던 청년 윤동주, 그는 비록 포탄이 터지는 전선의 맨 앞에 서지는 않았으나, 시로써 자신과 시대를 깨우는 영혼의 독립운동가였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시절의 청년 학도들은 윤동주 한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그보다 앞선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난 한일 학생 간의 충돌은 단순한 패싸움이 아니었다. 빼앗긴 들녘에서 억눌려 온 민족적 분노와 “우리는 차별받지 않고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청년들의 자각이 폭발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광주학생항일운동은 전국 300여 개 학교, 5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동맹휴학과 시위로 번져나갔다. 1919년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 민족 운동을 끌어낸 주역은 어른이나 정치가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