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어린이집·유치원의 ‘틈새돌봄 운영 기관’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틈새돌봄 운영 기관’이란 유치원·어린이집 운영 시간 이후 돌봄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야간연장 보육 및 거점형 돌봄기관을 일컫는다. 교육부는 틈새돌봄 운영 기관의 검색·신청 경로 안내 정보무늬(QR코드) 포함 리플릿과 포스터 제작 후 학부모 방문이 빈번한 장소에 게시하고, 아이사랑 포털(www.childcare.go.kr)과 누리과정 포털 방과후(i-nuri.go.kr/after)의 첫 화면에서 검색과 신청 방법 확인 등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도 탑재해 알림창(배너, 팝업 등)을 통한 ‘틈새돌봄 운영 기관 찾기’ 연결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지역별 틈새돌봄 운영 기관 명단, 신청 자격, 이용 가능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내년 2월부터 카카오톡의 유치원 입학 알림톡을 통해 틈새돌봄 정보의 접속 주소(URL) 안내가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부24 내 국민비서,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통해서도 어린이집·유치원 틈새돌봄 알림서비스가 제공된다. 김정연 교육부
한국교총이 주관한 제57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75점의 교육자료가 경쟁을 펼쳤다. 13개 분야에서 시·도별 예선을 거친 183명의 교원은 지난 1년간 준비한 교육자료의 개발 취지와 활용 방법, 수업 개선 효과 등을 발표하며 심사를 받았다. 이날 심사를 통해 1~3등급 작품이 결정됐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선행자료와 표절, 모작 여부 등을 추가로 검증해 최종 확정된다. 교실 수업 혁신과 연구하는 교직풍토 조성을 위해 1970년 시작된 이후 매년 개최되는 교육자료전은 교원이 직접 개발, 제작한 교육자료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실물 교육자료 대회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육자료전은 실물 중심의 연구와 제작이 요구되는 만큼,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더욱 빛나는 대회”라며 “교원들이 직접 개발한 우수 교육자료가 개별 교사의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 널리 보급·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원들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교육자료가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
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김해관)가 21~23일 경북 경주 라한센렉트호텔에서 ‘교육의 품격, 미래를 여는 사학 리더십’을 주제로 2026 하반기 연수를 개최한다. 연수 첫날에는 김성근 포항공과대 총장이 ‘모두가 누구와도 다른: AI시대 미래학교의 새로운 문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어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안영훈 경희대 교수도 각각 ‘IB를 넘어 KB로: AI시대, 사학의 교육패러다임 혁신’ ‘고전이 묻고 사학이 답하다: 사학과 고전문학의 거장들’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수 마지막 날인 23일엔 2026년 정기총회도 병행한다. 김해관(사진) 회장은 “이번 연수는 국내 석학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로 구성됐으며, 사립학교장 간 뜻깊은 교류와 협력의 자리도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202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 인천 긴급행동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인천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감춘 교육재정 구조조정을 국회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홍기(앞줄 가운데) 인천교총 회장은 “인천은 신도시의 학교 신설·과밀학습 해소와 원도심의 노후 학교시설 개선·교육격차 해소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중단하고, 지역별 교육 여건과 실제 재정 수요를 반영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긴급행동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전국적인 100만 서명운동으로 국민의 뜻을 모아 국회에 전달하고,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로 인해 사업부지가 맞닿아 있는 영주고에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과 제주교총(회장 장정훈)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도 중요하지만 학생 학습권과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교육청은 즉각적인 피해 실태조사와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 분진 발생, 통학로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피해가 누적·심화되면서 최근엔 영주고 학생자치회까지 기자회견에 나서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영주고 학생자치회는 기자회견에서 교내 505명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7%가 “공사 소음과 진동으로 수업과 시험에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69.7%는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호흡기 문제, 두통, 피부질환 등 불편을 호소했다. 교총은 우선 사업 추진에 앞서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 우려가 없는 철저한 조사와 환경영향평가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총사업비 3921억 원이 투입되는 큰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개발에도 불구하고 공사 인근에 있는 학교에 대한
최근 경기부천교육지원청이 추석 연휴를 기해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한 “가르치기만 하십시오.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은 짧은 문장이지만 그 속에는 오늘날 우리 교육이 처한 현실과 교육행정의 책무가 함께 들어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이 현수막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청의 의도와 지향점을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가르침을 본업으로 하는 교사들에게 이 글만큼 격려와 응원이 되는 정책이 있을까 싶다. 이 글에서는 교사의 측면에서 이 슬로건이 내세우는 의미와 목적을 살펴보고 교육 당국의 의지와 비전을 높이 사기 위한 방안으로 이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한때 교사는 교실의 주인이었다. 학생을 가르치고 생활을 지도하며 학부모와 소통하는 일이 교사의 본업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교사는 수업만으로도 부족한 존재가 되었다. 민원에 답하고, 갈등을 중재하고,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하며, 때로는 자신의 교육적 판단 하나하나를 설명하고 방어해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특히 교육에도 ‘소비자주의’가 널리 침투함에 따라 공교육을 서비스로 간주하며 마치 학부모라는 고객이 왕인 양 교사의 교육활동에 지나친 요구와 간섭,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교사가 이러한 서비스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 이야기보다 먼저 부모의 얼굴이 들어오는 날이 있다.초등학교 1학년, 또래보다 체격이 큰 남자아이의 어머니와 처음 마주 앉는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어머니의 표정에는 걱정이 먼저 묻어 있다. 체격이 큰 아이는 같은 행동을 해도 조금 더 크게 보일 때가 있다. 친구와 장난을 하다가 부딪쳐도 먼저 눈에 띄고, 같은 목소리로 말해도 더 거칠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 어머니도 그동안 비슷한 일을 여러 번 겪었을 것이다. 나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바로 꺼내기보다는 다른 이야기부터 시작하곤 한다. 그래야 부모도 ‘우리 아이가 또 무슨 잘못을 했을까’ 하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체격이 커서 그동안 오해받은 일도 있었겠어요.” 어머니가 잠시 나를 바라본다. “조금만 부딪혀도 다른 아이보다 더 크게 보였을 것 같아요.” 그제야 굳어 있던 표정이 조금 풀린다.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저도 아이를 잘 살펴볼게요.” 이런 이야기를 먼저 나누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한결 편해진다.상담을 할 때마다 한 가지는 늘 염두에 두려고 한다. 엄마가 집에서 보는 아이와 교사가 학교에서 보는 아이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