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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떠오른 화두 중 하나이다. 단지 육체노동직과 기능직만이 아니라 고도의 전문 일자리마저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들려오고,그 일자리 중 가장 위험한 직업은 의사라는 말이 떠돈다. 한국 대법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제일 먼저 사라질 직업이 판사다”라고 말했고, 유엔미래보고서는 교사 같은 직업도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날로 발달하면서 단지 바둑판만이 아니라 직업세계의 판 자체에 지각변동이 생기게 된 것이다. 알파고 출신에게 패배한 암기력과 연산력의 달인 명문고 출신 우등생들의 터전을 알파고 출신 로봇들이 빼앗는다는 소식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을 것이다. ‘의대 가라’, ‘법대 가야지’, ‘교직이 최고야’ 등 자녀 진로에 대한 학부모의 조언은 늘 확신에 차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보증수표로 여겼던 의사, 법조인, 교사의 미래마저 위협한다고 하니 이제부터 아이들의 진로·진학 지도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답답하기는 교육자도 마찬가지이다.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업에 목숨 걸고 죽으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기가 민망하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졸업생들을 마주하기가 미안하다. 이제는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평생교육시대가 왔건만, 그리고 분명 새로운 직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 텐데, 우리는 아직도 입시라는 병목현상에 가로막혀 국·영·수·사·과에 ‘올인’하고 있다. 무언가 다르게 해야 하겠지만 경직된 교육제도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갑갑하기만 하다.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러려면 명문고 출신이 알파고 출신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한국의 우등생은 암기력과 연산력의 달인이다. 초·중·고 12년 동안 시험 문제에 정답을 찾기 위해 책에 있는 지식을 달달 외우고, 논리적으로 연결시키고, 주어진 방식대로 계산하는 연습을 평균 백만 번 한다. 달인이 되기 위한 만 시간의 법칙을 초등학생일 때, 중학생일 때, 고등학생일 때 각각 달성했으니, 이들은 문제풀이의 ‘달인’ 정도가 아니라 ‘도사’라고 해야 할 지경이다. 그러나 메모리(암기력)와 [PART VIEW]CPU(연산력)를 무한정 추가할 수 있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그러니 기존 데이터(지식만이 아니고 경험으로 축적되는 사례를 포함)를 지니고, 정해진 알고리즘을 통해 논리적으로 계산해서 처리하는 일거리들은 기계가 싹쓸이해버리게 되어 있다. 학생들은 졸지에 달인에서 걸인으로 추락하게 될 것이다. 불행한 학생 · 교사 · 학부모 …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세기의 대결에서 인간이 기계에게 확실히 패했음에도 한국 학생들은 여전히 입시에 매여 이미 정답이 있는 문제풀이 기계가 되고 있다. 즉, 계단이 설치된 뒷동산에 오르는 연습만 무진장 많이 하는 셈이다. 이마저도 앞에 안내원이 지도하고, 뒤에서 후견인이 밀어주고, 옆에서 매니저가 부축해주는 형국이다. 이 짓을 백날 해봤자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홀로 오르지 못할 것이 뻔하다. 더 큰 문제는 학생들이 달인을 준비하는 과정에 세계 최고의 스트레스와 불행감에 시달리며 폐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온종일 학교에서, 학원에서 죽은 듯이 꼼짝 말고 공부하는 것도 모자라 남은 시간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는 틈틈이 ‘공부해라’, ‘의대 가라’, ‘법대 가라’고 잔소리를 듣는다. 꿈은 꿀 수 없고, 그저 시키는 공부를 시키는 대로 한다. 이 스트레스는 결국 아이들의 문제행동과 학습부진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학업중단청소년 수가 급증하고,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교사의 비율이 OECD 국가 중 최고가 되었다.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교사들도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부모 역시 불행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교육비에 허덕이고 밤낮 주말 없이 일한다. 그 스트레스를 부부가 서로에게 퍼붓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이혼율이 보여주듯이 가정 파괴가 장기화되어 간다. 이제는 아이 낳는 것마저 회피해서 저출산율이 세계 최고이고, 결국 세계 최고속 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삶을 포기하는 자살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지속된다면 2750년도에 민족이 폐기될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지혜 · 입지 · 동기 · 경험 … 알파고가 보여준 신의 한 수 알파고 현상은 단지 과학기술이나 진로·취업 이슈로만 넘길 문제는 아니다. 이보다 훨씬 더 크고 다양한 교육학적 이슈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진로지도나 SW 교육 강화도 도움이 되겠지만,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문제를 하나 풀 때 다른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풍선효과를 피하려면 여러 문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가지 확실한 지혜는 ‘우리가 여태껏 해오던 것을 더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무언가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알파고가 보여준 신의 한 수이다. 첫째, 창조화 시대에 걸맞은 입지(立志) 위주 교육을 해야 한다. 기계와 더불어 일해야 했던 산업화 시대에는 입시 위주 교육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잘살게 되었다. 하지만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사람과 더불어 일하면서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하는 창조화 시대에는 입지 위주 교육을 필요로 한다. 입지란 뜻을 세운다는 말이고, 꿈과 비전을 지니는 것이다. 자유학기제가 이 방향으로 움직이는 좋은 사례이다. 실패할 확률이 높은 시도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둘째, 교과과정과 더불어 교육경험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교과과정 디자인이 어떤 내용을 얼마만큼, 언제, 어떤 순서로 가르칠 것인가 등 인지적이고 하드웨어적 고려라면, 교육경험 디자인은 정의적이고 소프트웨어적 착안이다. 학생이 수업을 받으면서 어떤 즐거움을 맛보고, 어떤 감동을 느끼고, 어떤 관심사를 발견하고, 호기심이 발동되어 질문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다. 교사가 이미 수업마다 준비하는 교안에 학생을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경험 방안을 포함하면 될 것이다. 셋째, 교육철학이 행동주의에서 정서기반으로 발전해야 한다. 학생을 상과 벌로 움직이는 타율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내적 동기를 유발하여 진정한 자율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극단적으로 본다면 상은 뇌물이고 벌은 협박이다. 상과 벌 때문에 시키는 것을 시키는 대로만 하는 학생은 이미 자기 인생의 주인이 아니다. 주인의식을 지닌 자의 ‘열정’과 ‘열심’은 모두 심정의 발현이다. 동기는 정서와 감정과 욕정이며 정의적 영역이다. 교육의 밸런스가 인지적 영역에서 정의적 영역으로 많이 이동해야 한다. 넷째, 교육의 중심을 지식기반에서 지혜기반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식은 온라인 교육, 스마트 교육 등 기계를 통해서 전달된다. 그러나 지혜는 오로지 사람을 통해서 유통되고 전수된다. 그래서 지식중간도매상 역할의 교사는 사라지지만, 멘토 역할은 각광받게 될 것이다. 이제 교대와 사대의 교과과정에 인간관계 기술에 관한 내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갈등관리와 상담기술, 학생지도와 감정코칭기술 등 멘토가 지녀야 하는 기술을 교사 임용 전에 터득해야 한다. 즉, 교사가 아이에게 냉철한 전문가보다는 따스한 스승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기계와의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교사’가 변해야 한다 알파고가 준 시사점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이 모두 교사가 해야 할 일들이라는 점이다. 듣기 거북하고 부담스럽지만 당연한 말이다. 아이는 어른이 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학생을 변화시키려면 먼저 교육자가 변해야 한다. 둘째, 이 모두 학생을 지혜롭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이다. 이 역시 당연하다. 기계와 이기기 위해서 기계가 감히 넘보지 못하는 영역에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영역이 바로 인성이다. 셋째, 이 모두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점이다. 실천하려면 타성적 규제와 시대착오적 정책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은 이미 의미를 많이 상실했지만, 어른들의 집단 트라우마와 집단 착각 때문에 여전히 아이들을 수능시험에 붙들어 놓고 있다. 우리 모두 현실은 직시해야 한다. 우리가 경험했던 사라지는 현실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다가오는 현실에 맞추어야 한다. 대학의 학위 독점 체제를 없애고 진학의 병목현상을 완화해야 한다. 우리는 반쪽나라를 꾸려왔지만, 우리 아이들은 더 큰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외국 원조를 받고 시작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해외 원조를 줄 수 있는 홍익인간이 되어야 한다.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세계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해냈듯이 이제는 ‘창조화’와 ‘재세이화(在世理化)’를 이루어내야 한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다 행복해질 수 있다. 다시 한 번 교육을 통해 국가를 재건한다는 전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고 실천해야 한다. 실천을 시작하는 날이 오늘이기를 바란다.
지금의 교육은 과거의 교육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왜일까?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영·수 중심의 암기 교육, 대학입시를 위한 주입교육, 점수로 서열화된 경쟁교육, 특성이나 자질을 외면하는 획일교육, 수동적·의존적인 타율교육, 돈 많이 드는 고비용교육, 쓸모없는 것들을 배우는 비효율교육, 시험이 끝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맹탕교육은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시대를 회귀하듯 승자독식의 경쟁 체제가 더 강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공감 생존의 시대 2009년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저서 공감의 시대에서 ‘적자생존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공감 생존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뿐인가? 2007년 제롬 글렌(Jerome Glenn) 유엔미래포럼 회장은 미래예측 보고서에서 “입시 열병은 무지의 소산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학습자가 자발적이고 감독받지 않고 학습하는 방법을 배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 세계은행 교육개혁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교육 개혁의 방향을 논의하면서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비인지적 능력 즉, 공감능력·의사소통능력·위기극복능력·문제해결능력 등을 갖춘 미래 창의적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결국 자기 생각을 말할 줄 알고,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며,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깨달아가고, 학습을 통해 자각과 터득의 능력을 갖추어 가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의미 있고 자기주도적 능력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것이 ‘12년’의 학교 교육이 해야 할 몫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아직 우리 교육공동체의 반성과 고민, 대안 모색의 주된 논의 대상은 아닌 듯하다. 기계는 기계다워야 하고, 인간은 인간다워야 한다 2008년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하버드대 교수는 저서 미래 마인드에서 다섯 가지 미래 마인드를 제시했다. 훈련된 마음, 종합하는 마음, 창조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윤리적인 마음이 그것이다. 전문 분야의 지식을 통달하고, 방대한 양의 정보에서 결정적인 정보를 선택해 배열하고, 기존의 지식과 이를 종합한 단계에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사람의 차이를 받아들여 함께 일하면서 좋은 의식을 갖고 옳은 길을 따라 실천하는 마인드, 이것이 가드너 교수가 강조하는 ‘미래 마인드’이다. 그가 특별히 강조하는 미래 마인드는 ‘윤리적인 마음’이다. 윤리적인 마음이 없다면 네 가지 미래 마인드도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더욱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되었다. 사회 변화의 규모는 더 크고 넓어졌으며, 그 범위는 더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이런 시대에 인공지능 알파고가 우리에게 던진 화두는 분명하다. 그것은 ‘개방적(open mind)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과 딥 마인드의 협업이 알파고 성공의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인간이 자동차보다 잘 달릴 수 없고, 비행기보다 높이 날 수 없고, 컴퓨터보다 빨리 계산할 수 없다면 해답은 분명하다. 기계는 기계다워야 하고, 인간은 인간다워야 한다. 그래서 교육은 미래 세대에게 인간답게 사고하고 처신하는 ‘인간다움’을 가르치고 이를 극대화해야 한다. 인간다움의 중심에는 인성이 있다. 인성이란 ‘사람이 여러 가지 환경에 대해 반응하는 일관된 행동’을 말하고, 인성교육이란 ‘정서를 포함한 바람직한 인간으로서의 성품을 가지도록 하는 교육 즉, 인간성을 기르고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이다. [PART VIEW]인성과 창의, 미래의 성장 동력 과거의 성장 동력은 모방형 인적자본이 주도했다. 하지만 미래의 성장 동력은 창조적 인적자본이 주도할 것이다. 이제는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잠재력·가치관·창조력을 키워주는 교육의 중심에는 인성교육이 있어야 한다. 인성교육은 마음의 바탕, 사람의 됨됨이, 자존감 형성, 자아정체성 확립을 독려하는 교육이다. 감정·충동·본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인간 개개인의 특성에 관심을 가지며 그 특성들이 자유롭게 개발되어 사회적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사회 적응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 등에 긍정적인 인성을 길러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이웃·국가·세계를 더 생각할 줄 아는 이타적 정신, 기본생활습관, 민주시민의식, 세계시민의식 등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인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서로 돕고 더불어 행복을 찾는 교육은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만드는 기본이다. 창의 역시 중요하다. 창의는 탁월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나 독점물이 아니다. 지레 겁먹거나 포기해버리는 천부적 능력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가능한 영역이다. 창의란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방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를 해결하려는 헌신적인 마음’이고, 창의 교육이란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잠재의식 속에 있는 경험과 생각들을 폭풍처럼 끄집어내고 실행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만이 창의의 원천’이 되는 관계를 찾아내는 것, 평범한 생각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다르게 보는 것,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제시된 서로의 의견을 비판하지 않고 결합하고 조합해서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로 창의다. 그리고 창의적 발상법이란 거꾸로 생각하기, 보이지 않는 면까지 생각하기, 상식에서 벗어나기, 처음으로 되돌아가기, 전혀 다른 것들을 조합하기, 작고 구체적인 아이디어 발상하기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언제까지 아이들을 절벽으로 내몰 것인가 그런데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경쟁’을 강조하면서, 결국 오로지 홀로 존재하는 사람으로 남도록 교육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연대하고 협력하며 공감하는 교육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지는 않은가? 적어도 미래 세대들이 살아갈 미래의 시대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들에게 ‘자기에 갇히는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를 알아가는 교육’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들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자가 되도록 절벽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 그들을 무방비 상태로 학교 문을 나서게 할 수는 없다. 그것이 교육공동체의 의무이자 책임이고, 100년을 내다보는 교육이며, 학교는 그런 것들을 찾아내어 가르쳐야 한다. 2015년 유엔 지속가능위원회가 조사하는 ‘세계행복지수’ 가운데 ‘생애 선택의 자유’라는 항목이 있다. 진로나 인생의 방향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지표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조사 대상 158개국 가운데 116위를 기록했다.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보다 우리나라의 자유 지수는 낮았다. 유엔 행복지수가 낮게 나오는 원인은 무엇일까? 미래 세대들이 가진 가능성과 창의력을 교육이 제한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위기와 급변의 상황을 맞을 때마다 인류는 자연을 다스리는 지혜를 터득하고 인간답게 사는 이치를 깨우치며 ‘극복’했다. 옳은 것, 바른 것, 아름다운 것, 보편타당한 것, 지속 가능한 것 등 많은 진리와 진실을 축적해 두었고, 이런 것들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으로부터 검증받으며,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아 우리에게 전수되었다. 바로 ‘문명’이라는 인문학적 자산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미래 세대에게 학교가 가르쳐야 할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 문명이라는 인류의 자산들을 다양하고 폭넓게 많이 읽히고, 느끼게 하고, 토론하게 하고, 경험하게 하고, 체득하게 해서,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인간의 존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에 맞는 가치관을 가지며, 행동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결국 무엇인가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해야 할 때 책임질 수 있는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준거와 기준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윤리적인 마음을 가져서 모든 능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하여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의 시대가 인류에게 재앙이나 위협이 아니라, 유익하고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100년을 내다본 교육이고, 학교가 가르쳐야 할 내용일 것이다.
‘교권보호’ 구체적 논의 없는 일본 ‘몬스터 페어런츠’ 등장 이후 교원 정신적 질환 병가 늘어 우리나라의 ‘교권보호 종합대책’과 같은 교권보호 논의는 일본에서 아직 생소하다. 다만 학생의 교사폭행은 ‘교권’보다는 이지메 등과 함께 ‘학생의 문제행동’으로 분류하여 문제행동을 일으킨 학생을 처벌 또는 지도하고, 범죄행위수준에 해당할 경우 경찰과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대응하고 있다. 일본의 교권은 일반적으로 ‘교사의 교육권’을 의미한다. 이는 교사가 교육할 수 있는 권리 즉, 교사가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외부 간섭(특히 국가) 없이 교육할 수 있는 권리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논쟁 중에 있으며, 특히 의무교육 단계의 교육내용 결정에 있어서는 ‘국가의 권리’와 ‘교사(또는 학부형)의 권리’라는 두 입장이 대치하고 있다. ● 교권보호 지원 제도 및 정책 _ 교원은 지방공무원이므로 「지방공무원법」 제24조 제6항의 규정에 따라 급여, 근무시간, 그 외 근무조건에 관한 내용은 조례로 정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정치나 교육행정의 간섭으로부터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하거나 후생복지, 의사결정과정 등에 교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지는 않다. 게다가 업무 과중, 교원평가, 이지메나 학교폭력 등 교원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특히 교원평가나 지도력 부족교원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CEART(The Committee of Experts on the Application of the Recommendation concerning Teachers)*가 일본에 조사단을 파견하여 상황을 파악하기도 하였다. 조사단은 문부과학성과 도도부현 교육위원회에 ‘전문직으로서 교원의 자유, 창조성, 책임감의 의의’를 강조하고, 적절한 기준을 제시할 것과 교원단체 교섭 협의, 장시간 과밀 노동 문제 등을 몇 차례에 걸쳐 권고하였다. 즉, 일본 교원은 권리를 충분히 보장 또는 보호받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 최근 교권보호 관련 사례 _ 1990년대 후반부터 교육현장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가 있다. ‘몬스터 페어런츠’란 교사에게 지나친 자기중심적 요구를 반복하는 보호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보호자의 행동은 교사의 인권과 교육권을 침해한다. 실제로 1996년도에 4,171명이었던 병가휴직자는 2006년 7,655명으로 3,500여명 증가하였으며, 병가를 낸 이유는 거의 100% 정신질환이었다. 교원평가와 같은 제도와 함께 몬스터 페어런츠의 등장으로 교원의 업무 환경이 열악해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핀란드 PISA 2012 하락 원인, 교권추락? 2014년 ‘문제 상황 시 체벌, 소지품 검사 허용’ 법 개정 핀란드에서 교직은 현재도 그렇지만 전통적으로도 상당히 존경받는 직업이다. 교사는 모두 석사 학위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하며,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핀란드의 강력한 교원단체는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교사의 교권을 보호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존재다. 교원단체의 역사는 120년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 단일 교원조직으로 회원은 12만 2,000명 정도로 전체 교원 중 95%가 속해있다. [PART VIEW]● 교권침해 현황 _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PISA 2012 결과에 따르면, 핀란드는 이전보다 저조한 순위를 기록해 핀란드 교육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핀란드 교육계는 갑작스러운 성적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교실에서 교사의 권위 하락을 지목하였다. 최근 몇 년간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2년 발표된 한 기사는 ‘전체 핀란드 학교 중 약 1/4에서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설문 조사 결과를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학부모와 교사 간 갈등이 이전에 비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 사항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교사와 학교의 영역이나 능력을 훨씬 벗어난 것도 많다. ● 교권보호 지원 제도 및 정책 _ 2013년 한 교사의 해고 사건으로 불붙은 핀란드의 교권회복 논쟁은 관련법 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이 법은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교사는 문제학생과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 개정된 법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사는 다른 학생을 위협하거나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다급한 상황에서는 학생에게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또한 교사는 학생으로부터 위험한 물건을 강제적으로 압수할 수 있으며 위험한 물건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의 소지품을 검사할 수 있다. 단, 이러한 상황에서는 2명의 교사가 동시에 필요하며 교사 1명이 결정할 수 없다. 또한 학생은 자신이 훼손하거나 더럽힌 학교 기물이나 환경을 스스로 복구해야 한다” 학생 생활지도와 통제를 보다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신설된 새로운 조항은 교장 이하 교사에게 현재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전에는 학생의 인권침해로 금지되었던 몇 가지 사항이 교사의 권한 강화로 가능해졌으며 문제학생 통제가 법적으로도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력해 보이는 새로운 개정안의 핵심은 ‘교육적 대화’이다. 모든 문제 상황에서 가장 처음 사용해야 하는 방법으로 규정된 것은 ‘대화’다. 교사는 대화 없이 강제적인 방법을 먼저 사용할 수 없다. ● 최근 교권보호 관련 사례 _ 2013년 헬싱키시 한 중학교의 학교 식당에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던 학생 한 명을 강제적으로 식당에서 끌어낸 교사가 시교육위원회 결정에 따라 해고되었다. 이 사건은 핀란드에서 한동안 논란이 됐다. 학생권리만 강조되고 존중되는 사회, 신뢰 잃은 교권은 실추되고 있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것이 논란의 주요 이유였다. 시교육위원회는 교사 행동이 정당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지만, 교사는 ‘교육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3년 당시 ‘교육법’에 의하면 “교사는 학생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드는 행동을 할 때 학생의 몸에 손을 접촉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의 해고는 사회의 많은 반향을 일으켰으며, 교권 회복과 해직 번복 청원에 모두 15만 명이나 서명하였다. 서명자들은 교권 회복을 통해 학교에 다시 학생을 잘 통솔할 수 있는 권위가 살아나기를 바랐다. 해직 교사 복귀를 위해 교사들은 인터넷뿐만 아니라 거리로 나와 피켓을 들고 적극적으로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부당하게 해고당했던 교사는 수많은 교사와 일반 시민의 청원에 힘입어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다른 학교에 결국 복직이 되었다. 핀란드는 이런 굵직한 교권 파동을 겪으면서 교사의 권위가 학교와 사회에서 보호되고 존중돼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핀란드 대통령은 최근 교육박람회에서 ‘교사를 도와주라’는 주제로 연설하는 등 교사의 교권 회복을 위해 모두가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교원단체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들면 챙겨주던 전국 지도책은 우리나라를 품은 듯 늘 든든했다. 그러던 ‘지도책’이 없어졌다. 내비게이션에 밀린 탓이다. 학생들도 당당히 되묻는다. “검색하면 다 나와요. 굳이 지리 공부해야하나요?”라고. 하지만 지리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세계가 보인다. 올바른 지역 이해는 올바른 지리교육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려 애쓰는 지리교사모임 ‘지평’을 만났다. 지리공부는 고등학교가 끝? … “마지막 수업 안타깝죠”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지리 공부 해 본 적 있으세요?” 지리교사모임 ‘지평(地平)’ 인터뷰는 역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 지평은 ‘지리로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 지리교사들의 모임이다. 지난 1996년 출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글쎄요, 관광지도 들여다 본 것 외에는…. 기억이 없습니다.” 조금 민망했다. ‘지평’을 만나기 전까지 지리라는 과목이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았다. “저희는 학생들한테 지리를 마지막으로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합니다. 국·영·수는 물론 역사나 과학 등 다른 과목들은 대학이나 사회에서 종종 접할 기회가 있지만, 지리는 대부분 고등학교 수업이 마지막이죠.” 지리교사 경력 17년의 이준구(서울이화여고) 교사는 고교 지리교육을 ‘마지막 수업’에 비유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어렴풋이 기억을 더듬어 보니 지리는 딱딱한 과목이었다. 기후와 지형, 자원의 생산량과 분포 등 외울 것도 많았다. 지리는 인간의 삶에 초점을 두고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사실을 융합한 학문이다. 그래서 자연환경과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호기심이 전제돼야 한다. 당장 대학 진학과 취업에 도움이 되느냐 여부만 따진다면, ‘한가한 소리’하고 있다고 할 테지만, 지리야 말로 ‘사람 사는 모습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공부’이다. ‘지평’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지리의 매력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내비게이션 있는데, 굳이 지리 공부해야 하나요?” 지리 교사들을 당혹하게 만드는 질문은 두 개다. “이게 수능에 나오나요? 어렵나요?”라는 질문과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굳이 지리 공부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문이다. 어쩔 수 없는 세태라고 애써 마음을 달래 보지만,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다. 이 교사는 “요즘 회자되는 일명 ‘인구론’이란 말처럼 인문계 나와서 먹고살기 힘든데 지리공부가 취업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부정적 인식이 가장 안타깝다”며 “학생 선택에 의해 교과목 서열이 정해지는 교육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우리나라 사회탐구과목의 정체성은 수능으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학생들은 수능에서 점수 따기 쉬운 과목으로 몰렸고, 지리는 뒷자리로 밀려났다. 더욱이 인터넷 발달과 내비게이션의 등장은 지리 교과를 학생들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고스란히 교육현장에 투영되고 있다. 고교는 물론 중학교 일반사회에서도 지리가 차지하는 실질적 비중은 크지 않다. 지리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가득 심어주는 게 ‘꿈’ 멀어져 간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배낭 하나 메고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을 돌고 온 한비야처럼 학생들이 지리의 매력에 푹 빠질 수는 없을까. 지리교사모임 ‘지평’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지난 1996년 봄날, 이순용(서울이화여고) 교사를 비롯해 서울 시내 지리교사 7명은 ‘함께 공부하고 연구해서 가장 좋은 지리 수업을 한번 만들어 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우선 교사들은 지리 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선입견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이 지리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지리적 마인드’를 심어주는데 힘을 쏟았다. [PART VIEW]지난 20년간 ‘어떻게 하면 좀 더 실감 나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자료를 공유하고 소통했다. 이렇게 축적한 방대한 양의 학습 자료는 국내 어느 기관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실제로 이들이 지닌 자료들은 지리학회지 발표 논문과 어깨를 겨눌 정도의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평’의 전문성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 역시 1999년에 발표한 저서 지리로 보는 세상에서부터. 지리가 우리 생활에 왜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생활에 필요한 지리의 개념을 단편적으로 뽑아 그래프, 그림 등의 풍부한 자료와 함께 풀어놓은 학습 보조교재다. 최근에는 대학생과 지리 교육을 전공한 전문가를 위한 번역서를 발표하는 등 이들의 치열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리를 알면 세상이 아름답게, 그리고 새롭게 보인다 지평 회원들은 방학 때면 사비를 털어서 해외 장기 답사를 떠난다. 지금까지 남미와 인도, 네팔, 지중해 국가들을 섭렵했다. 다음 행선지는 ‘인류의 고향’ 아프리카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학생들에게 가보지도 않고 아는 척해야 하는 눈속임이 싫어서다. 또 하나 학생들에게 좀 더 생생한 학습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2002년 펴낸 지리교사들, 남미와 만나다는 학생들에게 낯선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1년여에 걸친 현장답사를 통해 만들어진 교사들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노작(勞作)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안 교과서를 만들고 싶어요. 정말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한테 지리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가득 심어주는 게 꿈입니다.” 초대 회장을 지낸 이순용(서울이화여고) 교사는 “현행 교과서가 담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새로는 시각을 담아내는 대안 교과서를 만들어 깊이 있는 수업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리를 알면 세상이 아름답게, 그리고 새롭게 보인다’는 말처럼 지리교육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지평(地平)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지리교사모임 지평(地平). 그들은 오늘도 우리 아이들에게 ‘지도 밖으로 행군’할 수 있는 용기와 호기심을 품어주기 위해 ‘치명적 매력 발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수행평가도 그렇다. ‘배움의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수행평가 확대의 교육목표, 필요성, 시대적 요구 등은 공감한다. 하지만 수행평가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평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중등교원 절반은 ‘수행평가 확대’ 우려 수행평가 확대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국교총이 지난 3월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원 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는 흥미롭다.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것에 대하여 초등학교에서는 55.3%가 찬성한 반면, 중학교 교원은 54.8%가 반대했고, 고등학교 교원은 66.3%가 반대했다([표-1]참조). 입시와 내신 성적에 민감해질수록 평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설문에 참여한 중·고교 교원의 절반 정도는 수행평가 확대가 가져올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공정한 기준 마련이 어려워 내신 갈등 확산(중 46.3%, 고 44.7%)’을 꼽았다. 이는 ‘좋은교사운동’이 2016년 4월 4일 전국 초·중·고 교사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필 평가와 수행평가에 대한 현장교사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30.3%가 ‘수행평가 실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공정한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대입제도 개선 없이 피할 수 없는 ‘공정성 시비’ 아직까지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수행평가는 필기시험만큼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이런 상황에서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매긴다면 학부모와 교사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교육열이 높은 지역의 학교에서는 시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행평가는 부모평가’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극성스런 학부모들은 학교 수행평가에 더욱더 깊이 관여하려 들것이고, 이는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 결국 대학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공정성 시비’는 피할 수 없다. 더 나아가 명확한 기준 없이 수행평가로 내신이 결정된다면 학부모들의 민원과 불만이 이어질 것이고, 이는 교권침해로까지 번질 수 있을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성 민원이 부담스럽다(18.6%)*는 현장교사의 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능 불변에 따른 이중적 학습부담 가중(중 24.3%, 고 30.3%)** 역시 우려 대상이다. 초등교원 역시 이중 학습 부담(38.7%)에 공감했다([표-2] 참조).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시·정시·논술·학생부종합전형·포트폴리오 등 이중삼중사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행평가를 더 얹어주는 것은 고통을 더 가중시키는 일이며, 좋은 수행평가 점수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를 일이다. [PART VIEW] 조장(助長)은 돕는 것이 아니라 망치는 것 ‘수행평가 확대 정책’은 바람직한 정책임에는 틀림없다. 원칙과 목적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교육 당국은 유념해야 한다. 제도 실행이 먼저가 아니라 수행평가에 대한 불신을 말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정성을 둘러싼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지침이나 규정 등의 제도 정비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학부모들의 항의나 개입, 대입혼란을 불러올 것은 명약관화이다. 물론 획일적인 주입식 수업방법, 필기시험에 의존한 평가 방식 등 우리의 교육 패러다임을 시대에 맞게 고칠 때가 되었다. 그렇다고 서둘러서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 조장(助長)은 자라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망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려 섞인 의견도 교육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교육 당국은 교사들의 걱정에 귀를 기울여 제도 개선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계획으로 새로운 제도 준비 교사 역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교육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한다. ‘과제수행 과정을 교사가 관찰하여 평가한다’는 당초 취지에 맞도록 정규수업시간에서 수행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해야 한다. 만일 방과후과제 형태로 부과된다면 객관성이나 공정성을 둘러싼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교수·학습과정과 무관한 별도의 과제를 부여하여 학생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공정성을 해치는 과다한 기본점수·태도 점수 부여도 지양해야 한다. 더불어 학교의 교과협의회,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 내실화 및 과목별 평가 세부계획 공개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 새로운 제도를 정착시키는 과정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혼란으로 인한 몸살도 겪을 것이다. 하지만 힘들다고 안 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수행평가에 따른 제도적 지원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표-3] 참조). 교육부의 “과정중심의 질적 평가 내실화로 수업 방법의 변화를 촉진하고,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로 학생의 진로·적성을 계발하고, 학생의 성취수준 파악으로 학습에 도움이 되는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서 교육 당국, 교사, 학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4월 7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한국바둑고등학교 특별 대국실. ‘따~악’ 정적을 가르고 하얀 돌이 반상에 내리꽂히자 어린 제자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이날은 프로기사 박영훈 9단과 바둑고 학생들 간 다면기가 이뤄진 날. 박 9단은 174수 만에 불계승했다. 상대는 바둑고 1학년 이진석 군 등 4명. 아마 5단의 실력이지만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른 박 9단에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바둑고는 일 년에 한두 차례 국내 유명 프로기사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실전 다면기를 둔다. 지난 2014년에는 알파고 대국으로 명성을 날린 이세돌 9단이 학생들과 실전 대국을 치렀다. 사제간 대국이지만 프로기사들은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가르친다. 어린 학생들이라고 해서 조금도 봐주는 법이 없다고 한다. 특히 이세돌 9단의 경우 학생들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 학교 배택근 교사는 “이 9단의 바둑을 보고 있노라면 학생들에게 저토록 냉정할 수 있을까 혀를 내두르게 된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보여준 초인적인 집중력과 승부욕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을 벌였을 때 학생들은 스승의 승리를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5번기가 치러지는 동안 바둑고에는 아쉬운 탄성과 환호, 감동이 교차했다. 국내 유일 바둑특성화고 … 전국서 바둑 수재들 몰려 이 학교는 국내 유일 바둑 특성화고등학교다. 조그만 시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주암종합고등학교는 지난 2013년 특성화고로 전환하면서 바둑 전문교육기관으로 진로를 고쳐 잡았다. 당시 주암종고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전년도 졸업생이 14명에 불과했다. 50년 전통의 학교가 문 닫을 위기에 직면하자 지역교육계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교육청, 그리고 학교 측이 머리를 맞댄 결과 바둑 특성화고 전환을 선택했다.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이 모두 호남 출신이란 점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바둑고의 등장은 사교육에만 의존하던 바둑교육을 공교육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원이나 학원에 의존했던 학생들이 정규교육과정 틀 속에서 바둑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전교생은 105명, 이중 여류기사를 꿈꾸는 여학생이 19명이다. 지역 우선 선발을 통해 입학한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이 전국에서 모인 바둑 수재들이다. 바둑고에 입학하려면 바둑 실력은 기본. 한국기원 연구생이거나 전국대회 또는 시·도대회에서 적어도 4강에는 들어야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입상 실적이 없는 학생들은 바둑고에서 실시하는 대국에 참여,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실전 대국이나 사활 문제를 푸는 실기 테스트가 입학시험인 셈이다. 바둑 급수로 치면 아마추어 초단 정도는 돼야 입학할 수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세계 무대 진출 꿈꾸는 ‘바둑 한류’ 전사들 어렸을 때 바둑 공부를 했으나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학생들이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모인 곳도 이곳이다. 바둑은 조기교육이 매우 중요한 분야여서 한 번 시기를 놓치면 재기가 어려운 영역이다. 바둑고의 등장은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셈이다. 학교 수업은 일반고등학교처럼 국·영·수 등 교과 위주 수업 50%와 바둑이론 등 바둑전문교과 50%로 구성된다. 바둑 교과서는 학교 측이 명지대 바둑학과의 도움을 얻어 자체 제작한 것을 사용한다. 바둑 기술뿐만 아니라 이론 및 바둑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실무까지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바둑학개론, 바둑문화론, 현대바둑이론, 바둑기술Ⅰ, 바둑기술Ⅱ, 바둑영어, 바둑콘텐츠, 바둑지도사 실무’ 교과들이 눈길을 끈다. 실전 대국이나 기보연구와 같은 본격적인 바둑수업은 주로 방과후교육활동과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이뤄진다. 평일에는 보통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기보연구와 대국 등 치열한 바둑 수련이 실시된다. 바둑 특성화고답게 교사진 구성이 색다르다. 4명의 정규 바둑 교사를 두고 있으며 프로기사 출신의 김민희 3단, 강훈 3단, 김남훈 초단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교사 중에도 바둑 고수들이 제법 많다. 개교 멤버인 배 교사는 영어교사 출신이지만 바둑 실력은 아마추어 공인 5단이다. 그는 바둑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바둑이 이미 세계적 스포츠로 자리 잡은 만큼 학생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 학교 측은 중국 시장을 겨냥, 바둑 중국어 과목도 편성할 예정이다. 바둑의 본고장 중국에 한국바둑을 심는 ‘바둑 한류’의 첨병을 양성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바둑고 학생들은 지역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주말을 이용해 초등학생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지역주민들과 수담(手談)을 나누면서 어른을 공경하는 자세를 배운다. 학교 바둑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남훈 초단은 “바둑은 예도(禮道)라는 말처럼 참을성과 배려심, 타인에 대한 공경을 기반으로 하는 가장 좋은 인성교육 교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엄격한 예절 교육을 받아서인지 학생들 간 다툼이 거의 없어 교사들이 생활지도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학생들의 진로는 대학 바둑학과에 진학하거나 바둑 선수, 바둑교실 사범을 비롯해 해외 바둑 보급자, 바둑 교사, 바둑 기자, 바둑 방송 해설자, 바둑 평론가, 바둑 소설가, 바둑 만화가, 바둑 게임 개발자, 바둑 용품 제작자, 바둑 행정사, 바둑 이벤트 운영자 등 매우 다양하다. 대학의 경우 바둑과라는 동일 계열의 전문교과 선이수를 고려한 수시 전형 특례를 인정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기 졸업생 39명 중 4년제 대학에 들어간 학생은 21명, 전문대 15명까지 포함하면 진학률은 92%에 이른다. 바둑고는 최근 알파고의 영향으로 입학문의가 전국에서 쇄도하고 있다. 학교 측은 바둑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입학 경쟁률이 2~3대 1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최대 고민은 ‘취업’이다. 취업을 먼저 한 후 관련 분야의 학습을 더 하기 위해 진학을 하든,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학습한 후 관련 분야로 취업을 하든 결국은 ‘취업’이다. 어떤 것이 옳은지 정답은 없다. 다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인지, 자신의 꿈을 미래지향적으로 실현할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지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의 진로상담교사, 부모님, 먼저 취업한 선배의 조언, 다양한 전문인들이 주는 정보 등을 통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후진학 제도, 인문계고의 직업과정위탁생도 동일 적용 현재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 중 절반은 선취업(일·학습 병행제 포함) 후진학을 선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진학중심의 고등학교인 일반고, 외국어고, 과학고 등의 학생은 대다수 대학 졸업 후 취업하는 경로를 취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졸 청년층 취업난의 여파로 인문계고 직업과정위탁생이 증가하면서 인문계고 학생의 선취업후진학 경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후진학 제도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은 물론 인문계고의 직업과정위탁생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배운 직업과정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관련 분야로 선취업하게 되면, 아래의 [표-1]과 같이 후진학 제도를 통해 자신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다. 후진학의 최대 걸림돌, 시간부족 정부의 선취업후진학 지원 정책은 과도한 입시 경쟁과 경제적 이유로 대학 진학이 어려웠던 고졸 재직근로자들에게 다시금 학위 취득이 가능한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직업진로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는 청년층 고용률 제고와 중소기업 우수 인력 확보의 중요한 촉매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선취업후진학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후진학 계속교육에 참여하는 재직근로자가 느끼는 애로 사항은 크다. 고졸 후진학자들이 직장과 대학교육을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은 [표 2]와 같다.* 절반 정도의 후진학생들이 학습시간 부족(48.4%)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교육비 부담(37.8%), 인근 지역 희망학과 부족(36.8%), 상사의 눈치(32.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장과 대학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고졸 재직근로자들은 육체적 피곤은 물론 학습을 위한 물리적 시간 부족 및 재정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졸 후진학자가 느끼는 이러한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의 기업이 소속 재직근로자가 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에 다니는 것을 사적인 영역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배려한 업무 경감이나 근무 시간 조절, 재정적 지원 등 정서적인 지원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후진학자에게 우호적인 기업 문화 조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PART VIEW]후진학자에게 ‘눈치’ 아닌 ‘격려’를 고졸 취업자가 직장생활과 대학교육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표 3]을 보면 후진학자들은 필요한 제도적 개선으로 재직자 재정 지원 확대(54.0%)를 가장 많이 요구했다. 고졸 출신으로 선취업한 후진학자들의 상당수가 교육비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층 취업률 제고 및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위해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재정지원 확대 노력을 해야 한다. 여기에는 국가장학금에서 재직근로자를 위한 기금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 고용보험에서 재직자의 교육훈련비 지원을 학위 취득과정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도 우수 인력 확보 및 숙련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후진학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하며, 학위과정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교육 강화도 필요하다. 또한 일·학습 병행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49.4%) 요구도 높았다. 이는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후진학자에게 우호적인 기업문화 조성도 시급함을 의미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청년 취업난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노동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꾸준한 자기계발뿐이다. 기업은 소속 직원의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기업 성장 및 발전의 원동력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대학·대학원의 학위과정에 참여하여 성실하게 학습하는 직원을 부정적으로 ‘눈치 주기’보다는 ‘용기·격려·칭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역시 선취업후진학을 지원하는 우수 기업 사례를 발굴·홍보하여 모든 기업이 재직자의 후진학을 지원하고, 일·학습 병행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은 성장해 간다. 하지만 커가는 ‘키’처럼 ‘마음’도 자라고 있을까? 겉모습의 변화와는 달리 마음 안자락은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미술 시간만큼이라도 여유 있게 아이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기다려주고 싶었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되돌아보며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을 발휘하여 더욱더 창조적으로 발전해 가기를, 자신들의 꿈을 찾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랐다. 미술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우리는 어렸을 때 모두 그리기를 좋아했고, 색종이 접기를 즐겼으며, 만들기에 열광했다. 그때는 잘 그리고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가면서 친구들보다 못 그려서, 미술전공을 하지 않을 거니까, 다른 과목 공부하기도 바쁘니까 등의 이유로 미술을 멀리하게 된다. 미술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무엇인가를 만드는 기술적인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술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욕구 등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객관화시키면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적 기능도 있다. 또한 만다라처럼 공동으로 완성시키는 작품활동을 통해서 건강한 대인관계 형성과 사회성 발달, 협동심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인성교육의 목적은 ‘사람 됨됨이’ 교육이다. 사람 됨됨이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 자신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타인을 끌어안을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긍정적 자기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면 타인과의 소통도 가능해지고, 타인의 입장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술 교과와 연계한 인성교육중심수업의 주요 테마를 긍정적 자기이해, 공감, 소통으로 설정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첫 번째 테마 _ 긍정적 자기이해 긍정적 자기이해를 위해서는 나와 솔직하게 마주 서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진실한 나와 만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열등감, 정서적 불안, 욕구불만, 불건전한 습관과 태도 등 심리적 불편감과 부딪칠 수 있다. 미술 작품을 제작할 때도 이러한 감정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이런 불편감을 피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대화하며 떠오르는 생각이나 욕구를 그대로 관찰하면서 자신을 객관화시켜보도록 지도한다. 그래야 자신의 참모습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 [PART VIEW]‘긍정적 자기이해’ 수업은 ‘나에게 그리는 그림’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표현을 시각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의 긍정적 자기표현 수단으로서 미술을 활용하고, 나아가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도록 하였다. 또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적 흐름에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특히 변화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두 번째 테마 _ 공감하는 마음 본 단원은 미술 교과의 인성 역량 중 공감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미술 교과에서 공감이란 타인의 정서와 생각, 의견과 입장에 비록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상대방 입장을 수용하는 마음가짐이다. 가면무도회는 ‘공감’을 중심으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타문화 이해, 자기 발견의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조형요소와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이야기 주제와 특징, 의도, 목적에 맞게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세 번째 테마 - 소통하는 마음 진정한 소통은 우리들의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일어난다. 소통은 더욱 적극적이고 의지적으로 타인의 삶과 나의 삶, 타인의 이해와 나의 이해를 연결 지어 생각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어, 그 관계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과정으로 전개되어 간다. 동시에 사회적 관계로 확장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받아들이는 과정 즉,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다른 입장을 수용하게 한다. ‘소통’을 주제로 한 ‘인성계몽포스터’ 수업은 사회문화적 이슈를 주어진 인성덕목(표 참조) 중 하나와 결부시켜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수업이다. 포스터 제작을 위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평가하고, 이를 종합하여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창조적·구성적 태도가 길러질 수 있으며, 분석·종합·평가 등과 같은 고차원적 사고능력까지 증진시킬 수 있다.
세계화의 대표적 현상 중 하나는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migration)의 빈번함’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은 3.4%(170만여 명)이며, 외국인 주민의 자녀수도 2015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장 힘든 점, 언어장벽 ‘중도입국 청소년’이란 타국에서 태어나서 성장하다가 한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청소년들을 일컫는다. 자신들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에서 언어 습득과 사회화 과정을 거친 후 한국으로 이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부모의 국제결혼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일반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관과 환경적 특성을 갖고 있다. 국내 거주하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확한 수치는 현실적으로 파악이 어렵지만, 2012년 출입국관리소에 귀화를 신청한 부모 동반 입국 19세 이하 청소년은 총 7,500여 명으로 조사되었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한국 사회에서 정착하고 생활하는 데 있어 언어, 문화, 경제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무지개청소년센터(2015)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한국 입국 후 가장 힘든 점으로 언어장벽을 압도적인 1위로 꼽았다. 10대 중후반인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언어 문제는 학업 및 진로 등과 함께 한국 사회에 터전을 잡고 살아나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요소 중 하나인 것이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다. 사회경제적 배경이 비교적 낮은 가정 출신이 많은 데다 상당수의 경우 제한된 언어능력 및 교육수준 그리고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이들은 빈곤의 악순환을 겪으면서 한국 사회의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60%가 넘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심각한 학업중단률 이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교육전문가들은 체류 신분 등 법적인 문제가 한국 사회 정착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최대 현안은 진로와 취업이다. 하지만 국적취득 과정이 최소한 1년 이상 소요될 뿐 아니라 이들 중 상당수는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부가 지원하는 직업훈련 기회조차 잡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비자발적 프리터족*이 되거나 니트족(NEET)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도입국 청소년의 니트 비율은 37.7%로 일반 청소년 집단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이규용 외, 2014).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양계민, 조혜영, 2012)에 따르면, 중도입국 청소년의 국적 취득 여부가 학교 재학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연령일수록 재학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등학교 연령인 9세부터 13세 집단의 경우 대부분이 공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었으나, 중학교 연령인 14세부터 16세 집단과 고등학교 연령인 17세부터 19세 집단은 각각 60.5%와 36.7%만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또한 20세 이상 집단의 재학률은 18.3%에 머물렀다. 2012년과 2013년의 국내 학업중단 청소년의 수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의 학업중단 사례는 6,764명에서 9,720명으로 급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학령기 중도입국 청소년의 학교생활 부적응과 학업중단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윤철경, 최인재, 유성렬, 김강호, 2015). [PART VIEW]‘나 돌아갈래’,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절규 치열한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도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공교육에 적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57.4%)이 학교 공부가 너무 어렵다고 응답했다(양계민, 조혜영, 2012). 가정의 열악한 경제상황 또한 이들을 학교 밖으로 내모는 원인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도입국 청소년 중 15.8%가 돈을 벌기 위해서 학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응답하였으며, 학교 다니는 것이 힘든 이유로 어려운 가정형편(18.5%)을 꼽았다. 취학 허가를 받지 못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를 차지했다. 국내 정착 초기에 서류 미비나 체류 신분 해결 과정 등으로 발생하는 1~2년가량의 교육적 공백기는 중도입국 청소년 개인에게는 크나큰 손실이며, 학교 부적응 및 니트족 양산이란 사회 비용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 이상 의미 없는 ‘우리’와 ‘그들’이란 이분법적 구분 따라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이 요구된다. 앞서 살펴본 대로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와 초국가적(transnational) 노력이 요구되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자국민(우리)과 외국인이라는 이분법에 따른 지원정책은 부적절하다. 외국인이란 신분 탓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국민이란 지위를 얻게 됨과 동시에 교육 및 취업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정책의 실효성을 발휘하는 골든타임을 놓쳐 버리고 만다. 빈곤의 악순환에 그들을 방치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 정착해 국적을 취득한 이민자들에게만 선별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논리는 세계적 흐름과도 맞지 않다.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의 예를 살펴보면, 교육 및 취업지원에 있어 ‘우리’와 ‘그들’이란 이분법적 구분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진학, 진로, 사회자본 강화 등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량을 개발토록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시민으로서 당당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적 자원으로 성장토록 지원하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01 나는 대학에서 ‘산문문학론’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 내러티브를 짤막한 소설로 써 보도록 한다. 나의 학생들은 장차 교사가 될 사람들이다.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 세 가지 즉, ‘내 인생의 삼대 고통’에 대해서 기억해 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전소설의 한 대목을 써 보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거론하는 고통 중에는 ‘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서 부당하게 꾸중 들었던 기억’이 의외로 많았다. 주로 그 꾸중이 타당하지 않은 경우, 그러니까 좀 억울하게 꾸중을 들었던 경우가 고통으로 각인되는가 보다. 또한 꾸중의 양과 질이 지나치게 가혹한 경우, 평가의 원리로 말한다면 ‘꾸중의 신뢰도’가 무너지면 고통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았다. 꾸중을 구사하는 선생님의 심리적 맥락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선생님이 공연히 나만 미워한다’는 느낌이 강박적 불안 심리가 되어 고통으로 옮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이들이 학교 다닐 때 견디기 어려웠던 고통 중에는 꾸중 못지않게 ‘칭찬’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자신에게 주는 칭찬이 고통스러울 사람은 없다.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부당하게 칭찬하는 것이 견디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 역시 칭찬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칭찬의 타당도와 그 칭찬의 신뢰도에 불만을 가지는 것이다. 이런 칭찬은 곧 그 칭찬을 받지 못하는 자신에게는 차별과 소외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런 칭찬 역시 칭찬을 구사하는 선생님의 심리적 맥락을 눈치 채는 데서 마음의 고통이 생긴다. 즉, 선생님 속마음을 알아차리면서 마음의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이는 대체로 편애의 상황과 연결되고, 편애 밖에 놓였던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고통으로 기억되는 것 같았다. 학생들이 쓴 소설 가운데는 부모나 교사의 칭찬에 대해서 예민한 감수성을 드러낸다. 그중에는 부정적인 기억도 많다. 이를테면 ‘영혼 없는 칭찬’에 대해서도 아이들은 본능적 후각을 발동하여 알아차린다. 일상의 일과를 늘 같이하는 부모나 교사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 칭찬에 진정성이 없음을 알아차리면 즉, 칭찬이 상투화된다면 칭찬의 효력은 없어진다. 더구나 그것을 엄마나 교사는 모르고 아이들은 알고 있다면, 그런 칭찬은 칭찬하지 아니함만 같지 못하다. 칭찬의 인플레는 화폐의 인플레 못지않게 무섭다. 멀쩡한 아이가 말도 안 되는 응석을 부리거나 떼를 쓰는 데에는 진정성 없는 칭찬에 대해서 그것을 저항적으로 이용하려는 무의식이 작동하는지도 모른다. 꾸중도 마찬가지이다. 영혼이 없는 꾸중은 독(毒)처럼 유해하다. 꾸중한답시고 인격 살인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관계없는 사람의 꾸중이야 독한들 무슨 상관이랴. 독이 되는 꾸중은 가까운 사람에게서 생긴다. 부모의 상습적인 꾸중은 꾸중으로서의 효력은 거의 없다. 잔소리와 꾸중의 경계선에는 ‘누구를 위한 꾸중인지를 분별하는 마음’이 있다.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는 상위인지(meta cognition)가 작동하면 진정한 꾸중이고, 그저 내 감정을 해소하고 내 불안을 처리하는 데에 머물러 있으면 그것은 잔소리이다. 꾸중이야말로 진정 가득한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칭찬과는 달리, 꾸중을 하다 보면 점점 더 늘어나고 점점 더 강해져서, 마치 브레이크가 없는 상태가 되기 쉽다. 꾸중은 도를 넘어서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꾸중이 도를 넘어선다는 것은 꾸중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도가 심하면 일종의 감정장애 특히 분노조절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자녀를 야단치다 상해를 입히는 부모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은 ‘꾸중의 교육학’을 배우지 못한 부모들이 많다는 증거이리라. [PART VIEW]02 작가 이문열의 소설 금시조(金翅鳥)에는 참으로 준열(峻烈)한 꾸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준열한 꾸중’이란 꾸중하는 이의 감정이 가파르게 일어나고, 그 분위기가 높고 험한 산을 오르는 듯 견디기가 힘들고, 내용이 맵기 그지없는 꾸중이다. 스승 석담과 제자 고죽의 사이는 평생 동안 이런 준열한 꾸중이 차갑게 놓여 있다. 서예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서 고죽은 도(道)가 모자라고 기(技)로 치우친다는 것이 스승 석담의 꾸중이었다. 고죽은 스승의 도(道)를 이해는 하지만 자신의 예술관은 기예(技藝)에 있음을 견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석담의 문하에 있는 동안 고죽은 스승 석담에게서 무시에 가까운 차가운 냉대를 받는다. 수십 년 문하에 있는 동안 고죽은 스승에게 반항하여 말없이 스승의 집을 떠나기도 하고, 일부러 스승이 싫어하는 작품활동을 세상에 나가 자기 마음대로 한다. 뒤에 각성하고 다시 스승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스승의 무시와 냉담은 더욱 심해진다. 고죽은 자신이 죽을 무렵에야 자신에게 행해진 선생의 냉담한 꾸중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재주를 아끼는 데서 온 것임을 깨닫는다. 고죽은 이름을 얻고 팔았던 작품들을 일일이 몸소 찾아가 다시 높은 가격을 주고 사들인다. 모두 스승 석담이 마땅치 않게 여겼던, 스승에 반발하여 혼자 세상에 나아가 기예를 자랑하며 유통시켰던 작품들이다. 고죽은 이렇게 거두어들인 작품을 모아서 불태운다. 피어오르는 연기 사이로 고죽은 ‘바다를 큰 도끼로 갈라낼 때 바다 속으로부터 날아오르는’ 상상의 새, 금시조를 본다. 이 소설에서 금시조는 ‘도의 기상이 넘치는 예술혼의 궁극적 이상’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고죽 자신의 예술이 마침내 스승이 그렇게 준열하게 꾸짖던 가르침의 경지로 합일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금시조가 고죽의 눈앞에 현현하는 마지막 장면은 마침내 스승의 꾸중 본질에 도달한 제자 고죽에게도 하나의 황홀경을 체험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소설 금시조를 꾸중의 미학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꾸중의 진정성이 세대를 관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꾸중하는 쪽의 진정성 또한 자기 스스로 엄격함으로써 흔들림 없이 정직하였다는 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동시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품성과 도야가 있어야 꾸중이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꾸중의 메시지가 그토록 오래 남아서 긴 울림으로 생애와 나란히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꾸중의 말이 아름답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인생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석담도 대단하지만 고죽도 못지않게 훌륭하다. 03 밤중에 골목에서 담배 피우는 불량 청소년들을 지나치던 취객 어른이 취중의 언어로 꾸중하고 야단치다가 오히려 그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은 충동적 꾸중이 얼마나 낭패에 이르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꾸중의 맥락을 놓치면 이렇게 된다. 철학자이며 문화사회학자이기도 한 앤드류 포터(Andrew Potter)는 진정성 비판을 하면서, 진정성은 대부분 그것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왜곡되기 쉬움을 지적한다. 진정한 진정성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리라. 진정성은 동기(motivation)로 잠복되어 있을 때만 진정하다. 지나친 진정성은 조롱당하기 쉽다. 진정성이라고 다 진정성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진정한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고민을 요한다. 칭찬과 꾸중은 함께 연결되어 있으면서 서로 도와야 한다. 한 자리에서 부류를 나누어 칭찬하고 꾸중하는 것은 위험하다. 섣부른 진정성으로 칭찬과 꾸중을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 그만큼 칭찬과 꾸중에는 엄정함이 중요하다는 뜻이리라. 그런 점에서 칭찬과 꾸중은 깊은 사려가 필요하다. 모든 소통이 그러하지만 칭찬과 꾸중만큼 소통의 맥락이 중요한 것도 없다. 칭찬과 꾸중이 쉽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칭찬과 꾸중은 그냥 교육적 기술로 습득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곳에 있다. 그것은 교육하는 사람의 총체적 지혜의 영토에 자라고 있는 인격의 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해체라는 영어 단어 Deconstruction은 De+con+structure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con) 엮여있어 튼튼한 구조물(structure)을 부숴(De) 버린다’는 것이다. 한자로 풀이해 보자면 우리에게 있어 ‘가장 본질이고 근본인 몸(體)을 풀어(解) 놓는다’는 것이다. 기존의 것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소외되어온 것을 창조적으로 ‘전복(顚覆)’ 시키자는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출현인 것이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노래 한 곡 모더니즘적 진리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답을 강요하는 획일적 진리이다. 그래서 통분된 삶이 정도(正道)이고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여겨왔다. ‘수상한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오로지 ‘112에 신고해야 한다’만이 정답인 것이다. ‘이웃집 어른에게 알린다’도 맞는 답이지만 이는 정답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우리의 교육은 공통성(Common)과 획일성의 강조, 주입식 교육만이 만능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다가 ‘112’와 ‘이웃집 어른’ 모두가 정답이라고 외치는, 세상이 발칵 뒤집힐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문화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서태지의 등장이었다. 이들은 일정한 틀(4/4박자, 3/4박자)에 맞추어진 노래의 전형(典型) 대신 빠른 리듬에 랩(rap)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다. 이제껏 들어 보지 못했던 반복적인 가사, 강렬하고 빠른 리듬은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읊조리듯 부르는 노래는 젊은 세대들만이 따라 할 수 있는 전유물이 됐다. 기성세대에 대한 도전이었다. 도덕적 중압감에서 벗어나 유희적 행복감을 추구하겠다는 선언을 노래로 전달한 것이다. ‘변화’를 예고하는 저항문화 청소년의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문화는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윌리스(P. Willis)는 저항이론에서 ‘청소년의 저항문화는 반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라고 설명한다.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변화의 서막으로 인식한 것이다. 이제 모더니즘적 기성세대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사유를 하는 젊은 세대들 관점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 물론 젊은 세대 역시 기성세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이라크 다음으로 갈등지수가 높다. 이념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 공공갈등 등으로 인해 사회적 손실이 너무 크다. 갈등 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역지사지’이다. 영어로 역지사지를 ‘put oneself into a person's shoes’로 표현한다. 자신을 다른 사람의 신발 속으로 넣어 보라는 뜻이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 상대방이 얼마나 불편했던가를 이해할 수 있다.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은 ‘반복적 노출은 사회적 애착’이라고 말했다. 세상이 달라졌다. 이제 모더니즘적 사고에서 벗어나 포스트모더니즘 사고에 반복적으로 노출할 때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익숙해지고 ‘애착’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여자는 남자와 동등한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한 플라톤, ‘여성교육의 목적은 남성을 행복하게 해주는데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한 루소의 생각은 19세기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9세기 중반 여성들이 보통교육을 받기 시작하고, 남성들과 같은 장소에서 공부할 기회가 주어진 것은 여성들의 천부인권, 남녀평등 실현이라는 대의가 아니었다. 산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단순 공장노동자와 유순한 상품 소비자의 필요성, 여성을 위한 별도의 교육시설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필요성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결과였을 뿐이다. 여자는 남자보다 지력과 체력이 모두 열등하다는 생각, 여성이 가정이나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지식은 남성보다 낮을 것이라는 생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녀공학을 실현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남녀공학을 반대하는 일곱 가지 이유 우리나라에서 남녀공학 문제가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시기는 1950년대였다. 새교육은 창간 이후 여성교육에 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특히 발간 10주년에 즈음하여 구성한 1958년 3월호 ‘여성교육 특집’은 교육에서의 남녀차별문제와 여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하지만 봉건적 잔재와 긴 식민의 역사가 주는 억압은 강하였고, 남녀차별의 관행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여성에게 ‘식민지 해방’은 두 가지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다가왔다. 하나는 일제의 억압에서 풀려나는 정치적 해방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래된 남성지배에서 벗어나는 정신·문화적 해방이었다. 그러나 학교 교육을 포함한 많은 부문에서의 차별은 여전히 강했고, 여성의 기대감은 쉽게 충족되지 않았다. 1948년 5월부터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냈던 장이욱 선생의 ‘남녀공학을 논함’(새교육 제7·8호)은 20세기 중반 한국 사회의 여성관을 매우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남녀공학을 반대하는 일곱 가지 이유’가 관심을 끈다. 첫째, 남녀가 함께 공부하면 여성들이 지닌 여성적 특색을 상실시킨다. 여성들에게 여성적 특성을 강요하고 있는 지금의 사회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남성중심적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 예의와 덕성을 부패케 할 우려가 있다. 사춘기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건전하지 않은 일들이 만연할 것이라는 우려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여자고등학교나 여자대학이 많은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셋째, 로맨스를 깨뜨려 결혼생활을 기피케 하고, 결국 민족자살의 길을 걷게 할 것이다. 결혼을 오직 2세 생산과 민족 혈통 보존의 수단으로만 인식하는 전근대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결혼을 부자연스럽게 증가시키고 또 급진시킨다. 자유연애 증가와 혼전 임신 등이 가져올 부정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여성들의 저하된 지력은 전체적인 지적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주 오래된 여성비하와 근거 없는 남성우월의식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여섯째, 남성의 학력을 보호하고 조장하기 위해 남녀별학이 바람직하다. 즉, 여성들이 간혹 남성보다 지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남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21세기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실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일곱 번째, 거세된 남성과 무정기(無精氣)한 여성을 만들 수 있다. 동일한 환경과 제도하에서 생활함으로써 남성과 여성 둘 다 그 특색을 잃어버리고, ‘변변치 못한 남성과 똑똑지 못한 여성’이 될 수 있다는 염려를 나타낸다. 1955년 경기도 최초의 여교장, 여교감의 탄생 결론적으로 남녀공학은 ‘자연을 역행하는 행위’이며, ‘조물주가 다르게 만든 것을 사람이 같게 만드는 행위’였던 것이다. 하지만 여성의 능력에 대한 편견이 강하던 그 당시, 경기도 최초의 초등학교 ‘여교감’, ‘여교장’이 탄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새교육은 1955년 1월호에서 ‘여교감론’이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경기도 최초의 초등학교 여교장 발령에 즈음하여 쓴 글이다. 필자는 당시 인천시 소재 서림국민학교 교장 김광수였다. 새로 발령을 받은 경기도 최초의 교장은 바로 김광수 교장이 2년 전 교장에 취임한 후 임명하였던 최초의 여자 교감이었다. 이 글에 따르면 1955년에 행해진 경기도 최초의 여교장 1명과 여교감 3명의 임명은 ‘일대 센세이슌(sensation, 센세이션의 옛날식 표현방법)’이었다. 교감이나 교장이라는 직책이 여성에게 개방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며, 따라서 이번 여교장과 여교감의 임명은 ‘최대의 경의와 찬사’를 받을 만한 사건이라고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여성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강조하고 있는 이 글을 읽다 보면, 여성을 보는 당시 사회의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 여성의 능력을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는 하지만 그 본질적 한계를 지적하고자 하는 남성 중심의 욕구가 자주 표현되고 있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들이다. [PART VIEW]“교장 노릇은 하여도 교감 노릇은 못한다는 것이 일반의 정평인데…. 더욱이 여자로서는 교장은 감당하여도 교감은 감당치 못한다는 것이 또한 정평인 듯도 하다.” “이런 어려운 자리를 무사히 극복하고 교장의 자리를 획득한 여교장은 과연 그 사람됨이 어떠하며, 또 그가 남자도 어렵다는 교감의 책무를 어떻게 행하여 나갔을까?” “여자로서는 드물 만큼 알고자 하는 마음과 연구하려는 의욕이 많아서….” “그는 여자임에 불구하고 계획성이 있고, 박력이 있으며, 직원을 통솔하는 재능을 가졌다.” “우리 경기도에 유일한 여교장이 난 것은 여교장 자신의 힘도 힘이려니와 배후에서 밀어주는 부군의 힘도 크다는 것을 솔직히 말하는 동시에 부군의 아량과 이해가 우리 한국에 훌륭한 여성 교육자를 나게 하였다는 것을 인정치 않을 수 없다.” “역시 그는 여자이었다.” 진보적이고, 개방적이며, 여성 우호적인 성향을 지녔던 현직 교장의 시각 속에도 여성의 본질적 능력에 대한 부정과 남성우월적 태도는 숨어있었다. 말과 글로만 선언되고 주장되는 ‘여성의 사회활동 보장’은 허구성 속에 깃들어 있는 오래된 오만이며 편견이다. 여성들을 가사 노동에 옭아매고, 사회 참여의 가치를 낮춤으로써 ‘전통 아닌 전통문화’를 지속하고자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기사에 등장한 경기도 최초의 초등 여교장·여교감은 교감이 되기 이전부터 육아의 부담 속에서도 항상 독서를 부지런히 하고, 강습회 같은 것도 기회만 있으면 빼놓지 않고 수강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제1차 미국교육사절단 워크숍에도 젖먹이 어린 아기를 업고 부산까지 내려와 장기간의 강습을 마치고 귀환할 정도였다. 9·28 수복 후 영양 부족으로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결식아동이 속출하자,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집하여 급식을 시작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우리나라 학교급식의 효시였다. 여자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교육활동이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교육활동 하지만 여성의 능력에 대한 편견과 남성우월적 태도는 해방, 정부 수립, 그리고 전쟁이라는 혼란과 변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강하게 살아남았다. 중등학교에서 남녀공학 확산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약간의 촌락학교나 사범대학에 부설된 실험학교’ 정도에만 도입되는 것에 그쳤다(유형진, 새교육 1959년 11월호). 여성 교장이나 교감 임용 또한 부진하였다. ‘여성다운 여성’이 ‘민주적인 여성’이라고 표현되던 시대(새교육 1958년 3월호 여성교육 특집), 여성에게 실시하는 ‘남자와 똑같은 진학과 출세와 취직에 대한 교육’을 국가와 사회 위기의 근원으로 매도하던 시대(새교육 1957년 6월호)였다. 남녀공학이 비로소 확대되고 보편화된 것은 1969년에 단행된 중학교 무시험 전형과 1974년의 고등학교 평준화 조치 이후였으며, 여성의 교육행정직 진출이 ‘일대 센세이슌’이 아니라 일상적 소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980년대 이후 급속히 확대되기 시작한 교단의 여성화 현상을 경험하고 나서였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가수’, ‘여판사’, ‘여사장’, ‘여배우’, ‘여경’, ‘여군’ 등 ‘여(女)’가 붙는 용어가 많이 남아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950년대에 탄생한 여교감, 여교장이란 용어가 교육계에서 자주 들리지 않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이 이 정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위로한다.
◆ 법적근거 □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 ① 교육공무원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로 휴직을 원하면 임용권자는 휴직을 명할 수 있다. 다만, 제1호부터 제4호까지 및 제11호의 경우에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휴직을 명하여야 하고, 제7호 및 제7호의2의 경우에는 본인이 원하면 휴직을 명하여야 한다. 7.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 교육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경우 7의2. 만 19세 미만의 아동(제7호에 따른 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는 아동은 제외한다)을 입양(入養)하는 경우 제45조(휴직기간 등) ① 휴직기간은 다음 각 호와 같다. 6. 제44조제1항제7호의 사유로 인한 휴직기간은 자녀 1명에 대하여 3년 이내로 하되 분할하여 휴직할 수 있다. [PART VIEW]□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1조의3(육아휴직수당) ① 「국가공무원법」 제71조제2항제4호에 따른 사유로 30일 이상 휴직한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은 육아휴직 개시일을 기준으로 월봉급액의 4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한다. 다만,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여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한 사람이 공무원인 경우 그 공무원의 최초 3개월의 육아휴직수당은 월봉급액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한다.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남자교원입니다.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부인이 출산 시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을 사용했는데 제가 중복으로 신청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과 수령하게 될 육아휴직 수당 액수가 궁금합니다. A ?동일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각각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며 이때 자녀가 만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라면 둘 중 하나의 요건만 만족해도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남성 교육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도 여성 교육공무원과 동일하게 3년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에 자녀가 위의 요건에 충족된다면 초등학교 1~2학년까지, 그리고 그 이후 생년월일에 따라 만9세가 되는 생일 전날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한 기간입니다. 선생님께서 수령하시게 될 육아휴직 수당은 최초 3개월은 월봉급에 해당하는 액수를 받으시게 되며 그 후 9개월은 월봉급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상한액 월 100만원, 하한액 월 50만원)을 지급받습니다. 이때 육아휴직 수당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은 육아휴직 종료 후 복직하여 6개월 이상 계속하여 근무한 경우 합산하여 일시불로 지급됩니다.
교실에만 있기에는 아쉬운 계절이다. 아이들도 오늘 하루쯤 야외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어 한다. 딱딱해 지기 쉬운 과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법. ‘야외’와 ‘친구’라는 키워드를 과학수업에도 적용한다면, 과학수업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5월은 햇살 품에서 과학수업을 해보자! ‘렌즈의 이용’ 학습지도안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는 ‘렌즈의 이용’ 단원이 6학년 1학기 3단원에 배치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5월쯤 이 단원을 수업하게 된다. ‘렌즈의 이용’ 단원은 총 11차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8차시 분량의 수업은 야외에서 흥미로운 수업으로 재탄생 될 수 있다. ≫ 신기한 색깔 렌즈 ‘신기한 색깔 렌즈’ 수업은 손잡이가 있는 렌즈(76mm)에 여러 가지 색깔 렌즈 판을 끼워 다양한 무늬를 만드는 활동이다. 학생들이 빛과 렌즈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FUN 요소’를 부각시킨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제시한 도형만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나만의 창의적인 무늬를 만들어 야외로 나가보는 것을 어떨까? 한 단계 더 나아가 무늬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실어 우리 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활동도 가능하다. ≫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로 물체를 보면 물체가 어떻게 보일까요? 이 수업은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를 이용하여 눈과 렌즈, 렌즈와 물체와의 거리를 조절하여, 관찰된 물체의 모습을 비교하는 활동을 한다. 대부분 교실에서 친숙한 물체 혹은 늘 바라보던 창밖의 풍경으로 수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기회에 따스한 5월의 우리 학교를 자세히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를 이용하여 무심코 지나치던 화단의 예쁜 꽃과 운동장의 멋진 나무를 관찰한다면 우리 학교가 새롭게 보일 것이다. ≫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아 볼까요?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아 볼까요?’ 수업에서는 볼록렌즈를 통과한 빛이 한 점에 모여 그 부분이 밝아지고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관찰한다. 그리고 밑그림이 그려진 그림을 볼록렌즈로 모은 빛으로 태우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일정한 온도가 되면 색이 바뀌는 열변색 필름을 이 수업에 적용할 수 있다. 40℃ 이상이 되면 투명해지는 빨간 열변색 필름에 같은 색의 펜으로 비밀편지를 적어 친구에게 보내보자. 편지를 받은 친구가 비밀을 풀기 위해 볼록렌즈로 모은 빛을 이용한다면, 야외에서 멋진 과학 놀이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 생활에서 렌즈를 이용한 물건을 찾아볼까요? 우리 생활에서 렌즈를 이용한 물건을 찾기 위해 교과서에서는 아래와 같은 그림을 제시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친구들과 교실 밖으로 나가서 렌즈를 이용한 물건을 정지영상이나 동영상으로 조사해오도록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조사해온 물건으로 퀴즈 게임을 한다면, 더욱 활동적인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ART VIEW]≫ 간이 사진기를 만들어 볼까요? 이 수업에서는 볼록렌즈와 반투명 종이를 각각 끼운 골판지를 이용하여 간이 사진기를 만드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이 사진기를 큰 상자로 제작하여 밖으로 나가보자. 학생들은 더욱 호기심에 가득 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이 비친 반투명 종이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도록 하면 ‘멋진 봄 풍경화’가 탄생한다. ≫ 렌즈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사진 찍기 이 수업은 다양한 렌즈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보는 활동이다. 친구들끼리 거인국 사진, 소인국 사진 등을 찍는 활동 자체만으로도 아이의 웃음소리는 끊이질 않는다. 사진을 찍은 후에 학급 홈페이지나 밴드에 올려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 렌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물체를 찾아보고, 이러한 물체를 이용하여 어떤 방법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드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도록 해보자.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단연 체육 시간이다. 학생들이 체육을 좋아하는 이유는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체활동과 놀이를 접하기 때문이다. 물론 놀이에도 교육적 요소가 있지만 학생들에게 체육 시간은 여전히 그냥 노는 시간이다. 교사들은 어떨까? 학생들과는 반대로 가장 지도하기 힘든 교과 중 하나로 인식된다. 그 결과 손쉽게 체육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구와 피구 활동이 성행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체육은 노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체육에 대한 인식을 체인지(體仁智)하자! 체육에 대한 인식이 ‘노는 시간’으로 고정되어 있는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수업내용과 방법을 제시해도 효과가 없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교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체육 시간에 아이들과 무엇을 하고 놀 것인가’를 고민하는 순간 체육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은 요원한 공염불이 될 뿐이다. 따라서 이제 체육수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체육은 사회·과학·영어(고학년)와 같이 일주일에 3시간을 배정받은 매우 중요한 교과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처럼 체육은 신체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신체적 건강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동을 경험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규칙을 지키며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의 덕목을 실천하는 정의적 가치가 체육활동의 중요한 목표임을 학생과 교사 모두가 상기해야 한다. 또한 체육은 몸으로 움직이는 신체활동만이 아니라, 심판이나 감독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경기를 관람하거나 TV 시청하며 응원하는 것, 체육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 전략과 전술 및 규칙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 등도 체육활동임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체육은 운동장뿐만 아니라 교실과 컴퓨터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 내용 또한 무궁무진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체육수업모형으로는 하나로수업모형, 스포츠교육모형 등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이다. 즉, ‘체육은 교실 밖에서 노는 시간이 아니라, 직·간접적인 신체활동 ‘체인지(體仁智)’를 배우는 과목이다’라는 인식으로 ‘체인지(change)’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체(體) : 신체적 건강을 위한 체력 향상. 다양한 운동 능력 함양 인(仁) : 두 사람이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덕목. 팀워크 함양 지(智) : 알고 있는 지식의 올바른 사용. 전략과 전술, 게임 규칙의 변용 능력 함양 [PART VIEW]체육으로 연결되는 통합교육을 디자인하자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육은 담임교사가 여러 교과를 지도하는 체제이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스팀(STEAM), 융합교육, 주제중심 프로젝트 수업 등의 통합적 접근이 강조되고, 학년 단위의 교육과정 운영에서 점차 학급 단위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변화하는 최근의 추세에서는 담임교사가 여러 교과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체육은 여러 교과를 통합하거나, 주제 중심으로 새롭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때 그 어떤 교과보다도 연결고리 역할에 적합하다. 직접 몸을 움직이고 수행했던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뜀틀 수업을 다른 교과와 연계하여 지도한 내용이다. ≫ 뜀틀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과 연계 활동 예시 ● 뜀틀 넘기와 뜀틀 위에서 구르기(체육) - 4, 5, 6단 높이와 가로, 세로의 모양을 다양하게 하여 자신이 능력에 맞는 뜀틀에 도전 ● 뜀틀 소감문 쓰기(국어) - 자신이 넘어야 할 장애물 적어 보기 ● 뜀틀을 전개도 그리기에 활용하기(수학) - 도형 단원에서 나오는 전개도 그리기를 뜀틀 만들기로 활용 - 잘 만들어진 작품들을 전시, 보상 카드 제공 ● 뜀틀에서 사진 찍기(실과) - 모둠별로 모여 2주간 자신을 괴롭힌 뜀틀에 모여 사진 찍기 - 뜀틀 수업 마지막 날, 뜀틀과의 이별 시간 갖기 - 하고 싶은 말하기, 뜀틀 올라타기 등 인성교육, 팀에서 시작하자. 체육 시간에 발생하는 많은 갈등의 원인은 함께 활동하는 친구에서 비롯된다. 활동을 하다 보면 실수하는 자신에게도 화가 나지만, 게임에서 패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친구, 자신의 실수에 원인을 제공한 친구 등 타인의 행동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즉, 체육 시간은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팀을 구성하고 팀원 간에 배려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의 가치를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교사가 팀 활동의 가치를 잘 알면서도 팀을 구성하는 데는 소홀함이 많다. 일반적으로는 출석 번호 짝수와 홀수 또는 키 순서로 나누거나 대표 학생이 자기 팀을 뽑는 방식 등 그때그때 다르게 팀을 구성한다. 이처럼 즉흥적으로 팀을 구성하면 매번 팀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팀워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남녀혼합으로 구성된 4개~6개의 모둠을 구성하여 적어도 한 달, 길게는 한 학기 정도 유지해야 자신의 모둠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며 참여할 수 있다. 구성된 팀은 팀 구호도 만들고, 팀별 역할을 정하며 새롭게 잘해보자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표 1 참조). 팀 이름은 아이들이 정할 수도 있으나 도전·열정·나눔·사랑·배려 등 인성적 요소를 팀 이름으로 정해주고 팀워크 다지는 게임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도 학생들이 선호한다. 팀 활동에서 자신의 역할이 필요함을 느낄 때 소속감과 팀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게임이라도 한 개인의 역량보다 팀원 전체의 협력이 중요한 활동을 통해 배려·협력 등의 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팀 활동을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데 만 한정하지 말고, 팀원 전체가 각자의 역할에 참여하면서 게임을 하고, 그 승패의 결과를 스포츠맨십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르쳐보자. 친구들과 즐거운 신체활동을 하면서 저절로 인성이 몸에 밸 것이다(표 2 참조).
‘한문’하면 떠오르는 선입견이 있다.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고, 옛날에 쓰이던 글자라는. 하지만 한자문화권인 우리나라는 지금도 생활 속에서 한자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한자어의 의미를 알면 보다 쉽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 또한 한자에는 사람이 갖춰야 할 도리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정신이 담겨져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인 철학도 담겨있다. 오랜 역사동안 한자어를 사용했던 우리 조상들 역시 말 속에 ‘지혜’를 담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인성교육은 없을 것이다. 온고지신 정신으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다 ‘어떻게 하면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질문과 협력이 살아있는 한문수업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어려운 한자를 친숙하고 쉽게 익힐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한자 익히기 놀이, 비주얼씽킹, 클레이도 싸이클 응용 한자성어 만들기 등 체험위주 협력학습을 수업에 적용하였다. 기존의 한문 지식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또래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도리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한문수업을 변화시켰다. 학생들 스스로 배움이 일어나고,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배우며, 언어 확장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사람살이의 덕목을 자연스럽게 내면화시켜 정서지능을 높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토대를 튼튼히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체험위주 협력학습의 실제 학생들이 ‘한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벗어버릴 수 있도록 수업의 처음 여는 마당은 ‘한문을 왜 배우는가?’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자가 얼마나 실생활과 연관되어 있는지, 한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교수·학습지도 계획 ● 대단원 : Ⅲ. 단원 짧은 글에 뜻을 담다. Ⅳ. 전통문화를 계승하다. Ⅴ. 한시의 정감을 나누다. (중학교 1학년 한문) ● 소단원 : 5. 경로효친의 전통 ● 학습 목표 1) 논어에 나와 있는 ‘효’의 의미를 토론하여 말할 수 있다. 2) ‘효’를 주제로 한 한자성어의 의미를 알고 언어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 ● 성취기준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 교수·학습방법 및 지도상 유의점 1) 중학생이 보는 논어(유의종 저, 성낙수 역, 신원문화사)를 읽고 ‘효란 무엇인지?’에 관해 토론해 보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효도방법을 문자도로 표현한다. 2)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자를 자전에서 찾아 수업을 진행한다. 3) 한자성어 중 효와 관련된 단문과 성어를 익히고 의미에 대해 모둠별로 이야기한다. 4) 개별활동과 모둠활동을 적절히 적용하여 경청과 배려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5) 모둠별 학습 결과 발표 시 경청하고 격려하여 바른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한다. [PART VIEW]≫ 본시 교수·학습지도안 ≫ 기타 다양한 수업 방법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효’와 관련된 한자성어를 익힌다. ● 성어사전, 액션러닝, 칼레이도 싸이클 성어 만들기 활동을 통해 부모님을 생각하고 진정한 효의 의미를 새겨 보도록 하여 경청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도록 한다. ● 계절에 맞는 한시 수업을 통해 직접 운자를 넣어 ‘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먼저 한글로 한시를 짓는다. ● 운자를 넣어 7언절구 시를 만들게 한 후 내용을 비주얼씽킹으로 표현하여 모둠별로 발표하도록 한다. ● 위에서 만든 한시를 감상한 후 ‘나도 비평가’가 되어 한시를 비평하고 한시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 고전을 넘어 현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진로와 연계하여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한자로 표기하여 풀이한다. ● 자신의 이름과 꿈을 한자로 표기하고 기술교과와 연계하여 仁, 義, 禮, 智, 信의 덕목 넣어 열쇠고리로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한다.
단 한명의 소외자도, 구경꾼도 없이 학생 전원이 학습에 참여하는 수업이 가능할까? 학생들 스스로 학습과정에 몰입하여 희열을 느끼며 학습하게 할 수 있을까? 수업을 통해 학습효과는 물론 협력·배려·경청 등 바람직한 인성까지 함양할 수는 없을까? 모든 교사의 ‘소망’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필자는 ‘거꾸로 수업’에서 찾을 수 있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거꾸로 수업으로 좋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많은 교사가 있지만, 혹시 아직도 수업개선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교사에게 작은 도움과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필자의 수업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기존 구조를 완전히 뒤엎은 거꾸로 수업 거꾸로 수업이란 교과의 핵심 내용을 교사가 ‘디딤영상’으로 제작한 후 학생들에게 미리 가정에서 학습해오도록 하고,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의 이해도를 검토하거나 관련 학습활동을 통해 심화학습이나 응용학습을 진행하는 수업방법이다. 기존의 학습방법이 수업을 진행한 후 숙제를 내줌으로써 ‘복습’을 하게했다면, 거꾸로 수업은 ‘예습’을 먼저하고 와서 수업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정교화 한다. 또한 예습으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인지작용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수업 중 교사가 제시한 활동지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인 수업이 가능해진다. 이른바 ‘선 예습 후 수업’으로 교실수업구조를 완전히 뒤엎은 셈이다. 거꾸로 수업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학생들이 집에서 수업 영상을 보고, 교실에서는 기존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단순화 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수업의 진짜 의미는 전달식 강의를 교실이라는 ‘전체 배움 공간’에서 가정이라는 ‘개별 배움 공간’으로 옮기고, 그 대신 ‘전체 배움 공간’인 교실을 역동적이고, 서로 배움이 가능한 환경으로 바꾸는 교육 실천을 의미한다. 물론 거꾸로 수업 실시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교사의 설명 없이 자기주도적 수업을 전개하되 조금 더 쉽게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수업’, ‘오랜 기다림 없이 가시적인 학습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수업’,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소통과 배려, 존중이 가능한 수업’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2014년 2학기부터 2016년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는 거꾸로 역사수업을 소개한다. 거꾸로 수업의 실제 성공적인 거꾸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업 전에 학생들과 충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급별 밴드를 구성하여 디딤영상을 탑재하고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PART VIEW]≫ 수업 성취기준에 따른 활동지 구성 ● ‘개념잡기’를 통해 디딤영상의 내용과 수업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 ‘한 걸음 더’를 통해 확산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신장할 수 있도록 한다. ≫ 수업 영상(디딤영상) 만들기 및 탑재 ● Explain Everything App을 통해 수업 영상을 제작한다. ● 교과서 PDF와 다양한 사진, 영상으로 수업의 주요 내용을 넣어 제작한다. ● 디딤영상 속에 반드시 핵심성취기준이 포함 될 수 있도록 한다. ● 학생들의 디딤영상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수업 영상 속에 수업 내용 관련 미션을 제시한다. ● 디딤영상을 완성한 후 학급별 밴드에 탑재한다. ● 학생들은 디딤영상을 보며 사전에 나누어 준 디딤영상 요약 활동지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 학생들은 디딤영상을 본 후 댓글을 달아 영상을 보았음을 확인한다. ● 학생들은 디딤영상을 본 후 제시된 미션의 답과 질문 내용을 포스트잇에 써 온다. ≫ 수업 진행 과정 ● 수업 전 칠판에 세워 둔 질문판(Question Board)에 학생들은 자신의 번호 칸에 질문을 적어 온 포스트잇을 붙인다. ●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준비해온 미션지를 모둠별로 A4 용지에 붙여 제출하도록 한다. 경우에 따라서 수행평가의 과정평가에 반영한다. ● 미션 내용을 함께 공유한다. ● 활동지를 배부하고 디딤영상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 교사는 학생들의 협력학습이 잘 이루어지도록 관찰하고, 학생들의 말에 경청하고 지도한다. ● 교사는 디딤영상을 보고 오지 않았거나 모둠별 협력학습 활동을 다소 어려워하는 학생에 대해 개별 지도를 한다. ● 모둠별 활동한 활동지 중 하나를 사진으로 찍어 미러링(mirroring)에 의해 바로 화면을 띄워 함께 공유하며 학생들이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 수업 성찰록을 통해 수업 내용을 정리한다. ≫ 교수·학습지도 계획 ● 대단원 : Ⅴ. 조선의 성립과 발전 ● 소단원 : 4. 왜란과 호란의 극복 (1) 일본의 침략을 물리치다 ● 학습 목표 1) 왜란의 대내외적 배경을 말할 수 있다. 2) 일본의 침략에 맞선 다양한 노력을 중심으로 침략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 성취기준 역9154) 왜란과 호란의 대내외적 배경을 알고, 외침에 맞선 다양한 노력을 중심으로 양란의 전개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 교수·학습방법 및 지도상의 유의점 1) 디딤영상 속에 반드시 핵심성취기준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한다. 2) 교사는 모둠원이 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모둠원끼리 협력학습이 되도록 지도한다. 3) 디딤영상을 보고 오지 못하였거나 모둠원 중 학습 능력이 뒤떨어지는 학생에 대해 교사는 수업 중 개별 지도를 한다. 4) 모둠 활동 시 모둠원 상호 간, 교사·학생의 경청과 배려가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를 한다. 5) 활동지는 학생들이 디딤영상 내용 확인 후, 모둠별 협의를 통해 문제해결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 본시 교수·학습지도안
고전문학 앞에서 우리는 유난히 작아진다. 한 번쯤 제목은 들어봤지만 기껏해야 학창시절 교과서 속에서 간단히 내용을 파악한 정도에 그쳤거나, 앞부분을 읽다가 덮어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우기도 어려운 유럽의 낯선 이름들과 배경, 무미할 정도로 느린 전개 등 고전 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핑계는 너무나 많다.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고전을 아이들이 읽기란 더 어려운 일이다. 조금만 지루하고 어려워도 집중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고전은 ‘이해하기’는 고사하고 읽는 것 자체가 ‘고문’일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위대하다. 고전은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이 오래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만이 ‘고전’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고전의 가치는 무궁무진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이다. 대문호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미래에 대해 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그 어떤 교육보다도 가치 있고 위대한 교육일 것이다. 서적이 딱딱하고 부담스럽다면 학생들이 친숙한 영상으로 접근해보자. 최근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색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어려운 고전을 독자들에게 더욱 편안한 방법으로 전달했다. 기존 영화가 방대한 내용을 압축적으로 제시하다 보니 작품 본연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지엽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6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작품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톨스토이가 그려 낸 전쟁과 평화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텍스트 들춰보기 고전문학 전쟁과 평화를 드라마로 각색한 이 작품의 의미를 좀 더 살펴보자. 고전의 힘 탄생한 지 200여 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해지고,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명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주옥같은 대사를 통해 내면의 큰 재산을 얻을 수 있다. ‘고전은 어렵다’는 인식을 ‘가치 있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전환할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층적 인물의 대서사시 이 작품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낯선 러시아 이름들이라 쉽게 다가오지도 않고,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BBC의 전쟁과 평화는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물의 특성에 따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수시로 변하는 내면 심리는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삶 그 자체를 적나라하게 그렸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교육적이다. 고난과 희망에 관하여 작품 초반 배경은 러시아 귀족 사회의 사치스럽고 풍요로움으로 채워져 있다. 매일 이어지는 파티와 무절제한 생활, 이러한 세속적 행복은 전쟁이라는 격랑 속에서 처참히 무너진다. 주인공 피에르는 아무런 인식조차 없이 물려받은 재산과 작위를 누리다 전쟁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나폴레옹이 침략한 전장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삶의 가치와 고난과 희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작품 전체의 주제라 할 수 있는 피에르의 마지막 대사는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PART VIEW]고통을 겪는 건 불운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나에게 ‘포로가 되기 전처럼 살겠느냐’, ‘그 고통을 다시 겪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다시 포로가 되겠다고 할 것이다. 삶이 어긋나면 우리는 모든 걸 잃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새롭고 좋은 일의 시작일 뿐이다. 삶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다. 커다란 행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피에르의 마지막 대사’ 수업 활용 작품 자체의 위대함을 생각할 때 다른 작품을 매체와 연결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작품 내용이 더 어려우므로 EBS 인문학 특강 자료를 연결하여 제시한다. 작품 배경인 러시아와 관련하여 체호프나 투르게네프 작품과 연결하여 살펴보면서 러시아 문학의 특징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작품 관련 토론 작품 후반부를 보면 러시아가 나폴레옹의 공격으로 곤경에 처하는 장면이 나온다. 피에르를 제외한 인물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혹은 명예를 위해 자원하여 참전한다. 피에르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상속받고, 백작의 작위까지 갖고 있었지만 어찌하다 보니 러시아를 위해 전쟁터로 나가게 된다. 이러한 피에르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토론의 쟁점으로 삼아보자. 쟁점:피에르는 전쟁의 실체를 알기 위해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쟁터로 간다. 이러한 행동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는 쟁점이다. 찬성:전쟁의 참상을 깨닫기 위해 직접 전장으로 달려간 것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참다운 깨달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러시아의 위기를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은 쓸데없는 낭비라고밖에 볼 수 없다.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국가를 위해 효율적으로 써야 했다. 지도 방법 인물의 행동에 대한 평가로 찬성은 개인적 차원의 깨달음이고, 반대는 국가적 실익과 관련된 내용이다. 각각의 입장 모두 논거가 탄탄히 뒷받침될 수 있는 만큼 치열한 토론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확장하여 우리가 국난에 처했다면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토론을 유도한다면 더욱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논술문항지 다음 (가)~(다)를 읽고, 조건에 맞춰 논제에 관하여 논술하시오. (가) 피에르 베주호프는 베주호프의 서자이다. 프랑스에 유학을 다녀와 프랑스 혁명 정신에 매료되어 있고, 나폴레옹을 높이 평가하는 이상주의자다. 사교계의 생리에 어둡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득 차 있으며 아나톨리와 어울리며 방탕한 생활을 한다. 베주호프의 유언에 따라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는데, 쿠라긴 공작과 엘렌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용만 당한다. 진정한 사랑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전쟁에 참여했다가 죽을 고비를 넘긴다. (나) 안드레이 볼콘스키 공작은 러시아 귀족 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버려둔 채 전쟁에 참전한다. 인생의 허무가 짙게 배어 있는 그는 아우스터리츠 전쟁의 참상을 겪고 가족과 함께 조용히 살고자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부인은 아들을 출산하다 죽는다. 나타샤 로스트바를 만나 새로운 사랑에 빠지면서 생의 의미를 찾지만 아나톨리로 인해 관계가 깨지고 결국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뉘우친다. (다)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다혈질이면서도 순수한 성격을 갖고 있다. 명예를 무엇보다 중시하며 전쟁에서도 최전선에 나서 싸운다. 이러한 공명심과 달리 가정의 문제에 소극적이고 도박에 빠져 가문을 위태롭게 만들기도 한다. 몰락한 집안을 일으켜야 하는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결혼한다는 인상을 주기 싫어서 마리아 볼콘스카야를 일부러 멀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기감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은 마리아와 결혼하는데, 결혼 후 아내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집안을 일으킨다. ● 논제 (가)~(다)의 인물을 평가하고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논술하시오. ● 조건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500 내외로 작성할 것. 3)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할 것. 이 논제는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고 개인의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결국 변화하는 인물들의 군상을 통해 인간 내면의 성장과 깨달음을 담고 있는 것인데요, 이 논제는 전체 내용을 다시 파악하고 주제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게 합니다. (가)의 피에르는 나약했던 자아가 내면의 깨달음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을, (나)는 허무주의에 빠져 있던 인물의 뒤늦은 깨달음과 성장, (다)는 공명심만을 좇던 인물의 성장에 초점을 두어 논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논술의 주체인 아이들이 자신의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도록 합니다.
[제시문] (가) 교직관이란 교직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틀이다. 즉, 교직관은 교직의 본질과 성격을 어떻게 파악하고 이해하느냐에 관한 관점이며, 교사의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의적 측면인 가치관과 태도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바람직한 교직관을 정립하는 것은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교사 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올바른 교직관 정립’이라고 밝히고 있다. 왜냐하면 교직관은 교사의 교육관과 직결되어 실제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교직관에 따라 학생을 바라보는 아동관이 달라지며, 교육방법이나 학급운영방법 그리고 교원단체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 학교재구조화는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을 위해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학교조직 구조와 문화를 재창출하는 과정이다. 재구조화의 주요 구성요소는 업무설계 변화, 조직 및 행정구조 변화, 단위학교 책임경영제,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교사권한부여, 이해를 위한 교수, 교사의 전문성, 새로운 비전 및 임무설정, 공학사용 확대, 내·외적 협력관계 형성이 있다. (다) 구성주의 학습이론은 인지적 구성주의(학습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개인의 내적 스키마 변경), 사회적 구성주의(지식은 사회적 맥락 안에서 형성되고 내면화됨), 사회문화학습이론(문화나 맥락에 중점을 두고, 지식의 습득에서 소속·참여·의사소통으로 강조점이 옮겨감), 인지적 도제(학습자가 전문가 또는 선배들과 함께 공부하거나 연구하면서 점점 전문적 식견을 쌓아가는 방법.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힌트·피드백·조언·토론 등을 통해서 복잡한 과제를 해결함), 상황인지(상황과 맥락 하에서의 학습을 강조하는 입장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연습 강조) 등이 있다. 구성주의 교수·학습이론의 가정은 첫째, 지식은 인식의 주체에 의해 구성된다. 둘째, 지식은 구체적 상황을 중심으로 한 맥락적인 것이다. 셋째, 지식은 협동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등이다. · 논술의 체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교직관(노동직, 성직관, 전문직관, 공직관)의 특성 [4점] - 학교재구조화(단위학교 책임경영제, 학교운영위원회) 설명 [4점] - 구성주의 학습이론이 교수설계에 주는 시사점 4가지 [4점] - 조나센의 수업설계모형 중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본적 요소 설명 [4점] 1. 서론 교사의 역량에 따라 학생이 달라진다. 교사의 교직관에 따라 학교운영 및 수업설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과중한 학교업무와 지식중심교육으로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는 학교 단위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학교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사는 구성주의 학습이론에 근거한 수업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교직관(노동직, 성직관, 전문직관, 공직관)의 특성 [4점] 교직관이란 교직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틀이다. 교직관 중 첫째, 성직관에 의하면 교직은 세속적인 직장과는 다르게 사랑과 헌신, 희생과 봉사라는 이상을 추구하면서 전념해야 한다고 본다. 둘째, 노동직관은 교사는 정신적 노동자라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다른 노동직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므로, 보수와 근무 조건 개선을 위해 노동 3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셋째, 전문직관은 성직관과 노동직관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한 교직관이다. 여기서는 교직을 지적·정신적 활동 위주의 이타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교과 내용에 관한 지식과 함께 교과를 가르치는 방법에도 정통해야 하며, 개별 학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활동에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넷째, 공직관은 국가공무원 신분에 근거한 교육관으로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의무와 법령을 충실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밖에 학자로서의 교직관은 교사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연구?노력하며 제자들의 모범이 되는 동양의 군자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학교재구조화(단위학교 책임경영제, 학교운영위원회) 설명 [4점] 단위학교 책임경영제(School Based Management)란 학교 운영권을 단위학교에 대폭 위임하여 학교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단위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여 수요자 중심 교육을 이루고, 해당 지역의 교육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교육 자치를 실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첫째, 지역의 이해당사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한다. 권한 부여는 주인의식을 높이고, 전문성과 조직건강을 증진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두 변인의 변화는 조직의 성과를 개선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둘째, 학교장을 중심으로 교육당사자가 적극적으로 교육 운영에 참여하게 한다. 자율과 책임 하에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 증대와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게 된다. 이러한 단위학교 책임경영제 정착을 위해 모든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운영에 학부모, 교원, 지역 인사가 참여함으로써 학교정책 결정의 민주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 실정과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심의·자문하는 기구이다. [PART VIEW]3) 구성주의 학습이론이 교수설계에 주는 시사점 4가지 [4점] 구성주의 교수·학습이론의 기본 가정은 지식은 인식의 주체에 의해 구성되고, 구체적 상황을 중심으로 한 맥락적이며 협동적인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고 본다. 따라서 구성주의 교수설계는 첫째, 학습자 중심의 학습환경을 강조한다. 구성주의에서의 환경은 실제와 같은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상황과 문제가 제시되며, 다양한 관점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와 학습에 대한 안내가 주어지는 환경이어야 한다. 둘째, 실제적 과제와 맥락을 강조한다. 지식이 제공되는 맥락은 복잡하고, 비구조화된 실제상황과 유사한 것이어야 하며, 그 속에서 학습자들이 다루는 과제도 실제적이어야 한다. 셋째, 문제해결중심의 학습이다. 지식이 적용될 수 있는 실제적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문제상황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회상하는 능력, 문제해결과정에 대한 초인지적 감지 능력, 전문가들이 실생활의 문제해결에서 경험하는 사고력을 촉진하고자 한다. 넷째, 협동학습을 강조한다. 사회적 구성주의에 의하면 학습에 있어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구성주의적 학습환경에서는 학습자들의 협동학습이 강조된다. 다섯째, 수행평가의 도입이다. 구성주의 학습은 현실세계와 동일한 복잡한 문제상황이나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평가는 지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수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파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교사는 학습자가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보조자나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 4) 조나센의 수업설계모형 중 사회적 상호작용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설명 [4점] 조나센이 말한 학습환경의 교수지원활동 즉, 사회적 상호작용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모델링(modeling), 코칭(coaching), 비계설정(scaffolding)이다. 첫째, 모델링은 가장 쉬운 교수전략으로 전문가의 수행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행동 모델링은 활동구조에서 확인된 활동을 어떻게 수행할지 시연해 주며, 인지 모델링은 학습활동을 하는 학습자들이 사용해야 하는 사고를 명료화한다. 둘째, 코칭은 학습자가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학습자의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의 수행을 분석하여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수행방법에 대해 학습하는 방법을 조언해 주며, 배운 내용에 대한 반성적 사고와 명료화를 유발한다. 셋째, 비계설정은 학습자가 수행하는 과제에 초점을 두고 학습자의 수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비계설정은 학습과 학습자의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적 틀을 제공한다. 3. 결론 사회가 변하면 교육도 변해야 한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수요자 중심, 학습자 중심의 교육체제가 요구되고, 학교운영과 교사의 수업도 실제상황에서 학습자의 의미 형성을 위한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사회 변화에 적합한 교육철학을 내면화하고 수업을 통해 실천해야 한다. 수업설계의 유형과 조나센의 구성주의 수업설계 1) 체제적 수업설계의 특징 ① 수업설계의 목표 및 필요 요건은 설계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명시되어야 한다. ② 수업설계 과정은 점진적 수정을 한다. 설계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목표가 성취되었는가를 수시로 점검하면서 진행해 나가되 필요하면 평가 후 재설계를 하기도 한다. ③ 수업설계 과정은 반복적이고 상호작용적이다. 목표를 설계하고 이것을 실행해 가면서 계속해서 평가하고, 목표와 각 단계를 수정해 가기 때문에 수업설계 과정은 반복적 순환과정이다. ④ 교수과정은 모든 구성요소들(목표, 내용, 방법, 매체, 평가)이 그 목표를 성취하는 데 있어서 상호보완적 관계 속에 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한다. ⑤ 교수체제는 이 체제가 속해 있는 더욱 큰 체제의 목표를 고려하면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조화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⑥ 구성 요소는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어떤 체제의 구성요소나 절차도 다른 구성요소나 절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는 수정될 수 없다. 2) 구성주의 수업설계의 특징 ① 개별학습자들의 구성을 도와주는 맥락적 학습환경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둔다. ② 내용 분석 시 학습자가 스스로 내용을 분석하고 조직할 수 있도록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 ③ 목표 진술도 사전에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를 구성하도록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④ 학습자 분석 과정에서는 학습자 개개인의 사고 방법과 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부응하는 학습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⑤ 학습자가 지식을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전문가가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을 분석하고, 이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주도록 한다. ⑥ 실제 환경이나 이와 유사한 환경을 설계하여 상황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이 단계에서는 협동학습을 통해 다중적 시각을 습득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 ⑦ 구성주의적 관점에서는 평가 대상이 사전에 명세화된 성취목표가 아니라 개별학습자가 구성한 지식이며, 평가의 핵심은 사고과정이다. 따라서 주관식 평가와 질적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방법으로는 인터뷰·관찰·설문조사 등 수행평가를 활용한다. 3) 조나센의 구성주의 학습환경 설계모형 ① 학습자 중심 학습환경의 본질:조나센은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학습자 중심 학습환경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 환경 혹은 현실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상황적이다. ● 다른 학습자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지식 및 기술을 지적으로 탐색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이다. ● 학습자가 자신이 다루어야 할 정보로부터 의미를 구성하고 자신에게 내적 타당성을 갖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구성적이다. ● 학습자가 주체가 되어 결정한 학습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찰을 시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도적이고 성찰적이다. ● 유의미한 학습을 위해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이다. ● 학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요구 및 기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학습 형태가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동적이고 발전적인 성격을 지닌다. ② 사회적 상호작용 기본 요소:구성주의 학습환경 설계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되는 것은 모델링(modeling), 코칭(coaching), 비계설정(scaffolding)이다. ● 문제:이 모형에서 문제란 어떤 주제 중심이 아니라 실제 사회 여러 분야에서 경험 있는 실천가들이 해결했던 상황, 또는 문제 같은 것들을 다루며,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해결을 필요로 하는 문제와 상황을 다룬다. ■ 문제의 맥락 제공:문제를 둘러싼 물리적, 사회·문화적 그리고 조직적 분위기를 묘사해 주어야 한다. ■ 문제의 표상(시뮬레이션):문제가 실생활의 인지적 도전이 주어지는 과업 수행처럼 문제해결활동에 처하도록 해야 한다. ■ 문제의 적용 공간:문제를 적용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고, 이 공간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대상물·신호·도구들도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 관련된 사례의 제공:학습자가 경험이 부족하다면, 문제와 관련된 사례들을 제공해 줌으로써 학습자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문제해결을 돕는다. ● 정보 자원의 제공:문제를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 자원들은 학습 내용에 관련된 것들로써 미리 평가되고 조직되어 제공되어야 한다. ● 지식 축적 도구의 제공:학습자가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학습자에게 인지 도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 대화와 협동의 도구:이메일, 게시판, 채팅, 컴퓨터 화상회의 ● 사회적·맥락적 지원:구성주의 학습환경을 설계하고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맥락적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습자를 가르치는 교사와 기타 보조자들의 연수를 통한 훈련이 필요하며, 교사와 학습자의 사회적·맥락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③ 학습설계 원칙:조나센은 구성주의자들의 학습환경 조성 시 적용할 수 있는 학습설계 원칙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 학습과 연계된 실제 생활 맥락이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실적인 접근에 초점이 주어져야 한다. ● 교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될 전략의 분석가 또는 코치로서의 역할을 한다. ● 내용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표상을 제공해 내용 간의 상호관련성을 강조한다.
Ⅰ. 기획의 개념 기획이란 어떤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획은 계획을 짜는(planning) 것이다. 여기에는 ‘왜(Why to do)’라는 목표 설정과 ‘무엇을(What to do)’이라는 절차와 과정을 포함한다. 계획(plan)은 기획의 산출 결과로, 기획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How to do)를 모색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획은 목적 달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준비하는 활동으로 사업 시책 및 계획 추진을 위한 합리적인 제안, 실천의 세부 내용, 이에 대한 평가 등을 말한다. 이전 상황보다 개선된 방법이나 수단, 소기의 목적 및 목표 달성, 이후의 발전된 상황으로 가기 위한 일련의 결정 등을 준비하는 전략적인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책이나 사업을 실시하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사전에 결정하는 광범위한 준비 과정 계획을 말한다. Ⅱ. 교육전문직 임용 시험과 정책 기획 1. 정책 기획 답안 작성 1) 추진 계획의 수립 (1) 목적 및 목표 수립(타당성, 실현 가능성, 일관성 확보) (2) 세부 추진계획의 수립(구체성, 타당성, 합리성 확보) ● 세부 추진계획 내용(내용 충실도 확보) ● 세부 추진계획 방법 ● 교육청 및 학교 등 기관 여건 반영 ● 창의성, 특색 반영, 구성원의 협조 체제 구축 (3) 기대 효과 ●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 수립 ● 기대되는 목표 달성 효과 제시 2. 정책 기획 문제 답안 작성 시 유의점 1) 교육전문직(시·도교육청 및 시·군 교육지원청 장학사, 교육연수원 및 교육원 등 교육연구사)으로서의 기획 수립 능력 제시 2) 시책 및 사업 규모의 기획 수립 3) 정책 기획 문제 답안 작성을 위해 사전 참고 자료 수집 숙지 ● 시·도교육청 교육 기본 계획 및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 기본 계획 ● 시·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각종 시책 기본 계획 및 세부 추진계획 ● 주요 시책 및 사업 내용 숙지 후, 시책 및 사업별 추가 사항, 참신한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 제시 4) 답안지 작성 제한 시간 내에 기획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여 실제 답안 작성 시 적용하도록 한다. 5) 시·도교육청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각종 시책을 파악하여 추진 방법, 방안을 제시하도록 한다. 6) 문제의 핵심 파악 ● 출제 의도를 분석,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여 목적을 설정하고, 시책 및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세부 추진계획 방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7) 기본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변형도 가능하다. ● 기본 프레임은 목적(목표), 방향(방침), 세부 추진계획, 기대효과 등이다. ● 상황에 따라 추진 배경, 추진 근거, 현황 및 문제점 분석 등을 넣을 수 있다. 또한 끝부분에 행정 사항, 예상 문제점 및 해결 방안도 추가할 수 있다. Ⅲ. 정책 기획안 작성 시 항목별 작성 요령 1. 추진 배경(추진 근거) 1) 기획은 새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계획으로 시대적 요구와 새로운 상황에 의해 추진하는 필요성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이는 종래의 상황을 개선하거나, 변화 발전을 위해 하는 사업으로 추진 배경이나 근거를 제시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사업을 왜 해야 하는가의 내용 즉, 사회 변화의 대응 방안,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 교육정책의 해결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 추진 배경 예시 ● 정부(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 및 사업에 따른 시대적, 사회적 필요성 제시 ● 교육 청렴도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요구 확대 부응 2) 추진 근거는 추진하고자 하는 기반으로, 대체로 관련 법규나 사업 관련 기본 계획 또는 관련 공문을 제시한다. 추진 근거 예시 ① ●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조 제○항(대통령령 제○호) ● 2016년 교육부 기본 계획(2016.01.) ● 2016년 경기교육 기본 계획(2016.02.) 추진 근거 예시 ② ● 2016년 ○○ 사업(행사) 추진(운영) 계획(○○과-○○) ● 2015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 추진 계획(○○과-○○, 2015.02.23.) 2. 목적(목표) 1) 목적(목표) 설정 시 가치지향적, 이상적인 내용은 목적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계량화된 수단과 방법은 목표로 설정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목적과 목표를 별도로 구분하여 설정해도 좋다. 2) 목적(목표)은 추진 사업의 목적(목표)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제시하여 설정한다. 3) 국가(정부) 또는 시·도교육청의 지표와 연관을 시킨다. 예를 들어 공교육의 질 제고, 사교육비 경감, 혁신교육의 일반화, 다문화교육 활성화, 인성 및 창의성 교육 구현,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교육 구현, 학교 민주주의 활성화, 마을교육공동체 교육 구현 등 국가나 시·도교육청 차원의 당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4) 목적은 개조식으로 서술식의 간단한 문장으로 기술한다. 목적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사업의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5) 목적의 작성이 잘 되어 있으면 기대효과의 작성도 용이하다. 목적 예시 ① ● 교직원과 학생들의 민주적 의사 결정 구조를 확립하여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교 경영으로 공교육의 신뢰도 제고 목적 예시 ② ● 학교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는 인권 감수성 함양 ● 인권친화적인 바람직한 학교문화 조성 [PART VIEW]3. 실태 분석 및 추진 방향(방침) 1) 실태 분석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 배경에서 도출되는 상황과 나타나는 문제들을 적출 분석하여 추진 방향을 잡도록 한다. 2) 실태 분석은 주로 SWOT 분석을 사용하여 제시한다. 3) 추진 방향(방침)에는 세부 추진계획에 들어갈 내용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구체적인 주요 내용이 조목별로 들어가야 한다. 예시 ? ●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교사, 학부모, 전문가로 구성된 ‘○○○ 추진 위원회’를 구성한다. 예시 ? ●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수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한다. 4. 세부 추진계획 1) 세부 추진계획에는 방침에 나와 있는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사업 내용이 제시되어야 한다. 2) 실천 가능한 사업들을 제시한다. 답안 작성의 형태는 다양하므로 자신이 작성하기 좋아하는 방식으로 제시하며, 핵심 내용이 빠지지 않게 작성한다. 예시 ? 담당자 연수 실시 ● 일시 : 2016. 05. 12(화) 00:00 ∼ 00:00 ● 장소 : ○○교육지원청 대강당 ● 대상 : 초·중학교 교감 및 담당 부장교사 ● 내용 : ○○ 추진계획 전달 연수 5. 문제점 분석 및 해결 방안 1) 사업 추진 및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예측하여 해결 방법을 제시하면 좋다. 예시 ● 학생 안전사고 및 생활지도 사안 발생 우려에 따른 해결 방안 제시, 유관 기관 협조 요청 제시 ● 지역 민원의 발생 우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안내문 발송 6. 기대 효과 1) 사업의 기대효과는 사업 결과에 따른 교육적 효과를 생각하여 목적을 달성한 취지로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진술하도록 한다. 예시 ● 목적 :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함으로써 양극화를 해소하여 국민 통합에 일조하게 함. ● 기대효과 : 저소득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하여 해당 학생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활을 갖게 함으로써 비전을 가진 삶을 추구하게 함. ● 목적 : 민주적 결정 구조를 확립하여 교사들과 학생들이 동참하게 함으로써 투명한 학교 경영에 따른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함. ● 기대효과 : 교육 주체의 능동적인 참여로 학교 행정에 대한 이해를 넓혀 협조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의 학교를 만들 수 있음 7. 행정사항 또는 유의사항 1) 사업 추진 및 시행 과정에서 반드시 전달되어야 할 행정사항 또는 유의사항이 있을 수 있다. 2) 일반적으로 진행 사항 보고 또는 실시 결과 및 실적 보고를 하도록 하거나 행정사업의 보고 기한이 적혀있는 경우에는 마감 일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