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교권침해 학생ㆍ학부모에 대한 제재와 피해교원 구제조치를 강화한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은 특히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특별교육 및 가중 처벌 제도를 도입, 가정의 책무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이면 학교와 교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던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금번 교권보호 종합대책은 교사 폭행・협박 등 학생ㆍ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 침해가 늘어나고 있으나, 현행 법령과 제도는 교원에 대한 신분보장을 중심으로 규정되어 있어 사실상 대응방법이 부족하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적극적인 교권침해 예방 및 엄정한 대응, 피해 교원의 적극적인 치유 지원 등을 통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핵심 내용은 첫째, 교권 침해 학생학부모에 대한 특별교육 및 가중 처벌, 둘째, 교권 침해 교원들에 대한 상담ㆍ치료 지원, 셋째, 교권 침해 은폐 방지 및 사전 예방 강화, 넷째, 교권 보호 인프라 구축, 다섯째, 교권 보호의 법적 기반 마련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생이 교사를 폭행ㆍ협박하는 등 교권을 침해하면 학부모가 학교에 가서 자녀와 함께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학부모가 학교 내에서 교권을 침해하면 기존 형법상 범죄보다 무겁게 처벌받고, 피해 교사의 상담ㆍ치료비도 부담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권 침해에 대한 여대 책임을 지도록 명문화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교권 침해 피해를 본 교사는 다른 학교로 우선 전근 갈 수 있게 된다. 이때 책임 이 없는 교사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교권 침해 학생의 학부모를 소환해 자녀와 함께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고 이를 이수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이는 그동안 무소불위로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들에게 일대 경종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학생ㆍ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사례는 2009년 1천570건, 2010년 2천226건, 2011년 4천801건으로 늘었다. 해 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명예퇴직 교원은 2010년 3천548명, 2011년 3천810명, 2012년 4천743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명퇴를 신청한 교원들은 설문조사에서 명퇴 증가원인으로 '학생지도 어려움 및 교권추락현상'을 꼽은 응답이 70.7%였다. 명퇴와 교권 추락이 밀접한 상관 관계기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통계 자료이다. 앞으로 학생의 교권침해 수준이 심각하면 학교장이 교육청에 즉시 보고하고 조사 후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학생은 전문교육기관에서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업진행 방해 정도로 사안이 가벼우면 학교별 학교규칙에 따라 조치한다. 만약, 학부모 등 학생 이외 사람이 학교 내에서 교사를 폭행ㆍ협박ㆍ성희롱하는 등 교권을 침해하면 기존 형법상 범죄보다 50% 까지 가중처벌한다. 또한, 학부모가 갑자기 찾아와 생기는 교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별로 학교방문사전예약제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교권 침해로 신체적ㆍ심리적 피해를 본 교원은 일시적으로 수업 등에서 제외하고, 본인이 원하면 다른 학교로 우선 전보시킨다. 피해교사는 건강지원센터나 공동병원 등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비용은 학교안전공제회가 우선 부담한 뒤 가해학생ㆍ학부모에게 구상권을 행사한다. 한편, 앞으로 교권 침해가 심각한데도 학교의 명예 운운하면서 보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한 학교장은 징계한다. 학교는 기존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해 교권침해의 심각성을 판단할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사안별 심각성을 판단한다. 시도교육청별로는 교권 침해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시도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토록 되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행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교원지위향상 및 교권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개정해 이번 대책에 포함된 학부모 소환ㆍ가중처벌ㆍ교권 침해 은폐 학교장 처벌 규정을 포함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관련법률인 '교육기본법'과 '학교안전사고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함께 마련, 내년 상반기 국회에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피해교사 우선 전보와 교권 침해학생 특별교육 등 법령 개정이 필요없는 대책은 다음 달 바로 시행한다. 결국, 이번 교과부의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의 시행으로 교원의 교권 보호와 관련된 촘촘하고 체계적인 법적ㆍ제도적 지원 체제를 마련하여 교권 추락을 예방함으로써,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교권 보호 종합 대책’ 은 교직원, 학부모, 학생, 유관 인사, 전문가, 교육행정기관, 교육 행정가, 한국교총 등 교직단체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내용으로 우리나라 교권 보호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안양옥·사진 왼쪽)와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소장 한유경)가 28일 교총회관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술 연구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대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한유경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소장은 “질적 연구를 수행할 때 가해·피해 학생, 교사의 심층적 심리 파악에 교총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도 “양 기관의 협력으로 사후약방문이 아닌 근본적이고 새로운 학교폭력 근절의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교총의 인프라를 활용해 정책 연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교권침해 빈도, 평가 반영 못한다
28일 발표된 교권보호 종합대책에 대해 교총은'역대 가장 실효적이고 강력한 정부의 교권보호 대책'이라고 논평했다. 대책이 현장에 언제, 어떻게 적용되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교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문답으로 풀었다. 법적 근거 갖게 돼 교권보호 힘 실려 Q. 교권대책과 일부 시도의 교권조례와의 관계는? A. 교권보호의 법률적 기반이 마련되면, 그동안 교육청에서 법적 근거 없이 실시하던 법률지원단이나 교권보호센터 등도 법적 근거를 갖게 된다. 따라서 법령의 위임 하에 교권조례 제정 취지 등을 살려 교권보호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도교권보호위원회 조사 후 최종 판단 Q. 교권침해 기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 학교별로 다르게 적용되면 문제 되지 않겠나. A. 이번 대책은 단위학교의 교권침해에 대한 역량강화에도 목적이 있다. 학교급․종류․지역별 등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사안에 대해 일률적 판단기준을 정해 제시하는 것보다 실정에 맞는 학교별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단위 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 협의를 거쳐 학교규칙으로 마련하고, 사안 발생 시 학교장이 교육감 보고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되, 보고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서는 시도교권보호위원회가 사전에 지정한 조사인력을 통해 엄정한 조사를 실시․최종 판단을 내리게 함으로써, 교권침해 사안의 경중에 대한 기준 편차를 예방할 계획이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인사를 참여시켜 투명성을 높이고 정기 교육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정책연구 및 시․도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기본적 교권침해 사안의 판단기준(양정기준)을 마련․제시할 예정이다. 교육활동 자체 어려워…법적 문제 없어 Q. 가중처벌, 형평성 문제는 없나. A. 교원을 학생들 앞에서 폭행․협박․성희롱 할 경우, 권위와 명예를 실추시켜 교육활동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해․피해자간 개인 문제로 처리되는 일반적 폭행․협박․성희롱 등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가중처벌을 통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것이며, 법적 문제도 없다. 현재 국회 박인숙 의원(새누리당)이 대표 발의한 교권보호법안에도 가중처벌이 포함되어 있으며, 법무부 검토를 거쳐 발의했다. 교과부 안은 박 의원의 안을 보다 구체화 한 것이다. 학교안전공제회서 우선 부담, 구상권 행사 Q. 피해교원에 대한 우선 상담․치료를 지원한다고 했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 A. 피해교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어느 나라에도 없다. 선구적으로 도입했다고 자부한다. ‘학교안전사고의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상담ㆍ치료와 관련 비용은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우선 부담하고, 치료가 끝난 후 교권침해자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행사하게 된다. 상담ㆍ치료비 선지원에 따른 재원 및 구상권 소송에 필요한 재원 확보는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교권침해 건수와 보상액이 많은 학교와 교육청의 경우, 공제회비 또는 부담액 할증 등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공․사립 교원 동일한 혜택 받아 Q. 얼마 전 대구 학생 자살사건 배상책임 소송을 보면, 공․사립 교원 간에 차이가 존재했다. 이 대책은 어떤가. A. 현행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기본법은 국․공․사립 모든 교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개정되는 법률과 대책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감 교권침해 빈도 평가 반영 못해 Q. 교권보호 기여도를 학교장 경영능력평가나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A. 교육감은 교권침해 빈도를 각종 평가에 부정적 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학교평가나 학교장 경영능력평가에 사용되는 지표에 교권보호교육 만족도를 포함하거나 시도별로 적절한 지표를 설정해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무사항 아냐…원활한 상담 위한 조치 Q. 학부모의 학교방문 사전예약은 의무인가. A. 그렇지 않다. 방문 사전예약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교권사건 중 무작정 학교로 찾아와 폭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므로 방문을 요청하고, 교사는 상당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예약을 수락하며, 미리 학부모와 상담할 내용을 충실히 준비하도록 해 원활한 학부모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학생부 기재 제외…작성자가 피해 당사자 Q. 교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교총이 제안했던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학생부 기록은 왜 빠진 건가. A. ‘교권보호’라는 용어에서 보듯 교육적 조치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예방은 교원 연수와 학생․학부모연수 의무화 등을 통해 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학생부 기록 문제는 작성 당사자가 피해 교원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교원 입장이라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책에서 제외했다. 대통령령 개정 등 바로 실시 가능 대책 많아 Q. 시도에서 담당하고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법 개정 전에는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닌가. A. 가해 학생의 학부모 소환, 교권침해 시 가중 처벌, 피해교원에 대한 우선 상담ㆍ치료 지원은 법률적 근거가 필요하다. 국회와 논의해 빠른 시일 내 개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통령령 개정으로 가능한 ‘교원예우에관한규정’인 시도교권보호위원회 설치, 단위학교 내 교권보호교육 정례화 등은 입법예고를 거쳐 바로 실시할 것이며, 법 개정이 필요 없는 피해교원 우선 전보, 교육법률지원단 법률상담 지원 확대, 학교장 평가에 인센티브 반영, 학교 방문 사전예약 문화 정착 등의 대책은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전국 1만4000여개 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서울은 28일 하루 모든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경기도는 유·초등학교에 임시 휴업ㆍ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인천·광주·대전·울산·충북·전북은 유·초·중·특수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고등학교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했다. 이밖에 부산은 유·초등학교, 강원은 초·중학교, 전남은 유·초·중학교에 휴업령이 내려졌으며, 나머지 학교는 학교장 결정에 따라 휴업 또는 등교시간 조정 조치를 했다. 세종시는 일부 중·고등학교를 제외한 대부분 유·초·중·고가 휴업에 들어갔고, 대구는 유·초·중·특수학교의 등교시간을 조정하도록 하고 고등학교는 학교장에게 재량권을 부여했다. 경남은 전체 943개 학교 중 초등학교 354곳, 중학교 140곳, 고등학교 70곳이 휴업을 결정했고, 초등학교 33곳, 중학교 69곳, 고등학교 74곳은 등교시간을 낮 12시 이후로 미뤘다. 제주도에서는 토산초·어도초·남광초·한천초·제주남초·하귀일초 등 6개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지만 대부분 학교 교사들은 안전관리 등을 위해 정상근무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놓고 전북·경기·강원도교육청이 거부 혹은 보류 입장을 밝혀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교과부의 학생부 기록 방침이 학교폭력근절에 도움이 되며, 교폭력근절 대책 중 가장 효과성이 높은 대책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교폭력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해 일정기간 상급학교 진학 시 반영하는 방안이 학교폭력 근절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학생의 68.9%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0명 중 7명은 학생부 기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셈이다. 또한 같은 질문에 학부모의 81%, 일반국민 78.2%, 교사 79.9%, 교장·교감의 86.6%가 ‘도움이 된다’고 답해 학생부 기재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원인으로 지목된 ‘강력한 처벌제도 부족’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학생 90.1%, 일반국민 98.2%, 학부모 97.8%, 교장·교감 97.7%, 교사 94.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월20~29일 일반국민·학부모 1000명, 학생 1000명, 교원 1100명을 대상으로 이 설문을 실시했다. 연구책임자 최상근 한국교육개발원 위센터 소장은“학부모 응답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책 실시 이전에 조사한 결과라는 한계는 있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가장 높았던 시기의 의견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23~5월16일 교사‧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폭력근절대책 여론조사 결과보고서에도 유사한 결과를 찾을 수 있다. 전국48개교 교원 525명은 가장 효과적 대책으로 가해학생에 대한 엄격한 조치(89.0%)를 1위로 꼽았다. 피해학생 보호와 치유, 학교장 역할강화, 단계적 폭력교육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학부모도 가정교육과 부모 관심, 학교/교사의 학생에 대한 관심에 이어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강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다. 학생 역시 학교/교사의 관심과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에 이어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학부모 1751명, 학생 1920명) 문광부 홍보정책과 관계자는 “대책 실시 3개월 시점에서실효성과 후속조치를 위해 조사한 결과”라며 “교사들은 가장 효과적 대책으로 학생부 기재 등 가해학생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원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중점연구소 한유경 소장(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함께 8월9~22일 전국 초·중·고 교사 1만1434명과 초·중·고생 2만9180명을 설문조사(학교별로 교사 2명, 학생 7명이 답변)한 결과도 다르지 않다. 응답 학생 중 63.7%가 '학생부기재가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학생부기재 효과를 부정적으로 본 학생은 9.4%에 불과했다. 교사들의 인식도 학생들과 비슷해 62.9%가 학생부기재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15.6%였다. 한 소장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학생들이 학생부 기재가 학교폭력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1월, 5월, 8월 조사 모두 동일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겠냐”면서 “일반 국민들이 교육감보다 학교폭력의 미온적 대처가 문제임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하고 “전교조와 일부 교육청은 더 이상 정부 정책에 어깃장 부리지 말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아인슈타인의 성공 방정식 한 학생이 아인슈타인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누가 봐도 성공하신 분입니다. 선생님의 성공 비결을 듣고 싶습니다." 아인슈타인은 한동안 침묵하고 있더니 간단한 공식 하나를 적어서 보여 주었다. 「S = X + Y + Z 」 "S는 성공이다. S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X가 첫째 조건인데, X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Y는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Z 는 '고요히 침묵하는 시간'이다." 그러자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 성공에 왜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죠?" 아인슈타인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고요히 자기를 들여다볼 시간을 갖지 않으면 목표가 빗나가기 때문이다." 내면의 상태를 살피지 않은 채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명심하라. 그 성공의 달콤한 뒤에 찾아오는 건 혼란과 허무뿐이다. -행복한 동행 2009년 8월호 31쪽에서 일이 먼저일까, 방향성이 먼저일까 아인슈타인의 성공 방정식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필자의 생각에는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고요히 침묵하는 시간, 바꿔 말하면 명상이 더 먼저라고 생각해서다. 그것은 곧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이고 일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열쇠라고 생각돠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장점과 재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 뒤지지 않는 노동 시간을 자랑할 만큼 열심히 일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오히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해 괴로운 사람, 너무 열심히 일해서 자신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달려온 사람들이 더 많다. 더구나 즐기는 방법을 모르거나 즐기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 더 문제다. 어려서부터 제대로 놀 줄 모르고 살아온 나같은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휴가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도 낯설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으면 뭔가 죄를 짓는 것만 같은 강박증 비슷한 증세까지 보인다. 비율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X, Y, Z 사이의 비율. 우리는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에 치중하지 않은지, 즐기는 것은 매우 적고, 그나마 고요히 침묵하는 시간, 홀로 있음은 견디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너도나도 힐링, 치유를 이야기한다. 평소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지 못한 삶을 한꺼번에 수술하듯 치유하려고 한다. 세가지 함수 사이의 황금 비율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상대성 이론의 대가인만큼 사람마다 서로 다른 비율을 정해서 쓰라는 무언의 암시가 담겨있는지도 모른다. 정신적인 건강, 내면 살피기가 더 중요 필자라면 하루 8시간 열심히 일하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 3시간, 고요히 명상하는 시간 1시간을 책정하고 싶다. 가장 소홀하기 쉬운 명상하는 시간은 취침 전과 아침 기상 시간에 30분씩 나눠서 수행하고 싶다. 영혼의 무게는 21g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소홀히 하면 인생은 걷잡을 수 없는 격랑 속으로 휘말리기 때문이다. 인생의 허무와 좌절, 혼란은 바로 날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위무하고 재충전시키는 일을 소홀히 한 채 너무 일에만 몰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인생에서 배워야 할 첫 단추이며 언제든 홀로서기를 가르치는 일이 교육의 기본이라면, 고독와 침묵 속에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치유 능력을 기르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육체의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과 정보는 넘친다. 물질적인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도 넘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내면의 성장을 위한 정보들은 종교적인 가르침 수준에 머물고 있지 않은가 한다. 세상에 넘쳐나는 온갖 책들이 바로 그 증거다. 성공을 바라보는 시각이 물질적이고 경제적이며 보이는 것에 치우친 탓이라서 그러리라. 세상의 기준에서 보았을 때 보편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인생의 허무를 더 많이 느끼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곧 자신의 방향성을 늘 점검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교정하며 마음의 근육을 키우지 못한 채 성공 그자체에 안주하여 끝까지 달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자동차도 수시로 점검해 주고 보충해줘야 잘 달리는 데 하물며 우리 인간은 자동차를 돌보는 것만큼도 자신을 돌보지 않는 무지를 보인다. 특히 고요한 시간은 아예 챙기지 못하는 삶을 살기 쉽다. 내 인생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거나 탐색하는 일은 아예 포기하거나 고요히 혼자 있지 못한다. 그러다가 큰일을 당하고 나면 그제야 부랴부랴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이 이게 아닌데 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렸을까 생각하며 혼란을 겪는 것이다. 선생님의 일, X는 제자가 스스로 인생을 디자인하도록 돕는 것 '배움의 공동체'를 주창한 사토 마나부 교수는 "수업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협동적인 배움을 중시한다. 학교와 교사는 가르치는 것이라는 시스템에 길들여진 나같은 사람에겐 충격이다. 수업은 곧 교사의 인생이며 학생이라는 한 인간의 성숙이 이루어지는 지혜와 깨달음의 장이 되어야 함을 전제로 했을 때, 매우 타당한 논리다. 교사는 제자가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할 수 있게 다양한 도구들을 준비해주는 조력자이며 함께 배우는 자로서 협동하는 동반자라고 해석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에서 억지로 이끌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손을 잡고 진리와 지혜를 깨닫게 하기 위해 어미닭처럼 기다려주며 온기를 더해주는 일이 무엇인지 늘 고요히 생각하는 선생님이어야 함을 생각한다.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 곧 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하기 전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충분히 생각해 보고 스스럼 없이 대화하며 고민을 들어주는 부모와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방향성을 제세하지도 않은 채 남들이 다 하니까 너도 공부를 무조건 열심히 하라고 채근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며 새로운 2학기를 준비하면 훨씬 바람직할 것이다. 민감하고 예민하며 조심스러운 주제이지만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는 어른들이 많아질 때, 어려움조차 즐기며 달리는 학생들이 많아지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부모와 선생님이라는 위치에서 내려와서 인간적으로 친구처럼 대화하고 상담할 수 있을 때, 우리 학생들을 내 품으로 끌어들여 배움에 대한 존엄을 지켜줄 수 있다는 사토 마나부 교수의 충언에는 진솔함이 담겨있다. 교육의 성공 방정식 아인슈타인의 인생 성공 방정식을토대로 교사로서 나만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보고 싶다. 교사의 성공은 첫째, 지혜롭게 가르치고 협동하며 일하는 것, 둘째, 아이들과 함께 인생을 즐길 준비에 소홀하지 않는 것(즐거운 수업하기) 셋째,교실에서 그날 수업하기 전에 단 5분씩. 하교하기 전 역시 5분이라도 상처를 주거나 받은 일을 돌아보며 치유하는 시간으로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갖게 하며 순간순간 방향성을 점검해 보는 것. 마지막으로 위의 활동을 기록하며 아이들과 공유하는 만남의 공간을 유지하고 싶다. 아이슈타인은 갔어도 그는 늘 내 곁에 남아서 상대적인 가르침을 주는 위대한 인물이다.
지난 25일 대전,세종,충남 청소년적십자(RCY)소속 서일여자고등학교 레드캠페이너 (명칭:플립) 팀원들이 대전시 최대 번화가 으능정이 거리 및 지하상가에서 헌혈캠페인 홍보를 실시하였다.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서일여고 플립 팀원들은 성실하게 헌혈홍보 및 헌혈의 필요성 헌혈자들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였고, 특히 청소년 및 대학생 들의 헌혈 유도를 위해 거리에서 짧은 개인별 상담까지 실시하였다. 그 결과 으능정이 거리에 위치한 헌혈센터에 많은 학생 및 일반인들이 방문하였고 헌혈에 대한 기본 상식 및 내용에 대해서 많은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생들과의 소중한 소통과 봉사활동을 통해서 나눔과 사랑의 실천방법을 알리고자 서일여자고등학교 RCY지도교사 송인철(대전 청소년적십자RCY 고등부 지도교사협의회장)도 일반 사람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홍보하고자 나눔이 인형을 쓰고 같이 동참하였다. 이번 캠페인에 참가한 서일여자고등학교 레드캠페이너 팀장(2학년 송의림)학생은 "레드캠페이너 활동으로 많은 분들이헌혈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모습을 볼 때 가슴이 뿌듯하고 더욱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다양한 홍보와 접근을 통해 진심과 사랑으로 다가온 대전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소중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실천한 고맙고 사랑스러운 서일여자고등학교 레드캠페이너(플립)단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일여고 레드캠페이너(플립) 화이팅!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해 보여도 막상 시행하고 나면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에 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는 것이 교육현장의 분위기다. 모든 학교급으로 확대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서는 고개를 갸웃한다. 아니 갸웃하기 보다는 절래절래 흔든다는 표현이 옳다. 2학기가 시작된지 1주일 정도 흘렀다. 서울시내 중학교에서도 2학기가 되면서 일제히 스포츠클럽활동을 시작했다. 스포츠클럽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스포츠 클럽은 아니다. 대략 몇개 학급을 묶어서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을 하도록 하여 일부 교사들이 지도하거나 아예 정시편성을 통해서 매 시간마다 서로 다른 종목을 접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로 나가서 활동하는 것은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사실상 어렵다. 그런데 순증을 해야 강사료 지원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학교들에서 순증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일반교사가 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하다보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그러나 순증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전문강사가 지도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다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지쳐 쓰러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7교시 수업이 늘어나면서 교사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현실에서 한가지를 더 떠안았다고 이야기 한다. 주중 7교시 수업이 1-2회 증가하여 2-4회의 7교시 수업이 편성되었다. 7교시 수업으로 지쳐가는 학생들은 오후만 되면 제정신이 아닌듯 보인다. 책상에 엎드리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다. 앞으로 어떻게 이 아이들과 수업을 해야 할지 걱정스럽다. 체육활돌이 증가하면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체육수업 다음시간에는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체육활동 증가에 따른 교사들의 문제점 지적이다. 염려 스러운 것은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7교시 수업이 늘어나서 학생들의 생활리듬이 깨진것 같다고 한다. 아침에 깨우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안쓰러울 뿐이다. 학부모들의 지적사항 들이다. 여기에 잘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7교시 수업의 증가로 학원보낼 시간이 잘 안맞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학생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학부모도 있다. 이미 문제점은 다 나와있다. 7교시 수업의 증가는 중학생들이 감당하기 어렵다. 갑자기 1-2시간의 수업이 증가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7교시를 1회정도 하던 것에서 주5일 수업제 도입으로 2-3회로 증가했다. 학생들은 계속해서 힘들다고 푸념을 한다. 교사들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오후 수업시간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업드려 잠을 자고 있다. 오죽하면 그럴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잠시 깨워두면 어느새 또 잠을 잔다. 다시 또 깨우면 잠을 잔 것이 아니라 힘들고 피곤해서 잠시 업드려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수업시간이니 바로 앉아 있으라고 하면 한번 쳐다보고 잠시후에 또다시 업드려 있다. 그렇게 한시간을 보내고 오면 교사는 교사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벌써부터 학부모들이 전화를 하고 있다. 왜 7교시를 더 하는지 자꾸만 묻는다. 스포츠클럽활동의 취지를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다. 체육수업을 늘렸으면 다른 수업시간을 줄이도록 교육과정을 개정했어야지, 그렇게 일방적으로 추가해서 하는 것이 어느나라 법이냐고 따진다. 더이상 명쾌한 답을 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으로 증감 편성은 학교자율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증감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늘어나는 교과야 대 환영이지만 줄어드는 교과는 절대 불가를 고수한다. 그래도 학교사정상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을 해도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증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할려고 했었는데, 순증이 아니면 강사예산을 주지 않을테니, 알아서 하라고 하니, 학교는 난감할 뿐이다. 학교예산으로 스포츠강사를 채용하고,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안된다고 한다. 행정구청에 요청해서 예산을 받아서 강사를 채용해도 안된다고 한다. 강사를 채용할 수 있는 조건은 오로지 순증뿐이라고 한다.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하면 강사를 안줄테니, 학교 교사들이 알아서 스포츠클럽활동을 운영하라는 것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체육활동을 일반교사가 하라는 것은 스포츠클럽활동 자체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 이런 사정때문에 당장에 많은 편법이 등장하고 있다. 어떤 학교는 7교시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교장선생님이 교사들을 설득하여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스포츠클럽활동을 편성하고, 직접 일반교사들이 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학교는 몇개반을 묶어서 같은 시간에 스포츠클럽활동을 한다고 한다. 체육교사들에게 협조를 받았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지도는 어렵다고 한다. 체육교사 한 사람이 여러 학급을 지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만 스포츠클럽활동이지 실상은 시간 때우기일 뿐이다. 이 모든 것이 순증을 고집한 교육청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어떻게 운영을 하느냐는 학교장이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결정하기에 어려운 여건을 만드는 것은 교육청이다. 교육청에서는 학교장이 고민해서 결정하는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도움을 줘야 옳다. 아무리 학교장이 잘해 보려고 해도 제약을 가하면 제대로 된 교육활동이 나올 수 없다. 왜 학교를 어렵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단 한가지만 해결해 주면 된다. 어떻게 운영하느냐를 따지지 말고 무조건 강사비 지원을 해주면 된다. 왜 그것을 못하는 것인지 교육현장에서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교사로 정년퇴직하기가 어렵다. 학생지도가 어렵고 갈수록 교사의 입지는 좁아지는 것은 물론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면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 교육감과 교과부와의 충돌, 학생인권조례를 비롯하여정부가 내놓는 교원 홀대 정책 등으로교직에더 이상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얼마 전 우리학교 미술과 유근형 선생님의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그는 1950년생이다. 1974년 교직에 입문하였으니 38년 4개월만에 교직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학교에서는 5년 반 동안 근무하였다. 최고령 교사다. 교육공동체실 퇴임식장,재학생,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등이 모였다. 각 교실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약력소개, 학생과 학부모의 꽃다발 증정, 감사장 및 기념품 증정, 송축사, 학교장 인사, 퇴임사 순으로 진행이 된다. 우리학교는 공로패는 만들지 않고 감사장과 상품권으로 대신하였다. 공로패의 경우, 보기에는 좋으나 나중에 쓰레기로 전락한다. 받은 사람, 준 사람 이름이 환경을 오염시킨다. 그러나 감사장은보관이 용이하다. 감사패 비용 대신 드리는 상품권은 실용적이다. 학교장 인사, 원고 없이 메모를 보며 하였다. 퇴직선배가 감사한 점 두 가지를 소개한다. 후배들로부터 대접받으려 하지 않고 교장, 교감, 부장교사의 입지를 살려 주었다. 진정한 어른은 대접 받으려 하지 않고 베풀고 나눈다. 또 후배교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준 점이다. 남친회 윷놀이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간다. 축하연주도 준비하였다. 음악교사 두 분과 특수교사가 플륫연주를 한다. 여러 날 동안 연습하는 것을 보았다. '8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퇴직선배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음악을 축하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중앙현관에서의 단체 기념촬영, 박수를 치면서 축하하고 하트 모양을 만들어 존경과 사랑 표시를 하니 작품사진이 나온다. 헤어지기가 아쉬운 분들은 몇몇이 기념사진을 남긴다.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니 자리가 더욱 빛난다. 퇴근 후 이어진 뷔페에서의 송별 만찬. 전 교직원이 축하 합창을 준비하였다. 악보를 빨간색 하트 모양에 넣고 '난 행복합니다. 내 소중한 사랑'을합창을 하니 분위기가 정겹다. 유선생님은 답례 기념품으로 우산을준비하여 나누어 주신다. 교사의 정년퇴임식 자칫 잘못하면 주인공에게 서운함을 남긴다. 대개가 교장 퇴임식이고 교사 퇴임식은 하지 않거나 간결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직원은 정성을 모아야 한다. 비록 교사로서 퇴임을 하지만교직에 한 평생 투신했다는 사실을 보람있게 느끼도록 하여야 한다. 다행히 우리 학교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선배님을 웃는 낯으로 보내드렸다. 교장으로서우리 학교 교직원, 운영위원, 학부모가고맙기만 하다. 우리 학교의 교육지표는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다.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함에 따라 서울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28일 임시 휴업·휴교령이 내려졌다. 제주교육청은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27일 도내 초중고 대부분 학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도 28일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휴업·휴교를 하도록 했고, 중학교와 고교에 대해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휴교령을 검토 하거나 등·학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다른 남부 지방 학교도 태풍 발생 상황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과 휴교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 학생들은 28일 수업이 취소돼 등교할 필요가 없으며 안전관리를 위해 교사들만 출근한다. 다만 출퇴근 시간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바람이 거세질 것에 대비해 당장 27일 오후부터 학교장 판단 아래 방과후 학습 시간을 조정해 학생들이 일찍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우선 시·도교육감 및 각급학교 장이 해당 지역의 기상특보를 고려해 등교시간 조정 또는 휴업 등의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교과부로 보고토록 했다. 교과부의 '자연재해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비상연락망 유지, 신속한 상황보고 등 비상근무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사회적 기업에 고용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 처우가 더 나아지는 것 같은데 전교조 쪽 말처럼 교육청이 정말 고용을 책임지지 않으려고 외주를 주는 건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충남 A초등돌봄강사) “연수를 처음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돌봄강사를 했지만, 이렇게 직무를 비롯해 학생들의 심리 등 다각적으로 교육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니 제가 정말 교사가 된 것 같습니다. 2학기엔 열심히 가르칠 거예요. 정말….”(충남 B초등돌강사) 돌봄강사의 사회적 기업 고용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충남도교육청이 돌봄강사의 처우와 방과후 수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주교대에 (재)나우누리 설립을 허가하고 돌봄강사를 고용하려 하자, 전교조와 일부 초등돌봄강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나우누리로 처우가 나아진다는 충남도교육청의 주장과, 교육청이 직접 고용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전교조와 일부 초등강사의 주장 사이에서 도내 491명의 초등돌봄강사들은 어느 쪽을 선택해야할지 몰라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우누리는 교과부가 2월 공주교대를 대학주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하면서 충남도교육청과 협력해 재단법인으로 개소했으며 돌봄교실·방과후학교 강사 선발 및 교육을 담당한다. 현재 학교장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돌봄강사들이 나우누리와 근로계약을 체결할 경우 무기계약 전환과 55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며 직무 연수를 통해 전문성 신장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나우누리를 통해 여러 학교와 연계해 일을 할 수 있어, 강사들이 일일이 학교와 재계약 하지 않아도 된다. 나우누리 관계자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에 고용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안정적인 보장을 받게 되는데 전교조와 함께 일부 초등돌봄교사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다”며 “교육감 직접 고용을 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부분 아니냐”라고 말했다. 공주교대 관계자 역시 “여름방학 동안 초등돌봄강사의 직무연수를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주교대 교수들이 직접 커리큘럼을 짜고 강의하는 등 돌봄강사, 방과후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교조와 일부 초등돌봄강사들은 교육 당국이 고용을 책임지지 않으려고 사회적 기업으로 외주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나우누리와의 계약 철회 △근무환경 열악하지만 학교에 남기 원함 △학교 회계직원으로서의 신분보장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가입 등을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의 한 방과후학교 담당 교사는 “국립대와 사회적기업이라는 신뢰성이 담보되고, 교사의 업무도 경감되기 때문에 잘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한 조직의 세 불리기 싸움에 돌봄강사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도 “사회적 기업에 채용된 강사들은 사규에 의해 퇴직금 등 정년이 보장되는 사원으로 채용된다”며 “만약 학교에서 돌봄교실 프로그램이 없어져도 나우누리 사원으로 남아 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187명의 초등돌봄강사들이 나우누리 고용을 선택, 연수를 받고 9월 개학을 맞아 활동하게 된다”며 “사회적 기업이 처음 개소돼 고용 등에 대해 오해가 많지만 달라지는 처우를 돌봄강사들이 직접 느끼게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2월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 기업 22개 대학을 선정하고 지난 6월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비, 강사 연수비, 운영비로 1개 기업당 평균 5000만원~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향후 2년간 올해 지원액의 50%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상명대·서경대·서울교육대·성균관대(서울), 경성대·동의대·신라대(부산), 인천대, 전남대·조선대(광주), 수원여자대·한신대(경기), 청주교대·충북대(충북), 공주교대·공주대(충남), 군산대·전북대(전북), 전남대·순천대(전남), 경남대, 제주대 등이다. 교과부는 내년까지 50개 이상의 대학주도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제2기 공모는 오는 11월쯤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는 항상 계절의 반복처럼 신학기가 열리고 여름 방학이 끝나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 늘 그렇듯 2학기에는 학생들도 학교도 입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된다. 졸업반 학생뿐만 아니라 학년 진급을 앞둔 학생들도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1학기보다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다보니 성적 부진으로 좌절감에 빠져 있는 학생도 나오고, 어떤 학생의 경우는 성적이 안나와 자포자기하며 인생이 마치 다 파괴된 것 같은 생각을 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보다더 가까이 교사가 학생의 입장에서 지도하는 따스함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이 현재 앓고 있는 폭력문제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현장의 책임자인 교사가 노력하는 것 이상 해결책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노력을 거듭하였지만 당장 입시제도를 뜯어 고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제도에 묶여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망각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활동의 중심이자 바탕이기에 방치할 수 없는 문제이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진로교육에서 담임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진학지도는 진로지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학생에 대한 이해 부족 상태에서 진학지도는 어렵다. 이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마당에 학생들을 성적만의 등급에 의하여 진학을 시키는 관습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사실 대학진학의 경우 진로는 고려하지 않고 대학만 바라보고 진학하는 학생수가 2만명을 넘는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진로교육은 사회와 학생을 잇는 연결고리이다. 이 연결고리가 잘못되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학생이 갖고 있는 성격, 학습태도, 적성, 관심분야 등을 잘 파악하여 학생과 확인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갑자기 하려면 진지하게 자기 자신을 바로 보기가 어렵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둘째는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일이다. 정작 진학하여 공부할 사람은 학생인데 지나치게 학부모의 욕망이라든가 학교의 명예만을 생각하여 진학지도를 하는 것은 학생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결코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험을 앞둔 학생 본인만큼 힘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교사들이 이해하면서 학상 격려자의 자세로 서는 것이다. 나아가 학교현장에서는 인성교육과 학습이 별개의 것이 아닌 학습지도를 통한 변화라는 시각을 잊지 말고 지도하는 일 일 것이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이 지난 16일 오후 2시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2012. 유·초·특수 수업스타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에는 ‘2012. 수업연구대회’에서 입상한 유·초·특수교사 161명과 교실수업 개선과 교수학습 정보 교류를 통해 더 좋은 수업을 운영하고자 노력하는 교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연찬회에서는 2011년 수업스타로 인증 받은 제천 입석초 임정희 교사가 국제수업비교연수에 참가했던 캐나다 선진학교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서 각 분과별 수업 우수사례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수업기술을 공유하고 학생중심 교실 수업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기용 교육감은 1등급에 선정된 수업스타가 된 충주 엄정초 교사 김은태 외 25명에게 상장과 인증 패를 수여했다. 이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단 한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또, 더욱 내실 있는 활동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신뢰받는 교사상 확립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병문(52·사진) 경기 수원 영덕고 교사가 21일 취임식을 갖고 제33대 경기교총 회장으로 취임했다. 장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권사고 발생 시 현장에 즉각 출동하는 강력한 교권보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젊은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싶어 하는 단체가 되도록 교총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현장에 희망을 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선도를 통해 경기교총이 경기교육의 중심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김동수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강원교총 회장), 이진석 경기도부교육감, 김진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장 회장은 경기교총 회장직무대행, 경기교총 부회장, 한국교총 이사, 경기교총 중등교사회 부회장, 평택교총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27일부터 가을 개편을 통해 학교와 가족 공동체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BS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을개편 설명회를 갖고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학교와 가족 공동체 문제에 초점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의 근본적 치유를 고민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젝트를 제작·방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각 2부작 ‘언어폭력 개선 프로젝트’, ‘인터넷 폭력예방 프로젝트’와 6부작 ‘학교폭력 방지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3부작의 10대 자살예방 프로젝트도 방송한다. 이밖에도 2010년 첫 방송 돼 한국방송대상 등을 수상한 ‘학교란 무엇인가’ 시즌 2를 11월부터 선보인다.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온 전작의 문제의식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교장선생님의 변신을 통해 변하는 학교의 모습을 담은 ‘교장변신프로젝트’, 만년 꼴찌학교 성적과 자존감 향상 보고서인 ‘역전클럽’ 등을 통해 우리 교육현장이 지향해야 할 미래를 조명할 예정이다. ‘달라졌어요’ 시리즈도 15명의 교사의 변화를 그릴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와 교실 속 관계 변화를 추적할 ‘교실이 달라졌어요’로 계속된다. 가족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중에는 다문화 문화 진입을 앞둔 시점에 다문화 가정의 일상과 애환을 밀착 취재해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이 이목을 끌고 있다. 충격적 영상과 실험을 보여준 ‘마더쇼크’의 후속작 ‘파더쇼크’도 기대작이다. 이외에도 ‘건강가족 프로젝트’와 ‘장수 가족건강의 비밀’이 신설된다 . 영어교육 전문채널 EBS English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비중을 확대한다. 국가영여능력시험 2, 3급 특강과 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EBS 중학 NEAT 말하기, 쓰기가 신설된다. 한편 EBS가 그동안 중점 육성해온 첨단 전략형 콘텐츠들도 계속 방송된다. EBS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3D 콘텐츠는 ‘위대한 바빌론’, ‘한국의 강’ 등으로 이어지고, 항공촬영과 디지털 초고화질 영상으로 제작된 ‘하늘에서 본 한반도’가 준비 중이다.
올해로 도입 5년째를 맞은 입학사전관제는 수시모집에서 20% 차지하는 주요 전형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적 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는 학생이 성균관대 리더십전형으로 올 3월 진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학생은 소년보호 처분까지 받았으나 이를 숨기고 교사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합격했다. 이번 사건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한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금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의 특기와 적성 그리고 창의력을 보고 선발한다는 취지로 도입돼 많은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정부가 속도전 치르듯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이번 사건과 같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직무수행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본인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윤리강령에도 불구하고 입학사정관 대부분 신분이 불안정한 계약직이기 때문에 사정관 경력을 바탕으로 대입 컨설턴트로 변신한 사례도 있었다. 최근에는 입학사정관제 평가의 주요 항목인 자기소개서를 일정 금액에 대필해 주는 편법·부정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수험생이 자기소개서를 대필하는 등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한다. 입학사정관과 교수, 때로는 대학 동문들까지 나서 수험생을 인터뷰하면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일일이 검증한다고 한다. 우리는 입시철만 되면 사정관 한 명이 수험생 1000명 이상을 심사하는 대학도 있다고 하니 자료를 꼼꼼하게 살피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재정이 수반되는 입학사정관을 급격히 늘릴 수도 없는 사정을 감안한다면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먼저 자기소개서 문항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일정 시간 안에 문항을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것도 여의치 않으면 지원 학생들이 직접 해당 대학을 방문해 몇 가지 키워드를 주고 조건에 맞게 현장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대학에서도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면접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도록 하고 만약 입학 후에라도 자기소개서 대필이 들통 날 경우 퇴학 처분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어릴 적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의 담임선생님을 잊지 못한다. 1학년 담임 전월순 선생님은 여름 무더위에도 하얀 옷을 깨끗하게 입으셨고 백구두를 신은 단정한 분이셨다. 내가 자란 시골은 매일 흙먼지가 일었고, 비라도 오는 날은 흙탕물이 튀기는 곳이었지만 담임선생님은 항상 깨끗한 흰 옷을 입으셨던 걸로 기억이 된다. 선생님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셨으며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니 어린 마음에도 긍정의 마음이 와 닿고 긍정을 배워 오늘의 성공을 이루게 됐다고 생각한다. 창의적 체험학습 시도하다 박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교수로 생을 보내다 학교를 설립하고 총장이 되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그럴 때마다 초등학교 시절에 몸으로 익혀 뒀던 깨끗한 선생님의 이미지와 긍정의 힘이 작용해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의 행동과 지도는 나에게 뿐 아니라 동기생 모두에게 일생의 지침이 됐다. 한 날의 일화를 소개한다. 금요일인 그 날은 선생님의 생신이었다. 선생님은 예쁜 옷을 입고 오셔서 학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갖자고 하셨다. 그리고는 반장이었던 나를 불러 학생들을 줄 세우라 하셨고, 줄 선 학생들을 이끌고 옆 동산에 올라가 야외에서 한나절을 보냈다. 덕분에 어린 나와 친구들은 신나게 가위바위보 게임이나 노래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귀가했다. 그 후 부모들의 쑥덕임을 통해 선생님이 학교에 보고하지 않고 결재도 받지 않은 상태로 학생들을 이끌고 나가 화가 난 교장선생님에게 불려가서 혼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돼 걱정이 컸었다. 그 시절의 학교에서는 교실을 벗어난 수업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고, 공부라는 것은 책을 읽고 쓰는 것이 전부라고 보는 시기였다. 문맹수준도 높았고 침 발라 연필을 꾹꾹 눌러 쓰던 시절에 허락받지 않은 야외수업이라는 큰일을 선생님은 겁 없이 벌였던 것이다. 지금의 돌이켜보면 선생님은 창의적인 수업을 구상해 실현한 멋진 분이었는데 말이다. 다음 주 월요일 교장선생님의 훈화가 이어졌다. 담임선생님은 전교 학생들 앞에서 야단맞을 각오로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단상에 오르신 교장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학교운영은 교장의 책임 아래 하는 것이고, 학급 운영은 담임교사 책임지고 하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1학년 수업을 알아보니까 4시간 동안 야외수업을 잘 진행했고 전 학생이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그 날의 수업에 만족하고 있었다고 한다. 야외수업을 사고 없이 잘 해냈으므로 이 사항은 벌 받을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사전에 보고하고 결재를 득한 후 야외수업을 계획 하에 시행하십시오.” 멋진 선생님에 멋진 교장선생님이었다. 초등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먼 옛날의 이야기지만 지금도 초등학교 학생이나 교사를 보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는 지금도 모임을 갖고 있다. 다들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자로서 든든한 위치에 우뚝 서 있으며 스승의 날이면 담임선생님을 찾아가서 그 때의 가르침과 그동안의 고생에 감사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멋진 선생님의 가르침은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흡수하는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성장의 원동력이 되며 제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어리디 어린 시절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의 이미지는 늙어가는 제자의 가슴에 훈훈히 남아 내 생애 평생의 지침이 되고 있다. 어린 제자들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 올린다.
작년 말 대구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중학생의 부모가 대구교육청, 학교법인,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낸 손해배상 소송 결과 학교,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학부모는 피해학생 학부모에게 1억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의 이번 판결은 앞으로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와 담임교사에게 경제적 부담까지 지우는 중요한 판례가 될 것이다. 물론 학생을 교육하는 요람인 학교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면제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성상 은밀한 장소에서 교사들도 모르게 진행되는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와 담임교사에게 무거운 책임을 부여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담임교사가 학생 상담, 학부모 연락 등을 통해 나름대로 충실히 의무를 수행했음에도 통상적인 보호·감독의 의무를 이유로 연대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생각된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은 당시에 전 국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학교폭력에 대한 범사회적 범사회적인 대처를 촉발한 사건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도 있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는 학교폭력을 학내문제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배상 판결이 나온 점은 일선교원들에게 큰 상실감을 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책임만 계속 지우면 학교에서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이후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교육적 차원의 접근보다는 재발 방지를 위한 징벌적 차원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 또 이번 배상 판결은 사립학교와 교장, 담임에게 학생 보호·감독 책임을 물은 반면, 교육청은 직무상 의무를 게을리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배상책임에서 제외해 균형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추후 학교폭력 관련 사안이 발생하면 지도·감독권이 있는 교육청은 제외되고 학교와 교원들에게만 책임이 전가되는 관행이 계속될 개연성이 있어 우려스럽다. 결국 이번 판결로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에 대한 교직사회의 한숨과 근심은 또다시 늘게 된 셈이다. 학생인권조례 추진 이후 학생 생활지도권이 크게 제한된 상태에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사법적 책임까지 부담해야 할 상황이 돼 담임기피현상도 심화될 우려가 있다. 교원들의 자긍심이 크게 훼손되고 긍정적인 직무수행에 제약이 생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판결에 즈음해 학교폭력예방과 학교폭력 발생의 책임이 학교와 담임교사에게만 있지는 않다는 점을 되짚어 봐야 한다. 사실 학교폭력 예방과 발생에 대한 책무는 가정, 사회, 학교를 통틀어 전 국민에게 있다고 봐야 타당하다. 아울러 이번 판결을 학교폭력으로 소중한 자녀를 잃은 유가족의 큰 슬픔을 다시금 헤아리고 교직사회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함께 노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다만 학교폭력이 학생들 집단 밖으로 노출되기 전까지는 학교와 교원들이 인지하기 어렵다는 특징과 교원의 학생지도권이 크게 약화된 현실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은 채 학교와 교원의 보호·감독 의무를 너무 넓게 해석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판결이라는 것이다. 이번 판결이 전국의 학교와 교사들에게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대해 적극적·긍정적인 대처보다는 더욱 소극적·부정적인 은폐에 치중하게 만들 개연성이 있어 걱정스러운 것이다. 모든 판결은 소송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사회화의 지표가 된다는 점을 상기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과 국민들의 법 감정을 고려해 합리적인 판결을 해야 한다. 최근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생생활기록부 기재를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거부하고 있고,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교권이 추락하고 교사의 학생생활지도권이 약화돼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됐다. 이런 현실에서 학교폭력 결과에 대한 사법적 책임마저 교직사회가 고스란히 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 학교와 교사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다. 이와 유사한 사건과 배상 판결이 추후 비일비재하게 증가할 것이 걱정된다. 이는 설상가상으로 우리 교직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청운의 꿈으로 설렜던 첫 발령 이후 수업과 담임, 행정업무로 정신없이 보냈던 3년 지났고 드디어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게 됐다. 그런데 경기도교육청 수학과 연수는 단국대 죽전 캠퍼스였는데 의정부에 있는 필자의 집과는 상당한 거리여서 학교 근처에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등의 상황으로 연수 전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선배 선생님들의 경험담과 위로의 말을 들었던 것이 오히려 1급 정교사 자격연수는 힘들게 보내게 될 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미리부터 마음이 지치기 시작했다. 작년까지는 5주간 동안 진행됐던 연수가 올해부터는 3주로 기간이 줄었다는 소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런데 연수를 마치고 나니 시작했을 때의 지친 마음은 어디 갔는지 뿌듯함과 열정으로 마음이 가득 찼다. 연수의 교과과정은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었다. 무엇보다 현직 교사들의 강의는 희미하게 머릿속으로만 그려졌던 수업과 학생지도에 대해 이론이 아닌 구체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수업이었다. 선배 교사들이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깨알같이 짚어 줘 감탄과 함께 ‘나도 저렇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다. 그 중에서도 협동학습과 관련된 수업들은 전적으로 강사가 선생님 역할을 하고, 연수생들은 학생 역할을 해 수업 활동을 해 보는 역할놀이 형태로 진행됐다. 수업은 ‘모든 학생들의 참여’라는 의도가 담긴 수업으로 구성돼 있었다. 학생들은 서로 함께 도와가며 문제를 풀고, 서로에게 설명해 주고, 칭찬해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게다가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와 공학 프로그램을 활용한 내실 있는 수업이었다. 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연신 필자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필자는 학습자가 원하는 수업이 아니라 교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해 놓고는 자신의 수업을 탓하기 전에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문제 삼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무와 진도를 핑계로 수업 준비를 미비하게 해 학생들 입장에서 어려운 수업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학을 재미없게 가르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어떤 가르침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3년 간 그렇게 수학을 가르쳐 왔다는 것에 자괴감이 들었다. 자신이 노력과 준비가 없는 교사라는 생각을 하며 많은 반성을 했고 사교육과 다른 진정한 공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수업만 알찼던 것이 아니라 연수생들과 함께 한 자리가 됐다는 점도 좋았다. 서로의 경험을 같이 공유하고 보니 고민과 생각이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됐고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많은 위로가 됐다. 또 연수생들끼리 서로의 효과적인 수업 사례 등을 얘기하면서 새로운 수업 전략도 배우고 수업시간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도 공유할 수 있었다. 서로 자극하며 발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한 자리였다. 방학을 마치고 이제 학교 현장으로 돌아와 있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활용해 기존의 수업에 작은 변화를 주기로 했다. 조금만 변화를 주고 수업을 했는데도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바뀌는 것이 눈에 보였다. 말은 안 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수업의 변화를 원하고 있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학생들이 정말로 원하는 수업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사가 돼야겠다고 다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수 기간 중에 한 강사분이 “연수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게 되겠지만 그 중에 단 하나라도 자신의 마음에 담고 갈 수 있다면 뜻 깊은 연수를 한 것”이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필자는 뜻 깊은 16일간의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기간을 보냈다. 이제 연수 기간을 보내며 했던 고민들을 기반삼아 나를 위한 수업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필요로 하는 수업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진짜 1급 정교사로서 남은 교직 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