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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이 과학의 날이라 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기술자나 과학자가 대우받지 못하는 세상이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과학에 대해 흥미가 많습니다. 지금 각 초등학교의 운동장에는 포물선 운동에 대한 기초개념을 이해하고 항공우주과학에 대한 관심은 물론 도전정신을 키우느라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를 날리고, 물로켓을 발사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전임지에서 과학의 날 행사를 알리는 입간판에 ‘탐구야 창의야 놀자’라고 가슴에 와 닿는 문구가 써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놀이를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공부도 놀이로 해야 즐거워합니다. 놀면서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방법이 없을 테고요. 과학의 달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평소 자기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하듯 즐거워하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있어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가 밝습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고교 1학년생용 '차세대 과학교과서'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초.중학생을 위한 과학교재 개발사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과기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올해 컴퓨터 기반의 과학실험을 위한 중학생용 과학실험 교재와 초등학생용 과학문화체험 교재 등 교과서 2종을 개발하기로 하고 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특히 중학생용 과학실험 교재의 경우 유비쿼터스 환경에 어울리는 개방형 과학탐구 환경을 제공하고, 정밀 신속한 과학실험 자료의 수집과 처리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금년중으로 과학교재를 개발, 내년에 교육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시범학교를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급격한 사회의 변화와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학교도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 모두의 교육적 문화적 중심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 학교시설과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개되어야 한다. 학생, 지역주민, 교직원 모두가 일체가 되어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전개할 때 비로소 학교가 지역 문화의 중심 센터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것이다. 면소재지에 있는 본교(원평초, 교장 유주영)에서는 작년 1년 동안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활동을 전개하였다. 연인원 200여 명이 주 2회씩 등교하여 다양한 학습 및 취미생활을 위한 강좌에 참여하였다. 시골 마을에서도 학교와 연계한 평생교육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옛날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노인 층 인구가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남존여비의 전근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5,60년 전에는 여성들의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었다. 한번 배움의 기회를 놓쳐 버린 사람들은 평생 동안 문자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불편하게 살아왔다. 60에서 80세까지 30여 명의 한글공부반의 할머니들에 의하면 아직도 용기가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거리가 멀어서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평생교육을 통해 늦게나마 어둠을 밝음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시골 사람들은 농번기에는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고 한다.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취미생활이나 소일거리가 없어 허전하게 느낄 겨를도 없다. 그러나 나름대로 농한기는 있게 마련이다. 바쁜 농사일로부터 벗어나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여가가 생길 때 취미생활의 필요성이 있게 마련이다. 붓글씨를 쓰고, 사군자를 치고, 그림을 그려보고, 도자기를 만들어 보고, 종이공작을 해보고, 인터넷 세상을 탐색하는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에서 안내해 주고, 기초 기능을 가르쳐 주어 문화적 빈곤감을 해소 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평생교육에서는 힘든 농사일과 단순하고 무계획적인 식단에 의한 영양의 불균형 섭취 등으로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시골의 노년층들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운동을 통해서, 수영을 통해서,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을 통해서, 좋은 식단 구성의 방법을 통해서 등 건강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배움은 끝이 없다. 배움을 통해서 자기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정신건강 활력소는 없을 것이다. 배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안 된다. 평생교육은 즐거운 마음으로 심적 부담을 갖지 않게 추진되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만이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긴밀한 연계성을 가지고 학교시설과 인적자원을 개방하여 평생교육의 장의 역할을 다해 지역주민의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시키며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평생교육을 전개해야 한다. 학교가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문화의 중심 역할을 다 하게 되면 시골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의 미련을 과감하게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개교기념일입니다. 아이들이 오지 않는 날이니 다른 날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출근을 하니, 비로소 보이는 풍경이 내 발길을 잡아 끌었습니다. 강진읍에서 마량으로 향하는 길은 바다를 배경으로 벚꽃이 팝콘 터지듯 와르르 몰려 나왔습니다. 어렵게 보낸 3월, 이제야 꽃들이 거기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니 감동없이 바쁘게 보내버린 시간이 보였습니다. 낯설음을 적응으로 바꿔가는 내 몸부림만큼 힘들었을 아이들이 벚꽃 속에서 웃으며 달려옵니다. 그림마다 '선생님 사랑해요'를 써주던 고은이는 내게서 엄마의 체취를 그리는 지, 늘 내 곁을 맴돌며 서성거렸습니다. 국어 시간에 장래 희망을 발표할 때에도 '좋은 엄마'가 꿈이라는 아이의 말에 나도 모르게 안아주고 말았습니다. "선생님, 우리 엄마는 가방을 싸가지고 나가버렸어요. 나도 가방 싸 가지고 나갈래요."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그 아이에게," 안 돼! 너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어!"라고 답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그걸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참 고마워서 나도 모르게 안아 준 것입니다. 한참 엄마 시랑이 절실한 1학년 아이에게 어머니는 세상의 모든 것임을 생각하며 그 아이에게서 내 유년을 다시 봅니다. 새 어머니를 엄마라 부르는데 익숙하지 못했던 나는 초등학교 6년 내내 손을 들고 발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만큼 자신감이 없는 아이였으니까요. 아이는 어머니의 그늘만큼, 어버이의 눈길만큼 자란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우리 고은이가 보여주는 불안정한 생활 모습은 결코 그 아이 탓이 아닙니다. 자기 물건에 애정을 갖지 못하고 함부로 하는 행동, 친구들과 자주 다투고 금방 울어버리는 일, 글씨를 아무렇게나 쓰는 일까지도 모성 결핍에서 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울 때마다 관심을 보이기보다는 바람직한 행동에 칭찬을 하고 반응해 주며 관심을 표현하기로 했더니 울다가도 내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니 차츰 우는 행동을 줄이는 영리한 녀석입니다. 엄마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그 아이가 세상을 보는 안경이 밝은 색이기를 소망하며 조금씩 마음을 다잡아 주는 일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상처를 간직한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면 과도하게 예민한 아이이거나 꼭꼭 숨기고 혼자 아파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의 폭이 유별납니다. 또는 아이답지 않게 체념하는 말투를 보이기도 합니다. 심한 욕설조차 아무렇지 않게 내뱉기도 합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은 세상이지만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은 가난했던 시절보다 상상이상으로 많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과격한 아이들은 그 방법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탓입니다. 과격한 언어 사용이나 일탈 행동 뒤에 숨겨진, 사랑을 갈구하는 애정의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표현임을 아는 데 한 달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얘들아, 내일은 학교 생일이라 학교에 오지 않고 쉬면서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는 날이야." 했더니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교실 위를 보고 활짝 웃으며, "학교야, 축하해!"를 금방 날리던 하늘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모두 그렇게 밝고 맑은 아이들이라고 믿습니다. 공부 시간에 천방지축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아이들을 말리다 못해 손길이만한 막대기로 겁을 준다며 엉덩이를 작게 때린다는 것이 잘못되어 손가락을 맞은 강이에게 아프게 해서 미안하고 사과했더니, 밖에 나가지 않고 나를 위해 그림을 그려주던 아이에게 한참이나 미안했던 어제였습니다. 교직경력이 결코 짧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기 감정을 삭히지 못하고 때릴 곳도 없는 그 작은 아이의 연약한 손가락을 아프게 한 못난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직도 내 마음 안에 아이들을 다 끌어안지 못해서 나오는 내 행동을 '사랑의 매'라고 할 수 없음을 나 자신이 먼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폭력의 시작이 바로 내 손에서 시작되는 악순환의 고리임을! 아직도 아이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아이들은 바닷가 정자에 잠시 앉았다 가는 나그네이기도 하고 나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나는 늘 그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도록, 마음 놓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깔끔하게 단장을 해야 함을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들과 맺은 무언의 약속이며 천명이기 때문입니다. 마량초등학교가, 내 교실이, "학교야, 축하해!" 멘트를 순간적으로 날리는 예쁜 우리 반 아이들이 편안하게 자랄 수 있는 쉼터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의 주인이기도 하고 나그네이기도 한 꼬마 손님들이 벚꽃처럼 환하게 웃는 교실을 만들고 싶습니다.
5월 어린이 달을 앞두고 EBS스페이스는 ‘상상속으로-내가 만일 ○○라면’을 주제 아래 어린이들의 그림 작품을 공모한다. 대상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며 이달 20일까지 8절 도화지에 그린 상상화를 우편(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3번지 EBS 시청자참여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그림 뒷면에는 이름, 나이, 연락처, 주소 및 작품에 대한 설명을 200자 이내로 첨부해야 한다. 당선자는 4월 25일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발표된다. 당선된 작품들은 EBS스페이스에서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시되며 전시회 이후에는 액자로 제작돼 어린이들에게 제공된다. 문의=02)526-2642
한국교총이 5일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현행 2단계인 교사 자격에 선임-수석교사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교육혁신위에 제안한 것은 교원단체로서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면서 묵묵히 교단을 지키고 있는 많은 교원들에게 가뭄에 단비라도 내리듯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기앙양 방안이다. 교총은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학교경영직렬과는 별도로 교사가 교직생애에 따라 선임, 수석교사로 올라가는 방안을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교사의 자격을 2정→1정→선임→수석교사 4단계로 분화하고 원칙적으로 학교경영직(2정→1정→교감→교장)과는 분리, 운영하도록 했다. 다만 상호 교류를 완전히 제한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선임 5년, 수석 3년의 경과기간이이 지나면 경영직인 교감으로 나갈 수 있게 했다. 반대로 경영직이 교수직으로 진출할 때는 반드시 선임교사 자격부터 취득하도록 했다. 또 수석교사는 교육과정 편성운영, 장학지도를 주역할로 하며 부장교사와 교감의 협조를 구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학교장과의 협의나 행정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수석교사는 선임 5년 이상의 경력을 소지한 20년 이상의 교직경력자 중 시도별 심사위원회의 전형과 자격연수를 이수한 후 임용하고 선임교사는 15년 이상 경력자 중에서 선발하도록 했다. 전형방법은 수업 참관과 연수실적, 면접심사 등을 통하도록 제안했다. 선발 전형을 거쳐 ‘자격’을 취득하면 임용하는 방식이므로 정원은 따로 두지 않으며 선임-수석교사 자격 취득 시 1호봉을 승급하고, 수석교사에게는 장학지도 수당 또는 연구수당 등 별도 수당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참에 왜 수석교사제가 빨리 시행되어야 하는지 짚어보자. 가끔 교장선생님들이 쓴 글에서 교장이라는 자리를 ‘교원의 꽃’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글을 본다. 교장은 학교의 최고 경영자다. 당연히 존경받아야 하고 대우해줘야 한다. 그래야 교육발전이 이뤄진다. 하지만 스스로 꽃이라고 내세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꽃받침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교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존경받을 줄도 모른다는 게 문제다. 우리나라의 승진규정은 꾸준히 점수관리를 해야 관리자가 될 수 있다. 관리자가 꿈이라면 당연히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승진하는 과정이 떡에 붙어 있는 ‘고물론’에 비유되어야 할까? 승진한 사람들 중에는 ‘떡이 있는 곳에 고물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그 떨어진 고물을 하나, 둘 모아야 하나의 떡을 만들 수 있다.’며 ‘고물론’을 승진의 지름길로 소개하는 사람들도 있다. 틀린 말이 아니기에 교육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할 중견 교사들이 조금이라도 점수를 붙일 수 있는 벽지나 농진 학교로 몰리는 바람에 학생들이 많은 도시학교가 오히려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교육현장에는 같은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더라도 대화 속의 ‘고물’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교사들도 많다. 승진보다는 아이들 교육에만 전념하며 스스로 꽃받침이 되기로 작정한 교사들이 많다는 얘기다. 그렇게 열심히 교육활동을 했던 교사들이 훗날 승진 문제로 고심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그런 교사들을 우대할 수 있는, 어쩌면 그런 교사들이 교육활동을 하는데 위축되지 않을 수 있는 제도가 수석교사제다. 교총에서 밝혔듯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부장, 교감, 교장 등의 직무분석부터 선행하고 이를 토대로 수석교사와의 역할과 책임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구성원들의 동의가 없는 방안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당연히 수석교사제도 학교구성원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 수석교사제는 한국교총에서만 서두를 문제가 아니다. 다른 교원단체도 한국교총의 수석교사제 제안에 적극 동조하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수석교사제가 하루빨리 교육현장에 도입되어 교육활동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 되고, 교육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제대로 굴러갈 수 있는 날을 학수고대 기다린다.
「e-Clean 도우미 퀵 서비스 센터」 운영 발대행사가 6일 인천남동초등학교(교장 박창수)에서 있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저작권과 관련한 피해사례 현황과 대처방안’에 대하여 정보통신 윤리 강의(한국청소년문화사업단 고명기 실장)가 있었고, 2부 행사에는 청정 인터넷 세상을 알리는 ‘e-Clean 서비스 선언문’ 낭독과 나근형 교육감님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e-Clean 도우미 퀵 서비스 센터」는 학부모·학생·교사들로 구성되어진 자원봉사 조직으로 각급 학교 홈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정보화 역기능 피해사례를 조기 발굴·처치하여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과 정보통신 윤리의식을 확산시키고자 실시하는 인천시교육청의 올해 혁신적인 정보통신 윤리교육 사업이며, 3월말 현재 초·중·고 352개교에서 학부모 3,856명, 학생 7,722명, 교사 3,179명 계 14,757명이 조직되어 활동하고, 연말에 활동이 우수한 학교를 발굴·포상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유기환 정보지원담당장학관은 「e-Clean 도우미 퀵 서비스 센터」활동을 통하여 학교공동체문화가 형성되고 깨끗하고 건전한 사이버문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직 공무원이나 민간기업체와는 달리 교원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해도 보수 인상 효과가 거의 없어 교원보수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총과 교육부간 2004년 하반기․2005 상하반기 교섭이 막바지 줄다리기에 돌입한 가운데, 교원 봉급체계가 쟁점이 되고 있다. 교총은 교감 업무추진비 월 20만원 신설과 교감, 교장 승진 시 기산호봉 2호봉 상향 조정,담임․보직수당 각각 월 20만원으로의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원승진체계를 반영하는 보수체계 개편과 교감업무 추진비 신설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봉이 같을 경우 교감과 보직교사간의 보수 차이가 월 2만원밖에 나지 않아 교감에 대한 중간관리자로서의 대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교총 주장이다. 교감에게 직급 보조비 월 25만이 지급되나 담임을 맡고 있는 보직교사에게는 담임수당 월 11만원, 보직교사수당 월 7만원, '원로교사수당'(교직수당가산금1-55세 넘은 30년 이상 근무교원에 지급) 월 5만원이 지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1직위 승진 시 20만 원 정도 기본급 인상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원보수체계도 이런 식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게 교총 주장이다. 서정화 교수(홍익대)는 2004년도 ‘교원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통해, 교감 및 교장 승진에 따른 합리적인 보수가 지급될 수 있도록 공무원보수규정 중 교육공무원 기산 호봉표에 ‘교감 교장으로 승진 시 기산 호봉을 2호봉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의 A 초등 교감은 “교감, 교장의 경우 직급에 따른 업무의 난이도와 책임 정도가 일반직 공무원보다 심하다”며 “교원도 단일호봉제를 탈피해 직급별 호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B 중학 교감은 “교장, 교감은 연가를 쓰지 않아도 연가보상비를 받지 못한다”며 “연가보상비 지급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교육청 관내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 및 교육연구사, 교사, 원어민영어보조교사 등 40여명이 인천광역시교육연수원(원장 허회숙) 외국어수련부를 방문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사항을 참관하고 원어민교사 관리 및 프로그램 질 관리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방문단은 서부교육청 관내 2학년 학생 100명이 참가한 Jump into English 프로그램 2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20씩 A조 B조로 나뉘어 각 학급별 English Broadcasting을 위한 방송대본 작성과 쓰기 수업 및 신체적 활동을 통한 그룹별 영어체험활동인 Amazing Race 수업참관을 했으며 외국어수련부에서는 2006 외국어수련부의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 자료와 여러 가지 장학자료를 제공하였으며.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리모델링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근 지역의 시설인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간접해외여행체험프로그램 등 저비용,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질문이 이어졌다. 또한 초등학생부터 교사, 지역주민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연수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운영, 영어수준 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 배경까지 고려한 Reach for the World, 영어영재를 위한 Fly to the world 등 합숙형, 프로그램 운영 및 주말의 주5일제 휴업일 지원하는 일일체험프로그램 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의 이번 방문으로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공동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자신감과 동기를 고양하는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서로 공유하는 체제를 약속했고, 협력하면서 서로 배우고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수업참관과 모든 시설을 둘러본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은 아카데믹한 영어체험학습 운영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의 개발 · 운영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감사의 말을 하였다. 외국어수련부에 대한 소식과 다양한 자료는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수련부의 인터넷 커뮤니티(http://www.i-fly.org/main/main.php)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4.4일 6일까지 3일간 유치원 학부모 340여명을 대상으로 유치원 학급보조 자원봉사자 연수를 실시한다.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수는 공·사립유치원에서 학급 운영의 보조자로 활동하며 유아들의 안전 생활지도의 보조 및 급식지도 보조 등 유아의 유치원생활을 돕는 등 효율적인 학급운영을 보조함으로써 유아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수내용은 자원봉사의 필요성, 자원봉사자의 자세 및 태도, 유치원 교육과정, 유아기의 부모역할 및 자녀지도의 실제, 장애 유아 조기교육과 특수교육의 이해, 유아기 자녀를 이해하는 부모의 리더십 등 유치원에서 자원봉사자가 알아야 할 지식과 내용을 중심으로 총 4차에 걸쳐 실시하게 되는 데 이번 연수에는 1차(4월4일~4월6일)340명, 2차(4월11일~4월13일)250명, 3차(4월26일~4월27일)90명, 4차(8월10일~8월11일)120명 등 총8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초등교육과 정명희 장학사는 "유아교육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는 물론 교사 대 유아의 비율이 높은 현장에서 효율적인 교육을 실천할 수 있으며, 건전한 여가 선용 및 유휴자원의 활용 등으로 학급보조자원봉사자 연수는 여러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학급 보조 자원봉사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정착되어 유아교육이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경남 김해시가 지난해 평생교육특구로 지정됐지만 학교도서관 사정은 아주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해 교육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시내 56개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상대로 학교도서관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학교중 도서관이 설치된 곳은 60%인 34개교에 불과했다. 이 같은 도서관 설치율은 전국 평균인 86%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으로 평생교육특구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설치된 도서관도 대부분 교실 1-2칸 규모여서 권장기준인 2-4칸(268㎡)에 못미치는데다 학생 1인당 장서수도 턱없이 모자라 전국 평균 7.45권을 충족하는 학교는 6개교(11%)에 불과했다. 또 조사대상 학교중 전문사서가 있는 학교는 3개교(5%)에 그쳐 전국 평균 22%에 크게 밑돌았으며 그나마 모두 계약직 사서여서 장기적인 도서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도서관이 있는 학교 가운데 학부모에게도 도서를 대출해주는 경우는 5%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학교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해교육연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김해지역 학교도서관 사정이 전국 평균에 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과 각 학교,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단체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3일 오후 김해교육청에서 도서 담당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울산지역 일선 초.중학교에서 지난달 모두 10명이 법정전염병 2종인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봄철 전염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달 북구 Y초등학교 4명, 남구 Y초등 3명, 북구 G중학교 1명 등 모두 4개 초.중학교에서 9명의 학생들이 법정전염병인 수두에 감염됐다. 또 이 기간 울주군 D초등학교 학생 1명은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봄철 학생들의 전염병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모두 손.발씻기와 양치질 등 가정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하며 수두의 경우 선천성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년초에 아이들을 잡지(?) 못하면 1년 동안 어수선하고 질서가 잡히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특히 아침자습시간, 복도통행, 화장실 사용 등이 엉망이 되면 부끄럽고 챙피하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우리학교(오천초 교장 한상윤)는 금년도 생활지도 목표를 '질서'로 잡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질서를 잘 지키자는 것이지요. 우리 1학년들에게 질서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워서 몇가지로 덧 붙여서 게시하였습니다.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다면 효과는 커지겠지요. 잠시라도 교실을 비우면 제 멋대로 행동하는 1학년 아이들이라서 쉬는 시간 화장실도 마음놓고 못간다는 말이 맞습니다. 이제 학교 생활 한달이 훌떡 지났습니다. 질서가 잡힐만 한데 아직도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귀엽고 예쁜 아니들이 질서까지 잘 지켜 준다면 나라의 장래는 매우 밝아지겠지요.
정선자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장은 4월 18일~6월27일 학생체육관에서 ‘초등학교 민요 반주 장단과 설장구 춤가락’ 직무 연수를 개최한다.
초등, 특수, 유아교육학과의 ‘전공분야 취업비율에 따른 전공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360개(4년제 대학 202개, 전문대 158개)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실시한 취업통계 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4년제 대학교에서는 전공분야 진출 비율이 높은 학과 10개 중 의약계열이 5개, 교육계열이 2개 그리고 예체능 계열이 3개로 드러났다. 그중 초등교육학이 99.8%로 4위, 특수교육학이 96.3%로 전체 ‘전공분야 취업비율에 따른 전공일치도’중 7위를 차지했다. 유아교육학과는 93.2%로 전문대학에서 4위에 랭크됐다. 4년제 대학교에서는 전공분야 진출 비율이 높은 학과 1,2위는 의학(100%), 한의학・치의학(99.9%)이었으며, 전문대학에서도 전공분야 취업률이 높은 전공 10개 중 3개(간호, 의료장비, 재활)는 의약계열이었다. 이밖에 3개(지상교통, 광학ㆍ에너지, 반도체ㆍ세라믹)는 공학계열, 2개(뷰티ㆍ아트, 무용)는 예ㆍ체능계열로 집계됐다. 한편 전공분야 취업률이 가장 낮은 학과는 인문계열에 속하는 학과들이 많았다. 전문대학의 학과 중 인문계열에 해당하는 6개 학과(유럽ㆍ기타어, 중국어, 영어, 문헌정보, 문예창작, 일본어)가 전공일치도가 가장 낮은 학과 10위안에 들었으며, 4년제 대학교에서 10개 중 7개 학과(언어학, 독일어문학, 기타 유럽어 문학, 프랑스 문학, 역사ㆍ고고학, 철학ㆍ윤리학, 러시아 문학)가 인문계열이었다.
우리들은 1학년을 끝내고 시간표대로 수업을 합니다. 일찍 학교에 온 한나와 은철이가 시간표를 갈아 놓습니다. 오늘 들은 과목이 무엇인지 뭐든지 다 새롭습니다.
새싹들이 잘 자라라고 봄비가 옵니다. 비를 몰고 오는 뽀얀 구름이 오서산 정상을 덮고 아래로 아래로 밀려 내려옵니다. 빗속을 뚫고 퇴근을 하다 낼름거리는 뽀얀 구름에 넋을 잃었습니다.
식목일 맞이 봄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잘 갈아 놓은 고운 황토빛 밭이 봄비에 세수를 합니다. 앞으로 그려질 그림들이 상상이 됩니다. 그 유명한 청양 고추를 품게 될 잘 손질된 밭입니다.
충남 보령 오천초등학교 한상윤 교장 선생님은 충남교육청의 특색사업인 '열손가락 교육사랑 A/S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계십니다. '열손가락 교육사랑 A/S 운동'이란 한마디로 학교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도를 향상하고자 하는 충남교육청의 특색사업입니다. 교사가 제자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간 다음, 전화와 이메일, 문자메시지, 쪽지편지 등을 통하여 제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활동입니다. 가상의 열 손가락 하나하나에 제자들의 이름을 모두 담아놓고, 매일 손가락 하나에 담아놓은 제자와 상담합니다. 제자들의 고민거리, 칭찬거리, 학습과 진로, 가정생활에 대한 내용 등을 진지하게 이야기함으로 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이 운동은 학교에서 소외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제자애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므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학교장은 교직원과 지역사회 공동체와 정기적인 대화를 나눔으로 단위학교를 돕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합니다. 학교장은 학교장대로, 교감은 교감대로, 교사들은 교사대로 A/S 대상을 정하고 믿음의 대화로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사랑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한상윤 교장 선생님은 쪽지 보내기, 연수자료 등을 나누어 주시며 자주 정감이 오가도록 노력하십니다. 오늘은 이메일로 4월을 맞이하는 소감을 우수어린 시선으로 적어 띄워 주셨습니다. 우리들은(교사들) '교장선생님이 비가 오니까 감상에 젖으셨나봐'하고 수근거렸지만 '열손가락 교육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중임을 알았습니다. 사실 이런 일들은 '열손가락 교육사랑'이라는 제목을 달지 않아도 사람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출할 때 나오는 일들입니다. 교장선생님은 교직원들을 교장실로 불러 편히 앉게 한 다음 작년도 예능대회 실황을 보여주셨습니다. 예능교육에 관심을 갖고 간접 경험을 주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또한 누구보다도 자료 만들기를 좋아하시는 교장 선생님은 독서지도 요령을 파워포인트로 제작하여 교직원들에게 편안하게 전달되도록 서비스하셨습니다. 좀 별나다 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열손가락 사랑'에 대한 길라잡이를 읽어 보니 별것 아니었습니다. 우리도(교사) 학생들에게 정감어린 관심을 보여야 겠지만 다음에 교장선생님께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궁금합니다. ' 열 손가락 교육사랑 A/S 운동'에 대한 자세한 길라잡이를 구하려면 충남교육청 홈페이지(http://www.cne.go.kr 과별자료실→교육정책홍보과 →자료실)에 들어가 보면 다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장, 교감,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께서도 참고하실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시험이 끝나고 논술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한 일이 있다. 논술이 포함된 대학에 지망하느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급히 논술 공부를 시작한 몇몇 학생들은 아예 우리말의 기본적인 질서조차 모르고 있었다. 태풍과 관련된 주제로 글을 쓰게 한 후, 한 학생이 작성한 답안의 일부를 살펴보았다.“인간이 만들어낸 엘리뇨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태풍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고 그 위력은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범위를 벗어났다.” 도대체 맞춤법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띄어쓰기조차 무시된 글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대입 논술고사를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이 이 지경이라면, 그 보다 저학년 학생들의 작문 능력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제멋대로 만들어 사용하는 국적불명의 언어로 인한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한글의 받침을 줄이거나 아예 변형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의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이모티콘과 컴퓨터 도형모음에서 한글의 자모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모아 표현한 외계어를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학교 교육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국어 과목은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10학년(고 1)까지만 배우고 11학년부터는 선택과목(독서, 문학, 문법, 화법, 작문 등)체제로 전환된다. 수능 언어영역 시험이 지식보다는 이해와 감상에 중점을 두고 출제됨으로써 국어수업은 문학과 독서 위주로 진행되고, 우리말 사용의 기본적 자질을 길러주는 문법이나 작문 과목은 아예 선택조차 하지 않는다. 표현력(말하기, 쓰기)보다는 이해력(읽기, 듣기) 측정에 편중되어 있는 수능 언어영역의 문항 구성도 문제다. 대부분 이해력 중심으로 구성된 문항은 국어 지식보다 맥락의 흐름이나 파악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성취 동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니 학생들이 수학이나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 성과가 불분명한 국어 과목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수업이나 국어교과서의 내용을 80% 이상 이해했다고 답한 학생들이 고작 19.5%(초등학교)와 14.1%(중학교)로 나타났다. 우리말로 이루어진 국어 수업과 우리말로 쓰여진 국어 교과서의 내용을 열 명 가운데 채 두 명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국어를 통하여 국민의 기본적 소양을 갖추기는 커녕 민족 문화의 전통을 배워야 할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오히려 영어 열풍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영어 철자는 맞게 쓰지만 한글로 쓰면 틀리는 학생이 많다고 개탄하는 교사들의 푸념도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어교육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혼과 얼을 지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처럼 국어 교육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면 민족의 정체성은 과연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