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1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날 어린 시절 학교 돌아오는 길에 엄청난 빗속을 달리면서 느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벼락치는 것 이었다. 그 때는 벼락의 원리도 몰랐고 어딘가에 불빛이 퍼지면서 뭔가 무너지는 소리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벼락도 같은 곳을 두 번 치지 않는다는데 어찌하여 한민족은 한 세기 안에 두 번이나 날벼락을 맞을 수 있었을까. 그 첫째가 1910년 나라를 일본에 강탈당한 벼락이다. 둘째는 1950년 6·25사변으로 삼천리 강산이 송두리째 파괴되고 수백만의 사상자와 수천만의 피란민을 남긴 전쟁이란 벼락이었다. 6.25 한국전쟁이 올해로 66주년을 맞았다. 끔찍했던 전쟁의 포연 속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겠다고 그토록 다짐했건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우리는 또다시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53년 맺은 휴전체제는 63년이 지난 지금껏 지속돼 오면서 오늘의 한반도 상공엔 여전히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최근의 상황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면 눈물겨운 시절도 많았다. 어려운 고난을 길을 지나오면서 세상의 중요한 가치들이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가치 중 하나가 '대한민국, 국가라는 존재'이다. 6월은 나에게 가장 바쁜 달이었다. 때로는 오전에도, 오후에도 나라사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달려 다녔다.그런데 이런 교육활동을 하면서 학교현장을 많이 방문하게 되었다. 학교의 모습이 눈 안에 들어온다. 4여년 이상을 학교를 중심으로 살았던 필자는 경험 많은 의사가 환자의 눈빛만으로 질병을 파악하듯이 학교의 문화, 향기가 베어나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다. 그저 형식적으로 외부 강사를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금도 그런 나라사랑 교육이 필요하냐" 고 묻는 참으로 한심스런 사람도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신은 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인인가 의심이 간다. 교사란 이땅의 정신적 지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일하고 그 댓가로 급여를 받아 자신들의 가족과 삶을 영위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지위가 무엇인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오늘을 살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시대의 발전에 따라, 그리고 외국의 영향을 받아가면서 우리의 교육은 발전을 거듭하였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영미식의 교육전문직에 의한 학교교육 체제가 전 세계에 보급되었다.교직은 우리나라에서도 전문직으로 분류되어 그 지위가 법률로 규정되어 자격과 권능이 나온다. 즉, 법률에 의하여 교사의 자격과 전문직의 내용은 대학이 양성과정을 통하여 공급한 것이다. 이 전문직 단체가 국가 및 대학과 협력하여 전문직 서비스의 이념과 직무윤리를 확립한 것이다. 이를 좀 더 생각하여 보면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우면 우리가 누리는 행복도, 지위도, 권한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 순간이 된다면 우리는 짐승과 같은 세계 속에서 사는 거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교사와 국가는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하여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은 결과 빈 수레가 되어 학생들 앞에 서는 모습은 교사의 본질은 아니라 생각된다. 오늘의 한반도가 처한 위기를 직시하여야 한다.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으로 시작된 핵무기 시대의 공포와 저주가 북한의 핵강국화 정책으로 우리 민족의 생존과 직결돼 버렸다. 이러한 북한의 선택은 한반도와 나아가 동아시아를 완전한 핵무장 지역으로 만들어버리는 파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놓게 된 것이다. 그러한 공멸의 수렁으로 우리 민족과 아시아의 이웃이 함께 추락할 미증유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동아시아 평화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는 미·중·러·일 등 강대국 간의 이해 관계, 남북한의 대결, 그리고 우리 국민의 일치된 국민적 의지란 3차원을 연계하는 평화구조 건설의 고차원적 외교가 성공할 때에만 가능할것이다. 그러한 역사적 도전에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오늘 맡고 있는 교육을 통하여 국가관이 투철한 군인,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올바른 정치인,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외교관은 물론,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할 인간을 기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자각하는 것이 아닐까?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가 28일 국회에서 진행됐다. 여야 간사선임을 위한 지난 17일 제1차 임시회의에 이어 이날은 교육부와 6개관계기관(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국립국제교육원, 대한민국학술원사무국)이 업무보고를 해 실질적인 첫 교문위 전체회의라 할 수 있다.
교총은 최근 부산에서 벌어진 학교전담경찰관과 여고생의 성관계 사건에 대해 29일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제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위해 교총 등 교육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면서 투명성과 현장성을 강화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 상담 시, 학교 내 공개된 장소에서 교사(생활지도 또는 담임교사) 입회 의무화 △경찰 증원 통해 여학생은 여성경찰관 담당제 확대 △윤리성 및 전문성 위한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을 촉구했다. 또한 부족한 경찰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팀별로 운영하는 방안과 상담심리, 교육 분야 전문가 등을 특채해 배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울러 학폭 근절과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 강화를 위해 학교장, 교사의 지도권 강화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교총은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을 통해 올바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학교전담경찰관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2012년 도입된 이후 양적 확대에 치우친 측면이 있는 전담경찰관 제도를 이번 계기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교전담경찰관은 2012년 193명을 배치한 이후 지난해 1138명으로 확대돼 현재 1인당 약 10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제도 시행 후, 학교폭력 피해응답율이 2013년 2.1%에서 2014년 1.3%, 2015년 0.94%로 줄어드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새들의 세상이다. 새들은 피곤하지도 않는가 보다. 정말 부지런하다. 성실하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매일 새벽이면 열심히 날아다닌다. 입이 가만 있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한 선생님이 일찍 출근을 하셨다. 가장 멀리 계시는 선생님이 가장 먼저 출근하신다. 하루도 변함이 없다. 새들과 같다고 해야 할까? 양치질을 하고 들어오니 쇼파에 사과 세 쪽이 놓여 있었다. 이 선생님이 아침식사를 위해 가져오신 것 같다. 하나는 내가 먹었다. 그 다음에 한쪽은 일찍 교무실을 찾은 학생에게 주었다. 또 하나는 매일 일찍 출근하시는 선생님에게 드렸다. 그 다음 들어오는 학생에게는 미안했다. 세 쪽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은쟁반에 금사과는 말이 생각났다. 은쟁반에 금사과는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은쟁반에 금사과와 같았다. 아침의 사과는 금과 같다. 맛이 꿀맛이다. 건강에도 좋다. 쟁반에 은쟁반이다. 아름답다. 우리의 삶도 아름다운 삶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 때문에 실수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두 처녀 선생님이 늦게까지 계셨다. 한 선생님에게만 집에 가면 늦겠다. 몇 시쯤 도착하느냐?고 물었다. 옆에 계신 다른 한 여선생님께서 왜 나에게는 묻지 않느냐고 서운해 하셨다. 학교에서, 교무실에서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늘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어느 선생님에게만 관심을 가지느냐? 그 선생님만 좋아하느냐? 하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었다. 은쟁반에 금사과처럼 말을 할 때에는 누구에게도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해야 할 뿐 아니라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말을 해야지 한 선생님에게만 유익이 되고 반대로 다른 선생님에게 서운함을 안겨주는 말을 삼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학생들 중에는 더러운 말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낼 때 보면 아,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지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고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기에 참고 견디면 꾸준히 지도해야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학생을 길러낼 수 있을 것 같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고 대책이 서지 않는다고 아예 무관심하거나 포기한다면 이는 우리 선생님들의 몫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런 학생일수록 잘 지도하는 선생님이 유명한 의사와 같이 유명한 선생님이 될 수가 있다. 전문가답게 연구하고 또 연구해서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에 더욱 힘쓰면 좋을 것 같다. 교육은 변화다. 작은 일부터 변화시켜 나가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은 가족과 국가, 세계의 역사를 새롭게 주도해 나갈 소중한 꿈나무입니다."라고 밝힌 광양에 있는 중진초등학교 교장선생님(황정환)은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사랑 교육을 집중하여 실시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행사로 그친 학교도 있다. 하지만 황교장 선생님은 "나라사랑은 수학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소중하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라가 있어도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평소의 확고한 국가관 때문이다. 이러한 리더십은 학생들의 교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나라사랑 교육이 일년에 한번 있는 것으로 강당에 전교생을 모이게 하고 훈화를 하거나, 초빙강사의 한 시간 강연 정도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학교는 4학년과 6학년 모든 학급교실에 나라사랑 강사를 배치하여 각 한 시간씩 담당하도록 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하는 학교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들의 모습과 발표하는 모습 모두가 활발하였다. 이런 교장 선생님과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이 모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의 불신사회 단면을 보다 구두를 분실했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도난당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분실은 본인에게도 잘못이지만 도난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매우 하찮은 일 같지만 우리 사회의 안 좋은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나 역시 좋지 않은 마음이다. 이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교직에서 정년 퇴임한 지인은 장례식장을 찾은 일이 있었다. 수원에서 가까운 00시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조문을 다 마치고 나오니 구두가 사라진 것이다. 마침 그 날 신고 간 구두는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구두라고 한다. 구두를 신고 귀가해야 하는데 구두가 없다. 이 때의 황당한 심정은 어떠했을까? 누가 내 구두를 신고 갔을까? 이것을 다른 방문객의 실수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장례식장에서 술 한 잔하고 정신 없어서 자기 구두인 줄 모르고 실수로 남의 구두를 신고 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다 싶다. 장례식장에서 거나하게 술 먹을 분위기도 아니고 술 한 잔에 자기 구두를 모른다는 것은 말도 아니 된다. 자기 신발은 촉감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경우는 의도적인 도둑질이다. 왜? 구두를 바꾸어 신고 갔다면 구두 하나가 남아야 한다. 그러나 그 장소에선 남는 구두가 없었다. 그러니 이것을 선의로 해석할 수 없는 이유다. 새 구두에 욕심이 나서 슬쩍 한 것이다. 양심을 버린 행위다. 구두를 잃어버린 그 분은 그 곳 실내화를 신고 귀가했다고 전해 준다. 장례식장에서 구두를 잃어버린 일, 그냥 ‘그 날 재수에 옴 붙었다’고 치부해야 하나? 이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는 믿고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구두를 잠시 벗어 놓을 수 없는 사회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장례식장에 갈 때는 분실에 대비하여 헌 구두를 신어야 한단 말인가? 그 사건 이후 지인은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잃어버린 새 구두는 다시 찾을 수 없다. 본인이 주의를 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대신 상대방이 가져갈 수 없도록 교육적 조치를 취했다. 바로 신발 바닥에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붙여 놓았다. 혹시 실수로 가져가더라도 신발 주인에게 연락을 달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름이 적힌 신발은 차마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 신발을 분실한 사례는 음식점에서도 종종 있다. 이것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음식점에서 일어나는데 기껏 음식을 먹고 나서 나가려 하는데 신어야할 신발이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음식점 주인과 옥신각신 한다. 손님은 신발값을 변상하라 하고 음식점 주인은 책임이 없다 한다. 손님과 음식점 주인 중 과연 누구 책임일까? 이런 다툼이 많으니 주인은 주인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한다. “신발 분실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붙여 놓는다. 어느 음식점은 신발장에 잠금장치를 해 놓는다. 신발장에 신발을 정리하는 직원을 배치한 곳도 있다. 어느 곳은 비닐봉투 하나씩 주어 손님이 자기 신발을 보관하게 하는데 위생 상 좋지 않다. 나는 음식점에서 신발 분실의 책임을 손님에게 돌리는 저 문구를 보면 음식점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 법에서 정해진 자기의 책임을 손님에게 미루는 것이다. 관련법규에는 "식당 등의 공중접객업소는 고객으로 부터 임치 받은 물건에 대해 지진 등의 불가항력에 의한 사유가 아닌 이상 그 멸실, 혹은 훼손에 관한 책임을 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단, 소비자는 잃어버린 신발 가격의 증빙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나는 음식점에서의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해 본다. 우리 주위에 이런 음식점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음식점 주인을 믿고 찾아온 손님에게 책임을 다하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우리 음식점은 신발 분실 시 책임집니다” 이것을 역이용하는 나쁜 손님도 있겠지만 과연 이런 문구를 볼 수 있을까? 이번 사건에서 신뢰와 책임지는 사회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 나 태 주 5학년 조문애, 김민주 학생의 작품 사진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학교 특색 사업인 '삶을 가꾸는 인문학 글쓰기 활동'과 연계한 시 창착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학교 여러 곳에 전시하고 있다. 무지개 학교이자 에코스쿨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실시하는 중이다. 그 결과,창조적인 언어 표현 능력,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이 좋아졌다는 평이다.나아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도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한 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의 작품이 걸린 교내 모습 개울과 은행나무, 토끼, 병아리, 앵무새가 있는 금성초등학교 길에는 특별함이 있다. 걷는 길마다 학생들이 직접 지은 시들이 줄지어 미소를 짓고 있다. 바쁜 일상, 꽉 짜여진 시간표로 살아가면서 느긋하게 시 한편 읽어보기 힘든 요즘, 우리 학생들의 시선으로 바로 본 세상의 이야기들이 우리를 순수하게 만들어 간다. 매주 칭찬주회 시간에 동화를 줄줄 외우고 있는 1학년 학생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 학교가 좋다. 시가 좋다. 시가 있기에 아름다운 금성, 동시전당을 만들어 아름다운 학교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날씨가 너무 덥다.마른 장마다. 짜증나는 날이다.그래도 참으면 여름 더위는 가고 만다. "인사혁신처,교장 교감 성과연봉제 내년 시행...교육전문직도 포함"이라는기사를 읽었다. 2018년부터 연봉을 차등지급할 계획이라는 보ᆢ도다. 이는 현재 일반직 4급 과장급 이상에만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를 5급이상으로 내년부터 확대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교장 교감에대한 성과연봉제평가는 단위학교 경영적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일반직 과장의 경우 조직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인만큼 교원에게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교장 교감 성과연봉제를 실시함으로 무엇을 얻고자 함인지 알 수가 없다.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것인지, 교장 교감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것인지, 길들이기 위한 것인지, 예산을 아끼자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이 보도를 접한 이들은 더운 날씨만큼이나 짜증날 것이다. 평가라는 것은 같은 조건하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조건과 환경이 다른데 어떤 기준으로 해도 공평성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의 경우, 외고,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있고 일반고가 있고 종합고가 있고 특성화고가 있다. 수준이 높은학생들이 모인 학교.100프로의 교사초빙제 학교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학교가 있다. 학생이 얼마 안되는 농어촌학교가 있고 도서벽지가있다.아무리 머리를짜서 펑가기준을 만들어도 모두에게 공평한 기준이 나올 수가 없다. 일반공무원 성과연봉제를 5급이상늘인다고 교장교감성과연봉제를 실시한다? 실시하는 이유가 될 수가 없다.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하면 안 된다. 교직이 특별한 혜택을 받고자 함이 아니다. 바른 교육을 위함이다 교육의 발전, 효과적인 교육 때문이다. 교장 교감이 성과연봉제를 의식하면 그때부터 온 선생님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만다. 선생닝들의 고유영역인 학생교육보다 업무에 몰리게되고 일회성 이벤트 행사가 쏟아지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학생들은 교육다운 교육을 받지 못한다. 교육은 변화다. 학생들을 나쁜 행동에서 바른 행동으로, 모르는 것을 알도록, 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어주는 역할, 창의성을 길러내는 것인데 성과연봉제 때문에 성적향상. 사고건수 줄이기. 겉모습 치장하기 등 온갖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에 혈안이 될 것이니 교육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성과연봉제는 교육감에게 권위의 날개만 달아 주게 될 것이니 보통 걱정이 아니다 성과연봉제 실시하면 안 된다. 교육 망친다. 학생 망친다. 학부모 망친다. 다 망친다. 교육의 수장인 17개시도 교육감육을 비롯하여 교총 등 모든 교윈단체에서 이를 막아내는데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 이 파도가 밀려와 대한민국서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명문대에 가면 성공과 행복이 보장되는 줄 믿었다. 하지만 이같은 신화가 지금 깨지고 있다. 얼마전 서울에서도 손가락으로 꼽는 명문대에 입학한 한 학생은 첫 학기를 마치고 휴학계를 냈다. 이런 이유는 5개월 남은 수능을 다시 준비하기 위해서다. 주변에서는 "남들은 못 가서 안달인 대학인데 왜 그러느냐"고 말렸지만 그는 생각이 달랐다.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 선택한 학과였지만 막상 입학해 취업 때문에 발을 동동거리는 선배들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는'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나 '인구론(인문계 구십퍼센트가 논다)'이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여겨 웃어 넘겼다. 그저 남의 일로 생각한 것이었다. 많은 재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하며 피부로 느낀 취업난은 새내기인 그조차 더럭 겁나게 했다. 그는 고민 끝에 부모와 상의해 '반수'를 하기로 했다. 휴학을 하고 반학기 동안 수능을 준비해 좋은 성적이 나오면 새로운 대학을 선택하고, 여의치 않으면 복학할 생각을 갖고 있다. 취업을 위해 재수, 삼수도 하는데 한 학기 휴학쯤은 아무 것도 아니고 판단한 것이다. "반수를 해서 취업만 잘 된다면 남들에게 결코 뒤처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가에 반수를 선택하는 새내기들이 적지 않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대학이지만 취업 걱정에 휴학계를 내고 수능에 재도전하겠다며 입시학원을 찾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피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성향을 알아야 부모가 아이의 선택을 믿어줄 수 있다. 한 부모는 교육 욕심에서 남들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많이 시켰다. 피아노, 미술, 태권도를 비롯해 중학교 때는 교과목 학원도 보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아이가 책상에 진득하게 앉아 있는 것보다 대외 활동을 할 때 더 능동적이고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아들이 기술 명장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믿어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성향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부모는 “아이의 성향을 알고 나니 아이가 제 길을 가겠다고 나섰을 때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모의 의견이 부담이 안 되도록 다양한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 부모는 아들에게 넌지시 특성화 고등학교, 마이스터고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 자기가 스스로 택한 일을 할 때 책임감이 더 생길 거란 생각에 최대한 엄마의 의견이 부담이 안 되도록 했고, 아들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자 자녀는 진지하게 생각을 거듭한 뒤 실행에 옮겼고 마이스터 아카데미 등을 다니며 교육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알아본 후 진로를 선택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보다 취업을 생각한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지방대생일수록 반수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충북의 모 대학에 입학한 한 남학생도 휴학하고 반수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해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해 원했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문제는 적성과는 무관하게 점수에 맞춰 입학한 터라 학과 공부에 좀처럼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한 학기를 허송세월했다. 취업 걱정까지 겹쳐지자 그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수능 재도전을 결심했다. 요즘 같이 취업 경쟁이 치열한 때라 우리가 상상하는 캠퍼스의 여유와 낭만은 사치가 된 것이다. 만일 실패해도 복학하면 되니 더 밑으로 내려갈 일은 없다는 것이 반수생의 생각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서울의 유명 학원들은 물론 지방의 입시학원들은 대학 1학기 종강에 맞춰 앞다퉈 '반수반'을 개설, 수능 재도전에 나서는 대학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대학 학적을 유지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의 반수생 수를 따로 집계한 자료는 없다. 다만, 반수생 대부분은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인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그 수를 추정해 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수생 인원과 11월 수능시험에 응시한 재수생의 차이를 반수생 숫자로 보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한 유명한 입시학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반수생 수는 2013년 6만1천991명(전체응시 인원 대비 반수생 비율 10.1%), 2014년 6만6천440명(〃 10.9%), 지난해 6만9천290명(〃 11.4%)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달 실시한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응시자 수가 6만8천192명으로 예년보다 1천명 이상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반수생 수는 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입시기관은 보고 있다. 반수생 증가는 수도권 명문대나 인기학과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휴학을 했다가 복학하지 않고 자퇴하는 학업 중도 포기 학생 비율을 보면 이런 분위기를 쉽게 읽을 수 있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연평균 학업 중도 포기 학생 비율은 2013학년도 4.15%, 2014학년도 4.18%, 2015학년도 4.13%로 비슷한 수준이다. 돈과 시간은 중요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서 우리 나라 청소년들이 올바른 진로 선택이 요구된다. 이 선택을 잘 할 수 있도록 학부모, 학생, 학교의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를 결정 짓는 국민투표는 최종적으로 떠날 것으로 오늘 결정되었다. 다수의 EU국가들은 잔류를 희망하고 미국을 비롯한 그외 나라들도 상당수 같은 의견을 보였다. 오늘 아침까지만 보아도 예측은 잔류로 예측이 나 ‘브렉시트’가 무산된다면 영국의 전도 유망한 여성 정치인 조 콕스의 죽음은 유럽 통합의 제단에 바쳐진 ‘순교’로 기억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였다. ‘반(反)브렉시트’ 캠페인을 열성적으로 벌여온 초선의 노동당 국회의원인 콕스는 지난주 괴한이 쏜 흉탄에 맞아 41세의 꽃다운 목숨을 잃었다. 이를 계기로 여론이 다시 뒤집혀 잔류파가 탈퇴파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뚜껑을 열어 보니 헛수고가 된 것이다. 18세기 산업혁명의 발생지로 세계화를 이끌며 번영을 구가했던 대영제국이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섬나라의 고립주의 속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세계사의 역설이다. 지금 영국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절벽 아래 천길 낭떠러지를 내려다보게 되었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고뇌하는 햄릿이나 마찬가지이다. 모든 상식은 브렉시트로 인하여 영국의 정치적·경제적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탈퇴 편에 선 사람들은 선출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EU 관료들의 속박에서 벗어나 ‘민주적 자결권’을 회복하는 것이 영국이 살 길이라며 “통제권을 환수하라”고 외쳤다. EU와 결별하고 ‘영예로운 고립’을 택하는 게 낫다고 보는 이들의 심리에는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영광스러운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 때문인가! 영국은 EU 회원국이지만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는 물론이고, 국경 통제를 철폐한 솅겐 협정에서도 빠져 있다. 안보·경제·조세·복지·교육·의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자율권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유독 영국에서 ‘유럽 회의론’이 기승을 부리는 배경에는 섬나라인 영국은 유럽대륙과 다르며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앵글로색슨 예외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분리독립 움직임으로 이어져 영국의 분열을 부채질할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치적으로도 브렉시트는 ‘대영국’을 ‘작은 잉글랜드’로 축소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게 뻔하다. 영국의 자살은 영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브렉시트의 ‘베르테르 효과’는 EU 내 다른 회원국들의 탈퇴 움직임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높은 실업률과 난민 사태에 테러까지 겹치면서 자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극우파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혼자 힘으로 살 수 없는 글로벌 시대이다. 상호연계성과 상호의존성이 강화되면서 전통적인 주권의 의미는 퇴색하고 있다. 개방과 경쟁은 이 시대의 핵심 코드다.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하는 것이 나을 때는 주권의 일부를 양도하는 ‘공유주권’ 개념이 대세이고, EU는 이를 근거로 창설되고 발전해 왔다. 이런 시대에 주권의 낡은 상징에 연연하는 것은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시대착오라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이같은 탈퇴를 바라보면서 읽어내야 할 것은 경제의 저성장과 그리스의 부채를 둘러싼 문제, 그리고 난민 문제이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 나라와 비교하여 보면 세계의 저성장 그늘이 우리나라에 드리워지고 있으며, 우리 나라의 국가 재정 적자누적은 물론 늘어나는 가정의 부채, 그리고 북한의 미래를 상정하여 일어날 수도 있는 난민의 문제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영국의 탈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질서를 주도해온 개방적 국제주의가 퇴조하고 폐쇄적 고립주의가 부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프랑스의 극우파 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나 무슬림과 멕시코인에 대한 국경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무엇보다 양극화를 놓고 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분노의 포퓰리즘’ 쓰나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정치권은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4·13총선에서 예상을 뒤엎은 새누리당의 참패는 기득권 계층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 ‘한국판 브렉시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에서 브렉시트 주장이 먹히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환멸과 실망 외에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브렉시트의 위험성을 경고할 때마다 사람들은 그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밥그릇만 생각하는 정치 엘리트들의 과장된 위협과 협박으로 치부하였다. 특히 글로벌라이제이션 과정에서 소외된 노동자와 서민 계층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였다는 것이다. EU를 탈퇴하면 2년 내 일자리 50만 개가 사라지고 국내총생산(GDP)은 3.6% 하락한다는 지식인들의 이성적인 경고는 ‘잃어버린 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이들의 감성 앞에 무력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EU 잔류를 외치는 기성 정치 엘리트들에 대한 반발심이 오히려 잔류 반대 표심을 자극하여 이같은 결과를 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우리의 정치권도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 시대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오늘은 6.25전쟁 66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에서는 10시부터 호국영령 추모식을 거행하였다. 이날을 맞이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번영된 대한민국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국가유공자의 헌신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속적인 총성은 멎었지만 우리는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우리는 다시 66년 전의 아픔을 되새기면서 상기할 필요가 있다. 1950년 6월 25일 미명, 적의 포격은 새벽 4시부터 개시되었다. 그러나 전면공세라고 판단된 것은 상오 7시께였다. "서부전선 서단 옹진반도 까치산에 포진하고 있었던 부대는 5대의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적 1개 여단의 침공을 받았다"고 당시 12중대장이었던 정규한 장군은 회상한다. 적정의 이상을 눈치챈 것은 6월 23일. 위장된 적 전차가 관측되었고 전에 없던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특히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대치하고 있었던 적과 아군은 늘 메거폰을 통해 "처남" "매부" 하며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23일께부터는 이쪽에서 말을 걸어도 무응답이었다는 것이다. 미 제24사단이 대전에서 참패하고 있던 1950년 7월 중순 일본 도쿄 사령부의 맥아더 원수는 적의 후방을 부술 작전을 구상했다. 바로 인천 상륙작전이었다. 인천의 장악은 서울탈환의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맥아더의 이 전략에 대해 해군과 해병 전략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반대했다. 해군 측은 인천항의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 최대인 32피트나 돼 간조 때는 해안 접근이 불가능함을 들었다. 그러나 맥아더는 서울 탈환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인천 상륙작전을 밀어붙이듯 결정했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6.25라는 슬픈 초연의 역사를 되씹을 때마다 서울 시민들은 한강 인도교의 비극을 생각한다. 공산군의 남침으로 수도 서울이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한강 인도교가 끊긴 것은 1950년 6월 28일 새벽 3시 18분이다. 이 시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이 한강교는 숱한 목숨을 앗아간 슬픈 이야기를 간직하게 되었다. 살길을 찾아 서울을 탈출하려던 수많은 시민들이 예고 없이 끊긴 이 다리 때문에 생명을 잃은 것이다. 암호 전문들 중에는 소련군사 고문단이 50년 5월 초 6.25전쟁 개시 작전계획을 작성, 인민군에 시달한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주는 기밀문서가 포함돼 있어 6.25가 구소련의 사주에 따른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음을 명백히 입증하고 있다. 7.27 정전협정 체결 39주년을 맞은 1992년 7월 27일 한 신문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공산 세력이 본격적으로 전쟁준비에 들어간 50년 2월부터이다. 유엔군의 반격으로 전세가 공산군 측에 불리하게 기울기 시작한 같은 해 10월 사이 김일성은 스티코프 소련대사를 통해 스탈린과 수차례 극비 암호전문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장의 포성이 멎은 지 63년. 그 상흔으로 평생을 시달려온 상이용사들은 아직도 그날의 ‘상처’ 를 치유하지 못한 채 병상에서 악몽을 되씹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육체적 고통을 비롯해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나라와 겨레를 위해 한 일이라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그동안 겪은 풍상을 말해주듯 이마에 깊은 주름살이 팬 상이용사는 6.25때 입은 상처의 후유증으로 인해서울 강동구 보훈병원에서 국비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도 보국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생존해 가고 있다. 6.25는 이 땅에 갖가지 씻지 못할 유산을 많이 남겨놓았지만 가장 수가 많은 것이 이를테면 전쟁 고아다. 당국 집계에 나타난 고아 수는 전국에 5만 9천여 명으로 약 육백 개의 고아원에서 자라야만 했다. 가족 상황을 물으면 "잘 모르겠어요.┉아버지는 빨갱이한테 끌려가셨다 하고 엄마는, 엄마는 어디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이들은 지금도 힘들지만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동족상잔이라는 말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dog-eat-dog’이다. 개가 개를 잡아먹는다는 뜻이다. 우리말 사전에는 ‘같은 겨레나 혈족끼리 서로 싸우고 해치는 일’로 나와 있다. 6.25 전쟁이 바로 이러한 형국이었다. 통일의 미명 하에 김일성이 일으킨 전쟁, 이 전쟁의 와중에는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사상 선택을 강요받아야 했다. 사상 선택의 강요를 피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진영으로 떠나야 했다. 정든 집과 고향, 친척과 형제를 멀리하고 피난의 행렬에 들어서야 했다. 도망자의 신분이 된 것이다. 그것도 눈에 띄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여 말이다. 그렇지 않으려면 거짓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내야 했다. 그러나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종교인, 지주, 공무원 등은 사상 강요가 막히지 않는 계층은 감시를 당해야 했다. 전쟁이 극심하여 진영이 자주 바꿀 때는 손바닥 조사까지 당해 궂은살이 있고 없는 정도로 사상 분류를 했다. 가족 중 한둘이 남측 진영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더욱 심한 감시를 당했다.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상 선택 강요는 우리 군에서도 일어났다. 사상 강요의 피해자가 또 다른 사상 강요의 피해자를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빨치산에 가담한 집안, 의용군에 가담한 사람, 적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람 등은 우리 측에서 감시와 재판을 했다. 이러한 일은 전쟁 초기부터 일어났다. 어느 날 갑자기 북의 군대(인민군)가 들어왔다. 사람들은 원하든 원치않던 북의 기를 들고 나가거나 박수로 환영해야 했다. 그리고 사상 강요 교육을 받아야 했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인민군을 위한 전쟁 물자 수송과 전투에 동원되어야 했다. 이런 일은 우리 군대(유엔군)가 서울이나 평양을 수복했을 때도 비슷했다. 그러나 거기는 진심이라는 표정의 차이가 있었다.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 진정으로 고맙다고 느끼는 마음이다. 그것은 1.4 후퇴 때 우리 군을 따라 나온 피난의 행렬의 수가 말해준다. 그런데 북은 전쟁을 피해 떠나는 피난의 행렬에도 위장한 정찰병을 보내 군사 정보를 빼앗거나 이동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유엔군은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며 때로는 전세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숨어있는 북의 정찰병과 북군을 막기 위해 싸우다 피난민까지 다치게 만들었다. 6.25로 인하여 우리 국민은 몇 번이나 사상 선택을 강요받으며 살아야 했다. 특히 북의 치하로 되었을 때 사상 선택 강요는 극심했다. 남한 땅에 들어온 북의 군대는 주민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심어주기에 애썼다. 그리고 인민위원회를 조직하여 사상 선택 강요를 하기 시작했다. 매일 저녁 학교나 마을회관 (때로 마을에서 가장 넓은 공터)에 주민을 불러내어 김일성 노래와 충성맹세 구호, 전쟁 구호를 외우도록 했다. 북의 사상 교육은 민족을 둘로 나누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남조선 동무들, 수고 많습네다. 우리 북조선은 미 제국주의들과 친일 이승만 앞잡이들에게 시달리는 동무들을 해방시켜주기 위해 왔습네다.” 이른바 남조선 해방전쟁의 취지를 설명하며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두 계급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노동자(주로 머슴, 때로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지식은)을 앞잡이로 세우고 지주들은 일제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매판자본으로 분류하여 자산 압류를 하였다. 이들은 자아비판이라는 형식으로 자신들의 사상에 동의하지 않은 종교인, 지식인, 지주들에게 인민재판을 수시로 벌였다. 인민재판이란 북조선에서 처음 사용한 것이 아니다. 마오쩌둥이 문화혁명을 일으킬 때부터 인민에 의한 재판이 시작이다. 기소 대상은 지주(부르주아), 지주에 빌붙어 인민을 세뇌시키고 풍기를 어지럽혔다는 논리로 지식인, 자본가를 심판했으며 공산당원(내무서원)이 참관하여 배심원이 되어 판결을 내리는 재판이다. 그런데 누구나 고발이 가능하고, 사람들을 선동해서 판결을 이끌어 내면 그만이기 때문에 결과가 과격했다(결과에 따라 총알이 아까워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까지 하였다고 한다). 때로는 재판 결과를 정해놓고, 재판 당일에는 선동하는 사람(옳소 부대)까지 동원해서 공산당이 정한 사람이 죽도록 조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여 희생자가 더욱 많았다. 6.25는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세계화란 좁은 의미에서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전 세계적으로 증대되고 심화되는 것이다.Merram-Webster 사전에 의하면 자유무역,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값싼 해외 노동시장의 탐색들을 특징으로 하여서 전 세계가 통합되어서 세계경제가 발전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의 정의에 따르면 세계화는 상품 서비스 자본의 국제적 이동을 통하여 범세계적으로 각 국 경제간의 통합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화는 경제적 세계화 이외에 넓은 의미에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개인이나 정부간의 상호작용이 확대되고 심화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으로 사람사이에, 국가사이에 상호연계와 상호작용이 증대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상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가 초국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여러 가지 국제제도나 정책이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스위스의 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세계화는 여러 대륙의 행위자들이 사람 정보 및 사상 자본 및 상품등에 다양한 흐름을 매개로 연결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학자인 David Held, Anthony McGrew와 그 동료들에 의하면 세계화는 사회생활에 모든 측면, 문화, 금융, 정치, 사상 에서 범세계적인 상호연계성이 확대되고 심화되며 가속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의들을 참고로 세계화의 일반적인 의미를 내려보면 각국의 시민, 사회, 경제, 문화, 정부사이에 초국적인 연계와 상호의존이 확대되고 심화되는 것을 세계화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교통 및 정보통신 기술, 특히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서 개인과 정부와 사회행위자들 간에 이동과 교류가 활발해 지는 것이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1970년대 이후 주요 선진국들이 추진해 온 신 자유주의 정책이 세계화를 확산하는데, 특히 경제적 세계화를 확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자유정책의 주요 내용은 민영화, 경제의 탈규제화, 무역자유화, 정부를 축소하고 금융규제를 철폐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경제적인 세계화를 촉진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 주인권이 붕괴되고 탈냉전이 도래하는 것이 세계화를 촉진하는 내용이 되었다. 이를 통해서 세계 경제의 자유시장 경제가 확대가 되고 국가들 간의 국제협력이 확대되고 심화되면서 정치적인 세계화가 진전이 된 것이다. 그리고 국제 금융에 대한 탈규제 정책으로 인해서 국제 금융시장이 확대되고, 심화되는 것이다. 이같은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범세계적인 국제기구들 WTO라던가 OECD와 같은 경제국제기구들, 그리고 EU나 NAFTA와 같은 지역적 국제기구, 지역간의 국제협력기구 APEC, ASSEM같은 경제기구들이 확산되면서 지구화가 더 확대되고 심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을 본 곳이 런던이다. 실제로 이 중심적 역할을 해온 영국의 런던은 블랙시트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은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세계화로 먼저 무역 및 금융의 세계화로 나타났다. 세계 무역량은 1947년 GATT가 출범한 이래로 급증하여서 1947년 570억 달러에서 2013년 총 18조 5천억 달러로 약 325배 증가했다. 특히 1990년 이래로 세계무역량이 급증한 것은 자유무역협정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한데서 기인한다. 예를 들면 1991년 중남미 공동 시장 그리고 1992년에 아세안 FTA 그리고 1994년 북미 자유무역협정 그리고 1995년 WTO가 출범하면서 WTO 체제하에서 여러 가지 자유무역 협정이 체결이 되었는데 이걸 통해가지고 무역의 세계화가 더욱더 확산되고 심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우리나라도 2000년대 들어서 전세계 여러 국가들과 자유 무역 협정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2015년 9월 현재 세계 49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발효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을 서명함으로써 전세계 주요 지역과 주요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서 무역 자유화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 세계화의 중요한 측면중에 하나가 생산 및 투자가 세계화 되는 것이다. 특별히 다국적 기업이 197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현상을 우리가 볼 수가 있다. 2012년 기준으로 국가와 다국적기업을 포함한 세계 100대 경제단위에 순위를 매겨봤는데 이 중에서 40개가 다국적 기업이다. 150대 세계 경제단위 중에서는 58개가 다국적기업일 정도로 다국적기업의 경제적인 힘과 경제적인 능력이 웬만한 국가를 초월하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들면 도요타 자동차가 세계 10위의 다국적 기업인데 이 도요타 자동차의 연 매출액은 파키스탄이나 이스라엘의 GDP와 맞먹을 정도의 거대하다.그래서 이 10대 기업들은 세계 웬만한 중진국들의 경제 규모보다 더 크거나 비슷한 그런 거대 기업을 형성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세계화의 모습은 정치적인 세계화이다. 정치적인 세계화는 전세계적으로 정치적인 상호관계가 확대되고 심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공동규범이나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결성된 국제 제도나 국제 레짐, 국제 협정 등이 급증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특별히 정부간 국제 기구와 국제 NGO들이 급증하고 있다.특별히 1990년대에 보면 정부간 국제기구와 국제 NGO들이 급증하는 현상을 볼수가 있다. 이러한 국제기구나 국제 NGO들의 증가를 통해서 전세계는 이제 전통적 국제 관계와는 조금 다른 국제관계, 다시 말하면 다층적인 국제 연계망이 출현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국제적인 상호작용과 협력이 다층화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국제관계는 국가 정부와 국가 정부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 그리고 국가 정부와 정부간 국제기구 간의 상호작용 형식으로 전통적 국제관계가 이루어졌고, 비국가행위자들 국제NGO나 다국적기업들은 하위정치 영역에서 자신들만의 연계망과 협력망을 구축하는 것이 전통적 국제관계의 형태라고 하면 정치적인 세계화가 진전된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국제관계를 보면 일종의 다층적 국제연계망이 형성이 돼 있다. 이러한 상황의 진전 속에서 과연 영국이 이를 피해 자신들이 구상하는 신고립주의 정책으로 국가 발전을 이뤄낼 것인지는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국민투표가 법적인 구속력을 가진 것이 아니지만 민주주의의 나라에서 이뤄진 국민들의 의사 표시 행위이기에 그에 대한 책임 또한 막중하다 할 것이다. 이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결국에는 영국 정치 지도자의 리더심 성패를 가르는 분깃점이 될 것이며, 단지 지구촌화 된 이 세상에서 자본을 통한 이윤추구가 최종 목표가 아닌 인간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전초(교장 정민호)는 름다운 다도해를 바라보는 망마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시전초는 이 지구를 "은하계에서 단 한 곳, 생명체가 사는 지구로, 녹색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있다. HIGH 시전어린이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어린이 (Human), 실력을 기르는 지혜로운 어린이 (Intelligent), 자기다움을 기르는 어린이 (Growing),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Healthy)로 교육 시키고자 노력하는 학교이다. 필자는 오늘 아침 빗길을 달려 시전초에 갔다. 담당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강당에서 4,5,6학년을 대상으로 '나라사랑하세'즐 주제로 수업을 시작하였다. 맨 처음 애국가를 불렀다. 처음 모습에서 조금은 부족한 듯하여 다시 부르기를 하기 전에 애국가를 부를 때는 바른 자세로 마음을 모아 부를 것을 강조하였다. 역시 아이들은 수용을 잘 하였다. 학생들에게는 대한민국이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중심으로 나라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학습도중에학생들의자세가 흩트러지려 하면 다시 바른 자세를 환기시키면서 지도하여 무리없이 잘 진행되었다. 학습을 마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학생들이 습득하였으며, 표현을 효과적으로 하는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발표하는 모습에서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느 모습이다. 앞으로는 자신을 글과 말로 잘 표현하여야 하기 때문에 발표력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이렇게 여러 학교를 방문하면서 학생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은 학교가 모두 같지 않다는 것은 너무 자명한 사실이지만 학생들이 어떤 지도를 받는가에 따라 학생들의 모습은 다양하게 표현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학교의 책임자는 제대로 보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신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모습을 잘 관찰하고 발견하여야 약점을 보완하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장 예방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청소기가 고장이 났다. 작동은 되는데 흡입력이 약하고 소음이 크다. 당연히 서비스센터에 가서 수리를 받으면 된다. 그런데 그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수리를 할까? 수리비가 제품 가격의 80%라면 망설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서비스센터에서 고치려 한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 집에서도 그렇게 하려 했다. 청소기가 10만원인데 수리비가 8만원이라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수리비를 들여 고치느니 아예 신제품을 구입하려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에 고장 난 청소기를 맡겠는데 5일 뒤 수리된 제품을 받았다. 여기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전제품 사용 시의 주의사항과 오랫동안 제품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리집 청소기 구입한 지 몇 달밖에 안 된다. 당연히 1년 이내는 무상 수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소비자 과실이면 무상이 아니라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니 고장이 나지 않도록 잘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서비스센터에 맡기기 전 우리 집 청소기는 어떻게 고장이 났을까? 대학생 아들이 서울에 방을 얻고 스스로 방을 꾸미느라 인테리어가 한창이다. 헌 벽지를 뜯어내는데 6겹이라 하니 그 동안 덧바르기만 한 것. 또 울퉁불퉁한 시멘트벽을 긁어낸다. 그 시멘트 가루가 많이 발생하자 뒤처리로 청소기를 사용한 것이다. 청소기를 보니 하얀색 가루가 범벅이다. 서비스센터 기사의 말이다. 아무리 비싼 가전제품도 함부로 쓰면 망가진다. 가전제품 가격보다 사용상의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기의 경우, 에어컨 설치 시 벽을 뚫고 나서 그 잔해 가루를 청소기로 치우면 반드시 고장이 난다고 한다. 필터가 한계를 벗어나 가루가 기계 사이로 들어가 모터가 망가진다고 한다. 우리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른다. 부품 가격을 보고 선뜻 수리 의뢰를 망설이니 정확한 가격을 불러준다. 모터가격 3만 8천 원, 필터 9천 5백 원이란다. 처음 부른 가격보다 많이 내려갔다. 그래도 망설인다. 아들이 인터넷으로 구입한 청소기 가격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수리비용이 제품 가격의 절반 정도라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두 번 수리하면 신제품 가격이기 때문이다. 집에 가서 아내와 아들과 의논한 결과를 알려 줄 터이니 기다리라고 했다. 아들은 외출 중이고 아내는 만만치 않은 수리비용에 난감해 한다. 심사숙고한 아내는 결론을 내린다. 그냥 폐기처분하고 신제품 사기로. 아마도 금방 고장이 난 제조사가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소비자 과실은 생각 않는다. 소비자는 사용자가 아무리 험하게 써도 고장이 나지 않는 제품을 원한다. 폐기처분 연락을 하고 다시 생각에 빠진다. 아들은 소음이 큰 청소기를 자기가 사용할 터이니 그냥 찾아오라고 한다. 우리 집은 신제품을 사고 헌 것을 자취방에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은 그게 아니다. 고장 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라니 그건 부모의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결국 수리를 하여 찾아 온 것이다. 서비스 기사가 먼지 가루 청소하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털어 놓는다. 모터 교체는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는데 수리 과정 사진 한 장을 보여 준다. 기계 속 먼지가루가 두텁다. 일부러 손가락으로 긁어 본 자국이 선명하다. 필터는 교체하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8만원 구입가에 수리비가 3만 8천원 들어 간 것이다. 가전제품 고장 나서 수리하는 것보다 고장 예방이 중요하다. 청소기의 경우 필터 세척이 중요하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필터 세척이 필요하다. 필터는 그늘에서 24시간 이상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그리고 먼지통은 자주 비워야 한다. 물이나 시멘트 가루를 흡입해서는 안 된다. 수리비용을 부담하고 나서 얻은 교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제품 구입 후 사용설명서 읽기는 꼭 해야 하고 그 정보를 식구가 공유해야 한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36대 한국교총 회장으로 당선된 부산교대 총장 하윤수입니다! 먼저 존경하는 회원 선생님의 크신 성원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 전국의 학교 현장을 누비며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학교 현장이 무너질 대로 무너져서 이제는 더 이상 망가질 데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제36대 한국교총 회장단의 첫걸음을 교단의 활력을 되찾고 실추된 교원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회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선생님을 폭행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등 교권을 침해하는 경우에, 선생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가중처벌을 할수 있는 입법화를 실현하여 교권을 확실하게 바로 세우겠습니다. 최근 기간제교사 욕설, 폭행사건과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 교권침해 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권침해가 일어나도 선생님의 너그러운 용서와 솜방망이 처벌로 가볍게 넘어 갔습니다.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 선생님께 폭언과 폭행을 하는 교권침해가 만연되어 이미 학교현장은 황폐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을 폭행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등 심대한 교권 침해사건은 가중처벌 법제화와 선생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엄벌하는 입법화를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교현장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공동체 의식을 파괴하는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을 폐지하여 선생님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수업에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의 본질은 어느 누구라도 함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수업은 선생님과 학생과의 신뢰관계, 선생님의 열정, 수업 기술,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학생이 성장했을 때 나타납니다. 이러한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선생님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70%에 달하는 과도한 성과급의 차등 지급제도는 반드시 폐지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하겠습니다. 셋째, 교육법정주의를 무시한 잘못된 교육 악법과 교육정책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정부와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과 입시 제도는 현장을 힘들게 합니다. 무상급식 등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하여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는 바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입니다. 교육법정주의를 무시한 조령모개식 교육정책을 반드시 막고, 교육정책 입안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 넷째, 교직의 전문성 향상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전문성 신장과 깨끗한 교직사회를 기대하는 국민적 요청도 거셉니다. 한국교총은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현장 연구와 교과 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전문성 신장을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교원들이 저소득층, 농산어촌,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 활동에 동참하여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제36대 회장단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황폐화된 교육현장을 회복시키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온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거 대한민국이 교육에서 희망을 찾았듯이 전국 50만 교원과 함께 『위기의 교육』에서 『희망의 교육』을 만드는 한국교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제36대 회장단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발전과 한국교총 100년의 새 역사를 열어 나갈 것을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캐나다 앨버타주가 20여 년간 유지해온 교육과정을 6년에 걸쳐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에겐 앨버타주 교육부장관은 15일 "오는 9월부터 6년 동안 6400만 캐나다 달러(약 580억 원)를 들여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에서 4학년까지는 2018년까지, 5~8학년은 2019년, 고교 4년 과정은 2022년까지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언어와 수학, 사회, 과학, 예술, 체육 및 보건 등 6개 교과가 그 대상이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새로운 정보의 처리·적용 능력을 키우자는 데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주 교육부는 일반 경제 상식과 기후 환경 변화 교육을 강화하고 컴퓨터 코딩 수업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과거 원주민 아동을 격리 수용시켜 백인 식민 지배 동화 교육을 했던 사실을 비롯한 캐나다 원주민의 역사를 기술하기로 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개편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알버타주 교사협회 마크 램샌터 회장은 "현재 교과목이 너무 많아 심층적 교육보다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끝나고 있다"며 "이번 개정 작업을 통해 수업 과목을 대폭 줄여 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시행 중인 탐구 학습(Discovery Learning) 기반 수학교육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편 요구도 나왔다. 탐구 학습 방식은 일정한 공식으로 문제를 풀지 않고 그림 그리기나 블록 쌓기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답을 찾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과거 수학 학습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 방식이 도입된 뒤 오히려 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떨어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사교육 시장을 찾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았다. 지난해에는 1만7000여 명의 학부모가 수학 교육 과정 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제1 야당인 와일드로즈당 관계자는 "학부모 반발이 거센 수학 탐구 학습 정책은 어떤 식으로든 빨리 손을 봐야 한다"며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순차적으로 교육과정 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과정 개정에 앞서 주 정부가 추진하는 성취도평가의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선임된 데이비드 슬롬프 레스브리지대 교육학과 교수는 "6·9·12학년에 치르는 성취도평가나 졸업시험 준비를 위해 교사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교육과정에 의거한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힘들다"며 "시험 제도의 대대적인 정비 없이 이뤄지는 교과과정 개편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주 교육부는 우선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주 전역에서 교원과 학부모, 교육 전문가와의 회의를 열어 현장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뉴욕시가 2년간 1600만 달러(약 184억 원)를 투입해 유색인종 남교사 100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소수계층 교사 지원 캠페인 ‘Men Teach’의 일환으로 학생 대비 교원의 인종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뉴욕시는 전체 학생의 85%이상이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시아계 학생이지만 이들과 같은 인종적 배경을 가진 교사는 40%가 채 되지 않는다. 성별에 따라 구분하면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진다.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소수계층 남학생은 43%에 해당하지만, 소수계층 남교사는 전체 교원 7만6000명 중 6000명으로 8%밖에 되지 않는다. 시는 교사의 인종적 불균형이 소수계층 학생들에게 롤모델의 부재로 작용한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교육국은 전담팀을 꾸려 각종 교사 채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사 자격시험을 위한 무료 워크숍을 개최하고 시험 응시료 할인 바우처를 배포한다. 또 현직 소수계층 남교사들이 교실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연수를 준비했다. 대학 졸업과 교직 입직 사이의 재정적 공백을 줄일 수 있도록 여름 동안 유급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소수계층 남성을 교직으로 유인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성이라는 가치 실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뉴욕시의 이 프로그램이 미국 대다수 대도시의 교사 인종 불균형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초중등 학생 중 절반이 소수계층인 유색인종인데 반해 교원은 백인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교육자의 인종 다양성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초중등 학생 중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시아 등 소수계층 출신 학생 비율은 1988년 29.7%에서 2012년 49%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소수계층 교원은 같은 기간 13.1%에서 18.1%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인 남학생은 15.5%를 차지하지만 흑인 남성 교원은 단지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2024년이 되면 전체 소수계층 학생 비율이 5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다양한 인종 배경의 교원이 교직에 유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교원 연합 AFT의 랜디 웨인가튼 회장은 "학생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경험한 흑인 교원이 백인 교원보다 흑인 학생을 더 잘 이해하고 발전 가능성을 믿어 잠재력을 높여준다"며 "백인 학생들에게도 소수계층 교원의 리더십을 경험하는 것이 다문화 이해에 도움을 주는 만큼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가진 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소수계층 학생들이 교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대학 진학 과정부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학 교육을 받거나 교직 과정을 이수한 학생 자체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사범대를 졸업한 학생 비율은 백인이 73%인데 반해 흑인 12%, 히스패닉 11%, 그 외의 인종이 4% 수준인 것으로 나왔다. 존 B. 킹 주니어 교육부 장관은 "다양한 인종의 교원이 배출되고 고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 학생 지도를 소수계층층 출신 교원에게 과도하게 떠맡겨 교직을 떠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이 교직에 오래 몸담을 수 있도록 업무 분담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이 교수법보다는 이론에 치우쳐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원 양성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병찬 경희대 교수는 24일 대구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5개 국립대의 국어교육과·수학교육과 교수진 구성과 교육과정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대학 모두 교수법을 가르치는 ‘교과교육’보다는 ‘교과내용’에 편중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 보통 6~9명인 교수진 중 교과교육학 교수는 많아야 2명으로, 1명인 과도 6군데나 됐다. 보통 6~9개인 전공 필수 과목 중에서도 교과교육과 관련된 것은 3개 정도고 나머지는 교과내용에 치우쳐 있었다. 실제로 A대 수학교육과는 35개 개설 교과목 중 교과교육 영역의 필수 과목은 수학교육론, 수학교재 및 연구법, 수학 논리 및 논술 등 3개뿐이다. 이 외의 과목은 미적분학, 이산수학, 현대대수학 등으로 순수 학문적 이론 교육이 중심이다. 학과 교수 또한 전체 8명 중 수학교육이 주 전공인 교수는 단 2명이다. 통계학, 해석학, 대수학, 위상 수학 등 세부 전공자가 다수다. B대 국어교육과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공 필수로 개설한 10개 교과 중 교과교육 영역은 국어교육론, 국어교과 교재 연구 및 지도법, 국어 논리 및 논술에 관한 교육 등 3개다. 나머지는 국어학 개론, 국문학 개론, 한국현대작가론 등 교과내용 영역 과목이다. 이같이 교과교육학이 홀대를 받는 것은 교육부가 정한 교원 자격 취득 기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 과목 50학점 이상 중 교과교육 영역에서는 8학점 이상(3과목 이상)만 이수하면 되기 때문에 대학별로 최소 기준인 3과목만 겨우 갖춰놓은 것이다. 이 외의 전공 교과 구성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법적 규정이 없다보니 사실상 대학이 자체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김 교수는 "사범대는 교원 양성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교과교육학과 교과내용학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대부분 교과내용학에 편향돼 있다"며 "교과교육학 교수도 상당히 부족하고 교수들은 세부 전공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어 ‘좁고 깊게 배우는’ 순수 학문적 측면이 강조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규 신라대 교수도 사범대 교육과정이 중등 교육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김 교수는 "최근에 학생 참여형 수업이나 과정 중심 평가 등이 강조되고 있는데 여전히 사범대 교육과정은 이론 중심 과목에 치우쳐 있다"며 "창의적체험활동, 자유학기제 등이 도입됐지만 사범대 교육과정에 이를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러다보니 교원들은 사범대에서 배운 내용이 정작 중등학교 교육과정과는 맞지 않아 교직에 들어온 후에 새로 배워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C고 이모 교사는 "중고교생을 가르치기 위한 대학인데 정작 중고교 교과서나 교육과정을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다"며 "언어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교사가 되서는 거의 쓸 일이 없는 음운론, 통사론 등 심화된 지식을 배우는 데 너무 치중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D중 김모 교사도 "최근에 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업 실연이 확대되고 있지만 사범대에서 교수법을 체계적으로 배운다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며 "교직에 입문해 다른 교사들의 수업을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배운 게 사실 더 많다"고 말했다. 사범대의 필수 이수 교과인 교직과목도 교육학 개론, 교육심리, 교육철학 등 이론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울산 E고 최모 교사는 "임용 시험에 대비해 외우기는 했지만 과거 서양 이론이 대부분이고 최근 국내 교육 현장이 반영되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쓸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병찬 교수는 "교원 자격 취득 기준에서 교과교육 영역의 필수 이수 학점을 확대해야 대학도 이에 맞는 교수를 확보해 교육과정이 운영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교과별 특수성보다는 가르치는 업무의 전문성을 더 중시하는 해외 교육과정을 참고해 교원교육의 토대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핀란드의 경우 교과교육학이 교육과정의 약 68%를 차지하며 교과내용학은 해당 일반학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미국 사범대도 교과 내용에 따라 학과를 세분화하지 않고 교사교육과 하나로 통합해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교사의 역량을 강조하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