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61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수업 시연 참관 후 교사와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AIDT 수업 시연을 참관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5점 척도 8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경우 AIDT 수업 시연을 참관한 후 만족도가 참관 전 3.97점보다 0.36점 오른 4.33점이다. 가장 만족도가 높고 상승 폭이 큰 문항은 ‘AIDT는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로 4.44점이었다. 참관 전인 4.05점보다 0.39점 올랐다. ‘AIDT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 및 성취기준에 부합해 개발됐다’는 항목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3.98점에서 4.36점으로 상승했다. 학부모에게는 별도 항목 7개를 마련해 조사했다. 그 결과에서도 대체로 만족도가 올라, 참관 전 6개 항목 평균 3.53점에서 참관 후 4.23점으로 0.7점 높아졌다. 가장 높은 점수는 ‘AIDT는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문항으로 4.28점이다. 만족도 상승 폭이 가장 큰 항목은 ‘AIDT는 자녀의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4.27점)로 참관 전(3.52점)보다 0.76점 올랐다. ‘AIDT로 인해 자녀에게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려도 3.79점에서 3.74점으로 0.05점 낮아졌다. 이 항목의 경우 점수가 낮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라 평균 만족도 점수 산정에서는 빠졌다. AIDT를 활용한 수업 설계안 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실혁명 선도교사’ 832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설문에선 8개 항목에 대한 평균 만족도 점수가 4.04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AIDT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맞춤 교육 실현,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전문기관 위탁 설문조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미숙·한유행)이 13~14일 하반기 대의원 정기회를 열었다. 대의원회는 정부의 유보통합에 따른 국·공립유치원 개선방안에 대한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교사자격, 업무 및 소규모유치원 근무여건, 교육환경, 지원인력, 유아생활지도 및 학부모 상담 등에 대한 개선안이 담겼다. 이날 대의원회는 현 회장인 김미숙 경기 물빛나래유치원장을 11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또 교권침해 유형별 대응 방안(박주정 광주대 교수), 유보통합 추진 방향(이병승 교육부 장학관)에 대한 연수도 함께 진행됐다.
"2024년 마지막 대회인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를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내년에도 생활체조 동호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기도체조협회 수석 부회장이자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의 말이다. 최근춘천시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에 경기도대표팀으로 포즐사, 일월공원, NK 댄스팀 총 3개팀이 출전했다. 어르신부에서 포즐사 1위, 일월공원팀은 2위를 차지했고 일반부에서 NK 댄스팀은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체조협회는 올해전국대회에 총 5회 출전, 출전팀은 평소 연마한 실력을 발휘해 상위 성적을 거두었다. 경기도체조협회 문길영 수석 부회장은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가 14~15일강원특별자치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11개시도에서 49개 팀 500여 명이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대한체조협회가 주최하고대한체조협회, 강원특별자치도체조협회, 춘천시체조협회가 공동주관했다. 대회 첫날 선수 등록을 시작으로 어르신부 리허설이 있었다. 이어 어르신부 1부 경기가 열렸다. 생활건강 3개팀, 생활댄스 4개팀, 민속수련 2개팀, 기구체조 2개팀 등 11개팀이 경연을 벌였다. 오후에는 일반부 경기로생활건강 5개팀, 생활댄스 5개팀, 기구체조 2개팀 등 12개팀이 출전하였다. 이튿날 벌어진 유소년부는 8개팀, 청소년부는 2개팀, K짐스타 펀앳핏 5개팀이 나왔다. 오전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 개회 선언, 내빈 및 임원 소개, 선수 대표 선서, 대회사, 축사, 인사 말씀이 있었다. 전중선 대한체조협회장은 "첨단지식 산업도시, 교육중심도시 춘천시에서 이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활체조는 건강과 다이어트, 체력 증진에 좋은 실용운동이며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에도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평소 연마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되 서로를 배려하는 멋진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경수 강원특별자치도체조협회장은 축사에서 "이곳에 오신 전국 체조인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 체조는 우리 생활체육의 기본이다"라며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다함께즐기고 모두가 승자가 되는 잔치마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심사는이정래 심사위원장과 8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심사 평가기준은 안무, 음악성, 창의성, 표현, 대형변화, 정확성, 운동강도, 숙련성, 일치성, 안전성 등 10개 세부관찰 종목(종목당 각각 10점 배정)이사전에 제시되었다. 참가 선수들은 각시도 대표로 나와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시간은 팀당 4분 이내, 건강체조는 6분이 주어졌다.1부와 2부 경기가 종료된 후 오후 4시 30분, 첫째날 대회 결과가 나왔다. 어르신부 생활건강분야 1위는 박사마을 여풍당당(강원)이차지했다. 2위는 일월공원팀(경기), 3위는비비청춘(강원)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첫사랑(부산), 2위 아름다운 친구(경남), 3위 청춘6080(경북),민속수련 분야에서는 1위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경기), 2위 증산동 주민자치회관(서울)이 차지했다. 기구체조에서는 1위 파랑새(전남), 2위 우성동 주민자치(충남)가 차지했다. 일반부생활건강분야 1위는 드림오브짐(전남),2위는 NK댄스(경기), 3위는 애로아(전남)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히어로댄스(강원), 2위 The 블랙(강원), 3위 이너크루(인천).기구체조에서는 1위 조인댄스(전북), 2위는 스모비(경북)이차지했다. 한편 지도자상에는 어르신부 생활댄스를 지도한 부산의 정연자 강사가, 일반부에서는 생활건강을 지도한 전남의 이미옥 강사가 각각 상장을 받았다. 특별 순서로 강원특별자치도 체조협회에서초청해 준비한 특별공연이 있었다. 어린이 체조선수 6명이 나와 마루체조를 선보였는데 뛰어난 기량으로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포즐사('포크댄스를즐기는 사람들' 약칭)를 지도한 이영관 강사는 "올해 전국 체조대회에 출전해 3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포즐사 어르신들이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도 주 2회 강훈련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며 "수상의 교훈은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또 반복 연습으로 실수를 최대한 줄여 작품 수준을 높이려는 전략이 성공했다"고 했다. 전국대회3회 출전 경력의 포즐사 오희강(69) 회원은 "우리 동영상을 몇 번 다시 보아도 우리팀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출전한 모든 분이 정말 애 많이 썼다. 함께 한마음이 되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주금례(77) 회원은 "포크댄스를 처음 배울 땐 모든 것이 낯설고 인지기능, 민첩성도 떨어져서 걱정했지만 강사님 지도와 회원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가 있었다"며 "오늘의 이 자리는참 행복하고 뜻깊은 자리였다. 많은 시니어 분들이 우리처럼 포크댄스를 즐기며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김광수)은 지난 10일요즘 교육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해력 신장 방안에 대한 유·초등 원장과 학교장을 대상으로연수회를 실시했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문해력을 학교교육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큰 과제이다.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한국어는 고유어(순수 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컨대 ‘찬물’과 ‘헤엄’은 순수 우리말이고 ‘냉수’와 ‘수영’은 한자어이며, ‘버스’, ‘컴퓨터’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어도 있고 ‘버섯 피자’와 ‘교통카드’ 같이 여러 요소가 섞여 있는 혼종어도 있다. 이처럼 한국어는 다양한 단어들이 어휘체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국어 단어의 약 70%는 한자로 구성된 한자어가 차지한다. 국가의 3요소 하면 국민, 주권, 영토를 이야기한다. 이 말에서국가라는 의미는 이 3요소 중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국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자의 3요소는 허신이 AD 100년에 모양, 음(소리), 뜻으로 규정했다. 예를 들어 日(해 일)이라는 한자를 보면 모양(日), 뜻(해), 소리(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까지 천자문 식으로 한자 공부를 했다. 따라서 모양만을 익히려고 무조건 읽고 쓰는 것을 반복했다. 한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뜻을 표현하는데 첫 번째 우선은 소리이고, 다음이 모양(문자)이다. 또한 소리는 뜻과 모양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인 것이다. ‘해’를 우리는 ‘일’이라고 읽고 배우는데, '일'이라는 소리(음가)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강연자로 나선 문덕근(前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사는 “읽고 쓰는 것을 반복하는 천자문식의 한자교육에서 탈피하여 ‘왜 하늘을 천이라 하는지, 왜 땅을 지라고 하는지’와 같이 한자 음에대한 물음을 통해 뜻에 집중하는 것이 문해력 신장 한자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억지로 모양을 익히는 학습에서 벗어나 뜻과 소리에 눈을 돌리게 되면 뜻밖에도 우리말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日’은 ‘해 일’로 풀이하는데, 이것은 모양과 의미를 고려한 것으로 ‘일’이라는 소리의 의미가 생략된 풀이다. 그러다 보니 ‘日’의 ‘해’가 어떤 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일’은 ‘일찍, 일어나다, 일하다, 일해라’ 등으로 풀이한다. 일찍은 日直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제는 한자를 ‘하늘 천’, ‘따 지’ 식으로 무조건 외우지 말고 ‘하늘을 왜 천이라 할까?’, ‘땅을 왜 지라고 할까?’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공부로 바꾸어야 한다. 한자를 이렇게 보기 시작하는 순간 한자는 음을 중심으로 엄정한 체계와 질서를 드러내게 된다. 그래서 ‘天’의 처음 모양을 알고, ‘하늘’을 왜 ‘천’이라고 하는지 우리말을 알아야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한자 역시 음(소리)이 생명이며 한자의 가치와 의미는 음(소리)에 있다. ‘한글은 우리 글자, 한자는 중국 글자’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 글자인 한글을 두고 한자를 배우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것은 우리 한자와 한글을 잘 알지 못해서 비롯된 편견이며 오해다. 한자는 한글의 뜻풀이 사전이다. 한글은 한자의 도움을 받아야 비로소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실력의 핵심인 ‘어휘력 신장’이 놀랍도록 발전할 수 있다. 한자에서 ‘생명수’와 같은 ‘음가(소리)’를 공부함으로써 머리가 깨끗하고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성인들의 말씀이 이제야 제대로 마음으로 들어오는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 이 희열을 혼자만이 간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한자 속에 한글이 녹아 있고, 한글을 알아야 한자를 바르게 알 수 있다. 또한 한자를 쓰지 않으면 우리말인 한글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한자와 한글을 분리해서 봐서는 문자의 무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자와 한글이 만나야 우리말의 뜻을 다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미 삼호유치원장은 "외워서 사용했던 한자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유아에게 적합한 한자 교육의 방법을 찾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애 영암초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지금까지의 한자 교육은 모양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문해력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한자의 가치가 소리에 있음을 이해하고 한자를 공부한다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문해력이 신장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형남 삼호중앙초 교장은 "올바른 한자어 이해와 체계적인 교육활동은 학생들의 한자어 습득과 어휘력 향상에 직결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교육 현장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된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과 학업성취도 향상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하고, 한자어 교육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장은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과 기초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서 한자교육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관련 교사 연수와 교재 개발 등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사회관계 장관 긴급 간담회(사진)를 열고 “각 부처 소관 주요 정책과 현안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서, 국민의 일상에 작은 피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회관계 장관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부처간 협업에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에 따라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다. 이 부총리는 “비상 상황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 공백 최소화에 온 힘을 결집하기 위해 간담회를 소집했다"면서 "매주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점검하고 부처 간 협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사회부처 장관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 복지, 고용, 치안 등 사회 분야 정책은 국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책이 흔들리거나 공백이 발생하면 국민 생활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든 부처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고 동시에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회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행안부, 법무부 등에 안전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혹한 속 취약계층, 고령자 등의 보호, 안전 관련 우려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관련 부처는 현장을 살피는 등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 학생 평가 체제와 대입 개선 방안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등 방안을 논의했다. 국교위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39차 회의 및 2024년 제4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교위가 지난 9월 발표한 ‘12+1대 중장기 교육 주요 방향(안)’ 가운데 유·초·중등교육 분야와 관련한 정책연구진 등 전문가 발제와 위원 간 논의, 저출생 대응 교육개혁 특별위원회 중간보고 등이 진행됐다. 우선 국교위 요청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생 역량 및 성장 중심의 평가체제 개선 연구’ 주요 내용을 발제했다. 연구진은 현재 교육 현장의 평가 현황을 분석하고 학생 역량의 종합적 평가나 고차원적 사고력 측정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평가체제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성취 평가제 안착 ▲서·논술형 평가 개선 ▲디지털 기반 평가로 전환 ▲교사의 학생 평가 역량 강화 등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이용하 이화여대 교수가 국교위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미래 사회 대비 대학입시제도 개선 방안 연구’ 주요 결과를 발제했다. 현행 대입제도가 학교 내신의 신뢰성, 선다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가 타당성, 대학의 선발 자율성 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대국민 설문조사와 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공정성과 변별력을 모두 갖춘 학력 기반 평가 체제의 구축, 서・논술형 문항 도입 및 보완 방안 모색, 교육 현장과 대입 간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한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등을 미래과제로 제시했다. 미래사회 주요 변화인 저출생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5월에 구성된 저출생 대응 교육개혁 특위는 중간보고를 통해 ▲교육기관 적정 규모화 ▲대학 생태계의 재구축 및 활성화 ▲삶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의 개편 ▲교원 역할의 재설정 등 저출생에 대응한 적응적 대책 ▲역량 위주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이상욱 한양대 교수의 'AI시대의 교육혁신방안' 정책연구 중간 보고,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한국교육개발원)의 유·초·중등 분야에 대한 중장기 주요 의제(안) 발제도 진행됐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10년 단위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라는 국교위 설립 취지에 따라 미래에 대응하는 백년지대계의 교육정책 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위합성물 딥페이크(deepfake) 불법영상물에 대한 사회적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강력하고 실효적인 처벌 ▲플랫폼 책임성 제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 ▲맞춤형 예방 교육 등을 담은 4대 분야 10대 과제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죄로부터 청소년 보호다.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딥페이크 불법영상물 관련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 응답 청소년의 75%가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불암함의 이유는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76%), ‘내가 아는 주변 사람이 가해자일 수도 있어서’(45.4%) 순이었다. 사건을 접한 이후에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정 비공개 전환, 사진 삭제, 탈퇴 등의 행동을 취했다.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다. 앞선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4%가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여기에 멈춰서는 안 된다. 교육청과 학교가 20일까지 공동 특별교육주간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범죄 예방과 인식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아직도 절반 정도 되는 학생들은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피해 학생·교원에 대한 심리상담, 치료 등 지원을 선행하는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 또 경찰청, 학교폭력신고센터 외에도 디지털성범죄자 특화지원기관인 특화상담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피해 교사 복직 시 예외적으로 ‘관외 전보’를 허용한 사례처럼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행정도 요구된다.
현장에서 교사로 20여 년을 보내는 동안 쏟아지는 업무로 미리방학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아이들에게는 방학 계획표도 써보라고 하고 방학식 날엔 긴 방학 동안 해야 할 도전 과제를 주면서도 정작 교사로서 나는 오직 ‘힐링’이 간절했다. 교사로서 약점 보완할 기회 “교사가 미치기 직전에 방학을 하고 부모가 미치기 직전에 개학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방학 즈음 교사는 생기부 작성과 각종 업무를 마무리 하느라 정말 미칠 지경이니까 말이다. 잠시 업무를 뒤로 하고 이번 방학에는 나의 ‘강점’을 찾아보면 어떨까? 요즘 유행하는 ‘퍼스널 브랜딩’을 해보라는 말이다. 평소 주위 선생님들의 ‘퍼스널 브랜드’를 찾아주려 애쓰는 편이다. 책을 10여 권 써보고 각종 연수를 촬영하며 나만의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정말 각종 전문가다. 매년 맡는 업무는 보름만 지나도 체득하며 어떤 학년을 맡겨도 1년 교육과정을 순식간에 설계한다. 그러나 이 말은 오히려 교사의 가장 큰 약점일 수 있다. 두루두루 잘 안다는 건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름을 올리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생기면 그건 보이지 않는 나의 명함이 된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나만의 전문성을 찾아보길 권한다. 예를 들어 역사 교사라면 궁궐만 파보는 방학을 보낸다. 왕의 무덤에 대한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대한 뾰족할수록 전문성은 빛을 발한다. ‘궁궐’하면 내가 떠오를 수 있도록 그쪽만 파는 거다. 수학 교사라면 수학자만 판다. 혹은 더 뾰족하게 고대, 중세, 현대로 나눠 고대의 수학자만 파보는 거다. 국어 교사라면 일제 강점기의 작가만 판다. 그 분야에 미친 사람이 되어보는 거다. 오은영 박사는 정신과 의사지만 ‘소아정신과’에 특화해 브랜딩 됐다. 연기자도 악역 전문, 로맨틱 코미디 전문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된다. 자신의 전문성을 찾는 건 이 분야의 전문가임을 타인에게 각인시키는 일이다. “저는 이번 방학에 여행을 예약했어요”하는 분이라면 여행지에 가서 내 강점과 관련된 주제를 파면 된다. 예를 들어 태국에 가서 태국의 궁궐 사진을 여러 장 찍어온다거나 관련된 자료를 찾는다. 나만의 강점 극대화 필요해 이번 방학에 나의 전문성을 찾기 위해 주제별로 모인 여러 교사단체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에듀테크, 책 쓰기, 크리에이터, 경제 등 전문 영역을 연구하는 단체도 많기 때문이다. 혼자는 어려울 수 있으니 동료와 손을 잡아 그들의 추진력에 이끌려 함께 가는 방법도 있다. 교사는 나눠주는 직업이다. 그러다 보니 역설적으로 자신에게 남는 게 없다. 올 방학에는 꼭 자신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어 그 분야의 전문가에 도전해보자.
12월 19일은 매헌 윤봉길 의사가 순국한 지 92주기가 된다. 지난해 12월 8일,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9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일본 가나자와로 향했다. 이국땅의 차디찬 감방에서 구금돼 있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윤 의사의 흔적을 찾으니, 감회가 남달랐다. 훙커우 의거로 독립의 열망 알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의 생일과 상하이사변 승리를 축하하는 식장에 물통 폭탄을 투척해 시라카와 총사령관과 가와바다 거류민 단장을 도륙하고, 일제의 중요 인사들을 다치게 한 의거를 단행했다. 윤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는 거의 식물상태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다시 태어나 독립운동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즉, 의거 직전의 임시정부는 임대료도 내지 못할 만큼 열악한 환경인 데다 독립운동가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개전투로 활동했는데, 윤 의사의 의거로 임시정부는 다시 일제에 항거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 게다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나 몰라라 하던 중국 주석 장제스는 의거 소식을 듣고 "중국인 100만 대군과 4억 중국인이 해내지 못한 일을 조선인 청년 한 명이 해냈다"고 감탄하면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1943년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2차 세계대전의 뒤처리를 위해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회담이 있었는데, 중국 주석 장제스는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영국의 처칠 수상을 설득해 한국의 독립을 문서로 나타내는 성과를 이뤘다. 윤 의사는 의거 후 피체돼 상하이 헌병대에 구금됐다. 배후를 캐내기 위해 온갖 고문을 가해도 윤 의사는 결코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와 교포들이 일본 경찰에 붙잡혀 고통을 받자, 백범 김구 선생이 ‘홍구공원 폭탄 사건의 진상(한인애국단)’을 작성해 상하이의 주요 신문에 보내 보도하게 했다. 일본 헌병과 경찰은 김구 선생을 잡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그러나 윤 의사 의거로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은 김구 선생은 일본 헌병과 경찰들을 피할 수 있었다. 일제는 윤 의사가 의거한 지 21일 만에 군법회의에 기소하고, 5일 만에 사형을 선고할 만큼 다급했다. 일제가 속전속결로 처리한 건, 시간을 끌다가 윤 의사의 의거 소식 등이 한국인들에게 알려지면 독립의 열기가 높아질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거룩한 마지막 모습 윤 의사의 의거 이후 중국과 일본이 정전협정을 맺으면서 일본군 대부분은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 헌병대도 함께 돌아가면서 윤 의사도 11월 18일 일본 우편 수송선인 다이요마루(大洋丸) 호를 타고 혼슈와 규슈 및 시코쿠 사이의 좁은 바다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를 거쳐 11월 20일 새벽 4시에 고베항 바깥의 와다미사키(和田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오사카 헌병대에 인계된 윤 의사는 오사카 위수형무소에 수용됐다. 이곳은 한때 시라카와 대장이 사단장으로 근무했던 곳으로, 시라카와의 복수를 위한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 12월 18일 오전 6시 25분, 삼엄한 경비 아래 윤 의사는 오사카를 출발해 오후 4시 30분에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제9사단 형무소로 옮겨졌다. 지금도 오사카에서 가나자와까지는 버스로 4시간이 소요되는 먼 지역이다. 일본은 왜 이 먼 곳으로 윤 의사를 이송한 걸까? 제9사단장은 바로 훙커우 공원에서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당한 우에다 중장이었기에, 이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다. 윤 의사는 이제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뒤척이는데 감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1932년 12월 19일 오전 6시였다. 윤 의사는 무장한 헌병들과 함께 형무소를 나섰다. 7시가 넘어 미고우시 공병작업장에 도착했다. 총살형을 집행할 10명의 헌병과 집행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네모토 검찰관이 윤 의사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을 물었다. "미리 각오하고 있었으므로 아무런 할 말이 없다." 일본어로 말하는 윤 의사의 말에 일본인들은 침착하며 굳센 모습의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윤 의사는 십자로 된 형틀에 묶이고, 눈이 가려져 바닥 거적에 무릎이 꿇렸다. 일반적으로 총살형은 선 채로 하는데 무릎을 꿇게 한 것은 일본에 굴복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일본의 잔꾀로, 비인도적인 처사였다. 오전 7시 40분, 윤 의사는 한국 독립운동사에 영원히 남을 의혈남아로 쓴웃음을 지으며 생을 마쳤다.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한국의 독립을 카이로선언문에 공식적으로 문서화해 일본이 ‘한국과 대만의 영토화를 보장하면 항복하겠다’라고 미국에 제의한 것을 무마시킨 장본인, 매헌 윤봉길 의사. 일본은 시라카와의 복수를 위해 그가 죽은 아침 7시 30분에 총살형을 집행하는 잔인함을, 또한 심장을 겨냥하는 일반적인 총살형 방식이 아닌 윤 의사의 눈을 이마까지 가리고 정수리를 겨냥해 흰 천에 피가 나오도록 함으로써 일본 국기를 연상하게 하는 등 악독한 행위를 했다. 또한 윤 의사가 순국한 뒤 일본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아래에 암장했다. 복수를 위한 그들의 행위에 분노가 치밀면서 가슴이 아팠다. 지금은 노다산 공동묘지의 한 부분에 자리한 윤 의사의 순국지와 암장지. 그곳의 땅을 밟는 순간 가슴이 미어지고 윤 의사에 대한 경외심이 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오직 조국의 광복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순국한 윤 의사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야겠다. 일본도 윤 의사의 순국지를 일반에 공개해 진실한 모습을 보이고 한일 간의 화해와 우호 증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윤 의사의 유해는 1946년 3월 6일 발굴해 5월 15일 이봉창 의사, 백정기 의사와 함께 조국으로 돌아와 같은 해 7월 6일 국민장으로 효창공원 의사 묘역에 안장됐다. 연재 끝 ------------------------------------------------------------------------------------------------------ 더 알아보기) 윤 의사는 의열 투쟁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명추, 옥타, 임추, 한시집 등의 시집에 340여 수의 시를 남긴 시인이었다. 그 중 ‘학행’은 칠언절구로 윤 의사가 14세인 1922년 7월 열린 시회에서 명(明), 청(晴), 성(聲)이라는 운자를 받아 낙운성시(落韻成詩, 운자를 받아 즉석에서 시를 지음)했다. ‘학행’은 웅대한 표현과 호방한 기상이 돋보여, 시회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학행’은 옥련환시(玉連環詩)의 형식으로, 시의 제1구 마지막 3자인 ‘사기명(士氣明)’이 제2구의 첫머리에 오고, 같은 형식이 제2구, 제3구에도 반복돼 결국에는 제4구의 마지막 3자인 ‘불후성(不朽聲)’이 제1구 첫머리에 다시 놓이면서 아름다운 순환구조를 완성했다. 불후성명사기명(不朽聲明士氣明) : 길이 드리울 그 이름 선비의 기개 맑고 사기명명만고청(士氣明明萬古淸) : 선비의 기개 맑고 맑아 만고에 빛나리 만고청심도재학(萬古淸心都在學) : 만고에 빛나는 마음 학문에서 우러나며 도재학행불후성(都在學行不朽聲) : 배워서 잘 실천하면 그 이름 쓰러짐이 없으리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4일 가결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입장을 내고 “조속한 국정, 교육 안정화를 바란다”며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한 만큼 여야와 정부는 국정 및 교육 안정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정국의 혼란 속에서도 교육은 정상화돼야 하고 산적한 교육 현안은 차질 없이 해소돼야 한다”면서 “국회와 여야는 아동복지법‧교원지위법‧학교폭력예방법 등 후속 교권 보호 입법과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재정 확충에 협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안정적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한국교육학회는 제48회 회장으로 김병찬(사진)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2025~2026년 한국교육학회 수석부회장을 맡은 후,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한국교육학회 회장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경희대 교육대학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등임용고사출제위원, 대통령자문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양성기관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교육정치학회 회장(2023),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2022~2024) 한국교육행정학회 학술위원장(2016), 한국교육학회 부회장·학술위원장(2023~2024) 등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다우(대표이사 이창현)는 초등학생들이 환경과 과학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환경교육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영상 제작은 한국다우가 (사)한국환경교육협회와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에서 마련됐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환경과 과학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교육 일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교육TV는 국내 최초 환경교육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교육협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환경 이야기▲자원순환 이야기▲에너지 이야기▲플라스틱 이야기▲실리콘 이야기 등 5편의 영상을 공개해 누구나 교육용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영상들은 10분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으로 딱딱할 수 있는 환경과 과학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교사나 다른 교육 기관 등에서 수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영상별 주제에 따른 활동과정을 담은 교사용 지도 교안과 학생용 워크시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교안 및 워크시트는 한국환경교육협회 담당자에게 요청하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한국다우 이창현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다우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국다우는 미래인재 육성과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세계시민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인 ‘지속가능발전 동아리 콘테스트’는 전국의 중·고등학생이 가정, 학교 등에서 탄소배출 감소 및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268개교, 6674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경기 만안초(교장 최윤숙)는 2024 안양미래교육지구 사업 운영을 통해 '초등 경제금융학교',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우리 고장 역사·문화 바로 알기', '1인 1체 축구야 놀자', '안양형 예술교육 1인 1악기', '초등 코딩교육' 등 6개의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먼저, '초등 경제금융학교'에서는 경제 관련 보드게임, 용돈기입장 작성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하며 학습할 수 있는 학생 중심 체험형 경제교육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합리적인 경제 습관을 형성하고, 금융 지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공연 관람 및 체험활동을 통해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을 보며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였다. 더불어 일상적인 공간을 빛과 그림자로 변신시켜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을 일깨우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감각적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우리 고장 역사·문화 바로 알기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고장 전통시장의 다양한 상업 활동의 종류와 세부적인 역할을 알아보며우리 고장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흥미를 느꼈다. 지역 화폐를 사용함으로써 전통시장의 경제활동을 유의미하게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1인 1체 '축구야 놀자' 체험 활동','안양형 예술교육 1인 1악기 활동', '초등 코딩교육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즐겁게 활동하였으며 각 활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과 예술적 재능, 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었다. 최윤숙 교장은 "2024 안양미래교육지구 사업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일가천대의과대학 3층에서 열린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에서 박현성 경남 진영금병초교사가 효행교육 부문에서 가천효행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민국 교사 중 단 한 명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담 심사, 최종 심사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 박현성 교사는 수상 소감에서 "그동안 다양한 교육상을 수상했지만, 이번 심사는 효행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되어 더욱 의미 있었다"며, "면담 심사가 단순히 비교와 경쟁이 아닌, 내가 실천해온 교육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자리였기에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효행교육의 선구자, 박현성 교사의 열정과 실천 2014년 교직에 입문한 박현성 교사는 효행교육의 선구자로, 창의적 체험활동과 실천 중심의 교육을 통해 효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파해왔다. 학부모 공개수업에서는 효도를 주제로 한 효도 편지, 효도송, 효도 게임, 가족이 함께 만든 가정헌법, 세족식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박 교사는 학생들에게 매일 효도의 인사를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학생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저는 부모님을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인사를 시작한 뒤, 부모님께 "저는 부모님을 존경합니다"라고 말하며 최고의 표시를 하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안아드리며 "저는 부모님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과 부모 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사랑의 교감을 이끌어내며, 효행의 중요성을 실천적으로 배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부모와 갈등을 겪는 학생들에게는 중재자 역할을 하며, 학생들이 부모님의 진심을 이해하도록 돕는 상담을 진행했다. 박 교사는 "부모님은 여러분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마음에서 때로는 요구하시거나 간섭하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의도를 이해하고 속상한 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하며 부모-자녀 간의 관계 회복을 도왔다. 김해에서 산청까지 이어지는 효도의 발걸음 박현성 교사는 효행교육을 단순한 가르침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통해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해에 거주 중인 그는 매달 두 차례 산청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방문해 여행을 함께하고, 그 사진을 기록해 제자들과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효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교육적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 제자는 "선생님께서 부모님을 공경하며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부모님께 작은 효도를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현성 교사의 가족은 2023년 경상남도 자원봉사 명문가 제1호로 선정되며 경상남도지사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경남 제1대 행복가족상(효도 실천 부문)을 수상하며 효행 실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박 교사는 이러한 가족의 노력과 경험을 통해 효행교육이 단지 교실 내 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육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1+1 기부 문화로 이어지는 나눔의 실천 박현성 교사는 상금을 받을 때마다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1+1 기부를 실천해왔다. 그는 2014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상금 500만 원을 시작으로, 2023년 ‘대한민국 스승상’ 상금 1000만 원도 1+1 방식으로 총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가천효행대상 효행교육상의 상금 500만 원 역시 1+1 기부로 총 10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 중 600만 원은 동광육아원, 플러스하트아동센터, 장유지역아동센터, 목양비전아동센터, 가야지역아동센터, 한마음학원(장애인복지시설) 등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에 전달되며, 나머지 400만 원은 지역 소외계층 및 진영금병초 다문화 마술 캠프 봉사활동에 필요한 마술 체험 재료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박현성 교사는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행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박현성 교사는 경남 산촌유학교육원 근무 당시에도 효행교육을 확산시켰다. 그는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2박 3일 수련활동에서 ‘산촌문화의 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디지털 기반 교육도 중요하지만, 효행교육이야말로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성을 형성하고, 학교 폭력을 예방하며,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가장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효행교육상을 통해 조명된 효의 가치 박현성 교사는 "효행교육상을 제정한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상이 효행교육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나눔과 존경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헌신과 실천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효행교육과 행복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현성 교사가 이끄는 효행교육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2~13일, 1박 2일 동안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3~6학년을 대상으로 겨울 스키캠프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겨울 스키캠프는 평소 접하지 못한 겨울 스포츠 동계 단체 활동을 통한 협동심·공동체 의식의 함양과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스키복과 스키 장비를 갖춘 후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으로 나누어(5:1강습) 전문 스키 강사로부터 스키 안전교육과 스키를 타는 기본자세를 배웠다. 스키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초급단계 학생들은 스키 강사에게서 기본 A자로 서는 방법, 정지시키는 법 등의 기본적인 것과 중급단계 학생들은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고 스키 강사와 함께 초보자, 중급자 코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가족의 품을 잠시나마 떠나 선후배가 서로 도와가며 쉽게 경험하기 힘든 스키를 배움으로써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다. 스키캠프에 참여한 한 3학년 허00학생은 “작년 스케이트도 재미있었는데 스키는 스케이트보다 더 힘들지만 눈 위에서 하는 것이라 더 신이 난다. 열심히 배워서 더 높은 곳에서 스키로 내려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스키캠프를 통하여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2025학년에도 점촌북초는 아이들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외 무상원조 전담 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아프리카 중동부 르완다에서 15년간 직업기술교육(TVET) 지원 사업을 펼친 결과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었다.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TVET 품질관리 역량강화사업’ 종료를 기념해 그간 성과를 소개하는 연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르완다 정부에서 처음 시행한 전국 TVET 졸업생 취업·창업 현황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TVET 학교 졸업생 중 60% 이상이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하거나 상위 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TVET는 학생에게 특정 직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 능력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직업 시장의 요구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으로 이뤄졌다. 코이카는 콘퍼런스에서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캔들컨설팅 컨소시엄과의 협력으로 르완다 TVET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정 개발, 교육평가 및 품질관리, 교사 자격에 관한 국가적 제도를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또 새롭게 구축한 제도에 기반해 교육과정 34종, 자격인증 보유 교사 약 4400명, 공공품질 표준을 갖춘 TVET 학교 345개, TVET 국가자격증 취득 학생 약 3만 명 등이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르완다는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된다. 이에 인적 자원 개발을 통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르완다 정부는 한국을 발전 모델로 삼고 2010년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코이카를 통해 TVET 분야를 지원하는 5개 사업을 3단계에 걸쳐 2500만 달러(약 350억 원) 규모로 진행했다. 향후 코이카는 르완다에서 디지털 역량과 기술을 가진 학위 보유자(학·석사) 양성 등 TVET의 고도화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 인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가운데, 미성년자 성적 학대 문제로 소송을 당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은 맥마흔을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맥마흔은 미국의 모든 주에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부모가 가족을 위해 최고의 교육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 빈스와 함께 미 최대 프로레슬링단체 ‘WWE’ 공동창립자인 린다는 옛 직원들로부터 지난 10월 민사소송을 당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건 수십 년 전 10대의 나이로 링 보이 일을 했던 5명이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의 자신들에 대한 성적 학대 사실을 맥마흔 부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충분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발생 시점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로 알려졌다. 린다의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근거 없는 억지 소송"이라고 해명했다. 남편인 빈스 역시 성적 학대와 인신매매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빈스는 올해 초 WWE에서 일했던 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 여성은 빈스가 WWE 관계자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빈스는 지난 2022년에도 성 추문에 휘말렸고, 당시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맥마흔 부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측근으로 통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07년 WWE 최대 연중 이벤트에서 빈스와 각자 대리인을 지정해 ‘억만장자 대결’을 벌였다. 2013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린다는 2009년 정계에 뛰어들었다. 2010년과 2012년 코네티컷주에서 상원의원에 두 차례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2016년 대선에 출마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거액을 후원하는 등 친분을 쌓아 트럼프 1기 때인 2017∼2019년에는 중소기업청(SBA) 청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선거자금을 모으고 정권 인수팀 공동 위원장도 맡았다. 이 때문에 WP는 트럼프 당선인이 추후 빈스에 대한 수사에 개입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영국 노동당 정부가 사립학교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고 20% 부가가치세를 매기기로 하자 잇달아 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10월 발표한 예산안에는 공립학교 재정 지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사립학교 학비에 20%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정책이 포함됐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는 사립학교 2500개가 있고, 잉글랜드 기준으로 전체 학생의 7%인 57만 명이 사립학교에 다닌다. ‘이튼 칼리지’나 ‘해로우 스쿨’ 등 명문 사학의 연간 학비는 5만 파운드(8900만 원)에 달하지만, 전국 평균 연간 학비는 1만5000파운드(약 2700만 원) 정도다. 정부의 증세안 대로라면 사립학교 학비는 연간 평균 3000파운드(약 535만 원) 증가한다. 부가가치세 과세는 노동당의 ‘부자 증세’ 정책 중 하나지만 일각에선 명문 사학이나 부유층보다는 중소 학교와 중산층 학부모, 특수 상황의 가정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400개 사립학교가 소속된 사립학교협의회(ISC)는 예산안 발표 다음 날 이사회를 열어 정부 방침에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세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는 익명의 50대 여성은 ‘싱글맘의 자녀에 대한 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변호사가 밝혔다. 지난 9월에는 공립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은 뒤 사립학교로 전학 간 자폐증 아동의 40대 어머니가 부가가치세 부과에 대한 소송 계획을 밝혔다. 잉글랜드의 3개 기독교계 학교도 소송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학자금지원제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학년도 1년 간 학자금 지원 가능 대학(303개교)과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10개교)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그 결과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은 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신경주대·제주국제대·한일장신대·광양보건대·나주대·부산예술대·웅지세무대·국제대 등 10곳이다. 이는 올 하반기 기관평가인증 결과 및 재정진단 이행점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들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 모두 제한된다. 다만 국제대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가능하다. 총 313개 대학 중 기관평가 인증을 받은 대학은 286곳, 한시적으로 인증 적용이 유예된 대학은 18곳, 미인증 대학은 2곳이다. 재학생 정원의 100%를 종교 지도자 양성 목적으로 둔 대학은 7곳으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에서 예외로 인정된다. 사립대 280곳 대상 재정진단 결과에서는 재정건전대학이 266개교, 경영위기대학이 14개교로 나타났다. 경영위기대학 가운데 자발적 구조개선 이행계획을 이행한 대학은 4곳이다. 이번 심의는 지난해 3월 교육부가 마련해 올해부터 적용한 ‘대학 일반재정지원을 위한 평가체제 개편 방안’에 따라 진행됐다. 정부 주도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가 폐지되면서 2025학년도부터 한국대학평가원,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이 수행하는 기관평가인증 결과와 사학진흥재단의 재정진단 결과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 지역과 대학은 인구 감소와 인력의 도시 유출로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30’, ‘RISE 사업’ 등을 도입해 지역의 대학과 산업의 동반 혁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변화를 시도하는 대학의 현황을 살펴보고 고등교육의 정책 방향도 점검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건축공학과로 입학했으나, 적성 문제로 고민하다 마침 학교의 ‘3무(無) 전과’ 정책 도입으로 무역학과로 옮겼습니다. 적성에 맞는 학업을 즐겁게 하니 성적은 저절로 올라갔습니다.” “취업 잘 되는 학과를 택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3학년 2학기 때 한 교육과목을 들은 후 꿈꾸던 길을 만났습니다. 결국 4학년 때 국어국문학과로 전과해 학점은 4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국립군산대학교가 2022년 이장호 총장 취임 후 펼친 수요자중심 대학혁신 중간 점검의 의미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학생들의 반응이다. 2년 전까지 학교는 군산 내 산업을 주도하던 대기업 철수, 학령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신입생 충원율이 80%대 초까지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이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수요자중심 대학으로의 혁신을 감행하면서 일단 학생에게 전공선택의 자유를 최대한 부여하기로 했다. 신입생 선발은 ‘무전공’으로 통하는 자율전공학부를 국립대 최초로 시행했다. 개편 과정에서 학과 쏠림현상 대응 차원에서 ‘코티칭’(Co-teaching)을 구축 기반으로 삼았다. 전과 지원 시 걸림돌이었던 학년·인원·횟수 3가지 제한은 모두 없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재학 중 언제든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학과(간호학부 제외)를 선택해 이동할 수 있다.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는 일은 막을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디그리’(MD, 단기 교육과정) 또한 학생 선택권 확보 차원에서 융합형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MD도 시행했다. 학생의 전과나 MD 선택에 있어 진로 상담을 해주는 ‘아카데믹 어드바이저’(Academic Advisor) 운영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즉시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99%대까지 상승했다. 학생 만족도는 물론 성적도 올라 학습 의욕 고취, 전공선택 기회 제공 등에 있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학기 ‘3무 전과 제도’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의 만족도는 96%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모집 단위 이동 학생들의 성적(백분위)은 평균 10점 올랐다. 이 총장은 “지금까지 나타난 수요자중심 정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더 필요한 과제를 찾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