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영국, 유럽에서도 출산율이 높은 선진국 2010년 가을 영국에서 홈스테이를 시작한 나는 도착한 다음날 집 앞에 있는 공원을 산책했다. 산책을 나온 영국의 부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어린 자녀들을 둘이나 셋 데리고 나오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는 출산율 저하로 자녀 수가 하나 또는 많아야 두 명이었는데, 세 명의 자녀를 데리고 나오는 영국 부부들을 보니 신기했다. 이러한 의문은 나중에 영국의 교육과정이나 교육환경을 보고 이해가 되었다. 영국의 초등학교는 만 5살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영국의 무상교육은 만 4살부터 지원된다. 정부에서 바우처(쿠폰)가 나와서 만 4살부터 유치원에 무상으로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오전 시간까지만 바우처가 나오기 때문에 오후에도 맡기려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한국으로 말하면 5살에 유치원을 무상으로 다니고 6살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보육정책 및 사회보장제도, 절대평가의 틀에서 경쟁적이지 않은 학교생활,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사회 특성은 영국이 유럽에서도 출산율이 높은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영국의 학제와 학교일정 영국의 학교는 나이로 구별하면 5살부터 11살의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1~6학년)와 중등학교(7~11학년), 초급대학(12~13학년)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구분하고 있지만, 이곳의 중등학교는 중1부터 고3 또는 초급대학이 한 학교에서 같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초급대학 이름을 따라 학교 이름을 컬리지(예: Trent College)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과정을 세분화시키면 Key stage1, 2~5로 불리게 되며, 1년 단위로 나눌 경우에는 1~13학년까지가 있다. 영국의 의무교육은 16세까지이다. [PART VIEW]7~9학년(Key Stage3)까지 국가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10~11학년(Key Stage4)에서 학생들은 필수교육과정과 선택과목을 선택해서 대학진학을 위한 GCSE과정을 이수하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을 갖기 위해 직업기술을 배우는 BTEC과정을 수료한다. 16세 마지막 학기에 GCSE 시험을 치르고, 다섯 과목 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야 대학교 진학에 유리하다. 17~18세에는 초급대학에서 2년(Key Stage5)을 배우고 최종적으로 대학교에 진학한다. 이때 16세까지는 교복을 입고 다니고, 17세부터는 사복을 입지만 정장스타일의 복장을 하고 다녀야 한다. --- • 08:25 아침 조회 • 08:40 종교 및 학교공지 안내 • 09:00 Period 1 • 10:00 Period 2 • 11:00 Morning Break (15분) • 11:20 Period 3 • 12:20 Lunch Break (55분) • 13:15 Period 4 • 14:15 Period 5 • 15:15 중등학교 종례 • 15:20 Period 6 (초급대학 과정 수업) • 16:20 초급대학 종례 --- 영국 중등학교의 학교일정을 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1, 2교시 사이에 쉬는 시간이 적혀있지 않다. 교과교실제가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1교시가 끝나면 바로 다음 시간으로 이동한다. 선생님들도 이동시간을 고려해서 시작하며, 시작할 때 인사는 하지 않지만 선생님이 들어오면 학생들이 일어났다가 선생님이 앉으라고 하면 다 같이 좌석에 앉은 후 수업이 시작된다. 일부에서는 1, 2교시를 블록수업으로 활용하는 학교도 있었다. 보통 2교시를 하고 학생들은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쉬는 시간을 가진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표상(表象)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 것이 참 보기 좋았으며, 모든 남자 선생님들이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나도 발령 당시에는 정장을 입었지만 현재는 정장보다 캐주얼 복장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 남자 선생님에게 항상 넥타이를 매냐고 질문했더니, 항상 착용한다고 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생활하는데 교사들도 단정한 복장을 유지하여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참 논리적인 답변에 한국에서 항상 넥타이를 매지 못하면서 학생들에게 교복을 제대로 입으라고 지도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학교의 모든 정보는 학생수첩에 한국에서 새 학기가 시작하면 모든 교사는 교무수첩을 받는다. 교사들은 이 교무수첩에 모든 학교 소식 및 중요한 내용들을 적는다. 영국에서는 보통 ‘School Planner’라고 불리는 학생수첩이 있어 학생들이 이 수첩에 열심히 적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학생수첩은 학교의 교칙, 체험학습 시 제출해야 할 준비서류 및 학교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바이블 같은 존재였다. 옆의 표와 같은 내용들이 학생수첩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학교의 운영방향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체험학습의 경우에도 어떤 과정으로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체험학습을 신청할 때마다 항상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한국의 경우보다는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것은 개인정보보호차원의 이유도 있지만 모든 것이 이미 학생수첩에 적혀 있기 때문이다. 또 학교 방문 시나 교사와 통화를 원할 때도 학교 대표전화를 통해 메시지를 남기면 통화가 되는 방식이었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절차를 지키면서 계획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영국의 학교운영을 보면서 전통을 지키면서도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체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의 존엄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존중이 있는 영국의 교육은 보고 배울 점이 있었다. ■영국 학생들이 새 학기에 받는 School Planner 내용 1 내용 2 •개인 신상 기록 •학교 목표 및 학교 임직원 소개 •학부모, 학교, 학생 역할 소개 •부서별 교사 소개 •교사 소개 : 알파벳순 •학생회 조직명단 •일과표, 달력(calendar), 월별 학사 계획(year planner) •학년별로 컴퓨터실에서 게임할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고 점심시간이 3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의 사항 •교과 시수 및 학교 과제 안내 •도서관 및 ICT 시설 사용안내 •각종 스포츠 활동 및 야외 활동 안내 •각종 클럽 활동 안내 •등교, 결석, 귀가 관련 사항 안내 •건강 관련 안내 •학생 행동 규정 안내 (용모, 금연, 금주, 금지 물품) •교복 및 복장 안내 •교내외 전반적인 규칙 안내 •벌점제도 안내 •공공 개인 물품 사용 안내 •약물 오남용 정책 안내 •말하기대회, 발견가의 날, 달력, 신문, 웹사이트 안내, 수상한 사람 신고 안내 •날씨 관련 안내 •노트 •숙제 알림장 : 과목, 숙제 내용, 숙제 완성 날짜, 교과 담당 사인란으로 구성되어 있음 •잘한 사항에 대하여 학과 선생님이 기록하고 사인함 •가정통신란 •결석 신고서 양식 •외출 허가증 •수업 보강 계획서 •학부모 상담의 날 안내 •주간 시간표 (weekly timetable) •과목별 요일별 숙제 시간표 (homework timetable)
언어능력이란 수학을 통해 언어능력을 신장할 수 있다고 전문에서 언급하였는데 수학과에서 기를 수 있는 언어 능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는 논리력이다. 논리적 사고 능력은 주어지는 사실들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기보다는 의문을 가져보고 스스로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쉽게 기를 수 있다. 우리는 수학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항상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 이런 연산 기호를 사용하며 이런 공식을 사용하고 왜 이런 식이 나왔는지를 생각하며 적절한 선택을 한다. 수학교과서에서도 활동의 말미에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를 묻는 질문이 항상 포함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논리력 때문일 것이다. 또한 식으로 표현하는 과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해야 하며 그 선택은 기분에 따른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이유와 근거에 의한 선택이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목적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려는 태도와 개괄적인 구상이나 예상을 수립하려는 태도, 이용할 수 있는 자료나 사전학습 내용 또는 가정에 바탕을 두고 생각하려는 논리적 태도를 습득하게 된다. 둘째는 이해력이다. 이해력은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하는 힘으로 서술형 또는 문장제 문제 등을 통하여 이해력을 키울 수 있으며 그 바탕은 독해력이다. 독해력은 다양한 글을 얼마나 많이 접해보았는가, 어휘력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진다. 수학 교과에서는 서술형 문제에서 수학 어휘를 이해하고 문장제 문제를 수식으로 바꾸는 활동을 통해 이해력을 습득할 수 있다. 학교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잘 모르겠다고 가져오는 문제를 그 자리에서 반복해서 읽게 하면 교사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터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반복 읽기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최근 수학교과서에서는 개념 또는 문제의 이해도를 알아보기 위해 짧은 글짓기나 식을 문제로 만들게 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셋째는 창의력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류를 발전시킨 원동력이면서 현대에 들어와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수학과 창의력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감이 잘 안 오는데 아래 문제를 보면 ‘아!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사각형을 똑같은 모양으로 4등분 하는 방법은 몇 가지일까? 아마도 보통은 아래 그림과 같이 4~5가지 정도 생각할 수 있다.[PART VIEW] 하지만 이 문제의 핵심을 살펴보면 ‘먼저 2등분을 하고 다시 2등분을 하면 4등분이 된다’라는 것을 알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자를 수 있는 방법은 무한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방법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것을 조금만 돌려서 생각하면 갑자기 머릿속에서 번쩍하고 직관이 떠오르며 그 응용력이 무한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창의성은 수학시간에도 열심히 노력하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고력이다. 문제가 주어지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하게 된다. 수학에서는 ‘표 만들기, 식 세우기, 그림 그리기, 규칙성 찾기, 단순화하기, 거꾸로 생각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며 선택한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방법을 선택하여 다시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궁리하는 힘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수학과에서의 언어능력 신장 방안 그렇다면 수학과에서 언어능력 신장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 필습 면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떤 학생은 다양한 경로에 의한 선수학습에 의해 배울 내용을 다 알고 있어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또 어떤 학생은 하위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수업시간 내내 칠판만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때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도 어떤 수준의 아이에게 기준을 맞춰 가르쳐야 할지 고민이 되곤 한다. 이 전략은 코네티켓 대학의 렌줄리(Renzulli)가 개발한 것으로 속진학습자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속진학습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배울 때 지루해하고 효과도 적지만 도전적이고 생산적인 학습에 참여한다면 보다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해당 차시나 단원의 학습을 면제해 주고 그와 관련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필습 면제는 다음과 같은 3단계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 1단계에 교사는 필습 면제 대상 학생을 선정한다. 필습 면제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교사가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서 선정한다. 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평가를 실시하는데, 지필평가 형식으로 실시할 수도 있고 구술평가나 관찰평가와 같이 비형식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사전평가를 통한 학생들(해당 내용에 대해 70% 이상 알고 있는 경우)은 특정한 주제나 단원에 대해 학습이 면제되고 이 시간에 보다 도전적이고 관심 있는 소재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제 2단계에 교사는 필습 면제 학생들이 해당 주제나 단원에서 완전 학습을 하지 못한 지식이나 기능을 찾아 그것을 학습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학급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학습해야 하는 것, 완전학습을 하지 못한 지식이나 기능을 연습할 수 있는 가정학습, 필습 면제의 3단계에서 만들어진 결과의 지식이나 기능을 학습했음을 증명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제 3단계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일반 수업에 임하는 동안 필습 면제에 참여하는 학생과 탐구 활동이나 연구계획을 세운다. 필습 면제에 수행할 프로젝트와 그와 관련된 변인, 일정 과제를 완성하는 절차 평가 기준, 다른 필요한 요소 등을 정하고 계획에 따라 수행한다. 이때 학생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는 반드시 필습 면제 대상 교과일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수학의 특정 단원에서 필습 면제 대상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공상과학 영역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수학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하는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나) 미니 수업 교사가 전체 학생들에게 어떤 개념을 소개할 때 그 개념을 즉시 이해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교사가 가르치는 개념에 대해 어려움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 교사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도하는 것보다는 어려움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모아 재지도하고 이미 이해한 학생들에게는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수업을 미니 수업이라고 한다. 교사는 학생들의 이해 정도를 평가한 다음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지도하는데, 이 때 학생들의 학습능력이나 준비상태, 흥미, 학습양식 등에 초점을 두고 처음과 다른 교수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 다른 집단과의 모임을 통해 지식이나 기능을 심화, 확장시킬 수 있다. 이때 우수학생과 부진학생이 서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지도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도 있다. 교사가 설명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친구가 설명해 주면 쉽게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쑥스러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친구에게는 솔직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표현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멘토가 되는 학생은 자신이 친구에게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풀이 과정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으며 친구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 다양한 자료와 교구 이용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는 모든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학생들에게는 너무 쉽고 또 어떤 학생들에게는 어렵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업에서 교과서 이외에도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한다면 모든 학생들의 목표 도달 정도뿐만 아니라 언어능력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가 포함된 자료를,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 교과서가 설명 중심으로 진술되어 있다면 해당 내용의 원리 탐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진술되어 있다면 그러한 내용을 반복 연습하거나 적용하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라) 학생 자신의 문제풀이 과정 설명 앞서 이야기한 미니 수업에서의 멘토와 멘티의 역할 분담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과정의 설명을 통하여 언어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게 하면 막힘없이 노트에 써내려가지만 그것을 설명하게 하면 주저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 학생들도 많겠지만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수와 연산 영역이든 도형, 측정의 영역이든 학생들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머릿속으로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개념들을 이끌어 낼 수도 있으며 그것들을 적절하게 짜 맞추어 이해하기 쉽게 말함으로써 논리력도 키울 수 있다. 듣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나와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 학생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고 어떤 방법이 더 합리적인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며, 어떤 부분에서 벽을 느끼고 있던 학생에게는 ‘아, 이렇게 해결하면 되겠구나’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 모든 학생이 발표하는 데에는 시간적 제약이 있으니 짝 활동이나 모둠 활동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마) 학생의 흥미와 호기심 유발을 통한 창의력 신장 수학과 역할극 또는 종이접기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이를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 저학년의 경우 수학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칠교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도형 영역과 많은 관련이 있으며 이를 활용하거나 종이접기로 다양한 도형을 접고 이를 이용하여 미술과 통합교육을 할 수 있다. 주어진 도형으로 동물을 만든다든지 자신이 꾸미고 싶은 것을 꾸미게 하면 다양한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수학 시간이 머리 아픈 계산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고 종이접기 과정을 통하여 수학적 개념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이 학생 스스로가 대본을 쓰고 역할극을 해 볼 수도 있다. 차시의 주제는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알아보기’로 도형들 사이 포함관계의 이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도형들이 모여 사는 사각나라가 있었습니다. 사각나라의 왕에게는 정사각형, 직사각형, 마름모, 사다리꼴, 평행사변형이라는 신하들이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이 신하들에게 땅을 나누어주려고 결심했고 도형 신하들을 불러 말하였습니다. · 사각형 왕 : 오늘 내가 너희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려고 한다, 단 조건이 있다. 30분 안에 너희들의 포함관계에 따라 한 줄로 서야지만 너희들에게 땅을 나누어 줄 것이다. 시간은 30분이다. 알겠느냐? · 신하들 : 너무 어렵사옵니다. 힌트를 주십시오. · 사각형 왕 : (곰곰이 생각하다) 그렇다면 너희들의 성질을 잘 생각해 보아라. 도형들은 모여서 상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마름모 신하 : 나는 네 변의 길이가 같으니 왠지 정사각형과 관계가 있을 것 같고 마주보는 두 쌍이 평행이니 평행사변형 보다는 앞에 서야 할 것 같소. · 정사각형 신하 : 옳거니! 나는 모두 마름모라 할 수 있으니 마름모보다 앞에 서야 하오. 그리고 네 각이 직각이니 직사각형이라고도 할 수 있고 마주 보는 두 쌍이 평행이니 평행사변형이라고도 할 수 있소. 그러면 우리들 중에 내가 가장 앞에 서야 할 것 같소만, 혹시 나보다 앞에 서야 할 사람이 있소? · 신하들 : (모두 함께) 없소. 정사각형 신하가 가장 앞에 서시오. ※ 위의 내용과 연결하여 아래에 들어갈 대본을 완성하여 역할극을 해봅시다. 위의 역할극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도형의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경우 혼자서 대본을 완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모둠 활동을 통해 서로 토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아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측정 영역 중 각도기를 이용하여 각도를 재어보는 주제 차시에서는 피사의 사탑의 기울어진 각도를 실제로 측정하게 해 봄으로써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며 학습 내용을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즐거운 수학 시간 즐거운 수학 시간이란 결국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느껴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과 그를 통한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수학 시간이 연필만 가지고 열심히 노트에 숫자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추리가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 희열감을 느끼고 이와 함께 언어 능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뭐가 문제지?(문제 파악, 상황 분석), 문제의 핵심이 뭐지?(원인 분석),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다른 방법을 없을까?(문제 해결)의 사고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풀어가는 능력이 길러지며 사고력과 이해력 그리고 창의력까지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수학은 배워야 하는 것이며 수학을 통해 언어능력도 한층 더 신장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장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학교 내·외의 인적, 물적 자원들을 총동원하여 원활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한다. 학교를 경영하려면 교사와 직원들을 동기화시키는 일이 관건이 되겠지만,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주민 관련 기관이나 종교단체 등 지역 사회의 도움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교, 좋은학교, 행복한 학교를 건설하는 필수 요건이 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그 내용도 심화되고 있다. 그 예로 법적·제도적 장치로 1995년 이후 시행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와 임의기구인 학부모회를 들 수 있다. 5·31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된 학운위는 단위 학교의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도록 하자는 데 설립의 기본 취지가 있다.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 교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학운위는 학교교육, 경영활동에 대한 자문, 심의, 의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학운위 제도는 국·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에 정착되어 학교교육 관련 구성원들이 학운위에 참여해 학사관리와 인사, 재정 등 학교교육 전반에 걸친 자문과 심의활동을 한다. 이는 학교교육이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운영으로 바뀌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학교교육 및 경영·관리 업무에 참여하고 계획적인 절차를 밟아 추진됨으로써 학교교육의 효과와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매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예산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재가 되고 있다. 또, 학생 급식이라든지 교복 구매 등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가장 큰 사안에 대해 검토·점검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이렇듯 학운위는 학교교육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학부모회는 학운위가 설치되기 이전부터 여러 형태로 존속되어 왔다. 사친회로부터 기성회, 육성회 등의 형태로 변천하였고 학부모 대상 평생교육, 지역사회봉사 활동도 이루어졌으며 학교시설 개선을 비롯하여 교원의 후생·복지 등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지면서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여 왔다. [PART VIEW] 지역사회의 협력 학교는 외딴 섬이나 진공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면서 교육활동을 수행한다. 따라서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교회, 사찰, 성당 등 종교단체와 사회단체, 그리고 지역의 교육지원청과 구청, 경찰서 및 파출소 등 관계 기관과도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기도 하고 농어촌 학교를 비롯하여 군부대, 외국의 초·중등학교 및 대학 등과 MOU를 체결하여 학생 교류, 교직원 교류 활동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급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로 구성된 동창회에서도 학교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랜 전통이 있거나 일부 명문학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선·후배의 관계성 속에서 장학금 지원이라든지 학교환경 개선, 도서 확충, 학생 간부 수련 지원, 특강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선·후배 간의 유대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장학금뿐 아니라 교육활동 수행에 필요한 교수학습 매체나 기자재 제공, 학교환경 개선, 그리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참여나 운영을 통해서도 학교의 교육활동을 돕고 있다.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위한 과제 학교교육의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활동 수행에 있어서 학교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 관계를 원활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및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학교교육활동을 알리고 협력적인 분위기 조성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술한 바 있는 학운위는 투명한 학교 경영, 구성원의 학교교육 참여를 통한 민주적 운영, 그리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학사업무 추진 등을 겨냥하는 목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교 경영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장치임을 인식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그리고 학교발전을 위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동반자적 상호협력이 요청된다. 여기에는 학생 및 학부모 지역인사 등 교육 수요자들 상호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 상호 간 신뢰와 래포 형성이 기본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상호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학교가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학교에서도 학부모 및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학부모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며 운동장을 최대한 개방하는 등 협조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부모, 지역사회인사, 관련 기관의 책임 있는 이들과 빈번하고 원활한 의사소통 역시 필요하다. 소통의 일환으로 홍보자료, 뉴스레터, 홈페이지 등을 활발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발전의 구상과 그 실천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매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회는 대체로 학기 초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소한 분기별로 학부모 간담회를 비롯하여 학부모 대상 안내 및 다양한 연찬 기회 제공 및 설명회 등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때 진학지도나 학습지도 인성교육, 생활지도, 진로상담 등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 먼저, 학교 발전의 철학과 구체적인 구상을 학생, 교사들에게 밝히는 것은 물론이지만 학운위 위원들이나 학부모 회장단, 동창회 지역 유지, 종교단체, 관계 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교 홈페이지, 학교 소식지 등을 정기적으로 발행하여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학부모나 지역사회 인사들로부터 건의와 자문, 의견을 수시로 청취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아버지의 날’ 행사 등을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아버지들의 관심과 협력을 유도하는 경우도 허다한 것 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교육활동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얻어낼 수도 있다. 지역사회에 좋은 평판을 받는 ‘선호학교’, ‘좋은 학교’로 인식되는 것은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추진할 일은 아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강조·강화되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도 소위 ‘밥상머리 교육’을 함께 실천해나가도록 협력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원래 학운위 설치 취지처럼 학운위에서 기부금을 받아 학교발전기금을 설치·운영함으로써 학교 여건 개선과 질적 수월성을 선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투명한 운영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학부모와 사회적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당국에서도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식’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여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과감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학교발전기금은 학교시설 개선, 학생복지 향상, 도서 구입, 장학금 지급에 한정되어 있다. 학교발전 및 학생 교육에 필요한 과제들인 만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발전기금을 적극 모을 필요가 있다. 이는 반드시 학운위의 심의·결정을 거쳐 추진할 것은 물론이다. 미국의 경우 학부모회의(PTA)를 통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학교운동장 돌기’, ‘새로운 단어 외우기’와 연계한 발전기금 모금(donation)이라든지 학교 주변의 가계나 백화점 등과 연계한 기부활동 등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시사적이다. 그리고 장학금을 비롯하여 도서, 각종 교수-학습자료, 시설 등 여러 도움을 받게 될 때 해당 학생들이나 학생회 임원, 간부 교사 등으로 하여금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외에도 학력 신장이라든지 인성교육 등 본래적인 학교교육활동 수행과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단위학교 교육활동이 원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학운위 및 학부모들의 도움과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다양한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성과를 거두는 학교들도 많다. 학교경영자는 주어진 예산으로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 머무르지 말고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수행함으로써 학부모뿐 아니라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또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적극적인 협력과 호응을 이끌어내려면 무엇보다도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비전을 공유하고 그들이 학교장의 열정에 이끌려 학교교육에 참여케 함으로써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지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
두뇌 우호적인 환경이 최고의 인성교육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 박사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면 물결정체에 대한 실험이 나온다. 물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면 물결정체가 육각수로 빛나는 보석처럼 빛난다. 반대로 욕을 하거나 짜증내는 말을 하면 물결정체가 흩어지고 모양도 흉측하게 변한다. 말, 즉 언어에 담긴 에너지 파동이 물의 결정구조를 변화시킨 것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 마음에도 다 에너지가 담겨있다. 매순간 우리의 마음은 에너지 파동을 만들어내고 또 주변 에너지 파동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어둡고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긴장되고 위축된다. 그러나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즐거워하면 즐거운 에너지 파동이, 행복해하면 행복한 에너지 파동이, 사랑하면 사랑하는 에너지 파동이 생긴다. 그래서 학급의 분위기를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 학급 분위기,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학급 분위기, 그런 학급 문화가 이루어질 때 그 속에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의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지고 긍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된다.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은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가장 효과적인 인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밝고 환한 학급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러브핸즈문화, 일명 사랑주기문화를 학교에 적용하면서 행복한 학교로 바꿔보자. [PART VIEW] 마음을 전하는 러브핸즈 학생들에게 친구의 몸에 손을 얹어보라고 하면 매우 어색해 하고 접촉을 꺼려한다. 사춘기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의 몸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신뢰가 없이는 자연스러운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과중한 탓인지 학생들의 목, 어깨 등은 많이 굳어있다. 특히 시험기간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손으로 주무르거나 목을 이리저리 움직여 목을 풀어주는 동작들을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럴 때 누군가 어깨를 풀어주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면 얼마나 고맙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겠는가. 사랑주기 문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시작한 것이 뇌체조이다. 몸이 무겁고 늘 피곤한 상태인 학생들에게 뇌체조는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아침마다 뇌체조를 하면 감각이 깨어나면서 점점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수업 중간 중간 체조를 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게 느끼게 된다. 신체활동을 하는 어색함이 사라지면서 누군가의 어깨를 풀어주기 위해 가볍게 만져주는 접촉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몸이 활기를 되찾아 에너지가 충만하게 넘쳐흐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방법을 잘 몰라 왜곡된 방법으로 전달하여 생긴 오해가 학교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 배가 아프면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하시면서 나의 배를 쓸어주면 금세 통증이 사라졌던 경험이 있다. 러브핸즈는 사랑을 전하는 손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사랑주기라고도 한다. 사랑주기는 타인에게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면서도 서로의 눈을 마주보거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몸으로 표현한 적이 없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몸을 비틀면서 긴장한다. 그러나 어깨 위에 올려 있는 친구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점점 차분해지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가 된다. 러브핸즈 방법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교보다 마음이라는 것이다. ① 손을 뜨겁게 비빈 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어깨 위에 손을 가만히 얹어 놓는다. ② 이때, 받는 사람은 조용히 눈을 감고 상대방의 손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에 집중한다. 손을 얹은 사람은 ‘친구야, 네가 건강하길 바라, 난 네가 좋아’하고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말해준다. ③ 손을 얹은 사람은 천천히 양 어깨를 부드럽게 주물러준다. ④ 어깨에서 팔까지 부드럽게 주물러주면서 풀어준다. ⑤ 손을 가볍게 말아 쥐고 등 전체를 시원하게 두드려준다. ⑥ 등 전체를 골고루 손바닥으로 따뜻하게 반복해서 쓸어준다. ⑦ 서로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역할을 바꾸어 사랑주기를 다시 한다. 러브핸즈데이,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 아침 뇌체조 시간과 수업시간에 이미 배운 사랑주기를 좀 더 자연스럽고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에서 한 소년이 사회과목 숙제로 ‘도움주기’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 명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문화를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러브핸즈데이 선포식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주인으로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주 금요일은 사랑주기를 세 명에게 해주기로 정하고,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수업시간에 피곤하거나 지칠 때 서로에게 사랑주기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친구에게 전해주는 활동을 통해서 감정충돌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교우관계 역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랑주기로 소통하면서 교사와의 관계도 개선이 되었고, 학교에서 배운 사랑주기를 집에서 부모님께 해드리면서 가족 간의 관계도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학생, 교사, 학교와 가정에서 사랑주기를 통한 행복한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행복하고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학생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행복의 기준을 바꿔서, 받는 것보다 나누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러브핸즈로 나누는 행복을 체험한 학생들은 ‘나’ 밖에 모르는 사람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성숙하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친구에게 생긴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도 얻게 된다. 학생들의 가슴 속에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행복은 스스로 창조할 수도 선택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기를 소망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목표 정하기 가. 목표란 무엇인가? 교육에서 ‘목표’는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점이다. 교육과정에 의하면 초등학교는 초등학교의 교육 목표가 있고 중학교는 중학교의 교육 목표가 있다. 이 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각 학년별 교과별로 성취 목표를 정해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 속에 담아놓았다. 이들 목표들은 각급학교에서 교과교육 및 창의체험활동을 통해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가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는 매시간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학년 교과 목표 도달이 되지 않고, 각각의 교과 목표가 도달되지 않으면 그 학년의 교육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 시간의 목표는 집을 지을 때 쓰는 작은 벽돌과 같다. 그 벽돌 중 어느 하나라도 부실한 것이 있다면 집은 순간 무너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시간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학생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내용과 방법을 정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목표의 종류, 목표 설정 및 기술 방법 목표는 교사의 입장에서 본 수업 목표와 학습자의 입장에서 본 학습 목표가 있다. 교사 입장의 수업 목표는 “○○○을 할 수 있게 한다”로, 학생 입장에서 본 성취 목표인 학습 목표는 “○○○을 할 수 있다”로 기술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탐구가 중요한 과학이나 사회에서는 수업의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 또는 학습 문제를 제시할 수도 있다. 목표는 서술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도하는 사람이나 학습자 모두 목표를 알고 도달하려고 노력할 수 있게 해야 한다.[PART VIEW] 기본적으로 수업을 디자인할 때 교사는 교육과정과 교사용지도서를 통해 목표를 정하게 된다. 교사용지도서에 명시된 목표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교과 내용의 재구성이나 학습자들의 상태에 따라 목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습 목표를 제시할 때는 여러 가지 목표를 병렬식으로 제시할 수도 있지만 이 수업에서 핵심적인 목표와 부수적인 목표를 분리해 안내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더 명확해진다. 4학년 국어를 다루고 있는 아래의 예를 보자. 핵심목표 : 각 단락에서 중심문장을 찾을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 어려운 낱말을 찾아 그 뜻을 말할 수 있다. 부수목표 : 단락의 중심 내용을 요약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어려운 낱말을 활용하여 짧은 글을 지을 수 있다. 위 목표를 보면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하여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2013학년도에 새로 사용하게 될 1~2학년 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를 보면 교과의 특성에 따라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른생활이라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국어과의 경우 이 시간에 도달해야 할 목표와 지속적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를 따로 제시하고 있다. 내용 선정하기 가. 내용 선정과 교재 연구의 필요성 교과서는 목표 도달을 위해 제작된 자료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어떻게 지도해 목표에 도달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초등학교는 3학년 사회과의 지역교과서를 제외하고는 모든 교과가 같은 교과서를 쓴다. 따라서 제시된 내용이 지도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소재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교과서에 대한 이용숙(2002)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읽을거리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여 흥미가 떨어지고 학습을 돕기 위해 제시되는 질문, 화보 등의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하였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교과서는 다양한 자료를 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책의 볼륨이 서양 교과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학생들의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료를 더 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 교과서 이외의 내용 선정 및 활용 수업 연구를 열심히 하는 교사들은 대부분은 학생들의 흥미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자료를 곁들여 사용한다. 어떤 경우에 어떤 자료를 더 활용하게 될까? 1) 교과서나 교사용지도서에 없는 새로운 경험 제공 수학수업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예시 문제에 들어가기 전 도입에서 학생들 생활 속 소재로 수학의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면 흥미유발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으로의 연결이 쉬워져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2013개정 1~2학년 교과서는 이렇게 스토리텔링 형태로 수학적인 개념을 끌어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 교과서보다 깊이 있는 내용 제공 교사들은 교과서가 제공하는 자료가 부족한 점도 문제지만 지도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라고 한다.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나오는 교과서는 20% 정도 양을 줄이고 자료는 더 풍부하게 넣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교과 내용에 따라서는 교과서의 자료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사회의 역사 단원의 경우, 교과서는 역사적 사건·인물·제도 등을 주제 중심으로 간단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내용만으로는 학생들이 역사의 전개 과정과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때 교사가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대비시킬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한다면 학생들은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역사의식을 높일 수 있게 된다. 3)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교과서 재구성 교과서 순서대로 교육하는 것보다는 재구성해 사용할 때 더 학습의 효과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개정교육과정의 1~2학년 교과서는 국어, 수학을 제외하고는 통합교과서가 제작되었다. 이렇게 통합을 하면 더 풍부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서양의 교사용지도서에는 모든 교과에서 통합을 시도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교수-학습 방법 가. 수업 방법의 분류 수업디자인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수업방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떻게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다음의 분류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정문성, 2003) --- 기준 수업 방법의 분류 상호작용구조 ·협동학습 ·경쟁학습 ·개별학습 상호작용방식 ·교사주도수업 ·학생주도수업 ·교사-학생 협력수업 집단 조직 ·대집단 수업 ·소집단 수업 통합방식 ·합산 중심 통합 ·상관 중심 통합 ·융합 중심 통합 ·주제 중심 통합 자료 특성 ·신문(NIE), 영화, 사진, 오디오, VTR, 잡지, 책, 그림, 인물, 사료, 컴퓨터, 웹 --- 수업 방법의 분류는 위 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5가지 기준에 의하여 나눌 수 있다. 각각의 기준을 생각하기보다는 수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단계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이들 구조를 참고한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새로운 단원의 첫 수업에서는 주로 단원을 소개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때는 대집단 교사주도 강의식 수업을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학생들이 단원에서 무엇을 알아보고자 하는지 알고 싶다면 협동학습 구조를 사용하여 소집단 토의학습으로 이끌고, 자료로 신문이나 잡지 또는 인터넷을 이용하게 했다면 이것은 NIE(신문활용교육) 또는 ICT교육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수업 방법은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하기는 하나 서로 깊이 관련이 있다. 요즘 많은 관심을 보이는 NIE는 자료의 특성에 따른 분류이다. 만일 교사가 NIE로 수업을 준비한다면 수업 방법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읽기 중심이라면 내용에 따라서는 KWL(what I Know, what I Want to know, what I Learned)모형을 사용하여 할 수도 있고, 예측이 필요하다면 DRTA(Directed Reading Thinking Activity)모형으로 수업을 할 수도 있다. 나. 교수-학습 방법 찾기 지금까지 나온 교수-학습 방법만 해도 수없이 많다. 이것을 다 알기는 어렵지만, 찾는 방법을 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교수-학습 방법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어떤 모형이 목표 달성을 가장 잘 할 수 있을까?’이다. 목표 중에 ‘의사소통능력을 기른다’는 것이 있다면, 의사소통은 친구들과 함께 할 때 길러지므로 협동학습 중에서 적절한 모형을 찾으면 된다. 알려진 수업 모형들은 오랜 시간 연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수업을 디자인할 때 이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수준 높은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준 높은 수업이란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지식이나 개념 획득은 물론 사고력을 높이고 미래 인재들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함께 길러주는 것이다. 다. 교수-학습 방법 적용 이제 여러분들은 목표 도달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찾았다. 이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연구에 의하면 교수-학습 방법에는 여러 단계의 학습 절차가 있다. 교사가 각각의 절차를 명확하게 알고, 학생 또한 각각의 절차를 알고 있을 때 학습 효과는 더 높아졌다. 각각의 단계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과정을 충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하면서 생각해야 할 점은 학습의 과정을 중요시하는 일이다. 우리는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는 그들이 사회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그러한 힘은 대부분 학습의 과정에서 길러진다. 자료를 찾고 수집하고 정리하고 분석하는 작업은 시간이 걸리지만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공부이다. 토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내 생각을 명료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부가 된다. ‘교육’은 이렇게 학생들을 차근차근 성장시켜야 하고 이것은 수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래서 교과와 내용에 맞는 수업디자인이 중요하다. 두뇌 우호적인 환경이 최고의 인성교육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 박사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면 물결정체에 대한 실험이 나온다. 물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면 물결정체가 육각수로 빛나는 보석처럼 빛난다. 반대로 욕을 하거나 짜증내는 말을 하면 물결정체가 흩어지고 모양도 흉측하게 변한다. 말, 즉 언어에 담긴 에너지 파동이 물의 결정구조를 변화시킨 것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 마음에도 다 에너지가 담겨있다. 매순간 우리의 마음은 에너지 파동을 만들어내고 또 주변 에너지 파동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어둡고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긴장되고 위축된다. 그러나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즐거워하면 즐거운 에너지 파동이, 행복해하면 행복한 에너지 파동이, 사랑하면 사랑하는 에너지 파동이 생긴다. 그래서 학급의 분위기를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 학급 분위기,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학급 분위기, 그런 학급 문화가 이루어질 때 그 속에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의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지고 긍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된다.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인 환경은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가장 효과적인 인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밝고 환한 학급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러브핸즈문화, 일명 사랑주기문화를 학교에 적용하면서 행복한 학교로 바꿔보자. 마음을 전하는 러브핸즈 학생들에게 친구의 몸에 손을 얹어보라고 하면 매우 어색해 하고 접촉을 꺼려한다. 사춘기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의 몸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신뢰가 없이는 자연스러운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과중한 탓인지 학생들의 목, 어깨 등은 많이 굳어있다. 특히 시험기간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손으로 주무르거나 목을 이리저리 움직여 목을 풀어주는 동작들을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럴 때 누군가 어깨를 풀어주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면 얼마나 고맙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겠는가. 사랑주기 문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시작한 것이 뇌체조이다. 몸이 무겁고 늘 피곤한 상태인 학생들에게 뇌체조는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아침마다 뇌체조를 하면 감각이 깨어나면서 점점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수업 중간 중간 체조를 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게 느끼게 된다. 신체활동을 하는 어색함이 사라지면서 누군가의 어깨를 풀어주기 위해 가볍게 만져주는 접촉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몸이 활기를 되찾아 에너지가 충만하게 넘쳐흐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방법을 잘 몰라 왜곡된 방법으로 전달하여 생긴 오해가 학교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 배가 아프면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하시면서 나의 배를 쓸어주면 금세 통증이 사라졌던 경험이 있다. 러브핸즈는 사랑을 전하는 손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사랑주기라고도 한다. 사랑주기는 타인에게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면서도 서로의 눈을 마주보거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몸으로 표현한 적이 없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몸을 비틀면서 긴장한다. 그러나 어깨 위에 올려 있는 친구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점점 차분해지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가 된다. 러브핸즈 방법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교보다 마음이라는 것이다. ① 손을 뜨겁게 비빈 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어깨 위에 손을 가만히 얹어 놓는다. ② 이때, 받는 사람은 조용히 눈을 감고 상대방의 손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에 집중한다. 손을 얹은 사람은 ‘친구야, 네가 건강하길 바라, 난 네가 좋아’하고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말해준다. ③ 손을 얹은 사람은 천천히 양 어깨를 부드럽게 주물러준다. ④ 어깨에서 팔까지 부드럽게 주물러주면서 풀어준다. ⑤ 손을 가볍게 말아 쥐고 등 전체를 시원하게 두드려준다. ⑥ 등 전체를 골고루 손바닥으로 따뜻하게 반복해서 쓸어준다. ⑦ 서로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역할을 바꾸어 사랑주기를 다시 한다. 러브핸즈데이,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 아침 뇌체조 시간과 수업시간에 이미 배운 사랑주기를 좀 더 자연스럽고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에서 한 소년이 사회과목 숙제로 ‘도움주기’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 명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문화를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러브핸즈데이 선포식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주인으로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주 금요일은 사랑주기를 세 명에게 해주기로 정하고,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수업시간에 피곤하거나 지칠 때 서로에게 사랑주기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친구에게 전해주는 활동을 통해서 감정충돌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교우관계 역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랑주기로 소통하면서 교사와의 관계도 개선이 되었고, 학교에서 배운 사랑주기를 집에서 부모님께 해드리면서 가족 간의 관계도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학생, 교사, 학교와 가정에서 사랑주기를 통한 행복한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행복하고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학생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
인사 비리와 잘못된 재정 활용 등으로 얼룩진 교육감 직선제가 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장학사 시험문제유출과 관련하여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음독자살 기도 파문을 일으키더니 드디어 수감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현행과 같은 교육감 직선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의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교육감은 해당지역의 교육정책을 집행하고 총괄하는 교육 수장이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과 교사, 학교장, 교육전문직 등 교육 관련 구성원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최고 교육책임자가 구속되었다는 사실은 교육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안타까움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17개 현직 교육감들 중에 8명이 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고, 이미 서울시 전임 교육감들 중 2명이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보도를 접한 교육자들은 착잡한 심경일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과 교원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최고 교육책임자가 교육 혼란의 주범으로 등장하여 처벌을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PART VIEW] 선출제도와 운영방식의 불합리 이렇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 썩어빠진 정신을 지닌 일부 교육감들의 잘못이 크지만, 비현실적인 교육감 선출제도와 운용방식의 불합리한 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소위 ‘돈 선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교육감 후보자로 출마하려면 대체로 30~50억 원을 상회하는 비용을 조달해야 한다. 이는 교육자들이 감당하기 불가능한 액수다. 부동산을 사고팔아 졸부가 되었거나 부정과 비리를 통해 선거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수가 없다. 또 현행과 같은 교육감 선출제도 운영 하에서는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각 정당에서 특정 후보를 밀어 도움을 주고받는 관행은 알려진 비밀이다. 이는 교육의 정치적, 행정적 예속과 부담이 우려되는 측면이다. 그리고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적을 뿐 아니라 교육감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 작년 12월 서울 교육감에 출마했던 후보들 중에서 한 후보자는 사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80만여 표의 사표(死票)가 나왔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공론화 거쳐 대안 찾아야 할 때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유능하고도 훌륭한 교육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육자치의 본질을 살리면서 현장 수용성이 높은 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교육자치 실현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교육발전 그리고 교원 권익 신장의 상징이 되어 왔는데 교육감 선출은 그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 과정을 겪으면서 주민직선제를 통해 교육자치의 뿌리가 내리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가 계속 드러난 만큼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교육자치의 정신을 살리면서 교육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감 직선제를 개선하는 방안들은 다음 몇 가지로 축약된다. 먼저, 한동안 시행되었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교육감 후보 선출위원에서 간접선거 형태로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는 교육관계자들만의 투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부 교육인들로 구성된 이들이 주민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대표성의 한계가 있다. 그리고 지방 의회에서 교육감을 선출할 경우, 정치적인 압력과 예속이 불을 보듯 뻔하다. 또, 대통령이 교육감을 임명할 경우 주민직선으로 시장이나 지사를 뽑는 일반자치와의 형평성이 문제되고 ‘교육계의 신화’라고 할 수 있는 교육자치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러닝메이트 방식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볼 때, 이제까지 현행 직선제를 한두 번 밖에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해서 바로 현행 제도를 폐기하는 것은 그리 적절한 해결방안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현행 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운영상의 개선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테면 ‘교육감 선거공영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를 직접 관리한다면 선거비용도 줄이고 사회적 신뢰 역시 확보할 수 있다. 예컨대, 한국교총에서 회장을 선출할 때 쓰는 유사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할 선거공보 자료제작이나 동영상 제작 및 송출 등의 방법만 개선하더라도 선거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감 선거지침을 마련하고 선거비용이나 보전비용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지도자의 자격 요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법제화함으로써 유능하고 휼륭한 교육감이 선출되면 좋겠다. 미국의 교육행정학자인 세르지오바니(Sergiovanni)는 지도자로서의 자격 요건으로 다음 4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행정적 권위(administrative authority)이다. 학교경영자나 교육행정가의 경험과 기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전문적 권위(professional authority)이다. 교육 및 교육행정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꿈, 비전을 소유해야 한다. 셋째, 관계적 권위(networking authority)이다. 상당한 인맥을 활용할 수 있고 정치적 감각과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끝으로, 도덕적 권위(moral authority)이다. 깨끗하고 정직한 교육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교육자다운 권위와 행정적, 정치적 역량을 갖춘 착한 교육지도자가 선출됨으로써 모든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명실공히 존경받는 ‘교육 소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을 실천하고 유·초·중등 학교교육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교육지도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교육자치 시대를 연다며 교육감 직선제를 실시했지만 교육감 직선제는 몇몇의 교육감을 감옥으로 보내는 결과를 낳았다. 평범하고 성실했던 교사, 교수들이 죄인이 되는 직선제는 대국민 교육 불신만 조장하고 교육자 권위상실로 교권이 추락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래 목적과 다르게 교육감 직선제는 주민 무관심과 정치세력의 개입, 과도한 선거비용이란 문제가 노출되며 이미 제도적 기능을 상실한 상태며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헌법에 명시했지만 선거는 결코 정치와 무관할 수 없음을 간과한 결과, 그 빈틈을 비집은 전교조가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교육감 선거를 보수, 진보로 대립케 하고 기성정치인 선거보다 더 정치과열화 했다. 특히 서울은 직선제 후유증으로 세 번의 선거를 치러야 했다. 금품수수, 후보매수, 담합 등의 선거법 위반, 교육감 사퇴, 재선거 등 정치권보다 더한 진흙탕 싸움에 학부모들의 실망과 불안은 극에 달했다. 또한 교육 망치는 직선제 폐지를 원하는 강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교육감 직선제가 안되는 이유 그렇다면 교육감 직선제가 안되는 이유는 뭘까. 일단 교육감 정치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교육은 안된다. 우리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안보교육이 필수인데 교육을 파고든 정치로 인해 안보·국가교육이 사라져 버렸다. 교육감 성향에 따라 보수, 진보로 나뉘어 편향된 정치·이념교육을 받은 결과 국민성향이 좌우로 나뉘어 교육이 사회갈등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민투표로 선출되었다는 자만심과 교육감에게 부여된 과중한 권력에 도취된 이른바 좌파 정치교육감은 전면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사학지도조례 등 무분별한 정치조례를 만들며 사사건건 사회갈등과 교육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심지어 상위법을 무력화하고 교육부에 정면 도전해 시·도 교육 방향을 달리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PART VIEW] 교육청 예산으로 하는 선거비용 보전도 문제다. 직선제 선거비용은 득표율 10% 이상이면 50%, 15% 이상이면 전액 보전된다. 그런데 이 비용이 모두 교육청 예산으로 지급된다고 한다. 1인 최대 47억 원, 후보가 여럿이고 고루 득표할 경우 100억 원이 넘는데 그 비용은 교육예산을 잠식하는 것이니 선거를 치를수록 교육이 열악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알린다면 직선제 폐지 여론이 더 커질 것이다. 과다한 선거비용도 문제로 지적된다. 평생 교육자로 산 사람들이 무슨 돈으로 시·도지사와 같은 선거구에서 치르는 선거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것이 교육 비리의 근원이 된다. 인사권을 염두에 둔 줄서기와 상납 등 부패고리란 구조적 문제도 안고 있다. 이번 충남교육감의 장학사시험 문제유출 사건, 인천·경남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등은 모두 선거비용 마련과 관련된 것으로 직선제가 유지되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자를 범법자로 만들고 교도소 담장을 걷게 하는 직선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차기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 제 사람심기, 예산 퍼주기, 돈으로 학교·학부모 길들이기, 언론홍보 예산낭비로 여론을 왜곡하고 그렇게 잘못 쓰이는 예산은 교육 부실로 이어져 학력저하, 교육 불만으로 나타나는 것도 문제다. 문제는 또 있다. 선거에는 정치가 개입되기 때문에 인품이 훌륭한 사람보다는 조직, 지연, 학연 등 정치세가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당선되는 제도다. 그러므로 교육에서 직선제는 맞지 않는다. 특히 좌파와 우파 진영으로 나눠 후보를 단일화하다 보니 후보매수, 담합 등 부작용이 반복되고 인물, 정책 중심이 아닌 지명도, 유명세, 정치적 인물이 교육자로 둔갑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대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일단 학부모와 교육계만의 간선제 부활은 대안이 아니라고 본다. 학부모, 교원만 투표권이 있는 간선제, 운영위원만 참여하는 간선제 모두 안 된다. 아무리 학부모 자격이라 해도 솔직히 학부모가 교육감 후보를 잘 알 수는 없다. 경력, 학력 등 홍보지에 드러난 사실만으로 뽑을 수도 없고 학부모는 내 아이 교육에나 관심 있지 교육 정책이나 인물을 판단할 능력도 경험도 부족함을 고백한다. 과거 학교운영위원회 간선 시절 선거에 두 번 참여한 바 있는데 학교장이 추천한 사람을 그대로 뽑은 경험이 있다. 학교장 입김에 좌우되는 선거라면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임명제 역시 위험할 수 있다. 교육감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대통령임명제를 주장해 왔는데 정권에 따라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염려와 지역특성, 자치정신이 훼손될 수 있음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와 선거공영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시·도지사와 교육계가 추대한 교육감 후보가 동시 선거운동을 해 비용도 줄이고 주민의 교육 관심을 높이는 현실적 대안이 러닝메이트제라고 생각한다.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직선제도는 이미 정치적 영향을 피할 수 없으며, 선거비용 과다로 인한 비리발생을 차단하고 주민 의사 반영이 가능한 러닝메이트제는 대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물론 지자체 장의 정치성향에 따라 시·도 교육이 달라질 수 있지만 교육에 대한 시민 관심은 정치를 좌우로 기울지 못하게 하는 중심 추 역할이 가능함을 상기시키고 싶다. 시·도별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과 검증 권한을 주고 최종 추대하면 교육자치 명분도 살리고 현재 발생하는 문제도 보완되리라 생각한다.
한 학급의 학생들 모두가 학급 일원임을 느끼고 행복한 1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 역할을 스스로 책임지고 수행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소속감은 절로 생겨날 것이다. 학생들에게 이런 소속감을 주기 위한 것이 1인 1역 제도다. 담임의 운영 방법에 따라 담임 개입 없이도 학생들 스스로 제 역할을 하는 학급이 되느냐, 아니면 매번 담임의 개입이 필요한 ‘피곤한’ 학급이 되느냐가 달렸다. 1인 1역이 잘 운영되면 담임 노릇은 정말 할 만해진다. 하지만 1인 1역의 장점은 교사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학급 전체에 기여하여 집단역동성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켜주는 데에 있다. 관동대 명지병원 김현수 교수는 대안을 모색하는 전 세계의 모든 교육기관들은 1인 1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심리학자 아들러(Adler)는 문제행동의 원인을 자존감과 소속감 결여에 두었다. 따라서 문제행동을 예방하려면 학급운영, 수업운영, 생활교육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자존감과 소속감 향상을 화두로 삼아야 한다. 학교폭력과 자살도 문제행동의 연속선상에 있다. 모든 교사가 자존감과 소속감 향상을 화두로 자신의 학급운영, 수업운영을 성찰하고 변화를 모색해야만 한다. 1인 1역은 학급운영에서 자존감과 소속감을 향상시키는 으뜸 제도다. 자존감을 느끼려면 나도 이 집단 내에서 가치가 있다는 느낌 즉 집단에 기여할 역할이 필요하다. 린다 알버트(Linda Albert)는 협동훈육(Cooperative Discipline)에서 어느 학생이 교사가 칠판지우는 일을 자기에게는 시키지 않아 자기를 미워한다며 문제행동을 하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소속감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자기를 인정해줘야만 생긴다. 소속감이 결여되면 자신들만의 인정시스템을 만들려고 시도하게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일진문화나 조폭과 갱이 바로 자신들만의 인정 체계다. 일진아이들이 한결같이 침을 뱉거나 같은 비속어를 쓰는 것과 조폭이 깍두기 머리와 문신을 하는 심리는 이 체계에 대한 소속감의 표현이다. 1인 1역의 운영 팁 •각각의 직무명세를 구체화하라 [PART VIEW] 1인 1역은 각각의 직무명세가 구체적일수록 성공적으로 운영된다. 해야 할 일이 행동으로 명료화되어 있어야 한다. 3월 첫 날 1인 1역을 인쇄해 나누어 주고 ‘카톡방’에 들어와 자율적으로 선착순 신청하는 것으로 한다. 회장 부회장도 1인 1역에 참여하도록 해 생활기록부에 구체적으로 기록할 것이 있도록 배려한다. 혹시 제시된 역할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면 어떤 역할이든 제안하도록 한다. 2010년에는 어느 학생 둘이 비보이 멘토를 신청했다. 중학교 때부터 청소년수련관을 빌려 연습해 온 실력파들이었다. 이처럼 1인 1역은 청소구역을 나누는 역할을 넘어 재능봉사의 기회도 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역할을 시각화하라 그런데 잘 운영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하소연하는 선생님들이 적지 않다. 학생들이 자신의 역할을 자주 잊어버리는 탓이다. 학생들이 역할을 잊지 않도록 하려면 학생들의 역할을 시각화하는 것이 좋다. 방법으로는 담당구역에 담당자 태그와 점검표를 붙여두도록 한다. •역할에 맞는 도구를 구비하라 각자에게 필요한 도구를 학급비로 구입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칠판지우는 담당에게는 분필가루를 쓸어 담는 미니 빗자루를, 칭찬팀장에게는 칭찬스티커는 물론 칭찬받은 일의 일시와 내용을 기록할 수첩을 주어야 한다. 교실 안에 자신만의 영역과 차별화된 무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자기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이 안 하는 게 아니라 뭔가 교사의 준비부족으로 학생이 못하고 있다고 보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 이유를 살펴 대책을 세워주는 것이 리더인 교사의 몫이다. 학급 학생들 대부분이 기여하고 있을 때 이를 외면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면 이 학생은 훈육이 아니라 상담이 필요한 학생인 것이다. •1인 1역 소감문을 쓰도록 하라 대개 1학기 5월 즈음이면 학교장상 모범상을 선정한다. 1인 1역 평가는 주번활동 동료평가 5점, 출결점수 5점과 더불어 15점 만점으로 모범상 추천에 사용한다. 이때를 맞아 1인 1역 자기평가를 겸하여 소감문 쓰기를 유도한다. 이 소감문에 교정 작업을 거쳐 그대로 생활기록부에 입력해준다. 무엇보다 자성예언의 효과가 있어 이후 안정화단계에 접어든다. •칭찬도미노 전략을 도입하라 이 단계에서도 자리 잡지 못한 학생들이 있게 마련이다. 꾸준히 하는 학생에게 휴대폰을 통해 수시로 감사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도미노 전략이다. 중간고사 끝나고 생활통지표와 함께 그동안의 활약상을 기록한 생활기록부 사본을 출력해 스테이플러로 철해 함께 가정에 보낸다. •철저한 신뢰를 보여줘라 각자 맡은 학생에 대한 철저한 신뢰가 필요하다. 조회팀장의 경우 모든 유인물 배부와 수합을 도맡는다. 배부야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수합은 여간한 믿음을 갖지 않고는 맡기기 어렵다. 막대한 일을 해야 해서 그런지 동료평가 시에 이 역할을 맡은 학생이 수차례 1위를 했다. •동료평가를 적극 활용하라 평가할 때 유의할 점은 주번평가와 마찬가지로 A4 한 장에 정리된 역할표를 익명으로 해 나눠주고 각 역할에 대해 5단계 평점표에 체크를 하게 한다. 실명으로 할 경우 인기투표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결과는 ‘학급 1인 1역 ㅇㅇ팀장으로 ○○○○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학급의 역동성 향상에 기여하였고 역할에 대한 동료평가 결과 5점 만점에 ○점을 받았음’이라고 입력한다. •꼼꼼한 기록으로 진정한 생활기록부를 만들자 고3이 된 우리 반 애들이 “선생님 우리 반 애들 생활기록부가 다른 반 애들 것보다 한 장 더 많아요!”라고 고마워한다. 나야 뭐 학생들이 한 일을 기록했을 뿐이다. 생활기록부를 자세히 써주면 변별력이 사라져 입시에도 도움이 못된다고 반대하는 분들도 보았다. 입시위주 학교문화를 공격하면서 어느 덧 입시 프레임에 갇혀버린 셈이다. 학생‘생활’기록부에는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각각 3년의 생활이 오롯이 담겨야 한다. 적어도 100쪽 정도는 기록되어야 공교육의 체면이 서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포트폴리오도 필요 없다. 졸업할 때 제본을 해주면 그 학생의 전기가 되기 때문이다. 날로 먹는 담임하라면서 사람 잡는 거 아닌가? 걱정할 것 없다. 학생들이 직접 써서 메일 혹은 카톡으로 보내오면 교정 좀 봐서 복사해 붙여 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 학생의 1인 1역 소감문이다. 1인 1역 소감문 - 진보람 우리 반의 학급 살림살이는 정말 다양하고 신선합니다.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하면서 접하지 못한 것들을 처음으로 접해봤기 때문입니다. 학급 살림살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의 1인 1역 담당 부분이기도 한 학급 비품 제도입니다. 평소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갑작스럽게 필요한 물건들이 종종 생깁니다. 이것들을 대비하여 마련한 것이 학급비품 제도입니다. 학급비품 안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기본적인 학용품은 기본이고 빗이나 보존액, 거울, 옷핀 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담임선생님께서 사 오신 물건들이 많지만 요새 들어서는 학급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급 비품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꽤 많아서 가끔 물품들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반의 학급 살림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제도이고 1인 1역 담당인 만큼 더욱 더 신경 쓰고 관리할 것입니다. (예) 어느 학급의 1인 1역 분담 사례 1 인 1 역 특별구역 복도 청결 담당(줍기, 닦기) 칠판 아래, 교탁 주변 바닥 휴지 줍기(수시로) 휴대폰 수거 도우미(2학기) 분필 싸기, 준비, 정리 사물함 위 물건 주인 찾아주고 정리하기, 하루 한 번 걸레질 축구-다른 반과의 친선경기 등 일정 마련 및 진행 책상 줄 맞추기 결석계 배포 및 수합 담당(1학기 학급회장) 멀티미디어 도우미 학급 게시물 부착, 보수 담당 교무실 학급함 확인 및 가정통신문 배포 및 회신문 수합 점심시간 후 휴지통 주변 쓰레기 주워 휴지통에 담기 교탁 속 정리 및 컴퓨터 책상 청결 유지 학교 전체 선도부원 특별구역 교실 벽, 책상에 낙서한 자에게 제거 지시(알 수 없으면 직접 지우기) 농구 - 다른 반과의 친선경기 등 일정 마련 및 진행 보조 출석부 교과담임 선생님 사인 확인 학교 전체 선도부원 장애 친구 도우미 주2회(화, 목 아침) 분리수거(1학기) 이동 수업 시 출석부 담당 및 소등 확인(1학기 학급 부회장) 주2회(화, 목 아침) 분리수거(2학기) 화장지 걷기 및 갈아 끼우기 휴대폰 수거 도우미(1학기) 자리 이동 추첨 진행하고 교탁에 자리 배치표 붙이기 ■참고자료 1인 1역 DB 150가지 http://cafe.naver.com/ket21/1642 초등에서의 1인 1역 사례 http://cafe.naver.com/ket21/1600 --- 송형호 2012년 서울시교육청 파견교사로서 비폭력 평화교육을 전담, 200여 개교를 순회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 교과부 학교폭력 QA 공동연구, 교과부 문제행동의 이해 및 대응 매뉴얼 개발 연구원으로 참여했고 교사 리더십을 다룬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를 집필했다. 현재 네이버 카페 ‘돌봄치유교실(http://cafe.naver.com/ket21)’을 통해 새로운 생활교육 시스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 학교폭력 예방 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마음의 노래 “흑흑흑…….” 밤 8시가 넘은 시간에 이름도 밝히지 않은 여학생이 전화를 걸어 10여분 째 울고만 있다. 이름을 물어도 대답이 없어 “왜 그러니? 무슨 일이야? 말을 해봐”만 반복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선생님, 저 죽고 싶어요. 지금 ○○한강고수부지인데 한강에 뛰어들 거예요. 흑흑……”하고 말한다. 이름도 말하지 않은 채로 이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 아이, 당황한 나는 무작정 뛰쳐나가 ○○한강고수부지로 향하며 응답 없는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다. “선생님이 지금 거기로 가고 있어. 언제든 전화해. 기다릴게.” 한 시간이나 헤매었을까? “선생님, 저 여기 ○○병원 뒤쪽에 있어요.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수십 번 전화를 걸어도 응답이 없던 아이가 드디어 메시지를 남겼다. 초겨울 날선 강바람이 나의 뺨을 할퀴던 날 밤에 하린이(가명)는 강가에 앉아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몇 달 전 전입생 집단상담에 한 번 참여했고, 그 후 복도에서 가끔 마주쳤지만 늘 밝고 모범적이고 활발하게만 보이던 이 아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문을 몰라 울음이 그치기만을 기다리던 나에게 하린이가 털어놓은 말은 너무도 충격이었다. 하린이는 매우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가 죽을 만큼 힘들다고 했다. 3살 터울의 오빠가 명문대에 진학하면서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졌고, 하린이의 성적은 좋았지만 엄마가 더 잘하라고 채근한 것이 화근이었다.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던 하린이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한 번씩 들리던 PC방에서 친구들과 온라인게임을 하는 것이 유일한 스트레스를 해소법이었는데, 이제는 밤새 게임을 하지 않으면 괴롭고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그러다가 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다 새벽에 엄마에게 들키고 난 뒤, 엄마에게 심하게 꾸중을 듣고 심한 죄책감을 느끼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강에 왔다는 것이었다. [PART VIEW] 사실 나는 당시에 인터넷 중독에 빠진 학생들은 대부분 성적도 낮고, 학교생활에는 무심한 아이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하린아, 노래하나 불러 볼래?” 울음이 잦아든 하린이에게 말했다. “네? 노래요? 무슨 노래요?” “울적한 마음이 계속될 때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가라앉아. 너 좋아하는 노래 불러봐!” 그날 하린이가 부른 노래는 ‘작은 별’이었다. 고등학생이 부르기에는 좀 맞지 않은 것 같아 피식 웃었더니, 하린이가 씨~익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갑자기 엄마가 어릴 때 불러 주셨던 게 생각났어요. 엄마가 오빠랑 저와 놀아주시면서 불러주셨는데…….” 추운 겨울날 한강에서 자판기에서 뽑은 따뜻한 캔 커피를 마시며 하린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가 알면 걱정하실 것이라는 하린이의 말에 집에는 말씀드리지 않는 대신, 인터넷 중독이 해소될 때까지 꾸준히 개인 상담에 참여하기로 약속을 했다. 이후 하린이는 오랜 시간동안 상담치료를 받으며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갔다. 사람은 넘어지고 좌절할 때, 가장 좋았을 때의 기억을 통해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난다. 그날 하린이에게 다시 일어날 힘을 준 건 엄마의 ‘작은 별’이 아니었을까? 관심 갖고 바라보기 인터넷 중독 문제를 극복한 사람의 약 70%가 ‘가족의 관심과 도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응답한 결과가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인터넷 중독은 혼자서 이겨내기 매우 어렵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문제 해소에 주요 열쇠가 되는 가족이 때로는 중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소위 ‘놀 거리’가 없다. 초등학생부터 좋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다 보니 개인의 꿈이나 희망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도 없이 각박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바쁘다. 부모 또한 과도한 사회적 경쟁 속에서 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아이를 방치하거나, 과도한 교육 경쟁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사교육 시스템에 아이를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과도한 관심과 경제적 투자, 또 이와는 상반되는 심리적 공허함 등에 의한 좌절감과 무기력으로 마음 둘 곳이 없다. 이러한 공허함은 결국 부모와 교사의 눈을 피해 스마트폰 게임이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타인에게 의존하고 충족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각 학교에 ‘인터넷 중독’만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없다는 문제도 있다. 보통은 정보부 교사, 진로상담 교사 등이 담당하지만 주요 업무가 아니거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들을 제대로 관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리 아이들은 거의 매일, 많은 시간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쓴다. 이 말은 현재는 인터넷 중독 문제가 없다고 해도 생활 속 밀접한 매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독 위험이 있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가에 이 문제의 해결여부가 달려있다. 특히 학교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학교나 가정에서 인정받고 있는 경우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서서히 성적이 떨어지면서 학업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다가 입시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이 크게 다가오는 고등학생이 되면 그야말로 일순간 폭발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중독 여부에 관계없이 늘 학생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관련 프로그램 참여자를 인터넷 중독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적절히 섞어 구성하여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 예방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온라인에 과도하게 몰입된 아이들이 현실과 사이버 세상을 구분하고, 현실에서의 친구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원을 말해봐! 인터넷 중독 해소를 위한 상담기법은 매우 다양한데 교내 프로그램에서는 그 중에서도 집단을 구성하여 미술치료나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마음을 열게 하는 ‘어드벤처 기반의 카운슬링(모험놀이상담, Adventure Based Counseling)’을 다양하게 적용한다. 모험놀이상담은 집단의 공동 해결 과제를 계열화시킨 후 집단 내에서 재미, 협동심, 인내력, 창의력, 신뢰 등에 기초한 왕성한 의사소통과 역동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또 이러한 활동 속에서 자기성찰과 반성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심리적·정신적 성장을 촉진하는 집단상담 방식이다.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상담기법은 다소 한정적이지만, 대체로 교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적이며 집단적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개인 상담의 경우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학생 스스로가 학교 상담실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형식적인 상담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교사의 자세 역시 매우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어디에도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톡과 같은 SNS로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보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더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자 임무임을 더욱 실감한다. 우리는 아이들 스스로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한 TV 광고에서 우리 아이들의 60%만이 꿈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것을 보았다. 그 중에서도 뚜렷한 미래의 모습과 구체적인 계획이 수반된 ‘진짜’ 꿈을 묻는다면 과연 몇 퍼센트의 학생이 응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본인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꿈’을 찾을 수만 있다면, 인터넷 중독 따위가 무슨 생활의 장애물이 될까? 요즘 아이들과 인터넷은 떼놓을 수 없는 사이이다. 키보드를 숨긴다고 안할 것인가? 게임 아이디를 삭제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까? 차라리 인생의 원대한 꿈과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인터넷이 본인의 꿈을 성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친구’이자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박은희 동아대학교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표현예술치료와 전문상담을 수료했다.서울교육정보연구원, 중랑구청상담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청담고등학교, 홍대부속초등학교 등에서 전문 상담가로 활약했다. 현재는 청원여자고등학교에서 배움터지킴이로 일하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국력을 신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교원의 능력 향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육개혁의 최우선 순위는 항상 교원 관련 정책 개발에 있고, 보다 우수한 교원을 양성 및 연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1953년 교육공무원법 제정을 통해 교육전문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그들로 하여금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장학을 담당하게 하여 교원의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전문직,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나? 교육행정학 개론서에 따르면 ‘장학’이라는 말은 영어의 supervision을 번역한 것으로 어원적으로는 ‘우수한 사람이 위에서 감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때 장학을 감독 또는 시학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학자들이 ‘장학’의 개념을 교육의 통제보다는 조성과 지원을 통해 교수-학습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로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고, 장학이라는 단어보다는 컨설팅이라는 단어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장학관, 장학사로 대표되는 교육전문직의 역할은 무엇인가? 앞서 ‘장학’의 개념을 정의했고 교육전문직의 대표인 장학관과 장학사의 명칭에 ‘장학’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볼 때 그들의 주요 역할은 ‘장학’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재 교육전문직들은 ‘장학’ 업무보다는 일선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등 규제 중심의 사무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8년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전문직의 장학업무 수행시간과 사무행정업무 시간의 비중이 24:76(%)로 나타난 것을 봐도 교육전문직이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ART VIEW]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교육전문직 선발과 관련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정된 자리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면 교육전문직 선발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육전문직을 통하면 일반교사의 관리직 진출이 훨씬 용이하고 단기간에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교사가 교감, 그리고 교장으로 승진하는 기간보다 장학사, 장학관을 거쳐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기가 용이하고 그 소요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전문직을 거친 교감과 교장은 교육청과의 형성된 래포 또는 인맥 등으로 인해 학교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교장은 학교의 꽃이라 한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교사는 교장이 되는 것을 원하고 있고 또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좀 더 확실하게, 좀 더 빨리 교장이 되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정확해야 하고, 그 길을 가는 사람들 또한 똑바로 가야 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과연 그 길이 정확한지 그리고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똑바로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가이다. 우선 교육전문직이 되는 길이 정확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즉, 교육전문직 선발의 문제이다. 현행 교육전문직 선발은 대부분 서술 및 논술 그리고 면접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도에 따라서는 역량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선다형 문제 출제 금지 관련 훈령으로 인해 서술 및 논술방식으로 1차 시험이 변하여 단순 지식 습득자보다는 내용 분석 및 상황 파악이 가능한 자를 교육전문직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선발방식이 필기시험 위주로 되어 있고, 선발된 후에도 몇 주간의 사전 직무 연수를 통해 교육전문직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10여 년 이상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수업만을 담당하던 사람들이 선발시험과 몇 주간의 직전 연수를 통해 말 그대로 ‘전문직’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살펴봐야 하는 것은 교육전문직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 길을 똑바로 갈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는가이다. 즉, 교육전문직 역할 또는 직무가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가에 관한 문제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교육전문직인 장학사와 장학관의 역할 또는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은 해야 되는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물론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교육전문직들이 해야 하는 일은 정해져 있으나 공식적으로 교육전문직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은 그 역할 또는 직무에 합당한 사람이 선발되고 있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현재 불거지고 있는 교육전문직 인사 비리 문제보다도 어쩌면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근본적 문제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교육전문직 선발 방식을 어떻게 하면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꿀 수 있을까? 이 논의는 어제오늘 나온 것은 아니다. 매번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다양한 개선방안들이 발표되고 논의되곤 한다. 그러나 발표된 다양한 개선방안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아닌 임시방편적인 문제해결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교육전문직 선발방식 개선을 위한 뾰족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교육전문직 관련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제시하여 앞으로의 해결방안이 임시방편의 것이 아닌 근본적인 것이 되도록 유도할 수 있는 개인적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전문직의 역할 내지는 직무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교육전문직으로서 해야 할 역할 또는 직무가 확실해야 그들의 책임 또한 명확해진다. 역할 또는 직무가 확실하면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발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결정될 수 있다. 단순히 시험을 통해 관련 지식을 많이 보유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아니면 역량평가를 통해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는 교육전문직의 역할 또는 직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력 선발에 있어 최우선은 역할에 맞는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지 사람을 선발한 후 사람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교육전문직 선발에서 면접과 역량평가가 강화되어야 한다. 최근에 교육전문직 시험에서 객관식문항 시험은 폐지가 되었고 서술 및 논술 시험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바람직한 방향으로 시험의 유형이 변화하고 있으나, 지금보다도 지식 위주의 시험은 지양하고 면접과 역량측정 중심의 시험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그 예로 집합 연수 형태로 일정 기간 숙식을 하면서 교육전문직 지원자들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전반적 과정을 다양한 평가위원들에게 평가받는 방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장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경륜을 갖춘 사람이 교육전문직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경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하다. 적어도 수석교사 수준 정도의 교육 경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다른 교사의 수업에 대한 진정한 ‘장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행 장학사 및 장학관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 경력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 물론 지금도 10~15년의 교육 경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교육청이 교육전문직을 선발하고 있으나 수석교사급의 교육 경력 즉, 15년 정도의 교육 경력을 교육전문직 선발 자격 기준으로 명문화하여 해당자를 선발해야 할 것이다. 교육전문직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들이 본연의 역할인 장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조건이 마련되어야 함과 동시에 선발 방식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고 모든 중·고생에게 연 2회 이상의 진로심리검사와 진로상담이 제공된다. 교과부는 지난 2월 말 ‘2013년도 진로교육 활성화방안’을 발표하고 학생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부터 강화되는 진로교육 활성화방안을 살펴본다. 개인 맞춤형 진로컨설팅 제공 학생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진로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대폭 확충한다. 교과부는 2013년 1월 현재 4550명인 진로진학상담교사를 850명 추가 선발해 총 5400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1월 현재 고등학교 전 학교와 중학교 약 72%의 학교에 배치돼 있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5400개 모든 중·고교에 배치할 수 있을 만큼의 인원이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감이 정한 일정규모 이상의, 규모가 큰 학교는 두 명 이상의 진로교사를,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는 순회교사를 배치할 수 있다. 오는 9월까지는 2014년 연수대상자 선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진로교사 배치 학교에는 진로진학상담부를 설치하고 진로교사 부장 보직을 필수화해 진로교사의 직무활동에 대한 편의도 강화한다. 교과부는 중·고교 진로교사 배치를 완료하고 나면 초등학교 진로교사 배치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14년 이후에는 대규모 부전공 연수를 지양하고 교원양성 대학원에 위탁해 진로교사 양성과정 개설 및 양성을 추진해 교원 인사 등으로 인해 감소하거나 확대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진로교사의 전국 배치 완료 후에는 보조 인력을 단위학교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등단계에서 연 2회 이상의 진로검사 및 상담을 필수화한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선 나이스(NEIS)와 연동돼 있는 커리어넷(www.career.go.kr) 진로심리검사시스템을 활성화하고 고교생용 적성검사와 홀랜드 모형의 직업흥미검사를 추가로 개발해 현재 운영 중인 4종의 진로검사와 함께 총 6종의 온라인 진로심리검사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상담결과는 에듀팟에 기록해 학생의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200명의 커리어넷 교사 상담위원단 운영, 상담 모바일 앱 운영, 각 학교별 상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진로상담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도진로진학지원센터의 진로상담 기능을 강화한다. 교과부는 직능원이 진로상담 전문성을 갖춘 우수 교원 중 진로상담 슈퍼바이저를 선발·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교원의 진로상담 연수를 지도하는 강사로 활용하기 위한 슈퍼비전 연수를 실시해 상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진로교사가 다른 수업 담당교사와 협의를 거쳐 정규 수업시간에 진로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이 경우 상담시간은 학생의 수업시간으로 인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질·적성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진로교육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단위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꾀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한다. 이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진로수업-체험활동-진로검사 및 상담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진로교육 중심의 SCEP(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을 보급하고 각 교육청별로 1교씩 SCEP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시범학교에는 디지털 교과서를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한다. 교수-학습 지원을 위해서는 지난해 진로교육을 목적으로 개발한 55종의 콘텐츠에 더해 진로수업 동영상, 2~3분의 직업동영상 200편으로 구성된 e-진로채널 등 18종의 콘텐츠를 추가 개발한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 활용을 위해서는 역할 분담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교과부가 주요 콘텐츠 개발을 맡고 시도교육청은 개발 콘텐츠의 단위학교 보급, 단위학교는 초·중·고별로 개발된 진로수업용 디지털 교과서인 진로와 직업 스마트북, 진로활동지도서 등 다양한 진로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진로체험 강화 올해부터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재학 중에 각 1회 이상의 직업체험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로체험을 강화한다. 교과부는 일단 학교급별, 학년별 체험활동의 연속성과 난이도를 고려해 중학교의 경우 1회, 고등학교의 경우 1회 이상을 실시키로 했다. 올해는 전체 중·고생의 32%에 해당하는 132만 명의 직업체험을 위해 1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에서 운영하는 진로캠프에 한 번씩 참여하도록 하는 등 학생 1인 1캠프 참여도 활성화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시도교육청은 지역 특색을 살린 상설캠프를 3개 이상 운영하고, 단위학교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등을 진로캠프로 전환해 진로탐색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진로캠프는 특정 장소에서 진로심리검사, 체험, 멘토링, 특강 등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6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진로체험 자원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진로체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시도교육청에서는 진로체험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한다.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별 체험자원의 연계와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도별 진로체험처 발굴을 통해 학교와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매칭 시스템도 함께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진로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진로교사와 일반교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장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관리자 및 일반교원의 진로교육 연수도 강화한다. 일반교원의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진로교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 보급된 콘텐츠와 프로그램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관리자 연수의 경우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장 전원 연수를 단기간 집중 합숙과정으로 4월 중에 실시한다. 일반교원의 경우는 초·중등 교원의 5% 이상에게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교과부에서 심화연수과정을,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연수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SCEP 운영을 위한 연수도 실시한다. 진로교사 2999명, 일반교사 6700명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직능원에서 강사요원을 양성하고, 시도별 자체 계획에 따라 연수과정을 운영토록 했다. 학부모 진로교육 참여 확대 자녀 진로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부모 교육 역시 강화한다. 4000강좌 운영을 목표로 학부모 진로교육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하고 농어촌 지역, 맞벌이 부부, 다문화가정 등 시간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연수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선 직접 찾아가 연수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연수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세계에 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학부모의 경우는 진로코치로 활용해 학교 진로코치로 활용한다. 학생 100명당 1명의 진로코치 배치를 목표로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학부모 진로코치는 진로체험 및 캠프 도우미, 진로상담 및 검사, 직업 소개 등 진로교사의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 수행을 보조할 예정이다. 또 모든 학교에는 ‘학부모 진로코치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1교당 5명 이상, 올해 총 5만 명의 진로코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로교육 지원시스템 활성화 중앙과 지역 간 진로교육 지원체계 역할을 정립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는 ‘진로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하면서 국가 진로교육 정책을 지원하고, 시도교육청에는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진로교육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 전문 연수 및 관련 정보와 자료 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직능원 등이 참여하는 ‘전국진로교육협의회’ 운영도 활성화한다. 국제적으로는 OECD와 연계한 진로교육 관련 국제포럼을 개최해 OECD 주요국의 진로교육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종합 진로직업 정보망인 커리어넷을 통해 직업정보, 온라인 진로심리검사 및 진로상담서비스를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모든 학생이 쉽게 진로직업에 대한 정보와 검사,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진로교육 및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전문기관 간 협의체를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월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 출범식이 열렸다. 이 출범식에서 정의화 대표는 “지난해 출범한 (사)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과 더불어 우리 교육을 학력과 지식 위주에서 인성과 품성교육 위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가는 일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을 기념해 함께 열린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 심포지엄을 소개한다.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 출범식을 기념해 열린 심포지엄은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의 ‘국민행복시대, 인성교육이 답이다’란 주제 발제에 이어 천세영 충남대 교육대학원장,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 정용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 사무총장, 유기홍 국회 교과위 간사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자기성찰의 행복주의 인성교육 발제에 나선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은 국민행복시대를 “건국 60년간 ‘따라잡기’ 근대화가 끝난 시점에서 새로운 삶의 양식을 추구하는 시대”라고 전제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인성, 즉 ‘더불어 살아가는 품성과 역량’의 의미를 알려면 국민행복시대가 추구해야하는 삶의 양식이 어떤 것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제를 이어갔다. 그에 따르면 과거 근대화시기에는 전반적으로 신분상승의 출세교육이 지배했다. 그러나 국민행복시대에는 자기성찰의 행복교육이 지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패러다임도 학벌주의에서 행복주의로, 교육도 지식중심에서 지혜중심으로 바뀔 것이다. 따라서 국민행복시대의 인성교육은 ‘자기성찰의 행복주의 인성교육’으로 풀이될 수 있다. 그렇다면 국민행복시대 인성교육의 성공조건은 무엇일까?[PART VIEW] 김 총장은 우선 대학을 나온다고 꼭 성공하리란 법이 없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간 근대화시기에는 대학만 나오면 부모세대보다 잘 살 수 있었고 대학이 신분상승의 통로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학을 나와도 신분상승이 보장되지 않으니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인생의 성공을 담보할 수도 없다. 대학가기에 매달리도록 자식을 키울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건전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품성과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과거의 교육이 대학에 갈 때까지만 필요했던 단거리 교육이자 국·영·수 위주의 수단교육을 중시한 지식교육이었다면 이제 인생자체를 바라보고 그에 필요한 덕목을 가르치는 지혜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 본질적으로는 장거리 교육이자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의 본질교과를 중시하는 품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를 교육개혁 주체로 끌어들여야 또 교육현장은 열린 공간이어야 하고 삶의 지혜가 가득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행복시대는 신분보다는 삶의 진정성에서 행복을 찾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육현장이 삶의 지혜가 충만한 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인격권위가 회복돼야 한다. 그것이 가능해야 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인성교육이 삶의 지혜를 나누는 교육이라면, 이제 인성교육의 주체는 교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의 인격권위와 수업권위를 되살릴 수 있는 많은 교육수단이 강구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현장의 개혁피로증을 해소해야 한다. 그나마 근대화시기에 10년마다 했던 교육과정개편을 민주화시기에는 5년마다 하더니 최근엔 수시개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니 교육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이런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자기성찰의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교육의 안정화와 공교육 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안정화개혁을 통해 교육현장의 개혁피로증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무엇보다도 교사를 개혁의 객체로 삼지 말고 개혁의 주체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주체의식을 키우면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권위가 되살아날 것이란 것이다.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장기적 관점으로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마지막으로 교원, 학부모, 학계 및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미래교육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위원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정해 교육과정과 교육제도의 개혁을 관장하고 개혁안의 예측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 총장은 미래교육위원회의 교육개혁안이 정권의 이익이나 변덕에 휘둘리지 않고 예측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 교육현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고 공교육은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소통과 공감이 이뤄지는 학교 이어 천세영 충남대 교육대학원장이자 인실련 정책연구위원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그는 “김 총장의 발제에 100% 공감한다”고 말하고 그의 발제를 △교육의 행복주의 정립 △미래행복교육위원회 설치 △국·영·수 중심 교과운영에서 음·미·체 중심으로 전환 △교사의 인격권위 회복으로 요약했다. 그리고 교육에서의 행복은 가르침과 배움이 일어날 때 만들어지는 만큼 교사가 학생의 기초학습력 결손을 헤아려 학생들 학습 수준과 발달상황에 맞춘 가르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음·미·체 중심의 교과운영 전환에 대해선 교육의 근원이 세상과 소통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임을 전제하고 멀티미디어 소통의 시대에 맞춰 단순한 교과목의 교체가 아닌 선생님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한 소통과 공감을 하는 모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온화한 미소만이 아닌 잘 가르치는 것을 통해 선생님의 인격권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진권 한국경제원,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교육투자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의 사회는 7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경쟁마켓이다 보니 제품과 물리적 경쟁만으론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사회적 공헌 여부에 따른 기업이미지가 경쟁력 제고에 효과적인데 기업이 인성교육에 투자해 기업이미지와 결부시킨다면 이윤창출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성교육이 기업이나 국가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한 아젠다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회 전체의 공감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정용화 인실련 사무총장은 인실련 출범과 활동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선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새로운 인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대학진학이나 취업 시 인성수준을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사회 각 분야 단체가 동참해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공유 및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경우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우수실천과제나 프로그램 발굴 및 인증, 확산을 통해 인성교육의 센터 역할을 하고 민간의 교육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기홍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품성과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들고 법적으로 보호해 우리 교육의 기본패러다임을 변화시켜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인성교육, 인권교육, 민주시민교육 등 흩어진 범교과영역의 주제를 통합할 수 있는 수업형태와 교육방식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경쟁위주의 교육이 아닌 상호협력과 존중,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품성이 학교라는 공간에 정착하기 위해선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했다. 또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및 공개방식 개선, 국·영·수 중심의 현 학교교육과정 개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양성·임용정책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직업위탁교육 정보 사전 공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직업위탁교육에 대한 안내이다. 일반계고 1학년 학생들에게 대학과 학과에 대한 안내를 많이 하지만 직업위탁교육에 대한 안내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계고에는 특성화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오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대학진학을 위한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교육과정에 관심을 두지 못하고 방황을 하며 선생님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공부를 왜 안하느냐고 하면 대뜸 “저 대학 안 갈 건데요”하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 학생들에게 직업위탁교육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이다. 일반계고에는 3학년 때 직업학교에서 기술을 배워서 취업을 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직업학교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는 2학년 2학기가 되어서야 직업위탁교육에 대하여 알게 되고 그때는 자신이 소홀하게 생각했던 학교생활 때문에 또 다시 좌절하게 된다. 서울의 경우 직업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은 약 3500명 정도인데 실제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출결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또 잠만 자는 학교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이 사실을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일반계고 1학년 학생들에게 대학만이 길은 아니며 출결과 국어·기술 등의 과목에 신경을 쓰면 다양한 직업위탁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갈 수 있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산업정보학교 등 각 학교의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홍보자료가 많이 있으므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꼴찌에게 주어야 할 것은 가능하다는 희망이고 희망을 가진 학생들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9급 공무원, 고교졸업자가 더 유리[PART VIEW] 생활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다면 꼭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잠자는 학생의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엄청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합격하기가 어려운 공무원 시험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하게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선생님들이 먼저 알고 학생들에게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공무원으로 특채하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일반계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대학진학 대신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2012년까지는 꿈과 같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행정안전부에서는 공무원 시험의 선택과목에 고등학교 교과목인 사회·과학·수학을 포함시켰다. 예전에는 공무원 시험의 필수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 외에 고등학생들이 접할 수 없는 행정법 총론, 행정학개론, 교육학개론, 회계학 등 어려운 선택과목에서 2과목을 합격해야 했으나 이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교에서 배우는 필수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 외에 사회·과학·수학 중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하여 시험을 보고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이것은 행정직, 사서직, 사회복지, 세무직 등 모든 9급 공무원 시험에 적용된다. 이미 각종 신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사례가 보도되고 있으니 자료를 검색하여 교실에 붙여 놓아도 좋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근무하다가 군대에 다녀와도 호봉이 올라가고 남보다 빠르고 보람찬 사회생활이 보장되니 자랑할 만한 일이다. 대학 공부는 여건만 허락하면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 약 1000여 명을 모집하는데 원서접수 기간은 5월 27∼31일이며, 필기시험은 9월 7일에 치른다. 올해부터는 시험 외에 전문성, 봉사정신, 책임감, 청렴성 등 공직자로서 필요한 소양을 겸비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면접시험이 한층 강화된다고 하니 인성교육의 자료로도 유용하다. 교실에 엎드려 있던 학생이 수능공부를 하는 학생들 틈에서 소외되지 않고 공무원이 되겠다는 철든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일반계고 졸업생에 취업문 연 대우조선해양 세 번째로는 대우조선해양이라는 회사이다. 기업의 고졸 채용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많이 있지만 전부 특성화고 또는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술직이고 일반계 고등학생이 수능공부를 하다가 갈 수 있는 회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래서 일반계고에서 열심히 공부하다가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서 대학진학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공부에 손을 놓는 학생들을 종종 본다. 이런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한 기업을 소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졸 사무기술직 사원인 중공업사관학교 2기생도 100여 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지난 1월에 발표했다. 서류전형에만 2500여 명이 지원해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 합격자는 자율형 사립고 5명, 특수목적고와 해외 고교 8명, 특성화고 25명이며 나머지 62명은 모두 일반계고 출신이었다. 또 여성합격자가 전체의 20% 가량 됐다고 한다. 대우조선해양에서 2년 전 처음으로 일반계고 졸업생들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참 반갑기만 했다. 힘겹게 대학을 마치고도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돈 벌며 공부하고 취업하는 일석삼조의 기회가 일반계고 학생들에게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으니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기뻤다. 그것도 고등학교 성적과 수능성적으로 뽑겠다고 했을 때 이것은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기업에서 쓸 인재는 기업에서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똑똑한 일반계 고등학생들을 뽑아 쓰는 것이 기업에 충분히 득이 될 수 있고, 또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별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면 되니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사회의 욕구에도 부합되는 것이다. 현재 일반계고 학생들의 진로는 대학진학에 매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입시교육에 적응하지 못하여 진학을 포기하고 교실에 잠들어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실을 드나드는 선생님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학생들이 입시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방황하며 학교를 떠나기까지 하는 상황을 미리 막으려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 대학을 가지 않고도 사회에 나가는 다양한 방법을 일찍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외에도 취업의 길을 선택하고 특성화고를 지원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 입학 정원을 늘려서라도 모두 받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일반계고에서 대학진학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학생들에게는 예산을 늘려서라도 직업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뿐 아니라 일반계고 학생들에게도 공무원 이외에 더욱 다양한 기업에서 문을 열어줬으면 정말 좋겠다.
도서관에서 ‘주제 독서’ 하기 책은 세상 모든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삶을 만나고 그 안에 녹아있는 작가의 철학을 읽으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우게 된다. 따라서 학교도서관이 중심이 되어 다문화, 장애교육, 성교육, 왕따 등과 같은 주제 독서를 함으로써 인성교육의 장을 마련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문화를 주제로 책 읽기를 해 보자. 외국인과 결혼하는 이모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말이 다르고 낯선 외모의 이모부와 친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 이모의 결혼식을 읽는다. 다문화가정의 탄생이다. 근래에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은 다문화가정을 낯설게 느끼기도 한다. 이때는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이야기를 읽는다. ‘영실의 아버지 장량은 중국 사람이다’라는 글을 읽으면, 조선 세종 시대에 살았던 과학자 장영실이 다문화가정이었다는 것에 적잖이 놀라게 된다. 7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바람의 아이 역시 다양한 족속의 주인공 소년들이 등장해 우리가 잊고 있는 고구려 말갈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맥족, 백산 말갈족, 흑수 말갈족으로 서로 다른 족속이지만 고구려인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똘똘 뭉쳐 당에 맞서는 멋진 소년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렇게 주제를 정해 여러 책들을 이어서 읽게 되면 주제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과 가치관이 바로 설 수 있게 된다. [PART VIEW] 독서치료, 사서교사와 함께 하기 교사들을 위한 감정코칭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감정코칭 프로그램 등이 많이 열리고 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통제하는 것에 초점을 둔 교육을 받았다. 그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자기통제가 어려워 자신의 감정을 지나치게 과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것은 어른인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아이들 모두 힘들어 하는 일 중의 하나이다.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힘이 있는 매체이다. 독서치료는 책을 읽고 스스로 위안을 받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프로그램이다. 책 속 인물이나 상황과의 동일시를 통해 심리적인 부담감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냄으로써 해소와 정화를 경험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서로의 마음을 위로받는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무시당할수록 자존감이 낮아지고 스트레스에 약해진다고 한다.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알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면 교실과 학교가 더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다. 독서토론, 생각이 다른 친구와 함께 하기 학교도서관 수업에서 토론은 빼 놓을 수 없다. 물론 많은 교과와 활동에서 토론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서의 독서토론이 일반 교과수업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매체 전문가인 사서교사로 인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일반 교사나 학부모들은 줄글로 된 조금은 두꺼운 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매체전문가인 사서교사는 두꺼운 줄글 책과 함께 그림책을 적절히 활용해서 토론 수업을 한다. 그림책은 글의 분량에 비해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고 주제 역시 다양하다. 또한 글에서는 읽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그림에서 읽어내며 깊게 생각할 기회도 제공한다. 수업 중에 함께 읽을 수 있어 미리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까지 모두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림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광범위해서 자아존중감, 가족과의 갈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다. 소통과 참여를 통해 나눔과 배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글과 그림을 함께 읽으면서 생각나는 것을 모두 이야기하면 혼자 읽을 때는 읽어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거나, 같은 내용 같은 그림을 다르게 해석하는 친구들을 통해 생각과 마음이 열린다. 이렇게 마음이 열리면 스스로 토론 주제를 정해보도록 한다. 아이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면 눈을 반짝거리며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발언하는 활기찬 토론이 가능하다. 토론 형식 역시 특정한 형식을 고집하기 보다는 자유 토론, 브레인 라이팅(Brain writing), 신호등 토론 등으로 상황과 주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 토론할 때는 승패를 가르기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토론이 끝나고 난 뒤에는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정리해 본다. “OOO은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제 생각은 이러이러해요”, “처음에는 다르게 생각했는데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등의 이야기를 한다. 이는 독서토론이 서로의 생각을 나눔으로써 다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었음을 확인시켜준다. 독서상담, 더불어 살아가기 학교도서관을 찾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스스로가 독서를 좋아하거나 아이들의 책읽기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보니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의 책 읽기가 통제되기도 한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읽기보다는 지식 습득에 중점을 두고 읽기를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사서교사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학부모들과 적극적으로 독서상담을 한다. 아이들에게 책 선택권을 주는 것은 유태인들이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아이는 서가 사이를 걷고, 책을 찾아 읽고 빌리면서 도서관의 책과 규칙은 모두를 위해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모두를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익히게 된다.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독서동아리, 책 읽기로 마음나누기 책 읽기를 함께 하고 나누는 독서동아리가 운영된다. 대부분의 학교도서관에는 학생 독서동아리, 교사 독서동아리, 학부모 독서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독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임을 통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습지도나 체험정보를 주고받으며 책을 통해 나눌 수 있다.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이 아이들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교육계에서는 정설로 통한다. 선진국에서 학교도서관은 교과·인성교육의 핵심이 되는 장소다. 꿈이 열리고 마음이 자라는 학교도서관에서 우리 아이들의 한없이 소중한 꿈을 가꿀 수 있다.
1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대표하는 작가로 김수현 작가를 꼽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작품의 양으로나 질로나 그녀의 업적은 다른 작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아니한다. 대중들이 얼마나 공감하는가 하는 점에서도 김수현 드라마의 위력은 여러 번 입증되었다. 흔히 대중적 호응의 지표로 내세우는 시청률 면에서도 60%에 가까웠던 그녀의 드라마 시청률 기록은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녀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처음으로 본 것은 1974년 무렵의 ‘강남가족’이라는 작품이었고,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도 JTBC에서 방영하는 ‘무자식 상팔자’라는 그녀의 작품을 재미있게 본다. 김수현 드라마의 묘미는 대사 언어의 절묘한 유창성으로 귀결된다. 관계를 섬세하게 대사로 빚어내고 인물들의 내적 감수성을 삶의 일상성에 잘 맞물리게 하여 그것을 대사 언어로 빚어낸다. 이지적 통찰이 일상의 잠언처럼 빛나는 대사는 참으로 찰진 맛이 있다. 김수현 드라마의 주된 주제는 ‘가족’이다. 그렇지 아니한 작품도 물론 있지마는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그녀의 드라마는 대부분 ‘가족’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것도 핵가족이 아닌 주로 삼대가 한 공간에서 서로 걸쳐 살아가는 대가족의 면모들이다. 사실 우리네 가정이란 것이 급격하게 핵가족으로 형태 변화를 해 왔지만, 그러나 그것은 외양일 뿐 우리에게 내재된 심층 구조로서의 가족은 여전이 대가족적인 의식과 문화를 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가족의 현상을 소재로 하고 있는 김수현 드라마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를 입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김수현 드라마가 보여주는 우리네 가족의 모습은 오래된 것과 새것이 서로 날 서게 맞서거나 아니면 서로를 지양하면서 새로운 이해를 만들어 나가는 삶의 장면들을 보여 준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 하나가 있다. 삼대 구조의 가정, 즉 할아버지 세대와 중간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로 구성된 김수현 드라마에서 가족들이 할아버지 세대를 받들고 섬기는 자세와 태도는 모두 극진하다. [PART VIEW]거의 수직적 권위를 행사하는 할아버지 세대의 모습과 이들 어르신에 대해서 순종의 자세를 잘 실천하는 아들 손주 세대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마땅치 않더라도, 안으로 갈등이 있더라도, 적어도 겉으로의 자세만은 반듯하고 또 반듯하다. 이른바 공경의 예절이 몸에 밴 것이다. 그러나 2대인 중간의 부모 세대와 3대인 자녀 세대(1대 할아버지 세대에서 보면 손주 세대) 사이의 갈등은 조금의 절제와 양보도 없이 폭발할 듯이 드러난다. 저렇게 어르신을 공경하는 예절이 몸에 배어 있는 집안에서 어떻게 저렇게 발칙한 언사를 구사하는 자녀들이 생겨난단 말인가. 2대인 중간 부모 세대의 ‘낀 세대’로서의 고충을 극적으로 강조하려는 장치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을 다루는 김수현 드라마의 전편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저렇게 훌륭한 공경의 자세를 몸에 익혀 실천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서는 어찌나 야멸차고 딱 부러지게 들이대는지. 가슴에 못 박는 소리를 예사처럼 한다. 인사 청문회에서 문제 있는 인사를 닦달하듯이 몰아붙이거나 톡 쏘아붙이는 것은 저리가라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 대목이 덜 현실적으로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부모가 부모 공경하는 것을 저렇게 솔선수범하는데 어찌 그 자식은 부모의 부모 공경을 자신의 실천 윤리로 배우지 못하는 것일까. 뭐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들 드라마와 비슷한 양태의 모습이 더러더러 있다고 한다. 오늘날의 중간 부모 세대는 어떻게 살아온 세대이며 과연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다시 되짚어 보게 된다. 연구거리임이 분명하다. 2 요즘 김수현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를 보다가 좀 관심 있게 눈에 띠는 것이 있었다. 장성한 손자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어 짝 찾기 과정에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마침내 사귀는 아가씨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 장면이 있는데, 먼저 할아버지 할머니 방으로 가서 인사를 드리는 장면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방 아랫목에 앉아 계시고 장차 손주 며느리가 될 아기씨가 방에 안내되어 들어와서 “할아버지 저 아무개이에요”하고 그냥 서서 고개를 까닥 숙이는 정도로 인사를 한다. 나에게는 무언가 허전하다. 그렇다. 큰절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시류가 달라지고 있음이리라. 집으로 찾아가 안방에서 어른을 어렵게 뵙고 처음 뵈는 인사의 예를 드리는 데 이렇게 고개만 까딱하는 인사로 간이화되는 것이다. 편리해서 좋기는 하다. 예절의 모드가 바뀌어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큰절이 있던 자리에 ‘윙크’가 들어오기도 하고 ‘하이파이브’가 들어오기도 하고 더러는 ‘가벼운 포옹’이 큰절의 격조를 대신할 때도 있다. 극중 그렇게 엄격하던 할아버지도 그 점을 무어라 나무라지 않는다. 중간 부모 세대도 그런 점을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색시감을 데리고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인사를 시키는 장성한 손주들도 큰절로 하는 ‘공경의 예’에는 별반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하다. 나는 이 대목에서 무언가가 아쉽고 허전하다. 뭐 아무 것도 아닌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큰절을 하면 어떻고 고개만 숙여 절을 하면 어떤가. 마음에 공경이 담기기만 하면 그만이지. 그래 꼭 큰절했다고 공경심이 더 깊게 우러나온다는 보장이 어디 있나. 구질구질하고 따분하다고 느끼면 오히려 더 역효과이지. 그럴 수도 있겠다. 시대감각에 맞게 쿨(cool)하게 진화해야지. 그렇게 애써 내 마음 안의 낡은 인식들을 ‘헤쳐 모여!’ 해 본다. 나에게는 큰절의 추억이 그냥 일상 안에서 즐비했다. 집에 친척 어른들이 오시면 아버지는 ‘얘들아 여기 와서 절 올려라’ 하고 말씀하신다. 우리 형제는 앞으로 나아가서 절을 올린다. 어른들은 우리가 큰절로 인사를 드리는 것만으로 교육을 아주 잘 받은 ‘훌륭한 어린이’로 인정하는 것 같았다. 꼭 그런 것도 아닌데. 큰절이라는 형식이 주는 일종의 마력인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막걸리 한 잔 하시고 늦은 밤 함께 데리고 오는 아버지의 친구들에게도 우리는 어김없이 불려 나가서 큰절을 올렸다. 적절히 술기운이 도는 아버지의 친구 분들은 고놈들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주머니에서 지전들을 꺼내어 주었다. 아무튼 우리 집안은 사람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순간을 큰절의 예절 격식으로 차리기를 엄청 강조하였다. 드물기는 하지만 지금도 그런 집이 아주 없지는 않은 듯하다. 그러나 이제 찾아보기에는 어려운 풍경이다. 그래도 큰절이 제몫을 단단히 하는 곳도 있다. 결혼식 주례를 서보면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절을 올리는 순서가 있는데, 신랑들이 어김없이 자신의 부모와 처부모에게 큰절을 올린다. 가슴이 뭉클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큰절은 원래 내실에서 올리는 예이다. 예식장 바닥이 신발 신고 다니는 곳임에도 개의치 않고 큰절을 올린다. 그런 정성이면 대견하다. 나는 신랑 신부의 맞절 순서야말로 서로가 서로에게 큰절을 드리는 방식으로 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전통 혼례가 서양식 결혼 의식보다 괜찮아 보이는 것은 큰절의 방식으로 예를 올리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고등학교 은사이신 학암(鶴庵) 선생은 노구임에도 불구하고, 절을 올리면 그냥 받지 않으시고 당신도 몸을 굽혀 우리들 절을 받으신다. 그건 또 얼마나 멋이 우러나는 사제 간의 풍경인지. 우리 집안에서는 설날 노부모님께 큰절로 세배 드리고, 이어서 자녀들과 조카들에게 세배를 받는다. 그런 다음에 끝으로 우리 네 형제 부부가 둥그렇게 둘러서서 서로 큰절로 맞절을 한다. 처음에는 물론 어색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게 좋다. 형제 맞절을 할 때 정말 형용 못할 우애의 마음이 솟아나는 듯하다. 성서에 그런 말이 있었던가. 형식이 내용을 정화한다고. 3 1978년도에 나는 서울 관악고등학교의 교사였다. 나는 스물여덟 살의 햇병아리 교사였다. 그해 1학년 6반 우리 반 아이들과 이런저런 애환을 유독 진하게 나누었다. 이번 설날 아침 스마트폰에 문자 하나가 왔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발신인을 보니 그때 우리 반 52번 하던 H군이다. 반가웠다.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세었던 H는 그 무렵 무슨 일로 오해를 받아 학생지도부에 불려가서 날마다 매로 닦달을 당했다. 내가 학생부장께 각서를 쓰고 H를 데리고 오기도 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천신만고 끝에 사업가로 성공하였다. 아무튼 H가 스마트폰 문자로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하고 인사를 전해 왔다. 다소 밋밋한 기분으로 있는데, 잇달아 동영상 하나가 전해져 온다. 얼른 열어보니 감동이 온 몸에 밀려온다. H가 마고자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정성을 다하여 내게 세배 큰절을 한다. 나는 큰절이 주는 공경과 정성의 무게를 이제야 다시금 몸으로 체득한다. -- 박인기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다. 교육방송 프로듀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독서학회 회장을 역임, 현재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교육론, 교사와 책, 국어교육과 미디어 텍스트, 스토리텔링과 수업기술, 교과는 진화하는가 등의 저서와 산문집 송정의 환, 사계의 전설이 있다.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09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 소설은 화자인 닉이 책을 쓰며 회고하는 형식으로 시작된다. 나(닉)는 서부에서 태어났으나 1차 세계대전 이후 동부로 옮겨와 증권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나의 먼 친척인 데이지를 만났다. 그녀는 부유층인 톰과 결혼하여 호화로운 결혼생활을 해왔지만 톰에게 정부가 있기에 그녀의 생활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한편 내 이웃의 거대한 저택에서는 매일 밤 수백 명이 드나드는 파티가 벌어진다. 어느 날 나도 그 파티에 초대되면서 집 주인 개츠비와 친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큰 부자가 되기 전인 5년 전 데이지와 사귀었다는 것과 오직 그녀를 보기 위해 부를 축적하고, 그녀의 집 근처에 저택을 구입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의 정중한 부탁으로 데이지를 소개해주니 그는 행복을 주체하지 못한다. 개츠비의 대저택을 구경한 후로 데이지는 개츠비와 자주 만남을 갖게 되고, 이후에 톰은 둘의 관계를 알아채고 분노한다. 우연한 사고로 데이지와 개츠비가 탄 차에 톰의 정부인 머틀 윌슨이 뛰어들어 즉사하고, 놀란 둘은 뺑소니를 친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걱정하며 밤을 지새고, 데이지의 범행을 자신이 뒤집어 쓰려한다. 개츠비가 걱정된 나는 그와 시간을 보내며 그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가 훌륭하다 느꼈고, 다른 여러 사람들은 속물이라 생각했다. 한편 머틀 윌슨의 남편인 윌슨 영감은 톰에게서 그 차의 주인이 개츠비라는 것을 듣고 그가 그녀의 정부이며 사고를 낸 범인으로 오인하여 개츠비를 사살하고 자살한다. 실제 범인이었던 데이지는 자신을 보호하려했던 개츠비의 사랑을 잊은 듯이 그의 장례식에 조문을 보내거나 찾아오지 않았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 톰과 함께 떠난다. 결국 그의 장례식에는 나와 개츠비의 아버지, 손님 한 명 외에는 찾아올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매우 안타까웠다. [PART VIEW] 1920년대 미국의 시대상 반영 이 소설이 출간되던 1920년대 미국은 1차 세계대전 후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였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경제적인 풍요에 걸맞은 정신적인 풍요로움은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돈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서라면 도덕적으로 타락하기도 하였고 무책임하게 행동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 상황을 소설 속에서 제시하고 있다. 사고를 내고도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는 데이지나 부정한 방법으로 경기를 하는 조던, 월드시리즈를 조작한 울프심 같은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말이다. 이러한 시대에 저자 피츠제럴드 역시 경제적인 문제로 파혼을 당한다. 이후 작품이 성공하면서 경제적 여유를 얻고 결혼과 호화로운 생활을 하게 되며, 저자의 이런 경험도 소설에 반영된다. 물질적인 척도로 배우자를 선택한 데이지는 그의 아내 젤다와 닮았고, 온갖 노력으로 부를 쌓아온 개츠비와 화려한 파티를 쫓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저자의 경험과 닮았다. 그 밖에도 저자는 이 소설에서 남녀간의 사랑과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풍자, 낭만적인 희망과 그의 좌절, 성공과 부에 대한 갈망, 화려함 뒤의 공허함 등을 다루고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문체 눈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풍경과 인물의 섬세한 감정묘사, 서정적인 문체는 상상력을 총동원하게 만들어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화자가 일인칭 시점의 서술자이면서 동시에 작중인물인 점도 흥미롭다. 그리고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행동들을 잘 그려내어 한 세대를 지난 이 시점에도 독자에게 공감을 준다. 이 소설은 비록 첫 출간된 당시에는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현대에는 20세기 미국사회를 잘 그려낸 소설로 평가되면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발간되고 연극, 뮤지컬, 영화로 각색되는 등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다. 오는 5월에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새롭게 개봉한다 하니 다른 사람들도 읽어보길 권한다.
새로운 생각·참된 마음 가진 인재 육성 지난해 시도교육청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 및 감사원 평가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경상북도교육청(이하 경북도교육청)은 특색·역점과제를 따로 두지 않고 주요 과제인 △바른 삶을 가꾸는 체험활동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 △창의·인성 교육과정 운영 △경쟁력을 키우는 인재 교육 △행복한 어울림 교육 △현장 중심 지원 행정에 대해 고르게 역량을 집중해 추진 중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강조하고 있는 주요 과제를 추천받아 소개한다. 경북도교육청은 2013년 상담기능을 강화해 학교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고, 직업교육 선진화사업을 통한 고교 졸업생 일자리 창출로 교육의 흐름을 바꿔나가는 데에 집중한다. 학생활동 중심의 토론식 교육 활성화로 교수-학습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통해 주5일수업제도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기초학력향상과 참된 인성기르기를 조화롭게 추구할 수 있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PART VIEW]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을 위한 추진 과제는 △온종일 살피고 지키는 안전한 학교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한 New-Start프로그램 △즐기는 스포츠를 통한 체력 강화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보건교육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 급식이다. 이 중 중점을 둔 항목별 사업을 살펴본다. 1. 온종일 살피고 지키는 안전한 학교 초등학교 전 학년 대상의 학생 안심 알리미 서비스, 128개교 학생 안전강화학교 운영, 전 학교 배움터지킴이 배치, 총 9개 센터에서 CCTV 행안부 통합관제센터 연계 모니터링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교 안전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경북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경북One-Stop지원센터를 통한 피해학생 지원, 3개 지역 23개 지구에 학생 생활지도 네크워크 구축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365일 안전한 학교 실현이 목표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지정은 90%까지 확대하고 경찰서, 지자체,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협조 등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안전한 시설 확충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매월 4일을 학교시설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선 일단 54개교에 128억 3101만 원을 투입해 노후 화장실을 개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후 교사, 전기시설, 외부환경 개선·수선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진에 대비한 내진 보강 사업 역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 2.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New-Start프로그램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위한 One-Stop 맞춤식 상담 및 체험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와 지역Wee센터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교육상담센터(New-Start팀)를 가동, 진로 재설계와 준비, 선택기회를 부여한다. 교육상담센터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One-Stop 맞춤식 상담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진로를 선택하면 복교 또는 전학, 유학, 대안교육 등을 이어가게 된다. 단위학교 교육상담센터에서 행정처리, 멘토지정,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교육청은 전문상담순회교사 33명을 배치하고 있으며 23개 학생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 회원 총 1985명이 활동하고 있다. 초·중·고 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원격 및 집합연수를 실시하는 등 학교폭력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교원상담연수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3. 즐기는 스포츠를 통한 체력 강화 1인 1운동 생활화,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원, 스포츠클럽 등록 등을 통해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꾀하고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 및 건강 체력 관리를 위한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를 운영한다.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이, 고등학교는 도교육청이 맡아 현장 밀착 컨설팅을 수시로 진행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저체력 최소화 추진, 스포츠클럽 연계 운영, 맞춤형 체력증진 프로그램 등의 운영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올해 4, 5등급에 해당하는 저체력 비율이 전체 6.5%로 낮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창의·인성 교육과정 운영 창의·인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는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교육과정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창의·인성교육 △좋은 수업 좋은 학교를 위한 맞춤형 현장지원 △수요자가 만족하는 학력 책임 지원체제 구축 △창의성을 촉진하는 과학교육 △사랑으로 꿈을 가꾸는 유아교육을 주요 추진과제로 하고 있다. 이 중 경북도교육청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좋은 수업 좋은 학교를 위한 맞춤형 현장지원’이다. 이를 위해 수업컨설팅단, 수업역량지원단 등 교수-학습지원단을 운영·지원하고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명품교육 프로그램 공모, 4개 영역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북 eduTop 공모제 등을 통해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교원 전문성 신장과 자기능력개발을 위한 맞춤형 연수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런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고(思考), 발표, 체험을 높이고(3Up) 강의, 교과서, 판서를 줄여(3Down) 협력과 참여, 공유와 소통, 상호작용, 수평적 관계가 가능한 수업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쟁력을 키우는 인재교육 경쟁력을 키우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세부 과제로는 △미래 설계를 돕는 진로·진학프로그램 △고졸 성공시대 정착을 위한 취업역량 강화 △체험기회 확대를 통한 의사소통 중심 영어교육 △생각을 키우고 말문을 여는 독서·토론교육 △재능과 창의력을 살리는 영재교육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교육이 있다. 이 중 미래 설계를 돕는 진로·진학프로그램 운영과 고졸 성공시대 정착을 위한 취업역량 강화는 경북도교육청이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다. 1. 미래 설계를 돕는 진로·진학프로그램 초등학교에서는 직업세계 이해, 긍정적 태도 형성 등 ‘진로를 인식하는 단계’로, 중학교에서는 진로검사·상담, 직업체험 등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단계’로, 고등학교는 일반고의 경우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특성화고의 경우 취업지원 기능 강화를 통한 ‘구체적인 진로 설계 단계’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보다 더 이해하면서 학생 성장 발달단계에 맞는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는 것이다.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다각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교육청은 찾아가는 진로캠프, 진로교육실천 사례발표대회 등을 운영하고, 전 중학교와 100개 고등학교에 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 중·고 68개교에 진로활동실을 구축해 진로활동을 돕도록 한다. 또 꿈을 키우는 ‘Fly high’ 진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중학교에 진로(커리어)코치를 둔다. 학부모도 올바른 진로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학부모 연수와 진로 코치 운영을 통해 맞춤형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학생 성장단계에 맞는 다양한 직업세계를 안내하고 유망 직종 선별과 관련학교, 학과, 자격 및 역할 모델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 모델’을 통해 학습과 일의 연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 고졸 성공시대 정착을 위한 취업역량 강화 고교 졸업자들이 곧바로 취업현장에 투입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취업중심 명품 특성화고를 운영한다. 일단 경북전략산업을 분석하고 산업수요 맞춤 체제를 개편하는 한편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생애 고용 능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수요 맞춤 체제를 위해선 지역산업지원 특성화 33개교, 정부부처지원 특성화 9개교, 마이스터고 4개교로 개편할 방침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산학연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지원관, 우수강사 등 산업계 협력을 활용하고 6개국 90명을 대상을 한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직업영어 교육 강화, 사내대학·계약학과 활성화, 우수대학과 후진학 경로 개발 등을 통한 선취업-후진학 시스템을 정착해 특성화고 학생의 성장경로를 조기에 개척할 수 있도록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완성할 방침이다. 올해 취업률 목표를 마이스터고의 경우 100%, 특성화고 65%, 일반특성화고 40%로 잡아 취업률 평균 6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취업역량을 갖춘 기술·기능인재 양성을 위해선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을 확대한다. 지난해 현장학습 파견이 5개국 70명이었다면 올해는 뉴질랜드 농업, 호주 용접 분야를 확대해 6개국 9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업과 취업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확대, 국외 직업교육기관과 특성화고 교환학생 프로그램, 글로벌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공인자격 인증시스템도 운영한다. 행복한 어울림 교육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희망을 주는 특수교육 △글로벌 미래를 준비하는 다문화교육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배려 대상 지원 △방과후교육 서비스 강화로 사교육비 경감 △전 생애를 지원하는 평생교육을 추진한다. 이 중 글로벌 미래를 준비하는 다문화교육 방안은 경북도교육청의 중점과제다. 이를 위해 경북도교육청은 다솜이 맞춤형 1:1 대학생 멘토링제를 운영한다. 2010년 1130명이 대학생 멘토링제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1650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다솜이 사랑방, 다문화 예비학급 운영과 함께 지난해 모국어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결혼이주여성 가운데 선발해 양성과정을 거친 이중언어 교육강사를 배치하는 등 다솜이의 생활 적응과 기초·기본 학력 정착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솜이 가족캠프, 학부모자녀 지도력 향상을 위한 학부모용 아동생활지도 자료 제공, 다문화 가족 한울동아리 운영 등 다문화 가족 및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문화교육 실행 기반 확대를 위해 관련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부모나라 문화탐방, 다솜이와 함께하는 국토순례 등의 글로벌 탐방단을 운영하는 한편 다문화교육 연수와 우수사례 발표대회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학생의 생활적응과 기초학력 정착을 위해 방과후 보충학습 지도, 대학생 멘토링, 캠프 운영, 지도교원 연수 등을 지원해 다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미래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PART VIEW]【모범답안1】 문제점 진단 1. 서론 교육목적은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통한 인격완성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학벌주의에 편승하여 학교나 학부모, 학생 대부분이 일류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입시위주의 교육과 과외를 더욱 부추기고, 청소년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병들게 함으로써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도덕불감증 등 청소년 문제는 물론 교육병리현상의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 2. 본론 1) 내재적 목적과 외재적 목적의 개념적 성격과 내재적 목적 추구의 중요성 교육의 외재적 목적은 어떤 활동의 목적을 그 활동 밖에서 찾는 것을 말하며, 내재적 목적은 활동의 목적을 그 활동 내에서 찾는 것을 말한다. 즉 그 활동에만 있는 고유한 가치를 통해서 맛볼 수 있는 가치로서 교과의 개념 속에 붙박여 있는 가치를 말한다. 내재적 목적의 추구는 교육의 본질적 목적으로 교과를 배우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이해의 능력을 갖게 되며 세상을 이해하는 내면의 눈 즉, 안목을 형성하게 된다. 2) 편중된 교육목적의 문제점 그런데 우리는 개인의 지위획득을 위해 우수대학 진학을 위한 지식중심 교육과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정책 등으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교육활동 그 자체에서 희열을 느끼거나 몰입하지 못하고 외재적 목적을 위한 희생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로 인해 도덕성 함양이나 정서적 체험이 경시되고, 수동적인 학습태도로 창의성이나 비판적 사고, 협동학습이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길러지지 못하고 있다. 3) 조화방안 그런데 내재적 목적과 외재적 목적의 조화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우선, 내재적 목적에 대한 명료화가 필요하다.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응을 위해 필요한 인간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둘째, 내재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을 확실히 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셋째, 내재적 목적에 충실하면 외재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합의된 내재적 목적 달성을 위한 교육과정 구성, 교수-학습 실행, 교육평가, 대입전형 등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학교활동에 충실하고 우수한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사회에서 성공하게 될 것이다. 3. 결론 학교는 자아실현을 위한 즐거운 장소여야 한다. 교육문제의 근원이 출세를 위한 지식위주의 경쟁적 평가체제에 있는 만큼 내재적 목적의 명료화, 내재적 목적 달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체제 구축을 통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실천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모범답안 2】 교육의 내재적 목적과 외재적 목적의 조화 방안 1. 서론 교육목적은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통한 인격완성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학벌주의에 편승하여 학교나 학부모, 학생 대부분이 일류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입시위주의 학교교육과 과외를 더욱 부추기고, 청소년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병들게 함으로써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도덕불감증 등 청소년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이 계속된다면 개인은 물론 교육병리현상의 심화로 나타날 것이다. 2. 본론 교육의 외재적 목적은 문자 상의 의미 그대로 어떤 활동의 목적을 그 활동 밖에서 찾는 것을 말하며, 내재적 목적은 활동의 목적을 그 활동 내에서 찾는 것을 말한다. 즉 그 활동에만 있는 고유한 가치를 통해서 맛볼 수 있는 가치를 말한다. 내재적 목적은 교육의 본질적 목적으로 교육활동의 핵심적 의미가 된다. 어떤 교과를 배운다는 것은 그 교과를 배우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이해의 능력을 갖는 것이다. 그것을 배움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는 내면의 눈 즉, 안목을 형성하게 된다. 피터즈와 허스트는 전통적으로 자유교양교과의 내용으로 인정되어 온 학문교과를 학습하는 것을 교육의 원형으로 보았다. 그런데 우리는 학벌주의 풍토로 인해 우수대학 진학을 위한 지식중심의 교육에 치중함으로써 도덕적 실천이나 정서적 체험이 경시되고, 비판적 사고나 창의성 신장도 어렵다. 게다가 주입식으로 수동적 학습태도가 길러지기 때문에 실생활에서의 자기주도적 학습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전인교육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그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선, 학교는 학생의 잠재력 계발을 위한 프로그램 즉, 자치활동이나 클럽활동을 활성화하고, 체험이나 방과후 특기적성 활동, 동아리활동 등을 운영해야 한다. 다음으로 학생의 다양한 요구와 수준에 맞는 개별화 학습을 해야 한다. 학생들의 능력에 적합한 수준별 수업이나 멀티미디어나 인터넷 교육을 통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개별과제 제시를 통해 보충 및 심화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덕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체험, 봉사, 도덕규범 실천을 통해 기본생활을 습관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지도한다. 더불어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대화와 상담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 끝으로, 역동적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태도 등이 평가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결과가 대입전형에 반영될 수 있는 평가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3. 결론 학교는 자아실현을 위한 즐거운 장소여야 한다. 우리 교육문제의 근원이 출세를 위한 지식위주의 경쟁적 평가체제에 있는 만큼 학생의 잠재력 계발, 도덕성 함양, 개별학습 기회제공은 물론 역동적 평가를 통해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의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교육의 내재적 목적과 외재적 목적 1. 서론 외재적 목적과 내재적 목적에 대한 논의 형식은 교육의 목적을 이해하는 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교육활동도 교육활동 그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경우와 교육의 결과 얻게 되는 다른 어떤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2. 외재적 목적 1) 의미와 예 : 교육의 외재적 목적은 교육이 다른 활동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교육은 수단-목적(means-ends)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거나 다른 무엇을 위한 필요(need) 때문에 행해진다. 교육의 목적을 외재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교육이 아닌 다른 것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을 끌어들이는 모든 경우에 해당된다. 교육과 외재적 목적은 교육이 다른 활동과 ‘수단-목적의 관계’ 혹은 ‘필요’와 관련되어 있다는 의미로서 ‘경험적·사실적으로’ 관련된다. 2) 외재적 목적의 예 : 교육을 개인적 차원에서 출세와 부귀나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거나 또는 고등학교 이전의 교육을 대학입학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 사회적 차원에서 사회발전과 같은 사회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발전의 수단으로 보는 것 등이 교육의 목적을 외재적으로 적용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외재적 목적으로 흔히 거론되는 것은 경제성장, 사회통합, 직업준비, 생계유지, 출세 등이다. 교육의 외재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교육은 사회 실제와 동떨어진 지식을 가르치기보다는 사회의 현실과 개인의 필요를 잘 반영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3) 필요성 : 교육의 외재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현행 교육이 사회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교육이 사회의 현실과 필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이 사회의 현실과 필요를 잘 반영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바깥에 있으면서 교육과 수단-목적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거나 시급하고 중요한 개인이나 사회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육의 외재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 교사는 부단히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귀 기울이면서 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4) 외재적 목적의 역기능 : 외재적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면 될수록 관심은 교육이 아닌 다른 것에 두게 된다. 이때 교육활동은 심하게 왜곡되거나 명목상으로만 교육일 뿐 실제적으로는 교육이 아닌 다른 활동으로 변질되고 만다. 3. 내재적 목적 1) 교육의 내재적 목적의 의미 (1) 활동 자체의 고유한 가치 : 교육의 목적 중 외재적 목적은 문자 상의 의미 그대로 어떤 활동의 목적을 그 활동 밖에서 찾는 것을 말하며, 내재적 목적은 활동의 목적을 그 활동 내에서 찾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낚시의 내재적 목적은 고기를 낚아 올릴 때 손끝을 따라 온몸으로 전달되는 짜릿한 느낌, 일명 손맛을 보는 것이다. 이 내재적 가치는 낚시활동과 분리될 수 없고, 오로지 낚시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내재적 목적은 그 활동에만 있는 고유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2) 안목(내면의 눈) 형성 : 교육한다는 것은 학습자의 입장에서 보면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한다는 것은 탐구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탐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며, 이해를 통하여 지식을 획득하는 것이다. 사물을 볼 때에는 감각의 눈만을 가지고 사물을 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는 신체적 ‘감각의 눈(sight)’으로 사물을 본다기보다는 ‘내면의 눈(insight)’으로 사물을 본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사물 자체는 외면의 눈으로 보지만 사물의 의미는 내면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어떤 교과를 배운다는 것은 그 교과를 배우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이해의 능력을 갖는 것이다. 그것을 배움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는 내면의 눈 즉, 안목을 형성하게 된다. 내면의 눈을 갖지 못할 때 감각기관은 쓸모없는 것이 된다. (3) 개념적·논리적 관계 : 내재적 목적은 교육과 다른 활동이 ‘개념적·논리적으로(conceptually or logically)’ 관련됨을 의미한다. ‘개념적·논리적으로’ 라는 말은 경험적 사실적으로라는 말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두 활동 간의 관계가 의미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이홍우, 1998: 3). 2) 주장 학자 듀이는 ‘경험의 계속적 재구성으로서의 성장’을 교육과 동일시하고 ‘성장은 그 자체로서 가치 있다’고 주장하였다. 내재적 목적과 내재적 가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듀이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가진 피터즈와 허스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자유교양교과의 내용으로 인정되어 온 학문교과를 학습하는 것을 교육의 원형으로 본다. 그런 교과를 학습할 때에 갖게 되는 지적 안목이 바로 교육의 내재적 가치라고 주장한다. 4. 내재적 목적과 외재적 목적의 조화 우리는 보통 교육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던 외재적 목적이 실제 교육의 과정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교육은 사회적 활동인 만큼 다양한 사회적 필요나 요구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교육의 목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사회적 조건을 참조하면서 내재적 목적과 외재적 목적이 어떤 관련을 맺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내재적 목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외재적 목적을 고려하는 길은 없는가 또는 실제 교육활동에서 이 둘을 어떻게 절충해야 하는가 하는 것과 같은 문제-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내재적 목적 또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의미를 보다 더 명료화해야 한다.
[PART VIEW]1. 서론 2012학년도부터 주5일수업제가 전면 시행되고, 인성교육 강화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학교-가정-지역사회가 공동 주체가 되어 질 높은 교육과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주로 토요일 등에 편성하여 운영하였던 기존 관행에 익숙해져 있는 많은 학교는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에 혼란을 겪기도 한다. 2009개정교육과정과 연계하고 주5일수업 및 스포츠클럽 운영 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며, 학교와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기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성격, 영역별 내용,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상의 제한점, 창의적 체험활동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창의적 체험활동의 성격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과 이외의 활동으로서 교과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으며, 앎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나눔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기본적으로 자율성에 바탕을 둔 집단 활동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집단에 소속된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도 아울러 고양하려는 교육적 노력을 포함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별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학생, 학급, 학년, 학교 및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학교에서 선택하여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영역과 활동 내용보다 학교에서는 더 창의적이고 풍성한 교육과정을 선택과 집중하여 운영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실시함에 있어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의 기초생활습관 형성, 공동체의식의 함양, 개성과 소질의 발현에 중점을 두고, 중학교에서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의 확립,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구, 자아의 발견과 확립에 중점을 두며 고등학교에서는 학습자의 다양한 욕구를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진로를 선택하여 자아실현에 힘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는 학생의 자주적인 실천 활동을 중시하여 학생과 교사가 공동으로 협의하거나 학생들의 힘으로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실천하게 한다. 아울러, 지역과 학교의 독특한 문화 풍토를 고려하여 특색 있고, 인적·물적 자원과 시간을 폭넓게 활용하여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창의적 체험활동의 영역별 내용 --- 영역 성격 활동 내용 자율활동 학교는 학생 중심의 자율적 활동을 추진하고, 학생은 다양한 교육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적응 활동 ·자치 활동 ·행사 활동 ·창의적 특색 활동 등 동아리활동 학생은 자발적으로 집단 활동에 참여하여 협동하는 태도를 기르고 각자의 취미와 특기를 신장한다. ·학술 활동 ·문화 예술 활동 ·스포츠 활동 ·실습 노작 활동 ·청소년 단체 활동 등 봉사활동 학생은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배려의 활동을 실천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한다. ·교내 봉사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자연환경 보호 활동 ·캠페인 활동 등 진로활동 학생은 자신의 흥미, 특기, 적성에 적합한 자기 계발 활동을 통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한다. ·자기 이해 활동 ·진로 정보 탐색 활동 ·진로 계획 활동 ·진로 체험 활동 등 --- 4.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의 제한점 첫째, 교과부와 교육청 위주의 정책운영으로 학교현장에서의 실효성이 낮고, 형식적인 운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둘째, 여전히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인식이 부족하며 운영 방향과 취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학생의 흥미·요구·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학생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의 확보와 지역사회 네트워크 역량이 미흡하여 인적·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못하고 지도교사의 전문성도 부족하다. 넷째, 교과연계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하위 4개 영역 간 통합·연계 프로그램 개설·운영의 정도가 매우 약하고 대체로 일부 영역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획·운영함에 있어 담당교사 외 관련 모든 주체의 참여가 소극적이거나 심한 경우 무관심하여 업무 추진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주 담당자와 지도교사의 업무 부담이 매우 커서 많은 교사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특히, 소규모학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여섯째,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이 지속되기 위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재정 지원 대책이 미흡하다. 대부분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학교는 재정 지원을 토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요구와 활동 지원이 가능하나 향후 지원 중단 시 프로그램 운영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곱째, 상급학교의 입시 등에도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 정상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영,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교육활동은 편성되어 있는데도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거나 입시에 반영되지 않다보니 학생과 학부모가 무관심한 점이 있다. 5. 창의적 체험활동 내실화 방안 첫째,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실질적으로 학생의 특기·적성을 함양할 수 있는 현장 친화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성과 위주의 운영 방식을 탈피하여 실질적으로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설동아리 활성화로 운영 방향을 정해야 한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이를 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꾸준한 홍보와 연수가 필요하다. 셋째, 창의적 체험활동에 배당된 시간(단위) 수는 영역별로 학생의 요구, 학교 및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교의 재량으로 배정하되,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학교급별, 학년별로 활동 영역 및 내용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넷째, 창의적 체험활동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하위 영역 간에 통합하여 편성·운영한다. 다섯째,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계획은 학생들의 흥미와 소질, 학교와 지역 사회의 실정을 고려하여 작성하되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여섯째,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교의 필요에 따라 기준 시간(단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여 운영할 수 있으며, 시간 운영은 통합, 집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융통성 있게 한다. 일곱째, 활동의 내용, 조직 단위, 장소, 시설 등 규모와 여건을 고려하여 정일제, 격주제, 전일제, 집중제 등과 같이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 여덟째, 자율활동의 국토 순례 활동, 봉사활동, 진로체험활동 등은 활동의 특성에 따라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집중 운영할 수 있다. 아홉째, 입학초기 적응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중 ‘적응활동’의 일부로 편성하여 지도한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과 사춘기 학생들의 적응활동을 위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한다. 열 번째, 학교와 교사, 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따른 범교과 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창의적 체험활동의 영역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열한 번째,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별로 활용 가능한 인사, 시설, 기관, 자료 등의 자원 실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창의적으로 운영한다. 열두 번째, 시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도자, 보조자 등의 인적 자원과 제반 시설, 설비, 자료 등의 물적 자원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열세 번째,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자료 및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연수 과정의 개설, 연구학교의 운영 등을 통하여 각급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과 개선을 지원한다. 6. 결론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신장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를 기르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공동체 의식과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자질 함양을 지향한다. 체험활동을 통해 세상을 만난 학생들은 세상이 좀 더 믿을만하다는 것과 새로운 감성과 새로운 소통을 배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이를 몸으로 익혀 언제든 필요할 때 실행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창의적 체험활동 주요 내용 1. 자율활동 가. 목표 ⑴ 전·입학과 진급 등에 따른 생활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주도하는 능력을 길러 원만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한다. ⑵ 다양한 협의 및 실천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민주적인 의사결정의 기본 원리를 익힌다. ⑶ 학급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협의하고 실천함으로써 협동심과 유대감을 기른다. ⑷ 교내외에서 실시되는 여러 행사의 의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가진다. ⑸ 학급, 학년, 학교의 특성 및 학습자 발달 단계에 맞는 다양한 특색활동을 계획하고, 이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과 창의성을 기른다. ⑹ 학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소속감과 애교심을 기른다. 나. 활동별 내용 ⑴ 적응 활동 △ 입학, 진급, 전학 등에 따른 적응 활동 등 △ 예절, 질서 등의 기본생활습관형성 활동, 축하, 친목, 사제동행 등 △ 학습, 건강, 성격, 교우 등의 상담 활동 등 ⑵ 자치 활동 △ 1인 1역, 학급회 및 학급 부서 활동 등 △ 학생회 협의 활동, 운영위원 활동, 모의 의회, 토론회 등 ⑶ 행사 활동 △ 시업식, 입학식, 졸업식, 종업식, 기념식, 경축일 등 △ 전시회, 발표회, 학예회, 경연대회, 실기대회 등 △ 학생건강체력평가, 체격 및 체질 검사, 체육대회, 친선경기대회, 안전생활 훈련 등 △ 수련활동, 현장학습, 수학여행, 학술조사, 문화재 답사, 국토순례, 해외문화체험 등 ⑷ 창의적 특색 활동 △ 학생·학급·학년·학교·지역 특색 활동 등 △ 학교 전통 수립 활동, 학교 전통 계승 활동 등 다. 교수-학습 방법 ⑴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이 되도록 해야 하며, 그 활동이 바람직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지도한다. ⑵ 모든 구성원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여 참여 의식을 높이며 소속감을 가지게 한다. ⑶ 학생 전원이 학급 생활에 필요한 한 가지 이상의 일을 분담하여 자율적으로 실천하게 하되, 필요할 경우 역할을 교체하여 다양한 경험을 가지도록 한다. ⑷ 행사활동의 계획 수립, 준비, 시행, 반성 등에 있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도하고,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하여 자치적인 운영이 되도록 한다. ⑸ 행사 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행사명, 목적, 시기, 장소, 대상, 행사 과정, 역할 분담, 유의점, 배치도, 상황 변동 시의 대책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필요에 따라 사전 답사 및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⑹ 학교 행사의 실시에서 필요한 경우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고려하되, 지역사회의 요청에 의한 학교 행사는 그 교육적 가치를 충분히 검토하여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⑺ 학생들이 교실과 교내를 벗어나 다양한 실생활과 자연을 접하여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한다. 2. 동아리활동 가. 목표 ⑴ 흥미, 취미, 소질, 적성, 특기가 비슷한 학생들로 구성된 활동 부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⑵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잠재 능력을 창의적으로 계발ㆍ신장하고, 자아실현의 기초를 닦는다. ⑶ 여가를 선용하는 생활 습관을 형성한다. ⑷ 지역 내 학교 간 각종 동아리 경연대회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협력과 공정한 경쟁을 익히도록 한다. 나. 활동별 내용 ⑴ 학술 활동 △ 외국어 회화, 과학 탐구, 사회 조사, 탐사, 다문화 탐구 등 △ 컴퓨터, 인터넷, 신문 활용, 발명 등 ⑵ 문화 예술 활동 △ 문예, 창작, 회화, 조각, 서예, 전통예술, 현대예술 등 △ 성악, 기악, 뮤지컬, 오페라 등 △ 연극, 영화, 방송, 사진 등 ⑶ 스포츠 활동 △ 구기운동, 육상, 수영, 체조,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하이킹, 야영 등 △ 민속놀이, 씨름, 태권도, 택견, 무술 등 ⑷ 실습 노작 활동 △ 요리, 수예, 재봉, 꽃꽂이 등 △ 사육, 재배, 조경 등 △ 설계, 목공, 로봇제작 등 ⑸ 청소년 단체 활동 △ 스카우트연맹, 걸스카우트연맹, 청소년연맹, 청소년적십자, 우주소년단, 해양소년단 등 다. 교수-학습 방법 ⑴ 학생의 취미, 흥미, 적성, 요구, 학교 실정 및 지역 특성 등에 알맞은 활동 부서를 조직하고, 모든 학생에게 자세히 안내한다. ⑵ 학교는 학생의 희망을 존중하여 활동 부서를 조직한다. ⑶ 교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여 학생 중심의 흥미롭고 창의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⑷ 학생의 개성과 소질을 최대한 신장시키기 위하여 방과 후 및 휴업일, 방학 중에도 활동을 지속적·집중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⑸ 동아리활동의 각종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교내외의 인적 자원, 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특히 지역사회 인사와 학부모의 자발적 봉사 협력을 통해 동아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를 장려한다. ⑹ 동아리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내 및 학교 간 경연대회, 전시회, 발표회, 봉사활동과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한다. 3. 봉사활동 가. 목표 ⑴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가진다. ⑵ 나눔과 배려의 봉사활동 실천으로 이웃과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기르고, 호혜 정신을 기른다. ⑶ 지역사회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태도를 가진다. 나. 활동별 내용 ⑴ 교내 봉사활동 △ 학습부진 친구, 장애인, 병약자, 다문화가정 학생 돕기 등 ⑵ 지역사회 봉사활동 △ 복지시설, 공공시설, 병원, 농ㆍ어촌 등에서의 일손 돕기 등 △ 불우이웃돕기, 고아원, 양로원, 병원, 군부대에서의 위문 활동 등 △ 재해 구호, 국제 협력과 난민 구호 등 ⑶ 자연환경 보호 활동 △ 깨끗한 환경 만들기, 자연 보호, 식목 활동, 저탄소 생활 습관화 등 △ 공공시설물, 문화재 보호 등 ⑷ 캠페인 활동 △ 공공질서, 교통안전, 학교 주변 정화, 환경 보전, 헌혈, 각종 편견극복 등 다. 교수-학습 방법 ⑴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인식시키고 미래 생활과도 연계되도록 지도한다. 효율적이며 진정한 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면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⑵ 봉사활동의 내용은 학교나 지역사회의 여건을 고려, 학교 재량으로 선정하여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 ⑶ 학생들의 처지와 능력 수준에서도 봉사가 가능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기회를 만들고, 특히 동아리활동의 성과를 봉사활동에 적극 활용한다. ⑷ 활동의 전 과정이 교육적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활동의 계획과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사후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향후의 활동 계획 수립에 반영한다. ⑸ 지역사회 유관 기관 및 봉사 단체와 협조 체제를 유지하여 효율적인 봉사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4. 진로활동 가. 목표 ⑴ 자신의 특성, 소질과 적성, 능력 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진로를 탐색한다. ⑵ 각종 검사, 상담을 통해 진로 정보를 탐색하고 자신의 진로를 계획한다. ⑶ 진로와 직업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ㆍ설계한다. ⑷ 학업과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직업체험활동 기회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한다. 나. 활동별 내용 ⑴ 자기 이해 활동 △ 자기 이해 및 심성 계발, 자기 정체성 탐구, 가치관 확립 활동, 각종 진로 검사 등 ⑵ 진로 정보 탐색 활동 △ 학업 정보 탐색, 입시정보 탐색, 학교 정보 탐색, 학교 방문 등 △ 직업 정보 탐색, 자격 및 면허 제도 탐색, 직장 방문, 직업 훈련, 취업 등 ⑶ 진로 계획 활동 △ 학업 및 직업에 대한 진로 설계, 진로 지도 및 상담 활동 등 ⑷ 진로 체험 활동 △ 학업 및 직업 세계의 이해, 직업 체험 활동 등 다. 교수-학습 방법 ⑴ 학생이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려는 태도를 갖게 한다. ⑵ 학생의 인성, 적성, 진로 성숙도 등 다양한 측면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대해 필요한 상담을 실시한다. ⑶ 진로 관련 상담 활동은 담임교사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특히 중등학교에서는 학생의 진로와 가장 밀접한 교과교사를 진로지도교사로 하여 학생 개인별 혹은 집단별 진로 상담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진로활동 내용에 따라서는 상담 교사나 전문적 소양을 가진 학부모 또는 지역사회 인사의 협조를 받는다. ⑷ 학생의 학업 진로, 직업 진로에 대한 진로 계획서를 작성하고 꾸준히 수정하는 활동을 실시한다. ⑸ 진로 선택에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중등학생의 경우 ‘직업과 진로’ 과목과 연계하여 지도한다. 특히 중학교 3학년에서 고교 진학과 고교 1학년에서 진로에 따른 교과목 이수 및 고교 3학년에서 학업 혹은 직업 선택을 지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⑹ 학교 및 지역 사회 인사, 지역 사회 시설 등을 활용하여 장래에 학생들이 선택하게 될 학업과 직업에 대해 탐구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과 함께하는 별 이야기 ‘어진별 천문대’ 2012년 10월 26일, 방어진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개관식이 있었다. 바로 천체관측실인 ‘어진별 천문대’가 문을 연 것이다. 학교 옥상에 설치된 이 천문대는 3m 원형관측돔 2세트, 4m 원형관측돔 1세트, 140㎜ 굴절망원경, 350㎜ 반사굴절망원경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과학관과의 거리가 먼 울산 동구지역 학생과 주민을 위한 과학선도학교로서의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어진별 천문대는 학교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신청을 하면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천문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천문교실 시간에는 천문현상에 관한 수업, 우주왕복선 만들기 교육 등과 함께 달, 목성, 별자리 등을 관측한다. 천문대를 담당하고 있는 이유성 교사는 “매 시간 정원은 12명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데, 예약이 시작되는 순간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 정원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관 후 지금까지 벌써 200여 명의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이 천문대를 방문하여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천문대는 방어진고 교사들과 울산과학관 소속 전문교사의 업무 협조를 통해 운영되며, 천체관측 동아리인 ‘하늘지기’ 학생들도 학생도우미로 활동한다. 작년까지는 천문교실과 동아리 위주의 천체 관측이 이루어졌지만, 새 학년 시작과 함께 올해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한 학기에 1~2번 정도 이곳에서 정규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교과서로만 배우는 수업에서 벗어나 학교 안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태양을 관찰하며 살아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 이해력·만족도 최고의 실험수업 신입생 모두를 과학중점반으로 모집하는 방어진고는 과학, 수학교과의 비율이 총 교과 이수단위의 45%이며, 과학융합, 과학실험과 같은 특별·전문교과는 집중이수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2학년 과정에는 전문교과로 과학실험 시간이 배정되어 있어 학생들은 모두 원하는 주제로 직접 실험수업을 이끌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모둠별로 진행되는 실험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 주제를 찾는 데서 시작된다. 모둠원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여 다른 과목을 참고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으며 모둠의 실험 주제를 결정한다. 이후 예비실험, 보고서 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본 수업시간에 진행할 실험을 준비하고, 각 모둠이 준비한 실험은 매주 수업시간에 돌아가며 진행되어 실험을 준비한 모둠이 그 날의 수업을 이끌어간다. 교사는 학생들의 조력자로서 수업을 안내하고, 학생들의 실험 준비·모둠 활동을 도우며 효과적인 실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이렇게 직접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수업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3학년 정병욱 학생은 “배웠던 이론이 실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 교과서만 볼 때보다 이해가 더 잘됐다. 다양한 실험과 함께 매주 해당 조들은 발표도 해야 하기 때문에 발표력을 키우는 훈련도 된다”고 전했다. 대학 부럽지 않은 깊이 있는 연구 기회 호기심 많고 지적 욕구가 넘치는 학생들. 실험수업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나는 아직 배고프다”고 외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과제연구 발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 대회는 SMART 교내 과제 연구와 RE(ResearchEducation) 발표대회 두 가지로 나눠진다. 정규 수업시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깊이 있는 연구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모둠을 구성하여 원하는 연구 주제를 학기 초에 교사에게 제출하면 주제와 계획서 심사 후 진행하게 된다. 교내에서만 진행되는 SMART 교내 과제 연구와 다르게 RE 발표대회의 경우 울산과학기술대(UNIST), 경북대 등의 대학기관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TRAP-1이라는 아직 구조가 발견되지 않은 단백질이 있는데, 그 구조를 밝히기 위한 정제 과정을 울산과학기술대에서 진행했어요. 현재 결정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실험 결과를 기다린다는 3학년 오승현 학생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과제연구를 진행하고, 여름방학 중 일주일 동안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도 하며 실제 대학생이 된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2012년 처음 시상한 ‘과학중점인 PRiME(PR I MysElf! 내가 나를 홍보하라!)상’은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우수한 활동과 성취도를 보인 학생에게 주는 것이다. 과제연구 발표대회, 과학캠프, 교내외 대회출전, 과학관련 특강은 물론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한 해 동안 있었던 학생들의 활동상을 포트폴리오로 엮으면 제시된 채점 기준표를 기준으로 개인별 점수가 높은 학생이 상을 받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해외탐방의 기회도 주어져, 2012년 프라임상 수상자는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인솔교사와 함께 일본의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견학 기회를 가졌다. 학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과 대회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대학 입시전형의 자기소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나누며 발전하는 방어진고 방어진고의 과학 동아리 ‘아싸(Art-Sci)’의 회원들은 2주에 한 번 토요일마다 인근의 저소득층 아이들과 함께 과학 실험을 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정민경 학생은 “우리가 배운 것을 주변에 나누고 싶다는 뜻이 모여 교육기부라는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이나 실험수업을 하면서 반응이 좋았던 것, 또 동아리 시간에 해보는 것들 중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좋은 실험을 선정해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이 퍼져 지금은 방어진고의 과학 동아리 모두가 이러한 나눔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나눔은 학교 차원에서도 꾸준히 장려되고 있다. 천문대 개방은 물론, 1교 1복지기관 결연으로 봉사활동 여건을 조성하여 학생들은 인근 해누리, 자람터,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 등에 봉사활동을 나간다.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과 배려심을 키우는 것은 물론, 배운 것을 다시 가르치며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해와 달, 별이 자기 몸에서 내는 빛으로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듯, 방어진고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활동하며 습득하는 지식을 교육기부로 지역에 환원하며 세상을 밝히고 있는 셈이다. --- 허남술 방어진고 교장 “일반계고 과학중점 교육과정의 모범 제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많은 제약이 있는 활동인 개인 과제연구를 활성화한 것은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입니다. 실험에 비중을 두다보면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는 학업성취도 문제를 과학부와 학생부 교사들의 긴밀한 교류와 협조로 잘 조절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유수의 대학이 선발과정에서 과학중점학교의 교육과정을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전국 100개 학교의 졸업생들이 배출되는 올해부터는 더 많은 대학에서 적극 반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과학중점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 우리 방어진고는 미래의 과학인재를 키워내는 요람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