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3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에서 교사의 교수력 향상과 학생의 학습력 향상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한다. 그 중에 동료 수업 컨설팅을 권해 본다. 동료 컨설팅은 말 그대로 함께 근무하는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관리자의 일방적 지도가 아니라 동료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수업 컨설팅은 수업 장학과 다르다. 수업 장학은 주로 수직적 관계에서 실시한다. 교장, 교감, 장학사 등이 교사를 평가하는 일로 인식된다. 수업 장학은 일정한 표준 기준을 가지고 교사의 수업 참관을 한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참관자들이 문제점과 개선점을 제시한다. 장학을 받는 교사는 이러한 조언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 이에 비해 컨설팅은 명칭 그대로 당면한 문제점에 대해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수업 장학은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측면이 많다. 그러나 컨설팅은 의뢰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중요하다. 의뢰인과 컨설턴트도 서로 평등하면서 상호작용적인 관계를 맺는다. 다시 말해서 컨설팅을 받는 교사는 지도 조언을 일방적으로 받는 수동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 자신이 당면한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이를 컨설턴트에게 알려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을 비교적 장시간에 걸쳐서 여러 번 한다. 이 과정에서 의뢰인은 자유롭게 질문도 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도 제시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떤 현실의 개선을 위해서는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문제점을 발견한다는 의미다. 사실을 왜곡 없이 정확하게 파악한 가운데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에 따라 처방과 조치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수업 컨설팅도 이러한 배경이 우선되어야 한다.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야 하는지가 급선무다. 수업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수업의 전 과정을 문장으로 재현하는 것이 있다. 이른바 수업 기록이다. 수업 기록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수업자인 교사에게도 자신의 수업을 객관적으로 보게 함으로써 자기 발견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물리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방법도 아니다. 수업 사실과 현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사진으로 남기거나, 음성으로 남기는 방법도 있다. 사진은 현상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남기지만, 연속성이 없다. 음성 기록 역시 수업 중에 일어나는 교사와 학생들의 말이나 기타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교사와 학생의 상호 작용 관찰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동영상 촬영은 이러한 모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동영상 기록은 수업과 관련하여 모든 상황과 장면을 있는 그대로 녹화한다. 일종의 녹화 기록이다. 수업은 일회성을 갖는데 동영상 기록은 수업의 일회성을 극복한다. 그리고 동영상은 많은 사람이 동시에 재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연구를 깊이 있고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업 당사자가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전통적으로 수업 연구는 주로 타인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그러다보니 일방적 측면이 많고, 자존심이 강한 교직의 특성상 부작용도 있었다. 그러나 동영상 컨설팅은 수업 당사자인 교사가 영상 기록에 근거한 반성적 성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의미를 갖는다. 학교는 수업 개선을 위해 수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교사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원 연수원 등에서도 수업 컨설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교직의 특성상 일방적인 수업 컨설팅은 효과가 미미하다. 수업 컨설팅은 교사의 자발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영상 촬영으로 하는 동료 장학은 장점이 많다. 동영상 촬영을 통한 컨설팅은 즉시성, 쌍방향 등의 의사소통이 수행되어 이점이 많다. 그리고 최근 스마트폰은 동영상 촬영이 쉽고, 파일 변한도 쉬어 여러 모로 편리하다. 유명 스포츠 선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가정 먼저 자신의 경기 장면을 본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자신으로부터 정답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자람을 보려고 노력해라. 그러면 지금보다 나은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철균, 이하 KERIS)은 교사 및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분야 교수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선도적 로봇활용 수업을 전개하고 있는 교사들의 우수 교수학습 과정안과, 다양한 로봇활용교육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회는 초등, 중․고등, 예비교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10월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robotsports.or.kr)에서 참가 접수 할 수 있다. 제출 자료는 로봇활용교수안 1종(1~5차시 분량)과 해당 로봇 작동 영상 1종이다. 접수 이후에는 2차례 심사를 통해 32명의 수상자가 선정되고, 10월27일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 시상식과 함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교사 및 예비교원에게는 2차 심사 준비를 위한 준비비도 지급된다. KERIS는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교육용로봇 시범사업’을 전담 추진해오고 있다. 김철균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이루어지는 선생님들의 훌륭한 로봇활용 교수학습과정안이 많이 발굴되고, 교육용 로봇의 교육 현장 활용도 제고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26일 교과위 상정 시도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의 지방직 공무원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방직 공무원과 국가직 공무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시도교육감 소속 공무원을 일원화시켜 조직·인력관리의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10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과부에 건의한 안건이기도 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대표발의)을 수정‧가결하고 26일로 예정돼 있는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현재 국가직공무원 신분인 시도교육감 소속 장학관(사)·교육연구관(사) 등 교육전문직을 지방직 교육공무원으로 전환, 교육감이 임용하도록 했다. 교장·교감·교사 등은 전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직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지방직 교육전문직과 국가직 교육공무원 상호간 전직·전보를 보장하는 조항을 신설, 교육전문직이 일선 학교로 발령받을 경우 국가직 교육공무원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전문직 지방직화 움직임에 대해 현장은 △교원 지방직화 △결원에 따른 현장 교원 감축 △전문직 지방직화에 따른 보수 등 신분 불안 등을 우려하고 있다. 7월 현재 지방직 전환 예정 공무원은 4225명이다. 교과부 지방교육자치과 김태훈 과장은 “개정안에 상호 전직․전보가 가능하고 학교로 돌아갈 경우 국가직 전환 부분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국가직 공무원인 ‘교원 지방직화’는 없다는 설명이다. 보수 등에 관한 우려에 대해 김 과장은 “인건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지출되며 교부금은 국가 부담”이라고 답했다. 교육감이 임용권을 가지면 전문직 증원으로 현장 교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치수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 장학사는 “교원과 전문직은 직렬이 달라 정원을 별도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전직으로 결원이 생기더라도 신규채용 등을 통해 바로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에 여유가 있는데 굳이 보충을 하지 않거나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전제조건을 내놓지 않으면 법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지난 주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25일에는 국회 교과위원에게 전달했다. 교총이 제시한 전제조건은 우선 지방직화에 따른 국가공무원 결원에 대한 정규교원 충원이다. 정원 들먹이며 유아‧특수 등 교원 증원을 막고 있는 행안부에 4225명 국가공무원을 채용할 것을 요구‧ 받아내라는 것이다. 또 교총은 △국회와 시․도교육감이 나서 ‘교원지방직화’ 추진불가 입장을 명확히 천명할 것 △일반직 공무원 증원에 악용될 소지가 없도록 법 규정을 정비할 것 △ 전문직 채용 요건 등 정치적 중립성 훼손 방지책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드디어 대권후보들의 윤곽이 잡혔다. 이번의 선택은 향후 5년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의 삶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의 가장 큰 힘은 역대 대통령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 덕에 우리교육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괜찮은 여건 속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한두 마디로 하루아침에 정책의 초점이나 방향까지 흔들려 교육계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대통령의 큰 관심이 오히려 교육발전의 가장 큰 장애가 됐다고도 할 수 있다. 정치화된 교육, 잦은 정책 변경 그렇다면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교육대통령’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교육대통령은 자신과 측근 몇몇이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교육계의 중지를 모아가고 온 국민이 깨어나도록 이끄는 그런 대통령이다. 또한 늘 관심을 받고 있는 과도한 입시경쟁, 사교육비, 학교폭력 등은 교육의 탈은 쓰고 있지만 실은 사회 문제임을 간파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교육대통령이다. 교육계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교육계에만 떠넘겨서는 답이 없다. 지금 우리 교육과 관련해 교육대통령이 꼭 관심을 가져야 할 현안 문제로는 명예퇴직 급증과 급변하는 교육정책, 교과부와 교육청간의 갈등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명퇴 교원은 모두 1223명으로 2009년 649명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교총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명퇴 급증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학생지도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었다. 이런 어려움이 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교사들의 몸과 마음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교사의 열정과 사랑이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고려할 때 이를 방치할 경우 우리교육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국가는 교사의 사기가 급락하는 원인을 좀 더 심도 깊게 분석해 빠른 시일에 대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이 2012년 8월에 초·중등 교원 2000여명과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교육정책의 잦은 변경’이었다. 그동안 우리 교육계, 학부모, 학생,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급변하는 교육정책에 적응하기에 바빴다. 최근 들어서는 집권정당이 바뀌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집권정당의 정치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이 더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집권정당들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허울로 만들어 오히려 힘 있는 집단과 개인이 교육정책 결정권을 독점하도록 방치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통령 누군지 알 필요 없는 세상 특정 정당이나 개인이 교육정책을 사유화하도록 방치하는 대신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국민이 교육정책 수립의 주인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 하나의 방안은 초당적·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우리의 학교교육이 요동치지 않고 갈등을 넘어 미래를 향해 순항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위원회 기본안 마련 단계부터 각계 대표를 참여시켜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념할 것은 이 위원회의 핵심 역할이 정책 방향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중심에 놓이도록 장을 마련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 교육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힘겨루기도 블랙박스가 아니라 투명한 유리상자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초·중등교육에 대한 중앙정부와 시·도의 권한과 책임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해줘 일선 현장이 쓸 데 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돼주기를 바란다. 정치와 행정은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 대통령보다도 대통령이 누구인지 알 필요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바로 교육계가 꿈꾸는 교육대통령이다. 이번만큼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온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과 더불어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를 껴안을 수 있는 그런 교육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교육계는 간절히 소망한다.
- 서령고 2012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큰 성과-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한 2012 진로체험 프로그램지원에 응모(진로지도부장 유수필), 11,260,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본교는 9월 22일(토) 1학년 학생 339명이 호서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받았다. 창업을 위한 UCC제작, 건축디자인 체험과 미래의 진로, 법조인이 되어 사회진출하기, 문화콘텐츠 제작과 진로, 쇼핑몰 제작하기, 자동차 제작 체험, 기업창업하기, 호신술 배우기와 진로체험, 로봇과 인간의 미래, 전통발효식품 만들기 등 각자가 원하는 분야를 스스로 선택해 강의를 들었다. 이번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충청남도교육청이 2009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교육이 실질적인 체험중심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운영예산을 전격 지원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1학년 9반 백민성 학생은, "교과서에서 말로만 듣던 자동차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을 하니 훨씬 이해가 빠르고 진로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사실 따지고 보면 2009개정교육과정은 한번쯤 수정될 수 밖에 없는 교육과정이었다. 집중이수문제와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일부 수정되어 고시 되었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일선학교의 혼란이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조금더 매끄럽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교사들이 이야기이다. 집중이수제 부분에서는 매학년 8개교과 이내로 편성하도록 한 것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예술, 체육교과는 8개교과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 수정고시 내용이다. 예술교과나 체육교과는 학생들이 학습하는데 부담이 덜 하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이를 두고 교사들은 '차라리 집중이수제는 살려 두되, 교과수는 학교 자율에 맡겼어야 옳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쩌면 교과부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8객교과 이내라는 근간은 그대로 두고, 명분을 살리기 위해 예술, 체육교과만 제외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스포츠클럽활동은 교사들 대부분이 공감을 하지만 여건 미성숙과 추진과정의 미숙함으로 학교가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을 한다. 3년간 136시간을 이수하도록 한 것은 현재 음악, 미술교과의 기준수업시수와 같다. 음악, 미술도 3년간 136시간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스포츠클럽활동으로 136시간은 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좀 지난 일이긴 하지만, 이런 변화를 교원들에게 홍보하고 취지를 알리기 위해 직원연수를 실시하였다. 사실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부장이나 담당자는 개정된 교육과정을 어느정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교원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설명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그래도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 질문이 들어왔다. '집중이수제에서 예술, 체육교과만 제외하고 다른 교과는 제외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선택과목도 제외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또 스포츠클럽활동 강화로 주중 7교시 수업이 늘어나게 되는데, 도대체 교과부에서는 이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다른 교과의 수업을 줄이고 스포츠클럽활동을 도입하도록 교육과정에 함께 고시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무조건 학교에 강제로 하도록 지시하면서 교육과정은 학교특색을 살려 편성하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냥 교과부에서 교육과정을 그렇게 고시했으니 해야 한다고 답을 해야 하나, 아니면 나중에 답해 준다고 해야 할까.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어떻게 명확히 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교과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 고시 내용에 따라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수가 끝난후 그 선생님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연히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이야기 밖에는 달리 할 이야기가 없었다. 계속해서 학교의 현실을 알려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뿐이다. 이제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지친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문제를 제기해도 개선이 안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시작된 건의사항이 제대로 전달이 되는지도 의문이 생긴다. 학생들 지도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교육과정만이라도 제대로 편성하여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모든 교원들의 소망이 아닐까 싶다.
며칠전 지하철을 타고 갈 일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고, 운 좋게 자리를 잡으면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어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승용차보다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때로는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탄소배출량이 승용차보다 훨씬더 적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면 지구를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운좋게 자리를 잡아 앉았다. 맞은면 바깥풍경(지상을 달리는 구간 이었다.)을 보고 있는데, 유리창에 뭔가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들왔다. 공중화장실이나 학교의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좋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화장실이나 기타 장소에서 간혹 보는 좋은 글들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도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기도 한다. 지하철의 유리창에 있던 내용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개인의 업무상 일본을 자주가는 젊은이가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 젊은이 이다. 아침일찍 지하철을 탔는데, 아주 힘들어하는 노인 한분이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주변에 젊은 일본인들이 자리에 많이 앉아 있었는데, 어느 누구도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이 자리에서 일어나 양보를 했다. 그 노인분이 너무나도 고마워 하면서 여러번 감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그 날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축구경기를 하는 날이었다고 한다.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지하철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젊은이가 한국인 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들이 한국의 젊은이가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일본에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는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정말로 일본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는지 궁금했다. 요즈음 처럼 인성교육 문제가 자주 등장하는 시대에도 우리나라의 학생이나 젊은이들은 노인들에게 자리를 잘 양보하는 편이다. 물론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들리긴 한다. 그래도 그런 문화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금도 노인들을 공경하고 있는 것은 학교교육의 힘이 아닌가 싶다. 최근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한다고 해서 무조건 인성교육이 잘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인성교육이 한 몫 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리 학생들은 기본적으로는 인성이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이나 교사에게 대드는 현상들을 인성교육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될 수도 있다. 기본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기본 전통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현대시대에 맞게 접목시킬 것인가는 교사들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어떻게 가르쳐야 제대로 된 인성을 기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여기에 학부모와 함께 고민할 수 있다면 더욱더 좋은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것이고, 학생들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9월 21(금) 14시부터 전남교육연수원에서 2012전남국공립중학교장회(회장 황인태)연찬회가 열렸다. 이번 주제 강연에는 전남대학교 인문대학장 양회석 교수의 '미래사회의 변화와 국제적 동향'이라는 주제강연이 있었다. 양교수는 미래사회는 3차 산업혁명을 사회 특징으로 하여 인터넷 기술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서로 융합하여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미래사회를 상생공존의 협업시대이므로 이에 걸맞는 학교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가장 부드러운 것이 세상을 이기며, '최고로 잘함은 물과 같으리 물은 잘 하나니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고, 뭇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함을. 그러므로 도에 가까우리'라는 노자의 가르침을 예로 들면서 동양적 사유의귀결은 유가와 도가의 소통과 융합이라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이어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현재 중학생은 의무교육대상이면서 사춘기를 겪는 시기로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학교 운영 권한과 책임은 전적으로 학교장에게 있다. 교육감의 역할은 정책을 개발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후원자, 지원자로써 책임이 있음을 피력하며, 학생교육을 위하여 총체적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교육감으로써 교사의 권익과 교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우수학생을 모집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 보다는 학생 수준에 맞게 교육을 하는 교육시스템에 의하여 교육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요청되며, 개개인의 능력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교사는 내가 잘 못 가르치는 것은 아닌가?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반성적 사고를 통하여 발전이 이루어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어서 본인은 역사의식이 투철하다거나 성직가와 같은 모범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교육현장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하여는 논의과정에서 찬반의 토론 과정을 거쳐 한번 방향이 결정되면 추진하는 스타일임을 표명하였다. 머지 않아 학교장은 100% 공모제로 갈 가능성이 많으며, 교육 전문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철학이 요구되는 시대임을 인식하고 바른 생각과 열정, 균형 감각을 갖춘 자질이 필요하며 학교 현장의 변화는 학교장이 실질적 변화의 주체임을 알고 실천하는 일임을 강조하였다. 앞으로 학생들의 취업 문제, 학력향상, 방과후 학교 운영, 독서토론 등 주요 과제들을 어떻게 현장에서 잘 실천할 것인가가 과제이며, 학교장은 '내 생각이 옳다고만 생각하면 발전이 없다'면서 폐왜적 사고를 버리고 유연하며 반성적 사고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개개 학생의 능력은 모두 다르므로 획일적인 교육으로 학생들이 가진 소질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학생 수준에 맞게 지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강을 마무리 하였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에서 진로교육 차원에서 미래 그리기라는 것을 한다. ‘미래 명함 만들기’라는 것이다. 10년 후, 20년 후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으로서 꿈 키우기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요즈음 아이들이 그리는 자신의 미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가수나 운동선수가 당연히 많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자란다. 우리는 흔히 가수나 운동선수가 못 되더라도 언젠가 우리도 누군가의 ‘어머니’나 ‘아버지’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년퇴직을 하시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당연히 정년퇴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당연한 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까지 저절로 찾아오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만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교단 교사 30년을 넘긴 오늘 느끼게 된다. 정년퇴직을 하시는 선배들을 보면서 정년까지 교단에 있는 것이 전혀 힘든 일이 아닌 줄 알았었다. 이루어지지 못할 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살다보니 남에게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만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년을 생각해야하는 연배에 이른 요즈음에는 세상의 일상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평범한 현상이 나에게는 완전히 ‘기적’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 꾸었던 가수나 운동선수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멀게만 느껴지는 그 기적. 어릴 적의 꿈이 깨어져 좌절하는 일 따위는 그리 대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꿈이 깨지고 새로운 꿈을 꾸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라리라. 단순히 그럴싸한 직업으로만 치달은 꿈이란 어찌 보면 그리 아름다운 발상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른이 생각하는 꿈. 이루어지는 게 당연할 터인 일상 속의 소박한 꿈. 어렸을 때는 평범한 것을 몹시도 싫어했지만, 그저 평범하게 남들처럼 되기를 원하는 어른의 꿈. 예전에는 당연한 일로 알았던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었을 때. 남들 다하는 정년퇴직이라는 평범함에 좌절해 버렸을 때… . 그런 때에 교단교사는 교사로서 잘못 산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가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교단교사로 정년퇴직을 맞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세태다. 2012년 오늘 교육현장에서는 30년, 40년차 교단교사는 무능이라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존하는 완장을 차게 된다. 먼저 본인이 그렇게 자각을 하고 동료들의 시선이 그렇고, 학부모, 학생의 시선이 그렇게 된다. 경험이나 연륜 등 세월이 곰삭은 나름의 지혜 등은 척결해야할 낡은 방식이고 관행 일뿐이다. 그런 처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우선 교육현장의 탓이라기보다는 시대 사회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기는 하다. 실례로 연식이 오래 된 교사 일수록 모니터보다 텍스트에 천착하게 된다. 종이 위에서는 그렇게 환히 보이는 오류도 모니터위에서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러니 ‘저 분은 언제 퇴직하는지 모르겠다.’ 또는 ‘그렇게 사시는 것이 어려우신가’ 하는 걱정 어린 시선을 받게 된다. 2012년에도 많은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하였다. 그중 태반이 아니 거의 전부가 교단교사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정년을 생각해야하는 연배가 되면서 교단교사로서 정년을 맞는 것, ‘당연한 일’이 ‘당연한 일 아닌 것’으로 고착화되어가는 교육현장의 현실이 두렵다.
1학년 디지털통신과 故 이재홍 RCY단원이 2012년 6월17일 금산군 제원면 원골유원지에서 함께 간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재빨리 물에 들어가 초등학생을 구하고, 본인은 탈진하여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진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6월17일과 18일 KBS,SBS 등 전국방송에서 보도, 6월19일자 조선일보 8면에 기사내용보도) 대전중학교 때부터 RCY단원으로 활동을 한 모범 단원(2011년5월8일 세계적십자의 날 유공단원표창,2011년 11월8일 응급처치경연대회 은상수상)이었으며, 봉사와 이웃 사랑,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몸소 실천한 고귀한 삶을 살고 간 故人을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할것입니다. 2012년9월13일자로 보건복지부에서는 故 이재홍군을 의사자(義死者)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본교 김용성 교장선생님 외 全 교직원과 동창회, 대한적십자사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임직원 여러분들, 대전중학교 박천숙, 하준용RCY 지도교사,서일여고RCY 지도교사, 그리고 많은 도움의 손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故人의 명복을 RCY 전 단원과 함께 빕니다.
19일 서울 신남초(교장 홍성현) 교직원식당. 8시가 되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을 찾았다. 아이들을 보자마자 “우리 아들 왔네~”하고 학부모 김미숙(45) 씨가 환한 웃음으로 반긴다. “우리 딸 다은(가명)이가 어제 넘어져서 턱을 세 바늘이나 꿰매고 와 속상해요.” 김 씨는 음식을 정성껏 식판에 담아 아이들에게 주면서도 걱정스러운 눈길로 다은이를 바라봤다.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는 12명의 ‘아들’, ‘딸’들은 다름 아닌 이 학교 한 부모,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다. 김미숙·이숙자·김상란 씨 등 3명의 학부모가 3년 전부터 매일 손수 아침 식사를 마련해와 배식까지 한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고 싶어 재료도 생협에서만 공수한다. 엄마품 돌봄교실 자원봉사를 하다 끼니를 걸러 오후 간식을 폭식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아침밥을 해주겠다고 자원했다는 이숙자(40) 씨는 “3년간 아이들을 보니 내 아들, 딸 같아 이제는 힘들어도 안 할 수가 없다”며 “그저 아침을 챙겨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칭찬해준 것뿐인데 공격적이던 아이들이 순해지고, 선생님들도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다은 학생(2학년)은 “엄마가 해준 밥처럼 맛있어서 학교에 와서 아침 먹는 게 신난다”며 “전날 일을 같이 얘기하곤 하는데 넘어져 다친 상처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아침급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9년부터 서울 강서 지역 교원·교직원 372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250만 원(연간 3000만 원)의 월급기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서교육지원청은 이 기부금으로 관내 12개 학교 220여명 학생들의 아침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학생 923명 중 210여명 정도가 저소득층인 서울 등명중(교장 박상철)은 40명의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서 아침을 먹는다. 7시50분부터 시작되는 배식은 인근 등촌1종합사회복지관 노인봉사단이 맡았다. 양서중(교장 이정모)은 30명 학생들의 아침급식을 위해 교사 5명이 당번을 정해 아침급식을 돕고 있다. 2년째 기부하고 있는 양서중 장현숙 보건교사는 “아침을 못 먹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직접 보게 되면서 안타까워 동참하게 됐다”며 “작은 액수나마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한 달에 만 원씩 월급기부를 하고 있다는 등명중 김현경 지역사회교육전문가(학교 사회복지사)는 “가정에서 방치해 학교를 2년 유예, 2학년에 다니던 김가은(가명) 학생을 아침급식 때마다 설득해 3학년에 진학시키고, 올해 무사히 졸업시킨 일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곁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은 아침을 먹는 것만으로도 몰라보게 달라지더라”며 “키도 크고 정서가 안정되는 것을 보며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는데 더 많은 선생님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남초 학부모 이숙자 씨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지만 교원들의 기부로 이렇게 아이들이 급식을 지원받는지 몰랐다”며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드러나지 않게 뒤에서 지원해주신다는 것을 알고 큰 감동을 받았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교사-상생-학생 프로젝트 나누면 행복!’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교원 또는 학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방법을 문의하면 된다. 080-890-1212 ◇ 한국교육신문은 교원들의 따뜻한 나눔 활동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02)570-5723~6
교과부 ‘부처’ 협의 사항 ‘시·도’까지 공문보내 분란 행안부 ‘불가’ 입장 밝혀…·교육청 “의견수렴은 관행” 국회에 발의된 법안 한 건에 교단 전체가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일 국회에 발의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지식경제위·광주 광산갑)이 대표발의 한 이 법안은 수석교사의 직위·수당을 교장과 동등하게 우대하고 교사의 교수·연구지도에 관한 책임과 권한 부여를 골자로 하고 있다.표 참조 소관 상임위인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않았지만,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내용이 알려져 큰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실 보좌관은 “수석교사의 취지를 살리자는 법안”이라며 “교원 전체의 처우개선을 위한 과정으로 보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정안은 발의 단계로 의견수렴과 교과위 심사를 거치면서 수정·검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원 홈페이지 열린마당 게시판은 이미 찬반으로 갈린 900여 건(20일 오전 현재)의 글로 도배됐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수준이었지만 점점 표현이 격해지다 상대방 비방 등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 의견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총은 법안 발의 후 김동철 의원실과 교과부를 항의 방문해 이 같은 학교현장의 여론을 강하게 전달했다. 교과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김 의원실에서 의견조회 요청이 들어와 절차상 시·도교육청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업무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학교현장의 오해를 사게 된 것 같다”며 “입법정책수립 시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도록 규정(국무총리훈령 제550호)하고 있어 행안부와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과부 말대로 훈령에 따른 조치라면, 교과부는 시·도교육청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 훈령은 법률안이 관계된 정부 소관부처 장에게 통보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법안에 수당 등이 걸려 있어 행안부의 의견을 물었고, 예산을 지출해야 하는 시·도교육청에도 의견을 듣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미 ‘불가’ 입장을 교과부에 밝혀온 상태다. 교과부 관계자는 “재정지출 증가 요인이 있어 시·도교육청 입장만 확인하려 한 것”이라고 여러 번 잘라 말했다. 결국 시·도교육청이 ‘불가’ 던 ‘가능’이던 법적 검토를 해 알려주면 되는 것을 공연히 학교 현장에 분란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교과위 의원들과 입법조사처 등에 교과부의 의견을 제출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헤프닝’이라기엔, 법안 심사 소위 일정조차 잡혀있지 않은 하나의 법안이 현장에 가져 온 파장이 너무 엄청나다. 19일 서울 강서교육지원청에서 공문을 받았다는 강순규 서울신목중 교장은 “수석교사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법이어서 반대한다”며 “많은 교장들이 학교교육에 대해 책임 질 수 없는 수석교사가 교장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과부가 정말 시·도교육청에 예산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공문을 보냈는데 서울시교육청이 분란이 일 것이 뻔한 공문을 일선 현장에까지 내렸다면 교장들의 힘을 뺏겠다는 의도 아니냐”고 질타했다. 교과부는 21일까지 시·도교육청 부터 의견을 수합, 교과부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교과부가 나서 학교에 공문을 띄운 시·도가 얼마나 되는 지도 조사에 나섰다. 21일 오전 현재 경기와 세종시가 현장에 공문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세종시는 시·도교육청 의견을 교과부에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을 비롯해 영남권, 제주 등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교총은 “교과부의 과잉 행정과 시·도교육청의 무개념이 빚어낸 작품으로 현장만 아수라장이 됐다”고 논평했다. 또 교총은 “김동철 법안이 학교 구성원 간 갈등, 수석교사제의 안정적 정착을 저해할 소지가 있음을 교과부는 반드시 교과위 법안심사 관정에서 의원들에게 전달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 회장, 사무총장, 직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교권수호, 정책 실현, 회세 확장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효과적인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18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2012년 한국교총-시·도 교총 결의대회’에 참석한 130여명의 교총 임직원들은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각 시·도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했다. 결의대회에서 발표된 16개 시․도교총의 특색사업은 다음과 같다. ◇교권 보호=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250여명의 자문변호인단을 구성, 학교에 실질적인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또 법 이외의 다양한 분야의 자문을 위해 별도로 노무사, 법무사,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 20여명을 고충처리전문위원으로 두고 있다.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교권사고 발생 즉시 변호사와 함께 출동해 다른 시․도와 차별화 했다. 똑같은 상담이라도 처음부터 변호사가 동참할 때 교원들이 훨씬 안심하기 때문이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자체적으로 소송비(최대 10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또 ‘책임고문변호사제’를 운영해 세무, 행정, 일반 생활법률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교권사건 접수 시 1시간 이내 현장을 방문해 상담한다. ◇정책 활동=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학부모 연대활동의 좋은 사례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와 협력해 ‘인권조례 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권남용 피고발 교장 4명의 무혐의 처분도 공동 대응해 이뤄낸 결과다. 부산교총(회장 강영길) 역시 최근 부산학교운영위원협의회․부산학부모총연합회․부산교육삼락회와 협력해 ‘학습선택권 조례 제정’을 저지했다. 또 교감회를 설립해 회세확장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강력한 교섭력을 발휘하고 있다. 교섭 성과로 4일 강원도교육청이 교권보호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전남교총(회장 문덕근)은 광주가정법원과 함께 최근 학교폭력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년법상 통고제에 대한 학교장 연수를 진행했다. 통고제를 알리려는 대법원 행정처의 지원을 받아 예산을 절감했다. ◇회세 확장=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전 분회 행정실장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준회원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직들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업무 진행 시 원활한 협조를 얻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월별 지역 순회 교육가족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교총(회장 강효영)은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 교사 뿐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도 참여할 수 있어 교총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교총(회장 강경문)이 개최한 교원연찬회는 비회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행사다. 1000여 명의 교원이 참석한 상반기 연찬회에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감정코칭’ 특강을 했다.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이 실시하는 스키, 산행, 래프팅 등 연간 15회 정도의 다양한 친목행사도 돋보인다. 오는 10월6일에도 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제4차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신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 참조). ◇회원 복지=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여교원을 위한 의료복지에 힘쓰고 있다. 둔산병원, 을지대학병원, 미래여성병원, The맑은눈안과, 단국대학병원 장례식장, 화인메트로 병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교총회원들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날 안양옥 교총 회장은 “16개 시·도 교총이 하나가 돼 교권보호와 정책실현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현안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워크숍의 성과를 평가했다.
오늘 옆 반 다문화학생 한 명이 우리 반에 심부름을 왔다. 재작년부터 다문화학생들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눈에 익은 학생이었다. 아버지는 미국인이고 교육에 관심이 많아 종종 학교 행사에 참가하곤 하셨다. 외모는 다른 학생들과 눈에 띄게 다르며 아주 예쁘게 생긴 아이였다. 그 아이가 교실에 오자 대번에 책을 읽던 우리 반 2학년 꼬마가 외쳤다. “외국인이다!” 나는 그 아이가 가고 나서 우리 반 아이에게 말했다. “에이, 소이가 왜 외국인이야. 한국 사람이지. 우리말도 저렇게 잘하는데?” 어린아이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말이라고는 우리말을 잘한다는 것뿐이어서 조금 부끄러웠다. “얼굴이 다르게 생겼잖아요.” 하고 웃으며 다시 책을 읽는 아이에게 더 이상 아무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 우리 학교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부모님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모든 다문화 학생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어떤 아이들은 문화 결핍을, 어떤 아이들은 다른 외모로 인한 친구들의 놀림을, 어떤 아이들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를 경험하며 이 땅에서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 그리고 이런 다문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가 아닐까? 우리가 걱정하는 그들의 미래는 엄마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그들을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도 구분하지 못한 채 바라보면서 그들을 고립시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 최근 발표된 2012년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다문화 학생 중 94.4%가 국제결혼가정 자녀이며,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국내출생자녀는 그 중 90%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한국어교육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필요한 것은 그들을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 않게 봐주는 사회의 시선이다. 이제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지원과 정책뿐만 아니라 외모가 다르고 부모의 국적이 달라도 그들 역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문화를 익히고 자라게 될 한국인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켜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들이 어느 다문화 공익광고의 카피처럼 대한민국의 꿈나무로 자랄 수 있기 위해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어떻게 하면 인성교육을 잘 할 수 있는가’로 모아지고 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높은 지적 역량과는 달리 우리나라 학생들의 인성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욕설과 비속어로 얼룩진 일상 대화, 졸업식 알몸 뒤풀이,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 심지어 교사 폭행과 성희롱 등 우리 아이들의 현재 모습은 탄식과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그 동안의 우리 교육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인성교육 개념 합의 없어 우리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성적과 입시위주 학교교육을 인성교육 실패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그 동안 우리 교육은 지식 중심의 입시교육에 치중한 나머지 인성교육을 형식적으로 하거나 소홀히 했던 게 사실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협동, 정직과 책임 등의 덕목마저도 시험을 위한 지식으로만 가르치고 학생들이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행동하도록 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그 동안 인성교육을 어렵게 했던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는 학문적, 사회적으로 합의된 인성교육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었다는 것이다. 인품, 인격, 사람됨, 도덕성 등 10개가 넘는 인성의 유사 개념들이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협동, 정직, 성실, 인내, 관용 등 시대와 사람에 따라 강조되는 인성 덕목들은 50개가 넘는다. 이러다 보니, 학교현장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 발달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거나 인성교육을 생활지도와 동일시해 두발이나 복장 등을 단속하고 지도하는 데 그치고, 교사에 따라 인성교육의 내용과 방식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인성교육의 개념과 요소에는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제레미 리프킨 등의 미래학자들, 스티븐 잡스와 같이 성공한 기업가들, 그리고 OECD의 DeSeCo 프로젝트, ATC21S 등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미래사회는 지적 역량뿐만 아니라 배려와 협력, 소통과 공감, 정직과 책임, 창조적 도전과 열정 등의 사회성과 감성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인성교육은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직장, 그리고 글로벌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요구되는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영국, 호주, 대만, 독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나라에서는 핵심 역량 중심으로 교육과정 전체의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거나 운영 중에 있다. 미국의 CASEL이 고안한 사회성 및 감성 역량 증진 프로그램들은 미국 1400여개 학교 외에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교폭력 감소와 학업 성취 향상에 효과가 나타고 있다. 핵심역량 가르칠 전략 필요 새로운 인성교육의 개념은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인 사회성과 감성, 그리고 그 동안 전통적으로 교육해 왔던 도덕성의 세 가지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 각각의 차원은 알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고 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한 두 가지 핵심 역량으로 구성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성 차원에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공감하며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감성 차원에는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능력, 도덕성 차원에는 핵심 가치와 행동원리를 인식하고 도덕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능력이 포함된다. 새로운 인성교육의 개념에 터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갖춘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새로운 실천 전략도 필요하다. 그 중 핵심이 되는 몇 가지를 제시해보자면, 여섯 가지 인성 역량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평가할 수 있는 역량 중심의 인성교육 표준교육과정 마련과 이를 위한 실천·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새롭게 마련된 표준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양성·연수 체제 개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정과 사회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대학진학과 취업에 인성 발달 수준을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요구되겠다.
서울 강서교육지원청 관내 교직원 372명은 월급 자투리를 모아 매월 2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이 기부금으로 관내 12개 학교 220여명의 학생이 아침급식을 지원받는다. 급식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선생님들의 기부로 아침밥을 먹는지는 몰랐는데 감동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교육장학회는 2500여명의 교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려운 제자를 우리부터 나서서 돕자”며 10여 년 전 30명의 교원으로 출발한 이 장학회의 좋은 뜻이 알려지면서 회원이 크게 늘고, 매년 1억원 가량의 장학금이 모인다. 그동안 20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선생님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2학기 들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나누면 행복-교사·학생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쏟아지는 선생님들의 미담(美談)을 보면, 우리 사회가 아직 선생님들로 인해 살맛나는 세상이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다”며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 지금 우리 교단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교권침해 사건과 학교폭력 등으로 어수선하다. 매년 정년을 한참이나 앞둔 교원들이 무더기로 교단을 떠난다. 올해 만해도 4743명의 교원이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 등을 이유로 명예퇴직 했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월급을 쪼개 어려운 제자를 돕고, 등을 두드리며 손잡고 함께 가자고 다짐하는 선생님이 훨씬 많은 것이사실이다. 본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펼치는 이번 교사·학생 상생프로젝트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사회 곳곳으로 확산,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의 기부비율이 80%를 넘는 미국과 같은 기부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개인기부 비율이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기부 활성화는 성숙한 기부문화를 만들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힘이 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보리밥 도시락을 제자들과 함께 나눈 선생님들의 헌신이 낳은 결과다. 제자들에게 마음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많은 선생님들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사회는 선생님들을 응원하고, 그 진정한 뜻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농촌 전원학교의 성공적인 학교경영을 위한 조건으로는 교장의 교육리더십, 열정 있는 교사, 농촌형 교육 프로그램, 학부모의 공감과 협조, 주민과 지역시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경영의 핵심은 교장이다. 따라서 농촌 전원학교 교장의 구체적인 학교경영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전원학교 성공을 위한 확고한 교장의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 교장의 농촌 전원학교 경영 마인드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학교환경과 여건을 분석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구성원들의 공감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농촌은 지역 나름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을 갖고 있으므로 이들과 잘 협력하고 동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좋은 교사 성장을 위한 코칭(coaching)과 우수 교사의 확보가 필요하다. 흔히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훌륭한 인재는 좋은 교사 밑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특히 근무조건이 열악한 농촌학교에 좋은 교사를 모셔오기란 그리 쉽지 않다. 물론 농촌 근무교사의 승진 가산점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가 진정 필요로 하는 교사들을 확보하는 일은 교장의 역량에 달려있다. 따라서 교장은 교사들이 공감하는 학교정책은 펼쳐야 하며, 아울러 교사들의 성장을 위해 잘 코칭(coaching)해 주어야 한다. 즉, 교장이 교사들의 교직생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코칭하면, 이들이 교직에 대해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존경받는 교장은 교사들이 교직에 보람을 갖고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신뢰와 격려를 보내야 하며, 모든 교육성과는 기꺼이 교사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교직에 만족하며 좋은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장이어야 한다. 셋째, 농촌학교 교육수요자의 정확한 요구분석이 필요하다. 단국대 박삼철 교수의 ‘농촌학교 교육복지 요구조사 연구’의 5대 영역별 순위를 보면, 유치원생은 ① 사회성 발달 ② 학업성취도 제고 ③ 기초생활 보장 ④ 정서 발달 ⑤ 안전 및 보호 순이고, 초등학생은 ① 학업성취도 제고 ② 사회성 발달 ③ 정서 발달 ④ 기초생활 보장 ⑤ 안전 및 보호 순이며, 그리고 중학생은 ① 학업성취도 제고 ② 사회성 발달 ③ 기초생활 보장 ④ 정서 발달 ⑤ 안전 및 보호 순으로 나타났다. 물론 위의 사례는 교육복지에 관한 연구이므로 각 학구 내에 거주하는 학부모나 주민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요구들을 상세히 조사하고 이에 대한 교육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넷째, 농촌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고 교육성과가 높다’는 것은 이미 교육 선진국에서 증명된 결과다. 이를테면 전원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적어 개별학습, 토의 토론수업, 1대1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발표기회와 리더의 역할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며, 모든 친구 간에도 형제애를 느낄 수 있어 학교폭력이 없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학교는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성, 학생 간 친밀성, 정서함양과 인성형성, 지역주민과 학부모와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 학생 생활지도의 수월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농촌 교육발전을 위한 접근은 도시와 비교를 통한 결핍 극복의 관점이 아니라 전원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대다수 농촌 지역에서 학교는 지역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원학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집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즉, 부모와 학교관계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지역학교 교육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학교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농촌 전원교육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아야 한다. 좋은 학교란 학교의 외적요인 보다는 오히려 내적인 자원요인을 중심으로 학교 자체의 교육역량, 좋은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성장하는 학교다. 오늘날 학교의 존재가치는 다름 아닌 다양성과 유연성, 그리고 개방성이다. 농촌의 작은 학교일수록 이런 특색과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으며, 그때그때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농촌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이 좋으면 도시학생이 몰려온다. 최근 농촌학교의 차별화로 학생수가 늘어나는 학교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이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맞춤교육, 시설확충 및 리모델링(remodeling), 동문들의 후원, 다문화 교육, 차별화 되고 특성화된 교육, 아름다운 자연 등으로 교육성과를 높인 학교들이다. 이처럼 농촌학교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학교가 내실 있고, 특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물론 입시 위주로 돌아가는 삭막한 도시학교가 아닌 농촌에서 다양한 체험교육, 정서교육, 인성교육 등이 이뤄지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대학입시에서 농촌학교 졸업생의 입시 특혜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섯째, 졸업생의 모교 방문과 동창회 활성화가 필요하다. 학교는 지역의 상징이며, 특히 초등학교는 고향을 생각하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농어촌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 많다. 아울러 훌륭하게 성장한 졸업생들도 많고, 이들 역시 모교에 대한 사랑이 누구보다 크다는 점이다. 이들 동문들의 정기적인 모교 방문은 상호 간의 친목은 물론 향후 학교발전을 협력하는 데 큰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일곱째, 남아도는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인교실, 복지시설, 지역문화 공간, 전통식품 체험연수, 주민 평생교육원 등 지역특색을 갖춘 사회문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주변 마을주민들의 정보교환 그리고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면서 학교가 지역문화 센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덟째, 지역자원을 네트웍(Network)화 하여 교육자원으로 끌어내야 한다. 지역공단, 연구소, 산업체, 골프장, 군부대, 공공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학교와의 MOU를 체결하고, 함께 협력하여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는 이들로부터 우수한 교육자원 기부나 재정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고, 학교와 상부상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교에는 든든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협조와 협력을 빌리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이다. 아홉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부모의 귀촌 정책을 공유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되돌아오는 농촌학교 학생들은 언젠가 떠날 수 있다. 도시학생들이 농촌학교에 오랫동안 머무르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농촌에 영구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귀농·귀촌정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귀농·귀촌은 요즘과 같이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이 각광받는 시대에서는 농촌 전원 지역일수록 더 매력적인 것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협조하여 매력적인 지원이나 후원정책들을 전원학교 교육과 함께 운영하고 홍보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48곳이 농촌특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이 특구에는 국비와 도비가 많이 지원되고 있으며, 농사 초보자라도 생산기술 습득이 용이하고, 판로가 보장되어 새로운 귀농정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열째, 농촌학교 이해를 위한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요즘 일부 농촌학교들이 특색 있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거나 농촌학교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로 기존 학생, 학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부 도시 출신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불필요한 요구를 거듭하며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농촌 마을은 대부분이 씨족사회로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농촌학교 구성원들은 이들과 잘 동화되려면 지역적 풍습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향토애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도시에서 전입한 일부 학생들의 지나친 개인주의나 자기 자식만을 배려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인식은 농촌학교의 부적응과 함께 또 다른 갈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들에게 농촌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교육이 필요하다. 열한째, 농촌 다문화 자녀 및 부모교육이 필요하다. 2005년 우리나라 전국의 국제결혼 건수는 총 43,121건 중 도시지역이 12.6%, 읍 지역이 약 11.6%,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면 지역이 1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삼철, 2011). 이처럼 면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제결혼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다문화 자녀에 대한 교육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고, 이들의 부모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0월10일부터 2주간 안산문화예술회관에서 현대미술100인전이 실시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작가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전시는 왕성한 활동을 해보이고 있는 중견작가들로 매우 수준있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부로 나누어 1주일씩 전시되며 안산시에서 예산을 편성해 진행되는 만큼 관람료는 무료이다. 작년에 호평을 받아 작가들의 경쟁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전시는 성황리에 이뤄질 전망이다. 판화가 김경배(인천세무고 재직) 특히, 이번전시에 인천세무고등학교에 재직중인 교사 김경배(목판화)도 함께 1부 전시에 출품 예정이다. 그는 한국인의 기상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연꽃, 누구하나 돌봐주는이 없어도 신비롭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주로 화폭에 담아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팔만대장경의 판각지인 인천에서 인천판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작가는 판재하나로조각후 인출하고1주일 건조후다시 조각하여 다른색으로 인출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15주에서 20주에 걸쳐 완성되는목판소멸기법(Woodcut Reduction Method)으로 매우 보기 드문 목판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Hope1009-Woodcut(Reduction Method) Hope1010 Woodcut(Reduction Method) 작가 김경배는 일곱번의 개인전을 거치는 동안바쁜 교직생활에 쫓기기 일쑤지만방과후와 휴일을 이용하여 성실하고 부지런한 작업을 거쳐의미 있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중견작가로서의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학교에서는 '모던아트'부를 맡아 판화와 관련된 작품을 지도하고 있으며 동아리 학생들이 전국공모전에서 "대상"수상자를 수차례 배출해최우수지도교사상을수상한바 있다. Hope1155 Woodcut(Reduction Method)
1일 대전과 경기도의 교사로 구성된 에코티처 생태탐방단이 제주도의 거문오름을 방문하였다. 거문오름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띠는데서 유래되었으며,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정상에는 깊이 팬 화구 안에 솟은 작은 봉우리와 용암이 흘러나가며 만든 말굽형 분화구의 형태를 보인다.모습 그 자체로 왕성한 화산 활동을 증명하는 거문오름은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라는 용암동굴을 생성시킨 모체이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을 지니고, 용암함몰구와 수직동굴, 화산탄 등 화산활동 흔적이 잘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높으며 식나무, 붓순나무 군락 등 독특한 식생을 자랑하는 거문오름은 ‘곶자왈'이라는 생태계의 보고를 품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매우 높다. 특히나 거문오름은 하루 방문객을 500명 이하로 제한하여, 미리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이 가능하며,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용암협곡, 알오름전망대, 동굴진지, 숯가마터, 풍혈 및 화산탄, 선흘수직동굴을 둘러보는 기본 두시간 반 코스로 이루어진다. 이번 탐방은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자연문화유산인 거문오름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으며 무지개세상 및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학교폭력을 근절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2학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짐대회가 9월 19일(수) 오후 2시 30분 본교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학교장 인사말씀,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결의문 낭독, 학교폭력 Healing학생봉사동아리 결의문 낭독, 학교폭력 Healing 학생봉사 동아리 비전 선포식 실시 배경 및 취지 안내, 학교폭력 DVD 시청(추적 60분) 등의 순으로 약 2시간 여에 걸쳐 실시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총학생회 임원들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Healing 학생봉사동아리'가 조직되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학생봉사동아리 Healing은 또래 중심의 자발적인 조직체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학교폭력을 상담하고 또 신고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