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9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광주 진남초등학교 효율적 교무행정지원팀 운영으로 업무 경감 33개 학급, 870여 명의 학생, 교직원 총 60여 명인 광주 진남초등학교(교장 한용식)는 지난 2년 동안 교직원 업무경감 지원체계를 구축해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 교육력 향상을 꾀해 우수학교로 선정된 사례다. 이 학교는 교원 업무경감 기반 조성을 위해 가장 먼저 교무행정지원팀을 효율적으로 구성·운영하는 데 집중했다. 교감을 비롯 교무실무사 2명, 방과후학교 전담인력, 과학실무사, 사서, 교육복지사 각 1명씩 총 7명으로 교무행정지원팀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연수활동을 통해 업무경감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자 했다. 업무 분담은 행사성, 단순 광고성, 일회성 공문의 경우 담당교사를 지정하지 않고 교무실무사가 접수 처리토록 하고 단순보고 업무 처리 때도 교원을 거치지 않고 교무실무사가 직접 공문 작성 및 결재, 발송을 하도록 해 교원들의 업무경감 체감도를 높였다. 부장교사의 위임전결 강화해 결재라인 간소화 위임전결 기준안도 마련했다. 결재 권한을 분산 적용해 행정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교장·교감은 각 30%, 부장은 40%로 위임전결을 조정했다. 부장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한 것이며 보건·영양·특수교사의 경우는 부장결재를 생략해 결재라인을 간소화했다. 각종 장부 정리 작업도 실시해 최소의 법정장부나 학교장 장부만 비치함으로써 행정 민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불필요한 재정·시간적 낭비를 줄였다. 각종 위원회 역시 구성을 최소화하고 회의를 줄여 교사 본연의 수업연구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두결재를 강화해 공문서의 종이 출력을 줄이고 사무자동화 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에 대한 교무실과 행정실 간 협력적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도 학교 사안에 대한 교직원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직원 간 소통 문화를 형성하니 실제적인 업무경감 효과를 꾀할 수 있었다. 한용식 교장은 “이렇게 업무경감으로 확보된 시간은 교사들이 다양한 연수활동에 참여하거나 같은 학년 공동연구 등을 통해 교사 개개인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무행정지원팀에서 업무처리 방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하며 교육청 차원에서 교무행정지원팀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연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인천산곡남초등학교 업무 재편성해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PART VIEW] 인천산곡남초등학교(교장 김동래)에서 교사 업무경감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2011학년도 3월. 그러나 곧바로 행동에 나서진 않았다. 전 교직원의 공감대 없이 섣불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업무분장에 돌입할 경우 반발만 커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추진 계획을 밝히고 담임교사의 행정업무를 회수해 업무를 재편성하겠다고 하자 반발 여론이 일었다. 일단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설득과 협의과정을 거치며 3개월의 준비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6월, 학년부장과 업무부장 체제하에 모든 교직원이 하나 이상의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하던 기존의 일반적이고 관습적인 구성원 분담 중심의 사무분장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담임교사가 수업과 학급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가 담당하고 있던 행정업무를 모두 회수해 이를 교장, 교감, 부장교사, 교과전담교사와 교무행정실무원, 사서실무원, 돌봄전담교사, 특수교육실무원, 과학실무원 등으로 구성된 회계직 직원들에게 재배치했다. 이의 장점은 결재라인 간소화였다. 기존엔 부장 밑에 여러 명의 계원을 두고 부서 업무를 하다 보니 매 업무마다 결재라인이 계-부장-교감-교장 순으로 복잡했으나 개편 후에는 업무 전체를 부장이 총괄하게 되니 결재라인이 단축돼 일처리가 신속해졌다. 또한 업무부장이 부서 전체 업무의 성격과 맥락을 파악하고 있어 보다 원활한 업무 처리가 가능했다. 담임교사 학급경영 책임관제 도입 반면 행정업무가 없어진 담임교사는 모든 에너지를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썼다. 담임교사가 ‘학급경영 책임관’으로서 학습부진과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학급경영과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한 것이다. 기존 학년부장제도를 폐지하니 같은 학년 단위로 모이던 티타임 모임도 없어져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등교부터 하교까지 학생들 옆에서 교과 및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됐다. 회계직의 경우 처음엔 교사들이 하던 행정업무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실무적인 워크숍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갔다. 그리고 업무를 부여할 때도 과학실무원에게 과학영재부의 업무였던 과학기자재 및 학습준비물 등의 업무를 부여하고 사서실무원에게는 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업무를 부여하는 등 관련 부서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분담했다. 계원들이 하던 업무를 부담하게 된 업무부장들에게는 업무 부담이 과중되지 않도록 간소화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동래 교장은 “행정업무를 교장, 교감, 부장교사, 회계직원이 모두 처리하도록 조직하자 실제적으로 담임교사의 행정업무 제로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잡무처리를 담당하는 행정실무사의 배치보다는 부장교사의 수업시수를 줄여줄 수 있는 전담교사나 기간제 교사의 증원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기 여주 점동고등학교 교육활동 중심의 교무조직 개편해 효율성 제고 점동고등학교(교장 황병철)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행정실무사 행정전담제’와 ‘팀 중심의 슬림형 교무조직’을 도입했다. 일단 교과지도나 학생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행정업무의 경우 행정전담 요원이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 기존 교무보조 인력 1명에 추가적으로 행정전담 요원 1명을 채용했다. 기존 교무업무보조원에게는 대외문서를 전담토록 하고 교무·학사, 학적, 방과후학교, 장학생 등과 관련한 고유 업무를 배당했다. 신규 채용한 행정전담요원에게는 대내문서를 전담토록 하면서 교무실 운영과 관련한 업무 및 교내 정보·통신 관련 업무를 배당했다. 무엇보다도 이들을 교사의 단순 업무보조자가 아닌 고유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행정의 파트너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실무사 선생님’으로 호칭을 통일하고 교사들과 소통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실무사의 업무 처리는 고유 업무일 경우 본인이 직접 기안한 후 바로 교감에게 결재를 올리도록 했다. 고유 업무가 아닐 경우에는 내부결재 기안 전에 해당교사와 사전 협의해 내용을 정한 다음 행정실무사가 기안하고 결재라인에 해당교사를 포함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의 지출품의는 행정실무사 고유 업무일 경우 기안 전에 학교장과 협의 후 지출품의를 하되 결재라인에 교사는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고유 업무가 아닐 경우에는 해당교사가 학교장과 사전 협의해 예산 사용에 대한 내용을 확정한 다음 이를 실무사가 직접 지출품 기안을 하고 결재라인에 해당교사를 포함하도록 했다. 이렇게 행정실무사에 의해 모든 공문이 처리되니 교사들은 공문 열람 및 검토, 결재만 하면돼 행정업무가 줄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부장교사팀’이 행정업무 담당 교무조직은 과거 업무위주의 ‘부서중심 교무조직’에서 교육활동 위주의 ‘교육활동 중심 교무조직’으로 개편했다. △경영기획팀 △입시전략팀 △진로지원팀 △특수교육팀 등이다. 교내 학예 관련 행사를 비롯해 장학관련 업무 등 최소한의 행정업무는 부장교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경영기획팀에서 담당하도록 하고 나머지 교사들은 일체의 행정업무를 담당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담임교사들은 입시전략팀과 진로지원팀에 배치해 교과지도와 생활지도만 전담토록 하고 학급관련 주요업무는 계열별 부장과 교사가 협의해 추진토록 했다. 손희선 교감은 “행정업무를 부장교사들로 구성된 경영기획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토록 하자 부장교사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처럼 인식하지만 사실 행정실무사가 모든 공문을 처리하기 때문에 부장교사들의 업무량은 결과적으로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활동 중심의 교무조직 개편으로 팀별 소통이 원활해지고 팀 단위 특성을 살린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편리해져 학생을 지도하는 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정실무사 고유 업무 중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업무의 경우 일부 교사 중에는 행정실무사와 협의하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처리하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과 다른 학교로 옮겼을 때 행정업무 추진을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진 교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인성교육실천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실천주간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교육’, ‘교사 먼저 스마일 운동’, ‘부모님, 선생님, 친구 간 감사편지쓰기’ 등 단위학교에서 선택 가능한 실천과제들이 제시된다. 각 교육청별 특색을 반영한 인성교육실천주간도 운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별 실정과 특색에 맞는 1교 1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교육청은 ‘인문학 교실’을 운영한다. 강원교육청은 ‘비폭력 평화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연극 사업’을, 전남교육청은 ‘食사랑 農사랑 체험학습’을 통해 팜스테이 마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제주교육청은 부적응 학생 1:1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는 ‘사랑의 끈 잇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인실련도 9월 9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및 전라권내 유․초․중․고를 대상으로 인실련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기관 전문 강사 특강을 진행한다. 한국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수양을 통한 인성교육 및 심신단련’, 예술심리상담협회의 ‘통합예술심리치료를 통한 인성교육 특강’이 준비됐다. 선정 학급에는 학교폭력 관련 인성교육 지도 교재 및 운영 관련 오리엔테이션 등이 제공된다.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공부만 하기에도 바쁜 고3 학생이 자신의 꿈을 충실이 좇아 소설책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서초고(교장 이대영) 배신일 군(18·사진). 판타지 장편소설 ‘푸른 불꽃의 도시’ 출간을 앞둔 배 군은 “소설가의 꿈에 도전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울 만큼 불확실하고, 어렵지만 글을 쓸 때 가장 열정을 쏟을 수 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3 학생의 판타지 소설이라고 해서 흥미위주라고 속단하면 오산이다. 환상 속 도시에서 생명과도 같은 ‘파란 불꽃’이 소실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소설에는 치안이 붕괴된 사회의 무법천지와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윤리 실종, 인간성 상실 등 인간 내면의 모습을 담았다. 주인공이 쓴 투구, 성벽 하나도 고증을 거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중학교 수업시간에 쓴 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을 계기로 글쓰기에 빠져든 배 군이 소설가의 꿈을 꾸게 된 것은 서양화가인 어머니 김지윤 씨의 든든한 지원도 한몫했다. 김 씨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며 “밤을 새우면서도 피곤한 줄 모르고 소설을 쓰는 아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써온 소설만 10여 편. 아직 학생이라 경험이 부족하지만 친구, 학교폭력, 고양이, 산행, 층간소음, 농업혁명, 탑 이야기 등 주변에서 겪고 보는 모든 것이 소설의 소재가 됐다. 공부하면서도 틈틈이 문학교실 ‘예비작가 교실’, 중앙대 ‘다빈치 꿈 찾기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 등을 수료하는 등 작가가 될 준비를 차분히 해왔다. 제7회 남산백일장 장원과 세종날 기념 제38회 글짓기 대회 장려상을 받는 등 교내 뿐 아니라 각종 대회에도 참석하며 글쓰기를 즐겼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확고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배 군은 “다른 친구들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우리 고교체제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9월 둘째 주 발간되는 ‘푸른 불꽃의 도시’가 책으로 발간하는 첫 장편소설인 만큼 서점 판매에 앞서 서울시내 다른 고교도서관에 1권씩 기증할 계획이다. 이대영 서초고 교장은 “공부 잘하는 학생도 중요하지만 배 군처럼 자신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소설가의 꿈을 잃지 않도록 학교가 최대한 지원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총 ‘학폭근절 보완대책’ 교육부에 제안 √ ‘교대생 RNTC’ 부활 √ 수업시수 10시간 감축 √ 학폭 전담부서 분리‧운영 √ 성과급지급 시 배점 확대 교총이 학교폭력 종합대책 발표 한 달을 맞아 현장 의견을 수렴,27일 교육부에 보완 대책을 제안했다. 과중한 업무와 책임으로 인한 생활지도부장 기피 현상이 올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정부 대책이 학교폭력 최전선에서 뛰는 생활지도 담당교사의 업무경감과 유인가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회 교문위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생활지도부장 948명 중 올 상반기에 생활지도부장을 새로 맡은 비율이 43.8%(4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규보직자는 32.3%(306명), 전근과 동시에 맡은 경우는 11.5%(109명)이었다. 사안처리와 학생지도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생활지도부장을 신규부장과 전입교사에게 맡긴다는 것은 기피현상이 그만큼 심하다는 의미다. 먼저 교총은 근본 대책부터 주문했다. 여초(女超)현상이 심각한 교단에서 학교폭력과 생활지도 대응 강화를 위해 남교사 역할이 상당부분 필요한 만큼 ‘교대생 RNTC 부활’(교대생병역특례제·1992년 폐지) 등 강력한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재학 중 일정기간 군사교육을 받으면 현역입대 대신, 졸업 후 정해진 기간 동안(5년) 생활지도부 등에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실적 대책으로는 교원충원을 통한 생활지도부 교사 주당 수업시수 10시간 이내 감축을 꼽았다. 일부 시·도가 시행하는 것처럼 동료교사가 수업을 나눠 부담하거나 시간강사를 채용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충원’을 통한 감축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폭주하는 업무경감을 위해 생활지도(선도, 학생회, 금연교육 등)와 학교폭력 업무를 구별해 ▲학교폭력 전담부서 설치·운영도 제시했으며 ▲성과급 지급 시 배점 확대 ▲학습연구년 교사 선발 시 우대 ▲전보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 마련도 요구했다. 교총은 아울러 “생활지도는 담당교사뿐만 아니라 담임교사가 1차적인 주체로 나서야 하는 만큼 담임교사에게 강력한 생활지도권을 부여하고, 학폭 등 학생지도를 위한 실질적 우대책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14년도부터 중학교 전체 생활지도부장 또는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5시간씩 줄이고 예산을 지원하겠다고28일 밝혔다. 2학기에는 교육부 지원 43개교(비폭력행복학교 11개교, 생활교육지원학교 32개교)와 함께 중학교 57개교를 공모, 총 100개교에 주당 5시간 기준 강사비(시간당 2만원)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고교와 초등교에도 지원 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學暴자살’ 대구 市부문 1위? 5개 분야 ‘우수’…종합평가 결과 진보정책 잘하면 하위권? 시험범위 잘못 알고 공부한 셈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보수 성향 교육감 지역이 우수하게 평가 받은데 비해 진보교육감 지역에서는 대부분 보통이하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평가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 부문에서는 대구에 이어 인천, 부산시교육청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도 부문에서는 경북, 충남, 제주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대구의 경우 ▲학생역량강화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강화 ▲인성 및 학생복지 증진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노력 ▲교육만족도 제고 등 ▲시․도 특색사업을 제외한 5개 분야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경북 역시 맞벌이부모 자녀나 한부모․조손가정 학생 교육프로그램 강화, 학업중단 위기학생 방문상담, 학교스포츠클럽 가입률 100%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평가결과에 대해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2011년 이래 학교폭력으로 최근까지 20여명의 학생이 자살하는 등 후유증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대구와 자사고생이 성적비관 등을 이유로 자살한 경북 등이 1위를 했다는 이유다. 홍은광 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실 서기관은 “우수교육청으로 뽑힌 지역은 학교폭력이나 장학사 시험비리 등으로 문제가 있었음에도 페널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보교육감들이 강조하는 무상급식이나 학생인권, 혁신학교 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교육부정책과 다르면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설명은 다르다. 시‧도교육청평가는 지난 1년간 실적에 대해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학부모 여론조사 ▲국민권익위원회 등 외부평가까지 종합한 결과로, 특히 올해는 진보교육감들이 강조하는 ▲인성·학생복지 ▲교육만족도 ▲교육청 특색사업까지 포함했다는 것이다. 강양은 교육부 교육정보분석과 사무관은 “학교폭력 지표는 예방교육, 학폭위 운영실적 등을 보지만 학폭 발생률은 은폐 등을 고려해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여러 부분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종합순위가 높게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직 출신 서울 A고 교장은 “국정과제, 정부정책에 대한 협력은 시․도교육청의 중요한 책무”라며 “진보정책을 추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주장은 시험범위 아닌 곳을 공부한 뒤 문제가 잘못돼 점수가 낮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B중학교 교장도 “3년 연속 꼴찌를 하고도 방법이 잘못됐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에 불리한 점수를 받았다는 식으로만 호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발표된 ‘시·도교육청 진로교육평가’에서도 중․고생 진로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학생 1인당 진로교육 투자액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 ▲진로활동실 설치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진로진학상담 전담부서 설치 등에서 점수가 낮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시·도교육감 공약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약목표 달성 ▲공약이행 완료 ▲공약 일치도 ▲주민 소통 ▲웹 소통 등 5개 분야 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았다.
“직급보조비, 담임·보직수당 등 현실화해야” 교육부에 ‘교원 보수체계 개편’ 입장 전달 한국교총이 교원보수체계가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책정됐다고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정부에 건의했다. 교육부, 안전행정부, 교원단체 등이 포함된 ‘교원보수체계개편위원회(가칭)’ 구성도 제안했다. 교총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교육공무원 보수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이번 입장 전달을 통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불리한 보수체계를 고쳐 형평성을 제고하고 교원 보수 우대 법정주의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 단일호봉제 불리: 보수체계 개편방향=교총은 보수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원봉급표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정부 이후 공무원 보수 현실화에 따른 인상효과가 직위분류체계를 갖고 있는 일반직에 비해 단일호봉제인 교원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반직의 경우 저경력 시 승급액 차이가 크고 고경력으로 갈수록 그 차액이 작아지는 구조인데 반해 교원은 그 반대여서 생애소득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 교총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교원호봉표의 급간 차액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과거 임시교원양성소 등을 거친 교원의 호봉산정을 위해 필요했던 불필요한 호봉(1~7호봉) 때문에 일반적으로 8~9호봉으로 시작하는 교원이 특혜를 받고 있는 것처럼 오해 받고 있는 것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현행 봉급표에서 1~7호봉을 삭제한 뒤 현행 8호봉을 1호봉으로 시작하는 기본봉급표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현재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서 교장과 교감의 직급보조비를 일반직 공무원 4급(월 40만원)과 5급(월 25만원)에 준해 지급하고 있는 부분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현재 교원단일호봉체계상 최고호봉인 40호봉의 경우 일반직 3급 18호봉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4~5급 과 같은 대우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 승진시 호봉승급․교감처우 개선 등: 수당개편 방향=교총은 보수체계 개편과 함께 각종 수당 현실화 및 일부 수당 폐지 반대 의견도 이번 건의에 담았다. 현재 2급 정교사에서 1급 정교사로 상위 자격 취득 시 1호봉이 승급되는데 반해 교(원)장이나 교(원)감으로 승진했을 때에는 호봉승급이 되지 않아 처우개선 효과가 거의 없는 수준을 우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학교자율화, 학교폭력대책, 교원평가 등으로 인해 교감의 역할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교사에서 교감 승진에 따른 보수차액은 약 4만 2000원 내외 인 것으로 분석돼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또 교총은 담임교사 수당(월 11만원)과 보직교사 수당(월 7만원)이 10년째 동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현실화도 요구했다. 교육수요자의 권리가 강화되면서 교권위축과 함께 담임과 보직 기피가 학교 현장에서 심화되면서 공교육 부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현장의견에 따른 것이다. 교총은 그동안 담임 및 보직 수당의 월 20만원 인상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정부는 교직발전종합방안,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 등에서 수용입장을 밝혀왔지만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고 있다. 이밖에도 중학교원 연구비 지급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과 교육부의 관련 임시보전조치 계획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보전수당 폐지에 따른 일부수당 인상을 연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안양옥 회장 안행부 전문위원 위촉: ‘교원보수개혁특위’ 구성=이번 요구와 함께 교총은 초·중등 교원 및 관련 연구기관 전문가, 대학 교수, 공무원 노조 실무책임자 등이 참가하는 교원보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6일 오후 회의를 통해 관련근거 연구, 향후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간담회, 유정복 안행부 장관, 청와대 고위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교원보수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안 회장은 27일 열린 안행부 정책자문위원 위촉식 및 자문회의에도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 초등 ◆장학관 전보 △단재교육연수원장 김재범 △유아교육진흥원장 박희숙 △옥천교육장 조용덕 △진천교육장 이택진 △청주교육청 국장 변종현 △교원지원과장 정정희 △학교폭력예방대책과장 이돈희 △교수학급지원과 장학관 김순희 △교원지원과 〃류인협 △과학직업교육과 〃민병석 △체육보건급식과 〃이혜진 △단재교육연수원 연구관 이기순 △보은교육청 장학관 박인자 △괴산증평교육청 〃박용익 ◆유치원장·초등학교장 승진 △오석초 김옥배 △강천초 조광주 △봉양초 김종식 △금성초 송기만 △왕미초 이범재 △청성초 유의상 △동의초 임재천 △학성초 김휴 △옥동초 배연자 △한천초 신만철 △동인초 방재윤 △명덕초 이상희 △문광초 이석임 △원남초 장미혜 △내북초 박준영 △판동초 이옥순 △삼양유치원 노명숙 △단양유치원 이은이 ◆공모 교장 △수안보초 김응환 △남천초 김기봉 △화당초 허의행 △삼성초 이중용 △영춘초 정천택 ◆교장 중임 △사천초 연규성 △우암초 최완규 △남산초 김갑제 △용산초 김충기 △비봉초 최종덕 △이원초 변상수 △증약초 이찬구 △금구초 강세중 △성암초 김한수 △상진초 전병우 △개신초 김학봉 ◆교장·유치원장 전보 △직지초 김서호 △내덕초 이종석 △석교초 이훈춘 △성남초 조용득 △내토초 김정숙 △중앙초 신영식 △홍광초 장병욱 △강외초 장래필 △삼수초 박종건 △수봉초 고병일 △남성유치원 이명희 △덕성유치원 구난숙 △비봉유치원 김미영 ◆교감 승진 △청주교육청 박용자 △〃이범면 △충주교육청 김선숙 △〃오희은 △제천교육청 김정식 △〃박현숙 △옥천교육청 장미현 △진천교육청 김홍성 △〃이영미 △단양교육청 염종현 △충주교육청 최종숙 ◆초등교감 전보 △청주교육청 김학영 △〃신남숙 △보은교육청 유승룡 △괴산증평교육청 김종윤 ◆교육전문직 전직 △청주교육청 심신동 △〃오경숙 △〃이상철 △〃임엽 △〃조계숙 △〃조인숙 △청원교육청 임태빈 △진천교육청 최세권 △청주교육청 노영신 ◆교육전문직 임용 △충주교육청 최진희 △제천교육청 표찬수 △옥천교육청 유미 △〃홍승표 △영동교육청 유국화 △진천교육청 김윤구 △괴산증평교육청 노금자 △단양교육청 김영희 △음성교육청 장영란 ◆교육전문직 전보·전직 △교수학습지원과 황계자 △〃이양순 △과학직업교육과 박희숙 △학교폭력예방대책과 이진성 △청원교육청 박은영 △교육과학연구원 권미경 △〃양길석 △단재교육연수원 백승운 △〃장병호 △학생교육문화원 김태동 △청주교육청 이은주 ◆ 교감파견 연장 △충주교육청 북부영어체험센터 조승환 ◆ 유치원 장학사 파견 △교원대 유아교육원 서성미 ■ 중등 ◆장학관 전보 △교육국장 김화석 △청주교육장 박정희 △제천교육장 이성범 △보은교육장 이흥렬 △괴산증평교육장 이규필 △교육과학연구원장 홍순규 △청명학생교육원장 이충호 △교육정보원장 손영철 △학교정책과장 유철 △교수학습지원과장 조성준 △과학직업교육과장 오윤석 △체육보건급식과장 이원희 △학교정책과 장학관 신현대 △학교폭력예방대책과 〃송성호 △교수학습지원과 〃정달훈 △학교정책과 〃김석언 △진천교육청 교육지원과 〃연준흠 △옥천교육청 〃최정대 △청명학생교육원 연구관 엄경숙 △학생교육문화원 〃임온철 △교육정보원 〃김병규 ◆교장 승진 △괴산고 허왕호 △충주여중 이상원 △황간중 유인엽 △제천중 임동국 △송학중 김광일 △이원중 김남신 △의림여중 정기홍 △노은중 박태균 △보은여고 신현자 △안내중 김광면 △진천고 차갑종 △한송중 오인규 △내토중 정근문 △산척중 안병헌 △괴산오성중 박재환 △백운중 이유수 △수산중 이수영 △단성중 김대수 ◆교장 전보 △문의중 박성훈 △증평중 최태열 △미원중 강재원 △청천중 고수준 △주성중 이춘순 △남성중 김항식 △옥천고 한수열 △음성중 정문희 △운동중 정호경 △증평공고 어득용 △오창중 이양로 △내수중 김학기 △청주혜화학교 이종호 △원평중 이세희 △연풍중 남기천 △서경중 신학용 △탄금중 김대연 △광혜원중 우장학 △영동산과고 최기정 ◆교장 전출 △충북대 이근청 ◆공모 교장 △충주여중 배영식 △서현중 윤인중 △흥덕구 조한덕 ◆교장 중임 △청주여고 이용순 △충북예술고 정영구 △율량중 이봉훈 △수곡중 김남형 △진천중 오교식 △충북과학고 현상주 △충북체고 이갑수 ◆교감 승진 △국원고 우상을 △충주교육청 정우섭 △괴산고 한만혁 △음성고 이병래 △충주공고 이성희 △영동교육청 정민교 △충주교육청 손진원 △제천교육청 송병길 △괴산증평교육청 정성훈 △〃임공묵 △제천산업고 정경환 △청주혜원학교 김종순 △충주교육청 김광옥 ◆교감 전보 △청주고 김승환 △청주교육청 류수열 △충주교육청 정석영 △청주교육청 정구영 △단양교육청 이재윤 △청주농고 이상설 △단양교육청 이충수 △진천교육청 신완식 △청주여고 김학목 △주성고 박영철 △보은자영고 나기출 △제천교육청 정진 △청주교육청 이규태 △오창고 박현석 △증평공고 김영기 △단양교육청 김철규 청주교육청 이주열 △청주중앙여고 이미숙 △증평정보고 박진규 △흥덕고 문종훈 △청주교육청 김혜숙 △청원고 조의행 △진천교육청 유재호 △청원교육청 구윤모 △〃정우정 ◆교육전문직 전보 △청원교육청 김선희 △청주교육청 조선진 △단양교육청 최정순 △충주교육청 이춘형 △청원교육청 이은자 △과학직업교육과 김원구 △청원교육청 안문근 △체육보건급식과 전병일 △교육과학연구원 송영광 △과학직업교육과 홍영관 △청주교육청 신정안 △교육정보원 이재숙 △학교정책과 최동일 △교원지원과 장기덕 △감사관실 박문석 △제천교육청 정성영 △〃오병진 △옥천교육청 박명석 △음성교육청 손기향 △학생교육문화원 김원겸
■ 유치원 및 교육전문직 ◆ 원장 승진 △ 김미숙 경동유치원 △ 신상인 신우유치원 △ 윤경희 북성유치원 ◆ 원감 승진 △ 김수진 강서교육지원청 ◆ 원감 전직 △ 박소현 동작교육지원청 △ 서정은 북부교육지원청 △ 성구진 동부교육지원청 △ 이미자 서부교육지원청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 김현 성북교육지원청 △ 심지은 강서교육지원청 △ 안진숙 유아교육과 △ 이혜정 북부교육지원청 △ 황보영 유아교육과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ㆍ전보 △ 권미애 강동교육지원청 △ 김한나 중부교육지원청 ■ 초등학교 ◆ 교장 승진 △ 고재홍 진관초 △ 김양중 신미림초 △ 김재길 신도림초 △ 김정한 도성초 △ 남기열 강월초 △ 문창호 인왕초 △ 안권준 광장초 △ 오길상 연천초 △ 윤혜정 장위초 △ 이기희 강서초 △ 이화영 송전초 △ 장옥화 은정초 △ 장원갑 인수초 △ 정용우 등원초 △ 주영랑 문래초 △ 차상만 장평초 △ 최명록 신월초 △ 최순주 가인초 △ 최현덕 홍릉초 △ 하민수 성수초 △ 허정 용곡초 ◆ 공모교장에서 교장 임용 △ 양동두 강동초 △ 박태엽 온곡초 △ 이준 은평초 △ 조은희 신기초 ◆ 공모교장 임용 △ 민경일 신묵초 △ 백승익 신창초 △ 안명일 영남초 △ 오인균 정수초 △ 이상헌 본동초 △ 최재인 한서초 △ 한영혜 우암초 △ 홍경희 충무초 △ 황미석 천일초 ◆ 교장 중임ㆍ전보ㆍ유예 △ 김관용 평화초 △ 김금순 상암초 △ 김명숙 신곡초 △ 김미매리 안천초 △ 김영기 염동초 △ 김진숙 삼선초 △ 김홍식 방현초 △ 노영호 우이초 △ 박상묵 봉현초 △ 박상태 성자초 △ 박향숙 관악초 △ 심형기 명덕초 △ 안기홍 수송초 △ 이봉우 용두초 △ 장용선 강일초 △ 한경옥 덕수초 △ 엄덕흠 양명초 △ 이경희 개명초 △ 김성곤 영신초 △ 김영환 신길초 △ 김임경 토성초 △ 오옥녀 연신초 △ 윤순구 미성초 △ 이정현 명일초 △ 이희자 염리초 △ 정연안 미양초 △ 최명옥 금산초 △ 황명운 청룡초 △ 이이영 마장초 △ 지경수 창신초 ◆ 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 △ 김옥자 상경초 △ 이용호 숭인초 △ 안상숙 신목초 △ 오윤심 구산초 ◆ 교감 승진 △ 국정숙 동부교육지원청 △ 김신덕 강동교육지원청 △ 김은옥 동부교육지원청 △ 김재기 강동교육지원청 △ 김재일 남부교육지원청 △ 김하련 남부교육지원청 △ 류선순 강서교육지원청 △ 민선희 강동교육지원청 △ 박병호 북부교육지원청 △ 박용서 서부교육지원청 △ 박윤기 북부교육지원청 △ 박진수 북부교육지원청 △ 박현희 북부교육지원청 △ 송용국 북부교육지원청 △ 심선옥 동작교육지원청 △ 안인영 서부교육지원청 △ 유기선 북부교육지원청 △ 유미종 성북교육지원청 △ 윤경희 남부교육지원청 △ 이경희 강서교육지원청 △ 이낙수 성동교육지원청 △ 이영주 성북교육지원청 △ 이인희 동작교육지원청 △ 장선주 중부교육지원청 △ 정경찬 북부교육지원청 △ 정미숙 성동교육지원청 △ 정인택 동작교육지원청 △ 지선득 서부교육지원청 △ 최영남 강서교육지원청 △ 최은희 강서교육지원청 △ 최춘식 남부교육지원청 △ 하정희 북부교육지원청 △ 한상근 동작교육지원청 △ 홍의자 강남교육지원청 ◆ 교육전문직에서 교감 전직 △ 강일 강동교육지원청 △ 김회경 강서교육지원청 △ 남순명 성북교육지원청 △ 노은주 남부교육지원청 △ 류선미 중부교육지원청 △ 박영주 남부교육지원청 △ 송완숙 강서교육지원청 △ 윤태환 동부교육지원청 △ 장인영 서부교육지원청 △ 정지숙 동작교육지원청 △ 홍성인 성동교육지원청 ◆ 교감 청간 전보 △ 신수균 성북교육지원청 △ 허득실 동작교육지원청 ■ 초등 교육전문직 인사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 강학구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 △ 예성옥 성동교육지원청 교육장 △ 이병화 과학전시관 관장 △ 김미숙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윤오중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 전직 △ 김용수 서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 이재관 초등교육과 기초학력보장담당 장학관 △ 채영훈 성동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 최문환 초등교육과 방과후학교담당 장학관 ◆ 교감ㆍ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 배영직 초등교육과 △ 김경하 강동교육지원청 △ 김대연 중부교육지원청 △ 김용삼 교육연구정보원 △ 김혜정 성동교육지원청 △ 박용구 강남교육지원청 △ 배현정 강남교육지원청 △ 안혜영 성동교육지원청 △ 이승우 과학전시관 △ 임태상 중부교육지원청 △ 최경민 교육연수원 △ 현선희 성북교육지원청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ㆍ전보 △ 김대준 교육연수원 △ 김문호 체육건강청소년과 △ 박재원 중등교육과 △ 배희숙 학교생활교육과 △ 안병진 동작교육지원청 △ 안성원 강남교육지원청 △ 안은주 성북교육지원청 △ 이경아 남부교육지원청 △ 이성숙 교육연수원 △ 이수진 남부교육지원청 △ 정영화 과학전시관 ■ 중등 교장·교감 인사 ◆ 교장 승진 △ 김종화 월촌중학교 △ 신영대 광장중학교 △ 우정옥 북악중학교 △ 마희창 성산중학교 △ 정은희 아현중학교 △ 홍정신 한울중학교 △ 양운용 가원중학교 △ 최은진 강명중학교 △ 박경희 방이중학교 △ 유명식 석촌중학교 △ 최승애 목일중학교 △ 전성용 방원중학교 △ 한동석 양동중학교 △ 김정희 염경중학교 △ 염동락 경원중학교 △ 안종애 대명중학교 △ 이경임 대청중학교 △ 유성렬 신구중학교 △ 이영숙 신사중학교 △ 서희순 압구정중학교 ◆ 공모교장 △ 홍덕표 안천중학교 △ 차혁성 구산중학교 △ 김종안 은평중학교 △ 이하교 북서울중학교 △ 천영숙 신도봉중학교 △ 이민철 송정중학교 △ 조용훈 수명중학교 ◆ 교장중임ㆍ전보유예 △ 김환섭 강일고등학교 △ 김철규 관악고등학교 △ 박해영 광남고등학교 △ 박용구 둔촌고등학교 △ 장천 서울고등학교 △ 이상범 서울공업고등학교 △ 조만영 여의도고등학교 △ 윤흥중 여의도여자고등학교 △ 석금종 진관고등학교 △ 허재환 효문고등학교 △ 박희식 숭인중학교 △ 김평배 상암중학교 △ 신춘희 강현중학교 △ 임희숙 경수중학교 △ 김영숙 불광중학교 △ 김경자 거원중학교 △ 송병시 창북중학교 △ 성동준 구로고등학교 △ 이상원 덕수고등학교 △ 황보관 서울금융고등학교 △ 서정환 연신중학교 △ 천정수 노일중학교 △ 주형동 문현중학교 △ 최만석 염창중학교 △ 김영술 사당중학교 △ 강영수 장승중학교 ◆ 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 △ 장우석 불암고등학교 △ 김승재 신목고등학교 △ 최진복 신서고등학교 △ 박경전 오금고등학교 △ 김수득 용산고등학교 △ 정정옥 은평고등학교 △ 박문수 잠신고등학교 △ 홍덕표 혜화여자고등학교 △ 박성주 중랑중학교 △ 선종복 여의도중학교 △ 이윤식 노원중학교 △ 성계숙 역삼중학교 △ 조영상 영등포중학교 ◆ 교장 전보 △ 민복기 경기상업고등학교 △ 정진석 경복고등학교 △ 이교식 송파공업고등학교 △ 김광집 용산공업고등학교 △ 오정호 상신중학교 △ 박재수 신천중학교 △ 최성희 양천중학교 △ 김계순 옥정중학교 ◆ 교감 승진 △ 이정숙 개포고등학교 △ 구자송 독산고등학교 △ 강진자 남부교육지원청 △ 김정연 남부교육지원청 △ 이기대 남부교육지원청 △ 이미자 북부교육지원청 △ 조경주 북부교육지원청 △ 김해숙 강동교육지원청 △ 류정옥 강동교육지원청 △ 박정은 강동교육지원청 △ 신동철 강동교육지원청 △ 위정이 강동교육지원청 △ 김민용 강서교육지원청 △ 김천종 강서교육지원청 △ 이영달 강서교육지원청 △ 정삼목 강서교육지원청 △ 조연 강서교육지원청 △ 양하승 강남교육지원청 △ 김춘수 동작교육지원청 △ 이재우 동작교육지원청 △ 황옥경 동작교육지원청 △ 김은태 성북교육지원청 ◆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 △ 조용수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 김재영 고척고등학교 △ 이의순 금천고등학교 △ 강흥권 대영고등학교 △ 신재순 서울문화고등학교 △ 이대우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 고은정 양재고등학교 △ 이경희 오금고등학교 △ 최명숙 북부교육지원청 △ 하태부 강동교육지원청 △ 김신옥 강남교육지원청 △ 임완옥 강남교육지원청 ◆ 교감전보ㆍ전보유예 △ 안광식 경기상업고등학교 △ 최성곤 경기여자고등학교 △ 김덕중 명일여자고등학교 △ 이완재 미양고등학교 △ 전용각 상계고등학교 △ 김정근 서울방송고등학교 △ 강희철 서울전자고등학교 △ 김종수 신서고등학교 △ 유종현 오금고등학교 △ 심상문 월계고등학교 △ 정덕채 자양고등학교 △ 김용국 진관고등학교 △ 이경란 태릉고등학교 △ 김명숙 동부교육지원청 △ 이준자 동부교육지원청 △ 김영훈 서부교육지원청 △ 신현덕 서부교육지원청 △ 박노용 남부교육지원청 △ 박영창 남부교육지원청 △ 백문수 남부교육지원청 △ 한재근 남부교육지원청 △ 김현청 북부교육지원청 △ 심동희 북부교육지원청 △ 김정희 강동교육지원청 △ 정희년 강동교육지원청 △ 황진돈 강서교육지원청 △ 양영심 강서교육지원청 △ 박대헌 강서교육지원청 △ 이종대 강서교육지원청 △ 유면옥 강서교육지원청 △ 김기숙 강서교육지원청 △ 정진호 강남교육지원청 △ 김미룡 동작교육지원청 △ 이미화 동작교육지원청 △ 장학순 동작교육지원청 △ 손은숙 성동교육지원청 △ 윤신덕 성북교육지원청 △ 박상옥 성북교육지원청 △ 윤영단 성북교육지원청 △ 김학규 성북교육지원청 ■ 중등 교육전문직 인사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ㆍ전직 △ 강성봉 교육연구정보원 원장 △ 백해룡 학생교육원 교육기획운영부장 ◆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 이호둔 교육과정정책과 고교교육개선담당 장학관 △ 권혁미 중등교육과 중등교수학습담당 장학관 △ 송재범 진로직업교육과 진로적성교육담당 장학관 ◆ 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 이시우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이정민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민병관 중등교육과장 △ 김선주 과학전시관 교육연수부장 △ 이완석 강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황혜주 동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남기황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김태빈 남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 양덕희 강동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 이재근 강남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 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 김응길 학교생활교육과 학생자치활동담당 장학관 △ 김승찬 학교생활교육과 학교폭력근절담당 장학관 △ 양현숙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담당 장학관 △ 신종현 체육건강청소년과 체육·청소년·수련담당 장학관 △ 김원균 강서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 △ 전국 교육연구정보원 △ 최성희 교육연구정보원 △ 한인수 교육연구정보원 △ 한상준 과학전시관 △ 노시현 교육연수원 △ 박귀자 교육연수원 △ 박형준 학생교육원 △ 성창국 학생교육원 △ 이근행 동부교육지원청 △ 정진선 남부교육지원청 △ 최정운 북부교육지원청 △ 정영순 중부교육지원청 △ 김양수 강동교육지원청 △ 이임순 강서교육지원청 △ 김용국 강남교육지원청 ◆ 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 △ 신상열 감사관 △ 최문수 교육과정정책과 △ 강경윤 초등교육과 △ 백운진 초등교육과 △ 나태영 중등교육과 △ 주소연 중등교육과 △ 장윤선 교원정책과 △ 박정란 학교생활교육과 △ 조재현 학교생활교육과 △ 황문주 학교생활교육과 △ 박성희 진로직업교육과 △ 권오채 교육연구정보원 △ 김정숙 교육연구정보원 △ 박정숙 교육연구정보원 △ 황영희 교육연구정보원 △ 박수봉 교육연수원 △ 박숙희 교육연수원 △ 이재효 교육연수원 △ 이현수 교육연수원 △ 홍애란 학생체육관 △ 전혜진 동부교육지원청 △ 주양엽 동부교육지원청 △ 이철희 서부교육지원청 △ 지향 서부교육지원청 △ 김미옥 남부교육지원청 △ 김영현 북부교육지원청 △ 이화영 북부교육지원청 △ 강삼구 중부교육지원청 △ 민영혜 중부교육지원청 △ 김완섭 강동교육지원청 △ 엄수영 강동교육지원청 △ 인치종 강동교육지원청 △ 조향제 강동교육지원청 △ 고승우 강서교육지원청 △ 조상주 강서교육지원청 △ 오준식 동작교육지원청 △ 이동희 동작교육지원청 △ 김부용 성동교육지원청 △ 맹홍렬 성동교육지원청 △ 손용 성동교육지원청 △ 곽향란 성북교육지원청 △ 김선관 성북교육지원청 △ 윤여천 성북교육지원청 ◆ 교육부 및 국립국제교육원 전출입 △ 박란정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 복완근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 △ 이재엽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 강성철 교육부 △ 홍준표 국립국제교육원 △ 유서영 창일중학교 △ 정문호 휘봉고등학교 △ 김승철 남부교육지원청 △ 박종은 서부교육지원청 △ 김연배 교육과정정책과
“학교폭력 가해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사례, 학부모가 교사에게 커피잔 등을 6차례나 던져 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사례도 있다.”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09∼’12년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서 직접 밝힌 사례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009년 11건에서 2010년 40건, 2011년 47건, 2012년 128건으로 11배 이상 늘었다. 이렇게 직접적 사례도 많지만, 학교와 교사에 대한 무고성 또는 무분별한 민원으로 조사를 받는 등 드러나지 않는 침해로 가슴앓이를 하는 교원들도 많다. 특히 학년‧학기 초에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교총은 교육부 교섭을 통해 민원제기절차 및 방법을 모색하고 민원매뉴얼 제작‧보급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교총 하석진 교권강화국장은 “학부모 민원제기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절차와 방법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민원이나 감사 실시의 경우 고압적 자세로 인한 불쾌감을 호소하는 교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일반직공무원과 함께 교육전문직이 동행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청와대, 교육부, 교육청, 인권위, 국민권익위 등에 무차별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부당하게 권익이 침해되거나, 조사에 대응하느라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 발생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교원예우에관한규정’에도 민원·진정 등을 조사하는 경우. 그 내용이 학생 등에게 알려지지 아니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당해 교원의 수업활동을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충분한 소명기회 부여,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하고, 이화여대학교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첫 대책 마련 토론회가 개최됐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지 않는 28만 명의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국가차원의 실태조사와 조기경보제 등 예방대책 강화, 부처 간 연계 등이 중점 논의 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부처별 학업중단학생 지원 업무분담 및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그래픽 참조 윤 선임연구원은 교육부는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여성가족부는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학업중단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법무부는 인원부족으로 보호관찰관 1인당 200여명 담당해 한계가 있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에는 청소년 참여가 미흡하며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취업사관학교’는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방대책 강화를 위해 △조기경보제 도입 및 전문가 지원 확대(교육부 주관, 여가부 협조) △교육청-지자체-지역NGO 민관 협력모델 구축 등을 통한 책임지도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또 정책과제로는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개인정보 정보망 구축·활용 △지역별 청소년 지원센터 설치·운영 △ 가출·비행 청소년을 위한 원스톱 지원시설 확대 △대안교육기관 지원사업 확산 △복교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 확대 및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 학업중단 청소년 현황과 실태를 분석에 따라 초·중학교 중단자는 복교나 대안교육기관 등 교육지원을 우선하고, 고교 중단자는 검정고시를 통한 학력지원과 직업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행경로로 이전되기 쉬운 청소년은 가정불화, 가출 폭력 등 표식을 나타낼 경우 중단 이전부터 사전 개입 강화 등 대상별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기 협성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국가 차원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이 산재되어 있고 센터는 많지만 연결 고리가 없다”며 “국가차원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교육청의 위(WEE) 센터, 지역별 상담기관, 보호관찰소 쉼터, 비인가 대안학교, 단위학교 등이 연계되면 지원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학교 밖 청소년은 법적 용어가 아니며, 초중등교육법 등 현행 법령에는 미취학자와 학업중단자만을 다루고 미진학자에 대한 지원 규정은 거의 없다”며 미진학자에 대한 법적 지원 규정도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인국 한국청소년재단 상임이사, 오승걸 남서울중 교장, 류성창 국민대 교수, 정선임 대안교육연대 사무국장, 박진규 신림청소년쉼터 실장, 조규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팀장 등 6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교육부와 여가부는 9월 중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중 ‘학업중단학생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폭력선도 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은 제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현장에 있을 때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행정절차에 매달리느라 피해학생 구제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사실을요. 이제 힘닿는 한 학교폭력에 내몰린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2년 전 정년퇴임한 전양석 전 서울 영일고 교장은 20일 ‘학교폭력선도 교육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이사장 이종석)이 주관하는 이 자격증은 30시간의 커리큘럼을 이수하고 종합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달 26일 개강 이후 첫 기수가 배출됐다. 전ㆍ현직 교육공무원, 전문상담교사부터 노인대학 운영자, 비영리법인 운영자 등 다양하게 구성된 10여 명의 수료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격증을 활용해 학교폭력 근절에 기여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지난 2월 퇴임한 김익철 전 군산여상 교장은 “오랜 교직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자격증을 취득하며 쌓은 전문지식을 더해 학교 현장을 순회하며 특강 및 상담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옥례 전문상담교사도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학교폭력에 얽힌 사례들이 많은데 행정절차나 상황별 대처법 등 전문성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커리큘럼은 학교폭력 관련 법령, 청소년 문화와 심리이해, 학교폭력 대상자별 심리 카운슬링, 학교폭력 치유와 학부모상담, 분쟁조정과 행정절차 등 다양하고 심도 있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청소년 지도, 범죄 심리, 행정절차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7명의 교수진도 구성됐다. ‘분쟁조정과 행정절차’를 강의한 한상철 광운대 교수는 “자원봉사 등의 방식으로 피해학생 구제 실습과정을 더해 커리큘럼을 체계화 한다면 현장에 꼭 필요한 전문 자격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영숙 성산효대학원대학 교수(청소년문화와 심리의 이해 강의)도 “활동으로 연결될 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이사장은 “학교를 사랑하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국민자격증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기 모집은 26일부터 9월 21일까지며 교육은 9월24일부터 10월24일까지 진행된다. 문의=02)703-9889
14일 무더위 속에서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을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주관으로 3곳에서 실시했다. 광양여중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학교폭력, 우리가 예방해요'를 테마로 광양제철남초, 광양여중, 광양여고, 백운고 대표 학생들이 참석해 강의와 연극관람,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김기웅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환영 인사에 이어 김광섭,이길훈(장성중 교감)의 강의, 2부는 13시부터 광양여고 연극부의 학교폭력 실화를 엮은 연극 공연이 이어졌다. 이 연극은 피해 학생(박지우)에게 다수의 학우들이 집단으로 무참하게 폭력을 행사한 줄거리로 가족 문제로 이어진다. 그러나 다행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신고하는 학생에 의해 교사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해결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3부는 이 연극을 관람하고 학생들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수의 학생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감나게 연기를 한 학생의 모습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공감했다고 발표했다.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피해자 체험을 해 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늘 연극을 보여준 광양여고 연극부는 6월 9일 제 13회 광양청소년 연극 축제에 참가해 대상(개인 최우수 연기상 1명, 우수 연기상 2명)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서로 간 가치와 사고의 차이로 원활환 소통보다는 일방적인 ‘내 목소리’만을 주장해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지나친 성적지향주의, 철저한 이기주의가 낳은 수많은 사회적 병폐들이 현실에 큰 우려를 낳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하겠다. 교육이 급한데 시국선언 웬 말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됐을까? 생각해보면 그 옛날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집에서 키우던 닭이 방금 낳은 계란을 꾸러미에 역고, 갓 볶아 만든 참기름 병을 품에 안고 자칫 스승의 그림자라도 밟을라 조심했고 그렇게 스승의 은혜에 한없이 감사해했다. 그건 ‘정, 믿음, 사랑’이었다. 그리고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존경’이었다. 그런 교육의 바탕에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생겨났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서는 그 옛말이 ‘개천에서는 지렁이만 나온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로 변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배움을 어떻게 얻느냐에 달려 있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교육이 사라지고 정치만 교단에 남았다. 물론 개인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소신껏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한민국은 분명 민주주의 국가다. ‘촛불시위’도 왜, 무엇 때문에,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진정한 민주주의적 소통이고 표현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학부모들은 내 아이의 스승이 어느 교원단체인지, 어느 정당에 뜻을 두셨는지, 평소 정치적 소신이 어떠하신지 전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승의 소신 있는 발언이라는 교사관에 심취해 미래 세상을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왜곡된 사회상을 심어줄까 우려할 뿐이다. 학교폭력이라는 음지의 위험에 노출된 현 학교 실태 속에서 한 명의 제자라도 더 많이 눈 마주쳐 주시고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그 아이들의 고민을 나눠주시고, 학업에 지쳐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을 심어주셔야 할 든든한 울타리인 선생님들께서 ‘시국선언’이 웬 말이며 제자의 체력을 염려해 사제동행 등산은 못해 주실망정 ‘교육혁명 행군’이 웬 말인가? 우리 아이들은 진실한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며, 우리의 뿌리에 대한 자존감이 강한 사람으로 자라나야 한다. 오늘도 일본은 자국의 미래만을 위해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독도를 빼앗기 위해 국제사회를 향해 별별 소리를 다 해대고 있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차디찬 바다 속으로 대한민국의 꽃다운 아들들이 싸늘한 영혼으로 수장될 수밖에 없었던 그 분노와 눈물과 애절함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우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누가 우릴 지켜 줄까? ‘스승’이라 가슴으로 불러드리고 싶은 교사들에게 간곡히 청하고 싶다. ‘스승님’의 말씀 한 마디, 사랑의 표현 한 번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좌회전, 우회전’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스승의 그림자도 비켜 걷던 존경할 수 있는 ‘스승님’으로 돌아와 달라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가르쳐야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참다운 스승이라는 이름하에 무엇이 교사로서 진정한 가르침의 길인지 당신들이 밝히신 촛불 아래에서 다시 한 번 엄숙히 생각해보면 좋겠다. 작년 어느 중학생이 연평도 포격 추모사를 읽던 대목이 불현듯 떠오른다. “우리는 전쟁을 위해 군대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갑니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은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언어는 사고의 틀이다. 청소년기의 건전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은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요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의사소통의 반 이상을 욕설과 비속어로 채우는 등 일상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한다. 언어폭력은 곧 물리적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주된 원인이기에, 충북 청운중(교장 변덕수)은 학교와 교사가 그릇된 언어 습관을 바로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언어문화 개선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청운중은 2011년부터 ‘학생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로도 활동하는 등 교총과의 인연도 깊다. 각종 컨퍼런스에서 ‘표어박람회’, ‘UCC대회’ 등 사례 발표를 도맡아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 운영에 롤 모델을 제시해왔다. ‘청운의 맑은 말’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청운청언’은 청운중 언어문화 개선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단순한 고운 말 쓰기 운동이 아닌 하나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학교는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 지속성, 학교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자연스러운 전개다. 이러한 전제 하에 사제 간에 높임말을 사용하는 ‘세움의 날’, 스스로 언어생활을 반성하는 ‘언어개선 수첩’ 작성, 그리고 각종 캠페인을 통한 긍정적인 학교 언어생활 만들기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언어는 건물을 짓는 것처럼 눈에 확 띄게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기다려야 한다. 다만 욕과 감탄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비속어를 내뱉던 아이들이 자신들의 언어생활에 대해 반성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희망의 싹이 텄음을 알 수 있다. 학생과 교사 사이 또는 학부모 사이에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은 대부분 소통의 문제에서 발생한다. 청운중은 언어지도를 통해 소통문제의 엉킨 매듭을 풀어보고자 ‘청운청언’ 프로젝트를 가정으로까지 확대 시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모두 높임말 쓰는 ‘세움의 날’ 매월 11일은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높임말을 쓰는 ‘세움의 날’이다. 숫자 ‘11’은 학생과 교사가 서 있는 모습에 착안한 것으로 ‘높임말 사용으로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교사의 권위를 세운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히 제작한 핀버튼을 달고 하루를 지내게 되는데 이로 인한 시각적인 교육 효과 또한 뛰어나다. 예쁜 말로 화분을 키워요 고운 말이 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경험하도록 화분에 이름을 붙이고 희망과 사랑의 말로 식물을 키우는 체험을 하고 있다. 매주 물주기, 격려의 스티커 붙이기 등 따뜻한 감성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격려 관찰일지 작성 등 긍정적인 언어가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다. 그린마일리지 상‧벌점제 언어폭력을 행사했을 때 벌점을 부여한다. 고운 말을 사용하는 학생에게는 상점을 부여하고, 학기 말에 상점을 많이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시상해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우리말사랑 동아리 ‘생각나무’ ‘생각나무’는 학생들의 자치적인 우리말 사랑 동아리로, 학생들의 공감을 유도하고 긍정적인 학교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축제와 체육대회 기간 동안 표어를 쓴 띠를 두르고 우리말 도우미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다니며 시각적 효과를 주기도 한다. 보드판의 실태 문항에 스티커를 이용해 답할 수 있도록 게시하기도 한다. 긍정의 말로 보듬는 프리허그 긍정의 말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복지사와 학생부장이 인형 탈을 쓰고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며 예쁜 말을 건넨다. 학기마다 1회씩 중간고사를 마친 후 진행하며, 등교 후에도 교내에서 ‘프리허그’ 데이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긍정의 언어와 포옹이 주는 에너지를 경험하게 된다. ‘착한’ 학교 만드는 청운청언 비법공개! 1. 긍정적 학교문화: 학생들의 기본적인 언어습관을 개선해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창출하며, 이를 통해 건전한 또래 문화를 이뤄 낸다. 2. 민주적 의사소통: 많은 문제가 소통의 부재로 야기된다.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부모, 학생과 학생 사이에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은 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3. 언어폭력 예방: 학교폭력의 많은 부분은 언어폭력과 함께 이뤄진다. 따라서 언어폭력 예방과 지도만으로도 학교폭력의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더 이상 방관자 입장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방어자로 변하게 된다. 4. 언어습관 형성: ‘세움의 날’과 ‘언어개선 수첩’ 등의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언어개선 학습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른 언어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또 매월 실시하는 언어개선 캠페인을 통해 바른 언어 습관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으로 이어질 것이다. “욕설은 불안한 인성의 표출” 언어는 사고의 반영이고 감정의 표출 수단이에요. 반대로 사고와 감정의 영향을 받기도 하죠. 요즘 아이들은 욕과 감탄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비속어를 사용하면서도 그것이 비속어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자신의 언어가 잘못됐다는 생각, 그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해요. 거기서부터 언어개선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지연 국어교사 “바른 인성 함양의 발판되길!” 딸아이가 집에서는 비속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여학생이다 보니 또래의 남학생들보다 언어가 고운 편이죠. 여자아이들은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면서 말을 편하게 하는데, 딸아이가 2학년이 되면서 높임말을 섞어서 하더라고요. ‘세움의 날’마다 사제 간에 존댓말을 사용한다던데, 그 효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서현숙 (3학년 황혜림 학부모) “보는 사람 없어도 욕 안하죠” 평소에 죄책감 없이 욕을 참 많이 썼어요. 친구들끼리는 친밀감의 표시이기도 했고 세고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했거든요. 작년에 학교에서 ‘청운청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좀 유치하게 느껴졌어요. 선생님 앞에서 욕을 안 한다고 안 계신 곳에서까지 욕을 안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젠 신기하게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도 조심스러워요. 학교에서 왜 이런 교육을 시작했는지 알 것 같아요. 학교는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배우는 곳이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학력 이전에 바른 인성을 기르는 게 중요하고 인성을 형성하는 데는 언어생활이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남상미 3학년 “말이 사람을 만드는 것 같아요” 처음에 언어개선 수첩에 내가 했던 좋은 말과 나쁜 말을 써야 하는데, 처음에는 좋은 말을 쓸 게 없었어요. 수첩에 빈칸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좋은 말을 사용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나쁜 말도 수첩에 적고 나면 반성하게 되고, 그나마도 글자로 쓰려니 민망해서 자음으로만 쓰게 되더라고요. 특히 저는 UCC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학교에서 나쁜 말을 쓰는 장면을 묘사하고, 그것 때문에 세종대왕이 울고, 세종대왕이 언어순화의 씨앗을 뿌려 예쁜 말이 자란다는 구성이었어요. 말이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이스라엘에서는 농사를 지을 땅에 나무가 있으면 그 나무를 베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가서 욕을 한다더라구요. 그러면 그 나무가 죽는대요. 화분을 기를 때도 예쁜 말을 많이 해주면 쑥쑥 자라고 욕만 해준 나무는 성장이 부진하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조광수 1학년
우리 나라는 교육열이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나라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세계에서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가 발표한 PISA발표 결과에 나타난 것만 보아도 한국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국내에서 우리 교육에 대한 평가는 매우 비판적이고 비관적이다. 언론에서는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하고, 8월 8일 발표한 '소년원이 만원이다'는 소식과가출 청소년이 20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학교폭력 등 교육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특히 대학입시가 가까워지는 고등학교의 경우는 더욱더 학생들 간의 경쟁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에 대한 배려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또 자신만의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힘쓰거나 아니면 다른 친구들을 질시하는 풍토가 만연돼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 대부분의 수업이 여전히 단편적인 지식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돼 자신의 이해 수준에 맞도록 의미 있는 참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더구나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다른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서로 배움을 주고받는 귀중한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폭력이 주로 학교 밖이 아닌 학교 내에서 행해진다는 점에서 학교(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같은 반 학생들 간에 폭력이 주로 행해진다는 점에서 교사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당위의 관점에서도 교사와 학교가 학교폭력에서 가장 중요한 책임을 맡아야 한다. 학교라는 공간과 학생이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은 교사와 학교가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의 국공립화가 심화됨으로써 학교와 교사 차원의 노력이 예전과 같지 못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960-70년대에는 국공립학교도 수강료, 기성회비 등을 받았다. 이 점은 당시의 국공립학교가 실질적인 의미에서 사립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바로 그 이유로 당시의 학교와 교사는 교육 서비스의 소비자인 학부모와 학생의 각종 요구에 비교적 잘 부응했다. 그리고 학교는 명성을 올리는 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평준화 정책, 무상 교육의 확대 등으로 국공립학교는 명실상부한 국공립학교가 된 것이다. 그리고 사립학교도 실질적 의미에서 국공립학교가 점차돼 왔다. 사립학교가 등록금 등의 결정에 있어서 정부의 통제를 받을 뿐 아니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과 보조금을 받기 때문이다. 사립학교의 재산권이 훼손되어 온 것도 사립학교의 국공립화를 촉진해 왔다. 학교들의 국공립화가 진행될수록 학교와 교사 차원의 노력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학교폭력은 증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 즉 다른 요인이 일정하다면 국공립화의 정도와 학교폭력은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비록 그 관계가 간접적이지만 말이다. 그 관계에 대해서 사립학교와 달리 국공립학교는 사실상 공유 자원이다. 여기에서 자원이란 학교의 건물과 장비, 교사도 포함하지만 학교의 명성 또는 지명도도 포함한다. 공유 자원은 거의 언제나 ‘공유의 비극’(tragedy of commons)이 발생한다. 여기에서 공유의 비극이란 학교와 교사가 학생에게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엷어지거나 학교의 명성이나 지명도를 올리는 데 관심이 적어지는 등이 일어남으로써 발생하는 비극을 말하는 것으로서 학교폭력이 대표적인 예이다. 교사가 피해 학생의 호소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나 가해 학생을 퇴학 후에 동일한 학교에 재등교하게 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한 것은 국공립학교가 사실상 공유자원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공유의 비극이라는 문제가 예상되지 않는 사립학교와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체벌, 학교폭력, 촌지 등이 없다고 한다. 다른 학교와 비교해 학교 재단은 교사에게 상당한 임금을 주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요구한 결과로 그런 폐해를 없앤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중학교까지는 학부모에게 학교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지만 다양한 학교가 그렇게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 있는 사립학교마저도 엄청난 금전적·비금전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점은 사립학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등학교로 갈수록 공유의 비극이 더 심각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폭력은 초등학교로 갈수록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교사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종래 학교폭력이란 용어는 학교에서 발생한 폭력행위를 학교 내외에서 시대적 상황에 가장 근접하다고 해 자연발생적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2008년 시행되면서 학교폭력이라는 용어가 고착됐고 그 후 동법 시행령을 비롯해 학생의 폭력사안을 지칭할 때 별다른 검토 없이 ‘학교폭력’이 사용돼 왔다. 광범위한 개념 재정립 필요 통상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는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간 폭력행위에 대해 학교와 교사 등에게 책임을 묻고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주의의무를 부과하는 등 학교의 책임을 강조하는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는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고를 ‘학교폭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위는 모두 학교폭력이라는 의미다. 상해, 폭행 등으로 인한 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협박, 모욕, 강제적인 심부름, 따돌림 등의 정신적 피해, 그리고 각종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를 포괄한다.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 장소가 어디인지 상관없이 모두 학교폭력이라고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예컨대 서울의 중학생이 부산 해운대에서 해수욕 중에 대전의 초등학생을 폭행하거나 강제로 심부름을 시켰을 경우에도 학교폭력의 범위에 포함돼 가해학생의 학교인 서울의 중학교와 피해학생의 학교인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가해학생 또는 피해학생의 범위와 행위 장소를 한정하지 않고 개념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수한 학생간의 폭력인데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학교를 개입시키고 있다. 책임소재를 오해할 가능성도 있을 뿐 아니라 법률적용을 위해서도 명확한 용어라고 보기 어렵다. 한편 학교 내에서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벌이나 모욕 등도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행위이므로 학교폭력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는 등 학생들 간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입법취지와는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 교육현장에서는 광범위한 용어의 범위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형법상 행위의 주체는 자연인인 사람에 한한다. 법인이 행위의 주체인가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학교를 처벌하기 위해 제정한 법률이 아니므로 학교가 행위의 주체가 된다거나 행위의 객체가 된다는 논의는 의미가 없다. 범죄행위는 자연인인 사람의 고의나 과실에 의해 성립되므로 학생은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학교는 고의 또는 과실을 행할 주체도 객체도 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형법에서는 범죄행위로부터 보호해야하는 객체를 보호의 객체라고 하며 구성요건에 의해 보호되는 가치를 보호법익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 보호의 객체는 학생이며 보호법익은 학생의 생명, 신체, 정신 등이다. 학교는 행위주체도 객체도 아냐 이렇게 보면 학교는 보호의 주체나 객체가 아님은 물론 보호법익의 대상도 아니다. 학생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 간에 지켜야할 법률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고 학생의 입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준법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법률용어도 학교폭력보다는 학생폭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고, 형법상 행위의 주체와 객체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학교폭력이 아닌 학생폭력이라는 용어가 법리적으로도 더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필자는 수년전부터 학교폭력의 개념을 학생폭력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바 있다. 이번에 한국교총에서 드디어 용어 변경의 필요성을 국회와 교육부 등에 건의했다. 학교와 학생들이 느끼는 혼란한 법적개념을 바로잡고 명확한 법적용을 위해 행정당국이 이를 수용하기 바란다.
교사 생활을 한 지 어느덧 20년이 다 돼가지만, 신학기만 되면 내 마음은 갓 시집온 새색시 마냥 콩콩 뛴다. 올해는 어떤 살구 같은 새콤한 웃음들을 만날까. 입학식 며칠 전부터 두근거리는 가슴을 꼬옥 움켜쥐고 이불 속에서 잠을 이리저리 뒤척인다. 그러다 입학식 전날 하얀 봉투에 일급비밀이라도 들어있는 듯한 학급명단을 받아 떨리는 손으로 펼쳐들면, 까만 활자들은 꼬물꼬물 눈으로 기어들어 온다. 고 꼬물거리는 활자들은 또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활자의 주인공들을 만날 때까지 또 다른 행복한 설렘에 빠진다. 드디어 입학식 날, 궁금증에 단걸음으로 달려가 우리 반 아이들을 두리번거리며 찾아본다. 어떤 얼굴들일까? 입학식 때 학교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도 신입생들은 여기저기를 자꾸 낯선 눈으로 살핀다. 그 눈빛들을 인솔해 교실에 와도 여전히 아이들은 나에게 어리둥절한 눈빛을 던진다. “안녕, 올 일년 동안 너희들과 함께 할 담임이야….” 내 소개를 다시 간단히 하면, 그제야 저희들끼리 수군대며 입을 손으로 막고 킥킥 웃어댄다. 어쩌면 내 깻잎 머리 모양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중학교 3학년을 몇 년 가르치다 신입생을 만나면, 남자 아이들이지만 꼬오옥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싶을 만큼 귀엽다. 신입생들이 살구같이 배시시 수줍게 웃는다면, 2학년들은 복숭아같이 웃어대고 3학년은 수박같이 웃는다. 키도 입학식 때 보면 학년마다 마치 계단같이 큰 층이 난다. 아이들의 키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마치 푸른 무같이 잘 자란다. 교복도 1학년 때는 도포를 입고 다니다, 2학년이 되면 그래도 그런대로 잘 어울린다. 그런데 3학년이 되면 윗도리는 팔이 쑥 나와 반팔 같고, 바지는 7부 바지를 입고 다닌다. 그렇게 신입생들은 살구웃음과 푸른 꿈으로 중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시간마다 교과 선생님이 바뀌는 낯설음과 얼떨떨함으로 3월을 보낸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1학년들은 별로 재미없는 유머에도 까르르 새파랗게 웃음을 쏟아내며 자지러진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조례, 종례 때도 수업시간에도, 웃음을 잃고 교실구석에 박혀있는 얼굴 큰 아이 하나가 있었다. 입학식 이 주일 후, 교우조사를 해보니 모두 그 ‘한’이란 아이를 싫어했다. 36명 중, 30명의 아이들이 한이를 멀리했다. 한이는 우리 반의 낯선 섬으로 떠다니고 있었다. 미리 알지 못했던 미안함과 그동안 상처를 움켜 안고 부초처럼 학교생활을 했을 한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왔다. 그러나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3월 말부터 한이는 하루에 한두 번씩, 쉬는 시간만 되면 울먹이며 찾아와 하소연했다. “친구들이 놀려요. 준이가 괴롭혀요. 태섭이가 때려요….” 처음에는 괴롭힌 학생만 불러 상담하고 타일렀다. 그러다 조례, 종례 때마다 반 아이들 전체에게 ‘소외되고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어떤 기쁨보다도 크다.’, ‘더불어 살아야 이 세상이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진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오히려 머피의 법칙만 활성화됐다. 한이의 하소연은 점점 길어졌고, 마침내 교실 바닥에 매일 엉엉 울음을 쏟아내었다. 괴롭히는 아이들 숫자마저 하나둘 날이 갈수록 늘어났다. 거기에다 자기 이름만 겨우 쓰는 두 명의 아이와 친구끼리 싸움을 붙여 놓고 뒤에서 조종하며 희열을 느끼는 운동부 아이, 실내화를 다섯 번이나 구입해 주어도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 수업 시간에 산만한 서너 명의 아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십오 년 정도 담임을 했지만, 이렇게 정신없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아마 운명의 신이 교사로서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종합선물세트를 준 모양이었다. 다른 교과 선생님들도 모두 우리 반 수업을 하고는 놀라 어리둥절해 했다.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쉬는 시간 이동할 때, 사각 지역, 화장실에서 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해결책으로 토요일 오후에 반 전체 축구시합도 하고, 자장면도 같이 먹고, 학급 등산대회도 열었다. 상담일지도 꼬박꼬박 쓰면서 보름에 한 번씩 학급 자체 설문조사를 했다. 그랬더니 두더지처럼 숨어 있던 한이 문제가 얼굴을 조금씩 내밀었다. 설문지에 나온 가해학생과 학부모를 불러놓고, 방과 후 저녁 늦게까지 일일이 상담도 많이 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학교폭력 문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 되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 그 결과 한이 문제뿐만 아니라 웅크리고 숨어 있던 다른 왕따, 빵셔틀 등의 문제도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 나아가 다른 반 아이들 문제와 학년 전체문제를 연결고리처럼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 몇 달 동안 반복해서 설문조사와 상담을 계속하다 보니, 한이의 울음도 자연히 줄어들었고 어리둥절하던 교실도 정신을 차렸다. 그해 여름은 그렇게 한이 문제처럼 뜨겁게 흘러갔고, 방학을 맞아 소멸되는 듯 했다. 2학기를 맞아 설문조사 횟수도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였다. 그런데 10월 중순 어느 날, 한이가 점심시간을 마치고 가방이 없다고 울먹이는 것이었다. “한아, 잘 찾아보렴. 어디 있겠지. 친구가 장난삼아 숨겼겠지. 기다리면 돌려줄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남학교라 가끔 짓궂게 장난치는 애들이 친구 신발이나 가방을 옆 반에 갖다 놓는 경우도 있는지라, 곧 나타날 줄 알았다. 한데 어찌된 일인지 가방은 종례 때가 돼도 나타나지 않았다. 종례를 멈추고 아이들과 함께 가방을 찾아보았으나 가방은 꽁꽁 숨어있었다. 그때 한 아이가 반쯤 물에 젖어 몸이 축 늘어진 한이 가방을 들고 왔다. 화장실 양변기에서 건져 왔다고 했다. 순간 난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듯, 멍해졌다. 가방 안을 보니, 책과 공책은 물을 반쯤 먹어 검은 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다른 물건도 아니고 가방을 변기통에 쑤셔 넣다니…. 바로 설문 조사를 했다. 자수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두 번, 세 번 설문조사를 했지만, 자백하는 학생은 없었다. 실망감과 자책감이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솟아올라 덮쳐왔다. 헐떡헐떡 거품까지 내며 엉엉 우는 한이 모습을 보니,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대체 얼마나 미워했으면 이런 짓을 했을까? 아이들을 보내고 빈 설문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의 머리는 백지가 돼갔다. 한이 어머님을 불러 상담하면서 저녁 늦게까지 사죄드리고, 다음날 한이의 책과 가방을 모두 새것으로 구입해 주었다. 가슴에 새겨진 상처가 새 책과 새 가방으로 치료될 리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꼬인 실타래를 처음부터 풀어야했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설문조사하고, 상담하고, 타이르고…. 한이 어머님도 바쁜 시간을 내어 방과 후, 교실에 와서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해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방인으로 반에서 섬처럼 떠다니는 한이가 변해야 했다. 한이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으니까. 한이에게는 좋은 점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말을 빌리자면, 고칠 점도 좀 있었다. 친구들이 싫어하는 말과 행동을 하고, 가끔 자신보다 더 약한 아이를 괴롭히고, 신경질과 짜증을 자주 내는 등…. 한이는 분노,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집단으로 괴롭히는 아이들도 문제지만, 한이부터 변화시켜 보기로 했다. 같이 밥도 먹으면서, 드라이브도 하면서…. “한아, 너 자신부터 한번 변해 보렴. 친구에게 웃으면서 마음을 열고 다가가 보렴.” 1학년을 마칠 때쯤, 드디어 한이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섬에서 울며 웅크리고 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2학년이 되어 다른 반이 되었는데, 수업시간에 봐도 그늘진 얼굴은 없었다. 3학년이 되어서는 얼굴에 여유로운 웃음꽃까지 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이를 그렇게 졸업시킨 후, 올해 다시 3학년을 맡았다. 살구 같은 새콤한 웃음을 만나고 싶었는데…. 수박같이 웃는 덩치가 큰 아이들을 만났다. 능글맞게 웃고 조금 무뚝뚝하기도 한….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우리 반에서 얼굴이 낯선 또 다른 한이를 만났다. 한이와 성은 같았지만 키는 좀 작았고, 이름은 ‘국’이었다. 개학 첫날부터 울먹이며 신경질적으로 찾아와 하소연했다. “친구들이 놀리고… 우혁이가 괴롭혀요. 학교 오기 싫어요. 아이들이 모두 싫어요.” 한이 때문에 쌓인 노하우도 있었지만, 멀리서 국이를 1, 2학년 때 조금은 보아온지라 당황하지는 않았다. 3년 전의 한이처럼 국이는 낯선 섬으로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바로 설문조사를 하여 국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불러 매일 타이르고 상담했다. 그렇게 한 효과 때문인지 따돌림과 괴롭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었다. 하지만 국이도 한이처럼 스스로 변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변하도록 도와주어야 했다. 장단점을 지적해 주고, 먼저 친구들에게 웃으면서 다가가라고…. 친구들이 싫어하는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신경질적으로 말하지 말고 차분히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라고…. 사실 괴롭히는 아이들 중에서 그렇게 나쁜 아이는 별로 없었다. 그냥 자신 내면에 잠자고 있는 못된 사디즘을 살그머니 꺼내 보이려 했다. 개구리를 가지고 장난치며 재미있어하는 짓궂은 사디스트처럼…. 한번은 말썽꾸러기 아이가 국이를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 국이를 전학 보내고 그다음 싫은 친구 보내고, 또 보내고, 보내고… 그럼, 누가 남겠니? 인류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모두 협동의 힘이란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 주고, 서로 다른 빛깔과 향기를 존중해 주었기 때문이지…. 이 시간에도 땀 흘리는 농부와 펄펄 끓는 용광로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 너희들이 맛있게 밥 먹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거야…. 우린 모두 소중하고 누구나 귀한 존재란다.” 요즘은 국이도 나름대로 학교생활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하지만 어김없이 오늘도 나에게 불만을 한사발 쏟아 놓고 갔다. 다른 아이들은 또 여기저기서 역차별한다고 불만을 토해낸다. 그 사이에서 하루에 얼굴을 수십 번씩 바꿔가면서, 나는 교실에 웃음밭을 만들려고 꽃들을 손질하고 쓰다듬는다. 이제 머잖아 국이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이다. 많은 고등학교를 알아보고 있지만, 국이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학교를 추천하고 싶다. 국이도 섬에서 스스로 일어나 옆 사람에게 다리를 놓고 다가갔으면 좋겠다. 바다가 조금은 거칠고 바람이 불더라도, 용기를 갖고서…. 자신의 섬에서 자신을 밀어 올려 국이만의 향기와 빛깔을 가진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알고 보면 우리도 모두 섬이고… 그 섬에 살고 있는 것을….
우리나라 공무원 정원이 올해 말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6일 상반기 말 현재 공무원은 99만1481명으로 국가공무원 61만2215명, 지방공무원은 35만486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국가공무원 정원은 교육공무원 3471명을 포함해 3272명 줄어든 반면 지방공무원은 4225명 늘었다. 이는 전문직이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으로 바뀐 것에 기인한다. 교육감 소속 공무원은 지방직(일반직)과 국가직(전문직)으로 이원화 돼 있었으나, 지난 6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총액인건비 범위 내에서 교육감은 일반·기능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전문직의 정원 책정·운영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정원에 변화가 있는 시·도는 서울과 세종 두 곳뿐이었다. 서울은 전문직 12명이 늘었고, 세종은 전문직 12명 일반직 3명이 증원됐다. 다른 시·도는 모두 연초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경우 6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유아교육과를 신설하고 자유학기제·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추진으로 교육과정정책과 업무가 강화되면서 전문직이 12명 순증돼 447명에서 459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과 4명, 체육건강청소년과 1명, 초등교육과 1명, 교육과정정책과 6명이 추가 배치됐다. 세종시 역시 스마트교육, 유아교육, 학교폭력 대책 등 행정수요 확대에 따른 전문직 12명과 신설학교 일반직 3명이 늘었다. 나머지 시‧도의 정원이 그대로 묶여 있는 것은 법 개정은 6월에 이뤄진 것에 반해 총액인건비는 지난 2월 확정·교부된 2013년 기준인원 정원으로 산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집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부운영지침으로 행정수요 급증이나 현안 대응을 위한 인력증가는 총액인건비 초과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경우 다른 예산을 줄여야 하므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서울과 세종시가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7월 4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감들이 일률적 정원기준은 교육청별 특색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정원 운영 자율성을 보장해달라며, 전문직 인건비 기준인원 산식 마련 등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본청 뿐 아니라 지역청에서도 현안에 따른 전문직 요구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원청 당 한 명씩만 배치해도 11명이 늘어나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10~11월경에 이뤄지는 내년도 정원 배정은 지방직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교육부가 시·도에 정원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시·도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앙정부 기조가 인력증원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 산정 시 증원사유, 재원 등을 점검해 상위직급 마련이나 자기사람심기 등이 드러나면, 행‧재정적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을 정한 이유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수학교 기숙사 등에 간호인력 배치 등 법령개정으로 인한 증원과 국정과제 등에 따른 현안 인력 등을 기준인원에 포함할 것”이라며 “광역시, 학생‧교원 수,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17개 시‧도를 5개 영역으로 분류, 기준인원 산식을 8월 중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욕설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 청소년들의 민망한 모습 속에는 입시중압감·학교폭력이라는 고통이 함께 하고 있다. 대다수가 행복하지 않고,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어른들 또한 마땅한 대책 없이 학교 탓, 부모 탓, 사회 탓으로 돌리며 위안을 찾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총이 중심이 돼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지식이 아닌 인성으로 전환하기 위해 출범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이 지난 24일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인실련은 출범식에서 “한국교육은 학교폭력 및 자살·청소년 범죄 등으로 얼룩져 가고 있으며 개인주의 풍조·성적지상주의로 인한 학교교육 위상 하락과 교권실추에 따른 교직의 권위약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배우고, 공동체적 인격과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실련은 그동안 취지에 동참해 공동으로 참여한 160여개 기관·단체(현재는 226개)와 함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교육부 및 언론사와 인성교육 주간을 운영하는 한편 건전한 졸업문화 캠페인·언어문화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선생님·학생·학부모 자랑 글쓰기 대회를 개최했다. 인성교육실천프로그램 공모전을 통해 22개의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이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인성교육 원격콘텐츠도 개발 중에 있다. 대의원회, 이사회, 공동대표회의, 해외지부, 시·도지부, 사무국, 10개의 실천분과위원회를 두는 등 조직의 틀도 제대로 갖췄다. 지난 2월 대전지회를 시작으로 부산지회와 충남지회가 창립됐고, 다음 달 인천지회가 출범하는 등 전국적 조직화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인성교육 실천을 기획·추진하는 컨트롤 센터의 위상을 확립한 것이다.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그간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인성교육 없이는 학생의 행복한 미래도,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더욱 신발 끈을 조이자는 다짐을 했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가정·학교·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실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이제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에 모두가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끝날 즈음엔 교총이 주도하는 인성교육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인실련 창립 1주년을 축하하고, 가일층 분발을 촉구한다.
국내적으로 정치가 혼돈 상태이고 경제도 힘들지만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입생 맞이로 희망을 갖고 시작하는 곳이 학교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불확실성이 높으며 불안정 상태로 많은 학교들이 학교 폭력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현재 자주 사용되는 학교 폭력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이기에 '학생 폭력'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학교란 엄밀히 말해 건물이 아니요 그 중심에는 교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가하는 교권의 추락과 교육권 불균형 문제 등도 교사와 학생을 괴롭힌다. 입시나 성적 문제는 물론 가족과의 불화, 친구들의 따돌림이나 집단폭행, 늘어나는 범죄 등 학교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사회의 준법성 저하로 청소년 강력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학교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사회의 바람이 학교에 불어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는 폭력과 따돌림 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가이다. 이같은 문제 해결은 어느 누구보다 당사자인 교원들의 해결하고하 하는 의지가 우선돼야 한다. 교사가 아니라면 교감, 교장이라도 나서야 한다. 전인교육을 중심에 두는 교육이 적극적으로 시도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 마음 속을 어루만지는 일이다.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인사를 하는 선생님과 결식 학생에게 아침밥을 챙겨주는 교사,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하도록 하는 자치 활동 강화, 각종 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게 하는등 예절과 인성교육을 최우선에 둔 교육을 적극 실천하는 학교가 늘어나야 한다. 그런가 하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한 번도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던 학생들을 지역사회 각종 음악공연에 내보내 박수와 갈채를 받는 기회를 갖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가정과 사회에 그 뿌리가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환경이 어렵다고 모두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정상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아이들을 누군가가 미리 알아 차리고 비행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을 지켜봐야 한다. 꾸준히 마음을 어루만지고 편지를 주고 받으며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여 준다면 아이들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를 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마음의 여유가 주어져야 한다. 이같은 힘이 ‘희망의 학교’를 만드는 힘이며, 학교에 희망을 걸 수 없다면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