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9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는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1일 기준) 9차 조사 결과 피해자 수가 3주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피해자는 총 19명이다. 직전 8차 조사(10월 25일 기준)의 24명보다 5명 줄었다. 학생은 18명, 직원 등은 1명이며 교원은 4주 연속 0명이다. 피해 신고와 수사 의뢰는 중학교 7건, 고교 3건씩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3주 연속 0건이다. 삭제지원 연계는 2건이다. 누적 피해자는 920명이 됐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매주 조사하고 있다.
서울정목초 4학년 학생들이 5일 오전2024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 검사를 치르고 있다.
국민의 힘 조정훈 간사(왼쪽)가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교육위원장에게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정목초에서 실시된 화재대피 민방위 훈련에서 학생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정목초에서 실시된 화재대피 민방위 훈련에서 학생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오준영(왼쪽 네 번째) 전북교총 회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4일 정부서울청사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구촌미래학교 포럼(25명 공동대표)은 1일 종이문화재단 3층 홀에서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과 캐나다 주재 송성분 한글학교 교장,네덜란드 주재 최윤정 교사의 교육활동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 포럼은 우리말 우리글 교육과 한국문화, 역사체험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외 한국인 교육자들 간대화의 장이다. 기조 강연에서 전광진 명예교수는 '동포 차세대를 위한 어휘력 신장 방안'을 주제로, 한국어와 한글, 한국어와 한자, 한글과 한자의 관계성에서 수저론으로 한글이 숫가락이라면 한자는 젓가락의 관계임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어휘력과 문해력에서 결국은 어휘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어휘력이 향상되어야 추리력, 이해력, 사고력, 기억력이 증진되어 결국은 지능발달이 이루어진다는 'LBH 교수학습법'(2006년 개발)을 소개하였다. 한편, 어휘학습법으로 문맥접근법, 사전학습법, 형태분석법이 있으며,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사전활용을 통한 어휘력 신장이 중요하며,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2010)이 다기능, 다효과에영어도 한자도 한꺼번에 익힐 수 있는 일석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에 해외에서 온 참석자들은 깊은 감명을 느꼈다. 두번째 발표자인 송성분(캐나다) 한글학교 교장은 대구와 서울에서 경험한 교사 경험을 살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어 학교를 4곳에 설립하여 현재는 캐나다 서부지역 한국학교 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캐나다는넓은 영토에 교민 거주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생활하고 있기에학부모의 협조가 없이는 한국어 교육이 성립할 수 없다. 학생은 학습 주체이고 이를 교육장에 참가시키려면학부모의 협조를 얻기 위하여 학부모 개근상을 제정하여 수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기도 하였다. 해외 한글학교에서는 단순히 한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매년 설날을 맞이하여외국에 살면서 한복을 입어 보는 기회가 부족하기에학생들에게 한복을 입어 보게 하는 '전통학습체험의 날'을 운영하였다.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의 지원으로 한복 150벌을 지원받았다.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는 민화반, 연극반, 동화구연반, 태권도반, 서예반, 한자반, 비보이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매년 1회 이상 역사문화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고조선을 시작으로 현재 고려말까지 역사공부를 이어오면서 역사연대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며 문화교육을 하고 있다. 역사문화캠프 주제가 한국전 70년이였기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캐나다 생존 참전 용사 랄프씨와 6.25참전용사협회 이우성 회장님을 초대하여 생생한 한국전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 후 매년 11월 11일(캐나다현충일)에는 학생들이 만든 감사내용의 학생작품을 6.25참전용사 사무실에 기증하고 1월1일 설날에는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BC(브리티시콜럼비아)주앤캉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글학교 교육을 직접 담당하는교사를 지원하는 일이다. 150여 개국에 이르는 여러나라 이민자들이 각기 커뮤니티를 이루게 된다. 이들은 모두가 자국 중심으로활동하고 있지만 중국 커뮤니티나 일본 커뮤니티에 비하여 우리 나라의 상황은 매우 열악하기에 이들을 위한 정부 지원의 확대가 필요함도 강조하였다. 좌충우돌의 체험기를 유머러스하게 발표한최윤정(네덜란드 로테르담 응용과학대학) 교사는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를 하다2003년 밀라노에 갔다. 이때 한글학교에 발을 담그게 되어 밀라노한글학교에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로테르담한글학교와 유럽한글학교 협의회에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하였다. 2012년부터 국제학교에서 한국어 문학수업을 하면서 'IB가 뭐지?'라는 질문으로 좌충우돌, 우왕좌왕 하면서 한국어 문학수업을 했다. 학부모요구는 매우 다양하며 학생들은 점수는 원하면서도 공부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해외에 소재한 국제학교에서 한국어 선생님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여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어떤 경우에는 도움을 받기 원하며, 문학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생각이 변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면서 나는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은 왜 한국어를 배우는가? 왜 가르치는가를 질문하면서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어떻게? 를 질문하면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11월, 외국인 학생들을 처음 만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로테르담 응용과학대학과 라이덴 대학에서 일주일에 한 번 수업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어 선택과목은 클래스 정원 32명인데 수업 대기자 또한 32명이다. 네덜란드의 채영신이 되어누구든지 의자만 있다면 교실로 오라는 신호를 발신, 드디어 한국어가 선택과목이 아닌 정규 교과로한국어를 4년 내내 배우게 되었다.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학생들의 마음 속에는 한국인과 같은 인정(人情)이라는 DNA가 있어 한국을 좋아하게 됨을 발견하게 되었고, '주말에는 우리 연락하지 말자'라는 규칙을 정해야 할 정도이다. 이와 같이 현지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상황을 보면서 외국에 나가 사는 한국인들은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함께 스스로 애국자가 되는 것이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의 이미지를 전파하려고 노력한 결과 이런 다양한 활동들이 제조업 분야는 물론 K-음식, K-팝 등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역사 이래 한국의 기운이 가장 왕성하게 전파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의 정점을 장식한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화의 확산을폭발시키는 거대한 폭탄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국내에서 소위 정책을 결정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책임자들이나 국회의원들은 이같은 체험을 한 경험이 부족하고 해외에 출장을 가도 여행지 중심으로 가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현실을 체험할 기회가 부족하다.자신의 이익 확보에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예산 편성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닌가 의심이 간다. 앞으로 우리 나라가 생존하는 길은 여러나라들과 소통하는 길이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이뤄지는한국 문화 관련 예산, 한국어 확산에 더 많은 노력을 기대하여 본다.
경기 용인 성서초(교장 윤명자)는 10월 31일 아트 트럭의 멋진 무대에서 꿈과 끼를 펼치는 공연을 하였다.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발표회와 밴드, 비보이 공연 관람을 통해멋지게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보냈다. 용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아트 트럭이 본교 운동장에 진입하여 조명과 스피커가 완벽한 무대로 변신하였다.학생들의 발표 무대는 연주와 노래를 하는 밴드 공연, 플릇과 기타, 피아노가 함께하는 연주공연, 학생 동아리인 방송댄스 공연 등이 있었다.학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또래의 공연을 보면서 같이즐기고 응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2부 순서에서는 외부 밴드와 비보이를 초대하여 평소 학업으로 쌓이 스트레스를해소하며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을 가졌다. 성서초는 매년 학년별 꿈별발표회를 실시하며 특히 5, 6학년은 아트트럭 무대를 통하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하여 학생들이 큰 꿈, 바른 행동, 새로운 생각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충북교총(회장 김영식)이 주최한 ‘제13회 충북교총회장기 배구대회’가 2일 충북체고 등 6개교에서 열렸다. 도내 10개 시·군교총 21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는 진천교총, 청주 구상당과 청주 구흥덕·구청원이, 여자부는 청주시 구청원, 진천교총 청주 구상당·구흥덕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3위는 공동 수상) 김영식 회장은 “활기찬 교총을 함께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회원들과 시·군회장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총의 주인인 회원들을 위해 시·군교총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총(회장 김준철)이 주최한 ‘2024 송도솔밭숲걷기’ 행사가 2일 송도솔밭도시숲 공원과 송도해수용장 해변에서 1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교육가족 간 유대 강화, 교육정보 교환 등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과 한국교총이 후원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한국교총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과 행운권 추첨도 함께 진행됐다. 김준철 회장은 대회사에서 “명품 경북교육, 세계 최고의 경북교육을 이뤄내기 위해 헌신하는 교총 회원의 힘으로 경북교총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경북교총 회원을 비롯해,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유진선 경북교육청 과장 등이 참석했다.
제13대 대전교총 회장 선거가 다음달 2~4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대전교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일정 등을 담은 ‘대전교총 제13대 임원 선거 공고문’을 4일 발표했다. 선거일정은 ▲후보 등록 11월 18~20일 ▲기호 추첨 11월 21일 ▲입후보자 소견발표 11월 28일 ▲투표기간 12월 2~4일이다.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12월 4일로 예정됐다. 이번 선거에는 회장단을 비롯해 대전교총 이사 12명, 한국교총 대의원 6명도 함께 뽑는다. 이사 및 대의원원 급별 대의원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교총 홈페이지(www.dfta.or.kr)을 참조하면 된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종목은 체조!"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체조대회가 11월 2~3일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12개시도에서 39개 팀 600여 명이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대한체조협회가 주최하고대한체조협회, 경기도체조협회, 수원시체조협회가 주관했다. 대회 첫날 선수 등록을 시작으로 어르신부 리허설이 있었다. 이어 어르신부 1부 경기가 열렸다. 생활건강5개팀, 생활댄스 5개팀, 민속수련 2개팀, 기구체조 1개팀 등 14개팀이 경연을 벌였다. 일반부 경기는 14개팀이 출전하였고 장애인부는 1개팀이 나왔다. 이튿날 벌어진 유소년부는 7개팀, 청소년부는 3개팀이 출전했다. 오전 개회식에서는 개회 선언, 내빈 및 임원 소개, 선수 대표 선서, 축사, 인사 말씀이 있었다.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아름다운 수원에서 이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는 동호인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 맺는 자리다.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서면 환영사에서 "이곳에 오신 전국 체조인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 생활체조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라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펼치며 서로를 응원하는 건강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참가 선수들 가운데 서울체조협회 소속 이정희 선수는 94세의 나이로 출전해 최고령자 상을 받았다. 참가 선수들은 각시도 대표로 나와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기량을 선보였다. 1부와 2부 경기가 종료된 후 오후 4시, 첫째날 대회 결과가 나왔다. 심사위원은 이정래 심사위원장과 8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심사 평가기준은 안무, 음악성, 창의성, 표현, 대형변화, 정확성, 운동강도, 숙련성, 일치성, 안전성 등 10개 세부관찰 종목(종목당 각각 10점 배정)이사전에 제시되었다. 어르신부 생활건강분야 1위는 청춘만세(강원)가 차지했다. 2위는 나라사랑(인천), 3위는 일월공원팀(경기)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펀펀댄스(경기), 2위 멋진인생(서울), 3위 울산노인복지관(울산),민속수련 분야에서는 1위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경기), 2위 소사노인복지관(경기)이 차지했다. 기구체조에서는비산 시니어 스타(경북)가 1위를 차지했다. 일반부생활건강분야 1위는 광명아리랑(경기),2위는 빅토리(전북)가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마미크루(경기), 2위 힐링가평댄스체조(경기), 3위 화사랑(전남).기구체조에서는 조이댄스(전북)가 1위, 조이점핑점프(인천)가 2위, 타드락(경기)이 3위를차지했다. 민속수련에서는 호랑수월댄스(인천)가 1위를, 장애인부에서는 부평 아이브(인천)가 1위를 했다. 유소년부 생활댄스에서는1위 빅토리아 치어리딩(경기), 2위 슈팅스타(부산), 3위 이샘크루(경기)가차지했다. 청소년부 생활댄스에서는 1위 에피소드댄스(제주),2위 어벤져스댄스(광주), 3위 더루츠(경기)가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 일반부 생활댄스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의 마미크루 김희정 지도자는 "이 수상의 영광을 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 맹연습이라는 힘든 과정을 힘을 합쳐 이겨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활댄스 파급에 더욱 정진해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체조협회 수석부회장이자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을 만나 뵈니 무척이나 반갑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았다. 여러분들의 협조로 지난번 생활체조 대축전은잘 치루었다"며 "오늘비록 경연대회이긴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시상식 전에 있었던 참가자 단체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사회자의 진행으로가위바위보 게임, 인원 모으기, 강강수월래, 각 시도별 참가자 춤추기, 지도자 춤추기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61년 미국의 존 F. 케네디 행정부는 소수 인종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대학입시에 이른바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의 시작을 도입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60년 동안 대입에서 ‘지역별 비례선발제’로 줄기차게 적용해 왔다. 하지만 2023년 미국 대법원에서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인종에 기초한 적극적 우대조치는 '위헌'이라는 판결을 하면서 향후 인종보다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보장하는 입학정책으로 방향을 틀 것이 예측된다. 이는 우리에게도 ‘지역인재 선발’의 보다 상향된 제도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교육의 정의를 실현하는 교육개혁을 강화하는 계기가 필요하다. 최근 한국은행 총재는 과열된 입시 경쟁에 따른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했다. 그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한은의 금리 조정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다소 이색적인 경제정책의 방안을 제시했다. 어찌 보면 경제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은 총재가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사회 불평등의 해결 방안으로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한 것은 비록 실현의 가능성이 희박하다해도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고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는 현 정부가 내세우는 교육개혁의 고삐를 조이는 정책으로 국민적 합의와 결단의 의지만 있으면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서두에서 제시한 미국의 적극적 우대조치는 전 세계에 보편적인 입학정책으로 퍼져 나갔다. 프랑스에서는 1981년 ZEP(Zone d'Education Prioritaire) 정책을 도입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적 지원을 제공해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했다. 북유럽의 교육선진국인 스웨덴에서는 고등교육을 모든 사람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두가 공정한 교육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부족하기에 경제적·사회적으로 불리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에 더 쉽게 진학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컨텍스트 기반 입학정책(Contextual Admission)'이라는 제도를 통해 대학 지원자의 학업 성적 외에도 사회적·경제적·지역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학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또 OFFA(Office for Fair Access)라는 기관을 설립해 대학들이 배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입학정책의 공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유교무류(有敎無類)’, 즉교육을 받을 평등한 권리를 위해 빈부의 차별이 없는 교육정책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교육을 구현하는데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도 2021년을 기점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했지만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인식은 2009년 48.3%에서 2023년 29.1%로 거의 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사회구조적 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증거다. 이제 우리는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나은 사회로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국민 다수가 느끼고 있다. 이보다 앞서 세계 각국은 대부분의 대학 입학에서 그야말로 다양성의 지평선을 넓히기 위해 지역별 비례선발제가 그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은행 보고서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 선발제’를 기반으로 현재 대학별 20% 정도의 ‘지역균형 선발’을 뛰어 넘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교육열 현상은 특정지역 쏠림현상으로 심화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서울의 강남지역이다. '교육특구 강남8학군'이라는 말이 1980년대 후반부터 언론에서 대서특필되면서 어느덧 좋은 대학을 보내려면 강남에 거주해야 한다는 불문율로 정착돼갔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서울의 부자 지역을 중심으로 여섯 살부터 학원에 보내고 초등학교 3학년에 이른바 ‘의대 진학반’을 운영하는 초과열 양상은 아이들의 행복을 떠나 부와 학벌의 세습이란 악순환을 부채질하기에 이제는 심각하게 국민적 논의를 할 때이다. 최근의 과도한 ‘선행학습 규제법’의 발의도 이런 맥락과 연관이 깊다. 우리나라는 '소득 상위 20%' 집단이 '하위 20%'보다 상위권 대학 진학 가능성이 5.4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학생의 성적은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75%, 학생의 잠재력에 의해 25% 결정된다. 거주 지역별 사교육비 격차 역시 상위권대 진학률 차이를 만들어 낸다. 예컨대 서울 강남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인 반면에 서울대 진학생의 12%, SKY 대학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점유비율이 3배 정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은 ‘강남불패’란 야욕을 키워 심각하게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교육의 공정성과 정의를 해치는 악재임에 분명하다.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헌법정신이며 모든 국민의 소망이다. 최근 국가교육위원회의 국가교육발전계획 초안은 경쟁을 지나치게 당연시하고 나아가 이를 더욱 부추기는 악순환의 연장일 뿐이다. 따라서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공정한 사회와 계층 이동의 가능성이 높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다른 선진국들처럼 우리도 적극적 우대조치의 도입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역차별이란 그럴듯한 이유를 불식하고 국가의 운명이 인재 양성의 백년대계에 달려 있음을 깨달아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사회적·경제적·지역적 차별 없이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는 정의로운 국가가 되도록 교육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경기 수원 서호노인복지관(관장 김종구)은 지난달 22일 "'요밀조밀'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광교 아쿠아플라넷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수원지사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는 서호노인복지관의 '요밀조밀'은 독거노인의 우울증 완화를 위한 푸드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이다. 이번 나들이는 참여자들이 여러 종류의 해양 생물을 관람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을 하고, 사회적 고립감 해소 및 정서적 환기를 위해 진행하였다. 요밀조밀 참여자 홍○○ 씨는 “오랜만에 바람을 쐬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특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 김종구 서호노인복지관장은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의 심리적 안정 및 우울증 완화를 위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야외 활동을 진행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며 “앞으로도 1인 노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복지관은 지역사회로 찾아갈 예정이며,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8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2024년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 200여 명은 오케스트라, 뮤지컬, 난타, 합창, 마술 등 지난 1년간 배운 교육활동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년 간 연계 지도 등 시도가 가능한 농어촌 학교의 강점을 살려 문화예술교육 기반 융합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특별교부금 90억 원 지원을 통해 전남 해남, 경북 봉화 등 9개 시·도 329개교 학생들이 정규수업이나 캠프 등을 통해 전통예술, 연극, 음악, 미술, 무용 등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4 협약형 특성화고교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이날 협약형 특성화고, 협약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현판 수여식과 협약형 특성화고 성공을 위한 공동 다짐 세리머니가 열렸다. 방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충남기계공고, 기업 소프트웨어(SW)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천안여상 관계자가 나서 학교 변화 상황을 공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서면 축사를 통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지방에 살아도, 좋은 직업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을 개혁하고 사회를 바꿔 나가야 한다”며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 35개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 인재의 양성·취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고자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지역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지난 5월 10개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처음 선정한 바있 다.
지난달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교원들의 근무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하면서 내년부터 교원노조는 정부 지원을 받는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됐다. 타임오프는 노조 전임자가 근무시간에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되 그 한도를 규정하는 제도다. 유급 노조 활동이 가능해진다. 유·초·중등학교의 경우 시·도 단위의 노조 조합원 규모에 맞게 연간 면제 시간이 부여된다. 전국 17개 시·도에 70여 명 이상의 전일제 전임자가 노조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국고 예산만 50억 원에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번 경사노위 결정에 따라 노조 전임자로 활동하는 교원의 보수를 국가 예산으로 보전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타임오프 기준이 되는 조합원 수 산정에 철저해야 한다. 노동부 가이드라인 아래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중복 및 허수 관리 등을 확실히 해야 한다.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국가교육위원회 구성에 교원노조 조합원 수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 채 국교위원이 선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여기에 군소노조에 불이익이 가서는 안 된다. 군소노조에도 타임오프제가 적용될 수 있으나, 도입 첫해부터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해석 차이로 불이익이 없도록 관련 절차 안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국고 투입 앞서 산정 기준 불확실해 교원단체 차별 논란에 법 개정 필요 무엇보다 교원단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1947년 정부 수립 1년 전에 창립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원노조 설립에 앞서 교육기본법과 교원지위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설립목적이 ‘교원의 전문적·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권 확립’이다. 또 법률에 따라 정부와 교섭 활동을 하면서 교육 발전과 교권 보호, 교원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교직수당을 비롯해 교원에게만 적용되는 각종 수당 개념을 처음 만들었다. 또 교원지위법 제정, 교원지방직화 시도 저지, 학교안전사고 예방법 제정부터 최근 각종 교원수당 인상까지 수많은 결과물을 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치 교원노조만 존재하는 것처럼 교원단체를 철저히 배제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난다. 교원노조가 국가 예산을 노조 활동에 투입하면 상대적으로 교원단체는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교원은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다’는 교육기본법 규정은 허울만 남게 된다. 교원단체에 타임오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법률적으로도 타당해 보인다. 법조계에서도 근로시간 면제제도는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으로 교원단체도 법률개정을 통해 적용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원단체 배제는 오히려 불합리한 차별이며, 교원단체의 단결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른 법령과 충돌하거나 위헌적 소지도 없다. 역사적, 법적, 현실적으로 교원단체의 설립, 운영, 교섭이 보장돼있는 만큼 더 이상 차별 입법을 방치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차별 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
지난해 9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프랑스어로 출간한 그라쎄(Grasset) 출판사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 기숙사 강당에서 가졌다. 필자가 프랑스한국교육원장 겸 한국관 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로, 당시 한국문화원 대관이 어려워 한국관에서 진행했다. 행사 후 작가의 친필 사인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최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니 당시 사인본과 사진은 굉장한 부러움을 사게 됐다. 한국학과 승격 유럽대학 늘어 유럽이 한국문학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꽤 오래됐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시테대와 INALCO(국립동양언어문화대)에서만 운영되던 한국학과가 2024년 남프랑스 보르도몽테뉴대와 엑스-마르세유대에서도 종합학과로 승격됐다. 한국 웹툰을 번역하는 일이 이들 대학의 한국어 전공 학생들에게 꽤 괜찮은 아르바이트라는 얘기도 들린다. 엑스-마르세유대학 한국학과장으로 퇴직한 장끌로드 드크레센조 교수는 15년째 한국문학 웹진 ‘글마당(Keulmadang)’을 발행하고 있다. 매달 한국 문학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인터뷰 기사를 낸다. 젊은 작가의 번역본을 출간하는 일도 한다. 본인 이름 ‘장끌로드’를 ‘장길도’라고 지어 부를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남편에 이어 한국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혜경 교수도 한국학 확대와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강 작가 인터뷰는 글마당 2016년 3월호에 실려있다. 프랑스 파리 동쪽의 에밀리뒤샤틀레고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한 적이 있다. 담당 교사는 한국 동네 슈퍼마켓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30장씩 챙겨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장 보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손님과 점원으로 역할을 나눠, 전단지를 펴고 수박 격과 참외 그림, 묶음 할인 상품 사이에서 한국 문화를 접한다. 이는 실생활 자료를 중심으로 문화를 접하게 하는 프랑스 언어교육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 학교의 한국어 교사는 모국에 방문할 때마다 한국 학용품과 전단지를 포함해 여러 실생활 물품들을 한 짐 가득 꾸린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프랑스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는 2018년 17개교에서 2024년 60개교로 늘었다. 교민이 많은 영국, 독일, 벨기에를 중심으로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서도 한국어 채택교가 생겼고, 점차 다른 나라로 확산 중이다. 한국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초·중등교의 한국어 보급은 교육부, 동포 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재외동포청, 고등교육기관은 문체부의 세종학당과 외교부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담당하는 식이다. 정부의 체계적 지원 계속돼야 노벨문학상 수상은 훌륭한 작가를 키워내는 것 외에도 외국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해외 각 나라의 ‘장길도’ 교수와 ‘전단지’ 교사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기관별로 분절적인 지원 사업을 벌인다는 지적들과 현지 특성에 맞게 개별화된 지원도 아쉽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노벨상 이후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길고 굳건하게 누려갈 수 있을 것이다.
교실 수업은 이미 디지털 전환이 되고 있다. 교사는 전자칠판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안내해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 변화 속에서 종이 교과서만이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교실 수업 변화 매개체 될 것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 등의 발달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로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끄는 것을 ‘디지털 교육 대전환’, ‘교실 혁명’으로 지칭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AIDT)는 교육 본질을 발전시키면서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중심축이며, 교실 수업 변화를 통해 공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AIDT는 교실 수업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교사나 학생이 아직 교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다 보니 실효성에 대한 논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서책형 교과서와 비교해 볼 때 그 형태와 기능은 교과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AIDT는 AI 기반 학생 맞춤 학습 기능이 핵심이다. AIDT를 통해 학습 속도와 수준, 특성 등을 진단하고 AI 튜터가 최적의 학습 내용과 활동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개인 맞춤형 개별학습을 할 수 있다. 500만 학생을 위한 500만 개의 교과서라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 교사는 학생의 학습경로와 수준을 이해하고 AI 보조교사의 지원으로 데이터 기반 수업 설계, 학생들의 학습 상황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로써 교실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더 활발해지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업이 가능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토론, 프로젝트 등의 수업 전환이 가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정서적 변화를 관찰하고 진단해 효과적인 상담과 멘토링까지 할 수 있다. 반면 학부모는 태블릿 PC 등을 지금보다 더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자녀들의 디지털기기 활용 과몰입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학습도 강화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은 인터넷 사용 및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을 위한 교실 인프라를 완비해 AIDT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특히, 정식 활용 전 2∼3개월간 시범 적용을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학교 현장에 문제없이 도입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야 한다. AIDT가 적용된 시점부터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서책형 교과서도 사용 전 현장 검토와 사용 후 모니터링 과정을 통한 수정․보완을 거듭한다. AIDT도 전문기관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 콘텐츠로 활용돼야 한다. 전문적 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내년은 공교육 혁신의 원년이다. 학교는 AIDT 도입과 고교학점제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실 수업이 시작될 것이다. AIDT가 공교육 혁신을 촉진하고, 선생님들의 수업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훌륭한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교육 축제’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본다빈치뮤지엄 능동 파이팩토리에서 열렸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10주년 특별 전시, ‘AI·SW 뮤지엄’, ‘AI·SW 아레나’, ‘디지털 전환(D-EX) 체험관’ 등 3개의 공간과 주제가 마련됐다. 초·중·고교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 ‘SW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개발한 작품 체험 등 정부 지원 디지털 교육 사업 소개, 교·사대 예비교원이 참가하는 에듀톤 대회 관련 이야기 공연, 지역 초·중등 학생의 디지털 교육 확대 및 격차 해소 지원 차원에서 진행되는 SW 미래채움의 올해 성과를 교류하는 어울림데이, 디지털 새싹의 아이디어톤 대회인 2024 코드(CODE) 본선 대회 및 시상식, 전문가 강연 등이 개최됐다. 교육부가 AI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과기정통부가 플랫폼을 제공한 ‘School AI’ 홍보관을 운영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AI와 데이터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활용 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또한 국내 에듀테크기업 등의 AI·SW 교육 콘텐츠와 교구재 체험, 학교 현장에서 시행 중인 AI·SW 수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초·중·고교와 대학교 등의 AI·SW 교육 우수성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객을 위해 ‘동행 해설사(큐레이터)’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AI·SW 교육에 깊은 관심과 지식을 가진 대학생과 전문가들로 구성돼 축제 현장을 안내하고 전시의 핵심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전국 초·중·고 학생 대상 레고 AI 자율주행 코딩 경진대회, AI 기술을 활용해 사진 촬영 후 원하는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는 AI 사진관, AI이 추천해 주는 나만의 향수 체험, 행사장내 주요 장소 인증 사진 촬영 행사(캐치 업! 축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30 선생님들의 재무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노후 대비를 과도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가령 매달 실수령액이 25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데도 80~90만 원씩 연금저축, 교직원공제회와 같은 연금성 상품에 돈을 납입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른 시기 노후를 대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연성금 상품은 은퇴 시까지 그 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2030 선생님, 특히 미혼 선생님들의 경우는 차 구입, 전셋집 갈아타기,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등 중요한 생애 이벤트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시 말해 목돈이 필요할 일이 많고, 그럴 때마다 연금성 상품에 넣었던 돈 한 푼 한 푼이 아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중요한 생애 이벤트가 하나씩 해결될수록 노후 대비의 비중도 조금씩 높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연령대에 맞게, 자신의 재무적 상황에 맞게 노후 대비의 비중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 노후 대비를 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 볼까요? 우리나라와 같이 초고령사회에 근접한 나라에서는 장수 위험이 하나의 중요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보건, 의료 기술의 발달과 생활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수명이 길어지긴 했지만 그만큼 돈을 벌지 못하고, 오히려 돈만 쓰면서 살아야 하는 시간이 길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우리 중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건강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대신해 일을 해줄 돈을 준비해야 합니다. 노후를 위해 나를 위해 일해줄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은 재무설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노후 대비는 은퇴하기 전 몇 년 동안 집중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앞서 말한 것처럼 너무 이른 시기부터 많은 자원을 노후 대비에 투입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연령대에 맞는 방식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미혼의 2030 선생님들을 위한 노후 대비 팁부터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미혼의 2030 선생님은 중요한 생애 이벤트가 많아 향후 몇 년 내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2~5년 내 일어날 수 있는 생애 이벤트를 예상해 필요한 자금을 가늠하고 적절한 재무설계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단기간에 필요한 돈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주식 등에 투자하기보다는 예상한 만큼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예·적금이 좋습니다. 예·적금이 아니더라도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달 잉여 자금의 가장 많은 부분은 단기 목표에 맞춰 예·적금에 먼저 넣고, 남은 잉여 자금은 5년 이상 중장기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예·적금보다 변동성이 크지만(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만약 미혼이라고 가정하고, 한 달에 100만 원가량의 잉여 자금이 있다면 이 중 60~70만 원가량을 결혼 준비 및 전세 자금 마련을 위해 예·적금에 넣고, 20~30만 원가량을 내 집 장만 등 중장기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 등 주식 관련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이왕이면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ISA 계좌를 이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적은 금액, 10만 원 내외의 돈을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저축과 교직원공제회에 납입할 것입니다. 그리고 비정기적인 수입인 각종 상여금도 잘 활용해 추가 납입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납입할 것입니다. 아이를 낳고 가정에 식구가 늘어나면 가계의 소비 지출이 종류도 다양해지고 금액도 커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요 생애 이벤트인 내 집 장만을 앞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집을 이미 장만한 상태라 할지라도 식구가 늘어난 만큼 더 큰 집으로 옮길 필요성이 생겨서 또 다른 의미에서의 내 집 장만을 앞두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당장 소비 지출과 내 집 장만을 위해 여전히 돈 들어갈 일이 많기 때문에 결혼하고 육아가 중요한 30대 중후반 역시 미혼 때와 마찬가지로 노후보다는 주요 생애 이벤트에 초점을 맞춰 재무관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본봉이 올라 수입이 더 늘어난만큼 노후대비를 위한 자금을 증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액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은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금은 은퇴 시까지 쓸 필요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20~30년 동안 절대 건들지 않을 자신이 있는 만큼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40대에 접어들고 자녀도 중학생 정도가 되면 자녀 교육비 증가의 필요성도 커지지만, 은퇴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나의 노후 준비와 자녀의 미래를 위한 교육비가 상충되는 겁니다. 분명 노후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사교육비는 기대와 욕심에 따라서 그 한도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나와 부부의 노후 준비와 자녀의 교육 사이에 균형점을 잡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시기, 40대 10년이 공격적으로 투자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에 노후 준비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상품인 미국 주식 시장 지수 추종 ETF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원금 손실의 가능성 때문에 그것을 참고 견뎠을 때 우리에게 그만큼의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미국 SP500 지수의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20년 이상 투자할 경우 언제 투자하든 상관없이 연평균 복리 수익률 7~8% 이상의 달콤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내 집 마련이라는 큰 재무 이벤트를 하나 완수한 후에는 연금저축 납입액을 크게 증액했습니다. 특히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통해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에 매달 꼬박꼬박 투자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40대 후반까지는 이런 방식으로 노후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물론 최근 들어 미국 주식 시장이 쉼 없이 오르고, 심지어 워런 버핏도 현금 비중을 늘렸다는 얘기가 들려 납입액을 반으로 줄이기는 했습니다. 고점일지 모르기 때문에 나머지 반은 잘 모아두었다가 20% 이상 조정 받을 때 분할 투자할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납입을 멈추지 않은 것은 고점일지 모른다는 제 판단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령 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지금처럼 만 61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하면 50대부터는 노후에 내가 필요한 돈을 확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교직원공제회에 많은 돈을 납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50대가 되면 그 전에 연금저축으로 넣던 돈을 교직원공제회로 돌려 그 금액을 크게 늘릴 생각입니다. 아무리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가 복리라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을 두고 비교하면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주식 시장 관련 ETF 수익률에는 비견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제 은퇴가 10년 정도 남은 50대라면 위험자산 투자 시 변동성을 잘못 타 자산시장 하락기를 맞을 수도 있고 자칫 노후에 자금 사정과 나의 노후 계획이 모두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다시 예전처럼 확실한 돈이 약속된 안전자산을 통해 돈을 모아야 합니다. 저 역시 그랬지만, 저경력 선생님들은 선배 선생님들로부터 ‘교직원공제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넣을 수 있을 만큼 넣는 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교직원공제회는 월급을 실수령 하기 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원천징수 됩니다. 그래서 없는 셈 치고 납입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후를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가 됐을 때 비록 그렇게 높은 이자율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묵묵히 복리로 자라온 장기저축급여가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는 매우 훌륭한 금융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보장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복리 이자뿐만 아니라 이자 수익에 대해 굉장히 낮은 세율로 과세합니다. 심지어 은퇴 시 일시금으로 수령함에도 종합소득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원하면 연금처럼 분할해 급여처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연령대별로 재무관리 포인트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대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입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교직원공제회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한 예·적금, 연금저축펀드, ETF, ISA 계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목적으로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연령대별 노후 대비 팁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가이드 삼아 자신의 재무관리와 한 번 비교해 보고, 나에게 맞게 심화시켜 나간다면 경제적으로 더욱 여유로운 노후를 맞이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