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얼마전 인터넷을 통해 좋은 글을 읽게 되었다. 주 내용은 작가가 어릴적 꾸었던 꿈은 피아니스트, 과학자, 화가였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두 중도에 포기하였다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피아노 학원선생님이 피아노를 칠때마다 틀리면 플라스틱 자로 손등을 때렸고, 과학경시대회에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알코올램프를 입으로 불어 껐다는 이유로(초등학교 교과서에 보면 뚜껑으로 덮어 끈후 한번 연후 다시 닫는것이 정석) 지도선생님으로부터 다른아이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하며, 원근법을 무시하고 그림을 그린다고 기본이 안된 학생이라고 미술선생님이 면박을 주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양이다. 반면, 학교 시화전 공모에 어떤 유명한 모 시인의 시를 베껴서 냈는데 국어선생님이 베껴서 낸 것을 알면서도 참 좋은 시를 골랐다며, 그 안목으로 글을 쓴다면 잘 쓸거라고 칭찬을 해 주더라는 것이다. 작가는 그 칭찬을 듣고 글쓰기가 좋아졌다고 한다. 막연히 선생님의 칭찬 한 마디로 괜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만약 그 시절 피아노 선생님이 “넌 참 작은 손을 가지고도 건반을 예쁘게 치는구나”하며 관심을 보였더라면, 미술선생님이 “어머, 너 참 독특한 화풍을 갖고 있구나.”라고 한마디라도 해주었더라면 작가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래도 작가는 글 끄트머리에 어린 시절 천사표, 악마표로 편 가르기를 했던 선생님들 모두가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해준 특별한 인연들인 것 같다고 적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미국 암 연구센터에 후두암에 걸려 침이나 음식물 조차 넘기기 어려운 환자가 있었다. 의사들은 앞으로 살 확률이 5%미만이라며 사형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환자는 상상력에 의한 자가치료만으로 암을 고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자신의 암세포를 밖으로 밀어내는 상상을 했다. 꾸준히 이 치료를 받은 그에게 실제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얼마 후 암세포가 실제로 많이 줄어든 것이다. 암담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긍정의 힘이었다. 이러한 사례는 교육학에서 말하고 있는 자기충족적 예언인 ‘피그말리온 효과’로 설명될 수 있겠다. 필자도 어릴적 꿈이 있었다. 대부분 어렸을때 꿈을 물어보면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탤런트, 과학자 등 이른바 대부분이 세인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말한다. 필자는 초등학교때는 외과의사가 꿈이었다. 어렸을적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 마을주변이 모두 숲이고 논이었다. 어디를 가든 동식물이 가득하여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그만이었다. 논에 가서 개구리를 잡다보면 이것을 어떻게 해부를 해서 몸속을 들여다 보는 공상도 곧잘 하였는데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면에는 개구리 내부 장기가 궁금하여 꿈꾸었던 듯 싶다. 고등학교때는 하양 제복이 멋있어서 해군사관학교 생도가 되는것이 꿈이었다. 비록 과거 내가 가진 희망사항이 모두 다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 다만 내가 가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부모님이, 선생님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앞으로도 현재의 내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을 형성하는 밑그림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며 살아가는 한 희망이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들과 같은 직장에서 삶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나고 제대로 여름이 찾아왔다. 방학이라고는 해도 요즘의 학교는 각종 행사와 보충수업 등으로 바쁘게 돌아간다. 무더위를 이겨낼 만큼의 냉방설비는 제대로 갖추고 있을까. 통계지표에 따르면, 초등의 경우 경기(42.0%) 대구(39.9%) 광주(39.1%) 지역에 냉방시설이 완비된 학교건물면적 비율이 높다. 중학은 광주(50.4%) 경기(50.0%) 대구(45.8%) 서울(40.2%)순, 일반고의 경우는 대구(35.0%) 서울(33.7%) 광주(31.1%)순이다. 실업계 고교는 서울(32.6%)만 30%가 넘고 대전, 경북, 전북, 울산, 충남, 충북, 제주, 강원 등 절반에 해당하는 8개 시도가 10%미만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초중고 모두 가장 낮은 순위(6.20%, 9.40%, 2.20%, 1.30%)를 차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학 중 보충수업이 많은 고교의 냉방시설이 초중학교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어 올 여름도 더위와의 사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아이들에게 방학은 마냥 놀기만 하는 시간이 아닌 모양이다. 문화 유적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체험학습 나온 아이들의 종종걸음이 밀려든다. 30일 국립대구박물관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시대별 유적에 대한 설명을 보고 있다.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을 올리려고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적당한 관심은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교육학과 손세정씨는 31일 '가족 내 사회자본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이란 석사논문에서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을 치른 1천248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시절 숙제할 때 부모의 도움을 자주 받은 학생은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은 학생보다 수능점수가 평균 7.86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로부터 컴퓨터 사용시간을 통제받은 학생의 평균점수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48점 낮았다. 반면 자녀나 교육제도에 대한 부모의 전반적인 관심은 성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교육 수준(희망학력까지 남은 년수)이 1년 높을수록 수능점수는 평균 2.9점 높아졌고 자녀의 희망전공을 아는 경우 몰랐을 때보다 6.85점 높았다.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과 자녀의 교우, 학교생활 등에 대한 인지 정도를 5단계로 구분했을 때 1단계 올라 갈수록 각각 평균 2.63점과 3.2점씩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은 "학습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관여와 통제는 자율성을 해치고 정서적 반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 교육 전반에 대한 합리적 수준의 관심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20개 변수를 기준으로 가족 요인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사교육을 받고 ▲아버지 학력이 높으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길수록 점수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월평균 사교육비, 어머니 학력, 아버지 직업, 형제자매 수, 부모-자녀 간 대화 빈도에 따른 학업 성취도는 오차범위(±5%)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나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후쿠오카 한국교육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35명의 학생들이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여 유적지도 돌아보고 또래의 친구들 집에서 민박을 하면서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었습니다. 주요 행선지는 여수와 진주, 그리고 부산을 탐방하는 길입니다. 첫날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여수에서 호국 유적지인 진남관을 돌아보고 맛있는 불고기로 저녁 식사를 하며 1박 후에, 이틀째는 여수부영초등학교에서 간단한 교류회를 마친 후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 안에도 들어가보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수 부영초 서재만 교장 선생님의 따뜻한 환영사와 여수교육청 신태학 교육장님의 아이들을 맞이하는 격려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맺게 되는 소중한 인연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며 여러분의 일생동안 두터운 정을 맺기를 바란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사람과 만나는 정이 흐르는 방문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체험의 시간입니다. 아무 철 없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신이 올바로 둔 부모 덕분에 아이들이 한국어를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교육원과 더불어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글학교의 존재 의미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하여 세계화라는 물결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함께 만나 한 동포임을 확인하고, 이렇게 의미있는 교류활동을 통하여 다가올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미래사회를 살아갈 능력을 기르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구구단을 끝내고 광역 자치단체 이름을 전부 외우며 연소(燃燒)의 구조를 이해한다.'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초.중학생의 학력저하를 막기위해 내년 이러한 내용의 최저 학습기준인 가칭 '도쿄 미니멈'을 제안할 방침이다. 지자체가 일종의 '학습지도요령'을 제안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내년 1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상대로 실시하는 학력테스트에서 성적 하위층의 실태를 파악한 뒤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현장교사의 의견을 들어 주요 교과목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학력테스트에서는 대상 학년에서 배우는 것 보다 낮은 수준의 문제를 일부 출제, 기초학력 수준을 조사할 계획이다. 초등학생의 학력저하 현상은 문부과학성이 지난 14일 발표한 학력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한자 쓰기가 매우 약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 3+2×4'의 의 정답률이 60%에도 못미쳤다.
이와테현 교육위원회는 2006년도부터 학생들의 취업 의식을 높이는 「캐리어 교육」을 시작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수업을 통하여 근로에 관한 내용을 접하고 일하는 의욕을 가지고 일하는 성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2007년도까지는 2개 지역을 모델 지구로 지정하여 구체적인 수업 내용을 연구한 후 08 년도로부터 현 전체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캐리어 교육에서는 첫째, 인간 관계를 올바르게 한다. 둘째, 직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셋째, 장래 설계를 생각하게 한다. 넷째, 진로를 결정한다. 등으로 사회에 나와 일할 때 필요한 요소인 네가지 능력을 학생들이 몸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07년도까지는 두 지역에서 1개 고교, 1개 중학교와 이 중학교 학구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는「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게 한다」등, 학년 단계에 맞춘 지도 방침을 현 교육위원회가 각 학교에 제안하며, 학교측은 기업 관계자와 구체적인 수업 내용을 결정하여 추진하게 된다. 현 교육위원회는 수업 내용의 예로서 첫째,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전할것인가를 의식하면서 감사장을 쓰는 법을 배운다. 둘째, 일하는 것의 소중함을 의식하면서 사회 견학을 실시한다. 셋째, 취업 학습의 성과나 장래 하고 싶은 직업을 정기적으로 기록하는 카드를 만드는 일 등을 들고 있다. 또한, 교원 대상으로 기업 관계자에 의한 강연회도 계획하고 있다. 현은 작년에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재 육성 방법에 대하여 기업 간부와 학교장 등이 서로 이야기하는 「이와테 산업 인재육성회의」를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측에서는 신규 졸업자가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정해진 일 밖에 하지 않는다」라는 불만의 소리가 있었으며, 학교 교육에서 이를 개선하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전국적으로도 프리라이터가 증가해 고졸 사원이 취직 후 3년 이내에 이직하는 비율은 5할 정도로, 캐리어 교육을 통하여 이러한 과제의 해결을 도모하려 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 학교교육과는 「현의 산업을 유지하는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충실하게 해 가고 싶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30일 올해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났거나 떠날 교원은 이날 현재 초등 25명, 중등 31명 등 모두 5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1명(초등 17명, 중등 14명)이 명예퇴직했던 것에 비해 25명(80.6%)이 늘어난 것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이며 특히 중등교원의 경우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명예퇴직 교원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도교육청이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을 최대한 수용했고 대부분이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교원들로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재까지 초등 15명, 중등 4명 등 19명의 교원이 본인의 희망으로 그만뒀는데 이를 포함할 경우 올해 최소한 75명 이상이 교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혼이나 건강 등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본인 스스로 교단을 떠난 의원퇴직자는 2001년 100명(초등 89명, 중등 11명)에서 지난해에는 29명(초등 24명, 중등 5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아직도 교직이 인기 직종임을 입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초등교원과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오는 11월중순 및 12월초순 실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최근 공고한 교원임용 시험계획을 보면 초등교원(유치원 및 특수학교 교사 포함)의 경우 오는 10월말-11월초 응시원서를 교부 및 접수하고 11월19일과 12월중 1.2차 시험을 실시한 뒤 내년 1월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중등교원은 오는 11월6-10일 원서를 접수하고 12월3일과 내년 1월 중순께 1.2차 시험을 실시한 뒤 같은달 30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도 교육청은 초등 및 중등교원 선발인원을 시험전까지 교원수요 등을 정밀 파악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 교육청은 초등교원 1천700여명, 중등교원 1천500여명을 선발, 임용했다.
충북 중북부 지역에 28, 2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학생종합수련원과 진천, 음성, 단양군 지역 등의 교육시설도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학생종합수련원은 야영장, 운동장, 테니스장, 모험시설 등 상당수가 파손 또는 유실됐으며 오수정화시설과 전기.방송시설, 야영관리사 등도 침수됐으나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진천군 백곡면 백곡초등학교도 실습지 둑이 붕괴되면서 운동장이 침수됐고 단양군 영춘면 별방초.중학교 담장 16m가 무너졌다. 이와 함께 음성군 대소면 부윤초등학교 옹벽 29m가 무너지고 컨테이너 18㎡가 파손됐으며 충주시 중산외국어고는 인근 절개지가 붕괴돼 전기공급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를 보았다. 도교육청은 물이 빠지는대로 피해 조사에 나설 계획인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31일 있을 제4대 민선 경북도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두고 후보들의 막바지 득표전이 치열하다. 따라서 앞으로 누가 경북교육을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감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는 송영환(宋榮煥.63)ㆍ 이동복(李東復.57)ㆍ이종목(李鍾穆.63)ㆍ조병인(趙炳仁.68)씨 등 4명. 이들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서로가 "내가 경북교육을 이끌 적임자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공약 알리기에 힘을 쏟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더구나 도승회(都升會) 현 교육감이 재선으로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선거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후끈 달아올랐으나 일부 후보는 학교운영위원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하는 등 혼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교육장, 교장, 교사 등을 두루 거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데다 나름대로 쌓아놓은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송영환 후보는 구미 신평초등학교 교장과 의성ㆍ김천교육장을 지냈고 이동복 후보는 교육학 박사로 대한화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경산고교 현직 교사다. 또 이종목 후보는 칠곡 학림초등 교장, 영천교육장 등을 역임했고 조병인 후보는 도교육청 교육국장, 포항 중앙여고 교장 등을 거쳤다. 게다가 송 후보와 이종목 후보는 대구교대를 나와 주로 초등교육에, 조 후보와 이동복 후보는 경북대 사대를 졸업한 뒤 중등 교육에 각각 몸을 담아 대구교대와 경북대, 초등과 중등이란 대결 구도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후보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ㆍ군을 다니며 유권자 접촉에 나서는 가 하면,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소견발표회 등을 통해서 공약 홍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송 후보는 1군 1명문 고교 육성, 교육재원 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고 이동복 후보는 권역별 체험학습장 건립 등 교육시설 확충, 교단중심의 행정,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 조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또 이종목 후보는 공교육 신뢰회복, 글로벌 인재육성, 인사제도 개혁 등을, 조 후보는 영어체험학습원 건립과 교직원 복지시설 확충, 지역별 특성있는 학교 운영 등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도내 초ㆍ중ㆍ고 학교운영위원 8천865명의 투표로 선출하는 차기 교육감은 오는 8월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청와대가 조선일보 1면의 "계륵(鷄肋) 대통령'이라는 정치분석 기사와 동아일보의 세금내기 아까운 ‘약탈정부’・대통령만 모르는 ‘노무현 조크’라는 칼럼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했다며 ‘두 신문의 최근 행태는 마약의 해악성과 심각성을 연상시킨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네티즌들 중에도 두 신문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와대에서 밝힌 대로 ‘인내의 한계를 넘을 만큼 금도를 넘은 표현’에 대통령 주변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며칠 전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때 코드가 맞으면 더 좋은 일이지 도대체 왜 시비를 거느냐고 코웃음을 쳤었다. 그렇다면 아직도 그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교육계 안팎에서 불만을 쏟아내며 임명을 반대했던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입장이 지금 어떠한가? 연일 터져 나오는 논문 부풀리기 사건으로 임명되자마자 정치권은 물론 학계로부터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교육현장에서 교육발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사임압력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지’를 걱정한다. 교육부총리는 아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한 대통령 주변사람들의 큰 실수였다. 국회 청문회에서 현재 교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현안들까지 해결하겠다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불과 며칠 사이에 잘못을 인정하는 죄인이 되어 ‘저한테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봐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 새로운 교육지평을 열려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도와 달라.’며 고개를 숙이는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또 다른 모습을 우리는 봤다.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정치권이나 학계의 다양한 의견만 있는 게 아니다. 교육부총리로 김병준씨가 물망에 올랐을 때부터 산적해 있는 교육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로 보지 않았었기에 교직원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그런데도 "거취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여론의 사퇴 압력에 밀리지 않겠다. 김 부총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느냐. 청와대에선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결말이 나든 교육발전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부총리 문제가 여론에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부총리가 도덕성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교육부총리가 오히려 교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면서 교육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작금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4년 동안 800여 일 하루 5-7시간씩 전국 명산 등반- “일주일에 4일 이상 산에 오른다네. 화, 목, 토, 일요일은 꼭 산에 오르는데 일요일 외에는 주로 산악회원들과 함께 관광버스로 전국 명산을 다니네. 그날 5시간도 안 걸리는 등반이면 다음날 틀림없이 가까운 미륵산(익산)에라도 올라가서 보충해야만 적성이 풀린다네.” “아니 그렇게 많이 다녀도 무릎이 괜찮습니까? “응, 병원에서 검사해 봤는데 무릎나이가 30대라네,” 이동수(67세 / 전북 익산시 / 전직 초등교장)선생님은 4년 전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분이다. 재직 중에도 등산을 좋아하시고 틈만 나면 산에 오르셨지만 퇴임 후 본격적으로 산과 함께 사시는 분이다. 여러 산악회에 참여하고 있고 등산에 특별한 취향과 능력이 있어 ‘이동수교장’이라면 익산시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산악회원들과 함께 갈 때는 회비 15,000원이고 도시락은 개인이 지참하네. 대부분의 회원들은 나보다 나이가 젊지만 언제나 선두는 내 차지네.” 충분히 자랑할 만하다. 67세의 노인이며 신체의 모든 기능이 퇴행성으로 저하될 때이다. 깡마른 체격이다. 항상 산에 오르니 체중이 불 시간이 없다. 피부는 햇볕에 그을려 건강미가 넘치고 검은 편이다. 재직 중에는 하루 종일 비질을 해도 옆구리가 아프지 않다고 하셨다. 운동장이건 시멘트 포장길이건 휴지조각하나 낙엽하나 그대로 두고는 못 보셨다. 줍던지 비질을 하던지 말끔하게 청소를 꼭 하셨다. 잔디밭에 잡초가 클 수 없었다. 보이는 대로 여지없이 뽑으셨다. 업무도 사전에 꼼꼼히 챙기시고 사전 준비에 철저하시어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셨다. 깔끔하고 의지가 강하며 성실하게 사셨고 제자들에게도 크게 존경을 받는 스승이셨다. “나는 산이 없으면 못 사네. 자네들도 앉아서 하는 취미활동은 하지 말게. 움직이는 활동 걷든지 뛰든지 산에 오르든지…… 그래야 건강할 수 있네.” 정년퇴직까지 얼마 남지 않은 후배들에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자세히 설명 해 주신다. 퇴직 후에는 한달 평균 20일 이상 산에 다녀오신다고 하셨다. 안가본 산이 없다고 하셨다. 산에 오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으며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인 것처럼 희열을 느낀다고 하셨다. 산을 떠난 인생은 생각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등산광임을 스스로 자인하셨다. 그런데 산과 바다는 극과 극인지 바다로는 절대 안 가신단다. 특히 배는 절대 탈 수 없다고 하셨다. 어릴 때 외아들로 불의의 사고를 두려워하는 부모님의 간곡하(?) 부탁 때문이란다. 바다와 배를 멀리하기에 오히려 더욱 산을 사랑하고 산속을 거닐고 싶고 산을 정복하고 싶으신 걸까?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차 운전을 절대 배우지 않으시고 운전을 절대 안하시겠다고 하셨다. 역시 교통사고의 두려움 때문일까?. 재직 중에도 시내버스로 출퇴근하셨다. 웬만한 거리는 모두 걸어 다니신다고 하셨다. 불편하긴 하지만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도 되니까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새로 산 등산화는 한 두 달이면 바닥이 다 해어져 신을 수 없다고 하셨다. 신발공장에 보내면 이만 원에 바닥을 갈아 주는데 새 신발 같단다. 해어진 등산화를 공장으로 보내면 바닥을 새것으로 갈아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등산화의 훼손 정도만 보아도 얼마나 특별한 등산광인지 알 수 있다. 필자는 10년 전에 산 등산화가 아직도 멀쩡한데……. ‘선생님, 온갖 풍우설해에도 끄떡없는 산처럼 건강하게 사십시오.’
'말(馬)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이는 모든 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서울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 통치 구조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울은 중요한 곳이고 상대적으로 지방은 덜 중요한 곳으로 인식해 왔다. 이러한 문화의 영향이 현대에도 면면히 이어져 재화는 물론이고 사람마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도시로만 몰려 현재, 대도시와 지방간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이러한 삶의 격차는 농어촌에서 두드러지며 특히 그 중에서도 도·농간 교육 격차는 매우 심각한 편이다. 이러한 도·농간의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된 시기를 1970년대로 잡는데 학자들의 이견은 없다. 즉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경제 개발과 도시화의 진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만 집중되면서 농어촌의 인구는 상대적으로 급감하였고,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자연히 경제적으로도 뒤쳐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제력이 뒤쳐지다지다 보니 삶의 질 또한 낮아지면서 젊은 사람들은 농어촌을 기피하게 되었고, 젊은 사람들이 농어촌을 떠남으로써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흔히 농어촌의 삶의 질이 대도시보다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로 교육력 저하를 든다. 농어촌의 교육력은 대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 그 이유를 학생 수의 감소에서 찾는다. 즉 학생 수가 줄어들다 보니 학교가 소규모화 되고 이는 곧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불러와 대도시의 학교들보다 모든 면에서 불리한 여건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평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말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상이다. 물론 학교의 소규모화는 학생과 교사와의 거리를 좁혀 좀더 인간적이고 친숙한 전인적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지금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규모 학교의 문제는 사실 초등학교보다 전문 교과별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중등교육에서 더 심각한 편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소규모 중·고등학교들에선 1과목 1전문교사 배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상치(相馳) 과목을 배치하게 되고 이런 상치 과목의 배치는 결국 학생들의 학력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비해 대도시 학교는 오히려 과밀 학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전반과 오후반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넘쳐나는 학생들로 교사들의 업무는 이미 소화불량 상태가 된지 오래다. 이처럼 도·농간의 교육 격차는 도시와 농촌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농어촌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이다. 현대화된 주거 환경과 대도시에 못지 않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저절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며 이농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떠났던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사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시행되고 있는 벽지근무교사들에게 주는 인사고과 가산점 제도와 농어촌특별전형 제도를 더욱 확대하고 각종 장학금 지급과 학비 감면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특히 농산어촌의 산간 오지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교육에 대한 부단한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 농어촌 학교를 부흥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으로 동창회와 학부모 단체들이 참여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농어촌 학교를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금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를 고려중인 1농 1어촌 명문학교 육성책도 좋은 대안이다. 아니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아예 대안 학교나 특성화 학교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영어나 예능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경쟁력을 갖게 하는 식이다. 충남 서산의 팔봉중학교 같은 경우가 그 좋은 예이다. 팔봉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의 감소로 한때 폐교위기에까지 몰렸으나, 외국어 중심 특성화 학교로 전환한 뒤 지금은 오히려 대도시에서 거꾸로 이 학교로 전학을 올 정도의 명문 학교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e-러닝 사이버 가정학습을 활성화하여 도·농간의 학력차를 줄여야 한다. 현재 한국교육방송에서 실시하는 사이버 가정학습을 좀더 보완하여 산간 벽지 학생들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노후 컴퓨터를 교체해 주고 무선 인터넷을 확대 설치해줘야 한다. 이처럼 도·농간의 교육력 격차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그 격차를 줄이거나 해소 할 수 있다. 다만 각 농어촌의 여건과 특성을 잘 감안하여 적절한 방법과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농어촌의 학생과 학부모들도 낙후된 시설과 환경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주어진 여건에서도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때 도·농간의 교육력 격차는 크게 줄어 들 것이다.
지난 21일 교육혁신 위는 본회의를 열어 교직경력 15년 이상의 교사가 응모할 수 있는 자격 없는 보직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도록 하였다는데 왜? 교장공모제에 목을 매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마치 우리나라 교육의 모든 문제가 교장에게 있고 공모형교장이 학교를 운영하면 학교교육이 이상적으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장에게 자율과 재량권에 비해 책임만 많이 떠안고 있는데도 열정을 다 바쳐 학교운영에 헌신하는 교장선생님들이 대부분인데도 말이다. 교감직까지 폐지하자던 데서 한발 물러서서 교감직은 유지하되 공모교장이 교감을 초빙한다니 자격증이 없는 15년 경력교사가 공모교장이 되면 자격 있는 10년 이상 선배(25년 이상경력 교감자격소지)를 교감으로 초빙한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이는 학교 교단 흔들기에 불과하고 이렇게 되면 학교는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갈 것이 뻔하지 않은가? 교원정책특별위원회에서 폐기된 공모형 교장제에 미련을 못 버리고 이것만 되면 마치 우리 교육이 크게 혁신될 것으로 생각하며 현장교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강행하려는 것은 교육의 미래와 나라의 앞날보다는 당장 한 건의 실적을 남기려는 개혁 조급증의 발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기존 교원정책특위에서 논의된 안(案)보다 다소 완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부정하고, 학교의 정치판, 선거장화라는 공모제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본다. 공모교장이 교감 및 교사초빙을 하면 학교구성원간의 위화감 조성과 갈등을 초래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개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점진적인 변화와 개선이 필요한 것이지 안정을 뿌리 채 뒤흔드는 개혁은 교육을 혼란에 빠지게 할 뿐이다. 그래서 교육전문가에 의해 현장교원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비전문가들이 이렇게 바꾸면 될 것이라는 검증도 안 된 개혁안을 들고 나오는 것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교육의 실패는 원상회복을 하려면 100년이 걸린다하여 “교육은 100년지 大計”라는 말이 나왔으므로 그 의미를 명심하였으면 한다.
전국의 초․중등교장들이 교장공모제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배종학)는 25, 26일 울산에서 ‘21세기 한국교육의 발전방향’주제 하계연수회를 갖고 “교육부와 국회, 교육혁신위는 교육전문성을 무시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초등교장회는 또 초․중등 표준교육비를 합리적으로 재심의해 초등교육 여건개선을 재정확보의 기틀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초등교장회는 일부 교원단체로 인한 법률과 사회적 규범에 배치되는 위법행위에 대해 당국의 엄정한 대응을 강력 촉구했다. 이외에 초등교장회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를 분리 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교권확립과 학교자율보장이 교육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윤종건 한국교총회장은 노용식 울산교총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교직의 전문성 말살은 물론 학교현장을 정치장화 해 혼란으로 몰아넣는 교장공모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교육계 선배로서 교원인사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회장 최수철)도 24, 25일 제주에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와 중등교육’주제 하계연수집회를 열고 “정부가 젊고 유능한 교장을 뽑겠다는 미명아래 자격증 없는 교장을 학교현장에 투입시키려 하고 있다”며 교장공모제 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중등교장들은 “개정 사학법은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등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위헌적 헌법”이라고 규정하고 사학법 재개정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중등교장들은 “학교가 모든 책임을 지는 직영형태는 엄청난 비용유발과 학교업무가중 등 또다른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학교급식을 국가 차원에서 책임지고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 중등교장들은 “교사가 사명감을 갖고 소신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선생님, 오늘 아침 기분이 상쾌하지 않습니까? 장마 뒤끝이라 그런지 덥지도 않고 하늘도 맑고, 공기도 맑고, 바람도 선선합니다. 이런 날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좋은 아침이네요. 오늘 출근도 평소와 같이 6시 반에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분리수거하는 날이라 10층에서 한 아줌마와 아들이 한 달 동안 모아둔 분리수거물을 두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갖고 탔더군요. 1층에서 내릴 때 분리수거물을 일부 밖으로 내어주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도록 눌러주고 했더니 아줌마는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조그만 배려가 상대방과 자신을 기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이 좋은 날 아침에 조금 무거운 ‘전쟁 속의 교훈’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속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집에 살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늘 싸움만 했다. 강아지가 발을 들고 "멍멍"하는 것을 고양이는 공격으로 알고, 고양이가 앞발을 들고 "야옹"하는 것을 강아지는 적의 행동으로 안다. 둘은 그래서 서로 뒤엉켜 맹렬한 싸움을 벌이고 만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는 순간 몇 년 전 암으로 투병생활하는 아내와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간호할 길이 없어 고민 끝에 30여년의 교직생활을 청산하고 명예퇴직하시는 선생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돌아오는 길에 선생님께서 키우고 있는 개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새끼 고양이와 어미 개를 함께 키웠더니 개가 자기 새끼처럼 젖을 먹이면서 키우더라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고양이가 개를 졸졸 따라 다니더라’는 것입니다. 작년에 우리학교는 아침 자율등교로 인해 심지어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보다 늦게 등교하는 것을 보고 50년 전통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이렇게 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금년에는 아침 8시까지 등교를 하게 해서 자율학습을 하도록 방침을 세워 지금은 완전 정착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그 때 일부 선생님 중에는 교장선생님을 오해했습니다. 자신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더 큰 명예를 위해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더군요. 그런데 어제도 언급했듯이 교장선생님께서 교육장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도 극구 사양하시는 것 보면서, 아마 이 사실을 선생님들께서 알고 나면 오해가 풀릴 것이고 다른 모든 일도 오직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하려는 순수한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갈등과 반목과 질시 속에서 다툼을 일으키려고 했던 선생님들도 마음을 되돌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평소 생각을 달리하는 단체에 소속된 원로선생님과 한 젊은 선생님, 그리고 교장선생님, 저와 넷이서 점심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원로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기억나네요. 교장선생님께서 따뜻한 정이 있으시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협력을 잘하고 학교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일부 선생님 중에는 전자의 이야기에서처럼 교장선생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찰이 생기도록 하긴 하지만 후자처럼 모든 선생님들에게 사랑과 정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을 선생님들께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큰 거부감 없이 잘 협조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과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혹시 학생들을 미워하지 않은지요? 학생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 속에 힘들어하지 않습니까? 아니면 학생과의 관계가 후자의 관계처럼 따뜻한 정과 사랑을 베풀면서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전자처럼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오해하고 있다면 대화로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과 의사가 상대방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후자처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지속적인 사랑과 정을 나누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 지속적인 평화가 유지되었으면 하네요.
부산시교육청은 가용재원의 대폭 축소로 내년부터 교육사업에 큰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교원 정원 축소, 신설학교 계획 연기 등 다각적인 재정위기 타개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교육사업에 쓸 수 있는 순수가용재원은 4천890억원으로 올해 5천602억원에 비해 12.7%, 2005년도 6천389억원에 비해서는 23.4%나 각각 감소했다. 특히 재정악화로 2004년에 발행한 지방채 3천104억원에 대한 상환금이 내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천억원 소요되는 등 최악의 재정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 신규사업은 물론 진행중인 교육사업의 수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교육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국면 타개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청은 우선 재정의 효율화, 건전화, 내실화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확충, 예산절감, 수요관리, 채무관리, 성과보상 및 확산, 예산편성 개선 등 6개 영역, 총 25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교육청은 교부금 배분 방식의 개선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하는 한편 학교 구외재산을 매각하는 등 재원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초.중.고 교원 신규채용 축소와 인건비 감액, 행정인력 및 업무추진비 축소 등을 추진키로 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교사정원 축소의 경우 신규채용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초등교원은 2007년 35명, 2008년 95명, 2009년 95명, 2010년 96명, 2011년 97명 등 2011년까지 총 418명을 축소하기로 했다. 중등교원도 정년에 따라 감소된 교사수를 충원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2007년 36명 감축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2천295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예산조정회의를 통해 각종 교육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2011년까지 55개 학교를 신설키로 한 학교 신설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급수 조정, 소규모 학교 통.폐합 등을 통해 예산 수요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과중한 지방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지방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민간투자사업(BTL) 또한 연도별 또는사업별로 한도액을 설정하기로 했다. 부산 교육청 관계자는 "총체적인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나섰지만 원천적으로 자체 재원 조달률이 5%내외에 그치고 있어 실효성 있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부산시 등 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공동협력사업의 하나로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을 대구.경북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식자재 공급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급식시장 사전조사와 농협.교육청 등 관련부서 협조를 거쳐 삭자재 공급센터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준비 중이며 사업비 및 세부 사업추진 사항을 협의해 내년도 사업비를 확보, 대구와 경북지역 학교급식에 하루 2만~4만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자재 공급센터 운영을 통해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미래고객을 확보하고 지역의 초중고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수 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해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민의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생산자 조직과 계약재배 및 공동구입을 통한 수급 안정성을 꾀하고 학교급식의 품질과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등 사업시행 전 다각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 현재 경북도는 도내 초등학생 20만9천명을 대상으로 1끼당 200원의 농수축산물 재료 구입 등 연간 56억원의 예산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급하고 있으며, 식자재 공급센터도 사업성과에 따라 공급지역과 대상학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 새 식생활 패턴 변화, 외식시장 성장 등 식품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단순가공에서 식품 조리.제조 원료를 제공하는 식재료산업이 확대돼 식자재 농산물의 시장점유율이 2003년 3%에서 2007년 1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경북도 농정국 관계자는 "FTA로 인한 수입개방에 따라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위해 지역생산 농산물의 소비를 학교급식과 연계시켜 농가소득 증대 및 농업의 성장 도모를 기할 수 있어 식자재 공급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완전 개방형 교장 공모를 실시한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에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자격증 없는 교장이 임용될 전망이다. 27일 전북도 교육청은 2학기부터 시범 도입되는 '교장 초빙.공모제'를 앞두고 완전 개방형 공모를 실시한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의 교장으로 박명규(56) 군산교육청 장학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전 개방형 교장은 자격증이 없어도 교장직을 맡을 수 있는 제도이며, 전북 지역 공립 고교에서는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가 처음으로 이 제도에 의해 교장을 임용하게 됐다. 지난 5일 마감한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 교장 응모에는 현직 교사 2명과 장학사 1명 등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 3명이 지원했으며 학교운영위원과 교육청이 각각 1.2차 심사를 거쳐 박 장학사를 임용 예정자로 선출했다. 교육청은 28일 교육부에 박 장학사를 임용 예정자로 보고해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9월1일자로 교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한편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교장 공모를 실시했던 군산 신시도초등학교에는 응모자가 나오지 않아 교육감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교장을 뽑기로 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고산고교와 임실동중에는 각각 단독 응모했던 주인택(55) 이리여고 교감과 조남현(51) 장학사가 교장으로 임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