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내년도부터,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 시설을 이용하여 방과후에도 아동을 맡을 것을 결정했지만, 민간의 기업이나 학원도 최근에 밤까지 맡아 돌보아 주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주택가에 있는 빌딩을 들여다 보니, 문에는 열쇠가 걸려 있어 밖에서는 초인종을 눌러 열어 주는 것으로 아동의 안전을 고려한 방범 대책을 취하고 있었다. 실내는 게임에 흥미를 느끼거나 오르간을 연주하거나 하는 아이로 떠들썩하고 있었다. 이는 도쿄·미나토구의 한 기업이 이번 여름 시작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제산업성의 육아지원 관련「서비스 산업 창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담당 스탭인 시마네씨는 보육원은 늦게까지 맡아주는 곳이 있지만, 현재로는 초등학생이 되면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돌보아 주는 제도가 거의 없는 상태이고, 아동의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서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사업의 목적을 말한다. 가장 좋은 점은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까지 차로 마중가고, 귀가도 자택까지 데려다 주는 등 학부모의 요구에 대응하여 준다는 점이다. 희망자에게는 저녁 식사도 제공한다. 이 사무실 직원은 유치원 교사 유자격자 등 6명으로 하루에 20명 정도를 맡는다고 한다. 비용은 월요일부터 토요일의 방과 후부터 오후 7시까지로 1개월에 4만 9,800엔이다. 여름방학 기간인 8월은 아침 8시 반부터 7만 9,800엔이다. 급한 볼 일 등이 있는 경우에 하루만 이용하는 경우는 5,000엔이며,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밤 10시까지도 연장이 가능하다.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상당수는 각지의 「학령기 아도동 보육」으로 방과 후를 보내 왔지만, 대부분이 3학년 때까지 밖에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여기에서는 6학년생까지를 맡는 것으로 편리성을 밝히고 있다. 단지 요금은 월액 1만엔 정도의 학령기 아동 보육에 비해 비교적 비싸다. 도쿄도의 회사원인 사사키씨(39살)는 초등학교 2학년생인 장남을 9월부터 동 캠프에 다니하고 있다.「가까운 곳의 학령기 아동 보육은 마치 고구마를 씻는 것같이 혼잡한 모습이므로,지출은 늘어나지만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환경과 세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맡기고 싶다는 것 이었다. 이곳에서 예의 범절도 가르쳐주면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외에도 공부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부모가 마중 올 때까지 간식을 먹이거나 게임을 시키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게 하는 곳도 있다. 비용은 주 5일에 월액 5만 400엔(방과 후 3시-오후 7시의 경우)이며, 무엇보다도 학생의 안전을 배려하면서 소인수로 아이들을 잘 보살피는 방향으로 접급하고 있다. 이처럼 아주 기초적인 문제에까지 서비스를 앞세워 교육분야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사회는 많이 달라졌으며, 좋은 서비스가 있는 곳에 수요자가 몰려들고 있는 것을 볼 때 교육도 분명히 많이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학교 급식의 안전성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교육청이 관내 초.중학교들의 급식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매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안산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www.ansan-edu.or.kr)에 다음달 초까지 '급식네트워크'라는 별도의 코너를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 코너에 관내 모든 급식 초.중학교(초등학교 50곳, 중학교 22곳)의 당일 급식 진행상황을 영상으로 촬영, 설명 글과 함께 매일 의무적으로 1차례 이상 게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영상은 식재료 검수과정에서부터 조리, 배식 과정 등을 모두 담게 된다. 불가피하게 영상을 촬영하지 못한 경우에는 학교별로 그날의 급식 과정과 특이 사항 등을 글로 만들어 대신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급식네트워크에는 또 학부모들이 급식과 관련한 궁금증을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에 언제라도 문의할 수 있는 학교별 자유게시판도 설치된다.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해 일선 학교 영양사나 교사들이 충실히 답변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급식네크워크가 구축돼 운영에 들어가면 학부모들은 급식네트워크 코너에 접속,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찾아 들어가 급식 영상을 보는 것은 물론 각종 궁금증도 문의할 수 있게 된다. 교육청은 이같은 급식네트워크가 본격 운영될 경우 영양사와 조리원들이 음식을 만드는데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 급식 사고를 최대한 막고 학부모들의 학교 급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급식네트워크 운영이 성과를 거둘 경우 대상학교를 관내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10월부터 저소득층 자녀 20만 명에게 방과 후 학교 강좌를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제공하거나 학교에 직접 재정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과후 학교 운영으로 인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 10% 이내에서 전담 인력 인건비 및 각종 운영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반기 계획=교육부는 4일 하반기 방과후 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하반기에 특별교부금 262억 원을 농산어촌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지원키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 10만 명에게는 10월부터 두 달간 3만 원짜리 바우처를 지급하고, 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나머지 10만 명에게는 해당 학교에 직접 수강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준별 교과 강좌나 심화반 운영, 유명 강사 초빙 특강 등은 허용하나 성적 우수자만을 대상으로 특별반 편성, 지나친 고액 수강료는 받지 못하도록 했다. 또 중․고교에서의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은 가능하나 비수요 과목까지 강제로 포함하는 것은 금지했다. ◇1인당 월사교육비 5만 8000원 감소=교육부가 6월 30일 전국 1만 877개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가 전체의 98.9%, 42.7%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 음악, 미술, 체육, 영어 ▲중학교는 영어, 수학, 체육, 국어, 과학, ▲일반고는 사회,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순으로 강좌를 많이 운영하고 있다. 강사운영에서는 특기 적성 프로그램의 경우 외부 강사가 62.6%지만 교과 프로그램은 현직교사가 96%였다.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은 1421개교에서 1631교실을 운영해 2만 468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262개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비해 2/4분기서는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5만 80000원 감소했다.
지난 10월에 진주교대와 중국 청도대학 사범대학이 자매결연을 맺은 후, 올해부터 학생대표단을 통해 양 대학의 문화교류를 실시하게 되었다. 청도대학 사범대학의 단기문화교류단이 7월 2일부터 9일까지 진주교대를 방문하였고, 이어 진주교대의 교류단(권태욱 교수의 인솔하에 김인숙 계장과 각 과 대표학생 12명의 학생들)이 7월 11읿터 17일까지 청도대학을 방문하였다. 진주교대의 방문에 앞서 이루어진 중국 청도대학의 교류단의 방문에 진주교대측에서는 초등학교 견학과 한국의 전통 및 우수한 기술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교류단은 진주시내,외 초등학교들을 방문하여 한국초등교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교사들과 짧은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한편, 하동의 쌍계사, 거제도의 외도 및 해금강 유람, 고성의 공룡유적 및 박물관 견학 등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대우 조선소, 광양제철소등을 견학하였다. 단기문화교류단의 중국 청도대학 방문일정은 진주교대의 프로그램과 흡사하게 진행되었다. 중국의 초등학교 견학, 라오산, 태산등의 명산 관광, 곡부일대(공자가 태어난 곳)와 중국 내에서 유명한 전자회사인 하이어와 맥주회사를 견학하였다. 이번 중국 청도대학과 진주 교대 첫 교류는 상호간의 적극적인 협조와 교수 및 교직원들의 협조로 성공리에 마쳤다.
교육부가 경제특구 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부터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English Immersion Program)을 시범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글문화연대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어몰입 교육, 영어교육 혁신인가, 국어 억압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영어 몰입식 교육이 ‘글로벌 시대에 맞춘 대세’라는 의견과 ‘국어를 억압하는 국어 익사 교육’일 뿐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박준언 숭실대 교수(영문과)는 “지난 수십 년간 유지해온 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정책을 이제는 재고해볼 시점”이라며 “이중 언어 사용의 관점에서 영어를 제2언어로 설정해 교육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과 같은 새로운 영어교육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박 교수는 ▲ 영어교육정책에 대한 국가 인식변화 ▲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몰입식 교육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도입의지 ▲ 이중 언어에 능통한 교사 확보 ▲ 몰입식 영어 교과 교재 개발 ▲ 장기적, 유기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꼽았다. 그러나 박거용 상명대 교수(영어교육)는 “우리 사회는 사실상 몰입식 영어교육을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영어 사용이 일반화돼 있다”면서 “몰입식 영어교육을 잘못하면 영어라는 강에 우리말을 익사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몰입식 교육은 캐나다에서는 공용어인 영어와 불어를 가르치기 위해, 미국에서는 이민자들에게 그들의 모국어 외에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라며 “그들에게 영어는 제 2언어지만 우리에게는 외국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조광제 (주)한글과컴퓨터 이사도 “몰입식 교육이 영어 조기교육 열풍을 조장하고 교육 양극화를 부채질 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김영명 한글문화연대 대표(한림대 교수)는 “오늘 토론이 국내 언어 환경 및 국어·영어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몰입식 교육은 1965년 캐나다에서 실험적으로 시행하기 시작, 1971년 미국에서 모방 도입한 후 헝가리, 오스트레일리아, 핀란드, 스페인, 싱가포르,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국가적으로 취학 전 아동부터 몰입식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내년도부터 전국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에도 아동을 맡을 것을 결정했다. 이를 담당하는 지도자는 전직 교원이나 지역 주민으로, 학습관련 프로그램과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아동이 방과 후를 학교에서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것 외에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한층 더 시간을 연장하여 실시한다. 이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있을 공간 만들기나, 육아의 부담을 경감하여 저출산을 막겠다는 것이 목적이며, 2007년 이후 대량으로 퇴직하게 되는 교원들의 활동의 장을 제공하는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총 사업비로 약 1,000억엔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와 그 이후의, 부모가 부재중인 가정의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대를 양축으로 하여, 초등학교 내에서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빈 교실이나 체육관, 교정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인 오후5, 6시경까지는 수업 관련의 예습, 복습 등을 하는「학습」중심의 프로그램과,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미술, 종이접기 등의「문화 활동」, 지역의 노인 등과의 「교류 활동」, 기타 「놀이」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가는 학생이 희망하면 매일 가능하다. 「학습」은 퇴직 교원이나 교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생에 의한 「학습 지원자」가 담당하고, 그 외 프로그램은 지역의 자원 봉사자가 지도하게 된다.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하는 코디네이터가 자원봉사의 확보나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실시한다. 문부과학성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 교육 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게 된다」는 이점도 노리고 있다. 그 이후의 오후 7시경까지는, 맞벌이 가정 등의 대개 10살 미만의 아이를 대상으로 보육사나 교사의 자격을 가진 전임 지도원이 생활 지도 등을 하면서 놀이의 장소를 만든다. 이용료나 개설 시간은 시,정,촌마다 다르지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의 이용료는 무료가 될 전망이다. 그 이후의 시간대를 이용하는 경우는, 월 수천엔 정도를 보호자 부담으로 예정하고 있다. 자원봉사 이외의 코디네이터나 학습 지원자에게는 보수가 지급된다. 문부과학성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아동이 여러 가지 형태로 참가하여, 매일 2할 정도의 아동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종래의 학령기 아동 보육은 행정이나 보호자, 민간기업 등 운영 주체가 후생 노동성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초등학교나 아동관, 민가를 이용해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전국의 약 6할 정도에 머물고 있어 학령기 아동 보육의 확충을 바라는 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의 학령기 아동 보육을 계승하여 활동 장소를 모두 초등학교내로 옮긴 것이며, 지금까지 실시되지 않은 모든 지역에 학령기 아동 보육을 실시하는 의미가 있다. 또, 문부과학성은 2004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방과 후에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놀이나 스포츠를 실시하는 「지역의 아동 교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두 기관의 사업이 일원화되는 형태를 갖게 된다. 이 사업비는 정부, 도도부현, 시정촌에서 각각 3분의 1씩 부담하게 된다. 지금까지 학동 보육에는 「학교의 근처에 시설이 없다」,「다수의 아이로 혼잡해, 보낼 수 없다」등의 불만의 소리가 있었다. 나라 여자대 나카야마교수(자치체 정책학)는 「공립 초등학교에서의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맡아 사업에서는, 맡아 시간에 유연하게 대응하거나 지도원 1명당 아동의 정원을 마련하여 보육의 질 면에도 충분히 배려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요망하고 있다. 전국 학동 보육 연락 협의회(도쿄) 사무국 차장 사나다 유우(유타카)씨도 「아이들이 매일 「다녀 왔습니다」를 편하게 하는 분위기를 소중히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교사들은 많게는 30여 명의 학생들과 적어도 한 해 동안은 함께 생활한다. 20여 평의 공간에서 오직 유일한 어른으로써 어린 학생들과 동고동락을 한다. 각각 다른 개성들이 모여 이룬 집단, 아직 미성숙한 지성과 인성의 소유자들, 찬방지축이어서 보호자의 사랑스런 손길이 절대 필요한 세대들을 굽지 않고 병들지 않게, 크고 싱싱하고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게 교육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교사들에게 있다. 학생들은 제각각 다른 행동의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허용 가능한 언행을 하지만 그 범주를 벗어나는 바람직하지 않은 기본생활 습관이나 학습 부적응 및 문제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는 교사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하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학생과의 장기적인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집단이든지 그 집단을 유지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약속이나 규칙들을 정하고 있다. 학급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학년 초에는 틀림없이 약속을 한다. 꼭 필요한 규칙도 정한다. 이것만은 하지말자는 규제약속이나 이것만은 하자는 권장약속까지 다양하다. 아침 시간, 공부 시간, 쉬는 시간, 청소 시간 등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복도나 계단 통행 시, 놀이기구나 체육기구 이용 시, 특별실이나 화장실 이용 방법 등의 약속도 하게 된다.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약속이다. 이렇게 많은 약속과 규칙을 정하지만 제대로 지켜질까?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행동을 하는 어린 학생들이다. 어쩌다 이루어지는 중요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데 날마다 때마다 늘 지켜야하는 약속들을 모두가 잘 지키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교사와 학생간의 싸움이 시작된다. 잊고 안 지키거나, 알면서도 안 지키는 학생에 대해 타이르고, 자극을 주고, 꾸중도 하게 된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 때에도 교사이기에 모른 체 할 수 없다. 눈에 띠는 대로 지도해야 한다. 학급 학생 모두가 잘 지키도록 지도해야 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날마다 되풀이되는 학생들과의 끈기 싸움이 계속되는 것이다. 회초리로 손바닥이나 종아리를 때리는 사랑의 매조차도 용납이 안 되는 현실이다. 감정을 가라앉히고 좋은 말로 타이르고 나무라고 지도할 수밖에 없다. 당장은 효과가 있는 듯하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기에 지속적인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것이다. 끈기 싸움에서 교사가 지게 되면 학생들의 학습태도나 생활태도가 제 멋대로가 되어버린다.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수업시간에도 주의집중이 안된다. 별별 행동들이 나타난다. 쉬는 시간이나 청소 시간 난장판이 된다. 오합지졸의 집합체가 된다.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여기저기서 고함소리가 나고 욕하고 울고 때리고 맞고 터지고……. 일기도 쓰지 않고 과제도 하지 않게 된다.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과 즐겁게 상호작용하면서 학습효과를 올리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현장이 되는 것은 요원하게 된다.. 교사가 성공적인 교육을 하려면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 일과성이 아니고 지속적인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한번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참으면서 끈질기게 지도해야 한다. 진다는 것은 방임하는 것이다. 즉 교육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인내와 끈기는 교사가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6 방과후학교 장학자료'(담당 초등교육과 정종민 장학사)를 만들고 있다. 장학자료 편집위원으로 초·중·고교에서 13명이 위촉되어 9월 6일(수) 15:00 수원제일중학교 채송화관에서 2차 협의회를 가졌다. 오늘 모임은 1차 모임에서 역할 분담하여 맡은 자료 수합 결과를 중간 점검하고 장학자료 제목 아이디어 내기, 영역별 내용 검토 및 추가 내용 협의, 자료 편집틀 양식 점검, 자료 확보 방안, 웹하드 활용 안내, 3차 협의회 일정 조정 등이 있었다. 장학자료는 총 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에는 교육감 인사말, 방과후학교 전략, 연수 행사 화보, 방과후학교 이론, 2장에는 방과후학교 실적, 상반기 성과 분석, 방과후학교 페스티벌, 거점학교·시범학교·인력풀·멘토링 운영, 3장에는 우수 교육활동으로 방과후학교 모델, 6개 영역별 우수학교, 바우처 지정교육청(용인, 안성), 농산어촌 지정교육청(여주)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누구나, 방과후학교에서, 최고의 다양한 교육으로 교육복지, 사교육비경감, 학교의 지역사회화에 기여하는 우수사례를 발굴 보급하여 방과후학교의 조기정착 및 활성화를 꾀하고자 장학자료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자료(2006.6.30 기준)에 따르면 관내 방과후학교는 초등 1,036개교, 중학교 496개교, 고등학교 329개교가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301,789명, 중학생 112,139명, 고등학생 272,759명이 참가하고 있다. 성인대상 평생교육으로 초등학교 628개교, 중학교 180개교, 고등학교 61개교가 운영하고 있는데 학부모 25,838명이 참가하고 있다.
최근들어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유행성 눈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개학 직후인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수원.성남.안산.평택 등 12개 시.군내 37개 학교(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12개교)에서 모두 1천900여명의 학생이 유행성 각결막염 또는 급성출혈성결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지난 4일의 감염학생 1천여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감염학생은 앞으로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학교는 눈병 감염학생 416명에 대해 일시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보건실 또는 별도 교실에 격리시킨 가운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내 눈병이 이같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은 학생들이 무의식중에 감염학생과 접촉하면서 눈병의 원인인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기 위해 고의로 감염학생과 접촉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도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학생들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염학생과 접촉을 차단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보통 1-2주내에 완치되기 때문에 각 학교에서 감염학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강화할 경우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혁신위원회가 초중고 교육경력 15년 이상 된 현직교원 및 교육공무원에게 공모교장 자격을 부여하기로 한 것은 어린아이들의 불장난에 비유 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그 불장난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자격을 갖춘 교원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이 떨어질 것은 물론 사기가 저하될 것이며 교직사회의 안정이 깨질 것이기 때문에 위험한 불장난이므로 막아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열거해 보기로 한다. 첫째, 15년 이상 된 교원이면 연령이 40정도에 부장교사 경력은 있을지 몰라도 교육전문성이 아직 부족하며 교감경력도 없는 사람에게 곧바로 교장자격을 주려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고 15년 경력 교원이 공모교장이 많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행정직이 교장으로 들어오려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둘째, 교육행정경력 15년 이상이 되었다고 해도 학교회계, 재산, 시설관리 등 행정경험은 있을지 몰라도 학생교육 경력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에게 교장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크나큰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교육과 교원관리 경험이 없이 정치적 힘의 논리로 공모에서 선정되었다고 하여 연수를 시킨 다음 곧바로 교장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은 어떤 특정인들에게 교장을 할 수 있는 특혜를 부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셋째, 공모교장은 임기가 만료되면 희망시 교사로 특별채용 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은 교육학공부도 안하고 전공과목도 이수하지 않은 교육 비전문가를 공모교장을 했다고 해서 학생교육을 맡기는 교사로 채용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은 교육현장을 너무 모르는 발상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넷째, 공모 교장 제 도입은 학부모 전체의 의사를 존중해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한다는데 학부모위원이 교장공모에 신청한 분을 검증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지역실정에 따라서는 학부모위원이 초빙교장을 선출하는데 따른 부작용(압력, 로비, 정치적 개입 등)이 우려되며 신성한 교육현장이 갈등을 유발하여 안정된 교육활동에 심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본다. 임기동안 학교현장은 시끄럽다가 세월이 가면 공모교장 임기는 끝나겠지만 그 피해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교육을 사랑하고 국가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갈등의 소지가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공모제안을 다시 수정하게 하던가? 아니면 어린이 불장난처럼 위험스러운 일을 강행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막아야 훗날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의 뺨을 때려 고막을 파열시킨 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고충정 수석부장판사)는 6일 자신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제자의 뺨을 때린 혐의(중상해)로 불구속 기소된 제주도 서귀포시 D 초등학교 교사 김모(31)씨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진술과 김씨가 피해자를 문병했을 때의 정황에 대한 다른 증인들의 진술 등을 고려할 때 김씨가 피해자를 때린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중함에도 불구하고 김씨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피해자를 때린 사실 자체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김씨가 불손한 행동을 보인 피해자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점, 초범인 점, 그동안 선생님으로 성실히 근무한 점과 판결이 확정될 경우 김씨가 입을 손해를 되돌리기가 힘든 점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0월1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던 중 자신에게 대든 강모(12)군을 교실 밖으로 불러내 손바닥으로 왼쪽 뺨을 3차례 때려 고막을 파열시킨 혐의로 기소됐고 김씨는 이에 대응해 "자신은 강군을 때린 적이 없다"며 강군의 부모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지난 3일 지방의회발전연구원이 격월간지 '자치의정'을 통해 발표한 '전국지방의회 의원연봉현황'에 따르면 충북 증평군의회 의원들이 전국 250개 지방의회 중 가장 적은 연봉을 지급받는다. 증평군의회는 7월 28일 의정활동비 110만원과 월정수당 50만원 등 월평균 160만원씩 연간 1920만원의 의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증평군의원 의정활동비지급 조례’를 가결시켰다. 연간 6804만원으로 광역ㆍ기초의회를 통틀어 전국 1위를 기록한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부산시의회 5637만원, 경기도의회 5421만원, 인천시의회 5100만원, 대구시의회 5040만원 등과 비교해보면 1000만원대의 연봉결정이 시사하는바가 크다. 지난 5.31 지방선거는 지방의원 공천제와 유급제 도입으로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많았었다. 7.31 교육위원 선거도 출마자들이 넘쳐나 투표권을 가진 학운위원들이 고민하게 했다. 유급화로 감시가 강화되는 측면도 크겠지만 지방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서는 돈 걱정으로 한숨부터 내쉰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래서 지방의회나 교육위원회의 질적인 변화가 중요한 시기다. 최저 의정비를 발의한 연규현 군의원이 ‘증평군이 전국에서 가장 작은 1읍 1면의 기초단체이며 인구수에 비해 과다한 의원수(7명)를 보유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듯 의원들 스스로 지자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유급제가 실시된 이후 연봉을 스스로 삭감, 의결한 기초의회가 충남 태안군과 증평군 뿐이라는데도 의미를 두어야 한다. 지방의원이나 교육위원이나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는 걸 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적돼 왔던 지방의회나 교육위원회의 폐단을 찾아내 다시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 정의가 통용되는 의원이나 위원상을 정립시키며 새로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매스컴에서도 ‘어느 광역의회의 의정비가 상위권이냐? 어느 교육위원회의 의정비가 몇 위를 차지했느냐?’ 보다는 지방의원이나 교육위원들이 주민들의 대변자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는 따끔하게 경고하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나 위원들을 칭찬하는 역할도 매스컴에서 해야 한다. 증평군 의원들이 의정비를 가장 적게 받는 것은 분명 칭찬받을 일이다. 그런데 매스컴에 소개된 내용은 그렇지 않다. ‘증평군의원 연봉 1920만원… 전국 꼴찌'가 지방지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 ‘전국 꼴찌’를 유난히 강조하는 내용의 기사만 실려 있다. 의정비를 가장 많이 받는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가장 일을 많이 하거나 잘하는 것도 아니다. 회기가 끝난 후 어느 의회나 교육위원회가, 또는 어느 의원이나 위원이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는 유권자들이 평가할 일이다. 의원이나 위원들은 유급제의 의미를 알고 정말 꼴찌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의정비의 액수와 의원들의 맡은 역할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언론만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오히려 이런 일이라면 꼴찌에게 박수를 보내야 할 것 아닌가. 지난해 말까지 16개 시ㆍ도교육청의 부채가 2조 6000억원이나 된다는 것도 교육위원들은 유념해야 한다,
충주 노은초등학교(교장 : 황선학) 총 동문회 행사가 충주북부지역의 이색적인축제로 자리 매김 해 가고 있어 다른 동문회 행사와는 차별화 되어 가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동문체육대회는 비록 역사는 짧지만 전야제 행사로 치러지는 “보련가요제”는 그 규모나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어 동문은 물론 충주지역의 주민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9월 첫 주 토요일 노은을 상징하는 보련산에서 산신제를 치른 후 성화를 채화하여 구간별로 봉송을 하여 노은농협 주부 농악대의 길놀이에 이어 총동문회장(유호담)의 성화점화로 성화대엔 성화가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식전 축하공연이 있었다. 가요제 시작을 알리는 회장의 선언에 이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그칠 줄을 모르고 터져서 가요제 참가자들을 황홀지경에 빠져들게 하였다. 주병선(가수)의 사회로 시작되는 보련가요제는 초대가수 6명과 예선을 거처 본선에 오른 참가자 14명이 경연을 벌였는데 대상 수상자 에겐 상금 1백만 원이 주어지는 향토가요제로 야시장도 열려 운동장이 온통 축제의장으로 변하여 수많은 인파가 밤늦게 까지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3일 개최한 총 동문체육대회는 자연친화적으로 새로 만든 열린 교문 준공식을 가졌다. 동문체육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하신 박연태 충주교육장, 이상일 교육위원 등 교육계인사와 지역기관장 및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 유호담 동문회장, 주관기 회장, 어린이대표, 자모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교문준공을 축하해 주었다. 노은초등학교 어린이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을 갖은 다음 선후배 동문들이 체육대회를 하면서 중간 중간에 행운권 추첨을 하여 푸짐한 선물을 받아 가는 즐거움으로 축제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마치 옛날 운동회가 연상되었다. 급식소와 그 주변 그늘에서 국밥을 먹던 운동회의 정겨움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아 추석 후에 실시하던 운동회의 분위기는 추억에나 담아두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세월 흐름이 빠르다. 저녁이 되니 여름 냄새는 나지도 않는다. 가을 바람이 서늘하다 못해 차갑다.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을맞이 공개방송을 유치하여 자화자찬으로 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 수준을 높인다고 한다. '00구민 한마음 음악회'. 이름 있는 가수들 16개 팀이나 불러 모으고 무려 3시간이나 공연한다. 가요 레파토리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난다. 노래를 들으며 20년 전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이젠 가을이구나!'를 실감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교육적인 요소'가 빠졌다. 관중들 중에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 학생들도 다수가 있건만 흥미와 재미 위주다. 일회성 눈요기감이다. 잠시 귀를 즐겁게 해주곤 그만이다. 밤무대와 비슷한 쇼가 주를 이룬다. 여운과 잔잔한 감동을 주지 못한다. 콘텐츠 품격이 낮은 편이다. 사회를 보는 개그맨의 언어가 관중들의 품위를 높여주기에는 미흡하다. 지자체의 기관장과 담당자의 '교육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 기획이 요구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개 방송 프로그램의 선별 유치가 요구되는 것이다. 발라드, 트로트 가요는 흥겹게 흘러나오고 분위기를 띄우지만 옆자리 초등학생은 꾸벅꾸벅 졸고 있다.
일선 학교 교사들이 밀려드는 국정감사 자료제출 요구 때문에 수업차질까지 빚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4일 경기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 교사들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올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금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900여건의 자료제출을 요구받았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일선 학교로 내려보내 관련 자료를 취합한 뒤 교육인적자원부를 통하거나 직접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제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는 최근들어 매일 많게는 3-4건의 국감자료 제출 요구가 밀려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담당 교사들이 심할 경우 수업까지 들어가지 못한채 자료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자료는 제출시간이 촉박하게 요구되거나 현실적으로 조사하기 힘든 것들이 포함돼 있어 교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안양 모 고교 교사는 이날 "2004년부터 올해까지 건강 문제로 휴학하거나 자퇴한 학생들을 병명까지 명기해 오늘중 제출하라는 요구서를 오늘 아침에서야 받았다"며 "이 자료 준비를 위해 현재 수업시간을 쪼개거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자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모 교사는 "학적 등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경우 요구자료가 많아 최근에는 쉬는 시간에 수업준비는 전혀 하지 못한채 자료작성에 매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일과 시간 이후에도 밤 늦게까지 자료조사를 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해외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의 부모 직업, 유학 기간, 유학간 국가 등에 대한 몇년치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당시에는 몇년전 유학을 다녀왔고 이미 졸업한 학생의 부모 직업을 어떻게 조사해야 할 지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성남 모 초등학교 교사도 "최근들어 하루에 2-3건의 국감자료 요구가 학교로 내려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선생님들이 수업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요구자료중에는 중복되는 것이 많다"며 "그러나 요구하는 양식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요구건마다 자료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모 초등학교 교사는 "최근들어 혼자 20건이 넘는 국감자료를 만들어 제출했다"며 "국회 요구자료 양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교사들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도의회.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까지 겹칠 경우 이같은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국회나 도 교육청, 시.군교육청이 매년 제출하는 국감자료의 경우 데이터베이스화해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국회의원들도 가급적 요구자료 양식을 통일, 비슷한 자료의 경우 한 번 국회제출로 마무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의원의 경우 100건이 넘는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작성하기 어려운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도 교육청에서는 국회 각 의원사무실과 협의, 가능한 한 국감 요구자료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요구하는 자료는 불가피하게 각 학교 교사들을 통해 취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도지부 관계자는 "최근 국감자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다"며 "교육청이 국회에서 요구되는 자료를 모두 학교에 떠넘기려 하지 말고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한 의원사무실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가급적 국감자료 요구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일선 교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청 등 행정기관에서 충분히 작성할 수 있는 자료 위주로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선 교사들이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가급적 교육청.교육부 등이 관련 자료를 매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국회의원들이 이를 적극 이용,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4일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통합되더라도 초등교원양성 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특수성은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대에서 전국교육대학협의회 대표들과 가진 면담에서 "통합 후에도 현재 제주교대의 커리큘럼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오히려 제주교대 학생들의 수업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제주대 의대 의학과나 간호학과, 생명자원과학대 수의학과의 경우에도 특수학과 군으로 분류돼 타과 학생들의 전과나 복수전공이 불허되고 있다"며 "교대가 통합되더라도 그 특수성을 인정할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제주대 학생들이 통합된 초등교육대학으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하는 것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면에 교대출신 학생들은 제주대의 타과로 전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학생대표들은 "현재 교육부의 교육정책은 1995년부터 계속돼 온 신자유주의의 흐름에서 크게 봐야 한다"며 "국립대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국립대 법인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대가 과연 언제까지 제주교대의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담에는 제주대 고 총장을 포함한 교직원 6명과 제주교대 오준수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전국교대협 대표 10여 명이 참석해 1시간 30분에 걸쳐 열띤 논쟁을 벌였다.
"요즘 미국의 초등학생들은 부모들의 명문대 진학 열망, 조지 부시 행정부의 '아동낙오방지법' 등의 여파로 1학년 때부터 영어와 산수 시험에 얽매이며 방과후 특별 수업까지 받고 있다. 여름방학에 보충수업을 받아도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낙제까지 한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1일자 최신호에서 미국 초등학생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과중한 학습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하면서 자녀들이 입학후 바로 두각을 나타내게끔 입학을 늦추는 '레드셔팅'(Red-shirting), 좋은 학군 이사가기, 사설 학습기관 이용도 크게 성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이 같은 과열교육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녀들의 전인 교육을 위해 대안 학교를 찾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3학년이 되기도 전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이 그 순간에는 학업 성적을 좋게 만들지 몰라도 장차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지 가름할 수는 없다면서 5-7세의 아동들에게는 ABC를 배우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정서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초등1년은 '신병 훈련소'=지난 2002년 제정된 아동낙오방지법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초등교는 학생들이 늦어도 3학년을 마칠때 까지는 모두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의무화 돼 있다. 기준에 미달될 경우 학교 문까지 닫을 각오를 해야한다. 일부 학교들은 10일에 한번꼴로 1학년생에게 영어 읽기 시험을 치르고 매주 수필 1편씩 써내는 것을 비롯, 엄청난 숙제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오전 11시 수업 중에 잠에 곯아 떨어지는 아이들도 많다. 뉴욕주 버팔로 교육구청은 1학년생 중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6백여 명을 의무적으로 여름방학에 특별수업을 받도록 했으나 이들 중 42%는 결국 낙제했다. 이민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크로니타 초등교는 학생의 30%가 집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다. 학교측은 8주에 한번씩 1학년생들의 읽기, 쓰기 능력 시험을 치른다. 통상 오전 7시반 부터 오후 2시5분까지가 학습 시간이지만 약 1/5 정도의 학생들은 방과후 오후 5시30분까지 보충 수업을 받는다. 이 학교의 앨머 배커 교장은 2학년 1학기 주 전체 초등교를 상대로 실시되는 읽기 시험전까지 학생들의 수준을 키워놓지 못하면 엄한 벌칙을 받게 된다면서 "초등 1년 과정은 글을 배우기 위한 신병 훈련소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면도하는 초등학생 생기는거 아냐?"= 부모들의 조기 교육 열의로 유치원에 다니기전 4년 이상 유아 교육을 받은 경우도 많고 일부는 5살이 되기도 전에 웬만한 소설책도 읽을 정도가 된다. 과거에는 보통 5살이면 유치원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자녀가 유치원 입학 직후 학업에 두각을 나타내길 바라는 부모들이 입학을 1년 정도 일부러 늦춰 능력을 더 키운뒤 들여보내는 '레드셔팅'이 유행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클레먼스 초등교의 경우 유치원생의 40%가 6살이다. 이 학교 유치원에 제 나이에 자식을 보낸 학부모 빌 화이트씨는 "이제 면도하는 초등학생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너무 밀어 붙이면 좌절한다"= 전문가들은 아이들 마다 배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소그룹으로 나눠 교육 방법을 달리해야 하며, 특히 손으로 배워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뉴욕 퀸스대학의 조기 교육 전문가인 도미니크 굴로 교수는 "아이들을 너무 밀어붙이면 좌절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주의가 산만하거나 문제있는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 제주도는 술렁이고 있다. 제주대 고충석 총장의 교사대 통폐합 발언과 미발추의 특별 TO요구 때문에 지금 제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은 훌륭한 인재로서 부단히 노력해야할 시기에 고민에 빠져있다. 먼저 제주대 사범대와의 통폐합 문제는 지난 6월 제주교대 학생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 통폐합 저지를 위한 결의 대회를 갖고 정규 수업은 물론 실습과 시험거부 투쟁을 벌였으며 이에 따라 이 문제는 더이상 거론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제주교대 김정기 총장이 '4.3과 제주대'라는 제목의 기고를 한데에 대한 답변에 제주대 고충석 총장이 답변의 글에서 엉뚱하게 제주교대와 제주대 사범대와의 통폐합 문제를 거론. 이 문제는 다시 제주 초등교육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 고충석 총장의 요지는 '교사대 통폐합을 실시하면 정부에서 1년에 50억씩 4년동안(혹은 6년) 총 200억~300억을 지원해주겠다고 했으니 우선 해보자'이다. 교육이 무조건 돈으로 해결될 일인가! 또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5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종전과 동일하게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만 오로지 쓰인다는 보장은 어디에 있는가! 수입과 지출내역서를 만들어 공개적으로 그 쓰임의 내역을 밝힌다면, 그리하여 초등.중등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 무작정 통폐합을 실시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문제만 커질 뿐이다. 제대 캠퍼스와 교대 캠퍼스가 너무 멀어 통폐합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진정한 통합이 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제주 초등교육의 위상만 낮아질 것이다. 또 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통폐합을 실시함으로 인해 교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양과목의 폭이 넓어진다고 하였는데, 교육대학교의 목적은 초등교육이다. 물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여러 인문과학, 사회과학의 교양과목도 중요하지만 교육대학교의 핵심은 초등교육이다. 국어교육과에서 국어국문을 배우는 것이 아닌 초등국어교육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초등교육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초등과 중등이 얼마나 다른지 모른다. 오히려 교육내용이 누구나 알수있는 내용이라고 교수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을 보며 비웃기도 한다. 교육은 100년을 두고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돈 때문에, 돈만 있으면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무작정 합치고 보자라는 식의 발상은 빆싼 차를 타면 운전자의 운전실력이 좋아진다는 식의 무대포식의 수준밖에는 되지 않는다. 다음은 미발추 특별 TO관련 문제이다. 제주의 많은 언론매체들은 07년 초등교원인사발령 TO를 작년의 3분의 1 수준인 60명대로 줄일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다시 말해서 졸업생은 무려 224명인데 60명만이 초등교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판국에 미발추 특별편입반 학생들은 무시험 전원임용의 주장을 내세워 상경투쟁의 길에 올랐다. 초등교원의 길은 날로 좁아지고 있고, 세상은 교육계도 무한경쟁의 흐름을 타야된다며 일정수준의 학점을 이수하지 않으면 교원자격증을 주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10년전에 졸업한 이들이 딱 2년동안 수업을 받고 이제는 무시험 전원발령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그동안 10년동안의 시간도 경력으로 치고 그에 합당한 호봉을 요구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정부의 희생양이 된 그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으러 투쟁하러 갔으니 그에 반하려면 너희도 투쟁해라.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 그것은 예비교사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워 권리를 주장하는 투쟁일 뿐이다. 통탄할 노릇이다. 제주 초등교육은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의 교육은 지양하자. 당장 눈앞의 나무의 크기에 놀라지 말고 숲의 크기를, 숲의 말을 들어보자.
얼마 전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원평가 인식 제고 및 현장 확산을 위한 '교원평가! 이렇게 합니다'라는 초·중학교 교감 연수가 있었다. "이제 교육부에서는 교원평가를 기정 사실화하고 밀어 부치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와는 별개로 장학관님 인사 말씀 도중에 "우리 지역에서 1학기 동안 선생님 구타 사건이 3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어떤 교사가 사회적으로 지탄이 되는 과잉체벌을 했나?" 생각했다. 그러나 좀 더 듣다보니 그게 아니었다. 처음엔 내 귀를 의심하였다. 교사가 학생에게 맞은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세상 말세'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장학관님의 말씀에 의하면 초등 1건, 중학교 2건이 있었는데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자식이 부모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되묻는다. 시대가 변해, 사회가 급변해 교사의 입지는 약해져만 가고 있다. 교권이 위축되어 현장에서 이른 바 말빨이 먹혀 들어가지가 않는 것이다. 교사의 지도가 학생에게 통하지 않는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사용하는 제어 방법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오히려 역습을 당한다는 것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내가 잘못했어도 선생님이 나를 어찌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고 한다. 선생님이 체벌을 가하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 판이니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체벌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으로 퍼뜨리는 세상이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은 자기의 질못을 꾸짖는 선생님에게 본인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반성할 생각은 아니하고 선생님께 대들거나 심지어는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해 선생님을 때리는 일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감들에게 당부한다. "교직원 회의에서 체벌을 절대 하지 않도록 선생님들에게 신신당부하라"고 강조한다. 이런 말씀도 곁들인다. 요즘엔 매 한 대에 1,000만원이다. 그리고 상처가 나지 않아도 2,000만원이 기본이다. 어떤 교사는 5,000만원 물어 주고 다른 학교로 떠난 교사도 있다. 장학관님의 오늘 말씀, 우리 선생님들을 위해서 하신 것이다.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다. 오죽 안타까우면 공식 석상에서 이런 말씀을 하실까? 과거, 학부모가 조금 억울해도 자식 교육을 위해 참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엔 아니다. 교사는 학부모에게 밥이다. 잘못해서 한 번 걸려 들면(?) 꼼짝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직을 유지하려면 그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어야만 하는 세상이 되었다. 8월 31일, 리포터는 부산 mbc 라디오 '아침의 발견'(07:15~07:50)에 체벌금지법을 주장하는 민노당 최순영 의견과는 정반대의 입장으로 생방송 인터뷰를 하였다. 체벌금지법이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아니다. 교육현장이 무너져 가고 교권이 땅에 떨어진 곳에서는 아무런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국회의원들은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있을까? 학생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사 인권은 더 중요한 것이다. 선생님이 학생으로부터 구타 당한 그 곳에서 교육의 설자리는 한 뼘도 없는 것이다. 교육 망치는 지름길로 달려가는 정부와 여당의 정책이 안쓰럽기만 하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아마추어 정부' '시행착오 정부'. 나만의 생각일까?
“어떡해야 점수 올려요?” “무슨 말?” “수능 봐야 하는데 점수가 안 나와서요. 점수 올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네?” “너희들 이제야 점수 생각나니. 평소에 좀 하지. 그런데 그런 방법이 어디 있어.” “그래도 선생님은 무슨 특별한 방법을 알고 있을 거 아네요. 그것 좀 알려 주세요. 네~.” 수업을 하러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이 대뜸 하는 질문이 수능점수 올리는 방법 좀 알려달라고 한다. 마음이 급했나 보았다. 아이들이 그런 질문을 하는 덴 이유가 있다. 녀석들은 모두 1학기 수시를 통해 대학을 가려고 했던 아이들이다. 그래서 몇 몇 아이를 빼곤 평소에 수능 공부를 하면서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헌데 이번 1학기 수시시험에 떨어지고 나자 급한 마음에 점수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얼마 전엔 이런 일이 있었다. 수업을 하러 교실에 들어가자 한 아이가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한참을 울었는지 눈이 빨개져 있었다. 아이들에게 왜 우냐고 묻자 잘 모른다며 도리질을 한다. 아이의 마음을 잠시 진정시키고 수업을 한 다음 그 아이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너 왜 그래? 너희 담임선생님한테 혼났니?” “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 “너 그냥 이유 없이 우는 애 아니잖아. 혹 시험 때문에 그러니?” 시험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녀석이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모기만한 소리로 ‘네.’ 한다. “너 수능 시험 압박감 때문에 우는 구나. 그렇지.” “그냥 가슴이 답답해요. 공부해도 점수도 안 나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시간 있잖아. 그러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거라.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점수 오를 수 있어.” “그럴까요. 하면 오르겠죠?” “그럼. 작년 너희 선배도 수능 한 달 전부터 점수 올라 숙대 갔잖아. 그러니 힘 내.” 수능 접수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겉으론 항상 웃고 그래도 그 마음은 불안하고 초조하여 어떤 아이는 신경성 위궤양에 걸렸다고 하고, 어떤 아이는 잠이 잘 안 온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고 3 때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당시엔 왜 그랬는지 몰랐지만 난 밤 8시 이후엔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저녁을 먹고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 정확하게 7시 59분까진 공부하는 것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그러나 8시가 되면 그때부턴 머리가 멍해지고 안개가 가물거리며 비몽사몽 상태에 빠져들었다.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공부하는데 난 비몽사몽 상태에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그 마음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별짓 다해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정확히 열 시가 되면 머리가 환해지며 맑아지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때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낮엔 수업 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부족한 공부를 했었다. 그땐 그 이유를 생각지도 않다가 몇 십 년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그것이 매스컴에서 이야기하는 고 3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그 답답했던 마음을 호소하는 걸 보니 안타까웠다. 가고 싶은 대학은 저만치 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 되니 어찌 답답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학교 시험처럼 수능이 단시일에 공부해서 부쩍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가끔 아이들이 수능 점수를 올리기 위한 방법을 물을 때면 주로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선 평소 다양한 독서를 통해 많은 배경지식을 쌓아라. 문제 유형을 파악해라. 그리고 감각을 익혀라. 수능은 일종의 종합적인 것을 요하기 때문에 이 세 가지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때 좋은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준다. 그러면서 하나의 비유를 들곤 했다. 농구를 예를 들며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농구 이론이 해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실제 경기에 나서 골을 많이 넣을 수 없다. 즉 아무리 많은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점수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터득해야 한다. 그게 바로 문제유형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문제 푸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이게 아주 중요하다. 농구 천제라 하는 허재 선수도 열흘 동안 농구공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에 나섰을 때 슛 성공률은 아주 낫다. 공에 대한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수능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선 꾸준히 많은 문제를 풀어 문제에 대한 감각을 익혀야 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지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건 금방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다.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그런 방법이 있겠는가. 그래서 겨우 해줄 수 있는 말이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생각해보고, 아직 두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으니 그때까지 열심히 하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는 위로 아닌 위로의 말뿐이다. 아이들을 보며 생각해본다. 무엇이 저 아이들을 저리 불안하게 하고 초조하게 하는가 하고 말이다.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성공이라는 이름의 입시경쟁에 내몰리는 아이들. 경쟁에서 낙오하면 인생의 실패자가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 그래서 성공하기 위해 동료를 짓밟고 올라서야 하는 애벌레처럼 위로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 그 현실에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과 부대끼며 아이들보다 더 불안해하며 함께 가야 하는 어른들. 지금 이 아이들의 모습이 언제까지 이렇게 지속될 것인가 반문해본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반문해본다. 숱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나와 우리의 욕심 때문은 아닌지. 채우고 가지려는 마음만 가득하고 비우고 나누려는 마음은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닌지 우문에 우답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