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이기준)은 2006 초등 독서논술대회를 9월 20일(수) 14:00 관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팔달초등학교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각 학교 예선 대회를 거쳐 선발된 79개교에서 대표 학생이 참가하여 독서논술 실력을 겨루었는데 논술문제는 주어진 글을 읽고 주제에 맞는 제목을 선정하여 논리적 근거를 대어 설득하는 논술이 출제되었다. 수원매화초등학교 홍진솔(여. 12) 학생은 “학교 대표로 다른 학교 학생들과 경쟁하니까 긴장이 되었다”며 “평소 국어 과목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자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입상자는 참가학생 수의 40%에 대해 등급별(1등급 5명, 2등급 11명, 3등급 16명)로 시상하고 1등급을 수상한 학생의 지도교사에게는 교육장 표창을 할 계획이다. 장인환 초등교육과장은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에서 독서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논리적인 사고는 어려서부터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대회였다"며 "초등학교에서의 독서논술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대회로써 큰 의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초ㆍ중학교에서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독서교육 강화와 함께 서술․논술형 문제 지도와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내 초등학교에 마련된 체험학습장에서 각종 체험활동을 즐겨보세요" 경기도 교육청이 각급 학교의 주5일제 수업 확대시행에 맞춰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에 설치한 각종 체험학습장이 도내는 물론 다른 시.도 학생 및 단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교에 설치, 운영중인 도내 체험학습장은 ▲전통도예체험학습장(이천 신둔초교) ▲해양생태 및 천체 체험학습장(안산 대동초교) ▲거북놀이체험학습장(이천 대월초교) ▲술이홀(고구려 시대 파주지역 지명) 통일체험학습장(파주 마지초교) ▲가학골농촌체험학습장(광명 안서초교) ▲농촌체험학습장(안성 일죽초교) ▲해양갯벌생태체험학습장(화성 서신초교 제부분교) ▲양주별산대 및 정주당놀이 체험학습장(의정부 회룡초교) ▲국난극복체험학습장(광주 남한산초교) 등 20개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이들 체험학습장에 다녀간 학생 및 일반인은 3만2천500여명에 이르고 연말까지는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도 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파주 마지초교가 옛 적성초교 건물에 설치한 술이홀 통일체험학습장에서는 탈북인사 등이 강사로 나서 북한의 언어와 생활, 음식, 민속놀이 등을 강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체험학습장은 도내 학생을 위주로 체험 희망자를 받고 있으나 일반 단체 및 다른 시.도 학생들도 참가가 가능하며 모든 체험장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일부 체험장의 경우 일정액의 학습 재료비를 받는다. 체험학습장들의 운영 프로그램은 반나절 과정에서 1일 과정, 3일 이상 장기 과정 등 다양하다. 체험장 이용 희망자들은 체험장에 따라 이용 신청기간이 다르고 준비물 또한 차이가 나는 만큼 사전에 전화 등으로 프로그램과 일정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 교육청은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자 지난해 9개였던 도내 초등학교 체험학습장을 올해 대폭 확대, 설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반 직장인들의 주5일 근무제와 각급 학교의 주5일 수업제가 확대 실시되면서 체험학습장 이용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학습장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자문서에 메일이 하나 도착하였다. 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안녕하세요. 충주교육청 이은옥입니다.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사 관련 및 정기승급 등 서류 제출 대형(A4)봉투 사용 시 대외비 및 인비친전 서류가 아닌 경우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란에 연필로 기재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절약차원에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학교에서 보내는 봉투는 하나이지만 받아보는 쪽에서 보면 40-50여개를 받는데 서류 한번 넣어 보낸 봉투를 재활용하려면 연필로 써서 지우고 다시 써서 사용하자는 것이다. 7급 공무원으로 공공 물자를 절약하려는 그 마음 씀이 돋보인다. 여자 분이라서 섬세한 배려를 보고 알뜰한 살림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의 학교마다, 지역교육청마다, 시도교육청마다, 이렇게 절약한다면 자원절약이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모든 공공기관에서 작은 절약이라도 실천한다면 어마어마한 예산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미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작은 절약 같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공공 물자를 절약 하는 캠페인이라도 벌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와 143개 특수학교에 청소 전담 인력이 1명씩 지원된다. 아울러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4000명의 특수교육 보조원이 배치될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매년 20만 명씩의 사회 서비스 인력을 공급하는 ‘사회서비스 좋은 일자리 창출 보고회’를 갖고 교육 부문에서 내년 2만 815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일반학급 장애 학생의 수업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4000명, 2008년 1000명 등 모두 5000명의 특수교육 보조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보조원은 장애 학생 교내 이동, 신변 처리, 학교생활 적응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봉 1200만원을 받게 되는 특수교육보조원은 내년 2월 학교 단위 공고를 통해 채용되며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이다. 특수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교육 및 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572명의 특수교사가 내년 처음 배치된다. 이들은 1년 계약, 학교 단위로 내년 2월 공고를 통해 채용되며 지원 자격은 보육, 특수, 일반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된다. 연봉은 1600만원이다. 지역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장애 영유아 및 학생의 교육, 진단평가, 교수학습 지원, 일반 교사 특수교육 지원, 장애인 및 가족의 교육상담 등을 담당할 특수교육지원 전담인력이 32명 배치된다. 내년 2월 교육청 단위로 1년 계약으로 채용하며 특수교사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고 연봉 28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전국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매달 90만원씩의 청소용역비가 지원된다. 용역비는 방학을 제외한 9개월 동안 지원되며 학교서는 인력 채용이나 용역 서비스계약을 통해 화장실 등 청소가 어려운 지역을 관리할 수 있다. 교육부는 또 방과후 학교 지원을 통해 모두 1만 335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지원에 4400명(연봉 1500만원)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지원 700명(연봉 2000만원) ▲저소득층 바우처 지원 5235명(연 30만원) 등이다.
교육 현실・과제・전망 다뤄 한국의 교육과 교육행정 윤종건 지음/ 원미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우리 교육이다. 대외적으로 보면 문제해결력 1위, 수학 2위, 과학 3위(2003 OECD 만 15세 학생 학업성취도) 등 상위권에 들고 효율성에서도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정부부담 학교교육비에 비해 사교육비 비중이 너무 크다는 데 있다. 이 책은 유아・초등・중등・고등・특수・사회・평생교육, 교원 및 인사행정, 교육재정, 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교육의 현실과 과제와 전망을 살펴 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1998년의 ‘포스트모던시대의 교육행정과 학교경영’의 수정・보완판이다. 국어로 원리, 사회로 문제접근 교과서로 배우는 통합 논술 최진규 지음/ 늘품미디어 통합교과 논술에 대비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국어 교과로 원리를 설명하고 사회 교과로 실전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예문은 교과서 지문을 활용했으며 핵심 개념과 원리는 기출문제 및 저자가 직접 만든 문제를 통하여 설명했다. 교재 곳곳에 글쓰기의 기본 원리와 방법을 퀴즈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며, 논술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어체 문장을 사용,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곁들여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한교닷컴 리포터로도 활동 중인 최 교사의 ‘칼럼으로 배우는 논술’에 이은 두 번째 교재다.
지금 일본 열도에는 고이즈미 총리 후계로 누가 지명될 것인가가 관심사이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기 전에 거의 누가 당선될지 판도가 거의 결정되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선두 주자인 아베 관방장관과 타니가키 재무장관, 아소 외무장관은 9월 17일, NHK 대담 프로그램에서 쟁점 가운데 하나인 교육개혁에 관해, 교육 바우처(이용권) 제도를 둘러싸고 격론을 주고받았다. 이 제도에서는, 가정이 자치단체 등에서 받은 학교교육 이용권을 자녀가 다니고 싶은 학교에 제출하는 것으로, 아이가 많이 모인 학교만큼 자금이 모이게 된다. 이러한 방안으로 학교끼리의 경쟁을 촉진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지역의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타니가키씨는,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경쟁 원리를 도입함으로 지역의 초등학교를 「여기는 나쁜 학교」, 「여기는 좋은 학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는 지역간이나 학교간격차를 고착시켜버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대 의사를 표시하였다. 이에 대해, 아베씨는 보호자 등 외부의 평가를 도입해, 「선택되지 않는 학교가 나오면, 그 학교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시정해 나간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좋은 학교의 노하우를 모두 공유할 필요가 있다」라고 역설했다. 아소씨는 「지금은 학교에도 학원에도 간다. 어느 쪽으로 가도 괜찮으면 선택제로 하면, 교육 코스트가 내린다. 도입한다면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아베씨가 수상이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제도가 어떻게 정착되어 일본의 교육에 도움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만큼 교육 정책은 다른 정책과 달라 복합성을 갖고 있어 실행에 옮겨 좋은 결과를 맺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추석명절이 보름이상이 남은 지난 주말에는 전국에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는 인파가 산야에 넘쳐났다. 낫으로 산소에 난 풀을 깎아주던 옛날의 벌초와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초기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마치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연상된다. 한 집안에 보통 2-3대의 예초기로 한나절이면 벌초를 마치는 집안이 많다. 경향각지에 흩어져 사는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묘에 풀을 깎아주면서 묘소를 손질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깎은 풀을 갈퀴로 긁어모아 버리는 사람, 낫으로 덜 잘린 풀을 깎는 사람, 장맛비에 파인 곳을 메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음료수와 간식을 나르는 아이들까지 모두가 조상을 숭배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한편 아낙네들은 집안에서 음식을 만들며 점심준비를 하는 모습은 잔칫집 분위기이다. 우리집안은 6년 전부터 큰집부터 당번을 정해 벌초전날부터 당일까지 음식을 준비하여 벌초행사를 주관한다. 전날저녁에 모이는 것은 일가친척들 간에 친목을 도모하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어른에서 아이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어난다. 서먹서먹했던 친척들이 음식을 나누며 어울리다보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자라는 어린아이들이 친척을 알게 되고 촌수도 일러주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집안의 행사나 명절 때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조상으로부터 이어지는 뿌리를 찾아 자신들의 위치를 인지하게 된다. 부모가 할아버지에게 효를 실천하면 자녀들에게 별도로 가르치지 않아도 은연중에 효와 예절교육이 이루어지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일가친척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공부를 열심히 하여 집안의 명예를 높이려는 마음과 각오도 갖게 되는 것이다. 잔치음식처럼 푸짐하게 마련한 점심을 먹고 나면 모두 모여앉아 회의를 시작한다. 8촌까지 모여 앉으면 40여명이 넘는다. 지난해 3년마다 다녀오는 경주 선산성묘행사의 결산도하고 회비수납과 내년도 계획도 협의한다. 올봄에 결혼을 한 조카가 정회원이 되어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고 하니 박수가 터져 나온다. 지난해부터 저녁모임을 즐겁게 하기위해 고기파티를 벌여준 4촌 동생을 소개하였더니 더 큰 박수가 터져 나온다. 결혼준비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취업준비를 하는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박수로 격려도 해주었다. 뒤편 에 앉아서 회의모습을 바라보고 계시던 어르신도 이제 다섯 분만 살아계신다. 올봄에 대수술을 하고 건강을 회복하신 당숙어른에게 더욱 건강하시라고 박수를 보내드리자 밝은 미소를 지으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 자녀들의 효 교육은 저절로 된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쩔 수 없이 남에게 벌초를 맡기는 집안도 있을 것이고 벌초가 힘들다고 납골당으로 모시는 집안도 있지만 1년에 한번 자손들이 모여 멀어져가는 혈육의 정을 느끼며 친목을 도모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은혜를 깨우쳐주는 계기로 삼는 좋은 기회가 되는 벌초행사는 더욱 발전 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18~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작은 학교 문화예술교육 캠프’를 열었다. 이번 문화예술교육 캠프는 도시에 비해 문화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도서산간 지역의 소규모 초등학교 및 분교학생들을 초청해 국악, 연극, 무용 등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충청, 전라, 경상 지역의 34개 학교 총 600명의 학생들은 1,2차로 나뉘어 2박3일간의 캠프에 참가했다. 캠프에서는 ‘우리들의 국악난타’, ‘와장창 우당탕 신문지가 말했어’, ‘샌드위치로 만드는 나만의 캐릭터’ 등 그동안 교육진흥원이 실시해온 예술강사 지원사업 중 현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프로그램 진행 역시 교육진흥원의 예술강사 29명이 나눠서 맡았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올라온 학생들은 오후부터 10개 모둠으로 짝을 지었다. 서로 친교를 위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한 모둠이 된 아이들은 “형과 동생으로서 사이좋게 지내겠다”는 선서도 마쳤다. 각 모둠은 국악, 연극, 무용,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등 5개 프로그램을 번갈아가며 체험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직접 줄거리를 짜서 연극을 하고, 잡지사진을 이용해서 소설을 쓰고, 신체를 이용한 마임을 배우는 등 교과서만으로는 채우지 못했던 ‘창의성 공부’를 마음껏 즐겼다. 둘째 날에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진행한 학교의 학생들이 그동안의 수업 내용과 결과를 발표하는 예술축제도 마련됐다. 경남 신원초 학생들의 연극, 전북 완주청명초 학생들의 사물놀이 등 어린 학생들은 무대 위에서 그동안 선생님께 배운 실력을 뽐냈다. 이번 캠프는 지난 99년부터 에버랜드가 추진해 온 ‘도서벽지 미니분교 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됐다. 교육진흥원은 그동안 예술강사 지원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담당하고, 에버랜드는 캠프 장소와 시설, 캠프 운영비를 지원했다. 교육진흥원 기영준 대리는 “서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잘 맞아서 함께 하게 됐는데 아이들도 놀이공원에 온다는 사실에 무척 좋아하고 내용면에서도 알차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정연희 교육지원팀장은 “도시 지역에서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대한 교사나 학부모의 만족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농어촌 지역에서는 학생 수나 예산규모의 제한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캠프가 학생들이 장르별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특기·적성 시간을 통해 여러 차례 아이들에게 연극 지도를 해봤다는 최치은 강사는 “이런 연극무대를 처음 경험해보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학생들이 초반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낯설어하고 부끄러워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금세 재미있어 하며 연극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교육전문가 강관희 경기교육위원. 그는 구호도 색다르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관습을 타파하여 희망 경기교육을 이루겠다' 고 외친다. 중등교사 17년, 교수 10년만에 경기도제1선거구(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에서 교육장 출신 후보 4명, 여타후보 4명을 누르고 당당히 1위로 당선되어 교육위원의 꿈을 이루었다. 그는 '교육은 장기적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최소 20년 내지는 30년 앞을 내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졸속 교육정책은 안 된다는 말이다. 인생관도 '이 세상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이다. 가훈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드러난다. "매사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자'이다. 그는 교육에 대하여 심사숙고한다.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역경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고 만다. 그는 임기 4년동안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것으로 '소규모 학교 집중지원'을 손꼽는다. 경제논리로 통폐합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교육'이라고 말한다. 학교는 그 지역 문화의 산실이기 때문에 학교를 살려놓으면 10-20년 뒤 그 지역이 살아 난다는 것이다. 준비된 교육위원으로서 작년도 교육위원회의록을 탐독하고 있는 초선의 강관희 교육위원(국제대학 교수. 이학박사.51)을 평택에서 만났다. 교육위원 당선 소감은? 초등학생을 둔 학부형이며, 중학교의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교사를 거쳐 대학 강단에서 섰는 바, 교육현장에 기(氣)를 북돋아 주는 교육정책을 펼쳐보고 싶어서 교육위원으로 나왔다. 경기교육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당선된 이유는? 그리고 개회 후 18일이 지났는데… 오래 전부터 평택과 안성 그리고 오산화성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 등에는 빠짐없이 참여하였던 것이 선거 때에 인지도를 높인 결과가 되었다. 당선된 후부터는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본격적인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하면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겠다. 교육위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우수한 교육상품을 꾸준하게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 하는 교육위원이 되겠다고 이미 밝혔다. 고정관념의 틀을 과감하게 깨는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불합리한 교육제도도 과감하게 뜯어 고쳐서 좋은 결과물을 전달하고 지원되도록 하겠다. 경기교육의 주요 현안과제를 무엇으로 보는지? 교육에 대한 국가의 지배는 교육부, 교육청, 학교라는 위계 조직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회합이 아닌 학교발전에 관한 진지한 토론과 대안을 마련하는 단체로 격상시켜야 한다. 교육위원으로서 가장 우선적,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교육재정은 적합하게 편성되어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가 꼼꼼하게 확인하겠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도 연구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 최우선 과제는 교육재정이 확보되어야 교육환경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광역단체 그리고 행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하겠다 평교사부터 꿈꿔왔던 선진교육환경이란? 교육에 관한 정책과 투자가 바로 선진교육환경이다. 교육은 교육부와 교육청만의 책임이 아니다. 각 지자체에서 지방교육재정 증대에 주력해야 한다. 투자 없이 결과가 좋아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자자체가 우선순위를 교육에 둔다면 지역마다 명문고 육성은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학운위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자녀들의 교육은 학교에서의 선생님 못지않게, 학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하여 학교의 실정을 체감할 수 있다. 이제는 학교별 지역별이 아닌 통합적인 경기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하여 보다 중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시점이다. 교원들의 사기를 증진하는 방안은? 우리 학생들을 위한 사랑과 열정으로 헌신하는 선생님들께서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스승의 길을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교원들은 교권 확보, 교권 신장을 주장한다.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믿음부터 갖게 해야 한다. 교원들 스스로가 신바람 나는 수업을 진행하도록 조건을 맞춰주고 유도해야 한다. 투명하고 소신 있는 예산 심의 의결을 어떻게 할 것인지? 행정사무 감사가 시작되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내리겠다. 고정관념을 깨야 새로운 대안이 생길 수 있다. 교육 선배님들의 좋았던 공약들은 모두 받아 해결하고 싶다.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협조를 구하겠다. 최근 학교체벌금지법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교편(敎鞭)을 잡는다'는 표현에 `가르치는 사랑의 매를 잡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체벌금지법이 학생들의 인권문제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부분 때문에 전체’ 가 매도되는 문제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어떠한 교육을 갈망하는지? 모든 학부모들의 최대 소망은 내 자식의 교육이다.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믿음을 주는 학교교육을 이루는 것이다. 뿌리 깊게 내릴 수 있는 지역 교육의 활성화에 힘쓰겠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육자로서의 외길을 힘겹게 걸어왔다. 교육가족 여러분과 운영위원님들의 끊임 없는 지도와 편달을 기대한다. 경기교육의 씨알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또 열매를 맺는 날까지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엉뚱한 사람들의 얘기가 화제가 되고, 도저히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들도 일어나는 게 세상사다. 하지만 속칭 ‘티켓다방’ 여종업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한 마을주민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된 사건에 동시대를 사는 어른으로서 부끄러움이 앞선다. 성문화가 개방적이고 성윤리가 다양화된 세상이다. 사실 그러지 않아야 하지만 한두 명에 관한 성문제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얘기로 듣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무더기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53명이나 된다는 것은 큰 문제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아이들은 뭐라고 할 것인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이런 어른들이 어떻게 잘못하는 아이들을 탓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인가? 이런 어른들이 어떻게 모범을 보이고,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장이 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현주소는 어떤가? 분명 한 마을이 집단적으로 성도덕 불감증에 빠질 만큼 타락하지 않았다. 가출청소년이고 미성년자인 여종업원들이 자기 딸이나 여동생 같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을 일이었다. 그래서 가출 청소년을 고용해 성매매를 강요한 다방업주보다 돈을 지불하고 성을 매수한 마을 주민들이 더 밉기만 하다. 그렇다고 여러 사람 범법자를 만들며 처벌만 부르짖을 수도 없다. 인간의 욕망과 결부된 일이라 쉽게 뿌리 뽑기도 어렵다. 법이 강화되면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다른 방법으로 음지에서 양성화 되는 게 성문제다. 그래서 성도덕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한다. 이 기회에 성매매 피해여성을 보호하고 성매매 업주의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성매매처벌법의 허와 실도 잘 따져봐야 한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미성년자와 성매매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사회도 만들어야 한다.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하기 이전에 사리분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도덕을 지키고 받들어 행동하려는 마음을 성숙시켜야 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8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실시될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해 내년부터 자연계열 교사에 대해서도 논술 지도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국어교과 등 인문계열 교사를 중심으로 논술 연수를 실시했지만 200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이 실시됨에 따라 2007년부터 자연계 교사들을 포함, 계열별로 다양하게 교사 논술연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지구과학이나 물리, 화학 등 자연계열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들도 논술연수를 받아야 된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논술 직무연수를 중학교 교사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1학기부터 중학교와 고교 전체 학년을 상대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학습을 평가할 때 서술ㆍ논술형 수행평가 항목 배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중학교 1ㆍ2학년과 고교 1ㆍ2학년을 대상으로 서술ㆍ논술형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항목 배점 비율은 40% 이상이다. 서술ㆍ논술형 평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학년 1학년과 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만 실시됐으며 당시 서술ㆍ논술형 비율은 30% 이상이었다. 시 교육청은 초ㆍ중학교 교과과정 가운데 독서ㆍ토론 비중을 확대키로 했으며 교과별 독서-토론-글쓰기를 연계한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논술지도 연구 시범학교로 고교 1곳을 선정, 운영하고 중학교 11곳과 고교 9곳 등 모두 20곳에 학교단위 논술교실 운영팀을 만들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올해 2학기중 초등학교 및 중학교용 논술읽기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초등 논술지도자료 2만6천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2008학년도 대입 논술대비 고교용 통합교과형 논술 예시문항을 내년중 개발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생용 사이버 가정학습 홈페이지인 '꿀맛닷컴(kkulmat.com)'의 논술 교실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꿀맛닷컴의 논술교육에는 학교 현장의 유능한 논술지도 교사와 EBS논술강사, 출제경험이 있는 대학교수가 참여, 대학별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출제하고 동영상 강의를 하며 논술에 대한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2008학년도부터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전형에서 논술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논술관련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된다"며 "따라서 이런 내용의 논술교육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의 초등학생들의 '동심외교'가 활발해지고 있다. 호주 시드니의 크로이돈 초등학교(교장 데이비드 혼) 학생 12명이 다음달 8-15일 자매학교인 전북 정읍서초등학교(교장 채종남)를 방문한다. 양 교는 지난 2004년 자매결연, 그해 7월과 2005년 11월 정읍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먼저 호주를 방문했고 크로이돈 초등학교가 이번에 답방차 한국을 찾는 것이다. 19일 정읍서초등학교에 따르면 방문자는 데이비드 혼 교장을 비롯해 5학년 학생 12명, 인솔교사 3명, 학부모 5명, 시드니 거주 동포 나정석 씨 등 모두 21명이다. 이 학교 13회 출신인 나 씨는 양 교 간 자매결연을 주선한 인물로, 데이비드 혼 교장과는 시드니 음대에서 동학하면서 우정을 쌓은 30년 지기다. 호주 학생들은 지난해 호주를 찾았던 학생들의 가정에서 민박하며 한국의 문화와 풍습, 풍물 등을 배운다. 인솔 교사와 학부모도 숙소만 다를 뿐 학생들과 모든 활동을 함께 한다. 또 정읍서초등학교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한국어 습득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채종남 교장은 "호주 학생들은 방한 전 이미 이메일을 통해 우리 학생과 많은 대회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격의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학생들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교장은 "양 교의 학생 왕래와 문화 교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의 영어실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혼 교장도 "이번 방문 목적은 상호 문화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 역사, 음악, 춤 등 한국문화 전반에 보다 친숙해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우리 쪽에서 방문하지만 내년에는 한국 측에서 호주를 찾게 될 것"이라며 "향후 매년 교대로 상호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크로이돈 초등학교에는 60여 명의 동포 학생이 재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교는 한.호 수교 이래 초등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하고 상호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삼성에버랜드는 3일간 용인에버랜드 전역에서 농·어촌 34개 초등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작은학교 어린이 문화예술교육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18일 체험학습시간에 신문지 등을 소품으로 이용해 연극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직업은 세계화, 첨단화(IT와 첨단과학등), 복지화(웰빙, 보건의료사업의 증가), 서비스화(사업서비스 등), 문화산업화등의 추세를 가리라 예상한다. 그 근거로 외국의 사례를 먼저 참고하고자 한다. 우리 보다 10년, 20년 앞서가는 선진국의 직업전망도 동시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미국은 매2년마다 ‘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발간하는데 1949년부터 노동통계국(BLS)에서 2년 주기로 500여개 직업(세 분류)에 대해 10년 단위로 전망한 직업전망서를 발간하고 있는데매월 직업과 노동시장 정보에 대한 잡지를 발간하여 직업전망서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통계국(BLS)에서 발간하는 미국직업전망서(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2003∼2004)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전문가 및 관련 직업은 다른 주요 직업 그룹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이 새로운 직업이 증가할 것이다. 전문직 중에서도 특히 컴퓨터 및 수학 관련직, 보건 및 의료분야 전문직, 그리고 교육훈련 및 사서(司書)직이 많이 증가할 것이다. 둘째, 서비스직에서 특히 조리 및 음식서빙 관련직 그리고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같은 건강관리 서비스직에서의 일자리 증가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셋째, 관리 직종 중에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으로는 컴퓨터 및 정보시스템관리자,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교육 관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분야에서는 경영컨설턴트와 개인금융 조언가가, 재정 분야에서는 회계사의 고용성장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넷째, 건설 관련 근로자의 일자리는 대부분 증가할 것이나 광부나 채굴원과 같은 직업은 점차 감소할 것이다. 다섯째,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 운전원의 고용이 가장 늘어날 것이다. 지게차 등 자재운반직의 고용도 소폭 증가할 것이나 철도운송 관련직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다. 여섯째,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은 에어컨, 냉장고, 히터 등의 설치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일곱째, 소매점 판매원 및 계산직(cashier)의 두 직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발생할 것이다. 여덟째, 고객상담원과 출판편집원의 고용이 증가할 것이나 기타 직종은 점차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사무보조직의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홉째, 농업은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나 어업 근로자와 벌목 근로자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다. 열 번째, 식품가공처리, 선반공, 용접원, 절삭공, 납땜원과 같은 직업에서 일자리가 소폭 증가할 것이며 방직, 의류 및 피혁 제조 관련원은 생산직 중 가장 많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다. 일본은 2010년 까지 이루어질 직업변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가장 크게 증가할 직종으로 정보처리기술자를 들고 있다. 정보․통신관련 분야는 경제의 서비스화, 정보화, 소프트화에 의해서 크게 성장할 것이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의 제조뿐만 아니라 정보제공 서비스나 멀티미디어 분야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시스템엔지니어와 시스템분석가 등 정보처리 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둘째, 일본은 경제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청년층이 급격히 감소하고 55세 이상의 고령층이 2010년에 전체인구의 3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성장 직종 중 보건의료 종사자, 간병인, 요리사, 사회복지관련 종사자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활동은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데다 모두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무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간호사, 의료검사기술자, 물리치료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상담원, 전문지도원, 사회복지시설 지도간호사 등 사회복지관련 전문가 분야는 특히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자리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셋째, 일본 유망직업 가운데 또 다른 특징은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매우 넓다는 점이다. 간병인, 요리사, 간호사, 관광안내원 등에서 여성 취업이 절대 유리한 것은 물론 정보처리 기술자나 전자계산기 조작 분야에서도 전문적인 만큼 여성이 차별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업종들이다. 넷째, 판매원은 가격파괴 등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또 외판원은 각 기업들이 일선 영업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갈수록 중시하는 부분이어서 관련 종사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째, 1차 산업은 축소되고 있으며, 농림․어업직은 농업생산물 수입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또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직종으로는 제조업(식음료와 담배 제조는 제외) 관련 근로자, 중간 관리직 등이 있다. 중간관리직과 사무직은 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구조조정과 정보화의 발전 등으로 조직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그 비중이 낮아 질 것이다. 여섯째, 2차 산업은 정보화, 신상품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체가 예상된다. 3차 산업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고령화, 치열한 기업경쟁으로 개인서비스, 의료서비스, 사업서비스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일곱째, 환경 및 에너지관련 기술개발 분야는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서 많은 인원이 필요로 할 것이다(자연과학계 연구자). 여덟 번째, 직업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직업구조변화 조사에 따르면 전문기술직과 관리직 그리고 사무직 직업의 증가가 예상되며, 운수통신직, 농림어업직, 기능공, 채굴․제조․건설․노무의 감소가 예상된다. 캐나다도 ‘Job Futures’를 발간하고 있는데 2000년부터 인적자원개발부(HRDC)에서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을 연계하여 전망하는 방식에 의한 직업미래(Job Futures)를 발행하고, 이를 매년 Update해 나가고 있다. 노동시장 전망은 대분류 수준에서 전망, 세분류된 직업과 학과는 그레이드(Good, Fair, Limited)방식으로 전망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 외에도 개인의 커리어 설계가 가능하도록 Web기반의 시스템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의 자료는 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트렌드가 우리나라의 직업세계에도 나타나리라 전망된다.
내년 경기도 내에서 새로 문을 여는 학교가 올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1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도내 개교 예정학교는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9곳 등 모두 47곳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개교한 88개 학교(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20개교)와 비교하면 무려 46.6%(41개교) 크게 감소한 것이다. 오는 2008년 개교예정인 학교도 64개 학교(초등학교 23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13곳)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개교 학교는 2004년 60개교, 2005년 67개교, 지난해 88개교 등 그동안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같이 도내 신설학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함께 다른 시.도에서 유입되는 학생수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예산 부족과 대규모 택지지구 내 아파트 입주 지연 등으로 일부 학교의 개교가 연기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 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 수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째 감소한데다 조만간 중학생 수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신설 학교 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OECD 교육지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교총은 국가마다 다른 자료 수집방법과 실제 환률 대신 구매력 지수(Purchasing Power Parity)로 표기되는 방식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교육부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둔갑되는 한국의 교원보수. OECD는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교사의 초임 연간 법정 급여가 PPP(1달러는 784.15원) 기준으로 할 때 초등 2만 8569달러로 OECD 국가평균 2만 5727달러보다 2842달러, 중학교 교원은 2만 8449달러로 OECD 평균 2만7560달러보다 889달러 많다고 집계하고 있다. 최고 호봉 교사의 연간 법정 급여에서 ▲한국 초등교원이 7만 8472달러(OECD 평균 4만 2347달러) ▲중등교원은 7만 4843달러(OECD 중학 4만 5277, 고교 4만 8197달러)를 받아 OECD 국가 교원 평균치보다 휠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일반직 공무원 7급 수준인 한국 교원보수가 결코 세계 최고 수준일 수 없고, PPP지수로 환산하면 다른 직종 보수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OECD 지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 김선호 인력수급정책과장은 “실제 환율은 1달러에 1000원 수준이지만 1달러에 784원인 PPP지수로 계산하면 그만큼 우리 교원 보수가 부풀려 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 교원이 월 100만원을 받을 경우, 1달러에 1000원 수준인 실제 환률로는 1000달러지만 784달러인 PPP 지수로 환산하면 1275달러로 21% 부풀러진다는 것이다. 최고 호봉에 도달하는 기간이 한국은 37년이지만 OECD 국가 평균은 24년에 불과하다는 점도 국가 간 교원보수를 단순 비교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국가별로 들쭉날쭉한 OECD 자료제출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가공무원인 한국의 교원의 보수자료는 빠짐없이 제출되지만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 않은 외국의 경우는 보고 자료가 누락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교사들의 연간 수업시간에 관한 OECD 통계도 신빙성을 의심받고 있다. 2004년 한국의 중학교 교사들은 매일 2.56시간 수업하는 반면 미국 교원들은 한국보다 2배 이상 많은 6시간 수업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한국 초․중․고 교사의 순수업시간은 분 단위로 다르지만 미국은 1080분으로 동일하게 보고돼 있어 ‘미국이 자료를 대충 제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순수업시간은 60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학교 평균 수업시간은 하루 3.8시간이다. 한국 중학교 교원들은 자신이 하루 2.56시간 수업한다는 통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구매력 지수 PPP 각국 통화의 실질 구매력을 평가하는 환율대용 지표. 맥도널드 햄버거를 미국에서는 3달러 한국서는 2500원에 살 수 있다면 구매력지수(PPP) 1달러는 833원(2500원/3달러)이 되는 방식.
국제화의 진전과 더불어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와는 달리 영어교육에 관심을 덜 가져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왜냐하면 세계 여러 나라는 일본어를 배워 일본과 거래하기를 원하고 본토 만해도 1억 2천만이라는 시장이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에서도 우리처럼 영어 때문에 안달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아직 사교육을 통하여 영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공립학교에서 영어교육은 내년부터나 가능하게 된다. 그렇지만 특구제도를 이용한 영어교육은 이미 시작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닛코시는 14일, 구조개혁 특구제도를 활용해 일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중일관의 영어교육을 내년도 이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내년도는 새롭게 초중학교 세 그룹에서 실시한다. 구이마이치시가 2004년도, 중고 일관 교육과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특구의 인정을 받아 2005년 4월부터 시립 고바야시초등학교, 고바야시중학교에서 일관 교육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정규의 수업에서 영어를 가르쳐 6학년생에게는 중학교 1학년 교과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내년도는, 이 고바야시소, 중학교 그룹 이외에 「이마이치」, 「닛코·아시오」, 「후지와라·쿠리야마」의 3개 블록으로부터 각 1개 그룹을 선택해, 일관 교육을 시작하며, 대상 학교는 지금부터 선정한다. 단지, 영어 자격증을 소지한 초등학교 교사의 부족이나 1인당 450 만엔 정도 드는 외국어 지도 조수(ALT)의 인건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어, 시내 공립 초등학교 28개교 모두를 실시하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가네다 시교육장은 「국제 관광도시 닛코에 어울리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영어 교육을 충실하게 실천해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내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오타와라시나 오야마시, 우츠노미야시, 아시카가시등에서 특구 제도를 활용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중학교 일관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닛코시 뿐이다.
"이 할망구야, 저리가". 한 초등학생이 교사에 폭언을 하고 때리며 차는 모습이 TV에 방영되었다. 문부과학성이 9월 13일 발표한 학교 폭력 조사 실태에 의하면 교사를 상대로 한 폭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이 폭력적인 아동 한 명이 있으므로 인하여 학급 전체에 썰렁한 분위기가 되며, 이는 점차 학급 붕괴로 이어진다. 이미 가정에서 지도력은 없어지고, 폭력의 대상이 된 교사는 휴직에 내몰리게 된다. 폭력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된 학교의 현실과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어느 학교 교실에서 급식 시간에 초등학교 3학년인 남학생이 벽이나 친구의 책상, 텔레비전 받침대를 마구 차며 돌아다닌다. 주위의 아동이 부추겨 남학생 기세는 멈추지 않는다. 교실의 뒤에서는 다른 아동들이 빵을 뜯어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걸어 다니면서 급식을 먹고 있는 아동도 있다. 효고현 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40대 여교사는 2003년 10월 학급 붕괴한 반에 접근하였다. 물건을 어지럽히는 남학생을 복도로 끌어내면서,「무엇인가를 차지 않으면 안 된다면 나를 차거라」. 남자 아이는 개의치 않고 힘차게 여교사의 배나 다리를 20번 이상이나 계속하여 찼다. 그러나, 담임은 다른 아동을 지도하고 있어 폭행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교사는 아동으로부터 받은 첫 폭력을 옆 반의 남교사가 도우러 올 때까지 계속 참았다. 3학년은 2반 교실에서 04년 반 배정 문제로 인해 2개 반 모두가 학급 붕괴에 이르렀다. 게다가 05년에는 하급 학년에도 「붕괴」가 파급되었다.「지도를 해도 듣지 않는 아이와 몇 번이나 부딪혀 왔는가. 다른 교사도 당하고 있었다」. 학부모회는 문제가 있는 아동의 보호자가 결석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지도는 이미 기대할 수 없었다. 금년도, 여교사는 견뎌낼 수 없어 결국 휴직을 했다. 「지나칠 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할망구」라고 말하니... 지금도 초등학생 등하교를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이대로 퇴직할지도 모른다. 교사의 이름을 마구 부르며, 「죽어라, 죽어, 죽어」라고 몇 번이나 반복한다. 사이타마현 내의 50대 여교사는 아주 사소한 지도를 한 것만으로 마치 유아가 발을 동동 구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모습에 당황했다. 교사 자신은 아직 폭행당했던 적은 없다. 그러나 폭언이나 아동간의 폭력은 해마다 저연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이 심각해지자 주고쿠 지방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수업 방해 등의 문제 행동을 반복하여 10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엄벌화」나 「경찰과의 연대 강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교사는 「지금의 교사는 아이들과 접하며 마주 보는 일 이외에 학교 내의 사무, 작업 등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 아이들과 마주보는 시간과 여유를 갖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모리지마 아키노부·국립 교육 정책연구소 학생지도 연구센터 총괄 연구관은 “ 저출산, 정보화의 영향으로, 아이들은 서로의 감정을 부딪치거나 처리하는 것이 서툴러졌다. 우선은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를 실시하는 일이다. 이는 최근 일본의 초․중학교에 도입키로 한 미국식 체벌주의 정책이다. 당연한 상식이나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아이들이나 보호자에게 계속하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경찰, 지역과의 연대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편, 개성을 중시하는 반면 경쟁 주의나 성과주의가 교육 현장에도 반입되어 그 폐해가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되어, 폭력이나 학급 붕괴가 되어 나타나고 있다. 학급 붕괴는 힘으로 억제하면 표면적으로는 다스려진 것 같이 보이지만, 다음은 교내폭력이라고 하는 형태로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 대증 요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 구조의 레벨에서의 문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고 도쿄 학예대 하요 교수는 조언하고 있다.
9월 17일 오후. 서산문화원과 옥녀봉 일원에서는 제8회 청소년백일장이 개최됐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학적 소양과 꿈을 키워주기 위한 백일장으로 초·중·고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백일장의 글제는 '버스'로 산문과 운문으로 나눠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글제를 받아들고 어떤 이야기를 써서 장원을 할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도 보였다. 잔디밭에 앉아 연필에 침을 발라가며 열심히 원고지 칸을 메우는 초등학생들의 모습도 있고, 정작 글쓰기는 뒷전인 채 주최측에서 나누어준 빵과 우유를 먹느라고 정신이 없는 학생들도 있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 시인 천강재 군은 이런 시를 남기기도 했다. 버스는 세월을 싣고 달린다. 차창에 매달린 창문마다 세월의 무게를 싣고 오늘도 버스는 새벽을 달린다. 창문마다 하나의 달력을 쓰며 새벽 버스는 세월을 향해 달린다. 구부러진 할머니의 어깨에도 지쳐 쓰러져 잠든 학생의 어깨에도 세월의 달력은 어김없이 새겨진다.
"모교는 비록 사라졌지만 어린 시절 동문과 뛰놀던 추억이 깃든 학교만이라도 그대로 남아 있어 기쁩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준공되면서 마을 대부분이 수몰된 채 '내륙의 섬'으로 전락한 이후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된 강원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 '조교 초등학교' 동문이 12년 만에 다시 모교에 모였다. 17일 이 학교 출신 동문 100여 명은 자신들의 모교가 폐교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를 찾아와 잊혀진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 뜻깊은 총동문회를 가졌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인 된 동문부터 70세를 훌쩍 넘긴 노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오랜 만에 모교에서 동문을 만난 이들은 영락없는 그 때 그 시절 개구쟁이 소년이자 꿈 많은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1970년대 초만 해도 춘천 북산면 조교리 마을은 200여 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소양강댐 준공 이후 대부분 마을이 수몰되자 주민들은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져 현재는 20여 가구 만이 남았다. 가뜩이나 2시간 남짓 뱃길을 따라 소양강을 건너 춘천을 오가야 하는 육지 속 고도로 전락한 탓에 주민들의 불편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남아 있던 주민들도 교통 불편과 자녀교육 문제로 하나 둘씩 고향을 떠나면서 초등학교 학생 수도 급격히 줄어 급기야 1985년 분교 신세를 거쳐 1994년 3월 입학생이 전혀 없어 자연 폐교된 채 영원히 문을 닫았다. 마을도 수몰된 마당에 모교 조차 사라진 설움은 곧바로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과 고향 친구들 마저 잊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이를 안타깝게 여겨온 일부 동문이 주축이 돼 뿌리 찾기에 나서 지난 92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100여 명의 동문을 찾아내 '조교 초등학교 총동문회'를 창립했다. 이후 해마다 동문회 명맥을 가까스로 나마 유지해 왔으나 정작 학교가 폐교된 채 개인 소유로 넘어가 번번이 모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약식 동문회를 해야 하는 설움 아닌 설움을 또다시 겪어야 했다. 결국 폐교 후 12년 만인 이날 어린 시절 뛰놀던 모교와 고향을 다시 찾은 이들은 하루 종일 남다른 감회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문이 12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의 동문회는 자연스럽게 조교리 마을 잔치로 이어져 흥을 더했다. 김철수(52) 전 총동문회장은 "모교가 폐교된 탓에 그 흔한 체육행사를 겸한 동문회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모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옛 추억과 뿌리 만은 영원히 간직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