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7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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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소방청과 협력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 인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재 안전교육’을 긴급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의 어린이 인명피해에 따른 ‘관계기관 합동 긴급 대책 회의(7.4.)’의 후속 조치다. 화재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 역량을 강화하여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 목표다. 이번 ‘찾아가는 화재 안전교육’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론과 체험을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청 소속의 소방안전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관할 지역의 소방 체험관 및 소방안전교실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하여 이론 교육과 실제 체험을 병행한다. 특히,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실습, 실제와 같은 화재 대피 훈련을 중심으로 보호자 부재 시에도 어린이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처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부는 소방청과 함께 7월 2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취약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화재 안전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학기부터는 대상 학교를 유·초·중·고 등으로 확대하여 지속적인 학교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여름방학 전까지 화재·폭염·물놀이 등 안전교육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조·종례 시간 등을 통해 안내하고 독려할 방침이다. 각급 학교는 가정통신문, 학사관리 이동통신 앱 등을 활용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새벽·야간 시간대, 여름방학 전후, 휴일 등 안전 취약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수상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 및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학교안전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schoolsafe24.or.kr)에 탑재된 다양한 교육자료(동영상, 지도안, 활동지 등) 활용도 주문했다. 교원 및 학생·학부모 등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를 내려받아 학습하거나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전진석 교육자치안전정책관은 “이번 ‘찾아가는 화재 안전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아이들이 화재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는 11일 오전 9시부터 90분간 생금초 책 놀이터에서 서아람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여 4학년 학생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시흥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은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채열희) 평생교육건강과 학교도서관팀에서 추진한 행사로 신청을 받아 8개 초등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시민 참여로 선정된 도서를 지역사회가 함께 읽고 토론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어린이도서 3권이 선정되었고 해당 작가와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평소 학생들이 즐겨 읽던 동화책 속 세상을 직접 서아람 작가님을 모시고, 그 분의 따뜻한 이야기와 생생한 창작 과정을 들을 수 있어서 학생들은 색다른 경험을 했다. 검사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를 하고 있는서아람 작가가직접 들려준동화책 [이상한 무인 시리즈]의 이야기는 마치 마법처럼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 속 주인공들의 모험이 작가님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고, 학생들의 눈빛에서는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 느껴졌다. 작가가 책을 만들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줄때는 학생들이 집중하여 듣는 모습들로 도서관이 가득 찼고, 강의 중 릴레이 동화 쓰기는 학생들의 흥미를 한껏 더 끌어 올렸다.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폭 넓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비록 짧은 동화이지만 예비 작가의 기분도 맛보았다. 작가와의 질의응답 시간은 더욱 특별했다. 학생들은 작가에게궁금했던 점들을 스스럼없이 질문했고, 작가도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정성껏 답했다. 질문들 속에서 학생들의 반짝이는 상상력과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작가님과의 만남을 통해 책이 주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따뜻한 격려와 조언으로 우리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꿈을 키워나가는 데 큰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며 느낌을 이야기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김화선 사서교사는“단순히 작가를 만나는 것을 넘어, 책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마음으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작가님이 추천해 주신 모모, 찰리와 초콜릿 공장, 클로디아의 비밀, 나니아 연대기는 학생들이 다투어 대출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책을 더욱 사랑하고, 세상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작가와의 만남 끝에는 단체사진 촬영과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주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를 지켜본 장종복 교장은 “이처럼 귀하고 의미 있는 만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책과 더욱 친해지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을 남겼다. 오늘처럼 뜻깊은 기회를 다시 마련하여 학생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풍부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 생금초 독서교육을 기대하며 특별한 만남을 기억하였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수협중앙회의 지원으로 ‘2025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캠프(이하 어촌체험캠프)’를 진행한다.어촌체험캠프는 2006년부터 진행된 대표적인 여름방학 캠프로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바다와 수산에 대한 바른 이해와 어촌사랑, 바다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총 2회 진행되는 어촌체험캠프는 1차 7월 29일(화)~7월 31일(목) 충남 태안군 일대, 2차 8월 13일(수)~8월 15일(금) 강원 양양군 일대에서 각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방문하는 어촌계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 1차: 충남 태안군 별주부어촌계, 당암어촌계(해양·어촌교육, 독살 체험, 갯벌체험 및 맛조개 잡기, 염전체험 등) - 2차: 강원 양양군 남애어촌계, 수산어촌계(해양·어촌교육, 바다레프팅, 어선승선 체험, 오징어순대 만들기 등) 전국 초등학생 4~6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정해진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기간 내(7월 14일(월)~7월 21일(월) 18:00까지) 이메일(keea1004@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참가 신청서상의 참가 이유 등을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쳐 회차별 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7월 23일(수)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어촌체험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 양식 등은 수협중앙회 어촌사랑 홈페이지(https://isealove.suhyup.co.kr) 공지사항 게시판과 어촌사랑 카페(http://cafe.naver.com/suhyuplove)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유튜브 “수협중앙회 또는 환경교육TV" 채널을 통해 캠프 설명영상도 확인 가능하다. 어촌체험캠프에 대한 문의는 어촌체험캠프를 주관하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070-4350-6028으로 하면 된다.
경북 비안초(교장 이임남)은 10일, 『2025 BIAN 러닝페어』를 개최하여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학습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 34명이 모두 참여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결과 공유회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질문이 넘치는 수업’, ‘1-1-1 프로젝트’, ‘학생생성교육과정’ 등과 연계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은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비판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다른 부스를 방문하여 동료들의 결과물을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또한, 무궁화 목걸이 만들기, 저작권 보호 보드게임, 영상 상영회 후 다짐 적기 등 부스마다 다양한 체험도 준비하여 관련 내용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부스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동생들이 잘 참여해줘서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임남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더욱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BIAN 러닝페어’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습득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을 길러주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비안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모두가 배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필자는 기록에 미쳤다. 오죽하면 모친상도 1일 차부터 삼우제까지 블로그에 다 기록했다. 지금도 검색창에 ‘장례 2일 차’라고 치면 필자의 글을 볼 수 있다. 물론 알뜰살뜰 구구샘이라는 별명에 맞게 장례 시 드는 비용을 주로 다뤘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지인이 모친상을 치렀다. 그가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모친상에, 뭐 지원받을 수 있어요?” “일단 경남 교총에선 장례 물품을 보내 줘. 그리고 이용하는 장례식장이 교직원공제회와 제휴된 시설일 수도 있으니 확인해 봐. 그리고 화환을 보내주는 교원단체도 있으니 문의해 보고.” 그도 필자처럼 초등교사였다. 그에게 내가 알고 있는 복지 부조 제도를 싹 다 알려줬다. 그런데 하루 뒤, 그가 나에게 되물었다. “혹시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조위금이라는 걸 준다던데, 들어본 적 있으세요?” 공무연연금공단 조위금 받기 그가 알아본 바로는, 공무원의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약 350만 원 정도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필자는 귀를 의심했다. 35만 원이 아니라 350만 원이라고? 필자는 땅속에 계신 어머니께서 무덤을 뚫고 나오는 속도로 연금 공단에 문의했다. 그랬더니 정말로 ‘공무원 사망 조위금’이라는 제도가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문제는 시효였다. 가족이 사망한 날부터 3년 안에 신청해야 해야 했다. 필자는 쿵쾅대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어머니 기일을 확인했다. ‘소멸 시효 3주 전’ 바로 연금공단에 조위금을 신청했다. 며칠 뒤, 약 350만 원이 통장에 꽂혔다. 이제야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편히 쉬실 수 있으리라.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이렇게 엄청난 제도를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건가? 우선 교대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들도 다 처음 듣는다고 했다. 같은 학교 선생님들께도 물어봤다. 그분들도 대부분 이 제도를 모르셨다. 그래서 필자는 결심했다. 이 꽉 깨물고 이 제도를 널리 알리기로 말이다. 조의금과 조위금 우선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썼다. 그리고 짧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역시나 반응은 뜨거웠다. 10만 명 넘는 분께서 콘텐츠를 보셨다. 그런데 그중 눈에 띄는 댓글이 하나 있었다. ‘조위금이 아니라 조의금 아닌가요?’ 사실 이게 오늘의 핵심 문제다. 그건 바로 ‘제목 정하기’다. 일단 표준 국어 대사전부터 소환해 보자. -조위금(弔慰金): 죽은 사람을 조문(弔問)하고 유가족을 위문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내는 돈 -조의금(弔意金): 남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내는 돈 놀랍게도 두 낱말 모두 쓸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더 자주 접한 낱말은 무엇일까? 조의금일 것이다. 그런데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사용하는 공식 명칭은 조위금이다. 둘 중 포스팅 제목으로 뭘 골라야 하지? 제목에 담는 성공 전략 필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었다. 공식 명칭도 살리고, 사람들이 많이 검색할 낱말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이 내 콘텐츠를 봐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다. 결국 필자가 고심 끝에 뽑아낸 제목은 바로 이것이었다. [공무원 조의금 : 가족 사망 시, 연금공단에서 조위금 350만 원을?] 블로그 좀 해본 분들은 바로 눈치챌 것이다. 이 제목이 전략적이라는 것을. 예를 들어 ‘공무원 조의금’이라고 검색해도 필자의 글이 뜬다. ‘공무원 조위금’도 마찬가지로 내 글이 상위 노출된다. ‘공무원연금 조의금’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그걸 노리고 마치 블록 조립하는 것처럼 제목을 지었다. [유모차 vs 유아차], [출산율 vs 출생률]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정답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낱말과 사람들이 많이 쓰는 낱말을 모두 제목에 녹여내면 된다. 이제 휴대전화를 들어 검색해 보자. ‘공무원 조의금’과 ‘공무원 조위금’ 중 무엇을 검색할지는 여러분 마음이다. 무엇을 검색해도 필자의 포스팅을 만날 수 있다. 그 글을 읽고 소중한 350만 원을 꼭 지켜보자.
·“주의하고 또 주의하라.”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노래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듣는다. 거리에서 발산하는구급차 사이렌 소리도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강렬하게 우리의 관심을 끈다.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은 IT기업이 아니라 '주의력 기업'이라 부른다.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해 주의력 시대를 열었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주를 이루는디지털 시대에는 학생들의 주의력을 통채로 휩쓸어 가는 것이 바로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아닐까? 지금 해외를 나가서 봐도 길거리에서 앞도 보지 않고 스마트 폰을 보면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 아닌가생각한다. 그만큼 한국인은 스마트 폰에 의존하는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확실히 더 편리한 삶을 살게 됐지만 잃어버린 것들도 너무나 많다. AI가 정답을 알려주다 보니 이에 의존하는 시간이 많아졌다.오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직접 경험이 점차 상실되어 가고 있다. 우리 인생에 중요한 것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수고하지 않아도 알려주는 기기에 의존하다보니 물리적 세계와 친밀감은 사라지고 디지털 세계에 대한 애착이 증가하게 된다. 인내의 미학도 스마트 폰에 양도한다. 이런 경험의 악화는 인간다움을 없애며 사람과 대면하는 의사소통 능력의 퇴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보호자 등 1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6월 18일 발표했다. 진단조사는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21만 3243명으로 지난해(22만 1029명) 대비 778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위험군은 '위험 사용자군'과 '주의 사용자군'을 총칭한다. 위험 사용자군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고 주의 사용자군은 사용 시간이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이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8만 5487명) ▲고등학생(7만 527명) ▲초등학생(5만 7229명) 순으로 많았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전 학년이 감소세를 보였는데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 초등학생은 852명 줄었다.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위해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담기관과 연계한 상담 및 병원 치료, 치유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의 경우 미디어 사용이 제한 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 활동 등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학교교육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 지도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용인양지초(교장 임기숙)는8일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및 6학년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돕고 창의력 증진을 목표로 마련된 샌드아트 체험학습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강당에서 열린 이번 찾아오는체험학습은 병설유치원 새싹반 및 한솔반, 1학년 3개 반과 6학년 1개 반100여 명에 달하는 학생이 참여하여 고운 모래와 빛으로 환상적인 예술 세계를 경험했다. 이번 샌드아트체험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육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샌드아트를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또래 및 형제자매 같은 초등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사회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체험장에 들어선 아이들은 고운 모래가 담긴 라이트 테이블 앞에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모래를 쓸어내리며 바다 속, 숲 속,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 등 자신만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쳐냈다. 빛과 모래가 만들어내는 오묘한 조화에 아이들은 연신 탄성을 지르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유치원생은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라며 즐거워했고, 다른초등학생은 "동생들이랑 같이 샌드아트를 하니까 더 즐거웠어요. 서로 그림도 봐주고 칭찬해주면서 친해진 것 같아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의 체험학습을 함께 도와주며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동생들이 정말로 각자의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우리들도 학년 수준에 맞춰서 즐거운 모래체험활동을 해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기숙 교장은"아이들이 모래를 만지고 느끼며 오감을 자극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예술적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던 점이 이번 행사의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지속적지원을 약속하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2002년에 싱가포르를 아시아 교육의 허브로 만들기 위하여 ‘Global Schoolhouse’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이후 세계 유수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육의 질적인 성장을 들여다보면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싱가포르는 사실상 1당 체제 국가로 1965년 건국 이후 현재까지 집권당이 의회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이다. 그러다 보니 표현의 자유와 더불어 학문의 자유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실제로 싱가포르 Yale-NUS College에서 Liberal Arts 교육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장려했으나, 2021년 정부의 결정으로 폐지된 것이 한 사례이다. 이 글의 의도는 싱가포르 정부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교육 허브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나라에서 비판적 사고의 부재는 교육의 핵심 가치를 외면하고 있음을 말하기 위함이다.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나라는 어느 정도 성장할 수는 있으나, 선도할 수는 없다. 그러면 왜, 비판적 사고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가? 미국의 교육학자 존 듀이(John Dewey)도 교육의 목적은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그 핵심은 비판적 사고’라고 하였다. OECD와 유네스코도 교육의 목적 중 하나로 ‘시민성(citizenship)’과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다보스 포럼에서도 4차 산업사회를 살아갈 학생에게 요구되는 4C로 창의력(creativity)·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협업능력(collaboration) 그리고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을 제안하였다. 비판적 사고 능력이 빠짐없이 제시되고 있다. 교육은 비판적 사고를 통해 메타인지를 길러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지식에 대한 암기가 중요했지만, 오늘날은 지식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이다. 메타인지는 자기 사고 과정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조절하고, 개선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비판적 사고 없이 메타인지를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이처럼 비판적 사고는 AI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교육의 핵심역량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교실은 비판적 사고가 부재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더 정확히는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그 이유는 교권 추락으로 인하여 교사의 자율성이 침해되고, 창의성을 저해하는 객관식 평가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비판적 사고가 가능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교권(敎權)의 의미는 단순히 ‘가르치는 권리’가 아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치나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독립되어 자주적으로 교육할 권리’를 교권이라고 한다(출처: 두산백과). 이와 함께 학생의 인권과 병립의 의미로 ‘교사의 인권’이라는 또 다른 교권의 개념이 포함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사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면, 교육할 수 있는 권리도 상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권 추락 현상은 현재 모든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교단의 선생님들은 두려움과 무력감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판적 사유를 통해 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교권이 추락한 원인은 다양하지만, 「아동복지법」으로 인해 「초·중등교육법」이 무력화되어 있는 것이 주요인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23년 서이초 사건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불안감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2014년 이후 「아동학대처벌법」이 강화되면서, 선생님이 학생을 지도할 때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할 수 있는 구조가 생기게 되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이에 대한 보완으로 「아동학대처벌법」 제2조 3항에, ‘… 다만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아니한다’라는 법안(2023. 12. 26.)이 발효되었다. 그러나 ‘정당한’이라는 문구로 인해 이 법안은 의미가 없게 되었다. 「아동복지법」에는 아동학대로 4가지 범주를 두고 있다.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 정서적 학대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제17조 5항의 정서적 학대 행위는 그 규정이 모호하여 학부모의 일방적인 고소가 가능하다. 예컨대 수업 발표 장면에서 학생이 틀린 답변을 하면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고 아동학대이고, 발표 기회를 주지 못해도 차별이라며 정서적 아동학대가 된다. 이에 아동학대 의심으로 신고되면, 교사는 이유 불문하고 정서적 아동학대 가부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무분별한 고소가 남발되지만, 수사과정에서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더라도 이미 해당 교사의 삶은 무너지고, 그 상처는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의 고통으로 남는다. 이렇게 ‘정당한’ 교육활동조차 정서적 학대라고 주장하면 수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으로 학부모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 교권침해가 가능한 법안이 존재하는 곳이 교육입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교실이다. 이러한 교권침해는 교사의 인권, 즉 최소한의 인격권의 의미를 담은 ‘교권’을 저해하여, 가르칠 권리로서의 ‘교권’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래서 현장의 선생님들은 두렵고 무기력하게 되었다. 악법은 개정하면 되는 것이다. 이에 이재명 정부에게 바라는 바는 「초·중등교육법」에 ‘학교에서의 교육활동 중 발생한 교사의 교육행위에 대하여는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를 적용하지 아니한다’라는 내용을 입법화하는 것이다. 그것이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한다. 둘째,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휴대폰 등의 영향으로 학교교육활동 내용이 외부 언론 등에 쉽게 유출되면서, 각종 단체의 정치 지향에 따라 학교교육을 통제하고 간섭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교사는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다. 수업내용이 언론을 통해 유출되면, 해당 교사는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두려움으로 현장의 선생님들은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고자, 토론이 필요한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나, 찬반이 갈려 예민한 현안 등을 교실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터부시하고 있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생님들은 자기 검열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평이한 내용을 다루거나, 소극적인 방법으로 수업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미명 하에 교사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으며, 그 피해가 학생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그래서 요즘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담은 상자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의미를 ‘교사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는 소극적 의미로만 해석하기 때문이다. 교권의 의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사의 교육활동은 정치나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보호되어야 자율성이 생긴다. 이재명 정부는 교사의 정치활동을 보장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근무시간 외에는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해,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회복하겠다’라며 ‘선생님도 민주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당하게 존중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는 내용이다. 교사에게 헌법상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더하여, 근무시간 내, 교실에서의 교사 발언에 대한 면책 조항도 포함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에게는 발언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직무상 행한 발언에 관하여 국회 외에서 책임지지 않는 면책특권’이 있다. 이 내용을 학교교육에도 적용하여 ‘교사가 교육활동 중 ‘직무상 행한 발언’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라는 면책 조항을 입법화해야 한다. 그래야 교사의 두려움이 해소되어,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수업을 할 수 있다. 창의성을 저해하는 객관식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객관식 평가는 수렴적 사고를 요구하는 평가방법이다. 그런데 대입 제도에서 평가의 공정성을 위하여 객관식 평가가 필요하다고 한다. 주관식은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 다른 이유로 입학시험 관리상의 문제로 수험자의 수가 많아 어쩔 수 없이 객관식 평가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대입 제도는 전 과목 객관식 평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단답형·서술형 형태의 평가문항도 답변의 범주에 들어야 정답이 될 수 있어 확산적 사고가 필요한 주관식 평가로 볼 수 없다. 실제로 객관식 평가는 주어진 문제에서 정답과 오답만을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유도한다. 다름을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라 틀림을 찾아내는 문제이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좋은 점수를 얻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다 보니 객관식 평가가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서 평가문제의 신뢰성에 대하여 의문을 품고 매년 소송이 발생하기도 한다. 객관식이라는 말의 의미는 평가 결과의 객관성을 의미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내용을 더 들여다보면 공정성이 결여된 방식임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사지선다형 문제에서는 정답을 몰라도 25%의 확률로 맞출 수 있다. 소위 찍기 신공이 발휘되면 그 이상의 성적도 얻을 수 있다. 이쯤 되면 1~2점이 대학 합격을 좌우하고 있는 대한민국 입시에서, 객관식 평가가 가장 공정하다는 주장은 더 이상 공감을 얻기 어렵다. 반면에 주관식 평가는 어떤가? 주관식 평가는 확산적 사고를 통해 정답보다는 해답을 찾아가는 평가방법이다. 4차 산업사회는 우리에게 정답이 아닌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 정답은 인터넷 검색이나 ChatGPT 등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교육 선진국 핀란드의 평가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면,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탐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면 수학에서 우리나라는 과정이 아무리 옳아도 정답을 적어내지 못하면 오답이라고 한다. 하지만 핀란드는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인 사고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단순한 계산 실수로 정답을 적어내지 못해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학생이 문제해결방법을 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것이 공정한 채점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현재 OECD 선진국 중에 한국처럼 대학입시에 전 과목 객관식 형태를 적용하고 있으며, 채점자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미국의 경우 일부 시험 형태에서 선다형을 선택하고 있지만, 서술형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서술형의 경우에는 채점관이 하고 있다. 여러 사례에서 주관식 평가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주관식 입시제도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정답을 요구하는 사회는 경쟁을 통해 승자와 패자로 나누지만, 해답을 요구하는 사회는 협력과 상생을 더 중요한 가치로 본다. 세계가 4차 산업사회의 마지막 목적지인 AI의 상용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세상이 미래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한 나라의 교실에서 교권이 실추된 교사가 두려움 속에서, 외부의 부당한 통제와 간섭 아래, 지식을 주입하는 형태의 객관식 평가방법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런 나라에 밝은 미래가 있다고 볼 수 있는가? 대한민국의 교실에서 교사가 교권을 존중받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가지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다양한 해답을 찾아가는 가운데 창의성을 기르는 수업을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법률 제·개정과 입시제도 평가방법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이 제안은 교육개혁이 아니라, 교육 본질에 대한 회복을 말하고 있다. 본질조차 구현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미래를 향해 가기는커녕 경쟁력을 잃고, 세계 교육의 흐름에서 점차 뒤처지게 될 것이다.
진보정권 출범으로 교육정책의 방향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입시 중심 교육’과 ‘학벌주의’에서 벗어나 미래형 인재 양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 분야의 핵심 과제와 해법은 무엇일까. 본지는 교육정책 전문가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새 정부가 마주한 과제들을 짚어봤다. 새교육과 만난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AI시대에 걸맞은 대입 체제 개편과 민주시민교육 강화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진보정권으로의 전환이 교육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나. “소위 대전환의 시대다. 과거의 문법과 체제로는 미래로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교육계만 보더라도 입시 중심 교육과 학벌주의는 여전히 강한 그림자처럼 우리 사회에 드리워져 있다. 여기에 산업 구조 변화, 지역 소멸 대응, 행정 칸막이 해소 등 새로운 요구들과 맞닥뜨려 있다. 이러한 난제들은 교육을 통해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다만 정치권에서 ‘교육문제는 잘해야 본전이다’, ‘잘못 건드리면 피곤하다’라고 인식하는 것은 걱정스럽다. 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치 문법을 앞세워 교육을 우선순위 바깥으로 밀어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AI시대의 ‘고용 없는 성장’ 속에서 교육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어젠다는 무엇인가. “대입 제도 개편 논의는 불가피하다. 수능 중심의 정시 확대는 공정성이라는 명분 아래 추진됐지만, N수생 증가와 대학생들의 학습 이탈률 상승 등 부작용이 크다. 많은 대학이 수능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이탈률이 높다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 또 AI시대에 오지선다형 수능이 우리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논술·독서·토론·글쓰기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창의적이고, 비판적이며,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수능을 기본 학력 평가(수능 1)와 진로·논술 기반 평가(수능 2)로 나누는 이원화 모델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단, 논술은 사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수준이어야 한다. 또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수능 응시 인원이 90만 명이던 시절에는 상대평가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40만 명대로 줄어들었다. 절대평가로도 충분히 변별이 가능하다. 학과별로 전공에서 요구하는 특정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절대평가의 변별력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은 폐지되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일몰제를 통한 단계적 폐지, 둘째는 선발 방식의 점진적 전환이다. 예를 들어 과학고라면 수학·과학 우수자 중 추첨 방식으로 선발하고, 이후에는 과학교육센터·기술공학센터·외국어교육센터처럼 학교를 열린 캠퍼스 모델로 진화시키는 방식이다. 실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고교학점제는 이재명 정부에서 탄력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정책에 집중하면서 고교학점제 운영상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면이 있다. 연구·시범학교가 상당히 많이 운영됐지만, 그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들을 일반화된 정책으로 전환하지 못했다. 새 정부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대입 제도 개편, 고교 체제 다양화, 절대평가 도입과 같은 구조개혁의 지렛대로 삼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본다. 동시에 교원 추가 배치, 공간혁신, 수당체계 개편 등의 지원도 가능하므로 고교학점제를 더욱 내실 있게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늘봄학교는 어떻게 될까. “늘봄학교는 지금과 같은 단일 모델이 아니라, 지역 상황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학교 안에 모든 돌봄을 집중하려 했지만, 앞으로는 교육지원청 거점형, 시민사회 위탁형, 지역아동센터 연계형 등 다양한 모델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예산과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4섹터, 즉 시민사회와 사회적 경제 모델이 결합한 형태로 돌봄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또 돌봄을 단순한 ‘보호’ 개념이 아닌 놀이·체험·학습·정서 등을 포함한 초등 저학년 시기의 교육기회로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초등학교 안에 ‘돌봄 교육과정’을 도입해 선택과정으로 운영하고, 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돌봄이 정규 교육과정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돌봄을 학교 자율 교육과정이나 선택 교육과정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등학교에서도 기준 시수 이상을 들을 수 있는 ‘순증 교육과정’이 있는 것처럼, 초등학교에서도 학교 자율로 돌봄 관련 프로그램을 선택형 교육과정에 포함시킬 수 있다.”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에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공개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나. “사법부 판결이 다소 엘리트 중심적 시각에서 나온 것 같다. 익명으로 처리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서열화와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피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 유형을 4~5개 세트로 나누어 평가하거나 학교 자체적으로 문항을 제작해 평가하는 방식을 허용하면 된다. 그러면 단순 비교가 어려워진다. 문제는 평가 그 자체가 아니라 평가 이후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학력이 낮은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가 핵심이다. 진단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교육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에게는 보조 교사나 수준에 맞는 과목을 제공하는 시스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AI 교과서를 ‘교과서’로 쓸지, ‘교육자료’로 쓸지가 관심사인데. “AI 교과서는 처음부터 정식 교과서로 밀어붙이기보다는 학습자료로 시작해 현장에서 그 효과성을 입증해 나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정말 효과가 있다면 학교가 자발적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채택 여부는 학교나 시도교육청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개념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 이하의 경우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교육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라졌던 민주시민교육이나 혁신교육 등은 다시 부활하나. “교육부에 ‘민주시민교육과’ 혹은 ‘시민교육국’이 다시 생기기를 바란다. 사회의 갈등·혐오·기후위기 등 지금 필요한 것은 깨어 있는 시민을 기르는 교육이다. 이것은 특정 과목이 아니라 전 교육의 방향이어야 한다. 청소년이 정치 의제에 목소리를 내고, 자신이 지지하는 공약이나 정치인을 발표할 수 있어야 진짜 시민교육이다.” 교권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새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보는데. “가장 시급한 것은 「아동학대처벌법」 개선이다. 고의적으로 악용되지만, 무고죄 조항이 없어 교사가 무방비로 당하고 있다. 교육청의 민원 대응 체계도 개편해야 한다. 교사가 혼자 대응하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 차라리 ‘교권 보험’처럼 법률·행정 지원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교육청 전속 변호사나 회복적 생활교육 전문가를 배치해 사전 소통부터 소송 대응까지 맡도록 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국교위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실망도 컸다. 법적으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따를 수밖에 없는 강력한 권한이 있음에도 지금까지는 교육부에 끌려다니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보니 위원장은 존재감이 없었고, 교육부장관만 보였던 게 사실이다. 아마도 교육 전문성보다는 이념 성향을 고려한 인사가 많아 내부 대립이 적지 않았던 영향이 컸다. 앞으로는 특정 이해관계가 아닌 미래지향적 관점을 가진 인사들 중심으로 구성됐으면 한다. 이배용 위원장의 임기가 9월에 종료되고, 위원 구성 일부도 교체되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국교위가 제 역할을 하려면 정책 독립성, 교육적 전문성, 공공성을 기반으로 실질적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교사의 정치 활동 관련 입장은. “교사도 국민으로서 정치 참여의 기본권은 보장받아야 한다. 현재는 SNS ‘좋아요’ 클릭 하나까지 제재 대상이 되는데, 이는 과도하다. 직무와 무관한 범위에서는 일정 수준의 정치 참여가 허용되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집단토의 유형 중 특히 까다롭고 실제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역지사지형 집단토의를 중심으로 그 특징과 대응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역지사지형 공존형 집단토의 안내 역지사지형 공존형 집단토의는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을 지향하며, ‘합의’를 추구하는 시민성 기반 토의모형이다. 서울시교육청 숙의형 토론수업 모델을 발전시킨 형태로, 참가자가 찬·반 입장을 교대하며 상대 논리를 내면화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공감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핵심 철학은 다음과 같다. ● 사회적 맥락 기반 실제성 교과서 밖 현실 문제를 다루어 복잡한 이해관계를 직면하도록 한다. ● 시민성·반성적 평형 찬·반 어느 한쪽에 머무르지 않고 상대 논거를 받아들여 편향을 낮춘다. 이를 위해 1차 토론 직후 ‘입장 교대’를 실시한다. ● 안전한 토론 공간 ‘혐오·차별 발언 금지’와 ‘합의 실패 존중’을 사전 규약으로 확정해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모형은 모둠형, 코너 학습형, 순차적 자료 분석형으로 구분된다. 공통 순서는 ① 주제 파악 → ② 1차 토론(무작위 입장) → ③ 2차 토론(입장 교대) → ④ 합의안 작성이다. 합의 실패 자체는 감점 대상이 아니며, 근거 제시와 경청 과정이 평가 항목임을 유념한다. 효과적인 집단토의 대응법 가. 토론 전 - 공지 직후 쟁점을 ‘찬성/유보’ 쌍으로 정리한 팩트 시트(A4 ½쪽)를 마련해 입장 교대 시 혼란을 줄인다. - 사회자·발제자·질의자·서기를 1분 내 지정해 시간 리더십을 확보한다. - ‘우리의 약속’(차별·인신공격 금지, 경청 의무)을 제안해 안전 규약을 확립한다. 나. 토론 중 - 발언 구조는 ‘경청 → 요약 → 근거 → 질문’ 4단계를 따른다. - 상대 주장 재진술 시 “귀하의 요지는 …으로 이해했습니다”로 시작하면 역지사지 태도가 드러난다. - 사회자는 3분·1분 전 타임 알림으로 흐름을 조정한다. 다. 토론 후 - 합의안은 ① 만장일치 실행안 또는 ② 미합의 사유 + 개별 실천안 중 하나를 택해 작성한다. - ‘배움·협력·참여’ 3영역을 행동 언어로 기록한 자기성찰지는 면접 대비 자료가 된다. [PART VIEW] 교육전문직 실전 문제 【문제】 2027학년도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AI 맞춤형 교과서를 도입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시도별 재정 격차 △교원 디지털 역량 △학습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우려된다. 다음 자료를 참고하여 찬성/유보 입장을 교대하며 토론한 뒤, 교육청 실행 방안을 합의하시오. ※ 참고: https://cafe.naver.com/hipassjhk/51984 가. 자료 ① 교육부 시범연구 결과: 30개교에서 국어·수학 성취도 +4.2점, 학습 부진군 18% → 12%로 감소 ② 교육재정 통계: 시도별 1인당 예산 격차 28.9% → 재정 형평성 문제 ③ 교원 디지털 역량: AI 활용 교육설계 미흡 26.8%, 데이터 윤리 미흡 34.5% ④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데이터 최소 수집 및 비식별화 권고, 학부모 선택권 명시 ⑤ OECD 에듀테크 준비지수: 한국 78/100점, 교원 지원은 58점으로 상대적 취약 ⑥ 학부모·학생 인식조사: 사용 희망 63%, 데이터 유출 우려 41% → 기회와 불안 요인 병존 ⑦ 비용·편익 분석: 1교당 초기비용 2.4억, 5년간 편익 3.8억 ⑧ 국회 교육위 회의록: 여야 모두 개인정보·형평·교원연수 등 주요 쟁점 언급 나. 활용 예시 - 1차 토론에서는 ①번의 효과성, ②번의 예산 격차, ③번의 교원 지원 필요성을 결합하여 ‘도입 필요 + 현장 보완’ 입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 2차 토론에서는 ④번의 권고 수준, ⑤·⑥번의 실효성과 불안 요소를 근거로 신중 도입을 주장한다. - 합의안 단계에서는 ⑦번의 경제성 분석과 ⑧번의 정책 환경을 토대로 ‘단계적 시범 → 전국 확대’ 시나리오를 설계해 예산 현실성과 사회적 수용 가능성을 확보한다. 다. 토론 실전 발언 예시 주제: 2027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AI 맞춤형 교과서 도입 사회자 _ “AI 교과서는 학습격차를 줄일 새로운 기회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불평등의 시작일까요? 지금부터 역지사지형 공존 모형에 따라 두 입장을 교대하며 토론하고, 실행 방안을 합의해 보겠습니다.” ● 1차 토론 _ 입장 발표 화자❶(찬성 측 발언자) _ “30개교 시범 연구에서 국어·수학 성취도가 평균 4.2점 상승했습니다(자료①). 학습 부진군도 18%에서 12%로 줄었습니다. 이는 AI 교과서의 맞춤형 피드백 덕분입니다. 시도별 예산 격차(자료②)는 중앙정부가 추가 보조하면 완화될 수 있고, 교원 디지털 역량 부족(자료③)은 집중 연수로 해결 가능합니다. 지금이 도입 적기입니다.” 화자❷(유보 측 발언자) _ “효과는 인정하지만, 1인당 예산 격차가 28.9%나 됩니다(자료②). 하위 재정 지역 학생이 더 뒤처질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학부모가 41%(자료⑥), 데이터 윤리에 자신 없는 교원이 34.5%(자료③)입니다. 개인정보 가이드라인(자료④)이 ‘권고’ 수준에 머무른 상황에서 전국 확대는 위험합니다.” ● 2차 토론 _ 입장 교대 후 반론 및 재구성 화자❶(이제 유보 측) _ “찬성 논리를 접해 보니 성취도 개선 효과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비식별화와 학부모 선택권을 ‘법적 의무’로 격상하지 않으면, 단 한 번의 유출 사고로도 정책 신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자료④)의 법제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화자❷(이제 찬성 측) _ “유보 입장을 맡아보니 데이터 보호가 핵심 변수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지만 초기 투자 2.4억에 5년간 편익 3.8억(자료⑦)은 결코 작지 않은 가치입니다. OECD 에듀테크 지수에서 한국은 78점이지만 교원 지원이 58점에 불과합니다(자료⑤). AI·데이터 윤리 연수를 의무화하고, 시범 확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불안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 합의안 발표 사회자 _ “논의 결과, 다음과 같은 실행안을 도출했습니다. 첫째, 2026년 2개 시도 30개교 심화 시범을 거칩니다. 둘째, 시범기간 동안 교원 AI·데이터 윤리 연수를 이수율 80% 이상으로 의무화합니다. 셋째, 학습 데이터는 ‘학부모 사전 동의 + 비식별화 의무’를 법제화하고, 중앙정부가 하위 재정 지역에 20% 추가 예산을 매칭 지원합니다. 완전 합의엔 이르지 못했지만, 단계적 확대와 데이터 보호를 병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마무리 “AI 교과서 도입은 혁신과 안전의 균형을 요구합니다. 오늘 토론은 갈등을 ‘소거’가 아닌 ‘공존’으로 다루는 연습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주제로 토론을 진행해 보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교육혁신 방안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 예시 문제 채점 기준 총점 15점이며, 어느 한 항목이라도 2점 미만이면 종합 등급은 B 이하로 하향된다. 이 기준은 안내서의 ‘자기성찰·협력·합의’ 평가 항목과 일치한다. 마. 집단토의 유의점 첫째, 토론 시작 3분 안에 ‘차별·혐오 발언 금지’와 ‘합의 실패도 존중’ 규약을 팀 합의로 명문화한다. 둘째, 모든 발언은 1분 이내를 원칙으로 하며, 초과 시 사회자가 요약 후 다음 발언자로 넘긴다. 셋째, 2차 토론에서는 ‘상대 논거 중 타당한 점 1가지 + 새로운 보강 근거 1가지’를 구조적으로 제시해 역지사지 태도를 증명한다. 넷째, 합의안 작성 시 PMI(Plus·Minus·Interesting) 표를 활용하면 의견 조정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 가산점 요인이 된다. 다섯째, 자기성찰지는 ‘○○ 자료를 근거로 △△ 팀 견해를 수용·조정하여 합의 도출에 기여했다’처럼 자료 번호를 명기하면 평가자가 과정 참여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바. 토론 결과 보고서예시 ● 주제 : 2027학년도 AI 맞춤형 교과서 도입에 대한 교육청 실행 방안 ● 참가자 구성 : 사회자 조○○, 발제자 김○○, 서기 박○○, 질의자 이○○ ● 1차 토론 요약(무작위 입장) - 찬성 입장: 교육부 시범 결과(자료①)를 근거로 효과성 확인. 지역 격차(자료②)는 중앙정부 보완 가능. - 유보 입장: 교원 역량 부족(자료③), 개인정보보호 우려(자료④), 국제 비교상 준비 부족(자료⑤) 강조. ● 2차 토론 요약(입장 교대) - 유보 입장에서 찬성 입장으로 전환한 팀은 ‘부작용은 있지만 초기 도입 필요’ 입장 제시. 비용 대비 편익(자료⑦) 근거로 활용. - 찬성 입장에서 유보 입장으로 전환한 팀은 개인정보 가이드라인의 한계(자료④), 현장 불안 요인(자료⑥) 강조. ● 합의안(선택형 작성) 중 첫 번째 안 - [ ] 만장일치 실행안: 2026년 2개 시도 시범 후 전국 확대, 교원 연수 사전 실시 ● 미합의 사유 및 각자 실천안 - [ ] 찬성 측은 시범 실시 후 점진 확대, 유보 측은 교원 역량 확보 선행 조건 제시 ● PMI 요약 - Plus: 교육 효과(①), 장기 편익(⑦), 학생·학부모 수요(⑥) - Minus: 교원 역량 부족(③), 개인정보 우려(④) - Interesting: 여야 공통 이슈(⑧), 시도 예산 차이(②) ● 자기성찰(서술형) - ‘자료⑤의 비교 지표와 자료③의 현장 지표를 근거로 상대 입장을 수용하고, 실현 가능한 합의안을 작성하는 데 기여하였음. 토론 전후로 내 입장이 변화된 점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 사. 토론 결과 발표문3 예시 안녕하십니까. 이번 집단토의에서는 ‘2027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AI 맞춤형 교과서 도입’이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본 토의는 역지사지형 공존 모형에 따라 입장을 교대하며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그 과정을 통해 깊은 성찰과 논의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1차 토론에서는 찬성 측이 교육부 시범 운영 결과(자료①)를 들어 도입의 효과성을 강조하였고, 시도 재정 격차 문제(자료②)는 중앙정부 보완 정책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을 펼쳤습니다. 반면 유보 측은 교원 디지털 역량 부족(자료③)과 개인정보 보호 미비(자료④)를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장하였습니다. 2차 토론에서는 입장을 바꾸어 각자의 시각을 재검토하였습니다. 찬성에서 유보로 전환한 팀은 현장의 우려와 제도적 미비점을 인정하며 점진적 도입을 제안하였고, 유보에서 찬성으로 전환한 팀은 초기비용 대비 장기 편익(자료⑦)을 강조하며 시범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토론 결과, 저희 모둠은 최종적으로 만장일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며 다음과 같은 실행안을 도출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찬성 측은 2개 시도 중심의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를 주장하였으며, 유보 측은 교원 연수와 데이터 보호 가이드라인 강화 후 단계적 도입을 제안하였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교권 보호 강화 대책’과 관련해 실제 집단토의에서 어떻게 논의하고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지 실전 문제로 연습하며, 역지사지형 공존형 집단토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호에서는 교원 상훈과 징계를 통해 교육공무원의 공과(功過)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학교 조직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교원 승진제도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승진은 교사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하여 더 큰 역할을 부여하는 과정이자, 학교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도록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우선 이번 호에서는 승진의 구조 및 절차와 교육경력평정·근무성적평정의 핵심 요소를 함께 살펴보고, 다음 호에서는 연수성적(교육성적·연구실적)평정과 가산점평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교원의 승진임용은 「교육공무원법」 제13조가 규정하듯, 바로 아래 직급에 있는 사람이 경력·재교육·근무성적 등 실제로 입증되는 능력을 바탕으로 상위 직위로 올라서는 제도입니다. 다시 말해, 현재 직위보다 높은 자리로 수직 이동함으로써 영향력은 커지고 책임 또한 무거워집니다. 초등·중등학교 현장에서는 교사 → 교감 → 교장으로 이어지는 승진이 대표적이며, 교육행정기관·연수기관·연구기관의 장학사(교육연구사) → 장학관(교육연구관) 승진 역시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2007학년도 2학기 도입된 교장공모제는 승진 위주의 교직문화를 혁신하고, 민주적 학교 운영과 책임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로써 교장자격증이 없는 우수 교원도 교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어 2011년 10월 시행된 수석교사제는 교사의 전문성을 한 단계 더 구체화하며, 교사 자격 체제를 세분화하여 상위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교원 승진은 ▲「초·중등교육법」, ▲「교육공무원법」(제13~14조), ▲「교육공무원임용령」,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제6~11조), ▲「교육공무원 승진규정」과 같은 법령·지침에 근거합니다. 각 시도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41조 ⑤에 따라 ‘승진가산점 평정규정’을 별도로 제정·운용하고 있으며, 평정업무 처리요령을 매년 제작해 관련 실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중심으로, 2025년 현재 교원 승진제도의 핵심 내용을 짚어보려 합니다. 1. 교육공무원 승진평정 개관 가. 승진제도의 변천 과정 교육공무원의 승진규정은 「교육공무원법」 제13조 및 제14조 규정에 의하여 교육공무원의 경력, 근무성적 및 연수성적의 평정과 승진후보자명부의 작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승진임용에 있어서 인사행정의 공정을 기하고자 1964년 7월 8일 제정된 이후 40차례 이상의 개정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PART VIEW] 나. 교육공무원 승진평정점의 구성(「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40조) 다. 평정 영역별 주요 내용 2. 교육경력평정 교원의 경력평정은 교육공무원 인사기록카드에 기록된 경력이 직위별로 담당 직무수행과 관계되는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경력의 평정자와 확인자는 승진후보자명부 작성권자가 하며, 경력평정은 매 학년도 종료일을 기준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경력평정은 기본경력과 초과경력으로 나누고, 기본경력은 평정시기로부터 최근 15년을 평정기간으로 하고, 초과경력은 기본경력 전 5년을 평정기간으로 하여 사실상 20년을 평정대상 경력으로 하고 있다. 기본경력 및 초과경력 평정점을 계산함에 있어서 소수점 이하는 넷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셋째자리까지 계산하여 70점을 만점으로 한다. 근무경력을 25년에서 20년으로 단축한 것은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구조를 능력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능력 있는 젊은 교원에게 관리직 진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교원의 직무수행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고자 2007년 5월 25일 개정되었다. 하지만 20년 이상의 고경력자들이 상대적으로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고, 교장임기제 적용으로 원로교사가 다수 발생하는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3. 근무성적평정 근무성적평정은 승급·승진 등 인사행정을 위한 핵심 기초 자료로서, 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근무실적과 상대적 능률을 체계적으로 측정·비교하는 절차이다. 교원의 경우 매 학년도 종료일을 기준으로 근무실적·수행능력·근무태도를 평가하며, 근무성적평정 결과와 다면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정한다. 평정자는 학년말에 평정 대상 교원에게 ‘교육공무원 자기실적평가서’를 작성·제출하도록 한 뒤, 이를 참고해 다음 원칙에 따라 평가한다. ① 직위별로 타당한 요소의 기준에 의하여 평정할 것 ② 평정자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 근거에 의하여 평정할 것 ③ 신뢰성과 타당성을 보장하도록 할 것 ④ 평정대상자의 근무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할 것 또한 근무성적평정점과 다면평가점을 합산한 최종 점수는 정해진 분포 비율을 따르도록 조정해야 한다. ‘양’ 등급에 해당 교원이 없거나 비율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해당 비율은 적용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 비율만큼 ‘미’ 등급으로 이월하여 반영할 수 있다. 근무성적평정점은 100점을 만점으로 하되, 평정자의 평정점을 20%로, 확인자의 평정점을 40%로, 다면평가점을 40%로 환산한 후, 그 환산된 점수를 합산하여 산출한다. 근무성적 평정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정 대상 교육공무원의 근무성적평정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동일하지 아니하도록 하여야 하며, 교감의 근무성적평정점은 작성 기준일로부터 3년 이내에 당해 직위 또는 동등급 직위에서 평정한 평정점을 대상으로 하여 다음 계산 방식에 의하여 산정한다. 근무성적평정점 = (최근 1년 이내 평정점 × 34/100) + (최근 1년 전 2년 이내 평정점 × 33/100) + (최근 2년 전 3년 이내 평정점 × 33/100) 5년 이내에 해당 직위에서 평정한 합산점 중에서 평정대상자에게 유리한 3년을 선택하여 다음의 계산 방식에 따라 산정한다. 근무성적평정점 = (명부의 작성기준일부터 가장 가까운 연도의 합산점 × 34/100) + (명부의 작성기준일부터 두 번째 가까운 연도의 합산점 × 33/100) + (명부의 작성 기준일부터 세 번째 가까운 연도의 합산점 × 33/100) 근무성적 평정의 대상은 교감·장학사 및 교육연구사와 교사로 교장과 수석교사에 대한 근무평정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평정대상자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본인의 최종 근무성적평정점을 알려주어야 한다(2007. 5. 25. 개정).
디지털 전환 속 교실혁신 모델 제시 디지털 전환 속 교실은 ‘맞춤화·주도성·사회참여’라는 세 축 위에서 다시 설계돼야 한다. 이번 수업나눔 사례에서는 그 세 축을 구현한 세 가지 수업모델을 병렬로 제시한다. AI 코스웨어는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경로를 제안해 학습 기초를 다진다. 거꾸로학습과 배움노트는 가정과 교실을 연결하며, 학생이 스스로 오류를 탐색하고 피드백을 주도하게 한다. DATA 기반 AI 프로젝트는 데이터를 수집·분석·모델링하여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끈다. 교사는 세 모델을 조합해 학급 맥락에 맞는 융합형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은 자율적 학습자이자 공동체 기여자로 성장한다. 세 모델은 독립적으로도 적용 가능하지만, 함께 운영될 때 데이터 분석과 정서 지원, 사회 참여가 상호 강화되어 교실혁신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모델❶ _ AI 코스웨어로 맞춤 학습의 기초 다지기 ● 배경과 준비 플랫폼 도입 초기 일부 교사는 ‘데이터 화면 해석이 어렵다’는 불안을 표했다. 이에 학년 대표 교사들이 TF를 꾸려 에듀테크 다모임과 실습 연수를 운영했고, 작은 성공사례를 빠르게 공유해 거부감을 줄였다. ● 운영 학생들은 사고력 진단평가와 컴퓨팅 사고력 테스트로 수준을 확인하고, AI 코스웨어가 제안한 개인화 경로로 학습을 시작했다. 교사는 대시보드에서 체류 시간, 재도전 횟수, 오답 유형을 실시간 확인해 월 단위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PART VIEW] 사전 진단 직후 학습성취도가 높은 집단의 학생들은 1주일에 두 차시씩 선행하며 추천 문제를 풀었다. 상대적으로 성취도가 낮은 집단의 학생들은 ‘배움노트’를 작성한 결과를 가지고 교사와 상담하며 하이터치를 이루고자 하였다. 이렇게 누적된 정량적·정성적 데이터는 학부모상담 시 활용하여 학생의 학습 및 생활 측면의 향상을 꾀하고자 하였다. ● 성과 플랫폼 설문에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7%였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델❷ _ 거꾸로 학습과 배움노트로 학습 주도성 향상 ● 설계 AI 코스웨어를 가정과 연계한 학습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주말·평일을 활용한 거꾸로학습 → 주중 일과시간을 활용한 교사와의 피드백 → 학습 평가’ 루틴을 구축했다. 학생은 영상·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학습하고, 배움노트에 개념·오류·질문을 기록했다. ● 운영 일과 중 피드백 시간에 교사는 피드백 결과를 바탕으로 수준별 맞춤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피드백 결과를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의 학습 수준에 맞게 제공받은 콘텐츠를 학습함으로써 학습자 주도성을 바탕으로 하는 개별 맞춤형 학습을 실현한다. ● 성과 학부모 설문 결과 ‘가정 학습 참여가 늘었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배움노트 덕분에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이 늘고, 학습내용을 가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학생 대다수는 ‘집에서도 부족한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이와 같이 학교와 가정의 연계를 통해 학생의 학습 결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 학생 수준별 맞춤 지원 결과 맞춤형 학습 운영을 점검하고, 그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학생을 대상으로 분기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가정과 연계한 맞춤형 학습설계는 학생들의 이해도를 증가시키고 학습자 주도성을 발휘한 스스로 학습을 가능하게 하였다. 특히 수준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기존의 학습방식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학습 의욕을 확인할 수 있는 설문 결과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모델❸ _ DATA 기반 AI 프로젝트로 문제해결능력 확장 ● 기획 프로젝트 명칭은 ‘DATA 기반 AI 프로젝트로 GROW’이다. Direct, Approach, Think, Advance 네 가지 대단계와 GROW(Go through, Reach, Obtain, Work) 소단계로 구성하였다. 목표는 ‘학생이 데이터 수집 → 분석 → AI 모델 적용 → 사회 참여’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 탐구 흐름 1단계 _ Direct 단계 Direct 단계는 사회문제로 향하는(direct) 단계로 여러 사실을 기반으로 주제를 이해하는 DATA 기반 AI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이다. 학생들은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사회문제의 사례·원인·해결방안 등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의·토론하는 과정에서 사회문제를 표면적으로 이해하는 학습을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식하며, 민주시민의 덕목을 함양한다. 학생들은 멘티미터를 이용해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집단 지성을 활용한 토의·토론을 실시하며, 캠페인과 정책 제안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경험하며, 공동체역량과 협력적 소통역량 등을 함양한다. 2단계 _ Approach 단계 Approach 단계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문제에 접근(approach)하기 위해 학급문제·학교문제 등을 주제로 간단하게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함으로써 사실을 인식하고 주제를 이해하는 DATA 기반 AI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이다. 이 단계를 통해 학생들은 데이터를 이해하는 활동부터 시작하여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는 점진적인 확장을 통해 사실을 인식하고 데이터 속에 숨겨진 주제를 파악하는 학습을 경험한다. 학생들은 설문조사 자료 및 공공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SW·AI와 융합한 데이터 활용과 시각화 활동 등을 경험하며, 지식정보처리·창의적사고 역량 등을 함양한다. 3단계 _ Think 단계 Think 단계는 사회문제를 심층적으로 생각하는(Think) 단계로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탐구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문제해결 공유와 분석, 웹툰 및 그림책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비판적사고력과 협업능력을 배양하며 문제해결에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함양한다. 4단계 _ Advance 단계 Advance 단계는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발전시키는(advance) 단계로 구상한 내용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확장 시키는 과정이다. 이전 단계에서 학생들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제작하거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래를 만들고, 혹은 법률안을 작성 및 제출하며 외연을 넓히는 게 주된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메타버스 및 챗봇 제작, 어린이국회 법률안 작성 및 제출 등의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해결의 실제적 경험을 쌓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작은 데이터, 깊은 정서, 넓은 참여가 만드는 성장 서사 프로젝트 전후 5점 척도 비교에서 문제 인식 15.3%P, 해결·평가 15.4%P가 상승했고, 기초 역량이 낮았던 C2 집단은 해결·평가 영역이 26%P 급등했다. 한 학생은 “법률안을 작성하며 내가 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3월 사전 조사부터 8월 결과 공유까지 일정표를 세분화해 운영했다. 맞춤형 학습 설계에 함께한 교사들은 데이터 분석 연수를 함께 이수하고, 인근 학교와 사례를 공유하여 수업혁신 모델을 확산했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만 교육과 접목한 에듀테크 경험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2학기에는 에듀테크 활용 워크숍을 추가하여 수업역량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맞춤형 학습 설계는 학생의 학습 진단과 추천 경로를 통해 학생들의 개별 학습 데이터를 누적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거꾸로 학습은 가정과 학교를 잇는 정서적 다리가 되었다. DATA 프로젝트는 교실 너머 사회 참여로 학습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모든 과정을 통합하는 데이터 해석가·정서 코치·학습 설계자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며 개선 주기를 반복한다면 교직생활의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살아있는 수업혁신 기록이 완성되고,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 교실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예전과 달리 더 이상 생소한 말이 아니다. 이미 교육현장에서는 학교도서관 공간을 이용하는 수업이 널리 시행되고 있고, 더 나아가 교과수업과 연계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여러 현장에서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시행하며, 평가까지 함께하는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이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이는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서, 정보활용능력·비판적사고력·창의력·문제해결능력 등의 고등사고능력을 기르는 ‘배움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학교도서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학생 주도성’, ‘핵심역량기반 교육’, ‘정보활용능력’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교육공간이다. 또한 요즘 강조되는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등 각종 리터러시로 불리는 ‘정보문해력’을 기르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자료와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을 활용해서 수업 때 배운 지식을 확장시키고, 실제 삶과 연결하며, 교과 간 경계를 넘는 융합적 학습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사와의 협력수업 다음은 교생실습 때 실제로 했던 수업을 소개해 볼까 한다. 누구나 교육실습 때는 교사가 되겠다는 꿈과 열정이 깊은 시기이다. 교사가 된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열정과 아이디어는 덜 정제되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에 가깝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굽히지 않은 채 설계하고 펼쳐볼 수 있었던 수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 교과교사와 협의하여 협력수업을 계획하였다. 먼저 계획 초안을 작성한 후 교과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시각각 변동하는 교육현장의 상황에 따라 수정하여 적용하였다. 처음에는 조선 초기의 정세에 관한 수업을 계획하여 조선 초기 왕의 업적, 왕권과 신권, 대외관계, 주요 인물과 정치세력에 대한 그래픽 조직자 활동지를 제작하였으나, 한국사 교과 진도에 맞추어서 고려와 조선의 역사 비교로 변경하였다. [PART VIEW] ● n차시 _ 교과교사 수업 먼저 교과교사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국사라는 교과의 특성상 강의식 직접교수법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고, 해당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이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으로 파지와 전이를 높이고자 하였다. 따라서 한국사 교과의 진도에 맞게 먼저 교과교사가 n차시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강조해 주었다. ● 1차시 _ 사서교사 수업 선행된 교과수업에서 강조된 주요 내용에 대해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함께 협의하여,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해당 자료를 찾아보며 모둠별 산출물을 창조해 낼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였다. 먼저 학생들을 4개의 모둠으로 나누고, 모둠활동에 대한 설명을 한 후, 각 모둠에 ‘고려와 조선 왕들의 업적’, ‘고려와 조선의 통치제도’, ‘고려와 조선의 대외관계’, ‘고려와 조선의 사회사’라는 각기 다른 4가지 주제를 선정하도록 하였다. 이때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에 대한 읽기 자료와 우리 학교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는 참고도서 목록을 배부하여 모둠 산출물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읽기 자료 ● 참고도서 목록 처음에는 그래픽 조직자 모둠 산출물을 계획했었으나,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 신장을 위해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1교시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제작해야 해서 학생들에게 PPT로 예시 틀을 보여주었다. 이때 그래픽 조직자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형된 산출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자유 형식이란 말에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학생들이 서로 토의하며 협의하기 시작했고, 의견을 조율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제작에 나서기 시작했다. 책상이 좁은지 너도나도 바닥으로 자리를 옮겨서 자유롭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지만, 학생들은 예상을 뛰어넘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단순한 그래픽 조직자를 기대했던 처음 설계와 달리, 학생들은 훨씬 다양하고 멋진 작품을 산출해 냈다. 어쩌면 아이들 능력의 한계를 한정하는 것은 교사가 아닐까? 학생들에게 도리어 배우는 기분이었다. 이처럼 교생실습시기에 시행했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현재 사서교사가 되어 교육현장에 나와보니, 체계적인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요인들이 많이 있다. 학생수가 많은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급수가 많다 보니 한 학년당 2~3차시 정도 수업을 한다. 또한 수업시간이 연속적이지 않아서 연결된 수업을 계획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수업시수를 늘리기에는 학교도서관 관리, 인문독서교육담당 등 업무가 많아서 업무부담이 가중된다. 혼자서 업무와 수업을 둘 다 할 수는 없기에, 과밀학교에는 2명의 사서교사 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학생들에게 주는 이점이 매우 많다. 학생들은 도서관 활용수업을 통해서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다양한 자료를 탐색하며, 협업을 통해 배움을 확장해 나간다. 학교도서관은 정보의 집합처이자 탐구 중심 수업의 장으로 기능하고, 학생들은 교과수업을 넘어서 자기 경험과 실제 삶과 연결하며 지식을 확장한다. 자연스럽게 지식의 파지와 전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융합적 사고력 함양’, ‘정보문해력 신장’을 자연스럽게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을 확산하기 위해서 학교 안에서는 교과교사와 사서교사의 협력이 더욱 끈끈해질 필요가 있고, 학교 밖에서의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다. 학교도서관은 더 이상 학습의 보조적 공간이 아닌, 학생 성장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글 요청하는 인간’으로의 변화 강연을 마치자 연로한 여교수께서, “이미 말만 하면 내가 원하는 자수를 놓아주는 기계가 나왔는데, 그걸 모른 채 돋보기를 쓰고 한땀 한땀 수를 놓고 있었네요”라고 소감을 밝히셨다. ‘글 쓰는 인간’에서 ‘글 요청하는 인간’으로 변한 시대 앞에서 혼란을 겪는 교사가 많다. 생성 AI를 사용할 때면, 계속 사용할 경우 내 사고력과 글쓰기 역량을 비롯한 업무처리역량이 점차 퇴화하지는 않을까 하는 일말의 불안감이 생긴다. 그러면서도 사용의 편리함에 빠져든다. 이산 몰릭(Ethan Mollick)의 듀얼 브레인(신동숙 역, 2025)은 이러한 불안감을 줄이고, AI를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몰릭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Wharton School) 경영학과 교수로, 혁신·기업가정신·인공지능(AI)이 업무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는 학자이다. 그가 제시한 것은 인간의 고유한 지능과 AI의 기계적 지능을 결합하는 협력지능(Co-Intelligence) 전략이다. 1956년 ‘인공지능(AI)’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할 때 함께 제안된 개념의 하나가 ‘지능 증폭(IA, Intelligence Augmentation 또는 Amplification)’이었다. 널리 활용되고 있는 LLM 기반의 AI(ChatGPT 등)는 본질적으로 ‘인간을 대체하는 AI’가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증폭시키는 IA’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 관점에서 보면 몰릭이 제안한 협력지능은 초창기 IA 개념의 본래 의미를 되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아이언맨 슈트를 착용하면 평범한 사람도 초능력자가 되듯이, 올바른 방식으로 AI라고 불리는 ‘역량 증폭기(IA)’를 활용하면 일반 사람들도 전문가 못지않은, 때로는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듀얼 브레인은 우리가 IA를 통해 ‘증폭된 인간(augmented human)’이 되기 위해 실천해야 할 4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 이 글에서 제안하는 ‘증강교사(AI-Augmented Teacher)’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는 교사를 의미한다. 몰릭의 제안을 바탕으로 증강교사가 되기 위한 방법을 간략히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제반 교육 준비 활동에 AI ‘초대’ 몰릭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방식의 외계 지성’이자 협력자로 생각하도록 조언한다. AI를 단순히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시작 단계부터 AI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도록 권장하고 있다. AI를 제대로 사용하면 우리의 두 번째 뇌, 즉 ‘지능 증폭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교원 대상 AI 활용 연수를 하다 보면 AI 활용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관점에 서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AI를 활용하지 말라고 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자신은 사용하는 것이 비윤리적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AI가 학생에게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AI 활용에 대한 부정적인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학생에게 사용을 자제하거나 제대로 사용하도록 요청하는 이유는 학습에 나타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할수록 학업성취도(GPA)가 낮아지고, 자기효능감이 감소하며, 무기력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Dollan, 2025). 하지만 모르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 AI의 도움을 받을 때는 오히려 학습에 보탬이 된다. 숙제를 해주는 가정교사는 아이를 망치지만, 학생의 공부를 돕는 가정교사는 아이의 지적 성장에 보탬이 되는 것과 같다. 이처럼 AI 활용 목적과 방법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의 정도가 달라진다. 교사가 업무처리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수업준비 및 진행, 학생 평가, 학급경영 활동, 제반 행정업무에서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AI 사용을 망설이는 교사는 특별히 제공된 보조인력이 미덥지 않아 모든 일을 자기 혼자서 처리하는 교사와 같다. 만일 새로운 모형의 수업안 작성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를 하면서 부과된 과제를 AI에게 시킨다면 이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학생이 AI에게 숙제를 시키는 것과 같다. 교사가 수행하는 제반 활동은 업무역량을 기르기 위함이 아니다. 업무 수행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으면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성과물의 질도 향상된다. 그 과정에 자신의 업무처리역량도 향상될 수 있다. 명문대학에서는 교수에게 박사과정 학생을 수업조교로 배치해 준다. 학과에는 행정조교가 있어서 제반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우리나라 초·중등교원들은 수업조교나 행정조교 없이 혼자서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에 놓여 있는 교사들에게 AI는 유능한 조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수업안 작성, 차시별 동기 유발 아이디어, 수업 중에 활용할 퀴즈문제 제작, 수업자료 제작, 필요한 동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업자료 찾기, 학생 맞춤형 지도방안 작성 등 수업 준비와 관련된 제반 업무를 도와준다. AI 조교의 도움을 받으면 적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하여 학생 평가 및 개인 맞춤형 피드백까지 제공할 수 있다. 생활지도·학부모상담을 비롯한 제반 학급경영 활동에 있어서도 박사 수준의 전문적 조언을 제공해 주고 필요한 자료를 제작해 준다. 교육활동과 관련한 제반 업무를 지속적으로 AI에게만 의존하여 처리한다면 당연히 교사의 교육역량은 저하할 것이다. AI는 교육활동을 돕는 조교에 불과함을 명심하며, 자신의 업무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연마해 가야 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AI시대에도 자신이 수업안을 만들고 필요한 자료를 제작한 후에 AI의 도움을 받아 보완하는 ‘선수행 후활용’ 방식을 종종 시도해야 하는 이유이다. AI에게 명확한 역할 부여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AI에게 구체적인 역할이나 페르소나(성격·직책 등)를 명확히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명시적으로 역할이나 페르소나를 규정하지 않더라도 명령의 내용과 목적에 암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AI가 이를 유추해 답을 해준다. 하지만 ‘네가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이고, 반 학생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음 질문에 답을 해줘’라고 역할과 특성 등을 명시하면 AI는 더 정확하고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유용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 내가 제시하는 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너는 학교장으로서 반대 견해에 서서 비판해 줘’ 등 명확한 역할을 지정하면 AI의 답변 품질은 크게 향상된다. AI는 사용자의 질문기법에 따라 페르소나를 조금씩 조절하기 때문에, AI에게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시적으로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 몰릭은 “AI에 감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AI의 주체성과 지능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까지 이야기한다. 그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다. AI는 확률에 의해 어떤 단어 뒤에 나올 가장 바람직한 단어를 찾아 제시할 뿐이지,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더 보편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AI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페르소나를 명확히 해주는 것은 꼭 필요하다. AI의 가능성과 한계 파악 몰릭은 “AI는 당신의 두 번째 뇌다. 하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짐’이 될 수도, ‘지능 증폭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같은 주제라도 다양한 질문법과 모델로 결과를 비교해 가면서 AI의 한계와 가능성을 파악해야 한다. 다양한 프롬프트와 과제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보며 체득해야 한다. 교사의 업무, 특히 근무 중인 학교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학급과 교과 및 업무와 관련해서는 AI 활용 방법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는 바로 여러분이어야 한다. 실험을 통해 근무 중인 학교와 학급, 학생과 학부모의 특성을 포함한 상황에 적합한 활용법을 정립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의해야 할 것은 AI의 가짜정보생성(hallucination) 문제이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생성하므로 제공하는 자료에 오류나 허위 정보가 섞일 수 있다. 교사의 검증과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메츠와 카렌(Metz and Karen, 2025)에 따르면 AI가 보다 강력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짜정보생성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최종 판단과 결정, 그리고 사용에 따른 책임은 교사의 몫이다. AI가 제공한 자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인간의 가치와 윤리에 기반하여 수정·보완한 후 활용해야 한다.
교육기본법 제14조와 교육공무원법 제34조,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3조는 교원 처우 개선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법에 규정됐지만, 현실은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는 학부모의 요구와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과중한 업무가 더해지고 있다. 교원 업무는 교수·학습지도를 기본 활동으로 돌봄, 학생 안전, 생활지도, 진로지도, 학교폭력 사안 처리, 환경위생관리, 학생상담 및 학부모 상담, 기초학력 지도까지 도맡을 정도로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또 각종 교권 침해 등으로 인한 교권 추락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직 기피 및 이탈의 심각한 징후들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작년 교대 수시·정시에서는 내신 6·7등급도 합격했다. 2024년도 입시에서도 전국 10개 교대가 수시 미달 사태를 빚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작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교직 경력 5년 미만인 저연차 초등교사 중 교직 이탈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가 59.1%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직 사회의 사기는 거의 바닥 수준이다. 지난 3년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매년 교원 보수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낮은 급여와 처우로 인해 저경력 교사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무엇보다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교원 기본급 10% 인상, 수당 현실화 등 교원 처우 개선 방안을 담은 교육정책을 발표·실행해야 한다. 또 공무원보수위원회에 교원단체 참여를 보장하고, 교직 특수성에 맞게 보수·처우 개선을 논의할 수 있는 교원보수위원회를 별도 설치해야 한다. 그 길이 바로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대한민국을 다시 교육 선진국으로 끌어올릴 디딤돌이 될 것이다.
경기 마장초(교장 김근호)는 2일오후 1시, 5층 시청각실에서 ‘엄마표 공부관리법’을 주제로 학부모 자녀 이해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마장초 학부모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코칭 방법을 공유하고자 마련되었다. 강연은 현재 이병훈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이병훈청담에듀컨시어지 대표인 이병훈 강사가 맡아, 초등 시기 자녀의 공부 습관 형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하였다. 동기 유발, 학습 환경 조성, 자기주도학습 유도 등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제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 MBC 공부가 머니,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1, 2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온 이병훈 강사의 노하우가 더해져 학부모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연 내내 학부모들은 진지하게 강연에 귀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였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꼼꼼히 메모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소연 학부모회 회장은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가 학부모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근호 교장은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장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장초는 AT(Art technology) 교육을 통해 전인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로서 다양한 지역사회, 학부모회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학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마장면 지역의 초·중·고 교육 네트워크 활동 등을 통해 마장면 만세운동행사, 지역 학생들의 밤샘 독서 프로그램등 다양한 학생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서 지역이 함께 교육에 힘쓰는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들이 지역사회와 학부모회등과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한국교총이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강주호 회장은 1일 경북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에서 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특수교육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특수교육 보조인력 지원, 특수교사 정원 확대 등 특수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초등 저학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정서장애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학생들을 위한 지원 확대에 대해 교총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강 회장은 “특수 선생님들은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혼자서 감내하는 경우가 많아 외로운 선생님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현장 의견을 잘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 교총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교육 공약에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포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장애학생의 개별화교육 지원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지역별 장애유형에 따른 특수학교 확충 ▲대학의 장애학생 대상 이해·지원 제고 등이다. 한편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 회장은 1~2일 경북 지역을 찾아 경안고(교장 박성수), 광평중(교장 김수철), 지품천중(교장 허영배), 문성중(교장 백승익)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교총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교권 보호, 교원 처우 개선 등에 대한 현장 교원들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또 청송군에 위치한 도평초(교장 오정선)에서는 지난 3월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교원에 위로금을 전달했다.
여교사와 아동 초등학생 간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교육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웹툰 원작의 내용을 봤을 때 해당 드라마가 사회와 교육 현장에 미칠 악영향과 아동·청소년에게 가해질 수 있는 잠재적 폭력을 고려해 즉각 제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 불신을 초래하고 아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윤리를 저버린 드라마 제작사의 책임 의식 부재를 강력히 규탄하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구제척 요구사항은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고, 교직 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드라마 제작 및 방영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기관은 해당 콘텐츠의 사회적 유해성, 아동 보호 측면을 철저히 검토하고 엄격히 심의할 것 ▲향후 아동·청소년 보호와 교육적 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콘텐츠 제작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것 등이다. 원작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초등교사가 된 주인공이 연애에 실패한 후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고수’가 자신의 초등 제자임을 알게 되면서 연애 감정을 느낀다는 줄거리다. 연재 당시부터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그루밍 범죄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있어왔다. 교총은 교사를 학생 대상 그루밍 범죄의 가해자로 묘사하는 등 명백한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는 교사가 이러한 직위를 악용해 아동인 제자와 사적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로멘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무작위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하고, 이를 가볍게 여기는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해당 내용이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결국 교사, 학생, 학부모 간 신뢰라는 교육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진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교사와 학생의 신뢰를 왜곡된 서사로 흥밋거리 삼는 것은 교육을 희화화하는 행위”라며 “그 피해는 결국 학교에 남겨질 학생들과 침묵하는 교사들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교원에 대한 권위 훼손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육적·반사회적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생의 방학친구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돌아왔다. 흥미로운 만화와 즐거운 체험활동, 그리고 필수 교과 문제가 즐겁고도 알찬 방학으로 안내한다. 교육과정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 방학생활은 30년 가까이 교육 현장에서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방학 교육 콘텐츠다. 교재 누적 판매량이 약 1600만 부에 이르고, 매년 수십만 명의 초등학생이 방송을 시청한다. 지난해부터는 학년 수준을 고려해 1~4학년까지만 발행하고, 고학년이나 주제별 심화 탐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과거에는 주로 방학 숙제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늘봄(돌봄), 방과 후 프로그램과 지역 아동센터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방학생활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고른 필수 지식을 만화로 소개하고, 실험, 만들기,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체득하는 구성이다. 또한 강의마다 교과 연계 문제를 수록해 꼭 기억해야 할 1학기 필수 교과 지식을 점검하도록 했다. 만화로 소개한 내용을 문제에 적용해 퀴즈를 풀듯이 재미있게 교과 내용을 복습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강의는 1~4학년별 10강으로 이뤄져 있다. 1~2학년은 주로 무더운 여름을 나는 지혜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용품, 대중교통 등 생활상식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전면 개정된 3~4학년은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기가 작동하는 과학 원리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특히 4학년에서는 요즘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과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소개한다. 영상 강의는 EBS 2TV(7. 17.~8. 15. 매주 목, 금)와 EBS 플러스2(7. 14.~8. 12. 매주 월, 화)에서 각각 주2회, 5주간 방영된다. 모든 강의는 EBS 초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주제별 심화 탐구에 초점을 맞춘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 시리즈(전 12권) 영상 강의도 여름방학 동안 EBS 2TV와 EBS 플러스2에서 방영된다. 호랑이 선생님으로 통하는 이선희 교사의 재치 있는 진행을 따라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 융합 교육형 콘텐츠다. 기초적인 내용부터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므로 저학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26일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이날은 국제연합(UN)이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했고, 2017년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대부분의 국민이 무관심으로 보낸 이날, 경기교육에 몸담았던 전직 교원이 모란역(8호선 수인분당선) 5번 출구에 모여 마약과의 전쟁 캠페인을 벌이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기교육의 문제와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경기도 초·중·고 교장에게 직접 호소했다. 모임 주관자는 퇴직교원인 경기교육삼락회(회장 김유성전 죽전고 교장),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 소속 회원이다.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 모란역 일대와 시장에서 마약중독예방 현수막을 펼쳐들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이날은 한걸음 더 나아가 현 경기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이 바라보는 긴급 경기교육의 큰 문제는 4가지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학교폭력, 스승폭행, 도로교통법 8조 우측통행 준법정신, 10대까지 퍼진 마약 사건. 지난 5월 30일 경기도 모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체육 수업중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여러 차례 폭행 갈비뼈가 부러졌고, 머리를 가격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서둘러 보완책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장학은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를 접한 경기교육삼락회와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원은 전직교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책임감을 가지고 비서실과 학교교육정책과를 통해 교육감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학교폭력, 스승폭력, 마약 중독, 우측통행 준법정신 교육 등 경기교육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면담이 불발되어 관련 자료만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현행 경기교육 현안과제로 부상한 4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침 10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실천을 호소하고자 오늘 모임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5∼6월 경기도 산하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은 교육자들에게는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들이다. 예컨대 5월 30일 수원 ○○중학교에서 학생의 체육 수업중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사건, 5월 27일 의왕시 A초교 3학년 B군이 수업 도중 담임 C씨를 무릎과 손, 발목, 주먹과 발로 때리고 이를 제지하자 손을 꼬집고 할퀴는 등 폭력 사건, 수원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초등학생들의 1000만 원(3개월간 수십 회) 가량절도 사건 등. 더욱이 초등학생들이 아동혁신당을 만들어 교사 몰아내기 방법으로 교사 화 돋우기, 증거자료로 교사 말 녹음하기, 해당 교사 내쫒기 역할 분담을 하는 조직적 모임이 발각되기도 하였다. 최근 6년간 학생·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1249건에 달한다는 통계치가 있다. 이런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으로 이직, 사직 고민하는 교사가 증가하고 있고 의정부 2명의 초등교사 자살 사건은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들이 학교장에게 알리려는 개선 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학교에서의 지속적이고 실천적인 학생 , 학부모, 교직원 예방교육. 둘째, 담임교사의 아침 10분 훈화교육과 교훈, 급훈 실천, 우수사례 발굴 실천 홍보. 셋째, 4대과제 학생 봉사활동, 글짓기, 웅변, 현수막, 그리기 등 대회 개최. 넷째, 국민정신 9대덕목, 인성교육 8대 덕목 생활 속 실천 교육. 다섯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인성교육 공동 실천 의지 활동 등을 제시했다. 오늘 모임을 이끈 전근배(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회원은 경기교육의 4대과제 해결방안으로 ‘아침 10분 인성교육 프로그램 실천’을 제안했다. 즉, 학교 실정에 맞게 등교시간을 조정해 아침 10분 인성교육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 1차로 (학년)담임교사가 사건 사고 중심의 현실적인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전직원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2차로 그 자료를 바탕으로 담임교사가 매일 지속적으로 학생교육을 하자고 제안한다. 4대 과제 사건 사고의 기사자료를 6하 원칙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사항을 교육하자고 강조한다. 교육을 통한 해결방안 제시다. 전근배 회원은 “교장은 4대과제의 사건 사고 예방교육을 교직원, 학부모, 학생 대상으로 하되 사건 결과처리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4대 과제 관련 사건 사고 기사가 나오면 즉시 교육자료를 만들어 교육하고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현수막 설치와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청에서는 4대 과제별 발생 건수, 요인을 분석하여 예방책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매년 학기별 사건 사고 현황을 조사하여 모범적인 학교와 지원 대상교 정보를 공개해 사고 발생 0%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모범교의 우수사례를 발굴 표창해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이 활동하는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는 경기도교육삼락회와 연대해 함께 행동하고 있다. 2022년 10월 21일 정부에서 마약과의 전쟁 선포 후 이듬해 2월부터 마약과의 전쟁 전투병 교관으로 전투무기(교육자료) 개발팀, 전투병 교관 강사팀을 조직하여 마약 전투무기를 개발하여 자율 연수와 개발된 교육자료를 가족, 지인, 인근 학교장, 교육장, 연수원장에게 제공했다. 성남 모란역, 안양 범계역, 수원역과 인근 시장을 돌며 캠페인을 전개해온퇴직대학 부총장, 부교육감, 교육장, 교장들로 구성된 국민스승 운동 추진 단체다. 이 단체는 마약전쟁 전투무기(교육자료) PPT 자료(230여 컷)와 교육자료(73페이지) 책자를 개발하여 경로당, 노인대학, 교회, 교육청을 다니며 강의와 함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