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직에 첫발을 디디는 선생님들이 있다. 꿈을 간직하고 노력해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에 올랐다. 소망하던 교직에 들어서 기쁨에 차기도 하지만, 새내기 교사로서 학생을 교육하는데 주의할 것도 많다. 교사는 단순한 직업인이기 전에 후세 교육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는 자리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에게 일반 직장인과 다른 사회적 책임과 기타 문화적 관습까지 요구하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개인으로서의 생활보다는 공직자로서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교사는 전문직이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에 필요한 전공 지식이나 기능적으로 숙달된 상태를 말한다. 가르치는 일은 단순한 고착화된 지식의 전수(傳授)가 아니다. 국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과정을 보고 여기에 근거한 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들은 새로움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 요구된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가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따라 변화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을 끊임없이 살펴보는 관찰자여야 한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또래끼리 생활한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기도 하지만, 갈등을 만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어른들은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지만, 아이들은 아니다. 따라서 선생님은 늘 학생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성장 단계에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마음과 행동이 물결치듯 변한다. 사실 자기를 잘 아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심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해의 첫걸음은 내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내 생각이나 과거 경험으로 학생을 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한걸음 물러나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각종 인성능력 파악검사를 활용하여 진단하고 지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학생을 잘 따르게 하고 싶다면 내면적 교감을 쌓는 것이 먼저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을 받고자 하는 갈망이 있다. 칭찬은 사람의 마음에 성장의 씨앗을 심는 일이다. 칭찬으로 서로의 기를 북돋우고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비난하기 보다는 이해를, 비판하기 보다는 제안을, 불평, 불만하기 보다는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학생을 지도할 때 꾸중보다는 칭찬이 효과가 크다. 칭찬은 한창 자기이해와 자기상을 형성해 나가는 학생들에게는 그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실수를 했을 때 다음에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격려와 칭찬을 해야 한다. 무조건 지시하고 명령하는 어법도 바꿔야 한다.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식의 직접적인 명령보다는 ‘무엇을 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물음표(?)’를 사용해서 요청해 본다. 지시나 명령은 마음에 분노가 담길 수 있다. 요청에 의한 행동은 자신이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느낌이 있다. 사람들은 명령보다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학생이 잘못을 했을 때는 묵인하지 말고, 올바른 지도를 해야 한다. 이때 꾸중을 해야 한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지적을 해야 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의 잘못에 대해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지도해야 한다. 감정을 절제하고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학생이 알아듣도록 말해 준다. 이때도 당장의 잘못을 힐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미래 삶에 잘못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지도한다. 훌륭한 교사는 곧 훌륭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리더십 연구 결과에 의하면,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후천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고 한다. 리더의 역할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는데, 가장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은 자신의 업무지식과 능력, 그리고 대인관계 능력이 모두 갖춘 사람이 훌륭한 리더라고 한다. 교사는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그 첫째 임무다. 교육은 학생에게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고 사실을 인식시켜주기 위하여 교사의 입장에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방적인 지시나 전달보다는 학생이 스스로가 깨닫고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그리고 교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학생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것이다. 학생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평소 관심을 갖고 학생을 관찰하고 필요한 도움까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먼저 인성이 밝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교사는 리더로서 확실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교단에 서야 한다. 그리고 높은 수준의 지적·도덕적·인격적 도야에 노력해야 한다. 지시하기에 앞서 모범이 되는 생활을 통해 학생이 따르고 존경하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업무추진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직장인이어야 한다. 그리고 교직은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한 직업이다. 앞에서 리더의 조건으로 대인관계를 언급했듯이, 인간관계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제 새내기 교사로서 직장인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학교도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있다. 이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태도는 물론 지시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아울러 교직 사회는 수직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연장자가 많다. 그들에게 깍듯하게 예우하는 예절도 필요하다.
2013년 3월4일(월) 09:00 시업식을 시작하였다. 국민의례에 이어 전출입 교사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2013학년도 학사업무분장 사항을 전달하였다. 학교장 훈화에서는 새롭게 맞이하는 약동의 계절에 열심히 노력하는 풍토를 만들어 줄 것을 전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올해부터 시행된 강원도 평준화 지역(춘천, 원주, 강릉)의 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학교별로 거행되었다. 평준화에 대한 많은 우려를 나타낸 만큼 신입생 입학식에는 많은 학부모가 참석하여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특히 자녀가 비선호 학교에 배정된 학부모의 경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입학식을 지켜보면서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기만을 바랐다. 학교장의 환영사와 선생님과 선배들의 따뜻한 친절에 학부모는 다소 안심을 하는 눈치였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처럼 평준화 원년 많은 문제점이 도출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조금이라도 평준화의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교사와 학부모 나아가 모든 학생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의 관심' '선생님의 열정' '학부모의 믿음'으로 아이들은 지금까지 보고 들은 것만이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은 차츰 배정된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며 모교에 애착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광저우(廣州)에 있는 백운국제공항에 내렸을 때 느낌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느낌이 들 정도로 큰 공항이었다. 날씨가 흐리고 온 천지가 안개로 뒤덮여 있었다. 안내하시는 선생님께서는 광저우는 공업도시라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하였다.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하지만 사로잡은 게 있었다. 길거리의 가로수였다. 수백 년 된 오래된 가로수가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운 꽃들이 푸른 잎과 함께 피어 있었다. 수목관리를 아주 잘 하고 있었다. 우리 길거리의 나무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길거리의 화단마다 꽂동산을 이루고 있었다. 광저우가 꽃의 도시라는 게 실감났다. 이런 꽃들이 광저우시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광저에 있는 유명한 공원인 백운산(白雲山)에 가 보았을 때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수목과 화초였다. 아침 일찍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수백 년, 수천 년 된 나무들로 우거져 있었고 나무마다 아름답고 희귀한 꽃들로 가득 차 있었다. 구석구석 볼 수 있는 것이 아름다운 꽃이었다. 우리도 수목관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거리마다 꽃을 볼 수 있는 가로수가 필요하며 수목관리를 인적관리 못지않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학교에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나무들로 우거져야 하겠고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 학교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일었다. 녹색학교가 생명을 불러오고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 - 중․고 통합)가 주는 좋은 이미지 중의 하나가 수목관리 부분이었다. 교문이 이중문으로 되어 있었는데 첫 교문을 통과하고 나니 150미터 되는 길이 있었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사동 골마루에도 싱싱한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었으며, 학교의 역사를 알려주는 수목들이 가득차 있었다. 60년 전통의 학교답게 나무들도 깊이를 더하고 있었다. 수목들이 없었다면 학생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말 숨막히는 학교생활이 될 것 같았다. 열악한 환경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수목들이 잘하고 있었다. 또 하나 광저우에는 도로확충이 잘 되어 있었다. 1,6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대도시인데 만약 도로확충이 되어 있지 않았다면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했을 것이다. 그런데 공항에서 학교까지 30분 거리에는 왕복 8차선으로 놓여져 있었고 교통은 원활했다. 교통망이 잘되어 있어야 활력이 생길 수가 있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안 되면 큰 병으로 이어지듯이 도로가 좁으면 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삶의 질의 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그것을 미리 알고 도로를 최대한 확장하는 일에 힘쓴 것은 잘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중국이 인구만 많아서 강대국이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고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분야보다도 도로확충은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게시문화였다. 시민들에게 게시를 통한 홍보, 교육이 잘되고 있었다. 廣州市 精神(광저우시 정신)을 길목마다, 주요 거리마다, 주요 장소마다 ‘厚于德(후우덕) 誠于信(성우신) 敏于行(민우행)’을 써붙여 무언의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학교에 가도 게시문화가 발달하였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10미터 이상의 게시판을 만들어 놓아 거기에는 학교교훈, 교육목표, 교훈, 교사상, 학생상, 교육활동, 학생생활규칙, 부서별 활동, 국제교류활동 등에 관한 내용들이 사진과 함께 써져 있었다. 게시판도 기와지붕으로 아주 예쁘게 만들어졌고 누구나 볼 수 있게 큰 글씨로 잘 써 놓았다. 그리고 중국인답게 학교의 이름도 교문에 아주 크게 쓰여져 있었다.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지나가면서 누구나 학교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우리의 교명의 10배 이상의 크기라 하면 짐작이 될 것이다. 게시를 통한 교육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는 2013학년도 신입생 346명에 대한 입학식을 3월 4일 오전 10시 송파수련관에서 성대하게 거행했다. 관내 내외 귀빈과 학부모님들은 입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신입생들을 위한 환영사에서 "명문 서령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항상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서령은 지역명문교 육성 사업을 통해 부족함이 없는 시설들이 갖추어졌고,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교육력 제고 학교 선정, 자율학교, 영재교육원 설치 운영, 방과 후 심화반 및 자기주도적 학습반 운영, 대학 입학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전교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한 안목을 기르고, 대외 경연경시 및 각종 대회에도 참가하여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음주·흡연학생이 없는 새 교풍을 진작시키고 이어 갈 것"을 당부했다. 입학식에서는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조현영, 김민재, 이상준, 최제혁, 최제오, 서진영, 엄용기, 정윤우, 이문기, 이상헌, 양승민, 최혁진 군 등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은 지난 28일 서산 대산공장에서 지역 고교생 16명에게 모두 5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삼성토탈은 최근까지 서령고, 대산중·고 등 공장 인근 학교에 학교발전 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말 잘하고 징역 가랴’는 속담이 있다. 말을 잘하면 비록 징역 갈 큰 죄를 지었더라도 면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이다. 즉 그 사람이언어를어떻게적절하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연 달라진다는 뜻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이왕 하는 말이라면 부정적인 말, 상대방이 들어 기분 나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대중 앞에 나서는 공인이나 교사들은 더욱더 조심할 일이다. 되도록 긍정적인 말,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이런 말을 자주 하여 습관이 된다면 자신한테도 큰 이득이 된다. 이것을 증명하는 재미있는 예화 하나를 읽어보자. 조선시대에 박 씨 성을 가진 나이 지긋한 백정이 푸줏간에서 고기를 팔고 있었다. 조선시대 백정하면 8대 천인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으로 아예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던 신분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기를 사러 와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박 씨에게 하대를 했다. 어느 날 새파랗게 젊은 한 양반이 고기를 사러 와서 거드름을 피우며 이렇게 말했다. “어이 백정, 고기 한 근만 끊어다오.” 하니 머리가 하얗게 센 백정이 “예, 그럽지요.” 하며 고기를 썩 베어 주었다. 때마침 또 다른 양반이 고기를 사러 와서 그 모습을 보니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점잖은 말투로 “이보게 박서방, 고기 한 근만 주시게.” 했다. 그러자 백정이 “예, 고맙습니다. 어르신.” 하면서 역시 고기 한 근을 썩 하니 베어 내주었다. 그런데 먼저 온 젊은 양반이 가만히 고기의 양을 살펴보니 뒤의 양반 것이 자기 것보다 훨씬 많았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내 것보다 이 양반의 것이 더 많으냐?” 하고 따지니, 백정이 말하길 “예, 손님 고기는 백정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르신의 고기는 박서방이 자른 것이니까 당연히 차이가 낫습죠.” 결국 내가 건네는 친절한 말 한마디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말들이 전부 내게로 다시 돌아온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일화인 셈이다. 심지어는 말 못하는 동식물들도 칭찬을 들으면 싱싱하게 잘 자라고 꾸중을 들으면 시들시들 생기가 없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우리가 먹는 밥도 칭찬을 들으면 쉬지 않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고 한다. 이처럼 말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담는 그릇이 말이다. 따라서 내가 한 말은 제일 먼저 그 말을 내뱉는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그 다음으로 주변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세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말의 이러한 오묘한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결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고운 말, 긍정적인 말, 힘이 되는 말만 하자. 관속에 들어가서도 막말은 절대 하지 말라는 선현들의 충고를 깊이 되새길 일이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 속에는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 촉진 특별법」 제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정책은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이러한 정책 배경은 ‘공교육 붕괴’라고까지 불리는 공교육 부실에 있다. 공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 글에서는 수업의 질 향상과 관련하여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 왜 중요한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란 교원이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신장시키는 것이다. 즉 교직이 전문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등을 포함한 교직수행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PART VIEW] 이러한 교원 전문성에 대한 논의는 세계노동기구(ILO)와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채택한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1966년 10월 5일)’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어 왔으며, 우리나라 역시 「교육공무원법」 38조 1항에 ‘교육공무원은 그 직책을 수행하기 위하여 부단히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강조해왔다. 교원의 전문성은 교원의 역할과 자질 등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수업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전문성은 이론적인 측면에서는 교육의 본질에 부합하는 수업인가,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교과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를 묻는다. 일찍이 헤르바르트(Herbart)는 교수학 전집(Pdagogische Schriften)에서 ‘수업은 이해될 수 있고 설득력을 지닌 것이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수업은 학생을 지루하게 만들고, 지루한 수업은 학생의 마음상태(Gemtsstimmung)를 부패하게 한다. 따라서 수업에서 학생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수업활동 중 가장 큰 죄악이며, 반대로 수업이 대상을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였을 때 그러한 수업은 학생의 마음상태를 고귀하게 하여, 학생이 바른 판단을 하도록 돕고, 결국 도덕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형성하게 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수업은 학습자의 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의적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수업전문성을 말할 때 교과지식의 효과적 전달 역시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은, 특히 수업은 지식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식의 효과적인 전달은 교육 현실에서의 필요성 여부와 상관없이 교육 본질적으로도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교직이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 매우 중요하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의 방안과 그 의미 교원의 수업전문성 신장은 교사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수반되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적극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수(교사 1인당 학생 수와는 별개)는 초등 28.6명, 중등 35.1명으로 OECD 평균 초등 21.4명, 중등 23.7명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OECD 평균 수준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즉 학급당 학생 수가 적으면 교과특성이나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학생생활기록부 등의 업무도 줄어 수업준비와 학생 개개인에게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을 수 있어 수업의 질 향상은 물론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 등의 문제해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 학교급별 적정 수업시수 조정, 교무행정인력지원 등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시켜 줌으로써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결국 교원의 수업전문성은 교사로서의 정체성 확인과 교직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느끼게 함은 물론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고 나아가 공교육을 바로 서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정부는 교육의 긍정적 변화의 중심에 교사가 있다고 보고, 우수교원을 육성하고 교원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워 진정한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 교원선발제도 개편, 교육대학에 전문박사학위 과정·교원능력개발평가·학습연구년제·수석교사제 도입, 교원의 행정업무경감 등은 새로운 교원정책을 도입·정착시켜 학교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들이다. 교원양성기관 질 제고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정부가 교사교육에 대한 양성기관의 책무성을 점검하고 교사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정부는 1998년부터 교원양성기관의 여건, 프로그램, 성과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 교원양성기관의 질을 제고하고 책무성을 강화하고 있다. [PART VIEW] 특히 2010년부터 추진한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평가결과를 교원양성정원 감축 등 행·재정적 조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2010년 양성기관평가 결과가 우수한 사범대학 8개를 대상으로 교원양성과정을 미래형, 융합형으로 개편하기 위해 ‘교원양성 선도 사범대학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들 대학은 선도적인 교원양성과정을 개발·적용 및 보완하고, 선도모델을 만들어 타 대학의 양성과정에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양성기관 평가 및 선도대학 지원사업이 내실화되고 점차 파급되면 예비교원에게 더 나은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원임용시험 개편 교원임용시험은 교원양성과 연계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신규임용시험의 내용이 교원양성기관의 프로그램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먼저 교육학, 전공에 대해 객관식 평가하는 1차 시험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차와 3차만을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하도록 했다. 암기 위주의 교육학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업 잘하는 교사, 교직소양을 갖춘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기존에 10분이던 수업실연 시간을 20분 이상 늘리고, 교직적성 심층면접을 구조화하는 등 3차 시험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교직적성 심층면접 문항을 보다 구조화해 진심어린 교직소양을 갖춘 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대학 박사과정 설치 정부는 초등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교육대학 전문대학원 설치 심사를 거쳐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2개교에 전문박사과정 설치를 승인했다. 박사과정은 2013학년도부터 개설·운영되고 있으며 교육대학에서 배출하게 될 박사학위는 교육전문박사(Ed.D.)학위로, 이는 초등교육 분야에서 현장 실무경험과 학술연구 역량을 갖춘 최고 전문가를 육성·배출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교육대학 전문대학원 설치를 통해 초등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능통한 초등교육 현장의 최고 전문가가 배출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 초등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성 진단기제로서의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전문성을 진단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교원의 능력개발을 지원하며, 교직사회의 소통기제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2000년 ‘교직발전종합방안’ 수립 시 교원평가제의 도입이 최초로 검토되었으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범학교를 운영하여 평가모형 개발 및 안정적 시행을 위한 기틀을 닦았고,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도입으로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으며 교사는 전문적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고, 학생은 보다 질 높은 수업을 받게 되었으며, 학부모는 참여를 통해 학교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새로운 열정을 키우는 학습연구년제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 최상위의 교원은 학습연구년 특별연수를 통하여 재충전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학습연구년 대상자는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바탕으로 시도교육청 자체 선발기준에 따라 선발되며, 1년 동안 교육기관 또는 연수기관에 파견되어 자기학습계획서에 따라 연수활동에 참여한다.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대상자는 연수기간 동안 급여, 호봉 및 교육경력의 100%를 인정받으며, 연수 완료 후 장학요원으로 활동하며 성과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2010년에 학습연구년제가 도입된 이후 2010년 99명, 2011년 406명, 2012년에는 691명이 학습연구년 기회를 가졌다. 학습연구년제는 우수교원에 대한 인정과 교원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력 및 호봉을 100%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교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보다 여유를 갖고 학습과 연구의 기회를 갖기를 원했던 교원들에게 학습연구년 기회는 하나의 혜택인 동시에 자신의 전문성을 학생과 다른 교원들에게 되돌려 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정부는 학교현장의 이런 요구를 수용해 선발규모를 전체 교원의 1%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업 잘하는 멘토, 수석교사 수석교사제는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그 전문성에 상응하는 역할을 부여하여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기존의 일원화된 교원승진체제를 교수(Instruction) 경로와 행정관리(Management) 경로의 이원화 체제로 개편한 제도이다. 수석교사제는 4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2011년 6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었으며, 2012년 현재 1141명의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에 배치되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석교사를 통한 노하우 공유와 수업 지원으로 학생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교사의 수업의 질을 높여 공교육 전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업 전념 환경 구축 위한 행정업무 부담 경감 정부는 일선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 감축이 절실하다는 인식 하에 2009년 하반기부터 학력부진, 특수교육, 위기자녀 전문상담 등 7개 분야에 학습보조 인턴교사 1만여 명을 배치하여 교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학교 업무처리체계 개편을 통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을 담은 ‘교사의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였다. 2010년에는 ‘단위학교 통계공문처리 부담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통계처리전담기관, 나이스(NEIS) 등의 시스템 기초자료를 활용하고 단위학교 공문을 50% 이상 감축하는 한편 순회교사와 인턴교사를 증원해 수업과 교무행정보조에 활용하도록 하고, 행정업무 부담이 큰 교사는 수업시수를 경감하는 등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헌신하는 교직문화 확산을 위한 교원의 업무경감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단위학교에 전자문서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는 등 후속 대책도 마련하였다. 2011년에는 교직원 직무분석, 업무체계 모형 개발 등에 대한 연구 추진과 함께 교육행정기관과 학교와의 업무프로세스 분석을 통한 학교업무 효율화 및 학교의 기능·조직 재설계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3월에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한 교육지원전담팀 운영 및 학교보조인력 통합 재배치, 불필요한 업무 폐지 및 간소화, 각종 위원회 정비, 우수사례 확산 및 컨설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하였다. 정부는 새로운 교원정책의 도입과 실행으로 교원의 열정을 되살리고 전문적 역량을 키움으로써 학교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여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수께끼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 교육현장에 첫발을 내딛으며 느꼈던 설렘과 가슴 벅참이 지금도 느껴진다.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고자 다짐하며 학생교육에 전념하였고, 어린(?) 나이에 교무부장과 실습부장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교육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했던 지난 시간들의 추억이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경인교대 부설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끊임없는 자괴감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계속하고자 노력했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항상 나 자신을 얽매이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더욱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학교현장에서 교육경험을 쌓을수록 학문적 열망은 더 커져갔다. 그 열망으로 교육정책, 교원정책, 학교도서관 정책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 중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하여 정책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역량을 배우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교육정책 전문가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 대학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교육정책분야 전문대학원으로서 시도교육청 및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전문직과 교육행정공무원의 교육정책기획과 집행능력 제고를 위한 집중적 연수 기능과 21세기를 선도할 교육정책 입안자 및 수행자 등 교육행정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으로 한국교육의 변화를 위한 이론을 탐구하고 논의하며 전파시키는 요람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나는 2009년 9월 제1기 박사과정 특별전형에 합격하여 입학하게 되었고, 3년 만에 전국 최초의 제1호 교육학(교육정책)박사라는 영예로운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PART VIEW] 박사과정의 아쉬움과 추억 교육의 본질이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들여다보면 분명 한국교육의 총체적 문제점과 위기적 상황은 지금 현재도 진행형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발표된 바와 같이 사교육 의존도가 줄지 않고 있고, 사회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절대빈곤이 대물림되고,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어 결국 국가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교육의 본질을 간과하고, 교육문제의 땜질식 처방에 따른 과거 정부의 교육정책 관련 스펙트럼을 분석해 보아도 극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교대 박사과정 개설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교사의 전문적 자질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연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처음 1기로 공부해야 하는 원생으로서는 많은 것들이 새로운 반면, 필요한 것도 많기 마련이다. 박사과정을 밟으며 느꼈던 몇 가지 어려웠던 점을 소개해보면 첫째, 박사 전용 강좌의 개설이 필요했다. 이는 원생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할 소기의 학문적 탐구와 성찰을 위한 강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둘째, 대학원생으로서 학생의 신분이기에 여러 가지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했다. 연구실 공간(미리 후배가 들어올 것을 감안하여) 확보를 위해 전공별 준비가 필요하였고, 연구의 열정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주중에 교수님들을 모시고 김밥을 먹으며 정기 세미나를 했던 아름다운(?) 기억이 떠오른다. 교수님들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주옥같은 교육정책 관련 강의와 교과부를 비롯한 전국의 우수한 대학원생과의 실제적 만남은 교육정책전문대학원에서의 보람된 생활에 보탬을 주었고,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던 것도 잊을 수 없다. 교대 박사과정 연착륙 기대 2012년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 교대 최초 박사과정이 개설되었고, 2013년 3월부터 박사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교육대학교 전문대학원 설치를 통해 이론과 실제에 능통한 초등교육 현장의 최고 전문가가 배출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교대 박사과정 운영의 안정적 착근을 위하여 우선, 각 시도교육청과의 협약 등을 통해 교원연수(파견) 제도를 활용하여 풀타임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 입구전략을 통해 박사과정 운영의 출발을 시작하였다면, 지금부터는 출구전략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인적자원의 활용 측면과 국가적인 투자에 따른 역할을 책무지어 전문박사학위 소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현장과 대학과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연구 분위기가 성숙해지고 나아가 인적자원 교류 활성화 등을 제고하여 교대 박사과정 운영의 취지에 걸맞은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대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된 원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 “자!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 보십시오. ‘Chance (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로 삼아 날마다 새로워지는 교육대학교 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우리의 새 교육을 위해 준비하는 진정한 교육자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TTP 연구년, 학교 혁신을 꿈꾸다 평소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해온 나는 학교를 ‘행정적인 기관’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고 싶었다. 학교를 바꾸기 위한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중 경기도의 ‘NTTP 연구년 제도’를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교육개혁정책은 정책이 중심이고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데 반해 이 제도는 평교사를 연구자로 보면서 기존의 학교교육을 바꿔나갈 수 있는 주체로 인정한다. 이 제도가 가진 철학과 가치관에 끌려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학교를 바꾸기 위해 어떤 주제로 연구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파울로 프레이리의 ‘자유의 교육학’을 읽으며 내 가슴에 울림을 주는 한 구절을 찾았다. ‘가르침은 배움의 연장선이다.’ 교사들이 학교 변화의 주체로 서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사들은 매년 다양한 연수를 받지만 지금의 연수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에 교사의 성장에 진정 도움이 되는 배움을 찾아서 학교에 접목시켜 보고 싶었다. 곧바로 교사연수와 관련된 연구로 주제 방향을 정하고 연구년을 준비하였다. 본격적인 연구년에는 비폭력대화 초·중급, 애니어그램 기초·심화 청소년 지도과정, MBTI(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강사과정, 진로탐색 STRONG 검사 과정, 수유+너머의 인문학강의, 참여연대 느티나무 아카데미 등 교육·심리·인문 분야에 걸친 폭넓은 연수에 참여했고 이우학교, 덕양중, 개웅중, 삼평중, 한빛중 등 혁신학교에서 진행하는 연수를 관찰하였다. [PART VIEW] 특히 잊을 수 없는 모임은 연구년 교사들의 자발적인 지식 기부를 통해 운영했던 ‘지식생태계’이다. 연구년 참가 교사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였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지식만 나눠도 좋은 연수가 될 것 같아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다. 교육공학전문가의 ‘프레지연수’, 평화 생태운동 전문가의 ‘자연적 학교 만들기’, DMZ 평화운동가와의 DMZ 탐방, 별자리 관찰 전문가의 야간 별자리 관찰과 제천간디학교 탐방 등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교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배움에 대해 고민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사이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학교에 복귀하여 진행해볼 만한 연수들의 주제와 대략적인 내용, 또 어느 단체, 누구에게 신청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아 소책자를 만들었다. 2012년 3월, 새로운 마음으로 지난 1년간 고민한 내용들을 적용해 보리라 마음먹고 다시 학교로 복귀했다. 혁신학교로 연구년 성과 검증 학교로 돌아와 교사연수와 관련된 연구부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했으나 학교폭력 문제로 시끌시끌하던 터에 다들 기피하던 학생부장이 자연스레 내 자리가 되어있었다. 진로 시간에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접목해보고 폭력성이 높은 아이들에게 비폭력대화의 느낌, 욕구 카드로 상담하는 등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시도해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학교의 상황은 예전 그대로였기에 점점 지쳐갔다. 처리하고 보고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보니 학생들과 여유 있게 앉아 이야기 나눌 시간조차 없었고 학교폭력은 어느새 교육자로서의 관점보다 처리해야 하는 하나의 업무로 여기고 있는 나를 보았다. 결국 학교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는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연구년 기간에 탐방했던 혁신학교에 감명을 받았던 나는 우리학교를 혁신학교 구조로 바꿔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동료 교사들과 의견을 모아 교장·교감선생님께 혁신학교 신청을 건의했다. 모두의 동의 아래 전 교사가 힘을 모아 준비하게 되었고, 연구년 경험을 토대로 한 경영계획서를 작성하여 당당히 2013년 혁신학교에 지정되었다. 연구년 동안 가졌던 질문, 즉 ‘교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은 무엇인가?’의 해답은 연구년을 마치면서 두 가지로 요약 되었다. 첫째, 교사들에게는 외부의 좋은 내용을 전달하는 강의식 연수보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연수가 훨씬 효과적이다. 둘째, 교수-학습의 방법적인 연수보다는 학생과 교사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애니어그램이나 비폭력대화와 같은 연수가 호응이 높다. 이것이 우리학교에서는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혁신부장으로서 교사연수 부분을 진행하면서 검증해 볼 생각이다. 연구년 기간 동안 만났던 훌륭한 강사들과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교사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고 그들이 가진 귀한 능력들을 끌어낼 것이다. 2013년, 바쁜 한해가 되겠지만 연구년 기간 동안 내가 경험한 배움을 동료교사들과 나눌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교사에게 전문성이란? 교사의 전문성은 특정 영역의 능력보다는 성장을 갈망하고 배우려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가르침이 배움의 연장선임을 깨닫고,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끊임없이 배움의 공간에 머무르려고 노력하는 교사야말로 진정한 전문가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구년은 다른 어떤 제도보다 진정한 교육 전문가를 키워내는 제도이다. 교사가 주체적으로 배움과 가르침을 연결할 수 있도록 전국의 더 많은 교사에게 확대되기를 바란다.
교대 박사과정 의의와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대학교 박사과정 도입에 대한 감격이 유독 컸던 것은 그만큼 서러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아교육과 중등교육의 경우 전공 분야의 박사학위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초등교육에는 전문분야와 관련한 박사학위 과정이 없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현실 앞에서 초등교원들과 관련 인사들이 수십 년 동안 겪은 고통과 아픔은 남달랐다. 그래서 더더욱 교대의 초등교육 전문 박사학위 과정 설치는 남다른 감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교대 박사과정의 의의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세 가지 정도만 언급하고자 한다. 하나는 초등교원의 교육전문성을 크게 신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초등교육은 유아교육이나 중등교육과 다른 그 나름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 교육의 대상 측면에서도 그렇고 목표나 내용, 방법, 평가, 생활지도, 그 외 여러 분야에서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러한 초등교육 관련 이론과 실제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박사과정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교육대학교에 박사학위 과정이 설치됨으로써, 이제 이 나라 교원들은 초등교육 관련 전문적인 학문 연구와 실제 교육 수련을 한층 더 깊게 수행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초등교원들의 학문적 욕구와 자기계발 및 이를 통한 자아실현에 기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서울교대에서는 박사과정 설치와 관련하여 학교현장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의견조사를 실행하였다. 이를 통해 밝혀진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초등교원들의 높은 학문적 열의와 자기계발 욕구였다. 초등교원들은 ‘전문성을 신장하고 자아 성장의 기쁨과 가르침의 보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배움의 장’을 열어주기를 열망하였는데, 교대 박사과정 설치는 바로 이러한 의욕에 대한 하나의 중대한 응답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나라 초등교육의 획기적인 질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초등교육이 변화하고 발전되려면 그것을 학교현장에서 실제로 떠맡아 수행해 가고 있는 교원들과 관련 인사들이 먼저 그에 걸맞은 관점과 역량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교육의 질은 결코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번에 교대에 설치된 교육전문 박사학위 과정은 그야말로 초등교육의 전문인을 길러내 이 나라 교육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박사과정 운영 방향과 지향점[PART VIEW] 교대에 설치된 박사과정 운영의 방향 또는 지향점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교대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은 현재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거나 그러한 교육자의 길을 갈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의 사람됨이 그대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인간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교대 박사과정은 여타 학문의 박사과정과 달리 사람, 특히 우리 다음 세대의 새싹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계로 학문과 지식에 앞서 바람직한 인간, 유덕한 인격을 지닌 참다운 사람으로 성숙되어 가도록 이끌어야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함을 알게 된다. 다음, 종래 교대의 특수대학원이 교육 ‘전문’ 대학원으로 성격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전문대학원 그것의 본질과 특성을 제대로 구현하는 대학원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법령상 세 가지 대학원 형태 중 특수대학원은 직업인의 지속적인 재교육에 주력하며 일반대학원은 학문 연마에 중점을 두는 대학원이다. 전자가 교육실제·실무 교육에 치중한다면 후자는 이론 연구에 무게를 두는 대학원이다. 이에 비해 전문대학원은 이 양자를 모두 겸비하는 가운데 자기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지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대학원이다. 마치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교대에 박사과정과 함께 설치된 교육전문대학원에서는 초등교육에 관한 학문 탐구와 교육실제·실무 모두에 능통하도록 미래의 석·박사들을 교육하고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날 세계 선진국들의 유수한 교육전문박사(Ed. D.) 과정의 최근 동향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박사 교원들, 교원ㆍ교육 사회의 미래상 초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박사학위 소지 교원들이 배출되면 교육현장에는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초등교원들의 교육역량과 자긍심이 증대되어 학생을 가르치고 학교를 경영하며 교육 관련 제반 문제에 대처해 감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발휘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교육현장의 질적 제고를 결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초등교육 관련 대학의 교수, 학자와 전문가, 교육연구기관의 연구원 등으로 진출하고, 학교경영자인 교장과 교감, 교육전문직인 장학관(연구관)과 장학사(연구사) 및 교육행정직 그리고 학교 일선의 수석교사 등으로 점차 확대되게 되면 결국에는 이것이 이 나라 초등교육계 전체의 전반적인 학적 역량의 제고와 전문성 신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사회 일반에서의 초등교원들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 궁극적으로는 교권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교육현장에 높은 전문성을 중시하는 바람직한 풍토의 조성을 통해 이 나라 초등교육계 전체가 학문연구력 및 교육실천력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성숙해지고 심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기관의 문제점 인식 현재 교원 연수기관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먼저 연수 교육과정의 체계성 미흡을 들 수 있다. 여러 교원 연수기관의 연수 교육과정이 적정한 수준에서 계열화 되어 있지 못하다. 이는 각 연수 교육과정 나름의 독특한 성격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연수에 대한 신선감 제고를 통한 교원의 연수 참여 동기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중심의 교원연수도 걸림돌이다. 교원연수의 목적은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한 조직적·규범적 요구와 개인의 성취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개인적 욕구로 출발된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교원연수 대부분은 관 주도하에 타율적, 획일적, 하향적으로 실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교원들도 학생을 위하여 좀 더 좋은 수업지도와 생활지도를 위한 것이나, 전문성 신장과 자기개발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목적보다는 승진과 보수를 위한 이차적 목적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요구 분석에 따른 맞춤형 연수가 미비하다. 교원연수에 대한 요구는 연수의 방법, 내용, 시기, 장소 등에 대한 교원 발달단계나 연령에 따라 선호 정도의 차이가 있다. 교원들의 요구와 기회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 교직 발달주기에 알맞은 체계적이고 적절한 연수내용과 시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격연수에 있어서는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질 관리의 문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미비, 연수 내용의 질적 저하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행하는 경우에도 원격연수는 매체가 갖는 특성과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방적 전달 연수, 과제 제출, 공지사항 전달 등을 넘어서는 원격연수의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겠다.[PART VIEW] 교원 연수기관의 품격을 위한 개선점 따라서 교원 연수기관의 품격 있는 연수 제공을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연수과정 개설과 운영에 있어서 현직교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수에 참여하는 강사도 교수나 전문직 위주의 강사 선정에서 탈피하여,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장교원들의 참여 폭을 넓혀 나가야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소그룹 연수, 케이스(case)식, 탐구식, 참여식, 상황식, 토론식, 맞춤식, 선택형 등과 같은 새롭고 다양한 연수 방법을 적용해 교육 연수의 흡인력과 영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교원들을 자발적으로 연수에 참여시키기 위한 유인체제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 제도적 유인체제로는 연수 성적을 승진에 반영한다는 점을 들 수 있으나, 현행 제도는 승진대상자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연수에 매달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 제시한 바 있는 일정 시간, 일정학점 이수 시 한 호봉을 승급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시행하여야 한다. 행·재정 및 시설·설비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육연구사의 양적확보는 물론 해외 연수, 연수기관 간 상호 협력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시행이 요구된다. 교육연구사의 본업 외 업무 경감을 위한 일반 행정직의 증원, 쾌적하고 효율적인 연수를 위한 충분한 시설과 공간 확보, 학습준비에 필요한 자료도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책 과제 실질적인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책적 과제로는 연수이수학점제도의 조기 정착을 들 수 있다. 현재 시행중인 연수이수학점제(15시간당 1학점)는 불완전하게 시행되고 있다. 연수이수학점제가 시행은 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이를 위한 경제적 보상이라고 하는 정책적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속히 관련법을 개정하여 일정 학점 이상 도달 시 호봉승급이 이루어지도록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 다음은 연수총량제와 연수비 지원이다. 교원연수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재에도 승진 대상자의 경우 직무연수 3개가 평정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해마다 60시간 직무연수를 적어도 하나는 이수하여야 한다. 승진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성과급이라든지, 학교평가와 관련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직무연수를 이수하여야 한다. 이를 좀 더 보완하여 승진 여부와 상관없이 교사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원격연수를 포함해 직무연수를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비용 지원을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교과연수년’의 경우 경력 10년 이상 된 교사들이 교과연구회에서 주관하는 60시간 이상의 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연수에 소요되는 경비를 교육청에서 지급함으로써 교사에게는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청은 인적자원개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연수 질 관리 및 평가의 시스템화도 요구된다. 현재의 시스템을 좀 더 보완하여 연수에 대하여 평가의 대상, 방법의 다양화 및 상설 모니터링단 운영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연수기관별 교차 평가 혹은 컨설팅 등을 통하여 연수 프로그램의 상향평준화를 지향하여야 한다. 21세기는 정보화, 세계화, 다원화 시대로 무엇보다 교육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원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연수를 개발하여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원연수의 절대성과 실효성을 끊임없이 향상시켜 교원연수의 수준을 부단히 최적화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정책을 초기에 잘 설계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출발점이다. 정책설계의 출발점 행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원의 전문성에 대한 타성화된 관념과 관습화된 정책행위와의 이별이다. 그동안 교원의 전문성은 우리에게 있어서 일종의 신화적인 개념이었다.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누구나 교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해왔고, 교원은 전문가로 당연히 대우받아야 하며, 정부는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으레 필요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알아왔다. 교원 전문성에 대한 세 가지 의문 교원의 전문성 신장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위와 같은 기존 인식에 대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몇 가지 의문이 있다. 첫째, 교원의 전문성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PART VIEW]우리는 교원의 전문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개념적으로 정의하지 않았고, 내용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둘째, 교원은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고, 정책이라는 물화된 객체를 통해서만 전문성 신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피동적 존재인가? 특정직업의 전문성은 엄격한 훈련과 진입 통제, 직무 그 자체의 난이도, 직업종사자들 간 고도의 윤리적 규율과 자율적 조정기구 등의 요건에 의해 유지된다. 우리 교원들은 이들 요건을 얼마나 충실하게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셋째, 교원의 전문성 신장은 정부 정책에 의해서만 가능하고, 이러한 정책들은 과연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데 효력이 있나? 그토록 정부에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건만 교원들의 이에 대한 인식은 왜 이토록 낮은 것일까? 순전히 정책의 실패인가, 아니면 정부의 의지를 따라주지 못하는 교원들의 한계 때문인가? 이러한 세 가지 의문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 정책에 대한 반문적 성격의 질문이며 성찰적 고민이 담겨 있는 것들이자 정책 설계에 앞서 풀어야 할 선행과제에 해당된다. 교원 전문성의 실체 교원의 전문성이 무엇인지 실체를 밝히는 일은 정책을 설계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전문성이 무엇이고(what) 어떻게 증진되고 활용되어야 하는지(how)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다. 그중에서도 전문성의 실체를 밝히는 작업인 전자는 정책설계 및 추진에 앞서 우선적으로 학문적인 탐구와 실제에서의 적용가능성을 염두에 둔 정합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교원의 전문성은 기본적으로 교원들이 하는 일에서 배태되어야 한다. 그들이 하는 일 자체가 전문성을 요하고 이런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고도의 교육·훈련을 받은 사람들인 교원들이 가장 적임이라고 인정될 때 우리는 그들을 전문가라 부른다. 그럼 오늘날 교원이 학교에서 하는 일들은 과연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전문직 종사자로서 합당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가? 보통 교원들은 학생을 가르치고, (생활)지도하는 일과 조직구성원으로서 (행정적인) 분장업무를 수행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제일 중요하지만 지식의 전달 기능과 능력 면에서 볼 때 역시 학생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나 과외 교사가 더 잘 할 수도 있다. 학생지도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전문상담사나 사회복지사에 비해 나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행정업무는 교원의 본질적 업무가 아니기에 승진의 길목에 서 있는 교원들을 제외하곤 피하고 싶어 한다. 이처럼 다른 직종과 비교해서 어느 한 가지를 잘해 전문성을 인정받기 쉽지 않은 것이 교직의 현실이다. 물론 교수-학습 면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교원의 전문성을 정의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조건이긴 하지만 이 한 가지만으로 충분한 조건에 이르기 힘들다. 따라서 가르치는 것만큼 중요한 생활지도를 교원의 중요 직무에 포함시켜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중심으로 교원 직무수행의 KSA(Knowledge, Skill, Ability)를 구성하고 이를 교원 전문성의 핵심 요체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교원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관련 지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이에 관련된 기술에 정통하며 이러한 지식과 기술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능력을 소유한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 교원 전문성의 실체가 어느 정도 밝혀지면 전술한 두 번째와 세 번째 의문은 한결 해결가능성이 높아진다. 먼저 두 번째 의문에 대한 해결방안을 살펴보자. 현재 교원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전문성을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며, 전문가로서의 인식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원들이 하는 일인 직무를 전문적으로 재구조화하여 전문성의 핵심 내용을 갖추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중심으로 교원의 직무를 재구조화하는 것은 교원이 해야 할 일을 명세화하고 표준화하는 기술적인 작업과 함께 교원 양성 및 현직 연수의 교육 과정(educational process)이 재구조화된 직무를 중심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원 전문성의 새로운 내용 구성은 전문성의 실체를 구체화하는 작업인 동시에 교원교육정책의 방향 전환과 재구성을 수반하게 되는 것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직무의 재구조화 노력은 전문성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인 동시에, 교원이 하는 일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난이도와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대외적 명분 획득을 위한 기본적인 작업이다. 이에 따른 정책·제도적인 뒷받침은 말 그대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의 수단 기제로써 기능하도록 연계되고 설계되어야 한다. 이러한 당위적 언명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현재의 정책들이 이런 방식으로 기능하고 연계되어 있지 못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소위 지금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방안으로 분류되는 정책들은 전문성의 실체가 공백인 상태에서 전문성 신장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전혀 확인할 길이 없으며 ‘그냥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정도의 선에서 어림잡아 하는 것들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교원을 전문성 신장의 주체적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대상적 피동체로 보고 있다. 여기서 국가중심적인 교육정책의 습성화된 구조에서 엿볼 수 있는 정책(혹은 제도) 만능주의가 엿보인다. 정부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이를 긍정적으로 도와주는 수단적 기제를 설계하고 실천에 옮기는 조력자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볼 때 이미 세 번째 의문은 어느 정도 풀린 셈이다. 그동안 우리는 전문성을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교원정책 방안들이 전문성 신장에 대충 기여할 것이라고 짐작했고, 어떤 효력이 있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은 전문성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실천하려는 학계와 현장 그리고 정책 당국의 협력과 공조에 의해 가능하다. 이때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책 혹은 제도는 기존의 것과 구별되는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기왕의 방안과 제도를 새롭게 재구조화된 전문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핀란드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모델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 교육이 이처럼 발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에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교사의 역할이 컸다. 교육학의 이론, 교육의 전문성 그리고 현장 교육에 필요한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교사들이 없었다면 핀란드 교육은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핀란드 교육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핀란드의 교육제도나 교육과정이 아니라 능력을 갖춘 교사들을 길러내는 양성과정과 그 과정을 거치면서 교사들 스스로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을 키워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 핀란드에서 대학의 교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내신, 수능시험, 대학입학시험에서 모두 우수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대학입시경쟁률이 높지 않은 핀란드에서 교사과정만은 예외이다. 2010년 헬싱키대학의 교사과정 지원자 2068명 중 합격자는 128명에 불과했다. 핀란드의 8개 대학 교사과정 지원자는 모두 6832명이었지만, 합격자는 고작 858명이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핀란드 교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학생 선발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데는 다른 요인이 있다. 바로 교사 양성과정이다. 핀란드에서 기초의무교육(peruskoulu)과정의 6학년까지 담당하는 학급담임교사는 교육학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학부에서 180학점, 석사과정에서 12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기초의무교육과정의 7학년부터 일반 고등학교 과정까지 맡는 과목전담교사는 교사과정으로 대학에 입학하거나 해당 과목의 석사학위를 받고 60학점의 교육학을 추가 이수해야 한다. 이곳에서 1학점을 따기 위해서는 27시간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대체로 학부과정에서 들어야 하는 강의만 4800시간이다. [PART VIEW] 대학의 교사 양성과정을 보면 이들은 전공 분야는 물론 교수법을 포함한 교육심리학, 교육철학, 상담심리학 등의 이론적 기반이 되는 교육을 받는다. 핀란드의 교사 양성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교사의 현장실습이다. 교사는 기초, 심화, 응용의 3단계 현장실습을 특수 전문가로부터 지도 받는다. 학급담임교사는 전체 학점의 15%에 해당하는 학점을 현장실습을 통해서 이수하며 실습 활동 기간도 6개월에서 9개월에 달한다. 이에 비해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받아야 하는 현장실습 학점은 4학점, 실습 기간도 1~2개월에 그치고 있다. 교사들이여! 끊임없이 공부하자 핀란드 교사들은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 장거리 이동의 어려움, 예산 문제 등으로 교사들이 정기적인 연수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 2007년까지 68%의 교사들만 참여했던 교사연수에 2009년에는 교사의 77%가 참여했다. 그 이후로도 연수를 받는 교사들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핀란드 교육부는 이러한 교사들의 학습 열망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2010년부터 ‘교육분야 종사자들의 능력 발달 강화’라는 Osaava (Opetusalan henkilstn osaamisen kehittmisen varmistamine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본래 핀란드 교육부는 이 프로젝트 입안 당시 8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계획했었지만 2010년에 이미 2100만 유로를 지원했다. 핀란드 교사들은 이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교육학, 첨단기술분야, 개인 능력 향상 등을 위한 보강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2010년 기준 연수를 받은 교사들의 연평균 연수일은 8.2일이다. 핀란드의 교사들은 철저하게 훈련되어 있다. 교사가 되기까지 험난한 길을 걸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을 잘하고 있다. 그래서 핀란드에서 교사는 존경을 받는다. 한국 사범대학의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와 인문·자연대학의 영어영문학과, 수학과의 커리큘럼은 무엇이 다를까? 같은 과목에 사범대학에서는 끝에 ‘교육론’만 붙여 놓았다. 어느 고등학교 과학교사가 쓴 글이 생각난다. “고등학교에 임용되고 나서야 내가 가르쳐야 할 교과서를 처음으로 보았다”라는.
수업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움직임 학생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은 수업, 공부시간이다. 이에 늘푸른초등학교 교사들은 수업문화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인성을 기르고자 했다. 수업 대부분을 모둠, 협동 학습으로 구성하여 학습활동 과정에서 서열과 경쟁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기주도 학습력 신장을 위해 디딤돌 공책을 만들어 매 시간 스스로 수업 목표를 찾아 쓰고 학습 정리도 혼자 할 수 있게 했다. 국어 시간에는 각 단계별 맞춤형 독서·토론·논술 수업이 전개되어 학생들의 바른 성품 함양을 이끈다. 또한 매일 진행되는 ‘아침 성품 독서’ 교육 시간에 학생들은 책을 읽고 본받고 싶은 인물이나 올바른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며 그 내용을 독서기록장에 기록한다. 이렇게 수업 시간에서부터 꾸준하게 이어지는 독서 교육의 열매는 매년 열리는 ‘독서한마당’을 통해 확인된다. ‘책 표지 그리기’, ‘독서신문’, ‘독서토론’ 등의 학년별 활동을 벌이고 행사 후에는 그 내용을 엮은 ‘늘푸른 꿈마당’을 발간하여 학부모 및 성남시 관내 전체 학교에 배부하니, 학생들의 참여는 물론 학부모들에게 호응이 좋다. 평가 방법 역시 바꿨다. 논술형·융합형 문항으로 종합적 사고력 신장을 꾀하고 모든 교과에 과정 중심 수행평가를 수시로 실시하여 점수가 아닌 목표도달도를 기준으로 학생들의 성과를 측정했다. 이러한 시도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이고, 논리적 사고력을 신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절감 효과까지 가져왔다. 누구나 될 수 있어, 늘푸른어린이! 늘푸른초에 가면 어느 교실을 들어가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있다. ‘늘푸른어린이! why not?’이라는 이름의 이 게시판은 교실 앞 칠판 옆자리, 학생들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위치에 걸려있다.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게시판의 중간에는 ‘소중한 하루의 출발’이라는 제목과 함께 학급 모든 학생의 이름이 스티커로 붙어있고, 매일 매일 학생들의 하루 생활 태도에 따라 이름 스티커가 계단을 오르내린다. 아침에 걸어서 등교를 하고 건강달리기를 하면 스스로 게시판의 이름을 한 칸 올리고, 수업 태도가 바르거나 칭찬 받을 일이 있으면 교사가 한 칸씩 올려준다. 그러나 복도에서 뛰거나 친구와 싸우면 게시판 이름은 한 칸씩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하루의 생활을 마치고 가장 위 칸인 ‘오늘의 늘푸른어린이 왕’까지 올라가면 교사로부터 그날의 칭찬 도장을 받는다. 모든 학생들이 바른 태도, 바른 학습 습관,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다는 ‘늘푸른어린이! why not?’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행동들에 주시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바른 어린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초등학생용 맞춤형 상벌제라고 볼 수도 있을 이 제도는 벌점 방식이 아닌 문장으로 단계를 구성하여 흥미를 높였다. 별도의 규제 없이도 학생 스스로 행동을 다시 생각해보고 고치는 계기가 되어 인성교육에도 효과가 좋다”고 김정희 교사는 말했다. 학생들이 받는 칭찬 도장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칭찬 통장에 찍혀 월별로 통계를 낸다. 매월 칭찬 통장에 도장을 많이 받은 우수 학생은 학교로부터 읽고 싶은 책을 선물 받고, 학교에서 사준 책은 다 읽고 나면 그 학생의 이름으로 다시 도서관에 기증된다. 이러한 후속 과정은 학생들이 기부 문화를 체험하고 독서에 흥미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와 벌써 7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를 기부했다. 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 새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 학생, 학부모, 교사의 설문을 통해 교육과정, 학교생활, 특색과 역점활동 등에 대한 자체 평가 및 만족도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활동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의를 하는 늘푸른초는 지역사회와도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있다. 학부모가 참여하고 지역사회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교육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이 학교는 학부모로 구성된 교내 교육기부 인적자원 31명, 지자체·단체·시설 등 22개 연계 기관과 함께 학생들의 특기 신장을 위한 다방면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내에서 운영되는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외에도 정규 수업 시간의 코티칭(Co-teaching) 강사로 활동하고, 연계 기관에서는 ‘찾아가는 녹색체험교실’, ‘에너지 절약 교육’과 같은 특강도 개최한다. 동아리 역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려 운영하고 있어 ‘어울림 동아리’라 이름 지었다. 교사들이 담당하는 동아리와 더불어 학부모와 외부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그 중 학부모 강사로 구성된 관현악부의 경우, 합창부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향상음악회’를 4회째 개최하며 지역사회 나눔 봉사공연을 하고 있다. 교육자들 간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연계활동은 수업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교과 재구성을 돕는다. 고전을 활용한 국어·도덕 수업, 국악을 가까이서 접해볼 수 있는 문화 예술 교육, 동물원·학교 근처 탄천 등의 지역과 연계한 자연 친화 탐구·체험 프로그램 등 목표는 모두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 강화이다. 교사,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교육과정 운영 결과 70%가 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생활과 교육과정 운영에 만족을 표시했다. 그리고 교사들도 이에 못지않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김정자 교장이 창의·인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교사의 업무 경감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업무 분장의 효율화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각종 양식을 일원화·통합하여 결재 라인을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업무 처리의 속도를 높였다. 더불어 교원업무경감 책임자를 두고, 학부모 보조교사를 활용하는 등 교사의 업무를 돕는 인력을 지원하여 교사들이 잡무에 매이지 않고 교과 연구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은 ‘연구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평소에도 교사들은 자체 연수, 장학, 컨설팅을 활성화하여 전문성을 키운다. ‘서술형, 논술형 평가의 이론과 실제’, ‘수학과 배움 중심 수업 역량 강화’와 같은 내용의 연수, 컨설팅을 통해 함께 의논하는 시간을 갖고, 일 년에 100여 회에 달하는 수업공개를 통해 서로의 수업 노하우를 나눈다. 교육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교사, 이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학교의 시스템과 지역사회의 지원. 그 안에서 개발되고 시행되는 알찬 프로그램은 늘푸른초 학생들이 누구나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 --- “일원 모두가 행복할 때 좋은 교육” 학생이 모여 배움을 만들어가는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입니다. 우리 학교의 ‘Happy3+교육’은 교육과 관계된 모두가 행복할 때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많은 경험을 통해 즐겁고 바르게 성장하고, 교원은 업무 경감과 역량 강화를 통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울타리가 되는 교육공동체, 소통과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문화 안에서 학생들이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늘푸른초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커피 그리고 ‘힐링’ “울산에서 제일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 한 잔 드릴까요? 마셔보면 반하실 걸요!” 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혜 교사가 커피를 권하면서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다.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울산교사바리스타모임은 이름 그대로 ‘커피’를 통해 소통하는 교사모임이다. 이성혜 교사의 제안으로 평소 커피를 즐기던 동료 교사 3~4명이 모여 처음 모임을 만들었는데 초창기에는 그저 커피를 즐기는 수준이었다. “모임을 갖다보니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울산에서 유명한 바리스타 선생님께 직접 찾아가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원두별 특징, 원두 볶는 방법, 볶은 원두를 가는 방법, 커피 내리는 방법, 커피머신 사용방법 등 전문가에게 하나둘 배우면서 이 교사를 비롯한 모임 회원들은 바리스타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처음에는 커피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동료 교사들과 모여 이야기하고, 학교생활의 어려움이나 집안이야기까지 나누면서 친밀해지는 게 좋았어요. 모임에 오면 여유를 되찾는 느낌이 들거든요.” 초창기 회원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희 교사는 모임을 통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한다. 전에는 몰랐던 드립커피나 도피오의 맛을 비교하는 즐거움에, 동료 교사들과의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이 모임은 정기모임을 통해 커피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동시에 분기별로 ‘커피탐방’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은 물론 경주, 강릉 등의 유명 카페와 바리스타를 찾아가 일상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커피를 즐기는 일종의 커피힐링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울산 전역의 유·초·중·고등학교 교사 15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 모임은 2012년 3월 울산교육청에 동호회로 공식 등록한 이래 단기간에 지역 내에서 주목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는 모임 중 하나다. 아직까지는 소규모이지만 모임 내 역할은 분명하게 정해져있는 편이다. 이성혜 교사가 회장으로서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하고, 최숙 교사가 총무를 맡아 회계 및 지원 활동을, 강인지 교사가 블로그 운영 등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 모임이 유명해지면서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시청이나 구청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열 때 부스 운영을 하면서 행사를 지원하고 커피나눔을 하고 있어요.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커피 통한 진로·인성교육 울산교사바리스타모임이 특별한 이유가 또 있다. 전문 바리스타 과정을 공부해서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한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 연계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 모임은 지난해 11월 울산과학관에서 열린 ‘2012 울산창의·인성축제’에 참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원두커피 분쇄에서부터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전문적인 방법을 체험하게 했어요. 또 커피와 관련한 진로의 방향을 안내하기도 했고요. 제일 중요한 건 전문가가 추출한 커피를 맛보고 직접 바리스타가 되어보는 등 실제적 체험이 되게 하는 부분이었어요.” 이들의 ‘바리스타 체험활동’은 50개의 체험 부스 중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했다. “요즘 학교에는 꿈이 없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런데 체험활동을 한 학생들 중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생겼어요. 꿈을 잃은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이성혜 교사는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계기로 진로지도, 특기적성 및 방과후 지도, 폭넓게는 인성지도까지 커피를 통한 교육적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는 회원 모두가 뜻을 같이하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것이라는 뜻도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이 모임은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초청으로 교수진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커피시음회도 열었다. 강인지 교사는 “처음에는 작은 나눔이었는데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왔다. 순식간에 소문이 나서 준비해 갔던 커피가 턱없이 모자라서 한 모금씩 맛을 보는 정도로만 커피를 제공해야 했다”면서 다음 기회에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획해 시음회는 물론 강연까지 진행하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나누고, 채우고, 준비하고 단조로운 학교생활에 커피 향기를 퍼트리며 여유와 새로운 일에 대한 열정을 회복시키고 있는 이 모임은 올해 다채로운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다. 먼저 울산 전역의 유·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참여 문의가 쇄도하는 만큼 모임의 규모를 좀 더 확장해 운영을 재정비하고, 교육청과 이미 협의된 직무연수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각각 15차시의 바리스타직무연수 과정을 개최, 교사들을 전문 바리스타로 양성하여 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의 진로교육 및 인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또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도 준비 중에 있다. “교사들과 대화하는 데 커피라는 주제가 참 친근하고 좋더군요. 아무래도 교장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고 쉽게 다가오지 못했는데, 모임에 나와서 핸드드립을 배우고 나서부터는 교사들이 커피 한 잔만 달라고 하면서 먼저 교장실로 찾아오더군요. 덕분에 학교생활이 더 행복해졌어요. 또 퇴직 후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대접할 때도 좋을 것 같고요.” 새로운 취미에 흠뻑 빠져있는 울산중앙고등학교 이상옥 교장은 이러한 장점 외에도 자신과 같은 교장, 교감은 물론 교사들이 퇴직 후에 은퇴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 요청으로 교직원 대상의 직무연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할 예정인 ‘2013 울산창의·인성축제’까지 이 모임의 커피를 통한 소통과 나눔은 올 한해 더욱 폭넓게 확산될 전망이다.
음악은 무궁무진한 표현의 세계 “바다반~” 도미솔~ 하고 노래 부르듯 김수진 교사가 바다반 학생들을 부른다. 어떤 말에도 소란을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유아들이 김 교사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똑같이 바다반을 따라 불렀다. 역시 도미솔~ 하며 화음을 맞춰보듯이. 김 교사와 함께하는 바다반 교실에서는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악기소리, 노랫소리만이 음악은 아니다. 말 한마디에 운율을 담고, 손짓 한 번에도 리듬을 실으면 아이들의 작은 행동, 목소리도 어느새 음악이 된다. “음악은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해요. 노래를 부르는 것이나 악기 연주도 하나의 표현법이거든요. 나아가 미술·국어·체육 등 다양한 수업에도 접목이 가능해요. 음악을 듣고 떠오르는 것을 그리고, 문장으로 쓰고, 몸으로 표현하는 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거죠.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요.” 음악은 단지 들을 때보다 직접 연주하고 함께 참여하며 표현할 때 즐거움이 커진다. 단양유치원 바다반 아이들은 음악에 참여하는 즐거운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익혔다. 아이들은 스케치북에 음악을 그리고 느낀 대로 공책에 서술하는 데서 나아가 재활용품을 이용해 스스로 악기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머리를 맞대고 작사·작곡을 해 함께 부를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어느새 “선생님, 우리 즉흥 연주해요!” 하고 하나씩 악기를 가져와 김 교사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앉는다.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듯하다. 모두가 즐거워지는 수업 수업 중에 김 교사가 가장 잘 사용하는 악기는 ‘기타’다. 학창시절부터 취미로 치던 것을 2년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본격적으로 익혔다고 한다. 본인이 즐거울 때 학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어 함께 더 즐거운 수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과감하게 기타 연주를 수업에 적용해 보기로 했다. 막상 도입해보니 장점은 생각 이상이었다. “대부분 음악 시간에는 피아노(오르간)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그런데 그건 아이들에게서 시선을 떨어뜨려 놓게 해요. 물론 거리도 멀어지죠. 기타는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고 연주 중에도 한 명, 한 명을 신경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야외 수업에도 활용하기 좋은 것은 물론이고요.” 어떤 수업 도구를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본인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택해야 한다는 김 교사. 기타 사용 시의 장점과 다양한 쓰임을 파악해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이 가장 즐기는 악기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교사의 수업을 유심히 살펴보던 김미영 단양유치원 원장은 “다른 선생님들도 본인의 취미나 특기를 살려 교육에 접목한다면 더욱 알차고 즐거운 수업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취미를 일에 적절한 방법으로 접목시킬 때 애정도 배가되고 성과가 극대화 되는 것을 보았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교육과정에 녹이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놀이, 재미에서 끝나지 않는 호기심으로 수업에 기타를 도입하며 누리과정 음악활동에 대한 연구를 하다 보니 유치원 과정에서 사용되는 악기들은 대부분이 서양악기였다. 아이들에게 좀 더 다채로운 음악과 악기를 접하게 해주자는 생각에 김 교사는 꽹과리, 장구, 북과 같은 전통악기도 수업 중에 도입했다. 전통 장단에 맞추거나 정해진 방법대로만 연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마음껏 두드려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다루어보게 하자 아이들은 흥미를 가지고 금세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됐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짧고, 아직은 접해봐야 할 것이 더 많은 유아들에게는 가르치려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고 재미를 붙여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기회가 필요하다. 김 교사는 유치원 시기 놀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놀이를 통해서도 충분히 신체활동, 표현활동뿐만 아니라 기본 생활 습관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사는 유아들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유아들이 배워야 할 것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줄 알아야 해요. 단지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것이 전부인 것은 아니에요. 특히, 유치원 교육은 점수와 같이 계량화 된 수치로 표현되지 않아 그 성과를 가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교육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하는 고민이겠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교육이 더 중요하겠죠.” 아무것도 물들지 않은 유아시절은 어쩌면 아이의 잠재력이나 특징을 더 잘 발견할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다. 어떤 물체든 먼저 크기를 비교해보며 관심을 나타내던 아이, 한번 들은 음은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는 아이 등 훈련되지 않은 행동에서 오히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발견된다. 때문에 국·영·수 위주 학습에 대한 조기교육보다는 유아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껏 뛰어놀고 즐기면서 아이들 각각의 가능성을 발현시켜줄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철학과 신념, 즐거움이 있는 교사 본격적인 누리과정 도입·무상교육 실시로 학령별 효과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보다 심화된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 전에 부족한 교사 인원과 만만치 않은 행정 업무 등에 치여 힘들기는 여타 학교와 다르지 않다. 아직 의무교육 안에 포함되지 않았고, 유치원 교사를 다른 직업에 비해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다른 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대한 이해와 굳은 마음가짐 없이는 절대 쉽지 않다고 한다. “요즘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교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확고한 자기만의 신념, 교육에 대한 철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든 직업이에요. 더불어 교사 생활 속에서 본인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겠죠.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의지와 즐거움이 있을 때 교사라는 직업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기타를 계기로 교육 활동 속에서 유아들과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다는 김 교사. 그는 “모든 교사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육에 대한 신념만큼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직업을 사랑해서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다수 매체의 숱한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딱 두 번의 인터뷰만 한 것으로 압니다. 새교육과의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두 가지 이유인데요, 첫째는 교육에 관해서 그래도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 같았고, 두 번째는 교사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요? 근황을 들려주세요. 며칠간 편집을 했어요. 방송은 러닝타임에 맞춰야 해서 제가 원하는 걸 못 넣기도 하죠. 곧 DVD가 나올 예정인데 디렉터스컷(Director’s cut)이라고 하죠? 감독이 원하는 편집, 그걸 좀 했어요. 나중에 DVD가 나오면 방송에 안 나왔던 장면들도 볼 수 있을 거예요. 또 해마다 동덕여대 입시 심사를 하는데, 마지막 방송 끝난 다음날부터 바로 심사를 했죠. 거의 90일간 밤샘촬영을 하고 방송 끝나고 회식하고, 그래도 3시간 자고 심사에 들어갔어요. - 국내 영화학 박사 1호인데, 영화학 공부는 어떤 이유에서 한 건가요? 사실 저는 학부, 석·박사 모두 영화연출을 전공했어요. 영화는 제 로망이죠. 그렇지만 영화계로 가지 않고 PD시험을 보러 갔어요. 현실타협을 한 거죠. 지금도 그렇지만 신입감독이 2~3년 동안 영화 한 편 기획해서 제작하기까지 4000만 원도 못 받아요. 현실적으로 생활이 안 되죠. 조금은 가슴 아픈 일이죠. 하지만 방송은 일정한 월급이 있어요. 그래서 영화계로 가려다가 방송계로 온 건데 그게 운명이 돼 버린 거죠. - 1999년에 ‘학교 1’을, 15년의 시간이 흐른 후 ‘학교 2013’을 만들었습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있었나요? 그럼요. 늘 관심이 있죠. ‘학교 1’을 만들자고 했을 때도 방송국 내부에서는 ‘장사가 안 된다’고 다들 말렸었죠. 월화드라마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요. 상업성, 장사가 돼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설령 장사가 되지 않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니까, 누군가는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왕따, 학교폭력, 자살 등 학교를 둘러싼 문제들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많이 거론되고 있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신문의 역할은 팩트만 준다는 거예요. 하지만 드라마는 신문보다 강하거나 새롭지는 않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봐요. 사실에 감동을 붙여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니까요. 저는 교육전문가도 아니고, 교육을 개혁해야한다는 생각이나 힘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고, 토론의 장이 만들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죠. 사실 그게 최대 목표에요. - 그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회적, 환경적 변화와 함께 교육적 변화도 컸습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가장 큰 교육적 변화는 무엇인가요? 교권추락이죠. ‘학교 1’을 만들던 1999년에는 적어도 매는 들 수 있었어요. 학부모 입김이 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요. 교사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 변했어요. - 그렇다면 교권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교사들의 인성 때문이라고 말하면 적절치 않고 아무래도 시스템과 인권의 변화라고 봐야겠죠. 요즘은 아주 사소한 것도 인터넷에 올려 호도하죠. 왜 그랬을까 하는 원인에 대한 고민은 없고 결과만 알리죠. 전반적으로 인권신장이 악용됐다고 봐요. 때문에 교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 시대인 것이죠. 교사들과 이야기를 하면 그들도 정말 교육혁명을 꿈꾸지만 학교 ‘판’은 녹록하지 않다고 한숨만 쉬더라고요. 정말 슬픈 현실이죠. - 기획 단계에서 일선 학교에 나가 철저히 취재하고 검증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피부로 느꼈던 학교, 어떤 모습이었나요? 질서가 없어요. 더 비극적인 건 꿈이 있을 수 없다는 거죠. 전에는 대학이나 직업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지금은 꿈을 꾸는 게 녹록치 않아요. 대학을 가는 아이 외에 나머지는 비전도 없이 그냥, 정말 그냥 학교에 다니더군요. 상당한 절망을 느꼈어요. 무섭기도 했고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통해 ‘그래도 학교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셨는데요. 그건 제 로망이었어요. 학교마저 해체되면 안 된다는. 학교는 공부, 시험, 평가, 우정, 빈부격차, 경쟁, 갈등 등 작은 사회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니까요. - 지금의 교육계에서는 창의·인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을 없애자는 목소리 역시 높은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심각하죠. 이기적이고 양보나 배려도 없고 어른에 대한 존중도 없죠. 저도 이제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있는데, 제 생각에 고등학교 때는 철저하게 인성교육만 시켰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이 꼭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서 공부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봐요. 의사, 판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성공과 행복의 답이 아니라는 게 사회적으로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잖아요. 저는 제 아들에게 남이 하지 않는 자기만의 전문분야를 개발하길 바라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죠. - 흥미롭게도 촬영장을 하나의 학교로 만들었어요. 배우의 매니저 출입을 통제하면서 배우들이 매니저의 도움을 받지 않도록 지도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드라마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이에요. 촬영장은 놀기 위해 모인 장소도, 돈을 벌려고 모이는 곳도 아니거든요. 어른들이 몸소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교육현장이란 말이죠. 출석도 부르고 종례도 하고 또 모든 촬영이 끝난 후에는 반성의 시간도 가졌어요. 촬영하면서 예의범절과 인성교육을 했어요. 어른이라는 책임감이 있잖아요. - 그렇다면 촬영장에서 교사를 자처한 것인데요, 스스로를 어떤 교사라고 생각하나요? 아울러 우리시대에 필요한 교사상,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전 원칙주의자예요. 하지만 무조건 제도와 법칙에 맞춘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이를테면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옷을 입고 벗어야 할 곳이 있듯 담배도 아무데서나 피우면 안 된다’고 알려주는 식이에요. 엄격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우리시대 교사상이요? 학생들과 함께 공감하는 교사가 아닐까요. 공감이 없는 교육은 많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봐요. 공감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과과정을 새롭게 정의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죠. 환경을 탓하면 끝이 없죠. 그보다는 자기계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 시청자 중에는 교사와 학생들도 많았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응원 메시지가 있었다면요. ‘당신이 만든 드라마는 로망이다’라고 말하는 교사도 있고, 드라마 속 교장과 교사의 갈등구조를 본 뒤 교장 선생님이 항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어떤 학생이 써서 보낸 한 통의 편지였어요. 자기도 가해학생이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깊이 뉘우쳤다고 하더라고요. 절 울린 편지였어요. 상당한 보람을 느꼈고 한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켰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를 만든 이유는 충분했어요. - 마지막으로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나이나 실력과 상관없이 진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인생의 선배로 아이들이 아파할 때 같이 아파하고, 기뻐할 때 함께 웃어줄 수 있는 공감대 말예요.
많은 학교에서 오래 전부터 학교장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범상을 주어왔다. 행동발달 6대 덕목이라 하여 예절상, 극기상 등의 이름으로 수여해 왔던 전통이 있었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교과부 훈령에 따라 교외의 상을 생활기록부에 적지 못하는 상황이라 교장상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학교장이 주는 모범상의 경우 통일된 추천기준 없이 담임 재량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의 유불리를 떠나 학생들의 바람직한 변화에 대한 보상시스템으로, 의미에 따라서 이 상을 주는 학급의 규칙을 구성원들 합의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육을 넘어서(Beyond the Discipline)라는 책에서 저자 알피 콘은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진 협약이야말로 최고의 훈육’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자신들이 만든 규칙이어야 가장 잘 준수한다는 심리의 정곡을 찌른 말이라 하겠다. 학교 단위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학교규정에 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우선 필자가 학급담임을 하며 운영해온 규칙을 소개하고자 한다.[PART VIEW] 모범상 규칙은 자존감, 소속감 높일 수 있도록 모범상을 주는 전통적인 방식은 두 가지 정도였다. 첫째는 담임이 전권을 행사하는 경우다. 회장, 부회장 등 학급 임원을 위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는 학생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두 번째를 택해왔으나 어느 해인가 학급활동을 열심히 해왔다기보다는 성격이 무던해서 친구들이 좋아했던 학생이 추천되는 것을 보고 마치 인기투표가 되어버리는 느낌을 받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우선 교칙과 학급규칙을 잘 준수하고, 학급 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어야 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자존감과 소속감 향상을 도모하는 규칙이어야 한다. 해서 주번활동 동료평가 5점, 1인 1역 동료평가 5점, 출결 5점해서 15점 만점으로 안을 만들었다. 특별한 추천 조건이 없는 각종 장학금 및 상의 추천은 규정에 따라 상위 득점을 한 순서로 했다. (추천 조건 없는)상 추천 규정 1 출결 5점 2 주번활동(동료평가) 5점 3 1인 1역(동료평가) 5점 계 15점 모범상, 장학금 추천 학급규칙안 1. 출결 : 출결은 고입내신 출결평점을 기준으로 3점 만점으로 해도 되지만 무단지각이나 결석 등을 예방하기 위해 5점으로 높였다. ■점수 규정 1) 질병 및 기타결로 인한 결석, 지각, 조퇴, 결과와 출석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결석일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① 등교 시간은 7시 50분. 8시 이후 교실 입실이면 출석부에 지각 체크를 한다. ② 질병지각은 7시 30분 이전에 부모님의 문자나 전화가 있는 경우에 한한다. ③ 질병조퇴는 부모님 확인이나 허락 후에 허락 여부를 정한다. ④ 사고 및 질병지각, 결석, 조퇴가 없는 개근 및 정근 학생은 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준법성이 높다고 기록한다. 2) 무단 지각, 조퇴, 결과는 이를 합산하여 3회를 결석 1일로 계산한다. 질병에 따른 것은 이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3) 점수산출표 -- 결석일수 점수 결석일수 점수 0일 5점 3일(지각 7~9회) 2점 1일(지각 1~3회) 4점 4일(지각 10~12회) 1점 2일(지각 4~6회) 3점 5일(지각 13~15회) 0점 2. 주번활동 : 주번활동은 주번이 끝난 다음 주 월요일 조회 시간에 선관위원장(1인 1역)이 주관하여 준비한 투표용지에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적어내면 평균을 내어 계산한다. 동료평가 결과 3.0 이상이 된 학생의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투표용지는 1년간 보관한다. 주번평가 용지는 2월말에 이면지에 인쇄해 담당에게 주고 잘라서 평가하도록 한다. -- 서로 늘 인정하고 격려하는 1학년 4반 주번평가 투표용지 선거관리위원장 (인) 0 월 0 주 5점 4점 3점 2점 1점 -- 생활기록부 입력(예시) 1학기에 일주일 동안 활동하는 주번활동 을 열심히 하여 동료들로부터 5단계 평가(대단히 우수 5점, 대체로 우수 4점, 보통 3점, 대체로 미흡 2점, 매우 미흡 1점) 결과 5점 만점에 3.91점의 높은 점수를 받음. 3. 1인 1역 : 1인 1역은 모범상 추천하기 전에 익명의 역할표를 나누어주고 각 역할에 대해 5단계 평점 체크를 해내도록 한다. 이는 담당이 엑셀로 통계를 낸다. 학급의 그 어느 누구도 고득점자가 될지 몰라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 담임도 흥분을 하게 된다. 학년말에 선관위원장이 주관하여 준비한 투표용지에 5점 만점에 각 학생의 점수를 적어내면 평균을 내어 계산한다. 동료평가 결과 3.0 이상이 된 학생의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 생활기록부 입력(예시) ‘학급 1인 1역 ㅇㅇ팀장으로 ㅇㅇㅇㅇ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학급의 역동성 향상에 기여하였고 역할에 대한 동료평가 결과 5점 만점에 0.0점을 받았음’이라고 입력. ※부칙: 이 규칙은 3월 26일부터 적용된다. 학급규칙안의 적용과 실천내용은 생활기록부에 고스란히! 주번활동이나 1인 1역 등의 평가내용은 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그대로 붙여 넣는다. 또한 이를 학부모께 알리는 방법으로 생활통지표 ‘학교에서 가정으로’란에 ‘가정통신문은 생활기록부 사본으로 대신하오니 살펴보시고 격려바랍니다’라고 입력한다. 그리고 생활기록부를 출력해 함께 나눠준다. 아이들은 짝과 성적은 비교하지 않아도 생활기록부는 서로의 것을 항목별로 비교하기도 한다. 짝에게 적혀 있지 않은 것이 자기에게 적혀있으면 중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천진난만하게 좋아한다. 한 번 기록한 것으로 모범상 추천서, 생활통지표 가정통신문, 생활기록부 등 모두 세 곳에 활용하니 그야말로 ‘1타 3매’다. 성적표와 생활기록부 사본이 아이들 삶의 포트폴리오가 되도록 종이바인더(학교서류철)에 철해놓도록 안내한다. 필자는 카리스마와는 관계가 먼 성격이다. ‘칼있으면’ 칼로 가볼 엄두라도 내보겠지만 영 불편해 교직 십년 차 되던 1994년에 아예 포기를 해버리고 새로운 훈육방식을 모색해왔다. 담임은 학생들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동료평가에 맡긴다. 평가 결과에 따라 특별한 조건이 없는 장학생 추천도 이루어진다. 학급 인원이 39명이었던 어느 해는 1인 1역 평점 나머지가 안 떨어져 소수 여섯 째 자리까지 기재해 주었다. 이런 담임의 태도에 점차 아이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우리 담임은 진짜 철저하다”고. 함께 만든 규칙을 제대로 집행하니 교사가 엄격할 필요가 없어지고 ‘친절한 형호 씨’가 될 수 있었다. 교직은 종합예술(Total Art)다. -- 송형호 2012년 서울시교육청 파견교사로서 비폭력 평화교육을 전담, 200여 개교를 순회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 교과부 학교폭력 QA 공동연구, 교과부 문제행동의 이해 및 대응 매뉴얼 개발 연구원으로 참여했고 교사 리더십을 다룬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를 집필했다. 현재 네이버 카페 ‘돌봄치유교실(http://cafe.naver.com/ket21)’을 통해 새로운 생활교육 시스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 학교폭력 예방 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