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평가 등 보수․인사 연계 효과 없어 …교원의 전문적 성취감 자극할 것” ‘5.31 교육개혁’이래 ‘채찍’만 들었던 교육당국의 교원정책이 바뀔 모양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0년 넘게 교육의 문제를 고민해왔고, 교육감으로 100일을 지내면서 느낀 결론은 역시 교육은 선생님에 달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선생님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교육에 임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임파워링(Empowering)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교육감은 “그동안 각종 평가, 매뉴얼 등 회초리를 들고 교사를 변화시키려고 했지만 성과를 못 거두지 않았냐”면서, 교원들의 사기를 살릴 방법으로 ‘임파워링’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는 “교원정책과에 평가 등을 기존과는 다른 긍정적 방식으로 교원들의 기(氣)를 살려 교육에 봉사‧헌신할 방법을 찾으라고 주문했다”며 “잘잘못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교원을 더 칭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교육감뿐 아니라 교육부 내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와 관련, 한 관계자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를 인용하며 “교사의 동기부여는 자신으로부터 우러나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로 사용해온 요인들, 즉 보수나 인사 등 외부적 보상으로는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교사에게 제공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개인의 성취감”이라며 “인사‧보수와 연계된 다른 평가에 비해 교원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교원평가 일원화’를 둘러싼 일부 집단의 의혹으로 조장된 우려를 정리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교육부가 2013 교원평가에서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경력별 질문을 달리하고, 교사가 스스로 특화한 교육과정·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변화를 포함하는 등 스스로 전문성을 높이도록 방침을 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명확한 목표, 권한, 책임, 지도를 제공해 맡은 일에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임파워링 리더십’이나 외부적 보상이 아닌 학교·교원의 자율성에 기초한 교원평가 방안 등 박근혜 정부는 침체되고 무기력감에 빠져 있는 교원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기(氣)를 살려주는 요인이 무엇인지 방향타(方向舵)는 제대로 잡은 듯하다. 모처럼 항로(航路)를 이탈하지 않은 배가 암초를 피해갈 수 있도록 레이더(Radar)를 제대로 켜는 일은, 이제 ‘교원’들의 몫이다. ➡ 임파워링(Empowering) 리더십=분명한 목표, 권한, 책임, 지도라는 키워드로 맡은 일에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리더를 말한다. 지원·코치·조언·촉진자 역할 수행으로 조직의 생명력과 기(氣)를 살려준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특별 채용했다가 교육부 직권으로 임용이 취소된 공립교사 3명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데 대해 교총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7일 논평을 내고 “교육감의 인사 횡포와 비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법원이 지적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교육부가 항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교총은 “법원이 내린 결정은 임용취소 처분 당시 사전통지나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절차상의 하자 문제이지, 곽 전 교육감의 부당인사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아니다”라고 못 박고 “항소를 통해 이번 기회에 직선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제재에 대한 바람직한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 인사에서 전 사립교사 3명을 공립교사로 특채 임용했다. 특채 교사 3명은 모두 해직 교사로 시교육청이 조 모 교사는 ‘사학비리공익제보자’, 이 모 교사는 ‘서울교육발전공로자’, 박 모 교사는 2006년 2월 시행한 ‘민주화운동 및 8․15 사면․복권 해직교사 특별채용 추진 계획’을 근거로 특별 채용했다. 당시 교과부는 △시교육청의 근거가 위법·부당하고 △특별 채용할 합리적인 사유가 없으며 △교육감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특정인을 내정한 상태에서 채용이 이루어져 공무원 특별채용 제도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 등을 들어 직권으로 임용을 취소했다. 이에 곽 전 교육감의 비서 출신인 이모 씨 등 이들 교사 3명은 “취소 사유 자체가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지 않고 절차상 하자도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법원에 소송을 냈고 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은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낸 임용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임용을 취소할 당시 원고 측에 처분을 사전에 통지했거나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줬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 따라서 처분은 행정절차법을 위반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음력 2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인지 바람이 온통 강마을을 하루종일 휘감고 다닌다. 휘이잉 소리를 내면서 강가의 은사시나무를 지나 교정의 라일락을 흔들고 앞산의 진달래꽃잎을 우수수 떨어뜨린다. 심술이 단단히 난 모양이다. 음력 2월에는 결혼 청첩장을 잘 받지않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바람이 잦은 탓에 결혼 생활이 풍파가 일 것이라는 속설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렇개 2월은 바람의 달이다. 다사로운 바람에 꽃이 피고 꽃샘추위를 동반한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는 계절이다. 그 바람을 관장하는 여신이 영등할미라 할 수 있다. 강가에서 아직도 돌아다니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퇴근 준비를 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음력 춘삼월의 향기로운 날은 바람의 여신 영등할미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있어 더 따사로울 것이라 생각하고 스카프를 동여 매었다. 교실을 나와 화단쪽으로 걸어가다 보니하이얀 봄맞이꽃이 여리디 여린 미소를 띠고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작고 하얀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한다. 한 송이 한 송이는 내 새끼 손톱 반만큼도 되지 않는 조그만 꽃송이가 여럿이 모여 있으니 하이얀 구름떼처럼 보인다. 혼자서 바람을 맞을 때는 참 가엾어 보이던 꽃도 서로 의지하면 힘이되고, 넘어져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날 수 있음이리라. 작은 풀꽃도 바람 앞에서 친구의 손을 잡고 있나보다. 오늘은 벗에게 엽서를 써야겠다. 강마을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그래서 니가 그리웠다고. 우리 나라에서 이월 초하룻날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바람 구신을 위하여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 일이 있었는데, 이 바람 귀신을 영동 할머니라고 합니다. 할머니는 이월 초에 땅에 내려와 한 보름 머물며 대접을 받다가 이월 보름이 되면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영동 할머니가 내려올 때면 으레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리는데, 할머니가 며느리를 데리고 올 때는 비가 오고, 딸을 데리고 오면 바람이 분다고 합니다. 며느리는 미워해서 옷이 젖으라고 비를 데려오고, 딸은 고운 옷이 바람에 휘날려 예쁘게 보이라고 바람과 함께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동해안 지방에서는 영동이라는 소년이 바람 귀신으로 전해집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최래옥
충남교육청 장학사 시험비리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1월 7일이었다. 이른바 ‘하이힐폭행사건’으로 불거진 서울시 교육청 비리가 고구마줄기처럼 터져 나온 것도 2010년 1월이었다. 희망찬 새해 설계에 찬물을 끼얹는 교육계비리인 셈이다. 먼저 3년 만에 다시 터진 대형 교육계 비리인 충남교육청 장학사 시험비리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난 해 7월 치러진 교육전문직 시험에서 태안교육지원청 노 아무개 장학사가 중등 16, 초등 2명 등 현직교사 18명에게 문제를 건네고 1인당 1000만에서 3000만 원까지 모두 2억 6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수사로 장학사 3명과 교사 등 4명이 구속되었다. 시험문제를 출제한 천안교육지원청 아무개 장학사는 음독자살했다. 구속된 아무개 장학사는 김종성 충남교육감의 시험문제 유출 지시를 진술했다. 두 차례 경찰에 소환된 김 교육감은 재소환 다음날(2월 19일)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상태가 호전된 후 경찰에 출두한 김 교육감은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시험문제 유출지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김 교육감이 구속된 아무개 장학사한테 수억 원대 비자금을 관리하게 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법치주의 국가이니 재판과정에서 죄의 유무와 경중이 가려지겠지만,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 또 벌어진 것이다. 법치주의 그대로 죄가 있으면 벌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끝나는 건 아니다. 장학사 시험비리가 과연 충남만의 일일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 지극히 일부의 일이라며 극구 부인해도 그렇게 믿어줄 국민이 많지 않다는 게 문제이다. 충남교육청은 발 빠르게 교육전문직 시험 쇄신 대책을 내놓았다. 충남 대전지역의 교원 시민단체 등은 김 교육감 사퇴를 촉구했다. 신문에선 사설을 통해 직선제 교육감 선거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그런다고 장학사 시험비리가 근절될 것이라 생각하는 바보는 없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근절대책 내지 해결방법은 딱 하나다. 교육전문직(장학사, 연구사)을 수석교사처럼 제도화하는 것이다. 알다시피 수석교사는 교감, 교장 승진을 포기한 평교사가 하고 있다. 그 수석교사처럼 교육전문직을 퇴직까지 장학사→장학관, 교육연구사→교육연구관까지만 되게 하는 것이다. 평교사보다 승진이 엄청 빠른 제도적 문제로 인해 그런 범죄가 끊임없이 저질러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확실한 답이 될 수 있다. 범행의 근본 원인을 찾아냈으니 그에 맞는 처방이라야 근절된다. 마침 교육전문직은 지방공무원 신분이 되었다. 국가공무원인 교감, 교장으로 전직할 수 없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그에 앞서 우선 감사원이 할 일이 있다. 사건이 터진 충남교육청뿐 아니라 16개 시·도교육청의 교육전문직 시험 전반에 관해 세밀하면서도 심화된 총체적 감사가 그것이다. 3년 전 서울시 교육청 비리가 터졌을 때처럼 보도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시각을 불식시켜야 한다. 3년 전 서울시 교육청 비리가 터졌을 때 내놓은 온갖 대책에도 비리근절은커녕 다시 터졌다. 시험문제를 돈으로 팔고 산 장학사와 교사들이 단위 학교의 경영자인 교장이 되었을 때 과연 학생들에게 무얼 가르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그들만의 단죄로 끝날 일이 아닌 이유이다.
필자는 “리얼한, 너무 리얼한 ‘막돼먹은영애씨’”(전북매일신문, 2011.3.16)란 글을 통해 케이블 방송인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해 이미 얘기한 바 있다. 벌써 2년이 되었으니 3월 28일 끝난 ‘막돼먹은 영애씨’를 다시 만나봐도 될 것 같다. 시즌 11인 ‘막돼먹은 영애씨’다. 우선 ‘막돼먹은 영애씨’는 한국 TV드라마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 작품이다. 2007년 4월 20일 첫 방송한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11까지 6년에 걸쳐 방송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단막극이라든가 비드라마 프로가 6년 넘게 전파를 탄 적은 있어도 시즌 11까지 방송된 드라마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처음이다. 그런 장수 방송의 근저에는 평균 1%대만 되어도 대박인 시청률이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는 드라마가 6년에 걸쳐 시즌 11까지 방송될리 없다. 일간신문을 통한 드라마 리뷰나 배우 인터뷰 등이 예전만 못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가 인기드라마인 건 분명해 보인다. 2년 전 ‘막돼먹은 영애씨’를 만나볼 때는 시즌 8이었다. 2011년 9월 9일 시즌 9, 2012년 4월 13일 시즌 10이 방송되기 시작했다. 2011년 11월엔 뮤지컬로 공연, 그 위용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시즌 10 방송에선 모회사인 CJ EM의 계열사 CJ오쇼핑을 노골적으로 홍보해 ‘막돼먹은 자사홍보’(한겨레, 2012.5.1)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실 ‘막돼먹은 영애씨’ 등 케이블 방송의 시도때도 없는 무개념 광고는 짜증이 날 정도다. 지상파 방송 광고에 익숙하거나 길들여진 탓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주객이 전도된 인상을 주고 있어서다. 특히 드라마가 끝나기 직전, 2~3분 남겨놓은 시점에 느닷없이 광고 모드로 바뀌는 건 좀 심한 상업성이지 싶다. 그래도 ‘막돼먹은 영애씨’에 무한 애정을 보내온 건 그 리얼함 때문이다. 시즌마다 16~20회를 전작제로 제작, 방송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른바 다큐드라마다. 글자 그대로 우리가 아귀다툼하며 살고 있는 일상생활 속 모든 캐릭터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리얼하게 확 와닿는 것은 그래서다. 예컨대 외모 지상주의, 취업난 속의 비정규직, 학벌중심, 백수, 사기, 재수, 손자 키우기, 불륜,섹스 등 치열한 사회현실이 그것이다. 물론 서른 여섯 살 노처녀 이영애(김현숙)의 사랑과 상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다. 시즌 8에서 본격화된 이영애의 결혼 이야기는 11에 이르러 훈남 김산호로 그 대상이 바뀌어 있다. 2009년 6월 시즌 6부터 등장했으니 산호와 상사 또는 동료, 그리고 친구로 지내온지 벌써 4년이다. 우정이 애정된다고, 그들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 금방 결혼할 것 같았지만, 시즌 11에서도 변죽만 잔뜩 올린 채 상견례하려는 데서 끝났다. 노처녀의 결혼 분투기를 너무 우려먹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의구심을 털어내도 문제는 남는다. ‘더러운’ 성격의 이영애가 결코 리얼한 모습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36세 노처녀, 그것도 ‘덩어리’인 노처녀로서 주제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산호의 부킹현장에 가서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는 장면(3월 14일 방송)이 단적인 예다. 15세 시청 드라마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남녀 사이의 섹스 필수론’이 그것이다. 가령 14회(2월 28일 방송)에 보험설계사로 등장한 ‘도라이’(변지원)는 유부녀인 자신의 성생활과 비교, 처녀인 영애의 그것을 당연시한다. 처녀인 강예빈도 동조하는데, 그건 아니지 싶다. 그러고 보면 ‘깨끗이’를 ‘깨끄치’로 발음하고, ‘삐친’을 ‘삐진’으로 하는 오류 따위는 이야기거리도 아니다. 회를 막론하고 영애는 물론 그녀의 부모 등 전방위적 오류인 걸로 보아 극본의 문제로 보인다. 이래저래 시도때도 없는 무개념 광고가 짜증나는 이유이다. 시즌 12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는 지금 중대한 국가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 위기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부터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에 주변 환경이 변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 개발을 위하여 달려가고 있었는데 주변국과 우리는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세상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또 지배자와 그 신민 사이에 끊임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어디서나 강한 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약한 자는 자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고 하였다. 인류의 출발점은 힘이다. 힘은 초원에 뛰노는 동물의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 인류도 철저하게 힘의 논리에 의하여 지배당하고 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북한의 핵위협에 불안해 하는가? 이같은 생존경쟁의 마당에서개인도 퇴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제 파악과 목표 설정이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주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는 고승들이 언제나 묻는 질문들이다. 그만큼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 나의 모습은 어떤가? 당신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직장인 버전으로 바꾸어 보면 “당신이 하는 일은 맘에 드는가? 계속 이런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정도로 바꾸어 볼 수 있다. 조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밥값을 하는 사람과 밥값을 축내는 사람이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대충 서로 짐작은 한다. 밥값을 하는 사람은 떳떳하게 다니고 이후의 삶에도 자신감이 있다. 밥값을 못하는 사람은 늘 불안하고 잘릴까봐 전전긍긍한다. 그 사람의 최대관심사는 어떻게 해서든 이 조직 안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밥값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몫을 채가는 것과 같다. 조직에 기생해 살고 있는 것이다. 우선, 밥값을 해야한다. 어느 착한 학생도 자기는 밥값을 하기 위하여 공부한다고 했는데 나에겐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를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전문성이 없는 사람, 언제든 더 싼 인력으로 대체가 가능한 사람은 살아남지 못한다. 살아남아도 제 가격을 받을 수 없다. 자기계발의 출발점은 처절한 반성과 큰 깨달음이다.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시대 변화에 너무 뒤떨어졌다, 이런 실력과 역량으로는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늘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현재 조직에서 내 위치는 어떤가? 월급 받는 만큼 일은 하고 있는가? 내 일에 만족하는가?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다른 사람 눈에 비친 나는 어떤가?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가? 주변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상사가 대표적이다. 월가의 전설 탬플턴은 매달 자기 상사에게 질문을 했다고 한다. “제가 잘 하고 있는 건가요? 잘 하는 점은 무엇이고,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질문을 받은 상사는 템플턴에게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그는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진급하게 된다. 당신의 현재 상태를 알기 위해 상사, 고객, 주변 사람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라. 조금은 물어보기 두려울지도 모른다. 교직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은 학생들과 열심히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연구하는데 아무런 대책없이 '땡출땡입'으로 살아간다면 무슨 의미를 찾을 것인가? 어느 교사는 "교사의 삶이란 외로울 수 밖에 없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철저하게 혼자서 학생들과 상대해야하기 때문이라 하였다." 이 세상의 모든 교사는 이렇게 자기 삶을 꾸려 나간다. 그래서 외롭지 않게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선생님 수업이 재미없어요"라고 용기있게 말하는 학생의 소리를 듣고 욱박지르지 않고 크게 들을 수 있으면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다. 그때 밥값을 제대로 하는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9일.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1학년 학생 342명이 심신중증장애인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이틀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8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꽃동네 봉사활동을 떠났다. 12시에 충청북도 음성 꽃동네에 도착. 입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첫째 날의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박근혜정부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교육정책 비전으로 제시했고 중학교 시기 중 자유학기제 시행을 통해 이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유학기제는 올해부터 연구학교를 시작하고 2016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은 선언 수준이지만 새 정부의 핵심 공약 인만큼 시행 의지가 충분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3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듯해 내심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 꿈과 끼도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살려야 지난 정부의 간판이었던 고교 다양화 정책이나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양면이 있어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친 측면이 있었다. 반면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은 방향 자체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은 창의·인성교육이나 전인교육의 부분집합 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버전의 브랜드를 출시했다고나 할까? 앞으로 프로그램 개발, 수업 시수 조정,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 교원 연수 등 세부 방안이 마련되고 추진될 것이다. 자유학기제가 계획대로 실시된다고 해도 우려되는 점이 없지는 않다. 예컨대 사교육 확대, 지역 간, 학교 간 정보와 체험 기회의 불균형, 준비도 미흡과 같은 문제들이다. 지속적인 보완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충분조건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도 필요하다.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은 어린 때부터 공교육의 전 과정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모든 과목, 모든 교수학습의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공감하고 격려하는 문화여야 가능한 일이다. 물론 자유학기제로 불충분하니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부 정책을 통한 학교의 노력이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의 한 축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인성교육이든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든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사회의 삼각 축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 삼자의 맞물림을 주목하고 동시에 풀어나가는 접근이 아니고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이 자명하다. 물리며 돌아가는 이 삼각관계의 이야기는 어느 지점에서든 시작될 수 있다. 사회는 성적과 출신 학교를 인재 선발의 척도로 쓴다. 학교가 입시 교육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받지만 이는 학생의 대학 진학이 진로 개척의 첩경이라는 경험적 확신과 학부모로부터의 압력 또한 크기 때문이다. 학교가 진짜로 시험 성적보다 인성교육에 주안점을 둘 경우 학부모나 학생이 마냥 편안할 수 없는 것도 입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적 과업은 저 멀리 가게 된다. 학교와 가정에서 꿈과 끼를 살려주는 데 성공한들 사회에서 적절한 일자리로 연결되기 어렵다면 그 낭패는 얼마나 크겠는가? 고민 끝에 인터넷 만화가의 꿈을 접고 일반계를 택한 학생이 예체능 분야는 일반 직장보다 승자만 살아남는 구조가 더 견고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댈 때 현실 감각에 대한 놀라움과 비애감을 동시에 느낀 적이 있다. 학교는 한 축일 뿐, 모든 짐 질 필요 없어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이 지속된다면, 괜찮은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예체능 분야에서조차 1등이 아니어도 직업적, 사회적 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학연의 뿌리 깊음이 약화되는 사회로 진화해 간다면 학교도, 가정도 꿈과 끼를 살리는 일에 안심하고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거꾸로 학교와 가정은 그러한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추동력을 갖고 있다. 이제 학교만이 모든 짐을 지겠다고 하지 말았으면 한다. 학교는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 마땅하고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더라도 문제 해결의 한 축에 불과함을 당당히 밝히는 게 필요하다. 학교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위한 여행을 함께 하는 가정과 사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고민하고 함께 발 내디딜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
국어는 새로운 수능에서 내용상 가장 큰 폭으로 변하게 되는 과목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강화’다. 출제를 할 때 교육과정에 있는 성취 기준의 내용을 중심에 두겠다는 것이다. 또 기존 수능에서 지양해 왔던 개념 지식 관련 문제들까지 출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지난해에 치러진 2014 수능 예비 시행 문항들의 발문과 ‘보기’, 그리고 선지의 진술을 보면, 교육과정상의 성취 기준과 관련 있는 개념이 직접 노출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교육과정 해설서상의 성취 기준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교과서의 핵심 개념들을 요약적으로 정리해 전달할 필요가 있다. 과목 명칭이 ‘언어 영역’에서 ‘국어 영역’으로 달라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범교과적 성격보다 국어 교과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시험에 담겠다는 의지의 반영인 것이다. 수준별 수능으로 치러진다는 점 또한 근본적인 변화다. 평가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국어 영역의 A형과 B형은 평가 목표, 지문의 친숙도와 길이, 매체 활용 정도, 문항 구성 등 모든 면에서 차이를 둘 예정이다. 출제 범위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A형을 볼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화법과 작문 Ⅰ’, ‘독서와 문법 Ⅰ’, ‘문학 Ⅰ’의 주요 내용인 화법·작문·독서의 지식과 기능, 주요 문법 범주들의 개념과 원리, 문학 작품의 장르별 특성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B형을 볼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화법과 작문 Ⅱ’, ‘독서와 문법 Ⅱ’, ‘문학 Ⅱ’의 주요 내용인 담화 유형·문종에 따른 화법·작문·독서의 실제, 국어의 규범과 역사, 한국 문학의 역사와 특질, 문학과 삶의 관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울러 다음 몇 가지 사항도 체크해 둬야 한다. 첫째, 각 분야별로 A형과 B형의 공통 문항이 존재하는데, 이는 대체로 A형 시험에서는 중상 정도의 난이도로, B형 시험에서는 중하 난이도 정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며, 교육과정의 Ⅰ, Ⅱ 두 과목 모두에 걸쳐 있는 내용에서 출제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듣기 평가가 대본 분석 형식의 문제로 바뀐 만큼 지도 전략 역시 내용 확인 중심의 듣기 연습이 아닌 화법 분야의 지식과 원리를 실제 담화에 적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다. 셋째, 독서 분야에서 기존의 비문학 지문들과 별도로 독서 전략 자체를 다루는 세트가 새롭게 출제되기 때문에, 주로 ‘독서와 문법 Ⅰ’ 과목에서 다루는 독서의 원리와 방법에 관한 내용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 수능 예비 시행에서 A형은 독서 과제를 수행하는 학생의 사고 과정을 보여 주는 자료를 제시했,고 B형은 독서와 관련된 주제를 다룬 옛글을 지문으로 제시했으나 앞으로도 반드시 이런 형식으로만 출제되리라고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넷째, 문학에서는 갈래나 시대가 다른 여러 작품을 한 세트로 엮는 방식으로 지문을 구성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생각해 볼 때, 작품 간의 공통점 파악 능력이나 비교 감상 능력을 길러주는 것보다 오히려 한 작품의 내용·형식·표현을 총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심화시켜 주는 지도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끝으로, EBS 교재의 수능 연계 정책을 7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점 또한 고려해야 한다. 수능 연계는 교재 수록 문학 작품을 출제하는 방식, 교재 수록 비문학 지문의 주요 제재를 활용하는 방식, 관련성이 있는 둘 이상의 지문에 담긴 정보들을 배합하는 방식, 동일한 문제 유형을 활용하는 방식, 의 내용을 다소 변형하여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필요가 있다. 또 학생들이 연계 교재를 공부하는 시기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대개 ‘수능 특강’과 ‘인터넷 수능’을 6월 정도까지, 그리고 ‘수능 완성’과 ‘EBS N제’를 9월 정도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우도록 권하면 적절할 것이다. 10월이면 학생들은 연계 교재들을 전체적으로 다시 훑어보면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이 시기에 ‘EBS 연계 교재 최종 점검’을 통한 변형 문제 대비도 효율적일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수능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혼란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 이런 때일수록 지금까지 살펴본 것 같은 변화의 실질을 교사가 먼저 명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게 철저히 지도해 준다면 학생들은 오히려 이번 변화를 성적 향상의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EBS 전속교사에게 듣는 2014 수능=2014 수능이 예고한 대로 국어·수학·영어 A형 또는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으로 실시된다. 본지는 수능 연계 강의를 제공하는 EBS와 공동으로 선생님들을 위한 2014 수능 대비 맞춤형 지도전략을 EBS 수능강의 전속교사에게 들어본다.
교육의 힘은 개인에게나 국가, 어떤 조직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 나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다. 그래서 어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맨 먼저 교육이라는 수단을 동원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이 60년대 못살던 시절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는데, 이때 새마을 교육이 전국 마을에서 전개되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개개인의 사고력이 국가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창의와 탐구를 바탕으로 학습활동이 이루어 질 때 성장하면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변화 되어 갈 것이다. 이런 사람은 사회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게 되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능력을 3가지 전략(통합적인 3(Re.Fe.De)전략)으로 키워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첫째, 국어를 잘 하면 수학, 사회, 과학 심지어 외국어도 잘 할 수 있다. 그 방법은 Reading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장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는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든 것은 하버드 대학 졸업장도 아니고 우리 어머니도 아니고, 내가 살던 작은 마을의 도서관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일생동안 350만 페이지(하루에 한 권씩 30년을 매일 읽는 분량에 해당되는)를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폴레옹은 말 위에서도 책을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청소년 시절 읽었던 책들이 근간이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독서가 어린이의 지능 및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학문적 연구가 아니더라도 체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에 속한다. 둘째, 집중력을 향상시켜야 학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그 방법은 Feeding전략이다. 오직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독서 열심히 하며, 줄넘기로 몸을 단련하고, 부모님의 모범적인 행동을 통하여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정말로 교육적인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여 주어야 한다. 분명 우리 학생들은 행복한 배움의 길로 전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병들어가고 있다. 먹을거리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배경에는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일상에서 F.I.C.를 추방하는 일이다. 귀한 자녀들이 F.I.C 즉 패스트후드(Fast Food), 인스탄트 식품(Instant Food), 탄산음료(A Carbonated Drink)를 먹도록 방치하고 있지 않는가 점검이 필요하다. 우리 학생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F.I.C로부터 보호 받아야 한다. 셋째, "토론의 달인이 세상을 이끈다. "바로 세상을 이끄는 리더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 방법은 Debating전략이다. 호주, 미국, 영국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100년 전부터 디베이팅(Debating) 기법을 개발하여 어려서부터 교육시키고 있다.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는 토론 방법의 잘못된 인식, 또는 혼용 등으로 인하여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토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립토론을 처음 접하는 성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말로서 운동경기와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다니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립토론 규칙만 이해하면 매우 흥미롭고 쉽게 교육활동이 전개될 수 있다. 다행히 우리 지역 교사들 가운데도 토론 수업에 대한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같은 방법의 개선도 상부로부터의 지시가 아닌 현장에서의 문제 인식에서 출발할 때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학교마다 매년 속앓이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교원성과상여금(성과급)이다. 말이 상여금이지, 교사들끼리 싸움 붙여놓고 구경하는 꼴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 학교성과급마저 도입하여 비슷한 평가를 개인과 학교에 적용하고 있다. 솔직히 돈 문제라면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단 한푼이라도 내 호주머니에 더 들어와야 뭔가 성취감도 있고 뿌듯한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성과급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 그런데 성과급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나. 학교별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그 등급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많이 받은 교사라면 자신이 뭘 잘해서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을 것이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른 교사들에 비해 잘 한 것들이 많은 것도 같은 느낌이 든다. 때로는 혼자서 다른 교사들보다 우수한 점을 억지로 꿰맞추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단지 혼자의 생각일뿐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칭찬하고 존경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평가기준이 보편 타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교사들이 잘했다고 존경하는 교사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런 교사는 거의 찾을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최근들어서는 담임이 어려우니 일방적으로 담임에게 유리한 기준이 만들어지는 추세다. 그러나 이 역시 보편 타당한 기준은 아니다. 담임들을 또다시 세부적으로 평가해서 열심히 학급을 운영한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를 나눠야 한다고 하면 억지일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담임이 많은 학교에서는 모두 최고 등급을 줄 수 없다. 인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임들끼리의 등급도 나눠져야 한다. 결국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모두 정량평가를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근무성적평정의 결과중 교사들간의 다면평가를 평가요소에 넣는 곳도 있다. 가장 현실적이고 객관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역시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교사들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동료들에게 비친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결국 교원성과상여금은 정확한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결론이다. 교사들에게 주어야 할 급여를 성과상여금으로 돌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 명확한 평가기준 없이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교육당국의 태도도 문제다. 여기에 학교별 성과상여금 지급을 고집하는 것이 더해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학교별 성과상여금의 비율을 더 높인다는 당국의 태도는 문제를 더욱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년 성과상여금을 평가를 통해 지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평가된 결과를 받아들여 그대로 지급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 그 이유는 당연히 성과상여금 평가기준이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보편 타당하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이론적으로는 평가를 통해 지급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에서는그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거의 비슷한 업무를 하고 평가기준에 맞게 업무를 처리하고 개별적인 연구도 하기 때문에 차등을 둘 수 없는 것이다. 매년 초에 성과상여금평가기준을 사전에 공지하고 그 기준에 따라 교사들이 1년을 지내기 때문에 거의 같은 등급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차등을 두기 위해 억지로 평가기준을 뒤늦게 바꿀 수도 없기에 어려움이 더 큰 것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결국은 1/N로 나누는 학교들이 많다. 교과부에서는 균등분배를 하는 학교를 문제삼겠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 학교구성원들의 합의하에 지급한 결과인데, 어떻게 문제를 삼을 수 있겠는가. 더구나 등급을 나누어서 보고한 후에 성과상여금이 지급되면 그때 균등분배를 하기 때문에 서류상의 문제는 없다. 서로가 격려하고 같이 고생한 보답으로 균등분배를 하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들이 성과상여금제도가 존재하는 한 균등분배가 답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균등분배하는 학교들은 전혀 갈등없이 성과상여금이 지급되고 있다.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균등분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 역시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분야가 되더라도 보편 타당한 평가기준은 존재할 수 없다. 많은 기업들이 성과상여금 제도를 폐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교원성과상여금제의 도입으로 학교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가령 교원연수가 성과상여금 평가기준에 포함되면서 훨씬 더 많은 교사들이 매년 연수를 받고 있다. 또한 연수가 학교성과급 평가 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연수를 많이 받는 풍토가 조성되었다. 공개수업도 마찬가지이다. 예전보다 더 많은 교사들이 수업공개에 참여하고 있다. 어려운 업무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어려운 업무를 맡을 수록 성과상여금 평가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양적으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질적인 향상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다.맞는 이야기이다. 연수를 많이 받으면서 연수원의 수입만 늘려주고 온라인 연수를 클릭만 하고 끝내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그 사이에 교사들이 단 하나를 배웠다면 그 연수가 100%로 실패한 연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어쨌든 연수를 받음으로서 조금이라도 학생교육에 도움이 된다면 그 연수는 성공적인 것이 아닌가. 수업공개도 마찬가지이다. 몇년 전에 어떤 교감이 '자신은 발령나서 교감될 때까지 공개수업을 한번도 안했다.'고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 교감뿐 아니라 지금도 공개수업을 한번도 하지 않은 교사들이 있을 수 있다. 아니면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개수업을 적게 한 교사도 있을 수 있다. 앞으로는 이렇게 될 가능성이 적다. 교원평가도 있고, 성과상여금평가도 있으니 말이다. 아니 어쩌면 지금은 매년 대부분의 교사들이 수업공개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학부모의 날이나 교원평가 등에서 수업공개가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학교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데에 교원성과급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따라서 이제는 억지평가를 통한 교원성과급 제도는 폐지되어야 옳다. 당초에 경쟁을 통해 학교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에 목적을 둔 것이 교원성과급 제도였다고 기억한다. 이제는 그로 인해 학교교육이 한단계 발전했다면 더이상 학교에서 교사들간의 갈등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고 본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갈등을 유발시킨다면 지금껏 이루어놓은 성과를 한꺼번에 잃는 부작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한단계 높여놓은 것을 유지시키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더이상 교원성과급을 두고 문제를 키우거나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된다. 지금이 교원성과급제도를 폐지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요즘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학교가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등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학생수 감소 현상은 이미 농산어촌은 말할 것도 없거나와 중·소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신도시는 그 속도가 더 심각하다. 금년에는 서울에서도 신입생이 50명이 안 되는 초등학교가 3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신도시의 학생수 감소의 주원인이 집값 상승도 있지만 매년 2-3개 정도의 학교가 신도시에서 없어지는 숫자라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교육행정가나 교육당국의 보다 세심한 관심과 대안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행정을 보면 이직 여기까지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아쉽다. 이러한 학생수의 감소로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는 것이 단지 저출산으로만 보기에는 너무 안일한 생각이다. 실제로 학교를 경영하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하다고 어렵다. 소규모 학교는 학교경영상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가장 큰 것이 학급수 감소로 인한 학교예산의 감축이다. 소규모 학교라 해서 반드시 학교경영에 작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다. 단위학교의 학교급식, 도서관 운영 등학교경영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학급수보다 더 많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러나 현행 학교예산 배정은 학교의 학급수를 근간으로 하여 예산을 배정하다보니 소규모 학교의학교재정은 항상 열악한 실정이다. 다음은 교원 수의 감소로 인한 업무의 증가로 교사들이 기피하는 학교로 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좋은 교사를 모시기 위한 매력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남아도는 비정규직의 문제와 유휴 교실의 관리도 새로운 학교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사실 시·도교육청의 학교성립과나 지역교육청의 학급수 담당자의 생각은 단순한 행정업무로 인식할뿐 학교의 학급수에 대한 심각성이나고민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학생수가 줄어 학급이 줄면 주는 데로, 늘어나면 학급수를 증설하거나, 학교를 신설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계획과 정책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중소도시의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 원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가장 큰 원인은 학부모나 학생의 심리적인 원인 크다. 그 원인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소규모 학교는 학생들 간의 경쟁력이 떨어져 학습동기가 낮고, 집단 활동이 어려워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학생들 간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 교우관계가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초등학교의 경우는 중학교에 진학하였을 때 타학교 졸업생들에 비해 소외될 확률이 높고 왕따를 당하기 쉽다는 점이다. 넷째는 한 학년이 한 학급으로 되면 학교의 존재감이 없어 곧 학교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나타난다. 그래서 소규모 학교의 부모들은 이웃학교로 학생 전학을 유도하기 때문에 급속히 학생수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소규모 학교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기피하고 있다.특히 한 학년이 한 학급이 되면 학교의 존재가치가 없어 곧 폐교의 위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우 심각한 일이다. 필자가 있는 성남시만 해도 머지않아 10여개 초등학교가 이런 전처를 밟게 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한 도교육청이나 지역교육지원청의 지원정책이나 대책은 한마디로 없다. 무대책과 무관심 것이 더 걱정이 된다. 물으면 ‘장기적으로 폐교대상’이라고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대답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말 교육을 지원하고 학교를 생각하는 교육청인지 묻고 싶다. 학생이 줄면 페교하고, 늘어나면 학교 시설을 늘리고, 학교를 신설하는 것만이 만능이고대안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학생인권 만큼이나 중요하다.또 소중한 국가시설이나 예산을 어떻게 하며 더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학생들의더 좋은 교육여건과 성과를 위한교육적인 혜안이 필요하다. 아니, 이에 대한 진정한 교육정책이 시급한 것이다. 필자는소규모 학교를 살리는 방법으로는, 먼저 소규모 학교에 대한 충분한 예산을 늘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규모 학교는 같은 예산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효과가 적다. 따라서 진정한 수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보다 많은 예산의 집중적 투입이 효과적이다. 다음으로는 남는 도는 학교시설을 학교여건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는 단지 학생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학교여건 개선에 필요한 지원의 우선순위에서 소규모 학교의 정책 효과 측면에서 항상 후순위로 밀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므로 소규모 학교부터 우선 지원하는 교육정챙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학교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 2-3마다 현행 학구의 재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지 학부모의 민원이 두려워 학생들의 교육복지나 평등한 교육권을 무시당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벗어나 소신있는 교육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이다. 소규모 학교는 어려운 점도 많지만 쾌적한 환경, 맞춤형 교육, 학교폭력의 감소, 역동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장점도 있다. 작은 학교일수록 아름답고,알찬 학교, 행복한 학교로 보다 쉽게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학교성장을 위해서는 교육청과교육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한 교육정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지난 달15일 전국 중·고교생 대상 ‘하버드 참관 학생 전국 청소년 논술대회’(미래엔 와이즈베리 주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서경운(광주 장덕고 2)·권민(경기도 고양시 장성중 3)군이 ‘정의’ 열풍 일으킨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만났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1953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출생하였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됐다.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정의란 무엇인가』(원제 Justice, 2009), 『왜 도덕인가』(2005),『민주주의의 불안』(1996) 등의 저서가 있고, 올해 4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원제 What Money Can’t Buy, 미래엔 와이즈베리)을 출간하였으며 한국에서도 공영 방송을 통하여 많이 소개된 바 있으며, 그분이 두 학생에게 들려 준 이야기는 우리 교육의 방향 설정 및 실천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샌델 교수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답방식, 토론식 강의가 인상적이다. 그는 “학생이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가르치기보다 아는 것을 이끌어 내는 것에 가깝다. 학생은 질문에 답변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나에게 대화란 곧 수업이자 교육이다. 1980년 하버드대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다. 내 학창 시절의 경험으로 봐도 수업시간에 필기만 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보다 적극적인 배움의 자세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토론식 교육의 장점을 몸으로 실천하는 자세이다. 토론식 수업을 진행함으로 “자신의 의견이 중요하고 진지한 생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찍 배우게 된다. 충분히 생각하지 않으면 자신의 의견에 또 다른 질문이 던져질 수 있다는 것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동시에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그가 즉흥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비결은 무엇인가?이다. “특별한 공식 같은 건 없다. 질문을 잘하려면 먼저 잘 들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이 한 발짝 나아가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줄 수 있다. 훌륭한 스승은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풍부한 가르침의 경험이 더해지면 학생이 헷갈려 하는 부분을 잘 파악해 더 깊은 이해를 돕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 학생의 답변과 내가 던질 질문을 정확히 예측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란 의미에서 교육은 ‘과학(science)’이 아니라 ‘예술(art)’이라고 생각한다. 난 강의 내용을 적은 노트를 보고 진행하지 않는다. 학생들을 수업의 대화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학생의 반응에 따라 나 역시 즉흥적으로 반응한다. 학생의 답변과 질문의 이면까지 파악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넷째, 교육에도 시장주의적 가치가 영향을 끼치곤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이다. 부모들은 흔히 자녀에게 ‘공부를 잘하면 용돈을 올려 주겠다’고 말하곤 한다. 우리 나라 부모들이 쉽게 취하는 방식에 다른 견해로 접근하는 것이다.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님의 그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 행동이 결국 자녀에게 배움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심어 주는 건 아닌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가르침과 배움의 궁극적인 목표는 배움 자체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높은 성적을 위해 돈을 도구로 사용하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순 있다. 하지만 ‘교육=돈을 받기 위한 일’로 변질시킬 수 있다. 만약 성적에 따른 성과금을 갑자기 끊으면 어떻게 될까.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돈이 교육의 어떤 부분에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할지 신중히 고민해야 할 문제다.” 라고 힘주어 강조하였다. 다섯째, 한국 부모들에겐 자녀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이 부족한 면이 있다. 한편, 자신과 다른 자녀의 의견을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이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그는 “아이의 생각이 정확하게 맞지 않더라도 틀렸다고 바로 수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건 좋지 않다. 경청과 인내심의 미덕은 좋은 교사뿐만 아니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아이의 의견이 다른 사람의 의견과 반드시 일치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나와 다른 의견이라도 자녀의 이야기를 귀담아 끝까지 들어줘라. 그럼,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물론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우리 삶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난 7세 때부터 신문을 읽었다.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야구에 관한 기사를 보기 위해 신문의 스포츠면을 봤다. 그리고 점차 야구에 관한 점수, 통계에 관한 기사와 내가 좋아하는 팀에 관한 기사를 보기 위해 신문을 매일 읽게 됐다. 이는 사회·정치 기사를 읽는 것으로 확장됐고, 난 정치와 세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부모님은 내가 보는 앞에서 신문을 보시거나 신문의 유익함을 말씀하시는 등 신문 읽기를 장려하셨다.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으셨다. 이 때문에 난 스스로 흥미를 갖고 신문을 볼 수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것을 볼 때, 한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35년 교육현장을 바탕으로한 생생한 자녀교육의 충고서가 나왔다. 자녀교육과 청소년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이 책에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 부모에게 자녀교육의 성공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자녀를 훌륭하게 가르치고싶은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1일 수원 능실중 채찬석 교장은 청소년 가정교육 해결책을 담은 '자녀의 성공은 만들어진다'(국판. 펴낸곳 토담미디어)를 펴냈다. 채 교장은 소사중에서 3년간 근무를 하고 지난 3월 1일, 신설교인 능실중 초대교장으로 부임하였다. 얼마 전 필자는 채교장을 교장실에서 만났다. 책 내용과 출판동기를 묻자 "부모들의 자녀지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며 "자녀가 학습 의욕이 낮을 때에는 간절한 꿈을 갖도록 지도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교사가 된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가정교육 덕분임을 실례로 들어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성취동기를 유발하고 자기신화를 만들게 도와주면 된다고 알려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기신화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는 자녀가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태몽 이야기, 성장기 중 놀라운 기록 이야기, 대단한 일을 성취해 인정해 준 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행동 등을 예로 든다. 책은 총 6부분으로되었는데 가정은 교육의시작, 청소년의 이해와 특징, 성장과 발전의 기본 만들기, 자녀교육의 성공 비결, 교육현실 바로 보기, 청소년 문제의 상담사례이다. 그는 자녀교육에 성공한 어머니 사례를 들면서 온실에서 나약하게 길러서는 아니된다고 충고한다. 철광석이 뜨거운 용광로를 거쳐야 쓸모 있는 쇠로 탄생한다고 비유하고 있다. 그는 부모가 자녀의 성적에 급급해서 기본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서 기본이란 인성을 말하는 것으로서 예절, 준법성, 도덕성 등을 이야기하는데 인성이 나쁘면 잘못 자라나 사회에 폐를 끼칠 뿐 아니라부모를 평생 괴롭힌다고 말한다. 그는 능실중의 교육목표로 자아실현과 사회에 기여하는 의지를 가진 학생을 내세우고 있다. 신설교를 자원한 이유는 학교 설립자의 마음으로 학생교육을 하고 학교경영을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지금은 교훈, 교가를 만드는 등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에게 학교경영 철학을 물었다. 학교 경영에서 갈등 해결의 6가지 기준을 제시한다.교육적, 실질적, 효율성, 합리성, 창의성, 공정성인데 판단의 어려움이 생기면 이 기준에 의거 결정을 내린다고 알려준다. 그는 작년 스승의 날, 20여년간 초원봉사회 활동과 청소년 야간 전화상담실 운영, 부적응 학생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소자 정신교육 강사와 후원 활동 등으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였다. 공적을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재직 중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것이다. 채 교장이 책을 발간한 것은처음이 아니다.교사 시절 청소년 도서로 '꿈을 위한 서곡'(1992), '친구야!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니'(1993)를 펴냈고 수험서로 '대입학습 전략'(공저. 1994)를 발간하였다.그는 이번 '자녀의 성공은 만들어진다'는 10여년 동안 자료를 모으고 집필에 매달린 결정체라고 고백하고 있다.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비리와 관련해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2일 구속기소 돼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교육전문직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따른 장학사 제도의 실태와 교사와 전문직의 역할 재정립, 승진제도 개선을 위한 법제화를 위해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홍창남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는 비리발생의 수요, 공급적 차원의 원인 분석과 단기, 중기, 장기적 차원의 대안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현행 장학사 선발제도의 경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발모니터링 강화, 외부인사 참여 등으로 독점 수준이 낮아지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공급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영하는 사람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엄격한 선발과정과 공정한 절차로 선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형과정을 더 엄격하게 하면 선발의 타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 홍 교수는 교육전문직의 역할과 기능의 전문성을 도모하고 유능한 인재 확보를 위한 매력 유지를 전제로 ▲선발과정 외부 전문가 위탁 ▲선발결과 공개 및 외부감사 제도화 ▲전직회수 전체 1회로 제한 ▲전직가능 근무기간 연장 ▲교장승진 제한 등을 제안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토론을 통해 6월부터 교육전문직 지방직화의 폐단과 함께 교육전문직 제도와 시험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시․도교육청 소속 교육전문직이 지방직화되면 앞으로 교육감의 영향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교육전문직 선발 시 교직경력 15년 이상으로 제한 ▲전문직 선발 시․도공동관리기구 설립 ▲교원단체 추천인사 포함 외부 평가위원 비율 상향 ▲평가위원 시․도간 크로스체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선희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경기 율현중 수석교사)는 “장학지도, 컨설팅, 수업연구 등은 전문직 장학사가 담당해야 할 일지만 행정 부담으로 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석교사가 이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학교에 만들어 준다면,교사의 승진욕구완화와 학교 교사들의 학습 조직화로 연결될 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전문직 비리는 개인의 비리라기보다 제도의 모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장학사, 교원의 승진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필요하다면 입법 활동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업은 선생님과 학생간의 끊임멊는 소통이다. 선생님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희망찬 기대를 갖고 교실에 들어섰다. 그러나 교실에는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는 학생 7명, 살살 눈치보면서 잡담하는 학생 3명, 열심히 듣는 것 같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8명, 제대로 따라오면서 질문하고 답하는 학생 13명으로 분류되는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깨에 힘이 빠진 것이다. 이래도 교직을 그대로 수행할 것인가 아니면 그만 둘 것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는 이 한 선생님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중학교 교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다. 한 시골학교에 근무하는 이런 선생님의 요청을 받고 교사 연수에 가게 되었다. 선생님의 고민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물음이었다.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수동적인 학생들 숫자가 늘어간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공부를 다른 사람들 즉,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잔소리나 강요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하여 알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학습 전략을 배우고 그 전략을 실천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사고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사는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를 갖도록 적절한 자극을 주면서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류 역사은 발전은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발전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 공부히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학습 전략을 알아도 실천할 힘이 나오니 않게 된다. 학생들이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으면 몸속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던 동기가 꿈틀대면서 열정이 생길 것이다. 바로 이러한 동기가 있어야 공부를 즐겁게 만들 것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해도 대신 공부를 해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먼저 학생 스스로가 '나는 누구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를 생각하고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한마디로 자아성찰, 자아탐색이라 할 것이다. 공부의 시작은 자아탐색으로부터의 출발이어야 한다.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이게 정상적으로 인간을 교육하는 것인가?”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학생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학부모도 그렇고, 학생을 지도하는 일부 교사들까지도 바른 교육이 뭔지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교육이 온통 문제투성이다. 하루가 멀다고 학생들은 아파트로 몸을 내던지고 있고, 동료를 폭행하고 교사들에게 대들다못해 구타까지 서슴지 않은 학생행동이 ‘정말 배우는 학생인가?’할 정도다.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신성한 학교가 마치 학부모의 분노의 장처럼 되어가는 것이다. 우리 교육 왜 이 지경까지 왔는가?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아직 세상 탓으로 돌리기보다 ‘학교’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학교가 직접적인책임이다. 그러나오롯이 학교에만 책임을 돌리기엔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근본적인 요인은학부모의 가정교육이라는 점이다. 학부모는모든 교육을 학교로 돌리고 있다. 급식과 돌봄까지도… 요즘 우리 교육이 너무 많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르치는 일에서부터 밥을 먹이고 돌봄의 기능까지 24시간 책임교육을 하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새로운 일들로 교원들의 업무는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업무만이 아니다. 그에 따른 교육의 책무도 함께 늘어나는 데 문제가 있다.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교육이 흔들리고, 학생인권으로 교권이 추락해도 교사들이 힘들다고 위로해주는 사람보다 교사들이 무엇을 가르쳤노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학교교육이 온갖 저해요인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위협을 받고 있어도 교원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간의 미루는 책임이나 갈등 또한 학생교육에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이다. 그 한 예로 폭력사항을 학생 생활기록부의 기재를 놓고 빗는 갈등에 학교는 아무 결정도 어렵다. 이러한 판국에 어린 아이들의 생명은 점점 시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몇 일전 서울의 한 고교 교사가 등교지도를 할 때면 으레 듣는 말이 "왜 간섭이에요?"다. 교복 넥타이를 매지 않는 건 애교로 넘기고, 속옷이 다 보일 정도로 치마를 짧게 고쳐 입거나 아예 교복을 입지 않는 학생들만 지적하는데도 그렇다. 되레 "간섭하지 말라"며 대드는 아이들이 하루에 서너 명씩은 된다는 것이다. 모 고교 교사는 "요즘은 학생들이 교사에게 거짓말이나 대드는 건 당연시하는 분위기"라며 "한 반 35명 중 공부하는 5~6명을 제외하곤 스스로 '내가 뭘 할 수 있겠나'며 자포자기한 학생들이 대다수라 교과지도나 인성교육 모두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학교현장이 이런 정도다. 진정으로 학교가 무엇을 하는 곳이냐고 다시 물어야 하지 않겠는가? 교육을 감독하는 정부나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시·도 교육청의 역할과 책임도 문제가 있다. 물론 이들은 일선학교에 모든 책임을 돌릴 것이다. 그러나 교원들이 교육에 모든 책임을 떠안긴 이미 역부족이다. 이렇게 되기 전에 교원들에게 교육에 대한 자율과 권한을 학교에 충분히 주어야 했었다. 권한은 하나도 없고 책임만 묻는 것은 도리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교권은 없고 학생인권이 판치는 이상붕괴된 교실, 통제안 되는 학생, 방관된 교육만이 난무할 것이다. 이런 교육이 낳은 결과가 바로 지금의 학교현장이다. 이젠 바르게 잡아야 한다. 우리 교육이 세계가 진정으로 부러워하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 해 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은 신뢰 없이는 그 존재 가치가 없다. 그래서 교육이 정치에서 벗어나야 하고 학교와 학생을 위한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사교육 없이도꿈을 펼치는학생, 신뢰로운 학교, 존경받는 스승이 될 수 있는것이다.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Hall A(구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PI 2013은 아시아 최대의 사진문화 행사로 디지털 카메라 전문업체와 사진ㆍ영상 기자재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 해로 22년째를 맞이했으며 18개국의 30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HOTO IMAGING 2013, 이하 PI 2013)이 영상 기기 전시뿐 아니라 풍성한 즐길 거리로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부스 내에 무대를 마련해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함께 뮤지컬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귀여운소형차와 함께 모델이 카메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벤트와 퀴즈쇼를 벌여 현장에서 레드 스트랩·머그컵 등의 선물을 증정해 호응을 얻었다. 또 큰 규모의 부스를 렌즈관, 캠코더관, DSLR관 등으로 구분해 관람객들이 원하는 부스를 찾아가도록 하는 운영을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캐논은 오는 6일 오후 1시 캐논의 모델로 활동 중인 가수 수지를 초청해 관람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추첨을 통해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니콘은 다양한 사진 관련 세미나와 강연을 준비하였다.특집방송 오로라를 촬영하고 방송준비 중인 박종우 다큐멘터리 감독, 이병진,손스타, 조세현작가등이 행사 내내 특별한 강연을 들려준다. 사진을 이해하고 사진에 담긴 철학과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각 업체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시대에 부응하는 첨단 기자재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대세인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와이파이, 3G, 4G 등을 활용한 기자재들이 눈길을 끌었다. 학교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들과 영상 장비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현장의 교사들이나 학교 관계자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또한 교육에 활용될 수 있는 영상과 사진 출력 및 편집 기술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시대는 점점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술과 함께 교육도 우리 아이들에게 부작용이 적고 다양한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는 미디어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때다.
서울 강남 지역 중·고교 생활지도부장과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2일 서울 수도전기공고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합동워크숍’에는 생활지도부장 72명과 학교전담경찰관 23명이 참석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방법에 익숙하지 않아 생활지도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수민 서울시교육청 교육법률지원단 변호사가 학폭법 해설과 사례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전 변호사는 △학폭법과 형법과의 상관관계 △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 △학교폭력 전담기구 종결의 판단 기준 등 학교에서 혼동하기 쉬운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 직무유기죄 성립 등 교사가 알아야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 사항도 짚어줬다. 학폭법에 의한 학교폭력 처리가 당면 현안인 만큼 생활지도 부장들의 지적도 쏟아졌다. 재심 절차가 복잡해 일원화 필요, 변경된 학교폭력예방교육 월1회 개최의 어려움, 징계에 대한 가‧피해 학생의 이의 대책, 업무과중, 생활부장 교원평가 만족도 최하위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생활지도부장과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의 분임토론 결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들도 나왔다. 토론 결과를 밭표한박장훈 서울 천지고 생활지도부장은 스쿨폴리스에게 “학교에 올 때 정복을 입고 오면 학생‧학부모의 태도가 달라진다”며 학교에 방문할 때 정복을 입고 와 달라고 당부했다. 송홍섭 대치중 생활지도부장은 “학교전담경찰관이 여러 학교를 담당하다 보니 학교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부탁을 드려야 할지 난감하다”며 “교육청에서 역할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창수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은 “지난해 3명 학생이 왕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아이들과 충분히 친해지는 과정을 거쳤다”며 “아이들과 상담하고 친해질 기회를 자주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성배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은 “8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봐도 생활지도부장의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며 “수당 등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사기 진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