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2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13~2016년 전국 유·초·중·고의 학교안전사고 건수가 매년 11~12만 여 건에 달한다. 시·도 학교안전공제회의 보상액만도 2015년에 312억여 원 등 증가세다. 이런 상황이 가장 곤혹스러운 건 학교와 교사다. 특히 보상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학교와 교사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은 교육 법령, 민법, 국가배상법, 학교안전법 등 관련 법령이 다양하고 복잡해 교원 개인이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전사고 피해 학부모는 점점 학교와 교원 개인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하는 반면, 이런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공적 기구의 역할은 미미한 실정이다. 소송 휘말린 학교, 교원 피해 심각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48조의 ‘비용의 보전’ 규정은 소송 등에 따른 비용을 사후적으로 시도 학교안전공제회가 보전하는 소극적인 제도일 뿐, 분쟁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한 시도 학교안전공제회에서 학교안전사고 법률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나 사전(事前) 분쟁 조정 역할을 담당하기에는 미흡한 현실이다. 이렇듯 교원의 법적 전문성 부족과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자 미비로 학교안전사고가 법적 분쟁으로 확대될 경우 문제는 심각하다. 학부모와의 관계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송사에 휘말린 교원의 정신적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개인 자비로 분쟁을 무마하게 되는 등 심각한 교권 침해마저 초래하는 현실이다. 학교안전공제는 장해·사망 시 국가배상기준을 준용하고 부상 시 치료 실비를 부담함으로써 적정한 피해보상이 가능한 공적 보험제도다.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는 교원 또는 학생의 고의·중과실이 아닌 한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한다. 실제로 현행 학교안전공제 제도는 법원의 손해배상판결 시 적용되는 배상금 산정기준과 동일하게 원고와 피고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상금액이 책정된다. 따라서 시간적·경제적 기회비용이 소요되는 법적 소송을 통해 피해보상을 받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학교안전사고가 소송으로 비화되기 전에 이해당사자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조정해 주는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로서 ‘학교안전사고 분쟁 조정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각 즉각 투입…교단 안정에 기여 이 사업은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분쟁 발생 시 법률적 지식을 갖춘 제3의 전문가가 즉각 개입해 분쟁을 조기에 조정함으로써 교단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3의 전문가는 사고 관계자(피해자, 사고유발자, 교원 등)와 이해관계에 있지 않은 자로서 법률 지식과 분쟁 조정 경험을 갖춘 자를 의미한다. 사업 추진 시 요구되는 전문성, 중립성, 연속성 등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서 담당하는 것이 타당하다. 분쟁이 발생한 학교 또는 학부모의 문의에 답변하고, 요청이 있는 경우 현장에 나가 분쟁에 즉시 개입함으로써 분쟁의 조기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문성 있는 제3자의 조정을 통한 신속하고 원만한 분쟁 해결 노력은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교단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은 7일 교내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10시부터 30분간 교실에서 나침반 자료를 활용하여 동영상 시청을 한 후 부천 소방서의 협조하에 일사분란하게 소방훈련이 진행되었다. 10시 30분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일제히 실내화를 신은 채 몸은 최대한 낮추고 입은 손수건이나 화장지로 막은 채 신속하게 운동장으로 모였다. 교사들은 지휘반, 화재 진압반, 점검반으로 나누어서 남교사들은 소방 호스를 이용하여 1차 화재 진압 시범을 보였고 담임 교사가 중심이 되어 화재시 대피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을 지도했다. 30여분간 시행된 이날 소방 훈련에는 교장 선생님의 안전교육과총평, 부천소방서소방관들의화재예방에대한구체적인 설명도있었다.구체적이고실질적인소방훈련으로안전하고행복한소안교육공동체가되길기대해본다.
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던 한 초등 2학년 여학생은 선택적 함묵증으로 교사나 친구들과 대화를 거의 않고 힘들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해도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대답이 없었으며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았다. 단지 등·하교 때나 방과 후에 복지시설에서 함께 지내는 언니, 동생들과만 이야기를 하고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수업 시간에는 교과서를 꺼내지도 않고 자신이 읽고 싶은 만화책만 읽거나 교사가 지도하는 말에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 이처럼 대화를 거부하던 학생에게 A교사는 답답함과 무력감을 느꼈고, 우연한 기회에 초기기억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초기기억 그림에는 텅 빈 놀이터 그네에 혼자 앉아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왼쪽 골목 모퉁이를 돌아 엄마가 뒷모습으로 사라지고 있는 모습도 그려져 있었다. 그 장면은 여섯 살 때 엄마가 아이에게 놀이터에서 잠깐 놀고 있으라고 말한 뒤, 사라진 슬픈 그 날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었다. 초기기억 그림 검사를 통해 A교사는 이 학생과 관계를 맺게 됐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아이의 상처와 슬픔을 초기기억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뒤로 그 학생은 A교사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했다. 또 다른 사례는 조그마한 일에도 눈물을 터뜨리며 자주 학교에 지각을 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던 1학년 남학생 이야기다. 이 학생은 어린이집 등교 차량에서 부모님들이 손을 흔들면서 배웅하고 있는 다섯 살 때 모습을 초기기억으로 그렸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웃고 있는데, 이 남학생은 "가기 싫어, 앙앙"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엄마는 "○○야, 잘 다녀오렴" 인사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교사의 추가 질문에 아이는 어린이집 등교 시, 부모가 날 버린 느낌이었고 너무 슬펐다고 했다. 인쇄업으로 늦게까지 일하던 부모님이 자주 늦게 일어나서 학생은 자주 지각을 했고, 아이를 돌보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초기기억 검사를 통해 A교사는 부모님께 아이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줬고, 가정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이 자신감을 갖도록 도왔다. 아들러 상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현재의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로 ‘초기기억’이 있다. 사람들에게 우연한 기억이란 없으며, 수많은 인상들 중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상황과 관계가 있다고 느끼는 것만을 주관적으로 선택해 기억한다. 따라서 초기기억을 알아보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초기기억은 매우 단순하지만 생활양식의 근원적인 면을 잘 보여준다. 어린 시절부터 기억되는 사건은 그 사람의 주된 관심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초기기억이 가장 처음 기억인지 아닌지,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초기기억 속에 아이들이 고유하게 갖고 있는 생각이나 관점이 드러나기 때문에 초기기억은 아이들 마음 깊이 숨겨지고 간과됐던 자원을 찾아내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어린 아이들에게 초기기억 그림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해석은 언어보다 더 효과적인 자료가 된다. 그럼 초기기억 검사를 교실에서 어떻게 해 볼 수 있을까. 먼저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 A4 용지, 연필, 지우개를 준비한다. 그리고 가장 어렸을 때 기억나는 일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한다. 사진에서 보았거나 다른 사람이 이야기해 준 일이 아닌 자신이 직접 기억하는 가장 어렸을 적 모습을 그리도록 한다.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학생에게는 직접 이야기를 하게 하거나 퍼핏(puppet) 인형으로 말하기, 글로 쓰기 등 다른 방법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림을 완성하면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일어난 일인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그 때의 기분은 어떤지, 만약 그 일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등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한 초기기억 검사.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
전국 곳곳에서 또래를 무차별적으로 때린 10대들의 폭행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는 가운데 흉폭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발표한 경찰청의 ‘학교폭력 적발 및 조치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6만3429명에 달했다. 2013년 1만7385명이었던 학교폭력 사범은 2014년 1만3268명, 2015년 1만2495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만2805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7476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중 구속된 인원은 649명에 그쳤다. 불구속된 인원은 4만2625명, 만 14세 미만이어서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고 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인원이 5838명, 훈방 등 기타 1만4410명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매번 반복되는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대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갈수록 흉포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은 물론 인성교육을 통한 가치관 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같은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로 검거된 10대가 1만5849명에 이른다"며 "이는 하루 9건씩 10대에 의한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2~2016년 10대(만10~18세) 강력범죄 검거 현황 중 살인이 116명, 강도가 2732명, 성폭행 등 성범죄가 1만1958명, 방화가 104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10~14세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의 강력범죄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촉법소년 범죄비율은 2012년 12%, 2013년 12%, 2014년 14%, 2015년 13%, 2016년 15%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박 의원은 "계도와 보호목적의 촉법소년제도가 범죄를 억제하고 예방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며 "갈수록 잔혹해지는 10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침 일찍 나에게 뉴스가 들어왔다.휴대폰을 열어보니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라는 예쁜 글씨를 일본에서 일본인이 보내왔다. 한국에서는 자신이 직접 쓴 글씨로 이렇게 보내온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이렇게 아름다운 글씨로 나에게 돌아온 사연이 있다. 가르치고 배운 아름다운 결과물이다. 이 글씨를 일본에서 가르친 사람은 필자가 후쿠오카한국교육원 재직시 한국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 한글을 배운 수강생 후쿠모토씨다. 이처럼 한글은 배운 것이 순천과 인연이 된 것이다. 2009년 2월 필자가 귀국할 때 순천에 있는 고등학교에 일본어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이 있어 소개를 하였더니 한국에 가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곧 채용이 되어 순천고에서 2년간 근무를 하게 되었다. 이 기간 중 한글에 흥미를 느껴 아름다운 한글쓰기 강좌를 통하여 배우게 되었다. 이렇게 호기심으로 배운 기능이 이제는 이 선생님에게 일본에서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한국어를 아름답게 쓰기 원하는 수요가 있어 히로시마, 도쿄까지 출장 강의로 바쁘다. 얼마전 아름다운 글씨쓰기를 후쿠모토씨가 한국교육원에서강의하는데쓰지모토씨가 참여한 것이다. 쓰지모토씨는 지금은 순천동산여중과의 교류 활동에서 통역을 담당할 정도로 한국어를 잘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통역 지원이 없이는 교류가 불가능하다. 매년 한국 학생들이 일본을 방문하게 될 때마다 안내를 하고, 한국에 방문할 때는 일본인 통역자가 되어 교류를 원할하게역할을 하기에 지역의 보배가 되고있다. 한국이 좋아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고, 이제는 한국어를 아름답게 쓰는 일에 동분서주하는 후쿠모토 나나코씨, 이를 배워 아름다운 글씨로 한국인들에게 인사를 보내는 쓰지모토 미와씨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 또,한국어를 사랑하고 한국인과의 소통에 적극성을 보인 그 마음씨가 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수원시 구운동에서 해마다 용정(우물)을 향하여 제례를 올리는 의식 행사인 ‘군들 용정제’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제21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수원시 대표로 출전한다. 이 민속예술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대표가 출전하여 열띤 경연을 벌인다. ‘군들 용정제’는 해마다 음력 7월 1일이 돼 올리는 우물고사로 매년 생활용수로 풍족한 물을 내어주는 우물에 감사함을 담아 우물이 있던 구운 사거리에서 제사를 지내는 구운동의 전래 민속문화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원의 여섯 곳에 용정제가 있었으나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군들 용정제만이 유일하다. 이 곳 지명은 ‘군들’이 변하여 ‘구운(九雲)’이 됐는데 여기에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구운동(九雲洞)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아홉 개의 머리가 달려있는 용(龍)이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승천했다고 해서 마을이름은 구운(九雲)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아홉 개의 구름은 아홉 개의 용의 머리를 떠받치고 하늘로 올라갔던 것이다. 군들 용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규수)는 이번 민속예술제 참가를 위해 구운동 주민들로 구성된 80명의 대규모 참가단을 조직하여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에는 성하의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수원문화원의 지도로 1차 연습을 가졌고 22일에는 구운사거리에서 실제처럼 출연진이 복장을 갖추고 용정제를 올렸다. 오는 20일에는 구운중학교 운동장에서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2차 연습을 겸한 지난 달 22일 군들 용정제는 자체 제작한 청룡·황룡 뒤로 7명의 기수가 오방기를 세워들고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제사장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풍물단이 흥겨운 풍악을 울리고 민복차림의 마을 주민들이 풍악소리에 기쁨의 춤사위로 행렬에 동참하며 제사장인 용정에 도착하였다. 제사장에서의 고사는 마을 사람들이 가래질, 괭이질, 삽질을 하며 우물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우물 안을 깨끗이 청소한 후, 제관이 축문을 읊으며 구운동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마을주민들은 각자의 소원을 기원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수원시를 대표한 군들 용정제 참가 대표단의 22일 당일 일정을 살펴본다. 오전 9시 출연진 80명과 응원단 40명이 버스 3대에 승차 수원을 출발한다. 11시 개회식에 참석하고 행사 전 동선을 점검하고 타 시군 경연을 관람한다. 이어 신분 대조 확인을 거쳐 경연에 대기하게 된다. 드디어 오후 3시 30분 그 동안 맹연습하였던 용정제를 30분간 공연한다. 용정제 출연해 주관자 역할을 맡고 있는 정규수 위원장은 “전래 민속문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요즘 ‘군들 용정제’가 수원을 대표하여 예술제에 출전하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그 동안 주민들이 단합하여 연습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여 공연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수원을 대표한 ‘군들 용정제’ 출연 지원은 수원문화원에서 전담하고 있는데 용정제 출연 계획과 시나리오를 세우고 연습 및 연출을 지도하고 있다. 깃발 및 버스, 장비 지원을 맡고 있다. 올해로 스물한 번째 열리는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민속예술을 발굴, 육성하여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이해를 증진하여 경기 민속예술에 대한 긍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민속경연대회이다.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김포문화원이 주관하고 경기도, 경기도의회, 김포시, 김포시의회, 한국문화원연합회이 후원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11~14일 실시되는 수학여행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교 교직원 및 담임과 학부모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즐거운 수학여행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안내 자료 배포와 여행시 주의 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3박4일 간 실시되는 수학여행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꼼꼼한 기록과 사진촬영도 당부했다.
교육부가 대학 입학 전형료 폐지와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신입생들에게 법적 근거없이 등록금과 함께 부과되어온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자 사립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곧 회의를 열고 집단 대응을 할 태세다. 사립대학들은 현실과 유리된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립대학 측에서는 대학 자율 결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소송도 불사한다는 태세다. 현재 국회에는 고등교육법상 입학금 징수 근거를 없애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현재 전국 41개 국공립대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했으며, 이후 교육부는 대학 처장 등으로 '입학금 제도개선 협의회'를 꾸려 입학금의 단계적 인하·폐지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 전국 156개 사립대학의 입학금 실태를 조사 중인 교육부는 사립대학들이 입학금 수입 총액에서 입학에 실제 소요된 비용, 입학 외 비용 지출을 가름해 집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가 입학금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공표한 한 이후 국공립대 중심으로 입학금 폐지 움직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사립대학들은 재정적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온 것이 사실이다.사립대학들은 정부가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등록금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억지로 재정 문제인 대학 경영에 월권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사실 새 정부 이처럼 사립대학들이 공식 입장을 내고 반발한 것은 처음이다. 사립대학은 전체 회계의 2.1%가량(2015년 기준)을 입학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는 국공립대학이 전체 회계의 0.3%가량을 입학금으로 충당한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다. 입학금이 대학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국공립에 비해 사립이 높다는 지수다. 정부의 입학금 폐지를 사립대학에서 순순히 수용하기 어려운 여건도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근거가 모호하고 집행기준도 불분명한 입학금에 대한 국민적 지적이 있어왔고, 입학금 폐지에 관한 법률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에 있으므로 입학금 폐지를 우회적으로 강조해 왔다. 아울러 교육부는 사립대학의 재정 충격을 감안해 단계적인 감축 방안을 국회에 제시하고, 점진적으로 인센티브 지원,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한편, 그동안 대학 입학금 폐지 운동을 진행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사립대학들의 움직임에 즉각 반발하고 있다. 입학금은 단계적 폐지가 아닌 즉시 폐지가 정답이라는 입장이다. 즉 현재 새 정부 출범 후의 국민적 열망인 입학금 폐지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들은 산정 근거가 불명확하고 집행내역도 불투명한 입학금의 폐지는 높은 교육비로 고통받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학금 폐지는 지난 대선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사립대들의 적립금 규모를 볼 때 입학금 폐지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2000년대 들어 대학 등록금 부담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정부는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를 넘지 못하도록 2010년 고등교육법을 개정했다. 아무리 자율화지만, 대학이 지나치게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제어한 것이다. 사실 냉정하게 분석하면 그동안 대학 입학 전형료, 대학 입학금, 등록금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지나치게 과다하다는 비판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대학은 치외법권적 입장에 이들 비용의 투명성, 공정성 공표를 거부해 온 것이 사실이다. 대학 스스로 진리 전당이고 상아탑으로서 등록금 등의 투명성 제고를 스스로 거부한 것이 관행이었다. 따라서 이제는 대학과 정부가 함께 답해야 한다. 국공립대학은 이미 입학금 폐지를 공표했다. 따라서 사립대학들도 막연히 재정 상태가 어렵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적정한 징수 금액을 산정 발표해야 한다. 정부도 행정력으로 무조건 입학금 폐지를 강제할 것이 아니라, 상응하는 재정 지원, 인센티브 등으로 결손금을 충당해 줘야 할 것이다. 결국 대학 입학금 폐지와 재정 지원의 갈등에서 우리가 간과해선 안 될 것이 그동안 대학 등록금이 과다했다는 점과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입학금이 학부모ㆍ학생들로부터 징수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국공립 대학이 입학금 폐지를 천명한 마당에 사립대만 입학금을 징수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정부는 대학의 입학금, 등록금의 비용 실사를 철저히 하여 투명성을 제고해야 하며, 사립대의 대학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의 비용은 보전해 주는 행정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와 같은 논점에서 정부와 사립대의 갈등을 풀어야 할 것이다.
초등 임용시험의 지역 가산점 상향 조정만으로는 미달 사태를 빚고 있는 농어촌 등 도 지역의 교사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는 농어촌 교사 수당 지급 및 현실화 등 실질적인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 지난 4일 시도교육감협의회의는 지역가산점을 6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 지역 교육청 담당자들은 ‘미봉책’이라는 반응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1차에서 1.5배수를 뽑다보니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수 있다"며 "지역가산점은 1차에만 반영되기 때문에 1차만 통과하면 현직교사들이 수업 실연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합격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인근 광역시에서 뽑는 인원이 적어 미달을 면할 것이라 기대했는데 가산점이 조정되기 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오히려 광역시에 더 몰리게 될까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도 "경기도는 지원자 자체가 1.5배수가 안돼 과락만 넘으면 붙는 정도라 사실상 6점차가 현직교사를 막는 역할을 크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초등 임용 경쟁률은 광주(4.05대1)를 제외하고는 세종(2.07대1), 대구(2.06대1), 부산(2.03대1)만 2대1을 조금 넘긴 수준이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산점이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임용시험은 계속 광역시로만 보고 인근 도지역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는 형태가 늘어날 수 있다"며 "농어촌 기피 자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교육청들은 자체적으로 신규 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매년 상·하반기에 교대를 찾아가 신규교사의 70%정도를 시 지역으로 발령내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도서지역이나 비선호지역의 8년 근무를 조건으로 합격시 대기 없이 우선 발령해주는 지역단위 교원임용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원자 자체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에서 살고 싶은 부분을 충족해야 하는데 지역 환경 자체가 열악하다보니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교원의 지역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농어촌 교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농어촌 지역은 수당에서도 제외되는 등 사실상 특별한 혜택이 없다"며 "도서벽지수당은 해당되는 지역도 많지 않고 금액도 너무 적어 최근에 도서벽지수당을 30만원선까지 현실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행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에서는 농어촌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에게 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들 가운데 순회수업과 복식수업을 하는 교원에게만 월 5만원(도서벽지수당을 받는 교원은 월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할 뿐이다. ‘도서벽지교육진흥법’에는 도서·벽지 근무 교원에게만 월 3~6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어 근무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교원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관련해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 양극화를 개선하기 위해 농어촌 교육 지원에 초점을 둔 법률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재정 부담 등의 문제로 통과되지 못했다. 현재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어촌 학교 교원에 대한 조세 감면 등 우대책을 담은 ‘농어촌 학교 육성 및 교육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계류돼 있다. 이덕난 국회 입법조사관은 "수당을 인상하고 농어촌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대해 특별 수당, 현지 거주 장려 수당과 같이 수당을 다양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며 "농어촌 교원은 복식수업, 행정업무 과다로 근무여건이 더 어려운 만큼 교원 배치기준도 다르게 적용하는 등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가 정부의 입학금 폐지 정책에 반발하고 나섰다. 사총협은 7일 "대학 입학금을 조속히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대학 재정 확충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립대학들은 입학금 수입이 대학 전체 수입의 2.1%에 달해 입학금 폐지로 인한 재정의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정부가 대학등록금 인상률을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를 넘지 못하도록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면서 등록금도 동결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최근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6개교를 대상으로 입학금 사용처를 전수 조사하며 입학금 폐지를 압박하고 있다. 또 주요 사립대학 기획처장 10명으로 ‘입학금 제도개선 협의회’를 구성해 입학금 폐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총협의 의견 표명에 대해 같은 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근거도 모호하고 집행 기준도 불분명한 입학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국민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입학금 폐지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립대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학교가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을 등록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그 밖의 납부금’에서 입학금을 제외한다는 문구를 넣은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전국 41개 국공립대는 지난달 17일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현직 교원의 타 시도 이탈을 막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초등임용시험 지역가산점을 현행 3점에서 6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법적 분쟁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 지역 교대생에게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게 현행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4일 총회에서 해당 시·도 교대 졸업(예정)자에게 부여하는 지역가산점을 3점에서 6점으로 상향조정하고 타 지역 교대 졸업(예정)자에게는 3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가산점 상향 조정은 사실상 현직 교원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역이 다른 교대생 간에는 가산점이 상향 조정돼도 현행과 같이 점수 차가 3점으로 동일하게 된다. 그러나 현직과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진다. 가산점 상향 안건을 제안한 강원도교육청의 관계자는 "현직 교원이 재시험 준비를 하게 되면 교육현장에 대한 충실도가 떨어지고 우수 교원의 유출로 시도간 교육 불균형이 심화된다"며 "타지역 예비교사에게는 현행 수준의 격차를 유지해 임용기회를 과도하게 막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올해만도 전국 5개 도지역에서 546명의 현직 교원이 재시험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가결된 방안에서 타지역 교대생에게 지역 가산점 3점을 주도록 한 규정에 대한 법적 해석이 분분해 향후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법적 자문을 받아보니 지역가산점을 타 지역 교대생에게 부여하는 것, 타지역이라는 동일한 조건인데 졸업자와 현직교사를 구분해 차별을 두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에는 임용권자가 정하는 지역에서 응시하는 사람에게 시험성적 만점의 10% 범위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임용권자가 정하지 않은 타 지역에는 가산점을 줄 수 없다는 법적 해석이 나온다. 또 같은 타 지역 응시자인데도 예비교사에게는 3점, 현직교사는 0점을 주는 차별도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협의회에서 가결됐다고는 해도 법적으로 아직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며 "6일 시도 담당 사무관 회의가 있었는데 내년 시행 여부, 14일 임용시험 확정공고 때 행정 예고를 할지 여부 등에 대해 시도별로 의견이 나뉘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법리해석이 다르다보니 변호사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번 결정은 현직 교원 유출을 막자는 교육감들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한 만큼 시행은 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 시행되면 그 이후에 민원이나 민사소송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경쟁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합격선의 점수 편차가 적어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최근의 교원 타지역 이탈 문제는 수도권의 과도한 교원 선발이나 농어촌 기피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 가산점 상향은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원법을 광의로 해석하면 타지역 교대생에 3점을 주는 것이 지역가산점 본래의 취지에 부합해 법률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5명의 고문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공진초 폐교 부지에 특수학교를 신설하는 문제를 두고 서울시교육청과 지역주민간의 2차 토론회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종결됐다. 교육청은 토론회보다는 주민대표, 유관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서울시교육청은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서구 탑산초에서 ‘강서지역 특수학교 신설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양측 갈등으로 무산됐던 1차 토론회에 이은 것으로 이날 역시 시작 전부터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면서 진행이 순탄치 않았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장애인 교육권과 학습권을 보장해야 할 법적 책무가 있다”면서도 “주민여러분께 어려움을 드려 죄송하다. 오해가 있다면 해소하고 공존과 상생의 방안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손성호 특수학교설립반대 비대위원장은 “교육청은 그동안 지역 현황 및 주민들의 의견 주렴 한번 없이 탁상행정으로 일을 진행시키면서 거듭 제기된 이의제기도 묵살했다”며 “지역주민들은 공진초 부지에 국립한방병원을 설립해 남녀노소 누구나 저비용으로 치료받는 시설이 생기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주민들은 설계공모를 중단하겠다는 확답을 받아야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요구하면서 특수학교는 마곡단지 부지에 지으면 된다고 반박했다.이에 장애학생 학부모 이은자 씨는 “자녀가 강서지역 특수학교인 교남학교 정원이 모두 차 구로구에 있는 정진학교까지 힘들게 통학하고 있다”며 “장애학생도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데,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한번만 마음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장애아동 학부모들은 주민들에게 사정하겠다며 바닥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강서구 관내 특수교육 대상자는 646명이지만 204명만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다. 나머지는 일반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들 가운데 10%는 중증장애학생이지만 특수학교 부족으로 일반학교에 다닌다.백종대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공진초 부지는 학교용지이므로 특수학교 설립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자체투자심사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서울시의회 설계 승인을 받는 등 무수히 많은 절차를 밟아온 것이기에 갑자기 진행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주민들의 반복된 요구에 “학교부지에 한방병원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은 김성태 의원이 만든 가공의 희망”이라면서도 “접점을 찾으면 설계변경도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한방시설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중 강서지역 주민대표와 유관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편익 증진과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대 의도 파악하는 연습해야두괄식의 간결한 답변 바람직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면접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희대 입학전형센터가 지난 2월 전국 입학사정관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평가중요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원학과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고 그 다음이 면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면접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 선생님,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교사: 학생은 면접이 뭐라고 생각해요? 학생: 면접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어요.교사: 이론으로는 학생 말이 맞을지 몰라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본인이 면접관인데 학생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똑 부러지게 말한다면, 그리고 어떤 질문에도 마치 대본 읽듯 완벽하게 대답한다면 평가는 어떨까요? 학생: ‘진짜 똑똑한 학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빈틈 없는 학생이랑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로봇이랑 대화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교사: 그렇죠? 먼저 면접관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해요. 공감능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면접관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그가 듣고 싶어 하는 말에 대해 진솔한 답을 할 줄 알아야 해요. 학생: 그럼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해서 상대를 설득하는 게 면접이라는 건 틀린 건가요?교사: 아니죠. 상대방에게 자신의 역량을 어필함으로써 꼭 입학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필요하죠.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남의 말을 잘 듣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거예요. 면접을 위한 면접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학생: 평소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교사: 상대방이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반응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물론 억지로 반응하면 거짓임이 드러나니까 진심으로 상대방 말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면접은 말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면접관 앞에서 자신의 공감능력과 소통능력 뿐만 아니라 서류로 제출된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다 보여줄 수 없었던 자신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더라도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낭패에 빠지기 쉽다.면접을 준비할 때는 첫째, 면접관의 질문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도에 맞는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함으로써 ‘논점일탈’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대답을 할 때에는 두괄식으로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말하는 게 좋다. 답변의 구조는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 이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은 저에게 ~한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하면 좋다.둘째, 서류를 기반으로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이 확실해야 한다. ‘나는 이런 이유로 해당 학과에 입학하고 싶고, 이런 준비를 해 왔다. 그리고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이런 활동을 할 예정이다’라는 것이 머릿속에 잘 정리돼야 한다. 면접관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질문하기 때문에 서류에 대한 정확한 인지는 물론이고 스스로 예상 질문을 만들고 대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셋째, 해당학교에 대한 인재상과 학과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이 학생이 해당 학교와 전공에 적합한 학생인지를 체크한다. 때문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하나하나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재상은 무엇인지, 교수는 누구인지, 어떤 연구를 했는지, 그 학과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 대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넷째,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 기출문제는 입학처에 탑재된 ‘선행학습 영향 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 면접 문항을 체크하고 출제의도와 해설을 참고해 대비해야 한다. 만약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을 본다면 인문계열은 영어제시문의 출제 여부와 난이도를 점검해봐야 하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 중 어느 과목의 개념이나 원리가 중요한지를 파악해 문제를 풀어보면서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학교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탑재된 면접동영상을 보면서 진행 과정과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공통제시문을 주고 답변 준비시간을 주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또 발표면접, 심층면접, 토론평가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실제 면접일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악극 꼭두 꼭두는 국악과 영화가 만난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존재인 ‘꼭두’와 함께 벌이는 모험을 담았다. 이승의 이야기는 단편 영화로 제작돼 스크린에 펼쳐지고 저승 속 판타지 이야기는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로 구현된다. 영화 만추가족의 탄생의 감독 김태용이 연출을 맡는다. 10.4-10.22 | 국립국악원 예악당 | 02-580-3300 전시 무민 핀란드의 국민캐릭터 ‘무민’이 한국에 왔다. 전시에서는 원작자 토베 얀손의 친필 원화를 비롯해 오브제와 사진 등의 작품 350여 점이 망라돼 70여년 무민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등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9.2-11.26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 02-837-6611 뮤지컬 쿵짝 뮤지컬 쿵짝은 단편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어우러지는 1930~1950년대 가요는 편곡을 통해 신나는 뮤지컬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8.25-9.30 |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 02-744-4331 연극 지구를 지켜라 동명의 영화를 무대 위로 옮긴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돌아온다. 마음속 깊이 상처를 가진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만식’의 심리게임에 외계인이라는 SF적 요소가 곁들여진 이 작품은 지난 공연보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변화시켜 더욱 치열한 대결구도를 예고한다. 효과적인 영상과 조명 효과는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8.10-10.22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1577-3363
‘연극은 배우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극장을 연기만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세계로 만드는 마법은 전적으로 배우가 가진 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연기에 뼈대가 되는 것은 단연 대본이다. 촘촘하지 못하고 구멍이 송송 난 이야기에서는 아무리 ‘국민 배우’가 혼신의 힘을 다해 펼치는 연기도 빛을 잃기 마련이다. 출연 배우만큼이나 힘이 있는 희곡을 탄생시키는 극작가가 중요한 까닭이다.유명 소설가나 시인처럼 우리에게 친숙하지는 않을지라도, 특유의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작가들의 작품 세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징적인 것은 적게는 단 두 명, 많아도 일곱 명으로 적은 배우들만이 출연한다는 사실이다. 무대나 조명 역시 화려하지 않다. 이 단출한 구성으로 두 시간여 동안 관객의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밀도 높은 희곡이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연극 M. 버터플라이는 중국의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실화 속 두 주인공은 중국배우 송 릴링,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라는 인물로 재탄생했다. 대사관 파티에서 송에게 한눈에 빠져든 르네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환상과 욕망에 눈이 멀어 국가기밀을 누설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연극은 중국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이다. 그는 미국사회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유색인종, 특히 아시아계 민족의 문제점을 극화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이 작품 역시 인간 내면의 욕망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Madam Butterfly)을 차용해 서양에서 동양인, 특히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한 비판의 시선을 녹여냈다(제목의 ‘M’ 역시 ‘마담’을 의미한다). 덕분에 작품은 초연부터 토니 어워즈 최고 작품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고 작품상을 휩쓸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뉴욕 브로드웨이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깰 정도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후에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으로 참여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연극 엘리펀트송은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심리극으로, 상처받은 소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크리스마스 이브, 의사 한 명이 갑작스럽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자 병원장 그린버그는 그의 행방을 쫓기 위해 마지막으로 그가 만난 환자인 마이클을 찾는다. 그러나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마이클은 코끼리와 오페라 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독백을 이어간다. 그린버그는 어떤 실마리라도 발견하기 위해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대화를 이어가고, 마침내 뜻밖의 사실이 밝혀진다.작품은 캐나다의 극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그를 단숨에 촉망 받는 극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연이어 발표한 두 희곡 역시 모두 호평을 받으며 캐나다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10’에 이름을 올리고, 그의 희곡집은 캐나다 최고 권위인 총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에서 직접 각색을 맡아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뱅갈 호랑이로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작가 라지프 조셉의 작품이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그는 예술과 아름다움을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생각들로 풀어내는데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어릴 적 고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작품의 희곡을 썼다. 바로 17세기 인도 아그라의 황제 샤 자한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위해 만든 궁전, 타지마할에 얽힌 다소 충격적인 비화다. 궁전이 완성되자 샤 자한이 건축에 참여한 인부 2만 명의 손목을 자르라고 명령했다는 것. 앞으로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이 세워져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연극의 주인공은 이 무시무시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두 명의 오랜 친구다. 황실의 말단 근위병인 휴마윤과 바불은 하룻밤 사이에 4만 개의 손목을 자르는 임무를 맡고, 삶과 우정, 아름다움, 그리고 의무에 대한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간다.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것은 두 사람이지만, 대화 속 부당한 권력에 대한 충성과 의무, 친구의 갈등과 우정,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앞서 소개한 세 편 작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공교롭게도 연극의 말미에 놀랄 만한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초 신경을 자극하기 위한 억지스러운 반전과는 거리가 멀다. 작은 충격으로 작품이 주는 메시지나 여운을 조금 더 오래 남도록 만드는 하나의 장치에 가깝다. 그러니 트렌치코트의 깃을 세우고 추리의 ‘촉’을 발동시키기보다는 세 명의 작가가 선사하는 지적인 충격을 기꺼이 즐겨보시길. M. 버터플라이 9.9-12.3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타지마할의 근위병 8.1-10.15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엘리펀트송 9.6-11.26 | 수현재씨어터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나니 날이 많이 선선해졌다. 선생님들이 한숨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가을의 기운을 느끼면서 오늘도 즐겁게 학교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선생님은 한자(漢字)와 한문(漢文)을 즐기는 선생님이다. 우리는 동양권이다. 한문을 가까이 하는 나라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한자를 모른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나아가 한문을 모른다는 것은 더욱 아닌 것 같다. 옛날에는 그나마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의 혼용의 글이 교과서에 실려서 그래도 한자의 익히게 되고 수업시간에 한문의 시간이 있어 한문이 그리 낯설지 않지만 지금은 한자를 찾아볼 수 없고 한문도 그렇다. 그래도 나름대로 한자를 익히고 한자로 된 문장(한문)을 공부하면 즐거움을 얻게 된다. 한자를 쓰고 한문을 쓰면 옛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세대일수록 한자, 한문권의 나라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아니 된다. 좋은 선생님은 음악을 즐기는 선생님이다. 음악이 나온다는 것은 마음에 평안이 깔려있다는 뜻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편안하지 못하면 음악이 나올 리가 없다. 입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음악을 듣는 것도 그만한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한국교육신문에 한 선생님의 한문과 음악을 겸한 삶을 보면서 정말 보기가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고귀한 삶을 사는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고사성어나 한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서 귀도 즐겁고 눈도 즐거워진다. 지금이라도 음악을 가까이하고 한문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한문 과목이 제2외국어 과목에 밀려 요즘에는 한문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지 않는데 한문수업도 살리면 인성교육, 교양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동양권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교과서에도 한글, 한자 혼용의 교과서가 나오면 지금 젊은 청소년들은 나이가 들어도 가까운 중국과 일본과도 언어로 인해 더욱 친숙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마음에 평안이 강처럼 흘러넘치는 이다. 마음이 평안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이 있다. 마음이 평안하지 않으면 위 아래도 없어지고 예절도 사라진다. 질서도 무너진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좋은 선생님이 된다. 언제나 평안하고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문제 난이도가 지난 6월 모의고사보다 다소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방학 내내 모의고사 준비를 한 여학생은 노력한 만큼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 낙담했다. 정시를 준비해 온 한 아이는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갈 수 없을 것 같다며 9월 모의고사 성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 수능일(11월 16일)까지 2개월 이상 남아 있는 만큼 학생들은 9월 모의고사 결과에 과민반응을 나타낼 필요가 없다. 모의고사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철저히 분석하여 수능에서의 실수를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영역별마다 출제되는 새(新) 유형 문제에 대비, 좀 더 심도 있는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수능시험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수시 모집을 앞둔 3학년 교무실은 긴장이 감돈다. 그리고 선생님은 학생들과의 진학상담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하다. 수시모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다. 매년 전형 선택을 잘못하여 후회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학종 시대, 3학년 1학기까지 적힌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여 자신의 전형에 맞는 대학을 선택, 지원하는 것이 실수를 범하지 않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먼저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의 관련 여부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진학교사는 수시모집 접수에 앞서, 학생들에게 수시 관련 기본적인 사항을 일러 줄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어 있고 수시모집에 합격(전문대 포함)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특히 강조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붙자는 생각으로 지나치게 하향 지원을 한다든지 터무니없는 상향지원으로 요행수를 노리는 것은 수시모집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진학교사와 상담을 통해 생활기록부를 철저히 분석,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에 소신 지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서접수 마감 날, 치솟는 경쟁률에 지레짐작 겁먹고 정한 대학을 바꿔 낭패를 본 학생들을 많이 본다. 사실 수험생이라면 높은 경쟁률에 주눅 드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쟁률은 경쟁률일 뿐, 그것에 기죽어 처음에 정한 학과와 대학을 바꾸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매년 최초 합격자 명단에 들지 않았던 많은 학생이 추가 합격하여 뜻밖의 기쁨을 누리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에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의 지난 해 충원율을 참고하는 것도 수시모집 지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친 학생은 최종 합격하는 그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 치러야 할 관문(수능, 면접, 논술, 적성 고사, 실기 등)이 많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끔 수능 최저학력과 무관한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은 수능 최저학력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이들 학생을 위해 별도의 학급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것도 좋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9.11.~9.15.)에 앞서 교사들은 그간 학생들이 준비해 온 모든 것이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본인이 지원할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등)가 무엇인지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수시모집 접수가 끝난 뒤, 거기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아가 그 후유증이 수능일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풀뿌리 교류로지속 가능한 교류 추진" "미래 한일간 가교 역할 담당할 인재 양성"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과장 이용덕)가 주관한 2017년도 국제교 육협력 및 교류 우수사례 학교 공모 심사 결과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풍토를 조성하고, 각종 교류 협력 추진으로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부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다. 우수사례 선정 기준은 교육적 측면, 사업의 지속성, 추진과정 적정성과 파급 효과에 따라 선정된 것으로 초등 3개교, 중학교 3개교와 고등학교 4 개교가 선정돼 각 학교당 300만원의 교육교류 활동을 위한 지원비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순천동산여중의 사례는 단일 학교가 아닌 일본 자치 단체 내 민간조직인 히가시하코자키 교구가 주관해 2015년도 1월 부터 시작하였다. 2017년 8월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년 방학기간을 이용해 양국의 중학생들이 가정 홈스테이와 학생 수업 체험 교류 실시하고 있다. 이미 2018년도 1월중 한국 학생들의 일본 방문 일정을 비롯한 교류 협의가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류 체험을 한 후 학습 태도가 많이 변하였으며, 학교 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회 임원을 담당해 각 학교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참가한 학부모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차 처음부터 친선 교류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가면서 함께 걷기를 실시하는 등 민간교류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후쿠오카시립 하코자키중학교 교원들의 순천 방문 연수를 학교장이 기획해 양국간 인적 교류 확대가 진전돼 순천만국가정원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6일 관내 초·중·고 교사 중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마음을 열어주는 상담 레시피'라는 주제로 상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문경숙(마음과마음 상담협동조합)강사가‘대상관계이론(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어머니의 역할)’을 바탕으로 저경력 교사들이 학교 상담 장면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특히,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경험과 사례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공유하며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 점이 다른 연수와는 차별화 된 점으로 일반적인 강의식 형태의 연수에서 느낄 수 없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었다. 남병훈센터장은“소규모 형태의 연수를 통해 참석자들의 연수 몰입도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며 일반 교사들의 상담 역량 강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 ”고 말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6일 행복한 학교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학기 새로 복직하는 네 분의 선생님과 주무관님 그리고 올해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소풍터미널 지하2층에 있는피에스타에서환영회를개최했다. 친목회장 주관하에 교장선생님이름으로학년별 3행시짓기이벤트를실시해최고의작품이라고생각되는것을교장선생님께서선정해커피상품권을시상하는깜짝이벤트도진행했다.창의적이고이색적인작품들을발표할때마다교직원들의우뢰와같은박수가행사장에울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