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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총(회장 심광보)은 22일 경남교총회관 강당에서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권존중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남교총이 주최하고 한국교총·경남도교육청·경남도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수년간 교권침해로 인해 학생의 학습권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에 따라 마련됐다. 김인용 진주교대 교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권존중’ 기조강연과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교권회복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세미나 후에는 김해, 거제, 진주, 창녕 등에서 학생·학부모가 참여한 교권존중 길거리 캠페인도 펼쳤다.
천의무봉이다. 구름 한 점 없다. 맑고 깨끗하다. 아름답다. 봄꽃과 어울리니 아름답기가 배가 된다. 푸른 잎들과 한데 조화를 이루니 눈이 호강을 한다. 이런 날이 계속 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인내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선생님이 되면 늘 행복하리라고 생각을 하고 출발을 했지만 그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35명이나 되는 애들이 교실에서 정신없이 즐기고 있다. 이들을 잘 통제해서 효과적으로 수업하기가 만만치 않다. 하루 종일 이렇게 시달리다 보면 '왜 내가 교직의 길을 선택했지' 하면서 후회를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인내의 마음이다. 인내의 마음이 없으면 교직 생활을 잘할 수가 없다. 늘 갈등 속에서 살면서 행복이 다 빼앗기고 만다. 기쁨이 메마르게 된다. 교직의 생활은 기쁨이 생활이고 행복의 생활임을 늘 기억하면 모든 것을 참을 수 있다. 나에게 맡겨진 업무가 과하면 그 때부터 스트레스가 쌓인다.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 둬야지, 오래 할 교직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자신을 지배하게 된다. 그러면 결국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 스트레스 때문에 위염 같은 질병에 걸리고 자신의 약한 부분이 더 약해진다. 업무가 많으면 많은 대로, 부담스런 일이면 부담스러운대로 해나가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다 해냈음을 알게 된다. 교장, 교감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교장, 교감은 책임감이 강해,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 그렇게 한다. 이걸 머릿속에 오래 두면 병이 되고 만다. 즐거움이 사라진다. 교육방침에 잘 따르도록 노력하면 된다. 내 생각을 내려 놓으면 된다. 내 뜻을 내려놓으면 된다. 다음에 내가 교장이 되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마음만 가져야지 지금 내 생각대로 움직이려고 하면 안 된다.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기대만큼 애들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갈등하게 된다. 내가 잘 못가르쳤나? 어떻게 해야 되지? 왜 애들의 성적이 오르지 않지? 하면서 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선생님은 가르치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알고 참고 견디면 된다. 또 연구하고 또 가르치고 또 배우고 또 가르치고 이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 애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되도록 지도해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는 역량이 이것밖에 안 되나? 왜 '지도를 해도 애들의 성품이 변하지 않지?' '나쁜 것 고쳐야 하는데 고치지 않지?' 하면서 또 자신을 스스로 슬프게 만들 수가 있다. 그러면 안 된다. 누가 지도해도 선생님만큼 더 잘 생활지도를 할 수 있는 전문가는 없다. 그러니 참고 또 참으면 된다. 인내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신중호)은 22일 전국 초등학생 참가자 150명과 가족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구원 지질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맞는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미래 과학기술의 핵심 주역이 될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구·지질자원·어린이’ 주제와 ‘함께 지켜나가는 지구’를 모토로 '지구의 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0명이 참가했다. 3월 27일부터 4월 17일(월)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대회공고 2일만에 마감돼 추가로 50명을 모집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작품성·적합성·독창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총 10명을 시상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상과 부상이 수여됐고, 수상작은 금년도 8월에 있을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 특별 전시된다. 또한 2018년에 맞이하는 연구원 100주년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 3명에게는 부상 외에도 연구원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나는야, Field Master!'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특전도 함께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미술대회와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공연을 준비하여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구성했다. 연구원은 지질나들길과 지구모형 비누만들기 키트를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고 동력자전거를 활용한 자가발전 체험 등 지구의 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과학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점심식사와 커피교환권, KIGAM 공룡캐릭터 대니캐시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지급하고 사이언스 매직쇼와 버스킹(야외)음악회,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부모님을 위한 숲속도서관, 팝콘, 솜사탕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해 가족․친구와 함께 배우며 느끼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지구의 날에 개최되는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자원․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회의 정례화와 격상을 통해 연구원의 우수한 지식재산을 미래 꿈나무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메세나(Mecenat) 역할 수행은 물론 연구원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지구의 날-지구환경보호의 취지에 맞춰 대회 행사 프로그램과 관련된 물품과 도구들을 모두 친환경제품으로 구성했다. 또한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회 프로그램(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동력 자전거 자가발전 등)을 풍성하게 운영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시장상·교육감상 등을 유치해 대회를 격상시키고, 대회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나눔활동으로 대회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대의 변화 속도가 빠르다. 이같은 시대에 적응하는 법을 잘 가르쳐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현장은 무사태평이다. 조금 지나면 없어질 지식을열심히 외워서 정답을 쓰라고 한다. 그것도 정답이 한 가지만 나와야 시비가 없기에 애매한 문제는 피해가는 것이 시험 출제자의 특성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답이 없는 것이 많다. 이러한 시대를 정답만 찾는 교육이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인생의 출발선인 가정이 행복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요즘엔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가정이 많다. 한마디로 물을 담을 수 없는 깨어진 그릇처럼 행복을 만들 수 없는 깨진 가정이 많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 온다. 아침밥도 먹지 않고 준비물도 챙기지 않고 허겁지겁 학교를 향한다. 필자의 경우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주일에 두번 인근 교회의 힘을 빌어 아침 거르는 아이들을 위해 김밥제공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어서 학교 생활이 격차가 심하다. 저녁에 시간관리가 안되다 보니 아침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는 아이들, 엎드려 자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깨워서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이학교의 업이다.그러나 하루 이틀이지 선생님은 날마다 아이들과 싸우다 지쳐서 어느 날이 되면 그냥 놓아둔 채 교과 진도를 챙겨야 하는 것이 학교의 속성이다. 어떤 경우는 학생으로부터 상처를 받아 6개월 동안 휴직계를 낸 교사도 있는 것이 오늘날 교육상황이다. 하지만 이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 행복감이 매우 높은 데마크의 경우는 학교에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학생 스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또한 이 아이들이 학교를 나가서 살아가야 할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개인의 성적이나 발전보다 협동을 중시하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참여를 통한 주체성을 가진 삶이다.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장 중 어느 누구도 소외 되지않고 학교운영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육과정 운영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사회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학생들이 걱정이나 불안감 없이 안정돼 있다. 이 정도라면 덴마크의 초등학교는 행복초등학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몸이 지친 아이들에게 운동은 보약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운동을 하는 우리 나라 학생 비율은 한국이 '꼴찌' 수준이었다. '등교 전·후로 운동을 한다'는 학생은 46.3%로 이 항목의 분석 대상인 56개국 중 최하위였다. 80% 이상이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몬테네그로, 헝가리, 리투아니아 등은 물론 중국(75.6%·16위) 일본(57.7%·54위)보다도 뒤쳐졌다.이런 아이들에게 삶의 여유를 돌려주자. 여유가 있어야 마음이 안정된다. 그 방법이 2교시를 마치고 중간 시간을 확보해 걷기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참여와 자율성을 높여 스스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학생과 학교가 소통한다면 분명히 아이들의 행복도는 높아질 것이다.
최근 모 초등교 A교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이하 요령) 때문에 징계를 받아야 했다. 매형 상(喪)에 참석하느라 하루 특별휴가를 낸 게 화근이었다. 그는 현행 요령에 매형, 매제, 형수, 형부 등이 특별휴가 대상으로 적시돼 있어 휴가를 냈고 교장도 문제없이 허락했다. 그런데 교육청은 같은 요령에 근거해 매형은 연가 대상자인데 특별휴가를 냈다며 해당 교사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원인은 요령 중 경조사 특별휴가 규정에 서로 맞지 않는 내용이 버젓이 병기돼 있기 때문이다.경조사휴가(특별휴가) 가 항 ‘경조사별 휴가일수’에는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사망)에 한해 1일의 특별휴가를 명시한 반면, 라 항 ‘경조사 휴가대상 친족 범위’에는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로 돼 있다.과거 가 항은 주5일 시행 학교에, 라 항은 주5일 미시행 학교에 적용하느라 구분해 규정을 둔 것인데 이후 전면 주5일이 도입됐음에도 교육부는 라 항을 미처 삭제하지 못했다. 교육청들도 이를 일선학교에 적극 알리기보다 문의 시에 답변하는 선에서 그치는 상황이다. 결국 가부가 혼재된 엉터리 규정과 교육당국의 소극적 태도에 교원만 곤혹을 치른 셈이다.문제는 같은 사안으로 감사 지적을 받는 교원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조속한 요령 개정과 안내가 시급하다. 교총 교권국 관계자는 “우선 학교현장은 가 항을 기준으로 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교육부는 몇 년째 개정 없이 방치한 요령을 즉각 고치고, 교육청은 공문 등으로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80대 이종효 할머니가 4월 21일, 고인이 된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금 1억원을 모교인 순천매산고에 기탁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남편 강창원 씨는 1922년에 출생, 매산학교(당시명칭)를 졸업해 순천시 남내동에서 강창원산부인과를 운영했고, 후일 서울에서도 병원을 운영하다가 뜻한 바 있어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의 길을 선택했다. 이 씨에 따르면 강 목사는 생전에 학교에서 배운 신앙과 지식으로 인생을 의미있게 산 것을 고맙게 생각했으며, 이를 후배들과 나누고자 서울에서 순천까지 발길을 옮겼다. 이 씨는 "남편 강 목사가 평소 바라던 바를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정창용 교장은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서 강창원장학금을 신설해 우리 지역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4일 관내 중·고등학교 교감 및 업무 담당자 20명을 대상으로 경북도교육청 배성호 장학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기본 학력 보장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진단평가 및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교육지원청 실정에 맞는 컨설팅을 실시해 기초학력 향상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수업 변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부진을 해소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여 꿈을 키우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 영천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23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주최한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공모에 선정돼 전교생에게 형광 투명우산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교통안전공단, 현대모비스와 함께 실시한 사업으로 비오는 날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우산을 매년 공모에 선정된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있다. 투명우산은 우산의 천 부분을 투명소재로 바꿔 어린이들의 빗길 보행 시, 전방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고 위급 상황을 대비, 손잡이 끝에 호각이 달려있어 어린이들의 안전보호를 극대화했다. 윤 교장은 "빗길이나 눈길 등하교 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걱정됐는데 이번에 투명우산을 제공받게 돼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4일 1층 컴퓨터교육실에서 소속 처리과(관내 초·중학교, 사업소) 기록물 관리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기록물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안동교육지원청 전세웅 기록연구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기록물 생산과 정리방법, 보존과 폐기 등 기록물 관리 전반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기록물 담당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진행됐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기록은 기관의 활동을 증거하는 자료로서 투명한 교육행정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이어 “문경 교육의 역사를 지켜낸다는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2일 경북 영천시 최무선 과학 꿈잔치 행사장에서는 문제해결력, 창의력 신장을 위한 디지털교과서 활용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는 모습.
충남교총(회장 최경섭)은 22일 충남 청양군 소재 우산에서 '2017 충남교총 제자사랑 둘레길 걷기'를 개최했다. 충남교총 회원,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양초 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겸한 경품추첨 후 14개 시‧군교총 별로 ‘우산 슬로길’ 산행을 진행했다. 최경섭 회장은 “충남 교육가족들 간 친목을 다지고 제자사랑의 마음을 고취하려는 취지”라며 “학기 초 바쁜 일정으로 지쳤던 선생님들의 몸과 마음에 휴식과 행복이 스며들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에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행사도 국제적 규모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과도한 경쟁의 폐해를 없애고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운동으로 걷기를 중심으로 한 국제시민스포츠연맹이 1972년 1월 독일에 본부를 두고 단체로 허가됐다. 한국은 1997년에 회원국이 됐다. 걷기는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의 조건에 맞추어 참가가 가능하고, 걷기 행사에 참여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이 걷기친구(보우)이다. 이번 4월 22일부터 실시한 제7회 순천만ECO걷기에서는 눈에 띄게 참가뱃지를 훈장처럼 달고 양일간 25킬로미터 걷기를 한 홍순언 씨(한국체육진흥회 홍보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요청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 걷기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된 동기는? -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업무상 과음을 하게 되었으며, 2005년도에 체중이 100kg이 돼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러한 판정을 받고 생존을 위하여 2006년도부터 걷기를 시작했다. ▲ 순천을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 습지를 둘러보면서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칠면초가 자라고 있는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자연 그대로 보존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후 순천만국가정원을 걷고, 현재까지 7회째 순천걷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 10년 이상 걷기를 했는데 걷기 기록을 알려주신다면? - 지금까지 총 1만5000km를 걸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공인기록 1위 보유자다. 국내 걷기로 조선통신사의 길 따라 걷기 525km를 포함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해파랑길 770km2회를 경험했다. 해외에서는 터키, 일본 2회, 독일 걷기를 하였으며, 기회가 허락하는 동안 참가할 예정이다. ▲ 장래 소망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 걷기를 많이 하여 YTN, KBS 생생정보통, 교통방송 등에 다수 출연했다. 걷기를 통해 100kg이었던 체중이 80kg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더욱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돈과 명예는 아침 이슬과 같다. 돈 가방 짊어지고 요양원에 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건강하게 부지런히 걸으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걷기를 통해 삶의 생기를 되찾은 경험을 아직 걷기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열심히 홍보할 계획이다.
경북 자천초(교장 윤동주) 별빛오케스트라는 22일 보현산천문대(대장 성현일) 4월 주간공개행사와 연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실시했다.별빛오케스트라는 2016년 5월을 시작으로 6월, 9월, 10월 보현산천문대와 연계해 네 차례 찾아가는 음악회를 실시한 바 있다. 학생, 학부모로 구성된 자천초 별빛오케스트라는올해도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재능기부 를 계속할 예정이다. 보현산천문대 4월 주간공개행사의 사전공연으로 실시된 이번 공연에서는 신서연 외 11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캉캉, 캐리비안의 해적, 천둥과 번개 폴카 4곡을 통해 뽐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보현산천문대 주간공개행사에 참가한 관객들은 연주가 끝난 뒤 연주곡명을 다시 한 번 묻는 등 이번 클래식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큰 성원을 보냈다. 자천초 윤동주 교장은 “학생들이 그 동안 연습한 오케스트라 연주 실력을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경험을 통해 더욱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보현산천문대의 주간공개행사는 천문학 강연과 천문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올해 4월 행사를 시작으로 5, 6, 9, 10월 네 번째 토요일에 각 2회 실시될 예정이며, 자천초 별빛오케스트라 찾아가는 음악회도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4월은 생명이 약동하는 달이다. 이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순천시 걷기연맹(회장 장계주)은 제7회 순천만ECO국제걷기대회를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했다. 22일은 동천을 따라 걷기 행사를 했으며, 23일은 봉화산둘레길을 중심으로 걸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처럼 일요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완주한 후에는 완보증을 받으면서 경품 당첨을 확인하는데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자신의 번호가 당첨되었는지 확인하는 호기심은 똑같았다. 23일 경품으로 신발 당첨이 된 조원준(순천도사초 3학년)학생은 "운동화에 당첨이 되어 너무 좋다"면서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조군의 아버지 조인성 씨는 "가족과 함께 산과 들, 꽃, 바다를 즐기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아무리 좋은 부모라도 훌륭한 스승이 되기는 쉽지가 않다.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끊임없이 규칙을 만들어 강요하고 통제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아이를 나약하고 비관적인 사람으로 만들 뿐이다. 함께 동행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기를 함으로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이들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빠, 이 거 받으세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식탁위에 커다란 봉투 하나가 놓여있었다. 봉투는 무려 다섯 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를 고르란다. “이 게 뭐야?” 난데없는 아들 녀석의 봉투 선물이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엊그제 첫 월급 받았다고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할머니와 조카까지 용돈을 챙겼단다. 순간 눈물이 글썽거리며 잘 말이 나오지 않는다. “우와,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사실 올해 임용고사를 합격해 3월에 첫 발령을 받았는데 첫 월급은 첫 열매라 해서 헌금을 했다. 그러니까 한 달은 거의 거지같이 살았을 게 뻔하다. 더구나 방세 내고 혼자 자취하는데 필요한 부식을 사고 새로운 직원들과 인간관계를 터야 하니 많은 돈이 필요했을 법한데 어떻게 잘도 견뎠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대학시절 계속 고기 집 불판 나르기, 피아노 레슨,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한 푼 두 푼 모은 게 있다고 하는데 매몰차게 첫 월급을 몽땅 헌금을 했으니 아마 첫 발령지에서 어떻게 생활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 준다고 좀 가혹할 정도로 아들에게만큼은 긴축재정을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달 몇 푼 안 되는 월급으로 부모님 용돈까지 챙긴 아들이 참으로 기특하기만 하다. 요즈음 보기 드문 아이 같아 너무 감동을 받아 울컥하기까지 했다. 감기 몸살에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 마음고생까지 심했을 텐데 내색한 번 안하고 꿋꿋히 견딘 아들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영광아, 뭘 이런 것 까지 챙겼니? 눈물 난다 눈물 나.” 아내도 호들갑을 떨며 정말 감동의 순간이라며 이 돈 만큼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단다. 자식을 위하는 부모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은 것 같다. 아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려고 얼른 시장에 가서 족발을 사왔다. 아들의 몸 상태가 좋다면 함께 막걸리 한 잔이라도 기울이면 좋으련만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심하게 컨디션이 안 좋다니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길이 없다. 그래도 교직생활의 선배라고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경험담을 들려준다. 아내는 그만 좀 하라며 말리지만 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아들만큼은 멋진 교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거의 설교에 가까울 정도로 열변을 토해낸다. “여보, 나도 교사야. 당신만 아는 척 하지 마.” 내가 좀 흥분을 했던지 아내는 그만 하라며 나의 설교(?)를 중단시킨다. 족발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교직생활의 첫 학기를 멋지고 알차게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간절히 기도를 해본다. ‘아들아, 인간의 영혼을 생명으로 이끄는 구도자의 자세로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대하거라. 아빠의 간절한 바람이란다.’
MBC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버님’)는 지난해 11월 12일 방송을 시작한 50부작 드라마다. 4월 22일 현재 46회가 방송됐다. 연말 ‘가요대제전’에 밀려 제15회를 결방해 이후 토요일 방송이 짝수 회가 됐다. 4월 23일 다시 제19대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 방송 여파로 전파를 타지 못해 아귀는 맞춘 셈이 됐다. ‘옥중화’ 후속작인 ‘아버님’은 시청률 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했다. 8.8%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만, 새해 들어선 줄곧 두 자릿 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제37회(3월 19일)의 16.1%다. 대박도 쪽박도 아닌, 그런 대로 선전하고 있는 주말드라마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일간신문에서 ‘아버님’ 관련기사를 통 볼 수 없었던 점이다. 평균 시청률 4%대의 ‘불야성’이라든가 그와 비슷한 다른 드라마들조차 그러지 않았던 걸 떠올려보면 일견 의아한 일이다. 참고로 내가 정기구독하고 있는 신문은 중앙지 6개(스포츠지 1개 포함), 지방지 6개 등 총 12개다. 방송사 측에선 주말특별기획이라지만, ‘아버님’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푼수’들의 대거 등장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출생의 비밀에 얽힌 복수극이어서다. 이현우(김재원)가 아버지를 목매달아 죽게한 한형섭(김창완) 등 이웃들에게 앙갚음하는 것. 무슨 흉기를 사용해 사람을 상하게 하는게 아니라 금력(金力)으로 하는 복수이다. 그래서일까. 한형섭 집안은 “우리 집 식구들은 한결같이 모자란다”는 한정은(이수경) 말처럼 푼수 집합소다. 사실은 그렇게 말한 한정은도 예외가 아니지만, 우선 내 자식만 알아 복수극에 노출된 한형섭이 그렇다. 그의 여동생 한애리(윤미라)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그 딸인 한정은이 더 어른스럽게 보일 때가 많을 정도이니까. 사기를 두 번씩 당하는 큰아들 한성훈(이승준)보다도 둘째아들 한성식(황동주)은 못봐줄 정도다. 잘 나가는 변호사에 고정 패널의 방송까지 하는 인텔리인데도 그렇다. 15살짜리 아들도 있는 그가 청와대 수석 빽 운운하며 질질 짜며 부모에게 대거리하니 푼수가 아니고 무엇이랴. 부창부수라 그런가. 성식의 아내 강희숙(신동미)은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태평양 위에 고속도로도 만들' 여자이다. 이현우 복수로 집안이 온통 난리인데도 며느리로서의 모습은 흔적조차 없다. 가령 시할머니와 시부모 있는데서 아들도 아닌 조카일 뿐인 지훈(신기준)을 지도한다며 잡아끄는 것이 그렇다. 사실상 시고모부인 성악가 류명진(고성현)을 시한부 인생으로 꾸며 시고모인 한애리 집에 머물게 하는 건 그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말할 나위 없이 창수(손보승)의 레슨을 위해서다. 드라마가 사회나 시대상을 일정량 반영하거나 그 소산이라면 일견 끔찍한 일이다. 한국사회가 ‘아버님’에서처럼 그렇게 돌아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온전한 캐릭터는 한성준(이태환)과 오동희(박은빈) 정도다. 근데 성준은 ‘주워온’ 아들이다. 복수의 칼을 연신 찔러대는 이현우의 친동생이다. 오동희 역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성준이 본부장으로 근무하는 회사의 상속녀다. 그 둘은 사돈간이면서도 거침없이 사랑하는 사이다. 그들의 포옹은, 그러나 억지스러워 보일 만큼 되게 어색하다. 그런데 큰며느리 서혜주(김선영)와 강희숙 동서끼리 머리채 잡고 쌈질하거나 형이 15살 아들을 둔 동생에게 “야, 자식아”를 연발하며 예사로 머리를 쥐어박는 가정도 있나. 오동희의 극본 가작 입선 시상식에서 상패가 아니라 표창패인 점, 성훈이 치킨집을 막 개업해놓고 애 데리고 자전거 타며 노는 장면 등도 의아하다. 지훈과 창수의 바뀌기 소동이 황당하지만, 어느 정도 건질 것 있는 메시지는 줘 그나마 다행이다. 가령 부모가 원하는 자식 만들기라든가 지나친 사교육 의존 등 이 땅의 교육병폐 비판하기가 그것이다. 또한 자식 교육의 어려움도 곱씹어보게 한다. 푼수들과 출생의 비밀 가득한 등장인물을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도 한다. 한편 바르지 못해서 듣기에 거북했던 대사들도 정리해둔다. “학자금 대출 받았으면 비츨(빚을→비즐) 갚아야 할 것 아냐”(제8회, 2016.12.4.), “쑥대바슬(밭을→바틀) 만들려고 그래”(제26회, 2.11), “이렇게 비슬(빛을→비츨) 보고 삽니다”(제36회, 3.18), “애들은 어떻게 가르킬건데(가르칠건데)”(제41회, 4.2) 등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우리 가족이 일월공원 텃밭에 모종을 심는 날이다. 작년에 이어 2년차 텃밭 농사를 짓는다. 그 이전에는 땅이 없어 베란다에서 화분에 농사를 지었다. 고추농사와 방울토마토 농사였다. 그 기르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텃밭에 욕심을 냈다. 그래서 작년에 수원시로부터 일월공원 텃밭을 무료로 분양 받았다. 분양기간은 2년. 그러니까 올해가 2년차이자 마지막 농사다. 베란다에서 화분으로 짓는 농사는 농작물을 가까이에서 늘 볼 수 있어 관리하기에는 좋으나 식물의 자람에는 한계가 있다. 식물이 화분 속의 양분을 다 빨아들이면 그 다음부터는 쇠퇴하기 시작한다. 식물의 성장이 멈추는 것이다. 흙의 선택도 잘해야 한다. 작년도 사용했던 흙이나 남이 버린 흙을 재활용하면 어김없이 실패다. 화분의 여러 가지 단점을 텃밭은 해결할 수 있다. 서울에서 누님이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 모종은 어제 미리 준비했다. 오목동에 위치한 수원농협 경제사업장에서 농부로부터 직접 구입한 것이다. 붉은 고추 모종인데 품종이 ‘장수촌’이다. 고추모종 20그루, 황금색 방울토마토 4그루, 일반방울토마토 4그루를 샀다. 고추모종 4천 원, 방울토마토 모종 값이 4천 8백 원이다. 우리가 투자한 비용은 모두 8천 8백 원이다. 텃밭의 모종 투자비용에 비해 우리가 얻는 것은 얼마일까를 생각해 본다. 산술적으로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최소 10배 이상이다. 도시농부가 농작물을 가꾸면서 얻는 정신적인 비용까지 합하면 무한대의 성과를 거둔다. 농사를 통해 얻는 교훈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작년에 고추, 토마토, 가지, 옥수수, 깨, 배추 등을 가꾸면서 삶의 이치도 깨달았다. 아침식사 후 모종과 모종삽 등 준비물을 챙겨 일월공원으로 나갔다. 작년엔 아내와 같이 가꾸었지만 올해는 누님을 운영자로 추가하였다.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했다. 세 명이 일을 분담하니 일손이 가볍댜. 농기구 창고에 가서 쇠스랑을 가져와 땅을 편편하게 고른다. 누님은 잡초를 제거하고 돌을 골라낸다. 그리고 모종 심을 위치를 정한다. 아내는 조리에 물을 담아 준비한다. 작년과 다른 점은 작물의 심는 위치다. 작년에 고추를 심었던 곳에는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방울토마토 자리에는 고추 모종을 심었다. 이른바 돌려 심기라는 것인데 농작물마다 흙에서 빨아들이는 것이 다르니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이다. 배정 받은 땅이 그리 넓지 않아 모종 이식 작업은 금방 끝이 났다. 모종마다 대나무 지주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물주기를 하였는데 무려 8통의 물을 주었다. 사실 우리는 이미 한 달 전부터 농사 준비를 했다. 지난달에 가축의 분뇨로 만든 퇴비 두 포대를 텃밭에 뿌렸다. 아내와 나는 삽으로 땅을 일궜다. 심은 대로 거둔다고는 하지만 땅의 힘을 길러야 제대로 농사가 된다. 비료를 주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땅을 황폐화시킨다. 그래서 퇴비를 썼다. 아무리 좋은 품종을 심어도 지력(地力)이 약하면 열매는 튼실하지 못하다. 그것을 알기에 퇴비를 준 것이다. 작년과 또 다른 점은 텃밭 입구에 야생화를 심었다는 점이다. 이 일월공원 텃밭이 전국적으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데 농작물과 꽃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병충해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텃밭에 볼거리가 많아진다. 일부 행인들이 지나가면서 손 타기 쉬운 방울토마토는 안쪽에 심었다. 이 방법은 텃밭 이웃들이 한 수 가르쳐 준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오늘 심은 고추와 방울토마토. 정성껏 가꾸면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준다. 고추는 비타민의 공급원이 된다. 아삭아삭한 고추를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방울토마토는 역시 비타민을 공급하는데 식후에 먹으면 뒷맛이 상큼하고 개운하다. 아마도 우리 가족이 먹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당연히 이웃에게 나눠줄 것이다. 두 시간 만에 모든 작업이 끝났다. 다시 우리 집 아파트 베란다를 살펴본다. 고추농사를 지었던 화분에는 강낭콩과 분꽃이 자라고 있다. 한 달 전에 심었던 강낭콩은 벌써 꽃을 피웠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 집 베란다에는 분꽃 향내가 자욱해지고,분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 까만 열매가 맺힐 것이다. 공원텃밭을 가꾼다는 것, 도시농부가 된다는 것, 식물을 가꾼다는 것은 행복을 가꾸는 일임에 틀림없다. 도시농부, 만세!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이성준)는 지난 17일 금성초 무지개 농장에서 모종 심기를 했다. 전교생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학년 별로 다른 채소 모종을 심었다. 추위가 덜 가신 3월 초부터 텃밭의 돌을 골라내고 땅을 고른 김정훈 교사와 김성수 주사의 노고가 컸다. 먼저 전교생 다모임에 시간 심고 싶은 작물을 선정했고, 씨앗으로 심을 채소와 모종으로 심을 채소를 정했다. 전교생 45명이 학년 별로 심을 곳을 배정받았다. 우리 1학년 10명은 상추 모종을 받아서 심었다. 작고 여린 상추 모종을 받아들고 신기해하는 모습이 어린 싹들과 닮았다. 선생님의 시범에 따라 모종삽으로 조심스럽게 땅을 파고 상추 모종을 옮겨 심고 살살 흙을 덮어주었다. 무엇보다 잘 자라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상추가 자라면 잎을 따서 점심 식사 시간에 먹으며 수확의 기쁨도 누릴 것이다.금성초에서는 토끼도 기르고 닭도 기른다. 지금 부화기에는 닭들이 나은 유정란이 병아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주 3회에 걸쳐 학년 별로 무지개 농장을 살피는 봉사활동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 모두 자기가 심은 상추 모종을 돌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스러움도 배울 것이다. 식물을 가꾸고 기르는 생태학습은 생명존중교육으로 최상의 교육 방법이다. 흙과 함께 하는 교육은 인성교육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오늘날 각박해진 인정이나 척박한 삶의 현상들은 흙을 멀리한 시멘트 문화의 결과물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않는 교육, 흙이 생명의 시작임을 느끼게 하는 생태체험학습을 교육과정 속으로 들여와 일상적으로 들여다보며 키우고 돌보는 교육은 무지개학교가 아니더라도 모든 학교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교정 어디서나 까치가 날고 참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학교에서 봄꽃들이 지천으로 핀 꽃밭을 돌며 꽃 이름을 익히고 꽃 수첩을 만들며 좋아하는 1학년 꼬마들의 행복한 웃음 속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본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꿈꾸며 무지개 학교로서 학력과 사랑이 가득한 교육을 지향하는 금성초의 교육 활동 모습에 동참하기 위해 광주에서 이사까지 온 학생이 생길 만큼 지역민과 학부모의 관심도 지대하다.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보라색 꽃타래 향기를 내뿜는 등나무 꽃을 보며 시 쓰기 나들이를 해야겠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의 비전을 갖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맞춰 4월 12일에는 전교생(유치원 포함)이 국립과천과학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특히 과학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받아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능력, 창의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출발에 앞서 김경순 교장은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서 왜 이럴까 생각을 해보라”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이번 현장체험학습이 단순한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탐구심을 키워주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드러난 당부였다. 국립과학관은 자연사관, 기초과학관, 어린이 탐구 체험관, 첨단 기술관 등 여러 가지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금당초는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유치원과 1~3학년까지는 선생님과 단체관람을, 4~6학년은 사전에 관심있는 영역을 조사해 수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로젝트 학습지를 개발해 학생들이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의미 있는 체험을 하도록 했다. 저학년 학생들에게 이번 체험은 학년의 수준에 맞는 어린이 탐구 체험관, 자연사관, 곤충체험관, 로봇댄스 등을 재미있는 체험과 함께 관람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아직 과학을 배우지 않는 1, 2학년 학생들은 특히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과학은 우리 주변에서 보던 것들과 관련되어 있고 재미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표현했다. 평소 과학을 좋아하는 3학년 손재환 학생은 “최고의 현장체험학습이었다. 정말 재밌었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고학년 학생들에게도 자기주도적으로 관람함으로써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고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금당초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기 생각을 펼쳐나가는 도전 의식을 심어주고자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체험학습 또한 그런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탐구력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체험이었다.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리는 생생지락 교육을 펼치고 있는 경기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0일을 장애인식개선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장애이해교육활동을 진행했다. 매년 다양한 장애인식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장애를 가진 학생을 이상하게 보거나 내가 도와줘야 하는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장애인식주간에는 학생들이 장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급별 학생 수준에 맞는 장애인식 프로그램 운영 및 장애인날 기념 신문을 발행했다. 학생들이 OX 퀴즈, 십자말 퀴즈, 오행시 짓기, 만화그리기, 장애인을 위한 로봇 만들기를 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이 됐다. 또한 학부모 및 교사의 인식변화를 위하여 교직원 장애 인식 개선 연수, 학부모장애인의 날 기념 가정통신문 발송했다. 특히 3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하여 다양한 장애 종류, 장애인에 대한 예절, 다름에 대한 인식 활동, 휠체어 타기, 시각 장애인 흰 지팡이 체험을 했다. 김도훈 학생은 “복지관선생님께서 복지관이 하는 일도 알려주시고 장애학생들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려주셨어요. 휠체어 탈 때는 재미있었지만 제가 계속 휠체어를 탄다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장은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고 배려하겠다는 작은 마음가짐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당초등학교는 이번 장애이해 교육을 통해 일상에서 편견 없이 장애인을 대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