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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래사회는 소통이 자산이다. 전남 순천삼락회(회장 김광섭)는 19일 10시 30분부터 연향동 메가박스 1층 봄코리아에서 9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어서 정보화 시대를 살아갈 최선의 무기인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연찬회를 실시했다. 우리는 지금 열린사회에서 정보의 바다를 끼고 산다. 이 바다의 무궁무진한 자원을 어떻게 캐서 활용하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스마트폰이라는 좋은 도구가 있지만 이것을 사용하지 못하니 어려면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특히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들과 가졌던 네트워크가 끊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나 이를 오랫동안 이어가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삶에 활용해 즐거움과 행복도 함께 할 수 있다. 강사는 봄코리아 센터장인 김승희 소장이 담당했으며, 김 강사는 100세 인생시대를 맞이해 건강하게 사는 삶은 국가가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자신이 만들어 가야한다. 김강사는95세 노인의 수기, 호서대 설립자이야기 유튜브 동영상을 직접 소개했다. 사람이란물리적으로 나이들었다고 결코 늙은 것은 아니며, 그 사람의 생각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황석영 작가가 72세인데도 강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눈에는 매우 멋있게 보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한편, 우남웅 감사는 장수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컴퓨터 자료를 활용해 순천평생교육센터에서 한의학 건강 강의를 하고 있는데 순천삼락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며, 앞으로밴드를 활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문자 메시지 송부, 카카오톡 사용, 갤러리 활용과 계산기 사용, 후레쉬, 카메라 등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제 2006년도 말 세상에 최초로 나온 스마트폰이 단순히 전화기를 대신하는 통화기능을 넘어 다양한 것을 학습할 수 있는 도구임을 강조하면서, 수강자의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더 수준높은 사용법을 알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봄코리아를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기 모임에서는 11월중에 적절한 날을 정해 여수 방향으로 1일 친목여행을 결정했고, 신입회원으로 한병인 회원의 소개가 있었다.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올 것 같다. 가을의 전령사는 가을비 말고 코스모스가 있다. 지금쯤 가을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을 즈음이다. 이럴 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가슴 속에 가득 채우면서 오늘도 기쁨의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책을 읽는 이다. 돈만 있으면 책도 살 수 있다고 자랑하지만 책을 수십 권 수백 권 가지고 있더라도 실제 읽지 않으면 속에 든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책 속의 지식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가을을 만들어야 후회 없는 가을이 될 수 있다. 책 한 권 들고 코스모스 흔들거리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면 일거양득(一擧兩得)이 된다. 자연도 즐기고 마음의 양식도 얻게 된다. 독서백편의자현이라는 말이 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저절로 뜻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책을 수십 번 수백 번 읽으면 책의 맛을 느낄 수가 있고 책 속의 그윽한 향기도 맡을 수가 있다. 책을 모든 선생님을 만나는 자리가 된다. 그러기에 책을 읽는 것을 소홀히 되면 안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슬픔과 고통을 잘 이겨내는 이다. 모든 사람은 큰 슬픔도 안고 살고 그치지 않는 마음의 고통 속에 사는 이가 많다. 이럴 때 자신을 이기는 비결은 자연 속에서 힘을 얻는 것이다. 책 속에서 위로를 얻는 것이다. 자연과 독서는 같이 간다. 양 날개가 된다. 자연과 독서를 양 날개 삼으면 파도 같은 큰 어려움이 닥쳐도 잘 견뎌낼 수 있다. 좋은 선생님은 약속을 잘 지키는 이다. 우리 한국인들은 약속을 많이 한다. 약속을 잘 지키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 약속을 예사로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일부러 늦게 나타나는 것이 큰 자랑인 양 하는 이는 착각 속에 사는 이다. 약속은 지킬 때 빛이 난다. 약속은 미덕이다. 약속을 잘 지키는 학생들을 많이 길러내면 선생님은 행복해진다. 좋은 선생님은 거짓이 없는 이다. 거짓을 예사로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모든 일을 추진할 때 위계질서를 잘 지켜 교장선생님까지 보고가 잘되도록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일 자체를 숨기기도 하는 이가 있다. 거짓은 언제나 드러나게 되어 있다. 거짓은 하얀 거짓이든 빨간 거짓이든 새빨간 거짓이든 모두가 거짓이다. 거짓 속에 살다 보면 불신 사회가 되고 세상에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면 행복도 기쁨도 보람도 다 빼앗기고 만다. 좋은 선생님은 사치를 모르는 이다. 사치를 좋아하면서 부를 자랑하지만 그것은 하나도 부럽지 않다. 아무도 존경하지 않는다. 아무도 우러러보지 않는다. 비싼 옷 자랑하려고 하지 말고 검소한 것을 내세우면 그게 더 아름답지 않을까?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면접이 중요한 관문으로 떠올랐다. 면접은 대학에 따라 다르고, 전형 유형에 따라도 다르다. 면접은 대입의 최종 단계인 경우가 많다. 면접을 잘하면 곧 합격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은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준비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지원 유형을 살펴야 한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 예체능특기자전형, 특기자전형, 대학 고유의 특별 전형이 있다. 그리고 다시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같은 전형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분류를 하는 이유는 요구하는 역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적에 맞게 자신이 지원한 유형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해당 전형 유형에 맞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말 그대로 학교생활기록부 사항을 위주로 진행한다. 대학에서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우수 사례를 검증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학생부 기록 사항을 중심으로 자신의 신상에 관한 예상 질문 위주로 답변을 준비한다. 그리고 면접관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가지고 질문을 한다. 지원자는 당연히 이들 내용을 숙지하고,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기록은 추상적이고 일반화된 기록 위주다. 면접관은 이를 수험생에게 확인한다. 그러므로 수험생은 구체적 사례 등을 근거로 입증해야 한다. 인성을 확인하는 면접도 많이 한다. 인성 면접에서는 수험생이 성장 과정과 학교생활을 통해서 가치관이나 인성, 사회성, 태도 등을 갖추었는지 확인한다. 미래 사회 구성원으로 바른 인성을 가지고, 학습을 꾸준히 할지 판단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구술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면접 자체가 구술로 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구술 면접이라 하면 제시문을 읽고 문제에 답하는 형식을 말한다. 교과전형은 교과 관련 능력을 검증한다. 당연히 제시문 등을 활용하여 지원자의 지식과 사고력을 심층적으로 측정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교육 절감 차원 등의 바람을 타고 문제풀이 형태의 면접은 지양하고 있다. 면접에 대한 오해 가운데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면접에는 반드시 물음에 정확한 답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 질문의 의도에 맞는 답을 해야 한다. 말을 잘한다는 핑계로 말을 많이 하면 오히려 추가 질문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려 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하나, 면접은 정답을 말하는 자리라는 생각도 고쳐야 한다. 최근 대학에서 미리 정의된 문제를 묻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면접관에 질문에 기계적으로 답을 하는 경우도 우수한 학생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일반론보다는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펼칠 때 더 호감을 줄 수 있다. 면접은 대화다. 면접관과 대화하듯 말해야 한다.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설득해야 한다.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남겨, 면접관이 되묻고 싶어하도록 한다. 이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면접관과 대화하는 면접이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이 드러난다. 면접관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면접의 목적은 결국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최근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학업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학과 지원동기, 학업 계획, 진로 계획 등에 구체적으로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학업 능력 향상 자료도 필요하다. 이때 막연하게 말하는 것보다 자신의 학생부 사례를 근거로 말하면 신뢰성이 증가된다. 사실 면접 준비에는 왕도가 없다. 질문에 대한 정답도 없는 것이 면접이다. 똑같은 답도 어떻게 어떤 표정으로 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답도 즉석에서 창의적으로 절실함으로 표현됐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접은 길어야 20분 전후로 이루어진다. 대학 합, 불합격을 판단하는데, 20분은 짧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면접 시간은 20분이어도 그 시간에 수험생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미 고등학교 생활을 충실히 했다면, 그 20분에 3년의 생활이 보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면접 준비는 며칠 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한다면 그것이 곧 면접을 준비하는 길이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19일 가게놀이를 실시했다. 동료교원평가의 일환으로 교장 교감 선생님이 수업 참관을 하고 학년별로 공개 수업을 실시했다. 특히 2학년 1반은 우리동네 한 바퀴라는 단원을 공부하면서 가게(직업)놀이 체험 시간을 가졌다. 교실에 분식점, 문구점, 서점, 마트의 네 코너를 마련한 후 먼저 두 팀이 고객(소비자) 역할을 하고 나머지 두 팀은 주인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가게 놀이를 했다. 가게 놀이를 한 후 아이들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이 잘 팔려요. 가게를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해요. 돈을 벌어보니 너무 재미있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경제 개념을 심어주고 올바른 소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폐교 위기를 딛고 우뚝 선 남면초등학교 담양남면초등학교 3개 교실 증축 개관식을 주관한 조숙희 교장 선생님 담양남면초등학교(교장 조숙희)는 지난 9월 15일, ‘교실 증축’ 개관식을 가졌다. 2년 전만해도 남면초는 전교생이 10명 남짓한 폐교 대상의 학교였지만, 현재 초등학생 38명, 유치원 10명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기존의 교실로는 교육의 질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교육공동체의 뜻을 모아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열정에 대한 화답이 이루어지게 되어 교실을 증축하는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했다. 15일 열린 개관식에는 담양교육지원청 김남규 교육장, 최형식 군수를 비롯하여 관내 각급 기관장과 사회단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해 학생의 꿈을 키워줄 요람의 개관을 축하했다. 새로이 증축된 교실은 담양교육지원청이 발주하여 5억 6천 711만원을 투입, 2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일반교실(3실), 화장실(2곳)을 갖췄다고 전했다. 앞으로 3개 학년이 새로운 교실에서 학교 수업의 충실을 기하고 학생들의 꿈과 배움의 열정을 가꾸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담양교육지원청 김남규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38명에 이른 학생들을 위해 새 교실을 갖는 기쁘고 자랑스러운 이 자리는 담양의 자랑이요, 남면초등학교의 축복입니다. 한 아이를 제대로 기르기 위해, 사라져 가는 작은 학교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남면초등학교와 지역사회가 일으킨 기적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제라도 남면초등학교처럼 작은학교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선 고마운 분들이 계셔서 담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남면초등학교가 작은학교 살리기의 표본으로 희망의 씨앗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그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며 축하하였다. 개관식 축하 공연에 나선 남면초등학교 학생들의 공연모습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하버드대학교 사이먼 쿠즈네츠 교수는 "후진국이 공업화를 통해서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는 있지만, 농업과 농촌이 발전하지 않고서는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세계가 놀란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학생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작은 학교들을 없애기 시작했다. 그 결과 농산어촌에는 아기 울음 소리가 사라졌고 노인들만 지키는 희망이 없는 지역이 되고 말았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이자 희망의 등불을 든 학생들을 길러내는 위대한 장소이다. 단 한 명의 학생이 다니더라도 학교를 없애는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나간 시간이 말해주고 있다. 한 번 사라진 작은 학교는 지역을 공동화시켰고 젊은이들이 떠난 시골은 이제 불안과 어둠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이제라도 남면초등학교처럼 살아나는 작은 학교가 많아져서 마음 놓고 자식을 낳고 지역의 학교를 보낼 수 있도록 국가와 교육정책 당국, 지방자치단체 모두 머리를 맞대는 노력이 절실하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마지막 보루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작은 학교를 없애는 일이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했는지 돌아볼 때이다. 아기를 낳으면 일부러 시골로 가서 교육시킨다는 핀란드가 교육선진국이 될 수밖에 없다.그들은 단 한 명의 학생에게도 교육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시골 학교에 다녀도 불이익을 당하거나 소외 되지 않는 교육정책을 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시골 풍경 속에서 행복하게 뛰노는 어린이들을 보고 싶다. 수천 년 나라를 잃고도 민족정신을 잊지 않은 유대인이 가장 소중히 생각한 것은 바로 '교육의 힘' 이었음을 !
교사라면 누구나 긴 교직 생활을 하면서 제자들로부터 서신을 받는 일은 가끔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교장이 되고 행정 책임자 위치가 되면 무엇인가 해결하여 주기를 호소하는 편지는 받기 쉽지만 감사의 서신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한 장학사님은 나의 졸저 '교육의 텃밭에 씨를 뿌리며'를 읽어 보고 다음과 같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다음은 매우 바쁜 와중에 보내준 편지 내용이다.
제2교시 2학년 ○반 영어 시간. 아이들의 출석 점검을 위해 교실을 둘러보았다. 수업 시작 전, 그 누구 하나 엎드려 있거나 딴짓을 하면 수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나름대로 방식이었다. 그래서일까? 매시간, 수업 시작 전에 엎드려 있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로 아이들의 수업 참여가 여느 때와 달라 보였다. 수업을 시작한 지 십 분쯤 지났을까? 한 여학생의 이상한 행동이 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그 여학생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여학생의 노골적인 행동에 신경이 거슬렸다. 그래서 그 여학생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가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가가자, 그 여학생은 마치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교과서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영어 교과서 밑으로 살짝 삐져나온 또 다른 책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녀석은 영어 교과서를 펼쳐 놓고 내 눈치를 보며 실질적으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녀석의 이런 행동에는 분명 말 못 할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은 개인 과외를 통해 이미 영어 시험 범위까지 공부를 다 마친 상태라 다른 과목을 공부한 것이라고 했다. 녀석이 가끔 수업시간 엎드려 있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사교육을 통한 선수(先手) 학습이 학교 수업을 지루하게 만든 이유가 아닌가 싶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가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국어, 영어, 수학 과목 중 아이들이 사교육을 제일 많이 받는 과목은 수학이었다. 그리고 영어는 내신 성적 때문에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많았다. 대부분이 주당 3회 이상 사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매일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다. 사교육비로 매월 약 3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아이들이 한 달에 4회 정도 국어 논술을 하고 있었으나 그 비용이 장난이 아니었다. 정시를 준비하는 일부 아이 중, 과학 관련 과목(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을 과외로 공부하고 있었다. 과외를 받는 아이들 대부분이 개인 과외를 받고 있었으나 비싼 과외비 때문에 거주지와 가까운 동네 교습소에서 과외받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아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부하는 아이들이 대체로 수업 참여도가 높고 집중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과외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상위 4%에 해당하는 한 아이의 공부비결은 다름 아닌 수업시간이었다. 학교 내신은 모의고사와 달리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구태여 과외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 아이의 말이었다. 그리고 모르는 내용은 학교 선생님을 통해 해결한다고 하였으며 체계적인 자투리 시간 활용도 이 아이의 공부비법 중 하나였다. 반면 국어 과목을 제외한 영어와 수학, 과학 과목 일부를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한 아이는 수업시간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주 졸아 선생님으로부터 지적받을 때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 아이는 내신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듯했다. 사교육 의존 없이는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더러 있다. 이러한 학부모의 공통점은 공교육의 불신이다. 따라서 사교육을 줄이고 아이들과 학부모의 이러한 불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반 사교육과 차별화된 다양한 수업 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입시 위주의 수업에서 탈피,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의 주입식 수업을 지양하고 토론식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육의 질은 결코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여중생 4명이 다른 중학교 학생 1명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마구 두들겨 팬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동영상이 공개되고 뉴스로 방송되면서 생긴 부산여중생집단폭행에 대한 시민들의 경악과 분노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강릉⋅천안⋅아산 등지에서도 비슷한 사건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3월 인천에서는 여고 자퇴생 등 10대 소녀들의 합작에 의한 8살 초등학생 유괴⋅살해사건이 발생했다. 그 이전에도 ‘친구 살해, 잔인하게 시신 유기’라든가 ‘초등생들이 장애여학생 성추행’ 따위 기사들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 그야말로 ‘듣보잡’의 잔인무도한 10대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고등학생보다 중학생 범죄자가 더 많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반인륜의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이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해 경찰관들이 오히려 당황할 정도라는 점이다. 점점 낮아지는 연령층, 흉포화에 죄의식조차 없는 10대 범죄는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서울신문(2017.9.12.)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미디어가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자극적인 것을 청소년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행태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사회에 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롤모델이 없어진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아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기성세대에게 있으며, 가정과 학교에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중재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 원인 분석이나 처방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근본적 시스템 개선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개인적⋅부분적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그만큼 10대 청소년 범죄는 학교 교육에서의 원천적⋅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특히 범죄 청소년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에 이르러선 오늘 우리의 학교 교육을 되돌아보게 한다. 가령 아무리 폭력물에 노출되어 있다하더라도 학교에서 가치관 교육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달라질 것이다. 상상 못할 그런 범죄를 저지른 학생이라도 최소한 죄책감은 가질 터이다. 공교육이 불신받는 것은 좋은 고교나 대학을 많이 못보내서가 아니어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인성교육⋅전인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에 무너진 학교인 것이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학교가 학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 역시 지난 10여 년 동안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명 일제고사)니 방과후학교니 뭐니하며 학교의 학원화에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학교는 아주 자연스럽게 ‘찍히지’ 않기 위해 학생들 성적올리기 따위에만 매달린다. 초⋅중학교는 물론 심지어 국⋅영⋅수 보충수업을 하는 특성화고까지 있을 정도이다. 학교는 상급학교 진학이나 사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지만, 원래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 마침 문재인정부가 새로 출범했다. 성적 올리기 등 입시에만 올인하는 학교교육 시스템이 가히 혁명적으로 개편되길 기대한다. 바야흐로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학교의 본래 기능이 복구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물론 범죄 학생들을 비호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또 10대 청소년 범죄는 극히 일부일 수도 있다. 처벌이 능사는 아닐 수도 있지만, 10대 청소년 범죄에 대해선 지금 공론화가 뜨거운 소년법 폐지를 비롯 보다 강력한 처벌 병행도 필요해 보인다. 한번 삐끗하면 일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줄 법의 엄중함 역시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
"일반 학생을 위한 장애인 이해교육 필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 "특수학교 설립에 국가, 정치인의 적극적 역할 기대" "쇼하지 말라", 이 말은 서울 강서구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 주민들이 장애인 학부모에게 한폭언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에서 일어난 대한민국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 비어있는 초등학교 부지에 지적장애인 140명이 다닐 학교 대신 한방병원을 지어야 지역이 개발되고 집값이 오른다는 일부 주민의 인식은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교육에 대한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지켜보면서 예전에도교육청의 특수교육 행정을 담당하면서 장애인 이해 교육을 담당한 필자로서는 반성하는 점이 많았다. 학부모 교육도 중요하지만 일반 주민을 위한 장애인 이해 교육은 거의 실시를 하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학생을 위한 교육도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일반 학생과 주민을 위한 인간존중 교육이 매우 소홀하였기에 이같이 장애인 이해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기에 있어서는 안될 장애인 학부모가 학교설립을 반대한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는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 나라도 선진국에 비하여 뒤늦게 특수교육을 시작하였지만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하여 특수교육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진국이 우리와 다른 점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장애인, 약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장애 학생의 통합교육을 향한 일반 주민의 의식 수준이 높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장애인 교육의 목적을 사회 통합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아와 비장애 아동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 교육을 기본적으로 실시한다. 독일에선 비장애 아이를 둔 부모들이 장애 아이들과 함께 교육받는 통합반으로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합반에 있으면 아이들의 사회성이 좋아지는데다 장애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 좋은 시설에서 소수가 수업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의 케임브리지에서는 17세 장애 학생이 집에서는 학업이 불가능하였지만 학교의 도움으로성인으로 가는 길을 닦게 됐다고 부모는 감격해 하는 모습이 부럽기 그지 없다. 주민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으면 학교가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교육이 이뤄졌고, 이 교육을 위하여 학교가 세워졌다. 이같은 특수학교 건립은 누가 찬성하고 반대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약자를 위한 동정이 아닌 장애인들의 당연한 권리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많은 사람이 장애인으로 일생을 마감하는 숫자도 많아지고 있다. 꼭 자신이나 내 가족이장애인이 되어봐야만 장애인을 이해할 것인가? 장애인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은 보살핌을 받아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공동체가 무너진 지역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좋은 세상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아이들의 밝고 행복한 미래는 어른들의 생각과 노력에 달려 있다.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국정 과제 완수를 위해서는 특수학교 건립을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만 맡겨 두지 말고 국가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한 이유는 업무추진 과정에서 여러 기관과 집단의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여 잘 추진하라는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다시는 특수자녀를 둔 부모가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세력들 앞에 무릎을 꿇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장애인 이해교육을 충실히 이행하고, 정치 지도자는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데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것이 정치인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첼리스트인 김어령씨는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밀알학교 별관 세라믹팔레스홀(콘서트홀)에서 멋진 가을 밤을 수놓을 독주회를 연다. 김어령씨는 발달장애인으로 세종대학교 음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김씨는 2013년에 졸업기념으로 첼로독주회를 한 바 있으며, 장애문화예술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라오스 순회 연주를 했으며, 현재 밀알앙상불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별출연으로 피아노 강택주, 밀알앙상불, 음악감독 바이올린 김형은, 피아노 이현주, 바이올린 김길원, 비올라 김태연, 피아노 송선근, 풀룻 최의택 씨가 함께 한다. 한편, 한동대학교에 재학중인 뮤지컬 배우 황다솔의 고운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는좋은 음악회가 될 것이다.(입장권은 전석 초대하며, 공연문의는 010-8933-6555)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어 서울지역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들려오나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존중받고 교육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교육을 잘 받아야 이 나라의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최현수(58) 부산 연일중 교장과 제자들이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부산 남구 소재 ‘갤러리 PO’에서 전시회 ‘별이 빛나는 밤에’를 개최한다. 최 교장은 물론 13명의 제자 모두 한 점 이상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는 제자들이 최 교장을 위해 마련했다. 최 교장이 1987년,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조형예술고에 재직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친 것에 대한 보답이다. 전시에 앞서 제자들은 전시회 제목 ‘별이 빛나는 밤에’와 관련한 애틋한 추억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인영 씨는 “전시회 제목 ‘별이 빛나는 밤에’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이라면서 “매일 별이 뜨는 밤늦은 시간까지 저희와 함께 했고, 그런 선생님은 우리에게 별과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
강압·감시로 만든 전교일등 남매결국 ‘꼭두각시 회의감’ 高 자퇴‘속죄 차원’ 실패경험 강연 시작듣는 이마다 공감하며 참회 동참 이유남(54·사진) 서울명신초 교장은 요즘 같은 신학기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명실상부한 자녀코칭 전문가이자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학부모 강사’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 역시 일부러라도 학부모들을 만나러 다닌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이 땅의 학부모를 살리고 아이들도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서다. 그런 이 교장은 아예 강연 내용을 묶어 이달 초 ‘엄마 반성문’을 출간했다. 더 많은 학부모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 것이다. 이 교장은 “나 같은 엄마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런 면에서 내 강의는 강의가 아니라 절규”라고 밝혔다. 이 교장의 자녀양육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그는 “올해가 남매의 고교 자퇴 10주년”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책의 부제 역시 ‘전교 일등 남매 고교 자퇴 후 코칭 전문가 된 교장선생님의 고백’이다. 이 교장은 자녀를 자신의 자랑거리로 만들고자 한 것부터 ‘잘못 꿴 첫 단추’라고 했다. 전교 상위권 성적에 전교임원 경력을 갖춘 뒤 명문대까지 골인시켜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아이들에게 최고의 맞춤형 트레이너가 되기를 자처했다. 자녀가 초등생 때부터 좋은 습관을 잡아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매일 칼 퇴근한 뒤 알림장 검토부터 숙제, 예·복습 검사를 철저히 했다. 뇌 발달을 위한 영양식단도 빈틈없이 계산해 규칙적 식사를 제공했다. 이 교장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방과 후 회식, 연수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퇴근하면 가장 먼저 거실 TV에 손을 올려 아이들이 얼마나 시청했는지 추리해 야단쳤다”고 털어놨다. 전교임원을 만들기 위해선 학기 직전부터 소견 발표문 작성 및 암기에 들어갔고, 출마용 포스터 제작을 업체에 맡길 정도였다. 일찌감치 준비한 덕에 당락은 엄청난 표 차이로 당선시켰다. 아이들의 성적은 늘 전교 1~2등을 다퉜다. 하지만 계속 부모님의 바람대로 살아야 한다는 자괴감이 커져갔다. 자신을 인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탓에 결국 폭발하기에 이르렀다. 장남이 수능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고교 자퇴를 선언한데 이어 딸도 동참한 것이다. 갖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설득하지 못한 채 자퇴서에 사인하는 모습을 힘없이 지켜봐야 했다. 이후 아이들은 온종일 집에서 게임, 영화에만 몰두했다. 그야말로 지옥 같은 순간이었다. 야단치는 자신에게 아이들은 더 강하게 반발했고, 딸은 자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모든 걸 잃은 것 같은 상황에서 ‘코칭’을 만났다.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잘못된 양육과 수업을 했는지 절실히 깨닫고 이를 적용해 자녀와의 관계 개선은 물론 수업혁신도 성공했다. 그는 “가르치는 ‘티칭’이 넣어주는 것이라면 ‘코칭’은 끄집어내주는 일”이라면서 “아이에게 인정, 존중, 지지, 칭찬을 통해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학습능력과 인성은 동시에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이러한 일이 자신의 경우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여겨 코칭 자격증을 얻자마자 학부모교육에 나섰다. 자신의 실패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할 때마다 학부모 모두 자신의 이야기로 여기며 이 교장의 참회에 동참했다. 특히 서울교동초 교감 시절에는 전교생이 100명도 채 되지 않아 폐교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코칭기법을 적용한 수업혁신, 학부모교육을 통해 서로 전학 오고 싶은 학교로 변모시키는 기적을 일궜다. 그는 서울명신초에서도 변함없이 ‘자녀코칭’ 학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울교육청으로부터 평생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받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 ‘한국교육코칭연구회’를 개설해 1700여명의 회원들과 자료도 공유하고 있다. 이 교장은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몸이 허락하는 하는 때까지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이 문턱에 이르렀다. 하늘은 높고 푸르다. 푸른 숲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새들은 노래하고 풀벌레들은 정답게 지낸다. 오늘과 같은 가을의 날씨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을을 마음껏 누리면서 한 주를 시작했으면 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부드러운 말을 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학교에서 너무 지쳐 집에 가면 남편에게, 자녀에게, 부모에게 짜증섞인 말을 하기 쉽다. 그러면 가정의 화평이 깨진다. 가정의 화평이 깨지면 건강도 깨진다. 이런 컨디션으로 새아침을 맞이해도 마음이 가볍지 못하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만나도 학생들을 대해도 부드러운 말이 잘 나올 수가 없다. 이러면 악순환이 반복되어 삶이 피폐해지고 만다. 언제나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고운 말이 나오고 부드러운 말이 나온다. 감사의 말이 나온다. 날마다 입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떠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상대를 대해 고맙다는 말로 나의 마음을 전달하면 그 말을 듣는 이는 얼마나 감사가 많이 나올까? 엔돌핀이 나오게 된다. 습관화될 때까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계속 나올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을 낮추는 이는 고맙다는 말이 잘 나오게 된다. 자신이 교만으로 가득차면 절대로 감사의 말이 나올 수가 없다.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자신을 낮추는 삶을 살아야 가능한 것이다. 언제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자신을 낮출 수가 있다. 무엇이든지 미안합니다, 죄송해요,라는 말을 던질 줄 아는 이는 훈련이 잘된 이라 할 수 있다. 길을 가다다 부딪치게 되면 낸가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건네야 성숙의 단계에 이른 삶을 살 수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를 아주 화나게 만들게 되고 자신은 더 교만하게 된다. 오직 나 중심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참지를 못한다. 하지만 상대 중심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면 미안하다는 말은 쉽게 나올 수가 있다. 애들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말을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에게 너 정말 잘했다고 하면서 애들의 어깨가 으쓱하게 된다. 경륜이 많은 선생님이 젊은 선생님들에게 격려의 말, 칭찬의 말을 던지면 선생님도 어깨가 으쓱하게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언제나 상대방이 나보다 낫다, 상대방이 최고라는 말을 던질 줄 아는 선생님은 지혜로운 선생님이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이 들어도 나보다 남을 더 높여주면서 최고라고 하면 기분이 배나 좋아지게 된다. 좋은 말을 자주 쓰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기에 부드러운 말, 좋은 말,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할 줄 아는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공부의 내비게이션 자기주도학습, 박효정 저) 학교에서 학습의 주인은 학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이 ‘공부는 학생의 몫’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럼 공부를 잘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게 하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에 따르면 공부를 뛰어나게 잘 하는 상위 10%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지금까지 문제풀이만 많이 한 공부방법을 바꿔야 한다. (내 공부의 내비게이션 자기주도학습, 박효정 저) 공부를 잘 하려면 세 가지 요소 즉, 학습 동기와 학습 환경, 학습과정이 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학습 동기 요소란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이다. 즉, 학생 자신의 꿈과 비전, 인생의 목표, 진로, 자신감 등과 관련이 되어 있다. 두 번째 요소인 학습 환경 요소는 공부방 환경 등 물리적 환경을 포함하여 다양한 환경 요소를 잘 관리하여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테면 TV, 핸드폰, 게임, 인터넷 등 자기에게 습관이 된 학습 방해 요소가 있다면 이를 먼저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배워야 할 것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실제로 적용을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창시절에는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해서 시험에 적용하여 성적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즉 이해, 기억, 적용의 세 가지 공부 원리를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의 핵심이다. 이 세 가지 요소, 즉, 예습과 수업은 주로 이해를 위한 과정이며, 복습은 이해와 기억을 돕는 과정으로 이때 확실히 알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능력이 몸에 정착되면 완전히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공부한 방법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은 최고의 베품이요 나눔이라 할 것이다. 시험은 적용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 만점자들은 수업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만 잘해도 이해와 기억 적용의 과정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잘 받아들여 우리 나라 우수한 대학에 간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가지고 개개인에 대한 지도를 하게 될 것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미 학원에서 배워 다 아는 걸 학교에서 다시 배우니 수업이 재미있을 리 없다. 재미가 없으니 성적이 안오른다. 6개월 1년의 선행학습이 아니라 공부의 중심인 학교수업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복습은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를 하고 기억을 하는 단계로 아무리 이해를 잘 했어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통해 기억의 원리를 알면 복습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효과적으로 복습하는 방법은 먼저 공부한 직후 복습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일어나지 않고 수업 시간에 했던 내용을 5분 동안 훑어보고, 중요한 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나중에 공부시간 50분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복습만 잘 해도 하루에 몇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암기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노래로 부르고 있는 것은 잊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게 함으로 공부 시간도 짧아지고 머릿속에 훨씬 더 오래 남아 있게 된다. 즉 배운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외운다든지 다양한 암기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영어공부는 그 단원이 끝나기 전에 본문을 암기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수업시간이 재미있게 된다. 공부 맛을 알게 된 것이다. 선생님은 서울대, 카이스트, 고려대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대학에 합격자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을 적용하여 지금도 학생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방학중에 이런 학습에 성공한 대학생들과 면담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 국민은 물론 유치원생 학부모들의 걱정을 샀던 사립 유치원 집단 휴업(휴원)이 최종 철회됐다. 결국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사태가 파국을 모면했다. 보육대란을 피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사립유치원들이 18일을 비롯한 다음 주 예고한 집단 휴업이 철회돼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여의도 집회도 공식적으로 열지 않기로 했다.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휴업의 철회를 최종 확인했다. 이에 따라 18일과 25~29일로 예정됐던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은 일단 철회됐다. 다만 지역별로 개별 유치원들이 휴업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며칠 간 한유총은 파업 철회와 파업 강행 다시 철회 등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해하기 힘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 오락가락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가장 불안에 떤 사람은 직장에 다니는 유치원생 학부모, 아이를 맡길 수 없는 직인 엄마들이었다. 특히 이번 파업 논란 속에 사립 유치원은 아무 죄가 없는 유치원아를 볼모로 교육부와 뭔가 주고받는 딜(deal)을 모색한다는 여론의 핀잔을 들었다. 국민들에겐 ‘합의 결렬’이 뭔가 요구 사항을 무리하게 들어주려한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항간에는 유아 학비 인상 등 합의 내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는 교육부 관계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뭔가 조건을 대고 이를 들어주려한 개연성이 풍기는 것이다. 그동안 직장에 다니는 소위 '워킹맘'을 비롯한 전국 수십만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학부모들은 악몽의 주말을 보냈다고 토로하고 있다. 사립 유치원이 소위 교육의 보금자리인 ‘학교’로서의 소명을 다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립 유치원측은 이번 휴업 사태에서 여론의 집중포화와 교육부의 강경 대응으로 휴업 동력은 급속도로 약화됐고 결국 퇴로를 찾고 말았다. 이번 사립 유치원 파업 사태에서 정부는 강한 압박으로 결국 휴업 철회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합리적인 설득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여 향후 언제든지 집단행동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 일부 사립 유치원측은 법이 정한 1년 수업일수가 180일인 점, 유치원장이 임시휴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합법적 휴업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지만 이는 억지다. 법령은 수업일수 조정을 교육과정 운영과 관계된 것, 비상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 등 부득이한 사유에 한정한 최소한의 규정이다. 이번처럼 사림 유치원측이 집단으로 휴업하고 대규모 시위와 집회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이번 사태에서 교육부는 집단휴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에 나선 바 있다. 휴업 유치원에는 우선 감사를 벌여 철저히 책임을 묻고 나아가 입학 정원 감축, 모집 정지, 지원금 환수, 유치원 폐쇄 등 강도 높은 행정·재정 제재로 압박했다. 현행 유아교육법은 교육청이 시정 명령을 따르지 않은 유치원에는 정원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 재정지원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한유총은 처음 강경파들이 무기한 휴업으로 맞서다가 결국 교육부가 유아교육정책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책 참여를 보장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협의한 사항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햇다. 이는 뒤집어보면 그동안 한유총을 유아교육정책의 파트너로 보지 않았다는 역설이 성립된다. 추후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성명이다. 작년 6월에도 이와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듯이 그동안 사립 유치원측과 정부 입장이 평행선을 달린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가슴을 졸인 것은 사립 유치원생 학부모들이었다. 사실 사립 유치원 휴업을 사전에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사립 유치원측과 정부의 이런 입장차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사립 유치원, 사립 어린이집 등의 휴업 사태에 직면하면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증설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측은 국공립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는다고 아우성이지만, 그럴수록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대한 국민, 학부모, 교육 당국의 반응은 냉소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여하튼 근래 정국도 어수선하고 국가 안보가 위태로운 즈음에 국민적 우려가 높은 사립 유치원 휴업이 철회된 점은 다행스런 점이다. 다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이번에 사립 유치원측은 국공립유치원 증설 중단, 사립 유치원 재정지원 확대, 설립자 재산권 강화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했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수용하기 어렵거나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 대부분이다. 이를 장기적인 정책 반영으로 개선을 모색해야하는 데,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한 것 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앞으로 사립 유치원측은 뭔가 요구하는 사항을 법령 등 시스템에 의해 해결하려 하지 않고 휴업, 시위 등으로 우격다짐식으로 잇속을 챙기려는 구태를 불식해야 한다.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 당국 역시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업 등 집단 행동을 일삼는 일탈을 일벌백계해야 한다. 석연찮은 방법으로 요구 사항을 들어주거나 물밑 거래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교육 당국 역시 정도를 걸어야 한다. 교육부가 정정당당해야 사립 유치원들도 정정당당해지는 것이다. 법령으로 엄정하게 대처해야할 측면에서 인정으로 적당한 대처를 하면 추후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 현행 법령상 어린이 집은 만 0-2세인 영유아반, 3-5세인 누리과정반이 취원하는 데 비해, 유치원은 3-5세의 누리과정반이 교육받는다. 아무런 죄가 없는 3-5세 원아들을 볼모로 휴업을 수단으로 뭔가를 얻으려는 것이야말로 자의건 타의건 구태고 적폐다. 유치원생을 볼모로 요구 사항을 충족하려 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어서도 안 된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특히 사립 유치원측은 사립 유치원 경영이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육영의 중요한 한 축을 맡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유치원 경영을 영리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답이 나온다. 유치원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뭔가 부당한 잇속을 챙기려 한다면 국민적 지탄과 냉소적 여론에 직면한다. 다만, 유치원 경영과 유아 교육의 정책과 관련된 요구 사항은 정해진 법령에 의해 정당하게 피드백하면 된다. 민주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 역시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정책과 행정을 펴주길 기대한다. 명백한 법령 규정을 도외시하고 엄포만 놓는 행정무능주의(?)가 재발돼선 안 된다. 결국 이번 사립 유치원의 휴업과 대규모 집회가 철회된 것은 다행이나, 쟁점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아 마음에 걸린다. 뭔가 석연치 않은 미봉책으로 임시 마무리가 된 것 같은 점을 국민들이 우려한다는 것을 사립 유치원 측(경영자들)과 교육 당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순천시, 최고 소통의 수단 SNS" "2016년에는 SNS 산업대상 수상"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때에 어디를 가야할지 망설인다면 순천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순천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빠른 SNS 운영매체로 페이스북을 비롯하여 밴드,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그 성과로 2016년에는 SNS 산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순천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17 순천시 SNS 컨퍼런스를 9월 15,16일 양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했다. 첫째 날은 SNS 컨퍼런스로 SNS 마케팅 전문가인 이기용 강사의 파워마케팅 활용법과 국내 최대 여행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조춘기 대표의 여행 SNS 우수사례를 통해 SNS활용 방향을 모색하는 강의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젊은 청중들이었다. 한편, SNS 컨퍼런스 개최와 더불어 'ICT 신기술 시연 및 체험행사'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국제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에는 말로만 듣던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로봇, 3D프린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주)드론체험마을(070-7383-2001)이 주관한 드론 체험과 45킬로그램을 탑재 가능한 농업용 드론과 촬영용 드론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순천시내 영화관에서 동물영화 무료 상영"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15일 6시 반부터 개최되어 반려동물인 개를 데리고 함께 참여한 참가자들이 많았다. 개막작으로 15일 20시부터 오스트레일리아 크리브 스텐더스 감독이 만든 레드독: 트루 블루와 특별상영으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120분)가 16일 16:00 부터 상영되었고, 순천시내 영화관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한 동물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부대행사로 순천시 반려동물 문화 및 산업 포럼, 단편 영화제, 반려동물 응급의료 및 건강 상담, 저먼세퍼드 전람회, 그리고 동물사랑 백일장 대회와 도그쇼가 개최된다. 이처럼 국민이 낸 세금을 활용하여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순천시의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도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1~14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박 4일 간 제주도와 일본 오사카 일원을 대상으로 테마식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제주도 113명, 일본 216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의 주제는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자였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테마식 수학여행은 우도 올레길 산책, 성산일출봉 관람, 카트승마체험, 한라산 등반, 메이즈 미로공원, 세계자연문화유산인 거문오름 탐방, 신재생 에너지 홍보관, 한라 수목원, 민속자연사 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일본 팀은 일본(오사카, 교토, 고베), 오사카 과학관,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오사카성, 왕인박사묘, 백제왕신사, 동지사(도시샤)대학, 고베 미래방제센터 등을 관람하며 일본의 문화와 전통을 배웠다. 이번 수학여행은 미리부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최적의 안전한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 계획도 3차례에 걸쳐 보완하고 사전답사도 철저히 실시했다. 또한 미리 준비한 2017 테마식 수학여행 길라잡이를 모든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안전과 배움,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전 교육도 출발 전 철저히 실시했다.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서 안전교육을 비롯해 성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한승택 교장선생님은 사후활동으로 테마식 수학여행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진지한 배움의 자세로 보고서까지 완벽하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철저한 사전 준비로 제주도의 문화와 역사를 비롯하여 과학, 관광 등 여가 생활, 경제 발전의 모습을 직접 버스를 타고 곳곳을 찾아다니며 견학했다. 보고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한 책자에 느끼고 배운 것을 날마다 메모하며 생각하는 힘을 길렀다. 따라서 이번 수학여행은 친구들과 다정하게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정말 학창시절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수학여행이 되었다는 평이다.
생일날은 감사를 배우는 날 박성연 어린이가 생일을 맞아 부모님께 선물한 감사 그림편지 어제는 우리 반 아이의 생일이었습니다. 필자는 교단에서 꾸준히 해 온 것 중 하나가 생일교육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일은 축하 받는 날로만 압니다. 자신을 있게 한 어버이의 은혜와 고통을 알게 하기에 매우 좋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친구들에게 축하의 선물을 받지 못하면 삐지고 토라지는 일도 다반사임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그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먼저 생일의 의미를 가르칩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입에서 축하보다 감사가 먼저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그림이나 편지를 쓰게 합니다. 커서 자신이 돈을 벌게 되면 부모님께 감사하는 선물도 꼭 사드리라는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요즈음은 학교에서 생일 축하 잔치를 해주거나 케잌을 준비하지 못하게 하므로(김영란 법) 학급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정도에 그칩니다. 그래도 어버이의 은혜와 친구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일을 맞는 아이는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의 그림 편지를 쓰게 하고, 다른 친구들은 축하의 그림 편지를 써서 나누게 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은 친구의 작품집에 들어가서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담임인 나는 삶의 지침이 될만한 좋은 책 한 권에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붙여주면 오래 가는 선물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제자들이 받은 생일 축하 책을 추억의 물건으로 간작하며 좋아합니다. 그림편지에 담은 우정의 편지 생일을 맞이 한 친구에게 그려준 최나윤 어린이의 축하 그림편지 생일날은 인성교육을 하기에 매우 좋은 날입니다. 교육과정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지만 담임의 재량권을 발휘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기를 소중히 해주는 친구들이 준 생일 편지 한 장을 들여다볼 때마다 행복해질 것입니다. 선생님이 자신을 얼마나 아끼는지 써 준 편지와 책 한 권의 힘을 믿습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는 큰 돈이 들거나 그렇게 많은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학교폭력이 난무하는 학교 현장에서 생일 축하 손편지나 그림편지를 쓰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곳에서는 학교폭력이라는 낱말이 싹을 틔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 감사하는 편지를 드리며 낳아주셔서, 길러주셔서 감사하다고 큰 절을 올리게 할 때마다 감동했다는 말을 전해 들을 때면 작은 가르침에 10배의 효과를 내는 감사 편지의 위력에 놀랍니다. 學은 넘치나 習이 부족한 세상입니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비율이 95퍼센트라고 합니다. 고운 꽃은 반드시 씨를 뿌리고 심어야 볼 수 있지만 잡초는 뿌리고 거두지 않아도 생깁니다. 자신의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감사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여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리길 바라는 선생님의 바람을 1학년 꼬마들이 꼭 지키면 참 좋겠습니다. 孝를 실천(習)하는 학생이라면 다른 인성교육은 따로 필요 없으니! 생일날은 인성교육을 학습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아, 어버이 살아 계실 제 섬기기를 다 해도 떠나신 뒤에는 후회만 남는단다.'
가을 덕분인가 봅니다.아침 독서 시간, 똑같은 시각에 아침독서를 시작하는 몇몇 아이들 속에서 독서의 기쁨으로 어느 순간 차분한 감성으로 변해 있는 아이들과 나의모습. 나는 자연의 산물이니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는 몸의 신비에 놀라는 중입니다. 오늘 아침 읽은 책 중에서 나누고 싶은 대목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어야 맛있듯, 좋은 글귀도 나누어야 맛있으니까요.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 옛날 옛적에 세모와 동그라미가 살았습니다. 둘은 언덕에서 구르는 시합을 자주 했는데 동그라미가 세모보다 늘 빨리 내려갔습니다. 세모는 동그라미가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달라지기로 했습니다. 동그라미를 이기기 위해 언덕에서 끊임없이 구르고 또 굴렀습니다. 어느새 세모의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어졌습니다. 이제 동그라미와 비슷한 빠르기로 언덕길을 내려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구를 때 잘 보이던 언덕 주변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고, 구르는 일을 쉽게 멈출 수도 없었습니다. 세모는 열심히 구른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겉모습이 거의 동그라미로 변해버렸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세모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 234~235쪽에서 결코 길지 않은 몇 문장 속에서 인생의 진리를 발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글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읽어도 이해하고 금방 깨닫는 글이라고. 할 수만 있다면 쉽게 쓴 글이 좋은 글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어려운 낱말을 쓰지 않고도,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용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독자의 뇌세포를 한 순간에 감전시키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글을 읽고 한참 생각에 빠졌습니다. 내 삶이 혹시 동그라미를 흉내 내는 세모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멋있는 자리, 그럴 듯한 모습을 탐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이 가을 내내 깊은 숨 몰아쉬며 화두로 삼을 질문하나 건졌습니다. 좋은 책은 질문 하되 가르쳐 주지 않는 책입니다. 이 책이 몇 달째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쉽게 읽혀지나 생각하게 하는 책인 까닭입니다.
교권 침해‧추락으로 교원들의 교육활동과 학생지도가 위축되는 가운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교권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총은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아동복지법 등 ‘교권 3法’ 개정에 총력 활동을 펼 계획이다. 개정 요구 1순위인 교원지위법은 중대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고발하도록 하고, 교원에 대한 ‘법률지원단’ 구성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안)과 교권 침해 학생 조치에 학급 교체‧강제 전학을 포함하는 개정안(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안)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이하 교문위)에 계류돼 있다. 이들 개정안은 최근 3년간 1만3천여건이 발생할 만큼 빈번한 교권침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교문위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발생한 학부모 등 제3자에 의한 교권침해 232건 중 형사고발이 이뤄진 건수는 18건에 불과해 교원들은 속앓이를 해야 했다. 심지어 국회입법조사처 조사에 따르면 교권침해 시 피해교원이 학교를 옮기는 비율은 70%인 반면 가해학생이 퇴학‧전학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교총은 지난해 대한변호사협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며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도출하고 염동열 의원과의 협의를 통해 법안 발의를 끌어냈다.지난 5월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학폭법 개정안도 주된 관심사다. 현재 학교별로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교육지원청 소속으로 설치해 심의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부담을 덜어주려는 내용이다.학폭위 처분에 대한 불복 사례 증가가 무고, 소송, 폭행으로 비화되는 현실에서 설치 주체를 상급기관으로 하자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3년 702건이던 불복 건수는 2016년 1149건으로 증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학교 등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이 2012년 50건에서 2015년 109건으로 3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강원도 철원에서는 한 학부모가 학폭 처분에 격분해 칼을 들고 교감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줬다. 서울의 한 중학교사는 “경미한 사안은 교육적 종결이 가능하도록 교사에게 권한을 주고 심각한 사안은 교육청 학폭위에서 심의하도록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총도 학폭위의 교육청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17 국정감사 정책자료’에서 중대 교권침해에 대해 교육감의 수사기관 신고를 의무화하고, 강제 전학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권침해법으로 원성이 자자한 아동복지법에 대해서는 교총이 개정안을 마련해 의원입법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정당한 교육활동이나 미미한 실수조차 ‘학대’로 몰려 수사를 받고 해임까지 당하는 억울한 교사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또 사안의 경중 없이 5만원 벌금형만 받아도 해임, 10년간 취업을 금지한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하는 등 위헌적이라는 판단이다. 울산의 한 중학교사는 “지도 차원에서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야단만 쳐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반발한다”며 “교사의 손발을 묶는 아동복지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취업제한 요건을 300만원 이상 벌금형(2년)부터 적용하고 해임은 이미 규정돼 있는 교원징계관련 법률 규정을 따르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병구 교총 교권복지본부장은 “학생지도를 위해 열정을 다하면 오히려 상처와 피해를 입게 하는 독소 조항 때문에 공교육이 위축되고, 교육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사의 학생지도권 회복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