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3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는 100세 시대 국가평생학습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제3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중에서 학교시설을 활용하여 학교별 특성에 맞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극 운영하려 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학교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를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거점 기관으로 역할을 전환하고 학교 평생교육 사업 개편 및 확대를 통하여 학교평생교육을 강화하는데 있다. 그 추진 내용은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시설을 활용하여 학교별 특성에 맞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 운영하는 것이다.지난 ’07~’10년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사업」112억원을 운영·지원한바 있다. 둘째,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학교평생교육 모델 개발 및 학교 평생교육 연구·시범학교 운영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참여 교사에 대한 연수 및 인센티브 제공으로 프로그램 활성화를 추진한다. 셋째,교육청 중심의 평생교육 네트워크 구축으로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자기계발(자격증 취득, 재취업 등)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교육 성과를 학교 교육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 평생교육 운영 모델을 예시하고 있다. 제1유형은 학교단독형으로학교 단독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역할을 수행하는것이다. 제2유형은 학교간 연계형으로 인근 학교들이 연계, 학교간 특성화 프로그램, 지역 공통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하는 것이다. 제3유형은 지역기관·단체·학교 파트너십형으로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대학 등이 학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참여 주체간 협약을 맺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4유형은 마을학교형으로 농어촌의 폐교나 지역의 마을회관 등을 활용,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중에서 제3유형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더구나 앞으로 직업체험이 강조되고 자유학기제가 추진되면서 지역사회내의 직업체험 강조를 위하여 지역사회내의 직업인력풀을 활용하여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앞으로 100세 시대에 평생교육이 매우 중요하여진다. 이러한때 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기관인 학교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에 기여할수도 있다고 본다. 학교 교실이나 강당을 지역사회에 개방한다든지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교육에 활용한다든지 실질적인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평생학습과 관련되어 가장 핵심적인 것은 평생학습계좌제이다. 평생학습계좌제에 등록하여 그동안 평생교육한 것을 등록하면 나중에 일괄적으로 관리가 된다. 교사들도 평생학습계좌제에 등록하여 앞으로의 평생학습시대에 대비하여야 하겠다.
15일. 낮 기온이 26까지 오르는 여름 같은 가을날, 영화 관상을 봤다. 오후 4시 타임인데도 관상의 인기를 증명하듯 씨네마 253석의 객석이 가득 찼다. 내용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시절의 한 관상쟁이의 이야기.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인생길흉화복을 점친다는 관상. 흥미로운 소재였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난 느낌은 역시 심상이다. 김구 선생은 일찍이 관상보다는 신상이 낫고, 신상보다는 심상이 제일이라 했다. 즉 얼굴이 잘 생긴 것은 몸이 건강한 것만 못하고, 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고운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끝으로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관상을 바다에 비유하자면 파도와 같은 것이다. 파도만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라.사람도 그 사람의 얼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정환경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시대를 봐야 그 사람을 옳게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교육부가 만든 「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마법천자문 시리즈의 인물 캐릭터를 활용하여 인물간 갈등 속에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고 올바른 진로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학습 만화이다. 2012년에 출간된 1~3권은 직업 탐색, 적성 진단, 진로 설계를 도와줄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직업을 소개하였다. 교육부는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만화로 만든 '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 시리즈 2부(4~6권) 중 4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2부(4~6권)는 초등학생 자신이 주인공이 돼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직업 일러스트와 관련 정보들이 담긴 '직업카드'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시리즈 2부(4~6권)는 초등학생 자신이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필요한 미래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마법천자문 직업원정대 4」는 주인공 손오공과 친구들이 전문 직업인을 만나 그들의 삶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업인들의 모습을 통해 직업과 사회의 조화로운 관계를 깨닫게 해 준다.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본문에서 소개된 직업은 부록으로 '직업카드'를 제공한다. 이 카드에는 직업 일러스트 및 관련 정보들이 수록되며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놀이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리즈 2부는 본격적으로 초등학생 자신이 진로 설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필요한 미래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개되는 직업은 의사, 웨딩플래너, 프로게이머 등이며, 각 직업 세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캐릭터의 멘토가 되어 해당 직종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과 조언으로 풀어간다. 더불어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본문에서 소개된 직업은 부록으로 '직업카드'가 제공된다. 이 카드에는 직업 일러스트 및 관련 정보들이 수록되며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 교사나 학부모들은 직업카드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성격이나 직업흥미를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진로관련 만화를 보급하는 것의 취지를 알고 잘 활용하여야 하겠다. 이런 책자가 학교에 배포가 되어도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공문담당 교사의 책장에 꽃혀 있거나 도서관 한쪽에 방치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심지어 학교에서 구입한 자료가 아니어서 복도에 방치되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최근들어 학교는 무조건 '을[乙]'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로 교사들 사이에서도 학교가 '을[乙]'이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하고 있다. 원래 부터도 학교가 '을[乙]'이었는데 최근들어 더욱 비참한 '을[乙]'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실제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학교가 '을[乙]'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예전에는 '갑[甲]'은 아니었어도 최소한 '을[乙]'도 아이었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확실한 '을[乙]'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원래 '갑[甲]을[乙]' 관계는 순서와 우열을 가리는 말로, 주로 서열을 가리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들어 '갑[甲]을[乙]' 관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되어 가고 있다. 예전에는 노사관계에서 사용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학교가 점점더 비참한 '을[乙]'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된 것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국정감사 자료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듯 밀려 들어온다. 학교에서 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해결되어야 할 공문들이 여과없이 학교까지 들어온다. 학교에 요청해서 그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보다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기존의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훨씬더 빠르고 효율적일 텐데 공문은 학교에서 처리해야 요구자료의 답변이 되고 있다. 만일 기일을 어긴다면 당장에 담당장학사로부터 연락이 온다. 그렇게 되면 학교는 괜히 엄청난 죄를 지은 죄인 취급을 받기 일쑤다. 담당부장이나 담당자를 찾는 것이 훨씬더 자료 제출을 앞당길 수 있음에도 장학사들은 교감만 찾는다. 교감이 없으면 담당부장이나 담당교사를 찾으면 업무처리가 훨씬 빠를 텐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니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면 그들은 곧 교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잠시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평소의 공문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사정에 의해 잠시나마 기일을 넘기면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연락을 해오고 그로인해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여기에 공문에만 매달리는 교감(교사들은 그런 교감들을 함량미달 교감이라고 부른다.)이라도 있으면 수업중에라도 교실에 연락하여 담당부장을 호출한다. 공문이 뭐길래 그렇게 급한 것인지 교사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교장들은 공문보다 수업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다. 교감들 처럼 공문에 매달리는 교장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그동안 경험이다. 교육청과 학교는'갑[甲]을[乙]' 관계에서 완벽한 '을[乙]'에 해당된다. 공문때문에 '을[乙]'이 되어가고 있는 학교 현실이 안타깝다. 다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음에도 학교가 '을[乙]'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은 교육청에서 하면서 참여할 학부모의 모집은 학교에 떠넘기는 경우들도 있다. 똫한 모집을 해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회의 등에 참석할 학부모에게 연락하는 일도 학교에서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명단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고, 연락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회의가 열리니 해당 학부모에게 연락해 달라고 공문을 시행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또 다른 '갑[甲]을[乙]' 관계는 학부모와 학교의 관계이다. 예전에는 학부모가 학교에 한번 오기 위해서는 엄청난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만일 교사가 학부모의 방문을 요청이라도 하면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기 때문일까 라는 생각을 먼저 했었다. 그때는 학교가 '갑[甲]'의 위치에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학교는 완벽한 역전이 되어 가고 있다. 학부모가 '갑[甲]'이고 학교는 '을[乙]'이 된 것이다. 요즘의 학부모들은 학교에할 이야기를 모두 한다. 예전처럼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 우려 때문에 망설이지 않는다. 자녀가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당했다고 느끼면 곧바로 학교에 찾아오거나 연락을 한다. 아이들이 말다툼만 해도 학교폭력으로 몰아간다. 담임교사가 조금이라도 심한 꾸중을 했다고 하면 당장에문제를 삼는다. 교사들이 열심히 지도하는 과정이었음에도 학부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학교가 '을[乙]'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학부모들이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니다.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은 학교를 '을[乙]'로 몰아가고 있다. 그만큼 교사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건전하게 교육을 걱정하는 마음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갑[甲]을[乙]'관계는 상생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완벽한'갑[甲]이나 완벽한 을[乙]'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상생이 안되는 관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학교가 발전할 수 있고, 교육행정기관이 발전할 수 있는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학교에 '시키면 하라'는 식의 지시 전달이 이루어져서는 곤란하다. 학부모들 역시 민원을 제기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학부모가 '갑[甲]'이 아니고, 교육의 3주체중 한 주체임을 알아야 한다. 학교교육이 무리없이 잘 되어야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최소한 학교는 '갑[甲]을[乙]'관계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곤란하다. 학교교육을 위해 다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동안의 행태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다같이 반성을 하고 상생반안을 찾아야 한다. 학교는 그 어느 분야보다도 상생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대학 전형과 통일성이 없는 일정에 고3 담임도 깜빡 13일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된 전국 대부분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1차 전형이 모두 끝났다. 십여 일간(9.4~9.13) 추천서 작성에서부터 아이들의 자기소개서 수정에 이르기까지 고3 담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단 이번 사건만 제외하고. 퇴근 무렵, 그간 3학년 담임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3학년 부장 선생님의 저녁 초대가 있었다. 그리고 저녁 7시, 학교 근처 모(某) 식당으로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부장선생님은 먼저 퇴근했다.오랜 만에 모든 것을 잊고 홀가분하게 저녁 식사를 할 요량으로 부장 선생님이 이야기한 식당으로 찾아갔다. 식당에는 미리 도착한 선생님들이 자리에 앉아 수시모집 대학 원서접수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오순도순 나누고 있었다. 저녁 7시 30분. 마침내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 시장이 반찬이라 어느 요리하나 맛있지 않은 것은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액정 위에 찍힌 전화번호가 낯익었다. 그 전화는 다름 아닌 며칠 전 서울 모 대학에 원서를 낸 우리 학급의 한 남학생의 전화였다. “선생님, 추천서 입력하셨어요?” “추천서라니?” “○○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아직 교사추천서가 입력되지 않았대요. 오늘 8시까지 입력이 안 될시, 제 원서접수가 무효가 된대요.” “그게 무슨 말이니? 네가 쓴 전형의 추천서는 1단계 발표 이후라 아직 기간이 있는 걸로 아는데…” “선생님, 전 그 전형이 아닌데요?” “그래? 알았다.” 사실 우리 학급의 몇 명의 아이들이 그 대학에 원서접수를 한 상태이다. 그리고 그들의 추천서 입력기간이 모두 1단계 발표 이후에 있어 조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 남학생 또한 으레 그 아이들과 똑같은 전형으로 원서를 낸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었다. 더욱이 추천서 입력과 관련 그 누구한테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다. 순간, 8시까지 추천서를 입력하지 않으면 원서접수가 무효라는 그 아이의 울먹이는 소리가 내 귓전을 울렸다. 오랜만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이 분위기가 나로 인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재촉하여 학교로 갔다. 7시 40분.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그 아이의 추천서가 들어있는 파일을 열었다. 그리고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팝업창에 뜬 교사추천서 입력사이트를 클릭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팝업창이 뜨면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다. “지금은 추천서 입력 기간이 아닙니다.” 추천서 마감시간이 오후 5시까지라 대학 자체 내에서 이 사이트 방문을 막아놓은 듯했다. 이 상태에선 도저히 추천서를 입력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부리나케 대학 입학처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계속하여 통화 중이었다. 남은 시간 10분을 남겨놓고 간신히 관계자와 통화가 되었다.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난 뒤, 간신히 해결책을 구했다. 마감 시간 5분을 남겨놓고 간신히 추천서를 입력하였다.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렸다. 하마터면 그 아이는 담임선생님인 나의 실수로 그토록 가기 원했던 대학 문턱에 가보지도 못하고 떨어질 뻔하였다. 무엇보다 추천서를 미리 써놓았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상황이 종료된 후, 걱정하고 있을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걱정 많이 했지? 모두 해결했으니 면접공부에 올인 하렴.” “선생님, 감사해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학마다 수시전형과 일정이 달라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추천서를 써야 할 담임교사는 아이들 개개인의 추천서 입력 날짜를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추천서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원서접수기간에 이뤄지지만, 일부 대학은 1단계 합격 이후 추천서 작성을 해야 하기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입력기간을 놓칠 소지가 많다. 아무튼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이 후유증에서 벗어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기대해 본다. 추천서 입력완료까지의 긴박했던 순간들 19:30 제자와의 통화(대학으로부터 추천서 미입력 되었다는 전화내용 전함) 19:40 학교도착(컴퓨터부팅과 동시에 추천서 한글파일 열어 둠) 19:45 대학홈페이지 접속(추천서입력기간 및 시간 지났다는 팝업 창 확인) 19:50 대학관계자와 통화 19:55 추천서 입력 20:00 추천서 입력완료
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각 시·도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도 방법이 다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교사의 관찰 추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조만간 전국의 모든 영재교육기관에서 관찰 추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찰 추천제가 도입되더라도 영재교육기관 자체의 부담은 크지 않다.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곳은 일선학교이다. 1,2차 선발 과정이 일선학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학생을 어떤 기준으로 추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관찰 추천제는 말 그대로학생을 관찰해서 영재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여 선발하는 제도이다. 이 과정에서 1,2차 과정은 담임의 추천을 받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담임교사의 추천 만으로 해당학생이 3,4차과정으로 직접 추천 되는 것은 아니며 학교마다 관찰 추천을 위한 위원회에서 정밀 검토하여 추천 여 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추천된 학생들을 영재교육기관에서 직접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면접이나 영재성 검사등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1,2차 추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학부모들이 관찰 추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더욱더 이의 제기가 많다. 즉 영재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서울의 초등학교는 50-100명 정도가 지원을 한다고 한다. 이 학생들이 모두 영재교육기관의 3,4 선발과정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1,2단계 관찰 추천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관찰 추천을 위해서는 해당학생의 창의력, 탐구력, 잠재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담임교사가 이 과정을 떠 안기에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학생의 수준과 교사가 생각하는 수준에서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면 학부모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평소의 수업태도나 수업시간에 학생의 활동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문제풀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영재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관찰 추천제의 기본 취지는 여러차례(보통 3-4차례)선발과정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평가를 하자는 것이다. 1,2차 과정은 교사들에게 전권을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1,2차 관찰 추천에서 추천을 받아아 다음 선발과정 대상자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임교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원한 학생 모두를 추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차 선발과정에서 관찰 추천으로 추천할 수 있는 학생들의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에게 정확한 관찰 추천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사가 놓치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처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상황에서는 쉽게 추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영재교육이 대세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추천 결과에 대해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담임교사가 아무리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려 해도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1,2차 선발과정에서 추천을 받았더라면 영재교육대상자로 선발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영재성이 있는 학생들은 일반학생들과 다를 수도 있는데 이를 담임교사가 놓쳐 되어 추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관찰 추천제가 영재 선발과정에서 옳은 방법이긴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결국은 지원한 모든 학생들에 대해 영재교육기관에서 좀더 표준화된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간과 인력문제가 있겠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볼때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한 학생이라도 잠재력을 갖추었음에도 탈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응시학생 모두를 영재교육기관에서 선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관찰 추천제가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담임교사들이 일부 학생들을 탈락시킬 수 밖에 없는현재의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 아직은 관찰 추천제가제대로 정착 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추천받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찰 추천제의 기본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단지 학생들이 능력을 보인다고 모두 추천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준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관찰 추천제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이 쉽게 인정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개선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자유학기제를 초, 중, 고등학교의 모든 과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범운영이 시작되어 채 1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라 의도가 궁금하다. 현재는 중학교의 한 학기에 한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었다. 시범학교의 운영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밝힌 향후 방침이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미 정책의 기본방향은 잡힌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자유학기제 도입과 관련하여 한 학기만으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필자도 이에 공감한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 위한 시간이 겨우 한 학기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꿈과 끼를 찾아주는 기본적인 시간으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교과학습 등 교육과정에 고시된 내용을 대부분 이수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운영을 하건 턱없이 부족한 시간임에 틀림이 없다. 문제는 자유학기제가 교육과정의 자율운영과 연계가 되느냐에 있다. 국가에서 고시한 교육과정을 어느정도 충실히 따라야 하는 현실에서 꿈과 끼를 살리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는 것은 어쩌면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대로, 자유학기제는 자유학기제 대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개연성이 있다. 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고민이 있다면 학생과 학부모는 교과학습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것이다. 물론 정책적인 자유학기제 운영을 어쩔수 없이따르기는 하겠지만 교사나 학생, 학부모 모두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를 확대하기 전에 개혁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교육에서의 개혁은 실패할 경우 당시에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줄 수 있어 용어 자체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일단 자유학기제라는 제도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보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범운영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유학기제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단 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한 운영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자유학기제의 전제 조건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을 해당학기에는 완전히 단위학교의 자율에 맡기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진정한 끼를 살리고 꿈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교과교육과정을 자유학기제 운영시기에는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과학습에 대한 부담없이 자신들의 진로를 고민하고 꿈과 끼를 살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운영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면 꿈과 끼를 살리기는 커녕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행복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단위학교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교육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운영에서 각급학교를 풀어 주어야 한다. 짧막한 프로그램 중심의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완전한 자율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살리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의 교과교육과정을 운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교과교육과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상황에서는 한 두번의 체험학습 조차도 쉽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이 학교의 현실인 것이다. 완전한 자유학기제 도입을 위해서는 학교에 완벽한 자율권을 보장해 주고, 해당학교 교육의 3주체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한 학기 라도 교과학습의 부담없이 꿈과 끼를 살려줄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꿈과 끼를 살리는 것은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교과학습의 부담을 떨치고 자신들의 꿈과 끼를 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좀더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한 학기를 운영한다면 도리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는 무의미한 한 학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구례군 지역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임원 4,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포츠 향토문화 체험, 제7회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저명 인사 초청 특별 강연 등을 주제로 개최하였다. 이번 2013 전남 학생스포츠 문화축제는 학생들의 '꿈·끼·행복을 키워주는 행복한 체육교육' 실현을 주제로 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경기 승패 위주로 실시했던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학생 상호간의 우의를 증진해 스포츠 활동의 교육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학생들의 건강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고자 학생 스포츠 문화축제 운영 방식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제7회 교육감배 학교 스포츠 클럽 대회(구례청천초등학교)에서 광양여중은 줄넘기 단체 종합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구는 동메달, 배드민턴은 8강에서 좌절되었으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줄넘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생들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 '어떻게 하면 협동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토론하는 등 열정을 보여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지도하신 선생님들의 노고를 잊을 수 없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14일 대회사에서 "전남 학생스포츠 문화 축제가 우리 고장의 발전과 국가 장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 대한 바람직한 교육활동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행복한 학교 생활을 이루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한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우리 학생들이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로서 체력과 함께 예절 품성까지 더불어 갖출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하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체육이엘리트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학생상 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초·중등스포츠 강사, 토요스포츠 강사,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 확대, 초등 체육 전담교사,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학교 스포츠클럽 교내 리그 확대 및 지역교육청 단위 스포츠 리그 확대 등 학교 체육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 동편 건물에 대한 오랜 보강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12일 새 교실로 이사를 마쳤다. 그동안 학생들은 공사 때문에 임시 교실로 이동하여 수업하느라 많은 불편을 느꼈던 터라 이번 새 교실로의 이전을 그 누구보다도 반겼다. 특히 동편 건물에 대한 화장실 개보수가 함께 이루어져 학생들은 앞으로 깨끗한 화장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13일 2013학년도 비교과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한봉호 교수를 초청하여 '천수만 철새와 환경생태학적 특성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1학년 학생 및 과학중점계열 학생 중 희망자 100여명이 참석해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3시간에 걸쳐 강연을 들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몰랐던 철새의 습성과 이동경로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큰 만족을 표했다.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에서는9일부터13일까지 5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예절교육은 지난 9월 3일 월요일, 전통예절교육에 대하여 사전연수를 받으신 본교의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명예교사로 나서서 활동하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예절교육에는 최슬기(6-3 김민석 母) 학부모회장 외 42명이 참석하셨다. 본교에서는 지난 학기에도 예절교육을 시행했었다. 수원시 예절교육관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4~6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학년의 수준과 특색에 맞게 주제를 선정해 진행되었었다. 그러나 금번에 실시되는 예절교육은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공수법, 바르게 절하는 법 그리고 효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에 대해 직접 지도해 주시다보니 그 분위기부터가 사뭇 다르다. 학급 내 친구의 어머니께서 오셔서 지도해주시니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었고, 평소 장난을 즐겨하던 학생들도 어머님들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가르침 속에서 바른 몸가짐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서 같은 공간 안에서 학생들에게 예절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만큼 이번 교육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 더 나아가 인근 사회에까지도 연계되어 그 효과를 꾸준히 파급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계절이 자연스럽게 다가온 것처럼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은 전통예절교육과 함께 새로운 학기를 자연스럽게 맞이하였다. 보다 행복한 학교생활은 모든 사람과의 균형적인 관계에서 비롯된다. 예절이라는 것이 비단 웃어른과 나 사이의 관계를 일컫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친구관계는 물론 심지어 아랫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는 것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그리 길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짧지만 굵었던 교육을 곱씹으면서 이를 실천해나가는 행복한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특수교육으로 장애학생의 능동적 사회참여 실현”을 위한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제3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08~’12)」이 종료됨에 따라 장애학생, 학부모, 장애인단체, 특수교육교원, 특수교육관련 학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수립하였고, 특히, 지난 7월 18일 학교현장을 방문하여 특수교육 관계자 등 250여명이 함께하는 「장애학생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를 개최한 후 최종 의견을 담아 완성하였다. 기존 제3차 계획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08.5)」의 첫 시행에 따른 법에서 정한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제4차 계획은 제도의 현장 착근을 토대로 보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장애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계획은 △특수교육 교육력 및 성과 제고, △특수교육 지원 고도화, △장애학생 인권친화적 분위기 조성, △장애학생 능동적 사회참여 역량 강화 등 4대 분야, 11개 중점과제, 125개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부는 '제4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장애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특수교육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 학생은 장애유형을 고려한 교육의 본질 추구를 통해 교육력이 향상되고, 인권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으며,수화 및 점자 등 특수교육관련 자격 소지자에 대한 임용시 가산점 부여 및 특수교육교원의 장애영역별 연수 강화로 교원의 교수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특수교육교원 법정정원 확보 및 특수학교(급) 신·증설를 통해 특수교육 여건이 대폭 확충되고, 고등학교부터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을 제공하여 졸업 후 취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정책추진과정에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선 학교의 관리자나 교원들은 특수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하겠다. 더구나 앞으로 특수교육대상자 수의 증가가 (‘13) 86,633 → (‘14) 87,261 → (‘15) 88,010 → (‘16) 89,220 → (‘17) 90,574 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내에서도 과밀학급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이루어 져야 한다. 과밀학급 현황(‘13년)은 2,918개(특수학교 1,169개, 특수학급 1,749개) 이다. 셋째, 특수학교 학생의 13.5%인 3,221명이 1시간 이상 원거리 통학하는 점은 시정되어야 한다. 넷째, 12년 공립학교 특수교육교원 법정정원 충원율이 55.9% 인데 특수교육교원의 연차적 증원을 통해 법정정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다섯째, 장애학생의 학교생활 참여 기회 제공 및 통합교육 여건 조성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온 보조인력(특수교육보조원) 지원을 강화하여야 하겠다. 여섯째, 통합교육 추세에 따라 일반학교에서 교육 받기를 희망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일반학생, 교원 및 학부모의 장애이해는 미흡하므로 학생, 교원, 학부모에 대하여 연수기회를 확대하여야 하겠다. 일반교사의 통합교육 연수 이수 인원수를 ’12년(36,927명)→’17년(180,000명)로 확대하려 하는데 실질적인 교육이 되어야 하겠다. 일곱째,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강화를 통한 장애학생 취업률 40% 달성하려 하고 있다. 여기서 취업률 기준은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일시적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수당 등을 받는 졸업생 제외한다. 장애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의 어려움을 알고 진로교육과 취업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야 하겠다. 여덟째,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특수교육 예산은 기존사업(11조8,690억원)과 추가사업(1조3,919억원)을 합하여 총 13조2,60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학교관리자, 교사, 학생, 학부모 들도 장애학생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관심을 갖고 이해를 하고 협조하여야 하겠다.
2학기를 맞이하여 외부에서 최근 5명의 학생이 본교에 전입하였다. 3학년의 경우 330명의 학생에 9개 학급 편성을 하다보니 학급당 평균 37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으로는 우리 학교가 시지역이라지만 실제 환경은 농어촌 지역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수와 기초생활 수급 학생들이 많아 가정 경제 형편이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교육부의 2012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31명 이상 과밀학급 수가 초등교 1만7064개, 중학교 4만4730개, 일반(계)고 3만2907개 등 9만 4701개에 이르고 있다니, 학급당 인원을 33명으로만 잡아도 312만 5133명의 학생이 31명 이상 과밀학급에서 공부하는 셈으로 85만 명의 중‧고생이 ‘콩나물 교실’을 감내해야 하는 형편이라니 교육에 관심이 없는 정치인들이 교육현장을 파악할리 없다. 교실 안에는 사물함이 들어와 더 좁아진 교실에 덩치 큰 학생들이 몰려있다보니 쾌적한 교실 환경은 커녕 학습‧생활지도에도 지장이 많다. 한 교사는 “수업을 보통 ‘상의 하’에 놓고 하니까 개별 지도가 꼭 필요한데 과밀학급이라 거의 불가능하다”며 “결국 학력이 아주 높거나 낮은 학생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는 현실이다. 최근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학교 생활 적응이 안되는 이유인데 부모도 감당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 교사가 감당할 수 있는 학생수의 범위는제한되어 있고, 1회 상담만도 오래 걸리고 시간도 충분하지 않으며 학생수가 많을수록 담임과의 대면 시간은 그만큼 줄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교원들은 ‘경험상’ 학급당 25명 이내가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35명 학급에서는 종일 눈 한번 맞추지 못한 학생이 있을 정도로 생활, 학습지도에 문제가 많을 것이다. 교사로 수업을 해보면 알겠지만 과밀 학급은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져 그만큼 학습부진 학생이 나올 확률이 높다. 때문에 대규모 학교, 35명 이상의 학급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대부분 일제식 수업만 하게 되어, 창의성 신장을 위한 토론수업, 창의수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같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과밀학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의 증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정치권은 아직도 이를 아직도 외면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행복교육은 아이들 하나하나를 돌보고 끌어안지 않으면 실현이 불가능한 일이다. 학급당 적정학생수 확보가 선결 과제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교총은 “박근혜 대통령은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한명 한명 꿈과 끼에 맞는 교육이 어렵다’ ‘학생 수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당장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최소 300만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획기적인 교원 증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노력이 현장 문제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박3일간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주관하는 ‘2013 학교경영선진화 과정 제4기’(청주 라마다 프라자)를 다녀왔다. 전국의 초중등교장 200명이 모여 창조적 학교 경영 마인드를 함양하고 단위 학교 자율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다. 구성된 프로그램 내용이 알차고 강사 수준이 높아 성공된 연수라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연수 시설과 진행요원들의 친절한 안내, 그리고 적기에 공급되는 간식은 짜증나기 쉬운 연수를 한층 즐겁게 하였다. 이틀째 ‘학교경영 비전 도출’과 소통 능력 제고‘ 과목에서 인상적인 것 하나! 바로 오리무중 4무(無) 회의다. 지금은 이런 리더들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과거에는 이런 회의가 종종 있었다. 또 그런 회의가 통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 4무 회의를 배우며 기관장인 학교장으로서 자칫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4무 회의는 하지 않아야 하는, 해서는 안 될 회의다. 회의 하면 무엇하는가? 아무런 쓸모가 없는데. 첫째, 회의는 있는데 논의는 없다.(無논의) 기관장의 일방적인 전달과 지시, 주입, 강요만 있지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하는 논의가 없는 겅우다. 이런 회의는 피곤하다. 구성원들이 주인정신을 가질 수 없다. 둘째, 논의는 있는데 결정이 없다.(無결정) 결정권한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결정을 하면 무엇하는가? 결정권한을 가진 사람이 회의에 참석하고 중지를 모아 최선의 결론에 도달하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셋째, 결정은 있는데 실행이 없다.(無실행). 결정만 하면 무엇하는가?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결정은 사상누각이다.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회의에서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넷째, 실행은 있으나 책임이 없다.(無책임) 실행에 따른 책임과 반성 평가가 있어야 한다. 중간간리자와 최종책임자의 확인 행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 전에 담당자의 책임감 있는, 확실한 끝마무리가 필요한 것이다. 요즘 학교현장, 회의가 많이 줄어들었다. 과거 매주하던 교직원 회의는 월 1회로 바뀌었다. 그 만치 교사들에게 수업과 학생지도에 많은 시간을 주려는 의도다. 그러나 부장회의는 매주 이루어진다. 우리 학교의 경우, 지시전달 대신 토의 과정을 거친다. 지금 앞서가는 조직체에서는 4무 회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무의미한 회의를 할 수 있다. 시간 낭비 회의다. 회의는 생산적이어야 한다. 논의와 결정, 실행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4무 회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구성원 모두가 신경써야 한다.
광양여중은 경청과 발산, 배려가 살아있는 ‘배움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으로 교육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가 좋고 소통이 잘 되면 수업 또한 그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학생들과의 관계는 교과지도방법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학생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교사역할 훈련 강의를 실시한 것이다. 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교사역할 훈련과 훈육’, ‘10대들의 분노’를 번역한 마음숲 카운슬링 소장 박은주 교수의 ‘교사-학생의 관계와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라는 주제의 연수가 시작되었다. 교사역할 훈련이란 학생과 교사가 상호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훈련을 말한다. 이번 강의를 통해 광양여중 선생님들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가운데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에 걸림돌이 되는 지시, 경고, 설교, 충고, 회피, 무시, 욕설 등과 같은 등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수업을 방해하는 이러한 요인들을 제거해야지 수업도 생활지도도 성공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너’메세지가 아닌 ‘나’ 메시지로 상대방의 행동을 빗대어 말하기 보다는 나를 빗대어 말을 하는 대화법이 교사 - 학생의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선례 부장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대인관계 기술과 학생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고 문제를 다루는 법을 배웠으며, 2학기에는 더욱 선생님과 학생들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연수 소감을 말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달 30일 개최된 2013 이러닝 코리아에서 경기 효원초 5학년 학생과 나영진 선생님이 세계문화유산 ‘화성’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5학년 학생들이 태블릿 pc노트로 수원과 화성에 관한 자료를 찾고 정리하여 발표를 하였다. 우리 나라 교육의 미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으며 다른 교사들도 미리 준비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한상규)은7일 서산여고대강당에서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 골든벨 대회를 실시했다. 이 대회에서 서령고 서장호, 이정환 군이 금상(지도교사 김성한)을, 최혁진, 김윤중, 김석민, 조우희 군이 은상(지도교사 김용호)을 차지해 내달 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밖에도 김동윤, 류기찬은 동상을 수상했다. 역사골든벨대회는 학생들이 평소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역사책 읽기를 통해 우리 역사 바로알기 및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해마다 실시해오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기위한 진지함이 돋보였다. 영예의 금상을 수상한 서령고 서장옥 학생은 “요즘 우리 학생들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역사 골든벨 대회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우리 역사를 바로 아는 계기가 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아마도 선생을 오래 하다 보니 생긴 일이 아닐까 싶다. 여고생 시집 ‘고백’의 발문을 쓰게 되어서다. 1983년 글쟁이로 이름을 올린 이래 총 39권(편저 포함)의 책을 펴내는 등 집필과 함께 살아온 30년이지만, 이런 글은 귀 빠지고 처음이다. 30년째 교단에서도 기본적 수업 외 내가 해온 것은 시종 같은 일이었다. 글쓰기 지도가 그것이다. 그 동안 많은 제자들이 나의 지도를 통해 ‘글눈’을 깨우치고 가다듬어 갔다. 그런 트레이닝은 필연 이런저런 수상으로 이어졌다. 수상한 제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나도 해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그것은 문인교사로서 느끼는 또 다른 보람이고, 즐거움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지도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글쓰기의 경우 선천적이란 말에 거부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타고난 소질이 있어야 가능한 일임을 시인할 수밖에 없다. 여고생 시집 ‘고백’의 저자 변아림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내가 군산여자상업고 3학년 변아림을 ‘발굴’한 것은 2011년 4월 교내백일장에서다. 전교생 대상의 교내백일장에서 변아림은 시가 뭔지 알고 쓰는 솜씨였다. 이후 변아림은 여기저기 백일장과 이런저런 공모전에서 많은 상을 받아 나의 발굴 및 기대감에 부응했다. 가령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작가회의가 공동 주관한 ‘2011전북고교생백일장’에서 쓴 ‘4월의 노래’는 시 부문 심사위원(20명)들의 만장일치로 장원을 수상했다. ‘2012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전’에 응모한 ‘금 따는 콩밭’은 대상을 수상했다. 변아림의 지난 2년간 수상을 셈해보니 시 ‧ 산문 합쳐 모두 18회나 된다. 변아림은, 이를테면 빼어난 예비 문사(文士)인 셈이다. 물론 그래서 여고생 시집 ‘고백’을 기획한 것은 아니다. 무슨 등단을 염두에 둔 야심찬 프로젝트도 아니다. 내가 여고생 시집을 기획한 것은 말할 나위 없이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학생으로서 싫어도 맛보게 되는 기본적 열패감을 분쇄하거나 만회시켜주기 위해서였다. 특목고나 일반고 학생 누구도 흔히 할 수 없는 ‘여고생 시집’을 펴냄으로써 자부심과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변아림은 평범한 특성화고 학생이 아니다. 지금 이렇듯 어엿한 여고생이 되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감당하기 벅찬 어린 시절을 보낸 ‘버려진’ 아이였다. 엄마 없는 아일 남에게 맡기며 한 달 있다 온다던 아빠는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변아림의 글쓰기는 세상을 저주하거나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밝게 살 수 있는 원천이요 원동력인 것이다. 내가 변아림 시집을 기획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취업이 대세인 여상에서 대학의 문예창작학과로 진로를 정한 변아림의 결단과 용기 때문이다. 사실 변아림 못지않은 글솜씨를 지닌 여상 제자들은 가정형편상 졸업과 동시 거의 취업전선으로 내몰리다시피 했다. 변아림이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해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될지(하긴 이루게 된다 해도 그때부터 또 다른 시작이 되는 게 문인의 길인데…) 미지의 일이지만, 지도교사로서 용기를 북돋워줘야 할 사명감 같은 게 확 ‘꽂힌’ 것이라고나 할까! 모든 글쟁이가 그렇듯 변아림은 쓰지 않으면 금방 허물어져버릴 학생이다. 그렇다. 문학은 취미나 사치로 하는 게 아니다. 문학은 뭔가 쓰지 않고는 도저히 버티기 힘든 자신의 존재감을 위한, 건강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최소한이나마 살아있음의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버팀목이자 무기이다. 자, 바야흐로 여고생 시집 ‘고백’이 여러 분을 만나러 간다. 지도교사로서 우리 ‘전북의 딸’ 변아림이 86편의 시들을 모은 여고생 시집 ‘고백’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아까부터 책임을 맡아 달라며 권유하고 있었지만 적막감만 귓속으로 넘쳐난다. 답답한 이 시간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어찌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사회를 맡아보고 있는 임시회장은 안타까움으로 협동조합의 이사장을 추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 서로가 선뜻 나서지를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이 시간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헤매는 것과 같다. “지금 당장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이 모임에 책임자를 선출하여 이끌고 가야 합니다.” “지금 심정은 오랜 기간 희망에 부푼 꿈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우리를 대표하는 이사장이 정해지면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앞서서 한다는 사람이 없다. 나에게 또다시 책임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와서 거절도 하지 못하고 참으로 난처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은 협동조합 총회 준비를 위해 마지막 회합을 갖는 날이었다. 연금관리공단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본 교육연수 과정에서 퇴직공무원 열다섯 명이 협동조합을 조직하고자 모임을 가진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모임을 통해 협동조합의 정관과 사업계획을 추진해왔다. 조직의 주된 목적이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하여 구성원의 복리증진과 상부상조 및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직원이 합께 소유하고 관리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계획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전문적인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또, 협동조합의 멋진 이름을 짓기 위해 많은 토론과 협의를 거쳐 협동조합 총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이었다. 거의 총회 일정이 확정되고 예비 이사장의 말씀을 듣기로 하는 시간에 느닷없이 오래전부터 하고자 하는 일이 이제 성사가 되어 이사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실적을 쌓은 후 사회적기업을 하고자 하였는데, 사업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사업에 따른 이윤이 창출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주 사업은 예비 이사장이 제안하여 사업계획을 세웠던 것인데 일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모두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서로가 표류하는 배의 선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퇴직 후에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회원들은 퇴직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던 분들이다. 연령은 60세부터 70세에 이르는 퇴직 공무원으로 근무소속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 하였던 분들이다. 평생교육을 통해 여러 해 동안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무리 어려운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였던 분들이다. 이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일자리를 갖고자 하는 것은 100세 시대에 일자리가 있어야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신념은 어느 누구도 접을 수 없을 것이다. 협동조합에서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며칠간의 말미를 주면 확답을 하겠다며 헤어졌었다. 나는 금년에 1인 창조기업을 하기 위해 학습교구에 대해 디자인 출원을 하여 등록을 받았다. 한 가지 교구에 대해 2회에 걸친 실용신안 등록 후에 상품제작을 위해 디자인 등록을 한 것이다. 이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주선하여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것이다. 협동조합을 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 1인 창조기업을 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자문을 얻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상담한 결과 1인 창조기업이 낫다는 자문을 받았다. 그래도 아직 망설이는 이유는 협동조합을 함께하자며 간곡하게 부탁하는 그들의 모습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의 화두는 창조과학 창조경제이다. 창조경제라는 개념이 너무 막연하여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창조경제란 국민들의 의식개혁을 통해 그동안 경쟁 위주의 성장 제일주의 의식에서 벗어나 너와 내가 더불어 사는 경제생활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경제생활의 기초단위인 마을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을 통해 나와 내 이웃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각 지역자치단체에서는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실제로 맞춤형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 원하는 사람들에게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통해 그들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평생교육차원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기여를 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이 곧 우리 삶의 미래이자 국가 경쟁력이다. 100세 시대에 우리의 꿈 일자리는 평생교육을 통해 보여주기 위한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살맛나는 세상! 일자리와 함께’하고자 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교총 ‘교원공로연수제’ 요구 여타 공무원들은 퇴직 전 6개월~1년을 ‘공로연수’로 보내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반면 교원들은 2박3일짜리 퇴직연수도 못 받고 있어 제도보완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반직공무원은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따라 정년을 앞두고 6개월~1년간 ‘공로연수’를 받는다. 이 기간에 특수근무수당, 초과근무수당 등을 제외한 보수 전액과 연수활동비를 받으며 퇴직준비에 몰두한다. 지난 5년간 이런 공로연수자만도 전체 퇴직예정자 1만1933명 중 7037명, 59%에 달한다. 1인당 평균 6000~70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된다고 보면 대략 4200억 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08년 1462명, 2009년 828명, 2010년 1862명, 2011년 992명, 2012년 1893명이 공로연수를이용했다.그래픽 참조 이와 별도로 퇴직을 5년에서 1년 앞두고는 4박5일간의 퇴직준비연수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올 신청자는 5130명으로 지원 예산만도 22억 원 정도다.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임한 S씨는 퇴직 전 6개월의 공로연수 기간 동안 취미였던 아코디언을 집중적으로 배워 강사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연수기간 동안 보수도 전액 받아 퇴직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며 “취미와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군인공무원도 근무연수에 따라 6개월에서 1년의 공로연수기간이 주어진다. 국가보훈처에서는 4박 5일의 전직기본교육을, 국방부에서는 1개월 집중연수와 11개월의 전직컨설팅과정을 지원하고 있어 연수 기간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에도 3600명이 교육을 신청해 27억 원의 예산이 쓰일 예정이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방부는 국방취업지원센터를 운영, 전역 예정 간부들에게 취업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권역별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 및 구직활동 지원, 맞춤형 취․창업 상담, 경력설계 등으로 제대 전‧후 취업준비를 돕는다. 반면 교육공무원은 퇴직준비제도가 사실상 전무하다. 지난 6월까지 명목상 존재했던 3개월의 ‘퇴직준비휴가’는 주5일 수업 도입으로 7월부터 없어졌다. 퇴직 준비를 위한 휴가나 연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유경원 담양공고 교사는 “내년 2월 퇴임인데 아이들 입시로 방학도 반납하다시피하고 학교생활도 바쁘다 보니 퇴직 후 계획을 못 세워 막막하다”며 “교원들도 공로연수가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총은 교육부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500명을 대상으로 퇴직예정교원 직무연수(2박3일)를 시작했다. 이종각 종합교육연수원장은 “아직은 매년 퇴직교원 6500명~7000명 대비 7%, 관련 예산도 2억 원에 그치고 있지만 교육부도 연수 확대에 공감해 정원 1000명에 예산도 5억 원으로 증액한 내용의 계획안을 기획예산팀에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2월 퇴임 한 한기경 전 마산양덕초 교장은 “퇴임 후 허전함을 ‘삼락회’ 회원들과 봉사활동으로 달래고 있다”며 “몇 개월짜리 휴가나 연수는 고사하고 퇴직준비연수 정도는 누구나 받아야하지 않겠느냐”며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2008년부터 교육부와의 교섭에서 ‘교원의 공로연수제 시행’을 요구해왔다. 교육부 교원정책과 이종원 연구사는 “안행부도 퇴직예정교원에 대한 제도 마련에 공감하고 있어 현재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을 통한 공로연수 도입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