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어떻게 가르칠까 신학기 즐거운 과학 수업의 동기부여는 학습 환경 조성에서부터 No.1 물리적 환경 조성을 통한 동기 부여 _ 신나는 과학 수업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1) 학생들의 주의 집중을 위해 실험대와 씽크대 주변, 교사용 책상 등을 정리 정돈한다. 2) 활용할 시청각 자료들을 점검하고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게 배치한다. 3) 칠판의 불필요한 부착물을 떼어내고 날짜판과 학습문제, 활동표지판(수업모형에 맞는 탐구과정 제시어)을 정돈하여 부착해 놓는다. 4) 차시별 학습자료 바구니를 모둠 개수만큼과 교사용 1개를 준비하여 수업이 정시에 이루어지고 실험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한다. 5) 실험 자료 준비를 위해서 과학실 보조요원과 친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사전 실험에 함께 참여하게 하면 실험실 개선 사항, 요청 사항을 잘 처리하게 할 수 있다. 6) 노후된 가열장치(알코올램프, 삼발이, 쇠그물)가 있다면 학년 초에 안전한 열차단식 안전기어 장착 알코올램프로 교체한다. 핫플레이트로 대체하면 더욱 안전하다. 7) 과학실 내 자료장과 서랍에 어떤 자료들이 비치되어 있는지 숙지하여 필요한 때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8) 시약을 사용하는 실험의 경우 실험용 장갑을 자료바구니에 항상 비치하도록 한다. 9)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시약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게 하되 지속적인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의도적으로 교사용 실험대 바로 옆에 폐기물 통을 배치해 둔다. 그리고 시약의 종류별(유기물, 무기물, 산성, 염기성)로 사용한 시약을 담을 수 있게 라벨을 붙여 놓는다. 10) 과학 게시판을 마련하고 우수 모둠으로 선정된 ‘장영실 모둠’의 심화 또는 대체 실험 모습을 사진을 게시하여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킨다. No.2 심리적 환경 조성을 통한 동기 부여 _ 물리적 환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심리적 환경 또는 학습 분위기 조성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려는 동기, 동료와 협동하려는 태도, 문제 해결에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태도, 토론 과정에서 비판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학습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한다. 1) 과학 첫 시간에 과학과 수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학기 초 집중훈련 PPT’를 제작하여 실시한다. 즐거운 과학수업의 성공 여부는 과학과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이 좌우한다. 공부 잘하는 비결은 집중력이다. ‘볼록렌즈효과’를 강조하자. 집중력은 과제집착력을 갖게 하고 과제집착력은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준다. 2) 빠른 시일 내 학생들 이름을 외우고(이름표 달고 오기 지도 병행) 교사가 먼저 교사용 실험대 앞에 서서 학생이름을 불러주며 맞이함으로써 학생들과 래포를 형성하고 과학실에 제시간에 와서 스스로 학습하려는 준비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3) 과학실에 오자마자 준비물(자료 바구니)을 모둠 실험대에 놓는 일부터 하도록 지도하고 준비물을 확인, 보충하기, 과학책과 실험 관찰 책을 보고 수업 준비를 하도록 한다. 4) 실험이나 관찰 시 지켜야 할 일, 보고서 기록하는 방법, 발표하고 경청하는 방법, 자료바구니 뒷정리 방법 등을 순서를 정하여 자세하게 지도한다. 5) 모둠 구성은 협동학습을 통해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까지 모두 ‘무임승차’ 없이 수업 활동에 참여하도록 4인 1조(가능한 한 남여 2명씩 이질 집단으로)로 구성한다. 6) 모둠 구성원 4명의 역할을 분담하여 매 차시마다 혼란 없이 책임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역할 분담은 학생들 스스로 정하게 한다. 이끔이 : 모둠의 리더 역할 나눔이 : 실험에 필요한 자료를 확인, 보충하기. 실험 순서에 맞게 자료를 꺼내 놓기 기록이 : 실험 시 모든 학생이 결과를 기록하기가 어렵고 활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경우 대표로 기록하기 깔끔이 : 사용한 자료들을 자료 바구니에 정돈하여 다음 활동을 돕기 [PART VIEW] 7) 실험 관찰 활동이 모두 끝나면 4명이 모두 협력하여 뒷정리를 깔끔하게 하여 다른 반의 실험을 돕는 나눔과 섬김의 자세를 실천하게 한다. 8) 매 시간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한 약속을 잘 실천한 모둠에게는 ‘장영실 모둠’이라는 칭호를 붙여주고 자긍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리고 별도로 마련해 놓은 실험 코너에서 앞 차시 학습 목표와 관련된 심화 실험이나 대체 실험을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칭찬 강화와 함께 창의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9) ‘동기유발’을 위해 간단한 관련 실험이나 과학 마술을 준비하여 제시함으로써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10) 실험과제 제시 방법을 다양하게 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인다. - 실험 따라해 보기, 모둠별로 다른 미션 해결하기, 모둠별 실험 후 다른 모둠에게 실험 방법과 결과 설명해주기 등 11) 실험과 관련된 재미있는 생활과학 동영상이나 에니메이션, 과학 관련 DVD를 보여 주어 학습 내용을 심화 적용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 12) 모둠별 결론 기록판을 활용하여 학생의 언어로 결과 또는 결론을 도출하게 함으로써 그릇된 개념을 확인하고 수정해 준다. 13) 매 차시 형성평가를 통해 스스로 학습목표 도달도를 확인하게 하여 자기평가 및 수업 태도의 향상 발전을 유도한다. 14) 실험복이 마련되어 있다면 실험 시 착용하게 하여 과학자가 된 기분으로 진지하게 실험 활동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 개정 교과서에 도입된 새로운 학습 자료를 미리 구입 활용하자 편리한 실험 관찰 도구(천체망원경, 루페, USB 현미경, 디지털 현미경, 세구세척병, 관병 등)와 과학도서(선생님들이 쓴 과학 이야기 21권, 교과서 속의 자유탐구, 인체의 신비, 재미있는 과학 실험 등)를 구입 활용하고, 과학 학습용 DVD(‘태양계의 놀라운 신비’, ‘지구는 살아있다’ 등) 시청을 통해 과학 학습 동기 함양과 함께 심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사전 실험은 교사의 자신감과 전문성 신장을 향한 지름길이다 사전 실험을 통해 대체자료나 효과적인 실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교사의 창의성이 샘솟게 된다. 학생들은 교과서에 없거나 예측하지 못한 자료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을 가끔 경험한다. 학생들에게서 “선생님, 오늘 참 재미있었어요!” 라는 말을 들었던 수업은 의외로 대부분이 교과서에 없는 대체 실험이나 추가 실험이었다. 사전 실험 후 학생 입장에서 모둠별 자료 세트화로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자 수업 효율성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할 수 있고, 모둠별 자료(모둠고유숫자 표시) 관리 습관은 학생들의 준비성, 책임감, 환경지킴이 습관, 다른 반을 위한 배려 등의 좋은 인성도 함양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수업을 친밀, 협력, 표현, 의미, 성찰의 공간으로 만들자 학기 초 의도적 훈련으로 모둠원 협력을 도모하자. 표현의 기회를 많이 주자. 실험 과정과 결과, 결론을 학생들 자신의 문장으로 발표하게 하자. 존중과 경청 속에서 깨달음이 있는 창의·인성 협력학습이 가능하게 되고, 의사소통하며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능력이 자란다. 평가는 새로운 개념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실력다지기라는 인식을 갖게 하자 학생의 평가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스스로 자기 실력을 관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가능한 한 모든 학생들의 학습결과물들을 그때그때 전시해주자 성공감, 실패감 모두 성공의 어머니다. 다른 사람의 학습결과물들을 보고 배우며 또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그 밖의 유의사항 좋은 관계가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 간다. 3월 초 학생들과 래포 형성에 주력하자. 과학적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사진, 신기한 물건, 동영상, 기사 등을 수집 활용하자. 수업시작 시 학생들의 오 개념을 동기 유지 전략으로 활용하여 수업참여도를 높이자. 그때그때 기록하는 습관 지도로 과학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이 쑥쑥 자라게 하자. 잘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실험실 유의사항을 숙지하자.
3월의 스케치 : 사회수업을 위해 준비할 것 사회과는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이 중요하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고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 학기 동안 견학해야 할 장소를 안내하고, 자료 수집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소개하며, 사전 내용지식의 기반을 갖추기 위한 관련도서를 안내한다면 내용이 살아있는 풍부한 사회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학기별 학습계획서를 안내하면 사전 견학 및 관련 내용 독서, 장기과제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 수업 계획서 짜기 1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 및 참고도서를 활용하여 계획서를 수립한다. 2내용은 장기과제 및 관련 도서 안내, 견학 장소 및 학습에 참고할 수 있는 참고 사 이트 등을 사전에 조사하여 안내한다. 3장기과제 : 제시된 과제 중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여 장기계획을 세워 해결하기 4참고도서 :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을 사전에 읽도록 안내하여 내용지식 쌓기 5견학 장소 및 참고 사이트 : 수업 관련하여 사전에 견학하고 자료 수집하여 활용하기 쏙쏙 사회 사전 3월에는 사회 수업을 위한 기본 준비로 ‘사회 사전’ 만들기를 안내하고자 한다. 사회 수업을 하다 보면 용어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사회적 약속이라든지 학습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사회 사전을 만들어 활용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TIP BOX 쏙쏙 사회 사전 만들기[PART VIEW] 1. 알림장의 날짜가 나오도록 가로로 반을 자른다. 2. 사전의 제목은 반 학생 들과 함께 정한다. 제목 을 붙인 후 투명 시트지 를 위에 덧붙인다. 3. 공부한 날짜와 학 습한 곳의 쪽 수를 쓴다. 4. 주요 용어 및 요점정리 : 주요 용어,기호나 개 념 등을 기록한다.
역사는 ‘오래된 미래’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가지고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위해 학생들이 수업의 구경꾼이 아니라 스스로 역사가가 되어 과거를 탐구하면서 역사를 읽는 힘을 키우고, 추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텍스트(2차 사료, 교과서, 신문자료, 동영상 등)자료들을 탐구,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가 있는 수업, 교사 강의를 통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자기 생각을 만들며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는 협력적인 배움과 나눔을 이루는 수업을 늘 디자인하고 준비한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수업에 익숙하지 못해 종종 실패하는 수업을 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 수준에 적합한 ‘나’만의 배움중심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현장의 새로운 코드로 2009개정교육과정, 성취평가제, 창의인성교육, 자유학기제 등 수업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나’만의 역사 수업을 고민하면서 가장 먼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성취기준 및 성취 수준을 재구성하였으며, 성취기준을 활용하여 연간 수업 계획을 작성하면서 신학기 수업을 미리 준비하였다. 학생 성장을 위한 배움수업 준비 교육과정 재구성 _ 성취평가제의 안정적 운영 및 정착을 위해 국가 수준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재구성하지 않을 경우 학교 현실에 적합한 교수·학습 및 평가가 이루어지기 어렵기에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의 재구성은 학교 현실에 적합한 교수·학습 활동 및 그에 따른 평가를 계획하기 위해 필요하다.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재구성할 때는 교수·학습 활동 및 평가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수업하기에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운 내용은 아닌지, 성취기준을 타당하게 반영할 수 있는 평가가 가능한지 등을 고려하여 수정·보완하여야 한다. 수업 평가 및 설계 예시 _ 3월에 이루어지는 Ⅰ.조선 사회의 변동 단원을 재구성 한 수업 및 평가 설계는 다음과 같다. 조선 사회의 변동 1.조선 후기의 정치 변화 -성취기준 : 조선 후기 정치 운영 변화를 붕당 및 탕평정치를 중심으로 설명할 수 있다. 2.조선 후기의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 -성취기준 : 조선 후기 문화 변동 배경을 파악하고, 문화 변동 양상을 문학과 그림 등을 중심으 로 설명할 수 있다. 3.새로운 사회의 지향 -성취기준 : 1.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제기한 사회 개혁 방안 내용을 알고, 실학 성격과 의의에 대해 설명할 수 있 다. 2. 세도 정치 시기의 농민 봉기가 지니는 의미를 대표적 사례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TIP BOX 어색함을 극복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설계 교사 주도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의 구조화된 수업을 하려고 할 때 처음 생기는 문제가 어색 함이다. 왠지 남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 또는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 해서는 시도하기로 결정하였으면 무조건 하고, 쉬운 것부터, 재미있는 것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여 야 한다. 01 5WHY 기법! : 기본 과정 학습 후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연속해서 4~5단계 질문을 하면서 도전과제 학습이나 수업 정리하는 기법이다. 02 자음으로 마무리! : 대 단원 끝난 후 또는 학기 끝날 즈음 총정리 단계에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학 습한 내용을 단어 및 간단한 개념 설명으로 모둠에서 작성 후 칠판에 부착하게 하여 멀티보딩하여 함 께 살펴본 후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하여 우수 모둠을 선정하게 하고 보상한다 03 리듬 활용! : ‘시장에 가면 ~~있고, ~~도 있다.’ 노래 응용하여 단원별 주요 개념을 익힐 때 활용 한다. 연습 시간과 가사 내용을 기준으로 모둠대항을 실시하여 모둠 평가로 활용할 수 있다 04 배움노트 작성! : 수업 마지막 단계에서 형성평가 대신 피드백 및 처치자료로 활용한다 학기 시작인 3월은 매우 중요한 때이다. 수업 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안내, 수업 규칙, 수업 형태 등을 인식하고 익히고 숙달이 되어야 한다. 수업 진도에 대한 고민을 일단 접는다. 이 기간에 실패하면 계획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다시 옛날 방식인 강의식, 주입식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한 시간 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많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예기치 못한 저항에 당황하게 되어 화를 내거나 경직되어 실패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가 필수적이다. 관계가 깨지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이 불가능하다. 신학기 첫 수업은 이렇게[PART VIEW] ① 수업 계획 및 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PPT) 실시 ② 수업 첫 시간에 평가안내를 하면 학생들은 수업과 평가가 연계된다는 것을 인지하여 수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 ③ 모둠 구성은 성적, 성별을 기준으로 이질 집단으로 남녀 각 2명으로 구성하고 수업 활동은 2인 또는 4인 모둠 활동으로 진행함 ④ 수업 신호 정하기 : 종료 신호, 집중 신호 등 두번째 시간 수업은 이렇게 모둠원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모둠 세우기’ 활동 _ ‘꼬마 출석부’를 배부하여 어깨 짝과 인터뷰 한 후 나머지 모둠원들에게 인터뷰한 정보를 알려주는 ‘3단계 인터뷰’ 실시로 모둠 내 정보를 공유하고 나서 ‘칠판 나누기’ 구조로 학급 전체에 모둠의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이다. 모둠 이름 정하기, 모둠 내에서 역할 정하기 활동 _ 각자 모둠원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 후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게 함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한다. 수업 규칙 정하기 활동 포스트잇을 배부하여 수업 시간 자기와 지킬 약속, 친구들과 지킬 약속, 선생님에 대한 약속을 두 가지씩 적게 하고, 학급에서 정한 규칙을 어길 시 어떤 벌칙을 주면 좋을 지 하나만 적게 한다. 각 모둠별로 돌아가며 발표한 후 모둠에서 자기와의 약속, 친구와의 약속, 선생님과의 약속, 벌칙을 정하여 기록 후 칠판에 부착한다. 각 모둠에서 정한 내용을 전체가 공유한 후 학급의 규칙을 정하고, 각자 ‘꼬마 출석부’ 뒷면의 ‘나의 약속’에 각자 기록하고 서명한 후 제출한다. 수업 규칙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하여 주지 않고 학생들이 협의 과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정함으로써 스스로 잘 지키게 된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활동 _ 신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이 먼저 이루어진 후 수업을 진행했을 때 교사가 의도한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수업 설계는 이렇게 매 시간 교과서를 넘어서는 도전 과제가 있는 학생 활동지를 제작하고, 그림 및 동영상 등 다양한 텍스트 자료를 준비한다. 또한 협동학습 구조, 배움의 공동체 수업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제에 따른 다양한 수업을 설계한다. 수업 시간 조각 나누기 개인 차는 있겠지만 초등학생 집중력 시간은 5분, 중학생은 12분, 고등학생은 17분 정도라 인간의 뇌는 대개 20분 정도 활발한 활동을 하면 피곤해진다 한다. 그래서 45분 수업에서 보통 15분마다 학습을 조각으로 나누어 수업에 변화를 주어야 하고 5분마다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분의 조각은 내용, 참여, 복습의 세 가지 요소가 들어가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나선형의 수업, 쉼이 있는 좋은 수업이 될 것이다. 수업 설계 시 유의점 교사 주도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의 구조화된 수업을 하려고 할 때 처음 생기는 문제가 어색함이다. 왠지 남의 옷을 입은 느낌 또는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도하기로 결정하였으면 무조건 하고, 쉬운 것부터, 재미있는 것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프로젝트학습 설정 미래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아직 꿈이 없는 학생들이 꿈을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얘들아, 문학 열차 타고 미래꿈 잡자!”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설계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은 보통교과인 문학과 전문교과인 컴퓨터그래픽 융합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얘들아, 문학열차 타고 미래꿈 잡자!” 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로젝트학습을 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나와 우리를 통해 “나” 바로 알기』 실천을 위한 학습지 해결활동을 하면서 자아발견을 통한 자존감과 긍정적인 자아개념이 형성되었다. 둘째, 『미래꿈을 실현하기 위한 자신감 함양』을 위해 학생활동중심수업으로 모둠별 프로젝트학습을 진행하여 문학작품을 분석하여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했으며, 모둠별 발표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길러진 다양한 문서작성능력, 발표수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점으로 보아 학생들의 자신감과 고등정신능력이 함양되었다. 셋째, 『융합수업을 통한 미래꿈 잡기』를 위해 융합수업의 프로젝트과제 수행으로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과 선배들의 직장생활 경험담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례를 보며 미래꿈에 대한 실현의지를 높일 수 있었다. 유의할 점 프로젝트학습을 실제 수업에서 적용할 때 특히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PART VIEW] 동일 과목에서 적용할 경우 _ 문학시간 대신 국어시간에 가능한 수업이고, 디자인관련 과목이 없는 학교는 미술교과로 가능하다. 학생들을 수업에 모두 참여시키기 위해 참여형 토론 방법을 적용했는데, 학생들이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 참여하였다. 문학작품 분석 후 문학작품에서 직업탐색이 가능하다. 등장인물 성격 분석 후 자신의 성격 장·단점 찾기 수업이 나의 이해와 직업 탐색에 도움이 되었다. 문학작품의 내용이해를 위해 모둠별 돌려읽기가 효과가 있었고, 글의 내용이해 후 독서토의가 문학작품 내용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문학작품을 읽고 나의 롤 모델 찾기에 학생들의 관심이 많았으므로 꼭 해볼 것을 권장한다 동일 영역내의 다른 과목에서 적용할 경우 _ 사회나 도덕교과에서 미술교과와 융합 수업이 가능하며, 학생활동 중심 수업은 모든 교과에 가능하고 학생들의 잠재력 발견에 매우 적합한 수업 방법이므로 모든 교과 적용을 권유한다. 참여형 토론 수업은 보통교과 뿐만 아니라 전문교과 수업에서 생각열기와 수업 마무리 단계에서 활용하면 좋다. 교사가 묻고 답하지 말고, 학생들 입으로 표현하도록 교사가 기다려 주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최근 교육계에는 창의성 교육, 인성 중심의 인간 교육 등 교육내용과 방법 면에서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왔다. 변화의 폭이 큰 만큼 그 변화의 원인과 그 방향에 대해서도 혼동스럽게 생각되는 점이 적지 않다.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은 과연 맞는 것인가? 어떻게 그 흐름을 쫓아가야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입시를 향하여 획일화되어 왔던 학교 교육과정이 갑자기 변화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방향은 맞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우리 교사가 학생들에게 갖게 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 무엇을 목표로 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이 끊임없이 계속되어왔다. 교육과정의 변화와 융합교육 방향 7번의 교육과정 변화 후, 2007교육과정에 이어 2009교육과정 변화를 거쳐 지금도 교육과정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수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연구 속에서 교육부에서는 창의인성을,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창의지성을 교육과제로 세우고 그를 이루기 위한 배움 중심 수업이 대두되어 왔었다. 성취평가제 또한 그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르고, 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한 평가체제로 나오게 된 것이다.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그리고 수업과 평가가 맞물려 계속적인 피드백이 있는 가운데 바람직한 변화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성취기준이라는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업방법으로 구성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에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 수업방법이 바뀌겠는가 하는 것들이 모두 같은 톱니바퀴에 연계해서 돌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의 흐름, 그 흐름이 나아가게 하기 위한 수업방법 중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창의적 융합교육이 대두된다.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각 국가들은 그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은 융합교육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가? 미국 하버드 의대는 2004년 수학과 물리학, 컴퓨터공학 등을 묶은 시스템생물학과를 만들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생명현상을 해석하기 위해서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은 정보기술을 예술과 미디어 같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했다. 영국도 STEM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이래 3억 5000만 파운드(약 7900억원)를 융합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서구권 국가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일본과 중국 역시 융합교육을 탄탄히 하고 있다. 공학교육과 디자인 교육을 접목시킨 실습형 융합프로그램을 도입, 학문간 융합을 꾀하고 초·중·고교에서도 융합교육 체험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융합으로의 시대적 변화가 우리나라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대에서도 2014년부터 공대 학과 중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에 한해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초중고교 교사 대상으로 STEM 관련 공모전 진행, 융합인재교육 우수교사 연수, STEAM 리더스쿨 지정, 교사연구회 등을 통해 수업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융합수업을 참관하러 가보면 단순히 과목만을 합하여 배우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지식의 위계도 없어 보이고 차분히 탐구하기 보다는 시끌시끌한 보여주기 수업이 되어 보이기도 한다. 과학수업에 예술요소를 도입한다며 노래를 부르거나 기술요소를 넣느라 수업마무리에 만들기 체험을 하는 식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초등과 달리 중등에서는 교사 자신이 전공한 과목 내용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과목을 융합하는지에 대해 난감해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융합과학의 경우도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그 과목을 어려워하고 선택과목으로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STEAM에서 말하는 궁극적인 융합이란 자연스런 융합이어야 한다. 학습자가 학습할 내용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흥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내용의 융합에만 치중하다보니 정작 학생이 받아들이게 되는 흥미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융합이 들어온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융합을 도입한 조건과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 미국의 경우는 아이들이 좀 더 과학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융합이 시작되었다. 도입초기에는 전문 대학교에서 STEAM을 시작하여 과학의 전문 인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하였다. 수행평가 역시 부모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다. 융합교육의 효과가 좋아 초중고의 교육에도 적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진학률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내가 이걸 배워서 무엇하지?’라는 의문이 들면서 과학을 멀리 하였다. 과학,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학교 교육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학교 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융합교육이 추구하는 수업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PART VIEW]미래학 자들이 예측하는 바에 따르면 정보 과학 기술이 가속화되면서 감성의 시대가 도 래된다고 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은 스마트한 사람이 아니라 감성을 갖춘 사 람이라는 것이다. 융합교육을 실시하여 자연현상을 총체 적으로 보자는 의미는 좋지만 편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수 리, 논리력의 향상뿐이 아닌 자연 친화 력, 창의력, 자기 성찰력, 의사 소통력과 같은 전인적인 부분의 강조가 필요한 것 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내용융합 뿐 아닌 즐기는 수업 _ 융합교 육이 내용만의 융합, 통합이 된다면 과 학, 기술 공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 를 강화시키기보다 학습량 과다 등의 이 유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 이라는 이미지가 더 굳어질 수 있다. 학 생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학문간 융합을 한다면 초중고에서는 만드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그래서 초중고의 융합교육은 창의적 설계 및 감성적 체험을 중시하고 있 다. 지식을 많이 가르치고 배웠다 해도 활용하지 못하면 남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나중에 쓰는 수업이 아닌, 지금 그 순간에 즐겁고 배운다는 생각이 되는 수업을 해 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 인성부분을 포함하며 예술적 감성적 체험 과 성공체험, 실패경험을 포함하여 결과중심, 성장지향이 아닌 학습과정까지도 중 요시 여겨 도전의식 같은 자존감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긍정을 느끼며 협동하는 수업 _ 성공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실패의 시행착오의 가 치를 알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남과의 경쟁만을 생각하는 교육 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창의 적 설계 및 감성적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융합교육에서 함양하고자 하는 통합역량이란 단순한 개념 습득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 수업을 통하여 기르고자 하는 역량 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교수자 입장에서도 즐거운 수업 _ 융합수업은 학습자 관점에서는 다양한 장점이 많다. 하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단점이 너무 많은 수 업이다. 이를 학교와 교육청, 국가가 어떻게 지원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스팀형교육이 또 다른 사교육을 방조하는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 인성을 가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 하는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자원 활용한 체험, 탐구활동 _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은 주입식·암기식 학 습내용에서 벗어나 실험·탐구를 중심으로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배양하는 수업이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위성 등 첨단기술과 생활밀착형 기술을 연계하고, 예술적 수업기법 등을 적용함으로써 학습내용 및 방식을 핵심역량 위주로 재구조화할 수 있다. 그리고 외부 자원을 활용한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체험·탐구 활동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융합인재교육을 ‘학교 안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학교 밖 프로그램’으로도 구현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 실시하고 있는 생활과학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융합인재교육과 연계·확산하고 해외 첨단과학기술 현장 및 연구기관 탐방 기회를 부여하여 우리 학생들이 실생활과 학교교육을 연계해 이해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IP BOX 체육수업과 연계한 ‘발전자전거’만들기 체육수업과 연계하여 기초 운동 과정이 어떻게 전기를 만드는 발전과정 과 연결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전거 발전기 만들기’ 수업을 계획했다. 체육수업 전 준비운동을 전기 만들기라는 유의미한 활동과 연계하여 녹 색에너지 만들기를 재미있는 놀이로 받아들이게 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환경 사랑의 마음을 교과서 속에만 있는 추상적인 사고가 아닌 구체화된 체험을 통해 체득하도록 하였다. 에너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하더 라도 우리가 해냈다는 성공 경험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토의하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과학자뿐 아닌 우리 모두가 대체 에너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학습준거 틀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학생이 문제해결 필요성을 구체적 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제시 단계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상황 을 제시, 학습자가 자기문제로 인식하도록 한다. 발전자전거로 전기를 만 들어보며 발전의 원리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발전기를 관찰하고 자신 나 름의 미니 발전기를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수업을 전개하였다. 그러한 단 계는 자연스레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가게 하는 창의적 설계, 학생이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성공의 경험을 갖게 하는 감성적 체험의 단 계로 연결된다. 01 상황제시 : 발전 자전거를 타며 ‘북극곰의 눈물’ 시청 02 창의적 설계 : 운동량 측정 방법과 디지털 전압계와의 관계 맺어보 기, 같은 시간에 회전운동을 통하여 발전량 늘리기 03 감성적 체험 : 에너지보존에 의한 발전량 증가 방법 고안하기, 대체 에너지원에 대해 토론하기 TIP BOX No.1 제로 에너지 하우스 만들기 - 온도계 만들기 중 1 교과서 열 단원과 가정에서의 열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열재를 연계하여 생활 속에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융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제로 에너지 하우스’라는 융합주제로 빨대온도계 제작 융합수업을 진행했 다. 이 주제에서는 온도의 개념을 알고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계를 제작, 그 온도계의 역사를 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01 상황제시 : 에너지대란으로 공공기관 18℃ 유지 뉴스 동영상 제시 및 시범실험 (1) 춥고 따뜻한 것의 온도는 어떻게 측정할까? (2) 액체질소 속 풍선 모양으로 분자운동과 온도와의 관 계 토론 02 창의적 설계 :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는 것을 이 용하여 온도계 만들기 설계 03 감성적 체험 : 모둠별로 빨대온도계를 만들기 (1) 온도가 높아지면 눈금이 높아지는 원리를 탐구, 온도 계로 이용하는 방법을 조사 발표 (2) 온도가 실생활에서 미치는 영향을 토론한다 No.2 ‘스팀이 좋다. 러닝맨!’ - 전기를 주제어로 한 융합교육콘텐츠 임교사는 에너지 문제를 최근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러 닝맨’과 접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한 미 션을 직접 체험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함으로써 효과를 극대 화시켰다. 융합에서는 이와 같이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의 스토 리텔링으로 학습내용을 연결하여 운영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01 주제어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에너지문제 02 콘텐츠 구성 : 융합교육의 정의, 전기에너지의 원리 탐구, 발 전방법에 따른 과학탐구, 전기에너지 이용, 환경오염 등 02 콘텐츠 운영방법 : 전기를 눈으로 보는 실험, 자기장의 변화 로 전류가 생성되는 발전의 원리를 이용, 여러 발전기를 만들어 보는 실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화력, 수력, 원자력, 조력, 풍력, 바이오 등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들로 체 험을 통한 학습이 되면서 실생활과 연결되게 운영 융합교육 수업의 적용 STEAM 교육은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융합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실생활 속 문제는 어느 한 과목의 지식만으로는 풀 수 없는 여러 학문의 지식을 활용해야 해결 가능한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융합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진정한 STEAM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즉, 어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는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학생들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찾게 하고, ‘하고 싶고 참여하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학융합교육의 방향도 실생활과 연결이 되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여 체험해 볼 수 있는 활동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교과내의 융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쉽게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2013년에 제작한 융합교육콘텐츠(티처빌 30차 연수, ‘스팀이 좋다. 러닝맨!’)와 체육·과학융합 환경수업, 온도계 만들기 융합수업의 예를 소개하겠다(자세한 활동 내용은 TIP BOX 참고).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좀 더 쉽게 융합교육을 운영하고 그 방향이 학생들이 필요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소개하는 융합수업도 각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자기 문제화하여 창의적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감성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행해야 하는가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QR코드 만들기 QR코드를 개인용으로 만들면 누구나 무료로 자신만의 QR코드를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QR코드를 제작하게 되면, 수업이나 발표,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사용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QR코드를 개발한 덴소웨이브사가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해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QR코드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QR코드는 생성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정보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미완성이어도, 계속 수정하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교육적 활용의 장점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속적 정보를 꾸준히 저장할 수 있고, 여기에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도 저장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지도와도 서비스가 연동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다음과 네이버에서 제공을 하지만 다음의 경우 제공되는 서비스를 변경할 수 없는 한계, 그리고 텍스트 정보 저장에 한계가 있어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한다. 그리고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은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앱으로 구현 가능하지만 QR코드를 만드는 것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나 다음 사이트를 활용하여 QR코드를 제작하고 실제로 QR코드를 활용하여 초대장이나 안내장을 만들어 보면서 생활 속에서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초대장은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초대장을 만들 때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면의 크기에 비해 담을 수 있는 내용의 양이 매우 제한적이므로 초대장을 제작하는 사람은 어떤 내용을 담을까, 분량은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 등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또한 초대장의 재질이 종이이기 때문에 글의 내용이나 형식이 다소 제한된다. 그리고 위치나 모양 같이 텍스트로는 설명이 어려운 부분도 존재할 수 있다. 이처럼 초대장을 만들 때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담을 수 있을지, 어떻게 보내고 확인할지 등 많은 제약 사항이 따른다. 하지만 QR코드를 활용하면 종이가 가진 한계를 가볍게 극복할 수 있다. 우선, 아래의 순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워크시트 상에 입력한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소개글, 이미지, 동영상, 지도, 링크주소, 만든 사람의 연락처까지 다양한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입력하면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정보는 어마어마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지면의 한계를 QR코드로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가정으로 보내는 다양한 안내장에 QR코드를 삽입한다면 지면에서 하지 못한 내용들을 다양하게 학부모님들께 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QR코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QR코드를 만드는 방법 실제 온라인상에서 QR코드를 만들어보면 보다 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 사이트에서 모두 QR코드 제작이 가능하고 QR코드를 만드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아 네이버로 QR 코드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PART VIEW] 1 _ qr.naver.com에 접속하기 우선, 네이버 메인 창으로 접속하여 자신의 아이디와 비번을 치고 로그인을 한다. 그 후 화면 메인 창에서 더보기를 선택한다. 네이버는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QR코드는 네이버 서비스 전체보기를 클릭해야 찾을 수 있다. 네이버 서비스 전체보기를 클릭하고 우측하단의 기능/도구 부분을 보면 QR코드를 찾을 수 있다 2_ QR코드 만들기 시작하기 QR코드 메인 창에서 나만의 QR코드 만들기1)를 선택하면 QR코드 사용방식 결정하기 창이 나온다. QR코드에 자신이 담고 싶은 정보를 코드 안에 직접적으로 저장할 때는 “나만의 QR코드 정보담기”를 선택하고, QR코드를 스캔해 자신이 원하는 다른 URL 주소로 이동시키고자 할 때는 “QR코드 인식시 링크로 이동”을 선택한다 3 _ QR코드 기본 정보 입력하기 나만의 QR코드 정보담기를 선택하면 기본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보를 입력하고 “다음단계 ”를 선택한다. 1) 코드 제목은 정보를 담고자 하는 것을 적는다. 2) 테두리 색깔이나 모양도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3) 추가 옵션 및 위치 선택하기에서는 “문구 삽입”을 선택하여 코드에 대한 설명을 넣는다. 추후 QR코드가 많아지게 되면 QR코드 모양만으로는 그 안에 어떤 정보가 들었는지 찾기가 어려우므로 처음 만들 때 분류하기 쉽고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나만의 문구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4) QR코드 비공개하기, 공개코드로 내보내기, QR코드 외부수집 허용 등은 원하는 바에 따라 설정한다. 4_ QR코드에 정보 담기 만든 사람의 의도에 따라 “순서 변경” 메뉴를 활용하여 순서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소개글, 사진이나 동영상, 지도, 홈페이지 주소, 관련 기사나 글 등을 다양하게 연결하여 QR코드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5_ 생성한 QR코드 저장하기 원하는 정보를 다 입력했다면 “작성완료” 버튼을 누르고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그 후 “네이버 QR코드가 생성되었습니다.” 라는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QR코드 이미지 밑에 미리보기 창을 통해 코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코드 인쇄”를 하면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프린트물로 출력된다. “코드 저장”을 누르면 자신의 컴퓨터에 그림파일로 저장되며, 코드 내보내기를 통해 메일, 블로그, 휴대폰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할 수 있다. 6_ 완성한 QR코드 활용하기 완성한 QR코드의 활용 방안은 교사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천지차이가 될 것이다. 수업에서 QR코드를 이용하는 방법은 정규 수업시간에 모둠별로 조사한 자료를 QR코드 안에 담기, 게임을 활용한 수업에서 숨겨진 내용을 QR코드 안에 담기, 체험 활동 시에 역사지와 유물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들을 QR코드로 담기, QR코드 안에 자신의 체험 활동 스토리를 담아 미션 수행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QR코드를 수업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다.
교내활동과 전공적합성의 비중 이성권 : 왜 이런 제도가 생겼는가를 생각해보자. 1점 가지고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객관적이긴 하지만 불합리할 수 있다. 그래서 소질과 적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만든전형이다. 획일적인 한줄 세우기가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과 열정, 인성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봉사 등이 중요한데 사실상 교내 활동은 잘 안보는 것 같다. 이미경 :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대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오해가 많다. 봉사활동을 예를 들면,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가. 즉, 활동의 질을 중요하게 본다. 최소한의 시간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감점요인이 맞다. 그러나 교내활동과 교외활동을 딱히 차별하지 않는다. 이성권 : 오로지는 아니지만 모집 전형, 전공과 관련된 활동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전형적합성’, ‘전공적합성’평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 되려면 아이들의 올바른 발달을 돕고 인성, 진로에 대한 모색도 해야 한다. 아이들의 꿈이 해마다 바뀔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10대라는 중요한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1학년 때 활동한 것이 특정 전공에 맞는다고 같은 분야만 계속 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통섭, 융합인재가 화두인데, 가령 공대 지원하는 학생이 문학적 소양까지 갖추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이미경 : 사실 처음에는 그런 경향이 다소 있었다. 소수 인원을 선발하면서 전공에 대한 특별한 자질, 적성을 평가하는 특별전형의 개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동안 확대, 발전하면서 학교생활충실도를 기반으로 한 진로탐색과정을 평가하는 전형이 많아졌다. 전공에 대한 관심의 정도, 전공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본다. 서울대만해도 전공과 관련된 활동보다 지적 호기심이나 학문에 대한 열정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5년간 대학들의 전형명과 인재상을 살펴보면 선발인원이 많아지면서 일반전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이라는 명칭의 변화는 입학사정관제의 진화라고 볼 수 있다. 학생부는 모든 학생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잘 쓴 자기소개서와 좋은 교사추천서의 존재? 이미경 : 서류의 신뢰도 문제는 공정성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정책당국과 대학들이 공동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의 표절은 유사도 검색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가 계속 누적되고 있어서 상당부분 해결되고 있다. 자기소개서 대필은 대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걱정스럽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대필이 별 소용이 없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자기소개서는 문장력 평가가 아니다. 사실을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성숙, 반성, 깨달음, 성장 등의 의미를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구체성과 진정성이 떨어진다. 서툰 문장이라도 학생의 구체적인 느낌을 서술한 자기소개서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부모나 교사의 조언, 첨삭은 대필과는 다른 차원이다. 상담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교육적이라고 본다. 이성권 : 자기소개서란 학생부의 내용을 부각시키거나 잘 배열시켜서 그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부에는 없는 내용이 튀어나오거나 내용이 안 맞으면 확인할 수밖에 없고 감점요인일 것이다. 진실성의 문제는 학생부가 기준이다. 분칠은 할 수 있지만 성형은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어느 부모나 교사가 학생한테 자기소개서를 혼자 알아서 쓰라고 하겠는가. 도와줄 수는 있지만 내용에 진정성은 있어야 한다. 추천서의 경우 초기에는 상당히 부풀려서 썼다. 인원도 적고, 한두 명만 써주기 때문에 무조건 좋게 썼다. 그런데 요즘은 선발인원이 많아져서 한 교사가 50장씩 쓰는 경우도 생겼다. 더 이상 포장해서 써주기도 힘들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상 포장해서 쓴 추천서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도 않았다. 이미경 :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이 추천서 양식을 통일했다. 한 학생이 여러 대학에 지원해도 추천서는 한 장만 써주면 된다. 선생님들이 힘드시겠지만, 추천서야말로 평가의 꽃이다. 이성권 : 개인적으로 추천서는 첫째, 둘째 해서 최대한 가독성을 높여서 적는다. 무조건 많이 적는 게 좋은 것 같지는 않다. 교사들끼리 서로 읽어보면 부풀려 쓴 추천서를 알 수 있다. 사정관들은 더 잘 알 것이다.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안 좋은 건 그대로 쓰고 극복하는 과정을 적어주는 등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미경 : 가독성을 생각하면 두괄식이 좋다. 그런데 모범적인 추천서의 틀이 잡히면 나중에는 그 사이에 개성적인 추천서가 유리해진다. 그래서 ‘좋은 추천서’의 기준을 말하기는 어렵다. 전에 어떤 발표에서 한 선생님이 ‘이 학생이 지속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다른 학생들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학교생활은 잘 하는지, 마지막으로 이 학생이 얼마나 발전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추천했다고 하시는데 참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 나름의 원칙을 정해놓으면 내용이 구체화된다.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이 원칙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교육적일 것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대화 이성권 : 학생의 요구와 흥미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이가 늘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대학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대동소이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일단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종합적인 여러 능력을 준비하고, 아이들의 요구를 구체화 시키는 과정으로서 체험, 독서, 봉사였으면 좋겠다. [PART VIEW] 이미경 : 인재상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대학에서 선발한 학생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최근 5년간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을 찾으면, 대학이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았던 인재상이 나올 것이다. 이성권 : 가장 중요한 점은 교사들에게 평가권을 줬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대학에서 알아서 뽑겠다는 거였다. 근데 교사들이 작성한 학생부를 본다. 이건 신뢰도가 보장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은 대학교 교수들과 고등학교 교사들이 공모해서 뽑는 제도다. 이미경 : 서로 신뢰가 쌓여야 이 제도는 발전한다. 몰론 교사들은 자기 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합격시키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붙일 수 없는 학생을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학생들을 적합한 대학이나 전공에 안내해 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성권 : 이제 일렬로 세우기가 깨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학교 보내는 도구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 제도를 통해 공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라야 한다. 고등학교는 대학을 안가거나 못가는 학생들도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닌가. 진로진학정보센터(http://www.jinhak.or.kr)에서는 다양한 진로진학정보와 진로적성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어려운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 또한 미래에 대한 중요한 투자다.
휴대전화기 너머로 다급함과 분노, 불신, 짜증의 느낌이 적당한 술기운과 함께 거침없이 흘러온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요? 우리 딸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 이예요. 학급 발표회에서 할 내용을 학급 카카오톡에서 이미 다 결정하고 우리아이에게는 결과만 알려주더래요. 우리 아인 반톡이 있는 줄도 몰랐대요. 어제는 식당에 같이 가다가 매점 앞에 잠시 기다려라 해 놓고는 몰래 자기들끼리 매점 뒷문으로 가서 밥 먹고 와서 우리 애는 굶었대요……. 내가 몇 번 교무실을 찾아가서 뒤집었더니 이젠 학교가면 아무도 만나주려고 하지도 않아요. 흥, 그렇다고 내가 가만있을 거 같아요.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통화를 마치고 평소 허물없이 지내오던 그 학교 생활지도부장님께 전화를 했다. “말도 마세요. 그 애가 지난 학기 내내 우리 반에서 욕설과 잘난 척이 제일 심했어요. 2학기가 되면서 같이 놀아주려는 아이가 없어요. 부모님과 몇 번 이나 상의를 했는데, 부모님들도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요. 교장선생님께도 함부로 거침없이 욕설을 하는 통에 제가 참 난감해요”요즘 학교는, 정확하게 말하면 생활지도부장님들은 이른바 학교폭력과 전쟁 중이다. 학교 일선을 누비다보며 같은 교사나 교장, 교감님으로부터 별 도움 못 받고 혼자서 거의 모든 짐을 지고 계신 분들이 더 많다. 이렇게 힘들다보니 장기간 생활지도만을 전담해 오신 분들을 만나기 어렵다. 모임에서 더러 그런 분을 뵈면 울컥 반가운 맘부터 든다. 이제 곧 새 학년의 시작이다. 신학기를 앞두고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생활지도부장님들과 일을 하게 될까하는 기대와 걱정스런 마음에서 교사와 학교전담경찰관이 함께 할 역할을 정리해 본다. ■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원회) 준비하기 1. 일단 담당 경찰관을 신학기 자치위원으로 위촉장을 수여한다. 법률행위이므로 빠뜨리면 안 된다. 2. 학교폭력이 생긴 후 가급적 빨리 통화하여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혹시 경찰서로 신고가 접수되었는지, 사안이 사법적으로는 어떤 과정으로 처리가 되는지를 미리 짚어 보는 것이다. 3. 자치위원회 개최시기를 미리 통보해 주는 것이 좋다. 경찰관들도 대부분 일정이 빡빡하다. ■ 전담기구의 사안 조사 시 유의점 1. 사안조사는 반드시 전담기구에 포함된 교감이나 생활 지도부 교사가 해야 한다. 가끔 담임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서상 작성자는 전담기구에서 한 것으로 작성되는 것이 좋겠다. 학교전담경찰관뿐 아니라 수사경력이 있는 경찰 출신 지킴이선생님이나 학교보안관이라도 조사를 할 권한은 없으며 무엇보다 이 때문에 학부모의 민원을 받을 수 있으니 아무리 바쁘셔도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사례) 관내 경찰서 형사반장 출신 지킴이선생님이 가해자 대상 진술서를 받아 ‘우리아이가 범죄자냐’라고 부모가 항의함. 2. 조사 중 결과를 암시하는 발언은 곤란하다. 실제로 조치는 자치위원회에서 하지 담임이나 생활지도부장이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런 말을 전해들은 학부모로부터 극도의 반발을 초래한다. (사례) 가해자 부모를 위로한답시고 ‘별 일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한말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피해자 부모의 귀에 들어가서 사안축소나 편파시비에 휘말림. 3. 조사과정은 무리 없이, 이치에 맞게 조사해야 한다. 학생의 진술서를 받는 시기는 쉬는 수업 중, 쉬는 시간, 방과 후 중 어느 시간이 좋을지, 아이를 장시간 세워두고 받을지, 조사 시 학부모의 입회는 반드시 필요할지 등은 현장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 (사례) 초등학교 6학년 폭력사안에서 가해자 3명의 진술서 내용이 모두 똑같은 문장으로 몇 줄이나 되는 것을 보고 혹시나 진술서 작성 과정에서 옆 아이와 서로 베낀 것인지 의심이 되어 물어 보니 “교감선생님이 불러주는 대로 쓴 거예요”라는 깜짝 놀랄 대답이 나왔다. 이런 진술서는 법률상 증거능력이 없으므로 당연 무효이다. 4. 조사 중 비밀의 준수가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지만 아이와 부모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이다. 조사 자체만으로도 명예훼손이나 낙인효과가 가능하다. 조사 중 상대방 측 진술내용,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증거인멸등 조사 방해뿐 아니라 추후 민형사상 악용될 소지도 있다. 자치위원회 결과를 대자보에 홍보할 때도 익명 처리되어 어느 학생인지 알지 못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국가인권위의 권장 사항이다. 누가했다는 사실보다 이런 일을 하면 누구나 이런 처분을 받는다는 사실을 공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5. 사안조사결과서는 자치위원들에게 설명할 것을 고려하여 초등학생도 이해가 되도록 쉽고 명확하게 작성한다. 너무 간결하게 요약된 보고서 보다 자세한 보고서가 위원들에게는 좋다. 6. 참고 사안은 반드시 별도 메모한다. 사안이 의외로 장기화 되거나 재심과 행정심판에 출석하게 될 경우에 잘 기억나도록 준비한다. ■ 학교폭력 대응은 교사와 경찰의 인간관계에서 출발 [PART VIEW]지난 2년 동안 학교전담경찰관을 하면서 이룬 성과 중에 큰 부분은 많은 선생님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존경하는 장학사님과 선생님들도 많아졌고, 특히 형, 아우하면서 스스럼없이 전화기를 누를 친구들도 많아졌다. 학교를 방문하여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고,퇴근 후 막걸릿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직업에서 겪게 되는 애환을 아이들 뒷담처럼 하나 둘 털어놓다보면 문득 내가 예상하지도 못한 학교의 애로사항도 듣게 되어 내가 경찰관으로써 학교를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학교와 경찰이 낯가림하던 시대는 지났다. 폭력 없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또 학교 현장을 누빈다.
새로운 시작과 만남 다시금 새로운 3월이 다가온다. 누구나 희망을 품고 새로운 계획으로 3월을 시작한다. 새로운 학생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 그리고 작년과 다른 나만의 새로운 학급 경영 계획을 품고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푸른 꿈에 부풀어있기에는 우리의 학교 현장이 너무 힘들고 병들어 있음은 숨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며칠 전 1월 20일자 한국교육신문 1면의 「‘스승’이라서... 뒤돌아 가슴 치는 교원들」의 기사를 읽으면서 교사의 애환에 공감하며 가슴 아팠던 순간이 다시 한 번 느껴진다. 각 상황마다 정도의 차이야 있지만 본분을 벗어난 학생과 학부모의 행동으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리는 교사들이 얼마나 많아지고 있는가? 이런 문제 상황은 과연 무엇에서 비롯되었으며 해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사실 오늘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묘책을 내놓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래도 희망의 열쇠가 우리 교사에게 있다는 것이다. 모든 교사들이 현재의 문제점을 올바로 직시하고 확고한 교직관 아래 문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으며 실행력을 높일 때 현 학교 상황의 개선은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 해결을 위한 요체로서 교육 주체 간의 완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고 싶다. 현재 한국 교육 문제점의 대부분이 교육 주체들 간의 상호 신뢰 부족에서 오는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적절한 소통을 위해선 우선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기위해서는 상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제 교육현장에 있어서 교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주체라 할 수 있는 학생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에게보다 실제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학생과의 소통을 위한 장 ■ 「공감, 공감 또 공감」[PART VIEW] 교사와 학생의 역할 수행은 좋은 인간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좋은 인간 관계를 맺는 방법으로서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실제적인 예를 들어서 말해보자면 새 학년 초를 맞이하여 우리의 학생들은 나름대로 많은 기대와 계획을 안고 새학급에서 각자의 범주를 만들고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학급 안에서는 이런 자신의 의지와 계획 실행을 방해하는 수많은 자극들을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몇 번을 참아보기도 하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담임선생님께 자신의 상황을 하소연하고자 선생님께로 나아가게 된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이 과정은 좀 더 시간이 경과한 후에 이루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행동양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결국 선생님께 자신의 불편한 상황을 말씀 드렸는데 이 때 교사의 첫 반응은 학생에게 있어서 앞으로의 1년 동안 관계 맺음의 첫 시금석이 된다. “학기 초인데 네가 좀 더 이해해 주면 좋겠구나.”, “너는 어떻게 했는데..?” 우리 교사들은 늘 바쁜 중에 있고 문제해결자인 동시에 지도자이며 조언자이기 때문에 대체로 평가와 교훈이 담긴 첫 마디가 불쑥 튀어나기기 쉽다. 하지만 교사 첫 마디에서 불편감을 경험한 학생은 의외로 그 마음이 거의 1년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아가 자녀가 담임선생님을 인지하는 태도에 따라 학부모 자세가 그대로 따라가게 됨은 우리교실 현장에서 늘 경험되는 사실이 아닌가? 이럴 땐 나의 모든 분주함과 마음을 접고 우선 그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 주자. 도움을 청하러 나온 학생의 눈을 바라보며 “그래, 너 정말 속상했겠구나.”, “ 너 정말 힘들었겠다.” 교사의 진정성 있는 공감의 한 마디는 대부분의 경우 학생의 마음을 눈 녹듯이 녹아내리게 한다. ‘그래, 이런 분이라면 1년 동안 나를 정말 사랑해주시고 잘 대해 줄 수 있으실 것 같아…’ 이런 학생은 교사의 진정한 협조자 되어줄 수 있다. 이런 학생이 많아질 때 행복한 학급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집중과 작은 시간 투자는 뜻밖에도 큰 결실을 가져오는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학생의 마음을 알아주는 교사, 이는 학생들이 원하는 가장 좋은 교사의 모습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같다. ■ 학생들과 소통할 거리 찾기 실제 필자가 작년에 실행한 내용이다. 도덕을 가르치면서 매 수업의 시작부에서 약 2~3분간 「행복한 나누기 공놀이」 게임을 실행했다. 처음 취지는 학생들의 발표력 신장에 큰 초점을 두고 진행한 것이었는데 뜻밖의 좋은 소득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교사에게 처음 공을 건네받은 학생은 지난 1주간의 생활 중 가장 행복함을 느낀 순간을 소개하는데, 여기엔 작은 약속이 존재한다. 먼저 이 행복한 순간은 여행이나 파티 등 특별한 사건에 의하지 않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 안에서 떠올리기로 하며 한 사람이 다섯 문장을 말해야 하는데 처음 네 개의 문장은 사실을 말하게 하고 맨 끝 문장은 그 사건(사실)에 대한 자신의 소감이나 느낌, 각오 등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나면 그 공은 주고 싶은 다른 친구에게로 던져진다. 이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공놀이를 통해 수업을 시작함으로써 학생들이 그 수업 시간을 은근히 기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6학년의 도덕 시간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교과목은 아니다. 다분히 교훈적인 내용으로 내용이 구성되고 대체로 뻔한 내용의 흐름이어서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덕 시간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흥미로워하는 작은 게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교과목 자체에 대한 흥미 도가 높아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수업의 참여도도 높아지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교사로서 꼽은 그 이면의 소득은 그 이상에 있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교사가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삶의 모습 속에 함께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주 1회 매 시간마다 진행되다 보니 결국은 1년 동안의 학생들의 삶의 모습을 훤하게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발표하는 범위가 그들의 일상생활 범주 안에 속하므로 지난 1주일 동안 가족과 무슨 행사를 가졌는지, 반 친구들과의 만남(생일, 운동, 노래방, 게임,가수의 콘서트 참석, 쇼핑 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반 전체와 자연스럽게 공유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사로서 지도할 항목이 드러날 땐 자연스럽게 생활지도도 겸하여 이뤄질 수 있었는데, 함께 웃으며 즐기는 가운데 곁들여지는 교사의 조언이 큰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짐을 체험할 수 있었다. 겸하여 한 가지의 방법을 더 말씀드리자면 학생들의 웃음 코드를 이해하고 맞춰보자는 것이다. 아시는 바대로 요즘 학생들은 일상용어 가운데 개그 프로그램 중의 인기 대사가 등장하고 개그맨을 흉내 낸 특정 행동 패턴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교사가 적어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힌트를 보내줌으로써 우리 학생들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통로를 마련할 수 있다. 늘 거리감 있고 어렵기만 한 선생님이 저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무언가 통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도 인간이 가진 많은 감정 중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것에는 웃음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의도적으로 열심히 개그 프로그램 시청을 실천한 덕분으로 작년에 학생들과 나름대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신세대 용어를 낯설지 않게 이해 할 수 있었고 저들의 사고와 가치에 대해서도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음을 말씀 드린다. 그래도 희망이다 연일 각 매체마다 고단하고 아픈 교단의 현실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선생님을 사랑하고 믿고 따르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선생님의 사랑과 믿음에 부응하고자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멋진 제자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자. 현재 교사에 대한 일부 학생, 학부모의 부정적인 시각과 몰상식한 대응은 급성장을 향해 옆을 돌아보지 못하고 마냥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가 남긴 뼈아픈 전리품이라고 해석하시는 교육 원로의 말씀이 새삼 쟁쟁하게 들려오는 것만 같다. 「사필귀정」이라 했던가? 이젠 물질 성장을 넘어서는 풍부한 인성, 감성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대라고 생각된다. 담담히 우리의 책임을 다할 때 다시금 교육이 제 위치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더 귀한 동력을 제공하는 그 날이 올 것을 굳게 믿는다.
01 제시문 및 배점 교사가 학급과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수석교사인 박 교사가 신규교사인 최 교사의 학급경영상의 문제에 대해 상담한 내용이다. *최 교사 : 요즘 학급경영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박 교사 : 우리 반 아이들은 저를 신뢰하고, 따르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데…… *최 교사 : 우리 반은 왜 그럴까요? 지도방법에 문제가 있을까요? *박 교사 :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나요? *최 교사 : 저는 학급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조·종례 시간에는 주로 실내정숙, 청결, 타인배려 등을 강조합니다. *박 교사 : 그런 요구가 잘 지켜지고 있나요? *최 교사 :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2교시만 지나면 교실이 지저분하고, 서로 다투며, 소지품을 집어 던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단 따돌림 주동자가 나타나 교실분위기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다른 반에 비해 학생들의 성적도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박 교사 : 학생지도 방식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최 교사 : 요즘 아이들은 핵가족화로 인해 과잉보호를 받아왔기에 이기적이고 타율적입니다. 따라서 저는 학교에서 정한 엄격한 규칙에 따라 통제하고, 위반시에는 정한 규칙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합니다. 예컨대, 쉬는 시간에 떠들거나 학생들 간에 다투는 경우 벌칙에 따라 처벌하고, 심한 경우 부모님을 학교에 오도록 하여 반성토록 합니다. 학생들이 잔소리를 싫어하지만, 매일 반복하곤 하지요. *박 교사 : 교사의 교육관과 학급경영관, 학급의 특성 등에 따라 학생지도 방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의 방식을 소개할 테니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논술체계 (총 5점) -논술의 내용 (총 15점) 1) 효과적인 학교의 의미와 부르코버(Brookover)가 제시한 특성 요인 (3점) 2) 허즈버그의 동기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 학급의 효과성 저해 요인과 대책 (6점) 3) 변혁지향적 지도성 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의 학급경영 문제의 원인과 대책 (6점) 02 개요작성 1. 서론[PART VIEW] 1)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교육한다. 2) 학교의 교육적, 문화적 풍토는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 다. 3) 그러나 학생들의 문제행동으로 산만한 학급의 분위기와 학교 폭력 등의 문 제가 나타나 건전한 교육적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한다. 4) 따라서 학급, 학교의 바람직한 교육적 풍토를 조성을 위해 교사의 지도성 과 전문적인 학급경영능력이 요구된다. 2. 본론 1) 효과적인 학교의 의미와 부르코버(Brookover)가 제시한 특성 요인 ? 효과적인 학교란, 동등한 조건과 투입으로 높은 성취, 효과를 산출하는 학 교를 말한다. ? 효과적인 학교의 특성요인으로는 첫째, 교장·교사의 학생에 대한 높은 기 대이다. 둘째, 교장의 효과적인 지도성이다. 셋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적극 적 관심과 참여이다. 넷째, 학교의 근면·학구적 풍토이다. 2) 허즈버그의 동기이론에 근거한 최 교사 학급의 효과성 저해요인과 대책 (1) 허즈버그의 동기-위생이론은 만족과 불만족을 별개의 것으로 보고 이차원 적 욕구구조를 제시한다. 동기요인(만족요인)이 충족되면 만족이 높아지고 동 기요인이 결핍되면 만족이 낮아진다. 위생요인이 충족되면 불만족이 낮아지 고 위생요인이 결핍되면 불만족이 높아진다. (2) 최교사 학급의 효과적 저해요인은 첫째, 학급이 청결하지 못하고 따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위생요인이 충족되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동기요인에 해당하는 학습지도 자체에 충실하기 못하고, 학생 들에 대한 격려 등이 부족하여 학들의 만족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다. (3) 따라서 교사는 첫째, 청결한 환경, 따돌림과 같은 교우관계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위생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이 낮아지도록 한다. 둘째, 학습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수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학생을 칭찬·격려하여 동기요인을 충족시켜 만족수준이 높아지도록 한다. 3) 변혁지향적 지도성 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의 학급경영 문제의 원인과 대책 (1) 변혁 지향적 지도성이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2) 이에 비추어볼 때 최 교사의 학급경영의 문제는 첫째,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지도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둘째, 학생의 요구와 불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엄격한 규율로 통제함으로써 억압시키고 있다. 또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문제에 대해 처벌만 함으로써 학급분위기만 더 악화시켰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자극을 주지 못하여 학구적 풍토를 조성하거나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지 못해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했다. (3)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교사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교실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먼저 보임으로써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세심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집단에서 소외 받는 학생에게 관심을 보이고 요구를 충족해주어 자신감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도록 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스스로 교실을 점검하고 학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3. 결론 1) 학급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2) 다양한 성향의 학생들이 조화롭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3) 이를 위해 교사는 전문적인 학교, 학급 경영능력을 갖추어 효과적인 학교, 학급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03 모범답안 1. 서론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교육한다. 학교의 교육적, 문화적 풍토는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학생들의 문제행동으로 산만한 학급의 분위기와 학교 폭력 등의 문제가 나타나 건전한 교육적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학급, 학교의 바람직한 교육적 풍토 조성을 위해 교사의 지도성과 전문적인 학급경영능력이 요구된다 2. 본론 효과적인 학교란, 동등한 조건과 투입으로 높은 성취, 효과를 산출하는 학교를 말한다. 효과적인 학교의 특성요인으로 첫째, 교장·교사의 학생에 대한 높은 기대이다. 둘째, 교장의 효과적인 지도성이다. 셋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참여이다. 넷째, 학교의 근면·학구적 풍토이다 허즈버그의 동기-위생이론은 만족과 불만족을 별개의 것으로 보고 이차원적 욕구구조를 제시한다. 동기요인(만족요인)이 충족되면 만족이 높아지고 동기요인이 결핍되면 만족이 낮아진다. 위생요인이 충족되면 불만족이 낮아지고 위생요인이 결핍되면 불만족이 높아진다. 최 교사 학급의 효과적 저해요인은 첫째, 학급이 청결하지 못하고 따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위생요인이 충족되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동기요인에 해당하는 학습지도 자체에 충실하기 못하고, 학생들에 대한 격려 등이 부족하여 학들의 만족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청결한 환경, 따돌림과 같은 교우관계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위생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이 낮아지도록 한다. 둘째, 학습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수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학생을 칭찬·격려하여 동기요인을 충족시켜 만족수준이 높아지도록 한다. 변혁 지향적 지도성이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이에 비추어볼 때 최 교사의 학급경영의 문제는 첫째,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지도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둘째, 학생의 요구와 불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엄격한 규율로 통제함으로써 억압시키고 있다. 또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문제에 대해 처벌만 함으로써 학급분위기만 더 악화시켰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자극을 주지 못하여 학구적 풍토를 조성하거나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지 못해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했다.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교사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교실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먼저 보임으로써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세심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집단에서 소외 받는 학생에게 관심을 보이고 요구를 충족해주어 자신감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도록 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스스로 교실을 점검하고 학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3. 결론 학급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다양한 성향의 학생들이 조화롭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의 문제행동으로 산만한 학급의 분위기와 학교 폭력 등의 문제가 나타나 건전한 교육적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하는 만큼 교사는 동기이론이나 지도성이론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학교, 학급 경영능력을 갖추어 효과적인 학교, 학급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학급경영은 말과 이론으로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해 나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04 참고자료 1) 연구개관 본 연구는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증대되고 있는 지방분권형 교육과정체제에서 학교 효과성의 핵심 요인은 학교의 자율적 운영능력이란 전제하에 학교의 자율성 요인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효과적인 학교는 ‘자율적인 학교 운영능력이 있는가?’의 문제와 ‘자율적 학교 운영능력을 구성하는 요인은 어떤 것이 있는가?’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8개의 학교(효과적인 학교 4개, 비효과적인 학교 4개)를 의도적으로 표집한 후 2004년 1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질적 사례연구 방법(문서자료 분석, 참여관찰, 심층면담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학교군에 따라 비교·분석한 결과가 다음과 같다 2) 효과적인 학교와 비효과적인 학교의 자율성요인 연구결과 ㉠ 효과적인 학교는 학교문화를 창출하려는 강한 주도세력이 있었고, 학교장은 학교문화 창조를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학교문화 창출의 핵심 세력은 학교장과 교직원들이었지만, 평준화 지역의 경우 학부모 집단의 압력에 의해 학교장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효과적인 학교장은 확고한 교육철학과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학교 개혁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했으며, 중점 목표(전인교육, 학력신장, 인성교육, 특기적성계발, 대학 진학률, 학습부진아 감소 등)에 차이는 있지만, 이전보다 더 높은 학업성취를 위해 도전감을 가지고 모험을 감수하면서 용기 있게 실행하였다. 반면, 비효과적인 학교장은 주도적인 개혁을 기피하거나 기존의 학교문화에 매몰되어 학교 효과성을 저해하는 학교풍토나 교직원 및 학생 문화를 그대로 수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 효과적인 학교장은 중점 내용(학력, 인성, 특기적성계발, 자아개념, 자기주도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학부모의 요구가 반영된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수업능력이 우수한 교사 선호, 교수법 향상을 위한 연수, 열정과 학생 사랑, 솔선수범과 임장지도 등을 강조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장은 추상적이고 측정이 곤란한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 등을 강조하고 교사의 윤리성과 교육적 모델을 강조한다. 또,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여 학교 구성원 간에 갈등과 불신을 심화시킨다. ㉢ 효과적인 학교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 유인 및 협상 능력이 탁월하여 참여를 통해 교육적 가치를 설정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일체감을 가지고 합의된 가치에 봉사하도록 지도성을 발휘한다. 또, 확고한 교육관과 협상력으로 반대자나 소극적인 구성원들을 설득하며, 원칙에 충실한 투명한 학교경영으로 구성원들의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는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의 교장은 확고한 교육관이나 설득력이 부족하여 학교 구성원들의 주장에 흔들리는 경향이 있고,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상능력이 부족하며, 인사나 재정 문제 등이 불공평·불투명하여 학교 구성원의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 효과적인 학교장은 학교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윈-윈(win-win)전략을 사용하며, 상급기관의 지시나 지침에 대해 융통성 있게 수용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장은 상급기관의 지시나 규제를 무비판적·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맹목적인 정도에 따라 학교의 자율성은 위축되고 교육과정 운영은 획일화된다. ㉤ 효과적인 학교는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명확한 학교목표를 설정하고, 수업과 평가 수준을 수능 수준에 맞추어 운영함으로써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은 대학입시를 위한 준비까지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이는 학교 계획과 프로그램 및 교사를 신뢰하게 한다. 반면, 비효과적인 학교는 수업과 평가 수준을 교과서와 학생 수준에 맞춤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유발하지 못한다. 학부모나 학생들은 학교 간 교육활동이나 프로그램 비교를 통해 학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갖게 된다. ㉥ 효과적인 학교는 평가결과에 대한 교정적 피드백이 철저하다. 학업성취의 발전 및 하락 정도에 따라 상담을 통해 문제점 분석과 대안 모색을 해줌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동기와 목표의식을 강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교사-학생 간에 일체감과 응집력이 형성된다. 반면, 비효과적인 학교는 평가결과에 대해 학생의 자율적 해석과 의미부여로 끝날 뿐 학생의 학업성취 개선을 위한 피드백에 소극적이다. ㉦ 효과적인 학교는 효율적인 자율학습시간을 운영하고 학습시간을 최대로 확보해 준다. 자율학습시간에 수능준비, 예습 및 복습 그리고 상담 등이 이루어짐으로써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의 기회가 제공되고 신뢰의 기반을 조성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는 자율학습을 실시하지 않거나 ‘시간 때우기식’의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시간만 허비하거나 불만을 가중시킨다. ㉧ 효과적인 학교의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체벌에 따른 징계나 안전사고 등의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과정과 학급경영, 수업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권능을 확대해 준다.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교육권 위임으로 교사는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육활동의 자유, 징계나 안전사고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기 때문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 학부모들은 교사의 불신으로 교육활동이나 생활지도상 발생한 사소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간섭하거나 불만을 나타낸다. ㉨ 효과적인 학교는 내적 책무성(책임의식, 명문학교 전통 유지, 존중)이 강하고, 외적 책무성 장치(보상, 장학금, 상장, 특별대우)를 통해 성취동기를 강화한다. 그러나 비효과적인 학교는 내적 책무성이 약함은 물론 외적 책무성 장치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본 문제와 자료는 신태식(본명 김용구) 교수의 논문 ‘효과적인 학교의 자율성요인에 관한 연구’와 레전드 교육학논술(박문각·에듀스파)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01 서론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는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는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창의·인성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평가 등에 대한 관점이 일관되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되고 추구되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학생 학업성취에 대한 평가제도를 개선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취평가제 도입 배경과 의의, 주요내용 및 정착을 위한 과제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 성취평가제의 도입 배경[PART VIEW]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에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과 평가제도 확립이 시급히 필요해짐에 따라 다음과 같은 교육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첫째, 창의·인성교육 활성화에 초점을 둔 학생 중심의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학생의 적성과 소질, 진로에 따른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이 강조되었다. 둘째, 집중이수제, 블록타임제 등 학생 중심 수준별·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2014년까지 교과교실제를 확대, 교과교실제 도입 과목에 창의ㆍ인성 수업모델을 적용하고 수업과 연계한 수행평가·서술형 평가를 도입하게 되었다. 또한 2014학년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와 같은 수준별·맞춤형 교육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셋째, 학생의 잠재력, 적성과 소질,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 및 입학담당관제(고입)’, ‘입학사정관제(대입)’ 등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중·고등학교 학습 평가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넷째, 1∼2점 차이로 석차(중학교)나 등급(9등급제, 고등학교)이 달라지는 기존의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학생들이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하기보다 석차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중·고등학교 학습평가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03 성취평가제의 의미 첫째, 성취평가제는 상대적 서열에 따라 ‘누가 더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로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A-B-C-D-E, A-B-C, P)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둘째, 성취평가제 도입은 학교교육의 평가 방식이 학생들 간 서열 중심의 평가(규준참조평가, 상대평가)에서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목표(성취기준) 중심의 평가(준거참조평가, 성취평가)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셋째, 제7차 교육과정 시기에 적용되었던 절대평가제와 비교해 볼 때, 학습목표에 도달한 정도를 평가한다는 점에서는 두 평가제도 사이에 공통점이 있지만, 성취평가제에서는 평가의 준거가 되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명시하고 이에 근거해 학생들의 성취 정도를 평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04 성취평가제의 주요 내용 1. 성취평가제 적용 시기 2012학년도 1학년부터 중학교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교과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되었고, 2014학년도 1학년부터는 중학교 전학년과 모든 고등학교의 보통교과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된다. 2. 성취평가제에서 교과목별 기분성취율 교과목별 기준성취율은 학생이 어떤 교과목의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성취율)에 따라 성취도를 구분하기 위한 기준이다. 3. 학업성취도를 A-B-C-D-E로 평가하는 이유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표기하는 방법이 학교급별로 달라 학교급별 학업성취도를 연계하여 해석하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학업성취도의 국제적 호환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학의 성취도 표기 방법이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취도 표기 방식인 A-B-C-D-E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4. 교육활동의 변화 내용 첫째, 교수·학습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성취기준 중심의 수업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을 구성하고 성취기준 도달 정도를 어떻게 평가할지를 고려하여 교수·학습을 진행함으로써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 간의 연계성이 강해진다. 둘째, 성취평가제 취지 반영으로 평가가 준비, 시행된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교과목별 성취기준을 도출,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성취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도구가 제작된다. 평가도구는 학생들의 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평가하는 내용 타당도에 더 초점을 두어 제작된다. 셋째,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기재 방식이 달라진다. 과목별 기준 성취율에 따라 성취도를 5개 수준(A-B-C-D-E), 3개 수준(A-B-C), 이수(P)로 평정하며 석차 표기를 삭제하고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을 병기한다. 넷째, 교과(학년)협의회가 활성화된다. 학기별 평가 계획 수립과 성취기준·성취수준 마련, 출제계획 수립, 평가도구 공동개발, 교과목별 기준성취율 확인, 평가 결과 분석 및 피드백이 교과(학년)협의회에서 이루어진다. 다섯째, 학기별로 각 교과(목)의 평균, 표준편차, 성취수준별 분포 비율이 공시되어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책무성이 강화된다. 여섯째, 학업 성취 수준 평정을 위한 교과목별 기준성취율을 명시하는 것과 같이 성취평가제 운영에 적합하도록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이 개정된다. 5. 성취평가제 도입에 따른 교사의 역할 변화 첫째, 학생 평가 방식이 준거 참조평가의 성격을 가진 성취평가제로 전환됨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수·학습 방법, 평가 방법이 성취평가제와 일관성 있도록 설계하여야 한다. 즉 학생이 도달해야 하는 교과별 성취기준을 정하고 그에 적합한 교수·학습 활동을 전개한 다음 성취기준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평가하고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교과의 어느 부분이 부족한 지 파악하여 학생을 지도하도록 한다. 둘째, 과학적·체계적인 평가 계획 수립과 타당도 높은 평가도구를 제작 가능한 교사의 평가 전문성이 요구된다. 즉 교육과정에 근거한 성취기준이 적절한지, 성취기준에 근거한 교사의 교수·학습 활동이 적절했는지, 성취기준이 제대로 성취되었는지, 평가도구가 타당했는지 등을 진단하고 개선해 나가는 자세를 통하여 교사의 평가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학생의 성적을 서열화하기 위하여 어려운 함정 문제 출제, 동석차를 줄이기 위한 인위적인 소수점 배점 부여 등과 같이 변별력 확보에 치중하였던 평가 방법에서 벗어나 학생이 성취기준에 도달하였는지를 평가하여 학생의 실질적 학력 향상을 추구하는, 즉 평가 본래의 목적을 추구하고자 하는 교사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 6. 성취평가제와 기존 평가방식의 차이 첫째, 성취평가제는 국가교육과정을 토대로 국가수준에서 개발·보급한 교과목별 성취기준·성취수준을 참고하여 학교의 특성과 학생 수준에 맞게 학교별, 교과목별 성취기준·성취수준을 작성하고, 이 성취기준·성취수준에 따라 학기 단위 성취수준을 마련한 후, 이를 토대로 학생의 학업 성취 정도를 평가하고 A-B-C-D-E로 성취도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둘째,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의 근거는 국가 교육과정이며,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적합하도록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수업과 평가를 하도록 한다. 셋째,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성취기준에 의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성취기준에 의한 수업 진행으로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넷째, 이전의 절대평가제에서는 성취기준이나 성취수준보다는 평가 결과 학생들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성취 정도가 결정된 반면, 성취평가제에서는 단위학교와 학생의 수준에 맞게 평가의 준거가 되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마련하고, 이 준거의 달성여부를 종합하여 성취도를 평정한다는 점에서 절대평가와 성취평가는 차이가 있다. 다섯째,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은 학생들의 학습목표 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학생의 성취도에 대한 조언을 할 때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교사에게도 수업방식과 내용의 적절성, 평가 문항의 적절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취평가제에 따른 평가 방식이 이전 평가 방식과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05 성취기준과 성취수준 1. 성취기준의 의미 첫째, 성취기준은 각 교과목에서 학생이 학습을 통해 성취해야 할 지식, 기능, 태도의 특성을 기술한 것으로 교수·학습 및 평가의 실질적 근거가 된다. 둘째, 성취기준은 교육과정의 학교현장 적합성과 활용도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학생이 무엇을 공부하고 성취해야 하는지,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고 평가해야 하는지에 관해 보다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진술한 것이다. 2. 교과목별 성취기준 활용 첫째, 수업의 근거로 활용한다. 각 학교에서는 교과별로 연간 및 매 차시 수업 계획을 수립할 때,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설계하며, 학생들이 학습목표에 도달하도록 수업을 운영하여야 한다. 둘째, 평가의 근거로 활용한다. 각 학교에서는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도구를 제작하여야 한다. 따라서 성취기준 도달 정도를 잘 측정할 수 있는 평가도구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개별 학생의 학업성취 정도를 학생 및 학부모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할 때 또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체육, 예술교과는 특기사항)에 학업성취 정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하고자 할 때,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설명하거나 기록할 수 있다. 3. 성취기준의 의미 첫째, 성취수준은 학생들이 성취기준에 도달한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몇 개의 수준으로 구분하고 각 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지식, 기능, 태도의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 성취수준은 ‘성취기준 단위 성취수준’(상·중·하)과 ‘학기 단위 성취수준’(A-B-C-D-E)으로 구분된다. 둘째, 성취기준 단위 성취수준은 각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상·중·하의 3개 수준으로 구분하여 특성을 설명한 것으로 일반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셋째, 학기단위 성취수준은 한 학기 동안 학습한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종합하여 5개의 수준(A-B-C-D-E) 또는 3개의 수준(A-B-C)으로 구분하고 각 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전형적인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 성취평가제 적용 과정에서 ‘성취수준’으로 간단히 지칭할 때에는 ‘학기 단위 성취수준’을 의미한다. 성취평가제에서는 교과별로 학생이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에 따라 ‘A-B-C-D-E’ 또는 ‘A-B-C’ 또는 ‘P’와 같은 성취수준을 부여한다. ‘A-B-C-D-E’ 등으로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부여할 경우, A, B, C, D, E로 표현된 성취수준 명칭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를 성취수준 특성 기술(Performance level description 또는 achievement level description)이라고 하며, 각 성취수준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 4. 성취평가제 시행 후 성적 과대평가에 대한 대책 첫째, 성적 과대평가를 방지하기 위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별로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을 병기하고, 학교정보공시제를 통해 학교의 성적현황,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교과목별로 성취도별 기준성취율(원점수) 분포 현황(비율)을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단위학교가 학생 평가에 대하여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시·도교육청에서는 학업 성적 관리 실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성적 과대평가 등이 우려되는 학교에 대하여 장학지도를 실시한다. 셋째, 단위학교에서는 평가를 모두 마친 후, 단위학교의 교과담당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아래와 같은 피드백 과정을 거치는 노력을 하는 것도 성적 과대평가를 방지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 채점 결과의 활용 : 문항의 정답률과 변별도를 이용하여 문항의 특성을 분석하고 정답률이 낮은 문항 내용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피드백 제공 06 성취평가제의 정착을 위한 과제 첫째, 성취평가제의 취지에 맞는 평가체제를 구축하고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취평가제의 취지에 맞게 진단-처방-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현한다. 둘째,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이 성취평가제와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성취기준을 개발하고 있지만 성취평가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야 한다. 교수학습에서 활용되는 성취기준이 평가도구 또는 수행평가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성취수준을 결정짓는데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셋째, 성취평가제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현장 교사들이 숙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평가전문성 함양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한다. 연수내용에 있어서 성취평가제 운영을 위하여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에 대한 이해는 물론 준거설정을 위한 워크숍 내용도 포함하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 한다. 연수 방법도 집합연수, 시·도 교육청 주관 교원 연수, 컨설팅,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보급한다. 성취평가제에 대한 홍보와 절대평가를 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매뉴얼도 제작하여 보급한다. 넷째, 성취평가제 시범학교를 통하여 철저하게 모니터링한 결과를 피드백할 수 있도록 한다. 2014년 전면 시행에 앞서 시범학교 운영의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일반화 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과거 절대평가 적용 시 제기되었던 성적 부풀리기, 학교 등급화 문제 등을 검토함과 동시에 성취수준 설정 절차에 대한 현장 적합성 검증도 필요하다. 다섯째, 성취평가제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의 문제와 대입 전형 자료로써의 내신 활용 문제를 점검하여야 한다. 성취평가제에 의한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학교별로 점검하고, 시·도교육청 및 정부 차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여야 한다. 현재 정보공시를 통해 학교의 평가결과 및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공개되므로 기본적인 견제장치는 준비되어 있다. 07 결론 교실 수업이 교사 책임 지도 아래 활성화되려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평가권을 인정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판정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학생평가가 교과 성취수준에 근거한 평가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동안 상대평가를 적용해 오면서 교사는 학생평가를 위한 전문적 판단을 소홀히 해 왔다. 교사가 가르친 지식과 내용을 얼마나 습득하였는가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시험점수에 따라 학생들의 등급이 자동적으로 판정되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등학교의 평가제도의 변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교사가 학생의 교과별 성취정도에 따라 절대적 판정을 부여할 수 있는 평가전문성이 재고되어야 함과 동시에 교사의 고유한 평가권을 신뢰할 수 있는 풍토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과 영양교사회가 요구해 온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이 3월부터 지급된다. 교육부는 영양교사수당 지급근거를 마련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2014.1.18, 대통령령)한데 이어 지급대상의 범위와 지급시기를 명시한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 지급규정’(교육부훈령)을 지난달 12일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고교 이하 각급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영양 교육이나 올바른 식생활교육 등을 월 2회 이상 수행할 경우, 매달 3만원의 교직수당 가산금을 3월부터 지급받게 된다. 교총은 지난 2007년부터 6차례에 걸친 교섭협의를 통해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 신설‧지급을 요구해 왔고, 기자회견과 대국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이번 규정 제‧개정을 이끌어냈다. 당초 국회와 정부는 관련 예산확보와 부처협의를 끝내 지난해 3월부터 영양교사수당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이를 번복하고 교원 수당개편 과정에서 되레 배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1년여 시행이 늦춰졌다. 이에 교총은 “영양교사수당 신설은 교원수당 개편과 무관한 사안인 만큼 별도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요구를 교육부, 안행부, 정치권에 수차례 촉구하며 관철활동을 펴왔다.
학교는 학생 성범죄 주장, 신고, 풍문을 듣고 알게 됐을 때,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할까. 아니면 학교가 기본적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신고 여부를 결정해야 할까. 이와 관련 학교의 합리적 판단에 따라 개연성이 있을 때만 신고의무가 발생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현행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에 따르면 ‘학교의 장과 그 종사자는 직무상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된 때는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7항에는 ‘성폭력 등 특수사건에 대해 학전문기관에 실태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며 학교의 조사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는 신고 의무가 발생하는 ‘성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된 때’가 과연 어느 ‘시점’을 말하는지 혼란스러워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대전 A중은 지난 2012년 12월, 여 자녀가 같은 반 남학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즉각 사실조사를 한 결과, 추행사실이 발견되지 않아 학부모에게 설명하고 마무리 지었다가 1년여 이상 곤욕을 치렀다. 학부모는 학교가 사건을 은폐한다며 신고 다음날 곧바로 대전지방경찰청에 신고했고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전지방경찰청은 1, 2차 조사에서 모두 학교에 ‘혐의 없음’ 으로 종결지었고, 지방가정법원에서도 ‘불처분’ 결정을 내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학교가 즉시 신고의무를 위반했다’며 교장, 담임교사에게 각각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고, 학교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건은 다시 대전지방법원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 A중은 “학교폭력 매뉴얼에 따라 적법하게 학생 전체 대상 면담, 설문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고 그 결과 학부모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에게 미칠 상처를 교육자로서 간과할 수 없어 곧이곧대로 신고할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해 법적으로도 무혐의 판결이 내려진 상황에서 신고의무 위반을 이유로 한 과태료 부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전교총과 한국교총도 즉각 학교방문‧면담, 진상조사, 대응활동, 법률 자문에 나섰고 2월 7일에는 대전지방법원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학교의 특수성과 부당함을 적극 제기했다. 그 결과 대전지방법원은 20일 ‘과태료에 처하지 아니한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아청법의 법문 해석에 대해 “신고의무자들이 성범죄 풍문을 듣거나 신고 또는 제보 내용을 합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성범죄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는 경우에만 (신고 의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화롭게 해석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결문에 따르면 “성추행 이야기를 들은 당일과 그 다음날 교사와 당해 학급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한 후, 피해자 주장 피해 시간대에 학생들의 교실 밖 출입이 전혀 없었다는 점, 피해자가 같은 반 5명의 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면서도 1명 이외에는 가해자를 지목하지 못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사건이 실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적시했다. 이어 “법원에서도 증거 불충분으로 불처분 결정을 한 사실이 인정되는 점, 교육부와 법무부 등이 공동 발행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에서 종사자 등이 피‧가해 사실 확인 및 증거 확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하려고 했던 점 등을 종합하면 법이 정한 신고의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과태료에 처하지 아니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불처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학교라는 특수한 여건을 고려할 때, 최소한 적법 절차에 따른 성실하고 신속한 사실조사를 인정하고, 실체나 개연성이 없는 사건에까지 신고 의무를 지우고 처벌할 수 없다는 결정이어서 의미가 크다. A중 교장은 “기계적 신고가 아닌 학교의 교육적 판단을 인정해 준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중대한 교권침해로 간주하고 탄원서까지 제출해 준 대전교총과 한국교총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A중 판결에 따라 더 이상 학교, 교원,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명확한 지침 마련과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말 그대로 ‘즉시’ 신고했다가 무혐의 결정을 받은 학생(가해자로 지목된) 부모로부터 최근 협박성 항의를 받고 있는 인천 B고는 일선학교에게 남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 김영진 과장은 “대전교육청은 물론 관계 부처와 이번 판결내용을 협의하고 논의해 일선 학교의 피해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총 하석진 교권강화국장은 “이번에 불처벌 판결이 내려졌지만 적절한 사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학교 측의 신속하고 성실한 조사와 합리적 판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답은 다시 ‘교사’였다. 문 교육감은 신학기를 맞아 지난달 27일 교육청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반고 점프 업, 중학교진로탐색집중학년제, 학교 밖 청소년 등 대표적인 문 교육감표 정책들보다 ‘행복한 교실’ 만들기에 집중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교육감은 “그동안 가시적인 ‘행복교육’의 골격을 잡아 왔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실천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매직파워로, 수업시간에 칭찬, 격려 인정하는 말의 빈도를 높이면 아이들이 달라지고 교실이 달라진다”며 “어떻게 하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긍정적인 언어 빈도를 높일 수 있을까가 요즘 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아주 시시하고 사소한 일 같지만 5·31 교육개혁위원회 활동 당시부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해왔던 일”이라고 소개한 그는 “별도로 반 학생들의 배치표를 놓고 체크하며 하루에 한 번씩 어떤 방법으로든 모든 아이들을 ‘터치’해보자는 의도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교육정책 추진이나 행정지도만으로 교사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 이를 위해 교사 7~8명으로 구성된 그룹에 먼저 문 교육감이 생각해왔던 실천 방법들을 적용해보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교실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수업과 평가에 관한 관심도 밝혔다. “외우고 시험보고 이내 잊어버리지만 그렇게 배우는 정보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서치로 다 해결되는, 주입식 교육은 이제 안 된다”며 “이제는 방대한 정보 중에 꼭 필요한 핵심정보를 찾아 어떻게 하면 나만의 정보로 재창조 해내느냐의 ‘문제해결력’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동영상을 미리 보고 토론으로 수업을 이끄는 ‘거꾸로 수업’, 집중학년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시험 없는 학교’ 등 미래의 교육 변화 방향을 담은 ‘미래학교’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감 선거 재출마에 대해서는 “3월말 4월 초에는 자연스럽게 다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기획 연구하는 교사가 희망이다 응모작 대비 40%만 입상 혜택 수 년 노력에도 실패, 좌절감만 석·박사 눈돌려 점수 따는 현실 현장 연구 관심·열기 점점 외면 미입상도 점수 주고 쌓게 해 연구년·연수 선발 등에 혜택을 “학교생활하면서 연구를 병행하기는 힘들지만 수업에 적용 했을 때의 보람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교사로서의 즐거움입니다. 그럼에도 1년간 각고의 노력을 다해 연구한 결과물이 막상 대회에서 떨어지면 느껴지는 실망감과 패배감은 연구를 접을 정도로 크죠. 1년 연구하고 1년 쉬고, 후회하며 다시 연구를 시작하고 그렇게 보내온 세월이 10년입니다.” 박병진(39·기술) 경기 금촌중 교사는 올해 ‘현장교육연구대회’와 ‘전국교육자료전’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이미 승진을 위한 연구실적점수 3점을 채운 지는 오래. 그럼에도 계속 목표를 세우고 연구하는 이유는 교사로서의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서다. 그런 그에게 지난해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 수상은 10년간의 노력과 땀에 대한 값진 선물이 됐다. 박 교사는 “최고상 수상도 기분 좋았지만 1년 동안 공들인 내 연구가 기록되고, 다른 교사들에게 활용된다는 것이 가장 기뻤다”며 “대회에 미 입상한 대다수 교사들의 연구물이 그대로 사장되는 것이 연구하는 교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연구가 좋아도 대회에서 떨어져 느끼는 위축감은 정말 크다”며 “제도적으로 연구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어야 ‘연구하는 교직 문화’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전국 및 시·도에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각종 연구대회가 열리지만 응모편수 대비 40%만 입상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수를 차지하는 60% 교원들의 연구는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김항원 교총 교권본부장은 “대회 입상비율 및 등급별 입상율(1, 2, 3 등급으로 하고 1:2:3 비율)을 규정해 교원들의 연구대회 참여가 3분의 1로 현격히 감소됐다”며 “연구자에 대한 지원과 연구실적에 대한 보상이 미약한 상황에서 연구교사의 60%가 실적을 인정받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이 커 연구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의 ‘전국규모연구대회 현황’ 2013년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출품작이 2006년 1284편에서 2012년 282편으로, 과학교육연구대회는 2006년 118편에서 23편으로,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는 2006년 354편에서 2012년 184편으로 줄었다. 승진 연구점수 체제 변화가 현장의 연구 열기를 꺾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55회 현장교육연구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정상채 경기 운양고 교사는 “이전에는 연구실적점수가 승진에서의 영향력이 컸지만 2007년 입상등급별 점수가 상향조정되면서 이제는 시·도 대회 두 번 정도면 연구점수가 만점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사학위 3점, 석사학위 1.5점 등 대학원만 졸업해도 연구점수의 대부분을 채울 수 있어 힘들게 연구하려는 교사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24일 연구대회 미입상작에 대해서도 연구실적점수를 부여하자는 내용의 ‘연구하는 교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연구대회 활성화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교원들의 자발적인 현장교육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주제 선정, 관련 이론 확인, 연구설계·진행·분석 등을 파악해 표절, 모작, 수준미달을 제외한 연구대회 미 입상자에 대해 일정부분 연구실적점수를 부여해 교원들의 노력을 인정해 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렇게 누적되는 연구실적점수는 일정기준에 도달하면 전문직, 수석교사, 학습연구년 교사, 국내·외 연수자 선발 등에 가산점으로 활용해 노력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진에 관계없이 연구가 좋아 계속해 왔던 교원들은 “그동안의 연구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크게 환영했다. 제42·43회 전국교육자료전 등 7개 대회에서 입상 경험이 있는 김대성(34) 인천연성초 교사는 “노력하는 교사, 연구하는 교사, 끊임없이 도전하는 교사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자존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교육에 매진할 수 있다”며 “연구를 점수로 인정받고 학점을 쌓아가듯 누적해 갈 수 있다면 연구하는 교직풍토를 만드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교총의 건의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실적점수 부여는 연구대회와 승진 부분에서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27일 경기 이천남초(교장 김만근)에서는 신규임용교사 환영회가 열렸다. 막내로서 솔선수범하고 학생들을 이해하는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는 새내기 교사들의 포부에 선배교사들이 박수로 격려하고 있다.
교사로 임용된다는 것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일처럼 힘들다. 대학 4년 동안 치열하게 공부를 해야 하고 임용고시를 치러야 한다. 정말이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이상으로 힘겨운 과정을 겪는다. 그럼에도 왜 많은 이들이 교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교직이 성직이어서일까, 아니면 안정된 전문직이고 방학 때 쉴 수도 있어서일까. 아무튼 수많은 고급 인력들이 교사가 되고자 온갖 고난의 과정을 감수하며 피 말리는 노력을 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거나 아니면 실패의 운명을 맞는다. 생각할수록 눈물겨운 희비의 엇갈림이다. 따라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교사는 참으로 선택받은 행운아들이다. 그런 참신한 인재들이 해마다 교직에 유입되는데 교직 사회는 왜 생명력이 없는가. 대부분의 경우처럼 신임교사는 설렘 속에 연수를 받고 정장 차림의 출근을 한다. 긴장과 떨림으로 학교를 안내받고 배정된 담임과 업무를 맡는다. 모든 것이 꿈만 같다. 아이들도 하나같이 예쁘기만 하다. 그러나 그 기대와 꿈은 언제부터 무너지는가. 신임교사들은 나름의 설렘과 각오로 출발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빌 언덕이 없다는 것이다. 선배교사들이 신임교사들을 위해 수업기법이나 학급운용, 업무처리 방법 등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노하우와 자부심을 심어줘야 하는데,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고 방치된다. 따라서 신임교사는 다른 젊은 교사와 동병상련으로 눈치껏 알아서 한다. 더러 선배교사와의 대화에서는 희망찬 의욕보다는 무기력과 적당주의만 배운다. 교사로서의 소신과 자부심은 서서히 퇴색하고 고인 물로서 합류한다. 신임교사이건 경력이 있는 교사이건 초심을 잃는다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에 대한 배신이며 세속적인 타협이다. 십 년도 안 돼 샐러리맨처럼 현실에 안주한다면 그것은 미래에 대한 모독이다. 얼마나 우리는 교단에 서고자 교직을 이수하고 전공을 공부하며 열망했는가. 청출어람처럼 세상에 빛과 소금의 인재를 창출하겠다고 얼마나 꿈에 부풀었던가. 신임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사는 늘 초심으로 돌아가 떨림 속에 아이들을 맞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들에 대한 섣부른 편견을 배제하고 사랑과 인내로써 보듬어야 한다. 품행이 불량한 아이들과 부모가 포기한 아이일지라도 교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요즘처럼 왜곡된 학생인권으로 말미암아 무례하기 짝이 없는 아이도 훈육해 내 새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연간 학급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급훈과 담임훈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환경미화를 비롯해 자리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신경 써야 한다. 가정환경조사나 자기소개서를 사전에 파악해 아이에 대한 개별적 특성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학부모님께 담임의 교육철학을 담은 편지도 보내야 한다. 학급운영에 따른 내규도 정해보고, 반장선출과 학급회의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 두어야 한다. 조회, 종례 때는 어떤 시의 적절한 훈화를 할 것이며, 청소는 담임이 솔선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또 스마트폰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미리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좌우명을 책상에 붙여놓게 하며, 신학기 이전, 담임이 손수 학급을 물걸레질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곳을 담당 부서에 요청해 쾌적한 상태에서 첫 만남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과의 긴밀한 상담을 해야 한다.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김연아’나 ‘이상화’ 선수의 굳은살에 박힌 의미를 이야기 해주며 꿈을 키워줘야 한다. 틈나는 대로 상담해 신뢰 속에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야 한다. 그리고 작년의 학사일정을 참고해 미리미리 일 처리를 준비하는 것도 지혜이다. 무엇보다도 교사는 실력과 품격을 겸비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열정이 있어야 한다. 전공 교과에 대한 실력만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해박한 지식은 아이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고매한 교사의 품성에 걸맞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하게, 행동 하나라도 표양을 보여 한다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진심으로 존중할 것이다. 그리해 우리는 말로만 교사가 아닌 실천적 리얼리스트가 돼야 한다. 내 목숨을 내어줘도 아깝지 않은, 사랑과 희망을 위해 스스로 낮아지는 교육 혁명가가 돼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오상고절의 ‘국화꽃’ 교사가 아닐까.
매년 교사들은 학년배정을 받고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올해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생각한다. 초등교사는 학년에 따라 준비도 다양해지는데 특히 6학년을 맡게 되면 고민이 깊다. 학생과 교사가 만나는 교실은 배움이 일어나는 열정의 자리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6학년 교실은 학생들이 이미 많은 선행학습을 수행해 배움에 호기심을 보이지 않는다. 과목에 따라 개인차가 심해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가 극단적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수방법을 대응시켜가며 흥미를 끌기 위해 교사는 애쓰지만 이것이 단순히 교수방법만의 문제인지 생각하게 된다. 거센 변화 요구, 능동적 준비 필요 정부와 외부전문가들은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그동안 학업성취에 양보했던 창의인성교육에 힘을 실어야 한다’ ‘융합사회를 맞아 지식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가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각각 다른 학생들의 수업준비도, 줄 세우기 대입제도, 학력중심 사회 풍토 등 학교를 둘러싼 교육여건은 바뀌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회는 교사에게 시대 변화에 따라 그에 맞는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를 바란다. 산업화 시대에는 짧은 시간에 필요한 지식을 많은 학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합한 교육 방법이었다. 이런 교육방법으로는 더 이상 교사가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수업할 수 없다. 이제 알고자 하는 호기심, 배우는 기쁨을 아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교사가 도와줘야 한다. 학생이 배우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수업을 바꿔나가는 지속적인 걸음이 필요하다.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속에 자발적 교육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새교육개혁포럼이 주최한 ‘신학기, 수업을 바꾸자’ 포럼도 그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차별화된 수업에 대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교사가 참여해 다양한 교수방법과 교육과정 재구성, 융합교육 등에 대한 열띤 토론과 고민을 나눴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공동체 의식을 체험하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진접초 사례는 우리가 수업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예였다. 싸움이 잦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책과의 만남, 문화체험의 연결로 친구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도록 지도했다. 교실에서 학생과 행복하게 만나고 싶은 교사의 욕구가 힘들어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포럼에 참여한 500여 명의 교사들이 수업을 변화시키는데 에너지를 모은다면 수업을 바꾸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학교, 학원, 인터넷 강의를 통해 지식을 받아들이기만 하던 학생들이 새로운 수업을 요구하고 있다. 일시적인 흥미나 색다른 자료의 변화가 아닌 학생의 삶과 직접 연결하는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모든 교사가 교실변화의 주체 수업을 바꾸고자 달려온 동료 교사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교사가 주체가 된 수업개선의 열망을 느꼈다. 수업을 바꾸는 일, 혼자서 내 교실 안에서만 이루기는 쉽지 않은 길이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대해 토의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열어가야 한다. 나 자신도 동료교사들과 수업문화연구 활동을 꾸려 학생에게 의미 있는 수업, 학생들의 삶과 연결되는 수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교사 스스로 수업을 바꾸고자 한 노력을 많은 교사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야 연구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현장 연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수업 외 업무를 경감하고 가시적인 교육성과를 내지 않아도 현장의 교사를 믿고 교실변화의 주체로 인정해주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한 담임교사가 나를 찾아와 하소연했다. 자기 반 아이 한 명이 계속 교실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괴롭히는데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하고, 상대가 싫은 행동을 계속하면 학교폭력이라고 설명해도 그때일 뿐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사에게 “그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할까요?”라고 물어보니, 담임교사는 “학생은 장난이라고 하지만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다”며 “혼을 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답답해했다. 이런 경우, 담임교사가 상담을 의뢰한 학생을 불러 상담 이유를 말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이 친구는 상담자에게도 자신을 방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적인 대화로 학생에게 접근해야 한다. 먼저 학생의 특이점이나 관심사에서부터 대화를 시작하면 좋다. 사례 속 학생 A는 개성 있는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이 참 멋진데 그렇게 머리를 깎는 이유라도 있니?”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래포를 형성한 후, A 학생의 문제행동 탐색을 위한 질문으로 넘어간다. A 학생에게 “넌 친구들을 참 좋아할 것 같구나”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그럼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어떻게 하니?”라고 묻자 A 학생은 “친구를 살짝 치면서 장난을 친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다. A 학생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한 행동이지만 친구들은 괴롭힌다고 느꼈고, 담임교사는 그런 행동은 폭력이니 하지 말라고만 했다. A학생의 ‘친구 사귀려는 욕구’는 아무도 헤아려주지 않았고, 친구를 사귀는 건강한 방법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행동이 바뀌지 않은 것이다. A 학생의 ‘친구 사귀고 싶은 욕구’를 충분히 공감해준 다음, 친구 사귀는 다른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도왔더니 매우 흥분된 어조로 ‘이제 알겠다’며 때리는 행동을 멈추게 됐다.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의 경우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효과적인 전략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인 전략이란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행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대처능력을 말한다. 전략을 모르는 경우는 아이의 경험 중 성공경험을 찾아 새롭게 접근해보도록 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한 경우는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하면 좋다. ‘빈 의자 기법’은 상황극과 유사하다. 빈 의자 두 개를 마주 보게 놓은 다음 아이에게 자신과 갈등상황에 있는 친구가 자신의 맞은편 의자에 앉아있다고 가정하게 한다. 이 때 친구를 대신해 친구의 이름을 붙인 인형을 그 의자에 놓아두거나 이름표만이라도 의자에 붙여두면 더 현실감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친구에게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이나 꼭 해주고 싶은 말을 해보도록 한 후 이제 반대편 의자에 앉아 자신이 그 친구가 돼 자신이 방금 한 말에 대해 친구 입장에서응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의자를 번갈아 가면서 말을 하다 보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있어 감정이 해소되고, 더불어 친구의 마음도 느껴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한 다음 “이제 기분이 어때?” “친구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 래포 : 상호 간에 신뢰하며, 감정적으로 친근감을 느끼는 인간관계. 상담 등 관계 형성에 핵심임.
우리 학교에서는 새해 1월부터 ‘경제 특강’을 운영했다. 무학년제로 구성된 이 특강에는 1·2학년 총 38명이 참여했다. 경제 특강에서 진행한 3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가 ‘펀드 상품 개발 및 운용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2명씩 팀을 구성해 자신들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6개 종목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펀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3주간 운용해 본다. 이 활동의 목표는 학생에게 모의주식투자 방식을 활용해 살아있는 금융시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나아가 시장 경제에서 가격 결정의 원리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첫 모임은 종목 선정을 위한 정보 수집과 펀드 설정 목표를 제시하는 활동이었다. 여러 학년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 나는 팀별로 종목 선정 진행과정을 살피며 팀원 간 협력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지도했다. 또한 펀드상품 설명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상의 고객을 염두에 두고 창의적인 자신들의 상품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개입만을 했다. 펀드 구성과 펀드 상품 설명서 완료 후 3주간의 주식 시세 변화를 자체 개발한 모의주식투자 프로그램에 입력해 실제 펀드 운영과정을 학생들이 경험했다. 3주간의 투자 기간이 끝나고 각 팀은 펀드 운용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관광 펀드를 만든 팀은 코스피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3주간 수익률이 7.3%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둬 발표회장을 술렁거리게 했다. 또 다른 팀은 매우 논리적으로 펀드 설정 과정과 주간 동향을 분석했고, 자신들이 운용한 펀드와 그 운용 결과를 PPT로 효과적으로 설명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발표가 끝난 후에 19개 팀의 각기 다른 펀드 상품을 모아 ‘BIFL FUND MARKET’이라는 이름의 카탈로그를 발행하는 것으로 2개월 간의 금융시장 체험을 마쳤다. 나는 주식시세표 읽는 법과 펀드에 대해 조금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주식시장 변동의 국내외적 요인 제시, 그리고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을 조리 있게 발표하는 등 그 겨울, 우리 학생들의 금융 시장은 학교 앞 해운대 바다처럼 푸르게 살아 있었다. 이제 학생들과 나는 새로운 꿈을 꾸며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특강의 나머지 ‘청문청답 프로젝트’, ‘팀별 과제연구’를 계속하며 사회, 경제 탐험은 봄과 함께 또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