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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94건 접수…2009년 대비 60% 증가 학생·학부모 부당행위 154건으로 ‘최다’ 여전 학폭 처리 과정서 갈등․교권침해 증가 경향 보여 교총 “민․형사 소송 지원 등 교원안전망 구축을” #A고 개학일. 한 학부모가 건장한 30대 남자 3명과 함께 교실에 나타나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담임인 B교사가 자녀인 C를 체벌하고, 상담전화를 한 자신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 학부모와 일행들은 B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담임교사의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화분을 들고 위협하기까지 했고 이 과정에서 말리던 동료교사 역시 멱살을 잡혔다. #D고 E학생은 후배에게 생일선물을 명목으로 금품갈취, 브랜드 옷 바꿔 입기 강요 등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교육 5일, 가해학생 보호자 특별교육 5시간 처분을 받았다. E학생의 부모는 특별교육을 이수했으나, 징계가 사실관계 왜곡으로 인한 일방적인 처분이고,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대학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학폭위 결과에 불복해 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교권침해 사례 중 학생·학부모에 의한 폭언, 폭행, 협박 등 부당행위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39.1%)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폭력 처리과정에서 교권사건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총이 12일 발표한 ‘2013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사례는 총 39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12년 335건에 비해 17.6% 늘어난 수치로 2009년(237건)에 비해서는 5년 새 60% 이상 증가한 것이다.그래픽 참조 유형별로는 학생·학부모 등의 폭언·협박·폭행에 의한 피해가 전체 39.1%인 154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신분피해 97건(24.6%), 학교안전사고와 학교폭력이 각각 51건(12.9%), 교직원 갈등 36건(9.1%), 명예훼손5건(1.3%) 순이었다. 부당행위 피해의 세부적인 원인을 보면 ‘학생지도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폭행·폭언 등 피해’가 115건(74.7%)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체벌에 대한 학부모의 폭언 등 피해’ 27건(17.5%), ‘학교운영 관련 학부모·인근 주민의 부당한 요구로 인한 피해’ 12건(7.8%) 등으로 집계됐다. 2012년 학교폭력 사안 학생부 기재를 시발점으로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학부모와 학교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학교폭력 처리과정에서 교권사건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성도 두드러졌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 학교 측의 조치 결정에 대해 가·피해학생 학부모의 이의 및 소송이 늘면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교권침해 상담사례는 2012년 40건이었다가 2013년 51건으로 전년대비 27.5% 증가했다. 보고서의 사례에 따르면 정당한 학생지도에도 폭언·협박하거나 사직·전근·담임박탈 등의 책임을 요구하고, 학교가 분쟁조정을 시도하면 학생을 등교시키지 않거나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 교육청 등에 무차별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선영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폭력 처리과정에서의 행정소송은 학교회계예산으로 소송비를 지급하면서도 민·형사 소송의 경우 교원 개인이 부담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특히, 학부모의 자녀 중심 사고방식이 무분별한 소송 남발을 초래해 학생교육에 전념하지 못해 수업권 침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원이 법적 절차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정당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민·형사소송에 대해서는 학교배상책임공제 보상대상에 포함하거나 교육행정당국이 소송비를 지원하는 등 교원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교총은 “교권침해 사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교원의 교육활동 위축과 권위·사기가 저하되고 교원명퇴 급증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교권사건의 피해자는 교원뿐만 아니라 학습권피해를 입는 학생·학부모라는 사회적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권보호법’을 조속히 처리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권침해가 발생했다면…교총은 교원의 긍지와 자존심, 교권 회복을 위해 교권보호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교총회원이 학부모와의 분쟁, 신분피해, 학교안전사고 등 교권침해 사건으로 피소될 경우 심사를 통해 각 심급별로 500만원 이내, 3심까지 최고 1500만원까지 지원 한다. 특히 중대 교권사건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소송비 보조금을 지원하며 교원소청심사청구 소송비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화상담=교총 교권강화국 02-570-5612~5, 080-515-5152(수신자 부담), 인터넷 상담=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의 교권/교직 상담실 및 회원게시판 클릭.
1학년 남학생이 찾아와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도저히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공부가 어떻게 안 된다는 건지 물어보니 집에서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만 앉으면 친구들과 놀고 싶고 휴대폰 만지고 게임하고 싶어서 집중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부모나 교사는 현실의 냉혹함을 모르고 철이 없어서 하는 소리라며 아이를 혼내거나 훈계를 한다. 심하면 휴대폰을 빼앗거나 컴퓨터 사용도 제한을 두면서 아이를 통제하려고 한다.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해 외부통제를 통해 아이가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아이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실패하게 돼있고 결과적으로 아이를 더욱 좌절하게 만든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는 대부분 공부로 인한 성공경험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했을 때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단지 어른들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는 것 즉, 나중에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졸업 후 원하는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부다. 이는 머리로 아는 것이지 오감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므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에게 가상으로라도 한번 느껴볼 수 있도록 해줬다. 아이의 눈을 감기고 천천히 가상의 세계로 데리고 들어갔다. “자, 이제 선생님이 성적표를 가지고 교실로 들어오셔서 한명씩 불러서 나눠주시는데 네 이름을 부르는구나. 앞으로 나가 성적표를 받고 펼쳐보니 마지막에 평균 80점이 보이는구나. 보이니?” 하고 물으면 아이는 어리둥절하다가 계속 “보이지?”하고 재촉하면 보인다고 한다. 그 때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면서 너에게 성적표를 주니?”하면 아이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터라 그냥 “잘했구나”라고 한다고 답한다. 그때 나는 “그렇지 않아, 아마 선생님은 매우 놀라는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씀 하실거야. 애들아, 이번에 영철(가명)이 평균이 30점이나 올라서 우리 반이 일등을 했단다. 영철아! 열심히 공부하더니 드디어 해냈구나. 넌 해낼 줄 알았어. 우리 모두 영철이에게 박수를 쳐주자, 짝짝짝”하면서 기분을 잔뜩 고양시킨다. 계속해서 친구들 반응과 집에 갔을 때 엄마의 표정, 반응을 구체적으로 묻고 아이의 대답보다 훨씬 오버해 반응해주면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한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줬다. 아이는 눈을 감고 있는데 얼굴 표정이 즐겁게 바뀌더니 매우 행복한 모습을 한다. 눈을 뜬 다음 “네가 친구들과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 사먹고 컴퓨터 게임할 때의 즐거움과 방금 느낀 즐거움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즐거웠니?” 했더니 아이는 당연히 후자라고 하면서 “이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한다. 그 뒤로 이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성적도 많이 올랐다. 이 경우처럼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성취감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순간적인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성취감을 한번이라도 오감을 통해 맛본다면 자신의 일시적인 즐거움의 욕구를 억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학문(學問)’의 본질은 ‘배우고 묻기’다. 배움은 모르는 것에 대한 탐구이며 ‘왜?’라는 물음이 있을 때 이뤄진다. 처음 학교에 간 아이들은 질문을 자주 한다. 질문하는 것을 창피스럽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고교 시절에 이르면 입시위주, 암기위주 교육으로 정답 찾기 교육에 몰입한다. 시험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외워서 답을 한다. 창의적인 인간의 육성은커녕 천편일률적인 학생을 양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방송에 나온 어느 중1 도덕과목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문제는 ‘대체로 사람의 꿈은 언제 결정되는가?’이다. 주어진 선택 항목은 (1)10대 (2)20대 (3)30대 (4)40대 (5)50대이다. 어느 것이 정답일까? 정답은 (1)이다. 왜냐고 묻자 학생들은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 있어서 암기했단다. 말이 되는가? 사람의 꿈이 어떻게 10대에만 결정될 수 있는가 말이다. 이제 우리의 교육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틀에 박힌 정답 찾기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식 교육으로 달리해야 할 시점이다. 유태인의 경우를 보자. 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드, 알버트 아인슈타인처럼 20세기 인류 역사를 바꾼 천재들은 모두 유태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굳이 이들을 언급하지 않아도 전 세계 인구 중 0.2% 내외의 유태인이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태인의 우수성은 드러난다. 이들은 어떻게 인재를 키워 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거듭해 얻어낸 결론은 엄청난 교육열과 특별한 교육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러워할 정도로 높다. 결국 교육방법의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 유태인들의 특이한 교육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예시바(Yeshivah)다. 예시바는 유태인의 전통적인 교육기관으로 일종의 도서관이다. 이곳은 탈무드를 공부하고, 유태인의 가치를 연구하는 곳이다. 예시바가 다른 도서관과 달리 특별한 점은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큰소리로 떠들고 토론을 한다는 것이다. 예시바의 책상은 둘 이상이 마주보고 앉도록 놓여 있다. 바로 토론과 논쟁을 위한 좌석배치다. 유태인들에게 공부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자기 의견을 발전시키고 책의 의미를 더 깊이 파악하게 된다. 유태인이 인구가 적지만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이유는 항상 궁금증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질문하며 토론을 통해 자란 유태인들은 정체성 확립은 물론이고 자신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토론이 잘 이뤄진다는 것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에게는 ‘남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 ‘남과의 다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태인의 격언 중에 ‘100명의 유태인이 있으면 100개의 서로 다른 생각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질문과 토론을 통한 공부, 비판적 사고를 통해 도달하는 창의성의 발견, 이것이야말로 유태인 교육의 본질이자 저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학교도서관에도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은 없을까? 첫째, 독서토론동아리를 결성해 보자. 마음이 맞는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활성화 해 주기적으로 주제 및 도서를 자유롭게 선정, 소통과 교감의 장을 여는 것이다. 자유롭게 토론과 논쟁을 하게하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하게 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둘째, 성향이 다른 두 개 이상의 신문을 통한 독서토론 대회를 열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똑같은 사건이나 주제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두 팀으로 나누어 토론대회를 열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셋째, 독서캠프를 개최해 보자. 독서교육지도교사의 지도하에 이슈가 되고 있는 몇 개의 주제를 정해 찬반토론을 벌여 본다. 모둠별로 주제를 정해 모둠 찬반토론을 한 후 발표하는 기회를 가져봄으로써 비판능력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기를 수 있다. 도서관은 과거의 지식을 현재의 지혜로 바꾸는 마법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마음껏 질문하고, 대화하며 남과 다른 생각을 해보자.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고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도 각자의 개성으로 진정한 앎과 살아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시끄럽게 떠드는 도서관’을 꿈꿔본다.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원장 이종석)이 상반기 학교폭력선도교육사 2급 교육생을 모집한다. 첫 자격 연수는 29일 개강한다. 이 자격증은 학교폭력에 대해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 있는 교사, 배움터지킴이, 퇴직교원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강연을 하거나, 학생상담에 나서는 등 학교폭력 예방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자격연수는 3월 29일~4월 26일(3회), 5월 31~6월 28일(4회), 7월 21일~25일(5회), 8월 25일~29일(6회) 순으로 진행되며 정원은 25명이다. 수강신청은 개강 3일 전까지 가능하며 자격증은 자격검정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수여된다. 이수 과목은 ‘학교폭력 관련법령의 이해’, ‘학교폭력과 학부모 상담’, ‘분쟁조정과 행정절차론’ 등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 홈페이지(www.rigec.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02)703-9889
국사 교사인 A씨는 최근 들어 손과 팔뚝의 힘이 약해지고 저린 증상이 생겼다. 늘 칠판에 빽빽하게 교과 내용을 적고 학생들에게 필기를 시키다 보니 손목에 무리가 온 것이다. 파스를 붙이고 찜질도 해봤지만, 손에 감각이 무뎌지고 분필을 잡기도 어려워져 병원을 찾았다. 그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손목터널이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가는 곳을 말한다. 이 부위를 무리하게 사용해 압력을 받으면 좁아지게 되고 신경이 자극 받으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주원인으로 교사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증상은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통증이나 감각의 이상이 좀 모호한 경우가 있는데 만약 양 손목을 안쪽으로 굽히고 손등을 맞대고 1~2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있거나 감각이 이상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나타나 책장을 넘기거나 분필을 잡기도 어려워진다. 또 저리고 아픈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 팔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 심지어 잠에서 깰 정도의 통증과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약해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하면서 참는 경우가 많아, 상당 수 환자가 근육 위축이 오래 진행돼 운동기능 장애가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운동 기능 장애가 나타난 상태에서는 수술을 통해 손목터널을 넓혀줘야 한다. 특히 여전히 칠판에 필기하는 시간이 많은 교사들은 손목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틈틈이 손목과 손가락을 쉬면서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감을 줄여줘야 하고,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보조기를 착용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 요즘에는 판서 외에도 컴퓨터를 이용해 영상과 각종 자료들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손목을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수평으로 유지해 손목 관절이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목의 아래에 푹신한 손목 받침대를 대어 손목이 받는 압박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보세요! √ 손목을 크게 돌리고 반대로도 같은 동작을 반복해 경직된 손목을 풀어준다. √ 손을 위, 아래로 움직이되 다른 한 손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 손과 손목은 항상 따뜻하게 유지한다.
역사·환경·장애이해교육 등 블로그에애니자료 올리고 누구나 다운 받아 활용토록 웹툰작가 ‘참쌤’으로 더 유명 아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해 5분 영상에 꼬박 보름 고생 수업 도움 된다면 가치 있어 자료제작·공유 문화 만들고파 6일 오후 3시. 웹툰 작가이자 교육용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활동 중인 김차명(32) 경기 정왕초 교사를 만나기 위해 5학년 6반을 찾았다. 아이들이 모두 떠난 빈 교실에서 여학생 3명이 윈도우마커로 창문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김환희(6하년) 양은 “작년에 담임선생님이셨는데 교실도 예쁘게 꾸며주시고 그림도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올해는 방과후학교 ‘웹툰반’을 만들어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컴퓨터 드로잉을 계속 가르쳐주시기로 해 교실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학교에서 ‘그림 그리는 선생님’으로 통한다. 교실에 들어서니 환경미화도 전부 그의 손을 거쳤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자칫 지저분해지기 쉬운 게시판은 직접 디자인한 현수막을 붙여 꾸몄다. 시간표나 칠판, 창문에도 모두 그가 그린 그림과 글씨가 아기자기하게 붙어 있어 교실 분위기가 따듯했다. 그는 미술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 2009년 발령 후 학습 자료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을 독학으로 익혔다. 현재 김 교사가 운영하는 블로그 ‘참쌤의 웹툰, 영상 공장(chamssaem.tistory.com)’에는 웹툰 ‘참쌤의 교사동감’,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가 연재되고 있다.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1000명을 웃돌고,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게재한 애니메이션도 다운로드 수 1만 건을 넘어섰다. 김 교사의 웹툰에는 시간제교사, 영어회화 전담강사와 같은 정책문제 뿐만 아니라 ‘이런 학생, 이런 관리자 너무 힘들어요’, ‘부부교사의 장․단점’ 등 교사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반응이 뜨겁다. “소스는 주로 커뮤니티 게시판을 훑거나 교사들이 보내 온 사연 중 재미난 사례를 고르는 방식으로 찾아요. 선생님들이 공감해주시는 것이 재미있어 웹툰을 시작했지만 사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애니메이션 학습자료 만들기랍니다.” 그는 지금까지 안용복 편, 윤동주 편을 비롯해 장애이해교육용 애니메이션 ‘어떤 느낌일까?’ 등 여러 편의 교육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밖에도 교실 컴퓨터용 배경화면, 책갈피 만들기, 어버이날․스승의날 편지지 만들기, 추석용 학습지, 크리스마스 팝업카드 만들기 등 그의 블로그에는 다운 받으면 바로 활용 가능한 각종 학습 자료들이 가득하다. 그가 이토록 자료 제작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교사들의 자료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교사 스스로 자기만의 수업 방법을 찾고 자료를 만들어 동료 교사들과 나누는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것. “5분짜리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름 동안 하루 10시간 씩 꼬박 작업을 해야 해요. 하지만 나의 고생으로 수많은 선생님들의 수업을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는 “교사들이 사교육보다 질 좋은 학습 자료를 만들 능력이 충분한데도 잘 안 되는 것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연수에서 교육자료 만드는 방법을 강의해온 것도 이 때문이었고 앞으로는 온라인 연수로 더 많은 교사들에게 기술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적어도 1년에 한편 씩 역사 애니메이션을 내놓는 것이다. 다른 작업에 비해 힘들고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느끼기 때문. “역사적 사실을 다루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해야 해요. 실제 안용복 편을 만들 때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독도종합연구소 소장)에게 3번이나 피드백을 받았을 정도로 공을 들였죠. 올해는 화가 이중섭이나 소설가 심훈을 다뤄 볼 생각입니다.” 그는 교실에서 ‘공유’와 ‘소통’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한다. 애니 자료 제작에 열중하는 것도 이런 가치관 때문. 김 교사는 “아이들과의 소통에도 그림만한 도구가 없다”며 “교사가 먼저 만화를 그려주고 아이들이 언제든 그림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해주니 이해도 쉽고 마음도 더 잘 열더라”고 말했다. 덕분에 교실에서 일어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장애이해 UCC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환경보건 UCC 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 반 아이들만 보여주고 끝낼 자료들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노력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제 자료로 도움 받을 생각을 하면 뿌듯한 마음에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와 같은 정신을 공유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져서 질 높은 자료가 넘쳐나는 교육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만들고 공유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 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중·고·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선행 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금지해 비정상적인 사교육과 공교육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보인다. ‘선행학습’은 어떤 학습과제의 학습을 위해 미리 습득하고 있어야 할 학습으로 위계상 하위에 속하는 과제의 습득을 의미하며 대게는 미래의 학습을 미리 배우는 후속학습의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선행학습으로 가장 많이 하는 교과목은 수학으로 2011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조사를 보면 1학기 이상의 선행학습 비율은 초등학생이 64.2%, 중학생 56.3%, 고등학생 62.9%에 이른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매 학기 초가 되면 학교에서 수학지도가 너무 힘들다는 교사들의 하소연이 쏟아진다. 학생들이 새 학기에 배워야할 학습내용을 지난 방학 동안에 미리 배워와 수업태도가 산만하고 딴 짓을 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매학기 마다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교사들도 타성에 젖어 수업을 하고 있다. 성취도 높지만 이해·창의력은 낮아 한국열린교육학회(2011)에서 인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행학습 역효과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원리나 개념 이해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풀이, 학습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티내기 교육, 지나친 문제풀이로 인한 호기심과 창의성 감소 등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TIMSS(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 2012)나 PISA(2009)의 시험결과 분석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학업성취도는 세계 1~2위로 최상위권이나 자신감과 흥미도, 자기학습 관리능력에서는 최하위권이라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대입만을 위한 문제풀이 중심의 수학교육이 정작 수준 높은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른 법의 시행에 앞서 각급학교가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교사의 교수·학습방법 개선이 필요하다. 매년 초에 세운 교육과정 운영계획과 별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많다. 이중장부가 부실한 기업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공교육을 부실하게 만들었던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바로잡는 것은 장기적인 면에서 공교육의 체력을 건강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교사들은 수학적 과정(문제해결, 추론, 의사소통 등) 중심의 교수·학습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교재 연구와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으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둘째,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평가가 필요하다. 교과부(2010)가 발표한 사교육 의식조사에서 사교육 증가의 핵심원인으로 학교시험이 학교에서 실제 배우는 내용보다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있다. 선행학습과 관련된 평가 문항보다는 교육과정 내에서 심화된 내용의 평가문항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결과중심의 평가보다는 학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중심의 평가방안에 대한 연구와 대책이 우선 필요하다. 교육과정 정상화·과정중심 평가 필요 셋째, 학부모나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이 바뀌는 과정에서 학부모나 관련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보다 장기적으로 각급학교 교육내용의 양과 난이도의 적절성, 정상적인 교육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찾아 개선하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교사 양성교육부터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선행교육금지법 시행 기간 동안 이러한 방안들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교육의 정상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권 침해 사건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교총이 12일 발표한 ‘2013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사건은 394건으로 하루에 한 번 꼴이 넘는다. 2009년 이후 5년 새 60%가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부당행위가 전체의 39.1%인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신분피해 97건(24.6%), 학교안전사고와 학교폭력이 각각 51건(12.9%), 교직원 갈등 36건(9.1%), 명예훼손 5건(1.3%) 순이었다. 물론 이는 교총에 접수된 상담건수일 뿐 실제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권 침해 사건은 훨씬 많을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건수는 무려 1만 9844건에 이른다. 교권 침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당 행위는 학생·학부모 등의 폭언·협박·폭행이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바가 크다. 정당한 학생지도에도 불구하고 폭언·협박 후 사직강요·전근·담임박탈 등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가 분쟁조정을 시도하면 학생을 등교시키지 않거나 청와대 등에 무차별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일부 학생·학부모는 교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교권사건의 피해자는 해당 교원만이 아니다. 학습권을 침해받는 다른 학생과 학부모에게까지 그 피해가 이어진다. 교단에서 열정과 자긍심으로 교육 활동을 하는 교사들의 의지가 꺾이면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기 때문이다. 지금 교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교실, 학교가 붕괴되고 그 결과 국가적 위기가 올 것이다. 교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미래 교육을 위해서 국가적 제재 시스템이 가동돼야 한다. 교권 침해 시 교총에서 소송비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이는 민간단체의 지원 활동일 뿐이다.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언제까지나 교육주체들의 자구 노력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근절을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 국회 계류 중인 교권보호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울러 정당한 교육활동에 따른 소송에 대해서는 교육행정당국이 소송비를 지원하거나 학교배상책임공제 보상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교원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
학교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여러 변수로 인해 수업 시간이 수시로 바뀌게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만 수업을 해야 하는 강사의 경우 시간표를 바꾸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로 인해 출강하는 날 외에 급히 전달할 일이 있거나 협조를 받을 일이 있을 때 매우 난감하다. 결국 업무처리 지연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들 강사와 정부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시간 선택제 교사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도리어 시간선택제 교사의 문제가 더 크다. 말로는 생활지도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생활지도가 쉽게 이루어질 수 없다. 매일 출근하는 교사도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주 2, 3일 근무로 생활지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학부모와의 상담이 필요하거나 민원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해결이 어렵다. 수련활동이나 각종 행사에서도 시간선택 교사를 활용하기 어렵다. 정작 학교에서 필요한 시기에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정규교사와 똑같은 교사라고 한다. 다만 보수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연히 교무조직의 업무분장에도 들어가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일을 2, 3일 만에 처리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수시로 발생되는 관련 업무는 담당교사 없이 떠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결국 시간선택 교사가 출근하지 않는 날 이뤄지는 학교교육활동은 모조리 정규교사들이 책임져야 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들이 향후 승진 등을 한다고 할 때 경력 계산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주 2, 3일을 근무 했는데 그 자체를 100% 경력으로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근무일수에 따라 경력을 산정할 것인가. 정규교사라고는 하지만 근무일수가 다른데 어떻게 이들이 매일 근무한 교사와 같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생긴다. 또 다른 갈등의 소지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시간선택 교사제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학교를 무시하고 교육을 외면하는 것이다. 시간선택 교사제도의 도입은 시기상조 문제가 아니다. 절대로 도입돼서는 안 되는 제도다. 학교교육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학교교육의 경쟁력 저하는 곧 국가경쟁력 저하와 직결된다. 부적절한 제도 도입으로 학교교육의 파행을 불러 와서는 곤란하다. 시간선택 교사제도가 도입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한국교총이 교육문화운동 차원에서 가수 윤형주 씨와 함께 진행한 학교노래가 첫 선을 보인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았고 지역, 설립년도, 학교규모, 학교급 등을 고려해 심사한 결과 충북 동락초(교장 김재숙)와 광주숭일중·고(교장 박원민·서현기)가 최종 선정됐다. 동락초는 재학생 22명, 교원 8명으로 구성된 소규모학교로 1946년 개교해 69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동락초는 6․25전쟁 당시 학교를 지키며 위험을 무릅쓰고 남한군에게 북한군의 위치를 알려준 김재옥 교사가 재직했던 학교로 김재옥 교사 현충탑과 기념관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동락초의 노래도 이러한 학교의 역사와 김재옥 교사의 충혼을 높이 기려 ‘승리의 동락전투 김재옥 선생님, 소중한 이민족의 역사 되었네. 우리도 그분처럼 나라를 사랑, 자랑스런 우리학교’ 등의 노랫말이 담겨 있다. 직접 작사를 한 윤형주 씨는 “동락초만의 숭고한 역사와 선생님을 기리는 마음을 노래에 담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학교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애국의 정신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 교사 역시 “김재옥 선생님에 대한 역사는 우리학교의 큰 자랑임에도 현재 교가에 그런 내용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새로운 학교 노래로 학생들이 소규모 학교지만 학교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뜻 깊은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숭일중·고는 광주 최초의 근대학교이자 사학으로 1908년 설립돼 107년이라는 긴 전통을 갖고 있다. ‘백년의 지난 역사 높고 아름답다, 이백년의 새 역사 크고 찬란하리’와 같이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등 교육가족들이 학교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주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서현기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노래를 통해 학교가 어떤 비전을 품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라며 “100년 전과 현재를 아우르는 역사 의식을 갖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숭일중·고는 학교예술공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노래에 맞는 율동을 만들어 10월 학교 축제 때 전교생들과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형주 씨는 “많은 학교가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교에 노래를 제작해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새 노래로 인해 학교가 생기를 얻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얻게 되는 보람도 크고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연주, 녹음 등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제작비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교총과 손잡고 재능기부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교총은 11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제8대 오학섭(울산 신일중 교장)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관내 유․초․중․고 교장,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회장은 “울산교총은 3700여 명의 회원을 둔 지역 최대 교직단체”라며 “앞으로 교섭력을 강화해 교권을 확보하고 학부모와 연계한 교육분쟁 119공동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교사들의 교권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국교총과의 정책연대를 통해 공무원 연금법 개악과 명퇴수당 지급유보 움직임 저지, 수석교사제 안착, 유치원 업무보조원 배치 등 현안 해결에 발 벗고 나서 현장 중심의 교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계획’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최고위원회에서도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문제가 논의돼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기호 의원(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은 “교직사회는 민간부문과 비교해 출산, 육아, 휴직제도의 활성화 및 방학 등으로 인해 여성의 경력단절이 극히 드물어 정책 효과성이 미미하다”며 제도 도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국에 주문했다. 특히 한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한국교총이 실시한 전국 유․초․중․고 교원 4,1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5.8%가 제도 도입에 반대했던 자료를 인용하며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의지는 공감하지만 제도 도입에 대한 문제점과 그 대상자인 교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에서 무조건적 정책추진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교직의 특수성과 교육현실을 외면한 시간제 교사 전환이 아니라 교무행정보조, 특수영역 분야에 한정해 시간제 공무원 개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학교 현장의 반발과 갈등을 최소화 할 방안”이라며 “교육당국의 입법예고 과정에서 교사, 학부모, 교원단체 등 관계자들과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을 추진해 갈등을 최소화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 관계자는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그간 한국교총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당내 및 정치권에서는 이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앞으로 당-정, 당-정-청 또는 여야 논의를 통해 교단의 헌신과 열정을 꺾는 시간제 전환 계획은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총은 교육부가 ‘정규직 시간제 교사 도입계획’을 발표한 7일 즉각 규탄성명을 내고 입법청원활동, 행정가처분 신청, 1인 및 대규모 시위 등 전방위적인 반대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정년 60세 시대가 도래 되었다. '정년 60세 법안(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일단 2016년 1월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지방공사 등에 우선 적용된다. 2017년 1월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 지자체에도 의무화된다. 현행 정년에서 적게는 2년 많게는 5년씩 연장된다. 정년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에겐 희비가 엇갈린다. 다행히 몇 년이라도 연장이 되는 사람은 희소식이지만 그럴지 못한 퇴직을 앞둔 현행 57-58세는정년이 연장된다는 소식은 반가웠지만 정작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생년월일 1-2년에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이렇게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근로자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년 6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 온 것이다. 하지만 억울하게 정년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수두룩해 이들의 노후생활에 별반 도움이 안 될 뿐더러 반작용으로 청년층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정년연장법 통과로 퇴직 이후 생활을 걱정하던 고령 근로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정년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실제로 고령층의 상당수는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치권은 노후 빈곤 대책뿐 아니라 경제활동인구 확보를 위해서라도 고령 근로자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정년연장법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원들의 정년연장에 대해선 조용하다. 누구하나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교원의 정년은 65세였다. 그러나 IMF의 경제 위기에 정치인 교육부장관에 의해 같은 교원인 대학은 제외하고유·초·중등교원에게만 단축한 것이다. 고통분담과 고경력 한 명 퇴직이면 신규교사 서너 명을 고용한다는 허울 좋은 경제논리로 교원들을 기만한 것이다. 교원의 정년단축의 피해와상처는 아직도 우리 교육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한꺼번에 중견교사가 무더기로 교단을 떠나면서 학교교육은황폐화를 불러왔다. 한마디로 학교에 일할 교원이 없는 것이다. 또한 모자라는 교사의 자리에 교단에 서서는 안 될사람들까지 다시 교단에 유입되면서 학교는 큰 홍역을 치렸다. 그렇게 잘 못된 교육정책은 그 고통이 크다. 그러한어려움에도 일선 교사들은 참고 이겨내며, 묵묵히 직분을 다한 덕분에 우리 교육은 다시 일어서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이다. 교원의 정년 단축이 IMF의 경제 위기의 고통분담이었다면 고통분담이 끝났으면당연히 정년을 환원을 해야 하는 일이아니겠는가. 이젠 고령화 시대에 모든 근로자가 정년을 연장하고 있음에도 정치권에선 유독 교원들의 정년에 대해 말이 없다 교원에게 빼앗아간 정년만큼은 이젠 아무 조건 없이 되돌려 주어야 마땅하다. 뿐만 아니라.공무원연금법만 해도 그렇다. 현행 62세 정년이라면 젊은 교사들은 퇴직을 하고서도 3년동안은 연금을 받지 못한다. 이 기간은 무엇으로 생활을 하란 말인가. 더욱이 이 기간은 자녀의 결혼 등으로 가장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원의 65세 정년은 당연히 환원되어야 한다. 이젠 우리 교원 스스로 잃어버리고 빼앗긴권리와 권한을되찾아 한다. 분명한 것은 65세 교원정년은 연장이 아니라 환원이다.교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인들이 강제한 교육정책을 바로잡는교원의 요구이며 환원이다. 특히 대학 교원의 정년은 그대로 두고, 힘 없는 유·초·중등 교원에게만 강요한 교원정년 단축은 강제법이며 악법이다.고령화 시대, 이젠 교원에게 다시정년을 환원하라는 소리일 뿐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충청남도 학생임해수련원에서 2014학년도 학생회임원 수련활동을 실시했다. 2014학년도 학생회가 구성됨에 따라 임원들 간의 상견례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학생회 활동과 등하교시 질서지도, 점심시간 식사지도 및 교칙준수 등을 실천함에 있어 학생회의 역할을 살펴보고, 또한 학생회 주최로 이루어지는 각종 교내체육대회, 동아리발표대회 및 서령제를 보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학생회 임원진은 최용재 학생복지부장의 인솔 하에 26일 학교를 출발하여 학생임해수련원에 도착, 숙소를 배정 받고 점심식사를 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간담회를 가졌다. 27일에는 석탄박물관 견학과 대천미술관을 견학하고 점심식사를 한 뒤 성주사지 등을 견학하고 귀가했다.
‘대한민국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상이다. 전국적으로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의 대한민국 젊은 인재를 뽑아 대통령 명의의 상장과 메달, 장학금 300만 원씩을 수여하고 있다. 필자가 지도, 추천하여 수상까지 하게된 제자는 소녀가장이다. 제자의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 부모가 버린 아이를 국가가 보살피고 끌어안은 것이라 할 수 있다. 3년 동안 글쓰기 지도교사로서 그 추천이 헛되지 않아 감회와 기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제자는 3년 동안 수많은 수상외에도 시집을 펴냈다. 지난 해 8월 출간된 여고생 시집 ‘고백’은 장안의 화제였다. 시집 ‘고백’엔 제자가 1학년 때부터 쓴 86편의 시가 실려 있다. 필자가 알고 있기론 여고생이 시집을 펴낸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아마 세상의 화제가 된 건 그래서일 것이다. 꼭 화제가 된 만큼은 아니지만, 우선 시집을 받아본 소속 학교 선생님들의 놀라움과 함께 격려가 줄을 이었다. 교장, 담임 각 5만 원을 비롯 63명의 선생님이 73만 5천 원의 후원금을 모아 학생을 격려했다. 이런저런 기간제 교사까지 80여 명의 교직원이니 일부 선생님이 빠진 결과라 좀 아쉽긴 하다. 여고생 시집 ‘고백’ 발간 소식은 언론에서도 제법 요란벅적지근하게 보도되었다. 특히 케이블 금강방송에선 아나운서가 카메라 기자와 함께 학교에 와 학생을 취재했다. 당연한 일인데, 특기할 것이 있다. 나중 학생에게 들어보니 일금 1만 원을 주고 갔다는 것이다. 취재차 필요한 시집을 서점에서 구입하듯 사서 본 셈이다. 전주 MBC '생방송 뷰' 진행자인 아나운서와 작가도 방송용 시집을 직접 샀다고 들었다. 총 39권의 책을 출간하는 동안 이런저런 방송에 출연해왔지만, 필자는 그런 사례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 그뿐이 아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시집 100권을 구입했다. 국무총리실 어느 비서관이 학생에게 전할 걸어 그런 사실을 알려와 알게 된 일이다. 소녀가장 학생의 시집 ‘고백’을 지인들에게 선물해 읽게 한다는 얘기였다. 선출직 공직자도 아니고, 국무총리의 그런 ‘선행’이 놀랍고 고마울 뿐이다. 한편 고교생 자녀를 둔 대전의 어느 40대 아줌마는 격려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시내와 경남 창원이라며 시집 구입을 전화로 문의해온 분들도 있었다. 소녀가장이기도 한 제자에게 시를 비롯한 글은 세상을 지탱해나가는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 소녀가장이 한둘일까만, 제자는 악덕환경을 꿋꿋하게 버티고 당당하게 이겨냈다. 도전과 열정으로 꿈과 끼를 성취해낸 것이다. 적극적으로 나서 ‘대한민국인재상’ 후보로 추천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예⋅본선 합쳐 6대 1쯤 되는 경쟁률이었지만, 필자는 지도교사로서 반드시 뽑힐 것이라 확신했다. 제자는 필자의 확신대로 ‘2013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가 되었다. 그것이 어찌 그 학생만의 기쁜 일이겠는가? 여고생 시집 ‘고백’에 대한 화제와 관심, 후원과 격려는 학교, 나아가 우리 모두의 기쁜 일이다. 그런 제자의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은 특성화고 학생의 자부심을 한껏 고취시킴과 동시 건강한 한국 사회임을 알린 쾌거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봄이 되니, 세상이 열리나 보다. 지난 겨울 동안 어두운 땅 속에 움츠리고 있던 만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풀과 꽃과 벌레들이 기어나오고 뚧고 나오고 솟아 오른다. 그래서 봄은 보이는 것인가 보다. 감각 중 시각을 더 자극시키나 보다. 푸슬푸슬한 흙에서 슬슬 풀씨들이 싹을 드밀면 그 연한 초록의 향연은 그대로 자극적이다. 마른 가지 끝에 어느새 맺혀있는 산수유며 매화는 도발적이고 육감적이다. 푸른 나뭇잎 조차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맨살 위로 꽃을 쑥 내미는 것이다. 낯이 부끄러워지는 모양새이다. 짙은 유혹의 맨살 위에 핀 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둥둥거리며 허둥거리게 만든다.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지만 힐끔힐끔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봄꽃을 맞이한다. 자극적이고 육감적인 봄꽃은 그대로 사람들에게 감정이 전해진다. 처녀들은 집안에 조신하게 있지 못하고 쑥캐기를 핑계로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향기를 품어낸다. 그 향기에 넋이 나간 총각들은 그 처녀들을 찾으로 산으로 들로 소를 몰고 나서는 것이다. 현대의 여인들도 비슷하다. 봄이면 꽃구경과 축제를 핑계로 바다로 산으로 꽃같은 옷을 입고 나서는 것이다. 그 향기를 따라 철없는 총각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이다. 물론,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아 봄에 눈이 맞은 처녀총각이 가을에 혼례를 올리는 어여쁜 일이 생겨야 될 것이다. 봄에는 가슴이 뛰고 가을이 그 뛰는 가슴으로 내 사랑을 거두어 들여 한 가정을 이루는 삶은 찬란한 봄꽃처럼 아름답다. 봄꽃은 그 자체로 도발적이다. 그 도발에 동참하고 싶은 봄이다.
금년 2학기부터 현직 교사가 육아나 학업 등을 이유로 3년간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위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령을 입법예고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시도한 시간선택교사 제도는 작년 교직계, 교육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교육부의 입법 예고 법령에 따르면, 오는 2학기부터 전일제 교사가 육아나 간병, 학업 등을 위해 주 2~3일만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작년 우너래의 시산에는 시간선택제 교사를 임용시험을 거쳐 별도로 선발한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기존 일반 교사 중에서 시간선택제 교사를 전환하기로 하여 교직 단체, 교직사회, 교육계의 갈등으로 입법 과정에서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선택제 교사란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갖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주 2일~3일 등 시간제로 근무하면서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는 교사를 뜻한다. 현직 전일제 교사가 육아나 가족 간병, 학업을 이유로 시간선택제를 희망할 경우 3년간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전환 기간은 기본 3년이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추가심사 등을 거쳐 도중에 전일제로의 복귀도 가능하다. 전환기간이 종료되면 별도의 시험이나 평가 없이 전일제로 복귀된다. 단 종료 후에 연장을 희망할 경우 심사를 거쳐 연장도 가능하다. 시간선택제 전환교사 발생에 따른 업무 공백이나 다른 교사의 업무부담 가중을 방지하기 위해 주 2일~주 3일 전일(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교육감이 인정하는 특별한 경우 다른 근무형태가 가능하며 잔여 시간은 수업시수 및 총정원 범위 내에서 정규직 교사로 충원할 예정이다. 전환허용은 학교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원칙적으로 매 학년도 3월 1일을 기준으로 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의도는 교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공공부문의 시간제 일자리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정규직 지위와 정규직 복귀 보장 문제를 교사들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교직단체와 교육계의 대다수 여론은 이 제도가 우리 교육 현장과 교육 현실과 동떨어진 너무 이상적인 정책으로 개선 내지 철회되어야 한다는 것이어서 향후 커다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입법 예고에 대해서 교원단체와 교직단체 등은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을 늦추고,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학교 현장과 예비교사들의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교원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육아휴직 수당, 휴직제도 등을 확대하는 것이 정도라는 입장이다. 또 교원들이 본분인 수업 외에 학생과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며 생활지도, 진학상담, 교육상담 등을 하는 교직 업무와 교원 수급·인사의 특성을 간과한 현장외면적인 제도라며 입법 저지 나설 기세이다. 실제 이 제도가 입법 예고된 정부안대로 시행된다면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점이 파생되어 교육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우선 학교 교원은 일반 공무원, 기업인, 회사원 등과 달리 대상이 학생들로 가르치는 직업이고, 현재 학교 폭력, 안전 생활지도,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 등 다양한 활동과 생활에 사제동행으로 함께 해야 할 프로그램들이 학교 생활 전반인데, 시간선택제로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는 아무래도 빈틈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하루 종일 사제동행해도 학생들의 안전문제, 생활지도 등에 문제가 빈발하는데, 격일이나, 시간제로 간헐적으로 근무하는 교사에게서 완벽한 학생지도를 기대하기는 난망한 것이다. 당사자인 교사들 입장에서도 보수 문제, 승진 문제, 인사제도 문제 등 문제점이 수두룩할 수 밖에 없다. 시간 비율에 따라 보수를 지급한다지만, 일정한 생계비가 필요한 시간선택제 교사 입장에서는 또 다른 보수를 받을 곳(two job)에 종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또 일정 기간 동안 근무하다 전일제 정규 교사로 전환했을 경우 승진, 정보 등 인사문제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시간선택제로 근무한 교사와 정규제 일반 교사로 근무한 교사들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봉 승급, 타 직업 중복 근무자의 처우 등도 큰 문제이다. 교육부의 방침은 금학년도에는 정책연구와 현장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 현직 전일제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후속 조치로 2학기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 대상자를 이달 중으로 전환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이 예고되었을 당시, 교육계의 극심한 분열과 대립, 갈등이 야기되었듯이, 앞으로 입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이해 대립 단체들 간의 충졸과 대립,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어 우려스럽다. 결국, 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십분 고려하여 입법 과정에서 시간선택제제 교사제도 도입에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좋은 일자 창출’이라는 대의에서 출발한 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가 소위 ‘나쁜 일자리 강행’으로 전도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교직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백년지대계를 수행하는 직종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직업제도를 섣불리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육아, 출산, 유학 등에 다른 휴직교사 제도의 확대, 교원 휴가 제도의 대폭 확대, 특별연구교사 등 교사 연구년제의 인원 확대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를 철회 내지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반드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는 ‘이상’은 그럴듯한데 우리 교육 ‘현실’과는 맞지 않는 면이 많고, 간극이 심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입시전쟁이 끝났다. 올해도 고등학교 앞이나 농촌마을 입구를 지나다보면 ‘축 000 서울대학교 합격’이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을 어김없이 만날 수 있다. 이 같은 현수막을 내 건 뜻은 서울대학교 합격만으로도 하나의 ‘커다란 출세’가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자체만으로도 그 사람의 미래가 장밋빛처럼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들의 기쁨을 모른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의 합격 자체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 그래서도 안 된다. 따라서 서울대학교의 합격 자체를 다른 사람에게 자랑처럼 홍보해서는 안 된다. 한국인들의 서울대학교에 대한 집착과 선호는 뿌리 깊은 출세지향주의 때문이다. 신분사회였던 봉건사회에서는 학연과 혈연, 지연이 출세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지만, 근대화 이후의 사회는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그런데도 한국사회는 여전히 봉건사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봉건사회는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태어나면서 이미 운명이 결정되지만, 근대화 이후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데도 말이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것은 분명 한 개인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어서 칭찬받을 일이지만, 그 사실을 굳이 현수막까지 걸어가며 요란하게 알릴 필요는 없다. 서울대학교의 합격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방방곡곡에 이런 류(고시패스, 공인회계사 패스 등등)의 현수막이 난무하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선진국 진입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가 중진국의 경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진국에 맞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수막이 난무하는 사회는 선진국의 조건이 결코 아니다. 특히 지극히 개인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은 아주 저급한 의식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 우리가 현수막을 통해서 알아야할 것은 개인의 합격 소식이 아니라 공통체가 반드시 알아야할 주제들이다. 예를 들면 “홍길동, 개인재산 전액 사회 환원”, 또는 “홍길동,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 펼치다” 등이다. 서울대학교의 합격여부나 고시패스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의 삶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고등교육기관인 대학교는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지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대학교를 마치돈과 권력을 얻는 교육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다. 만약 한국사회가 이런 착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지 못한다면 영원히 후진국으로 남을 것이다. 선진국은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고려할 줄 아는 국민만이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현수막 문화를 놓고보면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가르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박식하고 완벽한 교과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은 교사의 조건이다. 지금도 교육학자나 교육계에서는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고, 그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교사가 교단에 서려면 교과 실력이 출중하고 완벽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배우지 않아도 얼마든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매체로 오히려 교사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수집한다. 이제 교사의 전문성의 개념을 확대 해석해야 한다. 그 중에 필자는 교사는 소통의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싶다. 평상시 좋은 인간관계 형성이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 소통을 강조하는데 교사의 역할에서 새롭게 강조해야 할 덕목이다. 소통은 수용과 존중을 이끌어낼 때 가능하다. 소통이라고 해서 무조건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소통은 힘없고 약한 쪽에 있는 아이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학생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을 힘이나 권유에 의해 조절하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사라고 해서 학생의 마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다. 감정은 공감으로 만져줄 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마음을 이해해 주면 따뜻한 인간관계가 생겨난다. 기다리는 교육도 필요하다. 아이들은 성장이 더디다. 선생님의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늦다. 그들이 천천히 성장하도록 기다려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급하게 채근한다고 정상에 가는 것은 아니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의 방식대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의외로 교사와 학생이 다투는 경우가 있다. 다툰다니까 이상한 것 같지만, 서로 의견 충돌로 갈등을 표출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때 사건의 출발은 오해가 불러온다. 학생은 자존심을 짓밟힌 느낌 때문에 저항감을 표출한다. 자기 방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교사가 볼 때는 반항이다. 서로 티격태격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여기에 문제는 서로 마음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의 행동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행동을 만든 마음을 살펴야 한다. 학생 지도는 교과 지도와 함께 생활 지도도 중요한 영역이다. 과거에 생활 지도는 비교적 수월했다. 교사라는 권위로 아이들에게 말하면 지도가 가능했다. 이 과정에 적당히 힘의 위계를 이용하면 복종을 했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소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그들은 무의식 중에 약육강식의 논리를 내면화하고, 성장해서도 스스로 이러한 논리적 구조 속에서 수동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된다. 힘과 권위에 의해 만들어지는 질서는 순간 편안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수동적인 집단을 만든다. 이제는 온화함과 부드러움으로 학생이 주체적으로 서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학생들이 방종이 아닌 자유를 누리고, 이 가운데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인간적인 것을 배제하고 지식만을 내세우는 교육은 환영받지 못한다. 감탄이 아닌 감동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는 인재를 만든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시점에서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했듯, 교육도 바꿀 것이 많다. 특히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요해진 능력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이제는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과의 교감이 중요하다. 학생에게 무심하고 소통을 못하는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이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는 정서이다. 정서적 관계가 좋으면 학교 폭력이 예방되고 교육 효과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교사가 교실에서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정작 학생들에게 배움의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교사는 자신의 일상적인 생각과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오히려 배우게 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배우게 하는 것은 강제적인 억압보다 자발적인 정서 고양이 효과가 크다. 우리 청소년들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다. 그러나 흥미 등에서는 최하위 등급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강제적인 학습 지도의 요인이 없다고 못할 것이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자기효능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정서적 관계 회복에 힘써야 한다.
낮잠자던 체대입시생 깨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시켜 삶의 터닝 포인트 만들어 줘 재능 파악하고 꿈 키워주는 것 교사로서 당연한 일… “평창올림픽서 세계무대 우뚝 서길” 온 국민의 잠을 설치게 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지난달 막을 내렸다. 4일 서울 관악고에서 만난 김영태 교사(사진)에게도 이번 올림픽은 그 여느 때보다 특별했다. 불과 2년 전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서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 김 교사가 이번 올림픽에 스켈레톤 국가대표로 출전한 윤성빈 선수와 인연을 맺은 것은 2년 전 서울 신림고에서다. 체대 입시반이었던 윤 선수를 지도하던 김 교사는 윤 선수의 남다른 순발력과 신체 조건 등을 눈 여겨 보고 관심을 갖고 있었다. 2000년도부터 서울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사로 활동해왔던 김 교사는 2012년 어느 일요일 오전, 연맹에서 실시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임원으로 참석했다가 윤 선수를 떠올리고 급히 윤 선수에게 연락을 했다. 잠자고 있던 윤 선수를 깨워 선발전에 참가시켰고 그 결과 놀랍게도 국가대표 상비군에 바로 발탁됐다. “27년 교직생활을 하면서 성빈이만큼 운동 실력이 눈에 띄는 학생이 없었어요. 소질과 재능을 보고 운동 쪽으로 길을 열어줘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해왔는데 성빈이의 운이 좋았던 건지 다행히도 결과가 좋았어요. 그만큼 보람도 느끼고요.”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겨울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인기 종목이라 정부나 기업의 지원도 열악하고 트랙은 커녕 제대로 된 훈련 시설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선수는 2013년부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아메리카컵 대회, 대륙간컵 대회 등에서 수차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윤 선수가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된 데에는 그의 신체 조건이나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계기가 됐던 것은 김 교사의, 학생의 잠재적인 재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아니었을까? “학생이 학교에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처럼 교사가 학생의 소질을 파악해 기회를 만들어주고 꿈을 갖게 해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성빈이가 저를 믿고 따랐기 때문에 함께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단식을 마친 지난 2일 윤 선수는 잊지 않고 김 교사를 찾았다. 16위라는, 역대 올림픽 한국 썰매 종목 전체를 통틀어 최고 성적을 낸 그에게 김 교사는 ‘고맙고 고생했다’는 격려와 더불어 ‘좀 더 침착했어야 했다’는 조언을 전했다고 한다. 또 앞으로 수많은 국제무대에 설 것을 대비해 틈틈이 영어공부도 하고 미래를 대비해 이론적인 부분도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고. 졸업하고 어엿한 사회인이 된 윤 선수에게 김 교사가 여전히 ‘스승이자 멘토’인 이유다. “성빈이가 스켈레톤을 시작한지 아직 2년도 채 안됐어요.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훈련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 평창 올림픽에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감을 갖고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