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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 등 한중일 교원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10~12일 일본 동경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식민지 시대 강제징용·노동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오창훈 서울사대부고 교사는 “한국 고교 국사교과서는 각 책마다 내용과 구성분량에 차이가 있고 징용과 노동만 따로 분리해 수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생생한 역사교육을 위해 일본의 전쟁확대와 한국인 동원, 국가총동원법 등의 자료를 통해 학생 스스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교사는 “수업 중 일본이 가해자, 한국은 피해자라는 단편적 도식만 강요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현재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요시위’에 대해 발표한 최종순 서울 도봉초 교사도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두 차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현장을 방문,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며 “학생들은 이렇게 배운 것을 일본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며 세계 평화에 동참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에칀 쭝관춘중 교사는 “일본의 강제징용 노동자의 개념, 징용이유, 노동자처지 등을 교육한 결과 학생들이 노동권 침해와 반항투쟁지지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민감한 국제관계를 고려할 때 교사들의 이성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발표자인 사사키 노리유키 아쓰가초 교사는 “강제연행 돼 일본에 거주하게 된 조선인을 취재한 자료로 교육한 결과 학생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교육 후 학생들이 자기 역사인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국가 간 평화교육 추구를 위해 열리는 평화교재실천교류회는 2003년 한·일 양국의 공동주최로 시작돼 지난해 중국이 참가하면서 교총, 전교조, 일교조,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 등 동북아 3개국 4단체가 참가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박용조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를 통해 3개국간 공동 역사에 대한 인식을 좁히고 한·중·일 교사들이 같은 인식을 공유해 학교현장에서 진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육이 실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평, 를 읽고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을 꼽으라면 아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만화책일 것이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로 시작하는 낯선 이국의 신들은 우리 아이들의 책상과 가방의 한 쪽 귀퉁이를 쉽사리 점령하였다. 아이들은 동양인과는 피부와 외양이 전혀 다른 서양 신들의 전쟁담과 영웅담 그리고 낭만적인 연애담을 은연중에 훌륭한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어디 그뿐인가. 요즘에는 중국 신화에 대한 만화책도 등장하여 다소 환상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을 선보이고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 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만화책으로 나온 것은 거의 없다. 아니 만화책은 고사하고 평범한 도서도 너무 부족하다. 서양과 중국의 신들이 안방을 떡 차지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서 영웅으로 대접받는 그 순간에, 우리의 신들은 초라한 골방에서 뒷간 늙은이 취급받는 외로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는 일일까? 분명 우리에게도 제우스와 반고를 능가하는 신들이 있는데, 천지왕, 대별왕, 소별왕으로 대표되는 창조와 영웅의 신들이 있는데, 이 땅에서 그들은 정작 별다른 대접조차 못 받고 있으니 그저 나오느니 작은 한숨이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물론 이윤 추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출판사로서는 가장 상품성이 뛰어난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서사구조가 뛰어난 작품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초등학생에게 쉽게 설명하겠다는 기획을 나무랄 수는 없으나,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씁쓸하고 가슴 아픈 것만은 어쩔 수 없다. 이왕이면 우리의 신들에 얽힌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내어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것도 참 좋지 않을까. 이런 와중에 지난 2004년 9월에 한겨레신문사에서 펴낸 가 가뭄에 콩 나듯, 잡풀 속에 산삼 나듯,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신들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으니 그저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든다. 책을 펼치면 먼저 심상찮은 그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 신화 배경지도'가 그것인데, 얼핏 보면 고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옛날 모습을 연상시킨다. 나라 이름도 해동조선국이니 강남 천자국이니 서천국이니 하여 불교적인 색채도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겨 '세상이 처음 열리다'라는 '이야기 하나'에 들어가면 우리 민족도 당당히 독자적인 창세관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생겨난 작은 틈으로 신비한 기운이 솟았다로 시작되는 창세 신화는 다른 나라의 신화와 그 생성 구조가 참 비슷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흥미 있는 이야기는 그 다음에 전개되는데 바로 인간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미륵님이 금쟁반과 은쟁반을 들고 하늘에 축사하니 하늘에서 벌레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각각의 쟁반에 벌레 다섯마리가 떨어졌는데 이 벌레들이 자라나 금벌레는 남자가 되고 은벌레는 여자가 되어 각각 쌍을 맺어서 이 세상 사람들을 낳았다는 이야기. 참 흥미롭고 정감이 가는 이야기 아닌가?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건국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신동흔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이 땅의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민담집이나 설화집, 구비문학집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겨운 그런 사람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른 나라의 신들과 달리 우리의 신들은 소박하면서도 서민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고 서술해 놓았다. 우리의 신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화려함도, 중국 신화의 기괴함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친근함이 돋보이는 모습에서 인간적으로 정이 간다고 하였다. 책을 다 읽은 후 기자 역시 그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우리 신들은 그 이름부터가 참 정감이 간다. 호쾌한 저승의 용사인 '강림도령',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 '자청비', 애처롭기 그지없는 '궁상이 아내', 천지를 다스리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대별왕과 소별왕', 그리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저승길도 마다않는 '당금애기'등등. 또 궤네깃또, 사마동이, 오늘이, 내일이라는 생경하면서도 신선한 이름은 또 어떤가? 천지왕에 대항하여 결코 굴복을 모르는 싸움을 끊임없이 수행하는 '수명장자'의 호쾌한 도전 정신은 또 어떻고? 우리의 신들은 이제 귀환하여야 한다. 서양과 중국의 신들에게 밀려 구만리 지하 성벽에서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그들을 지상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오죽하면 이 책의 부제가 '우리 신들의 귀환을 위한 이야기 열두 마당'이겠는가? 살려내자, 우리의 영웅과 신들, 우리의 창조주들을 역사의 짚불더미에서 끄집어내자. 분명 우리의 신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며, 이국의 신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신화는 영원히 살아 있어야 한다.
일본 정부가 2007년도부터 시작한「방과 후 어린이 계획」이 시작되어, 현 내 각 시정촌에서도「아동클럽」등의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방과 후 어린이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주쿠모시에서는 지금까지 주쿠모초등학교 교구의 새로운 사업인「방과 후 어린이 교실」이 시작되었다. 지역 주민의 협력을 얻으면서 시행착오가 계속되고 있다. 「방과 후 아동클럽」은 양친이 맞벌이 등으로 방과 후에도 집을 비우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가정의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후생노동성 소관의 사업이다. 이에 대응하여 문부과학성은 2006년까지 3년간, 대상을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동으로만 한정하지 않은「지역 어린이 교실」사업을 실시한다. 위의 계획은 이 두 가지 사업을 연계시켜서 원칙적으로, 모든 초등학교 교구에 어느 쪽이든 하나를 설치하도록 한다. 학교의 빈 교실 등을 개방하는 점은 같은데, 아동클럽은 매월 학부형이 부담(주쿠모초등학교는 5,000엔, 고치시의 경우는 7,300엔)을 한다. 이에 비해 어린이 교실은 보험료 등 이외에는 학부형 부담이 없다. 「안녕하세요?」전교생이 41명인 하시카미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저학년 아동이 차례로 체육관에 모여든다. 오후 5시 지나, 1학년인 딸을 데리러 온 모친은「어린이 교실 덕분에 안심하고 일을 계속할 수 있다. 돈도 안 들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공놀이에 열중하는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것은 지역주민들 가운데서 모집한「학습 어드바이저」와 「안전관리위원」두 사람이다. 이들은 시간당 각각 540엔과 360엔을 받는다. 어린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저렴하다. 「우선 지역에서 도전해 보고, 시작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작은 지구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민생위원이면서 어린이 교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야마모토씨(75)이다. 주민들 중에서 어드바이저를 모집했을 때,「우리들이 봐줘야지」라고 60~70대를 중심으로, 젊은 주부도 포함하여 약 20명이 손들고 나섰다.「이같은 시도가 다른 학교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학부형과 학교, 지역 간의 코디네이터를 맡은 테라다시의원(51세)은 기대하고 있다. 단지, 체육관을 수업으로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 있을 곳의 확보나, 예산 등의 관계로 방학 때 개최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등의 과제도 있다. 테라다씨는「옛날의 놀이를 해줄 수 있으면 좋은데…. 지금은 뛰면서 생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활성화 대책을 생각하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치현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현 내 아동클럽은 65개 소로 아동수는 약 5,000명이고, 어린이 교실은 고치시를 제외하고 39개소로 약 2,000명이라고 한다. 고치시는 어린이 교실과 같은 취지로 시가 단독사업을 하고 있는데, 전 41개 학교 중에서 거의 전부가 아동클럽이나 어린이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교실 39개 소 가운데, 24개소는 금년도부터 신규로 시작한 것인데, 그 중에서 15개소는 문부과학성의「지역 어린이교실」사업에서 옮겨 온 것이다. 그 때까지 사업비는 정부의 전액 보조였는데, 이제는 정부, 현, 시정촌이 3분의 1씩 부담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교실을 계속 운영하는 것을 단념하는 자치단체도 있다고 한다. 주쿠모시의 경우, 전 12교구가「어린이교실」개최를 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현하는 곳은 하시가미초등학교 뿐이다. 시교육위원회에 의하면,「학교에 빈 교실이 없다」,「안전관리 위원이 되어줄 사람이 없다」라는 등의 이유로 단념했다고 한다. 교구와 시정촌의 시도에 차이가 있는 것도 드러나 방과 후 어린이 계획이, 어떻게 재원을 확보하여 지역의 협력을 얻을 것인가가 과제이다. 아동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장소에, 지역의 격차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견해이다.
인천부원초등학교(교장 조성천)는 방학을 맞았건만 부원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더위도 아랑곳 교내 도서관을 찾아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특히 60여명의 교사들이 2명씩 조편성 독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을 관리지도 하고 있어 부모들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 책을 읽게 함으로서 지역사회의 잔잔한 귀감이 되고 있다. 오전 8시40분부터 개방되는 도서관은 하루에 평균 25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을 찾아와 책을 읽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도서관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과 관련 도서관 담당 강진주 교사는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의지에 따라 학기 초부터 전자도서관 활용안내, 독서장제 시행, 수요 스크린 데이 행사, 행복한 서랑 소식지 발행, 월별 다 대출 어린이 및 학급 시상 등을 통하여 꾸준히 도서관 활용 환경을 조성한 탓으로. 특히 방학 중 책을 많이 읽은 학생에게 다독 상을 수여하고,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3학년 1반 이현송 어린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학부모는 “시설 좋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도 보여주고 책 찾는 방법이며 도서관 이용방법도 알려 줄 겸 도서관을 찾았다. 피서도 이런 좋은 피서는 없다.” 면서 “우리 아이가 책 읽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뭇하다.”며 만족해했다. 조성천 교장은 “더욱 많은 어린이가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장서를 더욱 확충해야겠고, 학생수에 비해 도서관이 비좁은 만큼 도서관도 늘리도록 재임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도서관 확충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인근학교 교직원을 비롯한 학생들 자발적 성금모아 전달- 강화군 양도초등학교(학교장 김낙진)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대연 학생이 3살 때 발병하여 치료, 관리 중인 백혈병이 재발 지난 5.28일부터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 힘들게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각 계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양도초등학교초등학교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의 성금 모금을 시작으로 지난 7.14일 양도면 자율방범대(대장 윤무천)의 김대연돕기 바자회를 시작으로 인근 동광중학교를 비롯한 화도초교, 불은초교, 길상초교, 선원초교, 삼성초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여 전달하는 등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13일에는 강화교육청 진익천교육장이 양도초등학교를 방문 김대연 학생 및 부모를 격려하고 교육청에서 모금한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힘은 들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과 격려가 우리 가정을 지탱해 주고 있고 우리 대연이가 이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겨 사회에 보은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대연이의 어머니는 말끝을 흐렸다.
어린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운동장 크기가 서울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5.9㎡에 불과해 전남 초등학교의 6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통계연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초등학교 운동장 면적은 학생 1인당 평균 12.7㎡였다. 서울이 5.9㎡로 가장 작았고 전남이 34.2㎡로 가장 컸다. 초등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이 작은 곳은 서울에 이어 인천, 광주(이상 6.4㎡), 부산, 울산(이상 7.1㎡), 대전(7.9㎡), 경기(8.1㎡), 대구(8.3㎡) 등 대도시 지역이었다. 이에 반해 초등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이 큰 곳은 전남에 이어 강원(33.9㎡), 경북(30.6㎡), 전북(26.4㎡), 충남(23.6㎡), 충북(21.8㎡), 경남(15.2㎡), 제주(14.5㎡) 등이었다. 중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은 역시 서울로 6.4㎡에 불과했고 인천(6.5㎡)과 울산(6.7㎡)이 비슷했으며 전남(38.2㎡)이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서울의 6배 수준이었다. 고교의 경우 부산과 경기가 각각 학생 1인당 8.5㎡로 가장 작았고 서울(9.2㎡)은 인천(8.6㎡)에 뒤이어 4번째로 작았으며 경북이 32.3㎡로 가장 컸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대도시지역 학교의 운동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인구가 몰리면서 학생 수는 많지만 비싼 땅값 때문에 넓은 운동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에는 독립문초등학교를 비롯해 조원초, 행현초 등 3곳은 현재 운동장이 없고 내년 개교를 준비 중인 양일초도 운동장 없이 문을 열 계획이다.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1997년 15.1㎡에서 2004년 12.1㎡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는 1997년 11.2㎡에서 2002년 13.1㎡까지 늘었다가 최근 제2베이비붐 세대가 진학하면서 일시 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고등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1997년 10.4㎡에서 지난해 13.6㎡까지 늘었다.
일본의 시골지역에 해당하는 마에바시 한 초등학교의 한 글방에서, 공부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주위에 어린이들이 모여들었다. "들어보세요, 들어 보세요. 외울 수 있어요". 술술 국어 교과서의 한 문구를 암송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은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나무의 방」이라는 넓은 한 방이 공부하는 곳이다. 지역의 고령자를 중심으로 학생이나 주부들이 지도를 맡아, 어린이들은 제 나름대로 공부를 한다. 실시하는 날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의 4일간이다. 일주일에 3일간은 참가한다는 한 어린이는「볼런티어가 와 주어서 기뻐요.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니까 좋아요」라고, 환한 얼굴로 말했다. 마에바시 교육위원회는 2005년도부터 글방 사업을 시내 초등학교에서 개시했는데, 이 학교는 그보다 더 빠른 2003년부터 현의「지역과 학교의 파트너십 추진 사업」을 시작했다. 아동과 지역주 민과의 교류를 꾀하고, 고령자가 삶의 보람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5년째를 맞이한 이 학교에서는 작년도에 1일 평균 32명이 참가했다. 안도 교장선생님은 「여기에서 공부하고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의 생할로 되어 있다. 학력향상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글방은 시교육위원회가 작성한 기초적이고, 기본확인 시험 외에, 학교에서 나누어준 프린트를 가져와도 되고, 숙제를 해도 된다. 집단하교 시간을 기다리는 약간의 틈을 이용하여 참가하는 아동도 많다. 학습습관을 몸에 지니게 하는 장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실버클럽 회장은「어린이들과 접촉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단지,「볼런티어 숫자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한다. 현재 13명이 등록하여, 하루에 평균 2명이 참석하고 있다. 시내 45개 학교 중에서 테라코야를 설치하는 곳은 금년도에 42개 학교이다. 볼런티어 등록 수는 500명을 넘었는데, 시 생애학습과는「사람 수가 부족한 경향이어서 한사람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참가를 호소해 나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12월19일 실시될 울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보인 입후보 예정자가 18명이나 되는 등 과열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울산시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자 안내설명회'에 모두 70여명이 몰려 들었으며 이 가운데 입후보 예정자가 18명이나 됐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선거안내 설명을 들은 입후보 예정자도 9명이나 돼 이번 선거의 열기를 대변했다. 선관위의 입후보 예정자 명단에 올린 인물은 최봉길 전 울산시 교육위원회 부의장과 윤종수, 정찬모, 김상만 교육위원, 최만규 전 교육감, 최성식 강남교육청 초등과장, 나상균, 이병해 전 울산과학대 학장, 황우춘 울산예고 교장, 윤수현 울산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 김복만 울산대교수 등이다. 또 김석규 전 학무국장과 안종혁 전 교장, 이덕출 전 인하대부총장, 권오영 교사, 신재원 전 교사, 최은식 교장, 최쌍형 전 교사 등도 예정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선관위는 이날 참석한 입후보 예정자들과 대리인들을 상대로 재선거 등록때 첨부 서류, 신고 내용 등과 주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입후보 예정자들은 오는 2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오는 11월 25일과 26일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또 공직자는 선거일 60일 전인 오는 10월20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후보 자격은 교육경력과 교육행정 경력을 합해 5년 이상이어야 하고,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을 기준으로 과거 2년 동안 정당 당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없어야 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오는 11월27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12월18일까지 할 수 있으며 부재자 투표는 오는 12월 13일과 14일 각 투표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일본 교육현장에서 따돌림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괴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어린이가 있다. 자살이 보도될 때 마다, 어른들은 “따돌림을 하지 말자”, “생명을 소중하게” 라고 강조하여 말한다. 그렇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아무 반응이 없다. 어른들이 호소하는 “슬로건”은 허무하게 어린이들의 마음을 스쳐지나갈 뿐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수업으로 실천하는 선생님이 있다. 4월부터, 급식 수업을 통해서 “생명을 먹고 있다는 것”을 배우고, 벼농사를 통해서 “생명을 키웠다”는 가나자와시립 세난부 초등학교 교사 카나모리씨(60세)가 맡은 4학년 2반교실에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쿵 쿵 쿵 쿵" 5교시 수업을 하는 교실에 녹음 테이프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슨 소리지? 따라해 봐.” 선생님이 재촉하자, 어린이들이 책상을 두드린다. “이것은, 무슨 소리지?”라고 선생님은 계속한다. 한 여자 아이가 “말이 달리는 소리”, 어린이들이 계속 예상하여 말한다. 큰북, 달리는 소리, 기관차, 지진... 선생님이 “공통되는 점은 무엇이지?”라고 질문하자, “바르다”, “힘차다”라고 대답한다. 선생님은 계속한다. “지금부터 이 심장의 소리를 해명하겠다.” 어린이들은 “뭐라고? 지금, 심장이라고 말했지?” 어린이들의 의문이 풀리기 전에 선생님은 태아의 사진을 꺼냈다. “이것은 4개월 반 된 우리들이야.” 어린이들은 사진의 태아를 흉내 내어 손가락을 빨아 본다. 선생님이 물어본다. “이 아기는 손가락을 빨면서 뭘 해?” 대답을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키워주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하자, 이번에는 전원이 손을 들었다. 선생님은 “이 태아는 15센티 정도이다. 이렇게 조그만 아기가 이렇게 하고 있어요”라고 하며 손가락을 빠는 흉내를 낸다. 이번에는 막 태어난 갓난아이가 젖을 먹는 사진을 꺼내어, “젖을 빨 때 무엇이 필요하지?”라고 질문한다. 어린이가 “힘”이라고 대답하자, 선생님은 다시 한번, 태아의 사진을 가리키며, “아기는 양수에 떠 있단다. 이렇게 빨면 꿀꺽, 양수가 입으로 들어가는 거란다. 이 양수는 어디를 통하지?”라고 질문한다. 어린이들이 “목구멍”이라 대답하자, 선생님은 “목구멍을 통하고 있어. 양수를 마시거나 토해내거나 하면서, 무엇을 하고 있지?” 어린이들 “단련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너희들, 뱃속에서 어머니가 키워주었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뭘 해 주었지?” 어린이들은 “영양을 주었어요”. “지켜주었어요” 선생님은어머니도 하지만, 아기도 하고 있어. 이인삼각으로 누구를 만들고 있어?” . 아이들이 “자기”라고대답한다. 여기서 드디어 테이프의 소리의 내막을 공개한다. “아까 그 소리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움직이고 있는 심장소리, 자기가 자기를 만들고 있는 소리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테이프를 튼다. "쿵쿵쿵쿵". 수업이 끝날 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였다. “오늘 공부한 것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심장 소리는 잊지 마라. 너희들은 아마 앞으로 사는 것이 힘들어 질 때도 있을 것이다. 그 때, 9살 때 들은 심장소리를 생각해 보기를” 나는 어디에서 어떻게 해서 여기에 왔는가. 4학년 2반 어린이들은 인간의 탄생의 문턱에 서서, 자기의 생명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수업을 통하여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리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하는 방식으로는 이미 늦다. 미리 수업을 통한 생명을 소중히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5] 거제도해수온천 거제시 신현읍 양정리에 자리한 거제도해수온천은 지하 800m 깊이의 암반천에서 용솟음치는 국내 유일의 염천수(암반해수)로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자원연구소(현:한국지질자원연구원)로부터 뛰어난 성분(수질)을 검증받았다.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약염천으로 신경통, 동백경화, 아토피성피부염, 피부미용,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위장염, 요통, 빈혈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온천은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는데, 온탕, 고온탕, 냉탕을 비롯해 온폭포마사지, 버섯폭포탕, 반신욕탕 등을 갖추고 있다. 따뜻한 폭포수를 맞으며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온폭포마사지와 버섯폭포탕이 실내온천의 매력을 더한다. 사우나시설로는 황토사우나, 건식사우나, 습식사우나를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찜질방과 가족욕장, 헬스클럽까지 갖추고 있는 종합 온천휴양시설이다. 거제도해수온천의 매력은 머니머니해도 야외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천퍼니팍이다. 지난 8월초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다녀왔는데 휴가를 맞아 많은 가족여행객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수영복 차림으로 입장하는 노천퍼니팍에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로 가득하다. 대형유수풀장을 비롯해, 히노끼탕, 이벤트탕, 부분마사지탕 등이 들어서 있다. 비를 맞지 않게 지붕이 덮힌 실내어린이퍼니팍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그 옆에 자리한 워터트위스트, 워터봅슬레이에서 멋진 물미끄럼을 탈 수 있다. 특히 워터봅슬레이가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제법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영.유아를 위한 유아풀장도 갖추고 있다. 아들 병찬이와 처제의 딸인 하나가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그런데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녀석들이 안보였다. 막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아이들이 안보인다고 했다. 한참을 찾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는 대형유수풀장까지 애들을 찾아나섰다. 어머니의 손을 병찬이가 잡으며 “할머니!” 하고 부르면서 헤프닝은 끝이 났다. 어머니는 수영복을 입은 애들이 다 비슷해보여서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병찬이가 먼저 알아보고 쫒아와서 손을 잡은 것이다. 녀석들은 수심이 150m나 되는 성인용 유수풀장에서 물놀이를 한 것이다. 하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라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병찬이는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수영을 한 것이다. 6살짜리가 그곳에서 30분 넘게 수영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야 이녀석아! 너 키보다 더 깊은데 안 무서웠어?” “나는 겁을 잊어먹었어요.” “하하하!” 녀석의 말에 우리가족들 모두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녀석들을 찾아다니느라 지쳐서 바로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바람에 아이들을 모델로 해서 사진촬영을 하지는 못했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휴가철이라 돌아오는 차량이 많다보니 평소보다 1시간 여 더 걸려 3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한편 거제도해수온천은 노천퍼니팍을 8월말까지 매일 운영하는데, 21(화)일은 시설점검을 위해 하루 휴장한다. 오는 19일까지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에 들어가며, 이후 31일까지는 저녁6시까지 운영한다. 노천퍼니팍(실내온천 포함)의 이용료는 성인 9,500원, 어린이 7,500원, 유아(24개월 이상) 5,000원으로 타 물놀이 시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000원의 추가 요금으로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055-638-3000~9, www.seaspa.co.kr
공무원 연금법이 불리하게 개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8월 말 명예퇴직 하는 교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교육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수합한 8월 말 명예 퇴직하는 유·초·중등 교원들은 모두 18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2명에 비해 3.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립 유·초등 교원은 제외된 수치로 ▲유·초등 844명 ▲중등 977명이다. 올 2월에 명퇴한 2242명을 합치면 올해 명퇴하는 교원은 모두 4063명으로 ▲2005년 664명 ▲2006년 1380명에 비해 월등히 늘었다.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속한 교원 중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정년 잔여기간과 호봉에 따라 명예퇴직수당을 지급받는다. 교육부는 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 호봉의 장기근속 교원 대신 신규 교원을 충원함으로써 국가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고 보고, 교원 수급에 문제가 없는 한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교원수급과 관련 교육부는 공급 과잉 상태인 중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초등 교원도 향후 3년간 매년 5200명씩의 명퇴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등의 경우 ▲올해 교대 졸업 후 미 임용자 4030명 ▲2008~10년 교대 졸업예정자 1만 9076명 등 모두 2만 3106명이 양성된다. 한편 교총은 “연금법 개정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명퇴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리하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공무원연금법이 가을 정기 국회에 통과될 경우 명퇴하지 않을 경우 1억 3천만 원 이상의 손해를 볼 것이라는 근거 없는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며 주의할 것을 지난달 당부했다. 대선을 앞 둔 상황에서 정기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 시안대로 개정되더라도 33년 근속자의 경우 봉급 인상 폭 및 보수를 감안하면 계속 근무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의 공정 거래 위원회는초중학교 등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의 유통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공표했다. 초중학교 등 의무 교육을 실시하는 국공립, 사립학교 ·학생이 사용하는 모든 교과서를, 무상으로 배포하는 제도로,「무상 조치법」 등에 기초를 두어, 1963년도부터 초등학교 제 1학년부터 실시되어 매년 대상을 확대해, 69년도부터는 초중학교의 전학년에서 실시되게 되었다. 선진국 등 여러 나라에서도 무상제가 여럿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교과서의 무상 급여 제도가 시작된 1963년도 이후, 40년 이상에 걸쳐 유통 루트가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점등을 지적해, 경쟁을 촉진하도록 제언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교과서는 출판사로부터 각 현에 원칙적으로 한개 회사 밖에 없는 특약점에 도매되어 각 학교 가까이의 서점이나 약국 등 중개점을 거친 후에, 각 학교에 배부되고 있다. 또, 특약점이 받는 수수료는 교과서의 가격의 4%, 중개점의 수수료는 11%가 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고정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의 의무교육을 위한 교과서 구입 예산은 2006년도에 약 395억엔으로, 이중 15%에 해당되는 약 59억엔이「공급 수수료」로 지출되고 있다. 중개점 등이 받는 합계 15%의 수수료가 많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현상의 유통 경로 이외에 물류 업자등의 참가를 재촉하는 것으로 경쟁을 활발하게 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나아가 경쟁 속에서 수수료가 적정 수준으로 인하되는 계기가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통 경로가 고정되고 있어전입생이 교과서를 손에 넣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의 폐해를 낳고 있다고 하여, 학교가 직접 인터넷으로 출판사에 교과서를 발주하는 등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본 공립 초중등학교의 도서관에서 정부가 정한 목표권수를 넘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의 40.1%, 중학교의 34.9%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 문부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2005년도 도서 구입액도 초,중등학교 합계에서 510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6억엔이 감소되었다. 이는 자치 단체의 재정난으로 학교 도서의 기반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 도서관의 장서는 구 문부성이 1993년에 확정한 「학교도서관 도서 표준」에 따라서 정비하는 것이다. 학급 수에 따른 목표권수를 정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면, 한 학년 3학급, 전교에서 18학급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에 약 만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2006년 3월 시점의 장서 실태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8908개 학교이고, 중학교는 3534개 학교이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0.1%, 34.9%였다. 전년도에 비한 상승폭은 초중등학교 양쪽 모두 2포인트를 조금 넘는데 그쳤으며, 개선 속도는 매우 느리다. 목표의 절반 미만 밖에 장서가 없는 학교도 초등학교가 6.3%, 중학교가 8.8%였다. 목표 달성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문부과학성은 2007년도부터 5년간에 연간 200억엔, 총 1,000억 엔을 지방교부세로 지급하는 「새로운 학교 도서관 도서정비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간 200억엔 중 120억엔은 내용이 오래되어서 쓸모없게 되어 버려야 할 책을 새로 사는 데 충당할 갱신분이며, 80억엔을 들여서 신규도서를 구입할 예정이다.
오송폭포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동과 선유동에서 상주시로 가는 길목인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등산 코스의 기점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속리산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만든 높이 15m의 오송폭포는 절벽사이로 5단 또는 7단의 층을 이루며 물줄기가 떨어진다. 천연림과 암석 사이를 흐르는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는데 비가 온 뒤에는 층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물줄기가 장쾌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 바람을 만든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연 바람이 불어온다. 이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어디 있는가. 잠깐만 앉아 있어도 등줄기가 오싹하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으면서 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세조가 이곳을 찾았을 때 칡넝쿨이 하늘로 치솟아 왕의 행차를 편하게 했다는 전설에 따라 이 일대의 계곡을 시어동(侍御洞)이라 부르는데 장각폭포, 옥양폭포 등 아름다운 폭포가 주변에 많다. 문장대 등산로 초입에 있어 먼발치로나마 문장대 주변의 속리산군을 볼 수 있으나 폭포만 다녀오더라도 4,000원의 주차비를 내야 하는 단점도 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청원IC → 미원 → 청천 → 송면 → 화북면 문장대 등산로 입구 → 오송폭포 2. 중부고속도로 증평IC → 증평 → 송면 → 화북면 문장대 등산로 입구 → 오송폭포 3.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 →32번 도로 → 능암 → 화북면 문장대 등산로 입구 → 오송폭포
무궁화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다. 나라꽃이라 그럴까? 길거리에 있는 무궁화나무 한그루에서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주체성과 자주성이 보인다. 무궁화는 공해에 강하고 잘 자라 관리하기도 쉽다. 주로 학교나 관공서 등의 울타리, 공원이나 도로변의 정원수로 재배되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다. 무궁화(無窮花)라는 한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7∼10월 사이 100여일에 걸쳐 꽃을 피워낸다. 무궁화는 몸을 불사르듯 한번에 꽃을 피우고 사라지는 꽃이 아니다. 시나브로 끊임없이 피고 지는 모습이 우리의 민족성을 꼭 빼닮은 꽃이다. 그래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무궁화 꽃이 언제 피고, 언제 지는지도 모른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수없이 불러온 애국가의 가사다.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하고 있는 무궁화호, 한국 최초의 상용 통신ㆍ방송 위성인 무궁화위성, 무궁화가 많이 피어있는 모습이나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표현한 무궁화동산 등 무궁화와 연관된 말들도 많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씨가 쓴 소설의 제목이자 우리가 어린시절에 즐겨하던 전통 술래잡기 놀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세어보면 10글자다. ‘일이삼사...팔구십’이나 ‘하나둘셋넷...여덟아홉열’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10을 세는 게 훨씬 쉽고 빠르다. 우리 민족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어릴 때부터 나라사랑과 지혜를 배울 만큼 슬기로웠다. 무궁화가 꽃을 피우는 계절이면 두 곳이 생각난다. 학교 담장에 품종이 우수한 무궁화가 심어져 있는 청원군 동화초등학교다. 도로변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오가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한다. 내가 그곳에 근무할 때 최신식 담장과 무궁화나무를 교환하자고 무궁화 보존협회에서 여러 번 연락이 왔었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큰 섬 진도와 무궁화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다. 진도대교를 막 건너면 한번은 들려봐야 할 만큼 아름다운 무궁화동산을 만난다. 이곳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선 330여척을 무찌른 명량대첩지 울돌목이 내려다보인다. 진도에 들어서면 무궁화가 지천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그제야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진도의 가로수라는 것을 안다. 무더운 여름날 주변에서 나라꽃 무궁화를 살펴보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동부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교육장 김기수)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교육대상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각주마다 8명씩 맞춤식 내방치료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장애 극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나기 내방치료교육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언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중 감각운동지각훈련 등을 집중 교육하며, 학부모와 교육상담을 통해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내방치료교육은 1학기 때 순회치료교육의 연장선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장애특성, 장애정도 등을 고려한 행복 맞춤식 개별화교육을 함으로서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잔존력을 향상시켜 장애극복의지를 심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인1조 팀을 구성하여 40분간의 치료교육 활동을 지켜 본 동춘초등학교 이혜성학부모는“ 방학동안에 쉬지 않고 우리 아이를 위해 교육활동을 해 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무더위에도 아이가 짜증내지 않고 즐거워하고 공부하러 가자고 미리 집을 나서는 모습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감사드려요. 아이가 많이 달라졌거든요.”하시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 24일까지실시되는 치료교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맞춤 치료교육 프로젝트를 통하여 특수교육대상학생 행복과 장애 극복의지를 심어 주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충북도내 각 학교의 학교장 장부(학교장 결재를 요하는 장부)가 새 학기부터 100%의 전자화율을 기록하게 돼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유치원을 제외한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상반기 학교장 장부 전자화 및 학부모 서비스 활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93.7%의 전자화율을 보였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사는 2006년 3월 개통된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서 지원하는 초등 14종, 중등 18종, 특수 48종의 장부 활용도를 대상으로 했는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전자화가 됐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종전 방식대로 출력물에 의한 대면결재를 실시하고 있어 새 학기부터는 모든 장부를 100% 전자문서로 실시토록 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학교 현장에서 관련 문서를 종이로 작성하거나 학교장 대면결재가 없어지게 돼 교원업무가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도교육청이 이번에 함께 조사한 '내 자녀 바로알기' 학부모 서비스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사 연수와 학부모 회의,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를 펼쳐 많은 학부모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의 인터넷 사용 미숙과 함께 인터넷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농촌지역에서는 이 서비스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중학교에서 지난해 한달 이상 등교하지 않는 학생이 전체의 3%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부과학성이 관련 조사를 개시한 이후 최고다. 문과성은 이지메(집단 따돌림)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무리하게 등교할 필요가 없다"는 풍조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과성이 9일 발표한 학교기본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생 1천79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질병 이외의 이유로 30일 이상 결석한 학생이 초등학교에서는 2만3천800명으로 전체의 0.33%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학생은 10만3천명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일본 학생들의 등교거부는 조사가 개시된 지난 199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1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5년만에 다시 늘었다. 등교거부의 구체적인 이유로는 '친구 관계'(15.6%), '부모와의 관계'(9.3%), '학업 부진'(7.9%)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년 봄 단기대학을 포함한 일본의 대학 진학률은 경기회복의 영향 등으로 5년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인 53.7%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원자가 77만2천명으로 입학자 69만8천명보다 7만여명이 많아 '대학 전원입학 시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앙교육심의회는 지난 2005년 저출산과 규제완화에 따른 대학수 증가 등으로 금년 봄 대학 지원자와 입학자의 총수가 67만4천명으로 거의 일치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경기회복으로 가계에 여유가 생기고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아짐에 따라 대학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0개 교대에 편입돼 있는 국립 사범대 출신 교원 미임용자들이 2008학년도부터 향후 4년간 820명 특별 채용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국립사범대 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자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이 3일 공포됨에 따라 교육부가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 당초 김영숙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는 연도별 채용 정원이 정해져 있었으나 국회 통과과정에서 향후 4년간 총 820명으로 수정됐다. 교육부는 행자부와 협의해 연도별 정원을 정한 뒤 다음 달부터 각시도교육청을 통해 연도별 임용 예정 인원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들은 4년간 3회의 응시기회를 갖게 되며 다른 과목별 과락이 적용된다. 한편 교육부는 교원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2008학년도부터 4년간 매년 5200명 정도의 초등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나는 나의 명예를 걸고 다음의 조목을 지키겠습니다. 첫째 어쩌고저쩌고 둘째, … … .” 매년 5월이면 컵스카우트 선서식에 새로 입단하는 아이들이 하는 선서입니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명예’에 대하여 의문을 품습니다. 이름 名자에 기릴 譽자 인데 우리가 지금껏 살면서 명예를 중시했나? 하는 생각에 우렁차게 외치는 아이들의 소리가 공염불 같은 느낌입니다. 대학 때 처음으로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그 당시 인천에서 가장 번화가인 동인천 횡단보도를 폼 나게 건너다가 손에 들은 종이봉투에 들어있던 도시락과 반찬통이 쏟아져 정말 쪽팔려하며 주워 담던 일. 지하차도 계단에서 삐끗해 넘어져 무릎이 다 까졌는데도 아픈 것보다는 지나가던 주변 사람들의 눈치 보기 바빠 당시에는 전혀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며칠동안 쩔뚝거리며 다니던 일. 그동안 살면서 부끄러웠던 일들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대부분 위와 비슷한 일들 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일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으며, 의도적이고 계획적이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했을까? 궁금해 하다가 ‘우리 민족은 예부터 체면을 중시하는 민족’이라는 한 구절의 글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숭늉을 먹어도 이 쑤신다. 양반은 곁불을 쬐지 않는다 등 등 등. ‘내 행동의 정당성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에 있는 체면 중시의 문화가 내 핏줄 속에 꿈틀 꿈틀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나의 인생 삶의 기준은 이것이다. 그동안 마음속으로 수없이 외쳤습니다. ‘제 멋에 흥 겨워 춤추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한 점 없기를!’,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고 필요한 사람 되기’. 하지만 징그럽게도 지금 이 순간에도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역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체면이며, 앞으로도 이 틀을 벗어날 자신이 없습니다. 또 한 편으로 생각하면 체면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며, 우리나라에 이 체면 중시의 문화도 점차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음식점에서 아이들 사기 죽이지 않는다고 막 뛰게 놔두는 부모들, 태연하게 새치기 하는 사람들, 노인 앞에 두고 뻔뻔하게 고개 들고 앉아가는 젊은이들, 아이들 보는 앞에서 선생님 멱살 잡는 학부모 등 등 등. 가치관의 혼란시대에 교사 노릇하기가 점차 힘들어 집니다.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