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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남 목포에서 발생한 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중 유아 사망 사건으로 인솔 교사 2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교원단체가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총과 전남교총(회장 고락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회장 신영진),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미숙)은 23일 광주지방법원에 보낸 탄원서에서 “이 사건은 개인의 온전한 과실이 아닌 교육 현장이 안고 있는 복합적·구조적인 비극으로 살펴봐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탄원 사유로 ▲과실범에 있어 책임은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와 결과 사이의 상당인과관계 범위 내에서 제한돼야 하는 점 ▲이번 사고는 구조적·환경적 요인이 결합된 복합적 사안으로, 단일한 개인 과실로 평가하기 어려운 점 ▲유사 사건에 대한 최근 판례의 흐름은 책임 인정과 별도로 형벌의 범위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는 점 ▲과도한 형사책임 부과는 법익균형 및 일반예방의 측면에서도 신중해야 하는 점 ▲형벌의 목적에 비춰볼 때 피고인에게 교육적·사회적 회복의 기회 부여 등을 들었다. 국가·지자체·교육당국의 책임 분담과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체험학습 안전은 단지 교사 개인에게만 맡겨져서는 안 되며, 국가 및 지자체, 교육당국이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체험학습 참여에 필요한 인력·장비·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체험학습 전·중·후의 안전 매뉴얼과 유관기관의 긴급 대응 협조체계를 정비해 유사 사고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판부에서 판결문을 통해 이러한 제도적 과제의 필요성을 환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교총 등은 탄원서 말미에 “평생 제자를 잃은 슬픔과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야 하는 두 교사에게 기회를 주시길 청한다”고 호소했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구성 시 관할 학교 교원 위원이 전체 위원 정수의 10분의 2 이상이 되도록 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 요구와 간절함을 반영한 교원지위법 개정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교육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간 교총은 교사위원 없는 교보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위원 참여 확대를 요구해왔다. 2023년 3월 이후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이 지역교육청으로 이관됐지만, 교원 참여 비중이 낮아 현장을 이해하고 학생 학습권과 교사 교육권을 보호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 교권 공약과제와 이재명 정부 대상 첫 교섭과제에 포함해 개정에 힘썼다. 실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5년 3월 발표한 ‘2024년 교보위 구성 및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보위 위원 3482명 중 교사 위원은 7%에 불과했으며, 교원이 1명도 없는 위원회도 43.8%에 달했다. 교총은 교보위 제도 보완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교권 침해를 당해도 신고하지 않는 교원이 많기 때문이다. 교총이 지난 15일 발표한 ‘교권 침해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교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가 교권 침해를 당해도 신고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로는 ‘실질적인 해결이나 도움이 되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이유로 교총은 “교사 참여 확대가 실효성을 담보하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 놓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며 “수업 등으로 참석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회의 참여 적극 지원 및 회의 시간 배려 등의 세밀한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학생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교보위의 전문성과 현장성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며 “교권붕괴·교권상실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교총이 제시한 5대 영역 23대 교권보호 종합대책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 학부모회 내 도서관 지원 동아리가 유아들을 위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해당 동아리는 약 22명의 학부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투표를 통해 ‘엄마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엔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돌봄과 교육적 역할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엄마 선생님’들은 매월 2회 유치원 도서관을 방문하여 도서 소독 및 정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도서관을 찾은 유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유아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독서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특히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는 모습은 유치원과 가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공동체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엄마 선생님’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즐겁고 편안한 공간으로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귀열원장은 “학부모회의 따뜻한 참여와 지속적인 나눔 덕분에 유아들이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현유치원은 앞으로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당한 교육활동과 관련된 소송과 분쟁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는 방안을 담은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은 23일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법적 분쟁에 대해 국가 또는 관할청이 소송을 수행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률지원을 하도록 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교원이 교육활동과 관련해 수사나 민사상 분쟁의 당사자가 될 경우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송의 주체로 나서 대응하도록 하는 ‘교육활동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또 교원에게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국가가 구상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법적 분쟁에 대해 개인이 아닌 국가 차원의 책임과 보호가 이뤄져야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현행 제도의 한계도 지적했다. “교사를 상대로 법적 분쟁이 제기될 경우 누명을 벗을 때까지 싸우는 과정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 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고, 결국 교육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 불안도 수치로 확인됐다. 교총이 이달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두렵다’는 응답이 81.8%에 달했고, 악성 민원이나 고소에 대한 두려움도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원들이 교육활동 과정에서 법적 분쟁 위험을 크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총은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하는 것은 교원의 특권이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교원 보호는 곧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교원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교총이 추진해 온 ‘교권 보호 4호 법안’으로, 앞서 ▲악성 민원 반복성 요건 삭제 ▲아동학대 신고 불송치 제도 ▲중대 교권침해 시 가해 학생 분리조치 등 관련 입법과 함께 교권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원들은 여전히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한 부담은 결국 교육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학생 학습권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생님을 지켜야 학생의 학습권도 보호할 수 있는 만큼 여야의 초당적 입법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침 8시 반, 6학년 담임교사가 출근하자마자 학부모에게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저희 지수가 어제 교과서를 놓고 왔다고 하는데, 학교에 잘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1교시 후 쉬는 시간에 또 연락이 옵니다. “선생님, 교과서 찾았나요?”비슷한 연락이 그날에만 3번이 더 이어지더랍니다. 이 학부모는 이 일 말고도 곧잘 연락하는데, 주로 준비물, 과제, 급식, 짝꿍 배정, 체육수업 복장 등에 대한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학부모를 만나면 교사는 당연히 지칩니다. 이 정도까지 연락해야 하나, 싶은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학부모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혀 다릅니다. 이게 왜 사소하냐고 오히려 되묻지요. 아이의 학교 생활 전반을 눈으로 보듯 알려달라는데, 그게 왜 문제냐는 식입니다. 부모의 불안, 아이에게 영향 줘 사람마다 느끼는 불안의 정도는 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큰일에도 태연하지만, 다른 학부모는 작은 일에도 일년 내내 불안해합니다. 특히 저학년, 첫째 아이의 부모, 그리고 자신의 불안감이 기본적으로 높은 경우입니다. 스웨덴에서 의미 있는 대규모 연구가 있었습니다.‘여성의 불안-스웨덴 국가 3세대 코호트 연구’가 그것인데, 불안감이 높은 어머니의 자녀는 다른 아이들보다 불안감이 확연히 높았습니다. 더욱이 외할머니와 어머니 모두 불안감이 높은 경우, 자녀 역시 불안감이 높을 확률이 3배나 높았습니다. 즉, 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에도 충격을 받고, 사소한 다툼이나 싫어하는 반찬, 작은 장난에도 큰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힘들어하니 더 불안해지고, 그러면 교사에게 더 자주 연락하는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를 이해해야 교사의 대응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학부모에게는“그 정도는 아이가 알아서 할 수 있어요”또는“너무 사소한 일까지 신경 쓰시는 것 같아요”라는 말이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교사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조언했음에도 교사가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소통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럴 때는 구체적인 학교생활 모습을 이야기해 주는 게 좋습니다.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들려주는 것입니다.“민준이는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체육시간에도 먼저 나서서 공을 차 보려고 했고, 수업 시간에도 집중해서 잘 듣더라고요”처럼요. 막연함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여야 안심합니다. 이때 경계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사가 모든 연락을 아무 때고 즉시 응답하면 학부모는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보다는“수업 시간에는 전화받기가 어렵습니다. 급한 일이 아니면 방과 후 시간에 연락 주셔야 제가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처럼 분명하게 경계를 그어주는 게 좋습니다. . 특히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계를 정확하게 말해주는 게 좋습니다.“어머니, 교과서를 놓고 온 것은 민준이가 직접 교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이고, 혹시 잃어버렸다고 해도 민준이와 제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교실에서 자리를 배치하는 것은 아이들과 충분히 논의해서 정하고 있습니다. 민준이도 이 부분 협의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부분이에요” 처럼요. 신뢰와 경계 동시에 갖춰야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나 학급의 일정을 안내하거나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통한 소통을 격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어머니, 민준이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보셔도 좋겠네요. 오늘 뭐 했는지, 재미있었던 일은 없었는지 등을 물어봐 주세요”긍정적이고 재미있었던 부분을 위주로 물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방법을 알려주면 좋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은 교사에 대한 신뢰로 이어집니다. 경계를 지키되, 아이를 위해 현명한 교육 방법을 학부모와 함께 모색해가는 것이야말로 교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이자 자신을 보호하는 첫걸음입니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 조직 개편이 2026년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형사사법 구조 전반을 바꾸는 변화로, 학교 관련 사건의 수사와 대응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혼란을 줄이려면 변화의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었고, 6대 범죄 외에는 수사를 개시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경찰 단계에서의 수사 지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필자가 담당한 사건 중에는 단순한 사안임에도 1년 이상 경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었다. 향후 경찰 인력이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하면 일선 수사 역량은 더 약화되고, 수사 지연도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경찰 수사에 무게 실릴 것 검찰청 폐지는 교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교사가 피의자가 되는 대표적인 유형은 아동학대 사건이다. 지금까지는 경찰이 혐의를 인정해 송치하더라도, 검사의 직접 수사나 보완수사 요구를 통해 무혐의로 종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필자가 맡았던 사건 중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사례가 있었다.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교사의 신체를 기습적으로 추행했고, 놀란 교사가 들고 있던 펜을 학생 쪽으로 던졌다. 그러나 경찰은 ‘물건을 던진 행위 자체가 법리적으로 폭행에 해당한다’며 교사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더 큰 문제는 피의자 신문조서에 교사가 폭행을 인정한 것처럼 기재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후 검사가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의성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어 결국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검사의 직접수사와 보완수사 요구가 제한되면 경찰 단계에서 작성된 기록이 사건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교사들은 경찰 수사 단계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단순히 변호인이 입회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많은 교사가 변호사를 선임하면 모든 대응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호인은 피의자를 대신해 답변할 수 없고 제한적인 조력만 가능하다. 따라서 조사 전에 변호사와 사건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는 거짓 진술을 준비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법‧제도적 변화 알고 대비해야 같은 사실관계라도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도록 표현해야 하며, 불리한 진술을 먼저 할 필요도 없다. 실제 조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험상 평소 말솜씨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경찰 앞에서는 불리한 발언을 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변호사는 대략적인 방향만 제시하거나 별다른 조력 없이 입회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교사 스스로 변호인에게 사전 준비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내용은 선임 계약 단계에서 명확히 정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경찰 조사 이후에는 가능한 신속히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의견서에는 경찰이 문제 삼은 부분에 대한 설명과 조사 과정에서 부족했던 답변을 보완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의뢰인이 요구하지 않으면 의견서가 제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변호인 선임 계약 시 업무 범위를 분명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교사들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최근에는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업무상과실치사상, 강요, 강제추행 등 다양한 혐의로 고소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결백하면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에만 의존하기 어렵다. 변화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리 대비할 때, 불필요한 법적 위험을 줄이고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임이랑 법무법인 라이즈 변호사 전 초등 교사
특수교육 전공 신입생들이 국가기관을 방문해 현장 이해를 높이는 교육에 참여했다. 예비 특수교사로서의 진로 탐색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특수교육원은 21일 백석대 특수교육과 신입생 60명을 대상으로 특수교육 이해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공 초기 단계에서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사의 역할과 역량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학생들은 기관의 주요 역할과 추진 사업을 소개받고 교육과정, 교과용 도서, 교수·학습 자료 등을 직접 살펴보며 국가 차원의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체험했다. 또한 시설과 주요 산출물 견학을 통해 특수교육 정책과 현장 적용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 교사로서의 진로 인식을 높이고 특수교육 전문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선미 원장은 “학생들이 특수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교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불교계와 교육계를 잇는 한 인물의 삶은 그 자체로 한 시대의 역사다. 76세의 나이에도 또렷한 기억과 단단한 신념으로 자신의 길을 이야기하는 현익채 전 금정중교장. 그의 삶에는 가난 속에서 길어 올린 인내, 청년 시절에 만난 불법(佛法)의 울림, 그리고 평생을 바친 교육과 전법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다. 한 사람의 교직 인생을 넘어, 지역 불교교육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경북 경산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그의 유년기는 녹록지 않았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빈농의 아들로 살아야 했던 어린 시절은 결핍의 연속이었다. 전기도 없는 집에서 호롱불에 의지해 공부하던 밤, 끼니를 잇기조차 어려웠던 보릿고개 시절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을 단순한 고난으로만 기억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속에서 배운 끈기와 인내가 평생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때의 가난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는 그의 말에는 삶을 관통하는 담담한 성찰이 묻어난다. 훗날 수많은 병고 속에서도 집필과 포교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력 역시 그 시절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부산대학교에 입학하며 그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불교학생회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약칭 대불련) 활동은 단순한 동아리 경험을 넘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매주 이어진 법회와 수련회그리고 1969년 범어사에서 열린 수련대회는 그에게 깊은 신심을 심어주었다. 특히 1971년 대불련 부산지부장으로 활동하며 그는 조직을 이끌고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의 활동은 훗날 10여 개 불교단체를 창립하고 20여 권의 책을 펴내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그때의 열정과 원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회고한다. 교직에 들어선 이후 그는 교육자이자 지도자로서 또 다른 길을 개척했다. 특히 부산지역 청소년 불교 활동의 체계를 세운 일은 그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1975년 금정중학교에 부임한 그는 학생 불교 활동을 조직하고 지도하는 데 힘을 쏟았다. 연등불교학생회를 창립해 18년간 지도했고, 부산불교학생연합회 지도위원회 활동을 통해 수많은 청소년 불자들을 길러냈다. 당시 부산지역 고등학생 불자회는 1000명이 넘는 규모로 활발히 운영되었고, 그는 그 중심에서 실무를 맡아 쉼 없이 활동했다. 이와 함께 그는 청소년 포교의 기반을 더 낮은 연령대로 확장하는 데에도 힘썼다. 1977년 부산 최초의 불교 어린이 조직인 ‘법륜불교어린이회’ 창립에 참여하며 어린이 신행교육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이어 1984년에는 전국 최초로 중학생 불자연합체인 부산불교중학생연합회를 발족시켜 청소년 불교교육의 연령별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단순한 조직 확대를 넘어, 생애주기별 신행교육의 틀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37년간 몸담은 금정중학교에서 그는 교사이자 교법사, 그리고 교장으로 학교의 방향을 이끌었다. 불교종립학교라는 특성을 살리면서도 일반 교육과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그의 노력은 학교 운영 전반에 반영되었다. 최근에는 ‘종교와 인간’ 교과를 통해 정규 수업 안에서 종교교육을 실시하고, 명상과 마음 챙김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봉축행사, 수계식, 졸업법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불교문화를 접하도록 했다. 그는 종교교육을 “지식을 넘어 삶의 태도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교과 활동을 넘어 인성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 전 교장의 활동은 학교를 넘어 지역 불교계 전반으로 확장된다. 특히 부산불교교육대학과 재단법인 불심홍법원에서의 활동은 부산 불자교육의 체계를 구축한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부산불교교육대학에서는 총무처장, 부학장, 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20년 이상 봉사하며 재가 불자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1990년대 이 기관은 전국 최다 포교사를 배출하고 1만여 명의 졸업생을 길러낸 대표적인 불자교육 도량으로 성장했다. 또한 1990년 설립된 (재)불심홍법원에서는 사무국장으로 13년간 재직하며 어린이·중·고등학생·대학생에 이르는 연계 포교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산 지역 청소년 불교단체들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데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부산불교신도회 등에서 20년간 봉사하며 인명부 발간, 신행 조직 정비 등 재가불자 기반 강화에도 기여했다. 다만 2000년대 이후 탈종교화 흐름 속에서 이러한 단체들이 점차 위축된 현실에 대해 그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교육과 전법 활동과 더불어 그가 평생을 바쳐온 또 하나의 영역은 ‘기록’이다. 《부산불교총람》, 《사진으로 다시 보는 근현대 부산불교》 등 20여 권의 저서를 통해 그는 부산 불교의 흐름을 정리해왔다. 특히 최근 발간한 책은 반세기 동안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된 역작이다. 일제강점기의 사진 자료 발굴, 부산대학교 설립 과정에서 사찰이 기여한 사실의 재조명 등은 그가 아니었다면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역사들이다. 그는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신념으로 자료를 모아왔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사라져가는 불교계의 흔적을 남기는 일은 그에게 사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오늘날 그는 교육과 종교가 동시에 위축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학령인구 감소와 탈종교화, 개인주의 확산은 청소년 신행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러나 그는 위기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본다. 명상과 마음 챙김, 공동체 의식, 환경 보호 등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통해 종교와 교육이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제는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그의 말은 교육계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현익채 전 교장의 삶은 단순한 개인의 이력이 아니라, 부산 불교교육의 역사이자 한국 교육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가난 속에서 시작해 교육과 신행, 그리고 기록으로 이어진 그의 여정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경기 남사초(교장 김종봉)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22일 전교생 57명을 대상으로 ‘2026 남사초 AI·창의과학 체험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기초 과학 원리부터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과학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탐구 역량과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는 학년별 수준에 맞춘 ‘창의과학 교실’과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부스 순환형 체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오전 1회차 수업에서 1·2학년은 자이로 자동차를, 3·4학년은 태양광 탐사 로봇을 제작했으며, 5·6학년은 장애물 회피 자동차와 DIY 발전기를 만들며 과학적 원리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결과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과학에 대한 깊은 흥미를 보였다. 이어진 2회차 강당 행사에서는 더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9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철사 미로를 통과하며 전기의 원리를 배우는 ‘전기미로’ 부스, 공기의 힘으로 날아오르는 ‘풍선 헬리콥터’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액화질소를 활용한 과학 마술 시연과 구슬아이스크림 만들기 부스는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사초 관계자는 “이번 체험 한마당을 통해 학생들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과 AI 기술을 즐겁게 경험하며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 기술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 서농초(교장 김학현)는 20~21일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추어 정문과 후문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교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등굣길에 정문과 후문에 학생자치회 및 학급자치회 임원들이 안전을 상징하는 녹색 조끼와 주의를 의미하는 노란색 조끼를 착용하고 학교 안전을 위한 구호를 함께 외치며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향후 진행될 학년별 체육대회 및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앞두고 학교 교육활동과 연계하여 학생자치회가 주도하여 기획 및 운영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은 등굣길에 마주한 행사와 관련하여 학교 안전에 대해 돌아보며 친구들과 함께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함께했다. 캠페인을 주도한 6학년 자치회 임원은 “다양한 학교 행사를 앞두고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다짐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학생자치회 담당 김유미 교사와 송민희 교사는 “자치회 학생들이 소중한 아침 시간에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향한 열망이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갈 것"이라 기대했다. 김학현 교장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행사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안전한 학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안전한 학교 문화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용인양지초(교장임기숙)는21일전교생 약 500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체험하는 ‘2026학년도 창의융합진로캠프(과학창의미래체험행사)’를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발맞추어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전문 기관인 (주)유스페이스의 우수한 강사진이 참여하여 교내 강당, 운동장, 교실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순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학년별 발달 수준에 맞춘 특화된 부스에서 기초 과학과 미래 기술을 체험했다. 유치원 및 저학년(1~3학년) 학생들은 오감을 활용해 액화질소의 기화 현상을 관찰하고, 블록 코딩으로 AI 로봇새를 제어하며 소프트웨어의 기초 원리를 익혔다. 고학년(4~6학년) 학생들은 극저온 상태의 분자 운동을 분석하고 음성 인식 AI 텀블봇을 다루는 등 복합 원리를 응용한 심화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강당에서는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마술 공연‘서프라이즈 과학대탐험’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교실에서는 체험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의 내 모습을 구체화하는 ‘2050 미래 직업 설계도’ 그리기 활동이 진행되어 진로 탐색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캠프는 용인 지역 교육 사업인 ‘꿈찾아드림’ 예산 지원과 연계하여 운영되었다. 지역 사회의 인프라와 학교 교육과정을 융합하여 학생들에게 한층 수준 높은 융합 교육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 원리를 마술 공연과 로봇 코딩으로 직접 체험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오늘 배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과학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 과정과 연계된 실험 중심의 체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성취감을 맛보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 “극저온 장비 등을 다루는 만큼 사전 안전 교육을 철저히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안전하고 깨끗하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기숙 교장은 “용인시의 미래 인재 육성 방향에 발맞추어,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력과 미래 기술에 대한 적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활발히 연계하여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꿈을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채로운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이를 위해 22일부터 전국 교원 청원 서명운동도 개시한다. 교총은 교권의 교육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이에 교원의 생존권과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할 강력한 법적·제도적 안전망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사 폭행, 성폭력 등 중대한 교권 침해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미온적으로 나오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제자에 의한 교사 흉기 피습과 폭행이 일상화된 학교 현장의 위기 상황에서 현장 교원의 의견을 반영한 교권 보호 대책에 대해 교원단체 간 견해 차이를 정책 입안 지연의 빌미나 갈등 구조로 변질시키는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이어 “교권 보호 대책은 어느 하나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닌 예방부터 후속 지원책까지 모든 제도가 완비돼야 하며, 하나의 교원보호 대책을 갖고 단체간 갈라치기와 이념적 지향에 따라 비판하려는 시도는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제도 개선을 위해 ▲중대 교권 침해 사항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전면 도입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한 ‘정서적 학대’ 구체화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인정된 무협의 사건은 검찰 불송치 ▲무고 또는 악성 민원에 대해 교육감이 나서서 무고죄나 업무방해죄로 고발을 의무화하는 악성 민원 맞고소 의무제 등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교총은 이중 학생부 기재를 처벌과 보복의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문제행동에 대한 치유와 함께 행위에 대한 책임이 병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학생 인권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피해 교사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사실과 상식의 수준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학폭 가해 사실은 학생부에 기재하면서, 스승의 가슴을 흉기로 찌르고 폭행한 중대 교권 침해 사실은 기재하지 말라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가”라며 최근 교사노조의 설문조사 결과를 예로 들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99%가 ‘현행 제도가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폭행 중대범죄 처벌강화’(26%)를 꼽았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교육여론조사’에서 교권 침해 원인 1위로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39.7%)로 나타난 결과를 설명하며 “권리만을 강조해온 학생 인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교실 질서를 붕괴시키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까지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고위험 학생에 대한 예방과 함께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행동에 대한 치유와 행위에 대한 책임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무제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야 할 교육의 두 축이며, 이것이 곧 사회적 규범을 존중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권 침해 사항에 대한 학생부 기재는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사회적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낙인이 아니라 가해 학생에게 책임의 무게를 가르치고 더 큰 범죄로의 진입을 막는 최소한의 심리적 가드레일”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부 기재로 교원이 사법적 분쟁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를 신중 검토 이유로 내세우는 교육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는 교육(지원)청 단위의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피해 교사가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언제부터 정부가 피해자 보호보다 분쟁 가능성을 먼저 걱정하며 정책을 펼치게 됐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총은 해결 방안으로 ‘예방-초기(즉시)개입-사안대응-중대침해책임-후속지원’의 5대 영역 23대 교권 보호 종합대책을 제시하며 “더 이상 원론적 입장과 신중론만 반영하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천명했다. 이어 “이번 청원은 매일 4명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참담한 실상 앞에서 50만 교원의 외침을 담은 최후 통첩”이라며 “교육부는 공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 교총이 제시한 종합대책을 즉각 반영해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교권 보호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예비교사, 청원 동의자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학교에서는 서명지에 서명 후 메일이나 문자로 송부하면 된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상해·폭행 사건이 증가하며 교육현장의 안전 문제가 수치로 확인됐다. 교권 침해 유형 가운데 물리적 폭력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가해 학생에 대한 실질적 분리 조치는 감소해 대응 체계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 대상 상해·폭행 사건은 2021년 하루 평균 0.7건에서 2023년과 2024년 1.4건으로 늘었고, 2025년 1학기에는 1.8건까지 증가했다. 4년 사이 발생 빈도가 약 2.6배로 확대된 것이다. 전체 교권 침해 심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세다. 상해·폭행 비중은 2023년 10.0%에서 2024년 12.2%, 2025년 1학기 15.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권보호위원회 일 평균 심의 건수는 2023년 13.8건, 2024년 11.6건, 2025년 1학기 12.0건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다. 이는 전국적으로 매일 10건 이상의 교권 침해가 공식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는 의미다. 침해 유형별로는 2025년 1학기 기준 ‘의도적 교육활동 방해’가 2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모욕·명예훼손’ 25.4%, ‘상해·폭행’ 15.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성폭력과 성적 굴욕감 유발 등 성적 침해 비중도 10.1%에 달해 교권 침해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침해 주체별로 보면 학생에 의한 침해는 의도적 교육활동 방해(29.2%), 모욕·명예훼손(26.8%), 상해·폭행(16.4%) 순이었으며, 보호자에 의한 침해는 부당한 간섭(31.2%), 공무 및 업무 방해(11.6%), 모욕·명예훼손(10.6%)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보호자 모두 교육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형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으로 변화했다. 봉사활동 등 비교적 낮은 강도의 처분 비중은 2023년 24.0%에서 2024년 42.4%, 2025년 1학기 39.5%로 증가했다. 반대로 전학·퇴학 등 피해 교사와 물리적 분리가 가능한 조치는 2023년 12.0%에서 2025년 1학기 8.9%로 감소했다. 피해 교사 보호 측면에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김준환 의원은 “교권 침해가 단순한 일탈을 넘어 교사의 생명과 교육현장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피해 교사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학교 역사교육 지원을 위해 100명의 역사 선도교사단과 전국 단위 34개의 역사 교사 학습공동체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선도교사단은 역사 수업·평가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 중심으로 구성한다. 시·도별 배정 인원에 따라 시·도교육청 추천을 거쳐 선발한다. 역사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 전달과 정책연구 참여·협력, 역사 수업·평가 지원자료 개발, 연수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부는 교사단이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 연 2회 심화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습공동체는 현장의 자발적인 역사 수업 연구·공유 문화 형성, 수업 내용·방법에 대한 심층 연구에 나선다. 연구회별 8명 이상의 역사 교원이 참여해 지정 과제와 자유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지정 연구 과제는 ▲시민적 가치 함양 역사 수업·평가 ▲한국사-세계사 융합 교육 ▲고교 선택과목 수업·평가 ▲지역사 연계 연게 수업 ▲박물관·기념관 역사교육 등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의 깊이와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 전문가 상담을 연계하고, 연 400만 원의 연구 활동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연구 성과가 교수·학습 자료와 학생 활동지, 평가지 등 실제 학교 수업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결과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교 역사교육의 변화는 현장 교사들의 연구와 나눔, 협력에서 시작된다”며 “역사 선도교사단과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교사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실제 수업의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화성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은 과학의 날을 맞아 20~22일3일간 원내 강당에서 ‘호기심 쑥쑥! 수현 과학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유아들이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통해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우고, 놀이를 통해 과학적 사고의 기초를 형성하는 한편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사회정서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과학 놀이터는 유아 발달 수준에 적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유아가 자유롭게 참여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자율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유아들은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고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며 의견을 나누면서 주도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협력과 배려의 태도도 함께 함양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플라즈마 디스크, 금속 탐지기, 공기 대포, 현미경 관찰 등 다양한 과학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아들은 직접 만지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전기, 공기, 소리, 부력 등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고 있으며, 친구들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도 함께 쌓고 있다. 또한 로봇댄스 공연과 유압 로봇집게 체험 등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유아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아들은 차례를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즐기는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소통, 배려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며 사회정서 역량을 기르고 있다. 이귀열 원장은 “과학의 날을 맞아 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과학을 쉽고 즐겁게 경험하는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배려를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아의 탐구력과 사회정서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경기 오산 수청초(교장 최정희)에서는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실천하기 위해 13~17일도서관 주간 행사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책과 도서관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먼저 ‘생각 나누기’ 활동에서는 ‘나에게 도서관이란?’, ‘나에게 책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작은 메모지에 적어 친구들과 함께 나눴다. 학생들은 도서관을 꿈을 키우는 공간, 책을 마음의 친구라고 표현하며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내 책 친구를 소개해요’ 활동에서는 자신이 아끼는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재미있었던 장면, 감동받은 이야기, 추천하고 싶은 이유를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책 탐험하기’ 활동에서는 도서관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책을 찾아보고, 책 제목을 활용해 피라미드를 완성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즐겁게 도서관을 탐험하며 책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또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 표지 컬러링’ 활동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정성껏 색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꾸민 책 표지에는 학생들의 상상력과 개성이 가득 담겼다. 도서관 주간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수청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장 교원들이 직접 실천하고 연구한 소중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가 올해 70회를 맞이했다.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70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18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구대회 대주제는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학교’로 이날 국어(한문), 수학, 체육, 미술 등 교과분과와 인성교육, 창의적체험활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교육과정 운영, 유아교육, 특수교육 분과 등 총 13개 분과에서 58편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발표 보고서는 각 시·도대회를 거쳐 예비심사, 본심사의 과정을 통과했다. 발표심사를 통해 각 분과별 전국대회 입상 등급이 부여되며,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최고상 후보도 결정됐다. 최고상은 공개 검증 과정 등을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선생님들이 연구하는 전문가로 교육 전문성을 당당하게 인정받아야 학교 교육도 바로 설 수 있다”며 “교총은 선생님들이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그 진심이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교총이 ‘연구하는 교직’ 풍토 조성과 수업 개선을 위해 1952년부터 매년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첫 대회는 한국전쟁 속에서도 교육의 희망을 찾고자 시작됐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원들이 교실 안에서 일궈낸 교육적 성과가 널리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충남 계룡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교사 피습 사건을 위로하고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교총이 현장을 방문했다.강주호 한국교총 회장과 김성종 수석부회장,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은 17일 사건이 발생한 학교를 찾아 학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큰 사건이 발생해 충격에 빠져 있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학교가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교총이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또다시 확인된 만큼,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종 수석부회장도 “중대교권침해 조치 사항의 학생부 기재, 악성 민원 맞고소제,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등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교권보호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선생님들의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권 회장은 “모든 교원이 안전하게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학교장은 “교총에서 방문해줘서 감사하다”며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교총에서도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 방문단은 학교 방문에 이어 입원 치료 중인 피해 교사를 찾아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스왈라비(대표 정해권·사진)의 ‘워크온(walkon)’은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학생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돕는 서비스다. 외관은 흔한 만보기 앱 같지만,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장 큰 차별점은 커뮤니티다. 사용자가 직접 워크온의 기능을 조합해 원하는 건강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기능이다. 리워드 지급 비용과 서비스 이용료는 개설자가 부담해야 하지만, 별도의 서비스 개발 없이도 간편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개설자는 걸음 수 외에도 지정된 장소를 방문하는 스탬프 투어, 캐릭터 잡기, 식단 인증, 지정 경로 걷기, 퀴즈, 영상 강의 시청 등 여러 조건을 조합한 미션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신체활동 장려뿐 아니라 교육, 지역 홍보 등 다양한 공공 이벤트에 적합하다. 지자체나 보건소, 학교 같은 공공기관의 수요가 높은 이유다. 최근에는 교육에 필요한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활용이 가능하도록 학사 일정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1~2월 겨울방학에는 6주 체력 증진 프로그램, 3월 새 학기에는 친목 도모를 위한 함께 걷기, 4월은 설문 기능을 활용한 학교생활 적응 검사, 5월 가족의 달에는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걷기 프로그램 등 즉시 쓸 수 있는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미션을 수행하며 점수를 쌓고, 목표에 도달하면 리워드를 받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행동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리워드는 편의점 상품권, 이수증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실제 활용 사례는 다양하다. 전북 군산고는 학교 안팎에서 쓰레기 줍는 사진을 인증하는 ‘줍깅’ 미션을 걷기 활동과 결합해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천했다. 서울 동명여중에서는 1개월간 10만 보 달성을 목표로 하는 챌린지를 운영해 학생들의 꾸준한 신체활동을 유도했고, 서울 대동세무고는 학교 근처 명소 찾기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학급 또는 학년 대항전 등 그룹 대결로 단결력과 협동심을 높이는 학교도 있다. 함께 쌓은 걸음 수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챌린지나 새해 다짐 인증 사진 챌린지도 의미 있는 활용법이다. 보건·체육교육 맞춤 프로그램은 체중 관리, 마음 건강, 안전, 영양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다. 각 프로그램은 ‘교육 영상 시청-이해도 확인 퀴즈-실천 미션’ 단계로 진행된다. 경기 오산초는 이를 기반으로 4주간 학생들이 6000보 걷기와 건강 퀴즈 등에 참여하도록 설계한 체중 및 보건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데이터 포탈’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활동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단위로 생성되는 건강 변화 리포트를 제공하며, 손으로 휴대폰을 흔들어 걸음 수를 채우는 등의 어뷰징을 방지하거나 최대·최소 걸음 수를 제한하는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인사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추려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으며, 간편한 소통을 돕는 설문조사, 메시지 전송 기능도 갖췄다. 학교 대상 서비스의 이용료는 규모에 따라 연간 수십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다. 추가 비용을 내면 리워드로 활용할 수 있는 편의점 상품권 등을 서비스 내에서 일괄 구매할 수 있다. 정해권 대표는 “워크온은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돕는 교육 도구”라며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학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운영이 간편하고, 현장에서도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7080 중장년층은 과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MBC ‘대학가요제’와 KBS의 ‘우리들의 세계’ 방송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는 가창력이나 기술을 넘어, 청춘들이 뿜어내는 날 것 그대로의 순수한 열정과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의 판단력, 사고력, 창의력 등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메시지에 열광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청춘들의 재능은 입시와 취업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한 인위적인 ‘스펙’으로 크게 전락했다. 과거처럼 우리는 청춘들의 관심과 참여, 순수한 열정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벤치마킹할 좋은 프로그램이 방송을 타면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호주에서 벌어지는 ‘스쿨-스펙터큘러(Schools Spectacular)’ 대축제다. 이는 호주의 세계적인 교육 모델로 발전한 것으로 재호주 한국인이 그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참여하는 모습이 소개됨으로써 국내에서 관심 폭발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에 필자는 ‘스쿨 스펙터큘러’라는 행사의 포용성과 한국 특유의 문화적 역동성을 결합하여, 우리 교육 현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한국형 ‘K-스쿨 스펙터큘러(K-SS)’ 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호주의 ‘스쿨-스펙터큘러’ 대축제란 무엇인가? 이는 단순히 규모가 큰 학교 연합 축제를 넘어, 호주 공교육이 지향하는 ‘포용’과 ‘협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가적 상징이 되었다. 이 대행사의 성격과 운영 방식을 우리 현실에 빗대어 알기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1. 규모의 사례: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 학교 연합 무대'" 수준이다. 스쿨 스펙터큘러의 규모를 한국적 상황에 대입하면, 매년 전국의 초·중·고생5000명 이상이 잠실 주경기장이나 고척돔 같은 초대형 공연장에 모여 수만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과 같다. ▲대규모 인원: 2000명의 합창단, 2000명의 댄서,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오른다. ▲방송 중계: 호주의 공영 방송인 채널 7(Seven Network) 등을 통해 전국에 골든타임에 중계된다. 이는 과거 우리가 ‘대학가요제’를 보며 온 국민이 열광했던 것과 비슷한 사회적 파급력을 가진다. 2. 참여의 사례: "1등부터 꼴찌까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하모니"를 구성한다. 이 행사의 가장 감동적인 지점은 ‘엘리트 위주’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사례 : 휠체어를 탄 학생이 무대 정중앙에서 독자적인 춤을 추거나, 시각 장애를 가진 학생이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포용 교육: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탈락자'를 가려내는 과정이라면, 스쿨 스펙터큘러는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재능을 이 거대한 무대의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실력이 부족한 학생은 대규모 합창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함께 만드는 소리'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3. 협력의 사례: "수직적 연대(Vertical Integration)"을 이룬다. 스쿨 스펙터큘러는 학교급을 나누지 않는다. ▲역할 분담: 8살 꼬마 아이가 귀여운 요정 복장을 하고 춤을 추면, 그 뒤에서 18살 고등학생 선배들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무대를 받쳐준다. ▲교육적 효과: 고학년 학생들은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배우고, 저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전문성을 보며 미래의 꿈을 키운다. 이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선 ‘거대한 교육 공동체’의 실현이라 할 것이다. 4. 대행사 운영 주체의 정체성: "공교육의 자부심을 파는 기획사"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곳은 사설 이벤트 업체가 아니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교육부 내의 '예술 교육부(The Arts Unit)'이다. ▲공공성: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공교육의 질'과 '학생의 행복'이 목적이다. ▲전문성: 교육부 소속 장학사와 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현직 교사들이 주말마다 학생들을 지도한다. 동시에 전문 연출가, 안무가들과 협업하여 공연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결국 요약하자면 호주의 스쿨 스펙타큘러는 "모든 아이는 무대 위에서 빛날 권리가 있다"는 철학을 현실로 구현한 현장이다. 과거 “대학가요제”와 “우리들의 세계“의 대중적 인기, 올림픽 개막식의 웅장한 규모, 특수 교육의 따뜻한 포용력, 이 세 가지가 결합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을 한국에 도입한다면, 아이들은 '점수'라는 한 줄 세우기 경쟁에서 탈피해서 '협력'과 ‘연대’라는 더 큰 가치를 무대 위에서 온 마음과 온 몸으로 체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K-스쿨 스펙타큘러’의 획기적 운영을 위해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여기에 단순한 학교 축제를 넘어, 국가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3단계 실현 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전 학교급별 ‘통합 오케스트레이션’의 구현이다. 이는 기존 행사가 학교급별로 단절되었다면, K-SS는 초·중·고 학생들이 하나의 교육 이야기를 완성하는 수직적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예컨대, 초등부는 합창 및 퍼포먼스의 기초가 되는 ‘꿈의 배경’ 형성을 주안점으로 하고, 중등부는 댄스, 밴드, 연극을 통한 ‘역동적 서사’ 전개하며, 고등부는 편곡, 무대 연출, 기술 지원 및 ‘전문적 리딩’ 수행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 선배가 초등학생 후배를 지도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연스러운 인성 교육을 유도하고 전통문화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대학가요제’ 식의 대중성과 권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K-SS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지상파 및 대형 OTT 플랫폼과 협업하여 전국 생중계 오디션 및 다큐멘터리 형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여기엔 시청자 투표가 아닌 ‘전문가 피드백’과 ‘협업 점수’를 중심으로 평가하여, 순위 경쟁보다는 무대의 완성도와 스토리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전 국민이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국가적 축제’로 승격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지자체 및 지역 기업의 ‘교육 기부’ 연계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역 내 대형 공연장(예: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을 아이들의 무대로 과감히 개방할 필요가 있다. 또한, K-컬처를 선도하는 민간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전문가들이 ‘전문가 협조’ 형태로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현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SS의 진정한 목적은 예술적 성취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자본인 공교육의 신뢰 형성에 있다. 이를 위해 동료 평가와 연대의 힘을 발휘하여 혼자 잘해서는 결코 빛날 수 없는 대규모 합창과 군무를 통해, 학생들은 타인의 박자에 나를 맞추는 ‘겸손’과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진다는 ‘책임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제 없는 포용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호주의 모델처럼, 장애 학생과 다문화 가정 자녀가 무대의 중심에 서는 배역을 배치하면, 수백 마디 도덕 수업보다 강력한 차별 철폐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자기 효능감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공부 못하는 아이’로 낙인찍혔던 학생이 수만 명의 관객 앞에서 박수를 받는 순간,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할 수 있다. 무대 경험은 입시 실패보다 큰 성공의 기억을 심어줄 것이다. 호주의 스쿨 스펙터큘러가 매년 기적 같은 감동을 선사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너희는 혼자가 아니며, 너희의 목소리는 세상을 바꿀 만큼 아름답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K-스쿨 스펙터큘러’는 단순한 볼거리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경쟁에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교육계의 통렬한 반성문이자,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의 선언서라 할 수 있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온 마을과 국가가 아이들의 무대를 응원할 때, 대한민국 교육은 비로소 ‘대학가요제’ 이상의 전 국민적 호응과 교육적 성과를 동시에 거머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재능이 ‘스펙’이 아닌 ‘스펙터큘러(웅장, 장관)’가 된다면, 우리 교육은 진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이는 현재 경쟁교육의 한계를 넘어 협력과 연대의 교육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다만 현행 내신과 수능 제도에 집착한 상태에서 우리 교육의 한계를 생각해 스스로 비현실적이라고 과소평가하거나 자기 비하 식으로 무슨 효과가 있을 것이냐는 식의 무조건적인 비판과 판단으로는 우리 교육에 유의미한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표용성과 다양성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