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방아를 찧는 물레방아는 아니지만 문경새재 등산로 옆을 흐르는 물을 나무로 만든 물길 아래 투박한 물레방아가 유유히 돌아가고 있어서 단풍구경을 온 등산객들에게 옛정취를 만끽하게 해주고 있었다.
내년 3월부터 보직교사 배치 기준이 학급 수에서 ‘교사 5명당 1명씩’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체 초중고교 보직교사가 올해보다 5477명 증가할 전망이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 7757명, 중학 698명이 증가한다. 고교는 배치 기준 상 2978명 감소하나 보직교사 증치 규정을 활용해 실제로는 440명 줄어든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보직교사수가 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학교 규모별 보직 교사 배치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내달 입법예고해 내년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2006년 국정감사에서 “초등학교 보직 교사 배치 기준이 중등에 비해 불평등하다”며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제안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17명, 고교생 16명당 교사 1인을 산정하고, 교사 5명당 1명의 보직교사를 배치하는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아울러 초등에도 보직 교사 증치 규정을 신설해 교원평가, 정보화 추진, 방과 후 학교 업무 등의 추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초, 중, 고 모든 소규모 학교에 2인 이내의 보직교사를 배치하고, 현행 4~5단계인 배치 기준은 11단계로 세분화된다. 한편 교섭을 통해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을 주장해 온 교총은 “초, 중학교의 보직교사 확대는 바람직하나 고교는 줄어들어 문제”라며 “고교는 대입지도 등 보직교사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을 고려해, 최소한 현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이란 현수막이 보이는 건물이 바로 서산시민문화회관이랍니다. 국화향기 그윽한 성추(盛秋)의 계절에 현동자 안견 선생을 기리는 백일장 대회가 우리 서산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서산시민문화회관 광장에는 초등학생을 비롯, 중고등학생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약 2,000여명이 모여 안견 선생을 기리는 기념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미술진행본부에 들러 도화지를 타가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현동자 안견 선생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 출신으로 신라의 솔거, 고려의 이녕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화가 중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이 분의 대표작으로는 그 유명한 '몽유도원도'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진본은 일본의 천리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한 학생이 문학진행본부에 들러 400자 원고지를 타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몽유도원도가 일본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루 빨리 몽유도원도를 되찾아 안견기념관에 보관해야 할 사명이 우리 후손들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꼬마 아까씨의 멋들어진 창이 대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림 때문만이 아닙니다. 몽유도원도의 뒷면에는 안평대군의 제서(題書)와 시(詩) 한 수를 비롯해 당대의 기라성 같던 학자들인 성삼문, 신숙주, 이개, 박팽년, 서거정 등을 포함해 20여 명의 고사(高士)들이 쓴 스무 편의 친필 시문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백일장대회를 돕고 있는 장면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글씨와 시문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당시의 사회상과 정치적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일본에서도 우리의 몽유도원도를 국보급으로 취급하며 애지중지하는 것이겠죠.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등학교 학생들도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섰더군요. 현재 지곡의 시립 안견기념관에 걸려있는 '몽유도원도'는 진본이 아니고 모사본입니다. 이제 일본과도 국교가 정상화되고 우리나라의 위상도 어느 정도 격상되었으므로 하루빨리 정부와 서산시가 힘을 모아 강탈당한 몽유도원도를 되찾아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임시 먹을거리 장터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안견 선생도 지하에서 편히 두 다리 뻗고 영면을 취하실 수 있을 것이며 우리 또한 안견 선생의 부끄럽지 않은 후손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리가 협소해 길바닥에 자리를 깔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백일장을 지도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1시가 훌쩍 지나버렸더군요. 그러고 보니 배도 고프고 아이들도 그만 가자고 조르는 통에 백일장을 접기로 했습니다. 자녀가 쓴 작품을어머님께서읽어보는 장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안견미술실기대회'는 아직도 한창이더군요. 경치 좋은 곳마다 캔버스를 펼쳐놓고 알록달록한 가을풍경을 스케치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아무 곳에나 돗자리를 펴면 바로 화실이 됩니다. 오후 1시가 넘자작품들이 속속 접수되기 시작합니다. 그림에 몰두해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번 제1회 안견백일장에는 각종 공예품 전시회도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사진은 종이로 만든 에스키모인들의 집인 이글루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신나는 날이었을 겁니다. 행사장 한 쪽에 설치된 엿판에는먹음직스런 가락엿이 가득합니다.
단풍이 절정인 문경새재 3관문에 27일 오전10시에 각 시군교총회원 약 300여명이 모여 간단한 기념식을 갖고 1관문으로 내려가는 등산대회를 가져 학교에서 쌓인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회원간에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번 등반대회가 여덟 번째인데 단풍도 아름답지만 옛 과거길도 간간이 걸어보며 맨발로 걷기가 가장 좋은 흙길에다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라서인지 많은 관광객이 등산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가을비가 많이 온 덕분으로 넓은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닌가 한다. 중간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과 벤취가 있고 귀틀집을 비롯한 옛정취를 느낄 수 있어 주변경치와 너무 잘 어울린다. 옛과거 길에는 시를 새겨놓은 넓은 돌 앞에서 시를 읽는 등산객의 모습이 선비처럼 보기 좋았다. 자연석을 쌓아서 만든 돌탑, 등산로 옆을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투박하게 만든 물레방아가 여유롭게 돌아가고 맑은 물웅덩이에는 물고기가 한가롭게 놀고 있다. 3관문에서 내려가다보면 숲속에서 전이나 두부를 안주로하여 동동주를 마시는 주막이 몇군데 있고 2관문(조곡관)근처는 도시락을 준비해온 등산객들이 점심시간이 즐거워 보인다. 한참을 내려가면 말을 타고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머물었던 원터가 있고 각종 사극을 촬영하는 드라마섿트장이 있어 구경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자랑하는 입구에 있는 박물관도 학생들의 견학장소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새재골의 단풍은 10월 하순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문경사과품평회를 하여 수상작에 리본을 달아놓은 사과 바구니가 가을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것 같았다. 식당가 주변에는 이 지역 특산물과 먹을 거리가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각 시군별로 예약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회원간에 정보교환과 친목을 다졌다. 주차장을 가득 메운 관광버스와 승용차를 보니 가을 등산객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제천시 교총은 월악산단풍을 구경하며 장회나루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의 단풍을 구경하고 금수산 호반 관광도로를 따라 청풍을 지나가면서 소백산 줄기의 모든 단풍을 하루에 즐길 수 있어서 이날 참가한 교총회원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 하루였다.
문경관문 입구에 문경사과 품평회장에 빨갛게 익은 사과로 관문을 만들어 놓아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동건)는 회원들의 단합과 교육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해 2007년 10월 27일(토)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계족산 산행을 하고, 2부 행사로 대전매봉중학교(교장 손인환) 운동장에서 점심식사 및 각종 이벤트 행사를 실시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전교총회원 및 교육가족 등반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이 직접 방문을 하여 축하의 말씀과 축의금으로 더욱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대전광역시교육청 김신호 교육감의 해외출장으로 김덕주 중등교육과장이 격려의 말씀을 대독하였다. 또한 대전광역시 교육계 많은 원로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 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날 참여한 교육가족은 600여 명으로 교육가족의 건강과 대전교육의 발전을 기원하며, 함께 동행 하면서 가족애와 계족산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기고 느끼는 뜻있고 보람 있는 교육가족 등반이었다. 2부 행사에는 즐거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쓰레기 솔선하여 많이 주은 회원의 시상과 행운권 추첨으로 더욱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이 외에도 이벤트 행사로 솜사탕 나누어주기, 푸른 대전 가꾸기 풍선 나누어 갖기, 즉석 무료 사진 촬영 및 사진 콘테스트로 시상이 있었으며, 맥주 시음회외 간식과 기념품으로 모두가 즐거워하며, 해마다 연례행사로 아름다운 가을에 교육가족 등반대회가 이루어지길 이구동성으로 소망하였다.
겉으론 웃으면서 속으론 우는 아이들이 있다.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면서 조금씩 곪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상처의 요인을 보면 아이들의 잘못이기 보단 어른들의 잘못이다. 무관심이다. 그 상처 속엔 엄마를 잃은 아이들의 상처가 가장 크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시대가 변하면서 생각들이 변하고 그에 따라 부부의 헤어짐은 일상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처를 입고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아이들이다. 연약하고 작은 가슴에 커다란 축구공만한 구멍을 내고 살아가고 있다.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아이들은 때론 이탈의 행동을 한다. 그리고 문제아란 이름으로 어른들에게 낙인찍힌다. 그래도 아이들은 똑같은 행동을 한다. 빈 그리움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다. 같은 아픔을 가진 밴드 마녀 은수와 빵공주인 공주 초등학교 6학년인 은수는 밴드마녀라는 별명을 가졌다. 자신의 몸 여기저기에 일부러 상처를 내고 습관처럼 밴드를 붙이고 다녀 아이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은수가 이런 이상한 버릇을 가지게 된 것은 엄마와 헤어져 아빠와 새엄마 집에서 살게 되면서부터다. 본래 활발하고 사랑스러웠던 은수는 아빠와 함께 살면서 비뚤어지고 고집 세고 사고뭉치 아이로 변해간다.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계모의 구박 때문에 그런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 자신의 존재의식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빠는 늘 새엄마의 딸인 준희 언니에게만 관심을 쏟는다. 은수는 있으나마나 한 존재이다. 은수는 아빠와 한 집에서 살지만 이방인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은수는 늘 죽음을 생각한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말이다. “너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야. 이제 밴드 붙였으니까 안 아플 거야. 너 죽으면 나도 죽을 거야. 근데 난 아직 죽기 싫어. 하고 싶은 게 많단 말이야. 수학여행도 가고 싶고 연애도 할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너도 죽으면 안 돼!” 세상에 환영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죽고 싶다 우는 은수에게 유일한 친구인 공주(빵공주)는 은ㅅ이 가슴에 밴드를 붙여주며 죽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마음 속 상처를 안아 준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빵공주도 엄마가 없는 아이이다. 아빠와 늘 다투던 엄마가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엄마를 못 본 지도 오래됐다. 빵공주란 별명은 빵이고 밥이고 시도 때도 없이 먹어댔기 때문이다. 집 나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늘 먹는다.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도 웃으며 먹는다. 그렇게 먹어야 공주는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나처럼 자꾸 먹는 것은 마음이 허전하기 때문이래. … 네가 밴드 자주 붙이는 것도 마음이 아파서 그러는 것 같아.” 아이들이 자신이 안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은 어른들과 다르다. 매끄럽지가 않다. 울퉁불퉁하고 모가 나고 상처 난 돌멩이와 같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 모나고 상처 난 마음을 바라보지 못한다. 울퉁불퉁 모난 것만 바라보려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더욱 작아지고 거칠어진다. 사실 은수가 밴드를 몸 여기저기 붙이고 다니거나, 공주가 빵이며 과자를 잔뜩 먹어대는 행동은 알고 보면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겉으로 드러난 아이들의 문제점에만 집착할 뿐 자신들의 어떤 행동들이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엔 관심이 없다. 어른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목말라 하는 아이들 주변에 조금만 눈을 돌리며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을 목말라하며 외로움과 싸우는 아이들이 많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상실한 무서움에 떨며 우는 아이들도 있다. 때론 죽음을 생각하기도 한다. 작자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동화 속에서 보여주며 어른들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다. 는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울음소리가 담겨있다. 평소 어린이의 일상과 심리를 다루었던 글을 썼던 작가는 그런 아이들에게 귀를 기울임으로써 아이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이 작품을 쓴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몰래 숨어 혼자 우는 어린 마음들에게 손을 내민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위로를 주고 또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고.’
단풍이 곱게 물든 10월의 교정은 너무 아름답다. 노란 국화향이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우리를 빠져들게 한다. 각급학교에서는 학예발표회와 축제를 알리는 안내장이 책상위에 쌓인다. 오후에 많이 실시하던 학예회도 방과후학교 운영 때문에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우리학교도 10월의 마지막날에 학예발표회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담당선생님을 인근학교 발표회를 참관케하고 싶어도 수업 때문에 내가 참관히기로 하고 지름길로 서둘러 찾아갔으나 이미 첫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면소재지에 있는 학교라서 남는교실 세칸으로 리모델링한 다목적교실에서 어린이들은 마루에 앉아서 구경하고 학부모들은 뒤편 의자에 앉아 구경하고 있었다. 관내 교장선생님들도 여러분 참관하고 있었다. 교육청에서도 교육과장과 장학사가 나왔고 중간에 교육장님도 다녀가셨다. 학예발표회를 하려면 적어도 한두달전에 담당자가 계획을 수립하여 종목을 선정하고 출연할 아동을 선발하여 연습에 들어간다. 그런데 아동들의 하루 일정을 보면 정과수업을 하고나면 바로 방과후 학교 교육을 하교시간까지 받기 때문에 마땅히 연습할 시간이 없어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이들 얼굴모습이 다르듯이 타고난 소질이 다양하고 타고난 끼를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여 여러사람 앞에서 발산하도록 해 주는 것이 학교교육에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 노래를 잘부르는 아이, 춤을 잘추는 아이, 연극을 좋아하는 아이, 악기를 잘다루는 아이, 코미디를 좋아하는 아이, 마술을 좋아하는 아이 등 다양한 재주를 숨겨두고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타고난 재능이 빛을 보지 못하게 되고 소질계발이 되지 않는다면 학교교육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아이들의 아렇게 다양한 재주를 싹틔워 키워주지 않는다면 가슴속에 불만이 쌓여서 전인교육은 유명무실하게 될 것이다. 어려서부터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한다음 많은 사람앞에서 발표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성취욕을 높여준다면 커서 자기분야에 전문가로 성장할 것을 생각하면 학예발표회는 시험을 치러서 얻는 점수보다 더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선생님들도 얌전하게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만 칭찬하고 예뻐하지 말고 다양한 끼를 가진 아동들의 소질을 발견하고 성취동기를 불어넣어주고 자기소질을 계발하도록 도와주고 배려해주어야 할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 즉 타고난 재주를 키워줘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것을 학예회를 관람하면서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다.
2년째 꽃피운 집념의 힘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에 열린 제14회 고양교육청교육장배 학생체육대회 및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고양시 1차 선발전에서 그룹1위와 시내 74개 초등학교 전체에서도 종합우승을 한 학교가 고양시 74개교학교 중에서 학생수가 두 번째로 적은 원중초등학교라고 한다. 이는 학교 체육 특히 엘리트체육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육성지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고양시 식사지구 재개발 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집들이 철거 되어서 300명 가까이 되던 어린이가 전교생이라야 겨우 156명 한 학년이 30명도 채 되지 않은 이 작은 학교가 고양 시내 74개 초등학교3,000명이 넘은 학교도 여럿 중에서 전체 우승을 한 것은 육상부를 육성하는데 꾸준히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성남 교장선생님과 직접 지도에 전력해온 감독 이정환 선생님 그리고 윤동식 코치의 피땀의 결과라 하겠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육상부를 창설한 이후로 날로 발전을 거듭하여서, 2005년도부터는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수를 3,4명씩 배출 하였었다. 한 학교에서 배출한 인원으로는 경기도내 모든 학교에서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선수가 선발 되었으나 경험 부족으로 전국재패를 한 선수가 나오지 못하여 안타까워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지난해 처음 동메달을 딴 선수가 나오고, 금년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은 선수가 나오게 되는 등 그 동안 노력의 결과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이미 이렇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은 선수가 나왔을 정도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종합 우승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는 있었지만, 학생수가 20배가 넘는 학교들이 지난해에 당한 수모를 또 당할 수는 없다는 각오로 나설 것이 예상 되어서 금년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소문과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 작은 학교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단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몇 몇 경기에서는 2위 선수와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도무지 어디쯤 따라 오고 있는지 뒤돌아보아야 할 만큼 멀어지곤 해서 경기를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정환 감독과 윤동식 코치는 “전교생 모든 어린이가 선수가 되어서 뛰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모두 나도 금메달의 선수가 되고야 말겠다는 신념을 지니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게을리 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전교생의 1/5 (전교생 156명 중 선수가 31명)이 선수로 출전을 하였고, 선수 출전 자격이 없는 1,2,3학년을 제외한 4학년 이상 학생 95명 중 31명이 선수로 출전을 하였으니 1/3이 선수로 출전하여서 이룬 성적이다. 유독 이 학교 어린이들은 모두 육상을 잘하는 어린이들만 모여 있는 것이 아닐진데 오직 지도자의 피와 땀으로 이룬 성적이 아니겠는가? 하긴 육상부에 들어가기 위해서 경쟁을 할 정도로 인기 있는 부서이기에 이 학교의 자랑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겠지만 말이다.
결실의 계절 인천부평서초등학교(교장 김성수)에서는 지난 10.22일 11.3일까지 2주간 예정으로 경인교육대 1학년 25명과 3학년 36명의 예비 교사들이 실습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번 실습에서는 1학년 교생들은 시범수업 수업참관을, 3학년 교생들은 수업참관 및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수업지도 실습이 이루어진다. 10.26일에는 교생들을 위한 수업 공개가 저, 중, 고 교실에서 각각 이루어 졌는데 2학년의 바른생활 교과의 교통안전 실습을 통한 수업에서는 현장체험활동을 전개하는 활동으로 학생과 교사가 일심 단합하여 수업 목표에 도달하는 의미 깊은 수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 3학년 양순환 교생선생님의 사회과 수업으로 옛날과 오늘날의 결혼식을 통한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수업 공개가 있었는데 전통 혼례의 재연으로 오늘날의 결혼식을 통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찾을 수 있음은 물론 선생님의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발문과 수업 진행에 있어서 학습훈련, 발표태도, 듣는 자세 등 수업 기술이 매우 우수 지도를 맏은 지도교사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또 6학년에서는 원주율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수학과의 수업이 흥미 진지하게 이루어졌다. 박한울 교생 선생님은 “학생들과 어울려 공부하는 모습이 도취되어 나도 모르게 결혼식장에 온 느낌이었으며 선생님의 재치 있는 발문으로 수업을 이끄는 모습에 나도 더 노력하여 보다 나은 현장 수업 지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남은 기간 동안 실습현장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재미있고 알찬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하여 멋진 수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묵시록’이라는 제목으로 첫 공연을 시작한 인천교사극회(교육극단 흐름새)가 10월 30.31일 양일간 워크샵 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30회의 정기공연과 두 번의 워크샵을 공연한 교육극단 흐름새는 인천의 초등 교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교과교육연구회(교육극단)로, 교사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발산시키며 연극을 이용한 수업과 아동극 지도를 통하여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는 한마디로 “연극은 교육”이라는 모토를 가진 단체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교육청 주최로 ‘2007 교사학생종합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하며, 공연작은 닐 사이먼의 ‘굿닥터’이다. 973년 미국의 최우수 희곡으로 뽑힌 ‘굿 닥터(Good Doctor)’는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19C 러시아 대문호 안톤체홉을 작가로 등장시켜 체홉의 이야기나 경험의 글들을 바탕으로 극 전체의 주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본래 ‘굿 닥터’는 2막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개의 에피소드가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4개의 에피소드로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굿 닥터에는 어쩌면 우리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고 탈출하여, 그 상황을 변형시켜 갈 행동적인 의지와 능력이 희박한 인물들이다. 과장된 행동과 상황을 엉뚱하게 해결해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짓게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내면속에 있는 인간의 나약하고 가면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본 연극은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무료 공연을 하게 되며, 시간은 30,31일 오후 7시, 장소는 인천예총회관 소공연장(수봉문화회관)이다. 초대권이 없어도 선착순(총 180석)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2012년까지 만 3~5세의 모든 유아에게 완전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만 3세 이상만 다닐 수 있는 유치원 입학 가능 연령을 어린이집과 같은 만 0세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치원에서도 초등1,2학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단설 유치원장 임기가 4년 중임으로 제한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 발전 5개년 계획안을 마련해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강당에서 공청회를 갖는다. 교육부 산하 유아교육특별연구단(연구책임자 정미라 경원대 교수)이 마련한 이 안은 연내 법 개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 ◆무상 교육비 지원 확대=2012년까지 만 3~5세아 전원에게 표준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이 우선 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표준교육비는 유치원 정원 95명을 기준으로 인건비, 급식비, 교재교구비, 관리운영비, 시설설치비 등을 포함하는 비용으로, 현재 만3~5세아 55%에게 표준교육비 50.6%(올해 36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이 경우 총 19조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유치원 취원 기회 확대=영아 자녀를 둔 부모가 유치원에 자녀를 맡길 수 있고, 영아기부터 체계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치원 취원 연령을 만 3~5세에서 어린이집과 같은 만0~5세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경우 두 유아를 둔 부모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한 곳을 택해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게 된다. 2005년 여성가족부가 영아를 둔 부모의 기관별 이용 요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치원 22.4%, 보육시설 11.7%로, 유치원 취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 유치원 확대=유아교육 공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2006년 22.2%인 공립 유치원 분담 비율이 2010년 30%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2008년 단설 유치원 5개(병설 138학급) ▲2009년 단설 10개(병설 400학급) ▲2010년 단설 30개(병설 400 학급) ▲2011년 단설 30개(병설 400학급) ▲2012년 단설 30개(병설 500학급) 등 모두 105개 단설 유치원과 1838개 병설학급이 신설된다. 1~2학급의 소규모 병설 유치원은 가급적 3학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초등 저학년 방과 후 프로그램=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유치원에서도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이 제안된다. 2006년 기준으로 전국 5725개 초등학교 중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율은 29.4%(1685개 교)이다. 보고서는 가정적 환경에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설 유치원장 임기제한=원장 자격을 가진 교원의 인사적체가 심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공립 단설 유치원장 임기를 4년으로 제한하고 1차에 한해 중임이 가능토록 교육공무원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15년 이상 된 유아교육 경력(교육전문직 포함)자를 대상으로 내부형 공모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초임 교사는 가능한 2학급 이상 유치원에 배치하고, 초임 교사의 1학급 병설유치원 연속 근무 횟수를 가능한 4년 1회로 제한했다. ◆유치원 설립 요건 완화=사립 유치원 설립 비용이 높아 신규 설립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유치원 설립인가 기준이 낮춰진다. 설립자 교지 소유 원칙을 완화해, 복지관 마을회관 등 공공건물을 장기 임대해 교지로 사용하는 방안이 허용된다. 교사, 교사용 대지, 체육장, 교지를 일정 기준 이상 갖추어야 한다는 교육용 기본재산 설립요건을 교사용 대지와 건물만을 기본 요건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교육청에 등록된 교사의 6개월 분 월급 확보로 출연금을 대체토록 완화한다. 이로 인해 유치원 신규 시장 진입과 유아교육 위탁기관(192개 지정 학원)의 유치원 전환을 쉽게 해 학부모의 유치원 이용 요구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사립 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사립 유치원 교사에게 월 11만원의 학급 담임수당, 25만원의 교직수당을 지원해 처우를 개선할 계획이다. 2006년 기준으로 초임 국공립 유치원 교사 평균 연봉은 2382만원, 사립은 1290만원이다. 출산 휴가를 떠나는 사립 유치원 대체 교사에게 월 120만원(정부, 사용자 각 절반 부담)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아울러 직무연수, 경조사, 병가로 인한 5일 이내의 종일반 대체교사에게는 7만원, 반일제 대체 교사에게는 3만 5000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법인 사립유치원 지원=사립 유치원 대부분이 개인이 설립, 운영해 공공성이 미흡하다고 보고 법인 전환을 유도한다. 법인 유치원 교사에게는 2008년에는 공립 유치원 교사 인건비의 50%, 2012년에는 90%를 지원한다. 학부모 부담 교육비도 국공립 수준으로 낮춘다. ◆교원평가제 도입=2009년부터 유치원 교사에게 3년 주기의 교원능력평가제를 도입하고, 학급당 원아수 감축, 유아 기본학습 능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623억 원 지원, 장애유아 통합교육 강화, 초임교사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교육부가 26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내년도 공립 유, 초, 특수학교 교사 임용 계획을 수합한 결과 모두 6859명의 교사를 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발 인원은 ▲유치원 266명(장애 교사 15명 포함) ▲초등 5727명(287) ▲초등 미발추 580명(30) ▲특수학교 유치원 27명 ▲특수학교 초등 259명(14) 등 모두 6859명이다. 장애인 채용 비율이 2%를 넘지 못할 경우에는 신규 채용 규모의 5%까지 충원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346명의 장애인 교사를 구분해 모집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이고, 1차 시험은 11월 18일(일), 1차 합격자 발표는 12월 7일, 2차 시험일자는 12월 중 시도교육청에서 자율로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11일 발표한다. 시도별 선발 인원은 다음 표와 같다.
평소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듯이 우리는 한시라도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물의 귀중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인천부원초등학교에서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협조로 지난 10.22일부터 26일까지 350여명의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맑음이 과학교실을 개최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행사를 개최했다.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과정을 영상매체를 이용한 사진자료를 통해 설명을 들은 후 혼탁한 강물을 약품 투입하여 응집되고 이물질을 없애는 침전 여과과정과 마지막으로 염소를 투입하는 소독과정을 거쳐 깨끗하고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어 배수지에서 가정으로 공급되기까지의 고정 참가학생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지켜봤다. 또 강물에 약품을 투입하였을 때 불순물이 응집되어 가라앉아 침전물이 생기고 모래, 자갈을 이용한 여과기를 통과하였을 때 그냥 먹어도 될 것같이 깨끗해지는 모습에 학생들은 신기해했으나 우리 눈에는 볼 수 없는 해로운 미생물도 들어 있어 염소성분으로 소독과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다는 강사의 설명에 물의 소중함을 깨우치기도 했다. 그리고 염소성분을 검사하는 시약을 넣었을 때 보통 물에서는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으나 수돗물에서는 붉은색의 색깔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매우 신기해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또 전기분해라는 검사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에는 미네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있음도 알게 되었고 다양한 퀴즈문제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과 새로운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으며 모든 학생이 진지하게 참여하였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4학년5반 이재혁 어린이는 “우리가 쓰는 물이 그냥 얻어지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과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유익한 프로그램 이었다면서 이제부터는 한 방울의 물도 소중히 생각하고 아껴 써야겠다.”며 다짐을 하기도 했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방승만 부장판사)는 26일 '여교사에 대한 차(茶) 심부름 강요' 사실을 폭로해 해당 학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기간제 여교사 A(3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전교조 교사 2명에 대해서는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으며 1심에서 징역 6월과 8월을 선고받았던 전교조 교사 2명은 벌금 300만원씩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의 경우 1심과 같이 인터넷에 게재한 글이 공공의 이익에 관계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예산교육장 부속실 진입을 주도했다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교사 2명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는 인정되지 않으나 다만 공동퇴거불응죄가 인정됐으며 단순히 교육장 부속실 진입에 참여한 나머지 교사 2명도 마찬가지로 공동퇴거불응 유죄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어 "A씨를 제외한 나머지 교사들은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고 있었고 이 사건과 관련돼 유명을 달리 한 교장의 명복을 빌고 있는 점 등 개전의 정도 있어 모두에게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예산 보성초 기간제 여교사였던 A씨가 2003년 3월 "여교사에게 차(茶) 심부름을 시키는 등 교권을 침해받았다" 내용을 예산군청 게시판 등에 게시하자 전교조 등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고 결국 이 학교 교장이 심적 고통을 겪다 같은 해 4월 자살, 교육계에 큰 파문이 일었다.
청주 삼백리 회원 몇 명이 옥천군 군북면에 있는 환산으로 개척 산행을 다녀왔다. 대청호와 금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환산은 산행을 즐기면서 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환산이 ‘충북의 자연환경명소 100선’에 지정된 것도 대청호를 내려다보는 수려한 자연경관 때문이다. 명산이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지도에 환산(環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곳 주민들은 ‘고리산’으로 부른다. 옛날 이곳이 바다였을 때 배를 맸던 고리자국이 있는 바위가 산 중턱에 있어 고리산이 되었는데 한글이 천대받던 시절 ‘고리 환(環)’자를 써서 한자로 표기하며 ‘환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우리말인 ‘고리산’을 고집하는 이곳 사람들에게서 순박함을 엿볼 수 있다. 환산은 백제의 왕자 여창이 쌓았다는 고리산성의 성지가 남아있고, 조선시대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었던 군사요충지다. 100개의 봉우리가 있었는데 큰 장수가 나올 것을 염려한 당나라의 장수가 봉우리 하나를 없앴다는 아흔아홉 산봉우리에 대한 전설도 전해져온다. 옥천에서 4번 국도를 타고 증약, 대전방면으로 가다 보면 추소리 이정표가 나타난다. 군북치안센터 앞쯤에서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서면 철도와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터널을 연달아 만난다. 통행하는 차량들이 제법 많은데 차선이 하나라 양보의 미덕이 필요할 만큼 좁은 터널이다. 터널을 빠져나가며 바로 우회전하면 가까운 언덕길 옆에 환산에 대한 표석과 등반안내도가 있다. 이백리의 황골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곳으로 환산을 찾는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등반코스다. 이곳에서 고무실로 불리는 환평리와 이름이 아름다운 추소리까지는 대청호반을 따라 굽잇길이 한참 이어진다. 길가에서 만나는 작은 집들도 옹색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호반의 풍경이 아름답다. 굽이굽이 호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추소리 세심원 앞이다. 유불선을 아우른다는 세심원은 ‘세계인류세심운동본부’라는 큰 글자 밑에 ‘남북통일’과 ‘인류평화’가 쓰여 있어 찾는 이를 의아스럽게 한다. 세심원(洗心阮)의 개생문(開生門)을 들어서면 여러 종류의 석상들을 만난다. 군인들의 비석과 6·25참전 16개국의 위령비를 보며 입구에 왜 남북통일과 인류평화가 쓰여 있었는지를 이해한다. 세심원 앞 능선으로 등산로가 있지만 답사코스를 알아보는 산행이라 되도록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계곡 길을 택하기로 했다. 세심원의 끝머리와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바로 사방댐을 만난다. 사방댐과 가까운 계곡에서 이름 없는 폭포가 반기는데 생김새로 보아 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제법 위용을 뽐냈을만하다. 그곳을 지나면서 연달아 만나는 4개의 돌탑은 탑에 길쭉한 돌들이 꽂혀있어 다른 곳에서 보는 돌탑과 모양이 다르다. 마지막 돌탑은 옛 집터 자리 가까이에 있어 돌탑 주변의 감나무에 잘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돌탑 앞에 도사와 수련생이 명상에 잠겼을법한 소나무를 엮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있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부터 급경사길이 한참 이어져 극기 훈련을 하듯 앞만 보고 걸어야 한다. 우거진 잡목들이 바로 앞에 있는 정상과 뒤로 보이는 대청호반을 가려 아쉽다. 그래서 환산 등반은 잎이 떨어진 겨울이라야 대청호의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작은 것이 소중하고, 작은 일로 감동하는 게 인생살이다. 때도 모르고 꽃을 피운 철쭉과 진달래를 산에서 만난다. 색깔이 곱고 예쁜 것은 대부분 독버섯이다. 가지 색깔이라 독버섯으로 생각하기 쉬운 가지 버섯이 군데군데 많아 일행들을 즐겁게 했다. 하나의 줄기가 둘이 되었다가 다시 만나 셋으로 나눠지는 괴상한 소나무도 봤다. 작은 옹달샘을 지나면 주변의 봉우리들이 아래로 보이고 비교적 대청호가 잘 보여 정상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565봉을 만난다. 추소리와 대청호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인데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도 잡목 몇 그루가 앞을 가로막는다. 정상은 이곳에서 450여m 거리에 있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부는 사방이 숲으로 가려져 있어 조망이 나쁘다. 조선시대에 대전시 계족산과 문의면 소이산을 연결하던 봉수대는 정상에서 황골 방향으로 3.2㎞ 떨어져 있다. 정상의 모서리에 이곳이 정상임을 알리는 정상비가 서 있다. 그런데 이 정상비에 문제점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산에 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든다. 이구동성으로 정상비의 문제점을 얘기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임도로 내려가는 길을 택해 하산하기로 했다. 정상부를 벗어나 한참을 내려오니 대청호와 주변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환산의 정상부도 한눈에 들어온다. 공곡재로 내려와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이평리를 만난다. 보현사가 위치한 이평리는 이탄(배일)과 갈평(갈벌)의 이름을 따서 지은 지명으로 마을 뒤에 환산이 서 있고 마을 앞에 대청호의 물길이 펼쳐져 도로변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낚시꾼들은 환산이 발을 담근 대청호에서 여유를 누리고 있는데 환산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나그네의 속 좁은 마음에는 서산으로 지는 해가 빠르기만 하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2008학년도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ㆍ초등) 교사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초등학교 1천18명, 국립사범대학 미임용자 중 교대 편입자 63명, 유치원 29명, 특수학교 41명 등 총 1천151명에 달하며 원서접수 기간은 29일부터 11월2일이고 내년 1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본 문부 과학성은 24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 3학년을 대상으로 이번 봄 실시한 전국 학력·학습 상황 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전원 참가를 전제로 한 테스트로서는 43년만에 실시한 것이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보면, 계산 등의 기본적 지식은 정착되어 있지만, 응용력 부족이 문제로 부각되었다. 도도부현별의 결과에서는 대부분의 자치체가 전국 평균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어 큰 격차는 볼 수 없었지만, 학교 마다 보면 성적에 격차가 생기고 있다는 실태도 밝혀졌다. 이번 테스트는 일본이 지적받고 있는학력 저하라는 과제로 자치체나 학교, 학생의 과제를 명확하게 해, 개선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4월 24일에 실시한 것이다. 아이치현 이누야마시의 14교를 제외한 모든 국공립과 사립의 약 6할의 초중학교의 합계 약 222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국어와 산수·수학에 대해서, 각각 주로 지식을 묻는 A문제와 지식을 실생활로 살리는 힘을 기술식 문제 등에서 시험하는 B문제에 나누어 출제하였다. 평균 정답율을 교과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국어 A, 산수 A는 함께 82%이었는데 대해, 국어 B는 63%, 산수 B는 64%에 머물렀다. 중학교에서도, 국어 A의 82%, 수학 A의 73%에 비해, 국어 B는 72%, 수학 B는 61%이었다. 표현력이나 사고력을 충분히 몸에 익히지 않은 아이가 많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국제 학습 도달도 조사(PISA)」 등과 같은 경향이 나왔다. 1960년대의 학력 테스트에서는 도도부현별의 결과에 격차가 생겨 자치체간의 경쟁이 과열하는 한 요인이 되었지만, 이번은 초등학교의 국어 A로 각 도도부현의 평균 정답율이 전국 평균의 플러스마이너스 5포인트의 범위에 들어가는 등, 자치체마다의 차이는 아주 작았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해, 수학 A에서는 가장 평균 정답율이 높았던 후쿠이현(80·3%)과 낮았던 오키나와현(57·2%)에서 2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생기고 있었다. 학교 단위로 보면, 예를 들면, 중학교의 수학 B에서는, 참가한 약 1만교 가운데, 978교가 정답율 5할 미만이었는데 대해, 8할 이상의 정답율인 학교도 299개교 있었다. 한편, 문부 과학성은 테스트와 동시에 학생의 의식 조사도 실시해, 생활 환경이나 생활 습관과 학력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정부나 자치체 등에서 학용품대나 수학 여행비 등의 취학 원조를 받고 있는 아동 학생의 비율의 높은 학교가 낮은 학교에 비교해서 평균 정답율이 낮은 경향을 볼 수 있었다. 결과는, 도도부현 외, 시구읍면이나 학교에도 24 일 중에 도착되어 학생 개인의 결과도 개인에게 전달된다. 단지, 학교의 서열화나 과도의 경쟁을 막기 위해, 도도부현은 학교별이나 시구읍면별의 결과에 대해서는 공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은 25일 내년도 초등교사를 올해보다 143명이 늘어난 360명을 선발한다고 공고했다. '2008학년도 전라북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미임용자 포함).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공고'에 따르면 초등교사 모집 인원 중에는 '국립사범대학 졸업자 중 교원미임용자 임용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교육대에 편입한 국립 사대 출신자 특별임용 57명이 포함되어 있다. 또 특수학교(초등) 교사는 지난해보다 15명이 증가한 30명을 선발하고, 지난해에는 모집하지 않았던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3명도 모집한다. 그러나 유치원 교사는 지난해보다 26명이 줄어든 14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도교육청 1층 시청각실에서 하고 시험장소는 11월 9일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www.jbe.go.kr)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경기도내 고등학교 교실 10곳가운데 7곳이 학생수가 기준을 넘어선 '콩나물 교실'로 나타났다. 25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도내에는 367개 고교에 1만1천378개의 학급이 편성돼 있으며 이 학급에서 41만2천500여명의 학생이 학급당 평균 36.3명씩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 전체 학급 가운데 학급 인원이 도교육청의 고교 학급편성 기준 35명을 넘은 과밀학급이 무려 67.2%인 7천643개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전체 고교가운데 43.9%가 전교생의 수가 1천260명(1학급 35명 기준 36학급 편성학교)을 초과하는 과대학교로 나타났다. 과밀학급 비율은 고양과 구리, 남양주, 시흥, 안산 등 특정 지역이 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군별 과밀학급 비율을 보면 구리시의 경우 6개 학교 225개 학급이 모두 과밀학급으로 나타나 과밀학급 비율이 100%를 기록했으며 남양주시와 안산시도 97.5%, 96.6%로 나타났다. 또 고양시(92.3%), 시흥(90.2%), 수원(83.8%), 의정부(78.3%) 등이 높은 과밀학급 비율을 보였다. 반면 도내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전체 과밀학급 비율은 0.4%와 0.5%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 학생수가 도교육청 학급편성기준의 절반에 못미치는 과소학급 비율이 4.7%에 달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이 도내 고교의 과밀학급 비율이 높은 것이 기존 시가지내 소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으로 인한 인근 지역 학교의 학생수 급증, 학생들의 일부 선호학교 편중 지원 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군 조정을 통한 학생 분산, 일부 지역의 학교 신설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