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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실제로 일본 교육 현장의 선생님은 매우 바쁘기 그지없다. 그것도, 수업 이외의 사무적인 업무, 학생 지도, 보충학습·동아리 활동 등에 많은 시간을보내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이같이 본말이 전도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야자키현 고바야시시의 초중학교 사무직원은 교사의 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번 봄에 직원의 공동 실시 조직으로서 동 센터를 발족시켰다. 카이씨가 만든 팜플렛은 공문서 관리, 수금 업무의 일원화, 취업 체험 활동으로의 연락 등, 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노력은 물론 필요하다. 그럼, 교사의 일은 편해질까. 하기와라 동센터 사무국장(56)은「한계가 있다. 가정의 교육력 저하, 초등학교에서부터의 영어 교육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생기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그런가 하면 2009년도 예산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 되고 있다. 재무성 작성의 자료는 GDP대비 공교육비 지출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을 인정하면서도「일본은 점차 작은 정부로 가고 있으며, 아이 수도 적다」라면서, GDP대비 일반 정부 총 지출이 낮은 것 등을 이유로 교직원 수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이「작은 정부론」을 교육에 적용시키면「작은 학교론」이 된다. 확실히, 이같이「아이들을 가정과 지역에 돌려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한 학교 5일제의 실시, 교육 내용을 삭감한「여유있는 교육」실시 배경에는「작은 학교」의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학교로부터 끊어 낸 교육을 가정, 개인의 자기 책임으로 한 결과로 인하여, 학력 격차가 발생하였다고 본다. 「개인」을 초월한 가치가 있는 것을 명시한 것이 개정 교육 기본법이지 않는가? 격렬한 학력 논쟁을 거치면서 사회는 지금 학교의 역할 크기를 인정하는 교육관으로 전환해 가고 있다. 전환을 실현하는 기반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진다는 것이 일본 교육 전문가의 지적이다. 우리 나라도 학교의 역할에 대하여 활발한 논의를 전개하여 교육다운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 부일여중 가을 정기 문학기행으로 창우, 다희의 무대, 섬진강 다녀와! - 부일여자중학교(교장 서판권) 학생 40여명은 11.24일 전일제 토요일을 맞아 지도교사의 인솔로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의 덕치초등학교를 찾아 2학년 국어 2단원에서 배운 수필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와 ‘교실 창가에서’, ‘농부와 시인’ 등을 쓴 김용택 시인을 만나는 문학기행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온 글의 무대인 덕치초등학교와 섬진강 주변을 작가와 함께 거닐면서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대화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은 시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또렷이 집중했고, 한 학생이 작가가 시인이 된 계기를 묻자, 부단한 독서와 홀로 생각을 반복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다보니, 저절로 글을 쓰게 되는 행복한 계기가 되었다는 대목에서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가을 섬진강은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서정이 넘친다. 이 아름답고 고운 강은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3개 도와 12개 군을 넘나들며 남도 5백리 길을 흐른다. 나는 이 아름다운 강의 상류쯤에 있는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껏 50평생을 살며 글을 쓰고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시인의 말 중에서 이어서 부일여중 문학기행단 일행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관을 찾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늘 글자로만 만나던 작품을 읽고, 작가를 만나고 그 작품이 빚어진 무대를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 속에서 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꿈은 가을 햇살처럼 영글어갔다. 한편 부일여중의 문학 이벤트는 매년 계속되고 있는 알찬 전통을 갖고 있는 행사로 2005년도에는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이금이 작가 초청강연회, 2006년에는 김유정 문학관 기행 등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부일여중 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일본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한국에 비교하면 시간수도 적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다. 언어교육 특구 허가를 받은 누마즈시의 초등학교 43개교가 독자적인 수업과목 「언어과」를 도입한지 2년째가 되었다. 언어과는 「독해시간」과 「영어시간」으로 구성되어 「말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을 해나가려는 태도의 육성」목표로 하고 있다. 커다란 영문으로 된 명찰을 가슴에 단 35명의 아동들이 영어 전용 학습실에서 영국인 ALT(외국어 지도 조수)인 리 제펀씨와 영어로 인사를 나눈 후, 재빨리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게 하는 「댄싱 잉글리쉬」를 시작하였다. 「Hurry up(서둘러)」, 「Wait(기다려)」 등 일상생활에서 잘 쓰이는 말을 화려한 제스처를 섞어서 큰 소리로 말한다.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짓는 아이는 거의 볼 수 없다. 몸으로 익히는 생생한 영어 학습이다. 이어서 영어 인사로 리씨가 「How are you?(안녕)」「Stomachache(배가 아파)」, 「Sleepy(졸려)」라고 음악에 따라 박자에 맞추어 대답한다. 배에 손을 대거나, 하품을 하는 포즈도 잊지 않는다. 인기 애니메이션 가족의 가계도를 교재로 한 퀴즈형식의 영어회화는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 한다. 이는 담임인 사토씨가 전에 있었던 학교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리씨와 상의해서 도입한 것이다. 리씨가 가계도의 다른 사람의 얼굴을 가리키며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라고 「가쓰오」 얼굴 가면을 쓴 아이에게 영어로 질문하면 「My sister(여동생)」라고 대답한다. 「다라짱」얼굴 가면의 아동은 「나미헤」의 얼굴에 「My grandfather」라고 대답한다. 그 다음도 사자애상을 교재로 한 인물 알아 맞히기 퀴즈이다. 리씨가 영어로 「나는 쇼핑을 좋아한다」,「남편이 있다」,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다」라고 세 가지 힌트를 내면, 정답을 큰 소리로 대답한다. 「영어시간」은 주 1회로 「다음 주에는 모두 함께 힌트를 생각해 보세요」라고 사토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으로 수업은 끝났다. 리씨는 일본어는 거의 모르지만 「표정을 보면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수업을 마친 한 여학생은 「리 선생님께서 열심히 전하려고 하는 마음이 와 닿아서 저도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생겨요」라고 즐거운 기분으로 이야기했다. 우리가 일찍부터 영어교육에 올인하는 가운데 영어 때문에 영어는 물론 다른 학습까지도 싫증은 내고 있는 아이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즐거운 학습으로 학습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여 본다. 몸으로 익히는 생생한 영어 학습이 초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할 것 같다.
"스트레스는 삶의 요구를 처리하는 메커니즘" 이라고 (에코리브리 펴냄)은 설명한다. 소득이 높거나 성공한 사람들의 신체는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인 코르르티솔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분비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 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에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낀다고 한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스트레스클리닉이 실시한 검사 결과이다. 20~30대를 인생의 황금기로 본 것이다. 사계절로 설명한다면 20~30대는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여름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에 따라 자신의 황금기를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열정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무서움 없이 달려드는 나이가 그때라고 생각해서 황금기로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시기가 곧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니 힘든 시기를 잘 보내고 능동적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자에게 두둑한 열매가 열린다는 뜻이리라. 그렇다면 남들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그 성장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뜻이니 자신에게 주어진 스트레스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도전으로 받아들이라는 의미이다. 교직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는 사라져 감에도 불구하고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의 1순위가 '선생님'이라는 통계를 보며 묘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참고로 내가 가르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중 50% 이상이 교직을 선호한다. 특히 여자 어린이는 절대적으로 교직에 몰려 있다. 남자 아이들의 대부분이 경찰관이나 소방관이며 자주 바뀌는 데 비해 여자 어린이들은 변화가 없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교직도 예외가 될 수 없으니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우리 선생님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직업병을 유발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자세로, 보다 도전적인 자세로 교단에 서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을 곱씹기보다는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주도할 지혜로 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교단에 선 새내기 선생님들이 세상 밖에서 교직을 바라보던 때와 너무나 판이한 아이들의 모습에 좌절하는 모습을 참 많이 본다. 어른들의 일탈 행동보다 더 심한 모습을 보며 교직을 선택한 자신들의 판단에 대하여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어른 뺨치게 욕을 하는 모습, 후배의 용돈을 지능적으로 갈취하는 놀라운 수법, 초임교사에게 대들고 뒤에서 수군대는 모습을 보며 교단에 서기 위해 그토록 노력하고 보낸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였던 삶마저 회의하곤 한다. 적어도 1980년대에 교단에 섰던 나의 경우와 판이하게 달라진 교단인 것만은 분명하다. 나는 48명을 가르치는 담임이었지만 아이들이 기어오르거나 욕지꺼리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 때 아이들에게는 가난과 무지, 환경의 열악함을 이겨내려는 공통 분모로 훈계와 배움의 교감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지금 교단은 그 때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학생 수를 가지고도 그 때보다 더 힘들어하는 것이 현실이다. 가부장적 권위가 인정되었으며 선생님을 치고 받는 무례함(?)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상황이 나빠진 데에는 교직을 수행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거듭나지 않고는 상황을 개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직업군보다 높은 도덕성과 인간적 사랑을 지닌 품성이 요구되는 교직의 특수성을 한 순간도 잊지 않으며 몸으로 실천해야 비로소 '교육'의 싹을 틔우는 곳이 교실이다. 교직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 속한다. 퇴직 후에 건강하게 생존하는 비율도 다른 직업군에 비하여 낮다고 한다. 직업병으로 시달리는 선배님들을 많이 본다. 사람을 기르는 보람만큼 사람에게 시달리는 양면성을 지닌 교직의 스트레스를 이기려면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 아이들은 늘 새로운 아이들인데 내 그릇은 늘 그 그릇이어서는 곤란하다. 최소한의 리모델링 정도는 해가 바뀔 때마다, 방학 때마다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세상의 이치를 전하는 다양한 신간 서적을 부지런히 읽는 일, 건강한 몸을 유지하여 학기 중에는 아플 일도 없게 하는 일 정도는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리모델링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관한 뉴스는 정치 이야기만큼이나 지면을 장식하는 소재이다. 우리 나라만큼 교육에 열정적인 나라도 드물다. 잘 한 것은 교육 덕분으로 돌리기에 인색하면서도 잘못한 일은 모두 교육 탓으로 돌리기도 잘 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 교육계이다. 바꾸어 말하면 국민의 관심사에서 교육 문제는 늘 '황금기'인 것이다. 나는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교직을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할 것이다. 나의 나무에서 해마다 싹을 튀우고 꽃을 피우며 200여 일 동안 자란 열매들을 안고 세상 밖으로, 한 학년씩 위로 오르는 아이들을 보는 즐거움은 자식을 기르는 어버이의 그것과 같기 때문이다. 마음 아프고 힘든 과정이 없이, 뙤약볕 내리 쬐는 한여름의 고통 뒤에 튼실한 알곡으로 자라는 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들이여! 그대에게 오는 스트레스는 곧 인생의 황금기를 선사하는 달콤한 유혹이라고 즐거이 받아 들입시다. 그리하여 당신의 나무에 주렁주렁 열릴 그 옹골찬 열매들을 수확하는 기쁨으로 오늘의 스트레스를 기꺼이 이겨냅시다! 뿌린 씨앗은 반드시 열매가 맺히나니! 선생님, 당신의 고뇌만큼 아이들의 열매는 튼실합니다.
전문적인 교육이론을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눈으로 보게 하고, 귀에 들려주고, 입으로 따라하게 하고, 쓰고, 만져서 느껴보게 하는 이른바 시청각적 방법을 모두 동원하는 것이 암기 위주의 단순 주입식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에 누구나 동의를 할 것이다. 호주의 학교는 판서와 교사들의 설명으로 이루어지는 평면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사용한 입체 교육 방식이 정착되어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학생들의 창의성과 학습 동기 부여의 자발성을 가미한 흥미로운 교육 문화 도입을 검토중이다. 예민한 감성의 시기에는 누군가를 닮고 따라하고자 하는 흉내내기와 멘토링을 통해 성장한다는 점에 착안, 학생들의 교실에 멘토를 끌어들이자는 아이디어이다. 이 시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멘토는 누구일까. 매스컴과 인터넷의 영향으로 학생들은 유명 연예인들이 연기하는 영화 속의 주인공이나 또래들로부터 우상이 되고 있는 가수, 운동 선수 등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바로 이들을 교실로 '모셔오자'는 발상이다. 그것도 학생들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속 주인공대로 옷을 입고, 주인공의 특징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멋지고 능력있게 교실에서 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 세계 어린이들이 동경하는 해리포터를 자신의 역할 모델로 삼았다면 교복 대신에 우선 해리포터처럼 옷을 갖추어 입고 등교를 하는 것이다. 해리포터가 책이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갖가지 진기한 상황을 실제로 연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해리포터라고 믿고 흉내내게 된다면 '모범생' 해리포터로서 선생님이 내주는 산수 문제쯤은 너끈히 풀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 해리포터처럼 급우들의 관심을 한 몸으로 받으려면 매사 반짝반짝하는 창의력과 영특한 사고력을 키우는 내면 동기도 심어줄 것이다. 해리포터와 같은 명석한 두뇌회전을 흉내내려고 노력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최고의 집중력과 기량을 발휘한다면 평범한 학생이 학년말에는 '범생이'가 되어있을 지 누가 알 수 있으랴. 만약 스파이더 맨을 흉내내기로 했다면 영화에서 보았듯이 정의의 편에 서서 남을 돕되, 힘을 남용하여 약한 친구를 괴롭히거나 나쁜 일에 그 힘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가 인성 속에 내재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따분하고 지루한 수업시간을 참지 못해서 집중력을 키울 수 없을 때,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환상을 심어주는 영화나 만화 주인공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하면 수업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면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교육 심리학자들의 견해이다. 유치원생부터 교복을 입는 호주에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사복을 입고 등교하는 날이 따로 있는데, 교복으로 상징되는 획일되고 규격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사복을 입는 날이면 학교 분위기는 활기를 띈다. 옷만 바꿔 입어도 자기만의 개성과 멋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보다 수업 시간이 재미있어 지고 밝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의복 등 외향을 변화시켜 멘토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예상치 않은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교육 심리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수업 방식은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흡인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등학교 저학년까지는 활용해 볼 만하다는 견해이다. 예를 들어 지순한 사랑을 동경하는 사춘기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영화 의 두 주인공 청춘남녀를 중학교 교실에 끌어들이는 식이다. 호주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달리 학교생활이 따분하고 재미없으면 등교를 거부하거나 학업 성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라해도 교사나 부모조차 설득이 쉽지 않다. 이같은 멘토링 방식에 대해서는 특히 학부모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이다. 공연을 방불케하는 의상마련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자녀들이 자기가 맡은 역할에 몰두하여 적극적인 흉내내기를 할 때 옆에서 진지한 자세로 격려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준비물로 인해 번거롭고 성가시게 생각하거나 자녀들의 성과를 무심코 별 것 아니게 취급한다면 자칫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각자에게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월 24일 연방 총선에서 승리한 케빈 러드 수상은 선거전 때 자신을 '교육 수상'이라고 칭하면서 교육계를 크게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국가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으며, 모든 가치가 돈으로 평가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평한 성공의 기회가 되는 것은 교육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호주를 세계적인 교육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 첫 작업으로 정보화 시대에 맞추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교육 현장을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물갈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호주에서 대형 보드 앞에서 펜을 들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형적인 교실 풍경은 점차 사라져가고, 학생들 스스로가 수업 방식을 연출하면서 배우는 모습을 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가 사회복지 차원의 직접적 재정지원보다 효과가 높다는 결과가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영국의 심리학자의 인적자원개발 전문가인 에드워드 멜휘시 벌벡대 교수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환태평양유아교육학회(PECERA) 국제세미나에서 ‘유아교육의 장기적 효과와 영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강연을 했다. 강연을 통해 멜휘시 교수는 “1997년부터 만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유아교육을 받는 집단은 교육을 받지 못하는 집단에 비해 언어독해, 수리능력 면에서 성취도면에서 2개월정도 빠르다”며 “유아교육기관에 취원 했던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가 결국 초등학교 초반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멜휘시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한 명의 유아를 part-time로 유아교육기관에 다닐 수 있도록 2,500파운드를 지출하는 것은 가난한 부모의 수입을 1만7000파운드를 직접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정부는 멜휘시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2004년 기존 만 4세부터 주당 12.5시간 무상으로 지원하던 교육을 유아교육을 만 3세부터로 확대했으며 내년부터는 시간도 주당 15시간으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멜휘시 교수는 “결국 뇌발달률이 높은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는 나중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나타나는 효과와 같기 때문에 유아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정부의 유아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현재 국가 인재 양성체계를 투자대비 교육효과가 가장 높은 유아교육을 포함한 교육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교육예산 대비 유아교육예산 10% 확보 ▲만 3, 4, 5세 100% 무상공교육 실현 ▲영육아 양질의 유아교육 보장 ▲‘유아학교’로 체제개편 ▲영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체제 정비 ▲선진형 영유아교사 양성체계 수립 ▲영유아교육 현장 정상화 등을 차기정부 7대과제로 제시했다.
영어교육의 열풍이 학교현장과 영어학원, 외국어교육원, 영어마을에서 원어민이 영어를 가르치는 것도 성이 차지 않는지 영어권나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영어만 잘하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학생들이 인간다운 행복한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는 보장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질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우리와 여건이 전혀 다른 나라에 옮겨 심어서 기른다면 잘 자랄 수 있을까? 또한 영어라는 영양소가 좋다고 하여 영어라는 영양소만 많이 섭취하게 하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무엇이 좋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한쪽으로 쏠리는 사회현상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넘어 답답함을 느낀다. 영어만 잘하면 과연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가? 영어가 만병통치약처럼 모든 것을 투자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근본 바탕이 되는 덕목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잃게 된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어린시절에 익혀야만 하는 우리고유문화와 전통의식, 정직성, 질서의식, 공중도덕, 생활예절교육, 봉사심,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 등 어린시절에 반복교육으로 형성되는 인간다운 인성을 배우고 생활속에 습관화하는 기회를 놓치면 성년이 되어 아무리 가르치려 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는 후회를 하게 된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인성교육이 안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타는 부작용으로 치러야하는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람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선진국으로 가는 살기 좋은 사회를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영어 조기교육이 무조건 좋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평생 동안 사용해야 할 우리의 언어와 문자를 깨우쳐 주는 시기나 기회를 놓친다면 이 보다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 우리글과 우리말이 정착이 된 바탕위에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예를 든다면 초등학교에 입학도하기전에 천자문을 줄줄이 외우던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한문을 배운 학생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더라는 예를 참고해 보았으면 한다.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영어권 나라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고 영어로 쓴 원서를 읽으며 학문을 연구하고 다른 나라 문화를 익히려는 데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음식을 외면하고 기후 풍토가 다른 나라 음식으로 자녀를 키우려는 생각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지구촌 시대에 세계 공통어가 된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시대적 조류를 거스르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영어 열풍을 넘어 광풍에 가까운 큰 파도에 휘말려서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못하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식으로 몰고 가지 말자는 것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근본 바탕이 될 인성교육이 우선이고 이런 바탕을 튼튼하게 가르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교육자와 학부모들이 간과(看過)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에서 영어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해주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가족과 가정, 학교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감을 심어주는 바람직한 인간의 바탕을 키워주는 인성교육이 영어교육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아는 오복 중에 하나라라고 한다. 우리학교는 지난 9월에 제천에서는 세 번째로 학교 안에 구강보건실이 생겼다. 제천시 보건소에서 보건복지부예산과 지방비 약 3천 7백여 만 원의 예산으로 교실 반 칸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하여 운영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방문하여 예방 처치, 충치치료 및 구강 보건교육 실시, 개별 잇 솔질 교습과 구강 병 예방사업을 하고 있다. 진료 후 진료기록부 기록 및 개인별 구강관리카드로 지속적인 구강건강 관리를 하므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학년 아동은 3월초 전체 아동 구강검사로 중점, 일반대상 아동을 확보하고 아동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학교구강보건실 운영과 가정에서의 구강 관리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1대구치 4개 치아에 대한 무료 치아 홈 메우기 시술 및 추후관리와 법랑 질 형성부전 등 다발성 치아 우식 증 발병아동에 대한 무료 불소 겔 도포, 치아 홈 메우기를 시술한 아동에 대하여 정기(3~6개월)적으로 구강검사도 한다고 한다. 2, 3, 4, 5, 6학년 아동은 맹출 한 제1대구치에 대한 치아 홈 메우기 시술 및 씰런트가 탈락한 치아에 대한 재시술등의 추후 관리를 해주며 맹출 중인 치아의 잇 솔질 관리 지도, 충치발생치아 보유아동에 대한 충치 치료 권유(전화, 가정통신문 등), 치과 방문이 어려운 결손가정이나 불우아동의 충치 치료, 구강관리가 불량한 아동에 대하여 식이지도 및 잇 솔질 교육 등 개별적인 구강관리도 해준다. 빔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저학년과 고학년을 분류하여 적절한 교육도 실시하고 1교시 후 구강보건실에 제조해놓은 불소 통을 불소도우미가 각 교실에 분배하여 담임교사 지도아래 불소용액 양치도 하도록 하고 있다. 교직원들도 의사 선생님이 오는 날엔 줄을 서서 치아진료를 받고 있어 어린이와 교직원의 구강위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참 많은 세상이다. 하도 많다보니 우연만한 일은 그냥 흘려듣는 게 편하다. 이것저것 신경 쓰거나 알려고 하다가는 괜히 오지랖 넓다는 비아냥 듣기 쉽다. 그런데 너무 몰상식한 일이 벌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화도 내고 욕도 내뱉는다. 지난 23일, 도둑을 잡아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절도용의자에게 훔칠 물건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는 토막뉴스가 나왔다. 내용인즉 서울 화곡동의 성인 오락실에서 기계 40여 대를 도난당했고, 그 기계가 인터넷을 통해 3천만 원에 팔린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추적 끝에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들은 범행을 조사하다 용의자에게 범행 장소를 알려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오락실 바로 옆 지역을 관할하는 화곡지구대 소속 김모 경사였다.영업정지로 문 닫고 있는 오락실에 평소 알고 지내던 용의자를직접 데려가 범행장소를확인해줬다는 것이다. 속사정을 알기 어려운 게 세상살이지만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부인한다고 혐의가 다 벗겨지는 것도 아니다. 사업에 실패해 어려워하는 용의자에게 오락실의 위치를 가르쳐줬지만 자신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김모 경사의 말을 누가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어느 학교를 가든 선배들이 몇 없는 고참 교사가 되었다. 여행지를 기웃거리며 누구 못지않게 세상살이를 해온 것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그런데 경찰이 절도장소를 알려줬다는 뉴스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욕을 내뱉었다. 그렇다고 나이를 헛먹었다거나 아직도 교양이 부족한 탓이라고 내 자신을 질책하지도 않는다. 그게 바로 일반 서민들이 세상의 잘못을 몸으로 부정하는 방법이다. 같은 날, 경기도 일부 교장들의 ‘공짜 여행 망신살’이 인터넷에서 주요 뉴스거리였다. 내용인즉 경기도내 일부 학교장들이 외부 업체의 지원금 또는 학교 예산으로 공짜 해외여행을 다녀와 교육자들의 도덕성 재무장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얘기라면 구구절절 할 얘기가 많은 나도 교육계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 누가 볼까, 남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을까 어깨를 움츠린다. 괜히 죄인이 된 기분으로 그 사건이 빨리 잊혀지길 바란다. 화가 나는 것이야 참으면 되지만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대부분은 자기 입맛에 맞춰 보태거나 줄이게 되어있다. 그러다보니 종국에는 끼리끼리 논다거나 제 식구 감싸기라는 소리를 들으며 엉뚱한 이야깃거리로 전락하기 일쑤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있었다는 일을 그대로 옮겨본다. 초등학교 교장 10명과 교사 1명이 초등학생 단기 해외연수 운영업체로부터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100여만 원씩의 경비를 지원받아 외국여행을 다녀왔다가 경찰에 적발돼불구속 입건되었다. 문제는 이에 앞서 초등학교 교장 300여 명이 10차례에 걸쳐 그 당시 교육위원 부인이 대표로 있던 구호단체의 경비를 지원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와 눈총을 받았고, 초등학교 교장 13명은 여행사의 경비지원으로 금강산 관광을 다녀와 물의를 빚었으며, 지난 1월에는 중등학교 교장 7명이 중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일부 여행경비를 학교예산으로 충당해 말썽이 되었다는 것이다. 혹 그런 일은 있었더라도 땅덩어리 작은 나라에서 어느 일부지역에 국한되는 얘기라고 변명하기도 뭣하다. 어떤 일이든 자주 듣다보면 그렇게 보인다. 이런 얘기가 잊으려고 하면 튀어나오다보니 제돈 내고 해외여행 다녀오는 것도 의심받기 십상이다. 교육계의 실상을 일반인들이 알리 없다. 뉴스를 보고 내가 부도덕한 경찰에게 욕을 내뱉었듯 '여행 망신살'에 대한 얘기를 듣고 교육자를 욕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교육자는 일반인들보다 높은 도덕성과 사명감을 요구받는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니고 있어야 할 품성이자 인격이다. 학교같이 신용이 중요한 사회도 드물다. 작은 것이더라도 교육계 내에서 자주 잘못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발뺌을 하면 밖에서 교육계의 얘기를 곧이곧대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관리자는 학교의 책임자다.학생, 학부모, 교사, 동문, 지역사회가 믿음으로 같이어우러지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학교의 관리자든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면 소소한 것까지 모두 알고 있다.경력이나 위치도 존경받아야 마땅할 만큼 어른에 해당된다. 사명감에 불타는 젊은 교사들이 '어른들이 왜 이럴까?'로 고민하지 않게 해야 한다. 관리자들 때문에 교육자 전체가 욕먹는 일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교육발전이 앞당겨진다. 그놈의 돈이 뭔지 돈에 돌면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추한 꼴들이 다 돈 때문에 생긴 일이다. 돈이 아무리 좋은 것이더라도 탐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다. 세상살이 하면서 가끔은 ‘돈만 깨끗하면 다 깨끗하다’는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전북교총(회장·허기채)과 충남교총(회장·김승태)은 23일 오전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에 반대’하는 해당 지역 교직원의 서명부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서명에 참여한 교원들은 전북 473개 학교 1만 3558명과 충남 302개 학교 6086명이다. ◇두 지역서 1만 3558명 서명=양 교총은 “학급수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교원 배정 방식을 변경할 경우 특별·광역시는 더 많은 교원을 배정받지만 소규모 학교가 많은 농산어촌 지역은 더 적게 배정받아 복식수업, 상치교사, 기간제 교사 증가 등으로, 도농간 교육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 교총은 “농산어촌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교원 배정 기준을 적용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교원 배정 기준을 서둘러 변경하지 말고 교육부, 교원단체, 교육청, 시도교육위원회, 교육전문가,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한 협의기구를 설치해, 교육구성원들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2009년부터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교총 실태 조사=교총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교원 가배정안에 대한 소규모 학교 교원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함안의 A초등학교는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을 강행할 경우 농산어촌 지역의 모든 소규모 학교는 몇 년 이내에 통폐합돼 사라지고, 학교가 없어지면 인구마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서귀포시 B중학교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로서 순회, 겸임교사가 많은데, 학생수 기준으로 교원을 배정할 경우 내년도 담임 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산의 C 여중은 “내년도 교사 두 명이 줄어들어 상치교사 문제가 심각하게 됐다”며 “학생수 기준의 교원 배정 방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서명부 전달’ 충돌=한편 23일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민원실에서 교총과 교육부 관계자들 간에 서명부 접수 여부를 두고 충돌이 있었다. 전북교총 허기채 회장과 이상덕 정책실장, 충남교총 이홍우 사무총장, 한국교총 백복순 정책본부장 등이 서명부를 전달하는 장면을 본지 사진기자가 취재하자 김 모 교원정책과장이 “초상권 침해”라며 서명부 접수를 거부했다고 교총 관계자들이 밝혔다. 학생수 기준 교원배정으로 인한 순회교사의 어려움, 교감 수 감축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김 과장은 도교육청 장학사에게 전화하고, 지도를 가져오게 하는 등의 행동으로 교총관계자들을 자극했다. 교총 관계자들이 일어서서 서명부를 전달하려하자 “일어서서 받아야 합니까?”로 맞서 양측간에 설전이 오갔다. 급기야 이상덕 정책실장이 상자 속의 서명부를 테이블에 뿌리고 퇴장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 교총 관계자들은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먼 곳에서 올라온 민원인들에게, 교육부 관료가 이렇게 고압적일 수 있느냐” “부총리를 대신해 민원을 접수하면서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접수를 거부할 수 있느냐”며 항의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서명부는 접수했고, 사진을 찍어 보도하려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지도와 데이터를 가져오게 한 것은 자료를 보고 설명하기 위해서 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발전과 맞물려 떠오르는 곳이 서해안이다. 그동안 숨어 있던 서해안의 여행지들도 근래 들어 각광받기 시작했다. 서해고속도로가 개통되며 동해안이나 남해안보다 가까워진 게 큰 이유다. 서해안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 안면도다. 남쪽 끝 마을 영목에서 원산도를 거쳐 대천으로 연결되는 연륙교가 완공되면 볼거리가 많은 안면도와 서해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이 같은 관광권으로 묶여 안면도는 그야말로 최고의 휴양지가 된다. 안면도는 태안반도 아래쪽에 있는 섬이고, 우리나라의 수많은 섬 중에서 크기가 여섯 번째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펜션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몇 년 후를 예측하기 어려운 섬이다. 안면도에서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섬 가운데에서 안면도를 대표하고 있는 소나무 숲이다. 안면도의 울창한 소나무들은 궁궐을 짓는 재목이나 배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었고 도남벌을 막기 위해 왕실에서 특별히 관리할 만큼 중요한 자원이었다. 안면도의 관문인 안면대교에 소나무의 반출을 막기 위한 입간판이 서 있는 것을 보면서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가치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안다. 안면읍 소재지 남쪽에 있는 방포 마을 넓은 벌판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송림은 안면도를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기억할 만큼 멋스럽다. 송림 사이로 오른쪽은 수목원, 왼쪽은 자연휴양림이 위치한다. 엄격한 보호정책 덕분에 조선왕조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휴양림의 소나무들은 궁궐에서 사용하던 나무의 새까만 후손인데 수령이 100여 년이나 되었고 분포면적도 넓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하늘을 향하고 있는 소나무들이 솔 향기를 내뿜으며 정신을 맑게 해준다. 좌우로 늘어선 나무들의 아름다움에 눈길을 주다 보면 산림전시관이 나타난다. 산림전시관에는 목재의 생산 과정과 용도, 산림의 효용성과 가치 등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뒤편에 있는 작은 고개를 넘으면 나무 사이로 드문드문 집들이 보인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룻밤 묵고 싶어하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숲 속의 집이다. 산자락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집들이 복잡한 세상사를 잊게 하는데 산책로를 겸한 등산로와 연결된다. 휴양림 앞에 있는 지하터널을 지나서 길 건너편으로 가면 2002년 국제꽃박람회 부전시장이었던 수목원의 표석이 맞이한다. 가까운 거리의 장승에 쓰여 있는 문구들이 재미있다. 나뭇가지마다 새들이 앉아 있는 솟대가 하늘의 구름과 어울리는 모습도 아름답다. 42ha의 넓은 면적에 조성된 수목원은 한국 전통정원을 비롯한 13개의 자생식물원이 규모에 맞춰 나름대로 멋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산책로 옆으로 꽃나무 등 각종 수목들이 심어져 있다. 가을철을 알리느라 나뭇잎들은 붉게 타오르고 있는데 수목원은 공기도 맑고 고요하다. 전망대인 안면정에 오르면 주변의 소나무 숲과 수목원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꽃지해수욕장이 가깝게 보인다. 소나무에 별들이 총총히 내려앉은 모습을 나타냈다는 '별을 꿈꾸는 나무' 조형물이 바로 아래에 있다. 아래로 내려오면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 연못과 청자에 작은 꽃으로 자수를 놓았다는 청자자수원이 맞이한다. 청자자수원은 넓은 잔디밭에 고려청자가 땅 속에 반쯤 묻힌 상태를 연출했다. 연못 둘레에 있는 억새와 잘생긴 나무들을 바라보거나 큰 돌에 새겨 있는 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청자자수원 끝에 담쟁이들이 붉은 잎을 매달고 얼기설기 얽혀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옛 담장이 있다.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거듭난 아산정원이다. 아산정원은 조선시대의 별서정원 형태로 조상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공간인데 숲, 물, 돌 등을 이용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정원을 둘러보고 있노라면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정겹고, 전통적인 멋과 한국미가 묻어나 다정하게 느껴진다. 우리만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아산정원은 시공을 초월해 자연과 하나 되게 할 만큼 기품이 넘치는 공간으로 우리나라 정원문화의 진수를 체험하게 한다. [교통안내] 1.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 갈산 → 서산AㆍB지구방조제 → 원청삼거리 → 안면대교 → 자연휴양림 2.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 → 서산 → 부석 → 서산B지구방조제 → 원청삼거리 → 안면대교 → 자연휴양림 3. 대전 → 공주 → 청양 → 홍성 → 갈산 → 서산AㆍB지구방조제 → 원청삼거리 → 안면대교 → 자연휴양림 4.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 → 대천항 → 여객선 → 영목항 → 자연휴양림
-초․중 4개교, 면사무소 등 5개 기관 참여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1월 22일(목) 부석면사무소, 부석중학교, 강당, 가사초등학교 등 관내 5개 기관 구성원 120명이 함께 하는 혁신다짐대회를 부석초등학교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부석면 관내 초․중학교 4개교와 면사무소가 같이 참여하는 혁신다짐대회는 분기별로 진행되는데 그동안 기관끼리 기관내 혁신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은 교육여건과 행정지원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며 구성원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마당으로서 구실을 다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이 2007년도 마지막 대회로서 5회 대회가 되고 있다. 이날 14시부터 부석초 교정에 모여 식순에 의한 선언문 낭독 등이 끝난 후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 및 정보공유의 시간을 가졌으며 전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혁신다짐대회로서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체육대회 행사가 17시 30분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부석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운영위원회 산하 어머니회의 구성원들이 함께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가 모두의 참여 속에서 성공적인 혁신다짐대회가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부석초 채규웅 교장은 “관내 기관끼리 혁신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다짐대회라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관내 교육 및 행정 기관끼리 유대 강화는 물론 교육수요자들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면서 바쁜 일정에도 대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충청북도제천교육청(교육장 : 김영호)은 충청북도교육청지정 영재교육 시범교육청을 운영하면서 영재교육에 대한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여 영재교육에 대한 개념정립과 교원의 역할 및 판별기준 등 영재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월성교육을 통해 다양한 어린이들의 재능을 관찰하여 영재 성을 키워주는 유익한 워크숍이 되었다고 한다. 두 번으로 나누어 실시한 이번 워크숍은 지난 11월 16일 오후 2시 내토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김영호 교육장의 인사말에 이어 제천교육청발명 영재교육원 고승식(남천초 교사)선생님의 “발명연재교육원의 운영과 전망” 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초빙강사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교육과 박종석 교수의 “한국과학영재교육의 현황과 전망” 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100분간 이어졌다.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교육적, 개인적, 국가적 측면에서 제기하였고 우리나라의 과학영재교육 정책의 변천과정, 한국영재교육의 현황을 과학영재교육센터와 초중등학교의 영재학급현황, 영재교육원, 국내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현황을 설명하면서 전망까지 언급하였다. 지난 11월 21일 오후 2시에는 관내 초등학교장과 각급학교 영재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원과, 타시군의 영재학급담당 및 관심이 있는 교사 등 약 160여명이 참석하여 3시간 동안 워크숍이 있었다. 김주환 충청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영재교육과 교실수업 개선” 이라는 주제로 현장교사들이 교실수업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선하고도 발상의 전환을 해준 명 강의라는 평을 받았다. 잠시휴식을 갖고 “영재의 판별과 지도”라는 주제로 세명대학교 조남근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교육의 수월성 즉 영재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학교현장에서 영재를 판별하는 기준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였다. 영재의 특성과 영재교육의 형태를 설명하면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영재성을 발견하여 성취동기를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천교육청 류병섭 교육과장은 지난해 전국학생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고, 올해는 홍광초등학교 어린이가 2007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등 영재 성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번 워크숍의 내용들이 학교현장에 접목시켜 영재교육 시범교육청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은 해외 영어캠프 운영업체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받아 '공짜' 외국관광을 다녀왔다 경찰에 입건된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 11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감사부서 관계자는 23일 "교장들이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업체의 지원을 받아 공짜 여행을 다녀온 것은 교육자로서 말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의 조사결과가 통보되면 다시 자체 조사를 벌여 관련자들을 강력하게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공짜 여행 등 외부업체와 관련된 일부 교직원들의 비리 또는 부도덕한 행위가 최근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 및 감사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교장 등 교직원들의 비리에 대한 처벌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수원, 부천, 김포, 안산지역 초등학교 교장 10명(전직 1명 포함)과 교사 1명 등 11명은 2004∼2006년 초등학생 단기 해외연수 운영업체로부터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100여만원씩의 경비를 지원받아 외국여행을 다녀온 혐의(뇌물 수수 등)로 부천중부경찰서에 적발돼 22일 불구속 입건됐다.
중학교 의무 교육이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여 2004년도에 전면 실시되었다. 헌법 31조에 의하면 초등학교와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무상교육으로 하게 되어 있음에도 중학교 의무교육 시행 5년째인 지금에도 중학교에서는 학교운영지원비를 징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와 관련 당사자들은 중학교의 의무교육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학교운영지원비 징수의 법적 당위성이 상실되었다고 주장한다. 일부에서는 초·중등교육분야 교육재정 중 국가부담 비율이 76.2%로 OECD 국가 평균 92.4%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운영지원비 징수는 불가피하다고 한다. 그러나 학부모 단체 등에서는 무상교육을 명시하고 있는 헌법 조문을 들어 그 부당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학교운영지원비 납부 거부와 이에 대한 반환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어느 학교에서는 일괄 징수한 학교운영지원비를 반환한 바 있고, 또한 어느 지방의회에서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입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하였다. 사태가 이러한대도 정부나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뚜렷한 지침 하나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2008학년도 단위학교 교육예산에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10월 31일 ‘법적근거 없는 학교운영비 서울시 교육청 또 예산 책정“이라는 기사를 낸 바 있다. 이는 비단 서울의 학교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교에 해당되는 일이다. 지금은 대선 정국에 묻혀 잠잠하지만 새학기가 되면 전국민의 관심사로 부각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실제로 거대한 조직을 결성하여 이에 대한 조직적인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나 교육당국에서는 대책 마련은 하지 않은 채 “학교운영지원비를 징수하는 것은 학교운영위원회가 자율로 결정한다”는 궁색한 논리를 되뇌면서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난 10월 2일 “중학교 운영지원비 못 내겠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 교육인적자원부가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국민이나 학부모를 설득하기에는 너무나 원론적이고 피상적이라는 지적이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운영지원비 징수는 무상교육의 범위에 대한 학설, 헌법재판소의 판례와 외국의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위헌소지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가 재정 형편을 고려하여 입법권자가 법률로 정한 경우는 학교운영지원비를 징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둘째, 학교운영지원비가 학교회계직원의 인건비, 교원연구비 및 제 수당, 학생회 자치 활동비, 학교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열악한 지방교육재정 여건과 학교설립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하여 추가적인 재정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운영지원비를 보전할 예산 마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나라 중학교의 교육현실을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학부모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원론적인 이야기로 그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이해를 얻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우리 국민과 학부모는 2002년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에 많은 기대를 했다. 의무교육에 걸맞은 교육재정을 확보하여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교육재정은 여전히 열악하였고, 그 열악함으로 기존의 교육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일이 오히려 많아졌다. 이는 해마다 교육재정을 조금씩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증가폭을 뛰어넘은 교육재정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학교운영지원비를 폐지가 가져올 부작용이 적지 않은데도일방적으로폐지만을 요구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우선 당장 내년 정부예산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없다면 학부모 단체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여 그들과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언제까지 단위학교나 지역사회에 이 문제를 맡겨둘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정부가 나서서 이들과 대화하고 토론하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이에 앞서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고려해야 할 문제들은 있다. 첫째, 중학교 의무교육을 지나치게 무상교육과 연결시키는 것은 국가 재정 현실과 비추어 볼 때 우리 교육을 부실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15일자 오마이뉴스에서는 “중학교 예산 70%가 학부모 부담, 의무교육 무색”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즉, 현장체험학습비, 학생수련활동비, 학교급식비, 방과후학교 활동비, 졸업앨범비 등 수입자부담경비와 학교운영지원비 등 학교예산의 70%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교육 현실에서 오로지 무상교육에만 초점을 맞춰 의무교육을 논하게 되면 교육활동은 현저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 학교운영지원비에 국한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교육활동 경비를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게 될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차제에 의무교육에 대한 국가 부담과 수요자 부담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고, 이에 대한 구체적 지원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교육활동의 계속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사실 학교운영지원비는 학교회계직원의 인건비, 교원연구비 및 제수당, 학생자치활동비, 학교운영비 등에 쓰인다. 일부 학부모나 국민들은 학교회계직원의 인건비, 교원연구비 및 제수당은 학생의 교육활동과 관계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는 국가예산을 들여서 지원해야 할 부분인데도 교육재정상 국가가 부담하지 못한 부분을 학교운영지원비로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학교운영지원비를 폐지하여 이와 같은 활동에 대한 지원이 위축되었을 대 교육계가 안게 되는 손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물론 초등학교의 경우처럼 국가예산으로 전액을 충당할 수 있다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다. 이에 대하여 교육당국에서는 국가 부담의 필요성과 아울러 수익자 부담의 고충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단위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헌법의 의무교육 정신과 현실적 제약으로부터 야기된 갈등은 구성원의 단합과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2002년 당시 중학교 의무교육의 단계적 실시과정에서도 학교운영지원비 폐지가 논의된 바 있으나 획일적으로 폐지할 경우 학교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그리하여 초·증등교육법에 ‘학교운영비의 조성·운용 및 사용에 관한 사항’을 두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사항으로 규정해 놓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학교운영지원비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자발적인 활동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지역내 교장협의회에서 협의된 일정액을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인함으로써 생겨난 것에 불과하다. 이는 학부모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데에 실패하였고, 결국에는 구성원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학교운영지원비 징수는이해 당사자간갈등과 분열 조장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처럼 정부의 뒷짐 지고 건너다보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물론이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보다 솔직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교육재정이 열악한 현실을 국민과 학부모에게 이해시키면서 협조를 요청하든지 아니면 그들의 요구대로 이를 폐지하고 이의 결손액을 확보에 주력하여야 한다. 학부모와 국민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면단계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여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 지금 당장 조용하다고 하여 안심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는 언제라도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크게 때문이다. 더더욱 이를 지역교육청이나 단위학교의 문제로 축소시켜 놓고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교총과 전국교대교수연합회, 전국교대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22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 후문에서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폐합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후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제주교대의 통폐합은 단순히 특정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 초등과 중등 교원 양성 체제를 뒤흔드는 문제”라며 졸속 추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황환택 교총 부회장은 “교대와 사대를 분리한 목적형 양성체제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직결되는 우수한 체제”라며 “양 대학의 통폐합 추진은 교육적·시대적 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하윤수 전국교대교수연합회장(부산교대)은 “교육부는 구조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특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제주교대 통합에 반대했다. 강경찬 교장(제주 대흘초·제주교대 총동창회부회장)은 “동문, 교대생의 의견 수렴은 물론, 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교수들끼리 통합을 결정했다”며 “교육부는 구성원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통합안을 반려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선 16일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추진위원회 산하 통폐합심의위원회를 열어 두 대학의 통합 승인을 결정했고 다음 주쯤 이를 양 대학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후 세부 시행 계획이 마련되고 국립학교설치령이 개정되면 내년 3월부터 제주교대는 제주대의 단과대학으로 통합된다. 제주교대는 10일 학생과 동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수와 교직원들만으로 통폐합 찬반 투표를 실시해 가결시키고, 제주대와 함께 통폐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제주교대 학생들은 현재 한달 째 학사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21일 “최근 빈발하고 있는 교권침해 사건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국무총리 명의의 ‘교권침해사건 엄정처리에 대한 특별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국무총리 앞으로 보낸 건의서를 통해 “교권은 교사들의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가 무너지고 결국 교육이 무너지게 돼 이로 인한 피해는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교총은 “사법당국은 학부모에 의한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권이 침해되지 않고 공교육 기관의 권위가 바로설 수 있도록 학부모 등 외부인에 의한 학교현장에서의 학생 및 교사 폭행사건은 엄중 조사하여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교권침해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교원예우에관한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운영의 상설화 등 교육활동과 관련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총은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가칭)을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총의 이번 건의는 최근 충남의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는가 하면 울산에서는 학부모가 교무실에서 학생들을 폭행하는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교권침해 사건이 교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위기에 처한 공교육을 더욱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큐슈지역은 한국에서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다. 최근에는 항공뿐만 아니라 해상을 통한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오늘은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방문단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인공섬에 위치한 데리하초등학교는 초, 중일관교육을 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된 학교이다. 학교의 설계에서부터 공모를 받아 지은 것으로 개방적이며, 환경을 고려한 최신식 건물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학생수는 7학급에 164명에 불과하나 앞으로 1,100여명을 예상하여 건축을 진행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최신식의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배려와 초, 중학생들의 교류는 물론 지역사회에 열린 학교 공간으로 특색을 가지고 있다.곳곳에서 보이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 공간만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6년동안 연계를 가진 중,고교 과정을 통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학력 향상을 기한다는 점이다. 이 학교는 앞으로 6년간의 연계교육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시범학교로서 시교육센터와 공동연구를 추진하여 일반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이 변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사회에서는 지역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의원님들의 열린 생각과 미래를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가지고 교육정책을 점검하는 일이다. 혁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혁신이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꾸준한 학습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관장은 물론 학교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대화와 연구를 통하여 한국교육이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여 본다.
인천 부평구 용마 새싹1길에 위치한 용마초등학교(교장 공병숙)에서는 11.22일 학교 주변 청천1.2동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 10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열었다. 올해로 4회재를 갖는다는 경로잔치는 학교특색사업인 효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학생들이 효와 노인 공경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시작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어르신의 수가 늘어나고 학생들 준비를 열심히해 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로부터 매우 흡족해했다. 한 달 전부터 정성껏 준비했다는 경로잔치는 꼭두각시 춤, 태권체조, 라틴춤, 남행열차와 어머니노래자랑, 노인노래자랑,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노래자랑 시간에는 학부모단체 어머니들이 노래방기계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어르신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으며 노인노래자랑 시간에도 어르신들이 춤을 덩실덩실 추며 노래를 불러 푸짐한 선물과 함께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공병숙 교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역 어르신들과 선생님, 학부모, 학생이 하나가 된 아름다운 시간인 것 같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밝기로 했다.
원평초유치원, 1년간의 학습산출물 전시회 성황 노란 은행 낙엽이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유치원 뜰에 두툼하게 쌓여 있다. 저무는 가을이어서 조금은 쓸쓸함이 베어 있는 정원과 길거리이지만, 새싹 같이 싱그러운 14명 꼬마들의 정성과 솜씨가 담긴 1년 동안의 학습 산출물들이 화사하고 따뜻하게 온기를 자아내면서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 첫날에는 80여 명의 학부모 및 지역주민, 교직원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원평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유주영) 정원에서는 지난 11월 17일(토)부터 5일간 유아들의 1년 동안의 학습산출물을 모두 모아(120여 점) 작품전시회를 열고 있다. 원평유치원 운영의 특색사업인 “꿈을 키우는 미술활동”의 결과물들로 유아들이 직접 만들고, 염색하고, 꾸미고, 말리고, 붙이는 표현활동의 과정을 만끽하면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 권미정 담임교사는 이번 전시회는 많은 교육적, 문화적, 정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특히 생활 폐품(스치로폼, 플라스틱 용기, 신문지, 빈 깡통)을 이용하여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이 많아 환경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폐품도 훌륭한 예술품이나 공예품들이 될 수 있다는 교육적 효과를 얻기도 하였다고 했다. 전시 작품을 둘러 본 이미향(학부모)씨는 “철부지 우리 애기들이 만든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으며 꼬마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는 것 같다.“며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방경희 담임교사는 전시회를 통해 유치원과 학부모들의 교육공동체적 공감대를 굳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병설유치원의 전인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이 사교육기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종일제 운영을 통해 교육은 물론 보육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유주영 원장은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아동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적 경험을 체험하고, 완성된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자아 존중감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며, 병설유치원이 유아, 부모, 지역 사회가 함께 하는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