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숭례문 화재 사건 이후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은 좌담회 개최, 특별 시범수업 등을 통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 지키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교총 교육정책연구소가 학교에서의 문화유산 보호 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6일 서울 우면동 교총 소회의실에서 좌담회를 개최한다. 현직 교사, 교수 및 문화재 관련 유관기관 인사로 구성된 참석자들은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교육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3월 17일~21일에는 특별 시범수업을 실시한다. 역사·문화 가치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해 문화재 훼손·파괴를 예방하고, 문화의 가치 및 정통성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이 담긴다. 시범수업에 이용될 수업지도안과 PPT 자료는 초등·중등용 2종으로 제작된다. 자료는 계기수업과 동시에 교총 홈페이지와 새교실 사이트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새교실 4월호에 수업지도안을 인쇄·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총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숭례문 사진 갖기 캠페인’(본보 2월 25일자 )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숭례문의 불타기 전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사람부터 600년 이상 우리나라를 대표해온 국보 1호를 복구하는 일에 동참하길 원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운동에 동참한 한 대학생은 “IMF 구제 금융 시절 금 모으기 운동이나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다시 보여줄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숭례문 사진은 화재 이전 밤과 낮 그리고 불탄 뒤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우편엽서와 탁상용 프린트로 제작됐다. 전화 주문 및 문의=02-724-2000, 2005(오전 10시~오후5시)
2008학년도 인천시내 각급학교 신입생들에 대한 입학식이 3.3일 인천소래초등학교(사진)를 비롯한 450여 초.중.고등학교에서 일제히 거행되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금년도 인천시내 신입생은 초등학생 29,524명과 중학생 39,473명 고등학생 40,106명 등 총109,10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노인 '급식 도우미'가 배치돼 초등학교 저학년생 학부모들의 급식당번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저학년생 학부모의 급식당번 부담 완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생 학부모들은 자원봉사 형식으로 매월 한두차례 '급식당번'을 맡았지만 사실상 의무적으로 이뤄지면서 맞벌이 부부 등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돼왔다. 시는 이번 급식도우미 사업을 통해 시내 25개 자치구의 54개 초등학교에 1학년 학급당 2명씩 60세 이상 노인 '급식 도우미' 1천297명을 배치, 학생들의 배식과 식생활 습관 지도 등의 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급식 도우미'는 월 40시간 근무에 2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평가를 거쳐 호응도가 좋을 경우 연차적으로 지원 학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급식도우미 사업은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뿐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에게도 희소식"이라며 "더불어 학생들의 식사예절 지도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급식 도우미' 사업 참가 희망자는 거주지 구청 사회복지과 등 노인업무 관련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aupfe@yna.co.kr
2001년 9월 20일, 충북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 1구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163번째 주민의 탄생소리였다. 마을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막내주민 수정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마을의 경사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누구도 수정이가 이 마을의 마지막 주민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6년여 후... 충북 청원 문의면 양성산 정상 팔각정에서 대청호 너머를 내려다보면 산 아래로 농촌마을이 한가롭게 펼쳐진다. 문의면 두모리 인근이다. 기관이래야 농협분소, 보건지소가 전부라 운동장이 있는 시골학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학교는 한때 번성했던 마을을 상징하듯 크고 당당하다.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작두봉과 양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풍광이 아름다운데다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재잘대는 움직임을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을의 중심이 되어 왔다. 특히 수정이가 살고 있는 두모리 1구 마을 입구는 수령 630년 된 보호수가 당당히 선 채 이 마을의 유구한 역사를 대변한다. 김준식 학교운영위원은 "한 때 이 마을에 만석꾼 부자가 두 명이나 살았을 만큼 큰 마을이었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마을풍경 덕에 MBC 인기드라마 를 1년 동안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농현상에 따른 마을의 쇠락은 차츰차츰 속도를 더해갔다. 두모리의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이농현상 탓이긴 했지만, 이 마을은 또 하나의 사정을 안고 있다. 개발하고 싶어도 개발이 어려워진 것. 두모리는 1980년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대전과 청주, 천안의 식수원을 제공하는 대청댐 인근이라는 이유로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두모리의 이농은 급속도로 가속화됐다. 수백가구에 이르던 집들도 하나둘 사라져 8~9년 전에는 80여 호로, 지금은 56호로 줄었다. 이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던 골목길 어디에서도 아이들을 만날 수 없다. 1941년 7월 1일 개교해 99년 제51회까지 졸업생 2528명을 배출했던 도원초등학교는 99년 9월, 분교장으로 격하돼 현재의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가 됐다. 한때 600명씩 다니던 학교는 이제 25명의 정원으로 버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터면 올해는 초등학교 입학생 없이 3월을 맞이할 뻔했다. 두모리 1구외에 도원리 등 총 6개 마을이 도원분교의 학구 하에 있지만 다른 마을도 '아이들'이 없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도원분교의 유일한 취학대상자였던 두모리의 마지막 주민 수정이까지도 '나 홀로 입학'이 싫어 조금 먼 인근 초등학교로 진학하려 했었다. 결국 모교를 살리기 위한 동문회의 끈질긴 노력과, 가까운 학교에 보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수정이 부모님의 생각 덕에 '마지막 주민' 수정이가 도원분교의 학생이 되기로 마음을 바꾸면서 마을 주민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두모리 1구에서 태어나 도원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머님을 모시며 고향을 지키고 있는 김태근씨는 오래 고민 끝에 딸 수정이를 자신의 모교에 입학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태어나면서부터 또래친구 없이 7년을 살아온 수정이에게 '나홀로 입학'은 어떻게 다가올까. 나와 수정이의 인연은 나름 특별하다. 문의초등학교에 근무하다가 지난해 도원분교로 부임해 왔을 때, 수정이의 오빠인 2학년 성수의 담임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쑥 찾아간 나를 수정이가 반갑게 맞아줄 리가 없었다. "수정아, 학교에 입학하면 좋겠지?" "학교에 입학하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야?" 말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가보다. 질문을 하면 대답대신 웃음만 밝게 짓는다. 건축업을 하는 아버지와 회사에 나가는 어머니마저 안 계시니 더 쑥스러운가보다. 어쩌지? 문득 '나 홀로 재학생'인 은지가 생각났다. 3월에 5학년이 되는 은지는 지금은 혼자지만 입학 당시에는 친구가 두 명 더 있었다. 그런데 모두 전학을 가 2학년 2학기부터 나홀로 생활을 하고 있다. '은지가 동병상련의 심정을 잘 알겠지?' 그렇게 해서 '나홀로 재학생' 은지와 '나홀로 신입생' 수정이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방학 중이라 텅 빈 교실에서 수정이와 은지가 만났다. 처음 주고받는 눈빛이지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쑥스러워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은지에게 말을 걸었다. "너희 학년에 학생이 너 혼자라 좋은 점이 있니?" "... 아하~" 은지는 한참 후에야 이것저것 이야기를 시작한다. "놀이기구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것도 좋고, 상을 많이 타는 것도 좋아요. 아참, 혼자라 선생님들에게 귀여움 받는 것도 좋아요." 교무실을 안방처럼 드나들며 귀여움 받고, 또래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학년에 배당된 상을 탈 수 있으니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 "그럼 나쁜 점은?" "어울릴 사람이 없는 게 가장 싫어요. 늘 언니, 오빠들과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다보니 어울릴 친구가 없어서 혼자 심심해요. 상장을 타도 아버지가 늘 당연히 받는 것이라면 인정해주지 않는 것도 속상하고. 하지만 언니, 오빠들이 잘 대해줘서 괜찮아요." 홀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은지는 제법 의젓했다. 은지가 말한 대로 놀이기구를 '마음대로' 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전날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운동장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헤쳐 나갈 수정이를 맞이한다. 아이들끼리는 통하는 게 있나보다. 만나자마자 "하하, 호호" 웃으며 친자매같이 어울린다. 놀이기구에도 올라가보고 볼이 빨개질 때까지 그네를 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실려 나의 걱정도 조금씩 줄어든다. 따뜻한 봄날이면 수정이가 언니, 오빠들과 그네에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리라. 수정이는 3월3일 본교인 문의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하게 된다. 입학식을 앞두고 수정이보다 더 분주한 건 동문과 마을 사람들이다. 도원분교장 총동문회는 방과 후 활동 강사비를 연 4백만 원씩 지원하는 것은 물론, 2년 전부터는 '모교 뿌리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빈 집이 생길 때마다 젊은이들의 귀향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허귀행 총무는 "한 사람당 몇 천 만원이 들더라도 학생 수를 늘리고 싶다"며 지금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입학식날 수정이는 이봉기 도원분교장 총동문회장으로부터 입학축하금도 30만원이나 받는다. 또 학교 측의 배려로 1주일에 1번씩 본교에서 22명의 1학년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공부하게 된다. 도원분교 5명의 교사는 25명의 전교생들을 담임, 학년 가리지 않고 가족처럼 지도할 계획이다. 이곳 분교장에서는 아이나 어른, 내 반 네 반에 큰 의미가 없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아이들은 교사들의 승용차에 삼삼오오 나눠 타고 콧노래를 부르며 현장학습지로 떠날 것이다. 그 맛은 분교장 아이들이 아니면 알 수 없다. 도원분교의 교육은 자연친화적이다. 전교생이 실습지에 여러 가지 농작물을 심고, 고추나 옥수수도 따보고, 직접 캔 감자를 쪄서 나눠먹으며 즐거워하다 보면 1년이 금세 지나갈 것이다. 수정이가 마을사람들과 학교의 언니 오빠들과 어우러져서 교육의 참맛을 보길 기대한다. 나 또한 수정이를 지켜보면서 농촌이 활기를 되찾아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사회로 돌아갈 수 있기를 고대할 것이다.
인재양성은 전인교육의 바탕위에서 인간에게는 지식과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바람직한 인격을 길러 주어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 교육이 필요하다. 전인교육은 지식이나 기능 따위의 교육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이 지닌 모든 자질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지식이나 기술이 좀 부족하더라도 바른 품성으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 교육은 경쟁에서 이겨야 되고, 서열화를 부추기게 되고, 교육의 결과만을 중시하게 된다. 따라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시적인 교육 내용이 중시된다. 지식이나 기술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그 가치를 소유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유명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일류대학을 졸업하여 학벌과 인맥 중심의 프리미엄을 누려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성교육에는 소홀하게 되고 물질 만능을 숭배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공교육에서 추구하는 교육의 이념은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의 자질 등을 함양해야 할 공교육이 지식 위주의 주입식 교육만을 할 수 없는 배경이다. 결국 근래의 과열된 교육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지식위주, 주입식위주의 단기간의 교육적 성과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교육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7년 우리나라의 초·중·고학생들의 사교육비가 20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12%에 해당한다고 한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22만2천원의 사교육비 지출이란다. 학원 교재비나 식비 같은 것을 포함시키지 않았고, 유아 교육비도 제외시켰다고 하니 실제 국민들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전국 초·중·고교에 들어간 교육예산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다. 실로 엄청난 교육비의 지출이다. 과열 교육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학부모들의 몸부림이 처절하다. 사교육비로 가계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고생스런 삶도 감당하면서 교육비를 마련한다. 자녀 교육비 때문에 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발만 동동 구를 뿐 사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도 많다. 이른바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다. 전국 학생 1인당 사교육을 받는 시간이 평균 7.8시간이라고 한다.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교육 불평등이 매우 심각한 현실이다. 공교육 특히 초등교육에서는 전인교육, 창의성 신장 교육, 바람직한 인격과 품성, 다양한 개성의 발로, 특기 적성의 신장 등 인간 중심의 교육으로써 경쟁보다는 어울림을, 학력 보다는 품성과 창의를, 주입식 교육보다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필평가 결과보다는 수행 과정의 평가를, 암기보다는 독서나 학습을 통한 자신의 지적 능력 축적을, 눈앞의 이익 보다는 장래의 만족을, 이기적 사고와 태도보다는 이타적 양심을, 혼자보다는 여럿을 생각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을 했었다. 이제 일제고사가 부활되고 성적서열이 공개되고, 학교평가 결과가 공개되어지면 다시 과거의 교육행태로 회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계화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 경쟁력의 선결 조건은 우수한 인재이다.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인재가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인재가 많을수록 국가경쟁력도 커진다.그래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의 많은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다. 영어, 과학,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그러나 전인교육의 바탕위에서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현행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은 시ㆍ도교육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 지역은 37명인데 비해 읍 이하 지역은 35명으로 두 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명의 교사가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려면 최대 30명을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이농현상으로 농산어촌의 학생수가 계속하여 감소하는 추세인데도 읍 이하 지역의 한 학급 기준을 35명으로 하는 것은 시 지역과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처럼 20명 전후로 하기는 우리의 재정형편상 어려움이 많다고 치자 그러나 시 지역과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읍 지역은 30명, 면 이하지역은 20명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농산어촌의 교육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읍 지역의 학급이 두 반이 되려면 최저 38명은 넘어야 한다. 신입생 중 1~2월생의 유예만 없어도 두 학급으로 편성이 되는데 유예하는 학생이 유행처럼 늘고 있어 읍 지역 학교의 학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살기는 읍 면지역에 살면서 위장전입으로 시 지역 학교에서 공부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더 좋은 읍 면 이하지역의 학교는 점차 왜소해지기 시작하여 분교장 격하와 폐교의 수순을 밟아 면내 3개 이상의 초등학교가 있던 시절과는 너무 초라해지고 있어 이농을 부채질 하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적어도 초등학교 시절만큼은 자연과 가까운 읍 면 이하 지역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그 지역학교에서 공부하게 하는 것이 인성의 바탕을 튼튼하고 인격을 크게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대의 학부모들은 도시로 학교를 보내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동서고금의 위인전을 읽어 보라 그들의 어린시절을 어디에서 자랐는가? “자연보다 더 위대한 스승은 없다.”라는 말을 되새겨 보았으면 하며 읍면이하 지역의 학급당 인원을 농산어촌의 복지차원에서 하향조정해 주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웬 일로 교실에 들어 오셨지요?” “아~, 저 철이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 철이 아버지는 남루한 옷에 동냥자루를 등에 매고 있었다. “아, 그러세요. 그런데 어쩐 일로 …." “선생님, 절 받으셔~유." 다짜고짜로 교실 바닥에 큰 절을 넙죽하는 것이다. 나는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엉겁결에 엎드려서 같이 절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 우리 아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마음씨도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잘 가르쳐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 막걸리 한잔 사 드리려고 왔구먼유~. 저는 아랫동네 동냥을 하러 갔다가 오는 길이여유~." 이 이야기는 30여 년하고도 몇 년 전 필자가 새내기 교사 때 이야기이다.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공경하고, 동네잔치가 있으면 빠짐없이 초대를 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이 상례였다. 그 때는 학교가 동네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으며 문화활동의 중심지였다. 그래서 봄가을 소풍이나 가을운동회 때가 되면 동네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고 활동하면서 하루 종일 온 동네가 큰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성황을 이루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새내기 교사가 초임 발령을 받으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우선 학생들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옛날에는 학생들에게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여도 그대로 믿고 선생님을 잘 따랐다. 학부모들도 자식이 잘못하면 체벌을 해서라도 인간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잘못한 일이 있어도 체벌을 할 수도 없지만, 체벌을 하게 되면 학생자신도 못마땅한 눈초리로 선생님을 바라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학부모로부터 당장 항의가 빗발치고 자칫 잘못하면 새내기교사인 경우에는 엄청난 시련을 받기도 한다. 이제 학생들은 선생님이 교실에 계셔도 의식을 하지 않고 장난을 치며, 마음속의 감정을 감추지 않고 똑바로 선생님 눈을 쳐다보며 자기의 의사 표현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준비하지 않은 수업 시간은 학습 지도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생활지도 또한 다양한 사회 변화에 따른 문제 행동, 학교 폭력, 집단따돌림, 성폭력, 반항적인 언어와 행동, 자아 중심적 행동, 학부모님들의 자기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 등이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선생님들은 이구동성으로 해가 다르게 학생 가르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을 한다. 이제 변화하는 사회에 선생님들도 학생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알맞은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찬을 하고 학습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또 학생문제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인간관계, 학교라는 직장생활에 대해서도 회의를 느끼고 적응을 하지 못하여 어려움에 부딪치며, 생활을 할수록 교직에 매력을 잃게 되어 의욕을 상실하고, 결국은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자 하였던 교직을 떠나는 딱한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새내기 교사가 학교에 오면 나이가 많은 중견교사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물론 학교에 따라 자율장학 연수로 신규교사와 중견교사를 연계하여 멘토링제를 활용하기도 한다. 신규교사에게는 신교육학의 사조와 정보통신(ICT) 관련 학습자료 활용방법에 대해 중견교사가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중견교사는 학급경영과 생활지도, 수업지도, 직장생활 및 예절생활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신규교사에게 지도함으로써 상호 멘토와 멘티의 역할로 정보를 공유하여 실효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견교사들은 새내기 교사들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 학교에서 동료들과의 생활에서 예절생활과 업무활동 및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를 해 주어야 한다. 또 학급경영과 생활지도 및 수업지도의 노하우를 알려주어, 부푼 꿈과 희망으로 출발하는 새내기 교사의 꿈이 영글어 가도록 잘 챙겨주는 것은 중견교사들이 해야 할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도 그 옛날 새내기 교사로 부푼 꿈을 안고 임용되었을 때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새내기 선생님 힘내세요’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시작할 때가 언제나 가장 좋다’는 말에는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잘 표현 되어 있다. 우리는 늘 새로이시작하며 살아간다. 하루를 시작하고 한달을 시작하고 새로운 계획으로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리고시작에는 늘끝이 있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제 학교는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서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거나 한 학년을 마치고 새학년을 맞이한 아이들은 새담임 선생님과 새 친구들이 무척 궁금할 것이다. 아이들처럼 교사도 새학년에는 어떤 아이들을 맡게 될까 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살짝 긴장을 하게 된다. 해마다 늘 출발선에 서서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다지지만 처음 마음처럼 충전된 에너지와 열정으로만 한해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고 아주 가끔은 과연 교직이 나의 천직인가 되돌아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일에도 지치지 않고 다시 교단에 서는 힘 있고 의연한 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호구지책을 위해 월급 받아먹는 교사가 아니라 사랑과 봉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거기에서 보람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발선에 다시 서서 자신들을 이끌어준 선생님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야겠다. 그들보다 내가 더 나은 것은 나는 그들보다 더 먼저 세상에 태어나 인생 경험이 더 많고, 더 많이 배워 다양한 지식을 가르쳐 줄 수 있으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경험과 지식으로 삶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이냐? 한 인간은 하나의 우주와 같이 소중한 존재인데 그들을 인도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들이 나를 따라 오고 나의 행동을 본받고 나의 지시를 받으며 인생의 가냘픈 날개짓을 시작하려 하고 있는 것이. 나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으며 나는 잠시라도 그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있는 곳에 내가 있고 그들이 학교에서 겪는 작은 소란이나 고통 그리고 기쁨과 행복에도 나는 늘 함께 하리라. (끝).
요즘아이들은 유아원 유치원을 보통 2~3년을 다니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래서 한글은 대부분 배우고 들어온다. 그뿐인가 영어까지 배우고 조기교육 열풍으로 특기적성교육도 받아 예전의 신입생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하고 학교에 들어오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가 충돌현상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때 부모의 어린시절에 비해 너무 빠르게 배우는 아이들을 영재라고 생각하여 조기입학을 시키려고 만 5세아 입학이 유행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조기입학은 허용이 되고 있지만 1,2월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법정나이가 되어 취학통지서를 받고도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려고 유예를 시키는 추세가 늘고 있다. 2-3명 때문에 학급이 줄어드는 읍 지역 학교에서는 학급수를 유지하려고 안간 힘을 쓰며 학부모를 설득해 보지만 막무가내이다. 너무 어려서 입학을 시키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질 것이 두려워 1년을 유예하여 다음해에 보내겠다는 것이다. 발육부진이나 정서적인 문제를 이유로 의사의 진단서까지 첨부하여 유예 원을 내고 다시 1년간 유치원을 보내고 있다. 2010년부터 1~2월생은 다음해에 입학하도록 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두 명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지나치게 과잉보호하고 있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데도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는 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아이들의 심신을 나약하게 키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만5세반에 다시 들어가 이미 배운 내용을 또다시 배우게 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우리가 어릴 때 유치원도 없어서 부모가 논밭에서 일할 때 논밭두렁 가에서 잡초와 곤충들과 함께 놀며 자연과 친해지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더 행복했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마치 하우스에서 키운 채소보다 제철에 들판에서 자연스럽게 자란 채소가 더 튼튼하고 맛이 좋은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우릿간에 가둬놓고 키운 짐승보다 대자연에서 먹이를 찾아 마음대로 뛰어다니면서 천적과 싸워 살아남는 야생동물들이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에도 비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물의 왕인 사자나 호랑이는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면 낭떠러지로 던져서 용맹성을 키우기 때문에 대자연을 지배하는 왕으로 살아남게 한다고 한다. 일본의 유치원생들은 겨울에도 반바지를 입혀 키우고 러시아 유아들을 팬티만 입혀 얼음판 위를 걷게 하고 찬물을 온 몸에 끼얹은 다음 사우나로 들어가게 하는 강인한 심신단련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터질까? 고이고이 싸서 키우면 심신이 나약한 아이로 자라기 때문에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생존경쟁에서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부모가 모든 것을 다해주는 아이들은 대학을 가도 결혼을 해도 마마보이나 마마걸이 되어 부모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지 않은가? 자식을 믿고 어려서부터 자기 일은 스스로 하는 심신이 강건한 아이로 키우려는 것이 진정으로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는 것이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세계적 교육혁신 사례로 인정 그동안 정부에서는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 특히 국민들의 가계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은 매번 대통령 선거의 주요 정책 공약으로 제시될 만큼 뜨거운 이슈였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교육비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민간 경제 연구소들의 발표가 계속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대학 입학 선발 방법은 경쟁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또 유난히 뜨거운 교육열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드문 사교육 번성 국가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매년 가중됨은 물론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사교육의 욕구인 선행학습이다. 학교수업 전에 학원에서 미리 배우고 들어가는 선행학습은 골목마다 들어선 대부분의 보습 학원에서 제공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이러닝으로 정부 차원에서 무료로 선행학습과 보충학습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수업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게 되면 지역과 경제적 격차에 의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농산어촌과 도시 저소득층 아이들의 사교육 욕구를 상당부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가정학습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공교육에서 이러닝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무료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육 혁신 실천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06년도에 수행한 사이버가정학습 효과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가정학습으로 공부하면서 중단한 사교육의 사례를 비용으로 추산한 결과 전국적으로 약 1조 1370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현장의 조용한 혁명 사이버가정학습은 이러한 목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16개 시․도교육청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한 국가 수준의 분산형 이러닝 서비스이다. 현재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290만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매일 20만명 이상이 접속하여 수준별 보충학습을 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은 지난 2004년도에 시범 실시를 시작으로 이제 4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최근 들어 사이버가정학습의 효과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의 이용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먼저 우수한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하기 때문이다.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는 전국의 수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기획과 설계, 개발을 담당한 질 높은 콘텐츠다. 여기에다 국가 이러닝 품질관리센터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검증된 콘텐츠이기 때문에 품질을 보증할 수가 있다. 사이버선생님이 학생들의 학습을 관리해주는 맞춤 학습도 중요한 요인이다. 전국 2만 7000여명의 선생님들이 사이버선생님으로 등록, 사이버학습의 담임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학습을 관리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님들의 안심과 믿음이 사이버가정학습 이용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새로운 신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흥미와 몰입을 제공하고 있다. 내신관리를 위한 핵심콘텐츠, 방학용 및 수월성 콘텐츠,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EBS 동영상 콘텐츠 등 기본형 콘텐츠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학습자들에게 제공함으로서 유료사이트들이 도저해 흉내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은 검색엔진에서 ‘사이버가정학습’을 친 후 해당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접속해 등록을 하면 된다. 먼저 사이버선생님이 학급을 관리하는 담임형에 소속되어 학습을 하고 싶으면 학급배정형을 신청하고 선생님에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학습하게 된다. 수업은 학기 단위로 진행되는데, 질문이 있으면 사이버선생님에게 물어보고, 같은 학급 학생들끼리 사이버상으로 상호토론도 하게 된다. 사이버선생님은 모두 현직 교사들 중 사명감이 투철한 분들로 위촉이 되며,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다음 학기에 계속 수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학급배정형 학생들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진도관리를 받게 되며, 사이버선생님은 LMS를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를 수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학급배정형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들은 자율학습형으로 들어가서 언제든지 편리한 때에 학습하면 된다. 사이버선생님의 학급관리나 LMS에 의한 학습 진도 관리 등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학습함으로서 자기주도적 학습도 가능하다. 변신을 거듭하는 콘텐츠 사이버가정학습은 출범 4년째에 접어들면서 많은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기본형과 EBS 동영상 등의 과정만을 제공하던 콘텐츠는 보충형과 심화형 등 총 4종의 콘텐츠로 확대된다. 2006년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보충형은 2007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심화형 콘텐츠는 2008년 하반기부터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BS TV에서 방영된 과목별 방송 콘텐츠를 이러닝 콘텐츠로 패키징하여 지난 4월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하였다. EBS 동영상 콘텐츠는 매년 새롭게 방영되는 콘텐츠를 제공 받아 새로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사이버가정학습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것이므로 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해 공부를 한 학생들은 학업 성취가 향상되어야 효과성이 입증된다. 이에 따라 사이버가정학습 학력 및 학습습관 진단처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진단처방 학습관리 시스템은 학습자들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및 학습습관에 대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 및 학습습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와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 처방을 받아 학습하게 됨으로서 수준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사교육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진단처방 및 학습 컨설팅 상품이 다수 판매되고 있어 사교육비가 더욱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 그림 2 진단처방 학습관리 체제 지난 3년간 많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갈 길이 아직 먼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사이버 교육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방안' 세미나에는 사이버가정학습의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진단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태욱 한양대교수는 “사이버가정학습이나 EBS에서 사교육시장의 사이버 교육을 모두 흡수할 경우 7810억 원을, 사교육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학생까지 흡수할 경우 10조 3000억 원을, 사교육시장의 입시과목 강좌를 공교육에서 흡수할 경우 23조 4000억 원의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교육은 사교육 시장의 교육콘텐츠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교육 시장과 맞먹는 교육재정 투자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 치밀한 계획 필요 또 김창동 서울 양정고 교장은 "IT 강국이 우리나라에서 세계 사이버 교육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맞게 교육당국은 사이버 교육과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공교육의 위상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사이버 학습을 통해 공교육의 정상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사이버가정학습이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현재 사이버가정학습은 학습자들과 사이버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학습 관리와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면대면 학습이 강조되고 있는 우리의 교수학습 환경에 2% 부족한 환경이다. 담임선생님이 자기 학급 학생 얼굴을 모르거나 학생이 담임선생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면 교사와 학생간의 인간적 유대감(rapport)을 형성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화상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곧 전국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화상상담 시스템은 화상상담, 화상강의, 논술첨삭 기능까지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화상대화, 음성대화, 전자칠판, 채팅, 응용프로그램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지원, 예약상담, 화상회의, 저장 및 초대의 기능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은 세계 최초로 공교육에서 이러닝을 통해 보충학습을 제공하는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에 따라 많은 나라들에서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교육관련 인사들이 집중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대표적 사례다.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 공교육 활성화라는 3마리 토끼를 사이버가정학습으로 해결이 가능하리라 확신하면서, 가까운 미래 사이버가정학습과 오프라인 학교가 융합된 컨버전스 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체제의 기본으로 자리 잡을 날을 기대해 본다.
타는 목마름, 사이버 샘물을 찾아 우리 교육청도 교육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혁신적 대안을 마련이 필요했다. 충북 교육정보 활성화 추진단 T/F팀은 매주 1~2회씩 협의회를 강행, 위한 혁신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지역간․계층간 시공간을 넘나들며 교육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방법으로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가정학습을 선정했고 계속적인 검토․협의를 거쳐 사이버가정학습의 추진방향을 더욱 명료화했다. 사이버 선생님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배정학급과 자율학급을 개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본학습 및 심화․보충학습의 기회를 갖도록 했으며, 특히 2006년의 소외계층 지원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에는 저소득층 학생의 23%인 560명과 농․산촌 학생의 24%인 1210명을 배정학급에 편성했다. 학습평가는 학생들의 학력제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학생들은 평가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게 되고,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피드백을 얻기도 한다. 2005년 사이버가정학습 구축 시 제공된 학력진단 시스템의 불편을 해소하고, 평가문항의 오류 개선 및 문항의 확충을 통해 한 차원 높아진 학력진단 평가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의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가 기본학습을 위한 수준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성적 우수학생들을 위한 서비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기본학습 능력이 충분히 배양되었고, 자신의 성취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심화학습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 중 일부를 선발, 사이버우등생 교실을 운영했다. 또 질병이나 오랜 해외 체류로 인해 학교생활에 장기간 공백이 생긴 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리닉사이버가정교사가 대상 학생 개인별 요구에 부응하는 학습콘텐츠 및 학습 관리, 평가,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보충 학습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 최근 대입 시험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등 논술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논술 지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많은 비용이 수반되어 선뜻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학생들의 논술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논술 첨삭지도 사이트를 개설했다. 또한 우리교육청 사이버가정학습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국 최초로 진단․처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학습관리기능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 학력 진단뿐만 아니라 학습습관이나 태도까지도 처방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맞춤형 진단·처방 학력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진단·처방 학력관리 시스템은 학력 및 학습시간, 학습계획, 일상생활 학습 습관 등의 진단 결과 분석을 통해 학생 개인별, 과목별, 영역별 취약점에 초점을 둔 학습 콘텐츠 제공은 물론, 학력 분석 및 처방 등의 학습정보, 학생별 처방 결과 및 피드백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다면적 진단 및 처방 결과 분석 자료를 이용한 학생지도가 용이하게 됐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2005년 전국사이버가정학습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으나, 한편에선 LMS의 오류 및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부족, 온라인상에서의 학습에 의구심을 품는 일부 선생님들의 냉소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정보 활성화 추진단(T/F팀)을 구성하여 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사이버가정학습 학습관리시스템) 성능강화 작업,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사용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함께 추진했다. 가. 찾아가는 홍보, 감동하는 홍보 •흥미 있게 제작된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16만 평가문항, 사이버교사의 1대 1 학습지도가 가능한 사이버가정학습은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적은 농․산촌 학생들에게 획기적인 학습 기회가 되었으나, 많은 학생들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어 우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이버가정학습을 알리기로 했다. •5분짜리 홍보동영상을 제작, 충북사이버가정학습 홈페이지 및 우암골메신저를 통해 배포하여 짧은 시간에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릿을 제작하여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에게 배포하였고, 각 급 학교를 통해 사이버가정학습 홍보 및 가정에서의 활용 방법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권역별로 찾아가는 연수, 장학지원요원 연수, CEO 연수 등 각종 교육 정보화 관련 연수를 이용한 홍보를 실시하였으며, 사이버가정학습 저변 확대를 위한 상설 홍보관 설치 운영, 충북 S/W전람회를 통한 홍보, 언론매체를 이용한 사이버가정학습 홍보를 실시해 두터운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한 ‘전 교원 전 학생 아이디 갖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5월에는 접속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나. 모니터링시스템 '우암골메신저' 탄생 학생들의 이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이버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사이버교사들의 효율적인 학습 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했다. ‘우암골메신저’로 이름 붙여진 사이버가정학습 프로그램은 사이버교사의 학습관리 지원과 학생등록, 대상자 선발, 학습 및 운영 관리, 공지사항 전달, 추진상황 점검, 각종 통계, 자료추출, 결과의 분석, 우수자 선발 등 사이버가정학습 운영 전반에 걸쳐 큰 성과를 거두었다.(개발자 :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김주영) 다. 해결의 열쇠는 바로 당신의 열정! 사이버가정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T/F팀은 매주 화요일 밤에 정기적으로 모여 추진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 방안으로 우선 일선 교사들의 깊은 이해와 공감을 얻기 위해 CEO연수, 교장회의, 연구부장 연수, 정보부장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사이버가정학습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또한 권역별로 찾아다니며 연수를 실시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홍보를 실시한 결과 큰 호응과 함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특히‘전교사 및 전학생의 아이디 갖기 운동’과 자율학급 개설 방법에 관한 연수는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왔다. 무르익은 열매를 바라보며 가. 사이버가정학습 운영 성과 2007년의 가시적 성과는 월별 접속자 수에서 잘 나타난다. 2006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수율과 만족도도 향상됐다. 개설된 학급도 3배 이상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나. 사교육비 절감 효과 2007년 실시한 충북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사이버가정학습 활용 후의 과외 지속여부를 묻는 질문에 학원을 그만 둔 학생의 비율이 12.1%인 점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년에 약 54억6천만원(※산출근거 : 5만 120명(사이버 학생수)×12.1%(학원을 그만 둔 비율)×7만5000원(평균 학원 수강료)×12월 = 54억5806만원)으로 사이버가정학습이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결론지을 수 있다. 다. 전국 최고 수준 달성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제공한 국정감사 제출자료(2007. 9. 20)에 의하면 충북사이버가정학습은 이수율, 로그인수, 방문자 수, 일일평균 접속자 수 등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초․중․고 학생수가 774만 4785명인데 비해 충북의 학생수가 24만 1400명(2007. 4. 1 현재)인 점을 고려할 때 전국 학생수의 3.12%를 차지하는 본 도의 교육여건을 감안하면 모든 부문에서 전국의 1, 2위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라. 관련 대회 성과 전국사이버가정학습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충북 학생들이 전국 1, 2, 3위를 차지하여 학생들의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매우 높음을 입증했다. 또 제1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에서 충북사이버교사들의 사이버가정학습 운영 보고서 출품 및 수상자수가 전국에서 제일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육격차 Zero를 기대하며 앞으로 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해 교육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사이버학급은 유익한 학습정보와 함께 교사와의 진로 상담, 친구와의 협동학습 등 학생 성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사이버가정학습 참여를 통한 학력신장과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함양은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켜, 가정에서 차지하는 막대한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교사들은 사이버가정학습에 탑재된 양질의 콘텐츠와 문제은행 등의 활용을 통하여, 교실수업 전략의 다양성이 한층 넓어질 것이며, 이는 결국 교실수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자율학급의 폭발적 증가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가정학습을 이끌어 가기 위한 전문적인 자질을 함양하기 위하여 자발적인 연구 동아리가 조직되고, 이것은 교육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저소득층과 농산촌의 요구를 끊임없이 수용하여, 2008년에는 LMS 성능 강화 및 에듀테인먼트 강화, 마일리지 정책의 정비, 초등학교 저학년의 콘텐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할 에정이다. 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한 교육격차 Zero의 ‘에듀토피아’를 꿈꾸어 본다.
우선적으로 농촌지역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블렌디드-러닝을 활용한 농촌 지역 학생들의 수학 학습력 높이기’ 연구를 시작했다.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은 학습자들의 학습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전통적인 면대면 방식과 e-러닝의 전달방식을 결합, 최대의 학습효과를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거기에는 물론 사이버가정학습이 활용됐다. 사이버가정학습의 수학과 학습콘텐츠는 충청남도사이버가정학습에 탑재 되어 있는 자료로 한정 운영했고,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수학과 8개 단원 중 학습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는 50차시 분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효율적 학습위한 여건 조성 필자가 있는 학교가 전형적인 농촌의 면지역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도시 지역에 비해 공부를 봐 주시는 부모님이 매우 적었다. 이는 자기 주도적 학습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었다. 학생들 또한 컴퓨터를 활용한 학습 기회 제공이 적기 때문에 온라인 학습에 대한 기회 제공으로 기초ㆍ기본학력 신장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우선 충남사이버가정학습에 학급을 개설해 학생들을 가입시켰다. 개설한 사이버학급에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하고, 기본적인 사이버가정학습 학습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그 다음엔 수학과 교과로 개설한 사이버학급에 로그인해 들어가, 각 교과의 차시별로 탑재된 학습 내용을 학습하도록 했다. 미리 한 단원씩을 올려놓아, 예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예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미진한 부분은 스스로 찾아 할 수 있도록 학습 내용을 제시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온라인의 경우 스스로 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생들로 하여금 매달 초에 학습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한 달 공부할 내용을 적고 확인란을 두어서 스스로 공부하는 계획을 작성하고 자신의 학습 진도를 확인하도록 했다. 사이버가정학습을 이용, 학습하는 방법도 익히고, 인터넷 사이트 가입 방법도 가르쳤다. 또한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한글 사용법과 문서 다운로드 및 업로드 방법과 그림판 사용법을 가르쳤다. 수학에 대한 흥미 늘리기 공부를 위해서는 일단 흥미 유발이 중요했기에 ‘수학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읽기’부터 시작했다. ‘수학이 좋아지는 이야기’ 게시판을 만들어 수학사, 수학자 및 현실과 관련된 수학 이야기를 올리고 읽어봄으로써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또 ‘칠교놀이’를 통한 창의력 키우기도 시도했다. 매주 1회씩 재량 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지도했는데 사이버가정학습에도 게시판을 만들어 자료를 올려두고 관심 있는 학생들이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미리 집에서 프린트해서 연습해 오는 학생들도 있었다. 수업시작 후 5분 정도, 간단한 수학 놀이로 수업을 시작했다. 놀이수학 후, 수학에 대한 흥미도와 관심이 부쩍 늘었다. 설사 수업 내용이 재미없다 하다라고 놀이로 수학을 시작했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수학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단원을 마무리할 때도 간단한 놀이학습으로 진행하여 놀이를 하는 동안 학생 스스로 정리를 하도록 했다. 본격적인 학습능력 높이기 가. ‘수학왕 되기 프로젝트’ 사이버가정학습과 관련한 공부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학습 횟수를 적고, 평가 시 목표 점수를 정했다. 목표 세우기 활동을 통해 성취 의욕이 높아지고, 그 목표를 달성함으로 인해 자신감도 높아지고 성적도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더욱더 열심히 학업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나. ‘매일 풀어보는 수학문제’ 매일 모든 단원의 기본 문제를 게시판에 탑재해 집에서 풀어오면 학교에서 다시 채점한 후 고쳐 풀도록 했다. 이렇게 기본 학습 문제를 매일 풀어보게 되자 학습력이 향상됐고 교사의 개별 피드백을 통해 학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다. 자신감 올리기 진단 평가에 비해 중간 평가와 기말고사의 성적이 차츰차츰 향상되자 학생들의 자신감이 올라가 즐거운 학교 생활이 이루어졌다. 라. ‘칭찬하기와 관심갖기’ 사이버가정학습의 여러 게시판을 각 반별로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 놓아 친구를 칭찬하고 부모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칭찬하기를 시작한 후부터, 반 학생들 사이가 부드러워졌다. 칭찬을 받고 나니 그 칭찬받은 행동을 다시 또 하게 되고, 칭찬으로 인해 행동에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을 소중히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밝은 미래를 엿보다 3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수업 연구를 통해 사이버가정학습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첫째, 사이버학급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사이버가정학습의 학습 방법을 습득하고, 이의 학습을 통해 교과 보충 및 심화학습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다양한 기준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니 학습이 훨씬 치밀해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본 학습 요소를 지도할 수 있어서 학생들도 흥미로워했고 재미있어했다. 둘째, ‘사이버가정학습의 학습하기’로 오프라인 형태의 교실수업에서 부족한 활동들을 보완해 주었다. 동시에 면대면 교실수업이 갖고 있는 교육의 유용성과 자율학습 방식을 함께 활용함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를 가져왔다. 셋째, 매일 일정한 양의 학습 분량이 있기 때문에 모아서 공부를 한다거나 할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다. 학습 계획표를 짜게 되니 더더욱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을 몸에 습득하게 되었고 생활화하게 되어 다른 과목에도 전이되고 있었다. 넷째, 기본적인 ICT 활용 능력이 갖추어지게 되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고 원하는 자료를 찾고. 자료를 다운 받아 편집하여 문서로 작성하여 업로드할 수 있게 됐다. 블랜디드 러닝을 활용한 수학에 대한 흥미 늘리기와 관련해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먼저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특히 수학에 자신 없어 하던 학생들이 더욱 더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됐다. 칠교놀이를 통해서는 일곱 조각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며 응용력을 기를 수 있게 됐다. 모양을 빨리 파악하고, 이리 저리 맞춰보면서 창의력은 물론 집중력도 길러졌다. 간단한 놀이를 시작하는 수학 시간은 모두에게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다. 길지 않게 채 5분이 안 되는 놀이로 수학을 시작했다. 놀이를 하면서 수학적 감각을 기를 수 있었고, 도전 의식과 성취감도 맛볼 수 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을 시작하니 당연히 수학이 좋아졌다. 일반적으로 하게 되는 단원 평가를 놀이를 활용해 시행한 결과 학생들이 훨씬 덜 부담스럽게 생각했다. 수확과 남은 과제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또한 커다란 수확이었다. 자신의 학습 실력을 판단하고, 성취 목표를 세워 공부하고 반성하는, 즉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짧은 기간으로 나누어 공부하는 계획을 세우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진취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 결과 3월초 진단 평가에 비해 중간평가와 기말 평가의 점수가 올라갔다. 여러 번의 평가를 통해 확인했듯이 성적이 향상된 것이다. 특히 사이버가정학습으로 수업을 받은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그 성적 향상률이 두드러졌다. 사이버가정학습으로 공부를 시작한 과목의 점수가 올라가니 자신감이 향상됐고 이것이 다른 과목에까지 전이되어 성적이 쑥쑥 향상됐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긍정적인 요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학생별 개인차나 제반 여건에도 많은 신경을 필요로 했다. 게임만 하는 학생들은 학습 자체를 부담스러워해 개별 상담이 필요했다. 또 가정의 컴퓨터 사양 및 인터넷 연결 유무에 따른 학생 사이의 괴리감이 증가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보실을 활용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여건 조성도 필요했다. 사이버공간이 아니라면 감히 생각해 볼 수 없는 수업형태를 시도한 것은 큰 보람이었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적 기반만 꾸준히 제공된다면 사이버학습을 통해 농촌이라는 현실의 벽도 교육에서는 아무 문제될 게 없는 그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강원도 영월하면 첩첩산중 산골이 생각난다. 오죽하면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강원도 영월 땅으로 유배를 보냈을까. 굽이굽이 사행천이 흐르는 동강과 서강의 물줄기에 막혀 섬이 되어버린 청령포, 그 안에 단종을 가두었던 것이다. 단종의 애절한 삶 때문에 영월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은 소나기재이다. 구름도 고개를 넘다가 소나기 눈물을 흘리니 영월하면 떠오르는 것이 충절의 고장이요, 역사의 고장이란 수식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돌아볼 영월은 그 수식어가 다르다. 바로 ‘박물관의 고을, 영월’이다. 영월 곳곳에 크고 작은 이색테마 박물관이 자리하니 조선민화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영월책박물관, 곤충박물관처럼 박물관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곳이 네 곳이며 단종의 능인 장릉 안에 자리한 단종역사관, 김삿갓 계곡에 자리한 난고 김삿갓문학관뿐 아니라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천문대, 국제현대미술관, 묵산미술관 등 박물관에 준하는 볼거리가 곳곳에 산재한다. 대한민국에서 인구대비 박물관 보유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영월이라 하니 이 정도면 ‘박물관 고을’이란 수식어를 달아줄만 하지 않은가. 박물관 계곡, 김삿갓 계곡 그럼 먼저 와석계곡으로 가보자. 삿갓 하나 눌러쓰고 평생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 방랑시인 김삿갓! 경치 좋은 곳에 앉아 시 한 수 읊고 탁주 한 사발 마시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가 생전에 ‘진정한 무릉계’라고 칭한 곳이 있으니 바로 영월의 와석계곡이다.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이 김삿갓 계곡이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잠시 궁금해진다. 김삿갓(김병연)은 순조7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에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 선천부사겸 방어사였던 그의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 군에게 항복해 처형당하고 집안이 풍비박산 되어 영월 삼옥리(三玉里)에 숨어든다. 20세에 영월 동헌에서 열린 백일장에 나가 김익순을 신랄하게 탄핵하는 글을 지어 장원을 차지하나 자초지종을 들은 후 조상과 푸른 하늘을 똑바로 볼 수 없다며 삿갓 쓰고 죽장 짚고 정처 없이 떠돌다 전남 화순군에서 객사한 후 그의 아들이 찾아내 이곳 와석리 계곡에 묻었다. 그가 어릴 적 숨어살던 삼옥리가 지척이요, 생전에 무릉계라 칭하던 계곡이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고 지며, 돌돌돌 계곡물 소리 청아한 산비탈에 소탈한 봉분과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한 비석과 상석이 김삿갓의 생과 잘 어울린다. 계곡을 굽어보다 눈길이 닿는 곳에 그의 재기 넘치는 싯구과 기이한 행적을 모아놓은 난고 김삿갓 문학관이 자리하니 주인과 똑같이 삿갓을 쓰고 있다. 철따라 한시(漢詩)대회와 백일장이 열린다. 김삿갓의 기운(氣運)이 서린 때문인지 계곡을 찾는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의 걸음이 잦은 탓인지 이 계곡은 은근히 사람을 끈다. 계곡 초입 묵산 미술관 또한 실제 자연인지 그림 속 풍경인지 분간되지 않는 전통 한국화로 발길을 잡고 계곡 언덕배기에는 조선민화박물관이 독특한 매력으로 반긴다. 호랑이, 까치가 친구? 조선민화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조선시대의 민화를 모아 전시한 곳이다. 영월시내에서도 떨어진 와석 계곡의 끝자락에 자리한 박물관이니 그저 이런저런 전시품 조금 모아놓고 박물관의 이름이나 달지 않았을까 싶은 의심이 든다. 하지만 선입견은 금물. 튼실하게 제대로 지은 목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많은 양의 전시품이 기다린다. 더욱 놀라운 것은 큐레이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산골구석에서 한 사람이 와도 설명을 해주는 큐레이터는 감동이다. 사실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돌아볼 때 설명을 듣는 것과 듣지 못한 것과의 감동은 많이 다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제대로 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돌아보자.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작호도(鵲虎圖)이다. ‘작호도’는 ‘까치와 호랑이의 그림’으로 소나무 아래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호랑이가 있고 그 옆 소나무 가지 위에는 까치 한 쌍이 앉아있다.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해주거나 반가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새로 까치가 전해주는 기쁜 소식을 듣고 희죽이 웃는 모습의 호랑이는 신년보희(新年報喜)의 염원을 담은 그림이다. 잡기를 막아주는 호랑이와 좋은 소식을 전하는 까치를 가까이 두고 한 해 동안 좋은 소식만 많이 들으라는 새해 인사 선물로 인기 있던 그림이다. 그 옆에는 구름을 타고 가는 현란한 색채의 용 그림이 있으니 이는 운룡도(雲龍圖)이고 신라 선덕여왕의 영민함을 보여주던 모란도(牡丹圖), 어해도(魚蟹圖·물고기와 게 그림)가 있다. 충효예 등 유교덕목에 해당하는 글자를 그림으로 표현한 문자도(文字圖), 서책이 쌓인 방의 풍경을 그린 문방사우도(文房四友圖) 일명 책가도 등 약 320점의 소장민화 중 전시된 150여점의 민화가 갖가지 이야기를 전해준다. ‘구운몽도(九雲夢圖)’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을 그린 그림으로 채색을 하면서 여인들의 가체에 금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왕의 하사품으로 추정된다. 일제 때 해외로 유출됐던 것을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오석환 관장이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 민화를 직접 그려보는 체험 코스는 조선민화박물관의 하이라이트다. 폐교의 변신은 무죄, 영월 책박물관 곤충박물관 김삿갓 계곡에서 조선민화박물관, 묵산미술관, 난고 김삿갓문학관, 시비공원을 둘러보고 나서 59번 국도를 타고 영월시내 쪽으로 향해본다. 이 길에서 또 다시 두개의 이색 박물관을 만난다. 영월 책박물관과 곤충박물관이다. 1999년 4월 서지학자 박대헌 씨가 문을 연 영월 책박물관은 신천초등학교 여촌 분교를 빌려 박물관을 삼았다.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설 박물관이라 도시 사람의 눈으로 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지만 철수와 영이가 등장하는 어린 날의 교과서를 비롯해 개화기 신식 인쇄술이 도입된 1883년부터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까지 변천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한성순보 제36호 등 오래된 신문들이 있고 단기 4296년 계묘년에 경향신문이 배포한 1장짜리 달력을 비롯해 천재시인 이상이 서울 종로에서 '낙랑' 카페를 운영하던 시절 뿌린 광고전단, ‘남는 쌀을 팔읍시다’라는 미군정청 시절 포스터도 눈에 들어온다. 전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월 출신인 송광용 씨의 만화 일기다. 1934년 영월에서 태어난 송광용 씨는 만화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중학 1년 시절인 1952년 5월부터 1992년 2월까지 군대시절을 포함한 4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만화 일기를 썼다. 만화가를 꿈꾸던 한 사람의 생을 엿볼 수 있다. 그 중 101권이 영월책박물관에 소장되어 그 일부를 볼 수 있다. 문포초등학교를 개조한 곤충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졌으며 도시에서 보기 힘든 나비, 잠자리, 딱정벌레 등 1만여 종 3만여 점의 곤충을 전시하고 있다. 소박한 모양의 ‘시골처녀나비’와 세련된 날개를 뽐내는 ‘도시처녀나비’, 한 번 날면 정신없이 떼를 지어 팔락거린다고 해서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등 재미있는 나비는 눈길을 끈다.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표본은 모두 관장 이대암 씨가 30년 동안 직접 표본한 것들이다. 영월 시내에 들어서면 영월군청의 이정표가 가장 많이 보인다. 이 이정표를 따라가면 또 하나의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영월군청 바로 옆에 자리한 동강사진박물관이다. 사진과 카메라가 주인공, 동강사진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사진 박물관으로 지난 2005년 7월에 개관했다. 이름 때문에 동강을 촬영한 사진이 주로 전시되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보다는 진솔한 삶의 모습과 다큐멘터리적 사진, 동강사진축전 수상 작품 등을 주로 전시한다. 사진의 역사를 연표로 정리해 놓았으며, 기증받은 300여 점 클래식 사진기가 볼만하다. 2층에는 사진기의 셔터, 조리개, 렌즈의 기능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체험실이 있고 안경을 쓰고 입체 사진을 보며, 영월의 자생식물을 슬라이드 상태로 감상한다. 또한 ‘영월을 배경으로 찰칵’ 코너에서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 원하는 영월 풍경을 배경으로 넣는 합성사진을 찍어 볼 수 있다. 동강사진박물관을 보고 나오면 바로 앞거리는 ‘라디오 스타’의 촬영지다. 청록다방, 세탁소, 철물점, 명동 화원이 모두 50m 안에 몰려 있고 KBS 영월 지국은 지척이다. 사진박물관에서 본 오래된 사진기처럼 휘황찬란한 TV의 영상보다 지지직거리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지나간 옛 노래가 더 잘 어울리는 영월거리다. 반짝이는 별이 친구, 영월 별마로천문대 역시 ‘라디오 스타’의 촬영지였던 별마로천문대는 해발 799.8m의 봉래산 정상에 자리한다. ‘별’과 정상을 뜻하는 ‘마로’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의미다. 2001년에 개관한 별마로천문대는 천체투영실과 시청각교재실,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을 갖추고 있다. 관측실에는 국내 최대규모인 직경 80㎝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10대 등 총 11대의 천체관측망원경이 설치되어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저녁에는 다양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연간 관측일수 190일로 국내 최고 관측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강과 서강이 영월 도심에서 만나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체투영실에서 가상 별자리 여행을 통해 사전 공부를 한 후 4층 관측실로 올라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면서 토성, 오리온성운, 좀생이, 시리우스를 찾노라면 그 어느 순간보다 황홀해진다. 하루 5회 정도의 기본 프로그램이 있으며 예약은 필수.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고 별관찰에 방해가 되는 아이들의 반짝이 신발이나 핸드폰 사용은 주의를 요한다. 천문대 주변을 천문공원으로 만들어 다양한 별자리 설명을 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그 외 12살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와 장릉역사관에는 단종의 흔적이 있고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이 볼만하며 한반도 지도를 닮은 선암마을과 거대한 기암괴석인 선돌이 장관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불상 대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진 법흥사를 방문해볼만하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와 더불어 3대 적멸보궁에 속하는 곳이며 오가는 길에 신선과 노니는 정자 요선정 등 풍광이 수려하다.|chorani7@chol.com 알·아·두·면·좋·아·요 ------------------------ 조선민화박물관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6시(동절기 5시), 관람료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학생 1500원. 연중무휴 033-375-6100 www.minhwa.co.kr 영월책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동절기는 5시)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어린이1000원. 연중무휴. 033-372-1713,1714 www.bookmuseum.co.kr 곤충박물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동절기는 5시).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033-374-5888 www.insectarium.co.kr 동강사진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1월1일은 휴관. 033-375-4554 www.dgphotomuseum.com 영월별마로천문대 천문대 이용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이고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 명절에는 휴관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4000원이다. 주차는 무료. 문의 033-374-7460, www.yao.or.kr 난고 김삿갓문학관 033-375-7900, 묵산미술관 033-374-7249, 단종역사관 033-370-2619 먹을 것 : 영월군청 앞 청산회관(033-374-3030)에서 곤드레 나물밥을 먹어볼만하다. 취나물과 비슷한 모양의 곤드레 나물을 섞어 밥을 하는 것으로 양념장에 비벼 먹는데 맛이 너무 좋아 취할 정도여서 ‘곤드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법흥사 가는 길에 지나는 주천에서는 가난한 시절 물리게 먹어 ‘꼴두 보기 싫다고 해서’ 이름 붙은 신일식당(033-372-7743)의 꼴두국수가 별미다. 잠잘 곳 : 영월 청령포 옆에 자리한 청령포 모텔(033-374-4114)은 ‘라디오 스타’촬영지로 일박에 3만 원 선이고 주천에서 법흥으로 이어지는 서마니강변에 자리한 서마니관광농원(033-764-1139, www.sumani.co.kr)은 축구장. 수영장, 식당을 갖추고 있어 단체로 머물기 좋은 곳이다. 4~1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 10여개가 있으며 숙박료는 6~10만 원 선이다. 영월 가는 길 : 영동고속국도를 타고 남원주 IC-치악휴게소-신림IC로 나와 38번국도 영월방면표지판 따라 가면 영월이다.
학기초에 실시될 예정인 초·중학생 대상 진단평가를 놓고 일부에서 ‘일제고사 부활’이라며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치러지는 진단평가는 총 2종류다. 하나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중1 대상 진단평가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초 4~6, 중 2,3학년 대상 ‘교과학습 진단평가’다. 평가과목은 국·영·수·과·사 5개 과목으로 같으며 중학생은 6일, 초등학생은 11일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가 학습 부진아 판별을 위해 시행하는 초·중학생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평가결과 1%를 표집해 분석하기로 했지만 서울과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모든 학교가 치르도록 준비하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제고사 부활’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경기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도에서 전체 학교가 시험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평가는 성취도평가가 아니라 ‘도달-미달’ 여부만 가리는 진단평가로 기존의 초3 평가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표집분석을 통해 5월경 학생들의 ‘도달-미달’ 여부에 대한 판별도구를 내놓고 각 학교에서 학습부진아 지도자료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중1 진단평가는 매년 실시되던 것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국적으로 같은 문항으로 실시된다. 평가를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예산 절감은 물론 양질의 평가문항을 개발해보자는 차원에서 우리가 문항을 개발해 각 시·도교육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평가는 성적표에 점수, 평균, 전국 석차백분율을 매겨 학생에게 개별 통보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김연배 장학사는 “평가 결과는 학생 개개인에게 성적표를 통해 배부하겠지만 성적표 양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현재 성적처리기관과 검토 중인 상태로 개학일이 지난 후에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말에 전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취도 평가가 예정돼 있고 교육감협의회도 ‘학교별 학력 정보 공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학기초 진단평가가 아니더라도 개인 성취도 공개는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전국연합 학업성취도 평가는 5개 과목에 대해 1,2학년은 12월 23일, 3학년은 선발고사를 치러야 하는 일부 지역을 감안해 10월 29일에 평가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가 관련 시행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령이 완비되면 성취도평가 결과 공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직에 몸담아 정년에 이르기까지의 사진들이 파노라마가 되어 영상으로 스크린에 스쳐지나 간다. 젊은 시절엔 장발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던 모습이 그 시대의 자화상이 되어 어색해 보인다. 월남파병까지 하신 군 생활의 사진이 나올 때는 풋풋한 젊은 모습이 지금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2008년 2월 27일 오후3시 충청북도제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영호 교육장님의 정년퇴임식이 시작되기 전 사모님의 인터뷰가 유난히 강한 인상을 주었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 성영용 교육위원회 의장, 도내지역교육장, 제천관내 초중고교장, 엄태영 제천시장, 윤종섭 제천시의회 의장, 제천지역단체장 등 많은 내빈이 소개되고 퇴임식이 시작되었다. 이원기 관리과장의 약력소개, 직원대표와 가족 등 많은 꽃다발증정이 있었고, 송공 패와, 기념품전달도 풍성하였다. 김영호 교육장이 교육자로서 얼마나 잘 살아오셨는지 알 수 있는 훈훈한 정이 오가는 보기좋은 모습이었다. 존경과 감사의 정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교육자의 길이 저렇게 보람 있게 마감하는 분은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퇴임하는 김 교육장님께 주어지는 꽃과 기념품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 공을 기리고 사랑으로 맺어진 인간관계와 따듯한 정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교육청 직원을 대표하여 류병섭 교육과장이 읽은 송공사, 교육감, 의장, 시장의 축사, 의림여중 근무시 제자의 사은사에서는 가슴이 찡하는 대목이나와 식장이 숙연해 졌었다. 김교육장의 퇴임사로 이어지는 동안 그분이 걸어온 교육자의 외길이 돋보였고 후배교육자의 귀감이 되었으며 그 진솔함이 배어나왔다. 낮은 음악이 흐르면서 섹스폰의 석별의 정이 식장분위기를 감동으로 넘치게 하였다. 한송이 백합화를 부른 축가와 아드님의 가족대표 인사로 퇴임식은 끝이 났지만 식장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역력해 보였다. 언젠가 교육장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교육장님처럼 훌륭한 교육자가 정년단축으로 교육계에 더 봉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법적나이라는 잣대로 아직 열정이 남아있는 훌륭한 교육자를 백수로 내보내야만 하는 교육계의 현실이 안타깝다. 교육계에 들어와서 교육장으로 정년을 맞이하는 분들은 더 바랄 것이 없는 행복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몇년 후에 나에게도 닥아올퇴임을머리속에상상해 보며 식장을 빠져나왔다.
1. 기숙형 공립고교에 대한 찬성과 우려 2008년 2월 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공약사업의 하나로 고교교육의 다양화를 주장하고 있다. 고교교육의 다양화는 종래의 획일적 교육을 개선하여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요구와 관심, 적성에 부합한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기숙형 공립고교 분야를 중심으로 공약내용을 살펴보고 이 공약이 향후 추진되면서 고려하여야 할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명박 정부의 기숙형 공립고교의 공약에 대하여 잘만 운영된다면 고교교육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시각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먼저 이명박 정부의 공약중 고등학교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누구든 적성에 따라 골라갈 수 있는 고교를 300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한 원칙과 전략으로 학생ㆍ학부모의 선택이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살립니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기숙형 공립고 150개, 마이스터고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시작으로 사교육이 필요없는 다양한 고교를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재 학생당 월 45만원에 달하는 일반계 고교의 사교육비(연간 총 7조원)를 절반(총 3조5천억 원)으로 줄이겠습니다. 그 첫 번째가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이다. 농촌지역,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150개 기숙형 공립고교를 지정한다. 해당 지역 학생들을 우선 입학시키고 학생의 80% 정도가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한다. 기숙사비는 학생의 가정형편 등에 따른 맞춤형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교육 때문에 지역이 낙후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 이 공약집의 내용이외에도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로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한 적이 있다. “농어촌에도 공평한 교육 혜택을 주겠습니다. 농어촌에서도 도시 못지않은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농어촌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서울로, 도시로 보낼 필요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ㆍ군단위별로 국립대학의 농어촌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를 만들겠습니다. 또 농어촌출신 학생들에게 기숙 사비를 지원하고,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내 아이가 좋은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최우선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교육문제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사교육을 못시키면 좋은 학교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는 농촌에서 아이들 교육을 못시키면 가난이 대물림 됩니다. 가난한 농촌이지만, 아이들만은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공부를 할 때 저는 이웃이 도와줘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이웃의 도움으로 공부했지만, 그러나 이제는 이웃이 아니라, 나라가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농촌에 있는 학교를 기숙형 학교로 바꿔서, 농촌에는 기숙학교를 150개 정도 지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농촌에 살지만, 서울에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국가가 장학금을 주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부자들만 위한 정책을 편다고 하십니다. 제가 바보입니까? 부자만 들어가는 학교를 만든다고요? 아닙니다. 저는 없는 사람에게도 교육기회를 똑같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정책에 대하여 비판의 글도 보인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화여고 이형빈교사의 다음과 같은 글이다. “고교평준화는 이미 무너져 있다. 여전히 비평준화 지역에 사는 30%의 학생들은 소위 일류고등학교에 가기 위한 입시에 시달리고, 소위 공부 깨나 한다는 학생들은 약 2.5%의 학생들만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 특목고에 가기 위한 입시에 시달린다. 특목고 경쟁률을 4대 1로만 잡아도 약 40%의 학생들이 고교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이토록 일류고, 특목고 입시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류대 진학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여기에 한 술 더 떠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2100여 개의 고등학교 가운데 자율형 사립고 100개, 기숙형 공립학교 150개, 전문계 특성화고 50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공립, 사립, 전문계를 아울러 15%의 학생들을 위한 고등학교 300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떤 결과가 생길까? 당연히 15% 안에 들기 위해 학교들은 피 말리는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15%에 들어간 학교라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기존 2.5%의 자사고 및 특목고에 더하여 15% 안의 학교 사이에도 치열한 서열 경쟁이 시작된다. 그 서열의 기준은 단연 ‘명문대 진학률’일 수밖에 없다. 85%에 들어가는 학교는 속된 말로 ‘×통 학교’로 취급되어 슬럼화 되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예측이 아니다. 신자유주의적 학교선택제가 본격화된 일본이나 영국에서 이미 현실화된 것이다.” 다른 비판의 글도 보인다. “기숙형 공립학교의 경우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할 경우 기숙사 비용이 만만치 않고, 별도의 보충학습과 사교육이 진행됐을 때에는 학부모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 자율형 사립고 100곳, 기숙형 공립고 150곳 등이 생겨나 상위권 학생들이 특정 학교로만 몰리면 “경제력 있는 계층 학생만 혜택 볼 것” (한겨레 2008.1.28)이다. 2. 기숙형 공립고교 추진 시 예상되는 성과와 문제점 1) 기숙형 공립고교 추진 시 기대되는 효과 기숙형 공립고교 운영시의 긍정적인 면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숙형 공립고는 농ㆍ어촌과 대도시 낙후 지역에 집중 설립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숙형 고등학교를 운영함으로써 농촌의 초중고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농촌지역에서 우수학생들이 도시에 있는 고교로 취학하기 위하여 이혼하는 학생이 상당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읍지역 학생의 41.2%, 면지역 학생의 41.1%가 도시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농촌학교에 대한 매우불만이 19%, 약간 불만이 36.6%(면지역)으로 과반이상이 불만족해하고 있었다. 불만 이유 중 높은 것으로는 교육시설과 우수교사로 높게 나타났다(농림부, 농림어업인 복지 등 실태조사 결과, 2004). 둘째, 농산어촌 지역의 특성상 기숙형 고등학교가 도움이 될 것이다. 농어촌지역에는 고등학교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인근 도시나 읍지 역에 고등학교가 설치되어 있어 통학하는데 불편함이 많이 있다. 대중교통편이 많은 것도 아니며, 대중교통이 일찍 끊어지는 등으로 인하여 학습하는 분위기가 도시만큼 좋지 않다. 기숙사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통학에 따른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셋째, 기숙형공립학교를 설치함으로써 학교,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지역의 교육을 개선하는 데 협조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기숙형 공립학교를 통하여 단순히 기숙사 시설을 짓고 무료로 급식을 하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교가 고등학교 교육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지역의 주민들이 중심으로 하여 우수고교 육성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여 지역교육개선을 위한 분위기(social climate)를 만들어 가는 것이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서는 기숙형 고등학교의 운영을 통하여 교육 때문에 지역이 낙후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2) 기숙형 공립고교수행시의 문제점(부작용) 첫째, 기숙형 공립학교를 신설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리라 전망한다. 경상북도의 계획에 의하면 공립형 기숙학교를 신설하는데 교당 200억 원을 추정하고 있으며 신설할 경우 2010년 이후에야 개교가 가능하여 그 효과가 상당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둘째, 기숙형 공립학교를 만드는데 있어 기숙사 신설 등 하드웨어적인 면에 많은 신경을 써서 이 정책의 근본 취지인 취약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켜 원하는 진로를 잡게 하는데 도움이 적게 신경을 쓸 우려가 있다. 기숙사를 건설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시설을 확충하는데 더욱 많은 정책적 관심을 쏟는 것은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학생의 80% 정도가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목표가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경북 지역의 어느 여고에서는 2008년 3월 신입생 150명중 40명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나 28명만이 기숙사에 입주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396명 학생을 대상으로 1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시설이 있지만 80여명만이 입사하고 있다. 고등학교가 위치한 읍면의 학생들이 상당수 일 텐데 이들을 포함한 80% 수용목표로 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학생의 80%를 수용하는 기숙사 시설을 건축하는데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농촌지역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여 입학 가능한 학생인구도 급격하게 감소할 전망인데 과다한 시설을 투자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함양고등학교의 경우 28개의 기숙사 방이 있지만 1학년 5학급중 기숙사 입사대상은 50명 정도이다. 전체 대상자의 1/3 수준이다.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 80%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사를 시키는 것이 어려우리라 전망한다. 장안제일고는 2007년 12월 4층(1012㎡) 규모의 기숙사 증축에 들어가 2008년 3월말 완공할 계획으로 증축이 완료되면 기존 140명을 수용할 수 있던 데 비해 2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게 돼 전체 학생(330명)의 3분2 이상이 기숙사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 100명을 수용하는데 11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어 100명을 더 수용하는 시설에 11억 원이 소요되었다. 이를 감안하여 과다한 시설투자가 안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넷째, 기숙형공립학교의 경우 학생의 70%에 대해 학습부대경비 및 기숙사비 등의 장학금을 학생당 연간 3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사항이 있다. 80%의 학생들을 기숙사에 입주시킨다고 하였는데 70%에게만 지원하겠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농촌지역 학교의 학생이 평균 500명이라면 그중 80%인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입주시키고, 350명에 대하여 연간 300명 지원한다고 하면 150개 학교*350명*300만원=1,575억 원이 소요된다. 기숙형학교에 필요한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어느 학교의 경우 1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사감과 청소원의 인건비는 연간 28,810천원, 생활관운영비 31,480천원, 급식비 10,9809천원, 조리원 인건비 7,7028천원, 관리비 3,3050천원 총 280,177천원 학생 1인당 255만원이 소요되었다. 다섯째, 기숙형 공립학교는 기존에 농어촌자율학교에서 적용하던 자율학교 운영의 방식을 적용할 수 없을지 우려된다. 현재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육성사업에서는 농어촌학교에 대한 육영의지가 강한 교장을 초빙 또는 공모할 수 있게 되고,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선발, 교육과정운영에 있어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받고 있다. 기왕에 실시하던 제도가 자율형 사립고교의 추진에 따라 기존에 부여받던 혜택이 축소되어서는 안 되겠다. 기존 농산어촌 우수고교에 따라 학생선발을 전국적으로 할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적 운영과 교과용 도서의 자율적 사용이 가능하였었다. 여섯째, 농산어촌 지역에서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에 선정되지 못하는 고등학교의 문제가 있다. 기숙형 공립고에 기숙사 건립비 등 예산을 일반고보다 더 많이 쏟아 부어, 인근 지역 성적 우수 학생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2,159개 고교중 1,457개의 인문계 고교가 있으며, 그중 사립고교를 제외하면 800여개의 공립인문계 고교가 남으며 그중 농촌, 중소도시, 대도시의 취약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는 30%인 240여개로 추산된다. 그중 150개가 선정되고 나머지 100여개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보인다. 이들 학교 학생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3) 효율적인 기숙형 공립학교 정책추진을 위한 과제 첫째, 기숙형 공립고교 공약은 기존의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 육성과 연계하여 추진하여야 하겠다. 지난 1960년대의 경제발전5개년계획의 추진에 따라 추진된 도시와 농촌의 격차중 교육의 격차는 매우 심각하였다. 1969년 한국사회학회에서 도시와 농촌의 교육격차를 다룬 이후 농촌의 교육은 도시에 비하여 격차가 더욱 심화되었다. 농촌부모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농촌의 면소재지에 고등학교가 없었다는 것과 농촌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좋은 대학에 갈수 없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1980년대 초 대학입학인구의 증가에 따라 농촌학부모들의 농촌고등학교에 대한 불만은 급격하여 향도이촌이라고 하여 자녀교육을 위한 이 촌이 증가하였으며, 그런 상황이 안 되는 경우 자녀만이라고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을 시켜 1980년대 중반 농가의 교육비가 도시의 교육비에 비하여 높은 적이 있었다. 이 당시 가장 중요하게 강조된 것이 농촌초등학교의 통폐합과 농촌의 우수고등학교 육성이다. 또한 농촌우수고교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는 기숙사 시설이었다. 경북 청송과 같이 교통이 나쁜 곳에서 버스는 일찍 끊겨 집중적인 공부에 지장을 줌으로 이들을 위한 기숙사시설을 지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농촌고등학교 교육에 대하여 수요가 매우 높았던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지내고 정부는 20년 뒤인 2004년부터 농산어촌 1군 우수고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즉2004년 7개교, 2005년 14개교, 2006년 44개교, 2007년 86개교를 선정하였다. 그동안 실시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사업을 실시한 44개교중 24개교에서 과 같이 기숙사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였다. 부산광역시의 장안제일고등학교는 새벽 2시까지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관리교사를 채용하여 기숙사생들이 충분한 자기 주도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교육에 의존함이 없이 학력향상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충남 서천고등학교는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노후화된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 하여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최신식 개인용 독서 대를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학습 공간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편안하고 아늑한 현대식 냉․난방 시설로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충북 진천고등학교의 경우 2006학년도 입학 홍보 시에는 ‘농촌우수고등학교 육성지원 대상학교 및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기숙사와 현대식 도서관이 건립되고 농촌 우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관내 중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입학 정원을 초과하였으며 전체적인 입학 성적이 향상되고 우수 학생들도 많이 입학하여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경북 예천여고의 경우 기숙사 환경 조성을 통한 수요자들의 만족도 제고와 면학 분위기 정착하였다. 기존은 생활실 1실에 10명을 수용하였으나, 생활실 2실을 추가로 신축하여 1실 수용 인원을 8명으로 감축하였으며, 각 생활 실마다 실내인테리어와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산소촉매 처리와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비치하여 입사 생들의 건강과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개인별 고급 원목 옷장 및 사물함을 비치하고, 샤워 실을 추가로 설치하여 입사 생들의 불편을 줄였다. 또한 웰빙을 위한 체력단련 실을 설치하고, 120석 규모의 고급 원목 책상 및 하이팩 의자를 구비한 생활관 독서실과 함께 최신 펜티엄급 LCD 모니터 사양의 PC를 갖춘 생활관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여 교육방송 시청 등 e-learning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활관 환경의 개선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내 집 같은 생활관에서 학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면학 분위기가 정착되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어, 기존에는 생활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활관 환경 개선 후에는 생활관 정원을 다 채우고, 입사를 희망하며 대기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등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경남 함양의 경우 기숙사 운영으로 학교발전 가속화하였다고 한다. 경상남도 함양고등학교는 경남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군 전체 인구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적으므로 인하여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잖았으나, 기숙사의 건립 운영과 농어촌우수고등학교 예산지원으로 시설과 운영의 다양화함으로써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어졌고, 이로 인하여 우수 인재의 교육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제2기숙사가 지어지면 더 많은 학생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볼 때 적은 비용으로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좋은 진학 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므로 더욱 학교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의 사례와 같이 상당수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상당수가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여 효과를 보고 있었다. 이런 면에서 이번의 공약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본다. 어느 면에서는 이번 공약에서 강조가 되는 자율형 사립고 100개에 대한 반대 논리를 잠재우려는 의도에서 추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기존에 실시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 정책과의 연계성을 가져야 하겠다. 2007년까지 선정된 86개교에 아울러, 2008년부터는 사업대상 지역을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농복합시 지역(52개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에 따르면 웬만한 지역은 150개에 다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므로 기숙형 공립고교를 설립하기 보다는 기존에 지정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를 활용하여야 하겠다. 둘째, 이 공약의 원래 취지는 농어촌과 중소도시의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특별시는 기숙형 고등학교를 5개 만들겠다는 등 안산시 등 수도권의 대도시에서도 기숙형 고등학교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의 공약에도 보이고 있다. 지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후보들이 지역개발을 위하여 기숙형 공립학교 공약을 제시하는데 이 정책의 원래 취지대로 농산어촌이나 중소도시의 불리한 지역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이미 지역적으로 여자고등학교가 선정되면 그 지역의 남학생들이 불리함을 당하게 된다. 이를 고려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1개 군에 2개 정도가 지정되어야 할 것이다. 또 그 지역에서 상당부분을 부담한다면 1개 군에 2개 이상도 선정할 수 있어야 하겠다. 넷째, 기존에 실시되는 농어촌자율학교와의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현재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육성사업에서는 농어촌학교에 대한 육영의지가 강한 교장을 초빙 또는 공모할 수 있게 되고,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선발, 교육과정운영에 있어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받고 있다. 기왕에 실시하던 제도가 자율형 사립고교의 추진에 따라 기존에 부여받던 혜택이 축소되어서는 안 되겠다. 기존 농산어촌 우수고교에 따라 학생선발을 전국적으로 할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적 운영과 교과용 도서의 자율적 사용이 가능하였었다. 다섯째, 기숙형 고교를 농촌지역에 만들려면 지역의 관련기관과도 유대를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 내 장학재단, 지역의 인재발전기금 등의 도움을 받아 농촌지역에 교육적인 사회적 분위기(social climate)를 만드는데 노력하여야 하겠다. 기숙형 공립고교를 만드는 것은 그 지역 주민들이 자녀교육 때문에 자녀를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내보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향상을 위하여 관련기관과 담당자들의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하겠다. 3. 결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10.18~19에 실시한 200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007.12.21에 발표하였다. 2006년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약 3%에 해당하는 60,846(905교)명을 표집 하여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개 교과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그중 지역별 학력에 관하여 살펴보자. 기준 연도부터의 지역별 성취수준 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우수학력’ 비율이 초6․중3은 대부분 중소도시(국어․사회․과학), 대도시(수학․영어)에서 지속적으로 많았고, 고1은 중소도시(국어․사회), 대도시(영어)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대부분 읍면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과 과학과목에서 농촌지역인 읍면의 학력이 낮으며 학교단계가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학의 경우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는 2.5점, 중3은 2.8점, 고1은 3.2점으로 차이가 나고 있었다. 과학의 경우도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는 0.7점, 중3은 1.0점, 고1은 2.6점으로 차이가 나고 있었다. 여전히 농촌의 많은 가정에서 자녀들이 도시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읍지역 학생의 41.2%, 면지역 학생의 41.1%가 도시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농촌학교에 대한 매우불만이 19%, 약간 불만이 36.6%(면지역)으로 과반이상이 불만족해하고 있었다. 불만 이유 중 높은 것으로는 교육시설과 우수교사로 높게 나타났다(농림부, 농림어업인 복지 등 실태조사 결과, 2004). 이런 농촌학교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명박 제17대 대통령당선자의 공약 중에는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를 설치하겠다고 하는데 기숙형 공립고교는 농어촌 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하는 학교이다.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는 대중교통이 일찍 끊어지는 등으로 인하여 학습하는 분위기가 도시만큼 좋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지역별로 기숙형공립학교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 학교는 고교 교장 관사를 줄여서라도 학생들의 기숙시설을 만들어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있다. 2006년에 전국 고교생 1,775,857명중 농촌은 138,538명으로 그 비율은 높지 않지만 이들 학생전체에 대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대통령의 공약을 연계하여 농촌의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농촌주민들이 자녀교육 때문에 농촌을 떠나거나 자녀를 도시에 유학시켜 많은 부채를 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원거리 통학생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등하교에 대한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써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서 학습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단순히 기숙사 시설을 짓고 무료로 급식을 하여주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농촌 학교교육개선이 되어야 하겠다.
[초등 교원·교육전문직] ◇ 교장 승진(32명) ▲금호초 고정석 ▲삼성초 김문수 ▲응암초 김진식 ▲성산초 김진향 ▲덕수초 김찬환 ▲성북초 김춘영 ▲노원초 박성배 ▲은천초 배춘옥 ▲도곡초 서효순 ▲난향초 손용호 ▲수색초 신재연 ▲장위초 심상희 ▲서원초 심혜영 ▲묵현초 어성혜 ▲경인초 윤명옥 ▲개롱초 이강수 ▲중계초 이동택 ▲홍릉초 이명천 ▲중원초 이병준 ▲창림초 이신우 ▲상수초 이신원 ▲월촌초 이영노 ▲종암초 이홍길 ▲매헌초 장석화 ▲경수초 정정애 ▲화계초 정해운 ▲연광초 채용학 ▲대왕초 최봉덕 ▲공덕초 최옥주 ▲면중초 최용화 ▲구로남초 최은주 ▲신현초 한칠구 ◇ 초빙교장(6명) ▲신영초 박덕수 ▲장수초 양민종 ▲광장초 최정재 ▲매동초 추성범 ▲광희초 이재섭 ▲용동초 하헌태 ◇ 교장 중임(24명) ▲온수초 김영석 ▲한남초 남대현 ▲창일초 배말련 ▲동일초 신완섭 ▲개원초 이연옥 ▲장안초 이은식 ▲불광초 임종모 ▲내발산초 최규호 ▲대동초 최만술 ▲개포초 홍순길 ▲발산초 권혁선 ▲신학초 김덕영 ▲영동초 김명희 ▲삼각산초 김성제 ▲전동초 김승식 ▲탑산초 김승환 ▲대조초 문명애 ▲보라매초 박재상 ▲신대림초 백계순 ▲염창초 이종건 ▲구암초 임오배 ▲누원초 조승휘 ▲고원초 조창신 ▲묵동초 주장완 ◇ 교육전문직의 교장 전직(5명) ▲가원초 정병수 ▲대도초 이상익 ▲수명초 강민우 ▲옥정초 이상경 ▲효제초 한성각 ◇ 교장 전보(2명) ▲양강초 백유현 ▲길원초 정준영 ◇ 교감 승진(25명) ▲강서교육청 구자청 ▲중부교육청 구태회 ▲중부교육청 김병우 ▲강서교육청 김순옥 ▲성북교육청 김종암 ▲성동교육청 김홍자 ▲중부교육청 노재분 ▲남부교육청 류호택 ▲중부교육청 문현기 ▲강남교육청 박영주 ▲강서교육청 백경희 ▲서부교육청 오형석 ▲동작교육청 이영숙 ▲동작교육청 이창원 ▲서부교육청 이해순 ▲성동교육청 장윤섭 ▲서부교육청 장태진 ▲성동교육청 전희숙 ▲강서교육청 정순태 ▲동부교육청 정현주 ▲강남교육청 조정숙 ▲중부교육청 최갑순 ▲강서교육청 태재옥 ▲강서교육청 한인택 ▲중부교육청 홍경희 ◇ 교육전문직의 교감전직(6명) ▲강남교육청 강경화 ▲강서교육청 김정규 ▲강서교육청 김창희 ▲서부교육청 문명근 ▲남부교육청 안명일 ▲서부교육청 정선숙 ◇ 교감 청간 전보(4명) ▲동부교육청 김수일 ▲성북교육청 김종기 ▲남부교육청 오연주 ▲성북교육청 이인환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ㆍ전보(4명) ▲강동교육청 교육장 유희종 ▲강남교육청 학무국장 이광양 ▲성동교육청 학무국장 유영조 ▲학생교육원 가평교육원(영어체험교육원) 분원장 김점옥 ◇ 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전직(3명)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교육정보화담당장학관 이상천 ▲남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이학신 ▲성동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김옥자 ◇ 교원에서 교육전문직(사급)전직(10명) ▲중부교육청 류명숙 ▲강서교육청 박진숙 ▲북부교육청 송재식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안상숙 ▲강동교육청 이진봉 ▲동부교육청 김동택 ▲교육연구정보원 신영순 ▲교육연수원 윤순단 ▲교육연구정보원 이정미 ▲서울특별시교육청 혁신복지담당관 이효임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ㆍ전보(16명)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김경미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용수 ▲교육연구정보원 변창환 ▲성북교육청 한미라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체육보건과 홍성철 ▲남부교육청 홍진용 ▲중부교육청 김귀숙 ▲서부교육청 김동하 ▲교육연수원 김선희 ▲서울특별시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 민경일 ▲성동교육청 박옥란 ▲강남교육청 박은경 ▲학생교육원 박혜경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이사라 ▲교육연수원 이향아 ▲교육연수원 홍석주 [유치원 교원·교육전문직] ◇ 원감 승진(3명) ▲북부교육청 김순애 ▲강남교육청 이수이 ▲강동교육청 이혜정 ◇ 교육전문직의 원장ㆍ원감 전직(2명) ▲서울경동유치원 원장 김신영 ▲성동교육청 원감 문복진 ◇ 원감 청간 전보(1명) ▲성북교육청 황지현 ◇ 교육전문직(관급) 전보(1명) ▲유아교육진흥원 원장 오완숙 ◇ 교육전문직으로 전직(2명) ▲강동교육청 백해옥 ▲서부교육청 오경미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전보(7명) ▲유아교육진흥원 권미애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박현주 ▲유아교육진흥원 진성숙 ▲성북교육청 김순혜 ▲남부교육청 오필순 ▲강동교육청 이순이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정해남 [특수 교원·교육전문직] ◇ 교육전문직의 교감 전직(1명) ▲서울정진학교 이영순 ◇ 교육전문직(사급) 전보(1명)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춘예 [중등 교장· 교감 인사] ◇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 ▲ 봉화중 이종석 ▲ 상봉중 김정선 ▲ 휘경중 오종균 ▲ 덕산중 정옥렬 ▲ 경인중 구자인 ▲ 영림중 안도현 ▲ 영서중 권태규 ▲ 노원중 김효남 ▲ 상경중 전기율 ▲ 상계제일중 오두환 ▲ 중원중 민경광 ▲ 한천중 장웅 ▲ 덕수중 김윤숙 ▲ 용강중 양중복 ▲ 방이중 이정욱 ▲ 석촌중 임덕섭 ▲ 세륜중 이형복 ▲ 수명중 조택현 ▲ 신원중 선승언 ▲ 염경중 김명옥 ▲ 언북중 이신우 ▲ 남서울중 문희철 ▲ 당곡중 김환길 ▲ 미성중 강선옥 ▲ 광양중 최영옥 ▲ 마장중 심상도 ◇ 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 ▲ 증산중 김기환 ▲ 신관중 유기종 ◇ 교장 중임 ▲ 고척고 임동원 ▲ 동작고 강해선 ▲ 등촌고 엄영주 ▲ 면목고 이재홍 ▲ 서울여고 양기황 ▲ 신서고 한상빈 ▲ 태릉고 이명구 ▲ 성동공업고 정병복 ▲ 연북중 윤기숙 ▲ 수락중 유의식 ▲양강중 최일환 ▲ 염창중 이완기 ▲ 사당중 홍성대 ▲ 광남중 이영주 ▲ 신양중 남창렬 ◇ 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 ▲ 삼성고 이시우 ▲ 청운중 최병수 ▲ 가락중 이성구 ▲ 잠신중 김광하 ▲ 대치중 김수득 ▲ 서운중 조정순 ▲ 신사중 강성봉 ▲ 서울국제고 이병호 ◇ 교장 전보 ▲ 누원고 이수호 ▲ 문정고 주윤수 ▲ 서울고 박희송 ▲ 세종과학고 신정숙 ▲ 창덕여고 이종명 ▲ 창동고 김병란 ▲ 서울북공업고 윤연상 ▲ 구현고 한명복 ▲ 월계중 안승용 ▲ 이수중 김성태 ▲ 광장중 임건일 ◇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 ▲ 서울북공업고 박동근 ▲ 동부교육청 박명순 ▲ 서부교육청 이영숙 ▲ 남부교육청 박종민 ▲ 남부교육청 신광철 ▲ 남부교육청 김영수 ▲ 남부교육청 정일 ▲ 북부교육청 유성렬 ▲ 북부교육청 신병식 ▲ 북부교육청 정광인 ▲중부교육청 노현숙 ▲ 강동교육청 이영훈 ▲ 강동교육청 황선만 ▲ 강동교육청 한호경 ▲ 강서교육청 정상윤 ▲ 강서교육청 김옥희 ▲ 강서교육청 이종배 ▲ 강남교육청 윤시섭 ▲ 강남교육청 고화영 ▲ 강남교육청 김형선 ▲ 강남교육청 김승수 ▲ 강남교육청 최옥희 ▲ 강남교육청 서희순 ▲ 동작교육청 안종애 ▲ 동작교육청 전우견 ▲ 동작교육청 조중기 ▲ 동작교육청 추교수 ▲ 성동교육청 김정근 ▲ 성북교육청 김형재 ◇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 ▲ 서울국제고 윤호상 ▲ 양재고 오석종 ▲ 영등포여고 송의열 ▲ 원묵고 신종현 ▲ 자양고 오승걸 ▲ 창덕여고 원기승 ▲ 강서교육청 최승애 ▲ 강서교육청 김정희 ▲ 강서교육청 이호둔 ▲ 강서교육청 이정모 ▲ 동작교육청 백해룡 ▲ 동작교육청 우일암 ◇ 교감 전보 ▲ 경기고 김원철 ▲ 구현고 임성근 ▲ 누원고 권순탁 ▲ 덕수고 정관영 ▲ 도봉고 박한구 ▲ 무학여고 장천 ▲ 문정고 박희식 ▲ 방산고 정해주 ▲ 상계고 허재환 ▲ 서울과학고 김득호 ▲ 세종과학고 김선주 ▲ 수락고 박동훈 ▲ 언남고 박현우 ▲ 청량고 박창호 ▲ 강서공업고 양한석 ▲ 서울공업고 문수남 ▲ 서울로봇고 정한교 ▲ 선린인터넷고 강성모 ▲ 성동공업고 이교식 ▲ 성수공업고 황선홍 ▲ 한강미디어고 구재영 ▲ 휘경공업고 정명연 ▲ 동부교육청 허만조 ▲ 남부교육청 조경근 ▲ 북부교육청 박중호 ▲ 중부교육청 서태석 ▲ 강동교육청 유명식 ▲ 강동교육청 노용휘 ▲ 동작교육청 김미혜 ▲ 성동교육청 황세하 ▲ 성동교육청 장경순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 직업진로교육과 김상빈 ◇ 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 교육연수원 엄주용 ▲ 교육연구정보원 박해영 ▲ 중등교육정책과 최성식 ▲ 교육과정정책과 전병화 ◇ 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 과학영재교육과 신춘희 ▲ 강서교육청 황귀연 ▲ 성동교육청 황혜주 ▲ 학생교육원 신영철 ◇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 정책기획담당관 신병찬 ▲ 교육과정정책과 이향식 ◇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 ▲ 북부교육청 김영산 ▲ 강동교육청 강수환 ▲ 강서교육청 이수만 ▲ 동작교육청 이원실 ▲ 동작교육청 박숙희 ▲ 성북교육청 이표상 ▲ 교육연구정보원 김세엽 ▲ 과학전시관 이수형 ▲ 교육연수원 황석길 ▲ 교육연수원 조민희 ▲ 학생교육원 류민석 ◇ 교육전문직(사급) 전직ㆍ전보 ▲ 감사담당관 한홍렬 ▲ 감사담당관 조성자 ▲ 정책기획담당관 김응길 ▲ 중등교육정책과 임승호 ▲ 중등교육정책과 문정희 ▲ 교육과정정책과 이점순 ▲ 교원정책과 임종룡 ▲ 교원정책과 전용각 ▲ 학교체육보건과 조용훈 ▲ 학교체육보건과 신원식 ▲ 학교체육보건과 류상국 ▲ 동부교육청 유대환 ▲ 서부교육청 홍준표 ▲ 남부교육청 오정훈 ▲ 남부교육청 조호규 ▲ 강동교육청 이창우 ▲ 강동교육청 신현숙 ▲ 강남교육청 손은숙 ▲ 교육연수원 윤명희 ▲ 교육연수원 최재일 ▲ 학생교육원 임종률 ▲ 학생체육관 김종학 ▲ 학교보건진흥원 김영숙 ▲ 한국교원대학교(파견) 신현명 (이상 3월 1일자)
학생에게 봉사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해주는 기관은 앞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학교와 학생에게 공개되며 해당 기관은 봉사활동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허위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봉사활동을 비교육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에 대해 `블랙리스트(Black-list)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허위확인서를 발급해주다 적발되는 기관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교와 학생에게 공개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 대상 기관에서 제외된다. 봉사활동 확인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확인서에 봉사활동을 실시한 기관의 연락처와 봉사활동 확인자를 기재하는 것도 의무화된다. 봉사활동 사실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 학교별 `학생봉사활동추진위원회'나 학급 담임이 기재된 연락처로 봉사활동 장소와 내용 등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시교육청이 블랙리스트 작성 등 강력 조치를 취하는 것은 봉사활동이 본래의 도입취지와 달리 성적을 얻으려고 확인서를 편법으로 발급받는 등 문제가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봉사활동은 1996년 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소홀해진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돼 현재 초등학교는 5~10시간 정도, 중ㆍ고교는 18~2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 성적이 고입에서 내신 성적으로 반영되고 대학들도 자체 학생 선발기준에 의거해 점수로 반영하고 있어 봉사활동은 성적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학생들은 공부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그 의미를 되새기기 보다는 시간 채우기에 급급하고 일부 기관은 봉사활동 시간을 부풀려 확인서를 발급해주거나 아예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부모가 대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자녀 명의의 확인서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고 스포츠 경기 관람, 관공서 행사에 박수부대로 동원되는 경우나 성인광고물 수거 등 봉사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봉사활동도 있다. 또 학생들이 동사무소나 구청 등 편하고 쉽게 일할 수 있는 곳만 찾고 장애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은 외면하고 있어 봉사활동의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 안민석 의원(통합민주당)이 지난해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 중ㆍ고생 1천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 44.5%는 `점수를 채우려고' 봉사활동을 한다고 답했고 실제 시간보다 부풀려서 확인서를 받거나 봉사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은 학생도 38.3%나 됐다. kaka@yna.co.kr
지난 2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수석교사 연수가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연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연수기간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것은 수석교사에 대한 분명한 지위와 학교 내에서의 직무와 역할이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수석교사에 대한 분명한 직무와 역할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수석교사의 활동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수석교사 연수에 대한 준비와 교육과정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연수과정이었지만 교육현장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 갈등을 느끼는 것이다. 연수에 참여하는 수석교사들의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수석교사에 대한 지위와 역할에 대해 가장 갈등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학교 내에서 지위와 역할에 관련된 문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수행상의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수석교사와 관련된 업무가 교내에서 해당교과의 수업 및 수업지원 활동,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교과연수 강의, 외부지원활동을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명쾌하게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다는 데서 오는 수행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에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리직과의 직무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수행은 얼마나 시행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인지는 당사자가 아니고는 모를 것이다.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 교육경력을 10년 이상 또는 15년 이상을 선발하였기 때문에 교육경력이 12년 남짓한 연수생은 연수과정 내내 불안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부모 연배의 교장· 교감선생님 앞에서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과 관련하여 갈등이 생겼을 때, 현재와 같은 교직풍토에서 수석교사로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수행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결재과정에서도 학교장의 결재만 받고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여 교감의 결재를 받은 후 업무가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관리 직렬에서 수석교사,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서열위계만 하나 더 늘은 꼴이 되어 현장에 선생님들로부터 지탄을 받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하여 관리직렬과 교수직렬 2원화로 법제화 되어 있지 않은 상황 하에 어정쩡한 위치에서 수석교사들의 위상은 엄청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을 넌지시 깨닫고 있기에 모든 연수생들은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는지도 모른다. 교육부에서는 금년 1년의 시범운영의 과정을 통해 수석교사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수석교사제를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교원승진규정을 관리직렬 체제와 교수직렬 체제로 2원화 할 것인지에 대한 실행여부는 시범운영 후에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좀더 교육부 차원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다른 어떠한 제도보다도 교원들의 민감한 부분인 승진규정이 관리직렬 승진체제에서 교수직렬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엄청난 교육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업경감 문제도 함께하는 모든 선생님들께 상당한 부담감을 떠 않을 수밖에 없다. 학교 형편에 따라 수업시수 20%를 경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나 그에 따른 교사를 배정하지 않기 때문에 수석교사가 경감하는 만큼 함께하는 동료교사가 따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심적 부담감을 덜어낼 수가 없다. 연수에 참여한 젊은 한 수석교사는 이번 인사이동에서 6학급인 소규모 학교에 발령은 받았다고 한다. 소규모 학교에서 어떻게 경감을 할 수가 있느냐며 제도적인 미비점에 대해 수석교사로의 역할이 마냥 불안해하고 있었다. 또 수학을 전공한 교사는 수학 수업을 하지 못하고 학교 형편상 체육 전담을 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승진에 대한 미련 때문에 시범운영에 대한 승진 가산점수를 생각하는 연수생도 있었다. 하지만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임을 확신하고, 교실현장의 선봉장이 되기를 모두가 새기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였던 것이 바로 이번 수석교사 연수과정이었다. 과목별 분임토의와 지역별 분임토의를 하는 과정에 서로가 수석교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에 대한 분명한 규정과 지침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 섞인 주장도 많이 펴기도 하였지만, 교원의 승진구조체계가 관리직 위주의 승진에 대한 폐해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공교육정상화는 학생교육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교실현장에서 열심히 노력을 하는 교사를 예우를 해줄 때, 우리나라 교육은 반석위에 세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금년 1년을 ‘교육을 바로세우는 원년의 해’로 발돋움 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이제 수석교사제는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서 시위에서 떠난 것이다. 망망대해로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엄청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리라 생각을 한다. 잔잔한 바다도 만나겠지만, 높은 파도와 풍랑과 폭풍우 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고난을 극복해야하는 것이다.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서 이번 시범운영에 참가하는 수석교사들은 법제화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가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이 제도에 대해 모든 두려움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수석교사들이 가는 이 길이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확신하기에 다함께 매진하기로 하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첫째,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수석교사코너를 제공하여 활동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고, 원활히 운영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여야 할 것이다. 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에서도 26년 만에 한국교총의 교섭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성과를 내세우기 보다는 진정으로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면 시범운영을 하는 수석교사제에 대해 수석교사 시범운영과정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정착이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과 후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들은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교직경력이 일전한 수석교사들은 그동안의 관리직 교직풍토에서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소신껏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저 경력 교사의 선발은 교육경쟁력 차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그들의 몫을 하도록 하는 데에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시범운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 일 것이다. 햇병아리 수석교사들이 이정표 없이 방황하는 모습을 마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셋째, 교육의 마인드가 관리직이 되는 것보다는 학생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참교육자가 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인정을 받도록 하여, 열심히 학생교육을 하도록 전환하는 일은 수석교사들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정부 당국에서 행·재정적 지원과 배려 없이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 60년 사에 ‘제2의 선진화 원년’을 선포하는 때에 맞추어 우리 수석교사들도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는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알고 있다. 모든 국민들은 훌륭한 교장선생님도 중요하지만 교실현장에서 내 아이를 열심히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