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체육 보조강사를 배치하고 체육 `연속수업제'를 도입하며 우수 체력학생을 포상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문화관광부와 함께 29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체육수업 연속수업제(Block Time제) 도입, 초등학교 체육보조강사 배치, 우수 체력학생 및 학교 포상, 학교 체육시설 구축, 스포츠데이 도입, 체육 순회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체육과학연구원 이용식 정책연구실장이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체육수업 연속수업제란 체육수업 시간을 한번에 한시간씩 배정하지 않고 연간 정해진 수업이수 단위에 맞춰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2~3시간씩 연속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체육 수업시간을 활용해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수업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체육보조 강사는 교사를 도와 체육수업을 보조하는 강사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 보조 강사는 각 초등학교에 배치돼 있으나 체육 분야는 제외돼 있다. 우수체력학생 포상은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 도입되는 학교건강체력평가 시스템을 활용, 평가 결과가 우수한 학생이나 학교에 대통령 또는 장관 포상을 하는 방안이다. 교과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각각의 방안들에 대한 정책 도입 여부를 확정한 뒤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yy@yna.co.kr
초등수석교사협의회가 23일 서울교총에서 연 제2차 지회장회의에서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수석교사의 역할을 구체화해 교과부에서 행정지침으로 시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 교수는 △법․제도적 위상 및 지위 불확실 △관리직 등과의 역할 구분 불명료 △수업시수 경감조치 미흡 △지원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관리직, 장학사, 연구부장과 구분되는 수석교사만의 역할과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며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법 개발 등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을 학교 내외서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학습조직화의 리더로서, 상급 자격 교사로서 그에 따른 직급을 규정하고, 교직원 개발영역에서는 관리직으로부터 상당 부분 권한을 위임받아 학교경영에 폭넓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석교사를 명예직으로 여기거나 형식적인 자격 부여를 할 경우, 교단의 반감을 사고 행․재정적 낭비만 초래할 거란 지적이다. 김 교수는 향후 제도 정착과 발전을 위해 교육감, 교육장, 소속학교장, 수석교사가 협의체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협의체 구성과 정례화 등은 수석교사회 대표와 교직단체가 사전 협의를 통해 마련하고 이를 단체교섭안건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수석교사회誌 ‘등대’를 연 2회 발간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시도별 활동 내용과 자료, 일지, 화보 등을 담아 기록성과 장학자료화를 동시에 꾀하기로 했다. 또 수석교사연구협의회 차원에서 제도 도입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고 세부 추진방안이 제시됐다. 최수룡 회장은 “교과부, 교총, 전교조, 직급별 현장교원을 대상으로 설문, 심층면접의 방법으로 접촉해 수석교사제의 도입쟁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도출, 궁극적으로 법제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시행령 공포 내년(2009학년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부터 취학연령 기준이 변경되고, 학부모가 1년의 범위 내에서 취학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 절차도 간소화돼 학부모가 원할 경우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자녀를 또래보다 1년 빨리 또는 1년 늦게 입학시킬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를 거쳐 개정․공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3월 1일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 출생한 아동이 함께 입학했으나 내년부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생한 아동이 같은 학년으로 입학하게 된다. 올해에는 기존의 취학기준일(3월 1일)을 적용해 2001년 3월 1일생부터 2002년 2월 28일생까지의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므로 내년(2009학년도)에는 2002년 3월1일부터 2002년 12월 31일생까지의 아동이 입학 대상이 된다. 2010학년도에는 2003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아동이 입학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또 학부모가 자녀의 발육상태 등을 고려해 또래 아이보다 1년 빨리 혹은 1년 늦게 입학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해 입학을 연기하거나 조기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는 신청서를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에 12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조기취학, 취학유예를 하려면 학교장에게 사유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고 특히 발육부진 등의 사유로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의사진단서를 첨부해 학교장에게 심사를 받아야 했다. 취학아동명부 작성기준일도 현재 11월 1일에서 내년부터는 10월 1일로 한 달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취학통지일, 예비소집일, 국․사립 초등학교의 원서교부 및 접수 등 취학 일정도 빨라지게 됐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시행령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호적에 등재되지 않은 아동,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 등도 내년부터는 거주사실만 확인되면 의무교육과정인 초․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불법체류자 자녀 등이 국내 학교에 입학하려면 출입국 사실증명이 있어야만 가능했다.
- 굴포초 법조인(판사) 법 교육 실시 -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계동윤)에서 5.26일 오후 본교 다목적실에서 6학년 어린이 240여명을 대상으로 판사 명예교사(인천지방법원 이민수 판사)의 생활법률 특강이 있었다. 사법부 관련 홍보 DVD 상영을 출발로 한 법 교육은 법률가가 되기 위한 방법, 우리나라의 법이 만들어 지는 과정, 법이 집행되는 과정, 헌법의 의미, 우리 생활 속의 법 등에 대해 1시간에 걸쳐 배우고,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법률 상식에 대한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 특히 이번 법 특강에서는‘학교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듣고 함께 생각해 보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법률 상식과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고, 학생들 스스로 자신도 모르게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 이민수 판사와의 만남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법복을 입고 기념촬영 시간이 마련되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어렵게 생각되었던 법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판사님이 오셔서 해 주시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법관의 꿈을 키우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한편 계동윤 교장은 “학생들에게 법과 규칙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법과 규칙을 스스로 지켜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신 판사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부평북초 스쿨케어 시스템 도입으로 미래형학교, 만족도 높은 학교 서비스 실현- 인천부평북초등학교(교장 조병희)는 최근 어린이 실종, 납치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되어, 자녀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학생들의 안전 보호를 위해 5.19일부터 시험운영을 해오던 것을 학부모들의 요청에 의해 26일부터 본격적인 스쿨케어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스쿨케어 시스템은 어린이가 등.하교시 자동인식단말기를 가방에 부착하고, 학교 출입구에 설치된 자동인식단말기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등.하교 정보를 인식하여, 해당 어린이 학부모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등.하교 상황을 전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주변 학원과 연동해 어린이가 방과 후 이용하는 학원의 등.하원 상황까지도 문자로 전송하여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의사채널은 가정통신문 또는 학교 홈페이지가 전부였으나, 가정통신문을 학생을 통해 가정에 전달할 경우 학생부주의로 인한 분실 등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학교 홈페이지의 경우도 학부모들이 수시로 인터넷을 접속하여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학부모에게 정확한 의사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스쿨케어 휴대폰 문자전송 시스템을 통해 교직원, 학부모간에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던, '원활한 의사소통의 통로'를 구축하게 되어 학부모들은 학교의 각종 공지사항, 학교행사, 긴급연락사항, 자녀 생활, 학습지도 등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자녀의 등하교를 정보를 전달받고 있는 5학년 2반 정예찬 어머니 이미경씨는 "선생님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아이들이 그날 뭘 했는지 바로 알 수 있어 집에서 지도하기가 쉬워졌다"고 말했으며, 교무부장 홍광희 교사는 "긴급한 공지사항 등의 발생 시 적절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시스템 없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전교생에게 일일이 연락을 하여 학교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으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교생에게 즉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학교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천진산초등학교(교장 민춘홍)에서는 지난 25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동반등산대회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실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마쳤다. 파주시 고령산에서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 · 자녀 50여명이 참가하여 아동들에게 가정의 소중함과 화목함을 배울 수 있게 하였으며, 학부모·자녀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는 기회 제공을 위해 가족의 결속력을 다지는 가족팀웍게임과 가족팀별 추적O·L산행, 보물찾기 등으로 학교와 연계하여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 컴퓨터 등 정보화 지원에 19억1천만원 투자 - 인천시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컴퓨터와 인터넷 통신비, 정보화 교육비로 19억1천여만원을 지원한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선정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기타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이며 신규 PC지원은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이들 가운데 초등학생 150명, 중학생 150명 총 300명에게 1인당 1백만원씩 총 3억이 지원되고, 인터넷 통신비는 기존에 지원해 오던 5,700명과 올해 새롭게 초·중·고 861명을 선정하여 총 6,561명에게 월 19,800원씩 인터넷 통신비가 지원된다. 또한 저소득자녀에게 1인당 20만원 범위내에서 정보화 관련 자격증 취득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초 102명, 중 73명, 고 32명 등 총 207명에게 3천7백여만원이 지원된다. 시교육청 윤흥순 정보직업교육과장은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총 19억1천9백여만원으로 하반기에 추가로 신규 PC 190명을 지원하도록 예산을 편성하였다”며 “ 컴퓨터, 인터넷통신비 등의 정보화 지원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정보 접근 환경을 개선하여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서부교육청(이하 서부교육청’)은 검단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 완료됨에 따라 검단지역 일원 6개지구 354.9 ha의 생활하수를 직접 유입처리하게 되어 해당지구(불로,검단1,검단2,원당,마전,당하)내 초등학교10개교와 중학교 4개교를 직접 방문 학교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분류식 하수관으로 직접 연결하여 처리하게 함으로서 관리비용 및 전기사용료 절감과 냄새관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또 완정초,마전초,마전중은 기존에 설치된 오수처리시설에 대하여 검단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분류식하수관에 직접 연결하여 폐쇄함으로서 예산절감 및 냄새관련 민원을 해결하였으며 나머지 학교에서도 오수처리시설을 폐쇄하기 전까지 적정 약품투입 및 모든 기계·기구류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폐쇄를 준비중에 있다. 서부교육청은 생활오수를 분류식하수관로에 직접 연결토록 함으로서 개선효과로 오수로 인한 냄새관련 민원이 해결되도록 적극 홍보 노력 하였으며,관내 14개교 오수처리시설을 폐쇄할 경우 운영관리비용 및 전기사용료절감으로 연간 7천6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할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지요?’ 아이들에게 원색으로 된 포스트 잍을 나눠주고 적어서 책판에 붙여보라고 해본다. 다음으로 쪽지의 내용을 구분하여 크게 ‘생명의성‘ ’책임의 성‘ ’쾌락의 성‘으로 크다란 동그라미를 그리며 구분지어 본다. 대부분84%이상이 쾌락의 성에 붙혀 진다. 생명의 성은 10%정도, 책임의 성은 5%정도이다. 쾌락의 성이 목표가 될 때는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성폭력, 성매매, 에이즈 등으로 하나하나 아이들과 같이 나열해 본다. 성의 쾌락은 신이 준 선물이라고 혹자는 말했지만 생명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지게 한 것임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습득하게 한다. 결국 가치관 교육인 것이다. 요즘 일어나는 낮은 연령의 성폭력집단 사건은 음란물의 결과로 여과 장치가 없는 아동 청소년들은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청소년을 무성으로 보고 스스로 대체할 수 있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여하지도 않았다. 뿐만아니라 ’여성은 성에 적극적이어도 않되고 순종해야 한다’ 라는 남성 주의적전통적 성의식이 성폭력 앞에 당하고도 숨어야하는 현실이지 않았는가? 이번 대구 초등 집단 성폭력 사건에 학부모들은 학교 향해 원성을 높혀반응하였고 관계교육기관에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추궁했다. 교육기관은 사죄하고 즉흥적 대안을 내어 놓았다. ’CCTV설치‘와 ’음란물 패쇄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과 ’예방교육 강사 인력풀 활용‘과 ’성교육을 할 것’ 이라고 했다.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의 대안을 내어놓았다. 얼마나 급한 대안인지 짐작할만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문제가 학교가 책임지어야 한다는 인식은 잘못이다. 가정에서 인성이 어린시절 이루어지며 사회는 공영방송의 프로에서부터 사설방송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성을 상품화하여 향락적 문화를 얼마나 부추켜 왔는가? 교육으로 CCTV나 음란물 패쇄 장치로 막는 일의 일회성 대응보다 가치관적인 성교육 올바른 성태도로 전환시켜서 거짓된 성을 걸러서 스스로 자율권과 책무성을 행사하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돌려 주어야한다. 학교는 자기 의사결정이 남성의 성적 시도에 의한 NO가 아니라 여성자신의 성주체성을 갖게 하는 인간관계 성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적용하여야 한다. 우리 국민모두가 빠르게 성숙한 시민의 자세, 세계인의 자세로 돌아 서자. 그리고 이제는 가정이 사회가 화답할 차례다.
10년 전 1998년에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 통화기금)구제금융’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정년 단축정책이 진행되었다. 정책의 대상자인 교원의 참여가 제한된 가운데 정치·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초ㆍ중ㆍ고 교원 만 1999년 8월부터 단칼에 62세로 교원정년이 줄어들었다. 학교현장의 교원사기는 저하되었고 일부지역 초등학교에는 교원부족현상으로 장롱자격자들을 신규교사로 채용하는 어처구니없는 허점투성이 정책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학교현장의 교육의 질은 도리어 낮아지는 기이한 현상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1~3년 남은 정년을 박탈당하고 학교를 떠나야 했던 퇴직교원과 학교현장의 교원들뿐이었다. 고령의 교사를 퇴출시킨 후 그 돈으로 젊은 신규교사를 충원하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젊은 교사들은 정보화 사회에 훨씬 잘 적응할 것이므로 교육의 질도 향상될 거라는 판단에서 추진되었으나 컴퓨터와는 거리가 먼 고령교사를 다시 교단에 세워 정보화와는 더 거리가 멀어지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아야 한다.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년 연장이 아닌 환원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100년 대계인 교육정책이 10년째 잘못되고 있으니 이를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이는 교원의 사기문제요 교육의 전문적인 질을 존중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교육에서 경륜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정년 전이라도 교육업무를 수행하기 어렵고 학생들 교육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교원은 별도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교단을 후배들에게 넘겨주도록 하면 될 것이다. 둘째, 정년연장 추세에 역행한 잘못된 정책이었다. 평생을 교육에 열정을 바친 교원의 전문성이 평균수명 연장으로 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 졌는데 3년을 박탈당하고 교단을 떠나가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교직의 집단 이기주의가 아니다. 모든 교육자는 아니래도 경험으로 누적된 전문직의 노하우를 갖춘 능력 있는 교원을 알뜰히 활용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도 교원정년이 연장되거나 정년이 아예 없는 나라도 있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원정년에 따른 공과를 따져야 할 시점에 왔기 때문이다. 정년단축으로 얻은 교육의 효과가 얼마였는지 경제적 효과로 나라살림이 얼마나 윤택해졌는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면 백서나 보고서가 나와 정책의 성패여부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정확하고 심도 있는 연구와 평가를 바탕으로 잘못된 정책이었다면 원래대로 당연히 환원해야 한다. 고등교육법에 보장된 대학교원의 정년은 그대로 두고 인성교육이 형성되는 기초 기본교육을 책임을 지고 있는 초중등교원의 정년만 손댄 것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가? 넷째, 기초기본 교육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환원되어야 한다. 가르치는 대상이 어리다고 아무렇게 대하는 것은 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발상이고 10년 동안 받은 교원의 자존심에 입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 길은 초ㆍ중ㆍ고 교원의 정년 환원이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초중등교원을 얕잡아 보도록 교권을 추락시킨 것도 정년단축과 무관하지 만은 않다고 본다. 다섯째, 잃어버린 3년이 우리교육을 더욱 황폐화 시켰기 때문에 정년은 환원되어야 한다. 국회가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을 60세 로 연장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일반 행정도 정년을 환원하는데 교원정년도 원래대로 환원되어야 마땅하다. 교원단체가 교원 정년도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성립되는 것이다. 경로우대도 65세부터 인데 62세로 40여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3년 일찍 폐기하려는 것은 인적자원 활용 면에서도 옳지 않다고 본다. 필자의 이런 주장을 옳지 못하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필자의 정년을 연장해 보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법이 개정되어 시행되려면 현행법에 따라 정년을 한 뒤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년을 환원해도 3년을 한꺼번에 하지 말고 연차적으로환원해야 할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30~40대의 늙은이가 있을 수 있고 50~60대의 청춘도 있을 수 있다. 형평성과 공정을 기하기 위해 법적인 연령에 따라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정년제도가 최선의 제도만은 아니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젊은 청년도 언젠가는 노인이 되고 지금의 노인들도 인생의 황금기인 젊은 청년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의 정책이 10년을 시행해면 투명하고 정확한 평가를 내려서 그대로 유지해야 옳은 것인지 수정하거나 환원해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하는 성숙된 나라가 되어야 선진국에 진입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남의 제도만 따라하는 소극적인 정책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정책이 나와야 하고 교원정년도 이번 기회에 환원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서산시보건소 지원 저학년 아이들 대상으로 무상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서산시보건소 치과의사의 지원을 받아 1,2,3학년 학생 430명에 대하여 충치 예방을 위한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5월 26일부터 6월 13일 까지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아홈에우기란 새로 나온 영구치 어금니 씹는 면의 홈을 치과용 재료로 메워주어 세균이나 음식물이 끼지 않게 함으로써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며 그 예방효과가 약 90%에 이르는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데 시중 치과에서 시술을 할 경우 30,000원의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 이에 서림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서산시보건소의 도움으로 치아홈메우기가 필요한 학생들 중에서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1,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치과 치료용 기자재를 갖추고 서산시보건소 김영기의사 선생님과 두 분의 위생사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직접 26일부터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충치예방을 위해 서산시보건소와 함께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주관하는 조교장은 “예로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로 생각할 만큼 치아 건강은 중요하고 특히 이제 막 영구치가 나오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치아건강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서산시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바쁜 일정 중에도 학교까지 직접 나와 치료를 해 주고 있는 서산시보건소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2곳과 중학교 2곳을 '작은 학교 가꾸기'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작은 학교 가꾸기'는 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에 따른 농ㆍ산ㆍ어촌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그 대상은 학생수가 50명 안팎의 학교이며 공모를 통해 발전가능성, 지역 여건 등을 종합 심사해 뽑았다. 이를 보면 경주 양동초등, 안동 풍서초등, 영주 봉현초등과 문수초등, 문경 호계초등, 의성 안평초등, 청송 파천초등, 청도 남성현초등과 덕산초등, 예천 용문초등, 울진 기성초등, 울릉 천부초등, 상주 내서중, 봉화 소천중 등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연구시범학교로 운영하는 등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본격 벌일 계획이다. 또 14개 학교는 3∼5년동안 통ㆍ폐합을 유예하고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학생수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으면 통ㆍ폐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그 동안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이 교육은 외면한 채 경제 논리만 앞세운 일방적 처사라는 비판이 많이 제기돼 '작은 학교 가꾸기'에 나섰다"며 "이 사업이 농ㆍ어ㆍ산촌의 황폐화를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울산의 한 농촌지역 초등학교가 알차고 유익한 방과후 프로그램 덕에 학생 수가 1년새 70%나 늘어나는 등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26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명산초등학교(교장 권순태)는 지난해 3월 학생 수가 37명으로 폐교 위기였다. 그런데 최근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70%나 급증한 63명. 1년 사이 무려 26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신입생 수도 다소 증가했지만 17명의 학생이 다른 지역에서 이 학교를 찾아 전학을 왔기 때문이다. 이 학교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은 방과후 프로그램 때문이다. 원어민 영어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지난해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가야금과 바이올린, 미술, 컴퓨터 등 모두 5개 과목을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 단연 인기를 끄는 과목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으로 한국수력원자력본부에서 강사료를 지원하고 있는데 원어민 영어교사는 방과후 수업과 함께 정규 수업도 가르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이 도서 도우미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독서 의욕을 복돋고 있다. 이영점 교무부장은 "학생들이 모두 하루 4시간 정도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는 학원이 없어 유능한 강사진으로 구성해 무료로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로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방과후 프로그램이 인근 읍에서도 학생들이 전학을 올 정도로 인기를 끌 줄 몰랐다"며 "지난해까지도 폐교 걱정을 했는데 이제는 교실 수가 모자라 고민을 할 정도"라고 환하게 웃었다. 6학년 신지원양은 "지난해부터 이 학교에 다니던 동생이 학교가 너무 좋다고 해 올해 전학을 왔다"며 "부모님께 학원비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아도 되고 학교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사설 학원이 전혀 없는 제주시 추자도의 초등학교에서 '반딧불 교실'이 열려 배움에 목마른 섬 지역 어린이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추자초등학교(교장 고재희)는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반딧불 교실'을 열고 있는데 현재 전교생 88명중 63명의 어린이가 참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반딧불 교실'에는 추자초등교생뿐만 아니라 신양분교장의 3∼6학년 어린이 34명 가운데 27명도 동참했다. 교사들은 '반딧불 교실'을 영어교실과 수학교실 2개 반으로 편성해 기초학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어 지도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매일 밤 귀가길에 동행해주고 있다. 추자교와 신양분교의 교사들은 사설 학원이 전무하고 야간작업이 많은 어촌지역의 특성 때문에 저녁시간에 방치되어 있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초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의미를 담아 '반딧불 교실'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추자교 교사 6명과 신양분교장 교사 3명은 올해로 3학기째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무보수로 개별지도를 하고 있다. 6학년 김채은 양은 "낮에도 잘 가르쳐 주시지만 밤에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모자란 부분을 더 잘 가르쳐 주니까 공부가 더 잘된다"고 말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추자교 3학년 담임인 백경운(50) 교사는 "추자도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학원과 교습소 등이 없어 어린이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학생들의 75% 가량이 참여하고 있고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hc@yna.co.kr
영어를 잘하는 일반 시민들이 울산지역 교단에 투입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근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학생에서부터 주부, 학원강사, 외국인, 현직 교수 등 모두 46명이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영어교육 자원봉사자들에게 영어교육 전문 연수를 한 뒤 빠르면 다음달부터 이들을 초등학교의 영어교육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들을 울산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설치된 안전체험교실에 파견돼 영어로 안전체험교육을 하기로 했으며 재택근무 또는 사이버공간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상담이나 일기 작성, 외국인 학생들과의 영어 메일 주고 받기 등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관내 도서관, 여름방학 영어캠프, 영어체험실, 학교 영어도서관 등지에도 이들을 투입해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어를 잘하는 시민들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초등학생들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46명의 시민 영어 자원봉사자들을 다양한 곳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일본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해온 교육재생간담회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 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1차보고서를 26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에게 제출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휴대전화를 통한 음란물 등 유해정보로부터 초·중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젊은 학부모들의 자녀 양육 지원 방안, 해외로 유학을 가는 학생을 30만명으로 확충하기 위한 방안, 환경교육 강화 방안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간담회가 영어교육에 대해 아시아 각국과 비교를 한 결과 일본의 경우 중학교 과정까지 가르치는 단어나 구절의 수가 중국, 한국, 대만의 초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과서 분량도 일본이 이들 국가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과는 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간담회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어를 완전필수 과목으로 하도록 한 새 학습지도요령의 이행 시기와 학년을 앞당기는 방안을 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간담회는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전국 5천개 학교를 연간 35시간 이상의 영어 수업을 실시하는 시범학교로 지정, 지원토록 제언할 방침이다. 아울러 간담회는 보고서에서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매년 10만명의 고교생을 영어권에 유학시키는 방안도 제언할 계획이다. choinal@yna.co.kr
창의적 미술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과학적인 마술이나 완구에 대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한 교사연수, 탈북한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 개발,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등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교과연구회가 지원을 받는다. 한국교총은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에 신청한 연구회 중 1차로 90개 단체(표)를 선정하고 200~100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체의 기부금으로 학교현장의 교과연구회의 연수 및 연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연수 참여의 기회를 원하는 교사들과 기업의 지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차 선정은 지난 2달 동안 신청한 156개 연구회 중 교사 전문성 향상, 학교현장 기여도, 프로그램의 학교수업 적용 적합도 및 타당도 등을 고려해 교총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지원금은 6월중 신청서에 기재된 계좌로 입금된다. 이번에 선정된 단체는 연수단체 59개, 연구단체 25개, 기타 6개이며 구성단위별로 보면 학교단위 15개, 지역단위 25개, 시·도단위 38개, 전국단위 12개로 구성됐다. 교과별로는 국어와 영어교과를 연구하는 단체가 각 10개, 수학 3개, 사회 6개, 과학 7개, 음미체 12개, 실과 6개, 기타 25개이며 전교과를 대상으로 하는 11개 연구회도 포함됐다. 이중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가 7183명으로 최다 회원보유 연구회로 선정됐고,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연구회도 24곳으로 나타났다. 5년 전부터 서울지역 초등교사 10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교실수업연구모임’은 ‘국어 쓰기 지도를 위한 단계적 접근 연구’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회장을 맡고 있는 심옥령 서울 영훈초 교감은 “세미나를 진행할 장소나 개인별로 매월 10만원씩 낸 회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국어뿐만 아니라 전 초등교과의 수업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로 확대하고 결과가 학교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학교연구회’ 회장 김향희 인천 논현중 교사도 “우리 모임을 대표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원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구해 새터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구회는 탈북 새터민 학생을 위한 학습자료개발과 연구를 하는 모임이다. 김 교사는 “새터민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도안이나 필요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모임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남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여름방학 때 새터민 학생들과 함께 ‘멘토링 학습지도’ 캠프를 3박 4일간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을 통해 겨울에도 캠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섬마을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6명의 교사들도 방학 중 계획한 해외연수에 도움을 받게 됐다. 바로 인천 숭봉·자월·이작분교 교사로 구성된 ‘섬마을 분교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초등교사들의 모임’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순 이작분교장은 선정 소식을 듣자 “신청 인원이 적어 기대하지 않았는데 놀랍다”며 “비슷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모인 우리 연구회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정기 교총 교원연수실장은 “이번 캠페인은 연중 계속되기 때문에 도움을 원하는 연구회는 언제든지 신청하길 바란다”며 “1차에서 탈락했어도 프로그램을 보완해 다시 신청하면 심사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연구회는 조선일보 홈페이지(teacherup.chosun.com)를 통해 양식을 다운받아 연구회명, 관련교과, 주요사업계획, 지원금 사용(예정) 내역서, 임원 및 회원명단 등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기부를 원하는 단체도 전화(02-724-5461~4)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연구모임과 지원가능 금액을 지정할 수도 있으며, 금액·물품 이외에 연수프로그램, 견학프로그램도 가능하다.
20일 경기 안성시 백성초(교장 조상학) 5학년 5반 교실에서는 ‘담배의 유해성분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수업이 진행됐다. 교총과 보건교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수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공개수업으로 진행돼 20여명의 학부형이 함께했다. 수업은 ‘해부해 보자 담배!’, ‘흡연! 내 몸이 멍들어요’, ‘함께 만드는 건강’ 등 3개 활동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활동은 학생들이 담배 속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은 “아스팔트 만드는 재료가 있어요(타르)”, “비소도 있는데 먹으면 죽는 거에요”, “자동차 배기가스랑 똑같아요(이산화탄소)”라며 앞다퉈 대답했다. 이외에 포함된 물질에 대해서는 모둠별로 퍼즐을 풀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곧바로 유해성분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수업이 이어졌다. 니코틴 중독, 타르의 해악, 뇌세포 파괴 등의 내용을 담은 VTR을 시청하고 모둠별로 각국의 흡연 경고 문구를 담은 미니북, 흡연으로 생기는 우리 몸의 질병지도를 만들었다. 각종 부작용에 대한 화면을 접한 아이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만들기에 열중했다. 모둠 3조는 “가족의 불행을 원하십니까? 담배는 당신의 건강을 위협합니다”는 경고 문구를 만들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거친 피부’, ‘누런 이빨’, ‘몸에서 나는 찌든 냄새’ 등 흡연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은 주변에 있는 흡연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이었다. 흡연의 부작용을 설명하고, 금연해야 하는 이유를 담았다. 양소은 양은 “우리 가족을 위해 절대로 담배를 피우시면 안되요”라고 아빠에게 글을 보냈다. 수업에 참여한 윤예슬(6학년) 양의 어머니는 “흡연자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데 이렇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연 수업을 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눈높이에 맞춘 재밌는 내용으로 꾸며져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수업을 진행한 박선영 교사는 “학부형들이 참가해 긴장도 됐지만, 아이들보다 더 집중하는 학부형들의 열의에 놀랐다”며 “이번 수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함께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수업에 이어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을 주제로 민정혜 박사(소아청소년과의사회 공보이사)의 공개 특강이 이뤄졌다. 민 박사는 “아동비만은 약 7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TV시청 중 식사하기, 불규칙한 식사 시간, 야식 섭취 등 잘못된 습관을 고치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업을 참관한 고정순 안성시교육청 학무과장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감동적인 수업이었다”며 “공개수업 자료가 전국에서 보건수업에 활용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학 교장도 “요즘 사회 분위기에 알맞은 수업”이라며 “좋은 취지의 교육인 만큼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이날 동아의료재단의 후원을 받아 백성초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체지방 검사, 초음파 검사 등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교총과 보건교사회는 ‘건강한 가정, 행복한 교육’을 주제로 한 건강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전국 학교에 포스터, 리플렛 등 홍보물을 보급했고, 60여개의 선도학교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교수·학습 과정안 및 PPT 자료는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선생님 언제 오슈?” “선생님 왜 안 오슈?” 언제나 그렇듯 나의 가정방문을 애타게 기다리는 학부형이 있다. 그 분과의 인연이 벌써 11년째. 11년째 그분은 나의 학부형이고, 나는 선생님이다. 11년 전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서 은서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아이는 깡마른 6학년 학생이었고, 난 새내기 보건교사였다. 은서의 어머니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더 애착이 갔다. 내 아이 같은 맘으로 혹이나 잘못 될까봐 늘 걱정이 돼 잔소리꾼 선생님이었던 내게 원망도 많이 했을텐데 은서는 이젠 어엿한 예비교사가 됐다. 은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친정엄마와 함께 안성으로 향했다. 은서 어머님은 만나자마자 내 손을 잡고 나가자고 재촉하신다. 선생님을 만난 어린 아이처럼 정신지체인 어머니의 행동은 더욱 천진하고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다. 함께 나와 논두렁에서 미나리를 뜯고, 쑥을 캤다. “이거 다른 사람이 못 갖고 가게 내가 선생님 줄려고 지키고 있었슈.” 미나리가 어느새 봉지에 하나 가득 넘쳤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이런 귀한 것 주셔서 감사해요. 주변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께요.” 은서 어머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느새 사라지셨다가 조그마한 그릇을 가져와서 내미신다. 그 안에는 씀바귀가 가득 들어있었다. “산에 가면 산나물도 캐서 드릴께요. 또 오슈.” 들고 간 손이 무색 하리 만큼 나는 더 큰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 무엇하나 제대로 해준 것 없는 미약한 교사에게 늘 감사하다며 주신 이 귀한 것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돌아오는 내내 차안 가득히 퍼지는 돌미나리 향기와 은서어머님의 사랑에 흠뻑 취한 나를 보면서 말씀하신 친정엄마의 한마디. “세상에서 제일 값비싼 촌지 한번 거창하게 받았구나. 앞으로 똑바로 더 잘해라”
한반도를 강타한 조류독감과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크게 고조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특히 광우병이 우려되는 한미 쇠고기 협상타결은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 시위로 이끄는 불씨가 되었다. 따라서 식품위생 및 안전한 먹거리가 국가적 주요 이슈가 되면서 학교급식은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쇠고기를 비롯한 주요 식품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 같은 맥락에서 당연히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해야 하며 또한 인스턴트식품 등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 교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때문에 영양교사는 학교급식법시행령에 규정된 식단 작성, 식재료의 선정 및 검수, 식생활지도, 영양상담 등의 직무에 더욱더 충실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17일 전북도청 강당에서는 전북 학교영양교사회가 주관하고 전북교총이 후원한 ‘효율적인 영양교육 수행을 위한 발전 전략’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토론회의 주제발표인 ‘영양교사의 올바른 정착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양교사가 저소득층 자녀 선정 등 8종류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87%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45~46%는 조리지도 시간과 식생활지도를 위한 자료 개발 및 식품위생․안전지도, 영양상담 등의 직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영양교사들은 주당 1~2시간, 5~6교시나 쉬지 않는 토요일, 초등과 중등에서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영양교사의 직무 외 업무는 고유 직무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식중독 및 조리실내 안전사고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영양교사의 62.2%가 올바른 식습관 등의 형성을 위한 영양교육과 영양상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학교마다 영양교육을 하는 형태, 방법, 시간 등이 천차만별하여 이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수요자인 국민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요구한다. 국가가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학교급식에서 영양교육을 하는 곳은 21%에 불과하다. 영양교사가 주어진 본연의 직무에 충실하여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형성시키는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영양교사의 고유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업무 처리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 두 번째로 영양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급식 관련 장부의 간소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 저소득층 학생 학교급식비 지원 활동을 일원화해야 한다. 이 사업은 이미 지방자치단체에서 토·공휴일 및 방학 중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 전문요원과 아동급식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어 중복 업무가 되고 있다. 정수기나 먹는 물 관리를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마지막으로 영양상담실 또는 식생활교육실을 설치해야 한다. 영양교사가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은 물론 안전한 음식물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직무분석을 통한 정확한 업무진단을 요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