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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여건 미비 이유로 수년간 유보하다, 내년 전면 도입 2012학년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별 · 학교별로 시행 여건이 다른 점을 감안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 · 도교육감의 승인 하에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금년 8월 「초 · 중등교육법시행령」 상의 수업일수가 220일에서 190일로 개정되면, 주5일 수업은 사실상 전면 도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 처음 주5일 수업제를 추진한 것은 주5일 수업에 대비해 수업일수를 10% 감축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5일 수업 도입 논의는 2003년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주40시간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본격화됐다. 주5일 수업은 연구학교와 우선 시행학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05년에는 월 1회, 2006년에는 월 2회에 걸쳐 부분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주40시간 근무제는 사업장의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돼 사회 전반에 정착되고 있었지만 주5일 수업은 교육적 · 사회적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면 시행이 수년간 유보돼 왔다. 2011년 7월 주40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2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돼 법적으로 주40시간 근무제의 정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대해 사회적 여건 미흡, 사교육비 증가, 나홀로 학생 보호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어 지난 6월 14일, 2012학년도부터 주5일 수업을 전면 자율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한국교총의 교섭 · 협의, 입법청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요구의 결과인 동시에 주5일 수업의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 그리고 노동과 여가문화, 학습관 등 사회 · 문화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교총 - 교과부 2000년부터 교섭 · 협의 한국교총은 주5일 수업의 전면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00년 교총 - 교육부 간 교섭 · 협의에서 주5일 수업을 요구한 이래로 현재까지 총 8회에 걸쳐 주5일 수업의 전면 도입을 요구해 왔다. 주5일 수업 관련 조항은 교섭 · 합의사항에 꾸준히 포함돼 있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는 주5일 수업 전면 도입을 위한 교육적 · 사회적 여건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전면 시행 시기를 교섭 · 합의사항에 명시하는 것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0년 6월,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 주5일 수업 전면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안양옥 회장이 당선됨에 따라 교총의 주5일 수업 추진은 탄력을 받게 됐다. 안 회장은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를 교총의 우선 추진과제로 삼아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교총, 입법청원 서명 운동과 지원단 운영 우선 교총은 주5일 수업에 대한 현장 교원의 요구를 담아내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두 달간, 주5일 수업 법제화를 비롯한 10개의 교육정책 개선과제에 대한 40만 교원 입법청원 서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교원 20만 3281명의 동의를 얻어 그 결과를 한나라당에 전달해 입법을 촉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에 주5일 수업이 교육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설득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주5일 수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또한 전국 유 · 초 · 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주5일 수업 전면 도입을 위해 활동할 의지가 있는 교원을 공모해, 주5일 수업 실현 지원단을 구성 · 운영했다. 주5일 수업 실현 지원단은 정책 자문을 통해 학교현장에 적합한 주5일 수업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학교 현장에서 주5일 수업에 대한 논의를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동시에 주5일 수업에 대한 교원, 학생, 학부모들의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3월 17일~4월 1일 전국 초 · 중등교원 2298명, 초 · 중등학생 2442명, 학부모 2323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학부모의 77.8%, 학생의 87.9%가 주5일 수업 전면 실시에 대해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원의 66.9%가 2011년 7월부터 주5일 수업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5일 수업의 전면 도입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사안임을 확인했다. 마침내 2011년 4월에는 교총과 교과부가 교섭을 통해 ‘주5일 수업 전면 실시의 적극 추진’과 ‘2011년 상반기까지 주5일 수업 전면실시 방안 마련’에 합의함에 따라 주5일 수업에 대한 논의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교총은 2011년 7월, 주5일 수업 전면 도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하고 주5일 수업 조기 전면 시행을 재차 촉구했다. 이와 병행해 주5일 수업의 실현과 직 ·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국무총리실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방문 · 건의 활동을 전개하며 주5일 수업의 실현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고자 했다. 이러한 교총의 노력 끝에 지난 6월 14일, 마침내 정부는 2012년 주5일 수업 전면 도입을 발표했고 드디어 학교교육도 주5일 수업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 자율연찬의 기회 주5일 수업은 외적으로는 주40시간 근무제의 확대 등 사회적 변화에 뒤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적으로는 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우선 주5일 수업으로 인해 늘어난 토요일 여유시간은 학생들이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주5일 수업은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할 때, 미래사회에서는 단순 지식 습득능력을 넘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문제해결력과 창의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토요휴업일은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시간을 운영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고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체험활동과 취미활동, 봉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은 학생들이 폭넓은 시각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이며, 이는 학생이 성인이 되었을 때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다. 주5일 수업은 교원들에게도 교직생활에 활력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업일정에 쫓겨 부족했던 교재연구와 자율연찬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교육적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도 될 수 있으며, 적절한 휴식과 여가를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주5일 수업은 교육 외적으로 기여하는 바도 크다. 주40시간 근무와 주5일 수업이 정착되면 가족 단위 여가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가족 간의 유대 증진과 건전한 소비 풍토 조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문화 · 관광, 레저, 운송업 등 서비스 산업 중심의 내수 증대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포럼 등 성공적 정착 방안 모색 2012학년도부터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방침이 발표된 이후, 주5일 수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환영과 우려를 표시하는 각계의 다양한 반응이 보도됐다. 한편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의 마련, 가족 단위 여가 문화 활성화 및 가족유대 강화, 스포츠, 관광, 문화 · 예술 분야의 경제적 성장 등 긍정적인 부분이 조명됐다. 그러나 저소득층 자녀와 맞벌이 가정의 나홀로 학생, 토요일 학원 수업 활성화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문제 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주5일 수업 전면 도입은 이루어냈지만 주5일 수업의 성공적 정착은 교총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주5일 수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교육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정과 지역사회에 요구되는 역할이 크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가 주5일 수업 시행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소홀했기 때문에 가정과 지역사회의 교육 역량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교총은 전국 교장회, 전국 초중등교사회, 교과별연구회 등과 함께 주5일 수업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나홀로 학생 보호 문제 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교육계가 중심이 돼 주5일 수업 정착에 노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나홀로 학생에 대한 대책, 다양한 창의 ·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육자의 교육적 ·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교총은 8월부터 ‘주5일 수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연구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5일 수업 연구포럼에는 미래학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유 · 초 · 중등교원, 정부부처 인사, 학부모 등과 머리를 맞대어 주5일 수업이 교육과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5일 수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교총의 활동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없고 보니 학교가 절 속 같고, 비록 잠시이지만 그 속에서 누리는 평화가 꿀맛 같다. 세상이 급변하고 그런 세상의 영향 탓으로 별의별 아이들이 다 섞여 있다 보니 하루가 멀다않고 터지는 각종 사고 속에서 그 동안 우리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었던가. 전통적인 학교나 교실의 모습을 떠올려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 요즘의 학교현장. 그것은 한마디로 아노미적 무질서의 극치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가정에서부터 잘못 자란 탓에 모든 것을 제멋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못된 망아지형 아이들이 늘어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런 자녀들을 감싸고도는 부모 또한 적지 않다 보니 미꾸라지 몇 마리가 온 웅덩이를 다 흐려놓듯이 교실은 통제 불능, 교권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생님의 지시에 불응하는 것은 예사이고, 제자 잘못 커가는 것이 안타까워 버릇을 고쳐줄 요량으로 혹시 벌을 주려했다가는 “때릴 테면 때려 봐, 신고해 버릴 테니까”라고 눈알을 부라리는 아이 앞에서 과연 어떤 선생님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진정한 교육열을 불태울 수 있을까? 그래 열의가 꺾일 대로 꺾여버린 교무실 이 곳 저 곳에서 ‘에라, 나도 모르겠다’는 교사들의 자포자기식 탄식이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학교에서조차 ‘놓아 먹여지는’ 훈육의 사각지대에서 아이들은 희망이 사라진 암울한 미래의 초상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본질에서 너무도 크게 벗어난 우리 교육 현실이다 보니 이제 한낱 속된 명제가 되고 말았지만, 무릇 교육은 백년대계라지 않던가. 크게는 국가와 사회를 위하고 작게는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지금 이렇듯 방향성을 상실한 채 잘못 가는 교육, 법도를 배우지 못하고 멋 대로인 아이들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절체의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을 위해 제일 먼저 앞세워야 할 것이 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우리 교사들의 적극적 의지요, 실천이라는 점이다. 아이들이란 예나 지금이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미성숙한 존재로서 선생님들의 속을 썩이도록 되어 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고, 그러니까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행동 하나 하나 흠 잡을 데 없고 학교 오기 전부터 이미 사람의 법도를 다 배워 안다면 교육받을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를 탓하기보다 그들로부터 부단히 시험받고 있는 교육자로서 스스로의 인내심과 책임감을 더 무겁게 헤아리고 교육적 열정을 채찍질하는 일일이라는 점이다. 방학이 끝나고 다시 개학을 하게 되면 학교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여전히 시끄럽고 어지러운 가운데 선생님들 모두가 두 손 놓고 갈팡질팡하는 무기력한 학교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거칠면 거칠수록 그래서 다루기 힘들수록 그들의 눈높이 가까이 더 몸을 낮추고 한발 더 그들에게 다가서서 진정한 사랑으로 보듬어 안는 노력을 한다면 멀어진 교사와 학생 사이가 갈등과 미움에서 화해와 용서의 관계로 바뀌어 지면서, 교실의 평화 또한 이룩될 것이다.
갈산중(교장 유영옥)은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고취하고,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2, 3학년 희망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2층 영어전용실에서 영어교사(천경숙 외 5명)와 부평여중 원어민보조교사 Jonathan이 지원하여 'Fun Fun English Summer Camp'를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하도록 기획된 이번 영어 캠프는 3일간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씩 진행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이번 영어 캠프는 학교 정규 수업시간 외에 영어를 더 많이 체험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사교육에서 실시하는 고가(高價)의 영어 캠프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 캠프의 모든 활동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모둠별로 영어신문 만들기, 좋아하는 연예인 팜플릿을 영어로 만들어 소개하기, 팝송 배우기, 골든벨 퀴즈, 자기 소개하기, 영어 만화책 만들기, 영어보드게임, 엽서 만들어 쓰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와 조금 더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Fun Fun English Summer Camp'를 기획한 갈산중 영어교사는 "처음에는 20명 내외의 학생을 모집하려 했지만,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선착순 32명으로 제한할 수 밖에 없었고, 신청 기간 3일 만에 마감될 만큼 교내의 가장 인기 있는 여름방학 행사 중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시험 준비를 위한 암기와 문제풀이 중심의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영어 게임과 활동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지금 대학가는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학 등록금 문제로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치권이 가세하여 올해 한국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오늘날 대학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진지하게 물어야 할 때이다. '대학 못가면 낙오자'라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퍼지고 있어 안 가면 죽는 줄 아는 사회다. 이에 학력 거품이 생기고교육에 고비용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거의 모두가 대학에 가는 시대? 대학 진학률 80% 이상의 나라는 지구상에 몇개 안될 것이다.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은 7명의 미국 대통령과 5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런 하버드 교육은 공부 잘하기, 좋은 대학만들기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제대로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이다. 하버드가 가르치는 것은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일이고,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지 생각해 보며, 갈길을 정했다면 올인하는 것이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기 소질을 살려 한평생 재미있고 의미도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에서 출발한다. 반값 등록금 논란의 중심에는 '대학 진학률 80%'의 딜레마가 자리잡고 있다. 한쪽에서는 80%나 대학 가는 사회에서 국가가 등록금을 보조하면 너도나도 대학에 가는 '과잉교육'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다른 쪽에서는 80%가 대학을 가는 상황에서 이제는 대학교육이 보통교육처럼 보편화됐기 때문에 정부가 등록금을 지원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앞으로 한국사회가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질 높은 고급 인력이 요구된다. 선진국들의 해외 투자 자본은 95%가 선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한다. 값싼 노동력은 더 이상 선진국 자본을 유인하지 못하며, 자본은 고급 인력과 기술이 존재하는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으며 그 결과가 오늘의 현실이다. 인간이란 지금 당장 필요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진학을 한다. 80%가 대학에 가는 사회는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반값 등록금에 앞서 노동시장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지만 이는 시장이 하고 정부가 선도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대학 반값 등록금 문제는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은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 혜택은 누가 누리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이 있어야 한다. 투자를 할 자본에는 누군가의 땀이 필요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일 것 같다.
사상 첫 학교별 성과상여금이 지급되었다. 교원성과상여금의 10%에 해당된다. 내년부터는 30%로 확대하겠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학교별 성과상여금도 교원성과상여금과 마찬가지로 3등급으로 분류되어 지급되었다. 전교조는 반납운동을 펼치겠다고 한다. 반납도 반납이지만 학교별 성과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다. 교원성과상여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학교별 성과상여금 역시 평가의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별 성과상여금이 또다시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학교별 성과상여금을 또다시 차등지급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S등급의 경우 학교별 성과상여금의 교사 개인별 지급액은 43만여원이다. 이 43만여원을 이미 지급된 교원개인별 성과상여금의 등급에 맞춰 차등지급을 하겠다는 것이다. 일부학교에서의 움직임이지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지급방법이다. 이미 개인별 성과상여금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등급을 받았는데, 또다시 차등지급을 한다면 해당 교사에게는 두 번의 상처를 주는 것이다. 얼핏보면 학교별 성과상여금을 교사별로 차등지급하는 것이 그럴듯해 보인다. 학교에서 교육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여 개인별 성과상여금에서 S등급을 받았으니, 학교별로 평가한 학교별 성과상여금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아야 할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별 성과상여금과 학교별 성과상여금은 그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개인별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평가기준이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개인별 성과상여금의 지급기준을 학교별로 만들도록 했지만 어느 학교를 막론하고 그 기준에 만족하는 교사들은 없다. 그만큼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학교별 성과상여금의 지급기준은 개인별 기준과는 엄연히 다르다. 예컨데 학성성취도 향상비율, 부진학생의 비율등이 평가되고, 교원들의 연수이수도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여기에 계발활동 등의 참여비율도 하나의 척도가 되고 있다. 교사들의 수업공개횟수를 학교별 비율로 환산하여 평가에 적용하고 있다. 개인별로 혼자서 잘한다고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학교별성과상여금을 개인별 성과상여금지급등급과 같은 범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개인별로 수업공개를 열심히 했어도 개인별 성과상여금에서 높은 등급을 받지 못했다면 해당교사는 학교별 성과상여금도 하위 등급을 받아야 한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연수를 열심히 받았지만 다른 교사들의 연수 참여 정도에 따라 학교별 성과상여금 등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혼자서만 열심히 연수를 받는다고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학교별 성과상여금 자체의 평가기준이 지역별 격차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평가된 것이다. 지역별 격차를 고려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믿기 어렵다.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는 학교별 성과상여금을 개인별 성과상여금과 연계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절대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학교관리자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겉으로 판단하면 개인별 등급이 높은 교사가 학교별 등급을 높게 받아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별 성과상여금은 학교구성원 모두에게 주어진 등급이다. 이상한 논리를 앞세워 또다시 차등지급을 강행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의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만, 현실적인 판단을 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믿고 싶다. 믿기지 않는 일이 학교현장에서 발생하여 또다시 해당교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는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장들의 선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이다.
1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다. 이 방학에도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성화에 못이겨 강요된 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1학기 과정을 돌아보면서 많은 수의 학생들은 매번 시험이 끝나고 나면 다음 시험은 열심히 준비해서 잘 보겠다고 다짐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다시 역시나 망했다는 탄식의 연속. 결국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은 채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기 일쑤지만. 그래도 이번 시험에는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데 왜 실패한 것일까? 내가 잘 아는 한 고등학생은 이런 상담을 해왔다. “한국 근현대사, 사회문화, 경제, 문학. 엄마에게 졸라서 거금으로 유명한 인터넷 강사의 강의를 완강(강의를 모두 듣는 것)했습니다. 하루에 5시간씩. 눈이 빠져라 강의를 들었지요. 그런데 막상 시험문제를 풀려고 하니 강사가 뭐라고 설명했던 것 같긴 한데, 이것인지 저것인지 마구 헛갈렸습니다. “ 이처럼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이렇게 안 되다니…. 역시 공부는 내 적성이 아닌가보다라면서 자포자기를 하는 아이들이 상당수이다. 이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접하면서 내신 대비를 어려워하는 많은 학생들을 눈여겨 관찰했다. 대부분이 위와 같은 사이클을 반복하며 졸업을 맞게 되기 일쑤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책상에 붙어있던 것 같은데 왜 성적은 오르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학생들에게 질문한다. “강의를 듣는 행위가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학교 선생님들의 강의, 인터넷 수능 강사들의 강의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배운 내용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한국에서는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가를 물어보지만, 선진국의 교육은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도록 하는 과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교육시스템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창의적인 생각을 하며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이 축적되게 된다. 소위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따라서 삶에서의 경쟁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교육도 이젠 외우고 베끼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의 생각하는 틀을 올바르게 잡아주는 교육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주말 모습이 새롭게 변화될 것 같다. 주5일수업제가 2012년부터 초·중등학교에서 전면 자율 시행되기 때문이다. 여건이 갖춰진 시·도 교육청별 일부 초·중학교에서는 올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더구나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되는 학교에서는 토요일을 ‘sports day’로 지정해 운동 강습과 학생 스포츠클럽 간 리그 전개 등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학생들에게 건전한 여가시간의 운용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이러한 교육정책에 대해 체육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할 만하다. 주5일수업제는 학교에 집중된 교육을 가정과 사회가 함께 분담해 그들의 교육적 역할과 역량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그것의 중심에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다른 국가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나름의 준비를 해 왔다. 두 차례에 걸쳐 교육과정을 개정했으며, 지역·계층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학교 운영 개선과 체제 개편을 추진해 왔다. 또한 부족하지만 지역사회의 교육 인프라 구축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을 지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만족스러워 할 정책 추진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이 시점에서 정부의 교육정책 실무진이 공평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위해 노력해왔을 것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의 핵심역량은 지식의 재생능력이 아니라 지식의 창출능력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식암기 위주의 학력에서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 중심의 역량으로 학력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교육의 방향성이 아니라 실천의 문제에 당면하고 있다. 주5일수업제의 출구전략으로 선정(?)된 ‘sports day’가 인적·물적 지원을 통해 연착륙(soft landing)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첫째 획일적인 입시 위주의 교육과 서열 중심의 학교평가라는 구조적 문제이다. 이는 정부 주도의 제도 개선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통한 교육적 가치실현이라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 둘째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학교시설 구축의 문제이다. ‘sports day’를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 확충을 균형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 레드 오션(red ocean)을 블루 오션(blue ocean)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문제이다. 왜냐하면 주말을 놓고 여행과 레저 산업, 외식과 공연 산업, 학원가의 주말반 등과 함께 교육적 목적성을 부여하는 수요자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즉, 제도적 울타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부담이 매력적인 유인책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사회계층간 교육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발화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당당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sports day’가 갖는 아젠다(agenda)와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갖추어야 한다. 단순한 운동기능 습득이나 몇몇 특정 종목의 경기 리그 전개라는 형식적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교육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이 각 시도교육청 산하에 교권사건 전담기구 설치를 시도교육감에게 제안했다. 또 각 시도교총과 시도교육청이 맺고 있는 ‘교섭·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안 회장은 21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시도교육감들에게 직접 요구했다. 교총회장이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회장은 “교총은 전·현직 교원과 안전공제회 직원, 시도교총 교권담담 등 120여 명으로 구성된 ‘교권 119’를 운영하고 있으나 민간기구로서 한계가 있다”며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 마련을 위해 교육청 별로 전담 기구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기구는 전현직 교원은 물론 법률전문가, 교육청 담당자 등으로 구성해 해당 지역 교권 사건 및 학교 분쟁이 발생하면 즉각 출동해 피해교원을 지원하고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맡겨야 한다는 것이 교총 측의 설명이다. 또 안 회장은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과 교육기본법에 따라 한국교총과 교과부, 각 시도교총과 시도교육청이 맺고 있는 ‘교섭·협약’이 교원 노동조합 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교원노조의 단체교섭보다 교육적으로 우위에 있다”며 “교총의 교섭·협의에 성실한 협약체결과 의무이행을 통해 교원 전문성 신장과 지위향상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교육청이 각종 위원회를 구성할 때 교직단체의 회원 수를 고려해 이에 맞게 조직을 만들어 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미발령 대기교원의 적체 해소 방안으로 안 회장은 임용에 합격한 대기교원의 해외연수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교육자원 인프라를 알려 이른바 ‘교육한류’를 브랜드화 할 것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각 시도교육감들은 진학상담교사 별도정원 배정 등 6개 안건을 심의해 교과부와 대교협에 건의하기로 했다. 교육감들은 “진학상담교사 배치계획에 따르면 2014년까지 전국 모든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매년 정원이 감축되는 상황에서 교과교사를 차출해 배치할 경우 교과 교사의 수업부담이 가중되고 기간제 교사 임용확대에 따른 수업부실화가 우려된다”며 “진학상담교사를 추가 정원으로 배정해 별도 정원관리를 하고 학교 규모를 고려한 적정한 배치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감자격연수대상자 선정에 대한 개선방안도 협의됐다. 교육감들은 “교감자격 연수대상장 선정 평정점수 산정 시 교원의 근무성적이나 능력, 교육경력 평가에 비해 평균적으로 17년 전에 이수한 자격연수성적이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또 시도교육감들은 단위 학교장이 채용하고 노무관리하고 있는 회계직원의 경우 최근 관련 노조에서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불필요한 갈등이 우려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부 차원의 전국적인 통일규정을 제정,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시도교육감들은 ▲대학 선수과목 이수제도 대학간 교차지원 인정 전국 확대 ▲다자녀가구 교육비 지원 ▲대입 수시전형 응시료 인하 등을 관계당국에 건의했으며 ▲교원직급에 따른 호봉획정에 관한 규정 개선은 재검토하기로 했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백완희)은 중등 영어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참가한 61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22일 2012년부터 도입될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에 대비한 학교단위 영어 말하기·쓰기 평가 활성화를 위한 연수에 들어갔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읽기 중심의 수능 영어에 대비한 문제풀이 위주의 학교 영어 교육을 실용영어 중심으로 개선하여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2012년 하반기에 일반시행에 들어가 201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부터 참고자료로 활용한 후 시험의 공신력 인정 정도,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하여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하여 2016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예정이다. 인천교육연수원에서는 이에 대비하여 '학교단위 영어 말하기· 쓰기 연구학교'를 실제 운영했던 김봉호(양업고등학교)교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학교단위 말하기·쓰기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시스템에 적합한 평가문항을 개발하여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교사들로 하여금 영어 말하기·쓰기 능력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수업방법과 자료 제작 및 교육과정의 재편을 이끌 수 있도록 시스템 활용방법에 대하여 컴퓨터실에서 직접 문항을 작성하고 채점을 해보는 실습을 통한 연수를 실시하였다. 연수에 참여한 김준식 남인천여중 교사는 "그간 막연히 메스컴을 통해서 들었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하여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연수였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새로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20세기는 흔히 산업사회 혹은 대중사회로 불린다. 산업화의 힘을 가지고 선진국들은 독재체제를 구축하여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따라서 20세기의 교육도 획일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조건반사적으로 움직이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움직이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이었다. 그런데 21세기 정보화 사회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패러다임이 비로소 깨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찾고 있는 것이 교육이다. 그러나 말처럼 교육이 쉬운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보수적인 성격으로 변화를 싫어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습방법의 변화를 추구하지만 오랫동안 길들여진 습관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의 변화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더 나아가 개개인의 사회 및 사물에 관한 인식의 차이 때문에 많은 편차가 존재하곤 한다. 어떤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지식을 새로운 것으로 착각하고 쓸어담는가 하면 아무리 필요한 지식이라고 강조하여도 눈도 떠보지 않으니 말이다. 문제는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고정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못 된다. 왜냐하면 금방 쓰레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자기 자신이 스스로 개척한 탐구방법만이 유효할 뿐이다. 특히 20세기 굴뚝사회에서 21세기 후기 정보화 사회로 빠른 사회로 이동 중인 사회임을 감안한다면 자기 스스로 고민하여 기술을 익히고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만이 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단지 기술만 전수하면 환경이 바뀌었을 때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미래사회는 더욱더 자기주도적 학습만이 가치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단체에 신입회원이 없다면?이건 큰일이다. 단체의 존폐가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삼락회가 이런 위기에 처해 있다. 돌파구는 없을까? 경기도 교육삼락회(회장 채순목)는 25일수원 모 음식점에서 '경기도 교육삼락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 자리에는 회장과 사무처장, 교육장 출신의 기획이사 3명, 현직교장3명이 참석하여 쓴소리와 함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채 회장은 "1969년 대한삼락회로 출발, 2003년 퇴직교원 평생교육활동지원법에 의거 유일한 합법단체인데 회원 확보가 안 되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경기도내 시군 교육삼락회가 22개 조직되어 있는데 60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삼락회원은 120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중 80세 이상이 150명 정도로 구성원이 고령화되었음을알려준다. 전근배 기획이사(전 광주하남교육장)는 "현직 교원들에게 버팀목이며 든든한 후원단체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며 발전적 대안으로 "60대 회원에 대한 역할 제공과 교육정책에 대한 삼락회의 입장을 언론에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적인 사업으로서 학교 안전지킴이와 당직기사 등에 대한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이 교육청과 시청의 협조 아래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하였다. 전 이사는 "영원한 해병 전우회 단체를 모델로 삼락회의 미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완 교장(오산 고현초)은 삼락회의 활동과제로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노력, 교권보호를 위한 방안, 대한민국 교육의 정체성 회복 등을 제시하였고 활동방향으로 제 교육전문단체와의 제휴, 교육분야별 전문가 그룹 조직, 교육정책의 개발 및 제시 등을 제안하였다. 이영관 교장(서호중)은 "삼락회의 부정적 인식과 오해 추방이 급선무"라며 "삼락회의 존재 가치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삼락회 활성화 방안으로는 교육청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인 의사 개진, 학교 교육활동에 능동적인 참여와 지원, 교육감과 지역 교육장 학교장과의 연계체계 구축을 제안하였다. 이 교장은 삼락회 활성화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경기교육 정책, 시책, 방침, 예산, 교육감 발언 등에 대한 삼락회 입장의 보도자료를 언론기관에 배포하고 도교육청 인사 시 논평을 발표하며 교육청 각종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가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직무연수 기관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기획이사(전 여주교육장)는 삼락회 활성화의 저해 요인으로 홍보 부족을 꼽고 예산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락회는 젊은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하며 타 단체와는 차별되게 어른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 이 외 수원시 교육삼락회 이학재 회장(전 수원교육장)은 삼락회를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경기도 삼락회와 시군 임원들이 월 1회 만남 정례화를 건의하였다. 또 직무 연수로서는 숲해설가 양성을 제안하였다. 또 김기연 교장(점동초)은 교장으로서 본 경기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삼락회의 현장교원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주문하였다. 이 자리에서 채 회장은 발표자들의활성화 방안 발표를 경청하면서 주요사항을 꼼꼼이 메모하였다. 이어 "오늘 모임에 참석한 여러분은 삼락회에 애정을 갖고 삼락회가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단체의 장이 쓴소리를 경청하는 태도가 진지하다. 이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삼락회를 살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퇴임한 교장들의 삼락회 입회가 절대로 필요하다. 앞으로 60대 회원을 주축으로 삼락회를 운영한다는 회장의 굳은 약속이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영원한 교원들의 단체로 교육삼락회가 거듭 나기를 바란다.
조선일보 특별기획 중국 속의 한민족사 탐방 ◎ 1일째(17일) - 인천국제공항과 대련, 동북공정의 베일 며칠 전 까지만 하여도 물 폭탄 세례를 주었던 장맛비가 그쳤다. 새벽 2시 30분 음력 보름을 지난 약간 기운 달이 조용한 시골을 비추고 소쩍새는 목이 쉬도록 밤을 지새우고 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창원에서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행 버스 시간을 맞추려고 집을 나선다. 여행용 가방의 바퀴 소리가 정적을 깬다. 얼마 안 되는 기간이지만 떠난다는 것은 항상 아쉬움과 불안을 가슴 가득 쥐어짜게 한다. 읍내를 벗어난 국도변엔 차량도 뜸하다. 줄을 맞추어 자라는 벼 포기 사이의 물들이 달빛을 반사하고 개구리 소리가 쏟아진다. 남해대교를 건너며 차창을 내린다. 차 안 가득히 갯바람을 담고 숨을 쉬어본다. 떠나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진교 톨게이트를 지나 남해고속도로에 접어든다. 새벽 6시 출발 시각을 맞추려고 속력을 더한다. 한 시간 정도 달렸을까? 졸음이 쏟아진다.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마셔보지만, 머릿속은 맑아지지 않는다. 이번 연수는 힘든 일정이 될 것이란 사전 공지가 내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중국 속의 한민족사’ 탐방. 5박 6일간에 걸쳐 펼쳐질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국사 시간과 사극 ‘연개소문, 대조영, 주몽, 태왕사신기’를 통해서 본 것이 전부인데 그 역사의 현장의 직접 찾아 나서고 있다. 근·현대사의 휘말림속에 뼈아픈 흔적이 남은 중국속의 우리역사, 병자호란의 심양과 일제 강점기 시절 안중근 의사의 순국현장인 여순감옥, 분단의 현장이 강 건너에 숨 쉬는 압록강변 단동과 신의주 그리고 책에서만 본 옛 고구려의 도읍지 집안(국내성)과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중국 내에서만 육로로 2만6000㎞ 이상을 이동하는 대장정. 상당한 어려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자문자답을 한다. 밤이라서 그런지 조금 빨리 창원에 도착한다. 이미 주위는 훤해지고 있다. 주차를 하고 터미널로 가려고 소지품을 챙기려다 아뿔싸 한다. 여권, 손전화, 자동차 열쇠가 든 작은 가방을 차 안에 넣고 문을 잠가 버린 것이다. 당황한 나머지 도움의 손길을 찾아보지만, 새벽이라 행인도 없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세워 보험회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로 간신히 곤경에서 벗어난다. 숨을 고려며 택시에 올라 시내의 번화가를 가로지른다. 이른 시간인데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을 보며 의아해하자 택시기사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번화가에서 밤 문화를 즐기고 만끽하는 올빼미족이라 하여 그냥 웃어넘겨 버린다. 버스터미널 안은 한산하다. 작은 흔들림과 함께 고요 속에 파묻힌다. 얼마나 달렸을까? 지나가는 도로표지판에 인천공항이라는 글귀와 함께 서해안의 갯벌 위로 건설된 다리를 달리고 있다. 인천대교이다.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찾아보니 바다 한가운데 난 길을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대 건설의 현장을 달리고 있다. 정오쯤 되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년 전 6학년 아이들과 온 이후 두 번째이다. 깔끔하고 편리한 시설과 서비스에 만족하며 미팅 시간이 남아 있어 공항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인천공항은 2010년 아시아 태평양 최고공항과 미국 Frost Sullivan 선정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우수 공항이다. 이런 자랑스러움이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오후 3시 출국 절차를 마치고 여권에 출국 도장이 찍힌다. 보안검사를 거쳐 출발 게이트 46번에서 대기한다. 200여 명과 같이 시행되는 이번 연수는 A조는 대한항공으로 B조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출발하게 된다. 탑승시간까지 한 시간 반 정도의 여유가 있어 지인과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와 통화를 한다. 마지막 인사이다. 그리고 손 전화를 자동 로밍으로 맞추고 전원을 끈다. 오후 5시. 동체의 흔들림과 함께 힘찬 제트엔진 소리는 흐린 인천 하늘을 가르며 중국 대련을 향한다. 고도 8000미터에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은 솜이불 같은 흰 구름을 품고 있다. '일망무제'라는 표현이 맞으리라. 시계를 한 시간 거꾸로 돌려 현지시각으로 맞춘다. 드디어 대련 공항에 도착한다. 단체 비자이므로 10명씩 조를 맞추어 입국심사를 받고 중저음 분위기의 공항을 빠져나온다. 저녁식사 장소로 향하는 대련 거리. 플라타너스, 백양나무 가로수가 이채롭다. 이곳 대련시는 요녕성에 속하며 중국에서 40번째로 발해만과 서해를 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수출입의 90%를 책임지는 중국의 국제무역도시이다. 또한, 서구열강의 제국주의 쟁탈전시대 러시아와 일본의 야심에 휩싸인 아픈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하지만 친숙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반지의 영웅인 안정한 선수가 뛰고 있으며 한국인이 4-5만 거주하고 있다. 중국식으로 준비된 저녁을 먹는다. 모든 음식은 원탁의 회전테이블에 있으며 자기가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먹는다. 음식의 대부분 기름에 볶고 튀겨서 느끼하다. 하지만 차가 곁들여져 입안과 속을 깔끔하게 해 준다. 주최 측에서 마련해준 숙소에 짐을 푼다. 깔끔한 숙소가 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 늦은 시간 이번 탐방에 관한 브리핑과 단국대 정영호 석좌교수, 동북아시아역사재단 고광의 연구원,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김도형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중국 속의 한민족사 탐방의 의의와 동북공정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동북공정!’우리말로는‘동북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과제라 하는데 이것은 구실일 뿐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프로젝터이다. 또한 이것은 남북통일 이후 초래될 수 있는 국경과 영토분쟁에 대비한 역사적 지정학적 논리를 마련하고 앞으로 남북통일이 조선족 사회에 미칠지 모를 영향을 여러모로 분석하여 미리 대처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임을 알게 된다. 중국의 빠른 행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남북이 힘을 합쳐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할 것인데 이념과 체제 유지를 위한 대립 속에 우리의 고대사는 안개에 싸여 있다. 생각하면 할수록 몸은 피곤하지만 아쉬움에 쉬이 잠이 오지 않는 첫날밤이다.
나이스(NEIS),즉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수시전형을 앞둔 일선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교과부에서는 조기에 시스템을 정상화시켜 27일까지는성적정정을 완료하도록 하고, 29일까지는 정정된 성적표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다. 현재의 상황에서 며칠 남지않은 29일까지 시스템을정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성적표가 발송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그동안 차세대 나이스가 도입되면서 시스템이 느려지는 문제와 오류 문제가 있었지만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괜찮아진다는 이야기를 믿고 기다려왔다. 그런데 이번에 성적오류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미 예견되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14일 경에 성적처리 담당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학생들의 학기말 성적처리 작업 중에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미 전학을 간지 오래된 학생의 성적이 1학기말 성적에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지금껏 그런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담당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증이 더할 뿐이었다. 나이스시스템 도움방에 문제된 부분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시스템담당자와 통화를 했더니 시스템 오류이기 때문에 수정작업이 필요하니 내일 연락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도 그쪽에서 알려준 전화번호로 통화가 되지 않았다. 성적처리 작업을 손놓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시기가 나이스 접속이 잘 안되던 시기였다. 교사들은 수행평가와 서술형점수 입력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수행평가와 서술형입력은 완료가 되었지만 전출간 학생의 점수가 나타나는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방학을 앞둔 19일경에 겨우 연락이 되어 시스템오류가 수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적처리를 했다. 담당선생님의 이야기는 성적처리가 지연된 것도 지연된 것이지만 수정될 때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더욱더 화나게 만들었다고 한다. 수많은 학교에서 같은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전화통화가 안 되는 것은 학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외에도 수행평가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점수가 바뀌는 현상등이 우리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다. 그 이후 시스템의 문제로 학생들의 성적에 오류가 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현재는 많은 학교에서 오류가 났지만 전체학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당초에 교과부에서 밝힌 학교 수보다 훨씬 더 많은 학교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교과부에서 밝힌 오류원인을 보더라도 일부 학교의 경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성적문제에서 심각한 오류를 드러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많은 시간동안 구축된 시스템이 학교를 힘들게 만들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준다면 이번의 문제뿐 아니라 앞으로도 시스템을믿기 어렵게 되었다. 교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바로 이런 부분이다. 성적처리를 전산으로 하고 있어 수작업보다 훨씬 더 정확도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성적처리에 대한 불안감은 교과부 뿐 아니라 일선교사들도 상당히 커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사태의 책임소재는 분명히 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삼성SDS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교과부에서 더 큰 책임을 져야 옳다.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행정기관에서 이런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묻고 싶다. 책임소재를 확실히 가려내어 관련자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만일 이런 일이 학교자체에서 발생했다면 교과부에서 어떻게 대응했을까.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쉽게 예측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성적오류 문제는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또한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 자체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차세대 나이스 전체를 꼼꼼히 점검하여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 3월 도입된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이 학기말 성적 처리과정에서 3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석차, 등급을 뒤바꾸는 사상 초유의 오류를 초래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이미 도입 초기부터 현장에서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며 “나이스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교과부가 25일 밝힌 오류 현황에 따르면 나이스의 동점자 처리 오류로 모두 823개 고교, 2만 9007명의 학생 석차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한 등급 변경도 350개교 2416명에 달했고, 이 중 고3은 659명이었다. 이번 사태는 동점자 처리과정 중 소수점 이하 점수에 계산되지 않은 ‘1’이 느닷없이 표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프로그램 오류다. 교과부는 1일부터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자 29일까지 정정 성적표를 재발송하기로 했다. 벌써 해당 학교에서는 방학 중 교사들이 출근해 재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25일 간담회에서 “외부 전문가를 포함,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나이스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관계자 문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세영 교육학술정보원장은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한국교총은 입장을 내고 “차세대 나이스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미 나이스는 올 초 도입 때부터 시스템 오류, 과부하로 인한 속도저하로 교사들 사이에서 ‘먹통 나이스’로 불만을 사 왔다”며 “성적은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교과부와 학술정보원은 나이스 개선에 있어 미봉책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현재의 나이스는 도입 직후부터 시스템 과부하, 오류, 속도 저하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먹통 나이스'로 불렸다”며 “학생 성적을 전산으로 처리한 1997년 이래 이런 대규모 오류는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정부는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클릭서비스 지원을 통해 불필요한 클릭수를 최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결재권자 부재 시 중간단계에서 지연되지 않도록 후열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서버 불안정 해소를 위한 서버 증축 ▲학교 관련 통계처리 전담기구 운영으로 국정감사와 지자체의 각종 자료 요구 시 나이스 자료 활용 ▲각 시도교육청 별로 ‘차세대나이스지원센터’를 운영해 시스템 장애, 오류 등 문제 발생 시 즉각 지원 등을 촉구했다.
지경부가 하반기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고 단계적 인상을 추진한다. 용도별(주택·일반·교육·산업·농사·가로등용)로 구분된 요금체계 중 교육·일반·산업용을 통합, 전압별 체계로 전환하고 요금을 인상해 원가를 보전하는 게 골자다. 현재 지경부와 기재부는 하반기 전기요금을 5% 이내에서 인상하되, 농사용 등은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김영환(민주당)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국회에서 연 토론회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교육․일반․산업용의 통합(농사용 등은 별도 유지)과 1, 2회에 걸친 요금인상을 제안한 바 있다. 문제는 이럴 경우, 현재 원가회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용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상승할 우려가 높다. 실제로 교육용의 총괄원가회수율은 84.6%로 주택용(94.25), 일반용(96.3%), 산업용(89.4%)보다 낮아 한전 적자의 요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지경부는 “할인 폭이 큰 교육용을 다른 부분에서 교차보조 하는 식의 요금구조는 불합리하고, 또 전기료가 싸서 학교의 전기소비가 급증하는 등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며 “요금 인상분은 교육재정을 확충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요금인상이 현실화되면 시도교육청과 학교 살림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현재 kwh 당 87.23원(2010년 판매실적 기준)인 교육용 전기요금을 원가주의에 입각해 총괄원가까지 올리려면 kwh 당 103원으로 약 16원을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0년 교육용(학교, 박물관) 전력 판매량은 74.53억 kWh, 판매액이 650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6원은 전체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더욱이 올해는 학교 전력 소비량이 80억 kWh를 넘길 전망이다. 하지만 교과부로서도 뚜렷한 대책은 없다. 결국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학교운영비에서 또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이미 2008년 4.5%, 2009년 6.9%, 2010년 5.9% 인상을 겪었다. 일선학교는 찜통교실과 교육비 잠식을 걱정한다. 경기 서호중 이영관 교장은 “학교선진화 정책으로 냉·난방 시설 뿐만 아니라 컴퓨터·프로젝터 등 다양한 교육용기기도 설치돼 전기 사용이 해마다 늘 수밖에 없다”며 “전기료 부담이 커지면 이를 이용하기 어렵고 학습준비물 구입비 등이 대폭 줄어들어 교육활동이 위축된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교육 확대는 여기에 기름을 붓는 꼴이다. 교총은 “정부는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력 향상을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에 대한 인하정책과 절전 설비·전기 절약매뉴얼 등 에너지 절약 방법 등 구체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도 교원정원 협의가 한창인 가운데 행안부·기재부가 저출산을 이유로 또 ‘동결’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초중등 과밀학급 수가 여전히 6만개에 달해 열악한 교실 수업환경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수업혁신을 위해 국회가 법제화 한 수석교사제와 진로진학상담교사제, 교과교실제가 이들 부처의 ‘증원 요인 강사로 대체’ 방침에 좌초될 위기다. 최근 교과부는 내년도 교원정원과 관련해 교과·비교과 교원 4000명 증원을 행안부에 요구했다. 수석교사 법제화, 교과교실제 확대 등에 필요한 교원 증원분과 교원 1인당 학생수를 2020년까지 OECD 평균에 도달시키려는 중장기 수급계획에 근거해서다. 그러나 행안부 등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과교사 증원은 불가하다”며 거부 입장이다. 곧 과원교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우리 교실 여건상 기우다. 2010년 현재 전국 과밀학급(36명 이상) 수는 5만 7589개에 달한다. 41명 이상 학급도 1만 786개다. 적정한 교실 규모로 나누려면 증원이 필요하다. 학생수 급감으로 매년 과원교사가 발생해 과밀학급이 금세 해소될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유초중고 학생 수는 37만 여명이 줄었지만 학급 수는 2009년에 458개, 2010년에 92개가 줄었을 뿐이다. 농어촌 학교에서 한 두 명씩 줄었다고 학급을 감축할 수는 없지만 이 인원이 몰린 대도시, 신도시 등에서는 학교 신설, 학급증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과밀학급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 174개, 2009년 138개, 2010년 113개 등 매년 새로 개교하는 학교가 100개 이상인 반면 같은 기간 통폐합 본교 수는 33개, 48개, 22개다. 또 학생수 감소에도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여전히 OECD 최하위권이다. 2008년 OECD 평균이 초등 16.4명, 중등 13.6명인데 반해 우리는 2011년 현재 초등 22.10명, 중등 19.27명으로 격차가 크다. 이와 관련 교과부 의뢰로 ‘중장기 교원 수급전망 연구’를 수행한 한양대 이영 교수는 “2020년까지 초중등 학생수가 120만명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하지만 2020년까지 매년 2500명의 초중등 교원을 증원해야 교원 1인당 학생수가 2008년 OECD 평균에 도달할 뿐”이라고 증원 대책을 제시했다. 여기에 수석교사제, 교과교실제 등 정부의 수업혁신 정책으로 수천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해졌다. 2014년까지 1만명을 선발할 계획인 수석교사제는 수업 50% 경감에 따라 5000명의 증원이 필요하고, 2014년까지 3760여 중등학교에 배치할 계획인 진로진학상담교사도 50% 수업경감에 따라 1900명을 증원해야 할 상황이다. 또 2014년까지 전체 4800개 중고교에 확대할 계획인 교과교실제에도 1만 5000명의 교원이 추가로 확충돼야 한다. 800개 학교 시범운영 결과, 학교당 평균 3.2명의 교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거의 대부분이 시간강사, 기간제교사로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06년 8615명이던 비정규 교사 수는 2008년 1만 2614명, 2010년 2만 542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교과부 담당자는 “비정규직으로만 대체해서는 이들 제도가 현장에 안착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행안부는 “지금처럼 하라”며 정원 ‘동결’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국회가 법제화 한 수석교사제에 대해서도 시간강사를 쓰라는 식이다. 이에 한국교총은 “한 부처는 수업 개선 정책을 내놓고 다른 부처는 발목 잡는 행태는 현 정부의 무책임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행안부와 기재부는 수업 개선을 위한 교원증원과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교장선생님들도 다양한 연수를 통해 전문성 향상에 나섰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심은석·서울중곡초 교장)는 20일~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회원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사진) ‘글로벌의 공동가치, 변화의 축, 초등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는 특강과 교육 현안 문제에 대한 분임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설동근 교과부 차관, 안양옥 교총 회장, 김신호 대전교육감,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대전시의장,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남기석·부산컴퓨터과학고 교장) 역시 22일 충남 건양대에서 제99회 하계연수집회를 열고 ‘창의성과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회원 3000여 명이 모인 이번 연수회의 첫날에는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의 ‘지식정보화 시대’ 주제 강연과 이원복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장의 ‘학교 급식에서 축산물의 올바른 선택’ 강연이 열렸다. 둘째 날에는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전 삼성전자 사장)의 주제 강연과 결의문 채택 등이 이뤄졌다. 이날 연수회에는 설동근 교과부 차관, 안양옥 교총 회장, 김종성 충남교육감, 김희수 건양대 총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전국 초등 여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이 함께하는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회장 박계화·서울문정초 교장)도 26일~2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회원 2700여명과 ‘제37회 하계연수’를 개최한다. ‘감성과 공감! 창의·인성을 이끄는 스마트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기조 강연과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교육혁신센터장의 특강, 학교경영 우수학교 탐방 및 문화체험 현장 연수, 결의문 채택 등으로 진행된다.
수석실 마련, 강사 등 지원 수업전문성 견인에 꼭 필요 박승란 인천 함박초 교감에게서는 수석교사에 대한 확신이 넘쳤다. 박 교감은 관리직으로서 수석교사제에 대해 연구한 논문 ‘수석교사제 시범 운영의 성과 요인과 선발 기준 분석’으로 올 8월 인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다. 수석교사 경험도 없는 박 교감이 수석교사제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을까. “석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수석교사제를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교감이 되는 바람에 아쉽게 기회를 놓쳤는데 아마 수석교사제가 2년만 일찍 시작됐다면 저도 수석교사가 됐을 거예요.” 그는 수석교사의 매력으로 전문성을 처음으로 꼽았다. “수석교사의 매력은 교사의 전문성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관리직은 행정 업무의 비중이 높은 데 반해 수석교사는 교직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지요. 또 정체돼 있는 교원 승진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역할도 해줄 수 있고요.” 실제 박 교감이 근무하고 있는 인천 함박초에는 2명의 수석교사가 있다. “29학급에 수석선생님들이 2분 계시다 보니 관리직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물론 있기는 합니다. 강사를 구해야 하거나 하는 행정적 문제들이지요.” 하지만 그는 작은 고충보다 수석교사들이 수업 전문성 면에서 동료교사들의 신뢰를 얻는 것을 보고 제도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수석선생님들이 수업 기획, 장학, 멘토링 등에서 큰 역할을 발휘하고 다른 선생님들이 협의를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석교사제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제가 격의없이 다가가려 해도 교감이라는 직위에서 벽을 느끼는 데 반해 수석교사는 동료교사라는 데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선배도 후배도 도움 받을 수 있는 교사가 있다는 점을 좋아합니다.” 박 교감은 수석교사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석선생님들에 대한 올바른 홍보 외에도 수석실 마련, 강사 확보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드리려고 노력하다보니 수석선생님들도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주세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박 교감은 이러한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에 제대로 착근하기 위해서는 선발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사들이 수석교사에게 반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수석교사로서의 자질에 대한 불만이예요. 수석교사의 질이 중요한 만큼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선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국은 1년 내내 위원회를 통해 수석교사들을 수시로 선발해요. 하루 종일 대상자의 일과와 수업을 관찰한 후 검증된 교사가 수석교사가 되죠. 그런 선발 방식은 우리도 고려해볼만합니다.” 박 교감은 수석교사가 후배교사들에게도 또 하나의 역할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석교사는 교사로서의 수업전문성이라는 끼를 발견하고 구현하는 겁니다. 후배 교사들이 나도 저런 수석이 돼야지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이 제도는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전문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셈이지요.” 그러나 수업 전문성이 수석교사에게만 요구되는 역할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교감·교장들도 반드시 수업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교직의 생명은 수업 전문성이고 수석교사들이 교감·교장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관리직의 수업전문성은 꼭 필요합니다.” 수업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박 교감에게 방학 중 전문성 향상을 위한 좋은 방법을 물었다. “방학은 휴식이 아니라 교육공무원법 41조에 의한 근무지를 떠난 연수입니다. 이 기간 동안 형식상의 연수보다 성실한 자세로 정량적 결과를 낼 수 있는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또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이 교사에게는 수업의 무한한 자원이 될 수 있어요.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트랜스포머에서는 미래 세상을, 해리포터에서는 상상력을 읽을 수 있다면 말이죠.”
컨설팅 장학 컨설턴트의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 교육력을 신장하고 상호정보교류 및 전문가 연수를 통해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2011컨설팅 장학요원(컨설턴트) 제2차 연수가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컨설팅장학 컨설턴트 및 담당장학사 35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틀간 열린 연수는 그동안 컨설팅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부분들을 이론 및 실습을 통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대진대 조용태 교수님은 학교 컨설턴트의 자질과 역할 중에 중요한 부분이 대화방법인데 격려와 칭찬의 긍정적인 생각과 여유와 배려하는 마음의 행복을 느끼는 것의 심술(心術), 비언어적 대화로 표정,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 듣고 있음을 표시해 주는 반응, 의뢰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알아주는 이해의 4가지 화술(話術)이라고 하며 이러한 마음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다른 구체적인 기법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강조하였다. 공주교대 박태호 교수님은 개선해야 할 수업장학 문화와 대안으로 보여주는 수업장학이 문제라고 하였다. 상위권의 학생들만 노출되는 수업은 좋은 수업이 아니라고 하며 중, 하위권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 수업 컨설턴트의 중요한 자격 조건 중의 하나로 Shulman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말한 교육의 방향, 교육과정, 교수법, 학생이해, 평가 등 PCK에 대한 전문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5개 분과로 나뉘어 분임별 모의 컨설팅 실습을 하였는데 서울 신성초 남미애 교장선생님의 ‘모의 컨설팅 장학의 실제’ 란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 바탕이 되었다. 리포터가 속해 있는 분임은 5분임이었는데 다음은 Brain Writing으로 학교컨설팅 의뢰문제를 도출해 본 것이다. 1. 기초학력 정착문제 2. 신규교사와 경력 교사간의 원활한 소통 3. 학교의 가라앉은 분위기에 활력을 되찾는 방법 4. 학교에 따라 고령교사 및 저경력 교사 쏠림 심화 5. 생활지도의 어려움 6. 6학년 담임기피 문제 7. 교사와 인턴 및 학습보조교사와 의사 소통 8. 왕따문제 9. 고학년 한글 미해득 어린이들에 대한 문제 10. 학교내 교사 외 직원들의 소외감 해소문제 11. 생활인권규정 시행의 문제 12. 진로지도의 문제점 13. 6학년 몇 명 아동들의 통제 불능 14. 현대에 물들어가는 교사, 교사화 되지 않는 교사 15. 쉬는 시간이면 보건실로 향하는 아이들 16. 폭주하는 민원 17. 장애경계선상의 아이들,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 18. 학교 안의 사소한 문제들에 참견하는 학부모 19. 체벌문제 20. 학습부진아 담임교사와 인턴교사의 협력관계 등이다. 컨설턴트 모두가 이렇게 많은 문제가 학교에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놀라며 위의 의뢰 문제 중에서 6번 6학년 담임기피를 우리 분임의 주제로 정하고 모의 컨설팅장학을 실시하였다. 학교컨설팅 의뢰자로 학교장, 6학년 담임, 학부모의 역할을 분담하고 학교컨설팅 의뢰서를 작성하며 컨설턴트를 위촉하였다. 컨설턴트는 이웃학교의 학교장, 장학사, 이웃학교의 6학년 담임으로 구성,컨설팅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협의회를 실시하였다. 면담실습으로 Swot기법을 통해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파악하고 약점과 장점을 분석하며, Issue Tree기법을 통해 현상과 원인과의 관계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순차적으로 적으면서 해결방안을 구안하고 보고서 작성 등으로 컨설팅을 종료한 다음 성찰하는 것으로 드디어 한 건의 컨설팅이 마감되었다. 모의 학교컨설팅 일련의 과정에 한 배역을 맡아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참으로 많았다.상반기 외뢰자의 요청에 의한 수업컨설팅 장학이 10차례 있었지만 이와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컨설팅장학 이론을 익히고 컨설팅장학의 절차를 논의하며 모의컨설팅 장학을 실시하여 이를 분석, 장차 이를 활용하게 함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밝은 웃음 한가득 안고 총총 떠나는 모습들을보며 그 걸음이 닫는 곳마다 학교문제들이 속속 해결되어 선진교육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지난 주말 모 신문에는 “교과부에 미운털? 교부금 전북만 0원”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무려 2711억 원을 배부하면서 유독 전북에만 단 1원도 교부하지 않은 것이다. 교과부에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국가사무를 따르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들에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모양이다. 특히 교과부를 상대로 대법원에 낸 두 건의 소송을 들먹이면서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교부금을 줄 수 없다고 하는 모양이지만, 필자는 그 기사를 접하면서 교과부의 옹졸함과 교육적 배려가 없는 처사에 내내 마음이 아팠다. 이에 대하여 전북지역의 각 언론에서는 '특별교부금 전북 제외' 관련 논평을 내면서 교과부의 옹졸함과 전북교육청의 전략 부재를 함께 지적하고 있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이는 사태의 본질에 심층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전북이 제외되었다는 구체적 사실보다는 필자는 법이나 행정행위의 적법성과 공평성, 아울러 교육본질 추구라는 담론을 통하여 이 사안을 다시 보고자 한다. 첫째, 지방자치법의 기본 정신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사안을 지방자치법과 연계하여 확대 해석함으로써 ‘지방자치행정의 민주성과 능률성을 도모하며 지방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법 정신을 외면한 것이다. 특히 특별교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특별한 재정적 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는 취지로 본다면 이번 사안은 본질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 둘째, 현재 소송 중인 사건과 특별교부금의 상관성이 있는지도 문제다. 적어도 특별교부금이 시국선언 교사 징계와 교원평가 관련 예산이 아니라면 이 또한 지극히 온당치 못한 조치이다. 전북교육청이 신청한 특별교부금 사업 내용을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소송중인 사안과 관련된 예산은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도 전액 삭감하고 1원도 지원하지 않은 처사는 누가 보아도 공정하거나 균형적인 시각은 아니다. 셋째, 학생중심 보편적인 교육을 구현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교과부는 교육본질 구현의 대의를 저버린 점이다. 교육감의 철학이 자신들과 다르다 하여 그 지역에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삼는 처사는 치졸하기 그지없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라.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급하면서 유독 전라북도만 지급하지 않은 그 이면의 집단따돌림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국민의 복지와 안녕을 먼저 생각해야 할 정부가 이런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넷째, 국민 세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의 편향성도 문제다. 국민이 낸 세금은 국민 모두를 위해서 사용되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특정지역 학생들이 수혜자가 되지 못한 채 차별을 받는 것은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처사이다. 더구나 그 대상이 꿈을 먹고 커야 할 어린 학생들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위험한 차별이 아닐 수 없다. 어느 국회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교과부는 기관 간 충돌을 이유로 학생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다. 지금 당장 개선해 주기를 촉구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출발선에서부터 차별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의 본질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 교육이 변화와 개선, 그리고 교육 제자리 찾기 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같이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