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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감 선거제도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7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주민직선제가 도입되었고, 작년 6월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통해서 16개 시․도 교육감이 주민직선제에 의해 선출됐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감 선거방식의 문제점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시도지사 임명제, 러닝메이트제, 제한적 주민직선제 등의 대안이 줄을 지어 제안되고 있다. 내년 4월 세종특별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더욱 논란이 가열되고 있으며 공동등록형 주민직선제가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기도 하다. 1991년 지방교육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후, 교육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중심의 간선제를 거쳐 2006년에 현재의 주민직선제가 도입되었다. 돌아보건대, 간선제를 적용하던 시기에도 주민 대표성, 부정 선거 등 적합성 시비가 그치지 않았고,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교육감직선제가 시행되었을 때에는 낮은 투표율 등이 문제점으로 크게 부각됐다. 2010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투표율 문제가 해소되는가 싶었지만 또 다른 문제점들이 불거지면서 여전히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감 선거제도에 미비점이 있다면 기민하게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유독 교육감 선거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은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 시행착오를 줄이고 바람직한 교육감 선거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두 가지로 집약하여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헌법정신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교육감 선거방식을 찾아야 한다. 우리 헌법은 제31조제4항에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 조항은 이승만 정권이 3․15 부정선거로 붕괴된 직후 1962년에 개정된 헌법 제27조제4항으로 도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교육자까지도 정치와 선거에 이용한 정치권의 행태를 막아야 한다는 엄중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지금에 와서 헌법 정신이 흔들리고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헌법 정신을 축소해석하고 위헌 시비를 비켜나가기 위한 논리를 찾는데 열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무엇보다 정당 등이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함으로써 헌법 정신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최소한 지방교육행정이 정치권력과 행정권력, 기타 권력에 예속되지 않도록 하고, 중앙으로부터의 분권을 실현하며, 일반행정과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담보할 수 있는 교육감 선거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교육감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그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초 작업을 충실히 해야 한다.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의 문제점으로 과다한 선거 비용, 후보자 난립과 혼탁 선거, 주민의 무관심과 주민대표성 문제, 정당 및 이익단체의 개입과 정치화 현상, 포퓰리즘 선거, 지방자치단체장과의 갈등 등이 지적되고 있다. 과연 이 문제점들은 교육감 선거제도의 개선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요 문제점들은 교육감 선거제도 그 자체보다 선거문화나 관리체제, 정치행정체제 등 매우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와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해법까지 선거제도를 손질해서 찾으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새로운 제도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외국 제도를 분석할 때도 그 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함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우리 현실에 대한 천착을 통해서 교육계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를 찾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학력 실업자가 양산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기업, 은행권 ,공기업 등에서 고졸 채용확대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고졸 사원도 관리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대졸자와 동등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고졸자 채용확대 발표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며 우수한 고졸인력 채용을 장려하는 대기업과 정부의 노력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사회에서 고졸 채용확대가 정착되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것이다. 대학을 졸업해야만 출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벌 중심의 사회적 인식도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을 우선하는 쪽으로 바뀌도록 해야 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선(先)취업 후(後)진학'정책에 따라 본인이 노력할 경우 직장에 다니면서도 얼마든지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25%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직업학교 학생비율을 독일(65%), 대만(45%), 핀란드(40%)에 근접한 수준으로 향상시켜야만 우리나라의 심각한 고학력 실업자의 양산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필자는 공고와 공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관련 대기업에서 30년간 근무한 후 산업체 우수강사로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에서 4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학교에서 피부로 직접 느낀 경험을 토대로 특성화고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선(先)취업 후(後)진학'정책이 뿌리를 내려야한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중에도 전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넓혀 주어야 한다. 이러한 풍토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려면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와 함께 여러 기업체의 노력도 필요하다. 기업에서 우수한 기능 인력을 자체 양성해 전문기술 장인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취업한 후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기술을 익히면서 언제든지 필요한 이론적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진학의 길도 열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진정한 장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배려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둘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무능력을 배양해주어야 한다.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실무위주 교육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교과내용과 평가를 위한 시험위주 교육 대신에 산업체에서 실제 적용 중인 신기술위주의 현장중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현장중심의 교과과정 지도를 위해 산업체에 근무 중인 전문가를 교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 산업체에서 원하는 기업맞춤형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업과 학교가 협력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편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육과정의 공동 편성을 통해 학생들이 신기술과 우수한 설비를 사용하고 있는 협력업체에서 일정기간 현장실습을 하면서 살아있는 생산기술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학교가 상생하는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기능인재 추천제'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 2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모든 시·도교육청과 국립대에 '기능인재 추천제'를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참으로 반가운 말이다. 정부 산하 기관에서 우수 기능인을 선발해 기능직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을 도입할 경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도입이 가능한 정부 산하 기관에 기능직공무원을 채용하면 기능인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기능을 우대하는 사회적 여론 형성도 기대할 수 있다. 기능직공무원 채용이 확대되는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국내 대기업과 우수 중소기업도 기능인재 채용인원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글로벌마인드를 고취해 해외취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기능인재가 부족한 선진국(호주, 캐나다 등) 취업을 목표로 일반 생활영어와 전문 직업영어를 집중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해외 취업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공분야별 직업영어 교재를 편찬해 해외취업준비반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남학생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군복무 문제도 보다 탄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열등감에 빠져 살기도 하고 자존감을 누리며 살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존감과 열등감이 외적인 조건에 따라 일어나는 합리적인 감정이라고 오해를 한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예쁘고 돈 많고 출세해도 열등감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인간의 문제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 속에서 살아가는데 이를 어떤 자세로 보는가는 당사자의 관점에 따라 차이가 난다. 우리 자녀가 당당한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자존감'이라고 부른다. 이 자조감은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다. 나는 남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고,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자기를 평가할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즉,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없다면 인생에서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마음이 즐겁고 편하다. 이런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은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자존감은 "나는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소중한 사람이다" 라는 자기 가치감과 "나는 유능한 사람이다. 내게 맡겨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 두 가지를 의미한다. 즉 자존감은 타인의 평가나 객관적인 조건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이다. 예를 들어 공부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자존감은 낮을 수 있다. 한 학생은 "전 전교 10등 안에 드는 편이예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지 최고가 아니면 늘 나는 어쩔 수 없어 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체육을 못하는 데 그게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어요. 친구들이 모두 날 사랑해주어야 하고 세상 모든 일이 나를 위해서만 돌아가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요" 라는 감정을 표출했다. 이런 학생의 경우 공부는 잘하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어 일상생활이 불행한 것이다. EBS 방송 '아이의 사생활'에서 자존감 관련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자존감이 높은 자녀들은 본인의 모습을 그릴 때 활동성이 크고 밝은 표정 선명한 색깔로 그리는데 반해 자존감이 낮은 자녀는 신체상을 작게 그리거나 표정 없이 표현했다. 그리고 단체로 텐트를 쳐보는 실험에서도 자존감이 높은 자녀는 다시 해보자 이렇게 해보자 하며 적극적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자존감이 낮은 자녀는 방관자적 입장에서 "너 때문이잖아" 하며 이유를 찾고 남에게 전가하면서 포기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자존감이 높은 자녀들은 항상 자신감에 차 있으며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심각한 문제로 보기보다는 해야 할 과제로 끝까지 도전한다. 또한 혹시 실수를 하더라도 순순히 인정하고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반면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자녀는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을 만큼 가치가 있다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늘 불화에 시달리게 될 확률도 높다. 하버드 대학 교육학과 조세핀 킴은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자존감이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자존감은 비단 학업 뿐 아니라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준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문제를 극복할 때 자존감이 낮은 사람보다 높은 사람은 더 잘 이겨내고 성공한다. 직업, 우정, 또는 가족 관계에 이르기까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더 잘해 낼 것이다. 자존감은 인생을 지탱하는 힘이자 근원이다. 나무의 뿌리가 깊어야 거목이 될 수 있듯이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자존감을 심어 주어야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유년기의 어느 날부터 부정적 관점이라는 마음의 색안경을 쓰고 자신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부정적 관점은 대부분 유년기에 만들어진다. 따라서 습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자존감은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 있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기에 가장 먼저 심어 주어야만 하는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자존감은 평상시의 생활을 통하여 이루어지기에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넘지 못하는 허들과도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국가 브랜드’는 한 나라의 명성지수를 구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할 꿈나무들이자 미래의 주역들인 고교생들은 ‘국가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9월 한 달 간 10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았다. 먼저, ‘국가 브랜드’의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물었다. ‘국가 브랜드’란 그 나라를 상징하고 그 나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국가 브랜드는 나라에 대한 인지도이다. 한국을 상징하는 국가 브랜드가 활성화되면 한국물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게 되어 국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국가 브랜드는 한 나라의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에 나라별로 그 우열을 가늠하거나 국력을 측정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가 브랜드와 국격은 실질적인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국격은 어느 한 면모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므로 국가 브랜드와의 관계를 함부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국가 브랜드는 국가의 품질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당연히 국격도 높아질 수 있다.’ 등의 상반된 답변을 보였다.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국가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광고가 국가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고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생하여 외국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나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 ‘한국 상품의 희소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상품보다 질적 우위를 갖게 한다.’ ‘국가의 이미지를 유형화하여 관련 문화,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정보화 사회의 특성을 살려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상징물을 적극 홍보한다.’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한국인의 인종 차별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해이’, ‘정치인들의 부패 문제, 사회적 소외계층의 확산, 문화지체 현상으로 인한 네티즌들의 도덕성 상실’ 등을 주로 꼽았다. 또, 최근 일고 있는 한류 바람을 국격 상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한류 바람의 중심에는 아이돌 그룹에 대한 대중적 호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브랜드와의 직접적 연결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배용준과 같은 경우, 배용준이라는 개인에 대한 호감이 중요할 뿐이지 그런 상황이 국가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한국 아이돌 그룹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주로 외국의 10대, 20대 연령층으로서 이것이 한국의 국가 브랜드와 국격 상승의 주요 동기로 작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등의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류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이므로 연예인을 비롯하여 제작사, 프로듀서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창작물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하고 한류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한류와 접목시켜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콘텐츠를 개발하여 한류가 연예 부문으로만 치우쳐서 희화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국가 브랜드의 개념에 대해 낯설어 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국가 브랜드에 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영화 의 흥행으로 '인화학교 성폭력사건'이 사회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인권유린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는 3일 인화학교 운영주체인 사회복지법인 우석의 인가취소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도가니 방지법'이 논의되고 시청, 경찰청 등 책임 있는 기관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가 만들어낸 '홍해의 기적'은 곧 사라질 것"이라며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도가니 열풍이 사라지기 전에 시설 내 인권 유린에 대한 법인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회계를 포함한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일명 '도가니 방지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력 사건의 책임이 있는 사회복지법인 우석의 인가 취소가 그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2005년 당시 법인에서 운영하던 4개 시설 중 3개 시설의 시설장인 이사장의 아들, 처남, 동서는 가해자들을 두둔했고 다른 이들은 침묵했다"며 족벌 중심으로 운영된 법인과 시설의 폐단을 지적했다. 이들은 "사건 이후 우석 법인이 광산구청의 임원해임 명령을 무시하고 4인의 이사 중 3인, 2인의 감사 중 1인을 자신들이 원하는 인사들로 바꿔치기하는 등 자정노력을 하지 않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사회복지재단에 공익이사를 선임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오는 5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천막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서울 초등교사 모집정원이 올해보다 많이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교사 826명을 비롯해 유치원교사 30명, 특수학교 교사 26명 등 882명을 선발하는 '2012학년도 공립 유치원ㆍ초등학교ㆍ특수(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내년 초등교사 모집정원은 올해의 550명에 비해 50% 나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육아휴직 요건을 완화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으로 육아휴직자 증가가 예상되고 교대생들의 미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2012학년도 임용시험부터는 최종 합격자 선정 방식이 기존의 1ㆍ2ㆍ3차 합산에서 2ㆍ3차 합산으로 변경된다. 3차 수업실연 평가 시간이 5분에서 15분으로 연장되며 배점도 5점 높아진다. 1차 필기시험은 11월 12일, 2차 논술시험은 12월 10일, 3차 시험은 내년 1월 17~19일에 각각 시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 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시험 시행계획은 홈페이지(www.sen.go.kr)에 4일 공고된다.
개천절 아침, 어제 밤에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못하여 해당 물건을 분리수거장으로 들고 나간다.경비원이 부지런히청소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파트 현관을 지나니 아스팔트 위에 노란 물체 덩어리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참깨다.누군가 바닥에 흘리고 간 것이다. 어떻게 할까? 식품 위생 상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담아서 돌을 골라내면 식품으로 쓸 수도 있겠다. 아마도 우리의 어머니 세대라면 이것을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워낙 검소와 절약이 생활화된 세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런 어머니 가정교육을 받았다. 흘리고 간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도 남자? 만약 주부라면 아까워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다. 타인이 손 대기 전에, 차량이 지나가기 전에 담아갔을 것이다. 또 먹지는 못하더라도 보기에 흉하니 치웠을 것이다. 저 참깨는 어디서 나왔을까? 매장에서 산 것이 아니라 시골 친정이나 시댁에서 선물로 받아온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농부의 땀이 담겨있는 수확물이다. 저것을 가꾼 사람은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농부에게 있어서 농산물은 자식과도 같다. 돈 주고 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휴일이지만 할 일이있다며 아내가출근한다. 필자는 쓰레받기와 비를 들고 함께 나선다. 아내와 함께 참깨를 살펴보았다. 아내는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더니 "아, 고소해!" 한다. 깨의 상태를 보니 차량이 밟고 지나가 으스러졌다. 식품으로활용하기 부적합하다. 어떻게 할까? 그냥 두면 차량이 지나갈 적마다 흐트러져 보기 흉하게 된다. 치우기도 어렵게 된다. 그렇다면 지금 치우는 것이 좋겠다. 쓰레받기에 담아 인근의 소나무 밑동에 갖다 치웠다. 필자의 이런 행동은 아마도 신분이 교육자이고 동대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네들의 요즘 생활, 풍족하기만 하다. 그러다 보니물건 귀한 줄 모른다. 인근의할인 매장이나 아울렛, 백화점 등에 가보면 전시대에 옷이 넘쳐난다. 과거엔 옷이 낡아 버렸지만 요즘엔 싫증나면 버린다. 필자가 오늘 사용한 비와 쓰레받기를 보니총각 시절 어머니가 해진 것을 보수한 것이다. 그러니까 20년이 넘은 것이다. 오늘 아스팔트 위에 떨어진 참깨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물질 풍요의 시대에 우린 혹시 무심코 낭비하고 있는 것은없는지? 농부가 애써 가꾼 농산물, 그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가?부모 세대에게서 받은 '절약'이라는 귀한 유산을 우리는어떻게 간직하고 후세에게 교육하고 있는지? 공공생활에서지켜야할 도덕은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이끄는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 공포한 지 오는 5일로 1년이 된다.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서울과 광주, 충북, 경남 등에서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면서 경기교육청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인권 신장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체벌금지 등으로 교사들이 교내 학생 생활지도를 포기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부정적 평가를 함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가 제자리를 잡으려면 학교 현장에서 조례 때문에 제기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생인권 시장"..분위기 전국 확산 주도 경기도학생인권조례는 지난해 10월 5일 공포된 뒤 시범 시행기간을 거쳐 지난 3월1일부터 정식 시행됐다. 조례는 강제 야간자율학습과 체벌, 복장ㆍ두발 검사 등을 금지하고 있다. 상당수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하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학생 6000여명과 교직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생의 84%, 교사의 55%가 조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례 시행이후 학교 현장에서 간접체벌을 포함한 교사의 체벌이 거의 사라지고, 강제 야간 자율학습 역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조례시행 직후인 지난 3월 550건에 이르던 학교내 생활지도, 체벌, 복장 검사, 보충수업 등과 관련한 민원 접수건수가 최근 50~60건으로 줄었다. 학원들의 밤 10시 이전 수업종료도 자리를 잡았다. 시행 첫 달 밤 10시 이후 수업을 하다 적발된 학원이 90곳에 달했으나 이번 달에는 10여건에 불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의 뒤를 이어 현재는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해 충북과 광주광역시,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이같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움직임이 있다. 도교육청은 "인권조례가 지난 6~7월부터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며 "조례 시행으로 학생들의 인권이 신장된 것은 물론 학생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지도 포기"..곳곳서 보완책 요구 목소리 그러나 학교 현장 일부에서는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조례 개선 및 보완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우선 체벌금지에 따라 교사들로부터 "학생지도가 어렵다"는 말들이 여전하다. 수원의 한 중학교 교사는 "체벌금지 이후 대부분 교사가 민원을 우려해 학생지도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체벌은 금지하는 것이 옳지만, 학생지도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체벌금지 이후 학생들이 선생님을 너무 심하게 대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교육청이 남양주의 한 교사가 수업중 영상통화를 하는 학생 등에게 간접체벌에 해당하는 5초간 엎드려뻗쳐를 시켰다는 이유로 '불문 경고' 처분을 해 한국교총과 일부 학부모로부터 "너무 심한 처분"이라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교권추락이 학생인권조례 탓이 아니다"라는 김상곤 교육감의 반박에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추락하고 교실이 붕괴된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많은 학교에서 체벌 대안으로 시행하는 벌점제에 대해서도 일부 학생은 "교사들은 과도한 벌점으로 오히려 체벌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밤 10시 이후에도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진통 끝 태어난 학생인권조례 경기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 취임 직후인 2009년 5월부터 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체벌금지ㆍ복장 및 두발 검사 금지 등을 담은 조례안 초안을 만들었으며, 지난해 6월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조례안은 도의회를 통과해 지난해 10월 5일 공포됐고, 시범 시행기간을 거쳐 지난 3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총과 도의회 한나라당의원,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영화 `도가니'가 연일 흥행몰이를 하면서 2011년 대한민국의 가을은 그야말로 `분노의 도가니'다. 영화의 소재인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에 국민적 공분(共憤)이 일고 있다. 경찰이 의혹 해소 차원에서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갔고 교육 당국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는가 하면 국감장에서는 당시 사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질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 진실규명을 위해 법인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파면됐다가 복직한 교사는 국감장에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피해 학생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온 시민단체는 영화를 계기로 터진 사회의 과도한 관심이 오히려 피해 학생들과 그 가족에게 제2의 아픔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왜 `도가니' 신드롬인가 =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도가니'의 관객 수가 이번 연휴 기간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년 출간된 원작 소설 `도가니(작가 공지영)'도 덩달아 인기를 끌면서 서점가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영화가 갖는 극적인 요소와 유명 작가의 글 솜씨는 차치하더라도 `도가니'는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분노를 사기에 충분할 만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 사회적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오히려 힘있는 자들을 편들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 이 영화를 통해 대다수 국민이 비슷한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느끼면서 공분을 증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차별받는 계층이랄 수 있는 장애인, 그것도 어린 장애 학생들이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인권 유린을 당했다는 사실은 감성과 이성 모두를 흔들어 놓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사람들이 승자독식이 이뤄지는 우리 사회를 보고 분노했지만 양상은 파편화돼 있었었는데 영화에서 약한 아이들까지 짓밟히는 것을 접하고는 분노가 결집했다"면서 "나의 분노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람들이 더욱 목소리를 높이는 것 같다. 또 사람들이 '나도 언젠가는 저런 약자가 될 수 있다'고 느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찰 `재수사' 의미 = 경찰이 이 사건에 다시 손을 댄 것을 두고 말이 많다. 국민적 의혹을 불식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공식 입장이지만 경찰청이 특별수사팀까지 꾸리도록 한 것은 이전 어린이 성폭행 사건과 비교해 어딘지 `미심쩍은' 부분이 없지 않다. 심지어 이번 사건에 관련 부처가 마치 손발을 맞춘 듯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을 본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치적인' 배경도 있을 것이라는 억측도 내 놓고 있다. 현실적으로도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경찰 내부의 얘기다. 이미 사건이 종결됐고 가해자 중 한 명인 교장은 사망했으며 2003년 이전 범죄는 공소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설사 추가 성폭행 사실을 밝혀낸다고 해도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재수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들이 받을 정신적 고통도 고려한다면 경찰 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련자들의 양심선언이나 결정적인 제보가 없다면 경찰이 원하는 추가 성폭행 사실을 밝혀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폭력 수사보다는 학교 내부 비리나 관할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소홀 부분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가 인화학교에 대한 '전시성' 재수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전국 어디에선가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저질러지고 있을 지 모를 장애인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를 밝혀내 제2의 인화학교 사태가 발생하지않도록 하는데 집중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학교 폐쇄 가능한가 =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는 이 학교의 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남은 학생들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학교가 문을 닫는 방법은 학생들이 모두 학교를 떠나는 방법과 행정 제재를 통하는 방법이 있다. 해당 구청이 운영상의 문제점을 이유로 법인을 폐쇄하거나 현재 진행 중인 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이 학교에 대한 위탁교육기관을 취소하는 것이다. 위탁을 취소하면, 인건비 등 운영비 지원이 중단되고 자연스럽게 폐쇄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교육청은 학교가 폐쇄되면 재학 중인 초중고생 22명을 2013년 개교 예정인 공립특수학교(선우학교)에 수용할 방침이다. 일반학교(특수학급)에서 교육을 희망하면 특수교사와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주겠다는 복안이다. ◇때늦은 반성..그리고 해명 = 아직 이 사건에 대해 해당 법인은 한마디 사과가 없다. 대신 당시 수사와 재판의 적절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면서 재판에 관여된 사람들은 때늦은 분노와 해명으로 자신들을 위안하고 있다. 당시 공판을 맡았던 여검사는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피해자들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재판 결과에 경찰, 검찰, 변호사, 법원의 유착이 있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건..어찌보면 당연하다 "며 사회적 비난 여론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속상한 마음도 없지 않지만 이 영화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반성하는 기촉제가 된다면, 그래서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도가니를 막을 수 있다면 감수하지 못할 바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판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피해자가 고소를 취소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밖에 없었다. 양형의 적정성 여부 판단을 떠나서 이 판결로 소수 약자가 감내할 수 없이 큰 고통을 받은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1심 재판장을 맡았던 판사는 "당시 법 규정과 재판 기록에 따라서 판결했을 뿐이고, 다른 외적 요소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항소심에서 교장과 행정실장, 교사 등 3명을 변호했던 변호사는 "당시 피고인에게 (성폭력 범행이) 사실이라면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설득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피고인 모두가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해했고, 공소사실에 합리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입장에서 열심히 변론했다"고 설명했다. 법과 원칙으로 사는 이들의 양심이 이제야 반응을 보인 것인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제도 개선 계기 되나 = 장애인 성폭력 사건은 매년 증가 추세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폭력 사건은 2007년 199건에서 2008년 228건, 2009년 293건, 2010년 320건으로 늘어났다. 올 들어 8월까지는 385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건수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대표적인 약자인 장애인을 우리 사회가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30일 국감장에 섰던 인화학교 최사문(48) 교사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제는 지방 차원이 아닌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한 편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이 사건과 장애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인화학교 문제는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사회복지재단에 공익이사를 선임하도록 법제화하자는 사회복지사업법(일명 `도가니 방지법') 개정, 사학재단이 교육청의 징계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성범죄 교사의 교단 퇴출, 국회 계류 중인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와 장애우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형량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소시효를 폐지한다는 건 우리 사회가 '이 범죄를 용서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강한 의사표시로, 사회적 변화를 감안해 (공소시효)개정을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해 입증책임을 장애가 있는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규정이나 피해자들이 범죄 피해 당시 '항거불능' 상태였느냐를 중시하는 관행도 손봐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장애우 관련 시설, 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 체제와 함께 성폭력 상담소 등 외부 관계망 의무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후폭풍' 어디까지 갈까 = 이 영화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몰고 온 파장에 대해 "어느 정도 논란이 될 줄은 예상했지만 전 사회적인 이슈로 불거질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를 통해 왜곡된 사회 시스템과 구조를 건드리고 싶었다"면서 "이 사건이 또 다른 '마녀사냥'을 촉발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한 편이 사회 전체에 커다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분노가 사람들에게 전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지켜본 관계자들과 학자들은 이제 분노를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이 문제를 짚어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피해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인화학교를 어떻게 할 것이며 이후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으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차분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해 투쟁하는 시민단체가 전체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법인에 학교 폐쇄를 요구하면서 이번 파문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어도 피해 학생들이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권운동가는 "영화 `도가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면서 "흥분만 할 것이 아니라 과연 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특수 시설이 자신의 거주지 옆에 들어선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영화의 흥행 정도와 상관없이 그동안 묻혀 있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특수학교에 대한 지원과 장애 학생들의 인권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여배우의 엉덩이가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월 27일 방송에서 취업 준비생으로 출연하는 백진희가 엉덩이를 다쳐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 이때 윤유선이 등장해 다친 엉덩이를 보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유선이 백진희의 치마를 올려 엉덩이를 보는 과정이 만들어졌고, 백진희의 엉덩이가 과다하게 화면에 보였다. 예상대로 이 상황은 대중의 관심사가 되었다. 엉덩이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되기도 했지만, 속옷이 그대로 노출되어 선정성이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엉덩이 모자이크도 민망했지만 속옷 내리는 것까지 굳이 보여줘야 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저녁 시간대 가족들이 다 보는데 민망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대로 일부에서는 “코믹한 상황이라 보기에 어색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두고 의도적인 노출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공중파 방송이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하면서 시청률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 수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9월 28일 “백진희 씨가 살색 속바지를 입고 촬영했고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자극적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향후 이야기 전개상 없어서는 안 될 장면이기 때문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사 관계자의 해명은 어느 정도 합리적이다. 향후 이야기 전개상 필요하다고 했으니 지켜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인터뷰 중에 ‘살색’이라는 표현이 걸린다. ‘살색’은 차별적 표현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크레파스와 수채물감의 색명을 지정하면서 ‘살색’이라고 명명한 것은 ‘헌법 제11조의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며 개정하도록 권고했다. 다시 말해서 ‘살색’은 색명 자체가 특정한 색만이 피부색이라는 인식을 전달하고, 황인종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차별행위를 조장할 수 있으니, ‘엷은 오렌지색’으로 변경,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많이 살고 있다. 따라서 사석에서도 주의해야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인터넷 뉴스에 오른 이야기 하나 더 한다. 9월 28일(아시아경제) 뉴스에 ‘돈까스로 떼돈 번 정형돈 이번엔 또 뭘로?’라는 표제어 기사가 있었다. 정형돈은 이미 자신의 돈가스 사업에서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가을에 ‘호빵’을 통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호빵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개그맨 정형돈을 캐릭터로 활용한 일명 ‘정형돈 호빵’을 출시한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이에 대한 기대를 표제어로 나타낸 것이다. 이 표제어에 명백한 잘못이 보인다. 먼저 ‘돈까스’이다. 외래어 표기는 된소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돈가스’이다(참고로 국어사전에서는 포크커틀릿. ‘돼지고기 너비 튀김’, ‘돼지고기 너비 튀김 밥’, ‘돼지고기 튀김’으로 순화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뭘로’도 이상한 표현이다. ‘뭘’은 ‘무엇을’의 줄임말이다. 따라서 ‘뭘’ 자리에 ‘무엇을’을 넣으면, 앞의 상황은 ‘무엇을로’라는 이상한 표현이 된다. 다시 말해서 ‘뭘로’는 틀린 표현이다. 이는 ‘뭐로’ 써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무엇으로’라는 바른 말이 된다. ‘떼돈’은 사전에 있는 말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라는 뜻이다(그는 착실히 일은 안 하고 허황되게 떼돈을 벌 궁리만 한다.). 그런데 이에 이끌려 주변에서 ‘떼부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아직 국어사전에 없다. 최근 표준어가 새로 인정되기도 하니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직장에 존경 받을 만한 리더가 있을 때,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을 느끼고 조직의 성과를 위해 헌신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존경받는 리더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존경 받지 못하는 리더의 존재는 유능한 조직 구성원의 불만과 이탈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학교조직에서 존경받을 만한 리더는 다름 아닌 학교장일 것이다. 이러한 학교 경영자인 교장은 교육적 성과나 지식만으로 존경을 얻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학교구성원들이 마음속으로 우러나서 심리적으로 따르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비록 교육적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학교구성원들의 존경을 받는 학교장이 있는 반면, 교육적 성과는 뛰어나더라도 학교구성원들로부터 신망을 받지 못하고 불만의 대상이 되는 학교장도 있다. 문제는 존경 받지 못하는 학교장은 장기적으로 학교조직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적으로는 유능한 교직원의 창의성 저해와 이탈의 단초를 제공하고 간접적으로는 불만과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여 결국 교육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공무원의 신분인 교직원들은 아무리 좋은 학교라 해도 함께 근무하기 싫은 학교장이 있으면 다른 학교로 전근하는 반면, 학교의 근무 조건이나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인간적인 학교장이 있는 학교는 많은 교직원들이 선호하게 된다. 그러면 존경받는 학교장이 갖는 공통된 특징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교직원들의 교직에 대한 성장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사실 교직은 다른 직장과는 달리 많은 승진과정 없이 비교적 안정된 직업이다. 요즘 교직원들은 학교생활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교원으로써의 보람을 찾은 곳으로 여기고, 제자들의 기른다는 자부심을 갖고 교직에 헌신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교직원 개개인의 장래의 비전을 제시해 주고 교직의 사명과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줄 수 있는 적절한 조언과 코치를 해줄 수 있어야 존경받을 수 있다. 이러한 학교장과 함께 일하는 교직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성장을 몸소 느끼게 되고, 교직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보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교직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다. 많은 학교장들은 교직과 개인의 삶은 엄격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교직원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그래서 가족 중의 한 사람이라도 아프거나, 말 못할 고민이 있는 경우에는 학교업무에 몰입할 수 없다. 많은 연구의 결과들을 봐도 ‘개인의 삶이 행복한 사람이 직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장이 성공적인 학교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직원 개인적 고민과 불만사항을 항상 살피고 점검해야 한다.그래서 교직원들의 개개인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고충을 보듬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학교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경제 전문지인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들의 특징 중 하나가 가족 문제를 배려하는 문화를 지녔다는 점도 우리가 다시한번 되새겨봐야 할 문제다. 셋째는 교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다. 창의와 혁신이 중시되는 요즘의 학교경영에서는 학교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새로운 핵심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교장은 교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하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고민과 불만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장은 그들로부터 학교경영의 전반적인 문제점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학교 구성원들이 소신껏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교장의 말과 행동에 신뢰를 보여야 한다. 그 중 하나가 건전한 실수에 대해서는 포용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는 것이다. 넷째는 교육의 성과를 교직원에게 돌릴 줄 아는 사람이다. 중요한 프로젝트나 태스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흔히 그 주인공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은 항상 리더이다. 해당 업무의 전체적인 방향과 실행을 주도한 사람이 바로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한 가지 유념할 점은 리더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보필한 직원의 공과가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를 간과한다면 교직원들은 ‘일은 일대로 하고, 인정은 못 받는다’는 생각으로 허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학교장은 업무적으로는 유능함과 탁월함을 인정받겠지만, 교직원으로부터는 존경심을 얻기 힘들 것이다. 다섯째는 교직원을 공정하게 대하고 평가하는 사람이다. 교직원들이 학교장에 대한 불만 가운데 가장 많은 요인이 불평등한 대우라고 말한다. 따라서 교직원들은 학연과 지연을 떠나 공정하게 대하고 평가하는 학교장을 선호한다. 특히 요즘 교원평가, 성과급, 근무평점 등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 문제는 학교장의 신뢰와 존경심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지는 요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존경받는 학교장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학교를 경영하는 학교장이 교직원들로부터 존경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직원들의 마음을 바르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학교장이 먼저 교직원을 이해하고 신뢰하며 존경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존경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겸손한 자세로 교직원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나는 시를 좋아한다.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것은 수십 년 전 중학교 3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학교는 중고등학교가 한 캠퍼스 안에 있었는데 고등학교는 여학생 숫자가 적기는 하였지만 남녀공학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였다. 늦가을쯤으로 기억된다. 하루는 우리 반 교실 뒤편 게시판에 시가 등사된 종이가 하나 붙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의 '부두'라는 제목의 시였는데 인천일보 주체 전국학생 백일장에서 입상한 작품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아마 나는 그 이전엔 시 한 편 읽은 기억도 없고 이름을 알고 있는 시인조차 한 명도 없었다. 시에는 관심도 없었고 한 번도 시를 써본 기억도 없다. 이런 상태에서 내용도 잘 모르고 읽었던 그 여학생의 시 한편이 내게 새로운 계기를 주었는데 그것은 그 시를 읽고 그 여학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었다. 나는 시를 쓴 여학생이 궁금했고 마침내 확인했다. 그 후 그 여학생에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되고 급기야 편지를 쓰며 남몰래 짝사랑했다. 여학생은 내 마음 깊이 자리를 잡게 되었고 내 일기장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 짝사랑은 2년 쯤 계속되다가 그 여학생이 졸업하고 떠남으로써 미련만 잔뜩 남기고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그 여학생과 공유하고 있는 추억은 별로 없지만 지극하게 사랑했기 때문에 첫사랑의 소녀로 지금까지 나는 그 여학생의 모습이며 표정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이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비로소 나는 문학과 철학 그리고 종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문예부에 가입하여 시를 쓰고 교지를 편집하고 백일장에 참가하곤 했다. 교내백일장에 입선하고 교지에 시를 발표하고 성균관대, 건국대 등 대학백일장에 참가하곤 했던 것이다. 내 영혼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그 여학생은 내게 문학의 문을 열어준 은인이나 다름없다. 몇 번 편지를 쓰고 만나달라고 부탁했지만 한 번도 답장을 주지 않고 만나 주지 않았지만 내 사춘기 시절에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소중한 사람으로 남아 있다. 이 무렵에 누군가 내게 문학을 가르쳐 주었다면 나의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다. 아마 지금쯤 확고한 기반을 닦은 시인으로 명성을 얻어 활동하고 있지 않을까. 나는 그 때 국내시인들은 거의 도외시하고 어설프게 번역된 서구 시인들의 시에 심취했는데 이것이 내 문학을 거의 답보상태로 만들고, 엉뚱하고 비효과적인 시 공부를 했다는 걸 깨달은 것은 오랜 후일의 일이다. 그때 나는 한국 시인 한국문학에 좀 더 심취했어야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거의 15년 이상을 문학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다. 학업문제, 군대문제, 취업문제, 결혼문제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30대 중반에 다시 시를 읽고 쓰고 문예지를 구입해보고 했는데 이것은 고등학교 때 문예부 활동을 하고,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면서 싹을 틔웠던 그 경험 때문이다. 학창시절 체험이 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나는 지금도 확신한다. 학창시절에 마음 밭에 떨어진 씨앗 하나가 언젠가는 반드시 발아하여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고 믿는다. 그때 시인이 되자고 혼자 일기장에 썼던 것이 내 마음에 시의 씨를 뿌린 것이라고 나는 지금 믿고 있다. 서른일곱 살에 나는 첫 시집을 내고 문단에 등단하여 지금까지 여덟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수필집을 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시인이긴 하지만 내 시는 내 기도와도 같아서 나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때로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 다시 희망을 품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평생 시를 사랑하고 시를 쓰며 살 것이다. 이제 직장에서도 퇴직했으니 오로지 전업시인으로, 모든 체험을 시에 수렴하며 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좋은 시는 어떤 시인가. 절실한 체험에서 우러나 깊은 울림이 있는 시, 마음에 전율을 일으킬 만큼 감동적인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이번 가을엔 좋은 시집 한 권씩 구입하여 읽어보면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시인 몇 분 소개하니 참고 하기 바란다. 조병화 시인, 신경림 시인, 김기택 시인, 유자효 시인, 구상 시인, 김광규 시인, 김상현 시인… 무수히 많은 시인 중에 읽기 수월한 시인 몇 분 소개해 보았다. 자, 그럼 필자의 졸시 하나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려 한다. 가을은 길다 추수하는 농부 갈걷이 끝낼 때까지 만선의 깃발 항구에 닿을 때까지 산골짜기 도토리 익을 때까지 다람쥐 갈무리 마칠 때까지 멍석 위에 붉은 고추 마를 때까지 할머니 이마 땀방울 식을 때까지 들녘에 꽃씨 다 여물 때까지 오고가는 철새 먼 여행 마칠 때까지
30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부산ㆍ울산ㆍ경남교육청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은 무상급식과 집단 식중독 발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민노당 권영길 의원은 "울산시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무상급식이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반해 부산과 경남은 교육청 자체예산으로 일부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데 잘한 일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울산시교육감은 무상급식과 무료급식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일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울산 북구와 협의해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울산시교육청은 자체 예산이 모자라 무상급식을 못하는 것 아니냐"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에 대한 추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올해 부산지역 5개 학교에서 554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감염됐다"며 "식중독이 해마다 증가한 것은 부산시교육감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때문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은 "전국 학교급식의 식중독 사고 중 91%가 직영급식에서 발생했다"며 "직영급식이 위탁보다 안전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고, 직영급식이 위탁보다 비리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일선 학교 방과후 학교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과후 학교 만족도는 광주가 68.9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참여율 또한 62.1%로 전국 평균 참여율(65.2%)보다 저조했다. 충남이 77.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 76.1점, 제주 76.7점, 충남 77.6점 등이다. 전국 평균 만족도는 73.7점이다. 김 의원은 "방과후 학교는 심각한 사교육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학생이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내실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과후 학교는 정규 교육 과정이 끝난 이후 시간을 활용해 운영되는 교과 및 비교과 과정의 각종 프로그램을 말한다.
내가 읽은 시집 1: 최재형 시집 당신에게로 가는 길 내 서재에는 300여권은 족히 넘을 시집들이 있다. 베스트셀러 시집부터 문학사에 길이 남을 시인들의 시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그 시집들을 대부분 나는 한번씩 읽었다. 다 읽지는 않았더라도 몇 작품씩은 읽어서 그 시집의 성격은 다 파악하고 있다. 시집 중에는 한번 들춰본 후로 다시는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있고 몇몇 작품집은 수시로 읽곤 한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제일 많이 관심이 가는 것은 칠팔십 대 시인들의 노년 시집들이다. 그런 시집들은 젊은 시인들의 작품 보다 훨씬 울림의 폭이 깊고 넓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칠팔 년 전 나는 다음과 같이 시를 쓰기도 했다. 70대의 시인들 나는 근래 70대 시인들의 시집을 자주 읽는다 그것은 최재형 시집 당신에게로 가는 길을 우연히 읽게 된 이후부터다 이후 나는 신동집 시집 귀향. 이향누가 묻거든송별 조병화 시집 외로운 혼자들후회 없는 고독낙타의 울음소리등 만년의 작품들을 자주 읽으며 깊은 감동에 젖는다 이 시집들을 읽으면 한결같이 탐스러운 열매들이라는 생각이다 젊은 날의 시들은 꽃이거나 무성한 수목이랄까 바야흐로 인생 원숙기의 황금빛 열매들 최후의 승자와도 같이 겸허하고 화려한 수식도 기교도 없는 자기 고백 장엄하도록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들이다 70대를 살아보지 못한 시인들의 시에서는 볼 수 없는 향기와 빛깔과 혜안이 번뜩인다 인생의 참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있다 젊은 시인들의 오만과 광기 현란한 수식 엄살과 기교엔 식상한다 나는 한동안 더 70대 시인들에 심취하리라 인생과 문학의 좋은 본보기를 거기서 볼 것 같다 필자의 졸시 전문 최재형 시인에 대해서는 10대 적 일기장 한 페이지에서 '감꽃'이라는 작품을 한 편 읽은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1990년 대 초 서울의 이름 없는 한 출판사에 들렀다가 그곳 젊은 사장이 주섬주섬 자사 출판 작품집 몇 개를 집어주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최재형의 당신에게로 가는 길이었다. 나는 10대 적 읽었던 '감꽃'의 시인을 떠올리며 책을 펼쳤다. 시인의 연보를 훑어보니 대략 다음과 같았다. 1917년 평남 안주서 출생 193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여름 산 당선 8.15해방 후 10여 년 간 작품 활동 중단 1.4후퇴 시 월남 1960-1982, 20여년 간 시작 활동 중단 1983년부터 시작활동 재개 1986년 시집 세월의 문 간행 1989년 8월 10일 시집당신에게로 가는 길 간행 나는 아무 데나 몇 군데 들추어서 읽다가 그만 그 책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당시 나는 사십대였고 시인은 70대의 노인이었는데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매료시켰을까. 시 아버님 생각을 보자. 떠날 때가 가까워진 탓이겠지 자식들과는 자꾸 멀어지고 앞서 간 사람들 생각만 더 간절해지는 것은 오늘은 또 유난히 아버님 생각이 난다 나는 지금 늙은 내 얼굴에서 아버지 얼굴을 대하고 있다 역사의 슬픈 그늘이 숙명처럼 드리워져 있던 그 옥안… 남북으로 헤어진 지 사십 년 끝내 나를 만나지 못한 채 당신은 누구에게 무슨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을까 고향으로 가듯이 나도 이제 곧 당신 뒤를 따라갈 참이다 당신의 그 얼굴대로 늙어서 피차 못 다한 그 한은 저승에서라도 만나 다시 들어봤으면 자식들은 두고 가도 슬플 게 없다 그들도 차례차례 세월 따라 다 떠나올 것을 내가 당신을 찾아가듯이 그렇게 이세상은 한 길밖에 없다. - 최재형, 아버님 생각 전문 이 시에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70대 노인의 꾸밈없는 심정의 표출 외에 무엇이 있나. 새로운 시적 실험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주장하는 사상도 없고 시적인 기교도 없다. 시인의 명성을 높이 사 작품을 읽는 것도 아니다. 70대 노인의 등골처럼 까칠한 언어들로 짜여져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이 시를 읽고 받는 감동은 크다. 이 짤막한 시 속에 남북 분단의 민족의 근대사가 있고 이승과 저승으로 이어지는 삶의 유한성이 나타나고 삼대에 걸친 가족사와 가족애가 있지 않은가. 시는 기교만으로는 안 된다. 감동이 있어야 한다. 감동은 진실에서 우러난다. 70대 노시인이 들려주는 잔잔한 이야기엔 그냥 넘길 수 없는 몇 가지 진실이 감지된다. 우리가 모두 늙어 시인의 나이가 되면 시인처럼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진리이다. 먼저 떠난 부모를 따라 사랑하는 가족을 세상에 남겨두고 자신도 떠날 수밖에 없는 삶의 유한성을 깨닫는다. 삶과 죽음이라는 절대 절명의 과제 앞에 시인이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얘기는 실로 장엄하 기까지 하다. 시인의 후대에게 그것은 고귀한 교훈이 되어 삶의 지침이 된다. 이 시집에는 연작시 두 편이 실려 있는데 돌밭에서 28편과 공원 벤치에서 22편이다. 나는 그 사이 식구 하나를 또 산에 갖다 묻고 왔다 이 참에 나는 나를 한 절반쯤 미리 묻어버리고 싶었는데 뉘우침 하나도 파묻지 못한 채 그냥 산을 내려왔다 나머지 시간을 마저 채우려고 한 세상을 죄스럽게 살다가 아무런 기약도 없이 떠나가는 인생을 다시 한번 아프게 확인했다 언젠가는 나를 또 산에 갖다 묻고 씁쓸하게 돌아설 내 식구들을 생각하면서 어차피 세월은 우리를 하나씩 다 데려간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도 돌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다 어쩌면 저 돌들도 무엇인가 본래의 제 것을 잊어버리고 이 세상에 잘못 온 것이 아닐까 내가 그런 것처럼 나도 대화 대신 눈을 감아보자 저 돌들이 하듯이 나는 이 세상에 와서 누구를 만나고 가나 -최재형, 돌밭에서·28 전문 이 독백도 시인만의 독백이 아니다. 시인은 물론 자기의 심정을 혼자 옮겨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보편 진리가 담겨진 모든 인간의 독백이다. 누가 이 독백을 나의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 결국 아내마저 산에 묻고 단독자임을 아프게 깨닫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나. 인생의 마지막 고비에 돌밭에 와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시인에게서 우리는 바로 우리의 미래상을 그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벤치에 혼자 앉아 있으면 문득 함께 살던 식구들 생각이 난다 지금은 내 곁을 다 떠나가고 없는 그 식구들이 아내는 산에 갖다 묻고 자식놈은 분가해서 나가 살고 딸년들은 모두 제 짝을 만나 남의 식구가 돼 가고 나는 지금 혼자 살고 있다 어쩌다 한 자리에 모일 때가 있으면 이미 그들은 이전의 내 가족이 아니다 인제는 다들 내 마음 밖에서 살고 있다 이제 내게는 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세월이 마지막으로 내놓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 이런 딱한 사정을 노인들은 서로 말하지 않는다 그냥 하늘만 쳐다보고 앉아 있을 뿐이다 나도 지금 그들과 마주 앉아서 하늘을 보고 있다 -최재형, 공원 벤치에서·9전문 이 노시인은 아내와 아들 딸과 수십 년을 함께 살아왔을 것이다. 즐겁고 슬픈 일, 온갖 험한 일 다 겪으면서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고 '손에는 수갑을 차고'(공원 벤치에서·1) 일생을 살다가 '수갑을 차고 살 때는/그런 이치조차 미처/ 느껴볼 겨를이 없었는데…'(공원 벤치에서·1)이제 수갑에서 풀려나 보니 '세월이 마지막으로 내놓는/ 절박한 문제에 부딪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나는 아니라고 하겠는가. 자녀와 함께 살면서 다복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시인이 지금 자식들에게 버림받은 노인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잖는가.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할 노후의 삶을 시인은 미리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최재형 시인을 기억하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낯선 시인일 것이다. 그러나 이름 없는 한 출판사에서 나온 노시인의 시집이 나의 애독서가 되어 항상 나의 곁에서 잔잔하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NEIS와 연계하여 새롭게 실시되는 2011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따른 문제점 개선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1:1 맞춤형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연수를 실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1:1 맞춤형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연수는 관내 초등학교를 7그룹, 중학교를 6그룹으로 구분하여 그룹별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그룹교 교원능력개발평가 관리자 및 실무자, 학년부장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이번 컨설팅 및 연수에서는 지난 해 전면 시행된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발생된 주요 문제점들의 해결방안 공유, 지역 교육지원청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문강사를 통한 학교별 교원능력개발평가 진행상황 및 NEIS 온라인시스템 활용방법 점검 및 학부모,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자기진단자료 제시 방법, 학부모 상담 운영 방안, 홍보·연수 수행 방안, 결과 처리방법 등 NEIS 연계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인천삼목초등학교 업무 담당자는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타 학교 업무 담당자들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소소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얻어 갈 수 있게 되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평가시스템 연수를 통해 NEIS연계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전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원능력개발평가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학교는 좋은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는 곳이다. 효과적이고 좋은 교육을 하려고 해도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수업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로 인해 학습활동이 진행되기 힘든 상황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공부를 가르치는 것보다 생활지도가 더 어렵다고도 한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공부를 못 가르쳐서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 생활지도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들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교실 안에서 교사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때는 이미 지나버렸다. 그래서 학교 구성원 모두가 나서고 시 · 도교육청의 생활지도 지침이나 국가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날로 늘어나는 학교 폭력이나 생활지도상의 문제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욱 다양한 생활지도상의 문제가 확대되고 있고 학교 급별이나 연령층에서도 고등학교에서 중학교, 초등학교로 고학년에서 저학년으로 점점 생활지도의 문제가 저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생활지도는 단순히 학생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가정, 사회, 국가, 학교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특히 문제가 다양하고 복잡하며, 항상 새로운 유형으로 변화해 가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해결 방법이 모든 학교나 상황에 똑같이 적용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항상 생활지도에 관심을 갖고 여러 방면에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지도에 대해 우리 교육자 모두가 보다 효과적인 생활지도 방안을 교육과정 · 교육정책과 연계해 생각해 보고 초등학교 때부터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생활지도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효과적인 생활지도란? 사회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물질문명이 크게 발달함에 따라 비인간화, 인간 소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가정은 가족 구성의 변동, 가족 기능의 변화와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정에서의 생활지도가 옛날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또 부모도 직장일 때문에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밥상머리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서로 편한 시간에 각자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오붓이 식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제는 ‘밥상머리 교육’까지도 학교의 몫이 되어 학교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학교는 교사가 해야 할 ‘효과적인 생활지도 방안’에 대해 충분한 사례나 지침 등을 익혀 신속하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국 효과적인 생활지도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당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자기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어 의도한 보람 있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자 생활지도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흥미를 발견하고 이해하도록 해 그들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최대한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환경 속에서 현명한 선택과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나아가 그들이 속한 사회에 봉사하며 언제나 주어진 위치에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생활지도는 첫째, 학생들의 개성과 능력을 조기에 발견해 개인성장의 초석이 되도록 자기이해를 돕는 일이다. 둘째, 개인이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잠재력 개발이다. 셋째, 삶 속에서 현명한 선택 및 적응을 위한 자율적인 문제해결 능력의 신장을 돕는 것이다. 넷째, 권리행사와 책임이행, 타인의 개성과 존엄성을 인정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지도하는 일이다. 다섯째, 지 · 덕 · 체의 조화를 이룬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생활지도의 원리와 법칙 생활지도의 원리와 법칙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계속성의 원리이다. 입학 후 정치(定置) 활동에서부터 졸업 후 추수 활동까지 개인별로 계속 지도 · 관리되어지는 생활지도의 원리이다. 둘째, 적극성의 원리이다. 치료적인 기능보다는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다. 셋째, 균등의 원리이다. 문제 학생, 부적응 학생 및 모범생, 우등생 등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넷째, 협동성의 원리로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상호협조 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교직원 상호 간에도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 다섯째, 전인(全人)의 원리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지 · 덕 · 체가 겸비된 조화로운 사람으로 교육하는 전인적인 인간을 양성해야 한다. 여섯째, 조직의 원리이다. 환경 속에서 자신의 특성 및 문제를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기구를 조직 ·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초를 둔 원리로 학생의 올바른 이해 및 행동이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생활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리이다. 생활지도는 무엇보다 관심과 사랑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또한 법령과 규정의 일관성도 중요시해야 하며 생활지도에 임하는 교사도 교사로서의 인품과 전문적인 생활지도와 상담의 수준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생활지도에 임할 때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며 하나의 인격적 개체로서 대해 주어야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학생들의 학습권은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생활지도라고 해서 학생의 잘못을 찾아내려 하기보다는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면 단점이나 문제점은 스스로 소멸되거나 약해진다는 원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청소년의 비행이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자기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태도를 기르도록 하되 전문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해야 한다. 또한 상담활동을 하면서 학생의 심리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활지도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법을 기준으로 교육적이면서도 공정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야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생활지도 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우선 당사자의 마음을 최대한 안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된 점에 대해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신중한 언행으로 일의 자초지종을 밝혀 해결해 나아가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동료나 선후배 등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고받는다. 지도과정에서 혹시라도 생기기 쉬운 성적인 수치심을 일으키거나 차별을 하는듯한 언행을 삼가한다. 지도교사는 항상 행동이나 말 한마디도 조심하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청한다. 생활지도를 하고 있는 상담자인 나 스스로에게는 문제점이 없는지 늘 염두에 두고 생활지도에 임해야 한다. 생활지도는 통합된 모든 학교 교육계획의 일부 생활지도는 사랑의 대화를 통해 문제 행동의 예방과 치료에 힘쓰는 것이다. 학교 생활지도계획에 의해 각 학년 지도 담당교사를 주축으로 전 학년 교사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지도해야 한다. 또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기본생활습관을 지도하며 질서의식 및 공공질서의 확립과 바른 예절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생활지도는 통합된 학교교육계획의 일부가 돼야 한다. 생활지도를 따로 떼어 부분적으로 지도하기보다는 학교행사와 연계된 통합교육과정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임상적 판단뿐만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생활지도가 돼야 한다. 학교 생활지도의 중심은 상담활동(Counselling)에 있다.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전문상담자라는 생각으로 상담의 기법을 익히고 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 무엇보다 학생의 입장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해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 상담활동은 교사의 요구나 필요에 의한 상담보다는 학생 스스로 필요에 의해 상담자로 선생님을 찾고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되는 생활지도 문화도 정착되었으면 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생활지도 생활지도는 교육과정의 일부이다. 생활지도 시간을 따로 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교육과정과 연계해 생각해야 한다. 초등학교 교육목표를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풍부한 학습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일의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고 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을 키운다. 또한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올바른 태도를 기른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의 바탕 위에 각 시 · 도교육청에서는 생활지도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생활지도에 임하는 훌륭한 선생님은 학교와 교실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하고 모든 사람을 존경으로 대한다. 특히 칭찬의 힘을 알기에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사랑과 열정만이 생활지도의 묘약 우리는 교육전문가이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수요자를 만족시키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통합적인 생활지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또한 학생의 심신 발달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교육청이나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긴밀히 대처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해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일류 모두가 행복한 교육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생활지도는 몇 배 더 힘들고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단에 서 있는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진 학교를 경영하겠다는 무언의 약속이다. 교육자로서의 자긍심과 사랑, 열정만이 교육활동, 생활지도의 묘약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행스러운 것은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교육과학기술부나 시 ·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정부 차원의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거나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교나 교사가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들이 대신해주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정부나 지자체, 행정안전부 차원에서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생활지도의 문제는 언제나 교사의 몫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직원 모두가 생활지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생활지도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정 운영 시간에도 생활지도는 항상 이루어져야 하고 학교생활 전반이 곧 생활지도라고 보아야 한다. 이때 교직원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여러 방면에서 공동으로 대처하는 시스템도 구축되어야 한다. 시 · 도교육청이나 경찰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루어 일을 초기에 원만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학교 구성원의 지혜로움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학생들 모두 가고 싶어하는 학교, 머물고 싶은 즐거운 학교, 교육 수요자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은 어떠한 상태인가?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수업만 하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 등을 고려한 수업 중심의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데 많은 한계점이 있다. 우선 신규 또는 전입교사 위주의 떠맡기기식 수업연구와 수업 후 관행적인 협의회 실시 등으로 피드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업공개의 절차(동료장학과 학부모 참관 등)가 잘 지켜지고 있지 않으며 자발적인 수업공개보다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에만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두 번째는 생활지도 업무의 과중, 관행적인 업무처리 내용의 과다, Edufine과 NEIS 등의 업무 증가, 업무포탈의 무대면 결재보다는 대면결재 등을 요구하는 관리자 및 각종 행정업무 등의 증가로 인해 교수-학습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세 번째는 수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가 초청 연수, 컨설팅 기회 부여, 자율연수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자기연찬을 위한 연수 등을 위한 예산 지원과 여건이 미비하며, 서술형 평가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데도 이의 비율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채점시간의 과다와 채점결과에 대한 감사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별도로 시행하는 수행평가 등으로 학생들에게는 이중 부담을 주고 있다. 네 번째는 일부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실시로 인한 일부 학생들의 상습적인 수업방해로 인해 교권과 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전문적인 교과별 수업컨설팅 실시와 이의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어서 단위학교의 교수-학습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섯째로 2014년 전면 실시하게 될 학점제와 교과교실제와 관련해 교과교실의 구성이나 교과협의회실 연구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교수-학습 방법 혁신이 어려운 실정이다. 끝으로 많은 교사들이 학습자들마다 각양각색의 학습특성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동일한 학습과제를 동일한 교수방법으로, 동일한 매체를 사용해서 동일한 속도로 가르치는 방식의 획일적 수업처방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학습자의 특성이나 개인차에 대응할 수 없게 된다. 학교 현장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교수-학습 운영은? ‘학교 현장에서 교수-학습을 전개하는 데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이구동성으로 제기되는 이야기는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업연구와 수업공개 문제, 각종 행정업무와 잡무 등의 증가로 인한 교수-학습 준비 시간 부족, 그리고 수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행 · 재정적 지원과 여건의 미비 및 서술형 평가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감사에 대한 부담 및 수행평가 문제 등으로 인한 학생 부담 가중 등을 든다. 물론 학생생활지도 문제와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점, 그리고 학교교육활동 전반에 있어 수업보다는 다른 학교행사 및 경직성 경비 위주의 학교 예산 편성 집행 등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학교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은 실질적인 수업연구와 수업공개 실시 및 교수-학습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며, 획기적인 업무경감방안 마련과 자기장학 등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반여건 마련과 재정적 지원, 그리고 상습적인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지도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지원청이나 교육청이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은 전문적인 교과별 수업컨설팅 실시와 다양한 지원, 획기적인 업무경감방안 마련, 교과별 수업전문성 제고를 자율연수 및 동아리 활동 등 지원 및 교과협의회실 등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 공간이 마련 등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에 의해 좌우된다.’ 선생님들의 열정어린 수업활동이 전개되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행복한 공간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수업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라는 학생들의 인식에서 보듯이 정말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이 교육과정 운영에 맞추어지고 선생님들의 수업여건 개선을 위해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되어야만 2014년부터 전면 시행하게 될 교과교실제와 학점제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 따라서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경영 체제를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하지 않으면 수업중심의 학교 경영 체계를 갖춘 학교 간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게 될 것이다. 학생의 미래 진로와 연계한 STEAM교육 활성화가 필요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창출’이 가능한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융합과 통섭의 시대, 기술-학문 분야를 초월한 최첨단 과학기술 선도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교육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며, 교육과정 및 학교 내외에서 실생활에 적용되는 융합적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 · 탐구 · 견학 및 진로 탐색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20년간 경제패러다임이 포스트산업경제→정보경제→디지털경제→창조경제로 변화되어 왔고, 창조경제의 시대에는 지식, 기술, 학문 간 융합이 가장 중요하며, 이러한 경제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융합(멀티형)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예술융합교육(STEAM)이 필요하다. STEAM 교육은 수학(M), 과학(S), 기술(T), 공학(E) 간의 상호연계성을 고려해 각 학문 간 공통핵심요소 중심으로 교육하되, 여기에 예술적 소양(A)을 함양하고 타 학문에 대한 이해가 깊은 미래형 인재 양성으로의 교육을 말한다. 따라서 창의적 융합인재와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STEAM 교육은 예술 부분을 구체적이고 의도적으로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미 밝혀진 STEM 교육의 성과나 가치에 더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진로와 연계해 진정한 융합인재로 성장하게 하는 데 기여를 할 것이다. 현재 학교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해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하면서도 이의 실현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STEAM 교육과 관련해 기초학문인 수학과 과학 교과는 지나치게 어렵고 많은 학습 수준과 학습량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흥미유발이 미흡할 뿐 아니라 연계와 융합이 부족한 과학교과와 문제풀이 위주의 수학교육 등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교사들이 최첨단 과학기술 및 공학 지식 체험 · 연수 기회 등이 전무하고, 과학수업 중 강의식 수업이 60.7% 정도로 과학적 탐구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탐구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최근 과학에 수학적 안목과 예술적 경험을 포함한 수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특히 여러 교사가 STEAM 교육을 공동으로 하기 어렵고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 STEAM 교육에 대한 몰이해 등이 여전하다. 학생 진로 중심의 STEAM 교육이 단위학교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관리자와 교사들의 노력과 기간이 필요하다. 과학과와 기술과의 교육과정 개정을 반영하고 과학과 예술의 융합 교육 운영을 위해 관련 교과의 학습요소를 분석하게 한 후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내용과 학습요소를 추출해 지도할 수 있는 STEAM 표준 교과교육과정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의 적용을 위한 실험적 운영은 정규교육과정 내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며, 기존 학년의 경우 특별활동의 동아리 활동으로 연계하고, 동시에 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해 그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 그리고 STEAM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사의 인식전환과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STEAM 교사 연구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연수의 참여기회 확대, 교과부 등에서 추진하는 STEAM 교사연구회 지원, 수업모델 습득 후 현장적용 확대와 체험 · 견학 · 탐구 활동 공간 소개 및 이용 방법 등에 대해 연구하고 알려주도록 한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 - 동아리 활동 -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각종 지원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STEAM 교육 프로그램의 모형설계와 타당도 검증 등을 위해 학생 중심의 STEAM 교육관련 동아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 효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단위학교에서 이와 같이 STEAM 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운용능력이 관건이다. 특히 해당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혜택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끝으로 대학, 기업 등에서 청소년의 진로체험과 진로지도에 실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Outreach(외부파견)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련 캠프를 실시하거나 R&E(Research Education)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미래형 STEAM 교육 여건 조성이다. 교사들의 인식 전환도 중요하지만 미래형 교과교실 구축(과학, 수학 등)과 인프라 구축, 관련 프로그램 개발 보급, 관련 교사와 과학기술인 등 전문가와의 상호교류 시스템 마련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STEAM 교육은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과학교육 시스템이며 진정으로 과학기술공학 인재양성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예술, 경영 및 인문 · 사회 등의 모든 분야에서 과학 · 기술 공학적 개념으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 될 것이다. 우리 미래 학교교육을 위해 STEAM 교육이 단위학교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체험 · 탐구 중심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행 · 재정적 지원과 수업모델 개발, 연수체계의 마련, 기업 · 대학 · 기관 등과의 연계 체계 마련, 인프라 구축 지원과 교육과정의 자율화 등 해결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 프로젝트 학습의 활성화와 지원 필요 프로젝트 학습법이란 학습자가 교실수업의 면대면 학습과 인터넷 기반 사이버학습 환경에서 교사는 일정형식과 안내문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모둠을 구성해 각각의 다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기획하고 정보를 수집 · 공유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학습결과물을 제작 · 완성해 가며 학습하게 되는 학습법으로 학습과정을 중요시한다. 학습자들은 모둠 활동을 통해 학습하게 되며 동료 학습자와 교사 그리고 커뮤니티 내의 다른 사람들, 더 나아가서는 외부 전문가와 접촉을 가능하게 하는 협력 학습이 강조된다. 학습은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데, 즉 학습자는 커뮤니티에서 표현되고 활용된 사고와 지식을 상호작용하고 내면화하며, 그룹 구성원들의 의견을 참조하게 된다. 학습자들이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상호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고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지원이 필수적인 요소다. 어떤 협력 환경이라든지 적극적인 정보의 교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협력 학습의 성공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자 정보 기술은 정보의 신속한 수집과 배분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 정보 기술도 마찬가지다. 컴퓨터 기술은 이처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 프로젝트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가지는 학습 활동의 요소인 계획하기, 실행하기, 평가하기, 발표하기 단계로 적용해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 학습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학습결과물이 많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에 목표를 두었기 때문에 교육의 주목적이 교육하는 사람보다는 교육받는 학습자의 발전에 있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상호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프로젝트 전 과정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적극적인 사고의 교류와 상호작용 및 협동적 학습이 될 것을 강조한다. 프로젝트 학습법은 바람직한 학생 교육을 위해 부모나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강조하며, 동시에 주제 선정에서부터의 진행 전 단계를 거쳐서 토의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학습 내용은 교사에 의해 사전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1단계에서 교사와 학생에 의한 공동 주제망 형성과정, 질문거리 작성 등을 거쳐 정해지게 된다. 아울러 학습 내용이 아이 개개인에게 유의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모든 점을 고려해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아이들의 사전 경험 및 현재 그 주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 등에 기초한 학습 내용 선정과 아이들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질 것을 강조한다. 특히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학습의 전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 기능, 성향, 느낌의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인격적 통합을 강조한다. 프로젝트 학습은 현재 학교 현장에서 하는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토론과 탐구 · 체험 활동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모든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의 재구성 등을 통해 프로젝트 학습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초청 강의나 강의 시연회 및 연수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연찬의 기회를 최대한 부여해 프로젝트 학습법을 익히도록 독려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은 프로젝트 및 STEAM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기회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또한 우수한 프로젝트 학습법의 사례 등을 공유하도록 하고 우수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제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 경영에서 관심 가져야 할 내용 선생님들이 교수-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건을 만들어 주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선배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시스템 마련, 후배교사들과 토의할 수 있는 체계 마련, 교과협의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고 지원하며, 자기장학 · 임상장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배움과 나눔’이 있는 수업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 수업연구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협의회와 피드백을 통한 수업 혁신 실천 및 교사 간의 소통 증진을 위한 수업 멘토링 시스템 운영과 수준별 수업을 통한 교사와 학생의 소통 증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수업 공개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해 연중 학교 공개와 수업 공개의 날을 운영하고 팀티칭의 활성화와 수업공개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업공개를 일상화해야 한다. 아울러 선생님들에게 수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주기 위해 획기적인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해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업혁신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 방안으로 관리자, 부장, 행정실, 업무보조요원 중심의 행정업무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업무처리 매뉴얼을 제작 · 활용함으로써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거나 대폭적인 위임전결 규정 개정으로 결재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 선생님에게 있어 평가권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평가의 전문성 향상과 신뢰회복을 위해서 교사의 평가권과 책임에 대한 지도 및 교사자율권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서술형 평가능력이 부족한 선생님들을 위해 서술형평가 문항 제작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동시에 학생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수행평가의 내용 · 방법 · 시기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수업과 평가 관련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선생님들의 교수-학습 전문성 향상을 통한 수업혁신에 대해서는 교원의 책무성과 소명의식을 제고해야 한다.
2학기가 되어 부모님들이 흔히 하는 말이 아이와 대화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너무 짧은 바지를 입고 다니는 아이에게 ‘하의실종’이라는 표현을 해야 하는 엄마가 잘못 말해 ‘하체실종’이란 표현을 썼더니 아이는 “헐…”하더니 두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아무리 엄마가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아이와의 문제를 꺼내는 학부모의 말을 듣다 보면 실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선생님, 아이가 자꾸 퉁명스럽게 대들어요”, “아이가 저랑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가 자꾸 신경질만 내요. 사춘기라서 그런가요?”, “하라는 숙제는 안하고 친구들과 무리지어 돌아다녀서 걱정이 커요” 등 자녀와 대화가 잘 되지 않아 걱정하는 학부모가 의외로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와의 대화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모든 문제는 대화가 되면 해결될 수 있을 텐데 일단 대화조차 거부해 문제 해결보다는 짜증이나 화부터 내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고 합니다. Q 말을 잘 하려고 하지 않는 아이와 꼭 대화를 해야 하나요? A 부모가 아이와 하는 대화는 두 사람 모두에게 역동적이고 계속적인 상호작용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다른 사람과 일정하게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살았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부모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이가 점점 크면서 부모 마음에 흡족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또래들로부터 욕이나 은어 등을 배우고 사용해서 부모와 의사소통을 하기 힘든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문을 닫고 가급적 부모와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든지 툭하면 말대꾸를 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대들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는 속상하기도 하고 황당해서 참으로 난감해 하며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와의 대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데이비스(Davis, 1972)가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통해 생산적이 되고, 상호 관심을 통해 협력하게 되며, 서로 만족을 얻게 된다고 말한 것처럼 아이는 가장 쉽게,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생산적이고 협력적이며 자존감을 높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와 바람직한 관계로 서로 믿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한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 생산적이고, 상호보완적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성장하고 발전하며 통합되고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 올바른 지식과 이해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대화기법입니다. 물론 대화기법은 언어적(Verbal) · 비언어적(Non-Verbal) 의사소통 모두를 포함합니다. 말을 주고받는 대화활동이 없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대화는 삶 속에서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아이와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부모의 대화기술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Q 아이와 깊은 대화를 하고 싶은데 깊은 대화란 무엇인가요? A 대화에도 0단계에서부터 5단계까지 대화 수준이 있습니다. 0단계는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는 거의 단절 수준입니다. 이렇게 심한 경우는 정신과 치료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형식적으로 또는 의례적으로 대화를 하기는 하지만 서로의 생각에 대한 공유가 없는 피상적인 대화 수준입니다. 2단계는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 즉 가십거리나 시사, 텔레비전 프로그램 이야기, 연예인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남 이야기를 하는 수준입니다. 3단계는 가치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고, 4단계는 느낌이란 감정을 이야기 하는 수준입니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경험한 선행 사건들에 의한 삶의 경험 자체가 반영된 느낌을 갖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느낌을 알면 아이의 생활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느낌을 말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와 대화할 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려면 이 수준의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엄마, 우리 선생님이 정말 싫어”라고 아이가 이야기 했을 때 부모의 반응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왜 그러니? 어쩐지 지난번 학부모 총회 때 보았을 때 선생님이 깍쟁이처럼 생겼더라”처럼 무조건 아이 말에 동조했을 경우에는 아이가 왜 선생님을 싫어하는지 잠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에 남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생겨 선생님의 지도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기에는 힘들 것입니다. 결국 아이의 손해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고 반발을 한다면 어떤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둘째, “얘, 시끄러워.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렇지. 선생님 욕은…”이라고 응답했을 때 물론 아이의 잘못된 생각을 따끔하게 야단치는 듯한 상황은 되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마음 속에 반발심만 키우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마음속으로 ‘엄마는 알지도 못하고…’하고 입술을 삐죽이 내밀면서 말하려고 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다음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속상하거나 억울한 상황이 있을 때 엄마에게 말하는 것을 잠시 주저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아이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왜? 뭐 속상한 일이 있었니?” 그러면 아이는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이때 부모는 잘 들어줍니다. “응” 혹은 “그랬구나”, “속상했겠네” 등의 반응을 해주면 아이는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도 있습니다. “다른 때는 선생님이 안 그러시는 데 왜 그런지 몰라” 라고 이야기하거나 혹은 선생님이 그럴 수 있겠다는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이때 청자의 역할은 잘 들어주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5단계는 마지막 단계로 말 안 해도 아는 수준입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왜 삐쳤는지, 왜 뚱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아도 눈치로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수준이 마지막 단계입니다. 아이의 마음에 부모의 감정이 이입되고,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을 아는 이심전심의 단계입니다. 문을 쿵 닫고 들어가 버리면 그러한 비언어적인 행동을 보고 부모는 ‘오늘 친구들과 다투었거나 학교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구나’하고 짐작해 아이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잘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일단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부터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먼저 장난을 쳤을 거야’, ‘쟤는 꼭 남 핑계 대는 일은 잘하더라’, ‘집에서 새는 쪽박 나가서도 새지 뭐’ 등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 과거경험, 잠재적 의도 등이 작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대화상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아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하며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증진시키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등을 토닥거리거나 안아주고, 어깨나 손을 잡아주는 등의 태도는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말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아이의 감정을 느끼고 적당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말을 듣습니다. 물론 아이를 신뢰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피드백을 할 때는 ‘네가 잘못했는데 뭐’, ‘너는 왜 매번 그러니?’, ‘참으면 될 것을 성격이 급하니까 다툼이 생기는 거야’ 등 아이를 평가하기보다는 ‘화가 많이 났었구나’, ‘친구와 싸워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구나’ 등과 같이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말하기보다는 특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훨씬 더 관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이의 동기를 유추하지 말고 행동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이와 대화를 하며 아이의 눈에 시선을 둠으로써 부모가 진지한 흥미와 관심이 있음을 전달합니다. 물론 아이를 바라보고 몸을 약간 아이 쪽으로 기울이면서 대화를 하며 아이에게 관심을 나타냅니다. 손을 이용해서 적절하게 제스처를 쓰기도 하고 적당한 수준의 목소리 크기로 말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아이를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거나 강압해 부모로서의 권위를 강조하기보다는 Win-Win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읽고 아이의 느낌을 이해하는 부모가 현명합니다. ‘네가 문제라니까. 생각은 꼭 아기 같아서…’라고 아이가 문제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부모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아이의 의견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너는 왜 생각이 그렇게 꼬였니?’, ‘그것 밖에 생각이 없어?’ 등과 같이 아이의 의도를 불순하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의도를 부모 생각에 의해 추측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쟤가 저러는 통에 미치겠다’, ‘너는 하는 일마다 말썽이니?’ ‘네가 그렇지 뭐 별수 있겠어?’, ‘속상해 죽겠네. 애가 왜 저렇게 지지리 못났지’ 등과 같이 아이를 비난하는 말은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합니다. 물론 잘못을 따끔하게 야단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시키는 것도 교육이지만 아이의 잘못보다는 원인과 해결책에 집중해 미래를 준비하는 부모의 자세는 아이와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아이가 자심감을 갖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아이와 대화를 잘 하려면 학교 교육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학부모가 참고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A 학부모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각 시 · 도별로 학부모지원센터(http://www.allparents.go.kr)를 설치했습니다. 학부모교육 강좌 안내가 있어 필요한 강좌를 신청할 수도 있고 학부모회, 교육정책 모니터단,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 교육정보도 제공합니다. 서울학부모지원센터(서울특별시교육청 6층 미래인재교육과 내)에는 전문 학부모상담사 두 명이 있어서 자녀와 의사소통문제, 학교부적응문제, 이성교제문제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해줍니다. 상담방법은 전화상담, 개인 및 집단상담, 사이버상담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가 자녀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가 다양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내용들은 아이와 대화를 잘하고 싶은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종합적인 방법들입니다. 실천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정확히 듣는 것은 훌륭한 대화의 한 열쇠입니다.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신뢰하고 열심히 들으며 아이가 말하는 것을 명료화함으로써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입니다. -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부모 먼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만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습관화하고 노력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칭찬과 격려는 아이의 성공 경험을 증대시키고 협조를 불러옵니다. 아이의 자아개념 및 자아존중감 발달에 부모의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잘하려면 긍정적인 스트로크가 필요합니다. 스트로크(Stroke)란 칭찬이나 승인을 뜻하는 인정의 표현들을 모두 말합니다. 아이를 보면 늘 미소로서 화답하고 푸념이나 불평보다는 긍정적인 말하기 등이 모두 긍정적인 스트로크입니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신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합니다. 성장의 과정은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으며 부모에게 위안과 끊임없는 위로를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부모에게 오는 말이 곱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그들의 성장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는 부모 밑에서 큰 아이는 심신이 바르고 건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효율성과 생산성, 합리적 이성에 기초한 과학적 사고주의를 강조했던 20세기 산업사회를 넘어서 21세기 사회는 지식정보의 폭발적 팽창과 더불어 ‘지구촌 사회’, ‘포스트모던 사회’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환경과 학교 교육의 변화는 이미 UNESCO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Education for the 21 Century)에서 1996년 UNESCO 본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예견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21세기 학교교육이 지향할 방향으로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을 제시하며 변화의 물결 속에 싸인 학교의 풍경을 ‘세계가 교실로 밀려들어 온다’라고 묘사했다. 오늘의 학교 교육환경은 이전과 매우 다르며 특히 교육 대상인 학습자의 성향이나 꿈, 태도 등이 이전의 학습자들과 매우 다르다고 현장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학교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은 매우 자기중심적이다. 또한 개성이 강하고 물질만능 풍조에 빠져 있으며, 자기표현과 주장이 독특하고 인권의식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행복한 학교의 실현과 보람찬 교직생활을 하려면 교사들은 21세기 인간상과 교육사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있어야 한다. 21세기 사회에서 살아갈 인재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3C를 들기도 한다. 첫 번째 Creativity는 창의성, 새로운 사태의 파악과 창의적 사고의 발휘를 말한다. 두 번째 Character는 따뜻한 인성과 도덕성을 지닌 사람으로 민감한 감성의 발휘를 뜻한다. 마직막으로 Competence는 자기 업무 분야에서의 전문성 발휘와 실천역량을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UNESCO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이 지닌 교육적 의미(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함께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UNESCO 21세기 교육위원회 보고서의 핵심주제)의 내용을 고찰해 보고 이를 전제로 학교교육에서 강조하고 나가야 할 장학의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교육의 네 가지 기둥 ‘교육의 네 기둥 이론’으로 불리는 21세기 교육의 패러다임은 오늘날 학교 교육의 방향과 주요 교육 정책을 수립 · 실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주고 있다. 교육의 네 가지 기둥 이론은 21세기 시민을 기르는 초 · 중 · 고교의 교육자들이 늘 유념해야 할 학습방향과 교육과정의 구성 및 학습전략, 평가과정에서 주요 지침과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알기 위한 학습(Learning to Know) 인간 개개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비판능력과 독립적인 판단력을 함양시켜 가는 것을 말한다. 과학적 방법론에 관한 지식을 획득해 ‘과학의 친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한 지식이 삶에 의미를 주어야 한다. 미래사회에서 잘 훈련된 지식인은 광범위한 지적 배경을 가지고 소수의 몇 분야를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일반교육(General Education)을 통해 개인은 다른 언어와 지식분야에 접촉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알기 위한 학습은 ‘학습하는 법에 대한 학습’을 전제로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지식관은 객관주의적인 전통적 지식관을 넘어서 사회현상에 대한 주체적 인식을 강조하는 상대주의 및 구성주의 지식 · 학습관으로 이해되어가야 한다. 첫째, 교육적 지식은 정태적인 관조적 지식이 아니라 역동적인 실행적인 지식이어야 한다. 둘째, 교육적 지식은 언어나 기호로써 표현된 이론적 체재와 같이 메마른 결정체가 아니라 전인적 관심과 정열적 탐구, 진지한 신념들을 포괄하는 총체적 경험이다. 셋째, 교육적 지식은 어떤 탁월한 개인의 인식능력에 의해서 생산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산물로 이해되어야 한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Do) 행동하기 위한 학습은 변화하는 세상의 직업세계와 새로운 업무환경에 대한 창조적 대응 등 직업훈련 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배운 바를 실천하도록 가르칠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교육이 미리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생겨나는 미래의 직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UNESCO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는 특히 이 중에서 후자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금세기 산업유형의 발전경향을 보았을 때 인간노동은 점점 실체가 없는 정신적인 것 위주로 발전되어 산업분야에서도 노동의 지적 관련성 및 서비스 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을 평생교육 과정에서 유념해 나가야 할 것이다. 평생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각 개인이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부각에 따라 평생학습의 차원에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개인적 능력의 신장을 앞세운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과정을 통해서 직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해 가는 개인의 창조적 능력을 강조한다. 또한 기술, 직업훈련을 통해서 획득된 엄격한 의미의 기술, 사회적 행동, 팀워크를 위한 소양, 솔선수범 및 진취성의 발휘, 타인과의 협동과 갈등의 관리 기술에 대한 역량을 길러야 한다. 함께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 공동체 속에서 다른 지역 사람이나 외국 사람과의 조화로운 삶의 영위와 공존하며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해 가는 것을 말한다. 함께 살기 위한 학습은 21세기를 여는 하나의 열쇠이다. 그것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계에 의해 제시된 다양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개인의 삶과 직장생활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상황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는 교육적 대응이다. 학교 교육에서는 기본예절과 공동체 의식의 형성 및 타 지역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문화 상대주의적 태도를 육성하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오늘날 국제이해 교육 혹은 세계교육 등으로 각 급 학교에서 강조되고 있다. 이런 교육은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하며 타인의 문화에 대한 가치인정과 존재의 확인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자기이해란 자신의 가치와 존재에 대한 정체성의 확립, 자아개념의 형성을 주로 의미한다. 타 지역이나 국가의 문화에 대한 상호인정과 문화교류의 활성화는 인류 공동의 문명과 번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화를 촉진하며 국제시민의 육성에 이바지하는 첩경이 된다. 존재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Be) 모든 사람들은 내부에 묻혀 보물처럼 숨어 있는 그 어떠한 재능도 결코 미개발 상태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몇 가지만 열거하자면 기억력, 추리력, 상상력, 육체적 능력, 미적 감각,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소질 등은 더 큰 자기인식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결국 ‘존재하기 위한 학습’은 교육 발전의 목표를 인격의 완성에 둔다. 즉 교육은 학습자를 개인으로, 가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 시민으로, 생산자로, 기술 발명자로서, 또 창의적인 상상가로서 자신의 표현기술 및 다양한 임무를 모두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교육의 네 기둥 이론과 장학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높이고 교육활동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시금석 같은 역할을 해준다. 또한 교사가 학생을 어떠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하도록 하는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장학은 교육이념과 구체적인 학습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운용과 학습방법의 변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의 함양, 교사의 자질과 전문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 알기 위한 학습과 장학 알기 위한 학습에서는 학습자가 지닌 지적 호기심을 일깨우고 습득한 광범위한 일반지식을 특정 주제에까지 깊이 있게 적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알기 위한 학습에서는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학에서는 학습자 개개인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의 함양과 함께 메타 인지적 사고력(Meta Cognition Ability)과 고급사고력의 육성이 강조된다. 학습과제의 선정과 토론주제 등은 학습자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실제적 지식(Authentic Task)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의 기회를 많이 배려하도록 한다. 학습방법으로는 공동사고를 모을 수 있는 협동학습과 탐구학습, 현장학습 및 구성주의 학습관에 입각한 교육이 요청된다. 최근에는 개인과 조직이 가진 경험과 지식(암묵적 지식, 명시적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의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암묵적 지식은 구성원 소수가 실무현장에서 실제로 얻은 경험적 지식을 말하며, 명시적 지식은 언어와 문장으로 표현된 지식으로 구성원 모두가 알 수 있는 객관적 지식이다. 지식의 창출 과정은 사회화 - 외면화 - 결합 - 내면화의 단계가 순환되어가며 지식의 창출과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과 장학 행동하기 위한 학습은 직업기술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보다 넓게는 여러 상황에 대처하고 팀을 이뤄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한다. 학습과정에서는 다양한 사회경험과 직무경험을 제공하며 그러한 경험들은 지역적, 전국적 맥락에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에 따라서는 비형식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같이 일정한 시기를 택해 특정지역이나 직장 등에서 체험학습의 형태로 운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학습에서는 다양한 사회경험과 직업세계에 대한 능동적 참여의 태도와 능력을 강조하게 된다. 교수학습의 과정은 최대한 개별화해야 하며 학습자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문제의 결정과 전인적 차원의 평가 작업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행동하기 위한 학습을 돕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특정한 직업세계에 몰입되는 편파적인 독서나 훈련의 경험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21세기에 맞는 인간상은 한두 가지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타 분야에 대한 이해와 평가능력, 교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Communication)을 지녀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과학과 수학 및 인문학을 연계해 공부시키고 직업적 경험을 쌓아가도록 하는 STEAM(과학예술융합교육)프로그램은 창의적 고급인재 육성을 위한 좋은 시도라고 본다.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융합적 사고를 강조하는 이 교육은 21세기 변화무쌍한 사회에서의 직업세계에 창의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인 것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학습과 장학 함께 살아가기 위한 학습은 타인과 타 지역을 이해하고 상호 존중 및 상호의존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다원주의 상호이해 평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타인들과 함께 공동과업을 수행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면서 익히게 된다. 타 지역의 문화와 역사 및 생활양식, 가치관, 규범을 인정하고 교류하며 함께 살아가는 능력과 태도를 육성하는 것이다. 장학의 방향으로는 학생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나 문화 활동에의 참여를 통해 그리고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개선사업, 인본주의적 활동, 세대 간 지원활동 등과 같은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 교육에서는 기본예절과 공동체의식의 형성 및 타 지역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문화 상대주의적 태도를 육성하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이와 병행해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 예절과 사회규범의 준수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사회규범을 존중하는 법교육의 활성화는 도덕성교육과 연계시켜 실시함으로써 자율적인 공동체 형성과 유지에 대한 시민의식을 신장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사막화 및 황사 현상, 환경 오염문제, 이상기후, 생태계의 파괴 등에서 볼 수 있는 환경문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식량부족과 빈곤의 문제, 학교총기 난사사건 및 범람하는 각종 폭력과 테러 사건을 볼 때 이제는 학교에서부터 국제시민 육성교육을 통해 이웃이나 타 지역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공동체 의식교육이 매우 시급해졌음을 깨닫게 한다. 존재하기 위한 학습과 장학 존재하기 위한 학습은 개인의 인성을 보다 잘 성장시키고 자율성과 판단력,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학습은 교육발전의 목표를 인격의 완성에 둔다. 즉 교육은 학습자를 개인으로서, 가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시민으로서, 생산자로서, 기술 발명자로서 또 창의적인 상상가로서 자신의 표현기술 및 다양한 임무를 모두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장학의 과정에서는 ‘존재하기 위한 학습’을 통해 개인의 인성을 잘 성숙시키고 도덕적 자율성의 신장과 판단력 및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교육과정의 구성이나 교수학습 방법은 인간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 및 잠재력을 신장시켜 상호 이해하고 협조해 나가는 민주 시민적 자질 육성에 두어야 한다. 인간의 다양한 능력의 발휘와 다양한 지적 재능을 발휘하도록 교육적 배려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다중 지능이론에 의거한 인간능력의 다양한 발휘를 장려하고 교육적 체제를 마련해 주는 것은 학습자 개개인을 사회에서 유능한 참여자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유용하다. 맺음말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지닌 교양인의 시대가 된다. 오늘날 개인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나 기능에만 의존해서 살 수 없으며 다양한 경험이나 학문적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개인이 당면한 문제나 과제의 해결은 물론이고 사회문제와 여러 정책에 대한 분석과 판단 및 대안의 선정 시 간학문적 사고력이 요청되고 있다. 또한 과학적이고 논리적 사고력을 갖춘 한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다분야에 대한 식견이 깊고 감성이 풍부하며 지덕체의 여러 영역을 고루 갖춘 사람의 판단을 더욱 신뢰하고 기대하는 사회가 되었다. 21세기 포스트모던 사회는 국제화 시대이며 개방화 시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교류하고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국제적 시민의식이 요구되기도 한다.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은 교육체제의 원리와 틀을 구성하는 패러다임으로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을 제고하는 의미 있는 교육의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명료한 틀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개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상대적 지식관에 기초해 자기 주도적 학습력의 습득을 강조하고 개별화된 인지구조 형성에 맞추어진 구성주의 학습관에 입각한 교수학습과정이 실천되어야 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함께 살기 위한 학습’ 등의 원리는 점차 외국인의 문물이 거세게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다문화사회에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를 원만하게 이루어가야 한다는 국제이해교육과 다문화교육의 기본 틀을 부여한다는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