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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적당한 때가 있다. 돈을 쓰는데 있어서도 적당한 ‘때’는 매우 중요하다. 돈을 언제 쓰느냐에 따라 돈 관리가 편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불편을 넘어 걱정과 불안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때란 언제일까? 아마도 돈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 있을 때일 것이다. 즉 쓸 것인지 말 것인지, 어디에 쓸 것인지, 얼마나 쓸 것인지를 자유로이 정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돈을 쓸 때가 바로 가장 좋은 때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이런 통제력을 가질 수 있고 없음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이 많으면 돈을 잘못 썼을 때 받게 되는 경제적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지, 낭비나 실수에 대한 후회와 불만족은 똑같다. 오히려 함부로 쓴 돈이 크기 때문에 아깝고 후회되는 마음이 더 클 수 있다. 때문에 얼마를 벌든 얼마나 큰돈을 가졌든 상관없이 현명하게 가려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신용지출→저축→생활비 순으로 돈을 쓰는 ‘때’를 중심으로 지출을 구분해보면 크게 ①미리 쓴 돈을 갚는 지출 ②앞으로 써야할 돈을 준비하는 지출 ③지금 쓰는 돈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미리 쓴 돈을 갚는 지출은 흔히 빚, 신용이다.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준비하는 지출은 저축이다. 보통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면 미리 쓴 돈을 갚는 것 즉 신용과 관련된 지출이 먼저 빠져나간다. 대출상환이나 카드대금과 같은 것들이다.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저축도 강제적으로 해야 한다. 즉,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을 써야한다. 때문에 신용과 관련된 지출이 먼저 빠져나간 다음에는 우선적으로 ‘저축’에 해당되는 돈을 써야한다. 결국, 빚을 갚고 저축하고 남는 돈이 지금 쓸 수 있는 돈이 된다. 돈을 쓰는 순서가 ①미리 쓴 돈을 갚는 신용 상환 ②앞으로 써야할 돈을 준비하는 저축 ③남는 돈으로 생활하기가 되는 셈이다. 저축의 경우, 꼭 써야할 돈을 준비하지 않을 경우 생기는 경제적 문제들을 고려해보면 완전히 자유롭게 써도 되는 돈이라고 보긴 어렵다. 결국 돈 관리는 미리 쓰고 나중에 갚을 것인지, 나중에 쓰기 위해 남겨 둘 것인지, 지금 쓸 것인지의 ‘때’를 정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경제가 발전될수록 신용시스템이 발달되고 편리해지면서 미리 쓰는 돈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나 대출만이 빚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먼저 사용하고 나중에 돈을 지불하는 후불시스템은 모두 신용에 기반한 지불방법이다.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각종 공과금, 통신요금, 하다못해 교통카드 역시 신용이다. 보험이나 렌탈 역시 장기할부방식의 신용이다. 편리함 때문에 이용이 늘어나는 신용은 그만큼 자유를 제약한다. 신용을 사용할수록 미리 쓰고 나중에 갚아야 하는 돈이 늘고, 그만큼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드는 것이다. 편리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 존재한다. 돈 관리 안 되면 ‘지출구조’ 살펴야 ■사례1=맞벌이를 하고 있는 30대 후반 3인 가족이다. 아이가 어릴 때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월 소득의 1/3가량은 강제적으로 저축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늘 몇십만 원씩 적자가 나 비상금으로 저축해 둔 상여금 등 비정기 소득을 헐어서 쓰게 된다. 신용카드는 거의 쓰지 않고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사례2=40대 초반의 맞벌이부부다. 재혼가정으로 자녀들은 모두 전 배우자가 양육하고 있어 각자 양육비를 지급한다. 부부 공동의 생활비로 400만 원을 정해놓고 반씩 부담하며 나머지 돈은 각자 관리한다. 부부만 살기 때문에 400만 원이면 넉넉한 생활비라고 생각했지만 생활비 용도로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결제액이 늘 부족해 정해놓은 생활비보다 더 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례 3=독립해 혼자 살고 있는 미혼 교사다. 부지런히 전세자금을 모으는 것이 목표지만 저축을 먼저 하기보다는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편이다. 계획할 때는 한 달 지출을 120만원 이내로 하고 소득의 절반정도를 저축하려고 마음을 먹지만 늘 정해놓은 금액보다 많이 쓰게 된다. 돈 관리를 위해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가족 구성이나 소득이 모두 다른 세 가정이지만, 스스로 계획하거나 목표한 대로 돈관리가 안 되는 공통점이 있다. 안정적으로 소득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일상적으로 돈관리가 안 되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특정 사건이나 지출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세 가정의 공통점은 미리 쓴 돈이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사례1의 경우 대출상환, 보험, 공과금, 통신비, 자녀 교육‧양육비와 같이 미리 쓰거나 쓰기로 약속한 지출만 306만 원으로 저축을 제외한 지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월 소득금액의 절반에 해당한다. 사례2는 지출의 대부분이 미리 쓴 돈에 해당한다. 사례3도 보험과 월세, 공과금, 통신비 같이 미리 쓴 돈이 전체 지출의 60%가 넘는다. 이렇게 돈이 나가는 시점에서 그 금액을 조절할 수 없는 ‘미리 쓴 돈’의 비중이 높을수록 지출구조가 경직되고 예산을 조정하기 어려워진다. 신용 사용 신중히…가급적 피할 것 그렇다면 돈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 자유롭게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신용사용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례2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만 계획한 생활비의 절반이 넘는다. 대부분 마트나 외식, 쇼핑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소비다. 사용내역을 부부가 같이 확인하고 비용을 나누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미 돈을 쓰고 난 이후에 누가 부담할 것인지 같이 부담할 것인지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을 초과하는 비용이 늘어날수록 서로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있다. 차라리 정해진 생활비를 공동관리 통장에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돈을 사용하는 시점에 생활비로 쓸 것인지 각자 용돈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해진 범위 내에서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리하다. 돈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소비를 좀 줄이거나 미루고 여유가 있을 때는 좀 더 쓰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이미 사용한 신용은 최대한 빨리 갚는다. 신용을 사용하고 상환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고정적인 부담이 늘어 돈 관리에 압박이 된다. 첫 번째 사례의 경우, 대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180여만 원을 따로 저축하고 있다. 물론 미래의 쓸 일에 대비하는 저축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빚이 있을 때는 대출상환과 저축 사이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자의 경우, 이후 집을 넓혀 갈 것에 대비해 저축하는 금액이 상당히 컸는데 대출상환 역시 주택자금을 위해 마이너스저축을 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적금보다 금리부담이 높은 모기지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셋째, 미리 써야만 할 경우 보다 유리한 조건을 찾아 이용한다. 세 번째 사례의 경우 월세로 50만원을 지출한다. 월세 역시 2년간 해당 금액을 지출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만약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해 1억짜리 전세(월세보증금 2000만 원+대출 8000만 원)로 옮긴다면, 1년 대출이자가 216만원으로(2.7%기준) 월세에 비해 연간 384만원, 매월 32만원을 줄일 수 있다.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은 만 19세 이상 연소득 5000만 원 미만 무주택 세대주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연2.5~2.9%의 저리로 이용할 수 있는 전세대출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각 시‧도교육청에서 교육 및 소통 강화 목적으로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공앱들이 학생‧학부모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9일 각 시‧도교육청의 공공앱 운영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14개 교육청(광주, 강원, 세종은 개발하지 않음)에서 37개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 중에 있고 이 중 이용자가 5000명이 안 되는 앱이 20개(54%)로 절반 이상, 1000명도 안 되는 경우가 8개(22%)나 된다고 밝혔다. 개발 비용으로는 총 16억 원이 소요됐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3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고 개발비용은 1억3300만원이 사용됐다. 이 중 ‘꿀박사(궁금한 건 물어보세요)’의 경우 개발비가 8300만원이 사용됐지만 앱 자체에서 회원가입조차 안 되고 사용자들은 앱을 설치하고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남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학습자중심수업’ 앱의 경우 개발비용으로 1억500만원이 들었지만 앱 전체 이용자는 1052명에 불과했다. 특히 부산교육청의 경우 가장 많은 9개의 공공앱을 개발했으나 1000여 명의 이용자도 못 미치는 앱이 5개나 됐다. ‘부산특성화고진로 안내’ 앱의 이용자는 72명에 그쳤다. 전희경 의원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앱 개발 열풍에 쉽게 편성해 예산을 들여 공공앱 개발에만 열을 올렸을 뿐 이용실적이 보여주듯이 현장에서는 외면 받고 있다”며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보와 관리 부족도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분야와 접근성, 편의성, 콘텐츠 질 면에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공공앱의 질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급 발암물질 석면 제거를 요구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도교육청이 편성한 예산은 되레 전년대비 10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최근 3년간 전체 시‧도교육청의 학교석면제거사업 편성예산을 분석한 결과 2016년과 2017년에는 4344억 원에서 4778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37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천억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면처리에 대한 불신으로 등교거부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석면에 대한 공포와 유해성으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에 반하는 결과라는 지적이다. 더딘 속도도 문제로 거론됐다. 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석면제거 사업 진행상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제거된 석면은 전체 조사면적의 23.6% 뿐이었다. 나머지 76.4%에 대해서는 예산 등의 문제로 2027년까지 제거한다는 계획으로 소요 비용은 약 2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한해 예산규모 또한 2조4천억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교육청별 석면제거율은 전남이 17.6%로 가장 적었고 울산 17.8%, 대전 17.9%, 경남 19.1%, 경기 18%, 서울 20.1% 순이었다. 가장 많이 제거한 곳은 세종이 68.1%, 광주 37.4%, 전북 36.1% 순이다. 관리감독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석면의 해체‧제거작업을 할 경우 석면분진이 흩날리고 석면 폐기물이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고용노동부의 학교 석면제거 작업장에 대한 현장감독이 5%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현아 의원은 “무상교육 조기실행도 좋지만 1급 발암물질인 석면제거도 늦춰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감독관을 확실히 배치해 학부모들의 불신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설훈 의원 등 20인|10.10)=현행법은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 등 금지행위를 해서는 안 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금지시설에 송전철탑,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의 송·변전설비가 포함되지 않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부 선진국은 전자파 노출에 따른 위험의 파급효과와 비가역적인 가능성을 고려해 학교 등 환경 민감시설에 대해서는 국제기준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나라도 전자파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금지하고 있는 시설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압 이상의 송·변전설비를 포함하도록 함으로써 교육환경을 보호하고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 등을 보장하려는 것임(안 제9조제30호 신설).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찬열의원 등 14인|10.10)=지난 2011년 대학 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하도록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2019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개정법 중 강사의 임용과 신분보장에 대해 일정 기준 없이 대학의 학칙이나 정관으로 정하도록 위임하거나 자의적인 해석으로 강사의 신분보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법률에 명확하게 규정하는 한편, 강사의 임용기간, 재임용, 처우개선과 관련해 적정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겸임교원 및 명예교수 등(이하 ‘겸임교원등’이라 함)은 교원은 아니지만 1년 이상의 임용기간을 보장하는 등 강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분을 보장해 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함으로써 겸임교원등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것을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강사와 겸임교원등의 신분보장 등에 대한 내용을 보완하고자 함. 주요내용은 강사의 재임용 절차를 3년까지 보장하고 방학기간 중에도 강사에게 임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하는 것, 겸임교원등에 대해 1년 이상의 임용기간을 보장하는 등 강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분을 보장하는 것 등임.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10월 10일(수) 오후에 2018 하반기 교직원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교직원 문화체험은 2018 교육연구동아리와 연계하여 지역의 ㈜한국와인 뱅꼬레 와이너리(하형태 대표)에서 6차 산업 활성화의 대표적인 영천 특산물인 포도를 재료로 하여 와인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하형태 대표는 과거 국내 주류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포도 주산지인 영천시 금호읍에 ㈜한국와인을 설립하고 지역 포도를 원료로 와인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포도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와인 만들기 실습을 해 보았다. 먼저, 깨끗하게 세척한 포도로 포도알을 따내 으깨었다. 그리고 으깬 포도를 유리병에 담고 와인 효모를 넣어 골고루 저어주면서 완성했다. 와인 만들기에 참여한 박상호 교장선생님은 “이번 교직원 문화체험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인 포도와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신녕초 교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뱅꼬레가 와인의 Vin 과 한국의 Corea 의 합성으로 한국의 맛과 향을 담은 전통 와인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과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이 10일 한국교총을 방문해 하윤수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
12일 2018 서울학생메이커괴짜축제에서 서울상도초 김상용 교사와 학생들이 드론쇼 리허설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반상진)은 11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 대학 교수 학습의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제128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출범 이후 첫 혁신교육 지방정부 컨퍼런스 가 1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각 지자체의 혁신교육지구 사업 사례와 제언,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장에서박춘란 차관에게 "정치인이 장관으로 오면 목표하는 바 때문에 정책을 바꾸려 할 수 있지만, 교육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것"을 주문하고 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은혜 “현장 수용성 점검” 청와대 “학교의 걱정 알아”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초등학교 저학년 3시 하교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교총의 전면 재검토 요구 등 현장의 반발에 정부가 한 발 물러선 셈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참샘초등학교에 가서 학부모들 얘기를 듣고 현장의 구체적인 현실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방과후 영어나 3시 하교 등의 정책이 현실에서 구체화될 때 고려해야 하는 우선순위와 현장 수용성을 더 제대로 점검하고 시행해야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5일 세종 참샘초 방문 시에도 현장 교원과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모든 학생을 의무적으로 오후 3시까지 학교에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의무화로 정책이 결정된 것이 아니고 오늘 의견을 듣고 학교 현장,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등 대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3시 학교 의무화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4일 유 부총리가 한 대정부 질문의 답변도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의무 실시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는 온종일 돌봄교실을 통해 실효적인 대안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보건복지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 등 유관기관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온종일 돌봄교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과후돌봄서비스 강화라는 시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다수 교육감들도 3시 하교 정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저출산위가 내 놓은 ‘더 놀이 학교’와 유사한 ‘놀이밥 학교’를 운영하는 강원도교육청이 협의회에 논의를 제안했지만, 의제로 책택되지 못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현장의 반대 여론을 의식하는 청와대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교총을 비롯한 학교 현장의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책을 재검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교총은 지속적으로 청와대, 교육부, 저출산위 등에 3시 학교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해왔다. 교총은 저출산위가 8월 28일 3시 하교 도입을 제안하기 전인 8월 16일 정책을 검토하기 위한 교원 정책협의를 가졌다. 이후 저출산위가 정책을 제안하자마자 정책 포럼에 참여해 안전사고 등 현장의 다양한 우려를 전했다. 이어 9월 30일 반대 입장 논평을 발표하고, 이후 저출산위와 교육부 관계자에게도 이런 반대 입장을 전했다. 저출산위는 현장에서 오해하는 부분이 많다는 입장이다. 저출산위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위는 논의를 제안했을 뿐 ‘의무적으로’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2024년 시행을 목표로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 철회나 재검토를 말할 시점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특히 “현장의 우려를 알고 교실의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도 확보하고, 학생 수 감축에 따른 교원 감소에 대응한다는 내용까지 다 포함해 논의하는 것”이라면서 “일단 수요가 있는 학교부터 시범운영을 해서 현장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는 절차도 거치겠다”고 했다.
11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 앞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박춘란 차관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1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가 끝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0회 이방자여사배 전국특수학교 여교직원 배구대회가 지난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자혜학교 운동장에서 출전학교 교직원, 학부모, 내빈 등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자행회(화징 김우)와 사립특수학교인 자혜학교(교장 김성한)가 주관하고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가 후원했다. 올해 대회는 전국 특수학교 중 국립 1개교, 공립 3개교, 사립 6개교 등 초 10개교 11개 팀이 참가, 3개 조로 나뉘어 실력을 겨루었다. 제1부 식전 경기, 2부 개회식, 3부 배구대회, 4부 폐회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예선은 풀리그로,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오후 6시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우승의 영광에는 한국선진학교 1팀, 준우승은 평택동방학교, 3위는 용인강남학교가 차지하였으며 패자부활전인 가혜리그에서는 자혜학교가 트로피를 받았다. 개회식에서 자행회 김우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해마다 전국에서 특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인여 친교와 화합을 도모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 대회가 특수교육인들의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어 앞으로 꾸준히 계속 이어지게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혜학교 김성한 교장은 “10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특수학교 교직원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였다”며 “이 대회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일생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했던 이방자 여사의 건학 이념 구현과 전국특수학교 간의 교류 활성화 및 특수교육에 종사하는 여교직원의 사기 증진을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방자 여사는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비(妃)로서, 1973년 자혜학교와 1982년 명혜학교를 설립하는 등 평생을 장애인 복지와 특수교육 발전에 힘을 쏟았다. 이 날 있었던 대회 진행 모습을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서울교총은 오는 11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8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새내기 교사대회는 새내기 교사와 선배 교원(은사)의 만남을 통해 교직생활의 지혜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자리다. 신청 대상은 2017년도, 2018년도 신규 임용된 교사다. 학교별 선배 교원(은사)은 1명만 참석할 수 있고, 신규 임용 교사는 4명까지 가능하다(학교별 참석 비율 1대4). 참석자들에게는 기념품과 함께 행사 당일 관람할 수 있는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티켓도 증정한다. 참가를 원하는 새내기 교사는 서울교총 인터넷 홈페이지(seouledu.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10월 26일(금) 오후 5시에 신청 마감한다. 선착순 360명.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10월 13일(토)에서 10월 14일(일) 아람단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아람단이 떴다!’ 갯벌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아람단이 떴다!’ 갯벌체험은 담양 한과 만들기, 하전갯벌체험장에서 조개 캐기 등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청소년경북연맹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아람단 학생들은 13일(토) 담양 한과 체험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한과를 만들었다. 먼저 강사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불을 가열하여 팬을 달구어서 초청이 부글부글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 다음으로 준비된 튀밥을 고루 섞고 성형판에 밀대로 고루 평평하게 펴주었다. 그리고, 식기 전에 칼로 썰어 4가지 형형색색의 한과를 완성했다. 14일(일) 오전에는 하전갯벌체험장에서 갯벌체험을 실시했다. 먼저, 갯벌택시라 불리는 트랙트를 20분 정도 타고 갯벌체험장에 도착했다. 갯벌에 대한 안전교육과 갯벌이야기를 강사님께 듣고 갈퀴와 바구니를 받고 바지락 캐기 체험을 실시했다. 풍부하고 기름진 갯벌의 양분을 바탕으로 자란 바지락을 학생들은 바구니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갈퀴로 한번 긁기만 하면 바지락이 쏟아지는데 갯바람을 쇠며 주워 담는 재미가 솔솔 하였다. 이번 체험에 인솔ㆍ지도를 위해 참가한 정호엽 교감선생님은 “이번 아람단 체험활동은 비록 거리는 멀지만 학생들이 전통을 이해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뜻깊은 체험활동이었어요.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한과 만들기로 전통 식품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 캐고 느끼는 갯벌체험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신비와 고마움을 알게 해 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10월 11일(수) 안산서초등학교에서는 ‘원하는 것을 이루는 메탈 관리’라는 주제로 학부모 연수가 열렸다. 본교 교감선생님이시자 뇌교육학 박사이신 조명숙 교감선생님께서 교육기부로 강의를 하셨다. 연수의 목적은 인간의 모든 정보체계와 기능을 총괄하는 뇌를 교육하여 뇌가 가진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며, 전체적 차원에서의 뇌교육은 생산적이고 창조적이며 평화로운 인재 즉, 홍익인간을 양성하여 인류평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뇌교육은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맞춰 뇌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이며 의식을 높이는 평화교육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의 건강과 행복,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키워드는 바로 ‘뇌”이다. 연수내용으로는 감정과 몸의 반응, 뇌회로도와 멘탈이 강해지는 예, 뇌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뇌를 잘 쓰는 방법(BOS 3법칙)과 긍정적인 뇌가 되기 위한 방법, 공명 등에 대한 내용을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연수가 진행되었다. 연수에 참여한 김경화 학모님은 평소에 뇌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조명숙 뇌박사님의 강의를 통해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대단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요 이상으로 말이 많은 아이, 속사포처럼 크고 우렁차게 끝없이 지껄이는 아이, 아주 사소한 일에도 발끈하고 성질부터 부리는 아이, 친구에게 사과할 줄 모르고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아이, 학습과제를 쉽게 포기하고 하기 싫어하는 아이, 자주 피곤함을 호소하고 드러눕는 아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 물건을 발로 차거나 친구들을 툭툭 치며 시비 거는 아이, 흥분하여 과도하게 웃거나 울면서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아이...... 요즈음 학교 현장에서 거의 모든 학급에 한두 명은 꼭 있는 아이들 모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분노조절이 안 되어 늘 당황스럽게 하는 아이입니다. 그야말로 좌불안석, 좌충우돌 하는 아이라서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을 들었다 놓았다하는 학생이지요. 이런 학생들은 바라보는 시각은 걱정과 고민이 전부입니다. 언제 어디서 폭발할 지 모르는 지뢰를 안고 사는 것처럼 모두를 불안하게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학부모님에게 "댁의 아이가 아무래도 소아우을증이나 조울증 같으니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은 학교폭력 가해자가 될 소지가 다분하여 빨리 치료에 들어가야 하지만 현실은 암담합니다. 요즈음 초등학교 유치원이나초등학교 학생들 중에서 위와 같은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발견되는 모습이라서 가르치는 선생님도 힘들고 친구들과 자주 부딪혀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그런 학생들은 폭력적이고 말투도 부드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 양보하는 일은 거의 없고 의미 없는 고집을 부리기 일쑤이니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못합니다. 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아동을 전문가들은 소아우을증이나 조울증으로 진단합니다. 이들은 과도한 텔레비전 시청, 너무 이른 나이에 접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나 유투브 영상에 지속적으로 노출, 자라는 과정에서 겪은 부모의 양육태도나 가정폭력, 가정불화, 과도한 선행학습 등을 발병 원인으로 들고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학생들은 이미 내상이 깊거나 정신적인 문제이거나 뇌의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나이에 일찍 발견하여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반복되는 행동을 처벌하거나 훈계하는 것으로는 고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빨리 찾아내어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꾸지람하고 훈계하고 설득하는 것만으로는, 교육적인 훈계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다 전문적인 접근이 절실합니다. 조심스럽지만 소아우울증이나 조울증으로 보는 의사들에 의하면 현재 12세 이하 아동 10만 명 정도가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니, 치료나 상담 기회를 놓친 아동이 얼마나 많을지 걱정입니다. 학교에서는 보이는 현상만으로 대증요법을 시행하다보니 근본적인 치료나 지도에 한계를 느낍니다. 한숨 나오는 일이지만 이제는 병리학적 접근이 절실함을 조심스럽게 건의하고 싶습니다. 이대로 두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여 친구를 때리는 아이, 기물을 파괴하는 아이, 부모님을 폭행하는 자식, 선생님도 폭행하는 학생으로 자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긴급대책을 호소합니다. 어쩌다 한 번 친구를 때리는 아이가 아니라 화내고 폭발하는 게 일상인 그들은 아픈 아이들이 분명합니다. 지금 학교는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로 인해 교권도 학습권도 보장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겪어본 적 없는 예측불허인 이 아이들 때문에 휴직하는 선생님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대학에서 배운 지식도 상담심리로 터득한 심화연수도 통하지 않는 이 아이들을 구제할 대책이 절실합니다. 날마다 불안한 하루를 시작하는 선생님, 돌발적인 분노로 친다수의 친구들이 위협받는 교실을 구해주십시오.
홀로그램처럼 살아나는 지난 밤 압록강의 모습을 뒤로 마지막 일정을 시작한다. 단둥에서 여순감옥까지 많은 애국지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네 시간 반의 길은 착잡한 마음이다. 바다를 보며 여순시에 접근한다. 항구 주변에는 많은 군함과 조선소 등 철을 다루는 군사 시설이 산재해 있다. 팔월 한낮 여순시의 열기와 습기는 매미소리 마저 지치게 한다. 여순감옥! 빙 둘러쳐진 붉은 벽돌담 속에 숨져간 애끓는 원혼을 어찌 달랠 수 있을까? 씻김굿이라도 한다면 응어리가 내려갈까? 벌겋게 단 무쇠를 잡는 느낌이다. 여순감옥은 청나라에 속했지만 삼국간섭으로 러시아가 조차하면서 협조하지 않는 중국인들을 가두기 위해 지은 것이다. 후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재건축 확장하여 수많은 항일독립투사를 투옥 고문 교수형을 한 곳이다. 대비되는 회색과 붉은색의 벽돌 경계면이 건축 시기가 다름을 말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추념관으로 향한다. 죽음 앞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은 의사의 흉상이 기개를 말해주고 있다. 좁은 공간에 130여 명의 일행이 고개를 숙인다. 땀이 비 오듯 하지만 그 누구도 짜증이나 힘듦을 표현함이 없다. 묵념하고 준비한 국화꽃 한 송이를 차례로 드린다. 가슴이 아프다. 저런 분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추모실 바로 옆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마지막으로 지어준 한복을 입은 의사의 순국지가 있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 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되새기며 감옥의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좁은 감방, 눅눅한 습기, 빛 한줄기도 없는 암방,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왜 이렇게 잔악한 모습으로 돌변할까? 우리나라의 서대문형무소,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 중군 선양의 9.18 기념관에 전시된 인간의 잔학성은 지울 수 없다. 선과 악의 인간세계 그래도 인간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 것은 악을 배격하는 3%의 소금물에 해당하는 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움이 이슬로 떨어진 교수형 장소를 본다. 한 번에 3명을 교수형 시킬 수 있는 곳으로 바로 옆에는 결박된 채 용수를 쓰고 순서를 기다리는 좁은 공간이 있다. 그 장소에 서 있는 사형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왜 신이 아닌 인간이 생사여탈을 관장할 수 있단 말인가? 용서란 말 자체를 지워버리고 싶다. 감옥을 한 바퀴 돌아 나오자 매미 소리는 악을 지른다. 저만치 감옥 부근 야산과 그 위에 지어진 아파트 어느 곳에 아직도 찾지 못하는 의사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후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함이 부끄럽다. 다시 길을 바꾸어 안중근 의사를 재판한 여순 일본 관동법원 구지로 향한다. 일본 군부는 의사의 의거 직후 재판관에게 ‘판결보다 더 위에 있는 것이 군부의 총칼’이라고 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의사의 반박에 어떤 대꾸도 못 한 재판관들은 허수아비였다. 비록 재판이라는 형식을 갖추었지만 교수형을 단정하고 시작한 재판이기 때문이었다.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6번의 재판으로 사형을 언도 받은 곳,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법의 신도 총칼 앞에서는 무력한 사건이었다. 그래 힘이다. 힘이 없는 민족은 당할 수밖에 없다. 12년간 독일의 홀로코스트의 참상으로 숨져간 575만이 넘는 유대인 희생을 보자. 그리고 가까이 일제강점기 관동대지진 때 유언비어를 만들어 조선과 중국인 삼백여 명을 학살한 참극,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패배로 독립군 근거지 간도 지역에 살던 조선인을 3, 4개월에 걸쳐 수만 명을 죽였다. 단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이 이상 일본의 죄악을 말로 해서 무엇하리. 그러나 지금 그들은 반성의 마음으로 역사 앞에 고개를 조아리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다. 제주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에 침략과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게양하려는 태도를 보라. 결단코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아픔을. 그리고 힘을 가지자. 말없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 애국 투사들을 기억하자. 남과 북이 역사를 바로 보고 힘을 모아 공존번영과 세계평화를 위해 다 같이 서야 할 시기이다.
2018년 10월 12일세계우수광고 상영회가 서울 SAC아트홀에서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와 한국광고총연합회(회장 이순동)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는 뉴욕페스티벌, 클리오 광고제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유명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한 광고가 상영되었다. 역시 세계 우수 광고는 달랐다.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창의적이었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하, 바로 이것이구나.'라는 감탄사를 연발한만큼 그 가치가 있었다. 표철수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광고도 최근 해외 광고제에서 상을 받는 등 그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광고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광고, 세상을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전훈철 애드쿠아 인터렉티브 대표의특강도신선했다. 2018 세계 우수 광고 상영회를 통해해외의 우수광고들을 소개함으로써 광고계 종사자와 광고를 공부하는 대학생, 광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까지 광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올해로 제17회째를 맞는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를 주제로 병사들이 했던 병영체력장, 병영훈련, 병사선발대회, 칼과 활 만들기, 돌팔매전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10월 12일(금)부터 10월 14일(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됐다. 특히 10월 12일(토)에는 곤장, 형틀 등 옥사체험과 어린이 인형극, 옥사 상황극 등이 펼쳐졌다. 또한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수문장 교대식, 성벽 순라행렬 등 조선시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졌으며, 해미읍성 둘레 길이인 1800m에서 유래된 1.8m의 대형 가마솥에서 방문객 1800명이 서산시 토속음식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체험도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순교자의 길' 마당극을 통해 조선시대 박해를 받은 천주교도들의 순교행렬 재현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메시지도 남겼으며,' 정순황후의 일상', '여류시인 오청취당', '달이 섬기는 사람 경허선사' 역사 마당극도 공연되었으며, 어린이 인형극 '이순신과 돌격하라 거북선' 공연도 화려하게 개최됐다. 이밖에 호패 만들기, 전통민요, 떡 만들기, 방문가족 가훈 써주기, 승마·궁도, 전통 목공예, 짚풀공예, 대장간 체험, 직거래 장터, 승마 궁도 체험, 한지체험, 청사초롱, 쿠키 체험, 설위설경 체험 및 유료 점집 체험, 12지간 탁본 체험 등 상설 체험 행사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또 호야나무 소원등 올리기, 얼음 성벽 쉼터, 방문객 한복 체험 등이 운영되었다. 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600년 전으로 돌아가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장을 만들었다."며 "짜임새 있게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과 잘 보존된 해미읍성을 둘러보면 흥미진진한 '병영성의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은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충청도 지역의 군사방어를 담당했던 병영성이다. 조선 제3대 태종대왕(이방원)이 1416년 군사를 이끌고 도비산에 올라 서산태안 지방의 지형을 보면서 덕산에 있던 병마절도사영을 해미로 옮기도록 하였다. 이후 해미읍성은 종2품 병마절도사가 주둔하는 충청도의 군사요충지가 되었다. 이밖에도 ▲전통민요 ▲떡 만들기 ▲방문가족 가훈 써주기 ▲승마·궁도 ▲전통 목공예 ▲짚풀공예 ▲대장간 체험 ▲전통 떡갈비 만들기 ▲한지 만들기 등의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전북 고창읍성, 전남 낙안읍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읍성으로 꼽히는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있던 군사적 요충지로 이순신 장군께서 3년간 근무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해미읍성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고 3년 연속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를 받는 등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번 해미읍성축제를 통해 바쁘고 고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조선시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과 깊어가는 가을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며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 애쓴 축제추진위원들과 축제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2019년에도 더욱 알찬 구성으로 서산해미읍성축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해미읍성역사체험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230여 년 간 병영 군사시설을 부각시키고 읍성 내 적의 침입을 1차 저지하기 위해 성곽 내부에 심었던 탱자나무의 역사적 의미를 토대로 하여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란 주제로 9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더욱 재미와 흥미가 많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위원들과 서산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를 마치고 나오는 길, 수많은 사람들이 흥성거리는 소리와 엿장수의 엿파는 소리, 장사꾼들의 호객소리가 마치 조선시대 어느 시장의 한 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읍성 위를 바라보니 순라꾼들의 행렬이 어느새 긴 줄을 드리운 채 석양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