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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은 강원남부 내륙의 박물관 고을로 비운의 왕 단종의 애사가 서려있는 장릉과 청령포, 전국을 떠돌며 해학과 풍자를 즐겼던 김삿갓의 유적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이다. 8월 11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과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삿갓 유적지를 둘러보는 마대산 산행을 다녀왔다. 김삿갓생가, 김삿갓묘, 성황당, 김삿갓문학관 등 난고 김병연을 기념하는 유적지와 부대시설이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노루목에 조성되어 있다. 김삿갓의 유명세는 2009년 10월 하동면이 김삿갓면으로 명칭을 변경한데서 확인할 수 있다. 산행을 하며 김삿갓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높이 1052m의 마대산(馬垈山)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걸쳐 있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해 회원들을 태운 후 영월로 향한다. 일기예보대로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에 휴가시즌이지만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다. 입이 즐거우면 더 행복하다. 늘 그렇듯 홀로 자유를 즐기는데 떡과 커피가 자리로 배달된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에 들렀던 관광버스가 제천을 지날 즈음 달콤 회장님의 ‘오랜만에 얼굴 보는 회원들 반갑고 매주 산행에 참석하는 회원들은 더 반갑다’는 인사말에 이어 석진 산행대장님이 마대산 산행 안내와 다음 산행 일정을 소개한다. 38번 국도를 달려 영월로 가는데 차창 밖으로 둥근 해가 보여 기분이 좋다. 도로변에는 ‘하늘이 내린 숨 쉬는 땅 강원도, 국제슬로시티 김삿갓면‘ 안내판이 서있다. 고씨동굴과 김삿갓면사무소를 지난 후 오른쪽 김삿갓계곡으로 들어서 묵산미술박물관과 조선민화박물관을 거쳐 9시 50분경 김삿갓묘역 아래편에 도착했다. 김삿갓유적지가 있는 노루목은 노루가 엎드려 있는 형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강원도 영월군,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영주시가 경계를 이루는 3도 접경지역이다. 차에서 내려 짐을 꾸린 후 김삿갓묘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 김삿갓묘를 처음 찾아낸 박영국선생공적비를 시작으로 땔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길손을 내쫓는 개성의 인심을 비꼬거나 한자의 운을 빌어서 세상사의 흐름을 재미있게 나타낸 시구 등 김삿갓의 뛰어난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시들이 여러 개의 자연석에 적혀있다. 발길을 옮기며 시어를 음미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산행하기 전 물 한 모금 마시고 차분히 소원을 빌 수 있는 성황당도 있다. 초입에서 왼쪽 성황당 방향의 산길로 들어서며 김삿갓생가, 안부, 마대산 정상, 전망대, 처녀봉, 선낙골, 김삿갓 유적지로 이어지는 9㎞ 거리의 산행이 시작된다. 물길을 따라가며 좌우에 서있는 단양군 영춘면과 영월군 김삿갓면 팻말이 이곳이 접도구역임을 알려준다. 복원한 김삿갓생가의 마루에 걸터앉아 1807년 경기도 양주의 세도명문가 집안에서 출생했지만 모반대역죄로 참수 당한 조부의 행적을 지우기 위해 여러 곳을 전전하며 이곳으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던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기구한 운명을 떠올렸다. 마대산은 산행하는 내내 조망이 없어 답답하고 전날 텃밭 정리하느라 땀을 많이 흘렸는데 습도마저 높은 날씨라 더 힘이 든다. 두 개의 철계단을 올라서는 등 제법 오르막도 길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은 남들과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에 맞는 멋진 사람과 가정을 이뤄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다. 답답한 산길을 힘들게 오르다보면 마대산 산행이 꼭 겉모습과 달리 출구가 없어 암울했던 김삿갓의 일생을 닮았다. 마대산 정상도 잡목이 주변을 가려 보이는 것이 없다. 정상 아래편 평평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꿀맛 같은 점심을 먹었다. 니들이 산에서 먹는 밥맛을 알아! 늘 그렇듯 땀 흘린 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밥이 최고의 보약이다. 산행은 평지를 걷는 산책과 차원이 다르다. ‘당신의 산행은 안녕하십니까?’ 높이에 관계없이 산행은 위험을 동반한 돌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어 늘 안전이 최고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행인구가 유난히 많고 산행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크다. 사고는 방심하는 순간에 일어난다. 산행 중 회원 한 분이 경사가 급한 낭떠러지 아래로 굴렀지만 가벼운 찰과상이라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두고두고 되새기며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사건이었다. 바위봉우리에 멋진 소나무가 서있는 전망대에서 방금 지나온 마대산 정상을 바라보고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여러 그루 서있는 처녀봉을 거쳐 경사가 급한 선낙골을 한참동안 걸어 2시 55분경 성황당 앞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하며 답사를 뒤로 미룬 김삿갓묘로 갔다. 난고 김병연은 방랑시인이었던 탓에 주거지에서 먼 전남 화순군 동북면에서 생을 마감했고, 아버지를 찾아 전국을 떠돌던 둘째 아들 익균이 초분지를 찾아 이곳 노루목 기슭으로 이장했으며, 30여 년 전 영월의 향토사학자에 의해 묘지가 발견되었다. 김삿갓의 묘는 낮은 언덕의 양지바른 곳에 있는데 삿갓을 쓰고 유람한 김병연의 일생처럼 상석이나 비석을 모나지 않은 자연석으로 만들었다. 하나라도 더 움켜지려고 손에 힘을 주는 게 인간의 본성이지만 후세까지 존경받는 인물은 뭔가 남다른 게 있다. 김삿갓은 권력과 재물을 훌훌 털어내고 세상을 내 집처럼 유람하며 해학과 재치로 풍류를 읊었다. 짐이 무거우면훌훌 벗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배낭을 벗어 차에 놓고 물길 건너편에서 김삿갓묘와 마주보고 있는 김삿갓문학관으로 갔다. 난고 김병연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으로 외부에는 김병연의 시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고, 내부에는 김병연의 생애와 발자취를 좇아 일생을 바친 정암 박영국선생의 연구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아뿔싸! 입장권을 구입하려다 차에 두고 온 배낭에 지갑이 들어있다는 걸 알았다. 문학관의 겉만 돌아보며 단돈 1000원이라도 손에 쥐고 있어야 내 것이라는 걸 실감했으니 인생살이는 참 아이러니하다. 문학관을 구경하고 관광버스로 가며 노루목교에서 옛 추억 하나를 떠올렸다. 노루목교의 남쪽은 대부분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 속한다. 의풍리 앞 계곡물이 와석리의 김삿갓 계곡으로 흘러오고, 오토캠핑장인 의풍분교장이 폐교되기 전에는 와석리 아이들이 의풍초등학교를 다넜다. 5년 전, 직원들과 의풍분교장에서 하룻밤 묵던 날 의풍 사람인 최병철씨가 초등학교 동창생 집이라며 저녁식사 장소로 이곳 식당을 소개했었다. 두루치기 안주로 뒤풀이를 하고 3시 40분 김삿갓유적지를 출발하여 38번 국도 동강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청주로 달려온 관광버스가 6시 50분경 최종 목적지인 임광아파트 옆에 도착한다. 김삿갓은 스스로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며 늘 큰 삿갓을 쓰고 다녔다. 요즘 우리 주변에 이렇게 양심적인 인물이 몇이나 될까? 눈곱만한 허물이라도 감춰야 빛나는 세상을 살고 있는데... 석진 산행대장님의 이야기처럼 자연 앞에서 겸손을 배운 하루였다.
서산 서령고 과학동아리 '생물나라' 생물학적 경험을 통한 진로탐색의 기회 제공 동아리설립 및 활동 추진 배경 서령고(교장 김동민)생물나라 동아리는 과학동아리인 식물어원탐구반(SRP)을 제1기로 시작하여 2009년 ‘생물나라’로 변경하여 현재 11기까지 운영되고 있는 전국적인 동아리이다. 주로 식물과 동물의 어원을 탐구하여 10년 동안 동아리 자체 홈페이지(h쎄://srplant.com)에 모든 활동을 탑재하여 자료화하고 있다. 또한 매년 홍보용 어원책받침을 제작하여 ‘찾아가는 환경 전시회’ 때마다 배부하는 과학나눔봉사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동아리 자료모음집을 1호부터 5호까지 발간한 바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동아리신문을 발간하여 충남과 전국의 과학동아리 지도교사들에게 배부하는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경진대회 과학전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4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도교사(서영현)는 과학문화 확산부문에서 ‘올해의 과학교사상(2009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학생들의 진로탐색 차원에서 생물학적 경험을 통한 논문을 작성하여 진로탐색을 위한 도전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차별화된 과학 나눔 봉사유형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휴무일인 주말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열정에서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찾을 수 있다. 때문에 생물나라는 과학동아리의 모델로 충남과 전국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동아리활동 추진 목적 및 방침 생명공학과, 환경공학과,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동아리 회원들에게 교과서 외의 활동에 대한 맛보기를 제공하여 생물학적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명현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NIE(신문활용교육)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동아리 성격과 맞는 개인별 진로탐색과 과학나눔봉사를 병행하고자 ‘찾아가는 릴레이 환경 전시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개인별 활동은 에듀팟에 탑재하여 진로탐색을 모색하는 장(場)을 마련하고 있으며 생물나라 동아리 활동의 모든 영역을 담은 소식지의 발간 및 배부를 통해 활동사례의 일반화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생물학 및 환경전문가 릴레이 초청강연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명실공히 충남 최고의 과학동아리이다.
삼복(三伏)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어 어떤 설이 정설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만 삼복더위라는 말은 아주 익숙해져서 삼복더위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국의 진나라때 부터 유래되었다는 설이 좀더 무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필자의 입장에서는 복날은 더위를 피하는 날 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설에서는 더위를 피하는 날이 아니고 더위를 이기는 날이라고도 합니다. 다만 복(伏)자가 업드릴 복이기 때문에 더위에 업드리는 날이라고 본다면 더위에 굴복하는 날쯤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매년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깊게 찾아보거나 관심있게 살피지 않았다면 복날을 어떻게 정하는 것인지 궁금하게 될 것입니다. 필자가 일급정교사연수를 받던 해는 유난히도 더위가 심했던 해였습니다. 그때 강의를 나오신 대학교수님이 무더위 이야기를 하면서 삼복의 날짜를 정하는 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대략 이렇게 말씀 하셨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삼복은 일년 중 가장 더운시기를 말하며, 소설 등에서도 삼복더위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초복(初伏)은 하지(夏至)가 지난 후 세번째 경일(庚日),중복(中伏)은 네번째 경일(庚日),말복(末伏)은 다섯번째 경일(庚日)로 정해진다고 했습니다. 경일((庚日)은 열흘에 한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복날은 열흘에 한번씩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복이 입추전에 오게되면 그 다음 경일((庚日) 즉 입추가 지난후의 첫번째 경일(庚日)로 정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를 월복했다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올해의 경우 8월 8일이 입추(立秋)였기 때문에 입추 전의 경일인 8월 2일이 말복이 아니고, 8월 12일로 열흘이 늦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배웠지만 요즈음 중학생들에게 설명을 해봤습니다. 육십갑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설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복날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고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매년 설명을 해 주고는 있습니다. 물론 이글을 보시는 독자들 대부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나 해서 올렸습니다. 그때 그 교수님이 복날을 이야기 한 것이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 교감 선생님, 이제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멋있는 수업을 하셨기에 교감이라는 위치에 서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과정을 통하여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선생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살아야 하는 귀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으니 연수를 통하여 배우신 것처럼 교감 선생님의 주 고객이은 선생님이십니다. 무엇보다고 학교 교육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햇는 교육의 주체자인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여건 조성을 충분히 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직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증진, 교직에서의 성취감, 성장․발전성, 교직활동․교육활동에 있어서의 적절한 자율성 등을 기초로 하여 교사가 갖고 있는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동기와 여건이 마련될 때 학교 경영의 효과가 향상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학교 안에서 교권이 존중되고, 학교 밖에서 학부모나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교사가 존경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교사로서의 권위가 서게 되고, 학교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사의 개연적인 직무범위에서 한계적인 직무범위를 설정하여 교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고, 스승 존경 및 올바른 교육관 세우기 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학교교육의 본질 추구를 위해서는 교육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구현에 대한 신념과 교과 본질에 충실한 교육에 대한 신념을 지녀야하므로 학교에서는 교원에 대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교수·학습에 필요한 교재연구, 개인연구를 위하여 양질의 연수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학교교육 활동 중에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원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제도 확대 등을 통한사회·경제적 처우개선을 위해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넷째, 교원들의 승진에 따른 교원간 갈등과 과열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지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연구활동 등에 실제로 열성적인 교사를 우수하게 평가하도록 현장에서부터 교원평가제의 단계적 도입을 통한 우수교사가 인사 및 복지에 대우를 받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우수한 수업개선 교사를 선정하여 우대하고, 유능한 교사를 해외연수 등에 우선 추천하며, 우수수업 사례를 인터넷에 탑재하여 홍보하고, 각종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교사의 사기진작 활동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 교직원들이 상호 협력적으로 학교경영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하여 갈등의 해소 또는 극소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직원간의 갈등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제도나 구조조정에 앞서 학교 분위기가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율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교직원 간에 수직적, 수평적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보다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수렴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비공식적 조직을 잘 활용하여 교직원과 대화함으로 교직원간의 심리적 유대와 만족감을 높여 주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줄 것 입니다. 이상을 요약하면 학교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이 뚜렷한 교직관을 가지고 학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정열, 봉사를 꾸준히 발휘하면서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의욕을 높여 주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바탕 위에 선생님들이 교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주력하여야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핵심은 교단교사가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학생을 교육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차근 차근 노력해 나간다면 학교의 변화는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실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본질에 충실하신다면 좋은 열매가 맺히게 될 것이니 스트레스는 날려버리시고 날마다 뭇으면서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컴퓨터음악 프로그램’ 연구 작곡지식 없어도 활용 가능 “필요한 곳 연수봉사 갈 것”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 음악 교육과정에서는 ‘작곡’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작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창(視唱)과 청음(聽音)인데 수업시간에 반주를 하고 악기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아 녹음파일을 재생하거나 교과서에 의존하는 피상적인 수업에 그치는 거죠. 저는 이런 현실을 ‘컴퓨터 음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송택동 서울마포초 교감이 최근 ‘송택동의 컴퓨터음악 따라하기’를 출간했다. 평소 음악수업에서 작곡활동이 잘 안 되는 데 문제의식을 느꼈던 그가 컴퓨터를 활용해 재미있는 작곡수업을 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연구한 것이다. 내친김에 활용법을 널리 알리자는 생각으로 10일부터 서울공덕초에서 30시간짜리 ‘컴퓨터 음악’ 직무연수에도 나섰다. 송 교감이 소개한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7(Sibelius7)’과 ‘뮤즈스코어2(MuseScore2)’다. 그는 “이 두 작곡 프로그램은 악보입력 등의 기능이 유사해 둘 중 하나만 알면 두 가지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된다”며 “작곡 지식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작곡과 편곡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벨리우스7은 30일 체험판을, 뮤즈스코어2는 기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마디나 음을 선택하고 재생을 누르면 자동으로 연주가 돼 자연스러운 시창과 청음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송 교감은 “요즘 아이들은 즉석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원하는 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작곡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어려운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실제 1~2시간 정도 간단한 사용법만 배워도 기본적인 기능을 다루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손쉽게 제작됐다. 또 학생 수준에 맞게 악보를 편곡하거나 파트별로 악보를 분리해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악보를 다운받고 자신이 쓴 악보를 올릴 수도 있다. 현재 뮤즈스코어 악보 공유 페이지에는 12만3000여 건의 악보가 공유되고 있으며 회원가입만 하면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연수에 참석한 정유선 서울 진관고 교사는 “기존 악보들은 음이 너무 높거나 낮아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니 아이들 수준에 맞게 손쉬운 편곡이 가능해져 정말 편리하다”며 “앞으로 작곡수업은 물론 방과 후 오케스트라 지도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송 교감이 컴퓨터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7년 교직생활 시작과 함께 꾸준히 이어온 동요 작곡활동 덕이 크다. 그는 지금까지 500여 곡의 동요를 작곡했으며 이 중 ‘우주자전거’, ‘이슬열매’, ‘고운꿈’ 등 7곡은 초등 음악교과서에 수록됐다. 송 교감은 “새로운 음악을 창작했을 때의 희열과 내가 만든 곡을 다른 사람이 불러줄 때 느끼는 기쁨은 무엇보다 크다”며 “앞으로도 컴퓨터음악을 활용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 제작사 홈페이지 http://musescore.org/ko에 접속 2. 메인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클릭 3. [Ctrl+N(신규작성)]을 눌러 ‘Treble Clef’를 선택, 새악보를 열고 타이틀, 작곡자 입력. 4. 음표를 입력하기 위해 왼쪽 상단의 N을 누르고 원하는 음표를 선택 5. 음표를 입력한 후 ‘스페이스바’를 눌러 재생 / 각 음표를 클릭, 개별 음정 청취 가능 *뮤즈스코어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악보를 검색, 다운받으면 악보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완성된 악보 저장 시 ‘Save Online’을 클릭하면 자신의 악보를 공유할 수 있다 *File/Import PDF를 클릭하면 악보를 PDF 파일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미술‧사회‧역사 교과서 분석해 국내 여행지 33곳 안내서 펴내 중3 딸과 전국 돌며 정보수집 ‘신라의 유명한 학자이며 문인인 최치원이 가야산 입산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동백산 동쪽 넓은 바위 위에 ‘해운대’라고 쓴 데서 유래했다.’ 여름철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방학을 맞아 수많은 교육가족들도 해운대로 피서를 떠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해운대’의 유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김은중 광주송정초 교사가 최근 발간한 ‘10대에 해야 할 국내 교과서 여행’은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이 책은 김 교사가 교과서를 분석해 10대 초‧중반 청소년들이 다녀왔으면 하는 국내 여행지를 추출한 후 10여 일 동안 직접 여행하면서 수집한 내용들을 상세히 기록하는 과정으로 탄생했다. 책에는 1일부터 10일차까지 진주성, 석굴암, 배재학당, 전주 한옥마을, 화순 고인돌유적 등 33곳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그는 “오래전부터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국내 여행책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각 출판사들의 미술‧사회‧역사 교과서를 구비해 여행지를 추리고 중3인 딸과 함께 계획을 짰다”고 밝혔다. 딸과 함께 여행한 이유는 각각의 여행지마다 10대가 느낀 시선은 어떠한지를 담기 위해서였다. ‘에디슨이 발명했던 것들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고, 박물관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다. 손성목이라는 분이 에디슨의 물건을 이렇게나 많이 샀다는 것에 놀랐다.’ 이는 ‘에디슨 과학 박물관’에 대한 감상이다. 각각의 여행지에는 이처럼 ‘10대의 시선’이라는 코너가 있어 친구가 소개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축음기, 음악, 전구의 가격’ 등과 같이 낱말로 이뤄진 ‘추천 여행 포인트’도 이 책을 십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밖에도 여행지마다 몇 학년 무슨 과목과 관련된 것인지도 함께 표기돼 있어 이해를 돕는다. 책은 휴대하기 좋게 손바닥만 한 사이즈로 제작됐다. 그는 “20년 넘게 교직생활을 하면서 학교 교육활동 이외에 그동안의 경험이나 지식을 한데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교과서를 분석 하면서 교육과정이 개정되더라도 큰 변화 없이 중요한 장소로 꼽힐만한 곳을 고르고 평소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해온 여행지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여행은 인생의 시야를 넓혀준다고 하죠. 청소년 입장에서는 교과서를 공부할 때나 친구들과 대화할 때 여행의 경험이 학업성취도와 교우관계를 발전시킬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 이 사진에 나온 장소 가본 적 있는데?’, ‘00아 너 거기 말하지, 나도 지난여름에 갔었어!’처럼 말이에요. 이왕 시작한 일이니 조금씩 장소를 더해 개정판을 발간하는 것이 제 다음 목표랍니다.”
교육계와 교육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잇따른 교원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 뼈를 깎는 자기개혁과 교원부터 솔선해 인성교육을 실천함으로써 학내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와 관련, 民官學이 참여해 교직윤리헌장을 전면 재개정하고 교단 온정주의 배격 등을 담은 성범죄 근절 5대 수칙도 함께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를 비롯한 16개 교장회,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40여개 교육, 시민단체 대표들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교직윤리헌장 전면 개정 및 교원 스스로 인성교육 솔선 실천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학교를 사랑하고 교원을 신뢰해 온 국민들과 이번 일로 누구보다 상처 받은 여 교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묵묵히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의 명예와 자긍심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자성과 재발 방지 노력을 통해 교육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뼈를 깎는 자성과 강도 높은 자기개혁에 나설 것”이라며 “그것만이 실추된 신뢰와 교육본질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교육계 내 잘못된 관행인 온정주의와 폐쇄 문화를 개혁하고, 일부 부적격 교원에 대해서는 전체의 명예와 교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교총이 2005년 제정한 교직윤리헌장을 사회 변화와 요구를 반영해 전면 재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관학 공동으로 ‘재개정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교직문화를 지향하고 잘못된 관례와 관습을 타파하는 내용의 헌장을 만들겠다”며 “헌장 문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 확산, 실천되도록 진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자 인성교육에 앞서 교원이 먼저 인성교육을 솔선해 실천할 것도 호소했다. 안 회장은 “아무리 강한 처벌과 제도가 있더라도 인식 전환과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며 “교원 스스로 인성 실천의 모범이 되는 ‘새로운 교원상’ 정립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안 회장은 학내 성희롱·성추행 근절을 위한 교원 5대 수칙도 제안했다. 5대 수칙은 ▲학생·교직원에 대한 교내 성범죄의 교육악(惡) 규정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언행 절대 금지 ▲피해자에 대한 적극 보호와 정해진 절차에 따른 구제 노력 ▲교단 내 온정주의 배격 및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연수를 통한 근절 노력이다. 이밖에 교육부와 교육행정 당국에는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학교와 교육청의 관리감독 소홀 여부를 명확히 가려서 일벌백계할 것을 요구하고,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성희롱 기준 매뉴얼 제작‧보급도 촉구했다. 성범죄 근절과 인성실천 의지를 담은 대표 참석자 발언도 이어졌다. 하헌선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은 “이번 위기를 통해 더 높은 도덕성으로 재무장하고 교권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덕수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이사장은 “근절 수칙이 모든 학교에서 공유, 실천될 수 있도록 교장들이 의지를 갖고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강동복 충남 인실련 상임대표는 “봉사하는 교사, 새로운 교사상 정립을 위해 인실련이 선생님들과 함께 인성교육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교직윤리헌장 전면 개정과 인성교육 솔선 실천 선언에 50만 교육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면서 “국민들께서도 교육계 일부의 잘못은 엄히 비판하시되 제자를 사랑하고 묵묵히 사도를 걷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에게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경기교총-도교육감 정책 간담회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과 제34제 회장단은 3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예방하고 교육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픔과 상처가 여전히 치유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단원고의 정상화와 세월호 추모관 건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열악한 교육 재정을 타개하고 교원 정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경기교총의 협조를 구했다. 경기교총은 교원들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도교육청이 앞장 서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유치원 교사와 행정실 직원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예로 들었다. 또 과중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혁신학교로 인해 일반학교가 역차별 받지 않도록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장병문 회장은 “도교육청과 협력해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제8회 경기교총 골프대회를 열었다. 남자부 1위에는 권오진 정명고 교사, 여자부 1위엔 이혜영 진접고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교총,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오는 29일 ‘제1회 대구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대구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해 남녀 각 20명을 선발,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예선에 참가하고 싶은 교원은 21일(금)까지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에서 대회 요강과 신청서를 내려 받아 메일(daegu2680@daum.net)이나 팩스(053-655-2610)로 신청하면 된다.
‘수주대토(守株待兎)’란 한비자(韓非子)의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이야기로, 생각 없이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송(宋)나라 사람 중에 밭을 일구는 농부가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풀숲에서 갑자기 토끼 한 마리가 뛰어나오다가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다. 농부가 이것을 보고 ‘옳거니 이리도 쉽게 토끼를 잡을 수 있구나’하곤 그 후부터 일도 하지 않고, 매일같이 그루터기 옆에 앉아서 토끼가 뛰어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나 토끼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그 사이에 밭은 황폐해져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결국 소문이 퍼져 농부는 온 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한비자(韓非子)는 이 이야기로 언제까지나 낡은 습관에 묶여 세상(世上)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꼬았다. 또 입시철이 다가온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하루가 다르게 세계가 변하는데도 우리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커다란 벽에 가로 놓여있다. 바로 대입 시험 제도와 관련한 풍경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벌만능주의와 치열한 경쟁의 큰 틀은 그대로 둔 채 조금씩 입시제도가 바뀌고, 더욱 복잡해졌다. 그리하여 매년 어김없이 되풀이 되는 입시 설명회를 쫓아 다니며 큰 체육관을 가득 가득 메우는 학부모들과 입시 담당교사들의 모습이 첫 번째 풍경이다. 고교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초·중학생들의 학원이 끝나는 시간이면 자녀를 태워가려는 아수라장이 두 번째 풍경이다. 1년 내내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수험생보다 더 바쁘다는 ‘고3 맘’. 수능일이 가까워지면서 이들이 교회마다 절마다 백일기도며 온갖 정성을 다하는 풍경이 세 번째다. 이후 학교 담벼락에는 특정 대학에 몇 명이 입학했는지 현수막이 붙고, 언론에서는 수능시험의 난이도, 복수 정답, 만점자 몇 명, 학교 등급내기 등으로 떠들썩하다가 매년 그렇듯 또 한 해가 간다. 극단적인 표현일지는 몰라도 우리 교육은 초·중·고, 심지어 유치원까지 오로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온갖 희생과 노력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하면 무리일까? 그에 따라 천문학적인 사교육비를 지출해가며 선행학습을 하고 문제풀이, 단편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는 무한경쟁 교육을 해마다 되풀이 한다. 마치 ‘수주대토(守株待兎)’와 같다. 캠브리지 웹사이트에 소개된 글귀를 다시 음미해 보게 한다. ‘우리는 뉴턴을 잘 아는 학생이 아니라 뉴턴처럼 생각할 학생을 원한다’는 말이다. 입시제도와 수업방식은 바뀌고, 창의력은 키우고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혁신 교육에 걸맞은 입시 제도는 진정 없는 것일까?
소설가 박범신은 어느 신문 칼럼에서 “사람처럼 영혼의 스펙트럼이 넓은 존재는 없다”(한겨레, 2009.7.11)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영혼은 짐승이 사는 시궁창으로부터 신이 사는 하늘에까지 걸쳐져 있을진대, 어떤 층위에서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자신에게 달린 문제다”라는 말도 했다. 6년 전 쓴 ‘인간의 도리’란 글의 서두이다. 박범신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도리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교장공모에서 차점자로 탈락하고,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사람에 대해 쓴 글이었다. 이후 ‘인간의 도리’를 제목으로 하여 산문집을 펴내기도 했다. 6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인간의 도리에 대해 생각해본다. 도리(道理)는, 국어대사전 해석에 따르면 ‘사람이 지켜야 할 바른 길’이다. 사람이 지켜야 할 바른 길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신의를 지키고 염치를 아는 것이 그 으뜸이지 않을까 싶다. 또 받으면 갚을 줄 아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 인간의 도리가 말로야 쉽지만, 그렇게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한 것이 아님을 최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하필 환갑을 맞아 그런 경험을 하고보니 새삼 헛되게 산 인생이라는 자책마저 솟구친다. 인간의 도리를 다하며 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사실 첨엔 좀 저어했다. “요즘 세상에 누가 환갑 잔치하냐”는 비아냥이 귓전을 때렸다. 헤아려보니 실제 친척이나 지인 회갑연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없다. 그러다가 공무원 건강검진에서 “위암초기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위암초기는 60평생 한번도 해보지 않은 위내시경 검사 등 야단법석을 떤 끝에 이상없음으로 판명되었다. 덤으로 만 60세까지 건강하게 산 것도 축하할 일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가만 셈해보니 1999년 출판기념회 이후 16년 만이라면 품앗이하는 문인들 사이에서도 욕먹을 짓은 아닐 것 같았다. 또 책을 증정받은 여러 지인들이 “출판기념회 언제 하냐?”며 물어오곤 했다. 지인들은 출판기념회를 미처 기다릴 수 없었는지 소정의 축의금을 보내오기까지 했다. 마침 글쟁이라는 핑계도 있어 그냥 회갑연이 아닌 환갑기념 출판기념회를 작정해버렸다. 생애 처음 호텔에서 하는 출판기념회로. 그런데 음력으로 귀빠진 날이 하필 어버이날이었다. 그렇다고 일부러 앞당기거나 뒤로 물려 하는 것도 좀 그랬다. 아니나다를까 많은 분들이 출판기념회장에 직접 올 수 없다는 사정을 전해왔다. 딴은 그럴만하다. 그들은 계좌이체를 하거나 우편환 등으로 축의금을 보내왔다. 심지어 사후 직접 찾아와 축하해주기도 했다. 의아스러운 것은 출판기념회에 분명 와야 할 문인들이 보이지 않은 점이었다. 원로이거나 여류이거나 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이거나 그야말로 남녀노소, 장르 불문하고 골고루 있었다. 이를테면 인간의 도리로 볼 때 꼭 와야 할 사람들이 상당수 빠진 반쪽자리 출판기념회였던 셈이다. 여기서 ‘와야 할 문인’이라 말한 것은 내가 그들의 출판기념회때 직접 참석, 축의금과 함께 축하해주었기 때문이다. 부모 조문이나 자녀 결혼식이 그렇듯 출판기념회 품앗이도 일반화되어 있어서다. 그러니까 그들은 자신의 출판기념회때 환한 미소로 나의 축하를 받고도 품앗이는 나몰라라 한 것이다. 누구나 다 하고 사는 사소하지만 당연한 인간의 도리를 하필 문인들이 저버려 그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러고도 그들은 어디 가서 문인입네 하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하는 그들과 함께 문인이라는 사실이 불볕더위를 날릴 만큼 너무 으스스하다.
천지에 물이 가득하여 풍요함을 느끼는 순간천지를 배경으로 지도교사 선생님과
최근 정부는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의 골자는 스쿨닥터(School Doctor) 확대를 통한 위기학생 조기 감지,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 초등학생을 위한 가정형 Wee 센터 운영, 담임교사 승진 가산점 부여 등이다. 사실 최근 학교폭력의 연령대와 학교급이 갈수록 낮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초등학교부터 초기 예방적 대응과 맞춤형 대책 마련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가해 응답률이 중·고학생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후속 지원과 보완, 학교현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담임교사 승진 가산점 부여 문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실정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첫째, 초등학교 학급 담임교사 학교폭력 가산점 부여(1점, 0.1점)는 담임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기존 초・중・고교 학교폭력 유공교원 가산점제도와 중복문제가 발생되는 바, 이에 대한 명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초・중・고교 학교폭력 유공교원 가산점제도는 모호한 선정기준으로 인해 교원 간 갈등발생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복되는 가산점 신설로 또 다른 학교현장 혼란이 발생될 우려가 없지 않다. 둘째, 이번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에 따라서 초등학교 학급 담임 교사에게만 학교 폭력 가산점을 부여하면 상대적으로 중・고교 학급 담임 교사들에게 불리하고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교육계와 교단에 혼란이 올 수 있다. 물론 학령기의 초기 단계의 중요함에 따라 초등학교 담임 교사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려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중・고교 담임 교사들이 제외시키는데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의 업무 가중은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더 무겁다는 반론에 직면할 우려도 있다. 셋째,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공헌자들이 학급 담임 교사만이 아니다. 전 교직원들이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 수립, 실행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급 담임 교사 외에도 전문 상담 교사, 상담 업무 담당 교사, 생활지도 담당 교사, 윤리부장(담당 교사) 등 다양한 교사군(敎師群)이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에 공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 학교 학급 담임 교사에게만 가산점이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다른 교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어 교사의 사기 진작이 아니라, 오히려 사기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담임 교사들에게 '담임교사 승진 가산점 부여'에 대책에 즈음하여 참고해야 할 점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초・중・고교 학교 폭력 유공 교원 가산점 부여 제도이다. 담임 교사 위주로 선정되어 가산점을 부여하는 이 제도 역시 아직도 학교 현장에 안착되지 못한 상태이다. 즉 이번 대책에서 제시된. 담임교사 학교폭력 가산점 (1점,0.1점) 추진은 2013년부터 시행중인 학교폭력 유공가산점 제도(2점,0.1점, 학교교원 40%범위 내 ±10%, 대상 교원 중 80%는 담임교사와 생활지도교사 반드시 포함)와 중복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초・중・고교 학교폭력예방 유공 교원 가산점과 이번 대책에 제시된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승진 가산점 부여에 대한 기준의 타당성과 기존 유공교원 가산점과의 상관관계를 보다 명확히 하지 않으면 또 다시 학교현장의 불만과 오해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 학교 현장에 큰 혼란과 갈등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물론 원론적으로 학생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담임교사에 대한 사기 진작책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는 현재 사기가 극도록 저하돼 있는 교사들에게는 다다익선의 제도다. 그러나 승진가산점 부여를 통한 손쉬운 방법으로 담임교사의 사기진작에는 한계가 있는 바, 학교폭력 유공교원에 대한 포상, 연수, 별도 성과상여금 지급 및 안식년제 기회 등 실질적인 담임교사 사기진작책 등 대안을 둘 모색하여 확정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담임 교사들만이 대상이 아니라, 중・고교 담임 교사 내지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에 공헌하는 교원 모두를 포함시켜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모색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의 최종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 입안자, 교육전문가, 학교 현장 교원, 학부모 등 교육공도에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공청회, 포럼, 세미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우리 교육 현장에 적합한 현장 친화적 맞춤형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자기의 의견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경향이 크다. 가령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 가동이 안되고 있으면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행정실에 가서 직접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도 안되면 교장실로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하고 해결이 안되면 반복해서 찾아간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도 교장이나 교감을 직접 찾는 학생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이런 것이 학생들의 변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해야 해결이 쉽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난 4월부터 "모두가 좋아하는 회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119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물론 이 운동이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다. 119운동이란, 회식시에 '1가지 술로 1차에서 9시 전에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술자리 모임이라는 조사가 있다고 한다. 119운동의 핵심은 술잔 돌리기 등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를 없애고 점심회식, 문화체험, 레저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고 의미 있는 회식문화로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운동이 시작된지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시교육청 내에서는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몰라도 각급학교에서는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언제 그런 운동이 시작되었는지 제대로 알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차, 3차를 기본으로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몇 차례 옮기면서 술자리를 하게 되면 간혹 그 사이에 노래방을 가기도 한다. 1차, 2차나 노래방을 가는 것이 자유의사라면 관계가 없겠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의사와는 별로 관계없이 진행된다. 그 자리에 교장, 교감이 있다면 나머지 교사들은 대체로 참여하는 것이 현재의 학교회식 문화이다. 물론 교장, 교감들 중에도 교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빈도로 볼때는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 교장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참여하는 교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도 빈도로 볼때는 교사들 보다는 많지 않을 것이다. 참석안하고 그냥 가도 되겠지만 그냥 돌아서서 가기에는 뭔가 찜찜함이 남게된다. 왜 그럴까. 그 자리에 교장이나 교감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직속상관이 있는데 어떻게 돌아서서 가느냐에 대한 생각 때문에 억지로 남아 있는 경우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남여 불문이다. 시간이 어느정도 늦어지면 그나마 자리를 피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왠지 의무적으로 참여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래방등을 가게되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드러난 경우는 극히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이 회식자리에서 일어날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만 참여한 자리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대략 관리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교직사회도 관리자들의 의식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롯데일가에서 권력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수직적인 권력형태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대기업에 비해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너가 직접 모든 것을 지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통이 잘 안되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 비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학교는 관리자의 역량이 뛰어난 경우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기시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회식문화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적지않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들이 생각을 바꾸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119운동을 아무리 펼처도 결국은 실제로 지켜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게 된다. 관리자가 같이 있는 경우임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학교의 관리자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학생을 통해서건 교사를 통해서건 관리자들은 충분히 인지했을 가능성이 매우높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관리자의 책임을 묻는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옳다. 자신이 잘 몰랐다면 관리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고 알고 있으면서 숨겼다면 이 역시 관리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문제를 일으킨 교사들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관리자 역시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고 본다. 이번의 문제는 법에따라 철저히 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처벌을 해야 한다. 교육계를 떠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이를 토대로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효를 거둘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일이 발생했다고 해서 급히 내놓은 대책은 실효성이 없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 신문의 기사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다. '교사들은 어떤 것이 성폭력인지 잘 모르는 경우들이 많다. 자기도 피해자라고 억울해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교사들에 대한 관련 교육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교육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것은 학기마다 1회이상씩 이수토록 한 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특수한 관계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우리학교만 하더라도 정해진 규정에 따라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직장에서 받는 교육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 교육으로 교사들 간의 성추행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교사와 학생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학생들에게도 역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긴 현실에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관련 문제에 대한 교육을 좀더 철저히 하되, 맞춤형 교육을 위한 메뉴얼을 작성하고 그에따라 교육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 관내 한 공립고등학교 교원들이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희롱을 일삼은 사건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감사가 한창이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고, 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포괄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이 학교에서 다수의 남교원이 여학생, 여교사에 대해 지속적인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가피해자들의 증언과 주장이 일부 엇갈리고는 있으나 여러 명의 교원들이 여교사,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증언과 지탄 속에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교사에게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교장·교감 등 관리직 대상 성범죄 예방연수, 온라인 신문고 설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대책을 제시했다. 사실 미래의 동량을 양성하는 신성한 학교에서 이러한 논란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교육계의 매우 수치스러운 사건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내를 흙탕물 친다’는 말처럼 극소수 교원의 일탈과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대다수 교원들의 명예가 함께 실추되고 있는 점이다. 나아가 신성한 교단을 지키고 묵묵히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 땅의 상록수인 대다수 교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학교와 교원의 자성과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신성한 학교와 교단에서 교직원간이나 교원에 의한 학생들 대상 성희롱 등 성범죄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하며, 학생에 의한 교원 성희롱·성추행을 포함한 학교구성원 간의 성윤리 제고 및 문화개선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교육 선진국은 요원한 것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대책인 전 교원 연수, 온라인 신문고 설치, 원스크라이크 아웃제 등은 주로 예방교육 및 사후 처벌 대책 중심이다. 물론 성희롱・성추행・성폭력 등 성범죄를 행한 교원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 그러한 비이성적인 일탈을 자행한 교원은 다시는 교단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엄정하게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성범죄의 근절은 예방교육 및 처벌위주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깨끗한 교직윤리 실천이 더 중요하고, 시·도별 징계기준의 상이에 따른 또 다른 문제발생 차단을 위해 법령 개정을 통해 일관성 있는 예방, 대책, 처리 등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의 외재적 대책과 처벌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교원들이 공무원행동강령, 교직윤리헌장 등을 준수하는 것이다. 또 모든 교원들이 옷깃을 여미고 청렴을 실천하는 내재적 자정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차제에 모든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교육, 성교육, 성희롱・성추행・성폭력예방교육, 성정체성교육 등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간과해선 안 될 점은 무엇보다 이 학교 학생과 교원 대대수가 무기력증과 '집단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이들이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 보람을 갖고 교단에 서도록 돕고 조속한 학교 정상화에 힘을 쏟는 것이 급선무다. 결국 이번 서울의 한 공립고 교직원들의 여교사・여학생 대상 성희롱・성추행 사건은 현재 조사와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한 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옥석을 가려서 일벌백계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모든 교직원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피안의 불’처럼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방관적 자세보다 다시 한 번 교직원으로서의 윤리와 청렴의 자세를 가다듬고 몸과 마음을 맑고 밝고 깨끗하게 하는 정좌(正坐)와 청심(淸心)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 일반의 비판처럼 추악한 민낯의 학교와 교단에 대해서 책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 우리는 이 사건에 즈음하여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내 탓을 해야 하며, 나아가 이 사건을 계기로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우리나라 학교와 교단이 더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전환점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 선생님, 요즈음 무더운 날씨인데도 연수를 받으러 먼 곳 까지 간 열정이 참 아름답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소에도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셨지만 끊임없이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위하여 배우는 자세가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오늘 선생님께 열심히 살아가신 또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선생님과 같은 교과인 광주 숭의고 안세희선생님은시나리오, 카메라, 휴대폰, 음악이 접목된 국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으로 국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엎드려 자던 학생들이 하나 둘 일어나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어 포기했던 학생들도 다시금 문학의 즐거움을 되찾았다니 얼마나 행복한 교실인가요?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안세희 선생님은 스마트러닝으로 아이들을 즐거운 국어수업에 초대합니다. 그러자 수업에 즐거움을 느낀 한 학생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공부만 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빗나갔어요. 국어 시간이 되면 시나리오 쓰고,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또 UCC도 만들 줄 몰랐거든요. 제가 원래 국어 점수가 55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수업을 듣고 나서는 90점으로 올랐어요.”, “책에 어려운 단어가 많은데 안 쌤은 어려운 단어를 다 설명해주시니까 기초가 부족했는데도 따라갈 수 있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아이들도 국어시간만큼은 집중해서 들어요.”, “수업에 리듬감이 있어요. 문학이 이런 거구나 새삼 느낀다니까요. 수업이 끝날 때쯤 되면 아쉽기까지 해요.” 안 선생님의 국어 수업을 통해 스마트러닝의 효과를 온몸으로 체감한 3학년 세 학생의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은 ‘스마트러닝’이라고 하면 최첨단 기자재를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용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 교사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는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자재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서 스마트러닝의 출발점을 찾았습니다. 안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각 지역에 있는 스마트러닝 시범학교나 연수를 가서 보니까 수업을 위해 고안된 첨단 장치들이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하지만 시범학교에서 몇 천만 원씩 들여가면서 수업 선진화를 도모하지만 그것을 모든 교육 현장에 한 순간 적용해서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봐요. 적어도 당장은 쉽지 않다고요. 그렇다고 스마트러닝을 포기하자는 뜻은 아니에요. 일반적인 수업 진행의 설계만 조금 변경하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스마트러닝을 진행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실제로 안 선생님 수업 시간 교실 풍경은 타 교과 수업과 큰 차이가 없으며, 첨단 기계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학기 당 학습 분량을 충실히 진행하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소설 한 편 정도는 UCC로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것, 이것이 그가 선택한 ‘스마트한’ 수업 방식입니다. 안 선생님의 수업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으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그의 스마트러닝 교수법은 2003년 상인천중학교에서 교생으로 있을 때 연구수업을 설계하면서 적용한 것으로 지금까지 조금씩 수정·보완·발전되어온 수업 모형이라고 합니다. 이 모델은 학생협력 학습에서 UCC를 제작했는데 아이들의 참여와 성과가 예상 밖으로 좋았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에서 학습의 요소를 찾아내고자 했던 그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휴대폰을 관찰하게 됐습니다. “휴대폰은 학생들이 24시간 갖고 다니는 분신과 같은 것이더라고요.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학생이라고 해도 휴대폰을 수업의 요소로 사용한다면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발상의 전환입니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서 간단한 UCC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했지요. 각자의 적성과 관심 분야에 따라 모둠을 나누고 구성원들끼리 협력하면서 뉴스, 시 낭송,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장르를 선택해 작품을 만들게 했습니다. 여기서 안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용학습입니다. 선정한 작품을 교과서로 먼저, 다음으로는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가며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래야 ‘창작과 변형’, 즉 장르에 따른 시나리오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국어 교과에 대한 흥미를 느끼면서 종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다는 것입니. 이는 학습능력 신장은 물론 성적 향상이라는 성과까지 이끌어 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선생님 수업을 듣고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대에 진학하는 학생들까지 속속 배출됐습니다. 인근 중학교에서 중간에도 못 미치는 성적으로 숭의고에 진학했던 한 학생은 안 선생님의 수업에서 글쓰기, UCC 제작, 팀장 등을 경험하면서 공부의 맛을 알아가는 동시에 점차적으로 성적이 향상돼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답니다. 중학교 성적이 80%였던 한 학생 역시 그의 스마트한 수업에서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서 고려대 어문계열로 진학할 수 있게 되었고, 그는 이렇듯 변화되는 학생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스마트한 수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제가 쓴 논문 평가를 받을 때 심사하시는 분이 논문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더군요. 주저하지 않고 ‘흥미와 참여’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학생들의 흥미가 높아졌고, 전통적으로 수업을 했다면 앞자리 두 줄 정도만 참여했겠지만 스마트러닝 수업에서는 모둠별로 역할이 주어지니까 자기 역량에 맞게 전원이 참여하면서 학급 분위기도 매우 밝아지게 되었다.” 는 것 입니다. 최근 안 선생님은 스마트러닝을 통한 학습능력 신장을 인정받으면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학습 지도안쓰기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업선진화대회에서는 교과부장관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국어교사가 국어 과목에 대한 학문적인 것만 가르친다면 반쪽짜리 교사라는 그의 철학처럼 가르치기에 앞서 학생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려고 했던 노력이 빚났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문학의 맛을 알아가면서 기쁨, 사랑, 슬픔, 아픔 등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이 개발되길 소망합니다. 한 마디로 학생들의 감성을 깨워주고 싶은 소망때문에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스마트러닝 수업의 외연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 선생님, 요즘은 시대가 빠르게 바뀌고 있고 학생들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학생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거기에서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적 요소를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안 선생님은 가르침을 단순히 자신의 교실수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시낭송대회에 참여합니다. 시낭송을 다양한 장르의 UCC로 만들면서 시가 가진 매력을 알려주고 싶은 것입니다. 안 선생님은 스마트러닝을 도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학업에 흥미를 잃은, 시대의 경향을 더 좋아하는 학생들에 대한 손짓”이라고 대답합니다. 변화의 파도에 힘차게 올라타 학생들에게 문학의 즐거움, 확대하면 학문의 즐거움까지 전하고 있는 안 선생님은 ‘스마트한’ 손짓으로 잠자는 아리들의 마음을 계속적으로 두드리게 될 것 입니다.
서울의 한 공립학교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 어제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엄한 처벌을 약속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이에 적극 동조하기로 하는 등 각 분야에서 발 빠르게 후속 대책을 세우고 있다. 교원이 성범죄로 수사만 받아도 직위해제하고 군인 공무원이 성범죄로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임용을 제한한다고 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성범죄 사실이 확인된 교원은 바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모든 대책들은 정말 쌍수를 들어 환영할만하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경직된 학교문화를 바꾸는 일이다. 현재의 학교장, 교감, 부장교사로 이어지는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학교문화가 변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제2의 G고교의 성추행 사건은 다시 일어나리라고 본다. 모든 교사가 꼿꼿한 자세로 교장과 교감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사항만을 받아 적기만 하는 현재의 교직원회의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직위에 상관없이 누구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최적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토의식 회의가 절실한 이유이다. 바른 말을 했다가 혹여 학교장과 교감의 눈밖에 벗어나지는 않을까, 인사고과상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교직원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게 작금의 교직사회의 풍토이다. 학교는 가장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아이들에게 눈부신 삶과 한없이 아름다운 자유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저 파릇파릇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칙칙하고 어둡고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문화를 물려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순신 장군의 예를 들어보자. 장군께서는 임진왜란 때 스물세 번을 싸워 스물세 번을 모두 이겼다. 물론 장군의 출중한 지략과 참모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순신 장군의 백전백승의 비결은 바로 민주적인 토의문화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장군은 싸우기 전에 반드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의견을 자유롭게 청취했다고 한다. 특히 바다에 밝은 어촌 어부들과 촌로들의 의견을 들어 이를 전략과 전술에 적용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당시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봉건사회에서는 엄청난 파격인 셈이다. 요즘처럼 민주화된 20세기에도 어떤 정책을 세울 때 그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사람은 마음이 편할 때 자유롭게 말을 할 수가 있다.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에서는 말문을 닫아버린다. 공산주의가 망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분위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가장 자유스럽고 민주적이어야 할 학교가 가장 어둡고 폐쇄적이란 게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학교뿐만 아니라 군대, 공무원, 회사조직 등이 지금보다 더 민주적이고 완벽한 의사소통의 구조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2, 제3의 성추행과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성추행을 당한 G고교의 한 여학생이 남긴 말을 되새기며 이글을 마친다. “졸업하면 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니에요.”
(주)멘토솔루션 박인연 대표가 충남 서산 서령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박인연 멘토솔루션 대표 초청 특강 실시 -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5년 8월 7일(금) ㈜멘토솔루션 대표 박인연 강사를 초청,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실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효과적인 공부법’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실시된 이번 특강에서 박 대표는 5단계 패턴 학습법을 자세히 제시했다. 패턴 학습법이란, 전체흐름파악 – 뼈대 세우기 – 내비게이션 장착(거리, 예상 시간, 방법, 현 위치 파악 등) - 목차정리 – 정보의 질서화 순으로 설명하며 학생들이 좀 더 효과적인 공부를 하려면 교과서 읽기 방법을 잘 익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멘토솔루션’은 전문적인 종합 진단 검사를 통해 학습전략 및 로드맵을 제공하고 자기주도 학습 유도를 위한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된 사설 교육전문컨설팅 회사이다.
누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랑으로 키운다. 사랑만이 아이를 온전하게 키울 수 있다. 사랑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한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처럼 부모의 아이 사랑은 당연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를 향해 한없이 주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비유한다. 무조건 주기만 하는 사과나무의 사랑은 부모의 마음과 닮았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어려울 때는 열매까지 내어 주는 헌신적인 태도가 부모의 사랑과 똑같다. 주변에서도 보면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운다. 혹여 만지면 부서질까 불면 날아갈까 봐 제대로 안지도 못하고 어찌할 줄 모른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지 주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보에 싸서 키운다. 아이가 크고 제 힘으로 걸어 다녀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아이들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넘어질까 전전긍긍하며 돌본다. 이것이 어릴 때로 끝나면 좋은데, 부모의 맹목적인 사랑은 끝이 없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때 부모의 사랑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다닐 때 남보다 잘하기를 원한다. 그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욕심이다. 그래서 학교 공부로 부족하니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킨다. 전문가들이 과외는 효용이 없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매년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있다. 급기야 이것이 빈부격차를 더욱 가속화하는 사회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부모의 이기주의이고 핵가족 시대에 자기 자녀만 생각하는 속물적 사고라고 한다. 일면 맞는 말이다. 자기 자녀만 더 공부시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은 지적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편 생각해 보면 이것이 부모의 잘못만은 아니다. 과외를 해야 하는 우리 교육 환경이 문제다.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서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면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이 결정되고, 그 대학의 가판이 좋은 직장까지 보장한다. 당연히 부모들은 사교육까지 하면서 시험에 전력할 수밖에 없다. 더욱 자주 바뀌는 입시 시스템도 사교육을 부추긴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가는 것은 결국 좋은 조건으로 결혼까지 하려는 것이라고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선후 관계를 잘 따져야 한다. 사람을 좋은 성적으로 평가하고, 결혼의 조건으로 연봉을 따지는 사회가 이런 문제를 만든다. 부모들이 아니 자식들까지 그들은 사회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학력과 수입을 따지는 세상에 누가 고고하게 내면의 아름다움을 닦기 위해 고군분투할까. 결국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부모들의 마음이 아니라, 사회적 관습이다. 석차 한 줄로 세우는 평가 방식이 있는 한 사교육은 줄지 않는다. 소수점 차이까지 두면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어렵다. 기업도 인재를 뽑을 때 미래 역량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해야 한다. 광복 70주년이라고 좋아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면서 무턱대고 흥겨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 가를 고민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대로 살아서는 우리나라 미래가 밝지 않다. 물질보다는 더 높은 정신적 가치에 눈을 떠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산업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학교가 나서야 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성적으로 인재를 가릴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학력이 중시됐다. 과도한 경쟁으로 학교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게다가 빈곤을 탈출하려는 몸부림은 물질을 중시하고, 사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패와 비리가 만연했다. 급기야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했다. 법으로 정한다고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까. 물론 인성교육으로 좋아지면 다행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가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소용이 없다. 인성교육의 핵심은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 아기가 귀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모두 밥상에서 아이를 가르칠 수 있다. 이 사회가 직업, 학력, 쇼핑 등보다는 인간의 본질을 중시한다면 부모들은 아이들과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한다. 이렇게 된다면 지나치게 공부해라 명령하지 않는다. 체계적인 독서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영원한 가치를 탐색하도록 돕는다. 사회가 변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교육을 한다. 과거 학문에서는 높은 투자와 교육 연구개발 만으로 경제가 성장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발전된 경제학에 따르면 경제 성장의 뿌리는 좋은 제도와 문화라고 한다. 제도와 문화가 잘 확립돼야 거기서 자율과 창의가 나오고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진다. 경제학자의 말이다. 이 말이 꼭 경제학에만 해당될까. 서구의 선진국은 국민소득이 어느 정도 한계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즉 각종 문화와 제도가 좋은 나라는 국민소득이 계속 성장하지만,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려도 문화와 제도에서 발전하지 못한 나라는 국민소득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꼭 그런 위치다.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오르고 저성장을 걱정해서 노동 및 경제 개혁 등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교육과 사회 등의 개혁도 필요하다. 그것은 의식을 바꾸는 일이다. 세상의 편협한 잣대가 없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자신의 가치와 열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키우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르쳐도 손해를 보지 않는 사회 문화가 인성교육, 가정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장마의 막바지 칠월 말 자비를 들여 삼십여 년간 교직 생활의 손때와 추억이 묻은 자료들을 허름한 농가에 전시해 놓은 박연묵교육박물관을 찾았다. 장마의 눅눅함과 곰팡내가 촌집의 이곳저곳에서 피어나고 이끼긴 슬레이트 지붕과 솟아오른 텔레비전 안테나가 시선을 앗아간다. 그 박물관의 주인공은 퇴임한 지 이십 년이 지나서인지 교직에 몸담았던 분이라기보다 촌 할아버지란 인상이 더 진하게 묻어난다. 반가운 인사 끝에 여러 말이 오가다 인성교육에 관하여 묻자 “요즘세상 엄마는 있어도 어머니는 없어요.” 탄식하며 옛날의 농촌 일상을 반추하신다. 못 먹고 가난한 시절, 며느리가 젖먹이를 두고 밭일을 나가 일하다 보면 젖이 불어난다. 분유가 귀했던 시절 보채는 아기를 업고 시어머니가 밭 가에 오면 엄마는 아기를 얼른 넘겨받아 젖을 물린다. 젖을 빠는 아기는 한 손으로는 엄마 젖을 만지며 심장 소리를 들으며 안정감을 찾는다. 그리고 배가 어느 정도 차면 옹알이도 하고 엄마와 눈웃음도 나눈다. 이렇게 엄마와의 교감으로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는데 돈이면 최고라는 황금만능의 신자유주의와 개인주의는 인성교육의 부재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통과된 인성교육진흥법을 들먹거린다. 이 법안은 이미 7월 21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 인성교육 의무가 주어져 있다고 하는데 무슨 인성교육을 법으로 만들어 한단 말인가? 개탄할 일이라고 혀를 찬다. 그러면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든 목적은 뭘까? 그것은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으로 주요 골자를 보면 ‘2015년 7월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인성교육 교과목 수업시간이 법으로 정해지고 학교는 총예산의 일정 비율을 인성교육에 써야 한다. 교육감은 기본계획에 따라 자체 세부계획을 세우고, 학교장은 매년 학기 초 인성교육 계획을 교육감에게 보고한 뒤 이를 연말에 평가받도록 한다. 교사들은 인성교육 연수를 의무화해서 관련 연수를 강화하고, 교원 양성 기관에서는 인성교육 필수과목을 개선한 뒤 임용시험에서 검증을 강화하도록 한다.’ 이다. 그런데 가장 혁신적인 점은 미국처럼 인성교육 예산을 정부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되도록 의무화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성교육은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심을 기르는 게 그 핵심적 가치로 학습자가 태어나면서 지니고 있는 본성을 실현 촉진하는 활동 또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는 학습자가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 나아가 습관의 변화를 불러오게 하는 가치 내면화 차원의 교육’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인성교육의 법제화를 불러온 것은 무엇인지 고개를 돌려봐야 한다. 몇 년 전 학교에 있었던 일이다. 아이들은 모두 귀하고 소중한 만큼 부모의 관심과 목소리도 크다. 그런데 손자를 귀엽다 하면 할아버지 상투를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관심은 논란을 가져온다.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사소한 다툼이 있어 학부모가 교무실에서 서로 언쟁과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한 치의 양보도 배려도 없는 험악한 상황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정년을 얼마 안 둔 어느 선생님은 걸레질 한 번 안 해보고 손빨래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이 부모가 되어 제 아이만 두둔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큰 일이라고 했다. 남의 눈 티는 잘 봐도 내 눈의 티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인성의 부재는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자살 등 수많은 사건․사고를 양산하고 있다. 이런 인성피폐의 원인은 어디에 찾을 수 있을까? 모두 잘 알고 있는 입시 위주, 경쟁교육,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 라는 승자독식 우월주의의 사회 국가적 현상에 찾을 수 있다. 어느 고등학교의 학년도 말 모습이다. 수학능력고사가 끝나면 교문 앞에 ‘축! 000, 서울대 00학과 합격’이라는 현수막과 지역신문에는 축하광고가 등장한다. 그리고 졸업식이 되면 명문대와 4년제 대학에 몇 명 입학했다는 학사보고와 학교장의 회고사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고 그 대열에 낀 졸업생은 장학금과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그네들만의 축제의 장이 된다. 또한, 학교는 이제 명실상부한 명문고임을 애써 힘을 준다. 이런 ‘학력지상주의’, ‘일등지상주의’가 뒤흔드는 현실 상황에서 어떻게 바른 인성교육이 가능해질까? 진정한 인성교육은 무엇인가? 그것은 생활에서 감성과 감동으로 사랑과 인연,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가슴으로 배우는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것이다. “내 교직 생활에서 가슴 아픈 일이 딱 한 가지 있네. 새 학년 담임을 하였지만 몇 달째 학교에 오지 않아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정방문을 가보니 수술비가 없어 심장병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지. 그래서 준비한 몇 권의 책을 주며 방학 후에 만나자고 했는데 개학 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억장이 무너졌지!” 구릿빛 주름이 말린 얼굴에 묻어나는 원로 은사님의 회한이 인성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게 한다.
2014년 6월 29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대하드라마 ‘정도전’ 이후 사극이 맥을 못추고 있다. 이미 방송된 SBS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 KBS ‘왕의 얼굴’과 ‘징비록’이 ‘정도전’만한 시청률(최고 시청률 19%)을 기록하지 못한 것. 현재 방송중인 MBC ‘화정’도 10% 이하의 대박과는 거리가 먼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과 ‘왕의 얼굴’에 대해선 이미 살펴본 바 있다. 각 24부작이란 호흡(길이)의 문제와 기본적으로 팩션이란 점에서 ‘징비록’과는 다르다. ‘징비록’은 KBS가 ‘정도전’ 후속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50부작 정통사극, ‘광복70년특별기획 대하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하긴 2015년 2월 14일 첫 방송의 ‘징비록’ 시청률은 10.5%였다. 제2의 “‘정도전’이 보인다”커니 “명품 대하드라마의 ‘대박 예감’” 같은 제목의 신문기사를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중앙일간지 등에서 ‘징비록’ ‘관련기사를 거의 내보내지 않은 가운데 출발한 첫 회 시청률이어서 그런 기사들은 그럴 듯했다. 그러나 8월 2일 막을 내린 ‘징비록’ 마지막회 시청률은 1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다. 최고 13.8%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10%를 웃도는 시청률이라 할 수 있다. 시청률 면에서 정도전 인기보다 못한 류성룡, 그리하여 빛바랜 광복70년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이 되고만 것이다. 왜 그럴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식상함과 피로감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조연에 그쳤던 류성룡(김상중)을 주연으로 내세운 대하 드라마이면서도 연이은 선조와 광해군 등장이 그것이다. 요컨대 ‘왕의 얼굴’에 그려진 선조와 광해군 이미지가 채 사라지기도 전 ‘징비록’ 방송이 시작된 것. 그뿐이 아니다. 4월 13일 첫 방송된 MBC 50부작 ‘화정’도 30회까지 주인공은 광해군이었다. 수 개월 동안 같은 인물이지만 다르게 묘사되는 광해군을 지켜봐야 했다. 도대체 어느 광해군이 진짜일까 하는 고민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무슨 학술논문을 쓰려는 것도 아니고, 골치 아픈 것 그냥 안 보면 된다. 다음으로 ‘단순한 전쟁’과 복잡한 정치의 차이를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징비록’은 결코 단순한 전쟁만을 다룬 드라마가 아니다. 오히려 치열할 수 밖에 없는, 한편으로는 제작비가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전쟁장면은 생략한 경우가 많았다. 선조(김태우)와 대신들의 대화로 전쟁 상황이 치열하게 오갈 뿐이었다. 대신들간에는 동인⋅서인⋅남인⋅북인 등 당색의 정치가 그려지곤 했다. 끝무렵엔 아예 이름과 함께 ‘남인’ 등 자막을 넣기도 했다. 정치가 난무했는데도 ‘정도전’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걸 전쟁 탓으로 돌려야 하나. ‘임진왜란-피로 쓴 교훈’을 애써 대면치 않으려는 심리 때문이란 말인가? 분명한 한 가지는 있다. 힘이 없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란 사실이다. 왕후장상이 따로 있냐지만, 왕재(王材))가 엄연히 존재함도 확인되었다. 조선시대 최초의 서자출신 임금인 선조는 타이틀 류성룡의 존재감을 위해 너무 부정적으로 그려진게 아닌가, 왜군들을 하나같이 포악하거나 덜떨어진 인물들로 획일화시킨 것 아닌가, 뭐 그런 생각들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