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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했어요. 음악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봤죠.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고의 음악선생님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교사를 천직으로 알고 평생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몰두했던 김태호 전 부산 연산초 교사. 그는 40년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음악 지도에 열정을 쏟았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정년퇴임했다. 비록 교단에 설 수는 없지만, 그의 가르침은 현재진행형이다. 김 전 교사는 2013년 부산 반송지역 초등학교 4곳에 재학 중인 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징검다리합창단’을 창단했다.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진정한 하모니는 서로 어우러져야 만들 수 있다”면서 “합창의 아름다움은 배려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합창은 아이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찾고 남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죠. ‘튀는 나, 튀는 너’보다는 ‘어울리는 우리’가 돼야 하모니를 이루고, 노래를 배우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감동을 받을 수 있어요. 합창을 통해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었습니다.” 그의 지도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22년간 부산 KBS 어린이합창단을 지도했고 직접 작곡한 동요 ‘산길’ ‘맞아맞아’ 등은 창작동요제에서 상을 받았다. 특히 ‘기차를 타고’는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다.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지도자를 만난 덕분에 징검다리합창단은 창단한 지 1년 만에 삽량어린이합창제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후 지역 학교에서 열리는 학예제에 초청돼 여러 번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처음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낮아 단원을 구성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여럿이 함께 노래해야 하는 합창의 특성 상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다. 어렵게 합창단을 꾸려 두세 달 연습에 매진했지만, 학원에 가야 한다며 그만두는 아이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합창 활동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성향의 한 아이가 있었어요. 정서적으로 불안해 친구들과의 다툼이 잦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친구들과도 원만하게 지낸다는 거였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합창단을 지도하길 잘했구나,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일어난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우선 참을 줄 알게 됐다. 5분도 채 집중하지 못해 분위기가 흐트러졌던 처음과 달리 이제는 1시간 이상 거뜬히 연습에만 몰두한다. 감성이 풍부해서 분노를 조절하는 능력도 생겼다. 사실 그보다 값진 건 표정이 밝아졌다는 점이다. 그는 “큰 대회에서 상을 받은 후로 ‘징검다리합창단’의 단원으로서 자긍심도 갖더라”고 귀띔했다. “올해 초 합창단원을 모집할 때는 오디션을 볼 정도로 지원자가 몰렸어요. 인기가 높아졌다는 증거죠. 더 많은 학생들이 징검다리합창단에 참여하고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 번쯤은 대회에 나가 상도 받아보고요. 부산 지역에 제2·3의 징검다리합창단이 창단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후배 교사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 교육 현장은 어렵고 힘든 부분이 많아 때로는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한다”면서도 “그럴수록 교사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스승을 따르는 소중한 제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 대입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작년에 가르쳤던 학생들 중 몇 명이 찾아와 자기소개서를 봐 달라 부탁을 했다.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면서 대학의 입장에서는 어떤 지원자를 뽑을까 생각해 봤다. 당연히 내신 성적이 높거나 기타 활동 중 장점이 많은 학생을 선호할 것이라 여겨졌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 했듯이, 지원자 중 높은 성적과 뛰어난 능력을 소유한 학생을 뽑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재능이 많고 성적이 높다고 다 좋은 것일까? 옛적 한(漢)나라 천하통일의 일등공신 한신(韓信)은 백전백승의 장수였다. 초(楚)왕이 되었다가 모반의 기미가 있다 하여 회음후(淮陰侯)로 강등된 후 여태후(呂太后)와 상국인 소하(蕭何)에게 사로잡혀 처형을 당한다. 한신은 재주가 많았지만 도리어 이것이 걸림돌이 되어 토사구팽(兎死狗烹)의 역풍을 맞은 것이다. 처형되기 전 고조(高祖) 유방(劉邦)은 한신에게 다음과 같이 묻는다. “나는 얼마쯤의 군사를 거느릴 수 있느냐?” “폐하께서는 10만의 군사를 거느리는 데에 불과합니다.” “그대는 얼마쯤인가?”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는 사람이 어째서 10만의 장수에 불과한 나에게 포로가 되었느냐?” “폐하께서는 병사들을 잘 다스리지는 못하지만 장수들을 잘 통솔하십니다. 이것이 제가 폐하에게 사로잡힌 까닭이오며, 또 폐하는 사람의 힘이 아닌 하늘이 내려주신 분입니다.”(上問曰:如我能將幾何? 信曰: 陛下不過能將十萬. 上曰: 於君何如? 曰: 臣多多而益善耳. 上笑曰: 多多益善, 何爲爲我禽? 信曰: 陛下不能將兵, 而善將將, 此乃信之所以爲陛下禽也. 且陛下所謂天授, 非人力也. 『史記』 淮陰侯列傳) 사람을 보는 세상의 관점은 다양하다. 학생 선발의 기준도 하나의 고정된 잣대에서 보면 그것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은 늘 부족해 보인다. 대학도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한신에게서 보았듯이, 다다익선(多多益善)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닐 것이다. 사람의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또 대기만성형 인간도 있지 않은가? 학생부에 나타난 결과만을 기준으로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일은 어찌 보면 정중지와(井中之蛙)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할 수도 있다. 분명 지식 중심의 학교 교육이 채워주지 못한 한계점도 인정해야 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학교교육이 개인의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구비했다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학에서는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확고한 철학관을 가지고 외적 성과물이 아닌 학생의 내적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천리마(千里馬)는 항상 존재하지만, 진정 그 천리마를 알아보는 백락(伯樂)이 없음이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김숙희 전남 삼호고 교사가 제3회 심훈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 교사는 지난달 19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제39회 상록문화제’ 부대 행사로 마련된 시낭송대회 본선에서 신석정 시인의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를 낭송했다. 그는 “시 낭송 지도법을 체계적으로 배워 교육 현장에 시 낭송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학년도 2학기 1회고사가 시작되었다. 10월 6일(화)부터 10월 8일(목)까지 사흘간 실시되는 이번 고사는 하루에 평균 세 과목씩 치러진다. 시험감독은 철저하게 진행되며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학칙에 의거 징계조치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감사 결과 서울의 명문 사립인 모 중・고교의 급식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서울교육청은 이 중・고교의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관련자 8명을 고발조치했다. 그런데 그 부정, 비리 수법이 가히 충격적이다. 육영을 하는 학교에서는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장기간에 걸쳐서 관행적으로 버젓이 자행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중·고교의 급식운영 전반을 감사한 결과,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 교육청측이 밝힌 이 학교의 비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직원들의 퇴직금과 4대 보험료, 배송용역비를 허위 청구하고, 식용유, 종이컵 등 납품받은 식재료와 물품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났다.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해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 써야 할 급식비마저 빼돌렸다면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땅바닥에 내팽개친 것이다. 이는 교육자, 학교 경영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처사이다. 학교를 미래의 동량을 기르는 전당이 아니라 돈벌이 사업 정도로 여기지 않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학교 측이 식용유를 빼돌린 통에 남은 식용유가 새까매질 때까지 서 너번 이상 여러 번 재사용하고, 조리원들이 음식을 조리할 시간이 부족해 주로 간편 요리를 많이 만들었다는 등의 혐의 사실은 충격적이다. 또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거의 매일 밥과 반찬이 부족해서 서로 먼저 먹으려고 발려가곤 한다는 것이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돈에 눈이 멀어 학생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게 된다. 이 중・고교에서는 간단한 조리를 지속적으로 해 와급식실에 양념류가 거의 없고, 일주일 내내 튀김 메뉴를 제공했다는 점도 사실로 밝혀졌다. 총체적 급식 부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교육당국은 학교, 특히 이 중・고교와 같은 사립학교의 비리가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사립학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사학비리 근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15세 이하 학생 중 37%가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다. OECD 평균은 겨우 18%다. 더 이상 비리 사학이 지배하는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이 손상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급식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해 줄 책무가 전 국민들에게 있는 것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사학의 비리가 빈발하고 있다. 지금 국민은 끊이지 않는 사학 비리에 넌더리가 날 정도다. 회계장부 조작, 각종 공사비 과다 계상, 학교 돈으로 부동산과 주식 투자, 학교 재산 불법 전용, 학교 재산 매각 후 횡령, 교직원 채용 비리 등 사학 비리의 유형은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급식 비리까지 드러났다. 교육당국은 사립학교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할 수 있는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 현재 교육부와 교육청은 사학에 인건비, 운영비 등의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립학교에 대한 감사와 통제에는 손을 놓고 있다. 특히 이사장, 교장, 총장 등 특정 가족이 사립학교의 이사회를 지배하고 요직을 독차지해 전횡을 행사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당국은 내부비리를 고발하는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는 장치를 확립해야 한다. 사립학교 교직원이 내부고발을 이유로 파면, 해임, 해고 등 신분상 불이익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예산을 지원해 줬으면 당연히 정기적인 통제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분명한 점은 아무리 사학이라도 학교는 육영 기관이지 영리 기업이 절대 아니다. 특히 급식 등 학생들의 먹거리를 갖고 부정, 비리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미래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의 먹거리를 갖고 장난을 쳐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학생 건강과 위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사실 먹거리 범죄는 박근혜정부가 척결키로 한 4대 악(惡) 중 하나다. 게다가 자라나는 학생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용납해선 안 된다. 재단이나 학교장, 교사 등이 연루된 ‘반(反)교육적 일탈‘이기도 하다. 급식 비리는 이처럼 3중(重)의 범죄다.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학교 급식을 둘러싼 비리 의혹은 오래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노출되는 경우는 흔치 않을 뿐이다. 이번 성루 모 사립 중・고교의 급식 비리는 빙산의 일각인 것이다. 교육 당국은 차제에 전국적으로 사학에 대한 전수(全數) 조사를 벌여 사립학교 경영 바로 세우기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물론 국・공립 학교의 급식 운영 상태도 눈 여겨 봐야 한다. 그리고 사법 당국은 아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관할 학교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사립학교 재단 경영자와 교직원들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또 학교 요직을 독차지해 전횡을 일삼은 배후의 학원법인에 대해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횡령 혐의로 물러난 전 이사장의 2세들이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 이사장, 교장 등 핵심 자리를 여전히 차지하고 있다. 횡령비 전액 환수는 물론 연루자들은 영원히 교육 현장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고강도 조치가 절대 요구된다. 차제에 모든 사립학교의 급식 실태 조사와 전방위 감사를 벌일 필요도 있다. 이번 기회를 독버섯 같은 사학 비리를 척결하는 계기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렇듯 상습적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아예 문을 닫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 그렇게 엄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비교육자적 일탈은 일소할 수 없는 것이다. 학생 건강과 직결된 급식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횡령비 전액을 환수하는 것은 물론 영원히 교육현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교육도 하나의 활동이다. 그 결과가 항상 주목된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평가에 주목하게 된다. 그러나 평가방식이 공장에서 만드는 물건 생산과정과는 달라야 한다. 협력적이며 배움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면서도 국가 간 학업성취도 비교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핀란드의 부모들은 자녀를 가르치려는 욕심이 없을까? 핀란드 부모들 역시 한국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기를 원했고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바라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아이 가르치는 욕심은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른 것일까? 교육제도 안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다 보니 부모들은 하고 싶어도 자녀의 학업에 관여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핀란드에서는 부모들의 욕망이 자녀의 학업에 개입할 여지가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지, 예체능 영역처럼 사적인 선택 부분에서만 부모가 관여할 수 있는 구조이다. 표준화된 시험이 강조될수록, 객관식 평가가 우선할수록, 절대평가보다 상대평가가 우선할수록 교사의 수업 내용과 무관하게 사교육이 개입할 여지는 더 커진다. 학생 개개인의 배움보다는 수량화된 점수와 순위가 강조된다. 핀란드의 부모들이 학업에 개입할 수 없는 이유는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평가가 교사의 수업 내용과 학생들 개개인의 배움을 근거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점수로만 평가받는 학업평가 방식이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은 변별력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 간의 순위를 정해 서열화된 대학 순서에 맞춰 학생들을 배열하고 있다. 한마디로 사교육에 의존할수록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표준화된 시험을 통해 평가하는 교육 방식의 폐단을 제작진은 미국 교육 개혁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교육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표준화된 시험으로 학교를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교사를 해고하거나 학교를 폐쇄하는 일련의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시도에는 거대 교육기업과 월 스트리트의 자본이 교육에도 효율성을 도입한다는 명목으로 개입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이에 반발해 공교육을 지키려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몇몇 지역 교육청이 최근 시도하는 ‘혁신교육’은 일부의 폄하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수업과 평가 부문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안양 B중학교의 3학년 3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새로운 성적표를 도입하는 시도를 했다. 한 학기 동안 아이들과 학부모의 변화를 관찰하고 학생·학교·학부모가 함께 교육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한 것이다. “‘성장편지’는 선생님이 학생들의 수행 평가, 수업 태도를 면밀히 관찰해서 쓰는 편지예요.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에 대해 학생 개개인을 상대로 적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관심과 관찰력이 우선돼야 해요. 그런데 이 성장편지의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먼저 변화를 보인 건 부모들이다. 성장편지를 보고 자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이다. 성적만으론 가늠되지 않던 자녀의 문제가 이해되면서 대화 내용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생님과 부모가 바뀌자 아이들도 달라졌다. 대부분 기말고사에서 중간고사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이다. “선생님이 문제점을 지적해줘서 어떻게 부족한 것을 채우고 바꿔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는 것이 학생들의 반응이다. 교사와 부모들의 관심이 아이들에게 내적 동기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제 우리도 표준화된 점수로 등수를 매기는 교육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교육이 가야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당국도 학부모도, 그리고 선생님도 함께 바뀌는 시스템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2015년 4월 13일 시작한 MBC 창사54주년 특별기획드라마 ‘화정’이 9월 29일 막을 내렸다. 하필 추석 연휴에 50부작의 49~50회가 방송되어 ‘유탄’을 맞았다. 49회 방송의 경우 같은 시간대 추석 특선영화에 밀려 5.7%란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반면 특선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시청률이11.5%로 알려졌다. 극장흥행에 실패한 ‘허삼관’도 시청률 7.8%를 기록했다. ‘화정’은 1, 2회 10~11%대의 두 자리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자연 역대 MBC 창사특집극들처럼 인기를 끌 것인지 주목받았다. 예컨대 ‘동이’(49주년) 30.3%, ‘빛과 그림자’(50주년) 20%, ‘마의’(51주년) 20% 안팎의 시청률처럼 대박을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그냥 기대감일 뿐이었다. 추석연휴였다고 하나 최종회 시청률마저 7.8%에 그치고 말았으니까. 이는 ‘화정’에 대한 시청자의 충성도가 매우 취약한 것이었음을 반증한다. 아울러 MBC로선 치욕스런 창사특집극이란 ‘오명’도 뒤집어쓰게 되었다. 필자의 기억으로 ‘화정’처럼 한 자릿 수 시청률의 창사특집극은 없었다. 화려한 정치 또는 빛나는 정치란 뜻의 ‘화정’은 광해군과 인조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더 엄밀히 말하면 선조와 효종도 등장하니 무려 4대 임금 시절이 배경이다. 그 중심에 정명공주(이연희)가 있다. 역사적으로 바느질 등 일개 아낙으로서 장수한 정명공주일 뿐인데, ‘화정’은 그녀가 광해군(차승원), 인조(김재원)와 맞서는 이야기다. 그 동안 원톱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자를 내세운 대하 사극이 없었던 건 아니다. ‘선덕여왕’⋅‘동이’⋅‘기황후’⋅‘천추태후’ 등이 그렇다. 그것들은 히트한 공통점이 있다. 얼마든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도 성공할 수 있는데, 정명공주를 내세운 ‘화정’만 유독 패한 것이다. 나는 그것을 팩션의 함정으로 보고 싶다. 비틀어대도 너무 비틀어댄 것이라 할까. 억지에다가 미화까지, 이미 정평이 난 역사적 인물이나 상황에 무릇 시청자들이 공감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정통 대하사극을 표방한 KBS ‘징비록’보다 관심을 끌지 못했으니 왜 팩션인지 의아하다. 사실 29회까지 등장한 광해군에 대해선 식상한 측면도 있다. 이미 방송이나 상영을 끝낸 드라마 ‘왕의 얼굴’과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그렇다치자. ‘화정’과 함께 방송된 ‘징비록’에서 다시 세자로서의 광해가 등장한다. 그것이 작가나 연출자에 따라 달리 묘사되니 그 혼란을 어떻게 다 감당할 수 있겠는가. 외교 등을 통해 자주국방 태세를 굳건히 하려는 등 광해군 미화는 상대적으로 인조의 빈약함을 일깨우긴 한다. 인조는, 이를테면 왕재(王才)가 아니었던 셈이다. 청나라에 인조가 무릎을 꿇은 삼전도의 비극도 결국 광해군 축출이 낳은 치욕의 역사라는 식이다. ‘화정’은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는 팩션이 대세가 되다시피한 현상도 되돌아보게 한다. 정명공주가 광해에게 쫓겨 일본까지 가게되고, 남장하여 사는 등 좀 황당하다는 느낌이 오면 대하사극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49회에서 보여준 강주선(조성하)의 효종(이민호) 공격도 그런 것중 하나다. 광해군시절부터 악 그 자체로 존재해온 강주선이 역대 여느 신하 캐릭터와 차별화되긴 한다. 강인우(한주완)의 정명공주에 대한 순애보는 아버지를 배신할 정도로 강렬한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찡하게 와닿지 않는다. 홍주원과의 우정도 생사를 같이 할 만큼인데, 그냥 밋밋하기만 하다. ‘화정’은 때로 콧등을 시큰하게 하고, 묵직한 무언가 깨달음을 주는 그런 것이 없다. 이런 드라마를 50회까지 단 1회도 거르지 않고 보았으니 절로 ‘본전’이 떠오른다.
2018년부터 적용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발표됐다. 이번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길러주고자 하는 핵심역량을 설정하고, 문·이과 공통 과목을 신설했다. 인문·사회·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하고 교실 수업을 학생 활동 중심으로 전환한 점이 큰 특징이다. 교육부는 소통하는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현장 교원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미래 사회를 대비한 교육과정 연구와 초·중등 연계는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계획까지 담고 있어 기대가 크다. 새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은 ‘창의융합형 인재’다. 이 방향에 맞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된다. 이는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필요하다. 문제는 학교 현장에 정착하기 위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교과 통합만 하고 지도하는 교사는 그대로 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통합교과를 지도할 수 있는 교사 배출 시스템을 만들고, 현직 교사에 대해서는 연수 프로그램이 가동돼야 한다. 초등·중학교에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놀이 중심과 재미와 흥미 중심 지도를 한다지만 과도한 학습 부담이 되거나 사교육 시장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 기초 소양 교육을 위한 연극 교육도 기대되나 이를 지도할 수 있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연극 교육이 가능한 특별실이 필요하다. 시설 확충을 통해서 질 높은 교육이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교육과정도 현장에 정착하지 않으면 그것은 문서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제시 되어야 한다. 아울러 과거 교육과정은 현장에 정착할 때 초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실시에 따른 교사 연수를 하고, 관련 교과서 개발부터 현장 교사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새 교육과정에 따른 대입제도 등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
지난해 학업을 그만 둔 학생이 5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에 비해 14.3% 감소한 숫자라고는 하나 여전히 많은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학교 노력에 감소세…고무적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자신들의 삶에 의미가 없고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힘들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에게 거칠게 대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아이, 매일 엎어져 자는 아이 등 자신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잡아줄 구원의 손길,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결석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표시한다. 이 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이들은 학교가 참을만한 곳이 되기도 하고 즐거운 곳이 되기도 한다. 학교가 공부만 가르치는 곳은 아니고 대학입시만 지도하는 곳은 아니다. 학교에서 관계를 배우고 관계를 통해 지지받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꿈을 키우고 꿈을 위한 길 찾기를 하는 곳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면 학교는 충분히 머물만한 곳이 될 것이다. 전년도에 비해 학업중단율이 줄고 학업중단자 수가 줄고 있는 데에는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학교의 다각적인 노력 덕분이다. 미리 학교 학생들의 주요 학업중단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한 것이다. 아르바이트로 인한 학습태도 불량일 경우, 장래에 대한 목표의식과 더불어 멘토를 통한 보충적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결석에 대해서는 통학버스 연계나 등교시간 조정, 조식 제공, 점심시간 축구대회 등을 통해 학교출석을 유도하고 있다. 가정불화가 주요인 일 경우, 야간 학부모 상담실, 또는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지역기관에 연계해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학기 초 교우관계를 모니터링하며 사회적 고립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또래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자격증 반을 둬 아이들이 성취감을 경험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동기를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원 모두 소통하며관심 쏟아야 학교의 학업중단예방업무가 한두 명 교사에게 집중되지 않고 모든 교사가 정보를 교류하며 소통, 협력한 것도 한몫했다. 학업중단예방업무 담당자 외에 교장, 교감, 학생부, 진로상담부, 교무, 상담교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위기학생에 대한 지도방법을 공유하며 학교 전 교사가 동일한 방향에서 노력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를 즐거운 곳을 느낄 수 있도록 동아리 형태의 스포츠활동, 문화예술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둬 학생들이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등교시간에 ‘학생 맞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장기 결석자를 학교로 유인하기 위해 담임교사가 친구들을 통해 연결고리를 지속하고 있으며 등교를 독려하고 학교 행사 등의 일정을 알려주고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가정방문을 한다.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떠난다면 빈손으로 보내서는 안 된다.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연계해 향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거나 학교밖진로밖가이드북 등 매뉴얼을 참조해 학교밖 진로 정보를 주는 것은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상위법 충돌, 부장·담임 부담 우려 학교 자율권, 교장 재량권 침해도 서울교총 “폐기하고 자율로 해야” 서울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한 ‘학생생활규정(이하 생활규정)’을 제·개정해 일선학교에 강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학교규칙을 무시한 상위법 충돌 문제, 학교 자율권 침해 논란이 재연될 우려다. 최근 시교육청은 학생인권위원회 회의를 열고 생활규정 제·개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초안이 마련된 상태로 학생인권위원회 의견수렴을 거쳐 손질이 끝나는 대로 이달 말부터 지원청 별 학교 컨설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생활규정 초안을 검토한 현장교원, 서울교총 등은 제·개정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생활규정 제·개정은 학교장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행사할 수 있는 고유권한인데 이를 강제한다는 건 학교장 재량권을 넘어서는 월권이고 학교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시안을 다시 마련하라는 것 또한 지나치게 자율성을 제한한다”고 반대했다. 이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정도의 활동에 해당되는 생활규정이 학교의 모든 것을 관할하는 학교규칙보다 상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활규정을 만든 학생인권위원회는 20여명으로 구성됐는데 대다수가 진보성향 시민단체, 법조인 등으로 알려져 현장성이 결여된 편향적 정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반학교의 혁신학교화, 정치장화 등 문제도 우려된다. 특히 이번 생활규정 제·개정은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일제히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근거로 두고 있으며, 이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는 목적으로 세운 중장기계획인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출발한 것이기도 하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은 조희연 교육감 임기 내 완성이 목표다.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교권침해가 심화된 마당에 이 조례를 거의 그대로 옮긴 생활규정까지 내려오게 되면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교육청의 생활규정 제·개정은 학교 현실을 지나치게 무시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교원들은 “학교에서 가장 기피하고 있는 학생부장, 담임의 힘든 업무를 덜어주기는커녕 가중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학교를 정상화하기는커녕 갈등을 유발하고, 방종과 포기 등 부정적 문화를 양산할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생활규정에서 ‘학생의 생활교육 및 징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학교생활교육위원회(이하 학교위원회)를 둔다’거나 ‘학생은 특별교실과 체육관(강당) 사용에 대해 교사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 및 사용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등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교원들은 “초중등교육법상 학교 시설물의 사용, 임대는 시설관리감독권자인 학교장이 결정할 사항으로, 이를 특정되지 않은 교사에게 허가를 받아 사용토록 할 경우 그 관리감독이나 안전사고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게 되는 등 위법적 요소가 있다”면서 “또 현재 대다수 학교에서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교규칙에 의거 수업 중 휴대폰을 일괄수거 후 점심시간 및 방과후 지급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는데 학교자율에 의해 시행될 내용을 생활규정에서 강제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교총은 “현재 학생인권조례가 별도 규정돼 있음에도 이를 중점적으로 담은 생활규정을 정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중복규정”이라며 “편향성 문제, 상위법 충돌, 교사 부담 가중 등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폐기가 정답”이라고 촉구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독서와 어울린다는 뜻이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무엇이든 못하겠는가. 그런데도 가을에 독서를 갔다 붙인 것은 가을이 주는 정서와 연관될 것이다. 가을은 만물이 성장을 다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그것이 매년 반복되는 자연의 이치라고 해도 쓸쓸하고 외롭다. 이 시간에 인간은 더욱 고독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곧 겨울이 오는데 시무룩하게 찬바람만 빈 가슴을 스친다. 이때 책 한 권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 줄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면 삶이 공허해지기는 마찬가지다. 내게 남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 보자. 그냥 읽고 지나치면 마음속에 아련하게 남는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면 사고와 사색을 할 수 있다. 지식과 감동을 사고하고 사색하여 글로 남기면 풍부한 생활과 건전한 인격을 가꿀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독서 후의 느낌이나 감상을 자신의 생활 및 사고와 결부시켜 비판적인 독서 태도를 가지게 해야 한다. 독서감상문은 보통 읽은 책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쓸 수 있는 글이다. 일종에 수필이다. 흔히 수필은 무형식이 형식이라고 한다. 따라서 독서감상문도 형식적 제약은 없다. 편지 형식으로 쓸 수 있고, 시 형식으로 쓸 수도 있다.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책의 내용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독서감상문을 안내한다. 독서감상문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 정해진 규칙은 없다. 그러나 다음 내용은 기본적으로 담아야 한다. 가장 먼저 책을 읽게 된 동기를 남긴다. 왜 이 책을 선택했는지, 아니면 친구나 선생님에게 추천을 받은 것인지 그 책을 만났을 때의 상황을 기록한다. 책은 권장 도서 목록을 보고 선택하거니 추천에 의해서 읽는 경우가 많지만, 운명처럼 만나는 경우도 있다. 즉 독서는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책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것이 독서감상문의 시작이 된다. 그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저자와 책에 관한 소개도 한다. 저자 소개는 약력을 나열할 필요는 없다. 작가의 작품 세계나 지금 읽는 책과 작가의 관계를 집중해서 남긴다. 책에 관한 것은 베스트셀러이라든지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든지 이런 것을 밝힌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 등도 언급하고 특별히 남겨야 것이 있으면 함께 기술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때 서사 문학인 경우는 줄거리가 중심이 된다. 줄거리는 책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담는다. 줄거리를 쓸 때는 인물의 갈등 관계와 사건 전개를 중심으로 한다. 그리고 여기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남긴다. 자신의 생각이란 결국 인물의 선택과 갈등에 대한 고찰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신의 현실적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소박하고 정직하게 대응하면 된다. 등장인물의 선택은 옳았는지, 동기와 연관 지어 볼 때 등장인물의 행위는 최선이었는지, 자신이 등장인물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는지 등을 생각해 본다. 반면 일반 독서물인 경우는 저자의 핵심 메시지나 특별히 인상 깊은 내용을 중심으로 언급한다. 이때도 저자의 논점, 생각 등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결국 독서감상문은 책을 바탕으로 쓰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이야기다. 자기 이야기란 책의 내용보다는 느낌이나 감상이 주를 이룬다는 의미다. 이런 점에서 독서감상문은 단순한 감상문이 아니라 평론의 성격을 지니는 창작문이 된다. 감상문 제목 설정부터 자신의 담고 싶은 내용에 맞게 정하고, 자신이 쓰고자 하는 주제에 일관되게 글의 내용을 전개한다. 독서감상문 쓰기를 하면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다듬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해의 폭을 넓혀 독단에 빠지기 쉬운 생각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는데 효과가 있다. 아울러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때문에 여타의 학습 능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성숙한 독자라면 독서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단순히 수용의 단계를 넘어 비판적 사고가 동반되는 표현을 제시해야 한다. 이 과정이 없다면 책을 읽고도 성장의 디딤돌을 만나지 못한다. 그런데 간혹 지나치게 책 내용의 주제에 집착하고 거기에 따른 삶의 교훈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것보다 개인의 경험을 반영하는 글쓰기가 좋다. 글의 주제와 연관되지 않아도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 상황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독서감상문은 개인의 정신적 구조의 산물이다. 일종에 글쓰기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독서보다 어려운 단계일 수 있다. 글을 읽고 요약하는 힘, 그리고 자신의 감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두려워 할 것은 없다.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충분히 향상 될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은 유능한 타자와의 만남이다. 타자와의 소통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삶은 스스로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게으름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행위 역시 내가 직면하고 있는 세계에 대한 고찰이다. 복잡하고 다변화 하는 세상에 맹목적으로 끌려가는 것보다 세계에 대한 나의 생각, 판단을 정리하는 일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왜? 이렇게 조용한 거야!” “벌써 출발한지 한 시간도 더 되었는데, 한 사람도 볼 수가 없으니 나 원 참~.” “날씨가 워낙 무더워서 그런가?” “이건 뭐 말이 둘레길이지 등산이구만 그래.” 말없이 묵묵히 따라오던 아내는 그냥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간다. 그 흔한 매미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도 들을 수 없는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바람 한 점 없으니 땀만 비오 듯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가 이 길을 선택한 것은 삶을 살아오면서 아내한테 미안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지리산둘레길 3구간을 아내와 대화를 하면서 나의 고집으로 얼룩진 고달픈 삶을 넌지시 사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땀을 쓸어내리는 아내의 얼굴엔 이제 주름살과 나이 살로 세월의 흔적을 실감하게 한다. 아내는 벌써 만 3년 동안 손자 준이를 돌보고 있다. 가끔 시간이 날 때면 너무 힘들어 하는 아내를 생각하여 손자를 데리고 함께 놀아주기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안한 마음에 인사치레로 적당히 하는 것일 뿐이다. 네 살이 된 준이는 근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더욱 할머니를 어렵게 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아들내외가 서울에서 내려오면 돌아갈 때까지 음식준비로 그야말로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못마땅하여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스스로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며 모든 것을 배려하며 챙겨주고 있는 것이다. 아내가 삼십대 중반쯤에는 내 아우의 딸을 2년 동안이나 키워준 일이 있었다. 아우 내외는 부부교사로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었다. 어려운 처지를 알고 4개월 된 갓 난 아기를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보살펴 주었던 것이다. 자라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기도 하여 가끔은 보살펴준 일은 있었지만 아이를 돌봐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나이 들어서 손자를 돌보며 깨닫게 되었다. 아기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것을….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몸과 마음이 헌신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것인지를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아이를 돌보는 것이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말이다. 시원한 계곡을 찾아 쉬고 싶었지만 뙤약볕 아래 숲속도 더운 바람으로 쉴 곳이 마땅치 않았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숲속에 오른 곳은 황매암이라는 암자에 닿았다. 바람소리 한 점 없는 한 낮에 암자에 둘러보기로 하였다. 산사 오붓한 뒷길을 따라 경내로 들어서니 석천정자 돌 항아리에 시원한 물줄기가 외로움을 쏟아내고 있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둘러본 암자에는 적막감 속에 뜨거운 빛으로 가득했다. 그야말로 고독과 적막감으로 이렇게 조용한 세상도 있는 것인지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믿기지 않는다. 이 적막감에서 벗어나고파 외로운 등산길을 재촉하였다.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지리산둘레길 3구간은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라고 하여 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기만 하였다. 올라 올 때 백련사로 향하는 푯말이 있기는 하였지만 다시 되돌아오기가 겁이 나서 백련사를 들리지 않고 바로 산길로 올라왔던 것이 생각났다. 우리가 가는 길은 완전히 등산길이었다. 아내도 둘레길이라 하여 등산화를 신지 않고 운동화를 신고 왔고, 나 또한 등산용 슬리퍼를 신고 왔기 때문에 등산하기에는 마땅치는 않았다. 땀은 비 오듯 하는데 이상할 정도로 적막감만 감도는 바람 한 점 없는 산행길을 걸으며 제주올레길이 생각났다. 지난 5월에 가족여행을 갔다. 우리 가족은 해마다 가족여행을 간다. 근래에는 아직 손자들이 어리기 때문에 국내여행으로 해왔고, 금년에는 제주도로 함께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가족 간의 정을 듬뿍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차를 렌트하여 함께 다니는 동안 이제 손자들이 번갈아가며 노래를 불러주어 즐거움은 배가 되었고, 아내와 나는 올레길 위주로 다녔다. 아내는 손자를 맡기 전에는 자주 등산을 하였으나 근래에는 등산을 하지 못하여 둘레길 걷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그늘은 없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탁 트인 아름다운 바다의 정경을 보며 걷는 즐거움이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이다. 그 때에도 내 속에 담아 둔 말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해서 늘 개운치 않았었다. 온몸이 땀으로 미역을 감을 즈음 내려온 곳이 수성대이다. 길가 다리 위 한편에 천막을 치고 아주머니가 간식과 막걸리를 팔고 있는 곳이다.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먹을 수 있느냐고 하였더니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계곡물이 그립던 차에 내려가 자리를 잡았다. 깨끗한 물에 발을 담그니 세상이 모두 내 것 인양 부러울 게 없다. 가스가 떨어져서 부침개를 먹으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단다. 쉬었다가 갈 요령으로 그렇게 하겠노라 하였더니 서비스로 식혜를 한 그릇 준다. 푸근한 마음씨에 마음이 들떠 막걸리 한 잔을 게눈 감추듯 마시고 아내 것까지 마시고 나니 얼얼한 취기가 온몸을 감돈다. 또, 심심풀이로 옥수수도 먹어보란다. 훈훈한 인정에 취해 발길을 옮겼다. 술기운으로 더위도 잊은 채 아름다운 둘레길을 걸으면서도 아내한테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체 걷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내가 힘들어 하는 것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도 나 때문에 더욱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 아내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거절하지 않고 지원해 주는 편이다. 30여 년 전에 다용도화첩을 제작하여 판매를 할 때에도 거금을 들였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또, 그림을 그리다가 말고 수필작가로 활동을 한다면서 세 번이나 수필집을 발간하였다. 맞벌이도 아니면서 혼자 수입으로는 만만치 않은 것이었다. 정년퇴직을 하고 방과후 학교 운영을 한다며 투자를 하였고, 또 퇴직공무원협동조합을 설립을 하여 운영한다고 투자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이들이 신나는 학습공작판을 제조하여 판매를 한다며 공작판 제조에 판매를 위한 사무실 임대 등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여 여러 모로 고통을 주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나는 교육자적인 사명감으로 아이들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고집을 세워 기어코 창업을 하였지만, 퇴직 후에 창업은 죽을 각오가 아니면 하지 말라는 말이 이즈음에 피부에 와 닿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팍팍한 살림에 말로 표현은 하지 못하고 그동안 아내를 얼마나 옥죄었을 것인지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뻔하다. 이번에도 여행에도 사과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여보 미안해!, 당신한테 무엇이라 할 말이 없다.’
올해 3월에 교감 승진을 받은 S초교 Y교감(52). 얼마 전, 강원도로 6학년 수학여행 2박3일 인솔을 다녀오고 나서 지금까지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첫 교감으로서 무사고 업무 수행에 가슴이 설레어서? 그 때의 수학여행 인솔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모두 아니다. 그 당시 장면은 지금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버스 3대에 6학년 3개반을 태운 수학여행단. 강원도 횡성에서 정선으로 가는 길에 버스가 길을 잘못 들었다. 버스가 도추산(1322m)을 오르는데 초입부터 정상까지 아스팔트 길이다. 하산길 상부까지 있던 아스팔트길이 사라졌다. 갑자기 흙길에 나타났는데 길 양편에 있는 나뭇가지가 버스 유리창을 스치고 지나갈 정도의 좁은 숲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버스가 다니는 길이 아니다. 너무 많이 지나쳐와 유턴할 수도 없다. 버스가 유턴할 공간도 없다. 만약 맞은편에서 어떤 차량이라도 온다면 서로가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아이들은 창밖을 내다보지만 웅성웅성거린다. 담임교사도 어찌할 줄 모른다.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러한 때 인솔 총책임자인 교감의 심정은 어떠할까? 어쩌다 이런 일이 있어났을까? 50대의 1호차 버스 기사는 네비게니션을 믿었다. 초행이라서, 길이 굴곡이 심한 S자 길이서 겁이 났지만 운행을 감행했다. 2호차, 3호차 기사들은 가는 길이 미덥지 않지만 1호차를 뒤따랐다. 동행해야 하기에 다른 길로 접어들을 수 없다. 1호차에 탑승한 Y교감은 버스의 네비게이션을 보았다. 버스는 길 안내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길을 만난 것이다. Y교감은 스마트폰의 네비게에션을 켰다. 스마트폰에는 현재의 도로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히 행운이 찾아 왔을까? 인솔책임자의 머리가 하얗게 되는 순간이 끝나고 갑자기 아스팔트 도로가 나타났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만약 길이 끊어지고 버스가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산속에서 장시간 머물렀다면? 이것이 매스컴에 보도가 되었다면? 교감은 사전답사팀에게 수행여행 코스대로 답사하라고 당부하였다. 그러나 1일 답사 일정으로 2박3일 코스를 돌아보기 어렵다. 사전답사 점검은 수박겉핥기가 될 수밖에 없다. 교장과 장학관까지 마치고 중학교 원로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L교사(59). 그는 2005년 교감 2년차 때 2학년 수학여행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거린다. 그 당시 숙소는 금강산콘도. 인솔교사들은 학생 생활지도로 시간대를 나누어 숙소를 지키지만 들뜬 학생들의 마음까지 지킬 수 없다. 한 숙소에 고등학생을 비롯해 여러 학교가 숙박을 하는 경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러한 때 방마다 수시 인원체크는 필수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다. 학생들이 자는 방을 노크하고 인원 점검을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피곤하여 잠에 떨어져 있다. 어느 방을 들어가니 8명의 여학생 중 6명은 잠들어 있고 2명은 방바닥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 그냥 지나지는데 어느 한 선생님이 이상한 느낌을 받았나 보다. 문을 열고 간단히 하는 인원 점검에 끝나지 않고 방안에 들어선다. 갑자기 이불장을 열어젖힌다. 무슨 일이 났을까? 건장한 고등학생 5명이 나온 것이다. 커다란 불상사가 일어날 것을 어느 여교사의 예지가 예방한 것이다. 만약 성추행이라든가 성폭행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교감으로서 상상하기도 싫다. 수학여행의 교육적 의의는 크다. 그러나 학생들을 인솔하는 교사들의 육체적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인솔 총책임을 맡은 교감은 사전 안전교육을 직접 하고도 며칠 전부터 잠을 이루지 못한다. 교장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 수학여행 출발부터 귀가할 때까지 무사고 무사안전을 기원한다. 교장은 인솔책임에선 벗어나지만 최종책임자로서 자유로울 순 없기 때문이다.
충서라이온스클럽(회장 권유중)에서는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15명 학생들에게 안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9월 30일 충서라이온스클럽의회장, 1부회장(김환성), 총무(김광석)가서령고를 방문하여교장실에서 안경지원후원을 약정했다. 권유중 회장은 '지역의 명문고에서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안경지원사업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김동민 교장은 학생들이 고마움을 느끼고 열심히 학업에만 전념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충서라이온스클럽에감사의 뜻을 표했다.
TV에선 사실상 금요일부터 추석 연휴(토~화요일)가 시작되었다. 추석 특선영화 ‘표적’⋅‘관상’⋅‘레옹’⋅‘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협’ 등이 금요일 밤 일제히 방송되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사중에선 유독 MBC만 특선영화 대신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을 내보냈을 뿐이다. 그런 편성은 연휴 내내 이어졌다. 특집드라마는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SBS)과 ‘엄마니까 괜찮아’(MBN) 두 편인데 반해 특선영화는 그야말로 차고 넘쳤다. ‘명량’⋅‘광해, 왕이 된 남자’⋅‘왕의 남자’의 천만영화부터 ‘수상한 그녀’⋅‘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8백만 영화, ‘허삼관’같이 흥행 실패작까지 다양했다. 다양한 특선영화는, 일단 시청자들의 볼 권리 충족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흥행과 거리가 멀었던 영화들은 DVD 등 상영후에도 관람이 제한되는 현실이어서 고무적이라 할만하다. 그 지점에서 애초 편성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KBS) 대신 광복 70주년 특집드라마 ‘눈길’을 앙코르 방송한 것은 유감스럽다. 왜냐하면 ‘눈길’이 추석 명절에 맞지 않는 다소 묵직한 드라마여서다. 지난 3월 1일 전후 방송된 3⋅1절 특집극이 ‘광복 70주년 특집드라마’로 바뀐 것부터가 의아하다. 아마 ‘이탈리아대상 수상작’을 계기로 앙코르 방송한 듯한데, 정신대 주인공의 첫 드라마일지언정 추석 명절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그 속내를 들여다봐도 마찬가지다. 특선영화는 광고주나 방송사를 만족시킬지 몰라도 그만큼 특집드라마 위축을 가져오고 있어서다. 드라마 제작비 상승에다가 시청률 저하 등 속된 말로 밑지는 장사를 할 수 없다는 상업적 계산이 점차 특집 드라마를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할 수 있는 것이 특선영화의 ‘최신성’이다. 2015년 9월 27일 추석 특선영화에 2014년 개봉작들이 즐비하다. 그뿐이 아니다. 2015년 개봉작들도 제법 있다. ‘아메리칸 셰프’(1월 7일)⋅‘허삼관’(1월 14일)⋅‘패딩턴’(1월 18일)⋅‘워터 디바이너’(1월 28일) 등이 그것이다. 물론 추석 특집에 그것들만 있는 건 아니다. 여러 예능프로들도 있다. 나는‘지구촌 노래자랑’⋅‘후계자’⋅‘아이돌 전국노래자랑’ 등을 재미있게 보았다. ‘지구촌 노래자랑’의 경우 재한 외국인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 뭉클하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란 가치를 걸고 지난 7월 방송했던 ‘후계자’의 앙코르 편성도 적절해 보였다. ‘아이돌 전국노래자랑’은 아이돌의 트로트 부르기 등 평소 볼 수 없던 끼 발산이 웃음과 함께 볼거리를 주었다. 모두 명절의 의미를 한껏 살린 흥겨운 추석 특집이었다. 2015 추석 TV에서 빛난 프로는 뭐니뭐니해도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이 아닐까 한다. 지상파 방송 유일의 추석 특집드라마여서다. 상업방송 SBS가 공영방송인 KBS나 MBC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서다. KBS는 이미 방송했던 ‘눈길’을 재탕했고, MBC는 그마저도 없었던 것. 시한부 인생의 장미수(경수진)와 고교시절 그녀에게 반한 박동수(최우식)의 27살 재회가 기둥 줄거리다. 명절에 웬 시한부, 장례식 따위냐는 비아냥을 잠시 접어두고 끝까지 보면 가족애라는 주제의식이 선명히 와닿는 추석특집다운 드라마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기’도 보너스로 챙길 수 있다. “이 돈 따위에 1g도 관심없어”라든가 “너는 어쩜 그렇게 브레이크가 없니?” 같은 참신한 대사와 볼수록 예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경수진 등 배우들 호연도 기억해둘만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먼저 9월 26일 08시 20분 본방, 9월 29일 새벽 1시 20분 재방 시간 편성이 그렇다. 사정이 있어서 재방송을 기다렸는데 그마저도 JTV 전주방송의 로컬프로를 대체 방송해 특집드라마를 볼 수 없었다. 결국 다른 경로의 시청을 할 수밖에 없었으니, 특집드라마를 너무 푸대접한 것 아닌가? 또 페인트공인데 박동수 역 최우식은 너무 곱상스러워 보인다. 분장 미흡이거나 미스 캐스팅이다. 미수가 막 끓은 라면을 한번도 불지 않고 후루루 먹는 것 역시 좀 아니지 싶다. 기본적으로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의 장례식이란 이야기가 황당하지만, 특히 약국 주인(이대로)의 별채 얻어 기숙하는 건 너무 판타스틱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제서야, 이번에 네가 일본체험 학습에 참가하여 많은 경험을 하였겠지? 이런 기회는 누구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선택되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행복은 어떤 것을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도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너의 진로, 너의 꿈과 관련하여 일본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는지? 아무래도 한국에서 찾기 아려운 것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고교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이다. 그러나 교사 수요는 10년 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우리 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고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환경공학기술자는 지금보다 일자리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 한국직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96개 주요 직업 가운데 향후 10년 뒤 일자리가 늘어날 직업으로 행사 기획자, 임상병리사, 상담전문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체형관리사, 미용사, 간호사, 간병인, 사회복지사 등 96개 직업이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직종은 더욱 세분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개선ㆍ생태복원ㆍ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기업과 정부의 투자가 늘어나 환경 분야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요를 유지할 직업으로는 시각 디자이너, 비서, 작가, 경비원, 기자, 통신공학기술자, 주방장 등 68개 직업이 꼽혔다. 반면 초ㆍ중등 교사, 대학교수, 사진가, 택시기사, 건설배관공, 낙농업ㆍ어업 종사자 등 32개 직업은 10년 후 일자리가 현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하니 참고가 되길 바란다. 이번 직업별 고용 수요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의 재직자 조사와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이 같은 직업 전망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계속되는 저출산 경향,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 등 변해가는 사회상을 드러낸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낮은 출산율에 따른 학령인구(만 6∼21세) 감소가 교사ㆍ교수의 일자리 수가 줄어드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기준 국내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2001년 초저출산 국가(합계출산율 1.3명 미만)에 진입한 뒤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는 자녀의 수다. 앞서 올해 2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8만명을 대상으로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희망직업이 있다고 한 학생 중 남자 고교생은 9%가, 여자 고교생은 15.6%가 교사를 희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해외직접 구매, 온라인 쇼핑 등 인터넷을 통한 거래ㆍ교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관련 업종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컴퓨터보안전문가, 웹 기획ㆍ개발자의 직업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상품 방문 판매원, 외환 중개인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사회가 점차 개인화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완동물미용사 등 반려 동물 관련 직종과 산업안전위험관리원 등 치안ㆍ보안 직종 역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봇ㆍ의료정밀기기ㆍ3D프린터와 같은 첨단 분야의 기술ㆍ제품 경쟁으로 기술자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공장의 기계화ㆍ자동화에 따라 생산 기능직의 고용이 줄고, 건설기능직 등 힘들고 위험한 기피업종은 구인난이 더욱 심각해져 내국인보다는 해외 이민자들이 이 직종을 채울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회변화의 추세를 잘 읽어내고 미리 준비할 수 있어야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올 수 있다. 앞으로 진로와 직업에 관한 공부를 하고 확실한 꿈을 정하여 준비를 한다면 너에게도 길이 열릴 것이다. 세상의 좋은 직업은 좁은 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이에 대한 준비를 위해 댓가를 지불하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9개정교육과정이 학교에 안정적인 정착이 되었다. 중학교의 경우 올해(2015년)가 2009개정교육과정이 완성된 해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중학교에서 시작된 것은 2010년 입학생이다. 2012년이면 완성이 되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집중이수제였다. 교과에 따라 3년간 배울 내용을 1년에 모두 배우도록 한 것이다. 일부교과에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필요성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약이 따랐다. 음악, 미술, 체육교과는 20%감축편성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도덕 교과는 최소한 4학기 이상 편성하도록 했으며, 체육교과는 집중이수를 하지 못하도록 매학기 편성하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나머지 교과에서 집중이수제를 도입하게 되었다. 대략 도덕, 기술/가정, 선택교과, 사회, 역사 등에서 집중이수제를 실시하였다. 집중이수제 실시에 따라 교과서도 1-3권으로 다시 편집하여 만들었다. 대략 2개 학년에 끝낼 것 같은 교과의 교과서는 두 권으로 만들었고, 1개 학년에 끝낼 것 같은 교과의 교과서는 한 권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집중이수제 도입은 환영받지 못했다. 학습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였지만 결과는 교과목수만 줄였을 뿐 학습량은 도리어 늘어나는 부작용으로 돌와왔다. 집중이수제를 일선학교에서 실시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학기당 이수교과수를 8개 이하로 제한했다. 가급적이 아니고 꼭 해야 했다. 물론 교양교과 성격이 짙은 일부 선택교과는 8개 교과에서 제외시켰다. 집중이수제의 문제점이 대두되자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개선책을 내놓았다. 학기당 이수교과수를 8개로 하는 것은 같으나, 음악, 미술, 체육은 8개교과에서 제외 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은 학기당 11개 교과 이수가 가능해졌고, 집중이수제는 사실상 폐지되었다. 일선학교에서는 대환영이었다. 1-2개 교과만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환영을 했지만 교과서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집중이수제를 풀었지만 일선학교에서는 또다리 곤혹을 치르게 되었다. 교원수급 문제였다. 집중이수제를 하다가 풀때는 신입생부터 풀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3년간 배울 내용을 못 배우는 교과와 과다로 배우는 교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신입생부터 적용하다 보니 매년 교원수급을 정확히 예측해야 했다. 어떤 교과를 집중이수로 할 것인가와 20%증감을 적용할 교과는 어떤 교과로 할 것인가가 매년 문제가 되었다. 결국 교원수급문제가 3년이면 끝날 것을 5년동안 고민하게 된 것이다. 집중이수제가 풀어지고 입학한 학생들이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 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2년후면 또다시 교육과정 개편이 이루어져 또다시 교원수급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기존에 유지되던 8개 교과 이수 제한이 그대로 살아있다. 사실상 사문화된 기준을 그대로 살려 놓을 필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일부 교과에서 집중이수제를 실시해야 할 형편이다. 집중이수제와 20%증감 교과가 달라지면서 교원수급 문제가 또다시 대두될 것이다. 결국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은 2016, 2017 2년에 불과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2015개정교육과정이 발표되었다. 중학교의 경우 달라진 점은 많지 않다. 정보교과가 필수로 도입되었는데, 일반적인 정보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한다. 교사가 준비가 잘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향후 일정기간동안은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놀이 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이라고는 하지만 그 범위를 어디까지 해야 중학생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을 지 쉽게 속단하기 어렵다. 그런데 정보교과가 필수가 되면서 선택교과의 시수가 1시간 줄었다. 정보교과는 3년간 34시간을 이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 기술/가정, 정보를 한 교과군으로 묶었는데, 이들 교과의 배당 시수는 2009개정교육과정의 과학, 기술/가정보다 34시간 늘었다. 그렇다면 기존의 과학이나 기술/가정의 시수가 변하지 않는다면정보교과는 3년간 34시간 이수가 대세가 될 것이다. 일반적인 정보교육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에는 부합되지 않는다. 34시간이면 주당 1시간씩 34주에 해당된다. 3년간 34시간의 수업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충분한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시수 문제가 예민하긴 하지만 다른 교과의 시수를 감축하여 정보교과를 좀더 강화했으면 어떨까 싶다. 혹은 기술/가정이나 과학교과에 포함하여 연간 이수시간을 지정해 주었다면 좀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선택교과의 시수감축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당 1시간 수업에 1개학년 수업을 위해 정보교사를 추가로 배정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어쩌면 비전공자가 정보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교원수급을 포함한 학교별 여건에 따라 20% 증감을 적절히 활용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이 시작되면 또한번 교원수급 문제로 학교가 몸살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집중이수제를 실시했던 교과에서 이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단위학교에서 높아질 것이고, 이로인해 교사들간의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변화가 없는 부분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체육교과 편성시간이 3년간 272시간이다. 3년동안 한 해는 주당 2시간의 체육수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 학년의 스포츠클럽활동 편성시간은 2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 부분을 학년 구분없이 모두 스포츠클럽활동을 매학년 34시간으로 했여야 한다. 주당 2시간의 스포츠믈럽활동을 할 경우 순증하게 되면, 해당학년의 수업시수가 다른 학년보다 주당 1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창의적체험활동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에는 전문성없는 일반 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맡아서 수업을 해야 한다. 이 경우에 수업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당초의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학년에서 주당 1시간으로 한다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었다. 끝으로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연간 수업해야 할 주가 34주 기준으로 편성되었다. 그동안 수업 주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이번에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학교별 행사활동이나 기타 특색활동등을 위해 현행교육과정보다 1주 정도 줄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즉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었음에도 교육과정은 주 6일 수업일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사생대회, 소풍 등이 일선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다. 기타 행사활동도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순수하게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했어야 한다.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것이 미래 교육여건에 맞춰 하는 것이고,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개정되는 것 역시 이견이 없다. 다만 학교여건에 부합되는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2009개정교육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또다시 겪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이 되어야 함은 물론 학교별로 여건에 따라 융통성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는 권한이 좀더 주어졌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다. 지역별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특색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좀더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개정이 되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일부 식당이나 카페에서 어린아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을 운영하고 있다. 실내에서 돌아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대화에 방해를 받아 손님들이 주인에게 항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점잖은 사람들만 온다는 이유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출입문에서 제지한다. 어린아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데는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카페에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아이들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 식당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얼마 전에 식당에 갔다가 이런 경험을 했다. 교외에 자리한 음식점은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가족은 한쪽 칸막이가 있는 곳에 자리를 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주변이 소란스러웠다. 어린아이들의 장난이 심했다. 음식점에서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른다. 내심 부모가 말렸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급기야 종업원이 음식을 나르다가 부딪쳐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 그때서야 부모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아이들을 다그쳤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아이들은 앉아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데 떠드는 소리에 거친 기계 소음까지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보면 어린아이들의 식당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에 손을 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출입 제한은 어른들의 편의 주의적 사고다.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나만 편하겠다는 의식이 작용한 횡포다. 물론 다른 사람들 즉 어른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어린아이의 출입 자체를 막는 것은 사실 부당한 차별이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소란스러울 수 있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있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에게 있다. 요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내 아이에게 기를 죽이기 싫다고 공공장소에서도 멋대로 행동하게 둔다. 노키즈존이라는 것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국은 도덕적 개념이 없는 부모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다. 일부 부모의 무책임 때문에 아예 모든 아이들을 잠재적 문제아로 규정하고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런 상황이 있자,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성인 고객을 위한 공간과 가족사랑 공간을 만들었다고 치켜세운다. 가족사랑 공간은 아이들과 함께 오는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일반 성인 고객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타협이지 바른 명분은 아니다. 이것이 어린아이에 대한 배려처럼 보여서도 안 된다. 이러한 구별은 후에 세대 간 소통을 가로막게 되고, 차츰 사회적 균열을 고착화하게 된다. 이런 것이 전제되면 가족사랑 공간에서는 마구 뛰어놀고 시끄럽게 해도 된다는 묵인이 피어나게 된다. 이것야말로 아주 비교육적이고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함께 생활하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그것을 어린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일이 많다. 과거 우리는 어린아이에 대해 공경하는 마음을 쓰지 않았다. 유교적 이념 아래에서는 어린이는 어른의 종속물 정도로 여겼다. 다음 세대를 잇기 위한 어른의 분신이었다. 당연히 독립적인 인격과 권리는 인정되지 않았다. 어른이 양육과 훈육을 하는 수동적 대상으로 인식했다. 다행이 이런 사고방식은 많이 개선됐다. 어린아이는 독립적 인격체로 여긴다. 아동들의 권리를 넓히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 그리고 어린이는 어른과 다르고 자기들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닌 존재로 생각한다. 어린아이들의 심리나 행동 특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는 무조건 결과만 강조하는 육아 태도에도 원인이 있다. 아이들이 크는 과정을 무시하는 처사다.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행동 조절이 안 되고, 과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다보면 결국 어린아이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다보니 함께 사는 공간에 출입을 금지하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이것이 심하면 폭력과 구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스스로 어른이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간혹 자기의 생각이 정당하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절대적 기준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식점 등에 어린아이 출입을 금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일탈된 권위 의식이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갈등 양상이 있는데, 세대 간 갈등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어린아이 출입을 금지하는 생각도 세대 간 갈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빨리 고쳐야 한다. 어린이는 어리다는 이유로 멸시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 힘이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른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약자일수록 배려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어린이야말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존재이다. 어린아이들은 장차 가정을 꾸리고 나가서는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다. 그들이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우대해야 한다. 지금 불편하다고 억압을 하거나 차별을 하는 것은 어른들이 할 일이 아니다.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대전광역시 제7회 고등학생 심폐소생팀 경연대회’가 24일 충남대병원에서 개최됐다. 충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매년 학생들에게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심폐소생술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기적의 깍지-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본선 경연대회에는 사전교육 을 마친 대전광역시 각 고등학교 11개 팀이 참석했다. 서일여자고등학교 RCY2학년으로 구성된 팀은 지도교사 1명과 학생 2명,학부모 1명이 팀을 이뤄 심폐소생술을 실제 응용할 수 있도록 △상황극(신고 및 AED 운반) 교사1,학부모1 △학생1의 가슴압박, 학생2의 구조호흡 △학생2의 AED(자동제세동기) 패드 부착 및 제세동 △학생2의 가슴압박, 학생1의 구조호흡 활동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2학년 진화은 학생은 “RCY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중요성을 알게 됐고 좀 더 많을 것을 배우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며 “이전에 미처 몰랐던 내용과 긴급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서일여자고등학교 RCY 2학년 유혜진,진화은 학생은 2위로 입상하여 대전광역시장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대전광역시권역응급의료센터장 유 승 교수는 “이번 행사는 학생 및 학부모 지도교사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교육을 받은 학생 및 학부모,교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잘 응용해 우리주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