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21일(수) 오전 ‘모두가 일등이 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6학년 학생들과 김남중 작가가 랜선으로 70분간 만남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작가가 각 반 교실에서 대면으로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2개반 씩 랜선 만남으로 변경하여 진행했다. 광주 거주 작가 자택과수원상촌초 학생들 각 가정이연결된 것이다. 이번 강연은 6학년 교육과정의 ‘한 학기 한 권 읽기’교육과정 연계 독서 행사의 하나다. 학생들은 6학년 담임들이 추천한 김남중 작가의 불량한 자전거 여행 책을 선정하여 다 함께 읽은 후, 작가에게 직접 동화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한지에 대해 작가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보았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김남중 작가는 불량한 자전거 여행외에도 나는 바람이다,덤벼라 곰, 바람처럼 달렸다 등의 동화를 소개하며 동화를 실감나게 쓰기 위해서 취재 다녀온 이야기와 실제로 자전거 여행한 이야기,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것이 모두가 1등이 되는 사회라고 강조하며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학생들은 본 행사가 진행되기 2주 전부터 사전 프로그램으로 내가 고른 명장면을 그리기, 명대사를 캘리그라피로 따라쓰기, 작가님 궁금해요! 등의 독서 활동을 전개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행사 종료 후 패들렛으로 소감 작성했는데 6학년 조OO 학생은“김남중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쓰실 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셔서 재밌었고, 앞으로 작가님의 또 다른 책 ‘나는 바람이다’를 읽어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6학년 한OO 학생은 “김남중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어떻게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작가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재밌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전영자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을 통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져 안타깝다. 좋은 책을 골라읽고 생각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하며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사고력이 신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성 및 사고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촌초등학교는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여름방학 권장도서목록' 및 독서미션! 책달력 활동지를 제공하여 방학동안 슬기로운 가정독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또한 7월 28일~30일까지 3일간 인권단체와 연계하여 '그림책으로 만나는 신박한 인권세상'이라는 주제로3,4학년 대상 여름방학 독서교실을 줌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 동안 6학년 7개반 190명을 대상으로‘디지털 미디어의 영향과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나 문화 콘텐츠에 적절히 접근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미디어를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이용하며, 미디어를 활용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종합적인 능력과 태도를 말한다. 이번 수업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학교 미디어교육 활성화 및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공모한 미디어교육 운영학교 지원 사업에 이 학교 사서교사가 응모, 선정되어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실시하게 된 것.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손현준 전문강사를 파견해 반 별 두 시간씩의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하였다. 6학년 박*진 학생은“우리 사회와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과 미디어의 긍정적 기능과 주의할 점을 배웠고 또한 긍정적인 미디어 사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업을 들은 송*정 학생은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잘 알려주셔 감사하며 미디어가 SNS같은 것만인 줄 알았는데 책이나 광고판 같은 것도 미디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학생들은 “초성 퀴즈로 미디어 수업을 진행해서 재미있었다”와 “미디어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으며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6학년 부장 교사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수업을 들으며 디지털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상황임을 인지하게 되었다”며“온라인 상의 타인과의 소통에서 배려와 존중이 중시되는 요즘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수업 소감을 밝혔다. 김화수 사서교사는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전 사전활동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보드게임북을 각 반에 제공하여 수업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박병선 교장은 “우리의 교육현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미래핵심역량과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로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미디어 정보에 대한 올바른 사용과 비판적 이해 능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수원 가온초등학교는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9월에는 ‘저작권 출처 밝히기’ 와 ‘존중과 배려 메시지 적기’ 그리고 ‘가짜 뉴스 구별법’ 활동을 전교생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학생부 축소 및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수상경력·독서활동 등이 대입에 미반영 되는 등 입시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여전히 주요 전형이며,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독서활용)이 더 중요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한 독서활동이 아닌 교과수업에 학교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사서교사의 역할을 고민하게 되었다. 일반 교실수업과 도서관 활용수업의 차이점 일반 교실수업과 도서관 활용수업의 차이점은 교과서 외에 학교도서관의 다양한 정보자료를 이용하여 수업을 전개한다는 점이다. 또한 학교도서관의 융통성 있는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집단 편성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물론 사서교사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수업을 전개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도서관 협력수업은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계획하고, 공동으로 수업을 전개함으로써 도서관 활용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학생들의 정보활용능력1 및 교수·학습활동에 필요한 정보자원 및 기기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교는 2018년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새롭게 만들었다. 그러나 사서교사의 부재로 학생들의 이용도가 낮았고, 장서의 구성도 고르지 못했으며, 단순한 책읽기를 통한 도서관 활용수업만 진행되고 있었다. 2020년 본교에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은 장서점검을 비롯하여 장서의 정배열과 보존서고를 만들어 부족한 서가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또한 학기 초 학교도서관에서 이뤄질 수 있는 사서교사와의 협력수업에 대해 연수 및 안내 자료를 배부하면서 간단한 도서관 소개와 함께 교육부의 도서관 협력수업모형인 단순·일반·밀접협력형의 수업방법과 사례를 소개했다. 본교 사례를 구축하기 위해 간접협력으로 특정 교과가 요구하는 자료들을 따로 비치했고, 정보활용교육수업을 진행하고 나니 교과교사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독일어교사와 독일문화를 주제로 총 4반의 6차시 밀접협력형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PART VIEW] 수업 준비 이례적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업대상이었던 1학년은 격주 등교를 하고, 잦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수업계획부터 차질이 빚어졌다. 최대한 대면수업 때 진행하도록 미리 일정을 조율했으며, 교과교사와 구글 문서를 활용하여 서로 협업하여 피드백을 주며 준비해나갔다. ● 주제 선정하기 Big6 모형을 활용하여 총 6차시의 수업을 준비했다. 처음 주제 선정은 본인의 중국어문화협력수업 경험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2 중·고등 편의 프랑스 문화 책의 저자가 되다를 참고했다. 교과교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사서교사가 과제의 조건들을 피드백하며 주제를 선정해나갔다. 모든 과정이 마찬가지겠지만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서교사의 역할은 교과지식 전문가인 교과교사의 시선에서 벗어나 학생 관점에서 주제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를 선택할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다. 주제는 총 17가지를 선정했으며, 주제에 따른 정보길잡이를 준비했다. ● 관련 도서 구입 학교도서관의 소장 도서와 독일어실에 있는 교과관련 도서로는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수시구매로 관련도서를 구매하더라도 모둠별로 주제가 겹쳤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인근 공공도서관을 방문하여 87권의 도서를 기관 대출했다. ● 온라인 매체 활용 정보탐색 및 정리를 위해서 도서관 노트북 6대, 검색용 PC 4대 그리고 독일어교과실에서 준비한 아이패드를 개인에게 나눠주었다. 모둠별 협력이 필요한 과정이었지만 수업 중에도 학생들의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온라인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패들렛에 주제를 적어두어 실시간으로 원하는 주제에 댓글을 다는 방법으로 모둠을 짰고, 구글 문서를 활용하여 모둠별 활동지를 미리 만들어두었다. 또한 결과물인 리플릿은 양식을 미리캔버스로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설명을 준비했으며, 인근 도서관에서 실제 리플릿을 가져와 학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수업 진행과정 ● 1차시 1차시 수업에서는 교과교사가 PPT로 주제를 설명하고, 패들렛으로 주제 선정 및 모둠 구성 그리고 역할 분담을 진행했다. 먼저 17개의 주제와 필수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해주었다. 한 주제에 편향되지 않도록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이때 사서교사는 주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을 둘러보며 주제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종이와 사인펜을 나눠주고 모둠별로 주제와 관련된 마인드맵을 작성하도록 지도하였다. 주제 발표 전 나눠준 정보길잡이를 통해 따로 비치해둔 수업 관련 도서에서 책을 찾고, 목차를 살펴보며 알고 있는 것을 중심으로 마인드맵을 작성하도록 안내했다. ● 2차시 2차시는 정보검색방법과 활용 그리고 출처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먼저 학생들에게 Big6 정보활용단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검색기능의 두 유형인 통합검색과 상세검색, 검색 언어 유형인 일상어와 전문용어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구글 문서로 찾아낸 자료를 기록·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정보검색방법으로는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을 이용하여 학교도서관의 도서를 검색하는 방법, 신문기사 및 논문자료 검색 및 이용 방법, 포털사이트의 상세 검색 기법, 협약을 맺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이용 방법 그리고 검색한 자료의 참고문헌 작성법 등을 지도하였다. 또한 1차시에 마인드맵을 완성한 모둠이 거의 없어 독일어교사와 사서교사가 정보길잡이에 나온 책을 함께 살펴보며, 모둠별로 정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목차와 필요한 내용을 보며 발췌독하는 방법과 필요한 내용을 정보분석지에 정리하는 방법 등을 지도했다. 4개 학급 중 2개 학급의 2차시 수업 진행과정에서 교과교사가 코로나19 자가격리되는 변수가 발생하여 혼란스러웠지만, 실시간 ZOOM을 활용하여 무사히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5월에 본교로 교생실습을 온 사서교생 1명과 독일어교생 12명도 수업을 참관하면서 학생들의 모둠별 활동을 지도했는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 3차시 3차시 자료조사과정에서는 학생들이 1·2차시에 작성한 마인드맵과 정보분석지를 바탕으로 역할을 나누어 자료조사를 진행했다. 교과교사와 함께 순회를 하다 보니, 많은 모둠이 주제에 대해 세분된 역할을 나누지 못해 동일하게 찾은 정보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료조사 과정에서도 세분된 역할을 나눌 수 있도록 지도했다. 예를 들어 ‘독일 행사’를 조사하는 모둠에는 대표적인 축제를 검색하거나 정보길잡이에 나온 책의 목차를 소개해주고, 행사별로 조사하게 하거나 지역별 축제를 각자 조사하게끔 안내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 4차시 4차시 수업에서는 최종 제출물인 ‘리플릿 제작’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다. 인근 도서관에서 가져온 실물 리플릿을 직접 보여주고, 간단하게 미리캔버스의 ‘리플릿’ 양식에서 편집하는 방법을 안내해주었다. 미리캔버스 사이트를 활용하여 리플릿을 작성하면 모둠별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북아트 기법을 몇 가지 소개하여 학생들에게 최종 제출물에 대한 선택권을 넓혀주었다. 수업평가 4월부터 진행된 이 수업은 코로나19 상황과 5월 교생실습으로 인하여 아직도 끝내지 못했다. 6월과 7월에 걸쳐 5·6차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함께 진행하는 도서관 협력수업은 팀티칭 수업으로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상호보완해가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의 독서활용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도서관 협력수업이 내실 있게 진행된다면 학생들의 독서활용이 단순한 책읽기가 아닌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정보활용능력의 성장으로 빛날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독서・수학・과학 능력이 OECD 내에서 최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2000년에는 과학 영역에서 1위, 2006년에는 독서 영역에서 1위, 2012년에는 수학 영역에서 최상위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 먼저 독서 영역 점수가 2006년 이래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마다 실시하는 PISA 결과, 2006년 556점, 2009년 539점, 2012년 536점, 2015년 517점, 2018년 514점으로 내려갔다. 또 독서 영역에서 부진 학생의 비율이 2006년에는 5.7%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15.1%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최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고 있는 현상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독서 능력 매년 하락세 만 15세 학생들이 글을 읽을 수 있음에도 독서 영역 점수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책을 즐겁게 읽지 않기 때문이다. 독서 능력은 수학, 과학 등 교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즐겁게 독서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더불어 독서 능력과 태도의 수준을 알려주는 ‘독서 지수’를 개발하고 학교 구성원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4일 OECD는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 리터러시 개발하기’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한국의 만 15세 학생들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능력과 스팸메일을 식별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 출처 신뢰도 평가 능력에서 모두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문항 중 하나는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서 ‘문명의 붕괴’에 대한 서평을 읽고 5개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OECD 회원국 전체 학생들의 사실과 의견 식별률은 47%인 데 반해 한국 학생들은 25.6%로 나타난 것이다. 디지털 정보 출처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문항은 유명 이동통신사의 명의로 메일을 보낸 뒤 제시된 양식에 이용자 정보를 입력하는지 메일을 삭제하는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정보가 주관적이거나 편향적인지를 식별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는가?’를 묻는 조사에서도 한국은 폴란드, 브라질 등과 함께 평균 이하의 그룹에 속해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밝혀졌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해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미디어 속 정보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그 정보를 제대로 읽고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디지털 독서 능력과 더불어 디지털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역량 교육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6월 1일(화)~11일(금) 2주일 동안‘슬기로운 새 책 맞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학교에 5월 중순 새 책 987권이 입고되어 새 책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고 도서관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계획한 것이다. 새 책은 책등에 하늘색 신간 라벨을 부착하여 구별하기 쉽게 하였다. 온·오프라인 전교생 대상으로 다양한 새 책 맞이 도서관 프로그램을 전개하였다. 5학년 안단* 학생은 “새 책 중에 내가 이미 알고 읽은 책이 있어 다시 읽어볼 수 있고 등교일에 새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며 ‘다른 친구들도 새 책을 많이 읽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고 그 이유를 적는 ‘나는 문장 수집가’와 새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별점으로 평가하여 소개하는 ‘나는 새 책 서평단’활동을 진행하였다. 6학년 강리* 참여 학생은 “책등 하단에 하늘색 라벨이 붙어있는 새 책을 마주하니 마음이 설레었다”며 “슬기로운 새 책 맞이 행사 활동 모두에 참여하니 새 책을 정독할 수 있었으며, 다른 새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입학 후 처음으로 새 책 맞이 행사를 접한 1학년 몇몇 학생들은 ‘나는 문장 수집가’활동지에 마음에 드는 문장이 아닌 그림으로 대신 표현한 후 이유를 적어 오는 모습이 서서교사 눈에는 어설프지만 기특하게 보였다. 박병선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본교 도서관은 꾸준히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며 도서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6월 후반에는 6학년 대상으로 ‘미디어의 영향과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김화수 사서교사가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에 응모,미디어 학교에 선정되었다.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서 학교교육애서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상촌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독서의 생활화와 습관화라고 보았다. 인재로 성숙하려면 독서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학생들에게 ‘책읽기는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매월 테마를 정해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책 읽는 즐거움-도시락(圖始樂)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월에는 감사를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 및 새 책 맞이 행사를 운영했다. 6월에는 도서관과 함께하는 세계 환경의 날, 두근두근 세계 여행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과 함께하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을 주제로 북큐레이션 및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점, 실천할 점 등을 적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구를 더 아끼기 위한 우리가 실천할 사항을 알아보았다. ‘두근두근 세계 여행’ 행사는 산하출판사에서 도바의 바다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여 도바가 카약을 타고 대서양을 여행하는 원화를 감상 후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조사하고,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활동을 적어보는 활동. 여행지에 대해 조사하면서 세계 여러나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코로나19로 그동안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없어 답답했는데 상상이지만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즐거운 시간이라는 반응이다. 이 학교 도서관에서는 6월부터 방과후에 학부모님의 재능기부로 1,2학년 대상‘꿈향기 책교실’과 3, 4학년 대상 사서교사와 함께 읽는‘초등 고전 함께 읽기 – 명심보감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독서 흥미 고취 및 독서 습관 향상을 위해 소수 인원(14명)을 모집하여 학생 수준별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5,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토론동아리는 4월부터 운영중에 있다. 도시락(圖始樂) 프로그램의 기획 운영자인 이미애 사서교사는“독서습관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 친구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꼭 길러주고 싶어서 매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잘 참여해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전영자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도서관이 활성화 되어 교육에 있어 독서의 공백이 없다”며“앞으로도 학생들이 책과 더불어 즐겁게 생활하고 바른 인성을 키우며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교육을 매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창의적체험활동의 진로활동에서 제시하는 교수·학습방향은 큰 틀에서 다음과 같다. 먼저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와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도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언제든 학업 및 직업·진로에 대한 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흥미·소질·능력에 맞춰 적절한 진로선택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교과교사나 진로진학상담교사뿐만 아니라 관련 교원들의 협업으로 학생 개인별·집단별 진로상담이 수행되어야 한다. 1학기에 맡은 수업은 2학년 창의적체험활동 진로수업 4시간이다. 진로수업을 맡게 된 까닭은 시수 배정을 교과별로 나누다 얻게 된 것이다. 사서교사라서 학교도서관에서 수업할 수 있어 진로탐색 기회를 생생하게 얻을 수 있는 수업을 준비했다. 눈에 보이는 대입 성적과는 별개로 학생 개개인의 내적성장을 위한 진로시간과 학교도서관은 그래서 더욱 맞닿아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창체 특성상 시간은 수업시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교과서나 성취기준이 없어 수업준비에는 늘 애를 먹는다. 학생들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을 설명해 줄 수 없을뿐더러 바쁘게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대해 학생 스스로 알아가는 동기를 부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업준비 과정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 자체를 늦게 시작해 도서관 이용교육도 비대면으로 했다. 따라서 도서관 위치는 알아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이를 진로수업시간을 통해 연계하고자 했다. 특히 학교교육과정이라는 틀 안에서 진로교육과 학교도서관을 연관 짓기 위해 현재 교육과정 내에서 진행되는 ‘고교학점제’에 기반을 두고자 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는 경우 진급과 졸업을 인정하는 교육과정제도이다. 2025년에 전면 시행 예정이지만,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중시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ART VIEW] 이와 관련해 교과와 연계한 진로독서교육을 한 학기 동안 진행하려고 계획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선택을 중요시 여기고 또한 학생들의 수업참여와 체험활동이 축소된 현 상황에서 교과와 연계한 독서활동은 무엇보다 귀중한 간접경험 확대의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수업목표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대한 확신과 적극적이고 심화된 교과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직접 독서자료를 찾도록 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학생 대부분은 이미 자기 진로를 어느 정도 설계한 후 선택과목을 정해서 수업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도서관 장서는 다양한 정보원 중 물리적으로 접근하기 가장 쉽기에 학교도서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먼저 학교도서관 이용교육시간에 안내한 청구기호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이 고른 과목과 관련한 청구기호를 찾아 흥미 있는 도서명을 적는 활동을 진행했다(표 1 참조). 본시 교수·학습 과정안 ● 대단원 : 진로 디자인과 준비 ● 중·소단원 : 진로목표의 구체화와 진로선택 ● 학습목표 : 1) 교과학습목표 _ 자신의 진로설계를 위해 선택한 교과목과 관련한 진로독서를 계획할 수 있다. 2) 진로교육 학습목표 _ 진로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수업내용 먼저 학생들이 지난 시간에 진행한 학교도서관 이용교육 내용 중에서 ‘청구기호’와 관련한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 KDC를 통해 학교도서관에 있는 장서들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필요하거나 원하는 책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도 다행히 바로 이해했다. 학습목표로 설정한 ‘자신의 진로설계를 위해 선택한 교과목과 관련한 진로독서 계획하기’를 안내하며, 생명과학시간에 활용하는 교과연계 독서활동 기록지(표 2 참고)를 예시로 들어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했다. 과목 특성에 맞춰 독서활동에 대한 관점을 달리하면 학생들에게 좀 더 현실적으로 독서활동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먼저 활동지에서 자신이 2학년과 3학년에 이수하게 될 선택과목을 찾아 표시하도록 했다. 특히 위계성을 갖추고 있는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연관성을 설명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대답이 여러 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미 선택한 과목을 변경하기보다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과 진로를 관련지어 교과연계 독서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교육과정 이수 방법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학생들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여 스스로 교과연계 독서자료 찾기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종전 교과연계 독서활동은 이미 교과서를 통해 안내됐거나 사서교사가 제시한 추천도서목록에 학생들이 의지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나 수행평가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학교도서관 장서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과 관련된 도서찾기 활동을 통해 직접 서가에서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은 학생들에게도 사서교사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평소 DLS 프로그램에서 책 제목으로만 검색할 때에는 원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관련 주제 분야가 모여 있는 장서를 직접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책 발견 활동에 대해 흥미로움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일부의 학생들은 아직 배우지 않은 교과목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아 어떤 내용을 안내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진로상담실에 비치되어 있는 선택과목 교과서 여분을 도서관에도 비치해서 활동했다. 수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진로독서계획에 대해 학생들 개별적으로 생각하는 개념을 들어보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계획서를 작성하게 했다. 자신이 활동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교과수업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수업을 마치며 ‘모든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사서교사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고등학생들에게 어떤 책을 추천해야 자신의 꿈과 비전을 진로·진학과 연결 짓거나 진로계획 및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그래서 교과연계 추천도서 목록 정비는 새 학기 시작 전이면 늘 머리를 무겁게 만들게 하는 일 중 하나였다.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모두 읽게 하는 것이 맞을지, 교과교사와의 협력을 위해 교육과정을 어느정도까지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등,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민 속에 수업을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각개전투하고 있을 사서교사뿐만 아니라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이나 수행평가로 어떤 책을 선정해서 안내해야 할지 고민인 교과교사와도 이번 수업진행을 통해 이제는 진짜 ‘같이 고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정확한 의미와 계획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겠지만,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평소처럼 제공하던 교과별 추천도서목록을 제외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신 교육과정 내용을 좀 더 간략화해 키워드를 활용해 원하는 독서자료를 학교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도록 정보활용교육으로 진행해 볼 새로운 실마리도 얻게 되었다. 전체 한 학기 중에 일부인 한 시간의 수업이었지만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내용이 되었기를 바란다.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학생들이 ‘책읽기는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기위해 매월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책 읽는 즐거움-도시락(圖始樂)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월에는 5월 6일(목)~5월 14일(금)까지 감사를 주제로 온라인 북큐레이션, 새 책 맞이 행사를 운영했고, 21일(금)까지는 그림책 원화 전시를 운영했다. 새 책 맞이 행사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새 책에 대한 관심과 독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새 책들의 책표지를 다운받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여 ‘새 책 책표지 전시회’제작하여 전시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 책을 대출하면 미니북 초콜릿을 증정하는 ‘신간표지맛집’행사를 진행했다. 학생 대상으로는 새 책을 읽고 스크래치 페이퍼에 책표지를 다시 그려보는‘책표지 그리기 내맘대로 내멋대로’활동과 마음에 드는 페이지의 그림을 그리거나 문장을 적어보는‘심쿵, 새책에 반하다’활동을 실시했다. 그림책 원화 전시는 책읽는 곰 출판사에서 지원을 받아 이상한 손님을 도서관 앞 복도에 전시하여, 원화 전시 감상 후 소감을 적거나 등장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활동을 진행중이다. 5월 6일(목)부터 20일(목) 총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학생 및 교사가 함께 독서 행사에 참여하여 만족도가 높았다. 2학년 선생님 한 분은 “우리 학교도서관은 매월 다채로운 행사를 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며 “특히 이번 새 책 맞이 행사에 사서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미니북 초콜릿’은 책표지가 붙어있어서 특별하다. 먹지 않고 오래 간직할 예정이다”고 했다. 6학년 한 학생은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와서 좋은데 행사도 하고 선물도 받아서 더 좋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에 있는 책을 많이 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학교 전영자 교장은 “학교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책읽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앞으로도 도서관 독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고, 일상 속에서 독서를 꾸준히 실천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상촌초 이미애 사서교사는 “이후 도서관 행사로 ‘작가와의 만남’, ‘초등고전 함께 읽기’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5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10주 동안 ‘사각사각, 손끝으로 읽는 논어’라는 제목으로 교육공동체(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하는 인문고전 필사 동아리를 온라인으로 운영 중이다. 필사란 글을 베껴 쓴다는 뜻으로 눈이 아닌 손으로 책을 읽는 방법이다. 손으로 직접 책의 내용을 써보면서 책을 되새김질 할 수 있고, 필사를 통해 책을 더 깊이 천천히 읽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 19로 대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참여를 통해 깊이 읽기 독서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온라인으로 고전인 논어를 따라 써 봄으로써 같이 함께 하는 독서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교육공동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정통신 홍보 후 구글 설문지로 모집하였다. 모집 과정에서 특이점으로 학부모 신청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고 가족 전체가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인문고전 중에서 익히 알고 있지만 도전하기 쉽지 않았던 ‘논어’로 1학기 10주 동안 논어 20편 중 10편을 노트에 필사하고 느낀 점을 적도록 하였다. 일주일에 1편씩 매일 1(일)장씩 쓸 수 있도록 사서교사가 다함께 필사할 수 있는 장을 추려 만든 활동지를 제공하였다. 논어 중 11편부터는 2학기에 10주 동안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6학년 담임교사 중 한 분은 “인문고전 필사 경험은 처음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다같이 신청할 수 있어서 또신청한 학급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좋다.”며 “30분 일찍 출근해서 필사를 하고 시작하는 하루는바쁜 중에도 틈을 만들어 나를 반듯하게 세워주는 거름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4학년 참여 학부모는 “아이가 논어 읽기를 시작할 때에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필사 해보는 시간이 생겨서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6학년 이나* 학생은 “논어를 필사하면서 좋은 말들을 많이 알게 되고, 쓰면서 그 말뜻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논어 필사를 통해 시간을 뜻깊게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학교 박병선 교장은 “인문고전 필사를 통해 본교 모든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함께 읽고 쓰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고전을 통해 다양한 삶을 경험하여 자기 삶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도서관을 채우고 있는 가장 큰 정보원은 책이다. 책은 종이 대신 양피지를 쓰던 시절부터 형태만 바꾸어 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의 정보원이다. 그러나 이 ‘전통의 강호’가 자꾸만 다른 정보원에게 밀리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거나 여가를 보내야 할 때 책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다. 3년 전, 교원평가 때 학생들이 쓴 주관식 항목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라는 답변을 보았다. 학생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고, 그 이유가 납득할만한 것이라면 스스로 책을 찾아 읽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5학년 1학기 국어과목 독서단원과 연계하여 도서관의 역할과 한국십진분류법(KDC),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수업을 계획하였다. 수업 준비 2020학년도 1학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e학습터에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고, 과제를 제시하는 형태의 수업을 계획하였다. 또한 우리 학교의 경우 사서교사 수업이 1학기에는 전체 학년에 2차시씩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짧게 수업을 구성했다. 수업영상은 PPT에 소리를 녹음하여 제작하였다. 독서자료의 경우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스캔하고, 내용을 직접 읽고 녹음하여 영상에 넣었다. 학생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기 때문에 과제 역시 구글폼을 활용하여 수업내용을 상기시킬 수 있는 퀴즈를 풀어보고,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써서 제출하는 형태로 제시하기로 하였다. 수업 전개 ● 수업의 구성 차시별 수업내용 ● 1차시 1차시는 도서관의 역할과 한국십진분류법(KDC)의 10가지 주제 분야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흔히 도서관은 책을 읽거나 빌리는 곳으로만 생각한다. 책 역시 문학으로 한정 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먼저 책과 도서관을 정의하였다. 그다음 한국십진분류법(KDC)을 사용하는 이유와 10가지 주제 분야에 대해 알아보았다. 책과 도서관을 정의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두 가지이다. 첫째,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학습독서의 측면에서 책과 도서관을 나타내는 것이다. 책이 단순히 문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비문학도 포함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도서관은 책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원을 다루고 있으며 책도 정보원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러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내린 정의들은 다음과 같다. [PART VIEW] 책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은 것’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에는 작가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려주고 싶은 지식 등이 있다. 또한 작가는 자기 생각과 주장,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려주고 싶은 지식을 글로 써서 사람들에게 알려주지만 글 대신 다른 방법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같은 내용도 종이로 인쇄하여 엮으면 책으로 만들 수도 있고,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도서관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스스로 알아보는 곳’이다. 책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보고, 정리하여 배우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과거에는 무조건 글과 그림을 종이에 인쇄하여 책으로 만들어야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었기에 도서관에 책을 모아두고 필요한 사람들이 알고 싶은 내용을 찾아 배우도록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전자자료를 활용하여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범위가 넓은 정보원을 도서관에서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료실, 영상 자료실 등을 구비하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앞에서 제시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서관에서는 쉽게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같은 분야끼리 책을 모아두었다. 그리고 같은 분야끼리 책을 모아두는 규칙이 바로 한국십진분류법(KDC)이라고 설명한 후, 학생들에게 한국십진분류법(KDC)의 10가지 주제를 소개하고, 청구기호의 구성을 안내하였다. 이를 통해 도서관에서 스스로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업을 마친 후, 도서관에 있는 책 2권을 활용하여 주제 분야를 맞추는 퀴즈를 제시하였다. ● 2차시 2차시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읽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먼저 1차시에서 다뤘던 한국십진분류법(KDC)의 10가지 주제 분야와 도서관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본 뒤, 본 수업에 들어갔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은 유은실 작가의 장편동화로 주인공 비읍이가 삐삐 롱스타킹을 시작으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책을 하나씩 읽으며 책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화다. 2차시에서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중 18~33쪽을 스캔하여 읽어주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두 가지를 제시하였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상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27~28쪽의 내용을 아래 사진과 같이 제시하며 주인공이 책을 읽고, 상상하면서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리고 상상력을 기르면 행복한 마음도 가질 수 있지만, 창의성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유튜브에 있는 영상 중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북튜브)라는 영상을 제시하였다. 시간 관계상 직접 보여주지는 못하였지만, 해당 영상 댓글 중 ‘나는 요즘 TV를 안 본다. 유튜브가 재미있다’라는 영상의 주제와 관계없는 댓글을 보여주었다. 그 후 1차시에서 책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은 것’으로 정의한 것을 언급하며 책을 읽으면 작가가 하는 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스스로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여 설명서를 읽을 때, 뉴스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도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또한 수업 후 함께 읽었던 책에 관련된 간단한 퀴즈와 학생들이 각자 생각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구글폼에 작성해보도록 하였다. ● 수업 중 활용한 자료 수업 마무리 해당 단원의 목표가 도서관에서 원하는 주제 분야의 책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기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서관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게 된 점이 가장 아쉬웠다. 대신 학생들 스스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향후 지속적인 독서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도서관 역할을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곳이 아닌 스스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확장시킬 수 있었다. 학생들이 정보요구가 생겼을 때, 학교도서관을 활용하여 원하는 정보를 찾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학교도서관에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종합하여 활용하는 정보활용능력을 기를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4월 28일 수요일 4~6학년 대상 독서토론 동아리‘슬기로운 토론생활’2기 모임을 가졌다. 가온초는 학생 독서토론 동아리‘슬기로운 토론생활’2기를 4월 초에 4~6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모집하였다. 독서토론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24명이 모집되어 발열 체크와 손 소독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켜 독서토론 첫 모임을 가졌다. ‘슬기로운 토론생활’은 사서교사가 방과 후에 진행하는 독서토론 모임이다. 4월 28일 (수)부터 11월 24일 (수)까지 월 2회 둘째, 넷째 수요일 2시부터 90분 동안 24차시에 거쳐 책의 난이도를 단계별로 높혀가며 온라인 플랫폼(멘티미터, 패들렛)과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비경쟁 토론 및 경쟁 토론으로 독서토론의 싹을 틔우는 시간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구글 설문지로 모집 신청을 받을 때 작성한 지원동기를 워드 클라우드 모양으로 만들어 보여주었다. 이때 5학년 임정* 학생은 “독서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토론에 대한 경험이 없어 배우고 싶다.”라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첫 모임 전 패들렛으로 토론에 대한 동영상 2편을 시청하게 한 후 ‘토론하면 떠오르는 말들’과 ‘토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댓글로 쓰게 하였다. 토론 일정과 토론 진행 방법에 대한 설명 후 본격적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나를 소개합니다’로 자기소개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학생 모두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또박또박하고 정확한 목소리로 발표를 하였다. 포토 카드를 활용하여‘토론이란 무엇인가?’로 내가 생각하는 토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5학년 학생은“토론은 하늘이다. 왜냐하면 하늘에 구름들이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토론도 다른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말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6학년 학생은“토론은 협력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견이 같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논제를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 박병선 교장은 “본교 독서토론 동아리인 슬기로운 토론생활에 대한 관심이 토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며“학생들이 독서로 생각을 키우며 타인과 올바른 방법으로 토론함으로써 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지난 4월 19일(월)부터 4월 27일(화)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봄봄봄, 책과 만나요!”라는 주제로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여 세계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의 독서 흥미 유발 및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봄봄봄, 책과 만나요!”행사는 저학년은 『가장 아름다운 정원』원화 그림 프린트를 전시하여 감상한 후 ‘아름다운 정원 꾸미기 활동’을 한다. 또 온·오프라인 북큐레이션을 통해 봄 관련 도서를 안내 받은 후 봄 관련 도서를 읽고 책 제목을 나만의 예쁜 글씨로 꾸미는 ‘책 제목 캘리그라피 활동’을 실시했다. 고학년은 저학년과 같이 ‘아름다운 정원 꾸미기 활동’과 따뜻한 봄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1권 골라서 일주일 동안 읽으며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하루에 1개씩 적어보는 ‘한 권의 책씨앗 심기’ 활동을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이번 주 학교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봄 관련 책 어디 있어요?’라며, 따뜻한 봄날에 봄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그와 관련된 표현활동을 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 전영자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독서생활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에 도서 소독기 설치는 물론 요일별 이용 학년을 구분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이번 세계 책의 날 기념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책 읽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어 평생독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총이 사서교사 양성 규모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배치가 의무화됐으나 실제 10곳 중 8곳은 사서교사를 두지 못할 정도로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총은 20일 교육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고 사서교사 양성 규모 확대 방안을 마련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학교도서관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교 도서관에 1명의 사서교사 인력배치를 의무화했다. 이듬해인 2019년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을 통해 당시 8~9% 수준이었던 학교도서관 수 대비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는 방안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학교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교도서관 1만1745곳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계약직을 포함해 2131명에 불과했다. 학교도서관 1곳당 평균 0.18명으로 10곳 중 약 8곳은 사서교사가 없다는 이야기다. 공립학교 사서교사 법정 정원은 지난 4년간 555명에서 1158명으로 102%가 증원됐으나 여전히 1만 명에는 크게 부족하다. 배치율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법정 정원을 연간 400명씩 늘려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기간제 사서교사를 통해 충원하려고 하지만 자격증을 가진 인력풀 자체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실제 지난해 기준 사서 자격증 미보유자를 직원으로 둔 곳은 약 13%인 1523곳에 달했다. 사서교사가 아닌 일반 사서를 둔 곳도 38%(4449곳)였다. 때문에 대구·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는 사서교사·사서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초등교사나 중등교사를 기간제 사서교사 정원으로 대체해 채용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교총은 “사서교사 구인난을 해소하려면 대학·대학원의 전공 과정이나 교직 과정 정원을 늘리는 등 사서교사 양성과정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서교사 양성과 재교육을 위해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원 신설을 원하는 사서교사 양성기관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자격증 발급과 양성규모 확대를 위한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학교도서관이 도서 구입 시 받는 15%의 할인폭을 10%로 축소하는 내용의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수정안’이 지난달 24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도 교육부와 문체부에 의견서를 내고 장서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현행안을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림책을 활용하게 된 계기 Z세대(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 사이 태어난 세대)라 불리는 요즘의 우리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영상물이나 짧은 인터넷 글에는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그렇지만 글의 길이가 어느 정도 있는 종이책, 아니 30분 만에 읽을 수 있는 청소년 단편소설 한 편 조차 읽어보라고 하면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9 국민독서실태 조사’를 확인해보았더니 조사결과에 그런 모습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017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초·중·고 학생들이 종이책을 이용하는 비율은 1.0%p 감소하고 전자책은 7.4%p 증가하였으며, 또한 만화책이나 웹툰을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74.3%, 78.9%를 보여준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필자가 근무했던 학교의 몇몇 아이를 떠올리게 해 주었다. 첫 교직생활을 초등학교에서 보내고, 두 번째 학교로 고등학교에 발령받았다. 우리 지역에서 나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큰 규모의 인문계 남학교여서 사뭇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 실력과 지식이 혹여나 아이들보다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을 품고 수업을 열심히 준비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수업을 진행해보니 읽은 내용을 요약하는 것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어내는 것도 서툰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이 꽤 많아 수업에 애를 많이 먹었던 경험이 있다. 수업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아이 중에 도서관에 비치된 만화책만 주야장천 읽거나 도서관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많았는데, 이들이 아마 독서실태 통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현재 독서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의문점을 조금씩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 근무지인 현재 학교로 이동하게 되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읍면지역에 있고, 인근 학교 중 사서교사가 배치된 곳이 초등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으로 학창시절 동안 사서교사를 접해보지 못한 학생이 절반 이상이다. 더욱이 나에게 처음 큰 걱정을 심어주었던 학교에 비해 학업성취도 수준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이 학교로 발령을 받으면서 어느 수준에 시선을 맞추어야 양질의 독서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어떤 소재의 수업을 진행해야 Z세대인 이 아이들에게 글로 가득한 책을 친숙하게 느끼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또 사서교사와 책에 대해 좋은 경험과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문득 그림책이 떠올랐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시절 들었던 어떤 연수에서 초등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직접 읽어주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감정을 교류할 수 있어 정서적으로 굉장히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배운 기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 나 또한 어린 시절보다 더 많은 양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겼었다. 그림책이 시(詩) 못지않게 함축된 상징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림책은 대상 연령대가 어린이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편견일뿐더러 이야기와 그림이 주는 울림이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던 경험이 있었다. 이런 연유로 그림책이 이 학교의 아이들에게도 분명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고등학생, 그것도 곧 성인이 될 3학년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그림책 수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PART VIEW]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 준비과정 우리 학교는 대학 진학을 수시 위주로 하는 학교이기에 교내 활동에 학생들의 피로도가 높았다. 내가 아이들과 진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창의적체험활동이기 때문에 짧은 수업에 부담 없이 활용하기에는 그림책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였다. 그림책은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부터 성인을 위한 그림책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철학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내용까지 너무나 다양하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인성교육이 항상 중시되고 있는 것을 떠올리면 어떤 그림책을 고르더라도 학생들에게는 활동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측면 또한 충족시키기에 적절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그림책 중에서도 수업에 활용할 그림책을 선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1) ‘배려’, ‘협력’, ‘존중’이 핵심인 제주교육 기조를 떠올리며 평소 아이들에게 다시금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가치 몇 가지를 정리했다. 예를 들면 최근 몇 년간 자존감이 개개인에게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생각에서 학생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고 자신의 내면을 존중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개성’을,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나에게 털어놓는 학생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관계 맺기’와 ‘존중’을, 교내 다문화학생에게 종종 짓궂은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보면서 ‘다양성’과 ‘배려’ 등을 골라 보았다. 명확하게 상황과 가치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아름다운 가치 사전(채인선)을 참고해 읽었다. 2) 떠올려 정리해 본 가치와 우리 학교 아이들의 모습을 연관 지어 생각해보고, 인터넷 키워드 검색을 통해 책을 골랐다. 가능한 최근에 출판된 책을 고르려고 했지만 쉽게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 초등학교에 근무했던 시절 수서했던 목록을 살펴보면서 책을 골랐다. 막연하게 인터넷 서점에서 그림책 카테고리를 살펴보아도 꽤 괜찮은 책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을 고르기에 시간이 촉박하다 싶을 때는 인터넷 사이트 ‘그림책 박물관(http://www.picturebook-museum.com/user/index.asp)’에서 주제별 목록을 검색하거나 ‘책씨앗(http://bookseed.kr/)’ 추천도서 목록을 참고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권위 있는 작가의 작품이나 수상경력이 있는 그림책을 우선으로 했다. 3) 최종적으로 골라낸 그림책을 교사인 내가 먼저 꼼꼼히 읽되 시간차를 두고 2~3회 반복해 읽는다. 그림책을 읽을 때에는 ①그림책의 짧은 텍스트에 담지 못한 의미가 그림 자체에 부여되기 때문에 텍스트뿐만 아니라 그림도 꼼꼼히 해석해야 한다. 아민 그레더의 섬이라는 그림책을 예로 들면 표지 그림에 나오는 성의 이미지,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전반적인 색감을 통해 폐쇄되고 고립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삽화 중에 섬의 어른들이 이방인을 향해 갈퀴 같은 위협적인 도구를 들이미는 장면이 있는데, 그다음 페이지에서는 섬의 아이들이 한 아이를 향해 나뭇가지 같은 것을 들이밀며 괴롭히는 듯한 장면이 다른 삽화들 사이에 작게 그려져 있다. 작은 그림에서도 아이들이 어른들의 행동을 쉽게 배우고 모방한다는 사실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자칫 텍스트만 봤을 때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을 그림 속 한 장면으로 표현함으로써 독자가 생각할 거리를 계속 던져준다. ②그림책 또한 문학작품이기에 시처럼 독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거스 고든의 허먼과 로지라는 그림책의 경우 힘겨운 일상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찾아 나가는 모습으로 해석하거나 진로와 관련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가는 모습으로 해석해 제시할 수도 있고, 음악을 사랑하는 두 남녀의 만남으로도 해석해 제시할 수 있다. 바로 그림책의 주제의식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인터넷에 해당 그림책을 검색하면 사람들이 독후 활동을 하거나 분석을 했던 내용을 공유해주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다. 고딩들과 그림책 읽고 생각 나누기 수업하기 이렇게 주제로 사용할 가치와 그와 연관된 내용의 그림책을 골라 깊이 있게 읽고 나면 분명 교사 자신에게도 다양하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 떠올랐던 생각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제시할 만한 질문거리를 떠올려 정리하고, 한 차시에 진행할 수 있을 만한 질문거리를 모아 활동지로 제작한다. 질문은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한 성찰이 가능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였고, 개방형 질문으로 만들어야 아이들의 창의적인 답변을 살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교사가 제시하는 질문 3~4개에 학생이 1가지 질문은 스스로 만들고 답하도록 한 방식이 가장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함께 읽기를 방법으로 선택했지만, 그림책이라 개개인에게 책을 나누어주면 아이들이 진지하게 읽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직접 구연을 했다. 참고로 온라인수업 기간에는 저작권 문제로 다른 콘텐츠의 수업을 진행했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그림책 함께 읽고 생각나누기 수업은 다음 순서로 진행했다. ① 그 시간에 활용할 그림책을 소개한다. 칠판에 서명과 저자를 적은 뒤 큰 화면에 앞뒷면 표지 그림을 띄워놓는다. 그리고 어느 나라 작가의 작품인지, 수상경력이나 특이한 사항에 대해 먼저 소개를 하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표지 그림을 충분히 살펴볼 시간을 주고, 표지에서 무엇을 발견하였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하도록 한다. ② 미리 준비한 질문이 담긴 활동지를 배부한 뒤 3분 정도의 시간을 주고 표지에서 자신이 발견한 것을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추측해보도록 한다. 서로 추측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발표를 유도하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창의적이었나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③ 그리고 나서 그림책을 직접 읽어주었다. 글을 읽어주고 페이지마다 들어있는 그림을 읽어주면서 중간중간 간단한 질문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글의 표면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도를 좀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④ 그림책을 읽어주고 난 뒤 다시 한번 줄거리를 짚어주고, 활동지에 주어진 질문을 해결하도록 한다. 재치 있는 답변이 기대되는 질문에 대해서는 발표를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하였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질문에 대해서는 비경쟁토론 과정의 일부를 따와서 모둠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자신감 있게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하겠지 싶어 준비를 해놓고서는 혹시라도 아이들이 실망하거나 가볍게 생각을 할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고맙게도 어린 시절 이후 아주 오랜만에 다시 만난 그림책에 아이들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도 하였으며 특히 교사인 내가 직접 최선을 다해 구연하는 모습에 상당히 재밌어하기도 했다. 이 수업에 참여한 것이 성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생활기록부 내에서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에 그저 책 읽기에 작은 즐거움을 주고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지만, 내가 제시한 질문에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골똘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또한 아이들의 의외의 모습, 깊은 고민, 진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수업이 끝난 뒤에 도서관으로 돌아가는 나를 쫓아오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던 아이, 이 수업 덕분에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아이, 벅찬 학교생활에서 숨 돌릴 시간이 되어 소중했다는 아이, 그림책의 내용이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는 아이 등 나와의 수업에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해주는 모습을 보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2020년에는 여건상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피드백을 주기 어렵고, 아이들 서로가 서로의 감상을 자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매시간 감상을 나누면 감정적 유대감을 키우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해당 주제의 그림책을 함께 읽는 수준을 넘어 그다음 수준의 독서로 이어질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해당 주제와 관련되면서도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책 한두 권 정도를 수업 말미에 스토리텔링 하듯 소개하고,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여 책에 대한 호기심과 도서관 방문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한 명의 아이라도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습관을 길게 이어나가길 바라면서 말이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3월 26일, 4월 2일 등교 시간에 ‘특별실의 특별한 금요일’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교 공동체가 함께 소통하며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의 새 학기 긴장감을 해소하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을 갖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권선초등학교는 학교 내 특별실(도서실, 보건실, 교육복지실, 상담실)의 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모두 하나 되어 즐거운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행사는 본교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등·하굣길에 힘이 되는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는 ‘특별한 동행’, 교직원들의 귀여운 소품 아이템과 함께하는 ‘특별한 발열 체크’, 만다라 색칠하기를 통한 ‘특별한 친구 Day!’, 그리고 학교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특별한 낱말 퍼즐’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권선초등학교 특별실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획되었으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 속에 이루어졌다. 등·하굣길에 부착된 응원의 한 마디는 교직원들의 사전 응모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학생들 또한 직접 응원의 한 마디를 적어 넣을 수 있도록 응모함을 마련했다. 응모함에는 “네가 있어 우리 학교는 더 행복하단다.”, “씩씩하게 학교에 온 네가 자랑스러워!”, “코로나야 멈춰! 으라차차 힘내는 권선초!” 등 교직원과 학생들이 보낸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가득 찼다. 권선초등학교 학생들은 기대감에 부푼 표정으로 등교하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선생님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본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로 위로하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나눴다. “아침마다 발열 체크를 하며 등교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실 선생님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준비했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복지담당 교사 차○○은 말했다. 또한, 사서교사 석○○는 “아침 등굣길 마스크도 가릴 수 없는 학생들의 웃음꽃을 보게 되어 준비한 선생님들 모두 보람찼고, 학교 전체가 활기찼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 참가하고 독려해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김중복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참 즐거워하여 매일 아침 학생을 맞이하는 교장으로서 보람 있다.”라며 감회를 이야기하였다.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점차 웃음을 잃어갔던 요즘,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웃음꽃으로 가득 찬 학교를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
계약제교원의 개념 계약제교원이란 정년이 보장된 정규교원을 제외한, ‘계약에 의하여 임용되는 비정규직 유·초·중등교원’을 말한다. 현행 법령상 기간제교원·강사·산학겸임교사·명예교사 등을 총칭한다. 계약제교원은 임용 사유 및 계약내용에 따라 기간제교원·강사·산학겸임교사·명예교사로 구분한다. 「교육공무원법」 제32조 제1항에 따르면 기간제교원은 ▲교원이 휴직이나 파견·연수·정직·직위해제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유’로 직무를 이탈하게 되어 후임자의 보충이 불가피한 경우, ▲특정교과의 한시적 담당이 필요한 경우, ▲교육공무원이었던 자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담당할 필요가 있는 경우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예산범위에서 임용된다. 한편 강사·산학겸임교사·명예교사는 정원 외에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제도의 취지에 적합한 자를 일시적으로 교원으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계약제교원은 정규교원의 결원, 과목 폐지로 과원이 예상되는 경우 등 교원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하여 필요하고, 교과목 개편 및 선택과목 확대로 인한 수업시수 불균형해소·수준별 수업·재량활동 등에 따라 가중되는 교사의 수업부담 경감 등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며, 소규모학교의 상치과목 해소에 기여한다. 또한 교원인력양성이 적은 과목의 담당교원 충원 등 교원수급의 탄력성 도모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계약제교원 중 기간제교원과 강사는 각급 학교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계약제교원의 운영 계약제교원의 종류별 운영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임용기간이 가장 긴 기간제교원 제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교육공무원법」 제2조와 제32조에 의거할 때, 기간제교원은 교육공무원이되 임시직 공무원 신분이다. 따라서 기간제교원은 정규교원으로 임용됨에 있어 어떠한 우선권도 인정되지 않고, 정규교원에게 인정되는 「교육공무원법」 및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 등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며, 퇴직교원 기간제를 제외하고는 감독적 지위에 임용할 수 없다. 그리고 기간제교원이 신분증 발급을 희망할 경우, 시·도교육청은 해당 지역의 계약제교원 운영지침에 따라 공무원증 규칙에 준하되 기간제교원 신분과 임용기간을 표시하여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다. 이러한 기간제교원 제도의 법적 근거는 「교육공무원법」이다. 1953년에 제정된 「교육공무원법」을 전부 개정한 1963년 법률에 ‘제15조(임시교사의 임용)’가 설치되면서 기간제교원 임용의 법적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때 ‘임시교사’는 교육공무원 임용권자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1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기간 내에서 교사자격증을 가진 자 중에서 임용된 교사이고, 정규교사로 임용됨에 있어서 어떠한 우선권도 인정되지 않으며, 교육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의사에 반한 신분조치’나 ‘강임자의 우선승진임용’ 규정은 적용받지 않았다. 그리고 임시교사는 1965년 일부 개정 법률에서 ‘임시교원’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고, 1981년 전부 개정되면서 ‘제32조’로 이동되었다. 제32조는 ‘임시교원을 임용하는 사유’, ‘역할의 한계’가 규정되고, 「교육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 관련 조항의 ‘적용 예외’가 재정비되었다. 이때 ‘임시교원’은 현행의 기간제교원과 유사하다. 즉, 교원이 휴직 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유로 직무를 이탈하게 되어 후임자의 보충이 불가피한 때 임용되고, 책임이 중한 감독적 직위에는 임용될 수 없으며, 임용기간 만료 시 당연퇴직되고, 「교육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 등 관련 조항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또한 1997년 기간제교원 제도가 도입되기 전, 1996년 12월에 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제32조의 명칭이 ‘기간제교원’으로 바뀌고 동조에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의 범위가 명시되었으며 임용 사유에 ‘특정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 때’가 추가되었다.[PART VIEW] 한편 초·중등교원 정년 단축 등의 정책 변화와 함께 1999년에 법률이 개정되었다. 이때 ‘교육공무원이었던 자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때’의 임용 사유가 추가되었고, 이 사유로 임용된 기간제교원은 예외적으로 ‘책임이 중한 감독적 직위’ 임용이 가능했다. 이것은 정부가 국가 경제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교원 정년을 62세로 단축하고, 명예퇴직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야기된 교원 인력 수급 불균형문제 해소나 교원 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의 요구 증대에 따른 불가피한 반응의 결과로 이해된다. 사실 1998년 8월과 1999년 2월 명예퇴직 교원 수가 급증했고, 1999년 8월에는 명예퇴직뿐만 아니라 정년 단축에 의한 퇴직 교원 수도 급증하여 초등학교가 심각한 교원 부족사태에 직면했다. 당시 초등학교 교원은 공급과 수요가 거의 일치하여 교원후보자의 잉여자원이 없었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학급 담당교원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퇴직 교원들의 지식과 경험은 충분히 가치로운 교원후보자의 자원이 되었던 것이다. 정리해보면 기간제교원의 개념은 1997년 제도가 도입되기 전 1963년 「교육공무원법」의 ‘임시교사’ 임용규정에서 출발하여 1965년 개정 법률부터 ‘임시교원’으로, 1996년 개정 법률에서 ‘기간제교원’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기간제교원에 관한 사항은 임용 사유, 기간제교원의 신분과 관련하여 교육공무원 및 국가공무원으로서 적용되지 않는 규정을 포함하며, 개정을 통해 그 임용사유가 추가되고 적용 배제 조항이 확장·재정비되어 왔다. 1) 기간제교원 ① 임용 사유 정규교원의 휴직·파견·연수·정직·직위해제·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보충할 때, 특정 교과의 한시적 담당이 필요할 때, 교육공무원이었던 자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때,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을 때에 채용한다. 특히 휴직·파견·미배치 등으로 인한 1개월 이상 결원 보충은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일제로 임용하며,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및 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 담당교원은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1개월 이상 시간제근무로 임용한다. 단 보건교사·사서교사·영양교사·전문상담교사 등의 단기휴직자(1개월 미만) 대체 강사는 전일제근무시 고액의 강사비가 소요됨을 고려하여 연속하여 1주일 이상인 경우에 기간제교원을 임용할 수 있다. ② 임용 방법 기간제교원은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자로서 학교장이 채용한다. 임용 상한연령은 62세까지이다. 하지만 2학기에 한하여 1·2차까지 공개채용 공고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65세까지 임용이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해당 학기 이내이다. 그리고 「교육공무원법」 제32조 제1항에 따라 임용되는 기간제교원은 1년 범위 안에서 기간을 정하여 임용하되 필요한 경우 한 학교에서 3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시·도에서는 새로운 임용 사유 발생시 동일교 4년 임용자를 다시 신규채용 절차를 거쳐 동일교와 계약할 수 있도록 자체 지침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기간제교원 계약 시 표준계약서 서식에 따라 당사자와 직접 계약기간 및 복무 등에 관한 임용계약을 문서로써 체결하되,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임용기관의 장이 계약서 서식을 추가 또는 변경할 수 있으며 임용기관의 장은 ‘1개월 동안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 이상’인 기간제교원 채용 시 장애인 기간제교원의 채용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 ③ 임용 절차 기간제교원을 임용할 때 먼저 채용방식·채용인원·채용기준·심사방법·채용지원서 관리 등이 포함된 채용계획을 수립한 후 3일 이상 채용 공고를 한다. 단,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 채용 시 채용 공고는 생략이 가능하다. 그리고 제출된 서류를 대상으로 단위학교 임용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를 한 후 수업실연 및 면접 등을 통해 직무수행능력과 인성심사를 실시한다. 단,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 채용 시 수업실연은 생략이 가능하다. 또한 단위학교 임용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된 채용 대상자를 대상으로 자격 여부, 결격사유조회, 성범죄 경력조회, 아동학대관련범죄 전력조회, 신체상황(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포함) 등 결격사유를 확인한 후 학교장에게 추천하고 채용 대상자를 결정하여 통지한 다음 계약 및 임용, NEIS 인사발령, 발령대장 정리를 한다. ④ 신분 각급 학교장은 예산범위 내에서 기간을 정하여 기간제교원을 임용할 수 있다. 이때 임용된 기간제교원은 정규교원으로 임용됨에 있어 어떠한 우선권도 인정되지 아니하며, 임용기간이 만료된 때에는 당연히 퇴직된다. 또한 정규교원에게 인정되는 「교육공무원법」상의 신분보장 등 관련 규정은 적용되지 않으며, 퇴직교원 기간제교원을 제외하고는 감독적 지위에 임용될 수 없다. 그리고 기간제교원으로 근무한 기간은 호봉 승급기간 및 교육경력에 모두 산입되지만 계약기간 내에는 승급의 제한을 받는다. ⑤ 복무 및 처우 기본적으로 정규교원과 동일하게 근무하되, 구체적 사항은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중 일반적 복무기준을 참고하여 계약사항으로 정한다. ㉮ 휴가 연가는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15조를 준용하여 시·도교육청별로 자체 지침을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공무상 병가는 임용권자가 공무상 질병이나 부상 정도를 판단하여 허가하되, 그 기간 중에도 보수를 지급한다. 일반병가는 임용권자가 교육과정 운영상 가능한 한 단기간의 범위 내에서 병가를 허용하지만 치료기간이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한 정도로 장기간일 경우는 해임한다. 특별휴가는 일반교원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그리고 계약기간동안 학교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규교원과 동일하게 영리업무 및 겸직 허가 규정, 정치활동 금지 규정 등을 적용한다. ㉯ 보수 등 처우 호봉은 「공무원보수규정」 제8조에 따라 산정된 호봉액을 고정급으로 지급하되, 퇴직 교원인 경우는 최고 14호봉을 넘지 못한다. 다만 퇴직교원 중 20년 미만 교육경력자나 교직 무경력자는 모두 호봉 제한이 없다. 그리고 기간제교원의 계약기간 중에는 호봉재획정을 하지 아니하고 계약 당시의 호봉으로 고정하되 재계약 시는 호봉을 재획정한다. 아울러 기간제교원이 담임일 경우 혹은 계약기간 만료 시점이 방학기간이 아닌 자로서 한 학기를 초과하여 임용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방학기간 중에도 임용하고 보수를 지급할 수 있다. 또한 계약기간이 한 학기를 초과하지 않은 경우에도 방학이 끝난 후 계속 임용이 예정되는 자 중에서 필요한 경우 방학기간 중 임용하고 보수를 지급할 수 있다. 한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에 의하여 계속근로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 동일 학교에서 근무했던 전체 기간을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로 인정하여 합산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반드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 근무 기간이 중간에 단절된 경우, 그 단절된 기간을 제외하고 임용 계약된 전체 기간을 합산한 기간으로 하되 임금 청구 시효인 최근 3년 이내 기간만 산정한다. 단, 근무기간 단절 없이 동일교에서 3년 이상 임용 계약 시는 3년 초과 기간도 포함된다. 특히 기간제교원의 1년 계약 시 3월 1일을 제외하여 퇴직금을 미지급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⑥ 계약기간 중 계약 해지 임용계약 시 일반적인 계약 해지 사유를 명시하고 미리 알려 줌으로써 분쟁을 방지하도록 해야 하며, 「근로기준법」 제26조 및 제27조에 따라 계약기간 중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한 경우 30일 이전에 계약 해지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한다. 이때 계약 해지가 가능한 사유는 다음과 같다. -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한 때 - 신체·정신상의 이상으로 계약기간 내에 계약 내용을 수행하기 곤란한 때 - 복무상 의무를 위반한 때 - 채용 자격에 결격 사유가 있거나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때(다만, 약식명령이 청구된 경우에는 제외) - 휴직·파견·휴가 등의 사유 소멸로 해당 교원이 조기 복직하거나 복귀하게 된 때 - 특별한 이유 없이 1주일 이상 연속하여 근무하지 않는 경우 - 채용과정에서 금품 제공 등 부당한 방법으로 채용된 경우나 근무 과정에서 부당행위가 적발된 경우 -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나 채용 전 성관련 비위 사실이 드러나거나 근무 과정에서 성비위 관련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경우 - 기타 채용계약서에 의한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아니한 경우 2) 강사 ① 임용 사유 강사는 1개월 미만의 결원 보충, 정원 외 일시적 보충, 특수한 교과목의 경우 교원 양성자원이 없어 정규교원으로 충원할 수 없을 때(교원자격증 유무 불문),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경우에 임용한다. 단, 영어회화전문강사·스포츠클럽강사·수준별수업강사 등은 해당 사업부서 강사 채용 업무지침에 따른다. ② 임용 방법 강사는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자로서 학교장이 채용한다. 임용 상한 연령은 62세까지지만 2학기에 한하여 1·2차까지 공개채용 공고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65세까지 임용이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임용 사유가 존재하는 동안 채용하되 통상 학기 단위로 채용하고, 필요한 경우 기간을 연장한다. 참고로 강사 임용 시 정상적인 학교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지 여부를 우선 고려해야 하므로 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는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③ 신분 정규교원의 직무를 보조하거나, 특수한 교과목을 일시적으로 담당한다. ④ 복무 및 처우 전일제 강사의 경우 정규교원과 같이 전일 근무를 한다. 구체적인 복무조건은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중 일반적 복무규정을 참고하여 임용 시 계약사항으로 정한다. 그리고 강사의 경력은 교육경력 산정 시 제외하되 호봉승급을 위한 경력으로는 일부 인정한다. 전일제강사는 근무기간의 10할을 호봉경력으로 인정하고, 시간제강사는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경력기간 계산방법을 준용한다. 다만, 주당 수업시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는 근무기간의 3할을 인정한다. 아울러 보수는 실제 강의한 시간수에 따라 시간당 강사료를 지급하거나 계약내용에 따라 월정액을 지급한다. 3) 산학겸임 교사 ① 임용 사유 「초·중등교육법」 제22조 및 동법시행령 제42조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학생 또는 원아의 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하여 임용한다. 주로 산학겸임 교사는 특성화학교나 대안학교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 있는 현장체험 중심의 일부 과목만을 담당하여 지도한다. ② 임용 방법 임용 자격은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산업체·공공기관·비영리기관·사회단체 등에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직무에 3년 이상 근무한 자,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기능분야의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서비스 분야 중 사업서비스의 전문사무 자격증 소지자 또는 기타 서비스의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서 산업체에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직무에 3년 이상 근무한 자, 임용권자가 인정하는 국제대회 및 국내대회(문화예술·체육·기능 분야) 입상자로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직무에 3년 이상 근무한 자,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유자·전수교육 조교·명장 등으로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는 자를 학교장이 임명한다. 임용기간에는 제한이 없으며 통상적으로 학기 단위로 채용하고, 필요한 경우 기간을 연장한다. ③ 복무 및 처우 「국가공무원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아니하고, 당직근무도 하지 않으나 특성화고교에 정규교사 대신 배치한 전일 근무자는 기간제교원의 복무에 준한다. 보수는 학교 또는 산업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경우 예산 범위 내에서 교통비 및 시간당 수당 등을 지급하거나 계약 내용에 따라 월정액을 지급한다. 4) 명예교사 ① 임용 사유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학생 또는 원아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하여 정원 외로 임용한다. 학부모·지역사회 인사 또는 관련 전문분야 인사로서 학교의 특정교과지도·생활지도·특별활동 등을 지도하거나 교육활동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교원을 보조한다. ② 임용 방법 임용자격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정하는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자로 교원자격증 미소지자도 가능하며 학교장이 임용한다. 임용기간에는 제한이 없으며 통상적으로 학기 단위로 위촉하고, 필요시 계속하여 위촉할 수 있다. ③ 복무 및 처우 일반적인 교육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경우에 한하여 정규교원의 직무를 보조하거나, 독립적으로 수업을 담당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은 필요한 경우 학교장이 지정한다. 산학겸임 교사와 마찬가지로 「국가공무원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으며 당직근무도 하지 않는다. 아울러 무보수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학교장이 실비 성격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계약제교원 임용 시 조치 사항 1) 계약제교원 유형별 조회 내용 구분 2) 신원조사는 계약제교원의 경우 해당하지 않음 3) 결격사유조회 관련 근거 - 기간제교원 : 「교육공무원법」 제32조제4항(기간제교원), 「교육공무원법」 제10조의4(결격사유) - 산학겸임교사·명예교사·강사 등 : 「초·중등교육법」 제22조(산학겸임교사 등), 「유아교육법」 제27조(강사 등), 「교육공무원법」 제10조의 4(결격사유) 4)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관련범죄 전력 조회 실시 관련 근거 -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 및 동법 시행령 제25조 -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및 시행령 제26조의5(아동학대관련범죄 전력 조회 절차)
IFLA/UNESCO 학교도서관 지침서(2015)에서는 ‘학교도서관의 역할은 교육과 학습을 촉진하는 것으로, 학교도서관의 서비스와 활동은 학급 교사와 동일한 교육수준과 준비를 갖춘 전문 직원의 주도하에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리고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정보·다양한 사고·지식활용능력 및 독서·리터러시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문화와 문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교사들에게 힘들고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였으며, 사서교사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하게 변화되는 시점이었다. IFLA/UNESCO 학교도서관 지침서(2015)에 제시된 것처럼 정보활용교육의 중요성은 커졌고, 대면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호작용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했다. 특히 교과교사들이 칠판 혹은 노트를 활용하여 영상을 찍고, 과제 제출 형식의 수업을 많이 진행했으며, 프로젝트 형식의 수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사서교사와 협력하여 온라인상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협력수업을 지구과학교사에게 제안했고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6시 내 고향’ 리포터처럼 발표하기 수업사례 프로젝트 수업을 계획하면서 고민이 발생했다. 먼저 온라인과 오프라인수업이 일주일 간격으로 번갈아 가면서 운영되기 때문에 교육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특히 갑작스럽게 교육일정이 바뀔 경우 시간은 더욱 부족했다. 그래서 차시별 계획을 세울 때,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함께 고려한 교육계획을 세웠다. 예를 들어 온라인상으로 조별 활동이 필요한 경우, ZOOM을 활용하여 제때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으로 정보조사활동이 이뤄질 때는 학교 태블릿PC를 미리 구비해놓거나 또는 개인용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두 번째로 정보활용 교육방식이다. 정보활용 교육방식은 BIG 6, 정보활용과정의 5단계, SQ3R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한 학기에 수업할 수 있는 차시는 정해져 있고 제한된 차시에 맞는 수업방식을 찾다가 ‘투입-처리-표현’의 단계를 활용해 정보활용 교육계획을 세웠다. 세 번째로 결과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지구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지질 명소를 찾고 소개하기’ 활동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학생의 흥미 및 지식습득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교과교사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사서교사는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 미묘한 차이점을 모두 반영하여 ‘6시 내 고향’에 나온 리포터처럼 발표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흥미로운 대사와 내용으로 발표내용을 구성했고, 스토리보드를 활용하여 정보를 정리했다. 이 세 가지를 해결한 후, 본격적으로 교과협력수업에 들어갔다.[PART VIEW] ● 준비하기 ● 1차시 _ 조 및 주제 결정하기 조는 3~4인으로 구성하고,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지질 명소를 결정했다. 전설이 있는 지질 명소를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에, 결정된 지질 명소를 다시 각 자치지역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논문・기사 및 한국 향토 문화전자대전 사이트를 통해 재검색했다. 더욱 정확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식iN・위키피디아 등의 포털사이트 이용은 자제하도록 지도했다. ● 2차시 _ 활동 계획하기(정보 투입) 지질 명소를 결정한 후, 어떤 정보를 조사하고 어떻게 정리할지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자료들과 결과 표현사례를 보여주는 정보투입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했다. 교과서에 수록된 수월봉의 지질형성과정과 얽혀 있는 전설을 알려주면서 유용한 정보사이트를 함께 안내했다. 그리고 ‘6시 내 고향’ 프로그램의 지역 소개 영상 2~3편을 보여주면서 정보를 어떻게 표현할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선정한 지질 명소와 관련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보도록 함으로써 효율적 정보검색의 첫 단계를 충분히 익히도록 지도했다. ● 3·4차시 _ 정보 조사 및 정리하기(정보처리) 정보를 조사할 때, 온라인조사와 책 및 정기간행물 조사로 크게 나눈 후, 조사방법을 안내했다. 책 및 정기간행물 조사 시 목차 보는 법·색인 활용·참고문헌 활용 등을 안내하여 필요한 정보의 효율적 발췌방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온라인 조사를 할 때 필요한 정보만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 조건 제한방법, ‘AND·OR·NOT’ 활용방법, 문헌 내 재검색 방법 등을 안내하여 필요한 정보만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공통적으로는 교과협력수업 전에 진행한 저작권 이용 교육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며, 참고문헌 작성 지도를 통해 각 자료의 내용을 기록하고 각 자료에 맞는 참고문헌을 작성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자료를 검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수업으로 진행될 때는 비공개 채팅방을, 오프라인수업에서는 직접 안내하여 도움을 제공했다. 정보정리는 ‘지질명소 → 유래 → 참고문헌 → 지질 과정 → 참고문헌’의 순서로 정리한 후, 같은 조원들끼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 5·6차시 _ 정보표현하기 마지막으로 발표를 위한 정보표현 시간을 가졌다. 스토리보드를 활용해 각 장면에 들어갈 정보와 필요한 역할을 정리하고, 글 또는 그림으로 발표할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했다. 발표시간은 7분 내외로 부여하고, 사진과 영상을 활용할 때에는 저작권 및 사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지도했으며, 조원들의 역할이 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 예시를 안내했다. 그리고 대사 작성 시 큐카드 예시 및 각 리포터의 대사를 활용하고 각 자료를 어디서 찾았는지 출처를 기록하도록 했다. 교과협력수업과 정보활용교육의 연계 교과협력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지루해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모두 참여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교과교사도 온라인상으로 학생참여형수업을 하면서도 프로젝트식 수행평가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는 소감을 밝혔다. 교과협력수업을 정보활용교육과 연계하면서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 번째, 교과협력수업과 정보활용교육이 연계될 수 있는 활동 및 주제들을 찾아야 한다. 교과서 속 다양한 활동이 안내되어 있지만, 정해진 시수에 교과지식을 습득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보를 찾고 실생활과 교과지식이 연계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활동들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교과교사 입장에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보활용교육이 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활동 및 주제를 찾아 협력수업을 진행하여 해결할 수 있다. 두 번째, 교과협력수업 진행 시 교사 간 충분한 논의 시간을 가진다. 교육일정의 변동 혹은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교육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할 때가 있었다. 이때마다 교과교사와 만나 교육과정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어떻게 변화를 줄지 혹은 어떤 부분을 삭제 또는 추가할지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및 교육방식을 논의하며 최적의 교육계획을 세워야 한다. 세 번째,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때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주제 결정에서부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세워야만 활동에 잘 따라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제를 결정할 때에 지질 명소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며, 최종 원고 작성 시 모두가 발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정보를 찾을 때 온라인·책·정기간행물·기사 등의 정보유형에 따라 역할을 나누어 찾아볼 수 있도록 하며, 정리할 때는 사진·영상·텍스트 등의 자료유형에 따라 역할을 나누어 정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네 번째, 정보활용교육의 각 단계에 안내해야 할 사항들을 교육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한다. 정보활용교육은 안내해야 할 사항도 많고, 개인별 피드백이 수시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할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미리 수업을 머릿속으로 시연해보며 여러 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보를 찾기 위한 핵심단어를 추출할 때, 학생들이 검색에 의존하지 않고 마인드맵·브레인스토밍 등의 기법을 활용해 많은 단어를 생각해 낼 수 있도록 이끌며, 결과를 표현할 때에는 다양한 예시를 충분히 제공하여 창의성과 종합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정보를 찾을 때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오류 및 잘못된 사례들을 찾아보며 이에 대한 올바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법을 생각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IFLA/UNESCO 학교도서관 지침서(2015)에서 말한 것처럼 정보활용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협력하여 정보활용교육 및 학생참여형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고자 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함께 움직이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정보활용교육을 교과 내, 교과 간, 범교과 영역을 아우르는 기반으로 설계할 때 학교도서관이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관내 사서교사단체와 교원단체, 교원노조 등이 공동으로 시의회의 ‘학교도서관 개방 강제 조례(서울시교육청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진흥 조례안)’ 반대활동에 나섰다. 상위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9일 서울교총·서울교사노조·서울초중등학교도서관교육연구회·전국사서교사노조·전교조서울지부·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해당 조례안에 대해 초·중등교육법과 학교도서관진흥법 등 상위법 위반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서울교총 등은 “학교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결정할 학교도서관 등 실내 교육시설의 개방을 강제하는 조례안은 상위법인 학교도서관진흥법과 초중등교육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특히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의 권한과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 학교 교육 시설 개방에 관한 학교 구성원들의 결정 권한”이라고 비판했다. 교육계는 특정직종에게 이득을 주기 위한 조례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도서관 상시개방과 관련 근무자까지 특정직종으로 지정한 것은 시의회가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오직 특정직종의 의견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학교 운영 주체를 신뢰하지 않고 특정 집단의 민원 해결 창구가 된 본 조례안은 폐기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달 14일 이동현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했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학교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오히려 학교시설을 상시 개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학교 현장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학적 창의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우리 교육방향도 변화되고 있다. 개별교과에서 다루는 ‘단편적 지식습득’보다는 ‘다양한 지식의 융합을 통한 실제 활용’에 중점을 두는 융합형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여러 교과내용을 아우르고, 배경지식과 연결 지어 교과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독서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본교에서는 교과연계독서수업(북케이션)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독서를 통한 소통과 배움이 있는 수업을 만들어 보고자 하였다. 북케이션 프로그램 기획 배경 : 코로나19 시대 그리고 독서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원격수업과 격주등교 등 학교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도서관 역시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어 폐쇄되거나 제한적 이용만 가능하게 되었고, 학생들의 독서활동에 공백이 생겼다. 본교는 2017년부터 사서교사가 정식으로 배치되면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으로 해마다 독서량이 늘고, 도서관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다. 그래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독서권(자유롭게 책을 읽을 권리)을 지켜주기 위해 사서교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북케이션(Bookcation) 교과연계독서수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북케이션(Bookcation)은 책(Boo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책 읽기를 통한 쉼·휴가를 의미한다. 해당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동안 가정에서 책 읽기를 시작하여, 개학 후 교과수업으로 연계되기에 북케이션으로 이름 지었다. 여름방학 동안 책 읽기를 통해 건전한 여가시간을 즐기고, 코로나19를 건강하게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북케이션 교과연계독서수업 진행 과정 북케이션 프로그램은 자유학년제로 프로젝트수업 및 주제통합수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활동을 위해 여름방학 전에 1학년 학생들에게 ‘인문독서꾸러미’를 제작·배부하여 방학 동안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개학 후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교과수업과 연계하여 수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또한 준비-실행-평가단계에서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함께 도서 선정·활동내용·평가방법 등을 충분히 협의하면서 진행하였다. 교과연계독서수업 주제는 ‘나, 너 그리고 우리’, 학습목표는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학교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른다’로 잡았다. 교과연계독서수업은 사서교사와 총 4개 교과(국어·사회·미술·기술가정)가 참여했으며, 각 교과별 세부 주제를 잡아 수업을 진행하였다.[PART VIEW] 인문독서꾸러미 제작 올해 계획되었던 독서프로그램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도서관에서 운용할 수 있는 예산에 여유가 있었다. 행정실과 협의 후 가용예산을 모두 모아 북케이션 프로그램을 위한 도서와 독서꾸러미 가방을 구입하였다. 특히 인문독서꾸러미 가방은 이후에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에코백으로 선택한 후, 미술교사가 직접 디자인하여 본교만의 특별한 가방으로 제작했다. 도서는 문학 1권·인문학 1권으로 총 2권의 책으로 정하고, 남학생과 여학생의 독서성향을 고려하여 문학책은 각각 다른 책으로 선정하였다. 인문독서꾸러미에는 선정도서 2권, 교과별 독후활동지, 독후활동안내장을 넣어 1학년 전체에 배부하였다. 북케이션 교과연계독서수업 과정 교과연계독서수업설계도 ● 수업개요 1) 지도교사 : 미술·기술가정·국어·사회·사서교사 2) 주제 : 나, 너 그리고 우리 3) 수업대상 : 1학년(6학급) ● 학습목표 1) 책을 읽고 인상 깊은 구절과 장면을 캘리그라피와 책갈피로 제작할 수 있다. 2)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학교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른다. ● 학습자료 1) 선정도서 ❶ 공통 : 1등에게 박수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 오찬호 ❷ 남학생 : 몬스터콜스, 패트릭 네스 ❸ 여학생 :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2) 학습활동지 ❶ 국어과 독후활동 활동지 : 주인공 편지쓰기, 책표지·책 띠지 만들기 ❷ 사회과 독후활동 활동지 ❸ 수업활동지 : 국어·사회 모둠토론지 ● 교과연계독서수업 활동내용 교과별 수업전개 수업을 마치며 북케이션 교과연계독서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의 수업활동 소감과 교과교사 평가회를 통해 분석한 수업 총평은 아래와 같다. 첫째, 하나의 텍스트로 여러 교과에서 다양한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고 수업 만족도가 높았다. 둘째,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캘리그라피나 책갈피 만들기로 독서내용을 창의적으로 표현했던 것과 글쓰기·토론·발표 등 학습자활동중심수업을 만족스러워했다. 셋째, 북케이션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고, 특히 과제가 아니라 책을 선물 받는 기분이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학교에서 직접 디자인한 가방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독서자료가 잘 선정된 결과라고 생각된다. 넷째, 선생님들 간 논의에서 북케이션 교과연계수업에 2권의 책을 선정, 국어과와 사회과가 각각 다른 책으로 수업이 진행된 점이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음에 수업을 설계할 때는 모든 교과를 아우르는 융합주제를 정해 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함을 이야기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패러다임도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 경쟁중심에서 협력중심, 지식중심에서 감성과 실행력을 포함한 통합적 역량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교과연계독서수업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교과연계독서수업은 독서를 통해 개별교과의 학습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하고, 배움이 삶과 사회로 이어지는 통합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 북케이션 교과연계독서수업이 학생들이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책을 통해 배우고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의회가 관내 모든 학교도서관의 상시개방,발전위원회 설치등을 골자로 조례안을 추진해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역행하고 학교자율성도 침해하는 학교도서관 상시개방 강제, 발전위 구성에 학교도서관 운영의주체인 사서교사를 넣지 않았다는 점 등에 반대하고 있다. 서울교총(회장 김성일)과 한국사서교사협의회(회장 박주현)는 ‘서울시교육청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진흥 조례안’에 대한 의견서를 3일 시의회에 전달하고 “조례의 전면 수정 및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견서에 따르면 서울교총은 “방학기간 포함 상시개방을 강제하는것은 법으로 보장된 학교장의 자율권과 학교구성원의 결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발전위 구성에 사서교사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례에서 ‘전담부서’에 ‘전문지식이 있는 직원’ 배치는 ‘사서교사 자격증을 소유한 교육전문직원’ 배치로, 다른 조항의 ‘전문인력’이라는 표현도 ‘전문가인 사서교사’ 배치로 그 근거와 내용, 범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서교사협은 “학교의 사정에 따라 도서관 개방은 달라야 한다”면서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명시된 ‘사서교사 등’의 자격요건에 따른 정원, 배치기준, 업무 범위를 축소 왜곡하고 있는 조례는 오히려 학교도서관 운영과 독서교육 진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달 14일 시의회 이동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입법예고 마감기한인 2일까지 웹사이트에 게재된 반대의견은 580여 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