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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평소 요리를 좋아해 배달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 한 친구가 최근 감기몸살로 밥상 차리기가 힘들어 치킨을 배달해 먹으려고 가격을 알아본 순간 깜짝 놀랐다고 한다. 마트에서 파는 생닭 값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배달 치킨값만 너무 오른 것 같아서였다. 지난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대에 진입하면서 가격에 대한 논란이 상당히 컸다. 치킨 업계에서는 임대료, 임금, 광고비 등이 인상되면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가격 인상에 대한 객관적인 이유를 내놨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그래도 너무 오른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대출금리 산정 내역서’ 제공 의무화 이처럼 우리가 구입하는 상품에는 상품마다 생산비, 인건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반영된 가격이 매겨져 있다. 그런데 때로는 가격 결정 절차가 투명하고 합리적이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과다한 가격을 부과해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금융시장에서도 수많은 정보가 수요와 공급에 반영돼 주가나 금리 등과 같은 금융상품의 가격의 결정된다. 대출상품의 경우 은행이 대출자의 다양한 정보, 즉 신용도나 소득, 자산, 담보 등을 바탕으로 빌려 간 돈을 얼마나 잘 갚을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대출금리 산정과 관련해 2012년부터 모범규준이 운영돼 왔으며, 은행들은 모범규준에서 정한 금리결정 방식을 토대로 대출금리를 결정해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일부 은행들이 금융소비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대출금리를 부과한 사례가 적발되면서 대출금리 산정 체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졌고, 금년 4월 1일부터 은행들은 신규 대출자나 대출 연장·갱신 또는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대출자들에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단, 해당 요건에 속하지 않고 단순히 궁금해서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요청한다면 받아보기 어렵다. 제공 정보에 맞는 금리인지 확인 가능 금융소비자들은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통해 소득, 담보 등 본인이 은행에 제공한 기초정보에 맞게 대출금리가 계산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대출금리 계산방법이 복잡하고 산정방식도 알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통해 본인이 은행에 제공한 기초정보에 맞게 대출금리가 계산됐는지 쉽게 확인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는 크게 ‘고객 기초정보’, ‘금리산출결과’,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로 구성돼 있다. ①고객 기초정보=기초정보는 크게 대출정보, 직장정보, 소득정보, 담보정보, 신용정보로 구성돼 있다.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받으면 우선 이러한 기초정보가 제대로 기재돼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인이 신청한 대출금액, 상환방법, 대출 기간 등이 맞는지,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 정보인 소득, 담보, 신용정보가 틀림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3000만 원 대출을 받은 교사 A씨의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살펴보면 대출상품 이름은 교직원 oooo 대출이고 대출금액은 3000만 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환방법은 만기 일시상환이고 대출기간은 1년이며, 연소득은 5000만 원, 담보는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금리 산출결과=기초정보를 확인했다면 이제 금리 산출결과를 자세히 살펴보자. 기초정보를 토대로 산출된 대출금리는 기준금리(a), 가산금리(b), 우대금리(c), 전결금리(d)와 이를 각각 더하고 뺀 결정금리(a+b-c-d)로 제시된다. 각각의 금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기준금리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며, 가산금리는 은행별로 매기는 일종의 마진, 즉 은행이 가져가는 수익이다. 우대금리는 급여 이체, 신용카드 실적 등 은행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금리이며, 전결금리는 영업점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조절하는 금리이다. 앞서 3000만 원을 대출받고자 하는 교사 A씨의 금리산출 결과를 살펴보자. 기준금리 2.02%에 가산금리 2.03%를 더한 4.05%에서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 0.6%와 전결금리 0.2%를 뺀 3.25%가 결정금리가 된다. 여기서 우대금리는 다른 금리와 달리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들이 고객들의 신용을 평가할 때 해당 은행과의 거래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급여 이체를 비롯해 각종 적금, 공과금 이체 등을 한 은행에 집중해 거래하다 보면 대출금리 우대뿐만 아니라 예금금리 우대,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이자 부담 줄이자 대출금리 산정내역서에는 대출자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도 명시돼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의 소득이나 신용도 등이 올라갔을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서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에 게재된 금융소비자의 권리다. 은행은 대출자가 금리인하를 요구하면 그 적정성 여부를 성실히 심사해야 한다. 사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이번에 새로 도입된 제도가 아니다. 2002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가계대출 차주의 ‘금리인하요구권’이 도입됐으나 지금껏 활용이 부진했다. 관련 내용이 약관에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소비자들은 어려운 용어들로 가득 찬 약관을 거의 읽지 않는다. 따라서 은행 직원이 이 사실을 알려야만 알 수 있으나, 은행들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았다. 혹여 일부 금리인하요구권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대출자도 귀찮아서 은행에 발걸음을 하지 않거나 금리인하를 요구해봤자 거절당할까봐 신청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 소속 한 의원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4대 시중은행 기준으로 대출자가 신용도 상승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면금리를 임의로 축소해 금리인하를 해주지 않은 사례가 194건에 달했다. 이와 같은 은행의 불합리한 영업행태를 개선하고자 금융감독당국은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제공과 동시에 금리인하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은행이 마음대로 우대 및 전결 금리 조정을 통해 인하 폭을 축소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취업, 승진 등 소득 증가 시 요구 가능 대출자는 취업이나 승진, 매출 증가 등으로 소득 또는 자산이 증가하거나 신용도가 개선되는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또 활발한 거래실적으로 대출받은 시점 이후에 우수고객이 됐다면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다만, 금융회사별로 적용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금리인하를 원한다면 신용도 개선 사실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승진을 해 소득이 늘어났다면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를 제출하면 된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 실행이 필요하다. 대출 신규, 갱신, 연장 등의 경우 대출자들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은행 직원에게 물어봐야 한다. 만약 대출받은 이후 취업이나 승진을 했거나 은행 우수고객으로 지정됐다면 지금 당장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자. Quiz=대출자의 소득이나 신용도 등이 올라갔을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서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에 게재된 금융소비자의 권리는? *정답을 5월 24일까지 이메일(event@kfta.or.kr)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10분께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 권을 드립니다. 전화번호와 성함, 소속을 함께 남겨주세요.
인하대(총장‧조명우)는 13일부터 평생교육원 여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프로그램 개강 전까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만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 기간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다. 각 과정 별로 3~12주 간 진행된다. 이번 여름학기에는 모두 31개 과정을 운영한다. 자격증 과정으로 ‘치매예방 전문가 양성과정’과 ‘미술심리지도사 2급’ 등 6개 강좌가 마련됐고,‘보태니컬 아트(생태세밀화) 강사반’, ‘여성 취미발레체형교정 주2회’ 과정이 새로 개설된다. 이 밖에 ‘서양화’, ‘한글서예캘리그라피’, ‘부동산 실전경매’, ‘마리에뜨 프랑스자수 기초’, ‘발성아카데미’ 등 인기 있는 일반 강의도 계속 진행된다. ‘이탈리아 전통방식의 가죽공예’가 일일 프로그램으로 열려 원하는 아이템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conedu.inha.ac.kr)나 평생교육원 블로그, 평생교육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적인 필요성과 관심으로 시작된 선생님들의 연구물들은 지속적인 순환 과정을 거쳐 교육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러한 교육과 연구의 필요성에 더해 질적 교육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나온 교육의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대상자 개개인에 관심 커 점점 줄어드는 학생 수, 개성이 넘치는 학생, 창의성과 역량이 강조되는 교육 현실 등 우리 교육은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질적 교육은 학교와 가정, 교사와 학생 간 다양한 환경을 인정하고 교육에 대해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교육 대상자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중요시 여기며 그들의 삶과 생각,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질적 교육과 질적 연구는 상호보완적이며 교육현장의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실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은 질적 연구가 될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면서 배우고 흔적을 남기며 질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적 활동이 질적 연구의 주제와 내용이 될 수 있다. 질적 연구는 양적 연구처럼 표본으로 대표되는 모집단에 관심을 갖는 것과 달리 연구자와 연구대상자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관심을 갖는다. 또 연구 과정 중 연구 내용의 장·단점을 파악해 수정·적용할 수 있으며 제한된 연구 결과의 원인과 과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적 프로그램의 만족도 및 효과의 평균이 프로그램 실시 사전보다 사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면 이는 양적 연구의 형태라 할 수 있다. 한편 프로그램의 만족도 및 효과의 평균이 높아진 학생과 낮아진 학생에게 각각 그 원인과 이유를 살펴보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는 질적 연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질적 연구로 현장연구 보고서 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질적 연구는 교사와 학생의 대화 내용(심층 면담), 수업 일지, 수업 관찰 일지, 질문지, 활동지 등으로 자료 수집이 이뤄지며 수집된 자료들의 공통점을 추려내고 범주화해 분석한다. 분석된 내용은 언어적 형태로 작성되는데 그 이유는 자연적인 상황에서 과정상의 자료를 가장 잘 제시하는 형태가 언어이기 때문이다. 자료 분석을 통해 연구 초기에 가졌던 잠정적 결론이 수정될 수 있으며 구성원 간 검토와 다각도 분석법 등을 통해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교육 철학 확립하기 현장연구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는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확립하게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연구를 준비하는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이나 프로그램 등을 편하게 진행하는 형식으로 현장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현장연구는 진행하는 동안 연구와 교육의 순환적 과정을 통해 자기성찰이 이뤄지면서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확립할 수 있게 해 준다. 끝으로, 교사의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열정을 바탕으로 하는 현장연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참다운 교육의 열매가 열리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10일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68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마리앙스웨딩컨벤션에서 개최했다. 충북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미중 서원유치원 원감 외 203명에 충북교총회장표창이, 김보현 부용초 교감 외 238명에 충북교육감표창이 주어졌다. 또 박준영 미원초 교장 외 12명에 충북교총특별공로상을, 조항숙 주중초 교장 외 1명에 한국교총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밖에도 교육발전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독지상에는 차태환 (주)아이앤에스 대표가 선정돼 한국교총회장상을 받았고 이춘식 청주청원경찰서 경위와 남덕우 (주)대영자동차운전전문학원 원장은 충북교총 독지상 표창을 받았다. 김진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수상자 선생님들이 걸어온 ‘스승의 길’은 세상 어떤 길보다 보람차고 거룩한 길”이라며 “축하와 함께 교육현장의 어려운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충북도교육청 관계자, 충북도의회 의원,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 수상교원과 가족, 사회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캔몽고(4Can夢Go)’ 프로그램 개발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진로역량 집중 직업…‘수단’ 아닌 ‘가치’에 의미 둬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안에서 답을 찾았는데 밖에서 문제를 못 풀 리 없고, 안이 단단하다면 밖이 흔들릴 리 없고, 안이 새로워졌는데 밖이 그대로일 리 없다. 세상 모든 새로움은 안에서 시작된다.” 한 반도체 기업의 광고 문구다. 이 광고는 내실을 충분히 다지면 그것이 언젠가는 밖으로 드러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로역량 프로젝트 포캔몽고(4Can夢Go)로 미래 준비하기’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재안 서울문덕초 교사는 내실을 다지는 ‘역량 키우기’ 진로교육에 주목했다. 그는 “학생들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모든 것을 물질만능주의로 생각하는 등 정보와 변화의 홍수 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연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일과 직업을 단순히 삶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직업 및 삶의 가치 있는 꿈으로 연계한 것이 우수하고 일반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사의 연구는 4가지 진로역량 활동(Can)을 통해 자신의 꿈(夢)을 향해 나아가는 구성이다. 4Can은 나우리 존중하기(Can Respect), 열린 마음 갖기(Can Open), 미래 탐색하기(Can Explore), 미래 설계하기(Can Design)로 단계별로 교과와 연계된 9가지 활동을 실시했다. 단계별 대표 활동을 소개하면 1단계 나우리 존중하기에서는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는 ‘인생 나이테’를 그려보면서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2단계 ‘학교 안 투명인간은 없다’ 활동에서는 청소아줌마나 주무관 등을 인터뷰하면서 학교에는 선생님 외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3단계 ‘나의 랜선라이프’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원하는 콘텐츠를 찍고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다채로운 진로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4단계 ‘꿈트폴리오’에서는 꿈에 대한 활동을 책으로 엮어 미래 설계에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수의사’, ‘과학자’와 같은 직업을 이야기 한다”며 “직업이 꿈이 되면 나중에 꿈을 이뤘느냐 못 이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뉘고, 실패한 아이들의 가능성은 닫히게 된다”고 말했다. 꿈이란 인생 전체를 통해 이뤄 나가는 것이라는 개념을 세워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은 ‘수단’이 아니라 ‘가치’로 범위가 더 넓어졌다. 예를 들어 ‘수의사’가 꿈이었던 학생은 ‘동물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새로운 꿈으로 정했고, ‘태권도 선수’가 꿈이었던 학생은 ‘모든 나라가 태권도를 알게 하기’를 목표로 삼았다. 꿈에 대한 개념이 가치 위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연구 결과 진로인식검사의 경우 T점수가 프로그램 실행 전보다 평균 약 6%가 상승했다. 질적 검증에 대해 이 교사는 “학생들과 면담을 해보니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중 몇 명은 신장된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방법을 알아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세상의 기준으로 자신을 맞추다 보면 결국 변화에 끌려가는 사람이 됩니다. 내실을 다져 안에서부터 새로움이 시작돼야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캔몽고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숨어있는 진로역량의 씨앗을 찾아 싹틔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5월 15일은 제38회 스승의 날이다. 동시에 세종대왕의 탄신일이다. 굳이 스승의 날을 세종대왕의 탄신일로 정한 것은 깊은 뜻이 있어서다.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우매한 백성들을 깨우치게 한 민족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승이란 우매한 사람을 가르쳐서 바르게 인도하는 사람이란 뜻을 품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선생님들이다. 여기저기 교권추락의 한숨이 그런데 요즘 스승이 사라졌다고 걱정이다. 스승은커녕 하루가 멀다고 오르내리는 낯 뜨거운 이야기들, 차라리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할 뉴스들이 온통 매스컴을 장식한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며 선생님이란 호칭을 아예 ‘님’이나 ‘쌤’으로 고친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가뜩이나 교권이 땅에 떨어져 선생님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마당에, 이 같은 호칭변경 시도는 교육계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흔히 인류의 발전사를 논할 때 스승과 제자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공자와 안회가 그렇고, 예수와 열두 제자가 그렇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그렇고, 요나스 콜린과 안데르센의 만남이 그렇다. 이들의 만남은 개인적으로도 복이요 인류 역사에 있어서도 홍복이다. 이처럼 훌륭한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일생 동안 소중한 만남이 되는 동시에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만약 공자에게 재아(宰我)처럼 아둔한 제자만 있었다면 오늘날의 논어는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요, 예수에게 열두 제자가 없었다면 성경 또한 탄생되지 못했을 것이고, 소크라테스에게 플라톤 같은 영민한 제자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서양철학은 한참이나 후퇴했을 것이고, 안데르센이 요나스 콜린을 만나지 못했다면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명작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비익조(比翼鳥)라는 새가 있다.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각각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는 전설상의 새다. 이처럼 스승과 제자의 관계란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그리고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정부, 이를 뒷받침하는 학부모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생각해본다. 요즘 학생들에게도 스승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 시대의 교실에서 선생님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아이들의 마음속에 각인될만한 감동을 주는 존재인지 생각해본다. 만약 아이들에게 생각나는 스승이 없다면 선생님 책임 또한 크다. 선생님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인사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출근하자마자 교무실로 걸어가는 동안 어림잡아 십여 명의 학생들에게 인사를 받는다. 수업 시작 전과, 후에도 단체로 인사를 받는다. 교실을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또다시 인사를 받는다. 퇴근 후에도 학부모님께 인사를 받는다. 이렇듯 하루 동안 교사가 받는 인사의 횟수는 어림잡아 수백 번은 될 것 같다. 세상에 이처럼 많은 이들로부터 기림을 받는 직업이 또 있을까. 하루에도 수백 번의 인사와 존경을 받는 직업은 선생님 말고는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선생님들은 자신이 과연 이런 인사를 받아도 될 만큼 스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한 번쯤 되돌아볼 일이다. 선생님 자랑스러운 사회라야 더불어 우리 사회에 존사애제(尊師愛弟)의 정신도 부활시켜야 한다. 흔히 한 나라의 미래가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런 청소년들을 동량지재로 길러내는 것은 선생님들이란 사실을 우리들은 잊고 산다. 선생님이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와 칭찬 한마디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엄청난 잠재력을 발현시킨다. 이것은 오직 선생님만이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이 다시 태어나도 교사의 길을 걷겠다고, 선생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도록 해드려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그것이 곧 모두가 행복해지는 첩경이다.
옥곡초등학교(교장 송홍락)는 2018년도 사랑의 열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최하는 '난치병 학생돕기 캠페인'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북에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부하였다. 그리하여 난치병캠페인 나눔우수학교에 선정되었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상패와 상장을 전달하였다. 난치병 학생돕기 캠페인 모금활동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애의 실천으로 사랑과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전하는 사랑 나눔 실천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송홍락 교장 선생님은 “난치병 학생돕기 캠페인 나눔우수학교에 선정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모금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모금활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어 △장명옥 강원 도촌초 교사 ◆수학 △손창익 경남 오량초 교사 ◆과학 △강다연 부산 송정초 교사 ◆체육 △이용훈 경기 봉일천초 교사 △박종훈 경기 장기중 교사 ◆음악 △박윤정 제주 화북초 교사 ◆외국어 △최유경 경기 월롱초 교사 ◆인성교육 △류호진 대전반석고 교사 △김근중 전북 팔덕초 교사 △정자영 전북 웅포초 교사 △유홍연 전북 부안동초 교사 △홍나영 경기 시흥매화초 교사 △정우조 경기 백운초 교사 △오승미 경기 토평초 교사 △한석환․이승훈 경기 장명초, 이동길 경기 어울초 교사 △강병길 경기 남면초 교사 △이주연 부산 연신초 교사 △윤혜연 전남 남악초 교사 △이선아 서울경일초 교사 △이미애 서울 방배중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김은주 충북 화당초 교사 △성민영 경기 도암초 교사 △이혜영 경기 도수초 교사 △하수경 경기 마전초 교사 △황은주 경기 광숭초 교사 △허혜자 경남 쌍계초‧하소현 경남 금서초 교사 △이재안 서울문덕초 교사 ◆생활지도 △서정필 경기 시흥초 교사 △정다운 경기 학운초 교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정지혜 충남 천남중 교사 ◆교육행정 △김영희 전남 장성중앙초 교감 △김정신 서울수명초 교감 ◆교육과정운영 △박계숙 전북 동향초 교사 ◆유아교육 △이현지 경기 미사랑유치원 교사 △김지영 경기 효행초병설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한성희․문철중 인천남중 교사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발표하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선보일 땐 “우리 아이들 정말 예쁘지 않나요?”라는 말과 함께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제63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쥔 김지영 경기 효행초병설유치원 교사 이야기다. 지난 1년간 만 3세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어울더울 협동놀이를 통한 동GO동樂 프로그램으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신장(이하 어울더울 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처음 만 3세반을 맡아 유아들의 놀이 행태를 보고 당황했다. 친구의 놀잇감을 빼앗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친구를 할퀴는 등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배려와 나눔이 어려운 3세 유아의 발달특성을 감안해도 총체적 난국이었다”면서 “다른 유치원의 같은 연령 학급을 맡은 교사들과 고민을 나누다보니, 외동으로 자라 혼자가 익숙한 요즘 유아들의 보편적인 문제 행동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울더울 프로그램은 신체, 게임, 요리, 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구성된 통합 협동놀이다. 만 3세 반 친구(단짝)들이 함께하는 협동놀이를 ‘단짝 어울놀이’, 만 4·5세 형님(띠앗)들과 함께하는 협동놀이를 ‘띠앗 더울놀이’로 이름 붙였다. 유아가 상황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친사회적 행동(지도성·도움 주기·의사소통·주도적 배려·접근 시도·나누기·감정이입 및 조절)을 발달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만 3세 유아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또래와의 놀이를 통한 협동을 ‘경험’하는 데 의의를 뒀다. 김 교사가 구안한 놀이는 총 40가지다. ‘신문지 비 놀이’와 ‘협동 글자 놀이’가 대표적. 신문지 비 놀이는 신문지를 찢어 붙이면서 비 내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신문지 비 사이를 지나가는 활동이다. 키가 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도와 신문지를 붙이고, 붙일 위치를 살피면서 도움을 주고받는다. 김 교사는 “누군가와 함께 우산을 써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신문지 비에 맞지 않으려면 보폭을 맞추고 상호작용 해야 한다는 걸 배운다”면서 “실제로 비가 오던 날, 우산을 함께 쓴 친구가 비에 맞을까봐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났다”고 귀띔했다. 협동 글자 놀이는 만 4·5세 유아들과 협동 글자 쓰기 도구를 활용해 글자를 써보는 활동이다. 펜이나 붓에 여러 갈래 줄을 달아 하나씩 잡고 힘을 조절해야 글자를 완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혼자 글자를 쓸 때와 함께 할 때의 장·단점을 배운다. 협동놀이의 효과는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협동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물었다. 다 같이 이불을 개는 사진을 보고선 “이불 정리하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 와서 도와줘서 잘 정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고, 흔들의자를 함께 타는 사진을 보곤 “저도 흔들의자 타고 싶었는데 친구가 타고 있었어요. 기다리는데 친구가 같이 타자고 이야기 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느낌을 말했다. 김 교사는 “나를 위한 수업인지, 아이들을 위한 수업인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는데, 프로그램을 소개할 기회까지 주어져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협동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서 동료 선생님들에게 함께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형제, 자매 없는 아이들에게 함께 하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고요. 다들 흔쾌히 승낙했죠. 활동을 진행하기 1~2주 전에 사전 협의를 하고, 활동 후에는 아이들의 반응을 공유했어요. 수상 소식을 전했더니, ‘집단 지성의 힘’을 보여줬다며 내 일처럼 기뻐해줬습니다.” 김 교사의 협동놀이 프로그램은 올해 만 3세반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인근 유치원에서도 벤치마킹해 활용하고 있다. 최고상 심사위원들은 “만 3세 유아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 현장 적용한 연구”라며 “만 3세 유아 교육 현장에 일반화가 가능한 우수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교권 침해, 공교육 붕괴… 팍팍해진 교단에서도 교원들의 제자 사랑은 한결 같았다. 선생님이 되길 잘했다, 생각하는 순간도 제자들의 인정을 받을 때라고 답했다. 한국교총은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5493명을 대상으로 교원 인식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32%포인트)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교원들은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으로 ‘제자들이 잘 따르고 인정해 줄 때(51.5%)’를 꼽았다. ‘제자들이 그 자체로 예쁘고 사랑스러울 때(35.6%)’, ‘제자들이 성장하고 목표를 성취할 때(34%)’가 뒤를 이었다. 교원들이 추구하는 교사상(敎師像)에도 제자와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인식이 반영됐다. ‘선생님이 가장 되고 싶은 이 시대 교사상’을 묻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의 69.9%가 ‘학생을 믿어주고 잘 소통하는 선생님’이라고 대답했다. ‘학생을 진정 사랑하는 선생님(40.7%)’, ‘학생의 강점을 찾아내 진로지도 하는 선생님(25.1%)’을 지향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는 ‘널 믿어, 넌 할 수 있어(36.4%)’, ‘사랑한다(29.3%)’를 꼽았다. 제자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전체 응답자의 49.5%가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교원들이 체감하는 학교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특히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진행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답한 비율이 55.3%로 나타났고, 2010년 63.4%, 2012년에는 81%까지 높아졌다. 2015년 75%로 소폭 낮아졌지만 올해 87.4%로, 10년 전보다 32.1%포인트나 높았다. 교원들의 사기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학부모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들었다. ‘교직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5%가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라고 답했다.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48.8%나 됐다. ‘교육계를 매도·불신하는 여론·시선(36.4%)’과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잡무(32%)’도 교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었다.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5.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권 하락과 교원들의 사기 저하로 인한 문제는 고스란히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원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은 것은 ‘학생 생활지도 기피, 관심 저하(50.8%)’였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보직 기피 현상과 맞닿아있는 부분이다. ‘학교 발전 저해, 교육 불신 심화(22.9%)’와 ‘헌신·협력하는 교직문화 약화(13.2%)’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인식했다. 최근 교원 명예퇴직자가 증가한 이유도 전체 응답자의 89.4%가 ‘학생 생활지도 붕괴 등 교권 추락’이라고 답했다. ‘학부모 등의 민원 증가에 따른 고충’이라고 답한 교원도 73%였다. 교원들은 교육 현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교권 회복에서 찾았다.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3%가 ‘교원의 교권 확립’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요구에 따른 무분별한 학교 역할 부과 차단(48.4%)’, ‘정치·이념에 따른 잦은 정책 변경 지양(23.3%)’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총은 “교원들의 사기 저하가 역대 최고로 나타난 점도 문제지만, 학생 생활지도 등에 대한 냉소주의가 만연한 것이 더욱 문제"라며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모바일로 진행됐다. 한편 교총은 오늘(13일)부터 일주일을 ‘제67회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 주제는 ‘학생에게 사랑을, 선생님께 존경을, 학교에 신뢰를,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이다.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학생에게는 희망과 꿈을 주며,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의미다. 교육 주체가 뜻을 모아 본분에 충실할 때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우리 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담았다. 스승의 날인 15일에는 서울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당국과 고교용 IB(IB Diploma Programme, 이하 DP) 교육과정을 한국어로 공부하고 시험치를 수 있도록 협약했다. DP 학위는 세계유수 대학 입학과정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교교육을 받았다는 징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어화로 도입 장애 없어져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청 방침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한정된 교수언어의 제약으로 경기외고가 유일하게 2010년 이후 DP를 운영해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IB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B 도입의 가장 큰 장애인 교수학습 언어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DP가 확산되면 주입식교육, 지식을 아는 교육, 정답을 맞히는 객관식 상대평가 등 우리 교육의 병폐에서 벗어난 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다. 주요 과목과 관련 지침의 우리말 번역이 끝나면 2022년부터 2년 동안 모국어, 외국어,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의 6개 교과영역 중 영어와 다른 한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우리말로 공부하게 된다. 첫 외부시험은 2023년 11월 치르게 된다. DP는 IB가 정한 엄정한 교육과정-수업-평가 기준을 만족해야 인정을 받는 체계를 갖고 있다. 56개의 과목과 20개의 온라인 강좌를 두고 있다. 학생은 6~8개 정도의 과목을 이수한다. DP의 과목 중 표준수준은 우리나라의 11단위 정도에 해당하는 150시간, 고급수준은 17단위 정도인 240시간을 이수한다. 2년간 문·이과를 넘어 선택 조합해 대단위로 과목을 만들어 이수한다. 각 과목의 교수요목, 단원별 시간 배당, 평가기준, 시험문항의 예시, 배점기준 등이 분명하다. 교과를 교과답게 가르치고 배우고 평가하려면 학교, 교실, 교재, 시설과 설비, 재정, 그리고 특히 교원의 준비가 필요하다. IB본부가 단계별로 준비상태에 대한 평가인증을 한다. DP는 평가가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적처리의 채점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내부와 외부평가에 3단계 이상의 상호교차 채점과 점검 장치를 둔다. 출제나 채점이 너무 인색하거나 후하면 그 교사에게 배운 학생들 모두가 손해를 보므로, 교사의 출제, 채점, 평정의 워크숍 연수가 잦다. 수년간 이런 훈련을 해 IB의 평가기준에 맞춰 출제하고 채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교사만 외부채점자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이름뿐인 절대평가나 임의평가와 IB 절대평가는 거리가 한참 멀다. DP의 평가는 과정평가, 학생의 창의적 표현평가, 수행평가, 종합적인 다면평가 등임에도 불만은 적고 신뢰는 높다. 학교 전체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인정하는 제도까지 갖추고 있어 질 관리가 엄정하게 지속된다. 평가 전문성 가진 교사만 인정 IB 학교 교원은 평가를 포함해 IB가 제공하는 각종 연수, 교수학습 자료 교류 등에 학습공동체로 참여한다. 한국어화 되면 자체 교원 양성과 연수, 채점자 연수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학비, 교원 보수, 시설과 설비 보강, 정기적 평가 인정, 시험의 출제와 채점 등에 학교와 학생 개인의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준비가 이뤄지고 나면 우리 고교교육의 많은 부분은 개선될 여지가 커질 것이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은 3일,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도 현행법에서 보호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범위에 포함해이들이 정착지원, 교육지원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에 주소, 직계가족, 배우자, 직장 등을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북한을 벗어난 후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아니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어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는 북한이탈주민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임 의원실에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북한이탈주민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제3국에 체류하다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결과 2018년 기준으로 국내 북한이탈주민 학생 총 2538명중 60.3%인 1530명이제3국 출생 자녀다. 이처럼 국내에 입국해교육을 받는 북한이탈주민 학생의 대다수가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로 역전되면서 이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범위에 북한을 벗어난 후 제3국에서 출생한 자녀를 포함해보호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보다 체계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통일부장관이 교육부장관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교육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했다. 임재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제가 주최한 ‘탈북민 자녀 교육정책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북한이탈주민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와 국회, 그리고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소외받던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도 북한이탈주민으로서 보호받을 수 있고, 이들에 대한 정부의 일원화된 교육정책 수립과 시행으로 교육지원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영국(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국회의원이 13일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정책협의를 가진다. 여 의원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박종훈 교육감과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서 협의한다. 협의 의제는 ▲고교무상교육 실시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공립 유치원 확대 ▲학교시설 석면제거, 내진설계 강화 등이다. 경남교육청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교권 강화 방안 ▲미래교육테마파크·진로교육원 설립 ▲북면고 신설 등의 지역교육 주요 현안을 제시하며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는10일 국편 대강당에서 2019년도 사료조사위원 전국회의를 개최했다. 국편은 한국사 자료의 원활한 조사․수집을 위해 국내 각 지역별로 국내 사료조사위원을 위촉, 운영하고 있다. 사료조사위원은 3년 임기의 명예직으로, 2019년 현재 국내 각 지역별로 총 235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편은 1982년 처음 사료조사위원을 위촉했으며, 1987년에는 사료조사위원 운영의 법적인 토대를 마련하고 제1회 전국 사료조사위원회의를 개최했다.그로부터 시작해도 국편 사료조사위원의 역사는 벌써 10대, 33년이 된다. 이에 2019년 사료조사위원 전국회의는 ‘사료조사위원의 경험과 기억, 역사가 되다’라는 주제로 개최했다.역사의 기반이 되는 사료의 조사․수집을 위해 위촉된 사료조사위원이 어느덧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가 됐음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 이날 회의에서는 오랜 기간 사료조사위원으로 활동한 김현길 위원(충주시)이 ‘나와 사료조사위원’, 이종구 위원(용인시)이 ‘국사편찬위원회와 함께 한 사료 조사․수집’이라는 발표를 통해 사료조사위원으로서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했다. 이후 김대길 국편 편사연구관의 ‘국사편찬위원의 사료 아카이브 구축의 디딤돌, 사료조사위원’이라는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발표에 앞서 전년도에 국편의 사료 조사 수집에 기여한 공로로 김근수 위원(괴산군)과 이종구 위원(용인시)이 공로패를 받았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5월을 맞아 교육현장에서 참된 스승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2019년 아름다운 스승과 제자”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전문대학에서 스승과 제자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육현장을 발굴해올바른 스승과 제자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준비했다. 공모주제는 ▲스승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모습 ▲스승과 제자가 함께 어우러진 밝고 따뜻한 모습 ▲우리 대학 참 스승을 외부에 소개시켜 주고 싶은 모습 등으로 구성했다.작품사진을 설명할 수 있는 간단한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24일17시까지이며, 공모전 담당자 이메일(by1126@naver.com)을 통해 바로 접수 가능하다. 참가 대상은 전국 전문대재학생과 교직원이며 시상은 대상(1명) 20만 원 상품권과 상장, 최우수상(2명) 10만 원 상품권과상장, 우수상(3명) 5만 원 상품권과상장, 장려상(10명) 2만원 상품권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취업과 전공교육도 중요하지만 서로 유쾌하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인성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에서 스승과 제자 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통해 참된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를 되새겨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언론과 교육당국의 무리한 의혹 제기에 억울한 피해를 본 숭의초등학교 사건 관련 교원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법원과 경찰에 이어 검찰까지 학교폭력 은폐는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줘 해당 교원들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고발당한 교장, 교감과 교사 두 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하고 1일 학교 측에 결과를 통보했다. 이 사건은 2017년 한 방송사가 숭의초에서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보도 후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가 있었다. 교육청은 “재벌 손자인 특정 학생을 위해 고의로 학폭 사안을 은폐·축소했다”며 교장, 교감, 담당 부장의 해임과 담임교사의 정직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이들 교원 4명을 업무방해와 학교폭력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다행히 학교법인 측이 징계 처분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징계요구 처분 최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교육청의 경찰 고발로 해당 교원 4명은 직위해제될 수밖에 없었다. 3개월이 넘는 직위해제 기간 동안 당사자들은 정신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에도 교장·교감은 여론의 부담 때문에 직위를 내려놓고 평교사로 근무해야 했다. 먼저 교원들의 무죄를 밝힌 것은 경찰이었다. 사건을 조사한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2월 "학폭 은폐·축소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법원도 지난해 12월 14일 징계요구처분을 취소하고 소송비용은 교육감이 부담하라는 취지의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교육청은 승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이어 올해 검찰까지 불기소 처분해 교원들의 무혐의가 확실히 입증됐다.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검찰은 핵심 쟁점인 재벌 손자의 가해사실 은폐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해당 방송사와 교육청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학생은 ‘이불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아니었다. 교육청은 감사에서도 여러 목격자가 해당 학생이 폭행 자리에 없었던 것을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했던 것이다. ‘재벌 손자’라는 자극적 워딩에 ‘답정너’ 감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검찰은 그 외에도 분실된 진술서가 단편적 답변에 그쳤고, 해당 학생의 가담 여부가 문제된 사건에 대한 진술서도 아니었고, 진술서보다 상세한 조사가 수차례 이뤄져 핵심 증거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학폭위 개최 지연도 학교 측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피해학생 어머니가 두 차례 개최연기 요구서를 제출해 이뤄졌다. 회의록 공개 역시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었다. 숭의학원 측은 “지난 2년 동안 교사들이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와 법원의 확정판결에 이어 검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숭의초의 실추된 명예가 일부나마 회복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사건의 진실과는 별도로 아이들의 교육 현장에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숭의초는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 사건을 거울삼아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숭의학원 측은 선정적인 제목으로 사건을 보도한 방송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법원과 검찰이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사안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징계 수위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90년대 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사회에 새로운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도 90년대 생이 이미 등장했고 서서히 신규를 벗어나 학교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규 벗어나 학교의 중심으로 이들은 자신감이 있으며 똑똑하다. 어떤 학교에서는 벌써 교무부장을 맡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치열한 입시와 높은 임용의 관문을 통과해 부푼 꿈을 갖고 교사가 됐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좌절한다. 원석처럼 반짝이던 친구들이 몇 년 만에 누렇게 빛이 바래 버렸다. 이유가 뭘까. 이들은 교육현장에 나오자마자 사방에서 연단(鍊鍛)을 받는다. 먼저 학교의 불합리한 문화에 충격을 받는다. 학창시절에 늘 공정한 경쟁 속에서 차별받지 않고 지내던 이들은 "우리 때는 그것보다 더한 것도 했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며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일부 권위주의적인 교사와 관리자의 말에 상처받는다. 뿐만 아니라 학교 다닐 때와는 너무나 달라진 학생과 학부모의 모습은 회의감으로 다가온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교실을 보면 갑갑한 마음이 들고 고민이 많아진다. 악성민원과 힘든 학생을 교사가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 좌절한다. 이쯤 되면 보석의 빛깔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돼버린다. 그래서 어떤 이는 더 이상 빛을 내지 않고 그냥 돌멩이처럼 살기로 결심한다. 반짝이면 괜한 주목을 받고 시기를 받아서일까. 그렇게 마음먹고는 과거의 불합리한 문화를 답습한다. 힘든 현실을 어지간하면 외면하려 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길을 간다. 취미생활에 몰두하며 학교 밖에서만 보석으로 살아가는 생존전략이다. 보석 같은 90년대 생의 에너지가 이렇게 점점 학교 밖으로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많은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내기 위해 노력해본다. 활발하게 소통도 해보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연수도 들어보고, 연구회 활동도 한다. 하지만 짧은 경력 탓에 이 노력만으로는 보석이 빛나기 쉽지 않다. 이 보석이 아름답게 빛나도록 닦는 방법을 알려주면 너무 좋을 텐데. 이럴 때 교사에게도 밀어주고, 알려주고, 끌어주는 도움이 필요하다. 필자는 연수에서 좋은 리더들을 만났다. 서로 관심 있는 연구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교육에 적용시킬 교안을 개발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짧은 경력이지만 연수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젊은 에너지와 열정에 박수를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중견교사들이 젊은 교사의 에너지와 열정을 함께 연구에 사용하며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이런 모임이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 지속할 수 있고 많아지면 좋겠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정을 갖고 성장할 그런 연구 모임이 생기면 좋겠다. 90년대 생의 열정을 ‘이용’하는 모임이 아니라 발전시키고 ‘사용’할 그런 모임이 되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계 전체가 더 민주적으로 바뀌고 교사들은 각자도생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사도 서로를 이끌어주고 원석 같은 서로를 닦아주고, 빛나게 해야 한다. 모두가 아름답게 자신의 색을 빛내는 그런 문화가 현장에 도래하는 날을 기대한다.
스승의 날을 앞둔 9일 경기 봄누리유치원(원장 허정숙) 만5세반 원생들이 직접 만든 종이꽃 카네이션을 선생님께 달아드리고 있다.
서령고 Wee클래스 생명사랑 상담주간이 5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운영된다. 학교폭력 예방, 자살예방 생명존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Wee클래스 홍보를 목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5월 7일 아침 또래상담 동아리원들이 주축이 되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친구사랑과 응원의 인사말을 제티와 함께 전하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시와 표어, 일러스트, 만화 등의 문예 전시회, 선생님과의 토크 콘서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 Wee클래스를 방문하여 Wee클래스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와 심리검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하여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Wee클래스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황영남)의 예술제인 ‘2019 연암예술제’가 15일개막ㅎ다음달 5일 막을 내린다. 안양예고에 따르면 2019 연암예술제는 연극영화과의 뮤지컬 공연(본교 연암홀·16~18일), 사진영상과의 사진·영상작품전(본교 연암홀·28일~6월 5일), 무용과의 연암무용제(안양아트센터·17일), 미술과의 작품전시회(안양시청·30일~6월 3일), 문예창작과의 창작전시회 ‘눈·시·울전-눈과 시의 울림’(안양아트센터 갤러리 미담·15~20일), 음악과의 연주회(안양아트센터·22일)로 구성됐다. 전시회를 진행하는 학생들은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직접 작품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해 주고뮤지컬, 사진·영상 작품전시회, 미술전시회, 무용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