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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 수원 서호노인복지관(관장 김종구)은 지난달 22일 "'요밀조밀'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광교 아쿠아플라넷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수원지사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는 서호노인복지관의 '요밀조밀'은 독거노인의 우울증 완화를 위한 푸드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이다. 이번 나들이는 참여자들이 여러 종류의 해양 생물을 관람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을 하고, 사회적 고립감 해소 및 정서적 환기를 위해 진행하였다. 요밀조밀 참여자 홍○○ 씨는 “오랜만에 바람을 쐬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특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 김종구 서호노인복지관장은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의 심리적 안정 및 우울증 완화를 위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야외 활동을 진행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며 “앞으로도 1인 노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복지관은 지역사회로 찾아갈 예정이며,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8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2024년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 200여 명은 오케스트라, 뮤지컬, 난타, 합창, 마술 등 지난 1년간 배운 교육활동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년 간 연계 지도 등 시도가 가능한 농어촌 학교의 강점을 살려 문화예술교육 기반 융합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특별교부금 90억 원 지원을 통해 전남 해남, 경북 봉화 등 9개 시·도 329개교 학생들이 정규수업이나 캠프 등을 통해 전통예술, 연극, 음악, 미술, 무용 등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4 협약형 특성화고교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이날 협약형 특성화고, 협약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현판 수여식과 협약형 특성화고 성공을 위한 공동 다짐 세리머니가 열렸다. 방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충남기계공고, 기업 소프트웨어(SW)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천안여상 관계자가 나서 학교 변화 상황을 공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서면 축사를 통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지방에 살아도, 좋은 직업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을 개혁하고 사회를 바꿔 나가야 한다”며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 35개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 인재의 양성·취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고자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지역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지난 5월 10개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처음 선정한 바있 다.
지난달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교원들의 근무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하면서 내년부터 교원노조는 정부 지원을 받는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됐다. 타임오프는 노조 전임자가 근무시간에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되 그 한도를 규정하는 제도다. 유급 노조 활동이 가능해진다. 유·초·중등학교의 경우 시·도 단위의 노조 조합원 규모에 맞게 연간 면제 시간이 부여된다. 전국 17개 시·도에 70여 명 이상의 전일제 전임자가 노조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국고 예산만 50억 원에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번 경사노위 결정에 따라 노조 전임자로 활동하는 교원의 보수를 국가 예산으로 보전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타임오프 기준이 되는 조합원 수 산정에 철저해야 한다. 노동부 가이드라인 아래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중복 및 허수 관리 등을 확실히 해야 한다.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국가교육위원회 구성에 교원노조 조합원 수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 채 국교위원이 선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여기에 군소노조에 불이익이 가서는 안 된다. 군소노조에도 타임오프제가 적용될 수 있으나, 도입 첫해부터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해석 차이로 불이익이 없도록 관련 절차 안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국고 투입 앞서 산정 기준 불확실해 교원단체 차별 논란에 법 개정 필요 무엇보다 교원단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1947년 정부 수립 1년 전에 창립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원노조 설립에 앞서 교육기본법과 교원지위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설립목적이 ‘교원의 전문적·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권 확립’이다. 또 법률에 따라 정부와 교섭 활동을 하면서 교육 발전과 교권 보호, 교원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교직수당을 비롯해 교원에게만 적용되는 각종 수당 개념을 처음 만들었다. 또 교원지위법 제정, 교원지방직화 시도 저지, 학교안전사고 예방법 제정부터 최근 각종 교원수당 인상까지 수많은 결과물을 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치 교원노조만 존재하는 것처럼 교원단체를 철저히 배제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난다. 교원노조가 국가 예산을 노조 활동에 투입하면 상대적으로 교원단체는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교원은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다’는 교육기본법 규정은 허울만 남게 된다. 교원단체에 타임오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법률적으로도 타당해 보인다. 법조계에서도 근로시간 면제제도는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으로 교원단체도 법률개정을 통해 적용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원단체 배제는 오히려 불합리한 차별이며, 교원단체의 단결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른 법령과 충돌하거나 위헌적 소지도 없다. 역사적, 법적, 현실적으로 교원단체의 설립, 운영, 교섭이 보장돼있는 만큼 더 이상 차별 입법을 방치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차별 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
지난해 9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프랑스어로 출간한 그라쎄(Grasset) 출판사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 기숙사 강당에서 가졌다. 필자가 프랑스한국교육원장 겸 한국관 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로, 당시 한국문화원 대관이 어려워 한국관에서 진행했다. 행사 후 작가의 친필 사인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최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니 당시 사인본과 사진은 굉장한 부러움을 사게 됐다. 한국학과 승격 유럽대학 늘어 유럽이 한국문학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꽤 오래됐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시테대와 INALCO(국립동양언어문화대)에서만 운영되던 한국학과가 2024년 남프랑스 보르도몽테뉴대와 엑스-마르세유대에서도 종합학과로 승격됐다. 한국 웹툰을 번역하는 일이 이들 대학의 한국어 전공 학생들에게 꽤 괜찮은 아르바이트라는 얘기도 들린다. 엑스-마르세유대학 한국학과장으로 퇴직한 장끌로드 드크레센조 교수는 15년째 한국문학 웹진 ‘글마당(Keulmadang)’을 발행하고 있다. 매달 한국 문학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인터뷰 기사를 낸다. 젊은 작가의 번역본을 출간하는 일도 한다. 본인 이름 ‘장끌로드’를 ‘장길도’라고 지어 부를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남편에 이어 한국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혜경 교수도 한국학 확대와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강 작가 인터뷰는 글마당 2016년 3월호에 실려있다. 프랑스 파리 동쪽의 에밀리뒤샤틀레고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한 적이 있다. 담당 교사는 한국 동네 슈퍼마켓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30장씩 챙겨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장 보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손님과 점원으로 역할을 나눠, 전단지를 펴고 수박 격과 참외 그림, 묶음 할인 상품 사이에서 한국 문화를 접한다. 이는 실생활 자료를 중심으로 문화를 접하게 하는 프랑스 언어교육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 학교의 한국어 교사는 모국에 방문할 때마다 한국 학용품과 전단지를 포함해 여러 실생활 물품들을 한 짐 가득 꾸린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프랑스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는 2018년 17개교에서 2024년 60개교로 늘었다. 교민이 많은 영국, 독일, 벨기에를 중심으로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서도 한국어 채택교가 생겼고, 점차 다른 나라로 확산 중이다. 한국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초·중등교의 한국어 보급은 교육부, 동포 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재외동포청, 고등교육기관은 문체부의 세종학당과 외교부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담당하는 식이다. 정부의 체계적 지원 계속돼야 노벨문학상 수상은 훌륭한 작가를 키워내는 것 외에도 외국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해외 각 나라의 ‘장길도’ 교수와 ‘전단지’ 교사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기관별로 분절적인 지원 사업을 벌인다는 지적들과 현지 특성에 맞게 개별화된 지원도 아쉽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노벨상 이후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길고 굳건하게 누려갈 수 있을 것이다.
교실 수업은 이미 디지털 전환이 되고 있다. 교사는 전자칠판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안내해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 변화 속에서 종이 교과서만이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교실 수업 변화 매개체 될 것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 등의 발달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로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끄는 것을 ‘디지털 교육 대전환’, ‘교실 혁명’으로 지칭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AIDT)는 교육 본질을 발전시키면서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중심축이며, 교실 수업 변화를 통해 공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AIDT는 교실 수업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교사나 학생이 아직 교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다 보니 실효성에 대한 논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서책형 교과서와 비교해 볼 때 그 형태와 기능은 교과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AIDT는 AI 기반 학생 맞춤 학습 기능이 핵심이다. AIDT를 통해 학습 속도와 수준, 특성 등을 진단하고 AI 튜터가 최적의 학습 내용과 활동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개인 맞춤형 개별학습을 할 수 있다. 500만 학생을 위한 500만 개의 교과서라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 교사는 학생의 학습경로와 수준을 이해하고 AI 보조교사의 지원으로 데이터 기반 수업 설계, 학생들의 학습 상황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로써 교실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더 활발해지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업이 가능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토론, 프로젝트 등의 수업 전환이 가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정서적 변화를 관찰하고 진단해 효과적인 상담과 멘토링까지 할 수 있다. 반면 학부모는 태블릿 PC 등을 지금보다 더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자녀들의 디지털기기 활용 과몰입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학습도 강화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은 인터넷 사용 및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을 위한 교실 인프라를 완비해 AIDT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특히, 정식 활용 전 2∼3개월간 시범 적용을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학교 현장에 문제없이 도입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야 한다. AIDT가 적용된 시점부터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서책형 교과서도 사용 전 현장 검토와 사용 후 모니터링 과정을 통한 수정․보완을 거듭한다. AIDT도 전문기관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 콘텐츠로 활용돼야 한다. 전문적 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내년은 공교육 혁신의 원년이다. 학교는 AIDT 도입과 고교학점제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실 수업이 시작될 것이다. AIDT가 공교육 혁신을 촉진하고, 선생님들의 수업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훌륭한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교육 축제’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본다빈치뮤지엄 능동 파이팩토리에서 열렸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10주년 특별 전시, ‘AI·SW 뮤지엄’, ‘AI·SW 아레나’, ‘디지털 전환(D-EX) 체험관’ 등 3개의 공간과 주제가 마련됐다. 초·중·고교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 ‘SW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개발한 작품 체험 등 정부 지원 디지털 교육 사업 소개, 교·사대 예비교원이 참가하는 에듀톤 대회 관련 이야기 공연, 지역 초·중등 학생의 디지털 교육 확대 및 격차 해소 지원 차원에서 진행되는 SW 미래채움의 올해 성과를 교류하는 어울림데이, 디지털 새싹의 아이디어톤 대회인 2024 코드(CODE) 본선 대회 및 시상식, 전문가 강연 등이 개최됐다. 교육부가 AI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과기정통부가 플랫폼을 제공한 ‘School AI’ 홍보관을 운영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AI와 데이터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활용 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또한 국내 에듀테크기업 등의 AI·SW 교육 콘텐츠와 교구재 체험, 학교 현장에서 시행 중인 AI·SW 수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초·중·고교와 대학교 등의 AI·SW 교육 우수성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객을 위해 ‘동행 해설사(큐레이터)’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AI·SW 교육에 깊은 관심과 지식을 가진 대학생과 전문가들로 구성돼 축제 현장을 안내하고 전시의 핵심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전국 초·중·고 학생 대상 레고 AI 자율주행 코딩 경진대회, AI 기술을 활용해 사진 촬영 후 원하는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는 AI 사진관, AI이 추천해 주는 나만의 향수 체험, 행사장내 주요 장소 인증 사진 촬영 행사(캐치 업! 축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30 선생님들의 재무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노후 대비를 과도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가령 매달 실수령액이 25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데도 80~90만 원씩 연금저축, 교직원공제회와 같은 연금성 상품에 돈을 납입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른 시기 노후를 대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연성금 상품은 은퇴 시까지 그 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2030 선생님, 특히 미혼 선생님들의 경우는 차 구입, 전셋집 갈아타기,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등 중요한 생애 이벤트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시 말해 목돈이 필요할 일이 많고, 그럴 때마다 연금성 상품에 넣었던 돈 한 푼 한 푼이 아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중요한 생애 이벤트가 하나씩 해결될수록 노후 대비의 비중도 조금씩 높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연령대에 맞게, 자신의 재무적 상황에 맞게 노후 대비의 비중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 노후 대비를 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 볼까요? 우리나라와 같이 초고령사회에 근접한 나라에서는 장수 위험이 하나의 중요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보건, 의료 기술의 발달과 생활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수명이 길어지긴 했지만 그만큼 돈을 벌지 못하고, 오히려 돈만 쓰면서 살아야 하는 시간이 길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우리 중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건강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대신해 일을 해줄 돈을 준비해야 합니다. 노후를 위해 나를 위해 일해줄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은 재무설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노후 대비는 은퇴하기 전 몇 년 동안 집중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앞서 말한 것처럼 너무 이른 시기부터 많은 자원을 노후 대비에 투입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연령대에 맞는 방식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미혼의 2030 선생님들을 위한 노후 대비 팁부터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미혼의 2030 선생님은 중요한 생애 이벤트가 많아 향후 몇 년 내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2~5년 내 일어날 수 있는 생애 이벤트를 예상해 필요한 자금을 가늠하고 적절한 재무설계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단기간에 필요한 돈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주식 등에 투자하기보다는 예상한 만큼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예·적금이 좋습니다. 예·적금이 아니더라도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달 잉여 자금의 가장 많은 부분은 단기 목표에 맞춰 예·적금에 먼저 넣고, 남은 잉여 자금은 5년 이상 중장기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예·적금보다 변동성이 크지만(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만약 미혼이라고 가정하고, 한 달에 100만 원가량의 잉여 자금이 있다면 이 중 60~70만 원가량을 결혼 준비 및 전세 자금 마련을 위해 예·적금에 넣고, 20~30만 원가량을 내 집 장만 등 중장기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 등 주식 관련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이왕이면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ISA 계좌를 이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적은 금액, 10만 원 내외의 돈을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저축과 교직원공제회에 납입할 것입니다. 그리고 비정기적인 수입인 각종 상여금도 잘 활용해 추가 납입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납입할 것입니다. 아이를 낳고 가정에 식구가 늘어나면 가계의 소비 지출이 종류도 다양해지고 금액도 커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요 생애 이벤트인 내 집 장만을 앞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집을 이미 장만한 상태라 할지라도 식구가 늘어난 만큼 더 큰 집으로 옮길 필요성이 생겨서 또 다른 의미에서의 내 집 장만을 앞두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당장 소비 지출과 내 집 장만을 위해 여전히 돈 들어갈 일이 많기 때문에 결혼하고 육아가 중요한 30대 중후반 역시 미혼 때와 마찬가지로 노후보다는 주요 생애 이벤트에 초점을 맞춰 재무관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본봉이 올라 수입이 더 늘어난만큼 노후대비를 위한 자금을 증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액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은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금은 은퇴 시까지 쓸 필요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20~30년 동안 절대 건들지 않을 자신이 있는 만큼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40대에 접어들고 자녀도 중학생 정도가 되면 자녀 교육비 증가의 필요성도 커지지만, 은퇴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나의 노후 준비와 자녀의 미래를 위한 교육비가 상충되는 겁니다. 분명 노후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사교육비는 기대와 욕심에 따라서 그 한도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나와 부부의 노후 준비와 자녀의 교육 사이에 균형점을 잡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시기, 40대 10년이 공격적으로 투자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에 노후 준비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상품인 미국 주식 시장 지수 추종 ETF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원금 손실의 가능성 때문에 그것을 참고 견뎠을 때 우리에게 그만큼의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미국 SP500 지수의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20년 이상 투자할 경우 언제 투자하든 상관없이 연평균 복리 수익률 7~8% 이상의 달콤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내 집 마련이라는 큰 재무 이벤트를 하나 완수한 후에는 연금저축 납입액을 크게 증액했습니다. 특히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통해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에 매달 꼬박꼬박 투자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40대 후반까지는 이런 방식으로 노후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물론 최근 들어 미국 주식 시장이 쉼 없이 오르고, 심지어 워런 버핏도 현금 비중을 늘렸다는 얘기가 들려 납입액을 반으로 줄이기는 했습니다. 고점일지 모르기 때문에 나머지 반은 잘 모아두었다가 20% 이상 조정 받을 때 분할 투자할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납입을 멈추지 않은 것은 고점일지 모른다는 제 판단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령 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지금처럼 만 61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하면 50대부터는 노후에 내가 필요한 돈을 확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교직원공제회에 많은 돈을 납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50대가 되면 그 전에 연금저축으로 넣던 돈을 교직원공제회로 돌려 그 금액을 크게 늘릴 생각입니다. 아무리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가 복리라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을 두고 비교하면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주식 시장 관련 ETF 수익률에는 비견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제 은퇴가 10년 정도 남은 50대라면 위험자산 투자 시 변동성을 잘못 타 자산시장 하락기를 맞을 수도 있고 자칫 노후에 자금 사정과 나의 노후 계획이 모두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다시 예전처럼 확실한 돈이 약속된 안전자산을 통해 돈을 모아야 합니다. 저 역시 그랬지만, 저경력 선생님들은 선배 선생님들로부터 ‘교직원공제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넣을 수 있을 만큼 넣는 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교직원공제회는 월급을 실수령 하기 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원천징수 됩니다. 그래서 없는 셈 치고 납입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후를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가 됐을 때 비록 그렇게 높은 이자율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묵묵히 복리로 자라온 장기저축급여가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는 매우 훌륭한 금융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보장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복리 이자뿐만 아니라 이자 수익에 대해 굉장히 낮은 세율로 과세합니다. 심지어 은퇴 시 일시금으로 수령함에도 종합소득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원하면 연금처럼 분할해 급여처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연령대별로 재무관리 포인트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대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입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교직원공제회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한 예·적금, 연금저축펀드, ETF, ISA 계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목적으로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연령대별 노후 대비 팁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가이드 삼아 자신의 재무관리와 한 번 비교해 보고, 나에게 맞게 심화시켜 나간다면 경제적으로 더욱 여유로운 노후를 맞이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교폭력 사안을 인지하거나 감지하면 48시간 이내에 사안을 접수해 처리한다. 학교폭력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폭력 여부는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한다. 다시 말해 학폭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학교폭력 사안인지 아닌지도 모른 상태로 사안 처리가 진행된다. 이상하다. 아니 많이 이상하다. 학폭위 결과가 학교폭력 사안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할까? 학폭위 결과가 학교폭력 사안으로 나온 이후에는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학교폭력 사안으로 결정되지 않는 경우는 대략 2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학교폭력 사안과 갈등 상황은 구분돼야 한다. 갈등 상황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시작된다. 서로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경우는 학교폭력으로 볼 수 없다. 다른 하나는 학교폭력으로 보기에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다. 1. 교사 학교에서 학교폭력 책임교사와 관련 업무 담당 부장교사는 학교폭력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다. 학교 사정에 따라 한 사람이 겸하는 경우도 있다. 학폭위 결과를 받아본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까? 학폭위 결과는 학생에게는 등기우편으로 학교에는 공문으로 결과가 통지된다. 결과 통지문에서 피해 학생의 보호 조치와 가해 학생의 선도 조치를 확인해야 한다. 가해 학생 선도 조치의 경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게 된다. 1, 2, 3호의 경우 1회에 한해서 유보한다. 재발하거나 이행 날짜까지 이행하지 않는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 2. 피해 학생 학폭위의 결과 통지서는 학생들에게 등기우편으로 발송된다. 피해 학생은 학교폭력으로 결정되는 경우 보호 조치를 받게 된다. 학폭위 위원들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학생의 치유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판단되는 조치를 내린다. 학폭위 위원들이 내린 보호 조치는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하지 않아도 된다. 피해 학생 보호 조치는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해 학생이 필요 없다고 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생활에 빠르게 다시 적응하고, 가해 학생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가해 학생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경우 선도 조치를 받게 된다. 받은 조치를 잘 이수하고 피해 학생과 관계 개선에 힘써야 한다. 가해 학생 선도 조치의 경우 단계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에 달리 기재된다. 삭제하는 시기도 다르다. 진로나 진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 중에 하나다. 잘못한 행동을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도 잊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해 볼 게 있다. 학교폭력 유무는 학폭위에서 확인한다. 학교폭력 사안으로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갈등 관계와 학교폭력은 구분해야 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디. 사회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모여서 구성되고 유지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이해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줄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관련 고등교육 분야 논의를 진행했다. 국교위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회의를 개최하고 출범 2주년 대토론회에서 발표한 ‘12+1대 주요 방향(안)’ 중 고등교육 분야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학서열화 완화 방안’과 ‘대학교육 질 제고를 위한 재정 확보 및 효율화 방안’ 등 관련 정책연구 주요 결과 및 국가교육발전연구센터의 주요 의제(안) 발제, 의원 간 토론을 가졌다. ‘대학 서열화 완화 방안’ 연구 주요 결과를 발제한 김진영 건국대 교수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대학 입학 성적과 졸업생 임금 수준을 통해 대학 서열이 변해온 양상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좋은 일자리 제한이 있는 일부 전공계열에서 서열이 존재하나, 몇 개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서열 공고화 현상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1차적 원인은 노동시장에 있어 인위적인 정책보다는 고등교육의 질 향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함을 동 연구의 함의로 제시했다.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 확충 및 효율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발제한 채희율 경기대 교수는 대학의 운영 손실 증가에 따라 고등교육의 질이 하락하고 국가 경쟁력까지 약화할 수 있는 상황임을 지적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학 재정을 확충하고 운영 효율화 방안들을 제안했다. ‘고등교육 분야 중장기 주요 의제(안)’에 대해 발제한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는 국교위 산하 전문위・특별위 논의, 정책연구 보고서, 대국민 의견수렴 결과 등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과 추진 과제를 종합하고 검토한 내용을 발표했다.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한 재구조화 및 정부 투자 확대, 학문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방안 등을 공개했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대학이나 전공쏠림 문제는 노동시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지만, 교육정책을 통해 교육의 질 제고와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여러 각도로 검토할 것”이라며 “고등교육을 포함한 전 분야에서 내년 3월까지 학생・학부모, 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토의 남단, 차 향기가 가득한 보성강 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박경선)은 29일, 1학년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수련 수업을 실시했다. 용정중 교육목표로는 입지(立志)를 강조하고, 지ᆞ덕ᆞ체의 전인교육을 지향하며,기숙학교로 개인별 자습실을 갖추고 자기주도 학습을 특징으로 하기에 전국에서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선비문화 수업은 2018년부터 진행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선비의 삶을 찾아서’, ‘가슴으로 느끼는 퇴계 유적 기행1’, ‘가슴으로 느끼는 퇴계 유적 기행2’,'마음공부 정심투호' 등의 학습 주제로 진행됐다. 왜 선비정신 수업인가?요즘 우리 사회는 인간이 가야 할 바른 길보다는 시류에 영합해서 살아가는 세태 속에서 사람 사는 꼴이 어수선하다. 오직 세상의 명리나 목전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영달에만 혈안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 또한 남의 얘기는 어떠한 좋은 얘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사회로 변해버렸다.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 하니 마음이 차분할 시간을 잃어버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한 대한민국이 매번 선진국 문턱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선진국에 비교하면 우리의 자세가 훨씬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은 '정신문화', 즉 '마음'에 있다. 우리나라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보다 국민소득은 낮지만 사실 구매력 지수를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다. 또 사우디아리비아, 카타르는 국민소득은 높지만 선진국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각 나라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가 있다. 미국의 정신을 보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카우보이 정신이다. 서부 개척시대를 다른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카우보이 정신은 한 마디로 등 뒤에서 총을 안 쏜다는 것이다. 즉, 비겁하게 일을 안하고 정정당당 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영국을 이야기 하면 신사도다. 신사도란 형식을 중요시 여기고 약속을 지킨 것으로 요약되지만 행동과 감정에서 자제심을 가지고 신의와 결백성을 유지하고, 공명정대하며 예의범절과 세련된 행동을 신사도 정신으로 곱는다. 그러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은 뭘까? 바로 선비정신이다.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차이는 결국 경제가 아닌 정신 문화적 격차이다. 이 때문에 우리 민족의 뿌리인 '선비정신'이 필요하다. 배려와 섬김의 선비정신은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지주'보다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하는 것은 옛 참선비들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혜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 또한 삶의 궁극적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되는 계가가 될 것이다. 선비정신이란 우선 치사한 짓 안 하고 청렴, 청빈하며, 충성심과 꼿꼿한 자존심을 가진 멋진 정신이다. 일제 때 안중근의사가 일본군 앞에서 보여줬던 서릿발 같은 기상은 죽음을 초연한 위대한 선비정신의 발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선비정신은 건곤일척의 정신으로 불의에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며 공명대의를 위해서는 목숨도 초개와 같이 버리는 굳은 지조와 절개의 정신이다. 학생들의 수업소감은 다음과 같다. "도덕 시간에 배웠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아직 정신 못차린 학생들에게도 딱 좋은 내용이었다. 오늘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천해야 하겠다." "퇴계 이황 선생님에 대하여 자세히 배웠다. 나도 열심히 생활하여 후손들에게 기억되는 삶을 살고 싶다." "평소에 나는 선비란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걸친 사람들을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선비는 학문과 실천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학문' 을 시험을 보기 위한 용도로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 시간에는 학문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삶 속에서 어떻게 녹여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황 선생님이 살았던 시대와 500년 세월이 흘러 달라졌다고 보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예절과 덕은 변함이 없다. 오늘 수업에서 깨달은 점과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 번 생활해야 하겠다. 특히 방학 때 명심보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해 보아야 하겠다. 오늘 좋은 수업을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비의 삶에 대하여 배우고 느낀 것이 정말 많다. 꼭 생활에서 덕을 실천하는 훌륭한 선비가 되겠다." "선비란 조선시대에 서책만 가득 쌓아놓고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공부를 통하여 생각도 바뀌고 많이 깨달았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선비의 삶에 대해 배우면서 나의 목표와 꿈, 선비처럼 학문과 더불어 덕행에 대하여 배웠다. 실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선비란 학문과 실천을 하는 사람으로, 나는 많은 것을 계획하지만 실천을 별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좀 더 잘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으며, 이를 통해 우리 학교에서 쓰는 주생계를 잘 쓰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4시간의 선비문화 학습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이 변화가 10년, 20년이건 평생 이어졌으면 좋겠다."
10월31일 오후 수원시 시설물 ‘새빛 자율점검단’의 교량 점검 현장을 찾았다. 장소는 수원천(水原川)을 가로지르는 지동교, 영동교, 영지교. 이 3개 교량은 전통시장이 밀집된 한 가운데 있어 사람 통행이 매우 많은 곳이다. 지동교는 팔달문로에 위치하고 있고 팔달문로터리와 지동 방면을 연결하는 차도와 인도교다. 영동교는 영동시장과 미나리광 시장을 연결하고 영지교는 영동시장과 못골시장을 연결하는 인도교다. 이 점검 자리에 누가 모였을까? 민간·공무원·전문가가 모였다. 즉, 시민들로 구성된 새빛 자율점검단원 7명, 수원시 안전정책과 공무원 3명, 민간 전문가 1명이다. 점검단원 면면을 보니 지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들로 구성되었다. 모두 이 세 개의 다리를 수시로 자주 이용하는 주민이다. 공무원은 담당팀장과 팀원 2명이고 전문가는 공학박사이자 토질 및 기초 기술사 1명이다. 오늘은 점검단원들이 점검 대상 교량을 실제 세세히 관찰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시키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일상점검과 합동점검 요령을 익히는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유은철 팀장은 세빛 자율점검단 시설물 점검 가이드를 배부하고 단원들이 안전점검표에 따라 점검하도록 도왔다. 교량의 경우, 총 22개의 점검항목을 제시했다. 상부포장(차도, 보도), 배수시설, 방호울타리(차도), 난간(보도), 신축이음, 교량받침, 하부구조(교대, 교각), 기초, 부속시설 등이다. 양호, 불량, 해당없음으로 구분하면 된다. 점검단원들은 제일 먼저 지동교(池洞橋) 상부(길이 28.5m. 폭 36m / 2012.12.29. 준공)를 살펴보았다. 보통 때는 아무런 관심 없이 지나쳤는데 오늘 보니 손상된 부분이 여러 곳 발견되었다. 인도 블럭은 금이 가거나 깨져 있었다. 배수 부분은 검은흙과 먼지가 쌓여 일부가 막혀 있었다. 차도 블럭은 평편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파손되어 침하하였다. 차량이 지나가면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주부들이라 그런지 꼼꼼하게 찾아내고 지적한다. 오늘 점검단원 역할 제대로 한다. 이 지동교는 비만 오면 배수가 잘 아니되어 다리 위에 물이 고여 있다. 이것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공무원과 전문가도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으로 인도교인 영동교(2021년 준공)와 영지교(2012년 준공)를 같은 방법으로 상부를 살펴보았다. 이 두 교량은 사람들만 도보로 이용해서 그런지 지동교와는 다르게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엔 수원천으로 내려가 교량받침의 균열, 파손 등 이상유무를 살펴보았다. 교대(橋臺), 교각(橋脚)의 콘크리트 균열 파손 유무와 철근 부식 상태를 보았다. 김성모 자문위원은 교량 천장의 백태를 가리키며 “저것은 다리의 안 좋은 상태를 알려주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작은 것이지만 꼼꼼하게 지적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점검단원 한 명은 “주민센터 직원의 권유와 추천으로 자율점검단에 가입하게 되었다”며 “오늘 와서 점검해 보니 우리가 하는 일이 수원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주 소중한 일임을 깨달았다. 대상 시설물을 유심히 찬찬히 살펴 이상이 있을 때는 즉시 신고하겠다”고 했다. 현장 취재를 하며 1994년 10월 21일 서울 성수대교 붕괴 사건과 2023년 4월 5일 성남시 정자교의 보행로 붕괴 사건을 떠올렸다. 업체의 부실시공과 감독 당국의 허술한 안전 점검이 결합해 생긴 인재(人災)였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격을 떨어뜨리고 지자체를 불신하게 만든 부끄럽고 불행한 사건이다. 이런 일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오늘 민·관·전문가 참가자들은 다 함께 점검기념 사진을 남겼다. 취재진과 함께 참가자들은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시설물 사전점검과 사전예방이 답이다!”수원시민 자율점검단 700여 명의 활약을 기대한다.
경기 용인 남촌초(교장 김희자)는 10월 31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남촌 어울림 발표회 및 메타버스 흡연예방 공연’를 실시하였다.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발표회 및 공연 관람을 통해 한해 동안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격려하는 기회가 되었다. 남촌 어울림 발표회는 학생들의 발표 무대와 독도사랑 퀴즈 한마당 및 메타버스 흡연예방 공연 세 파트로 운영되었다. 학생들의 발표 무대는 아르떼 국악 교육 활동을 통해 익힌 소고, 장구, 난타, 사물놀이로 구성된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서 진행된 독도 사랑 퀴즈 한마당에서는 독도가 우리의 소중한 영토임을 기억하고, 독도를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메타버스 흡연 예방 공연에서는 경기 미래 교육에 발맞춘 신기한 메타버스 쇼, 형형색색의 손수건과 끈, 지팡이가 펼치는 마술쇼, 화려한 레이저쇼가 진행되었고 흡연 예방이라는 교육적 요소까지 더해져 학생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국악 연주를 하니 학급 팀워크도 늘고 자신감도 배가 되는 행복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다른 학생은 “환상적인 메타버스 쇼가 정말 멋졌고, 마술 공연으로 쉽고 재미있게 흡연 예방 교육을 해 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하였다. 남촌초는 남사지구의 소규모학교로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인 동시에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참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열린 마음과 새로운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는 10월 31일 교내 강당에서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했고 11월 1일 교내 강당에서는 5,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보이 공연을 진행하였다. 음악회는 관현악 4중주(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트럼펫) 전문 연주가 팀인 소노레가 공연하였으며, 학생들의 귀에 익숙한 클래식 및 애니메이션 OST 곡을 연주하고 악기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연주를 들을 때에는 모든 학생이 몰입하여 관람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곡들을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때에는 자기 자리에서 춤추는 아이들도 있었다. 비보이 공연은 갬블러크루 롤링핸즈 크루팀을 초청하여 공연하였으며, 힙합과 비보잉을 접목한 퍼포먼스로 학생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팀원들의 묘기 같은 안무를 볼 때는 큰 소리로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신우초는 매년 학년별로 예술 공연팀을 초청하여 강당에서 공연하는 문화 예술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 능력과 예술 감성 교육을 기르고자 한다.올해에도 학년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이 실시되었고, 실시될 예정이다. 유주현 교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예술적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초임 교원을 대상으로 수습교사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희망하는 교육청과 수습교사제 시범운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의견수렴을 위해 현장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에도 나선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수습교사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준비 중이다. 학교 현장의 지속적인 변화로 교원양성기관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교직 적응에 한계가 따르고, 학교 현장 경험 기회가 적어 별도의 교직생활을 이해하고 현장 역량을 강화할 기간이 충분히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은 정식 교원 임용 전 1년 이상 학교 현장에서의 수습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 의견수렴, 시범운영 등을 거쳐 안정적 추진과 제도적 정착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방안까지 논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가칭 ‘교원역량혁신 사회적협의체’를 구성하고 11월 중 수습교사제를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에는 시·도교육청, 교원단체, 예비교원단체, 학계·전문가, 국가교육위원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원양성기관 등으로 폭넓게 꾸려질 전망이다. 이해관계자는 물론 학교 현장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수습교사제 시범운영도 나선다. 희망하는 교육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 분석, 우수모델 정립, 제도개선 사항 도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올해 들어 전문가 간담회, 부총리 함께차담회, 시·도교육청 교원인사 담당과장 회의 등 여러 차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사실 정부는 30여 년 전부터 수습교사제 도입을 준비했으나 예비교원과 학교 현장 등의 반대로 거듭 무산된 바 있다. 이후 1998년부터 대전시교육청을 시작으로, 2010년 충남도교육청, 2014년 세종시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 등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서울 강서양천구 관내 초등교사들이 31일 오후 서울계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업 한마당 시간에 양수영(뒷줄 왼쪽 네 번째) 서울계남초 과학정보부장의 지도로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나만의 머그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31일 서울계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업 한마당 시간에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관내 학교 현장 방문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의 마찰로 넘어져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 교육감은 31일 오후 7시 30분 쯤 관내 양양고를 방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한 뒤 나오다 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 교육감은 넘어져 머리와 꼬리뼈 등을 다쳤다. 즉시 구급차로 이송돼 속초의료원에 입원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도교육청은 사태 파악 후 현장에서 소동을 일으킨 상대로 고소·고발을 포함한 조치를 고려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무력 항의를 일으켰고, 신 교육감은 머리와 꼬리뼈를 다쳐 5분가량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반박하고 나섰다. 전교조 관계자는 “도교육청 모 간부 때문에 신 교육감과 조합원들이 얽혀 같이 넘어졌다”면서 “조합원 3명이 다쳐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고 부인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역시 해당 간부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도교육청은 전교조 강원지부와 맺은 협약이 교육 당국과 학교 현장의 권한을 제한해왔다며 실효를 선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전교조 측은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신 교육감을 규탄하고 있다. 신 교육감의 부상 원인이 된 마찰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금호초(교장 이기형) 오케스트라가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24 경기 아·트·버·스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페스티벌은 경기 학생의 예술 활동 발표 기회를 제공하여 예술 감수성을 함양하고 학교 예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축제로전시회와 음악회 두 가지 영역으로 진행된다. 이중 음악회 부분에서는 예선을 통과하여 지역별 추천을 받은 학교들이 참가하게 되며, 그 가운데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도 함께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가 선보인 곡은 ‘드보르작 제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Antonín Dvoa'k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d”4th movement Allegro con fuoco)’으로, 8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58명 단원의 연주가 무대에 울려 퍼졌다. 현재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20명, 첼로 8명, 타악기 6명, 클라리넷 4명, 플롯 9명, 트럼펫 3명, 호른 1명, 트럼본 2명, 트럼펫 3명, 콘트라베이스 5명으로 이루어진 3-6학년 학생들, 오케스트라 지도 교사, 파트별 지도 강사, 지휘자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 정기 수업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 시간을 갖고 있으며, 교내 신입생 입학 축하 연주, 등굣길 음악회, 정기 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순영 지도 교사는 “이번에 참가하게 된 페스티벌은 도 단위에서 운영하는 큰 무대인 만큼, 우리 학교가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대부분이 신입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연습과 공연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형 교장은 “우리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점심시간에도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성실하게 활동에 임한 학생들과 열정적으로 지도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교육은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개발 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또 다른 악기들과 협력해야 하는 오케스트라 특성상 학생 인성발달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할 것이다.멋진 협력과 등교길 연주회등으로 나눔을 실천하는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의 멋진 합주가 계속 발전하길 바래본다.
정종민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여주교육장)가 최근 ‘바닥짐 위의 행복’을 펴냈다. 다섯 번째로 발간한 책에는 46년에 걸친 저자의 교육철학을 담았다. 1부 ‘머리에 두는 시련, 발아래 놓는 시련’과 2부 ‘불행을 잠재우는 말, 참 다행이야’, 3부 ‘아프레 쓸라(Apres cela)’, 4부 ‘혼자 꾸는 꿈, 함께 꾸는 꿈’, 5부 ‘세대별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제목 속 ‘바닥짐(ballast)’은 배가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 바닥에 채워 넣은 물이나 물건을 말한다. 저자는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가 내 삶의 항해를 지켜 주는 바닥짐이 된다. 힘들어서 빨리 벗어버리고 싶은 짐처럼 느껴져도 그 짐이 우리에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절망에서 일어나게 하며, 역경을 극복하는 용기가 된다. 무엇보다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이 중심이 돼 평화 역사 수업을 꾸려보고 싶었어요. 20여 년간 일대일 교류로 경험을 쌓았으니, 이제 시도해 봐도 되겠다고 생각했죠.” 지난달 23일 전북 전주근영중에서는 한국, 일본,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협력 수업이 열렸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의 주제는 ‘평화와 역사’였다. 학생들은 ‘평화란 무엇인가?’, ‘우리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평화 역사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업을 기획한 건 조은경 수석교사. 그는 20여 년 전, 일본 학교와 교류를 시작해 독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각국 방문, 온라인 화상수업, 컬처 박스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 활동을 이어갔다. 조 수석교사는 “2002년 한국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이 교류하는 역사 회의에 한국 교사 대표로 참가했다”며 “그때 인연을 맺은 일본 교사와 공동 수업을 해보자, 의기투합했던 게 국제협력 수업의 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5개국 학생들은 평화를 ‘일상’이라고 정의했다. 또 교사들은 역사교육에 대해 ‘기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교사는 “아이들은 밥 잘 먹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일상을 평화라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 학생과 평화, 역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전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조 수석교사는 “전쟁 때문에 피난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이번 국제협력 수업에 참여했다”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들의 말에 평화가 어떤 의미인지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12월에는 2차 협력 수업이 예정돼 있다. “국제협력 수업을 진행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한국이 호스트가 돼 여러 나라와 함께하는 수업을 이끌어 가보고 싶었어요. 이번 수업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고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