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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부산지역에서 교단을 떠나는 명예퇴직 교원이 4학기 연속으로 200명선을 넘는 등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매년 1학기 시작 전인 2월 말과 2학기 시작 전인 8월 말 두차례 교원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부산교육청은 올해 2월 말에 초등 89명과 중등 134명 등 모두 223명의 교원이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말 명퇴 교원 281명과 지난해 2월 말 명퇴 교원 320명보다는 줄었지만 2007년 8월 말 210명의 교원이 명예퇴직한 이후 4학기 연속으로 200명 선을 넘고 있다. 부산지역 명퇴 교원은 2005년 66명, 2006년 94명 등으로 예년의 경우 학기마다 30~50명 선에 그쳤으나 공무원연금법 개정설이 나온 2007년 2월 말 92명으로 늘기 시작해 지금까지 4학기 연속 200명 이상의 교원이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나고 있다. 이처럼 명퇴를 희망하는 교원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연금법 개정으로 연금수령액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다, 교원평가제 도입과 학습지도력 향상을 위한 연수강화, 학생 학업성취도 관리 등 성과중심의 교육개혁이 강조되면서 명퇴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줄지 않으면서 학교수업 차질 우려는 물론 남은 교사들의 업무부담도 크게 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도 초등교사 211명과 중등교사 137명 등 모두 348명의 교사를 신규 임용했으나 지난해에만 601명이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점을 감안하면 신규임용 교사 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금법 개정설이 다소 수그러들었는데도 명예퇴직 교원의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신규임용이나 기간제 교사를 적극 활용해 최대한 교육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월 15일, 청주삼백리와 대전옛생돌 회원들이 회인의 오장환 문학관과 풍림정사, 회남의 국사봉을 답사 산행하기로 약속된 날이다. 피반령 고갯길을 오르는데 안개가 자욱해 정상의 표석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하이닉스 매그나칩 답사모임 '천년의 향기' 회원들을 만났다. 듣기만 해도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이름이다. 피반령은 해발 360m에 불과하지만 도로를 포장하기 전에는 무척 험준한 고개였다. 경주 목사로 부임하기 위해 4인교를 타고 이 고개를 넘던 조선 중기의 문신 이원익이 힘이 들어 가마를 들 수 없다고 꾀를 부리는 가마꾼들을 기어오르게 하여 손발에서 피가 터진데서 '피발령'이라 부르다가 '피반령'이 되었다고 한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는 고갯길 밑에서 피를 많이 재배한 것도 '피반령'이라는 고개 이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고갯길 아래의 회인면 중앙리에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이 명예관장을 맡고 있는 오장환 문학관이 있다. 옛생돌 회원들을 기다리는 동안 최근에 복원한 오장환 시인의 생가를 둘러봤다. 오장환은 이곳에서 1918년에 태어나고 1933년 조선문학에 시 '목욕간'을 발표한 천재시인이었지만 월북 작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그동안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다. [아츰] 까마귀 한 마리/ 게을리 노래하며/ 감나무에 앉엇다.// 자숫물 그릇엔/ 어름덩이 물// [기러기] 기러기는/ 어디로 가나.// 별도,/ 달도,/ 꽁-, 꽁-, 죄 숨었는데// 촛불도 없이 어떻게 가나.// [바다] 눈물은/ 바닷물처럼/ 짜구나.// 바다는/ 누가 울은/ 눈물인가.// 오장환 문학관은 다른 문학관에 비해 공간이 좁고 전시물도 적다. 그래도 전시된 시들을 읽어보고 있노라면 시인의 숨결이 가슴으로 다가온다. 좁은 골목길의 돌담들 때문에 오히려 작고 아담해서 정이 가는 문학관이다. 회인은 감나무가 많아 가을 풍경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주변의 정리가 시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장환 문학관을 나오면 길 건너편 안쪽에 조선시대의 건축물 인산객사(충북유형문화재 제116호)가 숨어있다. 객사는 고려시대 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고을에 있던 관사로 관리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정당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 중수기록과 인산객사(仁山客舍)라는 명칭이 나왔다. 인산객사에서 나와 보은 방향으로 가면 바로 눌곡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571번 지방도로 접어들면 눌곡리 길가에 풍림정사(충북기념물 제28호)가 있다. 정사는 집을 떠나 숙식을 같이하며 공부하던 지금의 사립학교다. 풍림정사(楓林精舍)는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호산 박문호가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1872년(고종 9)에 세운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정사 뒤쪽의 후성영당(後聖影堂)은 주자, 이이, 송시열, 한원진, 박문호의 모사본 영정을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는 곳이다. 후성 영당 뒤편의 멋진 소나무 사이로 산소가 보인다. 풍림정사를 돌아보고 회남방향으로 달리면 회인천이 대청호와 만나는 도로 옆에 운동시설이 갖춰진 쉼터가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금곡리 스승골로 향하면 구불구불 산길이 정겹다. '스승골'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알고 싶었으나 마을 주민이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 스승골에서 보이는 봉우리가 작은 국사봉이다. 길 좌우로 과수나무들이 많이 심어져있다. 오르막의 경사가 제법 심하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미끄럼을 타는 산길을 한참 땀을 흘리며 걸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능선에 올라서니 군락을 이룬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국사봉 정상이 가까워지자 솔잎이나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있다. 산불감시초소 옆 돌탑에서 대청호 주변을 바라봤다. 조망이 좋지 않은 날씨지만 흐릿하게나마 대청호, 샘봉산, 염티재, 호점산성 등이 보인다. 꼬리를 무는 연봉들도 아름답다. 때로는 배꼽시계같이 정확한 게 없다. 먹을 시간이 지나자 배가 고팠지만 날씨도 흐린데다 정상 주변이 좁았다. 하산 길에 있는 헬기장까지 이동을 해 점심을 먹었다. 누가 뭐래도 산에서는 이렇게 여럿이 둘러앉아 서로 나눠 먹어야 꿀맛이다. 헬기장부터는 내리막길에 길마저 좋아 금방 조곡마을에 도착한다. 수령을 짐작할 수 없지만 500년 이상은 되었을 보은군 보호수 은행나무 두 그루가 길가에서 맞이한다. 십여 명의 회원들이 양팔로 늘어서서 은행나무의 둘레를 재보는 풍경도 재미있다. 노란 은행잎을 잔뜩 매달고 있을 가을 풍경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허물어진 빈집들이 비탈길을 지키고 있는 조곡마을은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탄광이 있던 80년대까지는 30여 호가 살던 마을이었다는데 지금은 달랑 4집만 남아있다. 곳곳에서 탄광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지도상으로 은행나무 뒤편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마전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은 마을 가까이에 석탄을 채굴하던 막장들이 있고, 막장이 연결된 곳은 겨울에는 더운 바람ㆍ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며 여름에 또 들리라고 얘기한다. 그 당시 채굴장소를 찾기 위해 산 곳곳에 구멍을 뚫어 그런 곳이 많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국사봉 못미처에 있던 상고대가 정상에는 없었던 게 생각난다. 사실마을을 지나 대청호반 길을 걸으면 571번 지방도로의 거신교와 건너편의 회남소재지가 바로 앞이다. 길가의 조곡리 마을 자랑비에 새실 마을 앞으로 군량을 제공할 만큼 넓은 들이 있었는데 애석하게 대청댐 수몰로 사라졌다는 내용이 있어 수몰민들의 애환을 생각하게 한다. 흐린 날씨가 조망을 가렸지만 회인 고을에서 문학을 얘기하고 우리의 문화재를 접하며 새로운 것을 배웠다. 어쩌면 좋은 사람들과 보낸 하루라서 더 즐거웠던 답사였다. [교통안내] 1. 청원상주간고속도로 회인IC - IC 앞 사거리 우회전(회인방향) - 눌곡삼거리 직진 - 회인지구대 - 회광상회 바로 전 골목으로 좌회전 - 오장환 문학관 2. 청주 - 고은삼거리 직진 - 두산삼거리 우회전 - 인차삼거리 직진 - 25번 국도 보은방향 - 피반령 - 고석삼거리 직진 - 회인중학교 - 회광상회 지나며 우회전 - 오장환 문학관 3. 보은 - 후평사거리 청주방향 - 25번 국도 - 수리티재 - 고속도로IC 앞 직진 - 눌곡삼거리 직진 - 회인지구대 - 회광상회 바로 전 골목으로 좌회전 - 오장환 문학관
‘가르치다(敎)’와 ‘가리키다(指)’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본다. 우선 이 둘은 철자가 비슷해서 말을 할 때는 둘을 바꿔서 사용하기도 한다. 발음 역시 비슷하다보니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한자어에 뜻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 ‘가르치다’는 ‘누군가에게 지식 따위를 익히게 하다.’라는 뜻으로 ‘그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라고 쓴다. 반면에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라는 뜻이다. 그 예로 ‘그는 손끝으로 북쪽을 가리켰다.’라고 쓸 수 있다. 단어의 쓰임을 자세히 검색하면, ‘가르치다’는 1-1.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 그는 그녀에게 운전을 가르쳤다. 그들은 청소년들에게 신학문을 가르쳐 줌으로 해서 힘을 기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안수길의 ‘북간도’ 저는 지금 초등학교에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2. (주로 ‘버릇’, ‘버르장머리’와 함께 쓰여) 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치어 바로잡다. 저런 놈에게는 버르장머리를 톡톡히 가르쳐 놓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아이의 버릇을 제대로 가르칠 작정입니다. 1-3. 교육 기관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다. 노부부는 아들에게 대학 교육을 가르쳤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그는 자식을 가르치느라고 재산을 모으지 못했다. 2-1. 상대편이 아직 모르는 일을 알도록 일러주다. 제가 당신께 김 사장에 대한 의문점을 한 가지만 더 가르쳐 드리지요. 너에게만 비밀을 가르쳐 주마. 작가는 독자에게 범인이 누구인지를 끝까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는 내게 자기가 사는 곳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가르쳐 주지 않았다. 2-2. 사람의 도리나 바른길을 일깨우다. 내가 그들에게 바른 도리를 가르쳐 보려 해도 잘되지 않는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한 집안의 화목은 안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쳤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치셨다. ‘가리키다’는 1.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그는 손끝으로 북쪽을 가리켰다. 시곗바늘이 이미 오후 네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형사에게 뒷덜미를 잡힌 채 막사 안을 들여다보며 자고 있는 두 사람을 가리켜 주었다.황석영의 ‘어둠의 자식들’ 아랫입술을 비죽이 내민 김 씨가 눈으로 시렁의 돈을 가리켰다.한수산의 ‘유민’ 2. (주로 ‘가리켜’ 꼴로 쓰여)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모두들 그 아이를 가리켜 신동이 났다고 했다. 사람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그를 가리켜 현대판 홍길동이라고 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혼동하는 이유는 의미가 비슷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즉 ‘가르치다’(敎)와 ‘가리키다’(指)는 중세 국어에서는 자손(子孫)을 가라치신 (訓嗣-훈사, 龍飛御天歌-용비어천가 15장) 후세(後世)ㄹ 가라치시니(以敎後世-이교후세, 龍飛御天歌 105장) 훈(訓)은 가라칠 씨오((訓民正音註解本-훈민정음주해본) 가라 칠 교 : 敎, 가라 칠 훈 : 訓, 가라 칠 회 : 誨(訓蒙字會-훈몽자회 하 32) 머리 하늘을 가라치고 (頭指天-두지천, 金剛經三家解-금강경삼가해)(여기서 '가라치다'는 편의상 아래 아 표기을 이렇게 한 것임, 아래도동일) 처럼 ‘교(敎), 훈(訓), 회(誨), 지(指)’ 모두 ‘가라치다’라고 썼다. 그런데, 한 단어를 가지고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다 보면 불편하다. 이는 당연히 구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여기에 근대 국어 시기에 이르러 모음 체계에 변화도 왔다. 해서 ‘가라치다’는 오늘날처럼 두 낱말로 만들어졌다. 심한 경우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두 음절씩 합쳐서 ‘가르키다’로 말하는 경우도 보았다. 주의해야 한다. 한편 ‘가르치다’와 ‘알리다’도 의미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니 구분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모르는 것을 일러 줄 때, ‘내가 가르쳐 줄게’라고 말해야 할 상황에 ‘내가 알려 줄게’라고 말하는 것은 어색하다. ‘알리다’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것을 소개하여 알게 하다.’라는 뜻이다.(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다./연구 성과를 토론회와 책자 발간 따위를 통해 일반에게 알렸다./국민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종로에 새 영화를 개봉한다고 알리는 전단을 뿌렸다.) 위에서 보듯 ‘알리다(告)’는 단순한 정보를 전달할 때 써야 어울린다. ‘모르는 일을 알도록 일러주는’ 상황은 ‘가르치다(敎)’라고 적극적인 의미로 말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혼란이 비표준어인 ‘알으키다’라는 말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분이 우리 학교에서 국어를 알으키는 선생님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그 용례다. 이때는 분명히 ‘이 분이 우리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라고 해야 한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초등학교용 보조교재와 교사용 지침서를 개발, 새 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바탕이 되는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보급되는 첫 전문교재로,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용이 있다. 기후변화 현상과 원인, 영향, 대응 등이 단계별로 수준에 맞게 수록돼 있고 초등학생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보조교재에 담긴 주제를 도덕, 사회, 과학, 실과 등 관련 과목과 통합해 지도하거나 재량시간ㆍ특별활동 시간에 별도로 교육하게 된다. 환경부는 3∼4학년은 격주 1차례, 5∼6학년은 매주 1차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 및 시도교육청 등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교재 개발과정에 현직 교사와 각계 환경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2개 학교에서의 시범교육을 통해 교재의 난이도와 내용의 타당성 등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교재는 또 환경부(www.me.go.kr), 그린스타트네트워크(www.greenstart.kr), 환경교육포털(www.keep.go.kr), 기후변화홍보포털(www.gihoo.or.kr) 등에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어떤 자료를 활용해야 할까. 디지털 교육 콘텐츠 기업 시공미디어(www.i-sceam.com)가 초등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디지털 교과 자료’를 활용할 때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86.9%는 디지털 교과 자료 중에서도 단순한 플래시로 수업하는 것보다는 교육용으로 재편집된 동영상으로 수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대답했다. 시공미디어 관계자는 “교사들이 다양한 교과 자료를 쉽게 접하길 원하지만, 일부 교육청에서 민간 기업이 만든 온라인 서비스의 학교 단위 지원을 금지하는 등 공교육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교사들의 경우에는 개인 비용으로 사이트에 가입해 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간 기업이 만든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불신은 일부 교수·학습 자료가 수업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공교육의 질적 저하만 불러일으켰다는 인식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엔 다양하고 효과적인 온라인 콘텐츠가 개발돼 이를 원하는 교사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원활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위해 2011년까지 학교 인터넷 전송망을 50Mbps로 확충하는 상황에서 교사들이 다양한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초등교사 커뮤니티 ‘예은이네’를 운영하고 있는 허승환 서울영화초 교사는 “기존의 몇몇 질 낮은 콘텐츠로 인해 정작 좋은 것까지 공교육에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효과 높은 수업을 이끌어내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교사가 사교육을 능가하는 좋은 콘텐츠를 선택·활용할 수 있고, 교사 주도적으로 창의적인 수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학교에서 디지털 교수 자료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중·고교생들의 휴대전화 의존 경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문부과학성이 인터넷에 공개한 '어린이 휴대전화 이용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학생의 20%는 하루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나 메일을 50건 이상 이용했고, 고교 2년생의 20% 안팎이 식사나 목욕은 물론 수업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교 2학년 학생 총 1만5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휴대전화 소지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생이 25%, 중학교 2학년생은 46%, 고교 2학년생은 96%로 각각 조사됐다. 음성통화의 경우 이들 전 학년에 거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와 "사용해도 하루 10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는 사정이 달랐다. 하루 송수신 건수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10건 미만'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와 32%로 높았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은 10건 이상이 61%를 차지했고 50건 이상이라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100건 이상을 사용한다는 학생도 7%나 됐다. 평일 오후 11시 이후의 심야 시간대에도 중학교 2학년의 22%는 '자주 사용한다', 25%는 '가끔 사용한다'라고 답했다. 고교 2학년의 경우는 '자주 사용한다'와 '가끔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39%와 32%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에 대한 조사에서 고교생의 경우 '식사중'에도 사용한다는 응답이 22%로 나타났으며 '목욕중'이나 '수업중'에도 각각 17%, 18%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울산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신현교차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 울산시 북구 정자동의 바닷가에 정자항이 있다. 정자항은 대각미역과 정자대게로 유명하다. 정자항의 대게는 작지만 속살이 꽉 들어차 제법 통통하다. 수족관에 가득 들어있는 게들은 서로 잡아 뜯지 못하도록 집게를 묶어 놓았다. 대게나 양념을 파는 상인들이 관광객들에게 후덕한 인심을 보여준다. 정자항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달려 정자해수욕장을 지나면 북구 산하동 화암마을 바닷가에 강동 화암주상절리(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가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소개된 내용을 읽어보면 화암주상절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주상절리는 단면이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된 긴 기둥 모양의 바위가 겹쳐져 있는 특이 지질의 하나이다. 이 곳 화암마을 해변 일대에 있는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약2,000만 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Lava)이 냉각하면서 열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이다. ~ 중략 ~ 이 주상절리는 동해안 주상절리 가운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다양한 각도로 형성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도 크다. 주상체 횡단면이 꽃무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마을의 이름인 ‘화암(花岩)’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동쪽 바닷가를 여행하다보면 다양한 모습의 바위와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갈매기가 여행길을 즐겁게 한다. 그런 곳이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1리에 있는 매바위다. 사진작가들에게 일출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매바위에 가면 갈매기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매바위를 구경하고 북쪽으로 31번 국도를 한참 달리면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봉길해수욕장이 있다. 해수욕장앞 바다에 육지로부터 200m쯤 떨어진 바위섬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이 있다. 대왕암으로도 불리는 문무대왕릉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겠다는 유언에 따라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제30대 문무왕을 수장한 수중왕릉이다. 수중릉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이 아름답고 수중릉 주변을 갈매기들이 떼 지어 나는 모습도 볼거리다. 불교신자들이 방생을 하고 무속신앙인들이 굿을 하는 모습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나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키는 게 안타깝다. 이곳에서 그물을 던져 제법 큰 바다고기를 잡는 모습을 봤다. 육지의 냇가에서는 금지된 방법이라 인상적이다. 문무대왕릉에서 나와 31번 국도를 달리면 대본, 나정, 전촌을 지나 감포항에 도착한다, 감포가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났듯 감포항의 모습도 아늑하고 조용하다.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에서도 점감이 묻어난다. 어느 도로든 시도나 시군의 경계선상에서는 안내판이나 표석이 자기 지역으로 오는 손님을 반긴다. 여행을 하며 그 고장의 특색이나 특산물을 나타낸 안내판이나 표석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감포에서 오류, 두원, 계원, 양포를 지나 만나는 포항시 장기면 신창리의 금곡교 앞에 생수암으로 불리는 바위섬이 있다. 잠깐 짬을 내면 갈매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바라보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여행지다. 신창리에서 구룡포까지 동쪽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룡포는 용 아홉 마리가 하늘로 올라간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과메기가 유명하다. 겨울의 구룡포는 과메기 덕장이 자리를 차지한다. 구룡포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답게 과메기의 주원료인 꽁치를 비롯해 오징어와 대게 등 먹거리가 풍부하다. 해안선을 따라 대게의 정자항에서 과메기의 구룡포항까지 드라이브하면 겨울철이지만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여행길이 된다.
욱아! 산 오솔길을 걷다가 봄맞이 하는 나무들의 새순을 보았다. 겨우내 마른 모습으로 차디찬 추위를 견디고 견디더니 오는 봄에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위해 순을 세상에 내놓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힘없이 미소 짓던 네 얼굴이 떠올랐다. 한창 해맑게 뛰어놀고 장난치며 웃어야 할 나이인 너. 그런데 넌 아직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 그래서 너의 꿈은 공부를 잘하는 것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 그저 맘껏 신나게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 거였지. 한 번이라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노는 것이 네 소망이라고 네가 연습장에 적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난 네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조금은 슬픈 얼굴이었지. 처음 네가 시간이 흐를수록 걷지도 못하고 움직임도 힘들다는 병에 걸렸다고 했을 때 모두가 놀라고 절망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네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는데 처음 받았던 충격은 포말처럼 흩어짐을 느낄 수 있다. 갈수록 너의 몸과 마음은 더 힘들어지는데 말야. 며칠 전, 연필을 쥐고 노트에 그림을 그리던 널 바라보다가 깜짝 놀랐단다. 그림을 그리다 말고 연필을 힘없이 방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모습 때문이야. 이젠 연필 쥘 힘도 없어지는구나 생각하니 너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데 모두 너한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음을 알기에 너의 고통을 외면한 척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음을 너도 어쩌면 알고 있을 거야. 그런 네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구나. 지금보다 힘든 중학교 생활이 기다릴 텐데 시골 초등학교의 졸업식. 도시의 졸업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조금은 어색하더구나. 큰아빠와 아빠도 다녔던 그 초등학교에서 네가 졸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염려스러움이 가득했다. 너 혼자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인걸 알기 때문이지. 지난 6년 동안 네가 걸어온 길은 침묵의 길이었다. 네 몸이 정상이 아니란 걸 알면서 넌 안으로만 빠져들었다. 말을 잃었고 웃음을 잃었다. 생각은 늘 날아다니는데 몸은 석고처럼 굳어가고 삭정이처럼 허물어져 갔다. 그런데도 넌 아픔을 호소하는 대신 체념을 해갔지. 그 체념은 컴퓨터 게임으로 이어졌고 넌 점차 게임속의 인물이 되어 자유롭게 걷고 날아다녔음을 안다. 그런 네가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는구나. 헌데 왜 걱정이 되는지 모르겠다. 초등학교에선 너 하나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을 보수했다는데 중학교에선 그런 시절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교실에서 미술실, 음악실 등으로 이동할 때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그 이동통로가 여간치 않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기도 해. 그래도 다행인 점은 초등학교 때 너의 수족이 되어 헌신해주신 선생님이 다시 보조교사가 되어 널 돌봐준다는 거야. 네 졸업 날에도 그 선생님은 너와의 헤어짐에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함을 볼 수 있었다. 그 헤어짐은 다시 만남이 되겠지만 너 혼자 휠체어를 움직이기는커녕 누군가의 도움이 없인 책 한 권, 연필 한 자루 꺼낼 수도 없었잖아. 대신 그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넌 무사히 학교를 마칠 수 있었지. 네 졸업식 날 욱이 네 엄마는 네 중학교 생활에 무척 염려를 하면서도 6년 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과 보조 선생님이 함께 함에 안심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도 그래. 욱이 네가 몸은 힘들고 마음은 외롭지만 옆에 널 도와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이기도 해.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네 마음이 아닐까 싶다. 몸이 아픔으로 인해 마음의 벽을 두껍고 굳게 쌓아올린 네가 그 벽을 허물었으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단다. 네 졸업식날 네 담임 선생님이 그러시더구나. 욱이 네가 몸이 아파서 그런지 매사에 짜증이 많다고. 말도 없고 웃지도 않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아니 하고 말이야.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 식장 맨 앞줄에 힘없이 앉아 있는 네 모습이 많이 안쓰러웠다. 특히 다른 친구들은 모두 제 발로 걸어가서 상장을 받고 서서 졸업가를 부르는데 넌 밀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상장과 장학금을 받고 졸업가를 부르는 모습에 마음이 짠해왔단다. 그런 널 바라보는 네 엄마 아빠는 더 했겠지. 욱아! 넌 이제 중학생이다. 다른 친구들이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학원에 다니며 공부하는 호사(?)는 꿈도 꾸지 못하는 처지지만 이제 중학교에 들어간다며 책을 읽고 모습에서 너의 마음가짐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그런 네 모습에서 중학교 생활을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생기는구나. 시간이 흐를수록 네 몸은 굳어가고 허물어져 가겠지만 네 마음과 생각은 더 큰 꿈의 나래를 펼쳐가길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를 놓지 말고 말이야. 넌 제주가 참 많잖아. 그리고 말이야. 넌 지금 길고 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렴. 마른 칼바람이 부는 겨울 한복판에 서있는 너, 하지만 네 곁엔 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다는 것도 생각하고. 그런 믿음이 있으면 네게도 봄의 새순이 돋을 거라 믿는다. 봄의 생명의 물이 네 몸에도 흘러 네 근육에도 살이 붙고 생명의 힘이 돋아 언젠가는 너도 걸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으렴. 아니 그렇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렴. 난 지금 나무들의 새순을 바라보며 네 얼굴을 떠올리고 있단다. 그리고 졸업식장에서 싱긋이 웃고 있는 네 미소도. 그 미소가 오랫동안 계속되기를 기도하마. 그러니 너도 절망 속에서 울지 말고 희망의 그물을 펼치기 바란다. 포기하기엔 넌 아직 어리잖아.
경기도내 일선 초등학교의 학생 구강검진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교 2~6학년생의 구강검진비를 1인당 5천500원에서 1천500원으로 낮추기로 교육청과 경기도치과의사협회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내 1천90여개 초등학교가 부담해야 할 구강검진비용이 35억1천만원에서 9억5천만원으로 25억4천만원 낮아지게 됐다. 구강검진비 인하는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교육위원의 권고에 따라 도교육청이 치과의사협회와 협의를 벌인 끝에 결정됐다. 최창의 교육위원은 "구강검진비가 학교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일선 보건교사들의 건의를 받고 인하 협의를 권고한 것"이라며 "검진비 인하로 학교별 평균 부담액은 230만원에서 88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의 일부 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무중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12개 초중고교가 지난해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직후 산업자원부가 인증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8개 학교의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나왔다. 이 가운데 모 고교에서는 인조잔디 고무분말 납 기준치 90㎎/㎏에 가까운 68mg/kg의 납이 검출됐으며, 모 초등학교에서는 51mg/kg이 검출됐다. 지난해 납 성분조사를 한 학교는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도내 28개교의 일부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경우 훨씬 많은 곳에서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54억 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구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유해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 의원은 "아직 조사를 하지 않은 나머지 학교는 물론 조사를 마친 학교도 시일이 지나면 허용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이미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에 대해서도 '고무분말 안전 유해성 실험'을 실시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의 일부 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무중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12개 초중고교가 지난해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직후 산업자원부가 인증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8개 학교의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나왔다. 이 가운데 모 고교에서는 인조잔디 고무분말 납 기준치 90㎎/㎏에 가까운 68mg/kg의 납이 검출됐으며, 모 초등학교에서는 51mg/kg이 검출됐다. 지난해 납 성분조사를 한 학교는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도내 28개교의 일부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경우 훨씬 많은 곳에서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54억 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구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유해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 의원은 "아직 조사를 하지 않은 나머지 학교는 물론 조사를 마친 학교도 시일이 지나면 허용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이미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에 대해서도 '고무분말 안전 유해성 실험'을 실시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창시절 기억은 친구들과의 추억으로 채워진다. 늘 곁에 있는 친구, 때로는 귀찮고 복잡한 존재이지만 그 친구를 통해 우리는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해 배워나간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봐도, 현재 청소년들이 주변의 친구를 둘러봐도 누구나 한번쯤은 있음직한 이야기를 담은 일본 영화 ‘유어 프렌즈(Your Friends)’가 5일 개봉된다. 영화는 지난해 열린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였다. 정규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특수학교를 찾은 작가 나카하라는 이곳에서 구름 사진만 찍는 자원봉사자 대학생 에미에게 호감을 갖고 그의 추억 속 친구들을 불러낸다. 초등학교 때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에미는 유일한 단짝 친구 유카와 학창시절의 모든 추억을 함께 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신장이 약한 유카는 병이 악화되면서 ‘사라질지 모르지만 항상 함께 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에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영화에는 소위 ‘엄친아’로 불릴만한 소년 분과 열등감을 느끼는 선배 사토, 친구라면 항상 곁에 있어야 한다고 믿어 연애에 빠진 단짝친구를 보며 괴로워하는 소녀 하나 등 친구와의 갈등, 질투와 경쟁심 등을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시게마츠 기요시의 베스트셀러 ‘친구가 되기 5분 전’을 히로키 유이치가 영화화한 ‘유어프렌즈’는 1년에 한편 정도의 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공식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을 위해 예방접종은 필수다. 초․중등 입학으로 단체생활이 시작되면서 자녀들은 전염병 감염에 취약해지기 쉽다. 충분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서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과 협력해 병원에 오는 아동의 과거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누락된 것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시기 전까지 받아야 할 필수 예방접종은 결핵(1회), B형간염(3회), DTaP(5회), 폴리오(4회), MMR(2회), 일본뇌염(4회), 수두(1회)이다. 중학교 입학 시기에는 Td와 일본뇌염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 접종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3월부터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아동 필수 예방 접종비를 약 30%지원받을 수 있다. 지정 병원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확인가능하다.
교과부는 올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1570개를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원평가 선도학교는 2005년 48개교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돼 지난해에는 669개교에서 운영됐으며 올해는 전면 시행 기반 구축을 위해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33개, 중학교 482개, 고등학교 243개, 특수학교 12개이며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312개(초 147․중 104․고 60․특수 1), 경북 156개(초 85․중 51․고 19․특수 1), 경남 155개(초 84․중 35․고 35․특수 1), 서울 152개(초 87․중 44․ 고 20․특수 1), 강원 120개(초 60․중 40․고 20) 등이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시범운영 과정에서 제외됐던 특수학교 교원과 비교과 교사인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교사도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선도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팀을 운영하고, 예산지원과 함께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컨설팅팀은 교육전문가․교원․교수․교과부 담당자 등으로 구성되며 현장방문, 온라인 커뮤니티, 이메일 자문, 시․도 및 지역청 단위 연수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010년 3월부터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초․중․고․특수학교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실시된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 19일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교원평가제는 교원들을 벌주자는 게 아니다”며 “상반기 중 관련 법 정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초등 교원.교육전문직 △ 교장 승진 ▲고명초 강팔주 ▲평화초 김귀분 ▲신봉초 김복남 ▲한산초 김수자 ▲은진초 김순규 ▲언주초 김영분 ▲초당초 김영욱 ▲장곡초 김옥배 ▲양천초 김용업 ▲신구로초 김윤희 ▲옥수초 나종국 ▲풍성초 문희철 ▲신북초 박동일 ▲월곡초 박신용 ▲광진초 박의근 ▲송파초 방윤석 ▲염경초 백승란 ▲등마초 백한종 ▲영일초 신순옥 ▲조원초 신영순 ▲영동초 여리성 ▲상천초 오성환 ▲갈현초 오현근 ▲염창초 유정숙 ▲송중초 윤대규 ▲오륜초 윤병희 ▲화일초 이기현 ▲발산초 이대섭 ▲남성초 이상란 ▲배봉초 이상용 ▲탑동초 이성남 ▲영문초 이재문 ▲청파초 이종 ▲한천초 이중순 ▲매봉초 이진철 ▲봉천초 이철호 ▲역삼초 임선숙 ▲대림초 장경자 ▲신기초 장용애 ▲영도초 전정순 ▲백운초 정병훈 ▲노원초 정희열 ▲연희초 조남숙 ▲장월초 조정목 ▲보라매초 주광진 ▲대길초 채현주 ▲연촌초 최연인 ▲동구로초 최용진 ▲한강초 한신종 ▲둔촌초 한예섭 ▲목운초 홍다남 ▲원촌초 홍정숙 ▲흥일초 황금석 ▲수서초 황호진 △ 교장공모제 초빙교장 ▲난곡초 김문하 ▲한서초 문영혜 ▲노량진초 안종인 ▲상신초 윤상흔 ▲양화초 이명숙 ▲노일초 이형호 ▲명신초 장계분 ▲북한산초 장윤선 ▲경일초 촤상락 △ 교장 중임 ▲원광초 강대희 ▲유현초 고석천 ▲성내초 권장환 ▲구암초 권혁로 ▲잠동초 김선희 ▲삼각산초 김웅기 ▲쌍문초 김종욱 ▲중목초 나화균 ▲답십리초 박덕진 ▲이문초 백민 ▲상월초 서영석 ▲고덕초 손영옥 ▲신양초 오찬숙 ▲계남초 유희창 ▲강서초 윤식 ▲동명초 이규익 ▲석촌초 이근재 ▲인수초 이연이 ▲장충초 이영이 ▲금화초 이원강 ▲일원초 이정형 ▲충무초 이형렬 ▲거원초 장신수 ▲청덕초 조일호 ▲이수초 조재욱 ▲숭례초 주명식 ▲묵동초 최광규 ▲신월초 최영재 ▲면목초 최창균 ▲창신초 한성교 △ 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 ▲서교초 류연수 ▲청담초 김한규 △ 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장 전직 ▲마장초 오명환 ▲석계초 한상로 ▲계상초 허인수 △ 교장 전보 ▲송원초 김광구 ▲구현초 김종신 ▲광남초 윤기정 △ 교감 승진 ▲서부교육청 송택동 윤성한 이계수 이정애 이주영 임희수 정병관 채광수 최성민 허선화 ▲남부교육청 김유중 안영희 이경희 이용재 정종원 ▲북부교육청 강인혜 양경환 이선호 전수경 ▲중부교육청 박동임 박정순 ▲강동교육청 박경남 서정미 성희숙 어진숙 주미자 ▲강서교육청 양귀순 염학남 이영숙 이창성 이춘희 ▲강남교육청 김인숙 김정례 김진희 여문옥 이명숙 이정희 정경애 ▲동작교육청 박인숙 박정령 하순옥 ▲성북교육청 김민숙 이광호 최동렬 최현섭 △ 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감 전직 ▲서부교육청 엄용수 홍주희 ▲남부교육청 김귀숙 박승수 ▲북부교육청 변명희 이향아 ▲강서교육청 강성현 임세훈 홍진용 ▲강남교육청 배창식 ▲성북교육청 민경일 △ 교감 전보 ▲남부교육청 장태진 ▲북부교육청 안기홍 ▲강서교육청 강종훈 김민영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직.전보 ▲동부교육청 교육장 김태서 ▲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임점택 ▲초등교육정책과 과장 홍성희 ▲교육연구정보원 부장 이미경 ▲학교체육보건과 장학관 강수일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김정서 ▲북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전택수 △ 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학교운영지원과 교육연구관 김인숙 ▲강동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김영화 ▲대천임해교육원 분원장 한석교 △ 교감.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 ▲초등교육정책과 손창호 ▲동부교육청 김용석 ▲남부교육청 안은숙 ▲북부교육청 최인숙 ▲중부교육청 안미화 ▲강서교육청 김태식 류선미 ▲동작교육청 김향숙 ▲성동교육청 문재원 ▲성북교육청 김재환 ▲교육연구정보원 윤태환 정순자 홍연호 ▲교육연수원 한미경 ▲과학전시관 박영주 △ 교육전문직(사급)간 전직.전보 ▲감사담당관 최문환 ▲정책기획담당관 변부경 ▲교육과정정책과 김유상 ▲교원정책과 채영훈 ▲과학영재교육과 서형기 ▲학교체육보건과 전옥출 ▲중부교육청 김경남 ▲강동교육청 오시영 ▲강남교육청 배영직 ▲동작교육청 이의란 ▲성동교육청 변창환 ▲교육연구정보원 김미정 ▲교육연수원 김경미, 이병재 ▲과학전시관 신재우 ◇ 유치원 교원.교육전문직 △ 교육전문직(사급)에서 (관급)승진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전미수 △교육전문직(사급)에서 원장.원감 전직 ▲서울장충유치원 원장 정해남 ▲동부교육청 원감 김태희 △ 원감 청간 전보 ▲북부교육청 위효실 ▲중부교육청 이선경 ▲강동교육청 허경숙 ▲성동교육청 강옥자 곽은숙 ▲성북교육청 이미준 이혜정 △ 교원에서 교원전문직(사급) 전직 ▲동부교육청 장수정 ▲북부교육청 최혜원 ▲중부교육청 백정희 △ 교육전문직(사급) 전보 ▲초등교육정책과 김금미 ▲동부교육청 이경희 ▲서부교육청 강경숙 ▲남부교육청 박희준 ▲강동교육청 오경미 ▲강서교육청 한희순 ▲강남교육청 김기경 ▲성동교육청 백해옥 ◇ 특수학교 교원 △ 교감에서 교장 승진 ▲서울정인학교 이종호 △ 교장 전보 ▲서울정민학교 김정연 △ 교감 전보 ▲서울정민학교 강병두 ▲서울정애학교 박종순 ▲서울정문학교 신현무 ▲서울정진학교 염수진 ◇ 영양 교육전문직 △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학교체육보건과 권순주 ◇ 중등 교원.교육전문직 △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 ▲ 정명연 서울방송고 ▲ 조정룡 원묵중 ▲ 김성태 장평중 ▲ 양형렬 휘경중 ▲ 이상욱 상신중 ▲ 조후묵 성산중 ▲ 최종진 성서중 ▲ 류성우 연서중 ▲ 서정환 연신중 ▲ 장경선 진관중 ▲ 양동수 창천중 ▲ 강현선 개봉중 ▲ 김국환 개웅중 ▲ 이광덕 구일중 ▲ 강동훈 공릉중 ▲ 오영수 노곡중 ▲ 천정수 노일중 ▲ 김성인 상원중 ▲ 심상렬 신상중 ▲ 장만규 중계중 ▲ 오세구 중평중 ▲ 노진 선린중 ▲ 김영희 용산중 ▲ 정해주 송파중 ▲ 서정석 오금중 ▲ 천병욱 오륜중 ▲ 주형동 장지중 ▲ 정외표 천호중 ▲ 정경순 공항중 ▲ 손서규 금옥중 ▲ 문수남 등명중 ▲ 이석원 목동중 ▲ 안세환 목운중 ▲ 고성보 목일중 ▲ 강순규 신목중 ▲ 신국선 신원중 ▲ 박제동 신월중 ▲ 손경순 신화중 ▲ 류근하 양동중 ▲ 황세하 구룡중 ▲ 김재홍 도곡중 ▲ 황용호 방배중 ▲ 전은주 신사중 ▲ 최석관 원촌중 ▲ 남형우 동작중 ▲ 임문수 봉림중 ▲ 김영술 사당중 ▲ 전명식 상현중 ▲ 김달균 신림중 ▲ 백종성 동마중 ▲ 신선이 성수중 ▲ 이철희 신양중 ▲ 장치완 옥정중 ▲ 황인 미양중 ▲ 김재홍 석관중 ▲ 배득은 백운중 △ 초빙교장 ▲ 최병갑 구로중 ▲ 윤오영 당곡고 ▲ 박현숙 전일중 ▲ 권병옥 녹천중 ▲ 김동식 방화중 ▲ 김서구 장위중 △ 교장 중임 ▲ 박홍열 월계고 ▲ 정형조 중경고 ▲ 임문혁 진관고 ▲ 권칠선 월촌중 ▲ 정연화 서울경운학교 ▲ 박순만 오금고 ▲ 김연성 대림중 ▲ 김점자 영원중 ▲ 이영은 신천중 ▲ 김옥기 삼선중 △ 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 ▲ 유좌선 광남고 ▲ 이경복 서울고 ▲ 박제윤 영등포고 ▲ 이준용 가락고 ▲ 황귀연 서초고 ▲ 박경전 풍성중 ▲ 이향식 신동중 ▲ 정인순 청담중 △ 교장 전보 ▲ 승용기 개포고 ▲ 김종원 경동고 ▲ 성동준 구로고 ▲ 김광룡 둔촌고 ▲ 이명희 등촌고 ▲ 김용국 미양고 ▲ 박희송 서울과학고 ▲ 김성렬 성수고 ▲ 박성천 수명고 ▲ 오세창 신도림고 ▲ 박상남 신서고 ▲ 한경연 은평고 ▲ 백종현 태릉고 ▲ 이명구 효문고 ▲ 황보관 서울경영정보고 ▲ 곽인환 서울공업고 ▲ 박현춘 서울문화고 ▲ 강성봉 서울전자고 ▲ 김종관 성동공업고 ▲ 이내수 성동글로벌경영고 ▲ 이종석 송파공업고 ▲ 선승언 봉화중 △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 ▲ 김동철 구로고 ▲ 방덕원 동부교육청 ▲ 오병웅 동부교육청 ▲ 유신모 동부교육청 ▲ 김영선 서부교육청 ▲ 김옥남 서부교육청 ▲ 안명자 서부교육청 ▲ 오숙방 서부교육청 ▲ 이재억 서부교육청 ▲ 최수일 서부교육청 ▲ 현상길 서부교육청 ▲ 박영창 남부교육청 ▲ 김경기 북부교육청 ▲ 김승수 북부교육청 ▲ 민성기 북부교육청 ▲ 배남환 북부교육청 ▲ 서붕석 북부교육청 ▲ 오세영 북부교육청 ▲ 김석원 중부교육청 ▲ 김정철 중부교육청 ▲ 강성덕 강동교육청 ▲ 김경옥 강동교육청 ▲ 김성수 강동교육청 ▲ 김현옥 강동교육청 ▲ 유일선 강동교육청 ▲ 장기동 강동교육청 ▲ 김정희 강서교육청 ▲ 박순식 강서교육청 ▲ 박영애 강서교육청 ▲ 신미현 강서교육청 ▲ 이재만 강서교육청 ▲ 이주암 강서교육청 ▲ 임성빈 강서교육청 ▲ 임호성 강서교육청 ▲ 장용환 강서교육청 ▲ 정선영 강서교육청 ▲ 김명옥 강남교육청 ▲ 민혜숙 강남교육청 ▲ 박향심 강남교육청 ▲ 장명희 강남교육청 ▲ 김이곤 동작교육청 ▲ 류수범 동작교육청 ▲ 송영식 동작교육청 ▲ 오정숙 동작교육청 ▲ 오창석 동작교육청 ▲ 김선숙 성동교육청 ▲ 이강수 성동교육청 ▲ 전영숙 성동교육청 ▲ 권병렬 성북교육청 ▲ 황병근 성북교육청 △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 ▲ 이두환 경복고 ▲ 홍정희 경인고 ▲ 이관배 광남고 ▲ 임승호 광남고 ▲ 심갑섭 광양고 ▲ 김영아 금천고 ▲ 이원휘 노원고 ▲ 전병화 동작고 ▲ 윤여복 명일여자고 ▲ 이명호 반포고 ▲ 김연배 방산고 ▲ 최형철 불암고 ▲ 고래억 상계고 ▲ 최춘옥 서울국제고 ▲ 이원숙 서울여자고 ▲ 김용성 신현고 ▲ 유종도 용산고 ▲ 임영선 중화고 ▲ 박인규 청담고 ▲ 권세화 태릉고 ▲ 김형근 서울경운학교 ▲ 정연수 중부교육청 ▲ 나영자 강동교육청 ▲ △ 교감 전보 ▲ 김병오 경기여자고 ▲ 정상윤 경동고 ▲ 전우견 덕수고 ▲ 김태빈 독산고 ▲ 최승택 미양고 ▲ 이성숙 서초고 ▲ 이윤식 석관고 ▲ 김동성 성수고 ▲ 공영택 수명고 ▲ 이혜련 신도림고 ▲ 차상록 월계고 ▲ 윤용수 은평고 ▲ 김용국 진관고 ▲ 허성일 한성과학고 ▲ 이동환 효문고 ▲ 신광철 서울공업고 ▲ 김홍식 휘경공업고 ▲ 백해룡 종로산업정보학교 ▲ 김영수 동부교육청 ▲ 김윤옥 남부교육청 ▲ 조중기 북부교육청 ▲ 주남수 북부교육청 ▲ 추교수 북부교육청 ▲ 김복영 강서교육청 ▲ 이영숙 강서교육청 ▲ 마희창 강남교육청 ▲ 강영수 동작교육청 ▲ 장오순 동작교육청 문사관 성동교육청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직 ▲ 김성기 강남교육청교육장 ▲ 전병화 교육과정정책과장 △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 김재환 평생교육국장 ▲ 이정곤 서부교육청교육장 ▲ 김태수 동부교육청 학무국장 △ 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 강영환 남부교육청교육장 ▲ 이복균 강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김영국 성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 이영희 정책기획담당관 장학관 ▲ 윤호상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 ▲ 선종복 북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 ▲ 민영혜 과학전시관 ▲ 송현섭 교육연구정보원 ▲ 장보성 교육연구정보원 ▲ 변영수 학생교육원 ▲ 최환호 학생교육원 ▲ 김진효 동부교육청 ▲ 원유미 동부교육청 ▲ 이대해 동부교육청 ▲ 장윤선 동부교육청 ▲ 양완국 서부교육청 ▲ 최병윤 서부교육청 ▲ 고광석 남부교육청 ▲ 김재순 북부교육청 ▲ 여성림 북부교육청 ▲ 서광임 중부교육청 ▲ 강경윤 강동교육청 ▲ 안훈 강서교육청 ▲ 이윤동 강서교육청 ▲ 조은형 성동교육청 ▲ 박성희 성북교육청 ▲ 이주경 성북교육청 △ 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 ▲ 김승찬 공보담당관 ▲ 강요식 중등교육정책과 ▲ 김정화 중등교육정책과 ▲ 전영식 중등교육정책과 ▲ 민병인 교육과정정책과 ▲ 박정희 교육과정정책과 ▲ 유대환 교육과정정책과 ▲ 정복영 교육과정정책과 ▲ 류민석 교원정책과 ▲ 최영규 교원정책과 ▲ 강명숙 직업진로교육과 ▲ 곽수근 학교체육보건과 ▲ 임규형 과학·영재교육과 ▲ 김미란 학교운영지원과 ▲ 김종희 과학전시관 ▲ 황원기 과학전시관 ▲ 이종문 교육연구정보원 ▲ 이두희 교육연수원 ▲ 신현명 북부교육청 ▲ 백미원 강동교육청 ▲ 이의순 강서교육청 ▲ 김재민 강남교육청 ▲ 유경식 동작교육청 △ 국립국제교육원 전입 ▲ 홍재원 중부교육청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일출장소로 유명한 곳이 많다. 그중 한 곳이 제2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의 대왕암이다. 우리나라의 남단에 위치한 대왕암은 동해 가운데로 불쑥 나와 있는 돌출부분이다. 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해송 15000여 그루가 울창한 송림을 이루고, 송림에 연인과 함께 걸으면 저절로 사랑이 싹트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송림 끝 대왕암 가는 길에 1912년 설치되어 지금까지 바다를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는 울기등대(등록문화재 제106호)가 있고,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가파른 절벽을 만들며 공원 옆 해안가의 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송림과 울기등대를 돌아보고 구름다리를 건너 대왕암의 층암절벽과 기암괴석이 거센 파도와 어우러지는 모습을 구경한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옛날 임금들이 신하들과 궁녀들을 거느리고 와서 경관을 즐겼다는 일산해수욕장도 둘러볼 수 있다. 울산관광가이드(http://guide.ulsan.go.kr)에 대왕암의 전설과 자연환경이 소개되어 있다. 〈일찍이 신라의 문무대왕이 죽어 동해 바다의 한 곳 수중에 장사 지내니 왕의 유언을 따라 왕비도 죽어 한 마리의 동해용으로 변해 하늘을 날아오르다 이곳 등대산 끝 용추암 언저리에 숨어드니 그때부터 이곳을 대왕암이라 불러오고 있다. 이 산의 북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일산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찰랑이는 물결은 찾는 이의 발길을 묶어 놓는다. 이곳 전망이 좋은 곳의 아래에는 천연동굴이 있어 예로부터 용굴이라 전해오고 있다〉 대왕암에서 가까운 곳에 방어진항이 있다. 방어진항은 울산만 입구에 자리한 천혜의 어항으로 오래전부터 조선업이 번성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중반에 발행된 우편엽서 속에 각종 선박들이 가득 들어찬 방어진항의 모습이 나오고, 지금은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가까이에 있다. 한때는 인근의 장생포항과 함께 고래잡이로도 유명했다. 내가 방어진항에 들렸던 2월 5일 아침에도 그물에 걸린 고래가 막 항구로 실려와 5m정도 되는 범고래를 카메라에 담았다. 처음 본 범고래의 등은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이었다. 만져보니 감촉이 보드라우면서 고무공처럼 탄력이 있다. 방어진항은 오징어와 멸치잡이 배들이 많이 들어온다. 바닷가에서는 그냥 노는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도 오징어나 멸치를 배에서 내리고, 생선이나 얼음을 리어카로 나르고, 크기별로 박스에 담으며 바쁘게 생활한다. 육지 사람들에게는 9시 30분경에 열리는 오징어 경매도 구경거리다. 멸종 위기에 처해 1986년 포경이 금지된 고래에 대해 알아보려면 남구 장생포에 있는 고래박물관으로 가야 한다. 고래박물관은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위치하고, 사라져가는 포경 유물을 수집ㆍ보존ㆍ전시함은 물론 고래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박물관 주변에 고래 고기를 파는 식당이 있다. 1층에 어린이체험관, 2층에 포경역사관과 매표소, 3층에 귀신고래관과 고래해체장 복원관, 4층에 전망대, 야외광장에 포경선과 야외데크가 있고 요금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교통안내] 1. 대왕암 :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 울산고속도로 - 요금소 - 신복로터리 좌회전(방어진, 경찰청 방향) - 7번 국도 - 중구청 방향으로 고가도로 - 울산 MBC 방향으로 우회전 - 가구삼거리 좌회전 - 지하차도 - 성내삼거리 우회전(방어진 방향) - 울기공원 사거리 우회전 - 대왕암 2. 장생포고래박물관 : 울산공항 - 효문사거리 - 울산역 - 여천오거리 직진 - 신여천사거리 좌회전 - 매암사거리 직진 - 고래박물관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에 대한 파문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달 10일 비슷한 방식의 초ㆍ중학교 진단평가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평가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내달 10일로 예정된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학년 초에 학생들이 전년도에 배운 내용 중 어떤 교과,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측정해 기초 학력수준에 미달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의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평가를 주관하는 주체도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이지만 진단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이 번갈아가며 주관한다. 이번 시험의 경우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해 시험을 실시한다. 평가 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이며 진단평가의 평가 대상 학년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경우 평가 결과가 학생에게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개 등급으로 제공되고, 180개 지역 및 16개 시도 교육청별로도 결과가 공개됐으나 진단평가는 지역별로는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성적도 도달, 미도달 등 2개 등급으로만 표시된다. 시험의 목적 자체가 학생의 학습상태를 '진단'해 각 학교가 자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인데다 성적 결과가 외부로 공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험 관리, 채점 등은 모두 시도 교육청의 감독 아래 개별 학교에서 담당하게 된다. 전수시행 방식이 아닌 시도 교육청 자율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도 학업성취도 평가와 다른 점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대상 학년의 학생 모두가 시험에 응해 '일제고사'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진단평가는 시도 교육청 자율에 따라 응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일찍부터 이번 진단평가를 전수 방식으로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고 나머지 교육청들도 '학력 신장'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대부분 시험에 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도 교육청 자율이긴 하지만 사실상 학업성취도 평가와 같은 전수방식으로 치러지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와 일부 학부모단체는 지난번 학업성취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시험 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등 또다시 교육당국과 충돌할 태세다. 더구나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의 성적 조작과 집계 오류 등에 따른 부작용으로 일제고사 형태의 시험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진단평가가 큰 무리 없이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진단평가는 시도 교육청 자율인데다 결과가 공개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진단해 해당 학년도의 학습을 잘 이끌기 위한 시험인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성교육, 흡연예방 교육 등의 보건교육이 실시되지만 서울시내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서도 없이 보건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은 24일 "서울 대부분 학교는 보건교육 수업을 교육과정으로 편성했지만 절반의 학교만이 학생 수만큼 교과서를 구입하는 계획을 세웠고 나머지 학교는 한 학급만 보건 교과서를 구입해 전교생이 돌려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건교육포럼은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의 조사 결과를 인용,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만큼 보건 교과서를 구입하는 학교는 261곳으로 전체 초등학교의 4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264곳은 한 학급만 교과서를 구입해 학생들이 돌려보고 32곳은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20만원 어치의 교과서를 구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교도 전체의 56%인 209개교만 학생 수만큼 교과서를 구입하고 고교도 전체의 38%인 109개교만이 이런 교과서 구입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보건교육포럼은 "초.중학교는 의무교육 과정이므로 교육청이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보건 교과서도 없이 보건교육을 하라는 것은 국어 교과서 없이 국어 수업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중학교에 교과서 구입비로 20만원씩 지급됐고 추경으로 30만원씩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산이 부족해 모든 학교에 교과서가 보급되지 못했는데 학교들이 예산을 더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릴 때의 됨됨이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바른 인격이나 훌륭한 능력의 정도를 미루어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멋대로 자란 나무는 결국 쓸모없게 된다. 교육은 제멋대로 성장하게 될 아동을 다듬어주고 이끌어주고 알맞은 거름기를 제공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일이다. 따라서 아동들에게 좋은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여 보다 바람직한 행동과 건강한 심신을 갖게 해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얼굴이나 몸매가 예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남을 돕고, 양보하고, 친절하고, 규칙을 잘 지키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아름다운 사람은 남의 어려움을 보고 못 본체 하지 않는다. 교육의 목적은 이러한 아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주위에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도내 사회 복지시설은 노인 주거·양로시설 148곳을 비롯해 장애인시설 51곳, 아동 공동생활 그룹홈 20곳 등 모두 219곳에 이른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8,000여명’(08년12월30일자 새전북신문 사설)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통계에 잡히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설이나 가정은 훨씬 많을 것이다. 4년 전 전라북도교육청에서는 각급학교에 인성교육 강화책의 일환으로 1교1복지시설 결연 봉사 및 위문활동을 하도록 권장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이웃돕기 실천을 통해 바른 인성교육을 시키자는 의지였다. 이에 따라 김제교육청에서도 ‘1교1복지시설 결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특색사업으로 선정 강력한 실천 의지를 촉구했다. 김제시 관내 각급학교에서는 1개 복지시설에 대한 결연을 맺고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을 통한 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지역 내의 복지시설 현황을 안내받은 본교(원평초)도 가까운 노인 및 장애인 수용 시설과 결연을 맺었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위해 전교 어린이회에서 결정하도록 하였다. 향후 활동계획이나 방법도 어린이회에서 결정하였다. 결연식을 맺은 뒤 금학년도 말까지 매년 7회씩 연 28회 방문, 위문활동과 생활용품 전달 및 봉사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연간 1학생당 1회, 6년간 6회의 봉사활동을 체험하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실천을 통한 학습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1개월 쯤 앞둔 학급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모든 계획을 수립한다. 개인별로 다양한 특기나 장기를 추려본다. 노래, 율동, 악기연주, 댄스, 연극, 마술 등의 재밋거리를 찾아본다. 프로그램을 결정한다. 소품을 수집하거나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교사의 도움 없이 분야별로 방과 후 시간에 연습한다. 이미 배운 것들이거나 TV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 되어진 것들을 다양하게 연출한다. 위문품도 수집한다. 집에 많이 있는 것이나 용돈을 절약해서 구입한다. 화장지, 라면, 과자, 과일 등이 주류를 이룬다. 안마를 해 드리면서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인지를 구상하기도 한다. 실로 학생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안하여 작은 규모의 학예발표회를 하는 셈이다. 언젠가 시설의 운영자로부터 들은 얘기다. 본교 4학년 한 학생 일가족이 찾아 왔다고 했다. 시설을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던 학생이었다. 라면 등의 간단한 실용물품을 사들고 찾았다고 한다. 또 한번은 대여섯 명의 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했단다. ‘우르르’ 몰려와서 그냥 놀러 왔다고 하면서 할머니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간단한 위문품을 놓고 갔단다. 그런 학생들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이웃돕기에 대한 필요성이나 방법 등이 체험에 의해 내면화 되어 있을 것이다. 시설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형편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되고 도우려는 마음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스스로 행동으로 실천하곤 할 것이다. 의도적인 체험교육과 교육적 환경이 필연적으로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게 된다. 진정한 나눔과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사회, 다같이 잘사는 복지사회가 되는 것은 역시 좋은 교육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오는 4월 개원 3주년을 맞는 파주영어캠프의 이용객이 크게 줄어 심층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용자의 대부분이 일일체험 참가자로 밝혀져 해외연수 대안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영어마을에 따르면 파주캠프는 개원 첫 해인 2004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53만6천명이 참가했으나 2007년 35만9천명, 지난해는 27만3천명으로 해마다 이용객이 줄고 있다. 파주캠프를 운영하려면 연간 147억이 필요하나 수입은 110억원에 그쳐 재정자립도는 7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일일체험 프로그램 이용객은 20만3천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4박5일 주중반이나 주말반으로 이뤄진 정규 교육과정 등 숙식형 중.단기 프로그램 이용객은 2만8천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10%에 그쳤다. 특히 연간회원도 개인 65명, 가족단위 182가구에 불과해 영어마을의 재이용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캠프 이용자가 감소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의 영어마을 신설, 일일체험 프로그램 위주의 운영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중단기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원어민 교사 확보의 어려움과 지리적 여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파주캠프에는 원어민 100명, 내국인 50명이 하루 평균 680여명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또 중단기 프로그램의 특성상 학기 중에는 학교나 교육청과 연계한 방과후 수업 등으로 운영돼야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전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파주캠프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백승대 의원은 "영어마을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제도권 영어교육을 보완하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낮은 원어민 교사수 등 여건상 영어캠프가 해외연수의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또 "지난 3년간 파주영어캠프의 재정자립도는 조금씩 개선됐지만 흑자전환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공공성을 지키는 조건에서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관계자는 "시.군 단위의 영어마을이 다수 생겨나면서 외지인 이용자수가 크게 줄고 있는 거은 사실"이라며 "파주시교육청과 연계해 일부 초등학교와 매주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등 중.장기 또는 숙식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2011년 재정자립도 85% 목표 달성 여부를 지켜본 뒤 민간위탁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캠프는 2006년 4월 경기도가 850억원을 들여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에 유럽풍 건물을 지어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