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34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현재의 청소년들은 과거와 달리 아동기부터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 등 통신기술의 발달로 성인들의 성문화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세대들이다. 즉, 과거에 비해 남녀차별의식 타파를 강조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남녀차별에 기인한 사회적인 문제에 연루될 가능성은 더 낮다. 하지만 대인간 접촉이 차단되고 익명성을 강조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성장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다. 따라서 현재의 청소년들은 타인을 의식하거나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욕구 충족을 더 중시하고 이에 따라 성적 욕구를 성인들처럼 발산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시간적 규범을 고려할 때 현재의 청소년들은 성적 담론화가 일상화된 문화적 분위기에서 신체적으로 성숙했지만,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성행동을 하기까지는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여기에 우리 사회는 법이 인정한 부부간의 성행동 외에는 비윤리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법적 윤리적 체계를 갖고 있다. 청소년기의 무분별한 성행동은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후유증과 더불어 HIV, AIDS같은 성병의 전염위험성 및 원치 않은 임신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혼전 성행동이나 성에 대한 관심, 허용적인 성에 대한 태도는 일탈적인 행동으로 간주되는 경향 속에서 청소년들의 성적 욕구의 발산이라는 아주 개인적인 일을 두고 부모세대는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시각의 성규범, 사회적 합의 있어야 청소년기의 건강한 성적 발달에 대한 일관된 사회적 규범이 부족하여 바람직한 성행동의 정도나 성 태도에 관한 도덕적 판단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성에 대한 혼돈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우리 사회는 기성세대 시각에서 청소년들의 성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정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시각에서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는 청소년기에 바람직한 성규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기성세대는 순결지상주의의 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청소년들은 결혼을 전제로 하는 ‘성과 순결과 사랑’이 결합된 자유주의적 성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기성세대의 순결지상주의인 전통적인 성규범은 대부분 청소년들의 성을 부정적이고 음성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청소년의 성행동은 임신으로 인한 낙태수술이나 십대 부모되기와 같은 문제뿐만 아니라 성병의 감염과 같은 문제와도 관련이 되기 때문이긴 하나, 청소년들의 자유주의적 성의식을 고려하지 않은 기성세대의 부정적인 시각은 청소년의 성을 비행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을 낳았다. 예컨대 ‘이성친구가 있음, 백허그, 패팅, 성행위, 손잡기, 포옹, 입 맞추기’ 등을 일반 문제행동과 동일선상에서 다루고 있다. 즉, 청소년의 성행동과 관련된 관심들은 성인의 성규범을 청소년에게 적용시킴으로써 청소년들의 성규범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았다. 또한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모든 종류(이성교제, 포옹, 키스, 성관계 등)의 성행동을 비행으로 규정함으로써 청소년과 성인세대의 성규범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오히려 벌어지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성에 대한 가치관과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는 성행동과 성행동 허용성 간의 간격을 벌어지게 하여 상당한 죄의식을 갖거나 혼동에 빠뜨리고 있다. 이는 부모와 자녀 간, 교사와 학생 간 대화를 단절케 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성적인 욕구를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산하게 함으로서 ‘성=비행’을 보다 부추길 수 있다. 그들만의 ‘적절한 성행동’ 범위 있어 그러나 연구결과 부모세대의 우려와는 달리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시기에 적절한 성행동의 적정 범위를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의 성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들은 손잡기, 포옹, 키스 정도의 성행동은 자신들 또래가 행해도 되는 성행동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애무, 성관계, 임신, 낙태, 출산에 대해서는 고등학생에게 적합한 성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행동 경험에 비해 성규범이 보다 허용적이어서 가벼운 성행동에 대해서는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임신, 낙태, 출산과 같은 심각한 성행동에 대해서는 경험도 하지 않았고 허용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이성교제가 임신이나 낙태 등과 같은 심각한 성행동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와 이성교제와 학업을 병행할 수 없다는 입장 때문에 이성교제 불허의 입장을 취하여 왔으나 이젠 이러한 입장에서 탈피하여 이성교제 시 청소년들이 심각한 성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자각할 수 있는 내용으로의 성교육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손잡기와 포옹, 키스 등 가벼운 수준의 성행동이 학업과 전혀 무관하다거나 또는 그렇기 때문에 권장하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성문화가 개방되고 있으며 청소년과 부모세대가 적절하다고 인정하는 수준에서의 성행동까지 학교에서 금하는 것은 현재의 청소년 문화를 학교 문화가 인정하지 않고 억압함으로써 더 큰 비행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교육은 어디에서 누가 책임을 지는 것이 좋은가’이다. 실제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성교육을 받은 경우는 대략 27%이고 성교육은 1~2가지 정도의 내용에 대해서만 받고 있다. 또한 부모와 성에 관해 대화를 하는 빈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행하는 성교육의 내용이 순결이나 건전한 이성교제 등 다소 훈시적인 내용으로 부모의 성 태도를 자녀들에게 전달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그런데 남학생들은 이성교제와 성충동 유발 요인 및 해소방법, 성에 관한 지식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여학생은 성에 대한 가치관과 성에 대한 지식을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 보면,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받는 성교육의 내용과 청소년들이 교육받고자 하는 내용에는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 중심의 토론 등 성교육 강화해야 이처럼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성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교육을 받는다 해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는 청소년들의 성가치관이나 성지식을 부모가 아닌 친구나, 잡지 등 다소 비현실적인 출처로부터 획득하게 함으로써, 결국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적 발달에 문제될 소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모이는 학교에서 학생 중심의 토론 등을 통한 성교육을 보다 강화해야 할 뿐 아니라 부모를 대상으로 성에 대한 부모교육이 이루어져 가정과 학교 모두를 통한 건전한 성교육으로 인간의 성에 대한 가치관을 바로 잡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 서울시는 지난 2월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5일수업제를 대비해 체험활동, 취약계층 보호·교육, 가족중심 활동, 스포츠·문화 활동 등 4개 분야 69개 사업 207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서울시의 모든 시설을 총동원했다는 점이다. 서울시 소재의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을 포함하는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는 물론 서울시 청소년활동 관련 인프라 6801개소와 지역 유휴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민간단체와의 연계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주말 동안의 여가시간을 신나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계층 아이들 돌봄 기능을 확대해 주5일수업제 전면시행에 따른 사교육 시장 팽창, 나 홀로 학생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주말학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주말학교’를 준비했다. 학교에서는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스포츠 활동 등이 이뤄지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체육, 예술프로그램과 각종 청소년 수련시설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또한 가족 단위로 문·예·체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재능기부와 또래활동, 예술강사 확대 등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정과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이번 주말학교를 통해 학습의 장을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의한 맞춤형 체험활동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계획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주5일수업제 안정적 정착을 위한 교육청·지역사회 실무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해 바람직한 토요문화를 조성하는 동시에 주말학교 내실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 ●● 주말 설레게 할 스포츠 주말리그 주말학교 실시를 앞두고 다양한 루트로 아이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 서울시교육청은 체험활동 중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토요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는 기존 7개 종목에서 지정종목(10개)과 자율종목(25개)으로 구분해 총 35개 종목으로 진행하며, 참가 대상도 초·중·고교로 확대했다. 참가 신청을 한 학교는 초·중·고 418개교 752개 팀(초 206, 중 423, 고 123)으로 이들 팀을 종목별로 120개 조로 나눠 10월까지 총 3710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16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를 개최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리그가 학교폭력 근절에 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생활체육 및 학생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5일수업제로 인해 스포츠 활동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각각 개최하고 있는 유소년 주말리그전 등 초·중·고교 대상 사업을 하나의 대회로 통합해 대회 규모도 키우고 예산도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서울시는 생활체육지도자와 서울시 생활체육회 종목별 회원 등을 직접 파견해 일반 학생들과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스포츠 시설을 시민들과 생활체육 동호회원들에게 개방해 서울시의 부족한 스포츠 시설을 보완하게 된다. 스포츠 강사 역시 총 392명이 서울지역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배치된다. 올해 스포츠강사는 정규 수업에서 담임교사의 책임 아래 체육수업을 병행 지도하는 ‘체육수업 보조자’ 역할까지 하게 되며 학교스포츠클럽, 방과후 활동 지도도 맡는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등 학교 내 토요 스포츠 강습, 스포츠리그 전개 등을 위한 토요 스포츠 강사도 초·중·고 614개교에 배치했다. ●● 스마트한 정보제공 서비스 개시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청소년 정보 홈페이지 ‘유스내비(www.youthnavi.net)’를 확대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주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유스내비 홈페이지에 별도로 주말프로그램 정보제공 코너를 개설했으며, 체험활동 정보에서 ‘토요프로그램’을 검색하면 주말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자치구에 있는 11개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배너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다양한 체험학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Daum) 커뮤니케이션과 ‘체험학습 서비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오픈할 예정인 ‘체험학습’은 이용자들이 주변에 있는 체험학습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주제, 날짜 등 세부항목을 설정해 맞춤식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정보, 사진, 리뷰 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A: 원칙적으로 이는 교사지시불이행 및 절도죄에 해당합니다. 생활지도부에 넘기셔도 되지만 절도에 대해 정확히 안내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절도죄가 어떻게 취급되는지 숙지하신 후 학생에게 알려주시면 더 좋겠지요. 휴대폰을 가져다 준 아이는 찾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오히려 학생들 사이에서 영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인터넷 카페 ‘돌봄치유교실(http://cafe.naver.com/ket21/1377)’에 가셔서 자료를 참고하신 후 휴대폰 중독 체험학습을 시키시면 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ART VIEW] 또 휴대폰을 뺏긴 아이가 선생님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걸 알고, 골탕 먹이려고 물어내라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면목고에서도 이와 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중징계 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면목고 사례를 아이에게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절도죄에 교사지시불이행까지 추가된다는 사실도 알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고 그랬을 터이니 딱 한 번 봐준다”고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실을 알게 되는 학생들의 표정이 어떨까요? 이런 것을 보고 ‘결과안내훈육’이라고 합니다. 너무 고민만 하지 마시고 오늘 휴대폰 사건이 생긴 그 반에 가서 온라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학습활동지를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나도 휴대폰 중독? 하루에 120번 이상 문자를 주고받는 10대들이 음주, 폭력, 마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스콧 프랭크 박사에 의해 클리브랜드에 있는 20개의 공립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4200명 이상의 10대 학생들이 비공개 설문에 참여한 결과, 5명 중 1명은 ‘과도한 문자 이용자’였으며 9명 중 1명은 ‘과도한 소셜 네트워킹 사용자’였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3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문기사 중 발췌) 본교는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휴대폰 보관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를 본 여러분의 소감을 답글로 달아주세요. 잘 된 내용은 전 교실에 게시합니다. -------------------------------------- 위와 같은 과제를 아이들에게 주고 온라인에서 답글을 달도록 합니다. 휴대폰을 압수했던 아이에게는 친구들이 달아놓은 답글을 한글파일로 작성해서 선생님에게 메일로 보내라는 과제를 줘 보세요. 그렇게 하면 생활지도부에 넘기지 않고 용서해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휴대폰을 압수당했던 학생은 친구들의 답글을 보면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 다음은 위와 같은 학습활동지를 진행한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학습활동지에 적은 소감문을 보내준 내용입니다. ◦ 문자를 하루에 120통 이상 문자를 주고받는 10대들이 음주, 폭력, 마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를 보고 충격이었다. 내 주변 친구들도 문자를 많이 하던데 나도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겠다. ◦ 스마트폰은 거의 모든 학생이 소지하고 있는데 기사를 보니 학생들이 휴대폰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할 것 같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휴대폰 도난사건에 대해서 정말 유감스럽다. 앞으로 수업시간에 휴대폰 사용량을 줄여서 휴대폰 뺏기는 일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 친구들이 선생님께서 휴대폰을 가지고 가셨다고 해서 선생님께 가서 말했는데 없다시며 다음에 오라고 하셔서 교실에 돌아와 보니 휴대폰이 있었다. 그때까지는 진짜 모르고 선생님한테 거짓말을 한 거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 휴대폰을 항상 들고 사는데 어느 정도의 문제를 인식했다. 휴대폰 사용량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고 선생님 물건에 손대지 않을 것이며 절도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교원(공무원)의 대학원 수강을 위한 근무상황관리의 대원칙은 연가(조퇴, 외출) 사유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학교장은 근무시간 내 대학원 수강을 위한 복무지도 요청에 대해서 일반대학원과 야간대학원을 불문하고 연가(조퇴, 외출 등) 사유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원이 근무시간 내에 수업에 지장이 없는 한, 학교장의 허가를 받고 야간 또는 계절제 대학원에서 수학하기 위해 근무지 이외의 장소에서 자율연수를 받을 경우 근무상황은 ‘출장(연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이 있었습니다. 이 지침의 취지는 퇴근시간 전 1시간 내 등 복무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지도·감독권자가 판단하여 사용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동 지침은 2008년 학교자율화 조치에 의해 폐지되었으며, 관련 업무와 해석·적용 권한을 시도교육청에 이관하였습니다. ‘출장(연수)’ 휴업일 중의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규정에 의한 근무지 외 연수 승인과 같은 경우 정상근무시간으로 보기 어려우며, 이점에서 상사의 명을 받고 근무지 외에서 공무를 수행하는 진정한 출장과 구별됩니다. 출장(연수)으로 처리한 시간은 시간외수당 정액분 지급을 위한 출근 근무시간으로 보지 않으며, 연가일수를 초과하여 출근하지 않으면 ‘결근’ 처리가 됩니다. 결국 교사의 복무관리 문제는 학교장의 허가가 필요한 것이므로 기타 사항은 학교장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의_ 한국교총 교권국(02-570-5615)
국가·민족적 차원으로 보면 한 개인이 속한 사회의 고유한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행동 양식을 보이게 된다. 자신이 속한 문화의 관점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에 당황하기도 하며, 아무렇지 않게 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세계적인 협상 전문가 다이아몬드(2012)는 국제 협상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문화의 이해를 꼽는다. 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제 협상 과정에서 미국인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려 할 수 있지만, 중국인의 경우 협상 내용보다도 서로를 신뢰하고 예의를 갖추었는지 여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이를 결례라 생각하기도 한다. 또 미국에서는 다른 사람과 마주쳤을 때 보통 미소를 보내지만, 한국에서는 무표정하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다는 예를 들고 있다. 문화의 차이는 이처럼 사소한 표정 하나에서 시작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국가 간 분쟁의 소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국제화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지식과 정보의 교류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만 문화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우리를 경악하게 한 수원살인 사건을 보면 사건 자체의 잔인함에 대한 분노를 넘어 살인범이 중국인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언론보도가 이루어지거나 격한 감정을 표출하는 일반인들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자신과 다른 것에 별다른 이유 없이 가하는 혐오심리를 의미하는 제노포비아(Xenophobia)로 설명한다. 극단적인 살인과 같은 문제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타문화에 대한 거부는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지만 순혈주의와 개방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로 해석할 수 있다. 문화에 대한 인식과 확장은 중요한 문제이다.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늘어나고 해외진출과 교류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이해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문화에 대한 내용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가 우리 삶 전체를 관통하는 것인 만큼 그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토론의 과정을 거쳐 내면화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여기에서는 문화와 관련한 토론의 쟁점을 추출하고 예리한 분석과 논증을 중요시 하는 칼 포퍼식 토론 방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도록 한다. 토론의 쟁점 추출 전통문화의 계승 방안에 대하여 문화는 통시적 관점에서 오랜 시간 누적되어 온 산물이다. 우리 문화도 면면을 보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문화처럼 보이지만 전통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 인식은 분명하지만 이를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문화뿐 아니라 다양한 가치 요소가 개입할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토론이 가능한 쟁점이다. 대중문화의 가치에 관하여 대중문화는 높은 인기와 대조적으로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의심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키치(Kitsch)문화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토론 소재로 삼을 수 있다. 상업주의와 대중문화를 유지·발전시키는 힘은 무엇인지, 그것의 가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대중문화의 올바른 발전 방안과 수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예술의 가치는 상대적인 것인가, 절대적인 것인가 걸작과 아류의 차이는 무엇인가? 고전으로 칭송 받는 작품은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인가? 고전은 보통 누구나 공감하는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 가치는 무엇이며, 불변하는 것인지, 상대적인 것인지를 토론의 쟁점으로 삼을 수 있다. 상대적인 쪽이 초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고전의 가치는 무의미한 것인지, 모든 것이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쟁점이 추가로 도출된다.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의 작품 등을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문화 상대주의에 관하여 국제화가 이루어지며 문화 충돌이 현실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문화는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을 상대주의적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주의는 무조건적인 포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속한 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어떠한 형태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쟁점으로 삼아 토론한다면 인식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류의 발전 방향에 관하여 우리 문화가 세계로 널리 알려지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한류는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한류 열풍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우리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파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토론하게 한다. 현재 한류가 갖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보완 방안, 새로운 대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전개할 수 있다. [PART VIEW] 칼 포퍼 토론(Karl Popper Debate) -칼 포퍼(1902~1994, 오스트리아)는 유대인 변호사 출신인 시몬 포퍼(Simon Sigmund Carl Popper)의 아들로 1925년 빈 교육연구소에서 철학, 수학, 물리학, 심리학 등을 배움. 과학철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1934년 탐구의 논리(Logik der Forschung)를 출간했다. 과학은 합리적인 가설의 제기와 그 반증(비판)을 통하여 시행착오적으로 성장한다는 ‘비판적 합리주의’의 인식론을 제창했으며 이러한 기본사상을 바탕으로 사회과학론, 역사론, 인간론 등을 전개했다. ‘실수로부터 배움’으로써 진리에 접근한다는 생각은 현대의 지적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칼 포퍼의 ‘열린 사회 연구소(The Open Society Institute)’와 소로스 재단 네트워크(Soros Foundation Network)가 1994년에 만든 토론 형식이다. 변증론적 과정을 현실화한 방식이다. 각 팀은 세 명으로 구성되며 한 명당 1, 2회의 발언 기회를 갖는다. 주로 고등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 자기 표현, 그리고 관용의 자세를 길러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 모형은 정책 결정 토론과 달리, 입론에서 찬반 모두 자신의 주장을 제시하고 확인 질문을 거쳐 그 제시된 주장을 바로 반박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팀 구성원 세 명의 역할이 각기 다르므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여 팀 내에서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반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므로 반론 전략을 잘 세우는 것도중요하다. 다른 토론 모형처럼 찬성 측만 증명의 부담을 갖는 것이 아니라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가 쟁점을 제시하고 이를 증명해야 한다. 여타의 토론 방식이 ‘상대방이 틀렸다’는 것만 입증해도 승리할 수 있는 반면, 칼 포퍼 토론은 ‘우리 측이 옳다’는 것을 입증해야 승리할 수 있다. 학교급별 적용 예시 문화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광범위한 내용으로 다양한 내용을 토론 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학교급에 따라 적용 가능한 예시 자료를 제시하도록 한다. - 초등학교 저학년 목표 :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삶에 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내용 : 전통 문화에 대하여. 방법 :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는 문화의 근본을 인식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토대이므로 어린 나이에 배워야 한다. 전통 놀이와 현재의 놀이 문화를 비교하는 자유 토론을 진행해보고, 전통문화 중 실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내용을 실제 적용하여 인식을 촉진할 수 있다. - 초등학교 고학년 목표 : 문화는 사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나름의 가치를 갖고 있음을 안다. 내용 : 문화의 다양성과 상대성. 방법 : 문화 상대주의로 토론을 진행한다. 다양성을 존중해 상대적 관점을 견지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이 나뉠 수 있으므로 앞서 제시한 칼 포퍼식 토론을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성하여 적용할 수 있다. 토론을 통해 문화의 상대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한다. - 중학교 목표 : 최근 한류의 확산에 대한 토론을 통해 발전 방안을 알아본다. 내용 : 한류의 한계와 발전 방안. 방법 : 한류 문화는 국내 인기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다. 한류와 관련된 다큐나 보도자료를 보여주고, 문제점 진단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한다. ‘한류가 더욱 확산될 것이다’와 ‘제한될 것이다’로 나누어 토론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발전 방향에 대해 유도될 수 있을 것이다. - 고등학교 목표 : 대중이 흔히 즐기는 문화의 가치는 절대적인지 상대적인지 고민을 해본다. 내용 : 대중문화의 가치에 관하여. 방법 : 보편적인 대중문화의 가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진지한 고민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고전과 예술이 갖는 절대적인 가치와 대중문화의 가치를 비교 토론해 보는 활동은 다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상업주의로의 전락, 키치문화 등 다양한 문화 현상을 수업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상위단계 목표 : 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우리 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사유한다. 내용 : 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우리 문화의 발전 방안. 방법 : 보다 나은 문화 창달이라는 토론의 목적을 생각하며 문화와 관련된 논의를 종합적으로 적용하여 토론을 진행한다. 역사, 정치, 경제 문제와도 연결하여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강의법은 교사가 지식과 기능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거나 이해시키고, 학생들은 그것을 듣고 생각하면서 학습하는 방법이다. ‘강의식 수업’은 일반적으로 초·중등학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 방법이다. 따라서 과학 수업에서는 이에 대한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수업’, ‘교과서나 참고서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을 설명하는 수업’ 등이다. 교수 전략으로서의 강의법은 학생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하는 데에 특히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촉진하며, 과학자와 같은 자세와 열정으로 새로운 소재를 소개한다면 강의 시간은 자연히 새로운 흥미와 활력으로 넘치게 될 것이다. 교사가 수업할 때 학생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의사를 교환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에 적극 참여하게 한다면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학습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업 환경은 학습할 내용과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 설계에 의해서 더욱 활기찬 수업이 될 수 있다.[PART VIEW] 질문법 과학 교수·학습 과정에서 질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좋은 질문은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대로 대답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필요한 부분이다. 이 때 질문 후 바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은 금물이다. 학생들이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쪽지에 적어 제출하게 하거나 쪽지에 적은 대답을 읽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추가함으로써 답을 찾아나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문은 폐쇄적인 질문, 개방적인 질문, 관리적인 질문, 수사적인 질문 등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정답이 제한돼 있는 폐쇄적인 질문의 경우 “1기압에서 물의 끓는점은 몇 ℃인가?”, “에틸알코올의 끓는점은 몇 ℃인가?”와 같이 학습한 내용을 단순히 재생하도록 요구하는 ‘인지·기억적 질문’도 필요하다. 이에 비해 주어지거나 기억된 자료의 분석을 통해 정신적 활동을 자극하는 수렴적 질문은 학생들이 사실을 연상하고 관계를 지으며 구분하고 예시하고 재편성하고, 전에 얻은 자료를 이용하여 어떤 것을 설명하도록 할 때 사용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물의 끓는점이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압력을 가한 얼음은 주위의 얼음보다 잘 녹는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다. 수렴적 질문이 특정 사물, 현상, 사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확산적 질문은 고차원적인 수준의 사고를 자극할 수 있다. 실제 수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수렴적 질문이지만, 상황에 맞춰 확산적 질문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수렴적 질문에서 시작하여 좀 더 확산적인 질문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바람직한 질문이라도 그 질문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교사 스스로 선행분석과 결과처리를 바탕으로 재구성해 효과적인 발문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개방적 질문은 수용할 만한 반응이나 정답의 범위가 넓고 다양한 질문을 말한다. 특히 상상력이나 창의적인 사고를 요하는 질문을 확산적 질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자료나 과제 등에서 어떤 방법이나 응답을 제한시킬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시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고안하고 종합하고 정교화하고 함축된 것을 찾아보게 하고 끄집어내게 하는 등의 정신적 조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사용한다. 예들 들어 ‘열에너지를 일정하게 하고 물의 양을 달리하면 시간에 따라 온도변화는 어떻게 될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등이다. 질문을 할 때에는 질문 수를 줄이고 질문할 때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교사가 8분간 수업할 때마다 2분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과학 성취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학생들에게 2분 동안 생각할 시간을 주었을 때, 그들은 8분 동안의 수업에서 배운 것에 대해 생각할 뿐 아니라 자신이 필기한 것을 다시 읽고 친구와 함께 자신의 개념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탐구실험 과학 학습은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과학을 배우면서 학생들은 사물과 사건을 기술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자연현상에 대한 설명을 구성한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그러한 설명들을 테스트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한다. 여기서 ‘능동적 과정’이란 단순히 ‘손으로 하는 활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정신적 경험’이 함께 해야 한다. 많은 교사가 ‘실험은 과학의 본질이며, 과학 교수의 맥락에서 보면 경험을 쌓게 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구성주의적인 견지에서 보면 실험 활동은 학생들이 다방면의 경험을 함으로써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실험 활동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의 탐구 능력을 신장하고 학생들 스스로 탐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므로, 실험 활동은 지적 발달, 탐구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더 나아가 관찰 및 조작 능력을 발달시키고, 과학 개념의 이해를 돕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과학 실험실은 학생들이 과학의 과정을 배워야 하는 장소이며, 실험 수업은 구체적인 현상이나 사상(event)에의 경험을 제공하는 환경적 구성요소로써 학생들이 나중에 언어로 배우게 될 이미지의 구성과 창의성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탐구실험 수업은 실험을 통해 기대되는 학습 결과에 따라 확인·탐색·귀납적·연역적 실험, 기능·과정 개발로 구분할 수 있다. 교사의 역할 중심 관점에서 볼 때, ‘확인 실험’은 강의나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추상적 지식과 관련되는 형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탐색 실험’은 개방적 상황에서 새로운 자료와 현상을 탐색하고 조사할 수 있게 하고, ‘귀납적 실험’은 학생들 스스로 주요한 개념이나 그들 간의 관계를 찾게 한다. ‘연역적 실험’은 이미 학습된 포괄적 지식으로 새로운 형상을 설명, 예측·서술하게 하고, ‘기능 개발’은 학생들이 필요한 기능을 습득할 때까지 연습할 기회와 피드백 및 도움을 제공하며, ‘과정 개발’은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해답을 설정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고 실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어려울 경우에만 직접적 도움을 주게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수준과 급간 차이를 분석하는 과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교과의 재구성과 교사의 작은 아이디어가 탐구실험 수업에서 동작되어 탐구실험 목표를 달성시켜야 한다. 시범 실험 시범 실험은 교사 중심의 강의 수업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교사가 주로 실험 도구를 다루며 일련의 절차에 따라 직접 실험을 해야 한다. 교사는 그 과정에 관해 학생들에게 말해 주고, 학생들은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시범 실험은 ‘실험상의 안전이 문제가 될 때’, ‘실험 방법이 까다로워 모든 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수행하기 어려울 때’에 교사 또는 일부 학생이 대표로 실시할 수 있다. 시범 실험이 실험 수업의 대안으로 이용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험 활동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시범 실험을 통해 수업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강의식 수업이나 설명식 수업보다는 시범 실험을 더 선호한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듣고만 있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기구를 직접 조작하길 원하고, 자기 앞에서 가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특히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교사는 수업 준비 단계에서 학생들이 가지는 과학적 흥미도를 충분히 고려하여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토의법 토의법은 학생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기법이다. 토의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 주면, 학생들은 그 질문을 생각해 보고 답하며 그 과정을 통해 획득한 지식을 평가하고 분석하며 종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토의법은 교사가 피드백을 얻는 데에도 효과적인 교수·학습 기법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교사가 학생들이 토의하는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보다 효율적인 토의 수업을 위한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그 수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런 점에서 토의법은 학생들을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고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학생 수가 적어야 효과적이며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는 등의 단점도 가지고 있다. 토의법은 누가 토의를 주도하느냐에 따라 교사 주도형 토의와 학생 주도형 토의로 구분할 수 있다. 교사 주도형 토의는 교사가 사회자의 역할을 하는 토의 학습으로, 교사는 말하고 싶어 하는 학생을 빠짐없이 발언하도록 해야 하며 주제에서 벗어난 발언이나 행동을 억제해야 하고, 학생들이 낙담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가능한 빨리 토의에 임하여 수업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토의 중에 제기된 모든 문제나 질문에 답해야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학생들을 의미 있는 학습 상황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토의 주제는 학생들이 직접 겪었던 경험 중에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이 토의의 목적과 그 과정을 획득할 수 있는 결과를 잘 인식하고 있을 때 성공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사의 수업 준비 노력만으로는 학생들의 성장을 크게 기대하기란 어렵다. ‘교사가 수업을 통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사에 의해 학생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개인 역량을 강화시키고 토론 문화를 활성화시켜 서로 배려하는 가운데 정보의 생산과 가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모든 활동은 바로 ‘사람’ 중심이기 때문이다. 어떤 큰 변화가 있어야만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변해야 사람들이 변화된다’라고 할 수 있다. 작은 것에서부터 관심과 실천이 우선되고 긍정적인 문제해결 방법에 대한 창의적 사고 확장을 위해선 지금 학교 현장에서 그 뿌리를 내리고 항상 되새겨야 한다. 이때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 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나아가 국가 인재양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며,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힘이 바로 21세기에 인성을 평가하는 핵심적인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클 때랑 달라!” 디지털 기기와 같이 눈과 입, 귀를 동시에 활용하며 다양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돌아보면, 분명 과거 우리들이 자라날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피부에 절실히 와 닿는다. 그러므로 EBS 인터넷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았던 선생님들이 교육방송이 확 변했다며 한결같이 반가워하던 그 음성을 지금도 난 잊을 수 없다. 실제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 시간대에 맞추어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시청·녹화·활용하느라 어려움을 나누어 본 선생님들이라면 누구나 다 송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여백까지 제공해주는 인터넷 방송학습 시도가 얼마나 편리한지, 또 자기주도적 교육과정 구현 방안의 하나로 얼마나 유용한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교육방송이란? 1964년 공표된 「방송법시행령」에 따르면 ‘교육방송이란 공중(公衆)의 일반적 교양향상을 직접 목적으로 하여 행하는 방송’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교실 내에서의 수업을 보충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학교방송, 일반인의 교양향상을 도모하는 사회교육방송, 방송을 통한 정규학교교육(방송통신학교) 등이 모두 이 개념 속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교육방송 활용 추세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이 지니는 탁월한 교육적 기능을 학교교육과 일반인의 교양향상 등에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일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예컨대 영국 BBC의 성인교육방송과 방송통신대학, 일본 NHK의 성인교육방송, 벨기에의 라디오 텔레비전 공개학교, 네덜란드의 라디오 시민대학방송, 중국의 CTS교육방송, 독일의 성인교육방송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951년 KBS가 교사를 위한 라디오 학교방송을 실시한 이래 1956년 초등학교 교과방송, 1963년 초·중학교 교과보충·심화학습 방송, 1981년 S 교육TV(UHF)와 교육라디오(FM) 채널이 개설되어 한국교육개발원이 14과목의 고등학교 수준의 강의를 제작하여 KBS 및 MBC의 텔레비전 방송망을 통하여 방송하였다. 1990년 12월 KBS로부터 독립한 한국교육개발원 부설 교육방송(EBS)이 개국되었고, 1995년 1월 유선방송, 2004년부터는 VOD 수능방송이 실시되고 있다. 교육방송 환경의 변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방송계의 화두는 디지털화일 것이다. 왜냐하면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방송개념은 물론 방송 자체의 존재방식까지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방송의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PART VIEW] 시스템 면 1) 디지털화 디지털화는 영상, 음성 등의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함으로써 다양한 모드의 정보를 혼합하여 다룰 수 있다. 디지털 방송기술의 특징은 고기능화, 다채널화, 쌍방향화로 특정 지을 수 있다. 즉 보다 선명한 화질과 정교한 음질 등 방송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으며 방송을 통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 망의 융합 다양한 정보 통신망이 광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 정보 통신망으로 결합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의 동시적 소통이 가능해졌다. 3) 컴퓨터화 정보의 수집, 가공, 축적,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는 컴퓨터를 통해 모든 정보교환이 가능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초기에 다기능 PC로 시작한 것이 후반에는 디지털 고선명 TV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기능적인 면 1) 정시성과 수시성 방송국에서 정한 일정 시간에만 수신자가 접할 수 있었던 아날로그 방송과는 달리 실시간 인터넷 웹 캐스팅 중계와 VOD 서비스를 통해 현재 방송 중이거나 이전에 방영했던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2) 획일성과 다양성 획일성은 교육방송 내용이 많은 수신자들을 대상으로 짜여진다는 것을 말하며 일률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밖에 없는 제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디지털시대 방송은 채널수의 급증으로 그 운영이 전문적인 특정 장르와 대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 예로 EBS를 비롯한 교육전문 방송에서는 현재 케이블 TV나 다채널 위성방송을 통해 세분화된 오디언스를 겨냥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3) 일방통신과 양방성 종래의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디저털 방송은 양방향성 방송시스템으로 시청자의 능동적 참여가 가능해졌으며, 시청자가 프로그램 내용의 이용 순서 및 내용 구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또 송신자는 수용자의 반응에 따라 전달내용을 조절할 수도 있다. 4) 순간성과 영구성 녹화란 수단을 통해 재활용의 한계를 극복하던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디지털 방송은 일단 방송된 내용도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한 VOD 서비스로 수용자가 다시 보고 싶은 때, 언제든지 접촉할 수 있는 Anytime TV를 구현하고 있다. 5) 기계적 장애와 디지털 디바이드 디지털시대 교육방송은 다양한 전송장구를 통해 기계적 장애에 의한 송수신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수신자의 지불능력에 따라 미디어 이용률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창의·인성교육과정에서의 EBS 활용 의미 미래의 의제(Agenda) 복잡한 세상 도래,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산물 디지털세상 문화, 출생률 저하 및 학교 소규모화(향후 25년 후 학생 수 대폭 감소 예측)에 따른 기본중시, 창의·융합 교육을 통한 Geek(분야별 특이하고 탁월한 사람) 인재가 필요하다. 제2의 물결인 산업화 시대 교육의 거시적 고민 1) 학교문화 주제 성적(중요한 건 등수), 막연(잘 모르겠는데요), 유예(대학교 가서), 무미(맨날 똑같으니까), 소외(마마보이-우리가 뭘 결정하겠어요)의 대안이 필요하다. 2) 반교육의 구조(Matrix) 타인욕망(조기경쟁 구조, 과잉교육, 위기인성 자극), 매뉴얼화된 학습노동(교육적 희열, 자기창조 부재, 통제전략 약화), 배움의 퇴행 강화(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 청소년 학습흥미도, 행복지수 낮은 수치, 각종 정신질환 및 자살자 수 증대), 학부모 의사결정 환각(Trauma) 심화, 교사의 효능감(나로 인해 아이들이 변할 것이라는 믿음, 신뢰) 저하에 따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3) 무엇을 교육의 핵심과제로 삼을 것인가? 자기 스스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 즉 핵심역량 함양과 ‘끄집어내는 교육’,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른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EBS 채널 EBS 교육방송은 현재 유·초·중 및 어학, 직업, 교양을 위한 TV와 라디오, 인터넷 수능 전문 Plus1, 초·중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Plus2, 영어전문 EBSe 등 다채널로 이루어져 있다. EBS 프로그램 제작 유형 1) 활용목적 : 학습보조자료, 교육과정 풍부화 자료, 직접 교수자료, 완전 교수방법 자료, 교육과정 재구성용 클립뱅크 자료로 제작된다. 2) 구성방법 : 가시화중심 유형(시공간 축소, 확대, 모형), 활동중심 유형(조작·모의실험, 시연, 극화, 게임), 장면중심 유형(시공간 축소 전기, 시공간 확대 사적전개, 탐방·탐사), 설명중심 유형(대담, 강의) 자료로 제작된다. 교육적인 면 멀티미디어와 현대의 통신기술은 평생교육과 개방교육, 그리고 원격교육에 의해 보다 발전된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통합적 학습환경을 나눌 것이다. 1) 학습자중심 수업 초고속정보화 시대의 학습은 현재보다 개인 학습자에게 보다 관심과 의미를 두고 행해질 것이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선택학습하면서 보다 많은 시간에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문제해결과 분석, 평가에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또, 세계의 전자도서관이나 멀티미디어 교육정보 DB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한 의견을 네트워크상에서 교환하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2) 평생교육 중시 미래사회의 교육체계는 현재보다 비형식적으로 될 것이며 학교교육이 직장과 가정, 지역사회, 개인적 학습 등과 통합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평생교육의 환경이 되기 위하여 가정과 학교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며, 다양한 표현 형태로 서로가 축적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공유할 것이다. 3) 상호작용 교재를 통해 학습 자료와 학생간의 상호작용을 취하든지 서로 다른 지역의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간의 원격상호작용 형식을 취하든지, 또는 도제형식의 면대면 상호작용 형식을 취하든 교육은 보다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일어나게 될 것이다. 4) 원격정보학습 미래사회는 학습자가 집에서 또는 길에서라도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형태로 될 것이다. 따라서 방송내용은 다양한 음성, 문자, 그래픽, 억양 형태로 시청자의 필요정보를 DB로부터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야 하고, 저장되어야 한다. 5) 미완성지식 교육 교육방송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출하는 창조적인 사고촉진 활동을 강화시킬 것이다. 즉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 문제를 풀어보고, 실패도 해보고, 여럿이 함께 탐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해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로우테크 교실을 하이테크의 다양한 학습방법과 도구가 있는 교실로 바꿔주어야 할 것이다. 6) 경험·통합적 하이테크 교실 요즘 컴퓨터는 멀티미디어와 연결된 복합 시스템으로 방대한 양의 문자와 음성 및 동적 영상을 총체적으로 저장하고, 즉각적으로 검색해 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까닭에 교육방송은 일상생활을 교육현장으로 끌어들여 삶과 교육을 연계해 주도록 하고, 교육적 경험을 삶의 경험으로 쉽게 전이시키게 해야 할 것이다.
초임교사를 위한 ○○초등학교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계획의 일부와 3월 둘째 주 멘토링 협의회 장면. -------------- · 멘토링 일시 :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 장소 : 멘토 교실 · 참여자 : 김 교사(경력 교사, 멘토), 박 교사(초임 교사, 멘티) · 일정 1주 : 멘토링 프로그램 소개 및 멘토-멘티 결연 2주 : 수업계획안 작성법 지도 3주 : 멘토의 멘티 수업 관찰 4주 : 수업 분석 및 협의 -------------- 김 교사 : 지난주에 얘기했던 수업계획안 작성을 좀 생각해 보셨어요? 박 교사 : (미안한 듯) 아니요.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멘토링에서 왜 수업계획안 작성법을 다루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학 다닐 때 배웠는데. 선생님, 제가 갑자기 처리해야 할 공문이 있어서 오늘 멘토링 협의회 내일 하면 안 될까요? 김 교사 : 바쁘기는 다 마찬가지죠. 그래도 우리가 만나는 이유가 뭔가요? 선생님을 도와주려고 그러는 거지요. 마침 선생님이 4월 초에 수업공개를 해야 하니까 멘토링 계획서대로 수업계획안부터 만들어보죠. 박 교사 : (놀란 표정으로) 그렇게 빨리 수업 공개를 해야 하나요? 아직 아이들 이름도 잘 모르는데. 김 교사 : 그래도 준비하셔야죠. 과목은 내가 생각해 봤는데, 국어 어떠세요? 그걸로 한 번 해보죠. 박 교사 : 국어요? 저는 과학에 더 관심이 많은데. 김 교사 : 그럼 뭐, 할 수 없지요. 과학으로 하는 수밖에. (곧바로) 여기 사례집에 나와 있는 것으로 하죠. (우수 수업사례집을 펴 보이며) 선생님은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을 테니까, 잘 알아서 한 번 해 보세요. 박 교사 : (혼잣말로) 큰일이네, 언제 준비하지? (김 교사에게) 실제로 제가 교사가 돼 보니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요, 다른 선생님들하고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 교사 : 처음에는 다 그렇죠. 시간이 지나면 해결돼요. 그런 거보다는 수업준비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박 교사 : (체념하듯이) 네. [PART VIEW] [출제의도] 본 문제가 출제될 당시 수석교사제가 도입되고, 수석교사 등 경력교사들의 멘토링(Mentoring)이 장학의 한 방법으로 중요시되고 있었다. 본 문제는 초임교사들이 멘토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멘토링 과정에서 문제점을 분석하여 각각의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며, 멘토링의 성공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본 문제의 경우 멘토링 장학이나 임상장학 기타 상담관계 등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응용하여 충분히 논거를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 늘 강조하지만 논거를 쓸 때는 가능하면 전문적인 단어를 제시한다면 품격 있는 답안처럼 느껴지고 좋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개요작성] 1. 서론 (1)피터 드러커는 “미래의 조직에서 가장 강력한 인재육성 툴은 멘토링”이라고 말했다. (2)멘토링이 동료장학이나 학습부진아 지도 등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3)그런데 아직도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학교분위기 속에서 멘토링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 본론 1) 멘토링이 필요한 이유 (1)수시로 조언을 통해 학교생활에 신속하게 적응 가능. (2)신규교사의 능력개발을 가속화시켜 교과, 생활지도, 학급경영 능력 향상. 2) 제시문에 나타난 멘토링 과정의 문제점 (1)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자세로 멘토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2)열악한 학교여건과 과중한 업무를 핑계삼아 멘토링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3) 멘토링의 성공적인 방안 (1)멘토는 신뢰관계형성을 바탕으로 멘티에게 필요한 개별화된 멘토링이 이루어져야 한다. (2)멘티는 멘토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협력과 자문을 받는다. (3)학교는 과중한 업무 경감과 협의시간 제공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4)시도교육청은 멘토와 멘티의 미팅기회 제공, 멘토교사의 발굴, 컨설팅 지원체체 구축. 3. 결론 (1)젊은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없음은 마치 어린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는 것과 같다. (2)멘토링은 아동교육을 위한 지식과 정보, 가치관의 교환 기회가 되는 만큼 유능한 멘토를 자신의 모델로 삼고, 신뢰를 바탕으로 학습하려는 태도. (3)멘티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 제공과 환경조성, 멘토 시스템 정착. [모범답안] 1. 서론 피터 드러커는 “미래의 조직에서 가장 강력한 인재육성 툴은 멘토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우리 교육계에서도 멘토링(Mentoring)에 대한 이해가 점차 깊어감에 따라 동료장학이나 학습부진아 지도 등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멘토링이 교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착된다면 교사 개인은 물론 학교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에서는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학교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교사들 간에 정보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2. 본론 멘토링은 교사들이 일대일의 관계를 맺어 서로가 도움을 주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 가는 과정이다. 초임교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들과의 관계 등과 같은 전반적인 학교생활이나 담당업무에 대해 수시로 조언을 얻음으로써 학교생활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멘티인 신규교사의 능력개발을 가속화시켜 교과, 생활지도, 학급경영 능력을 높여줄 것이다. 그런데 제시문을 분석해 보면 멘토링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난다. 멘토는 인간적인 교감을 바탕으로 한 진심어린 소통이 아니라 지극히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자세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 멘티 또한 자신의 수업능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보다 학교여건을 핑계삼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밖에 신규교사에 대한 학교의 과중한 업무는 정상적인 멘토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해 우선, 멘토는 신뢰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신규교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호협력 하에 필요한 내용을 멘토링해야 할 것이다. 멘티 또한 멘토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질문하고 협력과 자문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학교에서는 효과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업무를 최소화하고 멘토와 멘티가 협의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제공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시도교육청은 우선, 신규교사와 멘토를 희망하는 교사들 간의 상호작용(만남) 기회를 마련해 주고, 수석교사나 자율장학 위원 등 멘토의 자질을 갖춘 교사들 발굴하여, 컨설팅을 요청하는 학교나 교사에게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3. 결론 레빈슨 교수는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로 들어가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없음은 마치 어린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신규교사에게 멘토링은 아동교육을 위한 지식과 정보, 가치관의 교환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인만큼 신규교사는 유능한 멘토를 자신의 모델로 삼고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배우려는 열정과 태도를 보여야 한다. 멘토들 또한 (대가를 바라지 말고) 멘티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와 교육청은 분위기 조성과 멘토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멘토링 장학] 1. 멘토링의 의미 : 멘토링이란 회사나 업무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멘토 또는 스승)이 신참자(멘티) 한 명을 전담해 문제나 고민을 지도해 주는 활동으로 멘토로 지정할 만한 닮고 싶은 상사, 각 분야 전문가를 찾는 노력 자체가 스스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첫걸음이다. 2. 멘토링 장학의 목적 : 멘토링 장학이란 멘토 제도를 교육현장에 도입하여 멘토(mentor)인 중견교사와 멘티(mentee)인 저경력교사가 서로 짝을 맺어 저경력(새내기)교사의 조기 적응을 돕고 교수·학습 방법 및 학급 경영 기술의 향상을 지원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이를 통하여 주간 교육과정 운영, 수업 내용이나 기술, 생활 지도 등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공유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으며, 멘티의 요청에 의한 수시 멘토링이 가능함으로써 재미있는 수업, 생각하는 수업을 만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3. 멘토링을 통한 자질함양 : 단위학교에서는 멘토링 장학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이면 동학년 내에서 멘토와 멘티가 짝을 이루도록 조직하여 교사로서의 다음과 같은 전문적 자질 향상을 도모한다. △교육학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안목을 갖춘 교육학 전문가 △바른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생활지도의 전문가 △발달 수준에 맞게 가르칠 수 있는 수업 기술의 전문가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교육 실천가. 4. 멘토링 장학의 실천방향 : 1)멘티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장학 내용을 선정하여 장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멘토링 장학체제를 구축한다. 2)교과별로 전문가 멘토를 구성한다. 3)멘토링 과정에서 오고 간 내용에 대한 신뢰를 주도록 한다. 4)정립된 교수·학습안을 작성하여 체계적인 수업 장학을 실시한다. 5)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이론 및 실기 연수를 겸하며, 학교 홈페이지나 개인 이메일을 통한 사이버 멘토링도 활용한다. 6)멘토링 장학을 통해 교사 자신이 스스로 멘토가 되며 멘토와 멘티의 적극적인 상호 작용으로 교수·학습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환류의 절차를 거친다. 5. 경기도교육청 사례_1:1 팀 조직으로 안정적 교직 적응 지원 : 경기도교육청은 초등 신규교사가 학교현장에 조기 적응하여, 안정적인 담임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올해부터 ‘신규교사 멘토링 장학’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신규교사(멘티)와 경력교원(멘토)이 1:1로 팀을 조직하여 교직 적응과 수업기법 향상을 중점으로 연간 70시간 이상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신규교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필기, 면접, 수업시연 등 다양한 선발 과정을 통과해 임용되고 있으나 현장 경험 부족으로 학급경영 및 생활지도,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규교사들은 역량 강화를 위해 임용 전 30시간 연수를 받고 있으나, 다양한 상황이 발생되는 학교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지난 30일, 과학교육원 대강당에서 멘토링 팀장 262명을 대상으로 신규교사 운영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신규교사 멘토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김포 신곡초 방효인 교장의 우수사례 발표, 멘토링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신규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 연수가 있었다. 신규교사 커뮤니티(새늘터)는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 홈페이지 원스톱 내에서 연동되도록 하여 신규교사 및 멘토링 팀의 접근과 활용이 쉽도록 했다. 이날 협의 참석자들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현장중심 신규교사 멘토링제'는 경력교원의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고 안내함으로써 신규교사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교직 전문성을 신장시키는데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반응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중심 멘토링제는 신규교사에게 교직 만족감을 주어 결과적으로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일선 교원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문의 :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 (031-2490-137)
[문제] ○ 교육과학기술부 시도교육청 학교평가 개선방안에 따라 2011년부터는 시도교육청이 자율적 학교평가 실시를 확대하고, 학교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정량지표를 중심으로 학교평가를 실시하는 개선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2012년도 경기도에서는 학교평가 방식을 대폭 수정하여 시도교육청 단위로 구성한 평가단의 방문에 의해 확인, 평가하던 방식을 바꾸어 학교의 자율적 평가 결과에 의거 평가하기로 하여 그에 따른 시행 결과와 효과성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평가의 목적과 실태, 문제점 및 바람직한 학교평가의 개선방향에 대하여 논술하시오.[PART VIEW] Ⅰ. 서론 학교평가는 효과적인 학교교육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제반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점검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러한 학교평가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그 실효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들도 많다. 그런 가운데에서 추진되고 있는 학교평가의 목적과 실태, 문제점 및 바람직한 개선방향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평가의 목적 첫째, 학교평가는 학교 교육 활동 현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개선을 위해 실시하며, 학교교육의 질 관리, 학교의 책무성 제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해소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둘째, 학교 교육의 자율성과 책무성 증진, 교육청의 시책 및 학교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의 수집, 단위 학교 교육 활동 및 학교 운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 제공, 평가 결과 DB 구축, 우수 사례 일반화 및 정보 공유를 통한 학교 간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셋째, 학교 교육 성과의 확인이라는 목적과 학교 교육의 질 개선이라는 적극적인 목표 아래 교육체제를 정립하고, 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학교 교육의 수월성을 제고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넷째, 그 외에도 공교육 신뢰 회복, 학교 교육 패러다임 변화, 미래의 지식 기반 사회에서 지식이 어떤 자원보다도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됨에 따라 우리 교육도 미래 사회에 적합한 다양한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방향으로 전환하도록 하려는 데 있다. Ⅲ. 학교평가 실태 첫째, 학교평가가 상급교육행정기관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단위학교들이 주체가 되고 있지 못하여 학교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교육 실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의 저해와 무력감을 갖게 하여 책무성 평가를 기피·비판하는 냉소적인 반사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 평가 그 자체 결과가 대내외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심리적인 압박과 부담을 가지게 되고, 이해관계자인 제3자에게 일방적인 기준의 잣대가 되고 있다. 넷째, 평가자와 피평가자 상호간에 신뢰감을 주지 못한 상태로 국가적 시책으로 지금까지 진행되어 오고 있다. 다섯째, 학교장 중심의 학교 단위 책임경영제가 확립되어 있지 못하여 단위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학교경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섯째, 학교평가는 상급기관의 장학 담당자 또는 학교장 등에 의해 이루어져 학교당국이나 교사들은 항상 피동적으로 평가를 받는 위치에 머물러 있다. 일곱째, 교사들에게 보다 많은 전문적 결정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어 창의적이고 다양한 학교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 자체평가는 한낱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 여덟째, 학교평가로 인해 교사들에게 심리적, 사무적 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으며, 그나마도 교과지도 영역은 매우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아홉째, 학교평가는 장학지도에 의한 평가보다 평가단에 의한 평가를 주로 하고 있다. Ⅳ. 학교평가의 문제점 첫째, 제도적 측면에서 평가 영역과 지표의 수가 너무 많아 특정한 교육활동에 대한 정밀한 평가가 어렵다. 둘째, 평가 운영 측면에서 학교평가를 준비하는 단위학교에서는 학교평가를 학교 교육을 개선시키는 실질적 변화로 바라보지 않고 일회성 감사 성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셋째, 평가 주관 기관에서는 평가 결과에 대하여 우수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함으로써 과열 경쟁과 전시적 평가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학교평가의 목적이 약화되고 있다. 넷째, 과다한 공통지표수와 내용의 추상성과 연계 지표 간 중복성, 교육청 정책 사업에서 한 가지 자체 지표내의 이질적 평가 요소, 평가위원의 전문성 부족 및 짧은 평가 기간은 학교평가가 지니는 문제점이다. 다섯째, 학교평가에 임하는 평가위원은 친소관계에 의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되고 온정적 평가 내지는 관대한 평가를 함으로써 올바른 평가가 아쉬운 실정이며, 전문적인 질적 평가보다는 계량화된 실적 중심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여섯째, 평가 결과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공개를 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후속 조치가 미흡하고 모니터링 기능이 약하며, 학교평가의 목적이 교육의 질 개선에 있음에도 우수학교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진단 기능이 약한 것도 문제다. 일곱째, 학교 전체 집단의 평가에 집중해 학생들의 학업성적이나 행동발달의 평가는 미약한 실정이며 교과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개별학습에 대한 평가 또는 학생들의 성장발달에 관한 평가, 사고력에 관한 평가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덟째, 교원의 평가는 승진 위주의 근무성적 평가에 치중하고 있어 교사의 전문성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홉째, 학교의 자원배분에 대한 평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Ⅴ. 학교평가 개선 방향 첫째, 학교평가가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변화를 유도하고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정·보완하는 한편 평가위원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어야 한다. 둘째, 외부 평가위원이 참여하여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자체평가가 활성화되어 교육활동의 개선 및 교육계획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여 환류하는 노력도 정착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평가를 준비하는 학교의 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평가자의 역할도 개선되어야 한다. 평가자는 학교를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하며 원만한 인간관계와 융통성, 대화 조성 능력이 요구된다. 넷째, 학교평가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방대한 영역이므로 항상 팀을 구성하여 연계성이 있는 평가요소별로 공동평가가 가능하도록 상호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섯째, 단위학교에서는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학교 스스로 교육의 질을 평가해 보고 그 내용을 교육계획에 환류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질을 단위학교 스스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여섯째, 업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개된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정량평가를 실시하여 학교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학교교육의 효율성과 책무성 등 본질적인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곱째, 학교평가의 목적과 평가 지표 간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양적ㆍ질적 증거 자료를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평가를 실시하여야 한다. 여덟째, 학교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는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학교 자체 평가 방법을 강화함으로써 책무성과 함께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 아홉째, 평가 위원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연수를 강화하고, 학교에 대한 방문 평가를 적정화함으로써 평가 타당성과 신뢰도를 제고하도록 한다. 열 번째, 학교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바른 이해와 참여를 유도하면서 학교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열한 번째, 학교평가 활동과 각종 장학활동이 상호 긴밀한 연계 하에 이루어지도록 한다. 열두 번째, 선진외국의 경우 학교평가의 영역 및 내용은 매우 다양하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 기준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을 학교평가의 중요한 준거로 삼기 위한 연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열세 번째, 주로 양적 평가 방법에 치중하고 있는 우리의 학교평가 방법을 개선하여 평가자의 전문성에 크게 의존하는 질적 방법을 조화롭게 이용해야 한다. 열네 번째, 학교경영 평가의 공정성 및 객관성이 확보되고, 각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평가가 이루지고, 학교평가의 역기능을 충분히 고려하는 방향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서열을 매기는 평가가 아닌 평가를 실시하여야 한다. Ⅵ. 결론 학교평가의 목적은 학교의 서열화보다 평가의 과정에서 학교의 구성원이 학교 현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따라서 학교평가의 기본은 자율평가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자율평가를 근간으로 기관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교평가가 학교 경영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평가의 의미가 살아날 것이다.
최근 학교현장에서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치마를 줄여 입는 등 복장불량을 지적하며 “벌점을 줘야겠으니 교무실로 가자”고 손을 잡아 끈 여교사에게 중학생이 욕설을 하며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휘어잡은 사건, 수업 중 여교사의 얼굴 부위를 중학생이 양손으로 수차례 때리고 허벅지를 발로 찬 사건, “왜 우리 아이 반장 안 시켜주느냐”며 학부모가 교사를 찾아와 머리채를 잡고 폭행한 사건, 걸핏하면 “교육청에 민원 넣겠다”, “경찰에 고발하겠다”며 협박하고, 교실 뒤에 10분간 서 있는 벌을 줬다고 학부모가 교사를 찾아와 우산으로 때린 사건 등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표적인 교권침해 사례들이다. 한국교총에서 2011년 접수·처리한 교권침해 상담건수는 총 287건이며, 이 중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115건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교권침해 건수는 1991년 23건에 비해 20년 사이 12배의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5년 전에 비해서는 약 1.5배, 10년 전에 비해서는 약 3배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최근의 교권침해 발생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과거에는 신분피해, 학교안전사고 피해, 명예훼손 피해가 다수였다면, 최근에는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건수가 전체 교권사건 중 가장 많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급속히 증가하는 교권침해 교권에 앞서 교사의 인권보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경미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해당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없게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남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약해 보이는 여교사들은 더욱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권추락으로 인한 교사들의 사기저하, 더 나아가 회의감은 공교육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학교에서 교원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공동체의 윤리와 규범을 지키도록 학생들을 바르게 교육하기 위한 권위를 세우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교육의 붕괴는 더욱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 학생인권조례 시행과 체벌전면금지 이후, 학생들은 학칙을 어기고 수업을 방해해도 교사나 학교는 나를 어찌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는 해방감을, 교사는 그러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도권마저 상실했다는 무력감을 갖게 됐다. 이렇듯 해방감과 무력감의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교실붕괴, 교권추락이 가속화, 고착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학생들은 인터넷, 방송, 영화, 게임 등을 통해 폭력물과 은어, 비속어 등에 자연히 노출돼 있어 인성, 예절 등 정서적인 부분이 대단히 약화되고 있다. 핵가족화에 따른 부모들의 과보호 성향으로 학생들이 공동체의식 보다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상황도 교권침해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책임에 따른 권한 보장해야 국가가 교원에게 학생을 교육할 의무와 책임의 중차대한 과제를 부과했다면, 교원이 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권리에 대한 보호책임도 져야 한다. 따라서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들을 법률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 교권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권리침해 시의 구제를 법률로 실효성있게 보장함으로써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의 보호를 위해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교권보호법의 제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권보호법에는 외부인의 학교와 교실 무단 침입으로 인한 수업 방해 등을 방지하지 위해 학교출입 절차를 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그 외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의 설치 의무화와 실효성 담보, 무고한 민원·폭행·명예훼손으로부터의 권리보장 수단, 교권보호전담변호인단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수업방해, 교칙위반,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발생 시의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을 학교와 교사에게 부여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무조건적인 권리의 향유에 앞서 타인의 자유와 안전을 해치는 자유는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 교원은 학생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생활지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며, 정부는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생활지도에 임하고, 그 권위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학생지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교원이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서 교권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교권이 바로 설 때 올바른 교육이 가능하고, 교사의 교육열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정호(61·사진) 울산 다전초 교장이 최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 ‘다전댁 둘째 아들’을 발간했다. ‘가족 해체 현상’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가정교육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학교폭력, 범죄 증가 등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요즘, 가족의 따뜻함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싶어 책을 썼다는 이 교장은 “가끔 못난 생각을 하다가도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뒤늦은 효도를 드리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길 위의 시간들’, ‘뿌리 깊은 나무’ 등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부모님께 쓴 서간문 형태의 서문, 어머니와 아버지의 제사 때 읽었던 축문, 어머니의 행장기, 신문배달 이야기, 외가와 고향 이야기 등 부모와 자식, 부부의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1974년 교사 생활을 시작해 길천초 교장, 울산교육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이 교장은 사제 공감 글 모음 ‘그때 그 교실로 향하며’와 교단일지 ‘다만 힘을 쏟을 뿐’을 출간한 바 있다.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사실상 대권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19대 국회의 개원과 함께 각종 교육현안에 대한 논의도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돌아가며 후보자들의 교육문제에 대한 철학이나 정책 방향은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육계도 대선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핵심 정책을 개발하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서를 준비하며 필요할 경우 정책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희망네트워크를 주축으로 한 진보적 인사들이 중심이 된 2012 교육개혁100인위원회도 대선에서 다뤄야 할 핵심 과제로 선정한 62가지 정책을 살펴보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도 있지만 오히려 교육현장에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는 내용도 담겨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총 이수단위를 204단위에서 130단위로 대폭 감축하자는 주장은 위험한 발상이다. 주5일 수업제 등으로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감축의 폭이 너무 커 학력의 하향평준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학생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일과 중 5시간만 수업을 하고 2시간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자고 주장하는데 대다수 인문계 고교에서는 이를 자율학습으로 활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학교의 경영과 장학 전반을 맡고 있는 교장·교감이 수업에 참여한다는 정책도 비현실적이다. 위원회 측의 제안대로 교장·교감의 주당 수업 시수를 일반 교사의 1/3~1/4 정도로 배정한다면 교장·교감의 경영 현안 대응 능력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학교경영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 교장·교감이 수업에 참여하면 가뜩이나 적체된 교·사대 학생들의 교원임용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유치원에서부터 인문계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고등교육재정을 확대해 국공립대는 무상교육, 사립대는 등록금 절반을 국가재정으로 충당하자는 주장도 있다.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복지의 확대로 협력과 상생의 교육가치를 실현한다는 명분은 그럴 듯하다. 그러나 이 같은 포퓰리즘의 종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당장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국가들의 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스는 1981년부터 30년 동안 복지 천국이었다. 좌파에 질세라 우파까지 가세해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자 그리스 국민들은 복지 의존증에 중독됐다. 학생들은 무상교육으로 졸업했지만 일자리가 없어 청년실업률이 43%에 이른다. 이웃 일본도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연이어 국가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수모를 당하고 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39%에 이르렀다. 일본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정치권이 표를 얻기 위해 퍼주기식 복지정책으로 일관한 결과로 그 중에서도 교육 부문이 핵심이다. 복지 포퓰리즘은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도 파국으로 몰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나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가부채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다. 국가부채의 상당부분은 교육 포퓰리즘에 기인하고 있다. 단적으로 올해부터 1~2세 영아의 무상보육이 시행되자 가정에서 돌보던 아이들이 한꺼번에 어린이집으로 쏟아져 나와 대기자가 수천 명에 이르는 사태가 빚어졌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아만 월 35만 원 가량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육 예산이 무려 4000억원이나 더 들게 됐다. 국가 재정은 그만큼 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교육정책 의제를 선점하겠다는 교육개혁100인위원회의 입장을 탓할 생각은 없다. 다만 교육현장의 합의를 얻지 못한 교육과정 총 이수단위 감축이나 교장·교감의 수업 참여, 포퓰리즘에 편승한 교육 복지시리즈는 자체적으로 철저한 검증과 함께 재검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그리스 법경제학자 아리스티데스 하치스가 방한해 자국의 부도 위기를 설명하면서 “나라살림이 거덜 나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던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방송과 신문을 보면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를 들어 교사의 말은 듣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학생들이 져야할 책임은 놔두고 권리만 주장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학교로 찾아와 막말을 하는 학부모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 자녀는 나중에 무엇을 배울까? 알다시피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며 그대로 배울 것이다. 언론과 방송에서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폭행 하는 장면이 점점 증가하면서 학생들도 덩달아 교사에게 그런 행위를 하게 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일부 학부모들의 이기주의로 인한 학부모의 교권침해, 교사무시가 도를 넘게 됐다. 그것이 교권붕괴로 이어졌고 더 나아가 교실붕괴, 교육붕괴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자신들의 이기주의가 교육붕괴를 불러왔다는 것을 당사자들은 전혀 모르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학부모들을 경험해 본 교사들이 한둘은 아닐 것이다. 필자 주변에서도 정상적인 생활지도를 했는데 자기 자녀만 아는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 교사는 계속 다른 학급 아이들과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게 “다른 반 교실에 돌아다니지 말고 자기 교실에 있어라”고 한 마디 했는데, 학생이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선생님이 내가 안 좋은 아이라고 다른 친구들과 놀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하는 바람에 화난 학부모에게 항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말하는 요즘 아이들인데 어떻게 자기 자식의 말을 무조건 다 믿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학부모는 결국 자기 자식이 잘못을 했는데도 그것은 상관하지도 않고, 오히려 학교에 전화를 해 교장실에 직접 전화를 하겠다는 둥, 교장실에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둥 큰 소리로 항의를 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나중에 자신의 자녀가 커서 직장에서 상사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얘길 집에 와서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그때도 부모가 나서서 회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할 것인가?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행위는 이치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부모로서 자녀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주는 것일 뿐이다. 물론 교사들도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더 강하게 갖고 스스로 권위가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사는 본분을 다하고 학부모는 교사의 권위를 존중해주는 관계 속에서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식을 위해서 그래야 한다. 교사의 권위를 학부모가 무시하고 부정하는 순간 자신의 자녀도 교사를 존중하지 않게 되고 그 때문에 교사의 가르침을 학생이 받아들이는데 큰 장애물이 생기기 때문이다. 학생 스스로도 학습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그런 태도를 한 학생이 보이면 그 태도가 학생들에게 확산돼 교실붕괴로 이어지고 결국은 자기 아이의 학습권이 침해당하게 되는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다. 학부모들도 이제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잘 할 때는 아무 말 안하다가 안 좋은 소리를 듣거나 불이익을 받는 것 같으면 바로 학교로 항의 전화를 하는 잘못된 태도는 버려야 한다. 자기 자녀의 장래를 위해서 말이다. 진정한 배움은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학부모는 설령 교사에게 못마땅한 게 있어도 교사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자제력과 언행을 자녀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기본 예의이고,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주는 것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도리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도 학부모와 소통하며 학부모에게 학교의 상황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부모들이 한번쯤 학교에 와서 일일 교사체험을 통해 교사들의 어려움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또 교육청에서도 다양한 학부모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특강 등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자녀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필수조건이다. 부모가 먼저 교사를 포함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인성교육은 어려울 것이다. 학부모들이 올바른 태도를 보여줄 때 자녀가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 학생교육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육에도 관심가져야 할 것이다.
학교의 적정규모를 규정하고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쉽게 전·입학할 수 있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학부모단체까지 나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 내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이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통폐합이 진행될 경우 농산어촌지역의 문화적 중심역할을 해온 시골학교의 상당수가 문을 닫게 돼 교육환경 악화는 물론 지역사회 공동화 현상까지 빚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은 "국가가 헌법에 규정된 의무교육책임을 회피하고, 교통·통신·문화 소외지역인 농산어촌지역 최소한의 교육·문화 공간과 기능을 폐쇄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7일 소규모학교의 최소 적정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를 초·중학교 6학급 이상, 고등학교 9학급 이상,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상으로 명시하고, 소규모학교를 주변지역과 공동통학구역으로 묶어 자유롭게 전학할 수 있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문제는 개정안에 규정된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절반 이상 학교가 적정학교 규모 기준에 미달한다는 점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456개교(60.1%), 전남 531개교(57.5%), 강원 378개교(55.4%), 경북 546개교(53.6%) 등이다. 비교적 도시가 많은 경기도 전체 2230개교(분교 포함) 중 12%인 268개교나 된다. 전국으로 따지면 3138개교(27.7%)가 기준에 미달하고 이중 2708개교(86.3%)는 읍면 또는 도서벽지에 있다. 반발이 확산되자 교과부는 “개정안에 포함된 적정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는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일반 기준을 제시한 것이지 통폐합 기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시행령에 기준이 명시되면 결국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유도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개정안에 따라 인위적인 통폐합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공동통학구역 내의 전학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학생·학부모가 여건이 더 나은 큰 학교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 소규모학교들이 자연스럽게 문을 닫게 될 가능성도 크다.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은 "교과부가 제시한 기준은 도시의 학교편성 기준으로는 적절할 수도 있지만, 농산어촌 지역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경제논리만 앞세운 터무니없는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신남철 충북교총 회장도 “획일적으로 통폐합되면 농산어촌지역 교육여건이 더 취약해질 것”이라며 “지리적 여건 등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전국 16개 시도교총과 함께 소규모학교 통폐합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하고, 소규모학교를 지역평생교육센터 등 통합형 학교로 육성하는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당장의 경제적 효율만을 따져 소규모학교를 통폐합하기보다 소규모학교에 적합한 정책을 개발, 지역사회의 문화적 중심기능과 균형적 사회발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이유다. 교총은 "소규모 학교가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이 강한 소속감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공동체적 학습문화를 조성할 수 있고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학교 기능을 수행하면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평생교육센터 등의 역할도 하는 통합형 학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에 대해서는 "적정규모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아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을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 해당 지역 교육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공동통학구역' 조항이 학생·학부모의 선택권 확대는 가져올 수 있지만 특정학교 쏠림현상을 유발해 지역공동화, 과밀학급 양산,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학생 건강·안전상 문제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교과부는 소규모 학교의 복식수업 및 상치교사 발생 등으로 교육력이 약화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곤란하다”고 우려하지만, “교과부 스스로 스마트교육에 대한 투자와 교육복지정책 등을 통해 교육·문화적 기회 균등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이러한 정책을 내실화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서는 기후변화 등 국민들의 실제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높이고, 향후 환경보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학생 및 주부들의 생활 속의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확산하고자 아래와 같이 환경도서 독후감을 공모하오니 많은 참여바랍니다. ----- 아 래 ----- 1. 참가자격 : 초, 중, 고등학생 및 주부 2. 응모기간 : 2012. 3. 12 ~ 2012. 6. 10 (18:00까지) 3. 공모부분 : 2개 부문 중 선택 가. 우수환경도서 (환경부 지정)을 포함한 일반출판사 발행 환경관련 도서 나. 환경부에서 발간한 간행물 4. 응모방법 가. 전용 홈페이지에서 원고지 양식 다운로드 후 업로드(http://ecobookcon.me.go.kr) 나. (우편 접수)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1번지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실 5. 입상발표 : 2012. 7. 10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6. 문의 - 환경부 정보화 담당관실 (02-2110-6647) - 환경보전협회 기획사업처 기획홍보과 (02-3407-1508~1509) 자세한 접수 안내 및 신청은 홈페이지 (http://ecobookcon.me.g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검찰이 학생 자살로 논란을 빚은 서울 S중 담임교사를 학교폭력 방조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교총은 지난달 31일 논평을 내고 “학생 행동의 원인은 가정, 친구 등 다양한데도 담임교사를 기소하는 것은 학교폭력의 모든 책임을 교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신중히 접근하고 판단하라”고 강력 항의했다. 교총은 “이번 기소는 정해진 방침에 따라 진행된 성격이 짙다”면서 “유사사례 빈발은 물론, 학교현장의 생활지도 위축과 교원사기 저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원의 노력을 상당 부분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학생 간 폭력문제로 경기 A중과 충북 B초 학부모가 담임교사와 교장, 교감을 학교폭력 방조로 고소하고, 상당한 액수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례가 교총 ‘교권옹호위원회’에 접수됐다는 점에서 이번 기소방침이 교육계에 미칠 파장은 일파만파”라고 우려했다. 또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의 공동 노력과 교육당국의 적극적 해결 등 교육적 원칙에 따라 해결하고, 국가 공권력이 조력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서울 S중은 지난해 11월 김 모양(당시 14세)이 자살하면서 담임교사가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학부모가 남자친구를 만나지 못하게 하면서 휴대폰을 빼앗고 인터넷을 끊는 등의 조치를 한 정황을 보아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었다는 학교와, 집단 따돌림 등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학부모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본지 2월13일, 5월14일자 참조)
또 한 번의 스승의 날이 지나갔다. 해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물단지로 전략해버린 스승의 날이건만, 이번엔 다소 완화된 느낌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분위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국교총이 그 발원지라 할 충남 논산에서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연 것도 그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씁쓸했던 기분은 가시지 않는다. 스승의 날이 씁쓸한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학교폭력 참 이해가 안가요. 그건 전적으로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까닭 없이 교원들을 매도하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또 스승의 날 선물 대상에 교사가 40%의 학원 강사보다 훨씬 낮은 23%로 2위를 차지한 어느 백화점의 설문조사 때문 씁쓸한 것이 아니다. 애들에게 대놓고 “선물 안 가져온 사람 일어나봐” 하며 직위해제된 초등학교 교사의 개념 없는 행태가 언론에 보도되어서도 아니다. 스승의 날이 씁쓸한 것은 “머리 왜 때리냐”며 ‘여교사 얼굴에 주먹 날린 남중생’, “교사 무릎 꿇린 여중생들”, 선생님 머리채 흔든 학부모에 고작 벌금형의 약식 기소 따위, 차마 믿을 수 없는 소식들이 전해져서만은 아니다. 학교 폭력을 고의적으로 은폐하면 파면 등 중징계한다는 교육당국의 사후약방문격 경고 때문도 아니다. 스승의 날이 씁쓸한 것은 전라북도 김승환 교육감의 “껌 한쪽도 학생들로부터 받지 말라”는 편지 때문이 아니다. 누가 그렇게 촌지 따위를 받아먹어 그걸 예방한답시고 사제간 자연스레 우러나는 인간적 정마저 차단하는 것인지 쓴웃음이 절로 나긴 하지만, 그 때문 스승의 날이 씁쓸한 것은 아니다. 스승의 날이 씁쓸한 것은 학생들과의 소통이 그나마 단절되어서다. 전주·익산처럼 스승의 날 아예 학교 문을 닫았으면 차라리 좋을 뻔했다. 전 날 하루 쉰 군산 지역에선 스승의 날에 수업이 진행되었다. 내 기억으론 30년 만에 처음 있는 스승의 날 정상수업이다. 요컨대 기념식이나 사제간 족구 같은 간단한 행사조차 없이 평소처럼 일과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사실 나는 무슨무슨 날을 싫어한다. 예컨대 1년 만에 어김없이 돌아오는 귀빠진 날 아내와 딸들이 케이크에 축하 노래라도 부를라치면 질겁하며 못하게 하는 식이다.그럴망정 어찌된 일인지 기념식이나 교실 속에서 스승의 날 노래만큼은 꼭 듣고 싶다. 이를테면 선생님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한 셈이라고나 할까. 알아보니 학생회에서 기념식 등 나름 준비를 해 왔는데, 맙소사! 교장이 거부한 것이었다. 교장이 학교 경영 책임자인 것은 맞지만,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과 거리가 먼 그런 결정을 왜 했는지 나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8월말 퇴직 교사의 건의 등 가까스로 스승의 날 정상수업만은 피하게 되었지만, 씁쓸한 기분은 여지껏 남아 있다. 이제 스승의 날 씁쓸했던 이유는 보다 분명해진 셈이다. 아직도 교장 말 한 마디에 의해 돌아가는 학교라면 스승의 날은 없어져야 옳다. 교장의 편향적이거나 왜곡된 인식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전체 교직원이 스승의 날에 대한 감회조차 원천봉쇄 당하는 것이라면 그렇다. 잠깐 생각해보자. 스승의 날이 논란거리로 등장한 것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였다. 정년단축이라는 칼에 의해 교원들은 촌지나 받아먹는 부도덕한 집단이 되어야 했다. 2월로 옮기자커니 없애자커니 여론이 가마솥 물 끓듯 했지만, 지금도 이 모양 이 꼴이다. 교사들이 주인공인 스승의 날 촌지의 ‘촌’자와도 전혀 상관없는 특성화고 교사로서 왜 이런 씁쓸한 기분에 빠져 들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스승의 날은 없어지거나 노동자의 날처럼 그 날 하루 쉬는 게 맞다. 그 날 쉬면 최소한 이런 씁쓸한 기분은 생기지 않을테니까.
교과부가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을 위해 소규모 학교의 최소 적정 학급수와 학생수를 명시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시·도 교육청 및 교원단체는 도-농간 교육격차 심화, 교육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강원·호남·충청·경상 등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에서는 집단 폐교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소규모 학교의 최소 적정 학급수를 초·중학교 6학급 이상, 고등학교 9학급 이상, 학생수는 20명 이상으로 명시하고, 이 기준에 미달하는 학교의 경우 주변지역과 공동통학구역으로 묶어 전학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것이다. 즉, 이들 학교의 재학 중인 학생이 인근 다른 학교로 전학을 희망하면 의무적으로 허가하고 전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51조(학급·학생수)는 ‘학교의 학급수 및 학급당 학생수는 교육감이 정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를 ‘교육감은 학교의 학급수를 정할 때에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초·중학교 6학급 이상, 고등학교 9학급 이상 되도록 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20명 이상이 되도록 정한다. 다만 교통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따로 정할 수 있다’ 라고 개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교육청은 교과부의 개정안에 대해서 "개정령 안은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강제 통폐합하고 지방교육자치를 훼손하려는 의도"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할 경우 경기도내 초·중·고 2천230곳중 12%에 해당하는 268개 학교가 통폐합 대상이고,강원도는 초·중·고 682곳 중 55.4%인 378곳이 통폐합 대상이며, 충북은 초등학교 128곳(49%), 중학교 42곳(32%), 고등학교중 9곳( 10.7%)등 179곳(38%)이나 된다. 그리고 충남은 총 95개교, 전남의 경우도 초등학교는 338곳, 중학교 146곳, 고등학교는 47곳 등 전체 학교의 63.9%가 해당된다. 그러나 교과부는 이번 개정안이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이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하려면 개정령안의 내용으로 학교 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교육감이 통학상 극히 불편한 지역의 경우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학급수 등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 개정령 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할 때, 농산어촌뿐 아니라 중소도시의 소규모학교의 통폐합도 가속화 된다는 점이다. 물론 교과부의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적정학교 규모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반면에 나타나는 정책의 역효과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요즘 경기도의 신도시 학교들의 학생 감소 현상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성남의 경우도 12학급 미만의 학교가 10%에 이르고 있다. 매년 40-50학급이 감소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매년 2-3학교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중소도시의 학급감소 현상은 무엇보다 집값 상승으로 학년 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비교적 교육환경이 좋은 신도시의 살 수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은 비교적 큰 학교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중소도시의 폐교도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사실 학교는 큰 학교보다는 작은 학교가 교육의 성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교육선진국에서 인정하고 있다. 작은 학교는 큰 학교보다 교사의 보다 높은 관심이 미칠 수 있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학교폭력이 학교를 뒤흔드는 일도 작은 학교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필자의 학교도 전교생이 370명으로 분당에서는 소규모 학교이다. 이러한 소규모는 최근에 급격이 가속화 된 것이다. 본교 학구의 많은 학생들이 위장 전입하여 인근에 보다 큰 학교로 전학을 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인근학교들은오히려 과대·과밀화로 교육의 정상화가우려된다. 이번 교과부의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적정학급 규모에 대해서 작은 학교를 살려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한다. 오히려 대규모 학교의 학생들을 작은 학교로 자유롭게 전학할 수 있는 유인책이 국가교육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더 시급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소규모학교의 통폐합 정책은 단순히 농산어촌지역뿐 아니라 중소도시 학교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등 교육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과연 소규모학교의 통페합만이 만능인가. 물론 경제논리로는 다른 대안이없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학교가 주는 학생이나 지역사회의 이익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이번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가시화될 경우 지역사회 문화의 허브기능을 하는 학교뿐 아니라 교육주체, 지역 주민, 정치권 등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임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예? 어디라구요?” 나는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이 어지럽게 흩어지는 것을 느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만요.” 시끄럽게 떠드는 가족과 TV 소리를 뒤로한 채 베란다로 급히 뛰어 나갔다. “철원이요? 아~ 예. 철원으로 발령이 난 거군요. 학교도 알 수 있을까요? ○○초요. 알겠습니다.” 교육청 장학사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지도를 꺼내 들었다. 나에게 철원은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군인들이 철조망에서 총을 들고 서 있던 장면과 지리시험에서 우리나라의 극한지로 북한의 중강진과 남한의 철원을 썼던 것, ‘올 들어 가장 추운 날로 철원 영하 17도…’라는 뉴스를 보면서 ‘군인들은 참 춥겠구나’란 생각을 했던 것, 독수리, 철새, 평야, 땅굴 등…. 그때까지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철원의 전부였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3시간가량 북쪽으로 차를 타고 가면 철원군청이 보이고 거기서 20km를 더 가면 토성리가 있고 거기서 외길로 5분 정도를 더 가면 나의 첫 학교, ○○초가 나온다. 그 외길을 따라 200m를 더 가면 군인들이 총을 들고 보초를 서는 군사 분계선 지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전교생 28명. 두 학년을 한 교사가 가르치는 복식학급으로 나는 1, 2학년을 맡게 됐고 교사는 나까지 3명뿐인 작은 학교였다. 나의 신규교사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기다려지는 와수리 5일장 “얘들아! 공책이 없네. 내일 준비해 오세요.” “네.” 다음날 아침, 아이들 얼굴이 심상치 않다. “왜 공책이 없니? 어제 사오라고 했잖아.” “엄마가 바쁘다고 나중에 와수리에 가서 사준다고 하셨어요." 그때 알았다. 와수리는 문방구가 있는 곳으로 학교에서 10여km 떨어져 있고 그곳에 가야만 생필품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차는 하루에 3~4번 운행된다. 빵집과 마트가 있고 5일마다 장이 열려 와수리에 가는 것은 아이들의 가장 큰 기쁨인 것이다. 시골생활이 처음인 내가 어찌 알 수 있었을까? 미안한 마음에 다음날 공책과 필요한 문구들을 사와 아이들에게 나눠 줬다. 그리고 나도 어느덧 달력에 날짜를 표시하며 장날을 기다리는 ○○리 주민이 돼 있었다. 뱀이다! 학교 뒤편 4채의 관사 뒤에는 소 우리가 있는데 항상 소 울음소리가 들려 진짜 시골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곤 했지만 여름이면 파리와 동거동락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관사 주변으로는 풀이 자라는데 비가 한번 오면 대나무 자라듯 쑥쑥 자란다. ‘날을 잡아서 베야 할 텐데’ 생각하면서도 업무에 서투른 나는 항상 관사에 가면 녹초가 되곤 했다. 날이 아주 좋은 어느 봄날이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댓돌에 무엇인지 끈처럼 생긴 것이 보였다. “뭐지?” 하며 막대기로 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뱀의 허물이었다. “아악!” 나는 주저앉았다. 오금이 저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평생 처음 느꼈다. “왜 그래요. 선생님.”하며 주변에 있던 분이 왔다. “이거요…” 울먹이며 뱀 허물을 손으로 가리켰다. “봄이 되면 자주 나와요. 풀이 있으면 뱀이 오니까 풀을 베세요. 아니면 약국에서 백반을 사다 뿌리면 안 올겁니다”라며 허물을 치웠다. 나는 바로 백반을 사다 뿌렸다. 허물을 벗고 갔으니 다행이지 밤에 들어올 때 다리라도 물렸을 생각을 하니 지금도 아찔하다. 그 후로도 한동안은 손전등을 켜고 밤에 노래를 부르며 관사에 들어가야 했다. 전교생이 제주도로 고고씽~ 우리 학교는 규모가 작아 옆 학교와 ‘두레학교’를 시행하고 있다. 수업이나 행사, 체험학습 등을 같이 하는 것인데 5월에 전교생이 무료로 제주도 체험학습을 가게 됐다. 28명의 아이들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간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학년에는 2명의 여학생이 있었다. 가기 전부터 ‘엄마와 떨어져서 힘들 텐데 밤에 울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호텔방에 들어가 목욕시키고 옷 갈아입히고 나니 애들보다 내가 더 피곤한 것 같았다. 그중 한 아이가 엄마를 찾는지 잠결에도 계속 나를 쫒아 다니는 것이 아닌가. 잠도 못자고 3박 4일을 지내니 학생인솔이 참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학생들은 제주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체험했는데, 다녀온 온 후 소감문에는 가장 재미있던 것에 모두가 ‘말 탔던 것’을 썼다. 역시 아이들이다. 눈이 아플 때 가는 병원은? 기말고사 시험을 앞둔 어느 날이었다. 1학년이 병원의 종류를 열심히 배우고 있었다. “배가 아프면 어디로 갈까요?” “내과요.” 우리 반 똘똘이가 대답 했다. 나는 만족의 미소를 띠며 칭찬을 했다. 나름 가르치는 것에 자신이 생기던 때였다. 이번 시험에서는 5명 모두 평균 90을 넘겨보리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문제 풀이를 시켰다. 그러나 기말고사가 끝나고 채점을 하면서 뒷목을 잡고 말았다. 우리 반 똘똘이의 답이었다. ‘눈이 아플 때 가는 병원은?’ ‘길병원’ 길병원은 철원에 있는 가장 큰 병원 이름이다. 사실 철원군에서는 안과가 없기 때문에 눈이 아프면 길병원에 간다. 맞긴 맞다. 그러나 교육과정상의 답은 아니기에 나는 빨간색연필로 그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배신을 할 줄이야. 철저하지 못한 나를 한탄하면서 수업시간 아이들의 태도와 시험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28명이 펼치는 올림픽 같은 운동회 가을이 되자 기다리던 것이 오고 말았다. 바로 가을 운동회다. 28명의 학생으로 운동회를 해야 하는 것이다. 줄서는 것부터 고민해야 한다. 28명이 횡대로 서도 운동장은 넓다. 더 난감한 것은 운동회의 꽃이라는 100m 달리기는 4명씩 하니 7번만 뛰면 끝난다. 어떤 경기도 1분에서 2분이면 끝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야 했다. 아이들 경기 다음에는 무조건 어른과 함께 하는 경기를 넣어야 한다. 선생님도 힘들다. 3명의 선생님이 이 모든 것을 다 준비해야 한다. 전체 율동하다 경기 진행하다가 아이들 대열 정비하다가, 노래가 나오면 나가서 지휘도 해야 한다. 거기에 교육청에서 온 손님도 접대해야 한다. 작은 학교 운동회의 백미는 점심시간이다. 도시 학교에서는 돗자리 깔고 김밥을 먹는다면 작은 학교는 자리 잡고 삼겹살 불판을 올리는 것이 정석이다. 여기저기서 금방 뜯은 상추와 김치도 마련된다. 나무그늘 밑에서 먹었던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점심을 먹고 나면 마을 노인정에서 온 분들까지 할 수 있는 경기가 준비된다. 학생은 28명이지만 100여 명이 넘게 모이는 진정한 마을 잔치가 바로 운동회다.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올림픽같다. 대포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리에서는 숨바꼭질 하다 너무 멀리까지 뛰어가면 안 된다. 학교 정문에서 200m가 채 되지 않은 곳이 바로 전방이다. 항상 총을 든 군인이 마을을 지키고 있으니 우리학교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안전한 곳이라고 말하곤 했다. 포격장이 바로 옆에 있어 밤낮 할 것 없이 포소리와 총소리가 나고 훈련 때가 되면 학교 운동장에 백 명도 넘는 군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들어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놀라서 교실 문을 닫고 나가지도 않았지만 나중에는 일상이 돼 기다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에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앞에서는 놀라는 표정을 숨겨야 한다. 선생님이 놀라면 아이들은 꼭 물어본다. “선생님. 이게 무서워요? 우린 하나도 안 무서운데.” 아이들이 느끼는 것을 교사도 느끼고 있다고 표현해 주는 것이 서로 동질감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해주고 싶다. ‘얘들아! 사실 그때 선생님은 무서웠어. 어른도 익숙해지지 않으면 무섭기도 하단다.’ 쏟아질 것 같은 별들과 아이들의 눈동자 ○○리에는 없는 것이 많다. 도둑도 없고 가게도 없고 가로등도 없다. 그래서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겨울철은 저녁 6시가 넘으면 마을이 칠흑같이 어두워진다. 바쁜 농사철이 지나고 농한기로 접어들면 길거리에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너무 춥다. 어둠속에서 하늘을 올려 보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하늘을 가득 매운 별들이 그것이다. 살아오면서 봤던 별들을 다 합해도 ○○리 겨울 하늘을 가득 매운 별들보다 적지 않을까? 소설 ‘별’에서 목동이 아가씨에게 별에 대해 설명 하고 아가씨는 목동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잠드는 장면이 기억났다. 어둠속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보았을 때 내가 마치 별들의 바다에 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눈망울도 그랬었던 것 같다. 내 손끝과 목소리 하나에도 주목해 주던, 내 주위에서 밝게 빛나던 별들. 나는 첫 아이들을 아주 자세히 기억한다. 그들은 내가 교편을 놓을 날까지 처음의 마음을 잃지 말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별이 돼 줄 것이다. 서른다섯에 수능을 치르고 춘천교대에 들어갔다. 그리고 39세에 첫 교편을 ○○초에서 잡았다. 늦게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교직생활을 하고 싶다는 나의 바람을 실현해 나가는 지금, 앞으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처음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반문해 본다. 이제 철원은 나에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곳, 많은 추억이 있는 곳, 춥지만 아이들 속에서 따뜻했던 곳, 절실했던 나의 소원을 현실로 만들어 나갔던 곳으로 아름답게 기억되고 있다. 누군가 철원에 첫 발령을 받은 신교 교사가 있다면 이렇게 꼭 말해 주고 싶다. “철원이요? 진짜 추워요. 그리고 좀 불편하고 무섭기도 할 거예요. 그런데요, 그곳에는 선생님을 세상 전부를 밝혀 주는 빛처럼 믿고 따르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