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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당장 수익보다 교육기업 본업에 충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재 육성 집중 슈퍼맨처럼 살아야 하는 교사 안타까워 학교 업무 부담 해소에도 기여하고 싶어 1948년 대한교과서주식회사로 출범한 ㈜미래엔은 우리 역사와 궤를 같이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업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교과서와 수능 시험지가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는 신광수(사진) 대표 이야기를 들어봤다.(정리=강중민 기자) -미래엔 대표 6년 차다. 유구한 역사의 교육기업 수장을 지낸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본격적인 교육 출판 기업에서 근무한 것은 미래엔이 처음이어서 긴 역사와 전통에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컸다. 출판이나 교육, 교과서에 대해 잘 몰라서 부담이 있었지만, 결국 기업은 본업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래엔이 78년간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고객인 선생님과 학생들이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어쨌건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저자, 가장 좋은 편집자를 모시는 데 많이 집중했다. -기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래엔은 서책 기반의 기업이었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해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긴 역사에 기대 변화를 주저하면 회사가 경직될 수 있다. 그래서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쇄 공장의 경우 문제점을 숨기지 말고 다 드러내 해결하도록 주문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게 먼저이기 때문이다. 안전한 환경이 되면 생산 효율성이 좋아진다. 문제가 생긴 후 고치는 게 아닌, 예방이 중요하다. 부품을 아껴서 하루 이틀 더 쓰기보다 셧다운을 예방하는 게 기업 측면에서도 이익이다. 젊은 세대를 들어오게 하려면, 배울 게 있는 직장이 돼야 한다. 직원들이 평생 우리 회사만 다닐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직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회사의 의무다. 미래엔 출신은 보지도 않고 뽑는, 그런 인식을 갖게 해주고 싶다. 미래엔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 가장 역량 있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 됐으면 한다. -디지털 전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I를 통한 디지털 대변혁 시대다. 그러나 이는 '종이'라는 지식 전달 수단이 '디지털'이라는 수단으로 변화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교육기업의 사명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좋은 콘텐츠를 더 효과적인 수단에 담는 것이다. 미래엔의 대표적인 디지털 교육 서비스로는 교수활동지원서비스 '엠티처'와 온라인 초등 전과목 플랫폼 '디지털초코'를 꼽을 수 있다. 2012년에 오픈한 ‘엠티처’는 현직 선생님 15만 명이 활동하는 무료 자료실이자 소통 공간이다. 초·중·고 교과서 관련 콘텐츠와 수업 혁신 자료를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특히 성취도별 추천 학습과 학생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AI클래스'의 반응이 좋다. 2023년 11월 첫선을 보인 '디지털초코'는 합리적인 구독료로 초등 전과목의 핵심 개념 이해를 돕는 '초코팝'과 '달달독해', '달달수학' 등 심화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 등 교육기관의 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초코클래스'는 수업 전·중·후 활용도가 높아 현재 150개 초등학교에 도입돼 2만 명의 학생이 사용한다. “회사의 운영에 있어서는 문교부를 비롯한 각 관계 당국의 적극적 지도 감독하에 공평정대(公平正大)를 기할 것이며, 국민된 양심에 비추어 최우량 교과서를 최저 가격으로 최단 시일에 생산 공급하여 국민 교육 완수에 미성(微誠)을 다하고자 하는 바이다.” - 대한교과서주식회사 창립 발기문 발췌 -디지털초코의 이용료가 무척 저렴하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창업주 김기오 선생님은 미래엔의 전신인 대한교과서 창립 발기문에서 최고의 품질 못지않게 최저의 가격을 강조하셨다. 교육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보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이었다. 이런 취지로 디지털초코 이용료를 교육 바우처로 쓸 수 있는 범위에 맞췄다. 학습과 연관성이 낮은 콘텐츠를 걷어냈기 때문이다. 공부와 상관없는 콘텐츠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기업에 이익이겠지만, 교육적으로는 맞지 않다. 디지털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저렴해야 한다. 모든 IT 혁신은 비용을 낮추는데 교육이 반대로 가면 안 된다. -‘초코툰’은 어떤 서비스인가? 미래엔의 아동 출판물, 특히 학습만화 시리즈는 국내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살아남기 시리즈는 일본에서만 누적 판매량이 2500만 부에 이른다. 일본 서점들이 기존에 없던 학습만화 코너를 새로 만들 정도다. 양질의 학습 내용을 만화로 풀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학습만화는 ‘새로운 배움, 더 큰 즐거움’이라는 미래엔의 모토에 잘 부합하는 사업이다. ‘초코툰’도 그런 관점에서 출시했다. '흔한남매', '에그박사', '내일은 실험왕', '살아남기', '보물찾기' 시리즈 등 인기 학습만화를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해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디지털초코의 '초코팝' 학습 후, 교과 연계 학습만화로도 추천한다. 학습하며 쌓은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어 학습 동기 유발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한국교총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미래엔은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는 고 김광수 명예회장님의 신념을 바탕으로, 1973년부터 '목정미래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뜻을 이어받아, 교육의 공공성과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 한국교총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교총장학회는 우리 재단과 유사한 시기인 1971년에 설립되어,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 같은 가치를 실천해 온 기관으로 알고 있다. 교총장학회와 함께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올해 11회를 맞는 미래교육상 등 다양한 공모전을 열고 있는데? 이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목정미래재단'은 장학사업과 함께 건강한 교육 문화 발전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선생님의 수업 역량 개발을 돕기 위한 '미래교육상'과 지난해 시작한 '우석교사상'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어린이창작동요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감수성을 높이고자 준비 중이다. 미래엔에서 자체 진행하는 공모전도 여럿이다.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돌아보도록 기획한 '손글씨·창작글감 공모전'이 대표적인데,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의 글씨체는 폰트로 만들어 미래엔 교과서에 수록된다. 창작글감 공모전 수상작은 미래엔 도서 출판 기회를 얻는다. -끝으로, 현장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사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선생님들을 뵐 일이 없었다. 미래엔에 오고 나서 다시 만났는데,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 보였다. 학생, 학부모와의 관계도 그렇고, 새로운 교육 도구도 많이 들어와서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예전에는 학생만 잘 가르치면 됐는데, 지금은 무슨 슈퍼맨처럼 살아야 하는 느낌이다.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람이다. 결국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해줄 수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도구 개발도 주문했다.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업무 부담 해소에 기여하고 싶다. 신광수 대표는… 한솔그룹과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거쳐 웅진북센, 웅진홀딩스, 웅진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미래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증가, 1980년대생 부모의 과보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3차년도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감(3점 만점)은 1차 조사를 시작한 2021년 0.51점에서 2022년 0.66점, 2023년 0.73점으로 매년 상승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113개, 중학교 98개, 고등학교 99개교가 참여했다. 초등학생 연구는 2021년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학생을 3년간 추적했다. 초등학생이 불안을 느끼는 특성(1점 만점) 중 ‘과도한 걱정’은 2021년 0.44점에서 2022년 0.54점으로 높아졌고, 2023년에는 0.58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예민함’은 0.41점에서 0.47점, 0.49점으로 나타났고, ‘부정적 정서’는 0.17점에서 0.24점, 0.26점으로 모두 올랐다. 보고서는 초등학생의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원인으로 ▲학업 및 교우관계 스트레스 ▲스마트폰 및 SNS 이용 시간의 증가 ▲코로나19가 가져온 고립감과 경제적 어려움 ▲수면시간의 감소 등을 꼽았다. 초등학생의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데는 부모 세대인 80년대 학부모의 양육 태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위원은 “작은 좌절과 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보호받고 지원받는 아동의 경우 오히려 불안 수준이 높고 작은 어려움에도 크게 좌절하게 된다”며 “예민한 양육 방식, 아동의 감정을 지나치게 잘못 수용하는 양육 태도로 우울감과 불안감에 취약하지 않은지 추정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함께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전인적 발달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예술, 체육 프로그램의 확대를 요구했다. 보고서는 “자기표현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으며 동료들과의 유대감과 사회적 지지를 얻음으로써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교사는 두 학생에게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는데, 그중 한 학생이 이를 거부하고 욕설과 함께 교사를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가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려고 하자, 학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같은 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담임교사를 몰아내기 위해 ‘아이혁신당’이라는 사조직을 만든 초등 6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도 알려졌다.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다. 올해 스승의 날 전해진 교권 침해 사건들이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교권 붕괴 사건에 대해 한국교총은 20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생활지도가 폭행과 협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다”며 “교사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유린되는 교실에서는 미래 교육은커녕 당장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4234건에 달하고 이 중 학생·학부모에 의한 상해·폭행 건만 518건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권 침해를 당해도 교원 특성상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런 수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이제는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사건조차 놀랍지 않은, 일상다반사가 돼가는 교단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시행 후 17개월간(2023년 9월~2025년 2월)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무려 1065건에 달했다”면서 “하루에 2건 이상 일어난다는 것은 아동학대 신고가 얼마나 남발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아동학대 신고 건 중 70%가 정당한 생활지도로 의견이 제출됐고, 수사가 완료된 건 중 95.2%가 불기소 또는 불입건으로 종결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럼에도 신고자에 대한 별다른 처벌이 없다 보니 ‘아니면 말고’ 식, 해코지 성 신고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교권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결국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단의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이 요구한 내용은 ▲교원을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교사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상담·치료 체제 구축 ▲수업 방해 등 문제 행동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분리 지도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등이다. 교총은 이 같은 방안을 담은 ‘한국교총 대선 교육공약 10대 과제’를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 있다. 교총은 “각 당과 대선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즉각 반영하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 남수원초(교장 김현숙)는 경기도교육청중앙교육도서관의 ‘휴먼북 라이브러리’ 학생 독서 프로그램으로,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만세!(유튜브로 만나는 세상!) 유튜브PD 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주제와 내용을 선정해 운영하는 독서 기반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번 활동에서는 1인 미디어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사전활동으로 유튜버, 유튜브PD, 편집자 등의 직업을 책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기획한 뒤, 강사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활동지에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 준비에 성실히 참여했다. 특강은 김동욱 강사의 ‘1인 영상 제작 A to Z’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의 특징과 활용 사례를 배우고, 영상 기획부터 촬영·편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짧은 콘텐츠를 완성하여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즐거움도 함께 나누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유튜버나 PD가 되려면 아이디어, 기획력, 완성도가 모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영상 채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숙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직접 경험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소통 능력과 책임 있는 미디어 활용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진로 탐색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수원초등학교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기주도성, 창의적 표현력, 디지털 활용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진로·미디어 연계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교총과 ㈜미래엔(대표 신광수)이 공동으로 총상금 2000만 원 규모의 ‘2025 제1회 미래엔 전국어린이창작동요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초롱초롱동요학교와 목정미래재단에서 주관하고, 교육부 등이 후원한다. 대회는 전국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동요 창작과 부르기 활동을 통해 예술적 표현 능력을 기르고 배려, 존중, 공동체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창작동요 공모, 창작동요 부르기, 창작동요 챌린지 등으로 구성된다. 공모전은 어린이 정서 발달에 적합한 자유 주제의 미발표 창작곡이 대상이며, 대한민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이달 30일까지며, 수상자는 6월 9일 발표한다. 부르기 대회는 공모전에서 선정된 곡을 초등학생이 직접 부른 동영상을 7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동영상 심사를 거쳐 9월 30일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은 11월 1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대회 활성화를 위한 챌린지에는 초등학교 학급, 동아리, 개인 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주제곡 ‘나의 미래엔’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의 동영상을 6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엔전국어린이창작동요대회 홈페이지(https://childrensong.mirae-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은 14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다목적체육관에서 ‘제23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초등)’을 개최했다. 대회에는 32개교 22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날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이 우승을 다퉜다. 대회 결과 장동·진월초 연합팀이 대구교대부설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7일엔 경상중에서 중등 교원이 참가한 배드민턴 대회도 열렸다. 18개교가 출전해 새본리중과 대구과학고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김영진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교원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화성늘봄초(교장 임순하)가 디지털 기술과 체육 교육을 융합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체육 수업을 실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늘봄초는 최근 실내 체육 공간에 디지털 센서, 모션 인식 장비, 인터랙티브 체육 콘텐츠 등을 도입해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체육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운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임순하 교장은 “디지털 기술을 체육 수업에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더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고, 개별 맞춤형 활동도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업을 직접 운영한 노동암 교사는 “단순한 체육 활동이 아니라, 게임 요소와 디지털 피드백이 결합되어 학생들의 참여도와 몰입도가 매우 높다”며 “운동에 소극적이던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늘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체육, 예술, 정보 등 다양한 교과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뮤지컬더 크리처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결말에서 출발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의 창조물이 북극에서 조우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역에서 성별 구별을 없앤 '젠더리스 캐스팅', 2인극 구성을 통해 고전에 새로움을 불어넣는다. 6월 16일 ~ 8월 31일 대학로 자유극장 가족 뮤지컬 내 친구 워렌버핏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만든 어린이 경제 교육 뮤지컬. 워렌 버핏의 생애 기록과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가 어릴 적 겪은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돈을 벌고, 쓰고, 나누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경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6월 7일 ~ 7월 6일 서울 예림당 아트홀 연극 렛미인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소설을 연극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하다. 생존을 위해 흡혈해야만 하는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의 사랑을 그린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로 올리비에상·토니상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는다. 7월 3일 ~ 8월 1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극 베이컨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최신작.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투른 두 소년, 마크와 대런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과 정체성, 사회의 암묵적인 계급을 보여준다. 무대 위 설치된 시소는 위태롭고 불안정한 이들의 감정을 대변한다. 런던 초연의 연출가 매튜 일리프가 내한해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6월 17일 ~ 9월 7일 예스24스테이지 3관
경기 신우초학부모 폴리스는 14일학생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신우초 학부모 폴리스와 학부모회, 하남시 초등학교 학부모 폴리스 연합, 하남경찰서, 시도의원, 하남시감일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피켓 홍보활동과 등하굣길 안전 관련 OX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OX 퀴즈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등하굣길 안전 수칙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서로 존중하고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긍정적인 학교 생활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학부모 폴리스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신우초학부모 폴리스는 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지도를 돕는 자원봉사 그룹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한 하굣길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더 의미 있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수현(5학년) 학생은 "오늘 캠페인에서 OX 퀴즈를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학교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면 학교가 더 안전해질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캠페인을 기획한 학부모 폴리스 측은 "학부모폴리스 연합 캠페인으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하고 안전한 학교, 사랑이 넘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학교를 위해 순찰과 봉사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제73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사진)을 갖고 ▲특별공로상 34명 ▲교육공로상 1213명 ▲교육가족상 1가족 ▲교육명가 6가족 ▲독지상 11명을 대상으로 표창했다.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 5인 이상이 교원인 가족에게 주어지는 교육가족상에는 박진우 경남 우암초 교장 가족이 받았다. 박 교장 가족은 부인 최혜경 경남 감계초 교사, 자녀 박한별·박가람 초등교사와 자부 이지원 교사 등 5명 모두 초등교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3대가 교원인 가족이 받는 교육명가는 ▲정연철 서울 동명생활경영고 교사 가족 ▲최계숙 부산 낙동중 전 교장 가족 ▲윤제훈 강원 버들초 교사 가족 ▲송우석 충남 천안와촌초 교사 가족 ▲주점숙 전남 나진초 교장 가족 ▲박창진 경북 모전초 교장 가족이 수상했다. 이중 주점숙 교장 가족은 시부 및 배우자, 장녀, 사위 등 5명으로 총 교직경력이 137년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상한 송우석 교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땀과 헌신 그리고 그 뜻을 이어온 시간에 주신 격려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따뜻한 교육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공로상은 김갑철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 34명이,독지상은 박준석 세무법인 위즈코리아 세무사 등 11명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교육주간 공모전 결과 발표 서동욱 교사 최우수상 선정 한편 한국교총은 제73회 교육주간 중 실시한 사진·숏폼·사연 공모 수상작을 16일 발표했다. 사진, 숏폼, 일러스트, 교육 사연 등을 주제로 4월 28일~5월 8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71개 작품이 모였다. 심사 결과 서동욱 경남 김해봉황초 교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 교사는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입니다’를주제로 교육 사연을 보냈다. 어린이 안전리더를 양성하는 서 교사는 6년째 한국119청소년단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학교 내 ‘미니 소방서’를 설치해 활동하고 있다. 사연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책을 부여하며, 소방서를 구성·운영하는 경험을 담았다. 서 교사는 사연에서 “아이들 간 협동심이 극대화되며, 상호 이해가 높아져 학폭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세윤 대구 경북여자상업고 교사가 제출한 ‘담임쌤이 최고’(숏폼)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3D 콘텐츠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칭찬 영상으로 “사제동행의 공동체 정신을 함께 나눴다”는 평을 받았다. 오 교사는 영상에 직접 출연해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교육 사연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주경 충남 서산동문초 교사는 재미있는 학급을 운영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이버 학급방에 에피소드 코너를 만들었다. 교실 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글로 써서 코너에 올리고 학생들에게 읽어준다. 올해도 ‘호떡 되겠다’ ‘짜장 수염’ ‘새우 시리즈’ 등 글을 공유하고 있다. 박 교사는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반응을 보면 교사로서의 열정도 더해진다”고 밝혔다. 사진 ‘웃음으로 이어진 마음’(장나래 충북 수곡초 교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았다.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 속에서 ‘교육사랑’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다.
경기남곡초(교장 지정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고, ㈜알파코 및 공주교육대학교가 사업수행기관으로 운영하는 ‘2024학년도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에 참여했다. 컨설팅은총 교원 대상 연수 3회(2024년 12월 19일, 12월 23일, 2025년 1월 2일), 학생 연수 1회(2025년 4월 23일)를실시했다.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협력하여 초·중·고 3000교의 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사가 중심이 되어 민간·공공·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 현장에 적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학교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 구성원이 핵심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곡초는 교원 대상 첫 번째 연수에서 ▲교원의 교실혁명 역량 이해 ▲디지털 기반 교육정책 이해 및 에듀테크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하였고, 두 번째 연수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에 디지털 혁신을 반영하기 위한 수업 설계 및 AI 기반 코스웨어 활용 방안, 마지막 세 번째 연수에서는 ▲디지털 기반 수업 도구 및 플랫폼을 활용한 주제별 심화 학습▲교육과정 평가-환류 체계에 대해 학습했다. 또한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 3~4학년 학생 대상 디지털 문해력 캠프’도 운영되었다. 캠프는 4월 23일에 진행되었으며, 총 18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학생 캠프에서는 ▲AI가 만든 얼굴을 구별하는 'Which face is real' 체험 ▲‘AI for Ocean’을 주제로 한 해양쓰레기 분류 인공지능 모델 만들기 실습 ▲산타 추적기를 활용한 기초 코딩 활동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박진혁 남곡초 교사는 “연수 전 과정이 학교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되어 실제 수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연수로 구성되었다. 생성형 AI, 디지털 교과서 등 최신 기술을 연수와 캠프에서 체험할 수 있었고, 교사와 학생 모두 디지털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에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이현지 둔전제일초 교사는 “학교의 실정을 충분히 반영하여 구성된 연수 프로그램이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고, 실습 위주의 과정 운영을 통해 디지털 교육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지정구 교장은 “학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내용을 기획하고 강사와 기관이 협업하여 연수를 운영하니,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몰입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번 컨설팅과 캠프를 통해 우리 학교가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자율성과 실효성을 갖춘 연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나라의 제후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따르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곧은 사람을 발탁해서 굽은 사람 앞에 두면 백성들이 따릅니다. 굽은 사람을 들어 곧은 사람 앞에 두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습니다."(擧直錯諸枉, 則民服; 擧枉錯諸直, 則民不服. 論語·爲政)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에 대한 공자의 생각은 매우 간명하다. 누가 곧은 사람이고 누가 굽은 사람인지 판단하는 일이 문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곧은 사람과 굽은 사람을 판단해야 할 몫이 주권자인 국민 각자에게 있다. 유권자인 개인이 지혜롭게 투표해야 할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을 절감해야 할 사명이다. 그러니 국가가 혼란해졌다면 일차적 책임은 그런 지도자를 선택한 국민에게 있다. 그의 품격을, 인격을 알아보지 못한 책임이 있으니. 좀 더 나아가면 그를 검증해줘야 할 언론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이다. 그의 평소 언행과 살아온 이력을 샅샅이 살펴서 파묘에 가까울 정도로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백성이 어리석다 하여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며, 백성이 비천하다 하여 억압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임금이 백성을 얻으면 천자가 되고 백성을 잃으면 보통사람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백성이야말로 임금의 하늘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성이 임금의 하늘이다'는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그 의미가 매우 넓어진다. 직장의 상사가 부하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생기면 갑질이 된다. 교사가 학생을 대함이 인간적이지 못하면 이 역시 질타의 대상이 된다. 이는 곧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표현이다. 상대방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행위에 관한 말이다. 그러니 문제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문제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거의 모든 것의 문제의 시작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세상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탄핵정국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길목에 서 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더 혼란한 시대가 오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뿜어내는 불안한 리더십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현실이다. 지금이야말로 각자도생의 시대임을 절감하는 중이다. 우리 국민 각자가 나라의 잎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불안한 미래의 모습을 예견하여 안전하게 이 나라의 배를 이끌어갈 믿음직한 선장이 필요하다. 부실한 지도자가 거덜낸 경제를 살려내고, 실추한 국제적인 신뢰감도 회복해야 한다. 곧은 사람을 보는 안목, 그의 정책을 꼼꼼히 살피는 일, 과거의 행적이나 언행을 살펴야 함은 당연하다. 얼마나 좋은 실적을 냈는지,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곧은 사람인지 굽은 사람인지 탈탈 털어내 검증해주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가짜 뉴스가 빈발하는 현실이니 이를 가려내는 유권자의 눈과 귀는 더욱 매서워져야 할 때다.
경기 미사강변초6학년은 4월 21일~ 5월 16일4주 동안 체육 시간을 활용하여 티볼 리그 경기를 진행하였다. 지난 4월 말부터 미사강변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특별한 열기가 가득했다. 6학년 학생들이 함께한 티볼 경기가 열린 것이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체육 수업을 넘어, 협동심과 스포츠맨십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두가 규칙을 잘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했다.누가 이기고 지느냐보다 팀워크와 서로에 대한 응원이 더욱 빛나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득점이 나올 때마다 친구들을 향한 박수와 환호가 울려 퍼졌고, 아웃이 되어도 서로를 다독이는 따뜻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눈에 띈 점은, 아이들이 경기 당일뿐만 아니라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티볼 연습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 전략을 세우고, 번갈아 가며 수비 연습을 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티볼은 처음 해보는 경기였지만, 친구들과 힘을 합쳐 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친구들의 응원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교사들도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6학년 체육 담당 교사는 “이번 티볼 리그는 실력보다 더 중요한 협동, 배려,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며 아이들을 칭찬했다. 한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경기 중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 같아 감동적이었어요”라고 전했다. 이번 티볼 리그는 미사강변초 6학년 학생들에게 경쟁보다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한 이 순간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AI 툴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동화 창작에 허들이 되는 그림이나 스토리 구성 등을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AI리터러시를 향상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지요. 고품질로 제작된 나만의 실물 동화책이 주는 성취감도 큽니다.” 스위트북(대표 박지민·사진)이 서비스하는 ‘AI스토리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돼 동화책을 만들어보도록 지원하는 AI 동화책 창작 플랫폼이다. ChatGPT 엔진을 기반으로 글쓰기부터 이미지 생성, PDF 및 영상 오디오북 제작, 실물 동화책 인쇄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비교육적인 글과 그림의 생성을 제한하는 필터링 기능을 탑재해 학교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 생성은 초급, 중급, 고급 3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초급은 한 줄 문장만 써도 AI 전체 줄거리를 잡아주므로 글쓰기에 익숙지 않은 학생에게 적합하다. 고급을 선택하면 장르, 배경, 주인공, 인물관계, 사건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더욱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면 각 페이지에 AI가 추천한 플롯이 적히고, 사용자는 글을 수정하거나 추가해 내용을 다듬으면 된다. 이미지 편집 단계에서는 원하는 장면을 글로 적으면 AI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다양한 그림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본인이 가진 그림이나 사진 파일도 업로드할 수 있다. 스토리 생성은 계정당 3회, 이미지 생성은 페이지당 4번까지 가능하다. 이용권 구입량에 따라 교사(관리자)에게 추가 크레딧이 부여되므로, 부족한 경우 배분해 사용하면 된다. 완성한 동화책은 PDF나 영상 오디오북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실물 책 옵션이 포함된 이용권을 구매하면 무광 하드 커버와 PUR 제본이 적용된 고급 실물 동화책을 받아볼 수 있다. 학교에서 이용할 때는 교사만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학생들은 교사가 생성한 학급 링크를 받아 본인 이름만 입력하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어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선생님 회원에 가입하면 1회 무료 이용권이 부여돼 도입 전 검토가 용이하다. 또한 학급에 학생을 3명 이상 추가하면 AI 동화책 1권을 제작할 수 있는 시연 기능이 제공된다. 학생들이 제작한 동화책을 확인·수정할 수 있는 LMS와 학급 갤러리도 갖췄다. PDF와 영상 오디오북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이용권은 학생 1인당 1만2000원, 실물 동화책까지 제작하는 이용권은 1인당 2만8000원이다. ‘AI스토리교실’은 지난해 7월 마케팅을 본격화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사용자의 60% 차지하는 초등학교의 반응이 좋은데, 최근에는 중·고교나 대학교 산하 연구소, 박물관, 도서관, 문화센터 등의 주문이 늘고 있다. 최신 AI 기술과 창작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동화책이라는 가시적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스위트북의 본업인 온라인 포토북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비를 낮춘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최근 수준별 스토리 생성 기능과 영상 오디오북 등을 업데이트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삶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에는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땀을 흘리며 뛰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실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신체활동 참여율 최하위 수준 실제로 대한민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여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고교생, 그중에서도 여학생의 참여율은 심각하게 낮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초·중·고 학생의 평균 체중은 증가했고, 과체중과 비만 비율은 약 30%에 달한다.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에서도 하위 체력(4·5) 등급 비율이 팬데믹 이전보다 증가했다. 단순한 체력 저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교육 정책 전반에서 체육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방향이 뚜렷해진다. 프랑스는 ‘매일 1시간 체육’ 정책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호주는 ‘iPLAY 프로젝트’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독일은 70% 이상의 국민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역시 초등학교부터 매일 체육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의 상황은 다소 미흡하다. 교육부가 초등 1·2학년 신체활동 통합교과 신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PAPS 확대, 학교 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육수업 시수 부족, 초등 체육전담 교사 전문성 부족과 관련 예산 확충에 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예산 확대다. 체육은 교실 수업만으로 충족될 수 없다. 신체활동을 위한 공간과 기자재 확보는 물론, 안전한 수업을 위한 지도 인력도 필수다. 또 현장에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위한 체계적인 연수와 전문성 강화 지원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실행 로드맵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단위의 체육교육 활성화 로드맵이 필요하다. 수업시수 증대 등 결단 필요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행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육수업 시수가 증대되길 바라본다. 전 학년에 걸쳐 체육 과목을 주당 3시간 이상 수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체력 요소를 고루 향상할 수 있다. 과목 시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학생의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닥친 신체활동의 위기는 분명하지만, 동시에 변화를 꾀할 기회도 존재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체육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가고 있다. 단순한 구호나 일시적인 시범사업이 아니라,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필요하다.
올해 정부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을 학교 자율 선택에 맡긴 결과 시·도별 채택률의 차이가 크다. 전국 평균은 30% 중반 정도로 최대인 대구가 98%, 최저인 세종이 8%다. 교육감 의지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중도 보수 성향 교육감의 시·도는 50%에 육박하며 평균 이상의 채택률을 보인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 시·도는 평균의 절반 정도인 약 16%다. 도입 과정에서도 차이는 적지 않다. 채택률 평균 이상 시·도에서는 단순한 도입 이외 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교원 연수, 수업 지원 상담,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적이다. 이는 첫 도입인 만큼 교육 현장에서 혼란을 줄이기 위한 노력 차원이기도 하다. 제주는 구독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본청이 직접 계약을 완료했다. 학기 초 AIDT 도입 선정 학교 중 동시 접속자 수 81명 이상인 학교 44교에 대해 무선망을 증속하고, 50개 학교에 60명의 디지털 튜터를 배치했다. 중앙 콜센터와 도교육청 테크센터를 포함한 비상대응반을 두기도 했다. 경기는 AI 기반 교사·학생 교수·학습 과정 지원 플랫폼 ‘하이러닝’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를 AIDT를 연동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시스템 개선으로 학생들은 하이러닝에 로그인하면 AIDT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종전에는 하이러닝을 사용하다 AIDT 이용 시 다른 인터넷 창을 열어야 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와 대안 교육기관 등 2581개 학교에서 학생 49만1607명(33.4%), 교사 3만8613명(40.2%)이 하이러닝을 이용 중이다. 하이러닝 이용 학생과 교사는 2023년 9월 162개교에서 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충북은 AIDT 지원 가능한 ‘다채움’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한 상황이다. 다채움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교수-학습 온라인 공간 ‘채움클래스’, 14만2000여 권의 전자책 서비스와 독서이력 관리를 지원하는 ‘채움책방’, 수학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채움수학’, 고교 3학년생 대상 수능연계 전자책 서비스(EBS 수능특강)인 ‘채움 수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충북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정보교과의 AIDT 5종을 교육감인정도서로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관내 거의 모든 학교가 채택한 대구의 강은희 교육감 의지도 남다르다는 평이다. 강 교육감은 AIDT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역점 사업인 IB(국제바칼로레아)교육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런 차이가 교육 격차로 이어진다고 보는 이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관측이 엇갈린다. 다만 정부가 속도 조절을 한 만큼 교육계도 숨을 고르며 효과성 검증의 필요성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한 중등 교사는 “학계의 객관적 분석 과정과 함께,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업방법의 경우 연구대회 등을 통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둔촌초(교장 안선영)가 8일재 개교를 기념하는 '재 개교 기념 다시 봄 페스티벌'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싹이 트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 둔촌 자람 교육’이라는 상징적 의미 아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의 축제로 기획되었다. 둔촌초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싹이 트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듯,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했다. 4월16일부터 시작된 학교 사랑 이벤트를 시작으로, 8~9일다양한 프로젝트 학습과 운동회, 기념식 등이 펼쳐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재 개교식은 8일 오전 9시 오픈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강동구청장 등 학교,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였으며, 개교 이후 학교의 변화와 교육활동을 담은 영상, 내빈 축사, 학생들의 축하 영상 등이 상영되었다. 이후 운동장에서는 ‘꿈자람 운동회’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도 눈길을 끈다. 1학년은 ‘학교를 사랑하는 방법’을 표현하고, 6학년은 ‘학교 사랑 협동화’를 그리는 등 학년별 주제에 맞는 창의적인 활동이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이 교실과 특별실에서 ‘인생네컷’ 포토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둔촌 네 컷’은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이루어졌다. 행사 기간 ‘학교사랑 퐁퐁퐁 팝콘 만들기’, ‘학교 뒷정리 봉사활동’ 등이 진행되며, 학부모회는 자원봉사 조끼를 착용하고 안전과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 우리 모두가 둔촌초의 꽃입니다 안선영 교장은 이날 재 개교식 환영사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한 그루 나무로 시작된 둔촌초가 이제 다시금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숲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학교 건물이 새로워졌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가 함께 자라날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입니다. 둔촌초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만의 빛깔로 꽃피울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저도 학교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축제 기간, 전교생은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며 학교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6학년 이○○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 사랑 협동화’를 그리는 활동에 참여했다. “처음엔 그냥 그림 그리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도화지에 우리 학교의 모습과 추억을 나눠 그리니까 진짜 학교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재 개교식도 멋졌고, 인생네컷 사진도 찍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 학생은 무엇보다도 ‘둔촌 네 컷’ 포토 부스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웃으며 브이를 그리거나 토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채, 아이들은 사진 속에서 더없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사진 찍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우리가 직접 만든 토퍼를 들고 있으니까 진짜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요. 사진을 보면서, 우리 학교가 정말 다시 시작됐구나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이○○ 학생에게 이번 축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물었다. “둔촌초는 제 마지막 초등학교예요. 졸업하기 전에 이런 멋진 경험을 해서 정말 좋아요. 저도 나중에 이 학교를 떠나더라도, 이 봄날의 기억은 꼭 간직할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진짜로 학교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교실 안 작은 인터뷰 자리에서, 한 아이의 진심 어린 말이 학교라는 공간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들어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둔촌초의 봄은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의미로 피어나고 있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다시 봄' 페스티벌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는 시간이었다. 팝콘 만들기와 청소 봉사 등 학부모 참여 행사도 활발히 운영되었으며, 운동장에서는 ‘꿈자람 운동회’가 학년별로 펼쳐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안선영 교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둔촌 자람교육을 기치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 ‘가르침이 보람된 학교’, ‘소통으로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고자 학교장을 포함한 전체 교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서울둔촌초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육의 중심, 공동체의 중심, 아이들의 중심’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다시 시작된 이 봄날의 둔촌초가 어떤 푸른 숲으로 자라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는 평생 겸손하라고 배웠다. 돈 자랑, 자식 자랑, 배우자 자랑은 죄악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르다. 포스팅을 쓸 땐 무조건 자랑해야 한다. 안 그러면 사람들이 내 글을 안 읽어준다. 물론 대놓고 자랑하라는 건 아니다. “나 잘났으니, 내 글 보세요!”라고 하면 정떨어진다. 밥맛 없는 글엔 바로 ‘뒤로가기 버튼’의 철퇴가 내려질 것이다. 그러니 자랑은 은은하게 해야 한다. 딱 내 글에 권위를 실을 수 있을 정도만 말이다. 글에 권위를 싣는다는 게 무슨 뜻일까? 예시로 함께 알아보자. 1. 수능 등급 올리는 법을 네이버에서 검색했다. 2. 아무 글이나 눌렀더니, 내용이 좋다. 3. 그런데 마음속에서 의구심이 살짝 생겼다. ‘이 사람, 수능 전문가 맞아?’ 4. 글 중간에 사진이 하나 보인다. 글쓴이의 책상이다. 그런데 한쪽 귀퉁이에 수능 성적표가 있다. 확대해서 보니 세상에, 작년 수능 만점 받은 성적표가 아닌가?! 5. 블로그 주인의 이름을 확인했다. 검색해 보니 작년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수능 만점자인 블로그 주인의 인터뷰였다. 그 뒤로 글이 다시 보였다. 이게 권위의 힘이다. 만약 글쓴이가 성적표를 인증하지 않았다면? 독자들은 끝까지 찝찝했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랑이 중요하다. 물론 권위는 아주 조심스럽게 세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도 겸손하지 않으면 꼴 보기 싫다. Q1. 내가 구독하는 채널의 주인장은 자랑 안 하던데요? 유명한 사람은 자랑할 필요가 없다. 이미 권위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가 SNS 채널을 개설한다면? 자기 입으로 “저 영국 리그에서 득점왕 했고요, 국가대표도 많이 했어요!”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 잘하는 건 전 국민이 알고 있다. 셀프 자랑은 유명하지 않은 사람에게 필요한 전략이다. Q2. 나는 자랑할 게 없는데요? 그래도 방법이 있다. 박사 학위가 없어도 권위를 세울 수 있다. 수능 만점 성적표가 없어도 권위 확보할 수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내가 투입한 노력과 시간’을 알리는 것이다. 신차 구매로 예를 들어 보자. 여기,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신차가 나왔다. 당신은 그 차에 대해 한 달 밤낮으로 공부했다. 어떤 옵션을 넣을지, 어떤 카드로 구매해야 혜택이 좋을지 치열하게 알아봤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그 차를 손에 넣었다. 자, 이제 자동차 판매원과 여러분 중 누가 더 전문가인가? 해당 차량 구매에 관해서는 당신의 전문성이 더 높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입한 노력과 시간의 힘’이다. 그럼, 교사는 뭘 자랑할 수 있을까? 바로 ‘쉽게 가르치는 것’이다.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은 전 국민이 안다. 그래서 우리는 글 쓸 때 이걸 십분 활용해야 한다. 필자는 경제 관련 SNS를 운영한다. 당연히 대출, 세금 얘기도 자주 다룬다. 그런데 필자가 대출 전문가나 세무 전문가를 지식으로 이길 수 있을까? 어림없는 소리다. 하지만 나에겐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다. 우리 교사들은 그걸 자랑해야 한다. ‘나는 쉽게 설명하는 사람입니다.’라는 걸로 은근히 권위를 세워야 한다. 필자가 쓰는 블로그 글에는 항상 공식이 있다. 종합소득세 셀프 신고로 예를 들어 보겠다. 1. 공감 -종합소득세 셀프 신고 때문에 머리 아프셨죠? 2. 권위 -그렇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또 누구입니까? 쉽게 설명하는 걸로 밥 벌어 먹고사는 초등교사 아니겠습니까? 3. 투입 시간과 노력 -세무사님께 유료 상담 받은 내용, 국세청 세무서 공무원께 직접 질의한 내용, 한 달 넘게 씨름해서 제가 종소세 셀프 신고에 성공한 내용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럼 출발하시죠! 우리는 평생 겸손하게 살아왔다. 이제 블로그에 글 쓸 때라도 자기 자랑을 해보자. 당신이 쏟아부은 시간을 은은하게 내세우자. 사람들은 당신의 노력을 귀신같이 알아볼 것이다. 여러분의 멋진 글을 응원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에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대책에 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해보려고 한다. 학교폭력의 정의는 학생이 피해를 본 경우 거의 모든 상황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 가족 간의 해외여행 중 발생한 사안까지도 학교폭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폭력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와 결부하여 학교의 문제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문제로 보게 만드는 단어이다. 학교폭력의 용어 변경이 시급하다. 나아가 학교폭력예방법의 전면개정이 필요하다. 1. 초등 저학년 학폭 ‘숙려기간’ 운영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절차를 단순화하는 것이 학교 현장의 안정을 위한 방법이다. 학교폭력예방법은 매년 조금씩 변화됐다. 학교장 자체해결제의 도입,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의 변화 등 제도의 변화가 있었다. 가해 학생의 처분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삭제의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도 있었다. 이번에 예고된 초등 저학년 경미한 사안의 관계 회복 숙려기간의 운영도 절차만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는 교사들의 각종 민원 및 고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예방법의 적용 대상을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변경하고 초등 1~2학년의 경우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을 집중 도입하는 등의 교육적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2. 분리제도의 개선 학교폭력 사안의 분리제도 예외 요건에 추가하는 요건이 있다. 바로 학교장 종결의 4가지 요건이다. 학교장 종결 요건을 추가할 것이 아니라 분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피해 학생의 요청에 의한 분리제도는 절차만 더 복잡하게 만든다. 분리제도를 폐지하고 학교장 긴급조치로 단일화하는 것이 사안 처리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 사안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장 긴급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 학교장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에게 각각 진행이 가능하다. 분리제도와 학교장 긴급조치로 이원화하다 보니 절차만 복잡해진다. 3.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의 정체성 확보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관련한 내용에 관하여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담당자의 인식 부재로 ‘학교문화 책임규약’의 보급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어울림 프로그램’도 살펴보자. 학교폭력 예방 교육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2025년 보급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도 어울림 프로그램이나 자살 예방 교육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러한 안내가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이유다. 실제는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고 서류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에 대한 교과로서의 도입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 교육부에서 보급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내용을 분석해 보면 핵심역량에서 차이를 보이거나 현장에서 활용할 때 유사한 용어가 혼재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지난해 경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쪽 손을 다친 학생을 체육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다른 손으로 농구하게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아동학대를 주장하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건이 있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결정되자 교육지원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 진정 등을 넣는 한편, 교장과 학교폭력 담당 교사를 정서학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 41.3%로 ‘최다’ 학생 지도하다 아동학대 신고당해 학생의 교원 폭행도 2배 늘어나 한국교총은 오는 15일 제44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2024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실적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총이 지난해 접수, 처리한 교권 침해 건수는 총 504건이었다. 2023년 519건, 2022년 520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교총이 접수한 교권 침해 사건은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다수였다. 전체 접수 건수 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08건(41.3%)으로 가장 많았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159건, 31.6%), ‘학생에 의한 피해’(80건, 15.9%)가 뒤를 이었다.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하는 주요 원인은 학생 지도에 대한 불만이었다. 학생을 지도하다가 교권을 침해당한 사례는 143건(68.9%)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80건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교총에 도움을 요청했다. 교총 관계자는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이익 금지조항을 악용해 교사를 신고하는 사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신고되면 교원은 교육청, 지자체, 경찰 및 검찰까지 이중삼중 조사받느라 일상이 무너지고 무죄, 무혐의가 돼도 그동안의 피해를 회복할 방법이 없다”며 “무분별한 민원, 신고에 대해 업무방해 등으로 엄벌하는 법·제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에 의한 피해는 80건이 접수됐다. 이 중 77.5%(62건)가 여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었다. 피해 유형은 ‘폭언·욕설’(23건, 28.8%)이 가장 많았다. 폭행은 19건으로 2023년 8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폭행 사건의 경우 1건을 제외한 18건이 여교사에게 일어났다. 성희롱도 11건으로, 2023년 9건보다 증가했다. 교총은 “최근 폭행, 성희롱 등 형법상 범죄에 해당하는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교원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교권 침해로 고통받는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이후 총 604건에 대해 소송비 13억 2200만원을 지원했다. 한편, 교총이 지난해 접수한 교직 상담은 총 497건이었다. 이 중 복무에 대한 상담이 213건(4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수(113건, 22.7%), 인사(100건, 20.1%), 기타(71건, 14.3%) 순이었다. 교총은 “규정상 명확하지 않거나 판단 기준이 애매한 단위 학교의 업무분장, 교직원 간의 업무 갈등 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