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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최근 고3 미성년자에게술을 강요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원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민 교육감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건 내용에 따르면 민 교육감은 지난해 강원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교육청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고이 자리에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 고교 3학년인 학생에게 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라 술을 먹으면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계속된 권유에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교육감은 2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성년자의 음주를) 말려야 할 교육감이 술을 권한 것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잘못했다”며 “지난해 직원들과 회식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이 '교육감님의 팬'이라고 밝혀 함께 소주 반 잔씩 나눠마셨다”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이 아르바이트생이 미성년자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함께 인증샷까지 찍는 등 당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원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청소년 보호를 위해 앞장서야 할 강원교육의 수장이 학생에게 술을 권한 것은 도덕적 책무뿐 아니라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보호법’ 제3조4호에 따르면 ‘주세법’에 따른 주류는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으로 인정되는 ‘청소년 유해약물’이며 동법 제4조1항2호에는 청소년이 유해한 매체물 또는 유해한 약물 등을 이용하거 있거나 청소년 폭력·학대 등을 알게 됐을 때에는 이를 제지하고 선도해야 한다고 법률로 정해져 있다. 또 지난해 5월 정부, 부처·관계기관합동으로 발표된 제3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에 따르면 술과 담배 등 청소년에 유해한 약물을 차단하기 위해 식당에서 청소년이 술을 마시면 술을 판매한 사업자 외에도 가족을 포함한 동반자에게 청소년보호 책임을 물어야 하고 청소년에게 술을 마시도록 강요, 권유, 방조하면 술을 판매한 사업주와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했다. 현재 여당에서도 청소년에게 음주를 강요한 성인도 사업주와 동일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된상태다. 서재철 강원교총 회장은 “청소년을 보호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감이 청소년에게 음주를 강요한 이번 사건은 교육자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감은 깊은 성찰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법당국에 대해서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및 정부의 ‘청소년보호종합대책’ 위반 사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강원도교육청 감사실도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민 교육감은 강원교육이 마치 부도덕의 온상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변명 및 사죄를 할 것이 아니라 도민과 교육가족 앞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교육감의 이러한 부도덕한 행위를 보는 도민과 교육가족이 어떤 생각을 가질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교육자치포럼'교육감 토크'에서교육자치와 관련하여 답변을 하고 있다. 우측부터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한국교총이 다시 한번 공무원보수위원회에 교원 대표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교총은 14일 인사혁신처에 이를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인사혁신처 공무원보수위원회에 58만 교원이 배제되는 것은 대표성에 심각한 결함을 내포하는 것”이라면서 “위원회에 배제된 교원의 현 보수체계가 교원 보수 우대 정신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이 이를 방증한다”고 했다. 교총이 말한 ‘교원 보수 우대 정신’은 교원지위법 제3조에 명시된 내용이다. 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런 취지로 도입된 교직수당은 20년째, 학교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보직교사 수당은 17년째, 다른 수당들도 십수년 동안 동결돼 있어 실질적 보상기제가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요구를 한 것이다. 그나마 2016년에 인상된 담임교사 수당의 인상폭도 2만 원에 불과하고, 교총이 수년간 요구하고 있는 교장·교감 등에 대한 처우개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총은 특히 건의서에 “교육공무원의 보수에 대한 근로자 지위의 의견을 대표하기 위해 교원 대표의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지, 사용자의 지위에 있는 교육부 인사의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부분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교총이 지난해 같은 요구를 한 데 대해 인사혁신처가 교육부 인사를 정부위원에 포함시키겠다는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노동자 위원의 참여를 보장해달라는 요구에 사용자 위원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답변한 셈이어서 당시 교총이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생각하지 않는 독서는 위험하다 -쇼펜하우어 스위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영어나 산수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가만히 앉아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기, 줄 서기, 다른 아이 괴롭히지 않기 같은 것을 배운다는 것. 노르웨이 초등학교에서는 장래 희망을 이야기할 때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를 포함해서 이야기하도록 가르친다고 한다. 패자에게 벌을 주지 않는 북유럽 사회의 모습은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그렇다고 뭐든지 따라 하자는 건 아니지만 취사선택은 할 수 있으리라. 지난 해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며 청와대 청원 글을 올린 선생님의 이야기에 한숨이 나온다.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것도 학생보다 학부모 민원이라고 하니 세상이 변해도 참 많이 변했다. 모든 인간관계는 양면성이 있으니 어느 한쪽만을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도덕률이나 인간다운 자세만은 그곳이 어디든 지켜져야 함을 생각하게 된다. 서두에 인용한 스위스 유치원 교육의 모습이나노르웨이 교육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는 요즈음이다. 교육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은 얼킨 실타래처럼 풀기 어려운 문제로 보여서다. 대단한 독서가였던 쇼펜하우어는 독서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독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로 사고하는 것이므로 바보가 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 교양을 위한 독서, 공부를 위해서 독서를 강조하는 독서는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 새겨 들을 경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읽음이 읽지 않음보다 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 아니 읽은 것만큼 이해할 수 있다. 읽을수록 모르는 세계가 더 많다는 것, 알고 싶어도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얼마나 많은지 읽을수록 부끄러워지는 얕은 지식의 한계 앞에 서게 된다. 그러니 쇼펜하우어의 경고 단계에는 평생 이르지 못할 것 같아 조바심이 생겨 자꾸만 욕심을 내어 책을 찾는다. 읽을수록 내 무지의 벽을 만난다. 그러다가 어느 한 구절 내 식대로 읽은 다른 책에서 만난 부처의 일갈에 위로를 받기도 하니 이럴 때의 책은 최상의 친구다. 부처에 따르면, 생에는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어떤 의미를 만들 필요도 없다.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럼으로써 우리의 집착과 공허한 현상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데서 비롯되는 고통에서 해방되면 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사람들의 물음에 부처는 이렇게 조언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 절대로 아무것도." - 유발 할라리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459쪽에서 우리의 삶에 의미가 없다는 부처의 일갈을 피부로 느끼는 요즈음이다. 일하지 않아도 시간은 가고 학교를 떠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살고 있는 나를 본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내 존재의 특별함을 생각하면 의미가 크지만 장대한 우주 역사에 비하면 한 점 티끌보다 못한 일반적인, 길 가의 이름 없는 풀꽃과 다름없는 의미 없음을 깨닫는 중이라서 노자의 인문학에 더 공감이 가는 것이리라. 어쩌면 나와 풀꽃은 동등한 존재다! 이 책은 노자와 공자를 대비시키며 인문학을 펼친 최진석 교수의 강의다. 이 책을 읽고 난느낌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면, 공자의 사상은 본질과 채움, 노자의 사상은 비움과 무위다. 아무래도 저자의 생각은 노자 쪽에 힘이 실려 있다. 인과 예, 본질을 중시하는 공자의 사상은 출발부터 인간의 틀을 맞추고 배움을 중시한다는 것. 그에 비해 노자는 유무상생과 자연에 가치를 두고 있어서 오히려 현대적이라고 해석하여 눈길을 끈다. 첫 장부터 배움(學)으로 시작하는 공자의 사상은 철저히 채움의 철학이다. 개인의 修身을 넘어 가정과 사회를 거쳐 세상까지 다스리는 習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니 그 숨 막히는 여정은 대다수의 사람이 실패자로 자인하게 만드는 무한경쟁의 철학일지도 모른다. 정상에는 언제나 자리가 있지만 오를 수 있는 사람은 한정 되어 있으니 비교와 경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철학은 아닐까. 꼭 그래야만 하는 당위의 가르침으로 채찍질하는 모습은 길을 정해놓고 한 곳으로 몰고 가는 목동의 행위처럼 답답하다. 아니, 주어진 교육과정에 따라 정해진 길을 가야 하는 공교육의 모습과 닮았다. 道로 시작하는 노자의 철학은 채움 다음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해석하니 두 성인의 가르침이 서로 다른 게 아닌 같은 길로 귀결됨을 깨닫는다. 그러니 공자의 仁은 청년과 장년의 인문학이요, 노자의 사상은 성취한 다음에 추구해야 할 가치로 보여서 노년의 인문학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니 공자의 사상은 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학으로 충분하고 노자의 사상은 인간을 넘어 세상 만물과 관계를 형성하는 유무상생의 철학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을 방해한다. -빅터 프랭클 우리는 습관적으로 성공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가르친다. 꿈과 희망의 종착역이 성공인 것처럼 가정에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다. 그런데 정작 성공한 뒤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사회에서는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회악을 저지르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서 실망을 안기거나 손가락질을 받는다. 왜 성공해야 하는지, 왜 그 길을 가야 하는지 알기도 전에 무조건 가야 하는 길로 이미 정해 놓고 달리게 한 결과이리라.그러니 장래 희망을 가르칠 때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함께 말하게 하는 노르웨이의 교육 방법은 참으로 올바른 접근이다. 어쩌면 성공을 화두로 삼는 자기계발은 공자의 철학과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충분히 생각하는 교육, 철저히 사색하는 시간을 건너뛰다 보니 중간에 방황하고 돌아갈 시간조차 없어 중도탈락하거나 실패의 나락으로 내몰린다. 패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다리가 여러 개 준비된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이니. 성공하고 채우려는 사람보다 비우고 나누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세상이 좋아질 것이니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공자보다는 노자 쪽으로 기울었다. 오랜 동안 공자의 생각을 은연중에 가르쳐 왔는데, 제자들 곁은 떠난지금 뒤늦은 깨달음이라니. 아니, 나도 배우는 중이니 어쩌라! 이제야 바람직한 삶이 아닌 바라는 삶의 길을 찾는 중이다. 교육은 지식을 가르치고 가르친 지식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 지혜로 변하는 질적인 변화의 순간을 깨닫게 하는 위대한 방법이다. 채운 다음에야 비울 수 있으니 채움의 그릇을 키워 인간의 향기를 지니게 하는 일이다. 그러니 굳이 공자와 노자 중 선택이 아닌 통섭의 몫은 독자에게 달렸다. 저자 최진석의 생각을 그대로 따름은 위험한 독서가 될 것이니 지난 밤에 쓴 이 글의 끝맺음도 달라졌다. 오늘의 나는 어제와 다른 사람이 분명하다. 생물학적으로는 확실히 그렇다. 날마다 죽어가는 세포와 새로 생기는 세포를 인식하진 못하지만. 인문학적으로도 그러길 바라며 책을 찾는다. 바람직한 삶과 바라는 삶의 미묘한 차이는 이 책이 남긴 과제이자 남은 삶을 위한 화두로 다가섰다. 좋은 책은 늘 생각하는 힘을 단련시켜서 전두엽을 달리게 한다. 오늘 아침 산책 길의 생각할 씨앗을 품는다. 내가 바라는 삶은 무엇인가. 책은 답을 알고 있으니 또 찾아 나선다.
십여 년 전으로 기억된다. 전라남도 장흥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물과 숲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장흥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탐진강에선 물축제를 하여 사람들이 무척 많았었다. 편백숲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산림욕을 하였고, 장흥 삼합(쇠고기,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을 구웠다. 이 아름다운 장흥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다시 읽었다. 오래전 여행지에서 본 구불구불한 해안선과 한적한 바다 풍경, 소등섬의 일몰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아이들은 해수욕장에서 파도와 놀았지만 나 혼자 비상학의 전설을 찾아 계속 바다 위를 바라보았었다. 소리꾼 아버지와 눈먼 딸 그리고 이복 오라비의 기구한 운명은 가슴에 한을 품게 하고, 그 한을 다만 소리로 풀어내고 있다. 사내가 찾아갔던 그 장흥의 마을 주변에서 나도 내 마음에 얽혀있던 어떤 것을 풀어내고 싶었으리라. 사내는 갈수록 발길을 서둘러 댔다. 사내는 새삼 표정이 긴장되기 시작했다. 산길이 제법 높아 그런지 저녁 해는 회진 쪽에서보다는 아직 한 뼘 길이나 남아 있었다. 이제 마지막 산모롱이를 하나 올라서고 나면 거기서 다시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들어간 선학동 포구의 긴 물길이 눈앞을 시원히 막아 설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그는 보게 될 것이었다. 장삼자락을 길게 벌려 선학동을 싸안은 도승(道僧) 형국(形局)의 관음봉(觀音峯)과 만조에 실려 완연히 모습 지어 오를 그 신비스런 선학(仙鶴)의 자태를. 흰쥐 해라고 하는 새해는 쏜살처럼 흐르고 있다. 1월의 중순을 지났다. 새해라는 것은 시간을 인위적으로 분절해 놓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는 그 분절 앞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지난해 다 읽지 못한 철학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고, 새학기 아침독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독서 모임 5주년을 맞이해서 고전 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가끔 세상일에 앞이 막혀 눈이 보이지 않을 때면 내 마음에도 둥둥 북소리가 들리면 좋겠다. 막혀버린 회진포의 마른 논 위로 비상학을 보여 주던 여인의 소리를 들려오는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그렇게 새해나도 마음속에 비상학의 전설을 품고 살아가려 한다. 올해는 다시 장흥으로 여행계획을 세워보려 한다. 『선학동 나그네』, 이청준 지음, 문학과 지성사, 2017
공정성. 이른바 ‘시대의 키워드’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가 부모의 배경으로 부정하게 진학한 것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거나 좌절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여당 정치인, 예능인들은 침소봉대한다고 말했지만, ‘공정’을 중요한 가치로 체득해온 청년들에게는 ‘운동권의 낡은 특권의식’으로 비칠 뿐이었다. 정직하게 노력하고 교육받아서 갖춘 실력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오늘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여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실력은 개인의 순수한 노력만으로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이나 집념, 가정의 환경이 실력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많은 문제는 실력주의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완벽한 실력주의를 구현하려 할수록 실력주의 사회의 균열이 심화할 거라고 경고한다. 실력자들이 상층부로 이동하면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하층민의 소외가 방치되고 정당화된다는 것이다. 우연적인 요소에 의해 크게 좌우될 수 있는 실력을 기준으로 삼아 모든 것을 독식하게 해서는 안 되며,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이 더욱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분배 기준을 조화시킬 사회 즉, 신실력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담아 박 교수가 2018년 출간한 ‘실력의 배신’을 중고생이 읽기 쉽게 풀어쓴 ‘실력, 정말 공정한 기준일까?’가 출판됐다. 이 책은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타당한 것인지, 실력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 개인 실력을 기준으로 사회 재화를 배분하는 것보다 공정한 기준은 없는지 등에 대해 청소년들이 함께 고민하고 길을 찾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박남기 교수는 “성공한 사람들이 사회 재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한경쟁 승자독식 실력주의사회’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더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깨어난 청소년들이 되도록 하는 데 이 책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김정호)는 정관의 목적에 명시되어 있는 교육삼락, ‘가르치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 중 ‘봉사하는 즐거움’을 실천하기 위해‘교육삼락 자원봉사단’을 모집한다. 삼락회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서 접수 기간은31일까지다. 신청서는 삼락회 홈페이지(www.hansamrak.org)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정호 회장은“교육삼락회 회원 각 개인이 가진역량을 모아후세대멘토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락회는지난해 자원봉사 포털 1365 자원봉사 수요처로 지정받았다.삼락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봉사활동은 1365 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에 입력돼필요한 기관과 실적 연계가 가능하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세종교총은 경자년 새해 독립법인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달 18일 법인화에 따른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음으로 인해 세종특별자치시출범 이후 숙원사업이던 독립법인을 이뤘다. 이번 법인화로 한국교총 산하 17번째 시·도교총으로 법적 인준을 받게 된 세종교총은 세종시교육청과 주기적인 교섭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추후 세종 교원들의 교권사수, 정책선도, 교원복지, 교육여론 선도, 회원참여 사업을 더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구축된 것이다. 세종교총은 새해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3일부터 17일까지 ‘배구 직무연수(새롬초)’를 30명 정원으로 진행 중이다. 법인화 이후 첫 직무연수를 단체운동으로 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 세종교총 강미애 회장 역시 이에 동감하는 모습이다. 이런 이유로 강 회장은 15일 직무연수에 동참하며 선생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2030 청년위원회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나래초 박은식 선생님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2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세종교총의 규모나 젊고 개성 넘치는 활동을 통해 세종교총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끌 전망이다. 새해 새로운 출발을 한 강 회장의 소감은 남다르다. 지난해 새해 첫날 제4대 회장단을 이끌고 임기를 시작한 그는 세종교총 법인화를 최우선 사업으로 정하고 법인화 공식절차를 추진한지 약 1년 만에 이룬 만큼 더욱 의욕 있게 나선다는 각오다. 세종교총 강미애 회장은 조만간 분회를 일일이 돌며 회원들과 직접 접촉할 예정이다. 그는 "새해 세종교총의 정식 출발을 알리고 여러 활동 등을 공유하면서 회원 유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숨 가쁘게 움직였던 지난 한해도 돌아봤다. 세종교총 회장단은 지난해 2월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과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과의 간담회를 통해 법인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세종교총은 간담회에서 시교육청의 적극 지원을 약속받았고 법인화의 기본조건인 사무실 및 상근직원, 기본재산 확보, 창립총회준비, 법인화 서류 구비 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 회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후 첫 교섭 합의 조인식(8월)을 이끌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원단체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교육청이 세종교총에 사무실을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후 법인화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9월 사무실을 계약한 뒤 10월 개소식 및 창립총회가 개최될 수 있었다. 충남교총과의 재산분할도 원활히 이뤄졌다. 세종교총은 협의 TF팀 구성 후 여러 차례의 실무진협의를 통해 재산분할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온양제일호텔에서 세종·충남교총회장은 재산분할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세종교총이 기본 재산권을 확보해 법인화 이후에도 자체 운영될 수 있는 토대가 다져진 것이다. 강 회장은 "임기 시작부터 약속한 법인화를 위해 1년 동안 숨 가쁘게 뛰어왔고, 연내 완료돼 감격스럽다"며 "이는 늘 열렬히 동참해서 지지해 주신 회원님들, 대의원, 이사, 임원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회세 확장과 회원의 권익과 복지 신장을 최우선을 생각해 더 활발한 활동과 노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최근 세 명의 미래 문화예술 꿈나무 학생들에게 총 500만원 상당의 수제 바이올린을 기증했다. 전북교총이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유)한스트링인(대표 한명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북송북초에서 세 명의 초등생에게 바이올린 기증식을 열었다. 이번 바이올린 기증 행사는 지난해 9월 전북교총 회장의 취임식을 맞아 (유)한스트링인과 전북교총이 MOU를 조인하고 향후 문화예술 영재아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맺었던 협약으로 이뤄졌다. 전주시 등의 초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전주부설초, 전주문학초, 전주송북초 등 3개교의 예술영재 각 한명씩에게 주어졌다. 기증을 하는 자리에서 병마와 싸우는 학부모가 환자복을 입은 채 한걸음에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하는 감동 사연도 전해졌다. 전북교총은 향후에도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재능 있는 꿈나무 아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교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교총 이기종 회장은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소질과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하는 어려운 학생들을 발굴하여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구상하고 관련 업계와 MOU 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산교총 제11대 회장에 강병호(사진 왼쪽 네 번째) 함월고 교장이 지난달 20일 당선이 확정됐다. 울산교총은 정관에 따라 제11대 회장에 단독 출마한 강 교장에 대한 찬반 투표 등을 하지 않고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제11대 강병호 신임회장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함께 하는 부회장은 수석부회장 고헌초 신원태 교장, 성안중 이종한 교장, 강동유치원 정미순 원장,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박영희 교수, 반천초 김정희 교사, 함월고 박봉철 교사 등 6명이다. 강병호 후보의 주요 공약은 △회원의 전문성 신장과 행복한 교직생활을 위한 울산교총 △교권보호와 권익신장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울산교총 △복지증진을 위해 소통하고 노력하는 울산교총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신뢰받는 울산교총 등이다. 강 회장은 당선소감으로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선생님들과 함께 한층 더 발전하는 울산교총이 되도록 내부 조직을 정비하겠다"며 "가르칠 맛 나는 행복한 교직생활이 될 수 있도록 교권보호, 권익신장, 복지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사건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민원에 대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전문가 등을 지원하고, 회원들의 전문성 개발과 회원 간의 유대와 친선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회장 이용락)은 15일 대구교총회관에서 쌀 120㎏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전달처는 대구칠곡소년·소녀·독거노인나눔봉사회(회장 이봉희)다. 이날 대구교총이 기증한 쌀은 지난 2일 대구교총 회장 이·취임식에서 축하선물 대신 받은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교총은 ‘2030+ 청년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하고 있다. 다음달 14일 오후 5시까지 인천교총 회원 중 20~30대의 나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인천교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ifta31@hanmail.net, 문의전화는 032-876-0253)로 접수시키면 된다.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학교 급과 성별, 교과 등을 고려해 위촉하게 된다. 인천교총 주우철 청년위원장은 "20~30대 교원의 의견이 각종 사업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많은 분들이 청년위원회에 참여해 즐겁고 행복한 교단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제23대 정호영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힘 있는 사학교장회 ▲연수 지원을 통한 사립교원의 전문성 강화 ▲사학발전 저해 규제 철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사립학교 위상 제고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윤남훈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회장, 김정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회장, 권영훈 대한상업교육회 회장, 박진서 대한민국 ROTC 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 회장은 경상대 사범대 교육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금남고, 명신고, 진주고, 삼천포공고 등에서 근무했다. 경남교육청 교장공모제 심사위원, 교육인적자원부 교과교실제 전문 컨설턴트, 교육과학기술부 고교교육력제고 전문 컨설턴트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남 삼천포여중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온라인 투표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는 1월 1일부터 4년이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1919년 서울 시내 사립학교 교장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전국 1600여 개 사립 중·고등학교 교장이 회원으로 가입돼 사립학교장의 교육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우리나라 중등교육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17일 ‘2021~2022년도 현장교육연구운동 대주제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대주제는 권영활 대구이현초 교사의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이다. 변화무쌍한 사회를 대비한 현장교육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학교 교육이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학교가 꿈을 이뤄주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심사위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하는 일이 무척 중요해졌다"면서 "변화무쌍한 사회를 선도하는 현장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수록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학교 교육은 희망을 심어주고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돕고, 학교는 꿈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권영활 교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교육계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유튜브로 소통하고 현장 교사들이 참가하는 교육자료전에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자료가 대세라는 점을 들었다. 권 교사는 "이미 교육 현장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 목표와 내용, 방법, 평가를 대신해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교육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에 "교육계의 현장연구를 주도하는 한국교총의 현장교육연구운동 대주제에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총은 교직의 전문성 신장과 학교 현장의 연구 문화 확산을 통한 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현장교육연구운동을 추진한다. 1952년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교육자료전과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연구 교원들의 연구 목표·방향 설정과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 2년마다 새로운 연구 대주제를 선정한다. 지난 2015~2016년에는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2017년은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 2018~2019년은 ‘따뜻한 마음, 새로운 생각, 실천하는 교육’을 주제로 삼았다.
지금까지 성과상여금을 받지 못한 8월 말 퇴직교원도 앞으로는 성과급 지급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무원 성과급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의 관련 지침 개정이 곧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1월말경을 목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성과급 관련 예규인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 개정 발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침 개정이 이뤄지면 올해 8월 퇴직교원부터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8월 퇴직교원은 지급기준일 시점에 현재 재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2개월만 근무해도 성과급을 받는 경우에 비해 단순히 생일을 기준으로 한 불리한 차별이었다. 2014년부터는 교육공무원은 근무 기간에 비례한 일할(日割) 지급 형태로 성과급 지급방식이 변경됐지만 8월 퇴직교원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교총은 하 회장 취임 직후부터 교육부장관은 물론 인사혁신처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국회의장, 각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교문위원장 등 당·정·청 주요 인사를 방문하며 전방위 관철 활동을 펼쳐왔다. 하 회장은 2016년 당선 당시 공약으로 8월 퇴직교원 성과급 지급을 약속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 하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집중적으로 관철 활동을 했다. 이후 10월 김동극 당시 인사혁신처장과 간담을 통해 성과급 지급을 강력히 요구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해결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 이후 교총은 인사혁신처, 교육부 담당자와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50만 교원 청원운동을 펼치고 대통령 선거 교육공약 요구과제로도 발표했다. 국회 교문위 각 당 간사, 여야 당 대표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여당 대표와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과도 만났다. 2017년 4월에는 교육부 교섭 합의를 통해지급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실현을 눈앞에 뒀었지만,탄핵 등으로 정국이 요동치면서 관련 지침 개정이 늦어지다가 결국 인사혁신처장이 교체되면서 성과급 지급이 실현되지 못했다. 교총은 이에 굴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다시 인사혁신처장과 교육부장관에게도 요구했다. 2017년 8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8월 퇴직교원 성과상여금 지급을 통한 차별 시정을 건의해 이듬해 10월에 8월 퇴직교원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국가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의 ‘정책권고’ 결정을 받아냈다. 2018년에도 교총의 요구는 끈질기게 계속됐다.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인사혁신처, 기재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국회, 인권위원회에 대한 관철 활동도 이어졌다. 12월 28일에는 또 한 번 교육부와 교섭·협의를 통해 "8월 퇴직교원도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도록 노력한다"는 합의를 했다. 지난해에는 관철 활동의 표적을 가장 직접적인 실무부처인 인사혁신처와 정책권고 결정을 한 국가인권위원회로 정밀조준했다. 하 회장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다시 한번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 이후 두 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한 끝에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교권 3법’에 이어 다시 한번 하 회장의 뚝심이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가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추진하는 등 중대한 학교폭력에는 더 엄정히 대처하는 동시에 피해학생 보호와 학교의 교육적 역할도 강화하는 내용의 학교폭력 대책을 내놨다. 교육계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사회적 영향에 대한 분석 없이 제시한 대책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교육부는 15일 교총이 관철시킨 학교장 자체해결제의 활성화와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골자로 하는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대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내용이 적용된 이후 나온 첫 대책으로 교총이 도입을 주도한 학교장 자체해결제의 활성화, 관계회복 프로그램 개발·보급, 교과수업을 통해 예방교육을 하는 ‘교과연계 어울림’ 확대 등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의 교육적 역할을 이전보다 강화했다. 그렇다고 엄벌주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중대한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는 강화했다. 특히 그동안 여러 번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촉법소년의 연령을 만14세에서 만13세로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법원 소년부 심리대상이 되는 학교폭력의 경우 경찰서장이 해당 사안을 직접 관할법원에 소년보호 사건으로 접수하는 우범소년 송치제도도 적극 활용해 피해학생과 신속한 분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와 치유도 강화한다. 현재 48개소인 피해학생 보호기관을 2024년까지 60개소로 늘리고, 이용만족도를 조사해 피해학생 요구를 토대로 보호·치유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교총을 비롯한 교육계는 한 단계 발전한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교총은 “학폭예방법 개정 내용이 적용된 이후 나온 첫 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중대 학교폭력에는 엄정히 대처하면서도 예방과 피해학생 보호·치유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책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를 단순히 제시하고 곧바로 대책을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면서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정서폭력화, 사이버폭력화 경향의 원인에 대한 촘촘한 분석을 통한 맞춤형 예방대책을 수립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모두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과 스토킹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저연령화 추세도 이어졌다. 교총은 “개인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 등 다각도의 원인 분석과 맞춤 대책을 마련해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교원의 학생지도와 학교의 교육력 강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담교원에 대한 지원 부족을 지적했다. 승진가산점만으로는 전담교원 인센티브가 부족한 데다 교육감협의회에서 가산점 삭제 의견까지 제시한 상황이고 다수의 학교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 교사는 가산점이 의미 없기 때문이다. 전담교원 전문성 강화 대책도 탁상공론이라는 것이 교총의 지적이다. 기피 업무를 선임·부선임으로 한다는 것이나 2년 연속 업무 수행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에 대해 “현실성도 없고 엄청난 반발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교총의 주도로 개정한 학교폭력 예방법에 따른 학교장 자체해결제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이 잘 안착되도록 충분히 지원해줄 것을 주문했다. 교총은 “학폭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사후 처벌보다는 교육적 조기 개입과 생활지도가 더 중요하다”면서 “교원의 학생지도와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 18세 선거법 개정 이후 학교의 정치장화를 막기 위한 보완입법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총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총은 국회 앞 등에서 3차례 기자회견까지 열며 18세 선거법은 단순히 선거연령 하향뿐 아니라 학생의 선거운동,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이므로 교실 정치장화 근절과 학생 보호 방안 마련을 누누이 요구했다”며 “선거법에 이런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법안을 졸속, 강행 통과시킨 데 대해 국회는 철저히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교육당국의 가이드라인 마련에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후속 입법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선거 유불리만 따져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엎지른 물’을 학교에 전가하지 말고 국회와 교육당국이 주워 담아야 한다”고 했다. 교총은 공직선거법, 정당법, 교육기본법을 ‘교실 선거장화 근절 3법’으로 규정하고 개정을 요구했다. 공직선거법에는 학교에서 선거운동과 예비후보자의 연설, 의정보고 등을 금지하는 조항 신설을 요구했다. 정당법은 현행법이 자당 홍보나 당원 모집 등 정당 활동을 금지하지 않고 있어 ‘학교 안’에서는 정당활동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요구했다. 교육기본법은 현행법이 교원에 대해서만 특정 정당, 정파를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학생을 선동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이를 학습자인 학생에까지 넓힐 근거 조항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구성 정당 대표자에게 공문을 보내 18세 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혼란 방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고교의 정치화 및 학습권, 수업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구체적으로는 △초중등학교에서 예비후보자 명함 배부 금지 여부 △초중등학교에서 연설 금지 여부 △초중등학교에서 의정보고회 개최 금지 여부 등에 대해 입법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교총이 전담기구 학부모 위원 선출 개선 등 개정 학교폭력예방법의 현장 안착을 위한 여건을 새 학기 시작 전에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은 16일 교육부에 이를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학교폭력예방법 중 학교장 자체 해결제 등 일부 조항은 지난해 시행됐지만,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 등 굵직한 사안들의 시행을 앞두고 아직 준비가 미진하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교총은 전담기구 학부모 위원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는 절차의 개선과 이에 대한 조속한 안내를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입법예고된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안에 따르면 학부모는 학운위에서 선출하게 돼 있는데, 학교운영위원회는 보통 3월 둘째 주 이후에 구성돼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총의 요구사항은 학교운영위원회 선출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바꾸거나 전년도 학운위가 선출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전담기구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또 우려하는 부분은 학부모의 참여로 사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총은 이에 대해 전담기구 심의 기준에 대한 요건 등을 완화하거나 학부모 참여 지연을 피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구성하는 방안 등 대책을 요구했다. 교총은 이 외에도 △개정 법률과 시행령을 반영한 개정 학교폭력 사안 가이드북 조속히 제공 △공문 형태 보고의 NEIS 입력 전환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에 대한 수업시수 경감 등 지원책 마련 △전담기구의 조속한 시위를 위한 방안 마련 △교육지원청 담당자·변호사 충원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예산 확충 △사회봉사·특별교육 이수기관 확대와 예산 지원 등을 요구했다.
학습부진학생들을 만난 첫해에는 내 기준으로 혹은 주변 학생들과의 비교 기준으로 이러고 있으면 안 된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났지만, 아이들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이듬해부터는 어떠해야 한다는 기준을 버렸다. 괜찮다는 위로로 다가갈 수 있었고, 작은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었다. 다음은 그간 학습부진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자칫 빠지기 쉬운 함정들이다. ① 어려워야 공부지="저는 분수부터 포기했어요.", "수학은 배웠는데, 또 배워요." 이런 말을 하며 계속 오르기만 해야 하는 가파른 계단 앞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기울기의 길을 만들어 주면 오를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분수를 어려워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중3이 분수의 사칙연산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어야 한다. ② 누군가 하겠지=누군가가 가르쳐 줄 것이라는 막연한 바람은 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상황을 야기하기도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중학교에 가면 또 배우라고 하고, 중학교에서는 초등학교 때 다 배우고 왔다고 한다. 학습하는데 필요한 문해력과 수리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도와주는 ‘누군가’가 분명해야 한다. ③ 하다 보면 되는 거야=작은 성공 경험들이 누적된 학생들은 그냥 하다 보면 될 수 있다. 그런데 학습부진학생들은 그 작은 성공경험조차 없어서 ‘그냥 하면 된다’라는 말에 아프고, "내용을 이해하는 친구들은 미리 배우고 온 것이 아닐까요"라고 되묻기도 한다. ‘책 많이 읽어’라는 말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학습부진학생을 돕는 말이 아니다.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을 한 번 해보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우 세분화된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 ④ 대답이 없으면 덜 물어본다=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으니까 덜 물어보게 된다. 학습부진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단답형 대답만 반복하는 아이에게 솔직한 말을 듣기까지 3년이 걸렸다. 게임을 몇 시간 하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무슨 게임을 좋아하는지 어떤 캐릭터로 게임을 하냐고 묻는 것이 맞았다. ⑤ 모두에게 해줄 수 없으니 안 한다=학습부진학생 지도에는 많은 품이 들고, 번민의 수준도 보통을 넘는다. 한둘이 아니라 도저히 견적이 안 나오기도 한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해줄 수 없어서 안 하게 된다. 그런데 못하는 학생을 친절히 지도하면 주변 친구들이 기웃거린다. 잘 준비한 잉크 한 방울을 잘 떨어뜨리면 주변으로 번져나간다. 잉크를 내 앞에 있는 그 아이에게 잘 떨어뜨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⑥ 호기심과 귀찮음의 싸움=딸아이가 씻고 있는 쌀에 손을 넣어서 휘젓고 싶어 할 때 나는 못하게 했다. 이유는 단 하나, ‘귀찮음’과 ‘시간’의 문제였다. 아이의 호기심과 어른의 귀찮음 간의 싸움이다. 시간이 충분치 않고 손이 모자라기 때문에 학습의 맛을 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사람과 시간이 풍족해야 이 아이들은 변할 수 있다. 아이의 호기심을 들여다봐주는 것은 어른이 아이에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다. ⑦ 가장 효율적인 방법=좀 더 쉬운 방법을 고민하고 학습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효과적인 고퀄리티의 프로그램들은 만들 수 있으나, 그것 역시 기본적으로 사람의 품을 필요로 한다. 품을 덜기 위한 노력은 있어도, 효율적인 시스템은 없다. 결국 번민이다. 번거롭고, 답답함을 어른이 견뎌줘야 아이도 견뎌낸다. 얼마 전 만났던 중3 학생이 말한다. "저는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랐어요." "내가 너에게 3년 동안 줄곧 말해왔는데, 그걸 이제 깨달은 거야? 나 너무 힘 빠진다." 그랬더니 그 학생이 빙긋 웃으며 나에게 말한다. "그래도 선생님이 계속 했던 말이 저에게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 생각해주니 고맙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17개 시·도교총이 공동 주최한 ‘2020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한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해 교육계, 학계, 정계, 재계, 시민·사회·직능단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손상된 신뢰 회복 필요해 교총은 올해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맞아 ‘우리의 미래를 여는 힘! 바로 교육입니다.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로 꿈이 영글어가는 교육을 만들어갑시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고, 미래 새 출발의 보금자리가 돼야 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본을 되찾은 학교의 기능 부활로 꿈·행복·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는 대국민 제안이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교육이 소통 부재로 우왕좌왕 방향을 잃었고, 특히 현안에 대한 인식의 극심한 양극화로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겨 안타깝다고 회고했다. 또 선거법 신속처리안건에 얹혀 어물쩍 하향된 만18세 선거 연령으로 학교의 정치장화, 고3 교실의 선거장화 등을 우려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소위 교권 3법 개정으로 우리 교육현장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교원들의 열의가 부활돼 학교 교육이 서서히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본령에 충실한 교육을 가꿔가기 위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수월성과 평등성의 균형 교육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교육이 국가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전제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시작도 교육이라며 올해 공정에 기초한 교육의 혁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불공정 타파를 통한 교육의 공정, 신뢰, 정의 회복을 강조한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교총과의 교섭을 바탕으로 교원지위법 시행령 마련, 도서벽지 교사의 근무 안전 종합대책 수립, 학교폭력 학교장 자체해결제의 현장 안착 등 협치와 미래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육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그 외 각계각층 인사들도 축사와 덕담 등을 통해 우리 교육이 위기라는 데 공감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올해 우리 교육이 제자리를 잡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는 소망도 밝혔다.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매년 초 교육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한 해 교육의 내실과 발전을 다짐하는 큰 행사다. 올해 참석자들은 우리 교육의 위기를 우려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교육 부활과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 이들은 ‘교육을 살리자. 희망으로 미래를 열자’는 시대정신과 역사적 소명의식에 한 목소리를 냈다. 갈등 넘어 기본을 되찾자 현재 우리 교육은 여러 문제에 봉착해 있다. 고교 무상교육 실행, 자사고 등 폐지와 일반고 전환, 고교학점제 도입, 교감공모제 등 교원승진제도 논란, 대입제도 개편, 고3 교실의 정치장화 방지 등 산 넘어 산이다. 신년교례회 직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와 정당에 요구한 선거 연령 하향에 대한 보완입법과 국회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통과된 유치원 3법 후속 조치도 화급하다. 이런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교육으로 우리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마음과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 2020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의 다짐과 국민들의 기대대로 올해 우리 교육이 갈등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결집해 희망으로 올곧게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