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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임진왜란 당시 전라, 경상, 충청 3도를 통괄하던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이 있던 자리 통영. 통영으로의 여행길에 꼭 들려봐야 할 여행지 중 하나가 남망산조각공원이다. 남망산조각공원은 통영항을 바라보고 있는 남망산 자락에 위치해 풍경이 아름답고, 신선한 활어회로 유명한 중앙시장과 벽화 마을로 널리 알려진 동피랑마을이 가까이에 있어 주변에서 먹거리와 볼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아래 5000여 평의 부지에서 세계 유명조각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게 남망산조각공원의 매력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하며 예술적 사고를 키우는 것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다. 비 내리던 날 남망산조각공원의 풍경과 조각품들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이제는 사진촬영에 자신이 붙었어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죽리초등학교(교장 황동연) 어린이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고사리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으며 무한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심성을 키워가는 특별한 학교생활에 푹 빠져 있다. 이 학교가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사진수업을 도입한 것은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그동안 사진을 찍을 줄 몰랐던 어린이들에게 사진 촬영기법을 알려주자는 취지에서였다. 학교는 예술강사를 초빙해 지난 3월부터 사진수업을 시작했는데 카메라의 명칭과 조작법, 피사체 장면 모드에 따른 사진촬영 기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어린이들은 렌즈를 통해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사진을 한장 한장 찍을 때마다 신기함에 환호성을 질렀고 즐거운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는 등 사진수업은 살아있는 교육, 신바람 나는 학습현장이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해 보는 사진일기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앞다투어 발표를 하는 등 자신감과 함께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가고 있다. 강사의 지도를 받아 10일 학교 주변에 핀 꽃을 카메라에 담던 장우진(11·5학년)군은 "평소 그냥 지나치던 꽃도 카메라를 통해 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됐다"라며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깨우치고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황동연 교장은 "표현력이 부족한 시골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사진교육으로 상상력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펼치고 표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내 초등학교 선생님 중 최고의 수업 전문가를 선발합니다." '제25회 대구 초등교사 수업발표대회'가 오는 12일 오전 9시 대구이곡초교와 성곡초교에서 역대 최다인 1020명의 교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초교 13개 교과, 유아·특수교육 등 15개 영역에 걸쳐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수업방법을 연구하고 수업개선을 이끌어온 교사를 발굴하게 된다. 선발된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개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교실에서 자율적 수업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교사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수업발표대회 심사는 1, 2차로 나눠 실시되며 1차로 수업안 작성 및 수업 시연을 통해 교과별 참가자 40%(총 403명)를 뽑은 뒤 오는 10~11월 개별 학교를 방문해 실제 수업을 참관하는 2차 심사를 한다. 최종 1~3등급으로 선발하는 교사 중 1등급 교사는 내년 수업연구교사로 임명되고 각기 연 100만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는 "수업발표대회는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며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창의력 신장에 필수적인 교사의 전문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정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6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결정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성희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서울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 16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하고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파면 대상자는 초등교사 3명과 중등교사 6명, 해임대상자는 초등교사 2명과 중등교사 5명이다. 시교육청은 징계 수위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전원 중징계' 방침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지난달 23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사가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하고 심각한 위법행위'라며 관련 교사 134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전국 시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이번주 중으로 징계위 출석요구서를 대상자들에게 보내 이르면 내주 중으로 제1차 징계위를 소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이 가장 먼저 징계 수위를 결정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교육청도 구체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을 빼면 아직 징계 의결 요구를 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다수 교육청이 절차를 밟고 있어 내일(11일)까지는 징계요구가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러나 "법률적 검토가 필요해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 다음 주는 돼야 처리 방향에 대한 원칙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격차 없는 교육기회의 제공은 교육정책이면서, 복지정책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는 학생 수 감소와 학교의 소규모화로 인해 악화돼가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학생들에게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에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마늘과 사과로 유명한 경북 의성에 위치한 본교는 전교생이 50명 남짓 되는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학교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농번기에는 부모님의 일손을 거드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지난 해 3월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연계해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에 지정되면서 학생들의 방과후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 정규수업 전 15분간 사제동행 아침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은 학생들은 6교시까지 정규 수업을 하게 된다. 교과수업이 마치면 학생들은 7교시 심화 보충학습을 한 뒤, 8교시에는 테니스, 피아노, 컴퓨터, 육상 등의 분야에서 특기적성 교육을 받는다. 농촌지역에서 받을 수 없는 예체능 사교육을 학교가 공교육으로 끌어들여 실시하는 것이다. 이어 학교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한 뒤 한 시간의 자유로운 휴식을 갖고, 7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부족한 교과목을 보충하고, 자기주도 학습습관을 기르며 하루의 학교생활을 마친다. 아침 8시에 등교해 길게는 14시간을 학교에 머물며 정규수업과 특기적성 때로는 인성교육까지 학교에서 원스톱으로 마치게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학교에 있으면 학생들이 자칫 불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50여명의 전교생 중 야간자율학습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은 일 평균 48명 수준으로 학생들 사이에 매우 성과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심화보충학습과 특기적성교육을 하고 있다. 또 저녁식사를 학교에서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부담 해소와 일일이 자녀들을 챙기기 어려운 농번기에 학교가 일정부분 보호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학부모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본교의 방학 중 향토순례를 ‘농산어촌 돌봄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해 협동심과 애향심을 심어주고 있다. 인근 7개 면지역 65㎞를 순례하는 이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한다. 야영을 하며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조별게임이나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동심, 사회성, 애향심, 효도의 참의미를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무더위 속에서 갈증을 견디면서도 낙오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통해 인내도 배우게 된다. 2박 3일동안 진행되는 향토순례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하나같이 꼽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34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동안 아이들이 즐겁게 머물며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는 학생 수를 보면서, 더불어 열악해지는 농촌지역의 교육여건을 느끼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지만 교육당국의 적절한 정책추진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교과부는 농산어촌 돌봄학교, 초중학교의 전원학교, 고교의 기숙형 고교 지정을 연계해 통합적인 교육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의 110곳의 전원학교도 내년까지 300여 곳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교육정책이 농산어촌의 교육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는 바이며, 농산어촌 교육지원이 결실을 맺어 특색있는 농어촌 지역의 학교를 보고 귀농이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일선 교육 현장의 경영자로서 더 나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덕·체를 고루 갖춘 온전한 인간을 기르는데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통해 학부모가 사교육없이도 학교를 믿고 학생을 맡길 수 있는 학교, 학생은 머물며 배우고 싶은 학교, 교사는 신명나게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 일선 교육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힘을 낼 수 있는 교육정책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서울교총 제34대 회장선거가 22일부터 29일까지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전임 회장이 3월23일 사퇴함에 따라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유권자는 서울교총 회원 2만2000여명이다. 이번 서울교총 회장선거는 사실상 첫 직선제 선거다. 제33대 회장 선거 시 직선으로 시작했지만, 당시엔 단일 후보 출마로 투표 없이 회장이 선출된 바 있다. 서울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후보자 등록 결과 임점택 서울명덕초 교장(기호 1번), 김용식 서울신가초 교사(기호 2번), 채용학 서울구암초 교장(기호 3번) 등 3명의 후보가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임점택 후보는 2007년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3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후 서울교육청 장학관, 동부·서부교육청 학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선생님이 주인인 힘 있는 서울교총을 만들겠다는 임 후보는 에듀파인 업무 개선, 교원평가·교장공모제·방과후 학교 운영 개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1973년 서울교대 졸업 후 교직을 시작한 김용식 후보는 서울교총 제2대 초등교사회장 및 제3·4대 부회장, 한국교총 제1·2대 초등교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교원평가 전면 재검토, 연4회 수업공개 전면 재수정, 주5일제 수업 완전 실시, 학급당 학생 수 20명으로 감축, 잡무처리 전담 행정요원 배치 등 11개항의 공약을 내놨다. 채용학 후보는 대구교대 및 중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0년 교직에 나섰다. 탑동초·영중초 교감, 연광초 교장을 거쳐 2010년 구암초에 부임했다. 당선되면 교총활동을 위해 교장직을 버리고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채 후보는 성과급제도 개선, 교원평가제도 개선, 교총회비 사용내역 투명 공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교총 회원들은 투표용지를 수령한 후 29일 오후 6시까지 기표용지를 회신하면 된다. 선거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총회관에서 실시된다. 신임회장의 임기는 7월부터 내년 10월까지다. 문의=02-737-1510(서울교총 조직관리본부)
서울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위해 등교하던 여학생이 외부인에 의해 납치, 성폭행 당한 사건에 대해 정치권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교육시민단체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교총은 10일 논평 통해 “현재 학교는 교육활동과 무관한 자가 제재 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학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동안 교총은 안전 사각에 놓인 학교를 지키기 위해 학교 출입절차 규칙을 정한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요구했으나 국회에서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할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유사 사례라 발생해도 사후조치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 교총의 지적이다. 교총은 미국, 영국의 사례처럼 학부모를 포함해 외부인은 학교 방문 전 약속을 정한 뒤 출입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외부 CCTV을 확대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당국과 정치권에 요구했다. 또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자체 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학교 개방화로 인해 정문만 지키는 경비의 역할은 의미가 없다”며 “CCTV설치확대, 안전지키미 적극 활용, 상습성범죄자 관리강화 등을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교과부는 10일 오후 시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회의를 소집해 휴일에도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하는 등 ‘24시간-365일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교에서 정규수업시간에는 교직원과 배움터 지킴이가, 방과후 활동시간에는 관내 경찰 및 자원 봉사자가 배치된다. 또 야간과 이른 아침에는 경비 용역업체 등을 활용해 24시간 순찰 시스템이 구축된다.
온 산천이 녹음이 우거진 싱그러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1년 중 초목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달이 6월일 것이다. 온 세상을 녹색으로 물들인 우리산하는 너무나 아름답다. 초여름의 폭염이 찾아와 녹색 잎에서는 광합성 작용이 활발하여 숲속에 들어가면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많이 나와 삼림욕을 하면 몸이 날아갈듯 상쾌하고 건강이 좋아지는 계절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6월은 우울하고 슬픈 달로 우리에게 기억되어있다. 6일 현충일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추모하는 뜻 깊은 날이 지나갔고 6·25전쟁 6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고 있다.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데는 6·25전쟁이 일어났던 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1950년 6월 25일은 일요일이었고 모내기철이라서 많은 장병을 모내기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우리 군은 전쟁을 예측하지 못하고 태평하게 휴일을 보냈다고 하니 국가안보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김일성이 남침하는 달로 6월을 선택한 것은 온 산하를 뒤덮고 있는 녹음을 이용하면 전쟁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여 남침을 감행하였을 것이다. 지상군의 이동이 용이하고 위장전술을 써서 자유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고 했던 동족상잔의 비극은 60년이 되었어도 끝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 언제 평화통일이 찾아 올 것인지 앞이 보이지 않고 있어 가슴만 답답하다. 올해는 천안함 사태까지 발생하여 46명이라는 꽃다운 해군장병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김정일은 27세의 아들 정운에게 3대 째 세습체제를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 북한 동포는 식량이 부족하여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데도 체제수호를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에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안보를 견고하게 다져야 할 것이다. 1953년 7월 27일 휴전을 한 이래 얼마나 많은 북의 야만적인 도발에 치를 떨어야 했던가? 6·25전쟁에 참가했던 참전용사들은 백발이 되어 그렇게 바라던 조국통일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감격의상봉을 한 이산가족도 있지만1000만 이산가족 중 혈육을 만나지 못하고 한 맺힌 생을 마감한 분들이 그 얼마인가?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한은 그 동안 우리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전쟁준비를 해왔고 적화통일 노선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6·25전쟁 이후 세대들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북한이 우리와 동포이기 때문에 조건 없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동족애 차원으로 보기에는 너무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다. 북한정권의 사상이나 실체를 잘 모르면 6·25전쟁 같은 민족비극이 한반도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6·25전쟁 6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는 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후세대들의 안보관이 흐트러져 있다면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6·25전쟁에 대한 교육이 계기교육 정도로 이루어진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달이기 때문에 전쟁기념관, 6·25전적지, 전쟁기념비 등을 찾아가 체험학습을 통해 국가의 안보 없이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행복한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정신무장교육이 자라는 세대들에게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으로 6월을 보냈으면 한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9일6학년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각반에서 예절교육 도우미를 희망하는 학부모가 강사로 초빙되어 어린이들에게 전통 예절을 가르쳐준다. 어린이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윗어른에게 바르게 인사하는 방법, 전통차 마시는 방법, 절하는 방법 등 다양한 예절에 대해 배우고 익힌다. 특히 이 날은 한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여 하루종일 한복을 입은 상태로 학교 생활을 함으로써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홍보하는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배유진(6학년) 어린이는 "한복을 입고 학교에 오니,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한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어머니들께서 예절교육을 해주시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납치 성폭행 사건이 또 발생함에 따라 교육당국이 '24시간-365일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오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긴급회의를 소집, 학교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면적인 인력 재배치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교과부는 우선 재량휴업일을 포함한 휴일에도 교내 '배움터 지킴이'를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배움터 지킴이란 과거 학교에 있던 수위, 경비요원 대신 퇴직 군인·경찰·교사 등이 학교와 계약을 맺고 학생들의 등하교 및 교내 활동시 안전을 돌보는 일을 맡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재량휴업일에 발생했다. 현재 재량휴업일은 학교장 권한으로 연간 10일 이내로 쓸 수 있으며, 재량휴업일에는 대부분 교사들이 출근하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휴일에도 배움터 지킴이로 모신 분들에게 수당을 주고 학교를 지키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휴일만 근무할 수 있는 지킴이를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에는 재량휴업일을 재검토하도록 할 방침이다. 맞벌이 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재량휴업일에 방치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교가 지역사회 기관과 협약을 맺어 재량휴업일에 학생들을 해당 기관에 직접 인계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가 법정 수업일수 220일 외에 나머지 기간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포털 다음 키즈짱(http://kids.daum.net)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수업 도우미 서비스인 '키즈짱 스쿨'(http://school.kids.daum.net/school)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키즈짱 스쿨은 모둠뽑기, 타이머, 알림장, 돌림판, 생일송 등 학급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와 학습퀴즈, 플래시카드 등의 학습교구를 제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습퀴즈, 플래시카드는 초등학교 전학년 단원별 학습 및 문제풀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서 수업에 활용하거나 다른 선생님들이 만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개인뽑기나 모둠뽑기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발표자 및 조별활동을 뽑기 위한 콘텐츠이며, 학급 학생들 사진이나 이름 등을 입력하면 실제로 학생들의 얼굴이나 이름을 뽑아 수업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키즈짱 학습 코너의 연산게임, 영어단어, 받아쓰기, 인체탐험, 잔돈계산 등의 추천 교육을 함께 제공해 교실에서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다. 교구제작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학습퀴즈나 플래시카드 등의 교구제작은 교사 인증을 거친 후 사용이 가능하다. 다음은 키즈짱 스쿨 오픈 기념으로 오는 27일까지 스쿨에 가입한 초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학급 운영 세트, 보드게임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대전, 기관장 ‘청렴마일리지제’ 시행 ○…대전시교육청은 공직자의 반부패 청렴을 의무화하고 청렴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포상으로 청렴행정에 대한 자발적·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기관(학교)장 청렴마일리지제’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마일리지제가 공무원 개개인의 실적을 평가했던 반면 기관(학교)장 청렴마일리지제는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 및 노력에 대한 구성원 전체의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청렴마일리지는 기관장의 부패방지, 청렴마인드 제고 및 청렴시책 추진을 위한 노력 등 3개 영역 12개 항목에 따라 2점에서 15점까지 차등부여 하며 비리행위 및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처분사항에 대해서는 5점에서 20점까지 마일리지를 감점한다. 시교육청은 12월까지의 청렴마일리지 추진 실적을 계량화된 지표로 종합 평가해 청렴 최우수기관 8개 및 우수공무원 8명을 선정하고 포상할 계획이다. 전북, 자율고 지정 둘러싸고 대립각 ○…전북도교육청은 7일 군산중앙고와 남성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고시했다. 도교육청은 2011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5년간 이들 학교를 자율고로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자율고를 실질적으로 시행할 차기 교육감 측이 지정 과정에서의 법적하자 여부와 절차적 합리성 등을 면밀히 따져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율고 문제가 지역내 쟁점이 되고 있다. 김승환 차기 교육감 당선자 측은 취임 이후 자율고 지정과정에서 법적요건과 절차는 제대로 갖췄는지, 여론수렴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지역의 실정과 제대로 부합하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차기 교육감이 자율고 지정을 원래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교과부와의 심한 갈등 및 대립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 인수위원장에 이석종 전 국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당선자는 교육감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석종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임명하고, 8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수위는 “이 위원장은 강원교육계에서 화합과 중용의 미를 갖춘 인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당선인의 교육철학과 정책을 전달하고, 조직의 안정을 꾀할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06년 민선 4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민 당선자 및 한장수 전 교육감과 겨뤄 낙선했으며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 당선자 선거사무소 고문을 맡아 왔다. 인수위는 또 장주열 양양중 교사와 최광익 춘천교육청 장학사, 김영준 강원여성연대 운영위원, 김준섭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유정배 사단법인 강원살림 상임이사 등 13명을 인수위원으로 위촉했다. 경기, 전국 첫 학생인권조례안 폐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학생인권조례안이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결국 폐지됐다. 도교위는 7일 열린 제209회 임시회 조례심사소위원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학원 심야교습제한 조례 개정안에 대해 참석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심의보류를 결정했다. 도교위의 보류 결정에 따라 학생인권조례 등 2개 안건은 오는 8월말 도교육위원회의 폐지 및 임기만료로 자동 폐지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복장·두발 자유는 현장에서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조례 시행에 대한 조바심이 있을 수 있지만 다시 한 번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학원의 심야교습 제한 조례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인권 조례안은 김상곤 교육감 공약정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자문위원장을 맡아 제정을 추진했으며 논란 끝에 집회·결사와 사상의 자유를 제외하고 두발·복장 자유, 체벌금지, 교과외 수업 선택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부산, 가덕도 지역 초등학교 통폐합 ○…부산북부교육청(교육장 이선숙)은 내년 3월1일자로 강서구 가덕도 지역의 눌차초와 천가초 천성분교장을 폐지하여 천가초로 통합하는 적정규모학교 육성사업을 추진,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하고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가덕도 지역은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대부분의 학교가 3~4학급의 복식수업 형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부교육청은 통폐합에 대한 지원책으로 천가초에 특별실 및 다목적 강당 등 부족시설을 확충하고 노후된 교사(校舍)를 개수하는 등 교육시설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눌차초 및 천성분교장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통학버스를 제공하며, 복식수업을 단식수업으로 전환하고 교육과정운영에 1억5000만원을 3년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혜화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혜화초(교장 안영옥·사진)가 8~12일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희망이·행복이·보람이 Festival’을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동문 선배들에 의한 ‘혜화 뿌리 알기 강연회’, 동문 선배와 학부모의 진로 지도 특강, 혜화초 어린이들의 학예발표회 등이 열렸으며 혜화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학교역사 자료실’도 개관했다. 혜화초는 또 그 동안 수집된 사료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혜화 100년사’ 문집을 발간했다.
임혜경 부산교육감 당선자는 9일 초등학생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600억원이라는 예산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부산시와 기초단체가 30%씩 부담하고, 교육청이 40%를 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 교육복지 우선 투자지역으로 확대하고, 2012년에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시민의 요구"라면서 "기초단체장들도 주민의 자녀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협력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깨끗한 교육풍토 조성이 최우선인 만큼 학교에서 촌지를 없애겠다"면서 "자녀에 대한 교사의 편애를 걱정해 촌지가 오가는 것 같은데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교사 징계문제에 대해 임 당선자는 "(징계요구) 통보가 오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소란을 떨고 문제를 증폭시키기보다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도) 교육에 전념할 것이냐, 아니냐를 스스로 정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문화예술교육 환경 구축과 예술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바우처' 제도 등 '문화예술교육 발전방안'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12개인 광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가 내년에 16개로 늘어나고 기초센터도 현재 27곳에서 2012년 100곳으로 증가해 '시민문화예술학교'로 확대 개편된다. 또 기초자치단체별로 예술강사 및 프로그램 풀이 마련돼 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이 원하는 곳에서 예술교육을 받는 '문화예술교육 바우처' 제도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유치원 예술강사 파견 대상이 올해 500곳에서 내년에는 전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10%인 2천600곳으로 늘어나고 초등학생 예술교육 수혜율도 현재 35%에서 2012년 50%인 173만명으로 높아진다. 중·고등학교의 예술교육도 강화된다.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 선생님이 ‘행복한 교총’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전직 교육감 비리수사를 빌미로 현 정부에서 쏟아내는 정책들은 우리 교단을 시퍼렇게 멍들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육감 선거기간동안‘교원 10% 퇴출’까지 내세우는 지경에 이르러서 실로 참담할 뿐입니다. 저는 25년간의 평교사 생활, 그리고 교육대학교수를 통해 학교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추락한 교권을 수호하고 선생님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교총 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한국교총의 수석부회장과 회장 직무대행, 공무원․사학연금법개악저지특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근평기간을 10년에서 ‘5년 중 3년’으로 단축시키고, 공무원연금법 사회적합의안을 주도하였으며 교육세 폐지를 유보시켰습니다. 3년간의 큰 경험을 살려서 한국교총을 다음과 같이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첫째, ‘힘있는 교총’으로 교권을 지키겠습니다. 50% 교장 공모제를 철폐하고 교원능력평가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언론 미디어를 활용하여 교권을 수호할 것이며 무엇보다 교총회장 3년 임기를 끝까지 지켜서 교총의 개혁을 통하여 선생님의 자긍심을 되찾는‘힘있는 교총’을 꼭 만들겠습니다. 둘째, ‘선진교총’으로 정책을 주도하겠습니다. 연4회 수업공개를 축소하고 주 5일수업제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듀파인을 전면 수정하고 교직특성에 맞게 교원성과급을 개선하겠습니다. 한국교총의 정책 초점은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야 합니다. 셋째, ‘누리는 교총’으로 복지를 실천하겠습니다. 교원자녀대학등록금 지원을 법제화하고 자율선택 유급안식년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지역별로 교직원자녀 케어센터를 설립하고 교총 가입 연한에 따른 회원마일리지를 신설하여 다양한 혜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소통교총’으로 회원에게 달려가겠습니다. 교총 애니콜 전담반을 신설하여 회원이 부르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서 고충을 해결하고, 사후에 회원의 만족 여부를 묻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기호 1번 박용조! 회원과 함께, 교총과 함께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박용조 회장후보 - 현)진주교육대학교 교수, 한국교총 33대 수석부회장 및 직무대행 역임, 한국교총 현장교육지원특별위원장 역임, 공무원사학연금법개악특별위원장 역임, 경남창신중․진해고․서울교대(17회)졸업, 성균관대학교 졸업/ 한국교원대학 석사 및 박사 현은용 부회장후보 - 현)대전경덕중학교 교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대전동중․충남고․숭전대학교 졸업/한남대행정정책대학원 석사 최정희 부회장후보 - 현)광주운천초 교사, 한국교총 제33대 부회장, 현) 광주교대총동문회 부회장, 전남여중․전남여고․광주교대 졸업 최상한 부회장후보 - 현)경기광남초등학교 교장, 한국교총 전문직 특강 강사, 인천송도중․송도고․인천교대 졸업 / 한국교원대교육대학원 석사 지윤섭 부회장후보 - 현)서울영훈고등학교 교사, 현)한국교총정책전문위원, 춘천성수중․성수고․강원대학교수학교육과졸업, 홍익대학교경영관리대학원석사 박남수 부회장후보 - 현)대구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교수, 포항대동고․대구교대 졸업/경북대교육대학원․한국교원대대학원 석사․일본히로시마․대학교 박사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 교총 진성회원 안양옥, 교총이 강해집니다 24세, 수도여고 기간제교사로서 첫 수업의 느낌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였습니다. 이후 30여년의 다양한 교직경험이 오늘의 안양옥을 있게 했습니다. 교사의 명예와 자존심은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교육의 필수 전제입니다. 이것이 교권 회복과 한국교총 발전을 위해 교총회장에 출마하는 안양옥의 기본 철학입니다. 회장 후보 중 유일한 교총 진성회원 안양옥은 교총에서 오랜 기간 뿌리 내린 일편단심 회원입니다. 회원에 가입한 이후 밑바닥부터 분회장에서 서울교총 회장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봉사해왔습니다. 교총은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묵묵히 교육문제를 다뤄 온 제 삶의 중심입니다. 교총에 들락날락하다가 회장에 출마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회장 후보 중 유일한 교총 진성회원은 저 안양옥 뿐입니다. 사랑하는 교총과 선생님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진정성,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저의 자존심입니다. 순수한 열정의 교총 혁신 전도사 교육이 정치나 시장의 논리로 좌우돼서는 안됩니다. 저는 한국교총을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 논리에 휘청거리지 않게 바로 세우겠습니다. 안양옥은 정치권과 교육청에 갚을 ‘빚’이 없는 후보입니다. 정부의 정책에 맞서 투쟁하고 건실한 대안으로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교총을 반드시 건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총이 단 한분의 회원도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일부의 교총에 대한 불신과 퇴행적 관념도 안양옥이 불식시키겠습니다. 교총의 혁신! 안양옥은 할 수 있습니다. 안양옥은 교총에서 끝장냅니다 안양옥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교육현장에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첫째,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 강력 추진 ▷만 3-5세 유아교육 무상화로 공교육화 ▷유치원 실태를 고려한 성과급 및 다면평가 개선 ▷시․도교육청에 유아교육과 신설 및 전문직 증원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 둘째, 특수교사의 지위를 향상시키겠습니다. ▷현재 60% 이하인 특수교사 법정 정원 100% 확보 ▷성과급 지급 방안 별도 제정 추진 ▷전문직 진출 확대 ▷수업수당 지급 ▷특수교사 및 특수아동 안전보험 전원 가입 셋째, 보건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겠습니다. ▷전문직 진출 확대 ▷보건교사의 정원외 추가 배치 및 확대 ▷성과급 지급·교원능력개발평가 방법 개정 ▷직무수당 신설 넷째, 사서·상담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사서·상담 교사의 전문직 진출 확대 ▷사서교사·상담교사의 의무 배치 ▷직무수당 지급 ▷성과급 및 교원능력개발평가 방법 개정 ▷다문화 가정 자녀, 부적응 아동 지도를 위한 상담교사 파견 제도 확대 다섯째, 영양교사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학교급식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 및 추진 ▷영양교사 1급 정교사 연수 실시 ▷영양교육 수당 지급 흔히 교총회장은 명망과 출세를 얻는 자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교총회장은 선생님과 대한민국 교육을 위하는 자리입니다. “교총에 뼈를 묻을 각오로 임기완수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드리는 마지막 약속입니다. 이남교 경일대 총장 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던 저 황폐한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한 말입니다.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이 제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아무 걱정없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존경하는 교총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교육은 마치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조각배처럼 방황하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과 감당하기 어려운 잡무에 시달리면서도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육자들을 마치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몰아세우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누가 학교 현장을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교육은 정치나 경제논리로 풀어서는 안 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설익은 교육청책의 남발로 공교육은 그 동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선생님들은 의욕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 강력히 대처하지 못한 교총도 책임을 져야겠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습니다. 중심을 잃고 휘청대는 우리 교육을 되살리고 빼앗긴 웃음과 자존감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39년을 학교 현장에서 오직 2세교육을 위해 봉직했습니다. 교사, 교장, 장학관, 교육장, 교과부 연구관,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또 해외에 나가 재외동포교육도 담당했고, 외교관이라는 이색적인 직무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대학총장으로 한국교육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한국교총을 새롭게 변혁시키고자 합니다. 다섯 분의 부회장은 물론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다음 사항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첫째, 국가 교육정책을 확실히 선도하겠습니다. 교장공모제 전면 폐지, 교장재산등록법과 특가법 폐지, 교원정년 환원, 농·산·어촌교육특별법 제정, 수석교사제 법제화 등 제반 교육정책을 바로 잡겠습니다. 둘째, 선생님들의 교수·학습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와 교원승진제·평가제 개선, 교무행정시스템 개선 및 전담교원을 두어 교사 잡무 제로화를 추진하며 에듀파인의 획기적 개선과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을 통해 현장중심 교육체제로 바꾸겠습니다. 셋째, 회원님의 권익․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권수호별동대나 전담변호사제를 만들어 사안 발생시 즉각 대처해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실한 보호자 역할을 하겠으며 교원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교원공제회를 주인인 교원들이 운영하도록 개선하며 교원연구년제를 도입하여 차원 높은 교사의 질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총가족 여러분, 파도가 높고 풍랑이 심할 때는 노련한 선장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실전에서 배우고 익힌 노하우와 정치력을 발휘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꿈이 크고 열정은 무쇠도 녹일 만큼 뜨겁습니다. 3년의 임기 또한 반드시 채울 것입니다. 진정한 교총발전과 영광된 교육의 내일을 위해 저 이남교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교총의 주인인 회원님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행복 교총을 만들겠습니다. 기호 3번 이남교, 한 번 믿어보십시오. 감사합니다. Daum 블로그 을 처 주세요~
6·2 지방선거에서 학교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건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무상급식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느냐가 전국적인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에서는 군(郡)을 중심으로 이미 무상급식이 진행되고 있어 시(市)지역까지 확대 여부가 관심사다. 9일 고영진 경남교육감 당선자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고 당선자는 중·장기과제로 임기내(2010년~2014년)에 경남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권정호 현 교육감이 2007년 12월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뒤 무상급식을 시행해 이미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10개 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합천군과 거창군·하동군·의령군·남해군 등 5개 군에서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시 지역에서는 통영시가 전국 처음으로 올해 3월부터 초등·특수학교 35곳에 대해 전면 무상급식에 들어갔다. 경남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49만여명 가운데 12만여명이 현재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군 지역은 인구가 3만~7만명에 불과해 적은 예산으로도 무상급식이 가능했다. 반면 인구가 20만~50만명에 이르는 시 지역은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해 예산확보가 무상급식 전면 시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무상급식 예산으로 책정한 금액은 1200억여원. 교육청이 864억원을 부담하고, 지자체가 340억원 정도를 현재까지 보탰다. 기초의회 승인여부에 따라서는 지자체 부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고영진 당선자가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한 만큼 교육청 예산부담이 점진적으로 더 늘겠지만 시 단위까지 확대하려면 지자체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다수 시 단위 지자체들이 예산부담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때문에 고 당선자와 교육청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공약한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당선자는 임기내 초·중학교에 우선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순차적으로 고등학교와 어린이집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은 24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으며 도비와 시·군비 등 지방세만으로 감당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영진 당선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돈인데 도와 20개 시·군의 지방세 일부를 무상급식비로 유인할 필요성이 있다. 김두관 당선자가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한 만큼 빨리 완성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무상급식은 교육청 재정만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도지사와 교육감의 공통공약인 만큼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는 경남도의회나 대부분의 시·군의회가 김 당선자를 견제하기 위해 경기도의회처럼 무상급식 예산 확대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면 무상급식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성적하위집단, 생월 늦을수록 많아 ‘초등 1년 조기 입학 방안’ 부정적 ‘같은 학년이라도 3월생은 학업성취도가 높고 이듬해 2월생은 부진하다.’ 지난해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초등 1년 조기 입학 방안’이 아동의 학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고려대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팀은 9일 '학생의 생월과 학업성취의 관계-제도적 학습부진아의 발견과 월령(月齡) 효과의 대응 방안 모색'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홍 교수가 2006년 고교 1년생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성적과 생월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3월생과 이듬해 2월생의 평균 성적차이는 20~25점이고 표준편차는 약 80점이었다. 분석단위가 생월 집단일 때 상관의 크기는 .765(수학) .789(읽기) .833(과학)으로 완전한 상관도를 갖는 1.0에 가까웠으며 개인 단위로 분석한 경우도 상관도가 .065(수학) .066(읽기) .084(과학)로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2년생이 2007년 시행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를 국제비교 연구(TIMSS)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3월생과 이듬해 2월생의 평균 성적차가 영역별로 10점 정도 났고 표준편차는 수학은 89점, 과학은 72점이었다. 또 국제고, 외고, 국제중고, 과학고 등 5개 학교의 월령별 재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1분기에 태어난 학생은 552명(30.2%)인데 반해 4분기는 338명(18.5%)에 불과했다. 이는 중학교 집단 전체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특목고에서도 1분기에 태어난 입학생수가 많은 점으로 미뤄볼 때, 상위군 학생 중에도 월령 차에 따른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층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홍 교수는 “초등부터 고등학교까지 월령효과가 계속 나타난 것은 인지적 학습준비가 덜 된 앳된 아동이 무분별한 입학, 특히 조기 입학을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월령효과를 차단하려면 취학 전 학교준비과정(head start) 제공, 취학준비도에 대한 전문적 판단 과정 도입, 출생 분기별 반 구성 등으로 학습부진을 막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학기제 입학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제 초등학교에서는 만6세에도 취학을 유예하는 숫자가 2000년 2만 2885명에서 지난해 5만 8509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유예율도 2.9%(2000년)에서 9.43%(2008년)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2009년에도 취학유예자는 3만 9273명으로 비율이 8.0%에 달했다. 지난해 말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이 발표된 직후 상당수 설문조사에서 '불만족스럽다'고 답하는 등 반론이 적지 않았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 중에도 초등 취학연령이 만 5세인 곳은 영국이 유일하다. ▶ 월령효과란? 학생이 태어난 달이 몇 월인지가 학업성취도를 비롯한 각종 교육 결과에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충북교육계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3선 도전'에 성공한 이기용(65) 교육감은 9일 "내년에 의무교육 대상인 도내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읍·면 지역 초교생과 6학급 이하 시·읍 지역 초교생, 벽지 지역 초·중·고교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내 학생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먹을거리를 제공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히고 "2012년에는 무상급식 대상을 도내 농산촌 지역 고교생 등으로 확대하고 점차 예산을 확보해 유치원생과 나머지 고교생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예산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도내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을 할 경우 연간 10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반반씩 분담하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민노당 가입 교사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공립학교 교원이 특정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당비를 낸 것은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관계 규정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라며 징계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민노당 가입 사립학교 교원도 공립학교 교원에 준해 해당 학교 법인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육감은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 6명이 당선돼 교육감협의회 내 불협화음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교육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교육 덕분에 대한민국이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될 수 있었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추구를 위한 것이라면 뜻을 함께할 것이고 불가피하게 이견조율이 필요할 때는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최선의 교육정책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정당공천을 받는 자치단체장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교육감·교육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현재의 선거방식 틀에서 과다한 선거비용을 줄이고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가 보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첫 진보성향 서울시교육감으로 뽑힌 곽노현 당선자가 핵심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계획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관건은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이다. 곽 당선자는 만화가인 박재동 화백을 취임준비위원장에 선임하고 9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 인수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큰 그림'으로만 그렸던 전면 무상급식 프로젝트가 실제 시교육청의 예산 편성안 속에서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가야 할 시점이다. 곽 당선자는 지난 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소한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학교도 예산 여건을 검토해보고 1~2학년에게는 가능하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등·중학교 무상급식에는 최대 4700억원에서 적게는 4300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면 6500억원이 든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학생의 11%인 저소득층 자녀에게 연간 중식비로 5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면 예산을 최소한 7~8배, 많게는 10배 이상 늘려야 한다. 하지만 곽 당선자 측은 "무상급식은 돈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잘라 말한다. 곽 당선자 측 관계자는 "25개 자치구청의 교육경비 보조금 등 지원 예산을 5~7% 증액하면 초등학생 무상급식은 당장 내년부터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 당선자는 애초 서울시와 50%씩 출자하는 '매칭펀드'를 만들어 무상급식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구상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유있는 계층까지 급식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소득 하위 30% 계층에 대한 선별적 급식안'을 고수함에 따라 펀드 설립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오 시장은 "교육청의 예산 중 상당 부분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데 서로 충분한 교감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윈윈하기 어렵다"고 말해 곽 당선자 측 무상급식 공약을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곽 당선자는 무상급식 공약을 놓고 선거 과정부터 보조를 맞춰온 민주당이 서울의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21곳을 휩쓸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서울시의회에서도 민주당이 의석의 75%를 장악함으로써 예산을 따낼 수 있는 '지형'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판단한다. 다만 구의회 원 구성은 단체장 판도와는 달라 변수가 될 수 있다. 교육당국은 곽 당선자의 '무상급식 드라이브'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급식문제는 전형적인 지방 이양 사무에 속한다"고 못박았다. 교육자치가 실현된 마당이라 중앙정부가 지방교육청의 급식 시행방침에 이래라저래라 언급할 여지는 없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무상급식의 최대한도는 지역별, 소득별 기준을 감안할 때 전체 학생의 26.4%인 197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계산법'도 확연히 달라 초등학교에만 시행해도 예산 한도를 훨씬 초과하고 그만큼 돈 나올 구석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무상급식 앞에 붙은 '친환경'이란 수식에도 논란이 있다. 친환경이란 통상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을 포괄하는 개념이지만 깐깐한 학부모들에게는 '친환경=유기농'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유기농 식재료는 전체 농산물의 5% 미만이다.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흔한 요즘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은 믿을 만한 국산 먹을거리와 친환경 저농약 식재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을 조달하려면 구체적인 항목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무상급식의 실행 가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6·2지방선거에서 시군 자치단체와 광역의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됨에 따라 무상급식 예산 확보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보편적 무상급식을 의제화한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차별없는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선 2012년까지 초등학교 전체, 2014년까지 중학교까지 확대해 의무교육대상 초·중학생 138만 9천명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농촌공동체와 연대해 경기도 품질인증 G마크 농산물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나아가 김 당선자는 "무상급식의 시기와 폭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을 채택한 민주당이 시군 자치단체와 광역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무상급식 시행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무상급식 확대 예산안을 제출했다가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예산의 절반을 시군 자치단체의 대응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어서 도의회와 시군의 협조여하가 무상급식 실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무상급식 학교수가 84개교에서 460개교로 늘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전면 무상급식 예산은 도의회 예삼심의에서 삭감됐지만 농어촌 읍면지역 전체 학생이 무상급식을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 초·중학생 전원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면 66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지역은 교육비특별회계, 도시지역과 중학교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직영급식 전환 시설비로 매년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왔고 차상위 계층 급식지원비와 농어촌 급식비가 800억원에 달해 기존 급식 관련예산을 활용하면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자체 예산분은 도의회 통과가 낙관적이고 시군 대응투자분은 31개 시군 중 19명이 무상급식 공약을 내건 민주당 단체장 후보가 당선돼 예산지원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시군 당선자 설명회를 열어 무상급식을 포함한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우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시군 예산지원 과정에서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 김 지사는 "예산의 능력 범위에서 저소득층부터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가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특정 학년·학교 위주로 부잣집 자녀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무상급식이 이상적인 정책이지만 국민 혈세를 운영하는 지사로서 소외계층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예산을 분담해야 할 시군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