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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업 외 담임, 상담·생활지도 행정업무 등 사실상 불가능 기존 정규교사 업무만 가중 육아정책으로서 효과 미미 여유있는 일부 교사만 혜택 교육부가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현장 교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타 공공부문 업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교육 본연의 특성을 간과한 채 국정과제 추진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다. 한국교총이 현장 여론 수렴을 위해 12일 개최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긴급 자문회의’에 참석한 교원들은 “교육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직에는 ‘시간제 정규직’ 도입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A교사는 “정책 자체가 학교나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보다 신분보장이나 고용확대로 접근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육을 생각한다면 도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B교사도 “현재 예산 문제로 명예퇴직이 어렵고 신규발령도 직격타를 맞아 선순환이 안 되는 상황인데 이를 반영한 것도 아닌 이벤트성 고용율 확대 정책”이라며 “현직교원, 예비교사, 명퇴희망자 모두가 반대하는 정책을 왜 추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시간선택제 교사가 가져올 순기능보다 기존 학교 업무나 질서를 무너트리는 등 역기능이 커 원활한 교육활동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C교장은 “교육에는 본연의 수업 외에도 생활지도, 상담, 담임 행정업무가 있는데 연속성이 없는 시간선택제 교사에게 담임업무나 행정업무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으로 기존 교사들의 업무가 대폭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D교장도 “시간선택제 교사가 주당 15시간 이상 25시간 이하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 지도 등을 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특히상담·생활 지도가 주 2~3일 근무를 통해 내실 있게 이뤄 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현장에서 시스템화 되어 있는 생활지도에 오히려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전일제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의 지도 체계에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E교사 역시 “학교현장에 전일제와 기간제, 시간선택제 등 3개의 신분이 생기는 것인데 이 차이는 누구도 아닌 아이들이 가장 먼저 안다”며 “아이들과 레포 형성이 중요한 교직의 경우 선생님을 봤다 안 봤다 하는 것이 학생지도나 교육력 제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간부분과 비교해 출산·육아휴직 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어 여성의 경력단절이 극히 드문 교직사회에는 정책의 효과성이 미미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F교사는 “육아를 해보면 알겠지만, 파트타임이라면 몰라도 주2~3회 출근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시간선택제 교사제는 육아를 하는 교사나 그 자녀를 위한 복지가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G교육전문직도 “육아를 원하는 여교원들도 오전 출근 등만 선호하기 때문에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며 “주2~3일 전일 출근 가능한 교사는 주5일 출근도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공부, 기타 활동 등과 병행하려는 여유 있는 교사들에게나 필요한 제도”라고 꼬집었다. 교육계의 반대에도 제도 도입을 강행한다면 기존 교원 전환은 일부 소수 교과에 한정해 기존 교원 전환은 허용하더라도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은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교사는 “예비교사들과 교단안정화를 위해서도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은 절대 안 된다”면서 “명예퇴직 늘리고, 신규 정규교원을 충원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계에 몰고올 파장을 고려해 반드시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 각급 학교가 새봄을 맞아 일제히 새 학년, 새 학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유·초·중·고·대학을 막론하고 교정에 호라기가 넘쳐나고 있다. 그 학생들의 활기한 열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활력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 교원, 학부모들도 큰 꿈을 안고 새 학년도를 맞았다. 모든 이들이 꿈과 희망으로 부풀어 있는 즈음이다. 매년 작심삼일의 용두사미를 반복하지만, 그래도 새해, 새 출발은 누구에게나 설렘과 희망을 주고 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는 갈파한 철학자의 탁견도 성찰해 보아야 한다. 사실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교원들은 교원대로,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대로 제자들과 자녀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새학년도에는 으레 새로 만난 제자들과 올 한 해 이룰 목표와 할 일 등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교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자녀들을 진학, 입학, 진급시킨 학부모들은 ‘고슴도치 사랑’처럼 자기 자녀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관심을 갖는 시기이다. 더러는 그 사랑과 관심의 도가 지나쳐서 교권 침해를 하거나 버릇없는 자녀를 만드는 역기능을 야기하기도 한다. 주지하다시피 세계에서도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대입 진학률도 세계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직 자기 자식만이 최고이고 탁월하다는 경사된 시각으로 자녀들과 세상을 바라보아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물론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자체를 뭐라 논할 사람은 없지만, 지나치게 무조건 모든 배움을 경쟁으로 치부하여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과욕이 더러는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자기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더불어 살고, 어울려 지내면서 집단 지성, 협동심, 단결심, 사회성 등을 배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덕목이고 가치인데, 이를 망각하고 무조건 경쟁을 하여 이겨야 한다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오늘의 청소년들은 작은 성인이 아니고 부모의 축소판이 아니다. 헉생, 청소년들이 각각 존귀한 인권과 인격을 갖고 있는 소중한 개체이다. 따라서 자녀들을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서는 안 되고 자녀들의 눈높이와 수준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최근 입법화된 선행학습 금지법인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도 따지고 보면 학부모들의 지나친 사교육 의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생들에게 학원 수강, 과외 수강, 개인 지도 등을 규제하여 결국 사교육비를 경감하고자 하는 강제법인 것이다. 새 학년을 맞아 희망을 갖고 의욕적으로 불발한 학생들에게 억지 공부보다는 공부를 좋아하고 즐기는 공부에 충실하도록 돌봐주어야 하는 게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책무이다. 논어에 나와 있듯이 '잘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은 못하다'(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는 말의 의미를 재음미하여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에게 공부를 잘하게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공부하라'고 우이독경을 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권장하여야 한다.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돌봐주어야 한다. 국민행복교육도 결국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과 겨뤄서 항상 일등만하라고 압박하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협동하여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일등으로 가는 방법이 아니라, 함께 가는 지혜를 가르기고 배워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자신이 어떻게 삶을 영위해야 하는지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를 먼저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기본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이고 모든 교육의 기초 기본인 것이다. 공부가 물건이라면 그 물건을 담을 그릇부터 크게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또 학교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키는 것이 향학열을 일깨워 주는 길이다. 자녀에게 학교가 좋은 곳이 되려면우선 가고 싶은 학교가 되어야 하고 그 가운데서 스승이 존경스럽고 친구들이 살갑고사랑스러워야 한다. 방향을 약간 바꿔 자녀들에게 급우들과의 인간관계부터 돈독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면 결코 그들도 힘들어하거나 듣기 싫어할 리 만무하다. 물론 선생님을 존경하는 아름다운 모습과 자세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 스승을 존경하는데서 친화감이 형성되고 학습에 대한 열의와 의욕이 배가되는 것이다. 결국 새 꿈에 들떠 있는 자녀들에게 학교가 가고 싶은 좋은 곳으로 알도록 하고, 친구가 나를 반겨주는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길이 곧 더 큰 공부를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2009 개정 교육과정의 두 꼭지인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도 기초 기본을 튼실히 하는데서 그 교육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진학, 진급, 입학하여 기초 기본인 필수 학습요소와 핵심 역량 함양을 소홀히 하면 결국 상급 학년, 상급 학교에 올라갈 학습 결손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임은 명약관화한 것이다. 특히 일선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제자와 자녀들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일을 담담하게 수행하도록 소통하고 배려하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 성적, 점수보다 더 주요한 것이 바로 함께 더불어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삶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 교원, 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도 학생들이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이를 현실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도 학생들이 꿈과 끼를 실천하여 발현하도록 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올 한해가 아주 행복하고 보람 있는 한해가 될 것이다.
맞벌이 유권자 양육부담 완화 위해 유치원 반일·격일제→ 종일제 전환 예산부족·과밀학급 등 현장반발 거세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유치원 종일제 시행이다. 격일 또는 오전·오후반으로 운영되던 2년제 유치원 교육을 종일반으로 확대해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완전히 편입시킨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계획이다. 유치원 종일제 확대가 추진된 것은 맞벌이 부모들의 양육 부담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신학기는 매년 9월에 시작된다. 취학연령의 기준은 당해 12월 31일까지다. 그러다 보니 막 만 3세가 지난 유아부터 ‘Junior Kindergarten’이라 불리는 유치원 1학년에 다닐 수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맡기고 데리러 가는 것이 예삿일이 아니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는 격일 또는 반일 형태로 운영되는 유치원으로 인한 부담이 상당했다. 격일·반일제 유치원에 자녀를 맡기고 데려올 시간적 형편이 안 되는 맞벌이 부부들은 결국 휴직을 해야 했다. 일반 보육시설은 너무 비싸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자녀를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이민자와 중산층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당에서 전임 주지사가 배출되면서 중산층의 이런 고충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나왔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유치원 종일제는 그간 반일제로 운영되던 유치원 1~2학년을 정규 초등학교(1학년~8학년)와 똑같은 시간대로 확대시킨 제도다. 만3~5세 유아를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학교에서 책임져준다고 하니 많은 학부모들이 반겼지만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는 유치원 종일제가 값비싼 정부주도 보육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도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었다.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빚더미를 안고 있는 주정부가 정책 추진을 위해 1만 명이 넘는 신규교사와 유아 보조교사 채용 비용에 종일반 운영비까지 더해 연간 15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온타리오 주 제1야당인 보수당이 거세게 반발했고, 민간 예산감독단체에서도 재정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유치원 종일제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 정부는 종일제 유치원 교육이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유리하고, 문자·숫자 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정책을 강행해 올 9월 전면시행을 앞두게 됐다. 그러나 주정부의 주장과 달리 지난 4년간 유치원 종일제를 운영한 현장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사들은 일반 학급의 1.5배가 넘는 30명 이상의 학생 수와 급격히 바뀐 유치원 교육방식을 문제 삼고 있다. 통상 초등학교의 한 반 학생 수는 20명이다. 보조교사 한 명이 있다고 해도 특수교육 대상자를 포함한 만 3~4세 학생들을 한 반에 붙들고 있는 건 무리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아울러 자리에 앉아 글자와 셈을 깨우치던 이전 학업 위주의 교육방식을 종일제 이후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급작스레 바꾸도록 한 것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다. 이에 더해 정규교사와 보조교사의 갈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유아교사(early childhood educator)로 불리는 이들 유치원 보조교사는 정규교사와 자격, 신분이 다르고 보수도 3만 달러(약 2900만 원)가 되지 않는 박봉이라 ‘교사’라는 칭호와 달리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하다. 2008년 설립된 온타리오의 한 유아보조교사단체는 2013년 기준으로 회원수가 4만4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향후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그만큼 정규교사와의 갈등도 심화될 공산이 크다. 정부가 내세운 종일제 유치원의 장점도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일부 저소득층에 국한돼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경우, 오히려 학교에서 붙잡아놔 부정적 영향이 크고,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 시간이 경과하면 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한 앨버타 주도 재정 문제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무산된 바 있고, 마니토바 주도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온타리오 주 외에도 유치원 2학년에 한해서지만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 퀘벡 주 등에서도 종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유치원 종일제 시행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단체명도 ‘노동자 자녀’…멘토만 5000명 넘어 진학·장학금 정보부터 졸업 후 진로까지 조언 독일에는 ‘노동자 자녀(Arbeiterkind)’라는 전국적인 네트워크의 시민단체가 있다. 이름만 보면 얼핏 이념적인 사회단체가 떠오르기도 하겠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목적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소위 ‘블루칼라’ 노동자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도와 용기와 기회를 주려는 목적의 자원봉사 멘토링 네트워크다.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학력세습은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과제다. 독일 학생서비스기관인 도이췌스 슈튜덴텐베어크(deutsches Studentenwerk)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아카데미커(Akademiker, 대졸자) 부모 가정에서 자란 100명의 청소년 중 77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데 비해, 대부분 중·고졸인 블루칼라 부모 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는 23명만이 진학해 뚜렷한 학력세습 현상이 나타났다. 독일의 경우 이런 결과가 비단 경제적인 격차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대학 등록금이 없는 독일에서 대학에 가는 데 필요한 비용은 식비와 기숙사비, 이밖에 교통비가 포함된 백 몇 십 유로 상당의 학생카드비가 전부다. 대학 입학에 사교육비도 필요하지 않다. 때문에 경제적인 여건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해도 부모의 경제적 부가 학력세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독일 사회 학력세습의 가장 큰 이유는 블루칼라 부모는 아카데미커 부모처럼 대학의 중요성에 대해 자식에게 설명해 줄 수도 없고 본보기가 될 수도 없다는 데 있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부모는 대학이라는 경험해본 적 없는 세계에 자식을 보낸다는 것에 상당한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는 대학사회를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또는 졸업을 하면 과연 취업은 어떤 방향으로 하게 되는지 아는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학보다는 직업교육을 권하는 부모도 적지 않다고 한다. ‘노동자 자녀’ 네트워크가 바로 이런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부모나 가족이 해 줄 수 없는 부분들을 대신한다. 네트워크는 지난 2008년 사이트를 개설하며 시작됐다. 사이트를 개설한 카티아 우어바취(Katja Urbatsch)는 가족 중 아무도 대학을 다닌 적이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어렵게 대학에 발을 들여놨지만 대학에서도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해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하곤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할 청소년들의 멘토역을 자처했고, 이를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만들었다. 사이트를 통해 그는 진로 상담과 장학금 안내 등 대학진학을 위한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경험에서 시작된 ‘노동자 자녀’는 지난 7년 동안 전 독일 사회에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현재 베를린,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큰 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독일 전역 70여개 지역에서 5000여 명의 멘토가 활동하고 있다. 멘토들은 블루칼라 가정의 청소년에게 왜 대학을 가려는지 가장 먼저 묻는다. 이를 통해 젊은 시절을 대학에 투자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대학의 중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전공은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대학 진학 시 재정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부모의 도움 없이도 수학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또 무이자 융자를 누구든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사실과 각종 장학금에 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한다. 멘토들은 입학과 관련된 정보 외에도 공부 방법, 해외 교환학생 신청 절차, 실습의 필요성, 실습 기관 선택·신청 방법, 실습 점수 관리, 시험 준비, 졸업 후 진로 설정 등 구체적인 사안부터 거시적인 방향성까지 함께 고민하고 조언한다.
日 생활지도 공백·교원 갈등 英 행정·보강·생활지도 안 해 獨 피자배달원·청소부 부업도 교육부가 지난 7일 시간제 교사 도입 강행을 결정한 것에 교육계에 이어 정치권까지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다. 이미 시간제 교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일본에서 퇴직교원의 시간제 재임용 정책이 추진되면서 학교 현장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본도 우리 정부의 방안과 비슷하게 주당 4일 이내로 근무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교총이 그동안 주장해온 생활지도의 어려움, 교원 집단 간 위화감 등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학교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는 담임업무나 생활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도쿄도의 한 중학교 시간제 교사는 “매일 학생의 변화를 잘 파악해서 대처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반 교원과 시간제 교원의 갈등도 문제다. 서로 업무 협조를 구하기도 어렵고, 시간제 교원도 다른 교원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는 것이다. 수업만 들어가는 시간강사 역할 이상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담임도 맡기지 않다 보니 인사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시간강사는 정원 외라 인사 관리에 문제가 없지만 시간제 교사는 정원에 포함돼 결국 담임이나 중요 업무를 맡을 교사가 더 적어지도록 하고 있는 셈이다. 그로 인해 정규 교원들의 담임업무나 행정업무 부담은 더 커진다. 재임용된 퇴직교원만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육아를 하는 여교원도 1일 4시간 또는 주2~3일의 단시간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생활지도 문제 때문에 학급 담임을 맡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행정업무도 경감시켜주고 있다. 한 여교원은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폐가 되는 것 같아 단시간 근무를 선택하기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시간제 교사로 일반 교원의 업무 부담이 커지는 것은 일본만의 사례가 아니다. 시간제 교사 정착의 사례 중 하나로 언급되는 영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영국 시간제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담당수업만 한다. 이들은 행정업무는 면제받는다. 뿐만 아니라 근무일이 아닌 날에 하는 학교 행사나 연수, 심지어 교직원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결·보강도 다른 교사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요구할 수도 없다. 영국의 사례를 볼 때 시간제 교사를 도입하면 행정업무가 고스란히 정규교사의 몫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노파심만은 아닌 것이다. 수업 이외의 업무를 거의 하지 않지만 근무시간 전체를 수업에 쓰지도 않는다. 영국은 수업계획·준비·평가 시간등을 모두 포괄하는 근무시간 개념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업 중 학생이 문제행동을 하면 전문상담교사나 교감 등에게 인계하면 된다. 이들에게는 학급 질서를 저해하는 학생을 가르치지 않을 권리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에서는 시간제 교원이 밤에는 피자배달원이나 청소부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까지 생겨 논란이 되고 있다. 일하는 시간이 적은 만큼 시간제 교원의 보수도 적어 ‘투 잡’을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1997년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시간제 근무 가 일자리 창출 효과는 있었지만 생계가 어려운 가난한 근로자를 대거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에 부딪혀 있다.
교원 ‘감정근로’ 시대다. 학생 생활지도 붕괴, 막말하는 학부모, 선후배와의 갈등이 교원들의 감정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그로 인한 질병 휴‧면직도 늘고 있다. 교원의 감정근로란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과의 대면업무에서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을 참고 사회‧학교가 원하는 교사상에 입각해 감정을 관리‧통제하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승무원, 판매원, 상담원 등 전형적인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서 출발한 개념이지만 교육도 ‘서비스’가 된 현재 이미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교원도 감정근로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교육신문이 지난 1일~9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674명에게 실시한 ‘감정근로 인식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교원이 자신을 감정근로자로 인식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분노, 우울, 자존감 상실 등)가 퇴직을 심각히 고민할 만큼 가중되고 있으며 평소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마음 다친 교원들로 교실까지 아픈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 교원을 위한 힐링‧치유시스템은 거의 없다. 교원 1674명 ‘감정근로 인식조사’ 교원 대다수 “감정근로 스트레스 심각” 수업, 생활지도에 악영향 미친다 92% 열에 일곱 명 이상은 “퇴직해야 하나” 상담‧치유시스템 부재…정부 대책 시급 “학생부 마감을 하는데 학부모가 자신이 적은 내용을 그대로 적어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더군요. 거짓내용이 많아 안 된다고 했더니 학교로 찾아와 난동을 피우는데 참 어이가 없 었습니다.” “교문에서 방문록을 작성하랬다고 교무실로 쳐들어 와 ‘내가 세금내서 월급받는 주제에 왜 사람을 잡느냐’고 소리소리 지르는데…도대체 교사가 봉입니까?” “수업시간에 낄낄거리고 학습태도가 안 좋아 벌칙을 주려 했더니 ‘웃는 것도 잘못이냐’며 대들더라고요. 정말 그만둬야 하나 한동안 고민이 컸습니다.” “학생들이 카톡으로 쌍욕을 하고 성적인 발언까지 한 걸 알고 정말 수치스러웠지만 참고 또 참는 수밖에요….” 이번 인식조사에서 교원들의 감정근로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훨씬 일상적이고,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96.5%가 ‘나는 감정근로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그 스트레스(분노,우울, 자존감 상실 등)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78.1%에 달했다. 일부 교사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주는 주 대상은 역시 학생(46.5%), 학부모(21.9%)였지만 상급자인 교장(감)과 동료교원이라는 응답도 각각 14.4%, 14.0%로 나타났다. 교원들은 감정근로 스트레스가 점점 가중되는 이유에 대해 ‘수요자중심 교육 강화와 교권 약화’(45.8%)를 꼽았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권리의식 증대’(20.9%), ‘학교‧교원 문화와 현실과의 괴리’(17.1%)를 지적했다. 문제는 많은 교원이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가장 많은 40.7%의 교원이 ‘별 방법이 없어 참는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동료‧친구‧가족과 대화를 하거나(24.8%), 영화‧운동(18.7%), 술‧담배(9.9%)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교원이 56.1%로 절반이 넘었다. 그리고 풀리지 않은 감정근로 스트레스는 교실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수업,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1.6%로 절대 다수였다. 퇴직까지도 심각히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72.2%나 됐다. 상황이 이렇지만 아직 교육당국의 대책은 거의 없다. 지난해 9월부터 부산‧대구‧전남교육청과 서울 성북교육지원청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일부 시도가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극소수 교원에게 실시하는 정도다. 그나마 시범운영도 올 5월이면 끝나 추가 예산 확보 없이는 중단될 위기다. 실제로 교원치유 관련 교육부 특교예산은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2억 4천만으로 되레 줄었다. 자연 대부분의 교원은 연수‧상담 등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해 본적이 없다. 치유 기회를 가졌다는 교원은 단 14.0%에 불과했다. 그 이유도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31.8%), ‘그런 정보를 알지 못해서’(31.6%)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예방‧치유하기 위한 교육부‧교육청 등의 연수‧상담 시스템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도 7.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결국 교육당국의 프로그램과 지원시스템이 거의 없다보니 정보를 알 수도 없고, 참여하려야 참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사설상담소나 병원을 찾아야 하나 고민한 교원이 25.8%, 네 명 중 한명에 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학문(學問)’의 본질은 ‘배우고 묻기’다. 배움은 모르는 것에 대한 탐구이며 ‘왜?’라는 물음이 있을 때 이뤄진다. 처음 학교에 간 아이들은 질문을 자주 한다. 질문하는 것을 창피스럽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고교 시절에 이르면 입시위주, 암기위주 교육으로 정답 찾기 교육에 몰입한다. 시험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외워서 답을 한다. 창의적인 인간의 육성은커녕 천편일률적인 학생을 양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방송에 나온 어느 중1 도덕과목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문제는 ‘대체로 사람의 꿈은 언제 결정되는가?’이다. 주어진 선택 항목은 (1)10대 (2)20대 (3)30대 (4)40대 (5)50대이다. 어느 것이 정답일까? 정답은 (1)이다. 왜냐고 묻자 학생들은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 있어서 암기했단다. 말이 되는가? 사람의 꿈이 어떻게 10대에만 결정될 수 있는가 말이다. 이제 우리의 교육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틀에 박힌 정답 찾기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식 교육으로 달리해야 할 시점이다. 유태인의 경우를 보자. 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드, 알버트 아인슈타인처럼 20세기 인류 역사를 바꾼 천재들은 모두 유태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굳이 이들을 언급하지 않아도 전 세계 인구 중 0.2% 내외의 유태인이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태인의 우수성은 드러난다. 이들은 어떻게 인재를 키워 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거듭해 얻어낸 결론은 엄청난 교육열과 특별한 교육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러워할 정도로 높다. 결국 교육방법의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 유태인들의 특이한 교육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예시바(Yeshivah)다. 예시바는 유태인의 전통적인 교육기관으로 일종의 도서관이다. 이곳은 탈무드를 공부하고, 유태인의 가치를 연구하는 곳이다. 예시바가 다른 도서관과 달리 특별한 점은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큰소리로 떠들고 토론을 한다는 것이다. 예시바의 책상은 둘 이상이 마주보고 앉도록 놓여 있다. 바로 토론과 논쟁을 위한 좌석배치다. 유태인들에게 공부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자기 의견을 발전시키고 책의 의미를 더 깊이 파악하게 된다. 유태인이 인구가 적지만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이유는 항상 궁금증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질문하며 토론을 통해 자란 유태인들은 정체성 확립은 물론이고 자신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토론이 잘 이뤄진다는 것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에게는 ‘남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 ‘남과의 다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태인의 격언 중에 ‘100명의 유태인이 있으면 100개의 서로 다른 생각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질문과 토론을 통한 공부, 비판적 사고를 통해 도달하는 창의성의 발견, 이것이야말로 유태인 교육의 본질이자 저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학교도서관에도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은 없을까? 첫째, 독서토론동아리를 결성해 보자. 마음이 맞는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활성화 해 주기적으로 주제 및 도서를 자유롭게 선정, 소통과 교감의 장을 여는 것이다. 자유롭게 토론과 논쟁을 하게하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하게 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둘째, 성향이 다른 두 개 이상의 신문을 통한 독서토론 대회를 열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똑같은 사건이나 주제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두 팀으로 나누어 토론대회를 열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셋째, 독서캠프를 개최해 보자. 독서교육지도교사의 지도하에 이슈가 되고 있는 몇 개의 주제를 정해 찬반토론을 벌여 본다. 모둠별로 주제를 정해 모둠 찬반토론을 한 후 발표하는 기회를 가져봄으로써 비판능력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기를 수 있다. 도서관은 과거의 지식을 현재의 지혜로 바꾸는 마법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마음껏 질문하고, 대화하며 남과 다른 생각을 해보자.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고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도 각자의 개성으로 진정한 앎과 살아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시끄럽게 떠드는 도서관’을 꿈꿔본다.
데이터마이닝으로 정보 수집·악용 개인정보 개념 및 책임 규정하고 학생·학부모·관리자 인식 강화해야 학교가 스마트교육을 위해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 등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기업이 이를 광고에 활용하는 등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 범국민운동본부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학교 개인정보보호’를 주제로 제1차 시민사회 정책포럼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스마트교육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수집과 활용에 대한 정보 관리자 및 학부모 인식 강화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안전지대 형성에 학교당국과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클라우드서비스란 각종 자료를 사용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내부 저장 공간이 아닌 외부 서버에 저장한 뒤 다운로드받는 것을 말한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스마트 교육이 실시되면 학생들의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국제 비영리 IT전문가 단체인 세이프거브(SafeGov)의 제프굴드 전문위원은 “인터넷 기업들이 데이터에서 규칙이나 경향 등 상관관계를 밝혀 의사결정에 이용하는 기법인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색엔진이나 이메일 등 개인정보 수집을 제재하기 위한 규제 및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학생 및 학부모에게도 이런 문제를 인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화 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는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이 나이스시스템에서 요구하는 학부모 정보나 학생신상정보 등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를뿐더러 개인정보에 대한 범위도 잘 모른다”면서 “학부모 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률사무소 민후 김경환 변호사는 “교육정보의 개념을 정립하고 관리주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의무와 책임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환경·장애이해교육 등 블로그에애니자료 올리고 누구나 다운 받아 활용토록 웹툰작가 ‘참쌤’으로 더 유명 아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해 5분 영상에 꼬박 보름 고생 수업 도움 된다면 가치 있어 자료제작·공유 문화 만들고파 6일 오후 3시. 웹툰 작가이자 교육용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활동 중인 김차명(32) 경기 정왕초 교사를 만나기 위해 5학년 6반을 찾았다. 아이들이 모두 떠난 빈 교실에서 여학생 3명이 윈도우마커로 창문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김환희(6하년) 양은 “작년에 담임선생님이셨는데 교실도 예쁘게 꾸며주시고 그림도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올해는 방과후학교 ‘웹툰반’을 만들어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컴퓨터 드로잉을 계속 가르쳐주시기로 해 교실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학교에서 ‘그림 그리는 선생님’으로 통한다. 교실에 들어서니 환경미화도 전부 그의 손을 거쳤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자칫 지저분해지기 쉬운 게시판은 직접 디자인한 현수막을 붙여 꾸몄다. 시간표나 칠판, 창문에도 모두 그가 그린 그림과 글씨가 아기자기하게 붙어 있어 교실 분위기가 따듯했다. 그는 미술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 2009년 발령 후 학습 자료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을 독학으로 익혔다. 현재 김 교사가 운영하는 블로그 ‘참쌤의 웹툰, 영상 공장(chamssaem.tistory.com)’에는 웹툰 ‘참쌤의 교사동감’,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가 연재되고 있다.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1000명을 웃돌고,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게재한 애니메이션도 다운로드 수 1만 건을 넘어섰다. 김 교사의 웹툰에는 시간제교사, 영어회화 전담강사와 같은 정책문제 뿐만 아니라 ‘이런 학생, 이런 관리자 너무 힘들어요’, ‘부부교사의 장․단점’ 등 교사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반응이 뜨겁다. “소스는 주로 커뮤니티 게시판을 훑거나 교사들이 보내 온 사연 중 재미난 사례를 고르는 방식으로 찾아요. 선생님들이 공감해주시는 것이 재미있어 웹툰을 시작했지만 사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애니메이션 학습자료 만들기랍니다.” 그는 지금까지 안용복 편, 윤동주 편을 비롯해 장애이해교육용 애니메이션 ‘어떤 느낌일까?’ 등 여러 편의 교육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밖에도 교실 컴퓨터용 배경화면, 책갈피 만들기, 어버이날․스승의날 편지지 만들기, 추석용 학습지, 크리스마스 팝업카드 만들기 등 그의 블로그에는 다운 받으면 바로 활용 가능한 각종 학습 자료들이 가득하다. 그가 이토록 자료 제작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교사들의 자료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교사 스스로 자기만의 수업 방법을 찾고 자료를 만들어 동료 교사들과 나누는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것. “5분짜리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름 동안 하루 10시간 씩 꼬박 작업을 해야 해요. 하지만 나의 고생으로 수많은 선생님들의 수업을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는 “교사들이 사교육보다 질 좋은 학습 자료를 만들 능력이 충분한데도 잘 안 되는 것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연수에서 교육자료 만드는 방법을 강의해온 것도 이 때문이었고 앞으로는 온라인 연수로 더 많은 교사들에게 기술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적어도 1년에 한편 씩 역사 애니메이션을 내놓는 것이다. 다른 작업에 비해 힘들고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느끼기 때문. “역사적 사실을 다루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해야 해요. 실제 안용복 편을 만들 때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독도종합연구소 소장)에게 3번이나 피드백을 받았을 정도로 공을 들였죠. 올해는 화가 이중섭이나 소설가 심훈을 다뤄 볼 생각입니다.” 그는 교실에서 ‘공유’와 ‘소통’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한다. 애니 자료 제작에 열중하는 것도 이런 가치관 때문. 김 교사는 “아이들과의 소통에도 그림만한 도구가 없다”며 “교사가 먼저 만화를 그려주고 아이들이 언제든 그림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해주니 이해도 쉽고 마음도 더 잘 열더라”고 말했다. 덕분에 교실에서 일어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장애이해 UCC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환경보건 UCC 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 반 아이들만 보여주고 끝낼 자료들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노력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제 자료로 도움 받을 생각을 하면 뿌듯한 마음에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와 같은 정신을 공유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져서 질 높은 자료가 넘쳐나는 교육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만들고 공유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 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중·고·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선행 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금지해 비정상적인 사교육과 공교육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보인다. ‘선행학습’은 어떤 학습과제의 학습을 위해 미리 습득하고 있어야 할 학습으로 위계상 하위에 속하는 과제의 습득을 의미하며 대게는 미래의 학습을 미리 배우는 후속학습의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선행학습으로 가장 많이 하는 교과목은 수학으로 2011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조사를 보면 1학기 이상의 선행학습 비율은 초등학생이 64.2%, 중학생 56.3%, 고등학생 62.9%에 이른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매 학기 초가 되면 학교에서 수학지도가 너무 힘들다는 교사들의 하소연이 쏟아진다. 학생들이 새 학기에 배워야할 학습내용을 지난 방학 동안에 미리 배워와 수업태도가 산만하고 딴 짓을 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매학기 마다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교사들도 타성에 젖어 수업을 하고 있다. 성취도 높지만 이해·창의력은 낮아 한국열린교육학회(2011)에서 인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행학습 역효과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원리나 개념 이해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풀이, 학습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티내기 교육, 지나친 문제풀이로 인한 호기심과 창의성 감소 등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TIMSS(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 2012)나 PISA(2009)의 시험결과 분석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학업성취도는 세계 1~2위로 최상위권이나 자신감과 흥미도, 자기학습 관리능력에서는 최하위권이라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대입만을 위한 문제풀이 중심의 수학교육이 정작 수준 높은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른 법의 시행에 앞서 각급학교가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교사의 교수·학습방법 개선이 필요하다. 매년 초에 세운 교육과정 운영계획과 별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많다. 이중장부가 부실한 기업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공교육을 부실하게 만들었던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바로잡는 것은 장기적인 면에서 공교육의 체력을 건강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교사들은 수학적 과정(문제해결, 추론, 의사소통 등) 중심의 교수·학습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교재 연구와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으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둘째,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평가가 필요하다. 교과부(2010)가 발표한 사교육 의식조사에서 사교육 증가의 핵심원인으로 학교시험이 학교에서 실제 배우는 내용보다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있다. 선행학습과 관련된 평가 문항보다는 교육과정 내에서 심화된 내용의 평가문항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결과중심의 평가보다는 학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중심의 평가방안에 대한 연구와 대책이 우선 필요하다. 교육과정 정상화·과정중심 평가 필요 셋째, 학부모나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이 바뀌는 과정에서 학부모나 관련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보다 장기적으로 각급학교 교육내용의 양과 난이도의 적절성, 정상적인 교육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찾아 개선하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교사 양성교육부터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선행교육금지법 시행 기간 동안 이러한 방안들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교육의 정상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일은 경제적으로 막대한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대박’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의 광물 매장량은 무려 7000조원의 가치로 남한보다 24.1배나 많다. 북한은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이 세계 1위이며 금, 무연탄, 아연, 석회석, 갈탄 등의 매장량도 세계 10위 내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적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9년 점진적인 통일을 전제로 통일 후 30〜40년 후에는 한국의 GDP가 독일, 일본,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 돼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리라 예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주 보고서에서 2015년 당장 통일을 이루면 1인당 GDP는 2030년 4만, 2040년 6만, 2050년 8만 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통일은 상상 만해도 가슴 벅찬 꿈이자 대박이다. 이해·협력 없는 통일은 재앙 이런 가슴 벅찬 ‘통일의 결과’를 누리려면 ‘통일의 과정’을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통일 준비는 남북한의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한 간 적대와 불신, 대립 관계를 청산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과정 없이 통일을 실현한다면 그 결과는 남북 간 심각한 갈등과 통일 후유증을 낳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통일 대박이 아니라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중단 상태지만 지난 2000년 즈음, 남북 간 교육·학술 교류가 이뤄졌다. 2004년과 2005년 평양에서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공동으로 북한의 교원직업동맹과 교원 교류 공동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북한 교원들이 남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이미 지난 1990년대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중국 연변과 북경, 평양에서 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2003년과 2005년에는 한국교육개발원도 연변과 금강산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러한 교육학술 교류를 계승해 가능한 분야부터 서로 합의하고 동의하는 수준에서 재개해야 한다. 이런 연습과 경험을 거치며 남북한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며 통일을 이루는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남북교류에 응하는 대가로 교과서 용지를 비롯해 교육물자 지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05년 당시 필자는 북한과 학술회의를 준비하면서 종이 지원을 간절히 요청하는 북한 교육성 간부의 절박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북한이 발행한 교과서를 보면 조잡하기 짝이 없는 지질이나 인쇄 상태를 볼 수 있다. 북한에 대한 교육물자 지원은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북한 교육자와 접촉할 수 있고 북한 교육자들은 외부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교과서 용지, 학용품, 교육기자재 등의 교육물자 지원을 계기로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교육물자 지원하며 교육통합 추구해야 지난 2012년 한국교육개발원이 통일문제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남북통일 상황에서 교육의 문제점으로 ‘교육체제의 이질성’과 ‘남북한 교육격차’, 이로 인한 ‘북한주민의 상대적 박탈감’ 등을 들고 있다. 또 북한주민의 ‘소득격차에 따른 사회적 불만’, ‘남한주민의 우월의식과 북한주민의 불만’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224억 달러로서 남한의 2.7%에 불과하며 1인당 소득은 1천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 교원들조차 대부분 월 보수나 식량배급이 부족해 부업과 과외, 촌지와 뇌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남북격차를 극복하고 북한교육을 회생시키려면 우리 남한이 북한을 포용하고 지원하면서 교육통합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결국 통일 준비는 남북한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며 동반자로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안에서 북한과 더불어 누리는 화해와 평화, 자유와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 통일이다. 이런 정신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클 뿐만 아니라 우리 통일미래를 위해 가꿔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우리 교육이 이런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 되길 바란다.
학교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여러 변수로 인해 수업 시간이 수시로 바뀌게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만 수업을 해야 하는 강사의 경우 시간표를 바꾸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로 인해 출강하는 날 외에 급히 전달할 일이 있거나 협조를 받을 일이 있을 때 매우 난감하다. 결국 업무처리 지연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들 강사와 정부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시간 선택제 교사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도리어 시간선택제 교사의 문제가 더 크다. 말로는 생활지도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생활지도가 쉽게 이루어질 수 없다. 매일 출근하는 교사도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주 2, 3일 근무로 생활지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학부모와의 상담이 필요하거나 민원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해결이 어렵다. 수련활동이나 각종 행사에서도 시간선택 교사를 활용하기 어렵다. 정작 학교에서 필요한 시기에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정규교사와 똑같은 교사라고 한다. 다만 보수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연히 교무조직의 업무분장에도 들어가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일을 2, 3일 만에 처리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수시로 발생되는 관련 업무는 담당교사 없이 떠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결국 시간선택 교사가 출근하지 않는 날 이뤄지는 학교교육활동은 모조리 정규교사들이 책임져야 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들이 향후 승진 등을 한다고 할 때 경력 계산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주 2, 3일을 근무 했는데 그 자체를 100% 경력으로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근무일수에 따라 경력을 산정할 것인가. 정규교사라고는 하지만 근무일수가 다른데 어떻게 이들이 매일 근무한 교사와 같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생긴다. 또 다른 갈등의 소지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시간선택 교사제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학교를 무시하고 교육을 외면하는 것이다. 시간선택 교사제도의 도입은 시기상조 문제가 아니다. 절대로 도입돼서는 안 되는 제도다. 학교교육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학교교육의 경쟁력 저하는 곧 국가경쟁력 저하와 직결된다. 부적절한 제도 도입으로 학교교육의 파행을 불러 와서는 곤란하다. 시간선택 교사제도가 도입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교육부의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계획’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최고위원회에서도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문제가 논의돼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기호 의원(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은 “교직사회는 민간부문과 비교해 출산, 육아, 휴직제도의 활성화 및 방학 등으로 인해 여성의 경력단절이 극히 드물어 정책 효과성이 미미하다”며 제도 도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국에 주문했다. 특히 한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한국교총이 실시한 전국 유․초․중․고 교원 4,1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5.8%가 제도 도입에 반대했던 자료를 인용하며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의지는 공감하지만 제도 도입에 대한 문제점과 그 대상자인 교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에서 무조건적 정책추진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교직의 특수성과 교육현실을 외면한 시간제 교사 전환이 아니라 교무행정보조, 특수영역 분야에 한정해 시간제 공무원 개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학교 현장의 반발과 갈등을 최소화 할 방안”이라며 “교육당국의 입법예고 과정에서 교사, 학부모, 교원단체 등 관계자들과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을 추진해 갈등을 최소화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 관계자는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그간 한국교총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당내 및 정치권에서는 이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앞으로 당-정, 당-정-청 또는 여야 논의를 통해 교단의 헌신과 열정을 꺾는 시간제 전환 계획은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총은 교육부가 ‘정규직 시간제 교사 도입계획’을 발표한 7일 즉각 규탄성명을 내고 입법청원활동, 행정가처분 신청, 1인 및 대규모 시위 등 전방위적인 반대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금년 2학기부터 현직 교사가 육아나 학업 등을 이유로 3년간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위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령을 입법예고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시도한 시간선택교사 제도는 작년 교직계, 교육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교육부의 입법 예고 법령에 따르면, 오는 2학기부터 전일제 교사가 육아나 간병, 학업 등을 위해 주 2~3일만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작년 우너래의 시산에는 시간선택제 교사를 임용시험을 거쳐 별도로 선발한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기존 일반 교사 중에서 시간선택제 교사를 전환하기로 하여 교직 단체, 교직사회, 교육계의 갈등으로 입법 과정에서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선택제 교사란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갖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주 2일~3일 등 시간제로 근무하면서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는 교사를 뜻한다. 현직 전일제 교사가 육아나 가족 간병, 학업을 이유로 시간선택제를 희망할 경우 3년간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전환 기간은 기본 3년이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추가심사 등을 거쳐 도중에 전일제로의 복귀도 가능하다. 전환기간이 종료되면 별도의 시험이나 평가 없이 전일제로 복귀된다. 단 종료 후에 연장을 희망할 경우 심사를 거쳐 연장도 가능하다. 시간선택제 전환교사 발생에 따른 업무 공백이나 다른 교사의 업무부담 가중을 방지하기 위해 주 2일~주 3일 전일(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교육감이 인정하는 특별한 경우 다른 근무형태가 가능하며 잔여 시간은 수업시수 및 총정원 범위 내에서 정규직 교사로 충원할 예정이다. 전환허용은 학교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원칙적으로 매 학년도 3월 1일을 기준으로 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의도는 교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공공부문의 시간제 일자리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정규직 지위와 정규직 복귀 보장 문제를 교사들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교직단체와 교육계의 대다수 여론은 이 제도가 우리 교육 현장과 교육 현실과 동떨어진 너무 이상적인 정책으로 개선 내지 철회되어야 한다는 것이어서 향후 커다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입법 예고에 대해서 교원단체와 교직단체 등은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을 늦추고,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학교 현장과 예비교사들의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교원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육아휴직 수당, 휴직제도 등을 확대하는 것이 정도라는 입장이다. 또 교원들이 본분인 수업 외에 학생과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며 생활지도, 진학상담, 교육상담 등을 하는 교직 업무와 교원 수급·인사의 특성을 간과한 현장외면적인 제도라며 입법 저지 나설 기세이다. 실제 이 제도가 입법 예고된 정부안대로 시행된다면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점이 파생되어 교육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우선 학교 교원은 일반 공무원, 기업인, 회사원 등과 달리 대상이 학생들로 가르치는 직업이고, 현재 학교 폭력, 안전 생활지도,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 등 다양한 활동과 생활에 사제동행으로 함께 해야 할 프로그램들이 학교 생활 전반인데, 시간선택제로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는 아무래도 빈틈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하루 종일 사제동행해도 학생들의 안전문제, 생활지도 등에 문제가 빈발하는데, 격일이나, 시간제로 간헐적으로 근무하는 교사에게서 완벽한 학생지도를 기대하기는 난망한 것이다. 당사자인 교사들 입장에서도 보수 문제, 승진 문제, 인사제도 문제 등 문제점이 수두룩할 수 밖에 없다. 시간 비율에 따라 보수를 지급한다지만, 일정한 생계비가 필요한 시간선택제 교사 입장에서는 또 다른 보수를 받을 곳(two job)에 종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또 일정 기간 동안 근무하다 전일제 정규 교사로 전환했을 경우 승진, 정보 등 인사문제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시간선택제로 근무한 교사와 정규제 일반 교사로 근무한 교사들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봉 승급, 타 직업 중복 근무자의 처우 등도 큰 문제이다. 교육부의 방침은 금학년도에는 정책연구와 현장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 현직 전일제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후속 조치로 2학기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 대상자를 이달 중으로 전환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이 예고되었을 당시, 교육계의 극심한 분열과 대립, 갈등이 야기되었듯이, 앞으로 입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이해 대립 단체들 간의 충졸과 대립,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어 우려스럽다. 결국, 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십분 고려하여 입법 과정에서 시간선택제제 교사제도 도입에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좋은 일자 창출’이라는 대의에서 출발한 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가 소위 ‘나쁜 일자리 강행’으로 전도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교직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백년지대계를 수행하는 직종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직업제도를 섣불리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육아, 출산, 유학 등에 다른 휴직교사 제도의 확대, 교원 휴가 제도의 대폭 확대, 특별연구교사 등 교사 연구년제의 인원 확대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를 철회 내지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반드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는 ‘이상’은 그럴듯한데 우리 교육 ‘현실’과는 맞지 않는 면이 많고, 간극이 심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입시전쟁이 끝났다. 올해도 고등학교 앞이나 농촌마을 입구를 지나다보면 ‘축 000 서울대학교 합격’이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을 어김없이 만날 수 있다. 이 같은 현수막을 내 건 뜻은 서울대학교 합격만으로도 하나의 ‘커다란 출세’가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자체만으로도 그 사람의 미래가 장밋빛처럼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들의 기쁨을 모른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의 합격 자체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 그래서도 안 된다. 따라서 서울대학교의 합격 자체를 다른 사람에게 자랑처럼 홍보해서는 안 된다. 한국인들의 서울대학교에 대한 집착과 선호는 뿌리 깊은 출세지향주의 때문이다. 신분사회였던 봉건사회에서는 학연과 혈연, 지연이 출세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지만, 근대화 이후의 사회는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그런데도 한국사회는 여전히 봉건사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봉건사회는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태어나면서 이미 운명이 결정되지만, 근대화 이후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데도 말이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것은 분명 한 개인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어서 칭찬받을 일이지만, 그 사실을 굳이 현수막까지 걸어가며 요란하게 알릴 필요는 없다. 서울대학교의 합격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방방곡곡에 이런 류(고시패스, 공인회계사 패스 등등)의 현수막이 난무하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선진국 진입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가 중진국의 경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진국에 맞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수막이 난무하는 사회는 선진국의 조건이 결코 아니다. 특히 지극히 개인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은 아주 저급한 의식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 우리가 현수막을 통해서 알아야할 것은 개인의 합격 소식이 아니라 공통체가 반드시 알아야할 주제들이다. 예를 들면 “홍길동, 개인재산 전액 사회 환원”, 또는 “홍길동,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 펼치다” 등이다. 서울대학교의 합격여부나 고시패스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의 삶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고등교육기관인 대학교는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지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대학교를 마치돈과 권력을 얻는 교육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다. 만약 한국사회가 이런 착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지 못한다면 영원히 후진국으로 남을 것이다. 선진국은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고려할 줄 아는 국민만이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현수막 문화를 놓고보면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은아, 난 내가 현재까지 여중에서 만나 관찰한 학생 가운데 가장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있는 학생으로 알고 있다. 너의 방법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하여 실행하게 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미래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너도 나름대로 잘 정리할 것으로 믿는다만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좋겠다느 생각에서 몇 자 적어 본다. 시간관리의 핵심은 첫째, 시간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고, 둘째, 그에 따른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일이다. 특히 수업시간의 소중함을 깨우쳐야 하고, 여러 학원에 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계획에는 주간계획, 일일계획, 시험계획, 방학계획이 있다. 우선 시간의 중요성부터 시작하자. 시간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시간을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일은 더더욱 어렵다. 그저 엄마가 등록해 놓은 학원에 다니고, 학원에서 시키는 숙제만 마지못해 할 뿐이라면 그 학셍에게선 희망을 찾기 어렵다. 학생들이 변명할 때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관리를 잘못한 것이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학생들의 8가지 특징은 ① 좋아하는 일이 있다: 공부하면서도 틈틈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좋아하는 일이 공부 자체를 즐기는 일일 수도 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일 수도 있고, 실험이나 관찰일 수도 있고, 관심 있는 책을 보는 일일 수도 있다. 아니면 탁구, 음악, 글쓰기 등 다양하다.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감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② 학원 선택은 내가 한다: 엄마가 선택한 학원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슨 과목이 부족한지 알고 필요한 과목만 듣는다. 또는 학원을 정리하고 혼자서 공부하겠다는 의지도 내본다. 인터넷강의 선택도 마찬가지다. ③ 먼저 해야 할 일을 한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한 다음에 논다. 예를 들면 복습하기라든가 시험이 끝난 날에 틀린 문제 분석하기 등이다. ④ 1시간에 끝낼 공부는 꼭 1시간 안에 끝낸다: 공부를 하면서 잡생각, 빈둥대기, 왔다 갔다 하기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최대한 집중해서 제 시간에 목표한 양을 끝낸다. ⑤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을 듣는다: 학생의 본분이 공부라고 생각하면서 미래를 위해 성실하게 공부한다. 생활에서 공부가 중심이다. ⑥ 계획표를 만들어 공부한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 ⑦ 틀린 문제를 철저히 분석한다: 문제를 해결는 데 3분이 걸렸다면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데는 30분을 투자한다. 또한 문제를 풀면서 하나의 과정과 방법으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없는지 생각한다. ⑧ 공부하면서 초시계를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를 풀면서 초시계를 사용하면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으면 공부습관의 2단계 문이 열린다. 그리고 시간을 잘 활용하면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 아직도 철없이 너무나 철없이 놀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왜냐하면 지식 중심의 사회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면 언젠가는 큰 피해를 당하기 때문이다. 그때는 이미 늦은 게 아니겠니? 그때 그랬더라면 하는 후회는 쓸데 없는 것이 되어버리니까 말이다. 이제 이런 분위를 바꿔가는 네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여 본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문제 상황에 맞고 시대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시대이다. 이 문제 해결력은 궁극적으로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그 포커스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어디에서 기를 것인가이다. 상당 부분은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항상 내 주변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 책을 누가 읽는가? 지식도 빈익빈 부익부 시대가 되고 있다. 문제 해결에는 필수적인 것이 문제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한다면 바로 한자로 ‘다독다독(多讀多讀)’은 글자 그대로 ‘많이 읽고 많이 읽는다’는 뜻으로 제대로 읽어야 한다. 다독다독의 저자인 한기호는 책의 서문에서 중국 명말청초의 계몽사상가 고염무의 말을 빌려 다독을 설명한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리 길을 다녀라(讀書萬卷 行萬里路·독서만권 행만리로).’ 저자는 어떻게 만리행(萬里行)을 할까. '한기호의 다독다독'에 실린 글들은 다섯 가지 테마로 묶여 있는데, 각각의 테마 제목이 저자의 ‘만리행’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관(觀)-세상의 눈으로 책을 보다, 독(讀)-책으로 세상을 읽다, 감(感)-책, 감동의 순간을 느끼다, 락(樂)-책과 더불어 놀다, 창(創)-책, 상상력의 세계를 펼치다. 이 ‘관·독·감·락·창’을 저자는 ‘오감의 책읽기’라고 표현한다. 책과 세상을 환류하면서 느끼고 놀고 상상하는 저자 나름의 만리행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다독다독’을 세상과 인간사를 다독인다는 우리말로 읽어도 무방하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말 국가적 어려움을 당했다. 바로 외환위기였다. 필자도 사업가는 아니지만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면서 급여가 삭감됨으로 생활이 힘든 시기가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 실직과 취업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민들이 ‘내가 못난 탓’이라며 너도나도 ‘스펙’ 쌓기 등 자기계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같은 자기계발서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우리의 덫’이 아닐까? 외환위기로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고 쫓겨난 직장인은… 저항하지 말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야말로 철저한 환경 순응의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만큼 개인의 역할만을 강조하는 것은 국가르 비롯하여 기업 등 공동체 사회가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자기치유(셀프힐링)’란 키워드가 출판 시장을 점령한 현상도 마찬가지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불안을 안고 사는 시대, 책을 통해서라도 ‘한 줄의 위로’를 받고 싶어했던 국민들의 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생 수업 마지막 강의 엄마를 부탁해 아름다운 마무리 등 죽음에 관한 책들도 ‘삼초땡(30대 초반이면 인생 땡)’으로 상징되는 ‘막장 인생’에 대한 반영이라 할 수 있다. 한기호가 쓴 56편의 글은 경제 위기, 민주주의 후퇴는 물론 교육문제, 노령화 문제, 소셜네트워크 열풍, 싱글족 등 사회문제 이면의 모습과 그에 대한 비판을 책을 매개로 읽을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다양한 기기들이 우리 생각을 유혹하면서 우리의 뇌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모드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 이는 잡코리아가 최근 조사한 일반 직장인들의 평균 독서량은 월 1권이 못된다하니 우리의 미래를 찾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문제는 독서란 불편하고 고단하지만 주체적인 행위이다. 책을 고르는 일부터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사고하고 되새기는 과정이 온통 그러하다. 더욱이 책을 읽은 뒤 세상을 보는 눈, 일에 임하는 자세와 방법이 달라지면서 삶은 능동적이고 풍부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사실이다.
은희야, 한일간의 관계가 역사문제로 인하여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기회를 이용하여 우리 국민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후손들에게 가르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민족의 위기를 당하여 당사자인 한국인도 독립운동에 많이 나섰지만 외국인들의 관심도 적지 않았다는 증거들이 많이 있다. 그 증거로 인왕산 자락에 일제 강점기에 지어져 `유령의 집`으로도 불리는 붉은 벽돌집이 있다. 이름은 딜쿠샤(Dilkusha). 힌디어로 `희망의 궁전`을 뜻한다. 1917년 한국에 온 UP통신 한국 특파원이자 금광기술자였던 앨버트 테일러와 영국인 배우이자 화가였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인왕산 자락에 있는 은행나무에 반해 그 옆에 지은 집이다. 1923년 지어진 딜쿠샤의 서재에서 앨버트는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한 기사를 썼다. 태평양전쟁 발발 후 1942년 일본은 눈엣가시였던 테일러 부부를 송환선에 실어 강제 추방했다. 앨버트는 끝내 딜쿠샤로 돌아오지 못한 채 1948년 미국에서 생을 끝마쳤다. 유언대로 남편을 묻기 위해 메리는 다시 한국을 찾기도 했다. 1982년 생을 마친 메리의 유고를 정리해 아들 브루스가 낸 자서전이 `호박 목걸이`다. 이책에는 1917년부터 1948년까지를 중심으로 외국 여성이 본 20세기 초 혼란기 서울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녀는 러시아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과 교류했다. 그리고 3ㆍ1운동과 고종 황제의 장례식을 직접 목격했다. 또, 한국인과 한국 자연 등에 관해 다채로운 기록을 남겨 놓았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보면서 "억겁의 시간 동안 사라져간 수많은 영령이 말 없는 어떤 신에게 구원을 간청하며 뻗어 올린 기도하는 손들"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메리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또 다른 딜쿠샤를 짓고 살면서 한국 생활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림과 함께 이 책에 담았다고 하니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에서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그리고 외국 여성이 본 서울 모습을 찾아보고 오늘의 모습과 비교하여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소개한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2학년때 배울 역사와 관련지어 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중2를 어느새 마치고 최고학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서울 소재 기업 1000곳을 조사한 결과 채용시 남성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여성에 대한 사회, 경제적 차별이 여전한 것을 알수 있구나. 오늘은 106회 세계 여성의 날인데, 양성평등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중 31위라니 G20 국가라고 믿기는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수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이같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차별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서 출산율이 1.3명을 못 넘기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현재 5020만명의 인국가너희들이 100세 쯤 되는 2100년이 되면 21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노동력 부족, 소비 감소, 경기침체가 심화되어 기업은 물론 국가도 존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같은 위기감을 보면서 정부도 여성 지위 향상에 노력하여야 하겠지만 여성 개개인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그 댓가는 분명히 오리라 믿는다. 그래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공부도 중요하지만 지력을 키우는 학생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성의 지갑' 이라는 책을 권장한다. 요즘은 여성만 외모를 가꾸는 것이 아니지만 `외모 가꾸기`에 신경을 쓰는 만큼 `지갑관리`에도 꼼꼼한 여성이 돼라고 조언하는 책이 바로 '여성의 지갑'이다. 이여정 저자는 공인중개사, 부동산경매전문가, 부동산자산관리사를 거치며 14년 동안 부동산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이다. 여성으로 여러 편견에 맞서며 일해온 자신만의 자산관리법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들의 마음과 행동양식에 초점을 맞춘 성공지침을 `지갑`을 소재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대부분 지갑 안에는 신분증부터 자격증, 현금, 카드, 영수증, 명함 등이 들어 있다. 신분증에 적히는 것은 주소다. 저자는 전셋집 구하는 법, 내 집 마련하는 법에 대해 실용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특히, 자격증에 대해서는 여자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주고 자신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자산이라고 강조하여 말한다. 타인에게 푼돈이라도 신세를 지지 않으려면 현금은 꼭 가지고 다녀야 할 물건이며, 영수증은 현명한 소비습관을 위해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라고 말한다. 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서양에 비교하여 성장을 하여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강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남자들에게 의존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자신이 꿈꿀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우직하게 도전하라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처럼 꼭 대학을 가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중학교 때 확실한 꿈을 정하여 도전한다면 우리에게 기회는 많이 열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올해는 좀 더 선배와의 대화를 통하여 낭비와 손실이 없는 실용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가르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박식하고 완벽한 교과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은 교사의 조건이다. 지금도 교육학자나 교육계에서는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고, 그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교사가 교단에 서려면 교과 실력이 출중하고 완벽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배우지 않아도 얼마든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매체로 오히려 교사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수집한다. 이제 교사의 전문성의 개념을 확대 해석해야 한다. 그 중에 필자는 교사는 소통의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싶다. 평상시 좋은 인간관계 형성이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 소통을 강조하는데 교사의 역할에서 새롭게 강조해야 할 덕목이다. 소통은 수용과 존중을 이끌어낼 때 가능하다. 소통이라고 해서 무조건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소통은 힘없고 약한 쪽에 있는 아이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학생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을 힘이나 권유에 의해 조절하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사라고 해서 학생의 마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다. 감정은 공감으로 만져줄 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마음을 이해해 주면 따뜻한 인간관계가 생겨난다. 기다리는 교육도 필요하다. 아이들은 성장이 더디다. 선생님의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늦다. 그들이 천천히 성장하도록 기다려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급하게 채근한다고 정상에 가는 것은 아니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의 방식대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의외로 교사와 학생이 다투는 경우가 있다. 다툰다니까 이상한 것 같지만, 서로 의견 충돌로 갈등을 표출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때 사건의 출발은 오해가 불러온다. 학생은 자존심을 짓밟힌 느낌 때문에 저항감을 표출한다. 자기 방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교사가 볼 때는 반항이다. 서로 티격태격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여기에 문제는 서로 마음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의 행동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행동을 만든 마음을 살펴야 한다. 학생 지도는 교과 지도와 함께 생활 지도도 중요한 영역이다. 과거에 생활 지도는 비교적 수월했다. 교사라는 권위로 아이들에게 말하면 지도가 가능했다. 이 과정에 적당히 힘의 위계를 이용하면 복종을 했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소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그들은 무의식 중에 약육강식의 논리를 내면화하고, 성장해서도 스스로 이러한 논리적 구조 속에서 수동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된다. 힘과 권위에 의해 만들어지는 질서는 순간 편안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수동적인 집단을 만든다. 이제는 온화함과 부드러움으로 학생이 주체적으로 서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학생들이 방종이 아닌 자유를 누리고, 이 가운데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인간적인 것을 배제하고 지식만을 내세우는 교육은 환영받지 못한다. 감탄이 아닌 감동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는 인재를 만든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시점에서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했듯, 교육도 바꿀 것이 많다. 특히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요해진 능력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이제는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과의 교감이 중요하다. 학생에게 무심하고 소통을 못하는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이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는 정서이다. 정서적 관계가 좋으면 학교 폭력이 예방되고 교육 효과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교사가 교실에서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정작 학생들에게 배움의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교사는 자신의 일상적인 생각과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오히려 배우게 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배우게 하는 것은 강제적인 억압보다 자발적인 정서 고양이 효과가 크다. 우리 청소년들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다. 그러나 흥미 등에서는 최하위 등급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강제적인 학습 지도의 요인이 없다고 못할 것이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자기효능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정서적 관계 회복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