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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학여행 중 여객선 침몰사고로 2학년 학생 대다수가 실종된 안산 단원고는 오는 23일까지 임시휴교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 등을 위해 당초 18일로 예정된 임시휴교를 23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단위로 학부모를 태운 버스 7대를 전남 진도 현지로 출발시키는 등 지금까지 모두 23대를 현장에 보냈다. 또 학생, 학부모들의 건강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 4층 교실에 외부지원 의료팀를 대기시켜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부가 파견한 건강정신지원센터도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해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 단원고의 침몰사고 생존자수는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78명으로 오전과 변동이 없었으나 사망자수는 학생 4명, 교사 2명으로 각각 1명씩 늘었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339명 가운데 학생 79, 교사 12명만 생사가 확인됐다. 전날 구조된 학생 61명과 교사 3명은 고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고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3명이 귀가했다.
교육은 가치있는 것을 지향하는 총체적 과정 주2, 3일 근무만으론 수업·상담지도 어려워 학생과 전인적 교류하는 교직 특성 외면한 고용책 전국 예비교사들이 교육부의 시간선택제 교사제 도입에 반대하며 11일 동맹휴업에 나섰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전국 5개 권역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에 시간선택제 교사제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수도권은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충청권은 세종시 교육부, 경상권은 부산역, 전라권은 광주 충장로, 제주권은 제주 시청에서 시가지 행진 후 집회를 열었다. 시간선택제 교사란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가지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는 교사다. 이들은 주2일 또는 주3일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가 가능하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골자로 하는 법령을 입법예고한 바 있고 9월 1일부터 시간선택제 전환교사를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신규 교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유예한 상태다. 하지만 교대련은 당장은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다. 박 대통령이 강조한 ‘선진국형 시간제 일자리’와 연장선에 있다. 그러나 교대 졸업생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자리다. 일자리 확대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잘못된 제도에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선택 교사제도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반발이 심하다. 우선 시간선택제 교사가 교육을 원만하게 수행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여기서 교육의 범위는 수업과 학생생활지도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학생생활지도는 단순히 시간 내에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장면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교사는 아이들보다 먼저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맞이해야 한다. 교사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 주2, 3일 업무가 끝났다고 아이들만 남겨두고 가는 것은 무책임한 교육이다. 교사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아이를 봐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수업 시간에도 또는 학생 상담 활동 때에도 선생님이 학생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다. 뿐만 인가. 수업이 끝나면 수업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어려운 것은 없었는지 수업의 과정을 통해서 다음 수업을 위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교육은 제한적인 시간에서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끊임없이 전진하는 과정이다. 시간선택제 교사가 해당 시간에만 달랑 교육을 해서 결과를 얻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가야하고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 가다가 실패하면 다시 도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감동과 희열을 느낄 때 비로소 교육의 장면이 만들어진다. 근대 교육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학급 단위의 학생 수 감축과 교과 시수를 줄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엄청난 예산하고 맞물려 있는 것인데도 교육 사업에서 늘 첫 번째 과제였다. 이유가 뭘까. 수업 시수를 줄여 교사를 편하게 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니면 업무가 많아서 잡무 처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일까. 아니다. 나머지 시간에 학생들과 상담하고 학생들의 미래와 삶에 대해 마음을 나누라는 것이다. 학생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동기유발이나 잠재력 개발 도출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향후 아이들이 이루어 낼 미래에 집중하며 아이들의 영혼을 만져주라는 것이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교육의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책상머리 정책이다. 오직 고용이라는 편의적 정책만 생각하고 만들어진 제도이다. 교육은 공장 기술자가 생산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다르다. 상품을 다 팔았으니 일찍 문을 닫겠다는 시장과 다르다. 교육은 모종의 가치 있는 것을 지향한다. 그 가치는 실제 사회에서 맞이할 어려움, 삶의 선택, 그에 대한 책임,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해결, 의사 표현 등 총체적이고 복합적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교육을 통해 미래 삶에 대비하는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그 업무를 주2, 3일로 분절했다는 것은 교육 철학적 배경을 무시한 정책이다. 굳이 비교한다면 학원 강사는 시간선택제가 가능하다. 강의를 하고 나아가 수능 성적을 높이는 코칭을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수업을 하고 시험을 보고 점수를 확인하고 등수를 계산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의 내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사고의 변화 과정을 키워줘야 한다. 수업도 학생생활지도도 모두 학생의 내적인 성장으로서의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그러려면 엄마처럼 끊임없는 사랑을 적셔야 한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육아가 힘드니 주 2, 3일만 엄마의 역할을 하라는 것과 똑같다. 이는 엄마의 노동력을 줄여주었으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모정을 끊는 고통을 안기는 것이다.
연초마다 신문을 보면 일류대학교에 합격을 많이 시킨 고등학교 리스트가 나온다. 이 때문에 학교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문제 푸는 기술자’를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아 늘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학교가 ‘일류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교는 일류의 소양을 갖춘 아이들을 키워 내는 ‘문화’가 담긴 곳이어야 한다. 문화는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이며 예술은 창조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또 문화는 살아가고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이며 그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포용력과 유연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산고는 문화의 세기라 칭하는 21세기에 맞춰 ‘문화의 힘’이 우리 아이들을 실력 있고 멋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예술적 감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리학교는 올해부터 ‘감성 키우기’를 위해 기타를 이용한 ‘1인 1악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황창규 동문으로부터 기증받은 기타 30대로 음악시간에 학생들이 기타 수업을 받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 이렇게 배운 기타는 ‘나도 스타’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연주 실력을 학우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하고 반 전체가 연습한 합주곡을 담임선생님을 위한 세레나데로 연주하기도 한다. 학교 전체 조례나 크고 작은 모임의 식전행사에 반별 윤번제로 기타 합주와 노래 발표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곧, 느끼고 즐기면서 친구들을 이해하고 서로를 이어주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역할을 하고 있다. 외톨이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연주를 하는 사람이 내 친구라는 사실은 참으로 중요하다. 친구의 기타소리를 통해 내면을 충만하게 하고 인간적인 감수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주변이 보이고 서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가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필자는 취미로 사진을 찍으며 많은 것을 배운다. 자세히 보고 또 다른 사람이 보지 않은 것을 보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시를 쓰고, 사진을 찍고, 기타를 친다면 교육현장은 달라질 것이다’라는 낭만적인 마음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시를 쓰기 위해 어린 아이와 여행을 하고 사진 몇 장을 건지기 위해서 수천 장을 찍고 기타 코드를 잡으면서 진정한 어울림의 의미를 생각한다. 이를 통해 교육은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지 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4월 20일은 제34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국가에서 기념일로 지정했고 한 주간을 장애인주간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1일 교육부는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꿈과 끼를 키우는 특수교육 제공으로 장애학생의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장애학생 가족들의 동반 자살 사건이나 일부 교육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갈등 현상을 보면 우리의 특수교육 현장은 과연 행복한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장애학생 양육·진로 부담 커 장애학생의 부모는 유서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과 생활고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자신의 자녀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학생의 양육부담은 녹녹치 않다. 중증 장애학생의 경우 진로가 불투명하고 복지관이나 주간보호센터에 입소하기도 쉽지 않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및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있는 사람에게 통합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장애유형 ·장애정도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해 이들이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특수교육은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성에 적합한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특수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맞춤형 복지제도가 만족스럽게 구축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특히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의 생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의 교육 현장에는 8만6633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약 1.2%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을 위한 행복한 특수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의 양극화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 특수교육은 법률이 정하는 평등권을 기초로 하고 있다. 최근 일반교육은 첨단 기술 교육을 전제로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장애학생들에게는 적용이 미뤄지고 있어 교육의 양극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교육활동에서 소외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장애학생의 가족들에 대한 양육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사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학생의 가족에 대해 지원하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가 있다. 장애가 심한 자녀가 있는 경우 가족들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고 장애인활동보조인의 도움이 제공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잦은 진료로 치료비부담이 증가해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행복한 삶 준비할 수 있는 교육 필요 셋째, 졸업 후 일자리와 평생교육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우리나라 특수교육제도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지만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한 편이다. 공공기관과 개인 기업에서 일정 부분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돼있지만 취업을 보장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특수교육대상자로 졸업하는 학생들을 취업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중증장애 학생들에게는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넷째, 특수교육 교실수업의 변화가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의 긍정적 행동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장소다. 최근 ‘거꾸로 교실’을 통해 ‘수업을 바꾸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 운동은 학생으로부터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특수교육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과제활동과 참여활동 중심으로 교실수업의 변화가 과감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최근 경북 칠곡과 울산의 의붓딸 학대 사망 사건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북 구미에서 친아버지가 생후 28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마디로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아버지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숨진 아들을 35일간 집에 방치한 채 평소처럼 생활했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아들의 시신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와 아내 김모 씨 부부는 3년 전인 고교 3학년 때 만나 동거를 시작해 2012년에야 혼인신고를 했다. 정 씨는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다 보니 형편이 어려웠고, 올해 2월부터 생활고 때문에 부부는 별거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최근 구미의 한 휴대전화 부품공장에 취직해 기숙사에 들어가며 정 씨에게 아들의 양육을 맡겼다.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겠다고 해 믿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실에는 가난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가난의 문제는 양극화 현상 속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과제이다. 이러한 일들이 한국사회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들의 삶을 추적하여 본다면 아마 십중 팔구는 가정이나 학교,사회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삶을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성장 과정에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수 없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을 접하는 세상은 차갑기 그지없어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리고 게임 중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2010년 2월에는 PC방에서 설 연휴를 포함해 닷새 동안 게임에 몰두하던 손모 씨가 사망했고 같은 해 3월에는 김모 씨 부부가 인터넷 게임에 빠져 갓난아이 딸을 굶겨 죽였다. 이 부부는 매일 12시간씩 게임을 즐기며 딸에겐 하루 한 번씩 분유만 주고 방치한 것이다. 성인의 게임 중독도 따지고 보면 청소년기에 시작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게임 중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이 전체의 1.9%에 이른다. 청소년기에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른의 통제를 벗어나는 시기가 됐을 때 폐해는 몇 배 커진다. 게임 중독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청소년 게임 중독에 대한 예방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이들은 학교에서 공부가 무엇인가를 전혀 알지 못했고 세상이 얼마나 냉정한 세상인가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되기 전에 충분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 나아가 인간의 삶이 무엇인가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과 직접적으로 물질적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앞장서야 할 것 같다. 이런 뒷받침이 없이는 선진국 이야기도 허무맹랑한 것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아버지의 학대를 못 이겨 밖으로 돌고 있는 한 학생에게 교육적 지원을 하기 위하여 관련 기관 단체가 모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다. 하지만 학교가 병원비를 부담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취약한 아이들에 대한 지원 체제가 매우 미약한 현실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은 삶을 생각하는 교육이다. 이간의 존엄성을 중심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갈 에너지를 어떻게 만들것인가 고민하는 일이며, 이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경제적으로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아이들이 방치되는 사각지대를 없애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요즘 선행학습 금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공교육인 학교교육에서 걱정이 많다. 가득이나 민감한 선행학습 금지법이 학교현장에 어떻게 적용되어 그 실효성을 거두느냐다. 본래 학교교육을 살리기 위한 선행학습 금지법이그 취지와 달리 오히려 공교육을 더 위축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선행학습 금지법은 그야말로 학교교육에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인을 금지하는 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시험 사례를 보면,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 입학 전에 보는 배치고사가 고교 1학년 과정 내용에서 출제되었고, 대학별 고사 논술의 경우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의 문제에서 약 40%가 대학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 이 밖에도 학교의 정기고사에 상위 학년이나 상급 학교 문제가 출제되었고, 일부 사립 초등학교는 영어 몰입교육등으로 말이 많았다. 이러한 선행학습은 사교육을 부추기는 등교육의비정상화로공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그래서 급기야는 선행학습 금지라는 법적 제재까지 이른 것이다. 선행학습 금지법은 얼핏 보기엔 모든 선행학습을 사라지게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칫 학교교육만 옥죄고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법령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내놓은 ‘선행학습 금지법’이 학교 교육과정과 대입수학능력시험 등과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 현행 수능 출제범위는 고교 3학년 과정까지이지만 11월 둘째 주에 시행되는 까닭에 선행학습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법이 시행된다면 수능의 시기도 재조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사고’는 그동안 2학년 2학기까지 수학 과목을 모두 배우는 등 선행학습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선행학습 금지를 위해서는 ‘자사고’에도 손을 대야 한다. 이러한 선행학습에 대한 효과는 이미 알려진 바로 미미하다는 것은교육 선진국의 많은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다. ‘남보다 먼저 교과 진도를 나가거나 미리 배워 두면 성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다른 학생이하니 안 하면 뒤떨어질 것이라는 단순한 불안감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를 받은 학생들은 학습에 흥미나 동기가 잃어 다음 학습에 크게 열정을 갖지 못한다. 반면 학부모는 과도한 사교육비로 그 댓가를지불해야 한다. 이번 ‘선행학습 급지법’이 자칫 공교육의 정상화는커녕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첫째, 선행학습의 불명확한 개념 정의이다. 교육에 있어 예습과 심화학습은 아주 중요한 학습 요소이다. 그럼에도 자칫 학교 현장에서 교과 진도가 교사나 학생들의 합법과 불법의 오해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을 위축할 우려가 없지 않다. 둘째, 사교육의 선행학습 급지법을 강화해야 한다. 선행학습은 학교교육보다 사교육에서 대부분 이루어짐에도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는 광고 제한으로 그치고 있다. 이는 결국 위반 시 공교육기관인 학교만교원 징계, 재정 축소, 정원 감축 등의처분을 받는반면 사교육은 선언적 규제에 머물러 오히려 사교육만 더 조장할우려가 있다. 셋째, 업격한 잣대는 교사의 교육열정을 위축할 우려가 있다. 교권축락으로 가득이나 위축된 교사들에게 선행학습 금지법은 또다른교사자율권을 침해하여교사의 교육열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 교육적 폐해가 큰 선행학습을 법까지 만들어 근절하겠다는 교육부의 태도도 문제지만 선행학습의 진원지인 사교육을 그대로놓아두고 단순히 학교교육에만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선행학습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한 해법은 법 규제 이전에 사회와 학부모의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고민해야 할것이다.
세상에 나온 물건은 많다. 하지만 1등이 되려면 달라야 한다. ‘창조경제’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창의성의 중요성에서 나온 말이다. 창 의성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세상은 점점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세상을 바꾸는 창의성은 어떤 사람들이 주인일까?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간 모범생이 창의성의 주인일까? 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 자신과 사회에 대해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경우가 더 많다. 창의적인 인재는 ‘같음’보다는 ‘다름’을 좋아하고 타협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창의적인 인재, 무엇이 다를까? IT기기 하나로 세상을 바꾼 애플 신화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스티브 잡스는 1955년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스티브 잡스는 오리건 주 리드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중퇴하고 말았다. 그는 종교의 가르침을 배우러 인도를 방문했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지역 컴퓨터 클럽 부원으로 활동하다가 둘이서 애플을 창업하게 된다. 당시 애플은 로스알토스 소재 창고를 빌려 만든 작은 회사였다. 하지만 개인용 PC인 애플2를 세상에 내놓아 PC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직선적인 성격과 좋은 제품에 대한 집착으로 스티브잡스는 반목을 초래한다.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모습은 독선적이고 괴팍한 성격으로 비춰져서 주변인들의 불만의 대상이 된 것이다. 스티브잡스는 자기가 영입한 CEO 존 스컬리와 이사회의 주도로 애플(1985년)에서 쫓겨난다. 애플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개발사인 넥스트스텝(NeXTStep)를 설립하고, 1986년 컴퓨터 그래픽 영화사인 픽사(Pixar)를 인수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하지만 넥스트스텝은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 대신 컴퓨터 그래픽 영화사인 픽사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그를 성공으로 이끌어주었다. 한편 스티브 잡스를 내쫓은 애플은 적자에 시달리다가 스티브 잡스를 다시 불러야 했다. 즉 넥스트스텝사를 인수하고 스티브잡스를 부른 것이다. 애플사로 되돌아간 스티브 잡스는 경영권을 장악한지 1 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불가능해 보이였던 10억 달러 적자 규모를 4억 달러 흑자로 만든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1998년 i시리즈의 첫 작품인 아이맥을 선보인다. 모니터와 본체를 결합한 아이맥은 2000년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난다. 2001년에는 아이팟을 2003년 아이튠즈를 개발하여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는다. 마침내 세계시장에서 1억대가 넘는 아이팟이 판매되고 이어서 내놓은 아이팟 나노, 아이팟, 아이팟 터치, 아이폰, 아이패드, 맥 미니, 아이맥 등을 선보이며 애플사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뜨겁고 열정적인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스티브 잡스를 기억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처럼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려면 다름을 존중하고 중요성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애플사에서 쫓겨나 다시 들어간 스티브잡스는 1990년대 ‘Think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세계 제일의 회사로 만들었다. 창의적이지 않으면 1등을 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창의성은 근본적으로 '다름'에서 비롯된다. 그럼, 스티브잡스의 ‘Think Different’캠페인 어떤 내용인지 다시 확인해보자. 여기 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적응자, 혁명가, 문제아, 네모난 구멍에 끼워진 동그란 마개처럼 이 사회에 맞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이들은 사물을 다르게 봅니다. 그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현상유지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찬양할 수도 있고 그들을 부정하거나 추켜올리거나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결코 그들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류를 진보시켜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미친 것으로 보지만 우리는 그들에게서 천재성을 봅니다. 자기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친 사람들이야 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아이의 창의성을 기대한다면 다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부모가 되어라.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 하는 아이를 반항아로 보지 말고 창의적인 천재로 만들어라. 그러자면 다름의 중요성을 칭찬하고 격려하여라. 창의성은 학벌이 없다. 빌게이츠도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창의성의 주인은 모범생이 아니다. 엉뚱하고 비현실적인 발상일지라도 그 새로움을 찾아 인정하고 칭찬해 준다면창의력이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볼 것이다.
현재 수준에서 한국의 위상은 무역, GDP지표 등 경제 규모가 10위 전후에 있고, 민주화 지수 역시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그림자도 없지 않아 우리에게 미래는 어떻게 다가올까?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몇 년 전부터 한국의 미래를 연구해 온 짐 데이터 하와이대 교수(78)는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성장의 한계와 재도약’ 심포지엄에 참가하여, ‘한국의 한계와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우린 지금 1970년대 '성장의 한계' 보고서가 경고한 문명 붕괴의 초입에 진입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의 다른 나라들처럼 무너지기 쉬운 상태라고 봅니다.” 미래학의 대부로 꼽히는 짐 데이터수는 한국과 세계의 미래를 이처럼 부정적으로 진단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교수는 1967년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회를 설립하고, 미래학이란 영역을 개척한 ‘친한파’로 불릴 만큼 한국에도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그는 한때 “미래는 ‘꿈의 사회’가 될 것이며 그 시대의 주역은 한국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그가 내다본 한국의 미래는 장밋빛 모습만은 아니었다. 1970년대에 발간한 '성장의 한계'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단순한 경제성장만을 강조할 경우 인구증가와 자원고갈, 환경오염은 물론, 경제적·정치적 태만을 불러 문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최근 몇몇 학자들이 1972년부터 21세기 초반까지의 데이터를 분석, 재평가한 결과 '성장의 한계'가 제기한 이론은 기본적으로 옳았다”며 “나는 오래전부터 기술적 낙관주의를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교수는 성장 중심의 미래상을 바꾸지 않는다면 한국 역시 붕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난 50년간 스펙터클한 성공을 이뤄왔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지향 미래의 대안으로 ‘보존사회’(절약사회·Conserver Society)란 개념을 소개했다. 보존사회는 생산보다 절약에 중점을 맞추는 사회를 말한다. 새로운 건물이나 기기를 만드는 것보다 공동 소유와 렌트를 활용하고, 생산을 줄이며,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강조하는 사회다. 데이터 교수는 1970년대 캐나다에서 보존사회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경제적 성장을 강조한 북미 지역의 정치적·경제적 분위기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한국도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여전히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건 분명 실수”라며 “한국은 캐나다의 사례로부터 배워야 한다. 성장만을 강조하다 붕괴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여 말했다. 그는 “'성장의 한계'가 권고한 조언을 따른다면, 거대한 세계의 균열을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한국인들은 단순한 경제성장, 그 너머에 있는 미래들을 고려해야 한다. 대안적인 미래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미래상을 바라보면서 교육이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라 여긴다.
아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부모는 무엇이 다를까? 아이의 입장에서 사물을 살펴보며 교감하고 경탄할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연으로 데리고 나가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좋다. 호기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연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 자연 속에는 새소리, 모습, 냄새 등이 많다. 작은 동식물이라도 사물의 특징을 살피고 표현하는 것이 호기심을 키우는 일이다. 아이는 자연 속에서 발견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이때 발견의 기쁨을 함께 해줘야 한다. “어머나! 정말이니?” “정말 꽃이 웃고 있다고?”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알고 느낌을 공감하고 칭찬할 줄 알아라. 어른의 입장에서는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발견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에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부모가 되라. 흔히 질문이라는 말은 몰라서 묻는 행위이다. “너 몇 살이니? 이름이 뭐니?” 상대방에게 정보를 구하기 위해 묻는 것이 질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질문은 모르는 것을 알려주면 그만이다. 즉 대답으로 끝난다. 호기심을 키우기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질문을 해야 한다. 이런 질문을 발문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발문은 알고 있으면서도 답을 가르쳐주지 않고 다음의 질문으로 이어져 모르는 것을 해결해나가도록 도와주는 문답 과정이다. 상대방이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묻는 것도 발문일 수 있지만 상대방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묻는 것이 훌륭한 발문이다. 아이는 호기심이 많다. 때로는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달나라로 올리려고 한다. 때로는 달걀을 품어서 병아리 까기도해보고 싶어 한다. 이럴 경우 아이가 한 짓에 대해 무모하다거나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거나 가르쳐 주려고 하지 마라. 아이는 엉뚱한 실수로 놀림감이 되거나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수를 포용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실수를 통해서 사물의 이치를 배운다. 에디슨의 부모도 아이의 실수를 포용하였기에 발명왕으로 만들지 않았던가? 때로는 무모함이 발명과 발견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수를 포용하고 인정해야 한다. 지혜로운 부모는 아이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 부모들이다. 아이가 갖는 호기심과 관심사를 도와주고 정보를 제공하는 부모가 되라. 직접적으로 정보를 가르쳐주려 하지 말고 스스로 찾도록 하는 부모가 되어라.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라. 아이와 함께 가는 곳은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 아니어도 된다. 역사가 깃든 문화 유적지, 도심에 있는 박물관, 도서관도 좋다. 그 속에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질문거리들이 많다. 질문거리를 찾아라. 아이가 문제의식을 갖도록 고무시켜주어라. 아이가 하는 문제의 해결은 이야기 속에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관련된 지식을 구하는 방법도 알려주면 좋다. 예를 들어 인터넷을 이용한 보고문 작성, 책읽기를 통한 독후감 쓰기 등 말이다. 호기심은 학습의 불쏘시개다. 호기심은 탐구활동의 부싯돌이다. 호기심을 키우려면 아이의 해결과정에 대한 성과를 칭찬하라. 그것이 발견과 발명의 기쁨이다. 발견과 발명의 기쁨을 경험한다는 것을 호기심이 바탕이 된다.
학교의 벚꽃이 힘을 잃었다. 거의 대부분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다. 눈물을 머금고 땅으로 사라졌다. 희망과 꿈을 품고 사라져갔다. 내년 이맘때를 기약하면서 쓸쓸히 사라져갔다. 내가 없으면 하얀 배꽃을 보면서 나를 기억해 달라고 하는 듯했다. 학교를 올라오면 과수원에는 하얀 배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또 학교에 피는 붉은 연산홍을 보면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아쉬울 때면 역사관 둘레에 핀 붉은 튜립의 꽃을 보면서 나를 기억하라고 한다. 벚꽃아, 고맙다. 봄의 기쁨을 너를 통해 가질 수 있었으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너는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교만하면 안 된다. 뽐내도 안 된다. 비교해도 안 된다. 자기 할 일만 하면 된다. 외적인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내적인 아름다움이 장구하다. 침묵이 금이다. 다언삭궁을 가르쳐 주었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리니 말을 조심해라고 했다. 조화를 가르쳐 주었다. 친구를 사귈 줄 아는 힘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은 불러들이는 흡인력도 가졌다. 꿈도 가르쳐 주었다. 자기가 떠난 자리가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구나. 너도 긴 세월을 잘 견뎌내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면 좋겠다. 기대하며 살겠다. 희망을 품고 살겠다. 꿈을 갖고 살겠다. 좋은 추억 속에 살겠다. 서로 대화를 하며 살겠다. 관심을 가진 자에게 관심을 많이 나타낼 줄 아는 너는 꽃 중의 꽃이지. 서로 말은 하지 않지만 속삭임으로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면서 살아보자. 너를 보면서 언제나 교육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교육은 비교가 아님을 가르쳐 주었지. 사람들은 비교하기를 좋아하지. 너보다 잘났다. 너보다 잘한다. 너보다 예쁘다, 너보다 더 크다. 너보다 머리가 좋다. 너보다 건강하다. 너보다 부자다. 너보다 더 운동을 잘한다. 너보다 글도 잘 쓴다. 너보다 영어도 잘한다. 너보다 성적도 좋다… 이게 다 비교가 낳은 나쁜 산물이다. 따지고 보면 그게 그건데, 도토리 키 재기인데. 비교해서 말하는 사람은 언제나 우위의식을 갖고 있다. 못하는 것도 많으면서 그렇게 늘 말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 콕콕 찌른다. 염장을 지른다. 이러면 사이가 나빠지고 싸우게 되고 미워하게 되고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교육에 있어서 비교가 필요할 때도 있다. 현장논문을 쓸 때는 연구집단과 비교집단과 전후, 좌우비교를 통해 검증을 하기도 한다. 글을 쓸 때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비교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성적 가지고 누구 애는 어떻는데, 너는 왜 그러냐? 너의 누나는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하나… 이런 것들이 상처를 주게 되고 죽을 때까지 가슴에 자국이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교육방법 중 학생들을 비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성적의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안 되고 언제나 한 학생들의 전후를 비교하면서 얼마나 성적이 올랐는지, 어떤 면에서 성장했고, 어떤 면에서 부족했음을 말해 주는 것으로 족해야 한다. 남을 비교하다 보면 대학을 결정하는 것도 과를 선택하는 것도 남 따라 한다. 적성과 관계없이 친구가 어디 가니 나도 거기 가야지, 친구가 어느 과에 가니 나도 가야지 하는 식이 된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 격이 되고 만다. 이런 결정을 하고 나면 곧 후회하게 되고 적성에 맞지 않아 4년 내내 힘들어하고 졸업을 해서도 취업을 잘 못한다. 어느 누구도 부러워하면 안 된다. 부러워한다는 것은 비교가 준 산물이다. 돈 있는 사람 부러워하고, 권력 있는 사람 부러워하고, 잘 생긴 사람 부러워하고, 힘 있는 사람 부러워하고 잘 나가는 사람 부러워하는 이는 못난 자다. 다른 사람이 나를 부러워해야지, 내가 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해야 하나? 그렇지 않으면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만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자책하면 안 된다. 자신이 남보다 못났다고, 자신이 남보다 가난하다고, 자신이 남보다 병약하다고, 자신이 남보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자책하는 것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국가간에도 영원한 적국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문제는 한 국가의 지도자들이 주변 국가를 적국으로 끌고 갈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우호관계를 유지해 갈 것인가에 달려있을 뿐이다. 최근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이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아일랜드 대통령으로 사상 첫 영국 국빈 방문이 이루어진 것이다. 히긴스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민스터 의회 연설에서 "두 나라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우정과 친밀함을 성취했다"며 "관계가 더욱 생산적이고 돈독해지도록 노력하자"고 연설을 통하여 강조했다. 아일랜드는 영국에 비교하면 약소 국가이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 끝에 지난 192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독립 과정에서 영국 군인들은 무고한 아일랜드 시민들을 향해 무자비한 폭력과 방화를 일삼아 양국 간 앙금이 짙게 깔렸다. 이로부터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이번 히긴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 2011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일랜드 방문에 이은 답방 형식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은 독립 투쟁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하며 갈등의 과거사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오도노휴 대사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여줬던 화해의 제스처가 양국 간 화해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아일랜드 양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EU 회원국의 외교와 재무, 국방장관 회담뿐만 아니라 정상회담도 수시로 열린다. 오도노휴 대사는 "EU라는 틀 안에서 공동의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호 신뢰를 쌓았다"며 "입씨름보다는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와이트먼 대사는 "아시아 국가들도 EU처럼 아시아 전체가 직면한 도전을 함께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원아시아`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견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기보다는 서로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민족도 일제의 침략으로 역사의 정체를 가져와 지금도 그 앙금이 남아 있는 현실이다. 점차 한일관계가 좋아지는가 했는데다시 한일간의 파고는 더 높아만 가고 있다. 이같이 한ㆍ일관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잇단 망언으로 영국ㆍ아일랜드의 화해 무드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어느 때 보다 반한 적대 감정의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환율의 변동도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급속히 줄고 있다. 어쩌면 일본인이 한국에 가면 테러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일본인도 있으니 말이다.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한국이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교과서를 통하여 가르치는 것은 후손들에게고 길이길이 이 문제를 끌고 가겠다는 의로도 밖에 보지 않을 수 없다. 오랜 앙숙 관계를 청산한 비결에 대해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 간 역사를 숨기려해서는 안 된다"며 "솔직해질 때 양국 정부와 국민끼리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역사 갈등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 과제"라며 "양국 화해의 상징인 영국과 아일랜드 수반 간 왕래를 실현하기 위해서 서로 간 존중과 솔직함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를 일본의 정치가 들이 좀 배워 세계사의 흐름을 바로 보고 역사 왜곡을 서슴지 않는 아베 정권이 새겨 들어야 할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큰웃음을 몰고 온 시트콤 '럭키 루이'라는 드라마에서 'Why' 한 마디로 아빠를 극한까지 몰고 가는 어린 딸의 순수한 호기심의 한 장면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얻을 때까지 쉼 없이 궁금해 하는 순수함이 가끔 부럽기도 하다.하지만 그 장면을 보노라면 우리 아이들은 왜 저런 호기심과 질문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시작할 때 두려움을 갖은 것은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을 극찬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의 정서는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점잖은 태도를 미덕과 예의로 보고 있어 모르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과 달리 어른이 되어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젠 한 개인의 능력이나 경쟁력도 상대방과의 얼마나 잘 소통하느냐에 달려있을 정도로 대화에는 질문과 대답이 중요하다. 이렇게 질문은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대화를 통해 우리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고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한다. 수준 높은 질문 속에는 상대로 하여금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바라보게 해주는 힘이 있다. 질문에 대해 존 코터(John Kotter) 하버드대 교수는 “유능한 리더는 바른 질문에 집중하는 반면, 평범한 관리자는 그 질문의 답에 매달린다”고 말할 정도로 바른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질문을 많이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게 하여 결국 자신의 소중한 능력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는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을 말하면 당연히 이스라엘인일 것이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보다 많은 질문을 하라고 교육한다.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교육에까지 질문과 토론이 주요한 교육의 방법이다. 이러한 교육결과로 인해 세계인이 모두 부러워할 만큼 수많은 노벨상을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학생들이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그저 '듣기만 하는 학습'이다.학생들이 학습의 주인의로스스로 배우려는 태도가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궁금한 것을찾고,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없어 고등 사고력과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비판에 최근질문을 잘 하는 학습벙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질문을 잘 하는 학습에 관심이 높다.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과는 확연히 이해력에서 차이가 있다. 메타인지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메타인지능력은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와 어떤 사실은 안다는 뜻의 '인지'가 합성된 단어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상위 0.1%의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다른 점이 바로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인지'를 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자신이 모르는 것을알려고 하는 의지나 노력이 학생의 학습능력과 관련이 있다. 무엇보다 모르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의 문제다.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강한 학습동기가 바로 질문이다. 이처럼 학생의 질문은 학습의욕의 시작이며 학습능력의 동력이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유명한 도로시 리즈 (Dorothy Leeds)는 '질문의 7가지 힘'이라는 책을 통해 질문이 갖고 있는 강력한 힘을 역설했다. 그가말하는 질문의 7가지 힘은 아래와 같다. 첫째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의무감을 응답 반사라고 한다. 둘째,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질문은 질문을 하는 사람과 질문을 받는 사람의 사고를 자극한다. 셋째,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적절한 질문을 하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넷째,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고 있을 때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낀다. 질문은 대답을 요구하므로 질문을 하는 사람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다섯째,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연, 의견, 관점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우쭐해진다. 질문을 하는 것은 상대방과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과묵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낸다. 여섯째,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질문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면 보다 적절하고 분명한 대답을 듣게 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쉬워진다. 일곱째,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사람들은 누가 해주는 말보다 자기가 하는 말을 믿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해낸 것을 좀 더 쉽게 믿으며, 질문을 요령 있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현행학교교육에는 그 구조상 학생들이 질문하고 대답하기엔 쉽지 않다. 우선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충분한 토론을 할 수업시간의 여유가 없다. 다음으로는 좋은 질문을 위한 학생들의 사전 학습훈련이 이루어져야 하고, 교사발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그리고 발문과 토론 수업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재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교에서 토론수업에 대해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희망적이다.
요즘 자가용은 생활의 필수품이다. 1가구 1차량이 아니라 몇 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집을 거쳐간 차량을 살펴본다. 1992년부터 아벨라, 티코, 카렌스, 아반테, 소나타 등이다. 아벨라, 아반테는 아내가 운행하였고 나머지는 필자가 운행하였다. 국어교사답게 차계부를 꾸준히 쓰고 있다. 1999년 8월 16일 기록을 보니 가스차의 경우, 9천8백원에 40.13리터를 넣었다. 리터당 가격이 244.1원으로 나타나 있다. 2007년 8월 21일에는 리터당 772원이다. 한 번 충전비가 3만원 정도이다. 가스비가 8년 사이에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기록만 하면 무엇하나? 분석이 필요하다. 휘발유 차랑 소나타 주유 상황을 살펴본다. 2012년은 1년간 총 32회 주유를 했고 기름값으로 186만원을 썼다. 주행거리는 8,581km. 2013년은 총 29회 주유에 164만원어치 기름을 넣었고 주행거리는 7,617km였다. 2년간 월 평균 15만원의 주유비가 들어갔다. 2012년과 2013년 차이를 보니 1회 주유금액에 차이가 난다. 2012년은 3만, 5만, 7만원 단위로 넣었다. 2013년은 4.5만, 5.5만, 6.5만, 7.5만원 단위다. 주유소에서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계기 조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을 막아보려고 보통소비자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금액을 주유한 것이다. 집에서 근무지가 가까워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또 드라이브를 즐기지 않고 장거리 여행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차량의 정기적 점겅을 소홀히 하여 차량 수리에40여 만원이 들어간 적도 있었다. 기록을 충실히 해야 하지만 그 기록 분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차량 주유 기록의 내용은 날짜, 리터당 단가. 주유금액, 주유량, 현재계기판 기록, 주유소명이다.주로 단골 주유소를 다니는데 소비자를 속인다는 느낌을 받는 주유소는 거래를 끊는다. 때론 외지에서 주유할 때는 귀가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 기름을 넣는다. 티코 운행 시 에피소드 하나. 신갈에서 퇴근하여 수원을 향해 가다보니 기름 부족 신호가 들어 온다. 경험이 부족하여 덜컥 겁이 난다. 이러다가 도로 한 가운데에서 차량이 멈춘다먼? 인근 주유소에 들어가니 가격이 다른 주유소부다 무척 비싸다. 어떻게 할까? "3천원어치만 넣어 주세요!" 아마도 주유원,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모 중학교 근무할 때 교직원들이 주유 에피소드를 늘어 놓는데 웃기는 일도 많다. 주유가 끊나지 않았는데 차량을 몰고가다가 사고난 일. 어떤 분은 주유 중 화재가 발생하여 당황했던 일을 소개한다. 요즘엔 보험회사에서 긴급주유를 하여 주기도 한다. 기록의 생활화, 참 좋은 일이다. 주유할 때 가만히 있으면 무엇하나? 조수석 트렁크에서 차량수첩을 꺼내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엔진오일, 타이어 교환 등 정기적인 점검 내용도 기록해 두어야 한다. 그러면 차량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기록 내용을 분석하여 차량 관리에 문제점은 없나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반대하는 예비교사와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전국 교대생들은 동맹휴업에 들어갔으며, 교총은 정부와 청와대 등을 상대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교대학생연합(교대련)은 11일 오후 동맹휴업에 돌입하며 전국 권역별로 집회를 갖고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를 요구했다. 교대련은 “시간제 교사의 신규채용은 또 다른 비정규직 교사를 양산하는 것”이라며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시간제 교사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동맹휴업 집회는 수도권은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충청권은 세종시 교육부 앞, 전라권은 광주 충장로, 경상권은 부산역 광장, 제주권은 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됐으며 교총과 시․도 교총은 연대사를 통해 동참했다. 수도권역 집회에 참석한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은 “시간제 일자리를 교직사회에 적용하는 것은 수업 외에도 학생과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며 생활지도, 진학상담, 학부모 상담 등의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교직의 특수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 총장은 “교총은 시간제 교사의 신규채용을 원천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분명한 약속이 있을 때까지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교원단체와 예비교사들의 철회요구에 불구하고 교육부는 시간제 교사의 긍정적인 부분만 강조하며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혀 현장과 동떨어진 시각을 보였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8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시간제 교사제 도입은 교직사회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 장관은 “시간제 교사는 교육과정에 탄력성을 제대로 회복하기 어렵고 학생의 다양한 선택권이 부여되기 어려운 현실에서 학교 운영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 장관은 제도 도입과 관련해 “교대, 사대 학생들과 교원단체가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기존의 교사 중에서 시간제 교사로 전환하는 제도만 시행을 하고 교육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하겠다”며 단계적으로 추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9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교육용 전기료 인하와 관련해 정부 부처 내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찜통교실’ 해소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 장관은 교육용 전기료 지원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지난해 예산 반영 시 부대의견으로 첨부한 800억원 지원은 이미 시행했으며, 교육용 전기료 4% 인하도 현재 산업통상산업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4월 중으로 가능하냐”는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해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우리 교육에대해 말이 많다. 세계는 한국교육을 부러워할 만큼 극찬을 하지만 정작 우리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하는 높다. 한마디로 우리 교육의 성과가 학교교육인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이라는 거다. 그래서학교에서는 엎드려 잠을 잘지언정 비싼 학원비를 내는 학원에서는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학원교사들은 공부를 위해 체벌을 해도 괜찮지만 학교에서의 교사체벌은 금지한지 오래다. 이러한 학생이나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이중성은 이미 도를 넘었다. 학교교육은 단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한 과정으로 생각할 정도로 교육적 기능을 잃고 있다.교육수요자의 잘못된 생각이나 의식들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정상적인 학교교육은 어려울 뿐 아니라사교육만 늘어간다. 그간 정부는 다양한 교육정책으로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매년 공언을 해 보지만 소용이 없는 것도 생각해보면 학부모나 학생들이 학교교육에 대한 의식 개선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학교교육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에 대한 처우와 사기진작을 통해 좋은 교사를 위한 교육정책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교육개혁, 교육혁신을 부르짖어도 공염불이 되는 것도 교사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교사를 개혁이나 혁신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교교육의 주체이다. 그래서 당당한 교권이 필요하고 열정적인 교사의 사기가 주요하다. 지금처럼 어렵게 교대나 사범대를 졸업하고 높은 경쟁의 임용시험을 거쳐 교사로 임용되었지만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이들의 교수력이 학원교사들에게 뒤지고 있는 요인이 바로 지금과 같은교권추락이고 교사의 사기 저하에 있다. 한마디로 좋은 교육은 교사의 교육열정이 있다. 교사의 역량 이상으로 소중한 것은 학생들을 얼마나 사랑과 정성으로 교육하느냐의 열정이다. 학생의 학습능력은 교사의 교육적 사랑에 비례할 만큼 학생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수방법과노력에 달려있다. 결국 좋은 교육은 좋은 교사가 답이다. 교육시설이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좋은 교육은 될 수 없다. 좋은 교육정책과 훌륭한 교육리더가 바꿨다고 좋은 교육의 결과가 금세 나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변화된 교육은 기대할 수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에게답이 있다. 좋은교육은 탁월한 교사의 교육리더십이다.교사가 얼마만큼의 정성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느냐에 따라 교육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교육은 교사의 진정어린 제자 사랑 없이는 좋은 교육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교육이 진정 변화하고 달라지려면 교사를 믿고교권을 세워주어 사기를 진작시켜야 신바람 나는 좋은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교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교육행정, 교육정책이 좋은 교육을 만드는 우선 과제인 것이다.
4월 21은 과학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의 과학의 날은 1968년 과학기술처 출범 1주년을 맞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별도의 날을 잡아 과학주간, 과학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는 과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기여할지 모르지만 과학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데는 미흡하다. 정부가 창조경제를 부르짖지만 과학의 힘을 키우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창조경제만 강조하면 경제적 측면에서 과학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학은 경제의 종속물이 아니다. 경제의 종속물로 본다면 기초과학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의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느리게 가야 한다. 당장의 성과보다 기초과학부터 강화하고 교육방법도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 과학의 기초체력이란 무엇일까? 뭐니 해도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키워주는 일이다. 호기심이 지혜의 원천이다.(Doubt is the beginning of wisdom.)이라는 속담이 있다.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공부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을 살펴보면 점수를 받기 위한 교육 때문 아이들의 호기심을 빼앗아가고 있다. 선행학습이 그렇다. 유태인 부모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 묻지 않는다. 그 대신 ‘무엇을 질문했니?’라는 것을 묻는다고 한다. 유태인의 도서관에 가면 이야기를 나누는 잡담으로 책을 읽기 힘들다고 한다. 유태인들은 어디서나 묻고 답하며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유태인들은 PISA 점수가 우리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세계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고,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나라가 되었다. 유태인에게 공부는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이다. 누가 많은 호기심을 갖고 얼마나 훌륭하게 해결하는가가 유태인 공부의 비결이 된 셈이다.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한 우리교육을 뒤돌아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이야한다. 호기심을 망치는 교육, 그것은 일류대학 진학을 향해 질주하는 교육 풍토이다. 선행학습이 바로 그것이다. 선행학습은 본시 학습을 배우기 전에 먼저 공부하는 것이다. 과학의 경우 선행학습에 임한 아이들은 결과를 미리 알게 되어 실험할 필요를 없게 만든다. 예를 들어 ‘산과 염기’에 대해 알아보는 단원을 배운다고 해보자. 실험하기 전 아이들은 어떻게 준비물을 갖추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실험을 할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리하고 예측한다. 어떤 아이들은 기발한 생각을 발표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이 말하는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기도 한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나 시행착오를 통해 답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과학 하는 일이다. 그런데 미리 배운 아이들은 결과가 뻔한 내용이니 실험에 참여하려하지도 않는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행학습이라는 명목으로 점수를 높이기 위해 실험도 없이 과학적 지식을 집어넣었다고 해봐라. 수업시간 실험이 이루어지겠는가? 교과서에 나온 산과 염기에 대한 학습단원은 산과 염기라는 자료를 통해 과학 하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호기심을 바탕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찾고 성취의 보람을 얻는 것이다. 가르쳐서 얻는 지식이 아니라 실험과 탐구를 통해 얻는 지식 습득 과정이 중요하다. 선행학습을 받은 아이들은 눈빛부터 틀리다. 호기심이 사라진 흐릿한 눈동자, 아이들의 시선은 선생님을 향하고 있지 않다. ‘넌 떠들어라.다 알고 있다. 재미없다. 난 차라리 영어단어나 하나 더 외우자.’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이 교실에 한둘 있으면 열심히 듣는 아이들도 불안해하여 금세 두세 명으로 확산된다. ‘공부 잘 하는 아이 축에 끼려면나도 선행학습 해야 돼.’ 교실 분위기를 망치는데 일조한다. 호기심을 망치는 교육, 그것의 맨 위에는 대학입시가 있다. 호기심은 학습의 발화점이고 불쏘시개다. 호기심 충만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에 재미를 느낀다. 배워야 하겠다는 열정도 강하다. 과학의 시작, 공부의 시작, 그것은 호기심을 찾는 일이 아닐까?
지금 학교는 많은 어려움에 처하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최근 보도가 이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들은 훗날 사회에 부적응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춘기의 위기가 평생 위기로, 사회 부적응 성인이 늘어날수록 이에 대한 사회가 부담할비용은 천문학적이 될 것이다. 증가하는 가정붕괴가 교실 붕괴로 이어지고, 더 나가서 사회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마 위기 학생 문제는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며, 이게 우리 모두가 현재 직면해야 할 가장 불편한 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혼란기에서 교육에 대한 실망은 곧바로 교육자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 교육 품질에 대한 사회적 기대는 높아만 가고, 교육 현장은 공유점을 찾지 못한채 점차 피폐해져 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 남아 있던 전통인 교사의 권위는 급격히 추락하고, 스승이란 단어가 점차 어색해지고 고귀한 의미가 더 퇴색되어 가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희망이다. 학생들이 교육을 받으려 학교에 오는 이유는 선생님을 통하여 희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런지! 그러나 만약 선생님이 스트레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 있다면 학생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얻을 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도 떠나게 되고 절망하는 교육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뜻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교육 현실에 실망하고 절망하더라도 우리 교육자는 절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희망의 원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며, 교사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베풀 수 있어야 희망이 보인다. 지금 한국에는 수많은 교육 혁신 방안들이 시도되고 있고 교육정책이 쏟아져 나온다. 최근의 자유학기제, 선행학습 금지법도 이런 맥락에서 이다. 이들의 성패를 가름하는 기준이나 만약 교육 혁신 방안이 교사들을 더 큰 절망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면 결국 실패할 것이다. 혁신은 반드시 교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결과로 이어져야 교육자는 학생들에게 베풀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학생은 교사로부터 스승을 만나기를 기대한다. 혁신의 결과는 교사가 학생의 눈에 스승으로 비추어질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한다. 학생이 따르고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의 모습을 교사가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만이 학생도 살고, 교사도 살고, 우리 사회도 살게 된다. 그래서 관리자들은 교사를 돕고, 지역사회는 학교를 도와야 한다. 우리가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하루 빨리 교육의 기본인 교사 제자리 찾기로 되돌아가도록 협력을 하여야 한다. 첫째, 교육자의 모습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애초에 왜 교육자가 되었는가를 말해주는 ‘교육자의 본래 모습’이 있고, 우리가 모두 되고 싶은 ‘유능한 교육자의 모습’이 있다. 선자는 순수했던 지난 날을 기억해내서 교육자의 그 참된 모습을 되살리고, 후자는 미래에 도달하고 싶은 행복하고 성공적인 모습을 그리는 작업이다. 둘째, 우리는 학생의 모습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대상이 누구인가를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살펴서 ‘학생의 현재 모습’을 파악하고,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자 하는지를 ‘글로벌 인재의 모습’에 구체적으로 담아내야 한다. 선자는 학생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과 선입견을 버리고 그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작업이고, 후자는 우리가 하는 일이 헛되이지 않도록 확고한 방향을 잡아주는 북두칠성에 시선을 옮기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소중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인생의 기본이다.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지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 알면서도 욕심에 눈이 멀어서, 절망감에 힘을 내지 못해서… 이유는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중한 것을 진심으로 받아드리는 순간 우리는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진심. 말 그대로 진실된 마음. 모든 게 마음 먹기에 달렸다. 문제는 마음의 문을 열고 세 가지 기본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학생들을 마음으로 다가가서, 우리의 진심을 베풀어 실천하는 일이다.
교총, 초·중·고 교원 설문 일선 교원의 10명 중 8명은 교육부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선행학습금지법) 시행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총이 8∼9일 교육부의 선행학습금지법 시행령안 입법예고를 앞두고 초·중·고 교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교원 87.5%가 ‘2학기 시행에 따른 이해와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이해와 준비가 충분하다’는 답변은 10.4%에 불과했다.그래픽 참조 교총은 응답에 대해 “정부가 제도 시행과정에서 학교급별, 지역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제도의 역효과에 대한 대비와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매뉴얼 등 정확한 지침을 내릴 필요가 있음을 방증한다”고 풀이했다. 교원들은 제도 시행과정에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가 가장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으며(61.1%), 수능대비 고3학생을 위한 대안으로 ▲학년단위 편성 허용(36.3%), ▲고3은 선행학습법 적용대상에서 배제(29.8%), ▲학기당 이수과목 수 8개 이내를 10개 내외로 편성 허용(18.9%), ▲학기 중 시수 변경(5.9%)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학교현장 안착 및 입법취지를 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대입 및 고입 등 입시문제의 출제범위와 관리·감독 엄격 관리’(30.3%)와 ‘예산 및 인력 확대 등 학교현장 지원 강화(29.8%)에 이어 ‘학원규제 강화’(28.3%), ‘교육과정 난이도 완화’(9.4%) 순이었다.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완화의 효과성을 묻는 질문에는 51.24%가 ‘그렇다’, 48.26%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이견이 팽팽했다. 교총은 “사교육과 선행학습 유발 원인에 대한 근본 처방 없이 규제만으로 선행학습을 제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교육부는 기계적으로 시행령만 마련해 학교 현장에 제시할 게 아니라 시행에 따라 현장이 어떻게 작동할지, 애로는 무엇인지를 시뮬레이션 해 어려움은 지원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후속조치를 치밀히 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혼대(日本大) 학생 A씨(21)는 함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취업 희망 기업의 채용설명회 소식을 들었다. 오전 11시 정각, 온라인 참가신청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사전에 등록한 이름과 대학명을 확인하고 신청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스마트폰 채용 페이지가 열리는 순간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화면에는 모든 설명회 일정의 신청이 마감됐다고 떴기 때문이다. 취업 인기 순위 상위권 대기업들의 채용설명회가 접수 몇 분 만에 마감되는 일은 흔히 있어 왔지만 이번에는 너무 빠른 게 아닌가 생각됐다. 그는 이상하리만큼 신청이 빨리 마감됐다는 생각에 같은 회사 설명회 참가신청을 한 조치대(上智大)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아직 신청이 마감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친구의 말에 A씨는 충격을 받았다. 말로만 듣던 기업 채용의 ‘대학 서열화’라는 강한 의구심도 들었다. 학벌로 소위 ‘필터링’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일본에서 ‘학력 필터’로 불리는 이 같은 행위는 채용 설명회 참가 등에서 기업이 대학을 서열화 시켜 차별화하는 행태다. 해당 기업 홍보 담당자는 “우리 기업의 채용은 출신대학과는 무관하다”며 “신청마감이 된 것은 접수 시스템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채용관계자들은 많은 기업에서 ‘대학 서열화’에 따라 채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에도 채용 관련 저서로 알려진 취업·채용 컨설턴트 츠네미 요헤이(常見陽平)는 기업들이 실제로 이런 학벌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설명회 정원이 100명이면 80명 정도는 도쿄대 등 상위권 대학에 배정하고 나머지 20명 정도를 다른 대학에 배정한다. 명문대생이 아닌 학생들은 신청하고 싶어도 항상 좌석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한다는 것이다. 인사채용전문 연구소인 리크루트 웍스의 특별고문 에비하라 츠기오(海老原嗣生)는 “설명회 안내 메일 발송 시기부터 이미 대학 서열에 따른 차별이 이뤄진다”며 “때로는 별도의 설명회 안내 없이 특정대학에만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기업이 출신대학을 채용 근거로 삼는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사회적 파장과 회사 이미지를 고려해 그동안 쉬쉬하고 있을 뿐이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마이나비’, ‘리쿠나비’ 등의 구직정보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직원 채용에서 학벌 활용이 노골화됐다. 누구라도 간단한 사이트 접속만 거치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할 수 있게 돼 인기 기업에는 수만 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었고, 기업은 채용 전형의 수고를 덜기 위해 학력 필터를 사용하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쿠슈인대 3학년생인 B씨는 “같은 설명회와 세미나에 참석한 릿쿄대 친구에게는 채용담당자의 연락이 오는데 자신에게는 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대학서열화로 차별받는 학생들 사이에는 불만과 열등감이 만연해 있다. 기업의 채용을 지원하는 도쿄 소재 벤처기업 토라이후(トライフ)는 특정 분야의 인재를 구인하고 있는 기업을 위해 상위권대학 출신 학생만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에는 도쿄대, 교토대, 와세다대, 오사카대, 고베대 등 이른바 명문대생 약 6000명이 등록돼 있다. 보통 8~9월경부터 채용을 의뢰하는 기업체에서 어떤 대학의 학생을 원하는지 연락이 ‘채용의뢰서’ 형식의 연락이 온다. 기업은 이런 방식으로 등록된 학생 중 원하는 학생을 골라 설명회에 참가시키게 되며 이 구직 사이트는 기업으로부터 소개 수수료까지 받는다. 기업이 특정 조건의 학생을 요구할 경우 수수료는 더 올라간다. 각 기업 채용담당자들은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채용 후에도 능력을 발휘해 회사에 공헌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효율성을 생각하면 대학 서열화에 의한 채용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학력 필터’ 등을 활용한 채용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이 특정대학만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하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채용정보가 많은 구직자에게는 공개되지 않아 원천적으로 취업기회를 잃게 되는 불평등 등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된다는 것이다. 기업 중에는 학력보다 개인이 가진 능력과 특기, 도전정신 등을 채용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학력만을 중시해 인재를 선발하는 것보다 구직자가 가진 다양한 능력과 인성을 고려한 기업이 글로벌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거의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 대학 입학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이 사회 진출이다. 하지만 대졸자가 급증한 반면 이들을 수용할 전문·관리직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대학졸업장을 갖고 고졸 또는 그 이하 학력이 지원하는 일자리까지 찾아 헤매기 일쑤다. 최근 공개된 캐나다 통계청의 ‘25~34세 그룹 대졸자 취업현황’을 살펴봐도 현장과 동떨어진 학력과잉문제를 확연히 엿볼 수 있다. 2011년 현재 남녀 대졸자의 17.7%, 18.3%가 고졸 또는 그 이하 학력이 요구되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전문대 졸업자는 40.5%, 39.2%에 이른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졸 학력과잉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니다. 20년 전인 1991년에도 상존한 문제다. 이때도 대졸로 고졸 이하 수준의 일을 하는 남녀 비율이 각각 17.8%, 39.0%, 전문대 학력수준 종사자는 남녀 공히 39.0%로 2011년과 별 차이가 없다. 당시에도 대졸 학력과잉 논란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사회 문제로까지 비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젊은 층 취업자 중 대졸 비율이 채 20%도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그 숫자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가령, 1991년도에는 25~34세 취업자 중 대졸자는 남자 33만8000명, 여자 31만8000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각각 46만 명, 63만80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취업자 중 여성 대졸자가 남성을 추월했을 뿐 아니라 그 비율이 거의 배에 달한다. 첨단 지식사회 가속화로 예전보다 더 많은 교육이 요구되고, 고등교육에 걸맞은 전문·관리직종이 많이 증가한 건 사실이지만 현재 학력과잉 문제의 주범은 일자리 수보다 월등히 늘어난 대졸자 양산이다. 그 결과, 캐나다 대졸자 및 재학생 상당수가 취업을 위해 고교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전문대로 유턴’하는 것이 시대 조류일 정도다. 대학, 대학원을 나와 전문·관리직에 진출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지만 돈벌이가 절실하면 부득불 차선책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캐나다 취업 현장의 과잉학력 논란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중 하나는 ‘대졸 이민자’ 문제다. 25~34세 젊은 층이지만 연간 25만 명에 달하는 이민자의 상당수가 대졸자임을 감안하면 이들로 인한 통계 착시현상을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미국, 캐나다 외 외국 대학출신자들의 고졸 이하 학력 일자리 취업현황은 심각하다. 특히 여성 대졸 이민자의 경우, 캐나다 출신 또는 미국대학 출신 이민자보다 학력수준 이하 업종에 전전하는 비율이 배에 달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소위 ‘캐나다 생활 이력 부족’을 빌미로 좀처럼 성인 이민자의 교육수준에 어울리는 일자리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캐나다 정부에서는 과거 교육과 경력 위주로 이민비자를 주던 방식에서 탈피해 선 캐나다 대학 이수 후 직장을 구한 젊은 층 위주로 방침을 바꿨을 정도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캐나다에서 필요한 인력을 수혈할 수 있고 또 이민자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든 지금의 대학 학력과잉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방법은 없다. 대학교육이 21세기 신 의무교육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수많은 대졸자를 다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는 그 어떤 나라에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불행히도 그 해결책은 정부나 학교당국이 아닌 오로지 학생·학부모 개인책임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이러니다. 취업난 속에 각광받는 ‘STEM’ 전공 수많은 대졸자들이 취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되면서 최근에는 희소성이 있는 남다른 전공을 찾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캐나다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이 ‘STEM(스템)’, 바로 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이다. 절대다수인 문과계열 전공보다 대학 졸업장에 걸맞은 취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STEM 교육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2011년부터 한국에 도입된 융합인재교육(STEAM)의 원조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STEM에 ‘Arts’가 추가됐다. 캐나다의 대학 전공학과 별 취업현황을 보면 왜 그토록 STEM을 외치는지 이유가 분명해진다. STEM 과목 전공자 중 고졸 이하 학력수준 업무에서 헤매는 비율은 대개 10% 전후다. 건축 및 수학 전공자가 9.1%(여 11.9%), 수학·컴퓨터 전공 9.3%(여 20.8%), 보건의료계열 전공자는 13.4%(여 8.8%)로 문과계열 전공자의 절반 이하다. 이에 반해 역사, 문학, 철학 같은 순수 인문학 전공자의 경우, 근 3분의 1(남 32.5%, 여 32.%)이 고졸 또는 그 이하 학력이면 충분한 일을 하고 있다. 문과 중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된다는 법학을 포함한 사회과학과 경영, 행정학 전공자도 별반 다르지 않아 각각 24.7%(여 23.8%) 및 21.7%(여 21.6%)가 고졸 학력 수준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