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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책 속에서 만나는 위대한 스승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독서에도 통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다 보면 그 책이 다른 책을 연결해 주는 고리 역할을 해서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친구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내 아이를 책의 바다로 이끄는 법이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세 살자녀부터사춘기 자녀에 이르기 까지 책과 벗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책을 안내해 줍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도 매우 좋은 길잡이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만난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책 속의 책으로 새롭게 다가온 책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의 필독서로 정해준 책이지만 아이들 책이라고 생각하여 내가 직접 읽지는 않았던 책입니다. 창작동화로 알았던 책이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는 소개가 마음을 끌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트리샤는 곧 이 책의 작가인 패트리샤 폴라코입니다. 그녀는 1944년 미시간에서 태어나 예술학박사(미술학)이기도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남편과 함께 오클랜드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책을 낸 작가입니다. 보바아저씨의 나무 어떤 생일 할머니의 조각보 선생님, 우리 선생님 바바야가 할머니 등을 통해 그녀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책들을 많이 펴냈습니다. 난독증 어린이의 실화로 써낸 자전적 동화 지독한 난독증으로 5학년이 될 때까지 여전히 글자를 읽지 못한 소녀가 어둠 속에서 겪는 마음 고생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트리샤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늘 감싸주고 책을 읽어주시며 용기를 북돋워줍니다. 그러나 학교에 입학하고서도책을 못 읽는 트리샤는 자기 스스로를 바보 멍청이리고 단정 짓고 아이들과 담을쌓고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습니다. 읽기 장애가 있던 트리샤는 헬렌 켈러가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듯, 운명적인선생님을 만나며어둠과 이별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뭉클합니다. 친구들로부터 왕따 당하고 놀림을 받으며 소녀는 점점 자기만의 벽을 쌓으며 세상과멀어져 가던 순간에 폴커 선생님을 만납니다. 책의 서문에"진짜 폴커 선생님인 조지 펠커에게 바칩니다. 선생님은 나의 영웅입니다." 바로 그 펠커 선생님이 폴커 선생님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실제로 트리샤를 위해 사비를 털어 독서 선생님과 함께 그녀에게 과외를 시키면서까지 트리샤를 난독증으로부터 구해냈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 덕분에 그녀는 동화작가로서, 예술학박사로서 자신이 받은 사랑을 세상에 전하며 세상의 선생님들을 향해 조용히 속삭입니다. 편애 없이 권위를 가진 폴커 선생님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과 슬픔을 자신이 직접 겪었기에 그처럼 가슴아리게, 가슴 먹먹하게 그려낼 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가 죽은 트리샤를 살려내기 위해 그녀가 가진 장점을 찾아내어 아이들 앞에서 늘 칭찬해 주는 선생님,조그만 재능으로 잘난 척하며 트리샤를 벙어리라고 구박하는 아이들을 엄하게 꾸짖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다른 사람을 평가할 만큼 완벽해서 지금 트리샤를 흉보고 있는 겁니까?" 그러면서 모범생에게만 시키는 심부름을 트리샤에게 시키면서도 다른 아이들을 편애하거나 매로 다스리지 않으면서도 트리샤를 괴롭히는 아이들까지 감복시켜 더 이상 놀리지 않게 보호해 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곳곳의 교실에는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트리샤는 숫자나 글자를 다른 사람하고는 다르게 보고 있다고 판단한 폴커 선생님은 마치 퍼즐을 맞추듯, 그림을 그리듯, 블록을 맞추듯 트리샤의 눈높이 맞춰 열심히 지도하는 모습은 성자처럼 다가왔습니다. "교사가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이 잘 들어맞는 책입니다. 사랑으로 기르고 다독이며 제자가 지닌 능력을 꽃 피우게 해야 하는 정원사로서의 선생님, 어두운 밤길을 가며 암흑 속에서 울고 있는 난독증 어린이들을 구해야 하는 책무감. 충고와 질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선생님에게 대들고 손찌검까지 하는 무서운 교실 이야기가 날마다 매체에 등장하는 현실이기에 초등학교 1,2학년 용인이 책이주는 무게는 교육학 서적에 버금가는 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트리샤를 구하듯 어린 생명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싹을 심고 있는 수 많은 폴커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누구에게나 폴커 선생님이 한 분쯤은 게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작가는 세상의 선생님과 아이들에게이 책을 선물합니다. 사랑의 선생님, 폴커 동화의 힘은 두꺼운 교육학 책을 덮기에 충분합니다. 겨우 19쪽에 불과한 동화 한 편이 주는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 속에 들어가서 한 인간으로서, 인생의 도반으로 제자의 아픔에 동참하는 위대한 영혼이 숨쉬는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잔소리를 하고 싶어질 때마다. 손바닥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볼 생각입니다. 폴커 선생님은 잔소리를 하지도 않았고 매 한 대도 때리지 않으면서 트리샤의 영혼을 살려냈기 때문입니다. 먼 후일,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에게가장 듣고 싶은 말은 바로"고맙습니다, 선생님!" 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교직 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안고 내 마음의 거울이 되어준 이 책을 권합니다.
청주토요산악회원들이 10월 23, 24일 홍도와 흑산도로 특별산행을 다녀왔다. 용암동에서 출발한 관광버스는 분평동을 거쳐 최종 집결지인 청주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체육관 앞은 주차할 곳이 없을 만큼 관광차들로 붐벼 바로 옆 공설운동장에서 회원들을 만난 후 8시 10분경 청주를 출발했다. 청주의 관문에 세워진 주상복합건물 지웰시티를 지날 때는 이른 아침이었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들어 놓은 하늘이 잘 다녀오라고 환송했다. 도로와 교통이 급속히 발달해도 청주에서 목포까지는 4시간여 거리라 멀다. "일어나유. 잠깐 셨다가유." 친목회총무의 우스갯소리를 들으며 벌곡, 함양휴게소에서 휴식도 했다. 수확을 끝낸 논에 볏짚을 말아놓은 덩어리들이 알록달록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데 하늘은 남쪽으로 내려가며 점점 흐려진다. 목포를 상징하는 유달산이 차창 밖으로 나타나자 바다 냄새가 몰려온다. 점심을 먹고 현대식 건물인 연안여객선터미널로 갔다. 다도해 관광의 미래 비전과 역사, 문화를 전시한 해양관광홍보관을 구경하고 1시 20분에 홍도를 향해 출항하는 쾌속선에 올랐다. 노래에도 나와 있듯 목포는 항구도시라 오가는 배들이 많다. 쾌속선 승무원은 300억 원을 호가하는 쾌속선 12척 중 7척이 목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홍도와 흑산도가 속한 전남 신안군은 섬이 1,004개에 이른다하여 천사군으로 불린다. 항구를 빠져나온 쾌속선이 섬 사이를 달린다. 안좌도와 팔금도를 잇는 다리 밑을 지나 비금면에 잠시 들른다. 이곳 도초도가 게르마늄이 다량 들어있는 천일염 생산지이다. 배가 지나는 길에 외지인들에게 섬의 이름을 알려주는 흰색 글자조형물이 있어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한 홍도와 흑산도는 모두 흑산면에 소재한 섬이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홍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93Km 떨어진 흑산도에서도 20km가량 더 가야 다다를 수 있는 섬이다. 넓은 바다를 빠르게 항해한 쾌속선이 흑산도를 지나친 후에도 한참을 더 달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홍도에 도착했다. 홍도는 넓이가 흑산도의 1/3이 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길게 뻗어 있는 섬의 모습, 북쪽과 남쪽을 잇는 산봉우리 깃대봉과 양산봉,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해안, 절벽에서 자라는 분재 소나무를 보려고 해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섬이다. 기암절벽과 산봉우리가 가로막아 여객선이 드나드는 홍도1구와 깃대봉 북서쪽 해안가에 자리한 홍도2구가 뱃길과 산길로만 이어지는 것도 특이하다. 여행은 여유를 누릴 수 있어야 즐겁다. 선착장을 드나드는 배들이 많아 20여분 배위에서 기다리는 시간에도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방파제에 써있는 '성실시공, 안전제일'을 가리키며 70년대에 가장 유행했던 사자성어라고 해 한바탕 웃었다. 배에서 내리니 선착장은 '대한민국 사람들 다 홍도로 왔어.'라는 소리가 들려올 만큼 사람들로 넘쳐났다. 하룻밤 묵어갈 홍도장모텔로 갔다. 모텔이 높은 곳에 있어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홍도항과 앞바다의 풍경이 아름답다. 짐을 정리하고 명산100에 뽑힌 깃대봉으로 향했다. 홍도는 섬전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어 깃대봉 산행은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을 한 후 홍도관리사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등산이 가능하다. 국립공원 홍도탐방지원센터와 흑산도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을 지나면 바로 깃대봉 등산로와 연결된다. 20여분 거리의 나무데크 계단 길을 오르며 뒤돌아보면 홍도항, 홍도해수욕장, 양산봉, 인접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연인길로 명명된 능선은 흙길이라 산책하듯 발걸음이 가볍다. 등산로에서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지, 바다 밑으로 뚫려있는 굴 숨골재, 1935년까지 숯을 구웠다는 숯가마터를 만난다. 깃대봉은 높이가 365m에 불과하지만 해면에서 시작하는 등산이라 초보자들은 힘들어 한다. 나도 아픈 무릎을 조절해가며 늦게야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은 이곳에 오른 것을 표석을 배경삼아 사진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간신히 사진 한 장 남기고 아래편 바닷가의 슬픈여 주변을 내려다봤다. 흐린 날씨가 조망과 아름다운 낙조를 훼방 놨지만 이 자리에 있는 그 자체가 행복이었다. 어두워지는 산길을 부지런히 내려와 숙소로 갔다. 단체손님을 받는 집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매운탕 맛이 일품이다. 저녁을 먹고 모텔에서 홍도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봤다. 홍도는 좁고 급경사인 골목길이 언덕을 따라 오밀조밀 이어져 리어카 매달린 오토바이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이 밤길에는 주인이 두고 간 장난감 자전거가 주인공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만 하면 재미가 덜하다. 여행의 참맛은 그 속에 들어가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야 느낄 수 있다. 불빛을 환하게 밝힌 홍도항의 포구에서 싱싱한 해산물들이 유혹한다. 값을 물어보며 횟집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마음씨가 제일 후덕해 보이는 해녀태현이네집(010-9192-8442)으로 들어갔다. 천성은 타고난 성품이라 얼굴에도 써있다. 예상했던 대로 주인아주머니는 홍도의 별미인 생선구이를 비롯해 해삼, 소라, 전복을 실비로 맛보게 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인생살이를 대신하지 못한다. 횟집에서 아내와 인생살이를 진지하게 나누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해변나이트클럽 옆 무대에서는 가고 싶은 섬 주말상설 프로그램인 '달빛 흩날리는 홍도의 밤 낭만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홍도야 우지마라, 흑산도 아가씨, 10월의 멋진 어느 날, 만약에 등을 라이브와 트럼펫으로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를 6자로 줄인 유머 '홍도 뚝! 오빠 짠'이 유행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숙소로 올라갔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처럼 한 방에 10여명이 잠자는 풍경도 재미있다. 일찍 일어나니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린다. 여행기간에는 날씨 좋은 것이 최고지만 어떤 악조건도 순리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여행이고 그런 마음가짐이라야 새로운 추억거리를 많이 찾아낼 수 있다. 여행의 주인공은 환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이른 아침을 먹고 빗속을 걸어 선착장으로 갔다. 총천연색 우비를 입은 관광객들이 7대의 유람선에 승선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7시에 해상관광에 나선 유람선이 홍도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섬을 시계방향으로 돈다. 빗줄기가 더 굵어졌지만 멋진 풍경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우비를 입고 갑판으로 나가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입담 좋은 해설사가 두개의 마을 홍도1구와 2구, 몽돌이 깔려 있는 홍도해수욕장, 홍갈색을 띤 규암질 바위, 해안가에 직립한 기암절벽, 벼랑의 바위에 뿌리내린 분재 소나무, 눈이 시리도록 맑고 푸른 바닷물, 여기저기 뚫려있는 동굴, 해안의 전망을 내려다보는 홍도등대, 섬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 기암괴석에 얽힌 다양한 전설을 유머를 섞어가며 누에를 닮은 홍도를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될 만큼 희귀식물과 동물이 많아 홍도에서는 돌 하나 풀 한 포기라도 소중히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홍도의 바닷가에서 첫 번째 만난 절경은 가운데가 뻥 뚫린 남문이었다. 남문과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어울려 만든 풍경이 예술품의 진수를 보듯 기기묘묘하다. 남문 주변과 병풍바위를 지나면 만나는 칼바위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배가 머물며 사진 촬영할 시간을 준다. 부지런히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데 셔터를 눌러도 반응이 없다. 폭우 속에 진행되었던 청주읍성 축제에 참여하던 날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 수리를 했지만 정상이 아닌 상태라 새 카메라 구입을 고민하다 홍도로 향했었다. 언제쯤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땅을 내 발로 다 밟아보겠다며 시간이 나면 여행을 떠난다. 전국 유명 관광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취미생활도 한다. 카메라 없이 여행하던 시절 다녀간 곳이라 이번 여행을 계획했는데 홍도의 진미가 막 펼쳐지는 시점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어떤 상황이든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포용력을 키워준 게 여행이다. 붉은 동백꽃이 섬을 뒤덮는 봄이나 원추리 꽃이 섬을 노랗게 수놓는 여름철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유람선이 기둥바위,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거북바위, 부부탑, 석순이 100년에 1cm씩 자란다는 석화동굴, 평화로운 홍도2구, 산중턱의 홍도등대, 독립문바위, 슬픈여, 공작새바위, 홍어굴을 지나 2시간 40여분 후에 홍도1구의 선착장에 도착한다. 중간에 작은 어선에서 파는 회를 유람선에서 먹는 시간도 주어진다. 각자 사먹는 계획과 달리 산악회에서 먹을 만큼 회를 사줘 더 술맛이 났다. 흑산도로 가는 쾌속선의 승선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았다. 전날 저녁 인정을 베푼 해녀태현이네집에서 다시 아주머니의 후덕한 인심을 느끼며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홍도를 떠난 쾌속선이 30여분 달리자 산과 바다가 검푸르게 보인다는 흑산도의 선착장에 도착한다. 흑산도는 망망대해에 있는 섬이라 옛날에는 유배지였다. '자산어보'를 쓴 정약전, 조선 말기의 유학자 최익현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이미자의 히트곡 '흑산도 아가씨'도 이곳이 배경이다. 면적 20㎢의 흑산도는 해안일주도로가 나있을 정도로 제법 크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전망대, 정약전 유배지, 샛개해수욕장, 최익현 유허비 등 '버스투어'로 일주도로를 달리며 섬을 한 바퀴 돌아봤다. 흑산도는 양식업을 하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이자 홍탁의 고장이다. 몇 년 전 이곳에서 먹은 홍탁 맛을 잊지 못하던 터라 큰 식당으로 들어가 삭힌 것과 회를 반씩 섞은 홍어를 달랬더니 주인이 거절한다. 어느 곳이든 인심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섬마을자연산회식당(061-275-8948)의 젊은 주인 내외가 그런 사람들이다. 홍어와 탁주를 원하는 대로 먹게 해줬다. 받으면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깨끗하고 윤기가 흐르는 멸치를 집안들에게 선물할 만큼 샀다. 산악회원들이 점심을 먹는 식당까지 차를 태워주는 호의도 베푼다. 나도 다른 사람들 맛보이려고 사간 홍탁으로 처음 만난 회원들에게 인심을 썼다. 수산물 시장에 들려 말린 문어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을 구경했다. 부둣가는 해산물을 진열하고 좌판을 벌인 사람들이 많다.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피느라 바닷가를 기웃거리다 출항 시간이 되어 승선했다. 일이 계속 꼬이는 날도 있다. 그게 인생살이다. 카메라 작동이 멈춘 홍도부터 흑산도 버스투어까지 내 것보다 카메라 성능이 좋은 아내의 휴대폰으로 풍경사진을 촬영했다. 아뿔싸, 출항 직전에야 아내의 휴대폰이 사라진 것을 알았다. 배위에서 내 휴대폰으로 흑산도항의 풍경을 몇 컷 남겼다. 물길을 헤치며 부지런히 달려온 쾌속선이 목포항에 도착했다. 바다가 없는 충북사람들에게는 회가 최고다. 목포의 횟집단지에서 회를 배불리 먹는 시간도 주어졌다. 새로운 사람들과 살아가는 얘기도 많이 나눴다. 이번 여행은 구질구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다. 카메라 고장으로 사진도 제대로 못 남겼다. 그 바람에 아내의 휴대폰까지 분실했다. 그래도 눈과 입이 즐거웠고, 생각을 많이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1박 2일간 함께 했던 청주토요산악회원들 때문에 더 즐거웠던 여행길이었다.
초, 중등학교 주입 위주의 학습량 20% 감축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1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세계 중심 국가를 향한 인재육성 방안을 보고했다. 건의된 내용 중에서 초,중등학교에 해당되는 내용을 요약해 보면, 1.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인성 함양 2.학습의 질 향상을 위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3.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세계관과 국가관, 직업관을 확립 4. 인접 교과와 문이과간 장벽을 없애 융합교육을 강화 5. 실용 탐구활동 중심으로 수학과 과학 교육(STEM)을 내실화 6.글쓰기와 말하기 등 의사소통 능력 강화 7. 특히 현행 주입 위주의 학습량을 20% 이상 감축 8. 현장 주도형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체제도 도입, 9.교사 양성과 임용과정에서의 교원 복수 자격 확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한 방안들이 많지만 주입 위주의 학습량을 20% 감축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초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서 현재 가르치고 있는 2009 교육과정은 그 내용이 주입 위주의 교육보다는 창의성과 인성 함양, 융합 교육의 방향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주입 위주의 학습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건의 내용은 그 방향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이미 2009 교육과정에서 위의 항목은 진행 중이지만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서 바람직한 건의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 방향성이 미래 사회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방향을 제시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감축된 학습량이 어떤 내용으로 대치될 것인지 , 아니면 감축만 하는지 그 내용도 궁금하다. 아울러 감축되는 학습량이나 대치되는 학습량도현장 교사의 목소리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였으면 한다. 2009 교육과정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으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선진과학자에 대한 `프레지덴셜 펠로우십` 제도와 함께 젊은 여성 과학기술인을 위한 파트타임 정규직 제도 도입, 대학과 출연연구소간 인력 및 연구교류 활성화, 노벨과학상 수상이 가능한 과학기술 환경 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신진 과학자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우리 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이나 국가경쟁력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노벨상의 빈곤은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노력이 절실함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우리 나라보다 국가경쟁력이 훨씬 뒤지는 나라들도 노벨상 수상 실적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바람직한 정책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진 리더들이 건의한 대통령자문기구의 건의 내용이 단순한 건의로 그치지 않고 정책으로 입안되어 빠른 시일 내에 일선 학교나 현장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바라는 마음이다.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오는 겨울방학에 ‘제21회 해병대 슈퍼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캠프는 12월 27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 전북 무주종합수련원에서 진행된다. 겨울방학 극기훈련 캠프는 해병대 훈련소 교관 출신 베테랑 교관의 지도 아래 ▲기초 체력훈련 ▲바른 자세 훈련 ▲유격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IBS훈련(고무보트 수상훈련) ▲내무생활 ▲보초근무 ▲순검(점호) 등 실제 해병대훈련소와 똑같은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4박5일 리틀해병 코스는 초등학생 전문과정으로 초등학생만 입소할 수 있으며, 무한도전 코스는 초중고 합동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9박10일 스파르타 코스는 해병대 기본 프로그램과 덕유산 향적봉(1600여미터) 산악종주 2박3일 과정도 들어있다. 또한 ▲논리적 사고법 ▲서번트 리더십 ▲양로원 봉사활동 ▲팀워크 훈련, 봉사와 희생을 배울 수 있는 ▲공동체 훈련 ▲밥상머리 교육 등 인성교육도 들어있다. 앞서 2008년부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의 지도 교관이 직접 교육을 맡아 부모·형제간의 소통 교육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단체는 오는 12월 초순에 극기훈련 업계 처음으로 학부모대상의 캠프 설명회를 개최하여 강사, 캠프안내, 시설, 보험, 교육내용 등 학부모들의 궁금한 점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2003년 개원이래 4만5천여명의 초·중·고 청소년이 캠프를 수료했으며 이중 여학생도 1만 4천여명(31%)이 다녀갔다.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 양승봉 이사장은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겠다는 식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부모가 해결해주는 것은 자녀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어려움이 있으면 주위사람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 을 가르쳐 주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인성과 리더십 항목"이라고 조언했다. 참가비용은 4박5일 38만원, 9박10일 80만원. 가족과 형제·자매가 함께 참가하면 10%, 경찰·군인·소방관의 직계자녀는 3만원 추가할인 받을 수 있다. 10명이상 단체는 별도 문의하면 단체할인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캠프 수료생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허가법인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에서 수료증과 환경봉사확인증이 재학중인 해당학교로 송부된다. (문의 : 1644-0242)
초등∙중학생 대상 4박5일 과정∙∙∙ 스티브잡스 창의적 상상훈련 등 교육 자녀가 습관적으로 부모나 형제 친구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즉 혼자 똑똑한 경우 인성 리더십 캠프에 참가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 인성리더십 교육회사 아이캠퍼(www.icamper.co.kr)와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는 오는 겨울방학에 ‘제3회 인성 리더십 점프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7월부터 다음해 1월 7일까지 2차수에 걸쳐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인성교육 모듈의 △청학동 전통예절 △서양예절 △밥상머리 교육 △경청 스킬 △매너교육 △배려의 기술 과목으로 이뤄진다. 리더십 모듈은 △의사결정 법칙 △브레인스토밍 토론 △오바마 스피치 훈련 △배려 스킬 △역할극 △서번트 리더십 △컬러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눈썰매 체험과 팀빌딩, 난타, 모듬북, 환경 자원봉사 등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인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잡스의 ‘창의적 상상법’ 이론과 실습 특강도 들어있으며, 문화 콘텐츠 분야의 핫 이슈인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영화 ‘아바타’를 주제로 ‘스토리 텔링’ 특강도 계획돼 있다. 이번 겨울캠프는 4박 5일 과정으로 초3~중3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초등∙중학생 각각 80명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과학기술부 허가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에서 수료증과 자원봉사확인증이 발급된다. 참가비 45만원. (문의: 02-2208-0335) ▶ 1차 : 12월 27일(월) ~ 12월 31일(금) ▶ 2차 : 1월 03일(월) ~ 1월 07일(금)
교총이 “교원의 업무부담 과중이 공교육 내실화와 학교 교육력 제고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교원잡무경감과 관련한 4가지 요구사항을 교과부, 청와대, 국회 등에 18일 보냈다. 교총이 요구한 사항은 ▲정부 각 부처에서 단위학교에 직접 송부하는 공문서 차단 및 교과부 경유 시스템 마련 ▲국회 국정감사 및 시․도의회, 지자체 등의 단위학교에 대한 자료요구 공문 최소화 방안 마련 ▲국회에 입법발의된 교원잡무경감 법안(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의 조속한 처리 ▲학교회계시스템(에듀파인) 개선 등이다. 이같은 요구는 그동안 국회, 시․도의회 등에서 동일 또는 유사한 자료를 중복해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서 처리함으로써 현장을 보호해달라는 것이다. 또 학교관련통계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나 시․도 교육연구원 등을 활용해 동계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시․도교육청 내에 통계 전담 부서를 설치해 관계 기관의 요구에 긴밀하게 대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현실적인 해법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국회 정영희 의원이 발의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이 1년 넘게 계류 중인 점을 환기시켜 이에 대한 조속한 처리와 일부 학교 현장에서 교원과 비교원간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에듀파인에 대한 명확한 업무분장과 교무행정정보시스템(NEIS)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줄 것을 담고 있다. 교총은 그동안 교원잡무경감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올해는 교원업무관련 인식조사를 통해 교원의 71%가 업무가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장 조사를 통해 초등학교는 월평균 603건, 중학교는 642건, 고등학교는 602건의 과도한 공무처리 업무에 시달라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총은 2월 교과부와 교섭에서 교원잡무경감에 합의했으며, 3월에는 교원업무경감 건의서, 8월에는 ‘교원잡무경감을 위한 건의서’, ‘국정감사 개선 요청 건의서’ 등을 국회, 교과부, 민원 당국에 보내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교총 관계자는 “그동안 교총의 관계기관에 대한 전방위 활동으로 전체 공문서 접수 및 처리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교원이 체감하는 행정업무 부담이 크고, 수업결손우려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교총 제6회 한글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 ○…울산교총(회장 차명석)은 17일 울산교총 대회의실에서 ‘제6회 울산교총 한글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사진) 학생들의 정서 함양 및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 대상인 교육감상은 김유진(범서고 1) 학생 등 총 9명이 수상했다. 이 밖에 금상(교육장상) 12편, 은상(교총회장상) 24편, 동상(교총회장상) 36편, 입선(교총회장상) 95편이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격동초 류난희 옥동중 김진아 범서고 김원재 교사가 학생지도에 애쓴 공으로 표창을 받았다. 차 회장은 “대회 공모작 900여 편 중 우수작품을 책자로 발간, 학교 및 도서관 등 교육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 밝혔다. -대상 (교육감상) 염용운(여천초 1) 김주현(성안초 3) 박은비(덕신초 5) 김문진(옥동중 1) 신지연(남외중 2) 권순우(학성중 3) 김유진(범서고 1) 박효진(울산외고 1) 박언지(남창고 2) -금상(교육장상) 이 찬(동백초 1) 외 11명 -은상(울산교총회장상) 서채영(강동중 2) 외 23명 -동상(울산교총회장상) 김성훈(강남고 1) 외 35명 -입선(울산교총회장상) 장윤정(격동초 1) 외 94명 대구교총 교육자 대토론회 ○…대구교총(회장직무대행 서진교)은 16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교육자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조직요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별 교육환경 분석, 교권보호방안, 회세 확장 강화방안 등 현안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대구교총 대구교원단체발전연구회 임원회의 ○…대구교총(회장직무대행 서진교)은 16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대구교원단체발전연구회(이하 교발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젊은 회원들로 조직된 교발련은 이날 회의에서 ▲스키연수 추진 ▲분기별 모임 ▲전회원 문자 홍보 요청 등 분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교총 새내기 교사 현장 연수 ○…서울교총초등교사회(회장 김갑철 서울대림초 교사)는 13일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두레학교(교장 정기원)에서 ‘2010학년도 새내기 교사 현장 연수’를 실시했다.(사진) 신규교사 40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서는 대안교육과 학급경영 방향 관련 강의 및 지도 방안에 대한 실습 등을 실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대안학교 방문을 통해 새내기 교사들에게 교육의 다양한 형태와 방법을 소개하는 연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교총 세계자연유산 탐사기행 사진 콘테스트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20일 영함사 올레길을 걷는 ‘2010 세계자연유산 탐사기행’에 참여한 회원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사진 콘테스트’를 갖는다. 참가방법은 이날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제주교총 홈페이지(www.jjfta.or.kr) 갤러리 게시판에 30일까지 탑재하면 된다.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등 총 6명에게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충남교총 시군교총회장 회의 개최 ○…충남교총(회장 정종순)은 19일 원천징수동의서 수합 관련 시군교총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정읍 황토현의 끝자락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 사물놀이부(김효선, 이지원, 황수아, 국은빈, 정재빈, 김효리) 학생들이 전통민족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지난 16일 열렸던 제18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에서 사물놀이 앉은반 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전국 10개 초, 중, 고 사물놀이 앉은반 팀이 참가한 이번 경연대회에서 본교 사물놀이부는 새롭게 구성한 삼도가락을 연주하여 초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하여 정읍교육지원청과 학교의 명예를 빛낸 공으로 전라북도정읍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의 상장을 받았다. 본교 사물놀이반은 '우리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2008년 4월에 창단된 앉은반 사물놀이반으로 현재 4~5학년이 주축이 되어 류래훈 선생님의 지도로 매일 맹연습을 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09년 정읍교육청 방과후 패스티벌 공연과 임실 사선 전국 사물놀이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2010년 전민일보사와 전주농악 전수관이 공동 주최한 제4회 전라북도 사물놀이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정읍교육청 방과후 패스티벌 개막식에 초등학교 대표로 연주에 참가하였으며, 4월1일 덕천면민의날 축하행사 등 각종 지역행사에 찬조 축하공연을 하였으며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본교의 자랑거리인 사물놀이반의 행사관련 장면과 상장은 도학초등학교 학교홈페이지에 오시면 감상할 수 있다.
법제화 지연에 발목 잡힌 수석교사제가 내년 2000명 선발 계획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시범운영만 4년차로 되풀이 되면서 뜻있는 교사들이 응모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달 초 교과부는 현재 333명인 수석교사를 2000명으로 확대하고, 선발 시 역량평가방식을 도입하며, 연구활동비를 40만원으로 인상하는 2011년 수석교사 시범운영계획을 시도에 하달했다. 더 실력 있는 교사를 가려 뽑고, 처우도 높여준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작 수석교사를 선발할 시도교육청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유는 수석교사 법제화 미비로 ‘할당’ 인원 선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과부가 시달한 계획대로라면 307명을 뽑아야 할 서울은 이에 5분의 1도 채 안 되는 60명(초·중등 각 30명) 선발안을 마련했다. 그것도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돼야 가능하다. 시교육청 담당자는 “특교로 내려오던 수석교사 예산이 내년부터는 교육청 예산으로만 시행하게 돼 60명 선발예산도 어렵게 편성했다”며 “그나마 시범운영 회차만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몇 명의 교사가 응모할 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15일 홈페이지에 수석교사 선발공고를 낸 광주교육청은 올해보다 겨우 2명 늘어난 20명만 뽑는다. 교과부 계획인 67명의 3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다. 담당자는 “올 3년차 선발 시에도 지원자가 없어 18명을 어렵게 확보했다”고 토로했다. 경기도는 초등 100명, 중등 100명 선발 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올해 초등 22명, 중등 20명에 비해 5배나 많은 규모다. 담당자는 “최소한 200명은 돼야 지역별, 교과별로 역할이 가능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도 역시 교과부 계획인원 457명에 비하면 절반도 못 뽑는 것이다. 이 담당자는 “법제화가 안 된 상태여서 실력 있는 교사들이 꿈을 접고 있는 상태”라며 “2배수 정도는 지원하길 바라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비슷한 사정을 겪고 있는 시도 담당자들은 “교과부와 국회 교과위가 법제화에 좀 더 의지를 갖지 않는다면 향후 확대 계획도 모두 터무니없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기존 수석교사들을 해마다 똑같은 전형으로 다시 뽑는 방식이 수석교사 ‘이탈’마저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1기 172명 수석교사 중 현재(3기)까지 활동 중인 수석은 32명에 불과하다. 이는 4~5년마다 자격을 갱신하게 하는 교과부의 정책방향과 국회 계류 법안과도 맞지 않는다. 한 교육청 담당자는 “교과부는 내년에 역량평가가 새롭게 도입되니까 전형을 면제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실 기존에 하던 실기평가를 이름만 바꾼 것”이라며 “지침이 그러니 따를 수밖에 없지만 이 때문에 기존 지원자도 자꾸 떨어져 나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교과부는 국회 교과위만 바라보는 실정이다. 4년차 시범운영 확대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상황이지만 이번 정기국회 중점추진법안에 수석교사법은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교과위도 내년 예산안 심의를 놓고 파행을 겪고 있어 수석교사법을 상정, 처리가 언제 이뤄질지 미지수다. 이에 교총은 최근 국회의원 전원에게 발송한 호소문에서 “시범운영 대상자로 선발되는 것을 ‘영양가 없는 중노동’으로 생각하는 교사들이 법제화가 될 때까지 응모를 유보하거나, 아예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법제화로 확대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교단이 수업 중심으로 변모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초등수석교사회 안병철 회장은 “교단에 일대 혁신을 가져 올 수석교사제를 일개의 정책, 제도로 치부하는 정부, 국회의 시각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예산안 심의를 지켜보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수석교사 선발공고를 할 예정이다. 수석교사제는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의 상위 자격으로서 수석교사를 둬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 의욕을 고취시키고, 교단을 학습조직화 해 궁극적으로 좋은 수업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2008년부터 시범 도입됐다. 교과부는 내년 20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0명씩 늘려 1만 명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황토현 끝자락에 위치한 작고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는 지역주민과 학부모과 함께한 학습발표회를 마쳤다. 명품교육으로 행복한 도학 학습발표회를 주제로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강당에서 열렸다. 그동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도학초 꿈나무들의 실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즐겁고 행복한 도학초 학습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비록 작은학교지만 전교생이 24명과 유치원 5명의 도학초 꿈나무들은 1-2학년의 첫인사로 시작하여 유치원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연주한 핸드벨과 발레리나의 꿈, 우리학교의 특색이며 자랑거리인 사물놀이반의 삼도가락 공연, 1학년 장영주의 '개구리와 두꺼비 친구' 동화구연, 1-2학년의 주제가 있는 재미있는 수리수리 마술쇼, 3-4학년의 마법 줄넘기인 음악줄넘기, 5학년의 Sorry Sorry Sorry에 맞춘 율동 댄스, 6학년의 도학의 달인을 주제로한 꽁트, 3-6학년의 기악합주를 하였다. 이어서 전교생이 준비한 가을밤의 상징 '기러기'와 학부모님들을 위한 '만남' 한국식오카리나와 리코더 연주, 전교생이 함께 화음을 이룬 합창과 율동 You are my sunshine!, 전라북도 연극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황토현을 주제로 꾸민 '녹두장군' 연극의 앵콜공연 등 으로 이어졌다. 유치원 포함 17세대의 모든 가정에서 50여분의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학습발표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환한 웃음과 힘찬 칭찬과 격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학습발표회를 마치고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준비한 음료수와 다과를 같이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교육공동체로서의 공동체의식을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서로서로 도우며 명품교육으로 행복한 도학 학습발표회를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전교생에게 티셔츠와 간식을 지원해주신 최기용 운영위원장님과 학부모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명품교육으로 행복한 도학 학습발표회 멋진 장면은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오시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Q.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의해 아침에 일찍 출근해 근무했을 경우 초과근무 수당 계산은 어떻게 되는지요? A. 에 의하면 조기출근으로 인한 정규 출근시간 이전의 시간외근무는 1시간 이상 조기출근해 실제 본연의 업무에 대한 시간외근무에 한하여 당일 정규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외근무시간과 합산하여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산정합니다. 다만, 업무특성상 조기출근이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장이 조기출근 시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기출근자 시간외근무 계산방법(평일의 정규 근무시간 이전․이후 시간외 근무) 예) 정규 근무시간보다 1시간30분 일찍(07시 30분) 출근하고 정규 근무시간보다 2시간 40분 늦게(20시 40분) 퇴근한 경우․ (1시간 30분 + 2시간 40분) - 1시간 = 3시간 10분 Q. 부부 중 1인이 공립 초등교원이고 다른 1인은 인건비가 전액 국고에서 보조되지 않고 일부만 국고에서 보조되는 기관의 직원일 경우 부부 양쪽이 다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에 의하면 "부부 중 1명은 공무원이고 다른 1명은 국고 또는 지방비에서 인건비가 보조되는 기관에 근무하면서 해당기관에서 가족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경우에는 공무원인 배우자에게는 가족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건비 중 일부라도 국고에서 보조되는 기관일 경우 그중 1인에게만 지급돼야 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만 19~65세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6주간 설문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초·중·고 교육과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마다(2006년, 2008년, 2010년) 가구방문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 조사는 한국교육의 현황을 대표할 수 있는 교육지표에 대한 연도별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정책 및 현안에 대한 국민여론이 포괄적으로 담겨있다. ◇ 초중등 교육·교사 변하고 있어=점차 긍정적 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중·고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2006년 23.6%에서 28.5%(‘08), 31.3%(‘10)로, 초·중·고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21.0%(‘06), 25.3%(‘08), 30.1%(‘10)로 꾸준히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교육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22.5%(‘10), 교수에 대한 만족도가 20.3%(‘10)에 그친 것에 비하면 초중고 교사와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원의 뇌물 및 인사비리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53.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그 원인으로는 교원 승진 경쟁의 과열(30.6%), 윤리의식 부족(28.9%), 교육감의 권한 비대(22.2%)가 차례로 순위에 오르는 등 교육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에 대해 남궁지영 KEDI 연구위원은 “5.31개혁이후 꾸준히 전개돼 온 초중등 교육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 같다”며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교사들이 신속하게 잘 대처해 온 것도 긍정적 평가의 이유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창의‧인성, 진로교육 중시해야=앞으로 더 중시해야 할 교육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인성 교육’을, 고등학교는 ‘진로 교육’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향후 전반적인 사교육비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0%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08년도(34.4%)와 2006년도(27.6%) 조사 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사교육비가 현재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응답은 38.2%로 2008년(61.0%)과 2006년(67.8%)에 비해 크게 줄었다. ◇ 고교 다양화 정책 긍정적=국민의 상당수인 73.8%가 ‘고교평준화 정책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반면 고교 다양화 정책에는 72.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수준별 수업과 방과후학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눈에 띄었다. 특히 방과후학교는 2006년 77%에서 2010년 84.5%로 그 필요성에 거의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학점제 도입은 찬성(48..1%)과 반대(49.5%)의견이 팽팽했다. 영어교과를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는 찬성 비율(초등학교 적용)이 63.8%로 2년 전보다 4% 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중·고교에 영어로 하는 수업을 도입해야 한다는 답은 79.9%에 달했다. ◇ 체벌은 필요하다=최근 이슈가 된 교사의 학생 체벌에 관련해서는 ‘체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7.7%로 2006년 조사(63.8%) 당시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가능하면 체벌하지 않아야 한다(25.9%)’, ‘어떤 경우에도 체벌은 안 된다(6.1%)’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동시에 교사들의 언어폭력도 ‘심각하다’(46.5%)는 지적이 높아 고쳐야 할 점으로 거론됐다. ◇ 무상급식 모든 학생에?=저소득층 재정 지원의 우선순위를 ‘등록금 및 학교운영비’(64.0%)에 둬야 한다는 견해가 ‘학교급식비’(18.3%)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무상급식의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을 때에는 조사 대상자의 50.4%가 ‘생활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 학생(28.5%)’이나 ‘중산층 이하 학생(21.1%)’으로 무상급식 대상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 교원평가는 교사연수 활용해야=교원평가를 ‘교사 연수에 활용’(83%), ‘승진 등 인사에 반영’(80.3%)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교직을 일반인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 교사자격증은 없지만 현장경험 등이 있는 전문가에게 교사직 일부를 개방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2008년 64.6%에서 2010년 70.8%로 높아졌고, 교장공모제에 대한 찬성 의견 역시 같은 기간 61.2%에서 79.4%로 크게 증가했다. ◇ 입학사정관제 점진적으로=입학사정관제는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57.1%)는 의견이 1순위에 올랐고,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14.5%에 달해 국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의 기대효과로는 독서·특기교육 등 다양한 교과외 활동 증가(35%), 성적 중심의 수업 완화(23.7%) 등이 꼽혔다. 문제점으로는 선발과정의 불투명성(29.5%), 선발기준의 불명확성(27.5%)이 주로 지적됐다.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등록금 상한제 도입(29.9%)과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 확대(26.5%)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 성공하려면 학벌과 연줄 필요=‘학벌과 연줄’을 개인의 성공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가 48.1%에 달했다. ‘성실성과 노력’이라고 답한 사람은 29.7%에 불과했고,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 요인이라 볼 수 있는 ‘가정 배경(11.5%)’, ‘타고난 능력(6.8%)’을 성공 요인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2006년에는 ‘성실성과 노력’이 성공 요인이라고 답한 사람이 41.3%로 ‘학벌과 연줄(33.8%)’을 꼽은 사람보다 많았지만, 2008년 조사에서는 ‘학벌과 연줄(39.5%)’이 ‘성실성과 노력(38.0%)’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교육의 목적이 ‘행복한 생활’이라고 답한 사람은 33.9%에 불과했다. 자녀교육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도 47.3%가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을 선택했고,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39.1%)이나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36.2%) 등의 응답은 그보다 낮았다.
전남 순천의 어느 중학교 교실에서 55세 여교사와 14세 여중생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경기도 고양경찰서가 학원에 가던 유치원생의 다리를 걷어차 앞니 2개를 부러지게 한 여중생을 폭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어쩌면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알고 있던 사건들이다. 그런데 모두 우리의 이야기이다. 사회적 분위기마저 이런 사건들을 부추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신성한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일이고 학생들이 연관된 사건이라 부끄럽고 한심스럽다. 평소 바르게 생활하던 학생이라면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자기 부모보다 나이 많은 교사의 머리채를 잡을 리 없다. 과정이 어찌 되었든 학생과 학부모는 무조건 용서를 구하고 학교에서 내린 처분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데 전학을 권고 받은 학생의 부모가 교사 등 6명을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자녀의 잘못을 감추고 편들면 바르게 키울 수 없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인정하는 게 먼저여야 한다. 무릎 꿇고 용서를 빌면서 네가 잘못하면 부모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학교나 사회에서 하는 그릇된 행동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가정으로 날아온다. 그런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귀여움만 받아야 할 유치원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행동을 장난삼아 했다는 게 가해 여중생의 얘기다. 인권이 먼저인 사회에 괴롭힘 당할 대상이 어디 있는가? 옆에서 박장대소 했다는 친구들도 죄의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더불어 산다는 게 뭔가? 부자든, 가난하든, 강자든, 약자든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서로 도우며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힘이나 능력은 도토리 키 재기다. 그런데 조금 더 잘났다는, 힘이 세다는 착각에 빠져 산다. 지혜와 재능은 키우지 않고 다른 사람 위에서 군림하며 영웅이 되려는 아이들이 많은 게 문제다. 체벌금지가 시행되고 교권이 위협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런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은 체벌금지 시행을 회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선생과 학생이 맞장 뜨는 사회가 될까 걱정도 한다. 학생들이 반항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경찰에 고소하는 사회에서 교직은 천직이 아니다. 체벌금지 시행 이후 각급 학교에서 사과편지ㆍ웃음벌ㆍ명상시간ㆍ꾸중도장ㆍ타임아웃제, 귀교 시간 늦추기, 학습지 작성 등 체벌 대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나보다.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시책이 교사가 설 자리를 마련하며 교권을 세우는 일과 함께 이뤄졌더라면 교육현장에서 체벌금지가 빨리 뿌리내렸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 아이들이 권리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한 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벌점으로 따져야 하는 게, 선생님께 도전하는 아이들이 있는 게, 교육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게, 교사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불평불만으로 받아들이는 게 문제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체벌 시절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듯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오냐오냐, 그래 잘했다.’고 칭찬만 하며 교육할 수 없다. 동방예의지국은 못 되더라도 최소한의 기초질서와 기본예절은 지키며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럴 책임이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
제19회 전국어린이 연극경연대회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있었던 제19회 전국어린이 연극경연대회에서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교장 박용환)가 ‘사랑으로 내리는 비’라는 작품으로 최고상인 영예의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최우수 지도교사상(인경훈)을 수상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각 시도별로 60여개 학교가 예선을 거쳐 10개교가 본선 경연대회에 참여했으며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는 지난 2010년 10월 8일(금)부터 12일(화)까지 인천문화회관 소극장(수봉공원)에서 있었던 제21회 인천광역시 교육감배 어린이 연극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인천대표로 11월 11일 공연을 했고 11월 14일 오후4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시상식에서 금상과 최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하고 앵콜공연을 가졌다. 금상을 수상한 서도초등학교 박용환교장은 "도서지역인 볼음분교에서 전교생 14명의 아이들이 지도교사(인경훈)와 함께 한 달 동안 좁은 공간에서 열심히 준비하여 인천대표로 대회에 참석하는 것도 기적인데 이렇게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과 최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하게 되어 지도자요, 관리자로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선생님에겐 보람, 학부모님들에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경훈 지도교사는"인천의 작은 섬마을에 있는 아이들에게 서울이라는 그것도 연극의 메카라 할 수 있는 국립극장 무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에 보람을 느끼며 아울러 도움을 주신 볼음분교 선생님들과 교장, 교감선생님, 학부모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식환)가 이례적으로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단위 학교에 대한 현장감사를 실시해 지역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와 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기간인 11일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장 업무추진비 사용 명세, 기간제교원 채용 현황, 방과후 학교 운영 상황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등 현장감사를 벌였다. 교육위원회는 12일에도 중학교 한 곳을 직접 방문한데 이어 19일에는 고등학교 한 곳에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역 교육계는 조례나 법령상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전례가 없던 상황이고 감사내용이 교육청을 통한 감사로도 충분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우려와 함께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수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신경식 제12대 대구교총 회장 당선자, 서상희 대구교총 사무총장 등은 10일 장식환 교육위원장을 항의 방문하고 “단위학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학생의 수업권 및 교원의 교수권 보호를 위해 교육청 감사시 자료 체출 요구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엄청난 교육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구교총도 의견서를 통해 “감사 현장을 찾아 방청한 결과 교육위원들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시종일관 내용 없는 감사가 이뤄져 현장에서조차 행정사무감사 무용론이 제기됐다”고 강조하고 옥상옥의 역기능을 발생 등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대구교총은 또 “특정학교의 사례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사안은 해당 지역 전체 학교의 현황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정학교에 대한 표적감사 등 학교 현장이 각 정당의 이해관계 및 정치적 논리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11월 1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알뜰시장'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그 동안 학급에서 모은 각종 물건들을 싼 값에 판매했으며,수입금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쓸 예정이다.
교직에 첫 발을 내딛은 지 벌써 십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아직 서투른 점이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보다 나은 학교 생활과 교육을 위해 몇 가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물론 사회적 연륜이나 교직 경력으로 봤을 때 필자와는 어떤 식으로든 비교할 수 없는 만큼의 경륜을 가진 분들이 너무도 많기에 먼저 송구한 마음을 전해 드리며 관용을 구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우선은 어느 사회보다도 경직되어 있고 보수적인 그룹이 교직 사회이며 그래서 올바른 토의 및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우린 아직 전인적인 인간으로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지식과 예절, 살아가는 방식들을 가르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들이기에 그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들의 생각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의사를 교환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편으로는 배려할 수 있는 그런 처지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각자의 입장에서만 보더라도 우리 교사들은 모두가 한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가다운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런 전문가적인 소양과 자질을 서로가 공유해야 할 것이지만, 교실 문만 닫고 들어가면 그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것도 알지 못하게 되는 폐쇄적인 그런 공간이 주는 속성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만 민주시민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자질 중의 하나라며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치고 요구하는 “자유로운 의사 토론”을 통한 건전한 토론 문화가 정작 교사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정착되어 있질 못하다. 학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전체 교직원회의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하나하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이렇게 해야만 진정한 토의 및 토론 문화가 정착되는 길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하는 것이 아니라 윗선(?)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데 급급한,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학교 운영 및 교육 방침 전달 시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 하다. 학교에서의 모든 협의 시간들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고, 나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충심으로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하며, 이것이 계기가 되었을 때 교직원들간의 화합과 친목은 저절로 도모(친목회라는 별도의 기구가 있어야만 친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딘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까?)될 것이라 믿는다. 물론 수업 시간에 쫓기고, 그 어느 누구도 침범해서는 안 되는(?) 퇴근 시간 때문에 무엇을 토론하려 해도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정작 시급을 다투는 주제를 대하고도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하기 일쑤이다. 그러면서도 학교는 곧잘 아이들에게 토의학습이니 학급 및 전교 어린이회의와 같은 민주적 절차에 따른 토론 문화를 이끌어가려 한다. 과연 그럴만한 처지가 되는지 반문해 보고 싶다.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생활 속에서 전혀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학교 토론 문화를 이끌어간다는 것, 그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언어도단일 것이다. 둘째로, 우리가 무엇 때문에, 또 누군가가 얼마나 두렵기에, 말을 해야 할 시점에 그렇게 좀처럼 입을 열지 못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많이 답답해진다. 많은 논란은 있지만 어쨌든 우리들은 공급자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그런 관계로 그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수요자의 입장에 선, 일차적으로는 아이들과, 더 나아가선 학부모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서도 우리의 소신을 밝히는 데에 그리고 우리의 교육적 신념을 펼쳐 가는 데에 제약을 받아선 안 된다. 애써 우리가 특정인 몇몇에게 잘 보여야 한다거나 교직원들간의 유기적 관계를 무시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분명 우리가 그들에게 잘 보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교직원들간의 유기적 관계나 친목도 교육적 완성이라는 취지에 부합될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를 두려워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더 좋은 것이 있으면 다른 모든 이에게 이를 널리 알려야 하는데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들은 좀처럼 우리들 속내를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점차 우리 교직 사회가 더 보수적이고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그런 융통성 적은 집단으로 변질되어 간다는 것이다.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나라의 교육실정이라는 말을 곧잘 들었던 기억이 난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은 과학기술과 IT산업의 발달의 혜택에 힘입어, 21세기의 교실로 점차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까지도 20세기에 미련을 두고 있는 교사들이다. 얼룩말을 잡을 수 있는 것은 그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사자나 치타 정도가 되겠다. 치타가 되어 있어야 할 우리가, 아직도 얼룩말에도 미치지 못하는 토끼 정도로 남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들은 제대로 아이들을 따라가질 못한다. 물론 아이들도 그런 우리들과 쉽게 융화되질 않는다. 재미없는 드라마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TV 채널을 바꿔 버리는 사람의 심리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이치일 테니까. 일전에 누군가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선생님들은 너무 베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가지려 하지,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내 놓으려는 사람이 좀처럼 없어요” 라고. 왜 그렇게 이기적인(?) 모습들이 되어 가는지, 적어도 그게 아니라면 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으로 비춰져야 하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아마도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엷기 때문이 아닐까?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은 그 전문성이 발휘될 때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내기 마련이지만, 그런 전문성들이 각자의 속에 갇혀 버릴 때에는 오히려 장점을 은폐시키고 약점들만 드러내는 부작용을 낳는다. 그렇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서로에 대한 배려심만 약해질 뿐이다. 우선은 각자의 전문성이 다른 사람보다도 더 낫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이런 전문성들은 가장 극단적인 경우엔 자신과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들에게선 자의적으로 그 전문성조차 인정하지 않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결과까지 생기고 만다. 오늘도 교육 현장에선 묵묵히 땀을 흘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이 셀 수 없이 많다. 그들의 노고와 고민들이 있었기에 황폐해져가는 공교육의 명맥이 그나마 이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에 발 맞추어 우리가 좀더 민주시민의식적으로 무장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마음을 열어간다면 보다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학교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교육경력이 20여년 전후가 되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감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감성(感性)은 지식 또는 지능과 대조되는 개념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학생들에게 감성교육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 미국의 심리학자 다니엘 골만의 저서《감성지수(emotional intelligence)》에서 유래되어 감성지수 [emotional quotient ; EQ, 感性指數]가 기업과 학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성지수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마음의 지능지수'를 뜻한다. 오랫동안 지식교육에 치우쳤던 학교교육도 감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교육에서 감성교육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예능과목의 교육은 다른 교과에 비해 마음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감성교육을 하는 교과로 볼 수 있다. 흔히 예능의 소질은 타고난다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오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감성을 기르는 데는 교과목 외에도 특별활동이나 행사교육은 물론 생활의 전반에서 길러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정에서 아름다운 꽃이나 단풍을 보고 시상이 떠오를 때 느끼는 감정을 시로 표현하는 것은 마음의 지능지수를 높이는데 더 없이 좋은 교육활동이 될 수 있다. 소풍이나 운동회를 통해 친구와 어울려 놀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며 사회생활을 배우는 것도 감성교육의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감성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데 감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기로 하자. 첫째, 태교를 할 때부터 감성교육을 해야 한다. 태교는 산모의 마음상태가 고스란히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등 감성적인 유전자가 아이에게 전해지도록 최초의 교육을 잘해야 한다. 둘째, 감성을 자극하여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정환경부터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자연과 함께 자라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이치를 어려서부터 터득하도록 해야 한다. 모래밭에서 모래성을 쌓으면서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 기회도 만들어주고 찰흙을 만지면서 촉감을 느끼도록 해 주면 아이들은 좋아한다.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는 것도 감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셋째, 유아교육은 교실 보다는 자연이 숨 쉬는 숲속이나 냇가에서 놀이를 통하여 하는 것이 감성의 싹을 틔우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오감을 발달시키고 무한한 상상을 통해 인성과 함께 창의력도 길러진다. 넷째, 감성교육은 식물을 재배하거나 동물을 길러 보게 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생명이 소중하고 신비롭다는 교육이 될 것이며 이런 활동을 통해 따듯한 마음으로 사랑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감성교육은 인성교육의 근본 바탕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감성은 일기나 글쓰기를 통해 성숙되어진다고 생각한다. 감정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마음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선현들이 남긴 글을 읽고 마음을 바르게 갖으며 옷깃을 여미는 기회도 매우중요하다. 한자공부를 통해 사자성어나 명심보감 또는 고전을 읽으며 마음 닦는 공부를 하면 아주 좋은 감성교육이 될 것이다. 여섯째, 학교교육에서 점수로 산출되지 않는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행사교육과 예체능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감성이 풍부한 사람을 기르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시험점수에 올인 하다 보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 많이 피부에 와 닿고 필요한 인성은 상대적으로 메말라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곱째,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배우고 청소년기에 여행을 자주하고 전시회를 갖는 일 문화 예술 공연에 참여하거나 감상하는 기회를 갖는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마음을 풍요롭게 가꾸는 것은 감성이 풍부한 인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부모의 욕심으로 감성교육을 소홀히 하면 편협한 사람이 되어 사람답게 살아가는 행복감을 모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감성을 길러주는 것이 더 좋은 교육방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의 뇌는 이성과 지식을 지배하는 좌 뇌와 감성을 지배하는 우뇌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지식교육에만 치중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좋은 직장을 갖게 되더라도 감성이 부족하면 균형을 잃고 마음이 황량한 삶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식교육과 함께 감성교육은 양대 기둥이 되어 인성이 조화를 이루며 사람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근본 바탕이 되는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가 없으면 사람이 살아갈 수 없듯이 감성도 공기처럼 꼭 필요하지만 잘 나타나지 않아 소홀히 하기 쉽다.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고 외면하지 말고 자라는 아이들 모두가 마음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감성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도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전교총이 결국 교원배구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14일 전주 학산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 결승전에서 대전교총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광주교총에 2대1 역전승했다. 2008년 교총회장기 전국초등교원 배구대회 결승전 패배의 설욕이기도 했다.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광주교총과 1세트만 내주고 올라온 대전교총은 간의 경기는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1세트 광주교총의 장신벽에 막혀 고전했던 대전교총은 2세트 이후 공격력이 살아난 최성신 선수(대전문정중 교사)의 오픈공격과 이대윤 선수(대전법동중 교사)의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2세트 한 때 판정문제와 벤치 내 응원문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 뒤에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집중력이 돋보였다. 대전교총 이재훈 감독(대전동화초 교장)은 “지난 대회 8강 탈락이후 2개 동호회를 중심으로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며 “한마음으로 1년간 노력한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준결승까지 내리 세트스코어 2대0의 행진을 이어온 광주교총은 한순간 무너진 팀워크를 수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008년 전국초등교원 배구대회 우승팀이기도 한 광주교총은 국가대표 세터 출신의 김일성 코치(상일중 교사)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조직력과 김동률(광주농성초 교사), 선의상(진월초 교사), 박형석(상무고 교사) 등 190Cm에 육박하는 장신 공격수들이 많아 내년 이후, 언제라도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3위는 전남, 경남교총이 차지했으며, 서울, 전북, 제주교총은 모범상을 받았다. 대회최우수선수상은 최성신(대전교총․대전문정중 교사), 우수상은 구영철(광주교총․광주교육청 장학사) 선수가 수상했다.
우승이다! 제2회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가 13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렸다. 시도 예선을 거친 16개 팀이 열전을 벌인 가운데 대전교총이 결승에서 맞붙은 광주교총을 2대1로 누르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사 안양옥 교총회장은 대회사에서 "18만 회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화합한다면 20만, 30만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밝히며 "페어플레이의 스포츠맨십으로 실력을 마음껏 겨루기"를 기원했다. 시구 설동근 교과부 차관, 안양옥 교총 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김기천 전북교총 회장, 박승수 한국9인제배구연맹 회장이 경기에 앞서 시구하고 있다. 선서 13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회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에서 전북교총 최종수(정읍여고) 교사와 정은경(전주서일초) 교사가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있다. 화합의 장 출전선수단 257명을 포함, 1000여명의 교원들이 함께한 16개 시도교총이 배구로 한마음이 된 화합의 장이였다. 작전회의 8강전에서 대구교총 선수들이 광주교총의 진영을 향한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교총은 광주교총을 상대로 열심히 싸웠지만 0대2로 4강전이 좌절되었다. 응원전 대구교총 회원들이 조별 예선전에서 힘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열띤 응원전 임점택 서울교총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축하공연 전북 주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음악줄넘기 공연 모습. 축하공연 '소리지존'의 퓨전난타 공연. 강력한 스파이크 전남교총 이상재 선수가 8강전에서 울산교총을 상대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전남교총은 울산교총을 상대로 2대0으로 4강전에 진출하였지만 대전교총을 만나 2대0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어필 8강전에서 맞붙은 경남교총과 충남교총은 시합중 선심의 호각소리로 시합이 진행된 것에 대한각 팀 주장들이 주심에게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행운권 추첨 행운권 추첨식에서 김기천 전북교총 회장이 자전거를 전달하고 있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 결승전에서 맞붙은 대전교총, 광주교총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승의 꿈 격전을 치른 대전교총 최진욱(대전선암초)선수가 우승컵을 안고 폐회식을 치를고 있다 우리는 하나 경남교총 여자선수들이 우승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준우승에 그친 광주교총 선수들이 내년 대회를 다짐하며 힘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