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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 교수학습지원과는12일 단위학교의 학력향상 지원을 위한 영역별 초·중등 학력향상 전문가 15명과 관내 초·중학교 교감들을 대상으로 학력 비상(飛翔)실현을 위한 '실력 up↑, 만족 up↑ 기초탄탄'이라는 주제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전략회의에서 시교육청 이임구 장학사는 현재 인천시 고등학교의 수능 학력과 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중학생들의 학력 실태 분석을 통해 인천시의 학력을 높이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중학교부터 기초학력 지도와 함께 진로지도가 우선시 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컨설팅 위원인 이기열 교감(동암중)은 "지금 당장의 점수 높이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우리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희망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학교에서부터 기초를 탄탄히 하는 학략향상 방안을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으며. 김순남 교육장은 "채소를 잘 기르기 위해서는 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양분과 거름을 같이 주며 공을 들여야 하듯이 우리 학생들에게도 지식과 사랑을 함께 전해 바른 인성을 갖춘 반듯한 청소년으로 성장시켜 이 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먼 안목으로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부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는 단위학교 학력향상 컨설팅과 지속적인 교과단위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진학 및 진로지도는 초등학교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마인드 확산 및 북부 학력향상 컨설팅단이 단위학교의 학력향상에 나침반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지만, 현재 생활에는 썩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나와 같은 길을 간다고 하면 예전에는 찬성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권하고 싶지 않다. 자녀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투영된 2011년 한국 선생님들의 현주소다. 설문에서 주관적인 교직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불과 51.6%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2006년에는 67.8%, 2007년에는 72.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과 4~5년 사이에 20%포인트 가까이 내려간 것이다. 원인은 최근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인한 권위상실이 가장 컸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니 자녀들에게 권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같은 조사에 따르면 아들에게는 53.8%가 교직 선택에 찬성, 딸에게는 76.9%가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지금은 찬성율이 28.8%로 낮아졌다. 이에 반해 ‘자녀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유보적 입장은 52.6%로 높아졌다.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에 대해 응답자의 42.1%는 ‘교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 확립’을 꼽았고, 전문성 신장을 통한 자질향상(31.1%), 깨끗한 교직사회 확립(5.7%) 등을 주요한 과제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춘천의 한 여고 교사는 “이전에는 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존경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만족감을 줬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없어졌다”며 “그저 직업으로만 생각하다보니 힘도 들고 보람도 줄어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서울의 한 중학교사는 “사회적으로 교원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 것이 교사 스스로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이겨내려면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더욱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사로서 겪는 직업병에 대해 묻는 질문에 70.7%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유형으로는 ▲목소리 이상(성대결절)이 44.5% ▲스트레스에 따른 탈모(17.0%) ▲하지정맥류(11.0%) ▲피부질환(3.5%)등 이었다. 서울의 강남의 한 초등학교 여 교사는 “교사 특성상 단정한 복장을 위해 하이힐을 자주 신다보니 다리에 무리가 간다”며 “저학년 학생들에게 계속 지도를 하다보면 목소리도 아프다”고 밝혔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원의 사기는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우리 사회와 당국은 몸도 마음도 아픈 우리의 선생님들의 사기와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교총이 스승의 날을 즈음에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2~9일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17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안중근 의사님,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누구보다도 민족정신과 애국심을 자라나는 2세들에게 가르쳐야할 책무가 있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저 자신이 얼마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한가를 점검해보면 부끄럽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적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애국지사 중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바로 안중근 의사이십니다. 아마 저 뿐 만 아니라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올 여름 방학 보훈교육연구원에서 나라사랑 선양 연수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교육과정 중에서 '안중근 의사의 독립 전쟁과 역사적 의의'라는 내용을 배울 때는 예전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면서 저도 모르게 애국심이 불타올랐고 안중근 의사가 존경스럽고 위대한 애국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 그러니까 1909년 10월 26일 우리 민족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쏴서 숨지게 한 뒤 여순 감옥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일본인들의 잔학한 고문을 당하시며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하셨을까를 생각하니 한 아름 눈물이 가득 고여 옵니다.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님, 당신은 정말 용기 있는 애국자이시며 지혜로운 전략가이시며 이론가이셨습니다. 도마 안중근 의사님을 이해하기 위해 부친의 생애를 공부했습니다. 부친께서도 조선왕조말 권력층의 가렴주구에 시달린 민중들이 관리들의 횡포에 벗어나기 위해 천주교 신앙을 가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님의 소망은 현세에서의 평화로운 도덕사회 실천과 내세 구원이며 전교활동의 핵심은 인간의 존엄성과 삼위일체였다는 것을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알았을 때 역시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빌렘 신부에게서 천주교 신앙과 서양의 근대 사상을 배우게 되면서 그것을 동양적인 교리로 설명하시려했던 노력에서 안 의사님의 신앙심과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안 의사님께서는 민족운동과 모든 행동의 근원에 신앙인의 자세로서 임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이지만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또한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신앙인으로서 그들을 진정으로 섬기고 배려했는가를 반성해보면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순국 직전에도 일본 변호사에게 가톨릭 신앙을 권면하실 정도의 두터운 신앙심으로 조국을 사랑했기에 후손들도 안 의사님을 존경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안 의사님은 참으로 지혜롭고 앞을 내다보는 慧眼(혜안)이 있으셨습니다. 1905년 을사 늑약이후 ‘신민회’라는 비밀결사단체를 조직하여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우는 교육 구국운동을 전개하셨던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국채보상운동에 온 가족의 패물을 헌납하셨고 민족운동에 소요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합의’라는 무연탄 회사를 경영했던 것도 모두 조국의 독립운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시기 위함이셨지요. 또한 일제 침략의 부당함을 국제적인 여론을 형성하여 온 세계에 알렸던 것만 보아도 얼마나 지혜롭고 선견지명이 있으셨는지를 알 수 있지요. 안 의사님, 제가 안중근 의사님을 정말 용기 있는 분으로 알고 있는 것은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할 의거를 스스로 자원하셨다는 것입니다. 하얼빈 의거는 당시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하지 못한 일을 한' 일대 쾌거였으며 중국을 대신하여 원수를 갚아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영웅이라고 중국인들조차 극찬하였고 하니 의사님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하셨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시면서 일제침략의 부당함과 국제법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간교함을 세계만방에 알리려하신 것 또한 대단한 선견지명이셨습니다. 8발의 총성을 울리며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이국땅에서 장엄하게 외치신 의사님의 모습을 상상만 해봐도 피가 끓어오르고 흥분이 되었습니다. 의거 뒤 5개월 동안 감옥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금도 의기를 굽히지 않고 당당하기만 하셨고 왼손 약지를 끊어 그 피로써 태극기 앞면에 ‘大韓獨立’이란 글자를 쓰시기도 하셨지요.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두 아우에게 ”내가 죽거든 시체는 우리나라가 독립하기 전에는 返葬하지 말라“는 유언에서 비장하고도 결연한 불타는 애국심과 조국독립의 염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형을 당할 때까지도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마지막까지 걱정하셨던 초인적이 삶을 생각하면서 머리 숙여 안중근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심을 떠올려 봅니다. 안중근 의사님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후손으로서 큰 죄를 지은 게 있지요. 안 의사님의 시신이 현재 중국 어딘가에 있으며 아직도 발굴조차 못한다고 하니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바치신 분의 넋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조국의 품을 그리워하실까를 생각하니 정말 죄스럽고 하루빨리 시신을 찾아야겠다는 의무감이 듭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작년에 전남 함평군 신광면 상해임시정부 청사 복원 터에 ‘안중근 장군 동상 제막 행사’ 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님, 올해는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는 바로 안중근 의사님과 같은 애국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안중근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심을 잘 가르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롤 모델’이 되겠습니다. 저 먼 하늘나라에서는 이 땅에서 누리지 못했던 참된 평안과 기쁨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기도 드립니다.
극기훈련 단체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오는 7월 25일부터 ‘제23회 여름방학 슈퍼리더십 인성교육 캠프’를 개최한다. 자녀가 자기 자신만 알고 협동심이 부족하거나 매사에 불만투성이라면 올 여름방학 해병대 극기 훈련에 참가해 상대에 대한 배려와 겸손을 배울 수 있다. 전북 무주수련원에서 열리는 여름방학 극기훈련 캠프는 해병대 훈련소 교관 출신 베테랑 교관의 지도 아래 △바른자세 훈련 △SPT체조 △유격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IBS훈련(고무보트 수상훈련) 등 해병대 정통 프로그램과 △내무생활 △보초근무 △순검(점호) 등 공동체 교육과 실제 해병대훈련소와 똑같은 병영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해병대 병영체험 프로그램은 심신의 어려운 교육과정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도전정신, 인내심 등 긍정적인 마음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 교육전문가와 초빙해 창의적 상상력·비전 설계·현빈 리더십·인성교육·펀 한국역사 등 교육은 덤이다. 무한도전 과정(4박 5일)과 스파르타 과정(9박 10일)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스파르타 과정은 단복이 제공되고 4박5일 기본과정 수료 후 업계 최초로 덕유산 캠핑 야생훈련으로 진행된다. 저녁시간에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의 고민과 갈등에 대해 일대일 토론식 상담이 이뤄진다. 앞서 2008년부터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의 지도 교관이 직접 교육을 맡아, 부모·형제간의 소통 교육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전략캠프 장성일 교육대장은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겠다’는 식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부모가 해결해주는 것은 자녀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어려움이 있으면 주위사람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 을 가르쳐 주는 것이 자녀에게 한 뼘 더 크게 할 수 있는 자녀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정예 각 차수별 40명 선착순 모집하며, 초등·중등·고등 소대로 분반 교육을 진행한다. 이 단체는 2003년 개원한 이래 학교수련회와 방학캠프에 3만8천 여명의 청소년이 극기 훈련을 수료했다. 문의 : 1644-0242 / 트위터 @aha200
초·중·고 학교들의 체험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다나 산으로 떠나는 학교나 청소년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6~8월에는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방학캠프나 여름캠프, 래프팅 수상체험, 갯벌체험 등 수련활동 행사들이 가득하다. 서해안의 갯벌은 다른 지역보다 잘 발달되어 있다. 썰물 때에 물이 빠지면 한 시간 이상을 걸어 나가야 바다를 만날 수 있을 정도다. 갯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종종 고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갯벌체험의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극기훈련 단체인 해병대전략캠프 (www.camptank.com)가 제시하는 '갯벌체험 안전수칙 7계명'을 알아보자. ◆ 손과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이나 갯벌화를 착용하라. 갯벌에는 날카로운 바윗돌, 조개껍질 등으로 손이나 발을 베는 경우가 많다. 맨발, 맨손으로 갯벌에 들어가는 것은 손과 발을 다칠 위험이 있다. 바닷가나 갯벌체험 장소에서 대여나 판매한다. ◆ 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해안 멀리까지 나가지 말라. 갯벌은 밀물이 시작되면 기상의 영향에 의해 조석표의 시간보다 빨리 물이 들어올 수 있다. 특히 구릉은 사방에서 해수가 밀려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펄 갯벌에서는 발이 빠져 걷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멀리까지 나가서는 안 된다. ◆ 해무(바다에 끼는 안개)가 끼거나 우천 시 기상 변화에 주의해라. 갑자기 기상이 안 좋아져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 해안가와 바다의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갯벌에서 고립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갯벌체험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야간에는 절대 갯벌에 나가서는 안 된다. 야간에 조개잡이, 물고기 잡이 등은 안전사고에 매우 위험하다. 물때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해수가 사방에서 들어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 통신 장비를 필히 휴대하라. 갯벌에서는 항상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육상의 사람들과 통신할 수 있는 휴대전화, 확성기, 호각 등의 통신 장비를 반드시 휴대한 상태에서 갯벌체험을 해야 한다. ◆ 갯골(갯고랑, 갯벌에 길게 나있는 물고랑)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 갯골은 밀물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물이 차는 곳으로 순식간에 수심이 깊어지는데다 갯골 주변에는 물기가 많아 발이 빠져 움직이지 못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갯벌에 빠졌을 경우 즉시 옆드려 네 발로 기어나와야 한다. ◆ 단체의 경우 3명을 1개 조로 편성해 체험한다. 일행 중 한 명이 갯골에 빠졌거나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다른 한 명은 외부의 도움을 구하고 또 다른 한 명은 구조를 하고 환자를 보호,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갯벌체험에는 어린이 10명당 1명의 성인 안전요원들이 가이드라인을 두고 안전지도를 해야 한다.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어떤 사고이던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라. 조금만 방심하면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는 인명사고로 커질 수 있다"며 "학교수련회나 기업행사의 갯벌체험도 안전 전문가가 있는 전문 업체에 행사를 의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는 오는 7월 25일부터 '여름방학 수퍼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무한도전 과정(4박5일)과 스파르타 과정(9박10일)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스파르타 과정은 기본반 수료 후 덕유산 야생훈련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5월 2일부터 가능하며 각 차수별 소수정예 4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 1644-0242) 도움말 :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본부장(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겸임 aha310@naver.com
도학초(교장 박영선) 전교생이 7일 황토현 동학축제에 다녀왔다. 우리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동학농민혁명정신을 계승하여, 미래역사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을 위하여 진행된 황토현 동학축제에서 실시하는 백일장 사생대회에 전교생이 참가하였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현대적, 신세대적 개념으로 해석하고, 사건에 대한 통찰과 분석을 통해 역사의식 고취하며, 역사적 사실과 역사의식을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하기 위한 백일장 대회였다. 3학년 김성훈은 “부모님과 같이 영화관에 본 페르시아 왕자가 생각나서 형은 군사로 엄마아빠는 왕처럼 그렸다.” 한우진은 “동화책 신데렐라를 좀 바꾸어서 아빠는 군사로 엄마는 여왕으로 나는 마법사로 그렸다.” 김영운은 “우주여행을 가고 싶어서 엄마 아빠랑 같이 로케트를 타고 달나라 가는 그림을 그렸다.” 이상민은 “나랑 아빠는 날개옷을 입고 엄마와 누나는 망토를 걸치고 바다위를 나는 모습을 그렸다.” 5학년 김효리는 “무지개를 주제로 글짓기를 하였다. 선생님이랑 동학축제에 갔다와서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다.” 6학년 국은빈은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림도 좀 우울한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그리고 나니 뿌듯한 느낌이 났다.” 김수민은 “백일장 대회에 나갔는데 너무 떨려서 별로 못 썼다.” 황수아는 “글짓기 하는 것이 쉬운 것 같지 않다. 주제를 정하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너무 복잡했다. 조금 더 생각하고 썼으면 저 좋은 작품이 나왔을텐데 조금 아쉽다”고 하였다. 황토현동학축제 활동모습이나 행복한 도학초 꿈나무들의 생활모습은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http://www.dohak.es.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교육대 박판우 교수가 최근 대구 등 2개 도시의 초등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오면 불안하고 신경이 쓰인다고 답한 비율이 30%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는 대답이 24%, 휴대전화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34%에 달했다. 친구의 최신 휴대전화를 보면 부럽고 갖고 싶다고 말한 학생은 76%나 됐다. 숙제를 하거나 공부할 때 휴대전화 활용이 도움된다(38%), 휴대전화가 생활에 꼭 필요하고 좋은 영향을 미친다(83%)는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의견은 63%에 달했다. 이밖에 하루 중 일정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이를 지킬 수 있겠냐는 물음에는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중독 현상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에 중독되기 전에 휴대전화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수 중심의 시민단체인 다행복사회네트워크가 12일 대구교육대에서 개최한 '휴대전화 1시간 끄기 운동' 결의식과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교과부가 수업능력이 탁월한 현직 및 예비 교사 1만명을 선발해 해외로 진출시킨다는 소위 ‘우수교원 해외진출 지원 5개년 계획’을 밝혔다. 의아한 점은 가뜩이나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한다며 교사의 질적 능력 제고를 위해 교사평가제, 성과급제 등을 도입한 교과부가 우수한 교사와 예비 교사를 선발하여 해외에 파견하겠다는 것 자체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과부의 취지는 우수 교사는 연수 차원이라 치더라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예비 교사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빚어지고 있는 교직 적체 현상을 해외에 나가서 해결하라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학령 인구의 감소로 인하여 수 년전부터 교육 전문가들이 교대, 사대의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 결과 현재 교원 취업률은 중등교사 18.2%, 초등교사 54.1%에 불과하다. 물론 앞으로는 임용되지 못하는 예비 교사는 갈수록 늘어나 2015년에는 33만 2714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의 교원 해외진출 정책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예비 교사 인력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말하자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사의 해외 진출 또한 말처럼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의 장벽이다. 우리의 교육적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를 수밖에 없는 타국의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1년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해당국가의 교사자격증을 취득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설령 교사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영주권·시민권 취득 없이는 취직이 쉽지 않다. 물론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 현직교사는 국내로 들어와서 다시 교단에 서면 되지만 예비 교사들은 또 다시 국내 임용고사 준비를 해야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우수교원 해외진출에 600억원이란 거액의 혈세를 들여 예비 교사의 해외 취업 지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다른 전공의 미취업 졸업생과 형평성 문제도 야기할 소지가 있다. 취업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정부의 역할이지 결과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그 정도의 예산이라면 차라리 국내 교육현장에 지원하는 것이 교육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체된 예비 교사를 더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굳이 현직 교원과 예비 교사를 해외에 파견하고 싶다면 차라리 해외에서 교사가 되고 싶은 중․고등학생들을 선발해서 학점 교환제 형식으로 내보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교사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굳이 국내의 교대나 사대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얼마든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 교대·사대 정원 감축 문제도 자연스럽게 매듭이 풀릴 수 있다.
작고 아름다운 황토현 도학초(교장 박영선)는 지난 6일 다문화 인권 특강을 실시하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유지성 강사님을 모시고 전교생이 영어체험실에서 '다문화(다양한 문화) 세계의 인권을 이해하고, 이의 감수성을 높인다'는 주제로 다문화 교육을 받았다.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기부터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권적 관점의 의식을 배양하고, 공동체 사회 구성원으로써 이주 당사자와 관련분야 종사자의 인권감수성 향상과 구성원 간 인권친화적 관계 설정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였다. 1교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인권 문제를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생활속 인권 공감교육, 2교시는 인권위 제작 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이를 통해 이질적인 문화에서 발생되는 인권문제에 대하여 토론하고, 3교시는 인권위 진정사례의 소개 등을 통해, 이주 당사자 및 아동·청소년의 경우 권리의식 및 대처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며, 종사자 교육의 경우 인권침해와 예방을 위한 역할 및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 실시하였다. 담당교사 박명원 선생님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문화 인권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경우, 다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친근감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주변 친구가 다문화 가정인 친구들이 꽤 있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다문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려주는 이러한 인권교육이 매우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더 다문화에 대해 정확히 알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다문화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때에, 각기 다른 나라의 언어로 소개해 주셔서, 학생들에게 동기유발이 매우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애니메이션 영상, 타국 옷 입어보는 경험하기, 영화 본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등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하여 다문화 인권에 대해 가슴으로 느끼는 교육을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교육을 마치고 4학년 학생들은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해서는 않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박다연)“다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인권에 대해 배워서 좋았다.”(이하은)“차별은 정말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절대 놀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국윤호) “이번 교육을 통해 다문화인권에 대해 정말 많은것을 배운 것 같다.”(김건호) 다문화 인권 특강을 마치고 도학어린이들 및 교사들이 사회 구성원 전반의 이주와 다문화에 대한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키게 되고 관련 인식을 개선하게 될 것이다. 다문화 인권 특강자료 및교육활동 모습은 도학초 홈페이지(www.dohak.es.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안=연합뉴스)송형일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이른바 장학사로 불리는 교육 전문직 선발 방법을 대폭 개선,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32명, 중등 35명 등 총 67명을 선발, 올 하반기부터 임용할 계획이다. 보통 40-50명 수준이었던 선발 규모도 대폭 늘어난데다 무엇보다 능력평가에 한계가 있었던 객관식 평가를 없애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교육학 시험과 논술 등으로만 선발했던 예년과는 달리 활동계획서, 수업능력, 정책보고서 작성 등 실질적인 능력을 테스트한다. 교직논술과 활동계획서 등 소양평가(1차)와 직무와 리더십 등 역량평가(2차), 상호토론 등 심층면접(3차)을 거쳐 선발한다. 1차 선발(2배수)된 후보들은 근무지 학교 동료 등의 설문조사와 친절도 평가를 거쳐 기본점수에 미달하면 탈락한다. 교육경력 15년 이상으로 전남도내 학교에서 5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촌지 및 금품수수, 학생성적 관련 부정, 성폭력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았거나 2006년 이후 전문직 시험 5회 이상 불합격자는 응시가 제한된다. 접수는 16일부터 20일까지이며 1차 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15일, 최종 합격자는 7월4일 발표한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장학사는 전남교육을 이끌어 갈 핵심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하는 만큼 선발에 있어서도 실질적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내 초·중·고교의 75개 학급을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급'으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학급은 정규교육과정 내실화, 방과후 학교 활성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수준별 맞춤식 수업, 기초학력 보충학습 과정 운영 등을 하게 된다. 또 창의인성·진로지도 프로그램과 특기·적성 과정을 운영하며 학교내에서 다른 학급에 과정과 운영을 전수하게 된다. 대상 학급은 초등학교 40개 학급, 중학교 21개 학급, 고교 14개 학급이다. 시 교육청은 이들 학급에 100만원씩의 운영비 지원과 함께 각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 지원,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 개최 등을 하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을 줄이면서 학력을 높이는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학교내 다른 학급과도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사교육 절감 창의과정 학급을 지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사립학교 내실화 방안 마련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추진단 구성은 사립학교를 사실상 비리 등의 온상으로 전제한 것이어서 사학재단의 반발 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 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립학교에서 인사, 예산, 시설공사 등이 불투명하게 운영돼 많은 문제가 발생해 왔다"며 "사립학교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학교 구성원에게 신뢰받는 사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실무 추진팀장에 '옥상옥' 논란이 일었던 정책기획담당관이 맡으며 감사, 교육과정, 인사 등 8개 부서 관계자와 사립학교 교사(1명) 등 17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주요 점검대상은 ▲교육과정 정상화 ▲인사 투명성 및 책무성 강화 ▲예산 지원 및 집행(계약)의 효율성 제고 ▲시설 공사의 합리적 지원 ▲비리 및 부조리 해소 방안 등이다. 이에 대해 한 사립학교 관계자는 "전교조 출신 장휘국 교육감 취임 이후 사립학교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이런 추진단 구성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말이 내실화이지 사립학교 군기잡기에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사립학교 관계자는 "내실화 방안을 마련한다면 공·사립 구분없이 해야지 왜 사립만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최근 일어난 교육비리만 봐도 사립학교 교직원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사법당국에 적발된 광주교육청 비위사건 연루자는 대부분 공립학교 교직원이거나 교육청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사립학교는 고등학교 42곳을 비롯해 중학교 25곳, 초등학교 3곳 등 70곳이며 공립은 고교 24곳, 중학교와 초등학교 61곳, 144곳 등 229곳이다.
월요일이던 4월 25일. 1년에 한 번 평일에 맞이하는 자유를 뭔가 색다르게 누리기로 했다. 마음 맞는 직원 다섯이 아침 8시 서해를 향해 출발했다. 이번 여행지는 당진상주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청주에서 교통편이 불편했던 서산마애삼존불상과 개심사 등 서산시에 위치한 문화재다. 자가용 한 대로 이동하니 기동력이 좋다. 막 이틀 연휴가 끝난 평일이라 도로가 한가하다. 부강을 지나면서 도로변으로 펼쳐지는 금강의 물줄기를 실컷 바라봤다. 차가 부지런히 서쪽으로 달리는 동안 차안에서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급할 게 없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이었다. 당진상주고속도로 고덕IC를 빠져나와 서산마애삼존불에 도착할 때까지 차량통행이 적은 시골길을 달렸다. 산과 들판이 놀이터였던 어린 시절이 어디선가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농촌풍경을 가슴에 담으며 느림의 묘미를 만끽했다. 운산면의 고풍저수지 앞에서 좌회전하면 가까운 곳에서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을 만난다. 마애삼존불은 용현식당 앞 산기슭에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관리소를 지나면 큰 바위의 아랫부분에 부조로 조각된 삼존불이 백만불짜리 미소로 맞이한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백제시대 최고의 걸작이다. 그동안 불상을 가리고 있던 보호각이 철거되고 만나니 더 반갑다. 높이 2~3m의 개성이 뚜렷한 세 불상이 세상을 다 품은 듯 포동포동한 얼굴에 천진난만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자연스러운 생김새와 편안한 미소가 보면 볼수록 자주 만나는 우리네 이웃 같다. 우리 일행도 마음을 열고 크게 웃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위치한 계곡은 중국과 교류하던 시절 백제의 도읍지였던 부여로 가는 길목이었다. 용현자연휴양림 쪽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보원사지를 만난다. 보원사지는 용현리 상황산 북쪽에 있던 절터로 보물로 지정된 석조, 당간지주, 5층석탑, 법인국사보승탑, 법인국사보승탑비가 자리를 지킨다. 마애삼존불을 나와 고풍저수지 방향으로 좌회전해 서산 방향으로 간다. 숙용벌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직진하면 목장지대와 한우개량사업소 주변의 벚꽃들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운신초를 지나 개심사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목장지대 사이에 있는 신창저수지를 지나면 개심사 주차장이다. 주민들이 농산물을 팔고 있는 상가 끝에 몇 년 전에 세운 일주문이 있다. 일주문이 뭐 그리 중요하랴. 개심사의 진짜 분위기는 작은 돌덩어리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일주문을 대신하는 두 개의 돌에 마음을 씻는 동네와 마음을 여는 절 입구를 뜻하는 '세심동(洗心洞), 개심사입구(開心寺入口)'가 써있다. 산속에서 이보다 좋은 말을 어떻게 만나겠는가? 개심사는 수덕사의 말사로 651년(의자왕 11)에 창건되었을 만큼 역사가 깊어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영산회괘불탱화·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있고, 가공하지 않은 굽은 소나무를 건축자재로 사용한 종루나 심검당이 볼거리다. 심검당의 벽면을 보고 있으면 기둥의 나무들이 살아서 꿈틀거린다. 세상엔 속은 채우지 않고 겉만 화려하게 포장하면서 크기를 키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개심사에서는 고즈넉한 연못과 작은 앞마당, 낮은 축대와 자연스러운 돌계단 등 공간에 어울리는 아담한 크기의 건물들만 만난다. 이렇게 작고 소박한 건축물들이 자연과 어울리는 모습에 정이 간다. 일주문을 나서며 지역민들이 파는 버섯을 산 후 해미읍성으로 향했다. 해미읍성은 개심사에서 차로 15분 거리이고,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에서도 가깝다. 읍내리 소재지에 위치한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은 원형이 잘 보존된 읍성으로 조선시대에 왜구를 막기 위해 건립되어 병마절도사가 청주읍성으로 옮겨가기까지 230여년간 충청도의 군사와 행정을 책임졌던 곳이다. 3년 이내 무너질 경우 책임을 지도록 맡은 구역에 고을 명을 새겨 넣는 실명제 실시로 튼튼하게 성을 쌓은 읍성은 밖에서는 수직의 석성이나 안에서는 비스듬한 토성이다. 성문에 들어서면 수령 300여년의 회화나무(기념물 제172호)와 옥사가 눈에 들어온다. 1790~1880년대에 이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의 머리채를 철사줄로 매달아 고문했던 회화나무 가지에 자국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옥사에서 나오면 매주 둘째, 넷째 일요일에 전통난장공연이 펼쳐지는 민속가옥과 동헌 사이에 올해 처음 조성한 유채 꽃밭이 노란색 향연을 자랑한다. 시간이 나면 뒷산에 있는 송림과 성벽을 따라 걷는 것도 좋다. 차안에서 간간이 주전부리를 했던 터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랫동안 구경에 빠져있었다. 요즘 활발히 거론되고 있는 청주읍성 복원과 그 당시 이곳에 와 성을 쌓은 청주사람들을 생각하며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30여분 거리의 남당항으로 달렸다. 마침 남당항 못미처 어사리선착장 부근의 황금어장(011-9929-6197)이 단골인 일행이 있었다. 마음씨 좋은 주인 내외는 멀리서 찾아온 단골을 반갑게 맞이했다. 마음이 편하면 음식도 맛있다. 실비로 푸짐하게 나온 주꾸미와 새조개를 실컷 먹었다. 배부르면 세상만사 다 귀찮다. 먹는 것만 남는 게 아니다. 여행지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것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그래서 계획했던 여행지는 다 돌아봐야 한다. 해안도로와 서산A지구방조제를 달려 20여분 거리의 간월암으로 갔다. 간월암은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찰이다.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부석면 간월도리 바닷가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작은 암자 간월암 입구의 수령 200년생 사철나무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데 바닷바람이 거세지고 날씨마저 흐려진다. 즐거운 여행은 떠날 때의 기분 그대로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간월도에서 2시간여 달려온 차가 청주에 도착하며 직원들과 오순도순 자유와 여유를 누린 느림여행을 마무리했다.
대부분의 일들은 경력이 더 해짐에 따라 전문성이 저절로 갖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직업들도 여럿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직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열정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독려하며 전문성을 갖추려 노력한다. 그러면서도 늘 부족함에 자성의 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해도 해도 부족한 것이 교사의 노력이다. 학년이 바뀌어 아이들과 헤어질 때가 되면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라는 편지들을 종종 받곤 한다. 그저 예의로 쓴 것들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마음에서 전해지는 진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경우 정말 궁금해져서 "왜 선생님을 좋아하는거니?"라고 물으면 종종 "지난 번에 제가 아팠을 때 배를 문질러 주셨어요" "친구들이 날 놀렸을 때 위로해 주셨어요" "제가 잘못햇을 때 야단치지않고 용서해주셨어요" 등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독여 준 경험들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지난 해 말에는 그와 반대되는 경험을 했다. 그 날은 일 년 동안 고마웠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게시판에 붙이는 날이었는데 일학기 부회장인 미선이가 불쑥 앞에 나와 말했다. "선생님, 뒤에 붙인 편지 꼭 읽으세요." 워낙 다정다감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공격적인 성향의 아이였는데 그날은 다른 때보다 더욱 더 심각한 모습이었다. "왜?" "선생님이 꼭 보셔야 해요. 난 선생님께 썼거든요" 문득 '무언가 유쾌하지 않는 할 말이 있는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듣느라곧 잊어버리게 되었다. 수업이 다 끝나고 나니 한 아이가 와서 이르듯이 말했다. "선생님!, 미선이가 선생님 나쁘다고 썼어요." 뒷 게시판에 급한 성격대로 적당히 붙여놓은 미선이의 커다란 편지지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것이 보였다. 짬을 내어 얼른 달려가보았더니 "미운 선생님, 지난번에 내가 수두로 아팠다가 학교에 왔는데 선생님은 얼마나 아팠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대진이가아팠을 땐 머리까지 짚어주더니. 선생님은 나쁘다, 정말 밉다. 빨리 6학년이 되어서 다른 선생님과 공부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공부시간은 재미있다." 나는 언젯적 일인지 생각도 안나는데 미선이는 몹시도 섭섭했나 보다. 오죽하면 며칠 남지도 않은 5학년 말에 그렇게까지 편지를 써서 모든 아이들이 보라고 뒷 게시판에 붙였으랴. 내가 편지를 보고 있는 동안에도 미선이는 내 옆에 바싹 붙어서 내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선생님이 많이 반성하고 슬퍼하기를 바라는 표정이었다. 워낙 의욕적이고 수업중에는 가장 많이 발표를 하는 아이인지라 그나마 활발하게 참여한 수업 시간은 재미있었다고 잊지 않고 써 준게 고맙기까지 했다. 나는 미선이 얼굴을 바라보다가 말없이 그 아이를 껴안았다. 아이는 잠시 어리둥절했다. 아무 소리도 없이 한참을 안고 있다가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말했다. "많이 속상했겠구나. 진즉 말하지. 선생님이 정신이 없었나 보다. 미안해" 좀 있으니 아이의 어깨가 들썩였다. 얼굴을 보니 눈이 빨갛게 되어 울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뒤 아이들은 모두 6학년이 되었다. 5학년과는 또 다른 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 없이 바빠 보였다. 그 바쁜 중에도 수업만 끝나면 5학년 선생님 얼굴을 보고가겠다고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오곤 하는데 미선이는 보이지 않았다. 미운 선생님을 잊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즐겁게 살고있으려니 믿으며 3월이 다 지나갈 무렵 우연히 계단에서 그 아이를 만났다.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그래도 다행이 모른 척 하지는 않고 꾸벅 인사를 하며 계속 뛰어간다. 마음 한편이 시원하기도 하고 아프기도하다. 아이들에게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힘들고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플 땐 항상 머리에 손도 얹어주고 배도 문질러주는 관심을 보여야 한다. 추운 겨울 찬 손을 잡아준 작은 친절만으로도 몇 년동안 선생님을 잊을 수 없다고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낸 아이도 있었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실수를 할 때도 있다. 나도 모르는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은 또 다른 친절로 그 실수를 덮는 것일 게다. 자주 관심을 보이고 손잡아 위로해 주면, 앞전에 깜박 잊고 빼놓은 친절이 잊혀지지 않을까? 아이들이 아프다거나 하면 빼놓지 않고 이유를 물으며 아픈 곳을 만져주기도 하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필자이지만, 미선이 같은 경우는 씩씩하고 강해 보이는 아이인지라 단 한 번뿐인 친절의 기회를 놓쳐버렸던 것 같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면 나는 미선이를 지나치게 주장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해 좀 무심하게 대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 무심함으로 인해 나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달라이 라마는 말했다. 가장 큰 사랑은 친절이라고…. 교사는 끊임없이 수양해야하는 사람들이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9일 영어 말하기·쓰기를 포함한 실용영어 중심의 수업 및 평가방법 개선 지원을 위한 영어교육컨설팅단 운영협의회를 가졌다. 남부 영어교육컨설팅단은 장학진3명, 초등교사 14명, 중등교사 10명 총 27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영어교육컨설팅단의 역할은 첫째, 컨설팅단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말하기·쓰기 평가 시스템 및 매뉴얼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둘째, 언어의 4기능을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회화수업 및 말하기·쓰기 평가방법 개선을 위한 교과연구회 협의회(월1회)를 실시하며, 셋째, 영어 말하기·쓰기 수업 모델 개발을 위하여 블록타임제 및 영어전용교실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달하고, 넷째, 방과후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영어 말하기·쓰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기능이 포함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학교교육력 제고 및 영어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영어교육컨설팅단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상일초(교장 안국태)는 제89회 어린이날을 기념하여축제를 열었다. 어린이들은 ‘체력은 실력! 더 빠르게·높이·멀리!’라는 구호 아래 YP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하였다. 개인달리기에 이어 학년별 단체경기에서는 1학년 ‘깨끗한 지구 우리가 지켜요’ 2학년 ‘마음모아 YP’ 등의 다양한 게임 활동을 체험하였다. 상일초는 2011학년 YP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YP(Youth Patrol)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뜻으로 유해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도 학생들의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한 활동, 지역사회 및 가정과 연계한 활동 및 홍보를 위한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 진행 중 갑작스럽게 지진, 화재 대피 훈련도 있었지만 실제 상황과 같은 긴박감을 체험 할 수 있었다.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5월에 개최된 'YP와 함께하는 상일 한마음 체육대회'가 어린이들의 가슴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날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활동이 보기 좋았고, YP에 대해 더욱 한 걸음 다가가서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보통학교 : 우민화(愚民化) 정책…조선총독부가 교육과정 장악 중등학교 : 입시경쟁으로 진학반 운영, 자율학습·모의고사 실시 실업학교 : 인력동원, 전시물자 생산 늘리기 위해 학교 수 늘려 개화기에 시작한 근대 교육과정은 일제 식민지시대로 오면서 형식적으로는 발전되고 정교화됐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일제강점기 교육과정은 ‘우민화(愚民化) 정책’의 일환으로 식민지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차별정책의 도구였다. 21세기인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제시대에 구축한 교육체제의 틀은 여기저기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교육과정 법령준거주의가 확립된 시기이다. 교육에 관한 종합 법령인 ‘조선교육령’에서 각 급 학교의 교육목적을 규정한 다음, 교육과정에 관한 것은 조선총독이 정한다는 위임 조항을 두었다. 1911년 10월 20일 공포된 조선총독부령 제100호 ‘보통학교규칙’에는 초등교육과정의 교과목, 교수 상 주의사항, 교과목별 교수요지가 제시되어 있다. 일제시대에는 ‘교과목 및 그 과정’, ‘교칙(敎則)’, ‘교과와 과목’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교과목의 종류와 과목별 교수요지, 교과별 시간 배당을 지칭했다. 일제시대는 교과별 교수요목 제도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었다. ‘교수요목’은 학교급별, 교과목별 국가 수준 교과 교육과정으로, 교육 내용의 편성과 배당을 항목별로 제시한 것이다. 일제 말인 제3, 4차 조선교육령기에 오면 과목별 교수요목 제정이 점점 늘어나, 오늘날로 보면 교육과정 총론에 해당하는 것은 조선총독부령인 각종 학교규정, 즉 법령으로 제시하고 교육과정 각론은 훈령인 과목별 교수요목을 제정해 제시하는 체계가 갖추어졌다. 한편, 국가 수준의 지침인 ‘교수요목’ 외에 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인 ‘교수세목’이 있었는데, 이를 작성하고 비치하는 것이 학교장의 의무사항이었다. 개별 학교장은 각 학년의 과정표 및 각 교과목의 ‘수업세목’을 학년별, 학기별, 월별 혹은 주별로 정해 보고했다. ◇ ‘보통학교’ 부족으로 조선인들 자발적인 설립운동 = 식민지 시기 조선에서 조선인을 위한 초등교육기관은 ‘보통학교’로, 일본인을 위한 초등교육기관은 ‘소학교’라 해서 민족 차별 정책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 이후 명칭이 ‘소학교’로 통일됐고 1941년 이후에는 ‘국민학교(황국신민학교)’로 개칭됐지만 조선인과 일본인의 민족별 분리는 1945년까지 기본적으로 지속됐다. 1910년대에는 4년제 학교였지만 1920년대 이후 6년제가 되면서, 4년제 또는 5년제 보통학교도 잔존했다. 보통학교는 무상, 의무제가 아니어서 학생들은 수업료를 부담해야 했고, 심지어 입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러야만 했다. 학교 부족으로 만성적인 입학 경쟁이 지속되자, 입학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인들은 보통학교 설립 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해 부족한 교육기회를 확충하는 데 노력했으며, 그 결과 보통학교 취학률은 1940년이 되면서 약 50% 정도까지 상승했다. ◇ 국어로 일본어, 국사로 일본역사 배워 = 보통학교의 교육과정은 조선교육령의 개정에 따라 크게 다섯 차례에 걸쳐 변화됐다. 보통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은 조선총독부에 의해 독점적으로 장악되어 있었다. 과목 구성을 보면 보통학교 교육과정은 오늘날의 초등학교와 유사하게 기본적으로 언어, 수리, 사회, 과학, 예체능, 실과 등의 전 영역에 걸쳐 있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될 점은 당시 가장 중요한 국어 교과가 다름 아닌 일본어였다는 것이며, 국사와 지리 역시 일본역사와 일본지리를 내용으로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조선어 교과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일본어(국어)에 비해 수업 시수 면에서 크게 부족했을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그 비중이 더욱 줄어들었다. 심지어 1938년 이후에는 수의과목(隨意科目·오늘날의 선택과목)으로 전락했고 1941년에 폐지됐다. 조선총독부의 총독부의 교과서 정책은 기본적으로 국정 교과서 제도였으며, 직업, 수공, 창가, 체조, 가사급재봉의 교과에 관해 부분적으로 검인정제도가 인정됐다. 그러나 직업과와 4학년 이상의 창가만 교과서 사용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졌을 뿐이므로 사실상 거의 모든 교과가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교과서를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 교수용어 역시 일본어였고 모든 교과의 수업이 일본어로 이루어졌으며 조선인 교사들도 일본어로 수업을 진행해야만 했다. ◇ 일본제국 신민으로 길러 내는데 중요했던 교과 외 활동 = 아울러, 식민지 시기 보통학교에는 조회, 운동회, 원족(遠足·소풍), 수학여행, 신체검사, 복장검사, 소지품 검사, 주번제도, 반장제도, 교훈-급훈 제도 등 해방 이후의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각종 교과 외 활동이 주된 교육활동으로 계획되고 전개됐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교과 외 활동은 보통학교를 통해 조선인을 일본제국의 ‘신민’으로 길러내는데 있어서 교과교육 못지않은 중요성을 지니고 있었다. 일제시대에는 실업교육을 위해 초등 수준인 보통학교 교육과정에서 농업초보와 상업초보라는 선택과목을 설치했으며, 중등 수준에서는 조선총독부가 제정한 ‘실업학교규칙’이나 ‘실업학교규정’ 등을 기반으로 실업학교에서 직업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실업학교는 연령 12세(직업학교, 실업보습학교는 10세) 이상으로 4년제 보통학교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자를 입학 대상으로 했으며 수업연한은 2∼3년이었다. 일제강점기 실업학교는 실업에 종사하는 자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기본 취지로 하고 있으나, 말기로 갈수록 덕성의 함양이나 국민도덕의 함양을 통한 황국신민의 양성이 교육목적으로 중요시됐다. 전시체제하의 일제는 인력동원 및 전시물자 수급을 위한 생산 증강이라는 현실적 필요에 의해 실업학교를 증강시켜갈 수밖에 없었다. 1943년 당시 공립의 실업학교 상황을 보면 농업학교 54교, 공업학교 10교, 상업학교 22교, 직업학교 11교, 수산학교 4교가 존재했다. ◇ 중등학교 단 한 곳뿐…본격적인 입시 위주 교육 시작돼 = 일제강점기의 교육과정이 이후 우리나라 중등학교에 미친 영향은 특히나 부정적인 면이 상당하다.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 조선인에 대한 동화와 차별의 특징이 드러난다. 이를테면 일본인 학교에 비해 조선인 학교의 수업연한이 짧았으며, 교육과정에서 일본어 수업 시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조선어와 조선 역사의 수업시수는 줄어들다가 결국 이들 교과가 없어졌다. 또한 개별 중등학교에서 이루어진 교육과정의 운영의 특징을 살펴보면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입시경쟁이다. 당시에는 중등학교가 단 1개밖에 없었고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경쟁은 그만큼 치열했다.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입시위주 교육은 일제가 남긴 흔적이다. 이전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논술, 서술형 평가 방식에서 이때부터 단답식 문제가 도입되고 입시위주의 교육이 시작됐다. 당시 입시위주 교육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현재와 비슷하게 입시과목 위주로 교육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시 대부분의 상급학교 이를테면 경성제대나 전문학교의 경우 입시과목이 국어(일본어), 영어, 수학, 물리화학, 박물, 역사, 지리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교에서도 이들 과목에 치중해 가르치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별도의 진학반을 꾸려서 교과수업 시수를 조정하기도 했다. 진학반과 취업반을 구분하고 교육과정을 다르게 운영한 사례로 ‘해주고등보통학교 제5학년 매주 교수 시수표’를 살펴보면, 진학반은 영어 6시간, 수학 5시간으로 취업반보다 주당 수업시수가 많다. 학칙상으로 정해진 교과별 수업시수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진학반과 취업반이 각각의 목적에 따라 학칙상의 수업시수와 다르게 수업을 운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자율학습과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진학정보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기고)는 1937년부터 매년 3회 정도 ‘향상(向上)’이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여기에는 상급학교입학시험제도의 변화, 입학시험출제경향분석, 모의고사성적표 등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어서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잡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진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강명숙 배재대 교수 오성철 서울교대 교수 이명실 숙명여대 교수 박철희 경인교대 교수
97년 이래 “초등학교 취학 직전 1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만 5세아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원칙이 현실화된다. 지난 2일,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만 5세 유아의 교육과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만 5세 공통과정’을 도입·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만 5세아가 매월 20만 원, 2014년 24만 원, 2016년 월 3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부모의 유아교육비 부담경감과 함께 사실상의 유아교육 공교육화의 첫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OECD 국가 대부분이 만 3, 4, 5세아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늦은 감이 있다. 반면 기대도 크지만 우려와 과제 또한 적지 않다. 매년 1조 원이 훨씬 넘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유아교육 공교육화라는 정책목표를 이루고 유아교육 선진화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 5세아에 국가적 집중 투자로 만 3, 4세아에 대한 공교육화 투자나 단·병설유치원 신증설, 유치원 교사 처우개선에 제약이 걸리지나 않을까 우려도 된다. 가장 큰 과제는 5세 공통과정의 관리체제와 유치원 교사 및 보육교사의 질 담보다. 체계화된 유아교육 과정에 비해 보육과정은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장학시스템이 미미하다. 장학 등 관리체제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교과부가 중심이 되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유치원 교사는 거의 모두 3년, 4년제 이상의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반면, 보육교사는 현재 대졸 1, 2급 보육교사부터 고졸 출신의 1년여의 단기 보육교사교육원 중 3급이 된 보육교사가 있다는 점에서 보육교사의 질 관리 또한 남겨진 과제다. 교육에 투자되어야 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매년 보육예산으로 5000억에서 7000억 이상 투자되어 교육예산이 축소된다는 비판도 있다. 또 보육교사 처우개선, 시설 현대화 등 보육 서비스 질 제고에 충당은 교육예산으로 보육계를 지원하는 셈이 된다는 허탈감마저 있음을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만 5세아 무상교육은 단지 국민에게 경제적·복지적 혜택 차원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유아단계부터 질 높은 교육을 위해 연령 일원화를 통해 만 3, 4, 5세아 교육은 교과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전국의 교육 현장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시고 계신 모든 선생님들의 등불이 되어온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소명 의식과 사명감으로 교단을 지키시는 선생님들이 풍요롭고 따뜻한 교육 환경을 만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교육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 40만 선생님들의 교육정론지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정부는 21세기 선진 일류국가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교육기반을 마련하고 사회 전반에 스승 존경 문화가 확산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한국 교육의 성패는 선생님들께 달려 있습니다. 항상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고 교육을 고민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한국교육신문이 우리 선생님들과 국민에게 보다 신속․유용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 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생산해 내는 교육전문지로서 역할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재오 특임장관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의 미래가 밝습니다. 이를 위해 교원에 대한 신뢰가 우선입니다. 교육을 바로 세우고 소통을 활발히 해 선진 한국으로 도약하고 나라의 품격을 올리는데 교원 여러분과 한국 교육신문이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국어교사 출신인 저도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창간 후 지금까지 50만 교원의 입·눈·귀가 되어 한국 교육 정론의 역사를 써온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교육 발전과 정론 집필을 통해 교육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우리나라 교육의 나침반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근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약소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적 경이의 대상이 된 것은 모두 우리 선생님의 덕입니다. 선생님들의 반려자로 함께해 온 한국교육신문의 반세기는 그래서 더 의미 깊습니다. 교육과 함께 미래 선진 한국을 만들어 가는 데 꼭 필요한 교육정론지, 선생님들께 사랑받는 교육정론지로 더욱 발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 “화분에 심은 소나무는 1미터 이상 자라지 않지만 자연 속의 좋은 토양과 환경에서는 20미터 이상으로 자랍니다. 학생들의 꿈은 선생님들의 열정, 수고와 헌신을 통해 쑥쑥 커집니다.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고 계신 선생님들께 한국교육신문이 힘이 되어 주십시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을 대변하고 다양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해온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선생님들이 우리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지도하실 수 있도록 많은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문용린 한국교육학회장 “한국교육신문은 늘상 모든 교육자들의 반려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교육과 교육자를 소홀히 할 때 한국교육신문은 언제나 우리 교육자들 편에 서 있었습니다. 항상 굳건하게 나무처럼 우뚝 서서 한국교육과 교육자를 쉬게 하고 산소를 주어서 힘나게 해 주십시오. 창간 50주년 축하드립니다.” 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우리'보다 '모두'의 교육을 지향하는 전문지로서 한국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합니다. 대교협도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등교육과의 상호 연계를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한국 교육의 정보와 여론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정론지로서 더욱 힘차게 도약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재호 한국신문인협회장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아 전국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2세 교육에 헌신하고 계시는 50만 교육자들과 교육정론을 펼치고 있는 한국교육신문사 가족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교육발전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교육 여론을 선도하는 정론으로 무한히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눈부시게 성장시킨 인재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키워준 스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변협도 교육 법률 서비스 지원, 교내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교육 발전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송길화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선생님들이 즐겁고 의욕이 나야 학교가 생동감이 넘치고 학생들이 신바람이 납니다. 이를 위해 지난 반세기 동안 교육의 본질을 되찾고 교육자의 위상과 교권을 되찾기 위해 교육 정론의 길을 걸어온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돌을 축하드립니다.” 이용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나라의 교육 발전과 민주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애쓰시는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한국노총도 공교육 발전과 평등한 교육 실현의 길에 굳게 연대하겠습니다.” 이기봉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 “반세기 역사를 지닌 한국교육신문은 우리 교육이 지나온 발자취를 기록하고 새롭게 변화되어야 할 교육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배움과 가르침에 큰 공헌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교육 발전을 위해 정보의 창, 지혜의 샘,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반세기 동안 한국교육신문의 업적과 공헌을 치하하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인재 대국·선진 일류 교육을 구현하는데 네비게이터이자 아이디어 뱅크가 되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사기 진작과 스승 존경의 풍토를 조성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도 많이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곽덕훈 EBS 사장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생생한 교육 현장을 전하고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앞장서는 한국교육신문의 노고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승의 날이 제30회를 맞는 해여서 의미가 더욱 큽니다. 백년대계를 향해 한국교육의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한국교육신문은 창간 이후 50년간 교육현장에서 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사랑 받는 교육언론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교육 비전과 정책 발전을 위해 기여해 오신 한국교육신문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교육신문으로서 글로벌 인재,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비전 제시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정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2세 교육에 헌신해 온 교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 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 교육정론지로서의 자세를 한결같이 지켜 온 한국교육신문의 50년 발자취야말로 우리 교육언론의 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창간 50주년을 축하드리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박남기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장 “반백년의 현대 교육 역사를 오롯이 담아온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축하합니다. 더불어 스승을 기리는 마음을 전해온 지 30년째 되는 스승의 날도 축하드립니다. 한국교육신문이 새로운 반백년 동안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한발 앞에서 밝히는 횃불이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 “창간 50주년을 축하합니다. 축하받는 만큼 책임도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교육신문이 스승님의 열정과 헌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노동자나 직업인이 아닌 헌신과 스승을 쏟는 스승상을 정립하는 데 역할을 담당해 주십시오. 학부모도 함께 돕겠습니다.”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상임대표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결 같은 교육에 대한 소신으로 엮어온 지난 세월만큼 올바른 교육 언론을 위해 노력하시는 신문 가족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더불어 선생님들의 속깊은 사랑, 변치 않는 믿음의 가르침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김일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교육입국 정신으로 나라의 발전에 초석을 놓으신 이 땅의 모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50만 교원의 입·눈·귀가 되어 한국 교육 정론의 역사를 써온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 속에서 교육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우리나라 교육의 나침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앞으로도 사랑으로 가르치고 존경으로 배우는 교육을 위해 언제나 큰 역할해주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한국교육신문이 곧고 바른 소통의 장으로서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뛰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김윤수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 “교육에 실패한 명문 대학이나 일류 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근 교육, 특히 대학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우수한 인재들을 '골라서' 뽑는 일이 아닌 '길러내는' 일에 무엇보다 관심을 쏟는 교육 전문 미디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박철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장 “교육계 소식 및 중요한 교육 정보에 대한 전달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교육 정보 매체의 선두주자로서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교육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국교육신문과 글로벌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이 순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종욱 전국국립사대학장협의회장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묵묵히 교육발전에 이바지해온 교육동지 여러분께 다함없는 존경과 더불어 그간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이야말로 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 주역이고, 우리 모두의 영원한 사표입니다. 아울러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지난 반세기 동안 충실하게 전달해온 우리의 정언 한국교육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류완영 전국사대학장협의회장 “한국 교육의 정론지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 교육의 중심에서 활발한 활동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오고 있는 한국교육신문의 50주년을 축하드리며, “교육은 국가의 최고 경쟁력”으로 아이들의 내일과 미래에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교육 현장과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교육정론지로 발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미란 전국보건교사회장 “건강하고 알찬 기사로 가득 찬 한국교육신문은 교육가족 모두의 기쁜 소식지 입니다. 선생님의 학생 사랑을 온 누리에 전하며 달려온 50년! 그 귀한 소식들에 감사하며 전국 보건선생님들의 마음을 담아 축하합니다!” 강선미 전국학교영양교사회장 “그간 학교 급식 현장의 여론을 수렴하고 영양교사 목소리의 대변자로서 시의적절한 보도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영양교육 현안 정책 실현을 위한 한국교육신문의 많은 지원을 부탁합니다.” 장병호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장 “특수교육과 관련된 소식을 자주 보도하여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아동의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수철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장 “한국교육신문의 창간 50주년은 모든 구성원들이 교육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해온 결과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한국교육호의 방향과 진로에 밝은 등대 구실을 해주기 바란다.” 안병철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 “한국교육신문이 반세기를 맞이하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고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교육신문은 교육자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자로서 그 위상이 커져있습니다. 나아가 한국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전문지로 교육자들의 희망과 길을 제시하는 등불이 되길 기원합니다.” 백선희 전국중등수석교사협의회장 “꿈과 희망, 나눔의 배려를 몸소 실천하는 전국에 계신 선생님들과 한국교육신문의 노고에 존경을 표합니다. 창간 50주년을 맞이하여 반세기를 척박한 땅에서 올곧음의 선각자로 교단의 아름다움을 전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더욱 웅비하는 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외에도 교육유관기관을 비롯한 각계에서 축하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지면 사정으로 모두 싣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제1회 자랑스런 한국교육신문인상 교육대상에 김수영 강릉 주문진중 교사, 특별 대상에 윤형섭 전 한국교총 회장, 공로상에 EBS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선정됐다. ‘자랑스런 한국교육신문인상’은 한국교육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국교육신문과 교육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스승의 날 및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교육대상에 선정된 김수영 교사(사진 왼쪽)는 1998년부터 한국교육신문사 제4기, 5기, 6기 모니터 요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한국교육신문에 수많은 교육 이슈와 담론을 제시해온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실업계고 문제, 교사의 역할과 사명, 교육과정을 비롯해 교육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장제언, 교실창가에서, 월요논단, 교단 수첩 등 한국교육신문에 20여 편이 넘는 기고를 하며 적극적으로 현장을 대변해왔다. 이러한 김 교사의 활동이 널리 알려져 그는 2006년에도 한국교육신문, 지방신문 등 언론매체의 건전한 교육발전 방안과 교원 지위 방향을 제시한 공로로 ‘강원자치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수영 교사는 “92년 32살 늦깎이 교사로 교직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만난 한국교육신문은 교사 생활 내내 교육에 대한 생각과 방향을 잡아주는 길라잡이였다”면서 “교육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교육발전을 함께 논해보려고 참여한 일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특별대상에 선정된 윤형섭 전 회장은 22대~23대 한국교총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전 회원 자택 직송을 시작해 1990년 ‘한국교육신문 30만부 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초로 이루어진 회원 직배 방식은 교총의 영향력과 회원 소통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윤 전 회장은 교총 정책 사업 추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한국교육신문이 교육전문지로써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전력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교총회관이 광화문에서 우면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해방 후 40여 년 동안 사용해오던 ‘대한교육연합회’ 명칭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로 변경하기도 했다. 윤 전 회장은 교육부장관, 건국대 총장, 호남대 총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건국대 석좌교수와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연세대학교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윤 전 회장은 “특별대상에 선정될만한 업적을 남겼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한국교육신문이 잘 성장해나가고 있어 오히려 고마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EBS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언론매체로써 한국교육신문과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교육발전에 공헌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공로상에 선정됐다. EBS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교육신문사와 EBS 방송교재를 출판해오면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판매망을 갖춰 한국교육신문 제 간행물의 제작·보급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아울러 교육방송이라는 공영방송과 교원단체의 우수한 교원 인적자원을 통한 교재 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초등교육에 우수한 방송콘텐츠를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교육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