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지원하는 2017년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예술강사 지원사업’은 학생들의 문화소양과 사고력을 키워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예술강사를 파견·배치해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거여초는 국악 분야에 선정돼 4월 12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3시간씩 학년군으로 편성 운영한다. 국악 수업에 참여한 6학년 정윤수 학생은 “국악 강사님과 함께 장구 장단에 맞춰 강강술래를 하니 정말 생동감 있고 재미있었어요. 강사님의 멋진 소금 연주를 들으니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단소와 소금을 잘 연주하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거여초 양화숙 교장은 “전문성을 갖춘 국악강사님이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어넣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학교운동부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 강원도가 전국 최하위에 머문 것과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이 발 벗고 나섰다. 25일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축구부와 야구부가 있는 도내 9개 고교 교사와 학부모를 주축으로 '학교 운동부 청렴나눔단'을 발족했다. ‘청렴나눔단’은 도교육청 감사관 4명, 체육건강과 2명, 운동부 학부모 6명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잘못된 관행이 입시비리와 성적조작의 병폐를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청렴나눔단’은 그간 암암리에 관행되던 금품과 향응 제공을 근절하고 학교 운동부 관련 예산을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차원에서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학교운동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주기적으로 강도 높은 감사와 특별감사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도교육청은“‘청렴나눔단’은 지역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와 운동부 학부모와의 꾸준한 접촉을 통해 학교 운동부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심의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부정청탁을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쪼록 ‘청렴나눔단’의 발족으로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부정부패가 말끔히 씻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이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안 주고 안 받는' 운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 지속적으로 전개되기를 바란다.
교사는 언제 행복할까? 교사는 언제 행복할까? 어느 순간에 희열을 느낄까? 자부심을 느낄까? 그 순간이 이어지지 않으면 교사로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이 선생님의 자리다. 그에 비해 내가 맡은 업무를 잘 해냈을 때의 기쁨은 가르침의 희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제자들과 교실 수업을 하는 순간은 내가 일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깨달음으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빛나는 표정을 보는 순간이 행복하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번득이는 지혜를 보는 순간 행복하다. 이심전심으로 나와 통했을 때는 더욱 행복하다. 나는 하나를 말했는데 아이들은 둘이나 셋을 앞서갈 때는 더 행복하다. 그렇게 행복한 순간들이 교단의 끝자락을 향해가는 나를 아직도 열정으로 숨 쉬게 하는 힘이다. 해맑은 눈으로 학습에 집중하며 눈빛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는 이 행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르침을 향한 열망은 더 커지는 지금이다. 석양이 아름다운 인생을 꿈꿔온 만큼, 마지막 내려서는 그 날까지 아이들 곁에서 숨 쉬고 노래하고 '아야어여'를 가르치는 이 삶을 소중히 사랑할 것이다. 그러기에 전문직 도전에 실패한 후, 승진 심사 서류를 단 한 번도 내지 않고 무명교사로 살아온 나의 결정에 감사하며 산다. 때로는 나이 든 교사라는 편견과 반갑지 않은 시선에 마음 상하곤 하지만 그마저도 괜한 자격지심이라 치부하고 감정의 쓰레기통에 얼른 던져 버리곤 했다. 어쩌면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 거기서 비롯되어 왔는지도 모른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교단에서마저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료 교사를 짓밟으면서까지 관리직을 향해 내달리던 분들이 보여주던 인간적인 모멸감과 배신을 어렵지 않게 보았던 지난 시절. 그렇게 상처 받은 선생님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행복한 배움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는 군자가 분명하다. 내 아픔을 학생들에게 투사하지 않고 승화시킬 수 있으니!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의 교육에서 교사가 행복하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한 배움을 향해 갈 수 있음을 생각하면, 이 책은 교사의 필독서가 분명하다. 자신감과 실력,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서기 위해 마지막 그 날까지 교사 역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함을 안다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배우고 읽고 새로운 가치를 섭렵해야 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수업이 본질적으로 개선되려면 교사 스스로 수업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모든 문제는 '마음'에 달린 것이었다. 언제부턴가 학교는 혼돈 속에 빠져 있다. 달라진 학생들의 모습이 연일 이야기되고, 흔들리는 학교의 위기에 대한 담론이 우리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고 있다. 아이들은 끝 간 데 없이 달라져 가고 있는데 열악한 학교 환경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결국에는 이 모든 책임의 화살을 교사를 향해 겨누기가 일쑤인 것이 우리의 학교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당해 내지 못한 채 자꾸만 흔들리는 교사들의 내면은 결국 다시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나를 찾는 수업성찰 현직 교사이자 수업 코칭의 전문가로서 많은 교사들의 수업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온 저자는, 이러한 처방으로는 결코 교사들이 달라질 수 없다고 말한다. 교사들의 지친 내면을 일으켜 세우는 것, 자신의 수업을 제대로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수업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며 수업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는 작업, 진정한 수업 개선의 열쇠는 바로 이러한 ‘수업 성찰’임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수업을 성찰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의 수업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수업 성찰은 교사의 내면을 다독이는 동시에 수업을 바꾸어 가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수업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함께 나누는 성찰의 작업을 동료 교사인 수업 친구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서로의 내면을 위로하고 수업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학교의 문화, 우리 교육의 문화를 바꾸어 가는 작은 계기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교사가 세상의 파도에 흔들지 않고 가르침과 배움을 향해 끝없이 성찰하는 곳에서 제자들의 행복도 담길 수 있다. 그곳에 교사의 권위도 있다. 교사 먼저 스스로 서서 자신감으로 자부심으로 실력으로 전문가 집단이 되기를 위한 노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교직은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나'라는 거름망을 거쳐 나온 교육과정이라는 씨앗을 심고 나누는 업이다. 봄날 지천으로 각양각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들도 들풀도 아름답다. 더 아름다운 것은 더듬이를 곧추 세우고 깨달음의 씨앗을 톡톡 터트리는 봄 같은 아이들의 눈빛이다. 그 눈빛에 생기를 더하고 싶은 선생님에게 이 책을 권한다.
서울반원초(교장 홍순화)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26일 오전 ‘건강한 식습관과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튼튼 먹거리 탐험대’ 차량을 교내에 설치해 학생들이 차량 내부에서 음식들의 설탕과 나트륨 함량을 배우고 과다섭취에 따른 건강 문제와 여름철 식중독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심미경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에 과다한 당류가 포함돼 있지만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식습관을 바로 잡고 다가오는 무더위에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학년 송윤준 학생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설탕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는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양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황금초는 상자텃밭을 이용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도시농업을 체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도시농업이란 도시 내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지어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황금초는 2015년부터 학교 내 상자형 텃밭과 화단을 이용하여 도시의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학교 급식 먹거리로 활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학교농장 조성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심 내에서도 짜투리 땅이나 상자 텃밭을 활용해 수박, 참외, 오이 등 다양한 열매채소와 배추, 상추, 깻잎과 같은 잎채소를 기르는 생산 체험 활동을 통해 학교 농장 우수학교로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는 학급별 상자텃밭 외에도 가족 상자 텃밭을 분양해 가족이 함께 도시농업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대구황금초 황성진 도시농업 업무담당 교사는"도시 농업은 단순히 농사를 체험하는 게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명의 성장과 결실의 생생한 과정을 지켜보는 기회가 되며,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거두어 식재료로 활용하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도시농업을 익히고 부모, 지역주민과 함께 대화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며 "도시농업 체험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교원에 대한 폭행, 명예훼손, 협박, 모욕 등 교권침해에 대한 대응방안이 대폭 강화된다. 또 8월 퇴직 교원에게도 성과상여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추진되며 1급 정교사 연수 시 받은 낮은 성적을 대체할 수 있는 별도 방안이 마련된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39개조 76개항의 ‘2016년도 교섭‧협의’에 합의하고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조인식을 개최했다. 합의에 따르면 교총과 교육부는 교권침해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발의된 2건의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학교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성과상여금을 교직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제도로 마련하기 위해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8월 퇴직자도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는 2월말 기준으로 재직 중인 교원에게만 지급돼 2개월 이상 근무하고도 8월에 퇴직하는 교원은 성과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교총과 교육부는 교감 승진 시 활용되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을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1정 연수 시 받은 성적이 교감승진에 반영되는데 한 번 받은 성적이 승진을 좌우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시·도교육청별로 운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저출산 해소 및 육아제도 활성화를 위해 교원의 육아휴직기간을 호봉상의 경력으로 인정하는 범위 확대를 위해 인사혁신처와 적극 협의키로 하고 모성 보호를 위해 여교원의 휴게실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현재 육아휴직 가능 3년의 기간 중 호봉인정은 1년만 인정되고 있는 등 출산 장려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교섭에는 일반직 공무원과의 역차별 해소 방안도 대폭 담겼다. 교원이 명예퇴직 시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자도 특별 승진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고, 간병휴직 요건 대상자를 조부모와 손자녀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두 사안은 일반직공무원에게는 적용되고 있었지만 교원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계속 돼 온 것이다. 또 퇴직을 앞둔 교원의 사회 적응 및 준비 등을 위해 퇴직전 연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예규’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른 공무원들은 6~12개월의 공로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나 교원의 경우에는 별도의 제도가 없어 실질적인 퇴직준비에 한계가 있었다. 이어 일선 학교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교(원)감과 보직교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교(원)감에게 직책수행경비 성격의 수당 신설하고 14년 동안 동결된 보직교사수당을 현재 월 7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인상토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립교원의 신분 보장과 관련해 상치 및 과원교사를 해소하고 공·사립교원 간 인사 형평성을 위해 현재 사립학교 법인 간 교원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에 따른 사립대학의 법인 전환 또는 폐교 시 퇴직교원에 대해 퇴직금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보상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필요한 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하기로 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이 밖에도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한 교장공모제 개선 ▲전기료 인하 등 교육환경 개선 ▲수석교사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국립대교수의 보수 현실화 추진 ▲장애인 교원 및 특수교육 지원강화 ▲보건교사·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 및 사서교사 배치 확대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측은 오늘 조인에 이르기 전에 심도있는 교섭을 통해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현에 들어간 것도 있다. ‘교권침해’ 행위에 대한 판단 기준을 명료화하기 위해 4월 15일 교육부가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정해 고시한 바 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조인식에서 “교장공모제나 교장임용제청 기준 개선, 차등성과급 폐지 등에서 일부 과제가 남기는 했지만 교원처우개선이나 관련 예산 확보 등에서 상당 수준의 합의가 도출된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교섭 합의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행하는 것이야 말로 학교 현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교총과 교육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양측이 합의 이행에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와 교총이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본교섭과 교섭소위원회 등을 교원의 자긍심 회복과 처우개선을 위해 상호 적극 노력한 결과 많은 부분에서 의미있는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교육부와 교총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합의된 내용을 양측이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총과 교육부의 단체교섭은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학교현장의 교육여건 개선 및 교원의 전문성 신장, 처우 개선 등을 위해 199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9월 교총의 공식 제안으로 시작해 본교섭, 2차례의 교섭소위원회 회의와 8차례의 실무위원회 회의 등을 진행해왔다.
1교시 2학년 ○반 영어 시간. 수업을 시작한 지 10분쯤 지났을까?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꾸벅꾸벅 조는 한 여학생이 눈에 띄었다. 조는 모습이 워낙 적나라해 아슬아슬해 보이기까지 했다. 순간, 아침부터 졸고 있는 그 여학생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결과, 그 여학생은 다름 아닌 ○○○였다. 평소 수업 시간에 워낙 수업 태도가 바르고 집중을 잘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아이였다. 가까이 다가가 인기척을 냈으나, 그 여학생은 나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로 몇 번의 헛기침을 했으나 그 아이의 졸음을 깨우는 데 역부족이었다.문득 내 시간에 단 한 번도 존 적이 없는 이 아이가 이렇게까지 비몽사몽(非夢似夢)인 이유가 궁금했다. 특히 어젯밤에 무엇을 했는지에 의구심이 생겼다. 옆 짝이 깨우지만 않았으면, 어쩌면 이 아이는 이런 식으로 한 시간 내내 졸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야,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니? 왜 그렇게 졸아?”잠에 취해 녀석은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른 듯했다. 그리고 대답 대신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선생님, 죄송해요. 어젯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녀석은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 공부 때문에 잠을 못 잤다며 잠시 책상 위에 엎드려 있기를 주문했다. 공부를 많이 했느냐에 질문에 녀석은 울먹였다. 공부해야만 하는데 시험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뜬눈으로 잠을 설쳤다고 하였다.매번 시험 때가 되면 긴장한 탓에 공부가 잘 안 된다며 자신의 공부 방법을 탓했다. 더군다나 그 긴장감이 시험 당일까지 이어져 시험을 망친 적이 많다고 했다. 녀석의 문제점은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이었다. 무엇보다 녀석에게 필요한 것은 이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시험을 며칠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녀석의 고민이 더 깊어지기 전에 조금이나마 녀석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녀석을 상담실로 불렀다. 저녁을 먹고 약속 시간에 맞춰 녀석이 상담실로 왔다. 그런데 녀석의 손에는 책이 쥐어져 있었다. 책을 들고 온 이유를 묻자, 한시라도 책을 들고 있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다는 것이 녀석의 변(辯)이었다.우선 공부가 되지 않을 때는 잠시 책을 내려놓고 다른 것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보도록 했다. 귀가해서는 먼저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해 볼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결과를 예측해 불안해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음 날 시험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내 말에 녀석은 자신감을 얻은 듯, 처음보다 표정이 다소 밝아 보였다. 그리고 힘들겠지만 내가 한 말을 실천해 보겠다고 했다. 불가능은 없다는 말처럼, 아무쪼록 녀석이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빨리 벗어나 자신감을 갖게 되길 기대해 본다. 상담실을 빠져나가는 녀석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경남교총(회장 심광보)은 22일 경남교총회관 강당에서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권존중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남교총이 주최하고 한국교총·경남도교육청·경남도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수년간 교권침해로 인해 학생의 학습권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에 따라 마련됐다. 김인용 진주교대 교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권존중’ 기조강연과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교권회복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세미나 후에는 김해, 거제, 진주, 창녕 등에서 학생·학부모가 참여한 교권존중 길거리 캠페인도 펼쳤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신중호)은 22일 전국 초등학생 참가자 150명과 가족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구원 지질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맞는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미래 과학기술의 핵심 주역이 될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구·지질자원·어린이’ 주제와 ‘함께 지켜나가는 지구’를 모토로 '지구의 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0명이 참가했다. 3월 27일부터 4월 17일(월)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대회공고 2일만에 마감돼 추가로 50명을 모집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작품성·적합성·독창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총 10명을 시상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상과 부상이 수여됐고, 수상작은 금년도 8월에 있을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 특별 전시된다. 또한 2018년에 맞이하는 연구원 100주년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 3명에게는 부상 외에도 연구원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나는야, Field Master!'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특전도 함께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미술대회와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공연을 준비하여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구성했다. 연구원은 지질나들길과 지구모형 비누만들기 키트를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고 동력자전거를 활용한 자가발전 체험 등 지구의 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과학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점심식사와 커피교환권, KIGAM 공룡캐릭터 대니캐시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지급하고 사이언스 매직쇼와 버스킹(야외)음악회,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부모님을 위한 숲속도서관, 팝콘, 솜사탕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해 가족․친구와 함께 배우며 느끼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지구의 날에 개최되는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자원․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회의 정례화와 격상을 통해 연구원의 우수한 지식재산을 미래 꿈나무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메세나(Mecenat) 역할 수행은 물론 연구원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는 지구의 날-지구환경보호의 취지에 맞춰 대회 행사 프로그램과 관련된 물품과 도구들을 모두 친환경제품으로 구성했다. 또한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회 프로그램(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동력 자전거 자가발전 등)을 풍성하게 운영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시장상·교육감상 등을 유치해 대회를 격상시키고, 대회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나눔활동으로 대회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뜨겁게 살라는 그 말 핏빛 붉은 가슴 드러내고 서서 출근 길 다독이는 너의 비원 오늘도 받아 적으며 교실 문을 연다. 온 마음 다해 긴긴 겨울 홀로 견딘 너 세상이 뭐라 해도 비바람에 가지가 찢겨도 올곧은 마음 한 자락 붙잡고서 그토록 기다리던 이 봄날에 가신 님 그리워 속울음으로 피워낸 뜨거운 너의 합창 떨어진 네 가슴 한 조각 두 손에 꽃 무덤 하나 내 가슴엔네가남긴유언한 장 너처럼 뜨겁게 살아달라는 그 말 너처럼 처절하게 살아내라는 그 말 너처럼 절절하게 사랑해 달라는 그 말에 다시 일어서는 4월 어느 날 아침 4월에 가신님들 그리움으로 속울음 울면서도 '기어히 살아내고야 말겠소!' 다시 일어서는 4월의 약속.
시대의 변화 속도가 빠르다. 이같은 시대에 적응하는 법을 잘 가르쳐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현장은 무사태평이다. 조금 지나면 없어질 지식을열심히 외워서 정답을 쓰라고 한다. 그것도 정답이 한 가지만 나와야 시비가 없기에 애매한 문제는 피해가는 것이 시험 출제자의 특성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답이 없는 것이 많다. 이러한 시대를 정답만 찾는 교육이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인생의 출발선인 가정이 행복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요즘엔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가정이 많다. 한마디로 물을 담을 수 없는 깨어진 그릇처럼 행복을 만들 수 없는 깨진 가정이 많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 온다. 아침밥도 먹지 않고 준비물도 챙기지 않고 허겁지겁 학교를 향한다. 필자의 경우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주일에 두번 인근 교회의 힘을 빌어 아침 거르는 아이들을 위해 김밥제공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어서 학교 생활이 격차가 심하다. 저녁에 시간관리가 안되다 보니 아침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는 아이들, 엎드려 자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깨워서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이학교의 업이다.그러나 하루 이틀이지 선생님은 날마다 아이들과 싸우다 지쳐서 어느 날이 되면 그냥 놓아둔 채 교과 진도를 챙겨야 하는 것이 학교의 속성이다. 어떤 경우는 학생으로부터 상처를 받아 6개월 동안 휴직계를 낸 교사도 있는 것이 오늘날 교육상황이다. 하지만 이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 행복감이 매우 높은 데마크의 경우는 학교에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학생 스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또한 이 아이들이 학교를 나가서 살아가야 할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개인의 성적이나 발전보다 협동을 중시하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참여를 통한 주체성을 가진 삶이다.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장 중 어느 누구도 소외 되지않고 학교운영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육과정 운영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사회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학생들이 걱정이나 불안감 없이 안정돼 있다. 이 정도라면 덴마크의 초등학교는 행복초등학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몸이 지친 아이들에게 운동은 보약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운동을 하는 우리 나라 학생 비율은 한국이 '꼴찌' 수준이었다. '등교 전·후로 운동을 한다'는 학생은 46.3%로 이 항목의 분석 대상인 56개국 중 최하위였다. 80% 이상이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몬테네그로, 헝가리, 리투아니아 등은 물론 중국(75.6%·16위) 일본(57.7%·54위)보다도 뒤쳐졌다.이런 아이들에게 삶의 여유를 돌려주자. 여유가 있어야 마음이 안정된다. 그 방법이 2교시를 마치고 중간 시간을 확보해 걷기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참여와 자율성을 높여 스스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학생과 학교가 소통한다면 분명히 아이들의 행복도는 높아질 것이다.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실시된 제11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 카누부가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결과 200M : C1(오해성) 은메달, C2(이재희, 이정민) 금메달, 500M : C1(최문석) 은메달, C2(오해성, 최문석) 금메달, 1000M : C1(오해성) 금메달, C2(최문석, 이재희) 금메달로 모두 금 4개, 은 2개로 고등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준성 감독과 최승기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종목을 석권해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모 초등교 A교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이하 요령) 때문에 징계를 받아야 했다. 매형 상(喪)에 참석하느라 하루 특별휴가를 낸 게 화근이었다. 그는 현행 요령에 매형, 매제, 형수, 형부 등이 특별휴가 대상으로 적시돼 있어 휴가를 냈고 교장도 문제없이 허락했다. 그런데 교육청은 같은 요령에 근거해 매형은 연가 대상자인데 특별휴가를 냈다며 해당 교사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원인은 요령 중 경조사 특별휴가 규정에 서로 맞지 않는 내용이 버젓이 병기돼 있기 때문이다.경조사휴가(특별휴가) 가 항 ‘경조사별 휴가일수’에는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사망)에 한해 1일의 특별휴가를 명시한 반면, 라 항 ‘경조사 휴가대상 친족 범위’에는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로 돼 있다.과거 가 항은 주5일 시행 학교에, 라 항은 주5일 미시행 학교에 적용하느라 구분해 규정을 둔 것인데 이후 전면 주5일이 도입됐음에도 교육부는 라 항을 미처 삭제하지 못했다. 교육청들도 이를 일선학교에 적극 알리기보다 문의 시에 답변하는 선에서 그치는 상황이다. 결국 가부가 혼재된 엉터리 규정과 교육당국의 소극적 태도에 교원만 곤혹을 치른 셈이다.문제는 같은 사안으로 감사 지적을 받는 교원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조속한 요령 개정과 안내가 시급하다. 교총 교권국 관계자는 “우선 학교현장은 가 항을 기준으로 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교육부는 몇 년째 개정 없이 방치한 요령을 즉각 고치고, 교육청은 공문 등으로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제 고지 지음/다산 3.0/12,000원 이제는 감정도 정리하는 시대 모든 인간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어둠 속에서도 깨어 있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빛 속에서도 자는 사람이다. -칼릴 지브란 “당신이 정리해야 하는 건 물건이 아니라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감정이다!” 넘치는 감정 때문에 삶이 복잡한 당신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활기찬 사람, 고된 업무에도 지치지 않는 사람, 악질 상사를 상대해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 어떠한 상황에 맞닥뜨려도 의연하고 당당한 사람, 살면서 이런 사람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들은 대체 어떻게 감정을 관리하기에 이토록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 삶이 괴로운 이유의 대부분은 외부적 요인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 처음부터 자리 잡고 있던 ‘감정’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생기는 작은 부정적 감정들이 겹겹이 쌓여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감정을 비우고, 단련하고, 성찰하는 ‘감정회복습관’을 소개한다. 감정회복습관’은 역경과 고난,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바로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심리 과정이다. 이 책에는 사소하고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실천하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감정회복습관 트레이닝’법이 담겨 있다. 불필요한 감정을 비워야만 그 자리에 행복이 스며들 수 있다. 감정으로 가득 찬 마음에는 행복이 자리할 곳이 없다. 당신이 정리해야 하는 건 물건이 아니라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감정이다! "감정회복습관이란 역경이나 고난, 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적응하는 정신력 및 심리 과정이다"(미국심리학회) 감정회복습관이 있는 사람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보입니다. 첫 번째, '회복력'입니다. 이는 역경이나 고난을 만났을 때 마음이 무너져 회복 불가능의 상태에 빠지지 않고 바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마치 대나무와도 같은 신축성을 지닌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두 번째, '완충력'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나 예상치 못한 충격 등의 외부 압력에 내성을 발휘하는, 말하자면 테니스공 같은 탄력성을 지닌 정신적, 심리적 강인함을 말합니다. 세 번째, '적응력'입니다. 예기치 못한 변화나 위기를 만났을 때 흔들리거나 저항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말합니다. 아스팔트의 좁은 틈에서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바로 이 '변화 적응력'의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18쪽 '정리정돈'이라는 용어를 들으면 물건이나 인간관계와 같은 보이는 대상을 정리함을 생각하기 쉽다. 인간은 하루에 오만 가지 이상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 그 중의 95 퍼센트는 쓸데없는 걱정들이라고 한다. 습관적으로 과거의 상념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정작 걱정해야 할 일은 단 5퍼센트 내외뿐이라고 한다. 저자는 감정도 옷이나 필요 없는 물건처럼 정리하는 힘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매일 10분씩 감정회복습관을 바꾸면 기적이 일어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친절하게 일러주는 책이다. 감정회복습관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이제는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조직이나 국가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화제에 오를 만큼, 이제는 감정정리 시대가 아닌가 한다. 이 책에서는 왜 일류의 사람들은 고된 일에도 지치지 않는지 소개한다. 스트레스 과다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감정회복습관이 필요하다는 것, 분노를 비우고 부정적인 감정을 그날 해소하는 습관, 더 나아가 자신을 단련하는 습관을 키워사 감정회복근육을 단련하라고 권유한다. 마지막으로 성찰하는 습관으로 불필요한 감정을 정리해야 인생이 행복하다고 마무리해 준다. 요즈음비움 명상과 힐링이 유행처럼 번졌다. 감정 정리와 유사하지만 비움과 명상은 약간 소극적이고 조용한 느낌을 준다. 그에 비해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감정 정리 기술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 방법들이 많다. 비우고 명상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거나 피하는 노력만으로는 감정의 파고를 제대로 넘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감정회복습관도 트레이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정형 뱀파이어를 조심하라 감정회복습관을 위한 트레이닝 방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부정적인 연쇄 반응의 고리를 그날그날 끊어내는(비우는)습관, 둘째,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감정회복근육을 단련하는 습관, 셋째, 가끔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습관이 그것이다. 그리고 감정형 뱀파이어를 조심하라는 힌트도 잊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마치 흡혈귀처럼 상대방의 의욕과 기력을 빨아들이고 소진시키고 자기애착형 인격장애를 보이는 사람으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지치게 하는 사람이니 조심하라고. 더욱 놀라운 것은 희생하고 양보하는 습관이 오히려 감정을 해친다고 하니, 도를 넘은 희생과 양보도 조심할 일이니 자신의 감정이 다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희생하고 양보하라는 뜻이다. 착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때로는 당당하게 정당한 자기 권리를 누리고 해야 할 말은 하고 살아야 억울한 감정이 쌓여서 화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의견에 깊이 동감한다. 현대 직업인의 특성 상 감정노동자로 사는 직업인이 많다. 교직도 감정노동자가 분명하다. 날마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학생들을 가르치며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한다. 개기거나 대드는 학생, 틱틱거리는 말투, 반항하는 몸짓 등 다양한 형태로 상처 받는다. 때로는 상사나 동료 교사와의 인간관계, 학부모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감정 노동을 불러 일으키고도 남는다. 그러니 감정 정리의 힘을 길러서 스스로 견뎌내는 노력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감정형 뱀파이어에 물리지 않도록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날마다 방 청소를 하고 교실 청소를 하듯 자신의 감정도 그날그날 청소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길들여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하게 한 책이다. 해묵은 감정들을 얼른 비워야겠다. 이루지 못한 일, 속상했던 기억들도 당장 모두 비워야겠다. 날마다 새날이니 새로운 감정 그릇에 봄날을 즐기는 봄꽃들처럼 순간을 즐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깊은 숨 몰아쉬며 새 아침을 열어본다. 톡 쏘는 기쁨을 선사한 저자에게 감사한다. 좋은 책은 역시 사이다 맛이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4일 관내 중·고등학교 교감 및 업무 담당자 20명을 대상으로 경북도교육청 배성호 장학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기본 학력 보장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진단평가 및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교육지원청 실정에 맞는 컨설팅을 실시해 기초학력 향상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수업 변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부진을 해소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여 꿈을 키우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 영천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23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주최한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공모에 선정돼 전교생에게 형광 투명우산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교통안전공단, 현대모비스와 함께 실시한 사업으로 비오는 날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우산을 매년 공모에 선정된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있다. 투명우산은 우산의 천 부분을 투명소재로 바꿔 어린이들의 빗길 보행 시, 전방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고 위급 상황을 대비, 손잡이 끝에 호각이 달려있어 어린이들의 안전보호를 극대화했다. 윤 교장은 "빗길이나 눈길 등하교 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걱정됐는데 이번에 투명우산을 제공받게 돼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4일 1층 컴퓨터교육실에서 소속 처리과(관내 초·중학교, 사업소) 기록물 관리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기록물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안동교육지원청 전세웅 기록연구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기록물 생산과 정리방법, 보존과 폐기 등 기록물 관리 전반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기록물 담당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진행됐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기록은 기관의 활동을 증거하는 자료로서 투명한 교육행정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이어 “문경 교육의 역사를 지켜낸다는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2일 경북 영천시 최무선 과학 꿈잔치 행사장에서는 문제해결력, 창의력 신장을 위한 디지털교과서 활용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는 모습.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잠깐이나마 운동할 요량으로 아파트 근처 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 운동장에는 중학생 여러 명이 편을 나눠 축구를 하고 있었다. 운동장 트랙 위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열심히 조깅하며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그리고 운동장 한쪽에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다. 사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 한번 제대로 못 했다. 그리고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운동하려고 하면 행사와 약속이 겹쳐 무산된 적이 여러 번. 그런데 오랜만에 약속 하나 없는 휴일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운동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봄 날씨였다. 이미 트랙을 따라 운동장을 돌고 있는 사람들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운동장을 몇 바퀴 돌았을까?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조금 피곤했지만, 기분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한 바퀴만 돌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운동장을 돌고 있는데 무언가가 내 뒤통수를 때렸다. 순간, 걸음을 멈춰 뒤돌아보니 발밑에 축구공 하나가 뒹굴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한 아이가 찬 공이 빗맞아 내 머리를 맞춘 것이었다. 저 멀리서 공을 찬 아이로 보이는 한 아이가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 공 좀 차 주세요." 그 아이는 다가와 사과는커녕, 연신 공을 차 줄 것을 요구했다. 순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녀석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를 불러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가르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녀석이 공을 가지러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공을 차 주지 않자, 녀석은 내게 달려왔다. 그리고 공을 건네주지 않은 것에 화가 났는지 녀석은 나를 노려보며 발 옆에 있는 공을 말없이 가져가려고 했다. 녀석의 그런 행동을 가만히 지켜볼 수가 없었다. "얘야, 먼저 사과를 해야지.""무슨 사과를~요." 녀석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 듯 공만 가져가려고 했다. 그리고 재차 사과(謝過)를 요구하는 말에 녀석은 변명만 늘어놓았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일러주며 야단을 쳤는데도 녀석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려 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로 이 녀석과 승강이를 벌이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이 공을 건네주며 녀석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계속해서 운동했으나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았다. 잠시 뒤, 시합을 마친 아이들이 내게 우르르 달려왔다. 조금 전 나에게 꾸중을 들었던 녀석도 그 무리에 있었다. 순간, 겁이 나 주변을 살폈으나 도움을 요청할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계속해서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아이들을 주시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중, 고학년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내 앞으로 다가와 넙죽 인사를 했다. "죄송해요. 아저씨!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그러자, 내게 야단을 맞았던 녀석도 정중히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매주 일요일 이곳에서 공을 찬다며 아이들은 친구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십 대의 돌발 행동을 우려했던 나 자신이 우습게 여겨졌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에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한편, 생각지도 않았던 아이들의 진정한 사과에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땀으로 범벅이 된 아이들에게 음료수를 사주며 다음 주 일요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경북 자천초(교장 윤동주) 별빛오케스트라는 22일 보현산천문대(대장 성현일) 4월 주간공개행사와 연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실시했다.별빛오케스트라는 2016년 5월을 시작으로 6월, 9월, 10월 보현산천문대와 연계해 네 차례 찾아가는 음악회를 실시한 바 있다. 학생, 학부모로 구성된 자천초 별빛오케스트라는올해도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재능기부 를 계속할 예정이다. 보현산천문대 4월 주간공개행사의 사전공연으로 실시된 이번 공연에서는 신서연 외 11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캉캉, 캐리비안의 해적, 천둥과 번개 폴카 4곡을 통해 뽐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보현산천문대 주간공개행사에 참가한 관객들은 연주가 끝난 뒤 연주곡명을 다시 한 번 묻는 등 이번 클래식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큰 성원을 보냈다. 자천초 윤동주 교장은 “학생들이 그 동안 연습한 오케스트라 연주 실력을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경험을 통해 더욱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보현산천문대의 주간공개행사는 천문학 강연과 천문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올해 4월 행사를 시작으로 5, 6, 9, 10월 네 번째 토요일에 각 2회 실시될 예정이며, 자천초 별빛오케스트라 찾아가는 음악회도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