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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체벌금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은 지난달 14~28일 실시한 ‘학생지도 방법 개선을 위한 교육벌(간접체벌) 아이디어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현장 및 교원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벌을 개발·추진함으로써 학생지도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 아이디어 공모 결과 전국에서 실제 적용했던 사례 72건이 접수됐다. 교총은 1~3차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 10건을 선정, 우수 및 접수사례를 홈페이지(www.kfta.or.kr)에 소개했다. 한편 18일 학생에 대한 직접체벌은 금지하되, 교육벌은 학칙으로 허용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이 발효된 후 일부 시·도교육청이 거부 움직임을 보이면서 학교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서울·경기·강원·전북 등은 시행령이 발효되자 ‘모든 체벌을 금하는 학생인권조례의 원칙과 어긋난다’며 조례를 통해 체벌 전면금지를 강행할 뜻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교총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개정안은 자율과 책임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벌 적용을 단위학교에 위임한 것”이라며 “조례가 법령을 위반하는 내용이라면 학교운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이 실시한 교육벌 아이디어 공모를 보면 사인받기, 서명받기 등 자유시간 이용형, 자세교정, 운동 기초동작 학습 등 간접체벌형을 비롯해 방과후 상담형, 학생 선택형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특히 교육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접수된 아이디어 중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매 시간마다 서명하기 = 문제학생에게 매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에 들러 정해진 용지에 직접 서명과 함께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등 간단한 문구를 적도록 한다. 하루에 8~9회 정도 교무실을 방문하기 때문에 교사·학생 간 공감대가 형성되고, 학생 입장에서는 벌을 받는다는 부담이 적으면서도 자기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해당 교사가 자리에 없더라도 학생 선도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서명을 하지 못하면 서명 기간을 연장한다. 의견을 낸 박순훈 창원명곡고 교감은 “2003년부터 1년 반 동안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반성하는 등 큰 효과를 봤다”며 “이를 실행하고 있는 후배교사들로부터 ‘의외로 효과가 크다’는 격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자치규율에 의한 대체벌 실시 = 학생들 스스로 자치규율을 만들고 그에 따른 대체벌을 실시한다. 대체벌은 학년 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하기 싫은 것’을 모아 놓은 함에서 뽑아 내용대로 실시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노래부르기’ ‘청소하기’ ‘운동장 돌기’ 등이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정한 방법이라 잘못된 행동에 대한 예방 및 선도에 효과적이다. 의견을 낸 A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정한 규칙이라 잘 따르는 편”이라며 “아이들 입장에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할 일 생각하기와 사제동행 대체벌 실천 = 대체벌의 종류는 교실 및 화장실 청소하기와 벌을 계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할 일을 작성토록 하는 것. 학생이 실천한 내용을 같은 반 학생들이 10점 만점으로 평가해, 평균 7점 이상이어야 통과하도록 했다. 이 제안은 청소할 때 반드시 교사가 같이 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생님도 책임이 있으니 같이 하자’며 동행할 경우 학생들과 친밀감이 높아지며 체벌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학생 평가가 낮아 억울할 경우에 교사가 직접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준다. ◆좋은 글귀 적으면서 마음 다스리기 = ‘명심보감’ ‘탈무드’ 등 좋은 글이 적혀 있는 책을 선정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행동과 관련된 글을 책에서 찾아 읽고 ‘마음 다스리기’ 종이에 옮겨 적는다. 내용을 베껴 쓰는 것에만 급급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내용은 피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내용을 정할 수 있도록 한다. 1장 분량의 내용이 적당하다. 가정과 연계된 지도를 위해 칭찬·벌점통장을 만들어 교사의 의견과 함께 가정에 보낸다. ◆만보기를 이용한 체력단련 = 간접체벌을 실시할 경우 학생들과 감정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한 학생에게만 집중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에게 만보기를 착용시킨 후 제자리 걷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을 실시한다. 교사가 직접 벌의 상황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며, 학생들이 체력단련으로 인식해 효과적이다. 특히 2명 이상이 벌을 받게 될 경우에는 학생 간 경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적응력 향상 위한 방과후교실 운영 ▲자신이 정하는 봉사활동 ▲마음을 가꾸는 만다라 그리기 ▲친구 10명에게 사인 받아오기 ▲학습벌 ▲나눔 일지를 통한 마음오름길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신정기 교총 교권국장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교실위기와 교권추락 그리고 교사의 학생지도 포기현상 등 학교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새 학기가 시작된 한 달여 동안의 학교현장 실태 및 교원 여론조사 실시를 통해 단위학교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섭리대로 따르는 게 자연이다. 그래서 봄소식은 늘 남쪽부터 전해온다. 완도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과 이웃하고 있어 봄이 오는 소리를 먼저 들으며 봄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 멋있는 남도. 장보고 유적지를 비롯해 땅끝전망대, 두륜산대흥사, 다산초당, 강진청자박물관 등 주변에 이름난 관광지가 많고 슬로시티 청산도와 윤선도유적지 보길도가 뱃길로 이어져 멋진 추억여행을 하기에도 좋다. 완도로의 여행길에 꼭 들려야 할 곳이 붉은 동백꽃을 가득 피워놓고 봄소식을 전하는 완도수목원이다. 이곳은 녹색의 가치를 알리고 기후변화 대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세워진 도립수목원으로 수변데크,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전망대 등의 전시자원 견학은 물론 난대림 생태탐방, 자연놀이, 생태공예체험 등 볼거리, 배울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테마여행지이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 광활한 난대림이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난대림이란 연평균 기온이 14℃이상 되는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상록활엽수림이다. 이곳 완도수목원에 수목원 나무의 60%를 차지하는 붉가시나무, 이름에 완도의 지명이 붙은 완도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 녹나무, 붓순나무 등 국내 최대의 난대림 집단자생지(750여종)가 있다. 붉가시나무는 잎이 붉지 않고 가시도 없으나 나무 속 심재와 어린 싹이 붉은빛이다. 대문리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보고 산길로 접어들면 가까운 거리에서 수목원을 만난다. 햇볕에 반짝이는 동백꽃잎들 때문에 눈이 부신 길 아래로 봄기운을 잔뜩 머금은 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완도수목원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나무가 '이나무'와 '먼나무'이다. '이 나무가 먼 나무냐?'고 물어 '이나무'라고 대답해 야단맞고, 다시 '이 나무가 먼 나무냐?'고 물어 '먼나무'라고 대답해 또 야단맞았다는 두 나무의 이름이 재미있다. 매표소 앞의 이나무, 사계정원의 먼나무를 그냥 지나치기 쉽다. 교육관리동 1층에 있는 산림전시관을 돌아보고 육림교를 건너면 먼나무가 있는 사계정원에 빨간 우체통이 서있다. 사계정원에서 저수지의 물가로 이어지는 수변데크에서 단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면 9개 계단의 목재객석이 있는 야외무대, 농구·배구·족구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구장, 사각정자와 다인용 테이블 등이 놓여있는 수변쉼터가 숲속에 있다. 완도수목원은 계곡, 온실로, 등산로, 생태탐방로 등 숲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난대수종과 난대림생태를 만나볼 수 있는 난대림생태탐방로가 곳곳으로 이어진다. 이곳에 4계절 즐길 수 있는 휴게데크와 체험학습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난대림탐방로를 따라 녹색수업(Green school) 체험학습장이 있는 산림환경교육관을 지나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국내 유일의 난대림 전문박물관인 산림박물관이 있다. ㅁ자 형태의 전통한옥양식으로 지어진 산림박물관에 다양한 난대수종, 야생 동·식물과 곤충표본, 난대림 문화와 목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다리 위에 작은 정자가 있는 학림교를 건너면 남부지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열대온실을 만난다. 2개의 넓은 전시실에 대왕야자, 망고, 극락, 조화, 금호, 꽃기린 등 5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은 물론 각종 선인장 종류가 사철 녹색세상을 만든다. 온실로를 걸어 수생식물원과 방향식물원을 지난 후 데크를 따라 내려가면 큰 바위덩어리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쉼터가 있다. 물가에서 땀을 식힌 후 얼룩식물원을 구경하고 목교를 건너면 외래소원과 향토공예원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30개 전문소원에 2876종의 식물을 수집·전시하고, 5개의 전망대를 설치하여 난대림 탐방로를 따라 늘 푸른 난대림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난대림 숲해설·생태관광·가족사랑 난대림 숲체험·녹색수업·숲유치원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대상자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녹색수업(Green school)이 청소년들에게 숲의 기능과 중요성을 알리면서 자연사랑 정신을 고취시킨다. *도로안내 ①광주 → 나주 → 영암 → 강진 or 해남→ 완도교 → 원동삼거리 우회전 →대문리삼거리 좌회전 → 완도수목원 ②부산 → 남해고속도로 → 순천 → 강진 → 완도교 → 원동삼거리 우회전 →대문리삼거리 좌회전 → 완도수목원 ③목포 → 영암금호방조제 → 해남 → 완도교 → 원동삼거리 우회전 →대문리삼거리 좌회전 → 완도수목원 *Tip자료 ①이용요금 : 입장료 2000원, 주차료 3000원 ②전화 : 수목원 061-552-1544 ③사이트 : 완도수목원(http://www.wando-arboretum.go.kr) ④휴원일 : 매월 첫째 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 기타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 ⑤주변 볼거리 : 청해포구촬영장, 어촌민속전시관, 정도리구계등, 완도타워,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장보고기념관, 청해진유적지, 신라방세트장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24일, '2011 남부 동아리 창의 오디세이' 대회에 응모한 194편의 계획서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90편(인문영역 25편, 사회영역 22편, 수리영역 11편, 기타 자유영역 32편)을 선정·발표했다. 이 날 선정된 90개의 동아리는 각각 2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아 프로젝트 학습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2차와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5개 동아리는 10월 29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그 결과를 최종 발표하게 된다. 최근 자기주도학습 전형, 입학사정관제 등 민감한 입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해 첫 닻을 올린 '남부 동아리 창의 오디세이'는 지난 8년간의 남부학력향상 프로젝트인 '남부 아카데미 사업'을 대체하여 시작된 것이다. 2011년에는 '변화하는 세상, 미래의 변화를 읽자, 대한민국 대응 콘텐츠’라는 대주제 아래 계획서를 공모하여 지난 해보다 12편이 늘어난 194편이 응모되었다. 이는 남부동아리 창의 오디세이가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사에 참여한 시교육청 오헌주 장학사는 "금년도 계획서가 전년도에 비해 양적으로도 증가했지만 질적인 수준에서도 향상된 것을 볼 때 남부 동아리 창의오디세이가 학교 현장에서 학생·교사 모두가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012년부터는 대상을 중학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남부교육력을 더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경기도 수원칠보초(교장 양원기) 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거행됐다. 설렘과 떨림을 동시에 가득안고 교단에서의 새 출발을 시작하는 박현지 새내기 교사(29·여)의 취임식이 행해진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모든 칠보 교직원가족이 만나는 직원회의 시간은 이미 따뜻함과 포근함이 가득하지만, 칠보의 새 식구를 환영하는 시간인만큼 분위기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으로 화기애애하였다. “저는 머릿속에 학생들에겐 꿈을 갖게 하고, 학부모들에겐 기대와 감동을 주며, 늘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리라는 다짐을 합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희망찬 교육을 생각하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중략)”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취임사를 낭독하시는 박현지 선생님의 목소리는 기존 동료 교사들로 하여금 추억에 잠기게 하였다. 많은 업무와 교재 연구 등 심신이 고단할 무렵 나만의 첫 시작, 출발의 설렘과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면서 피곤한 나를 달래고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2010년 3월 무렵, 본교로 임명 및 배정을 받고 현재 6학년 담임을 맡고 계신김지현 선생님(24·여)은 후배 교사가 생긴다는 사실이 설레고 기뻐서 밤잠을 설쳤다고 하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라면 또한 가장 듣기 좋은 말은 ‘환영한다’는 말일 것입니다.(중략)”(임은숙 선생님의 자작 축시) “.... 해님을 쫓아다니는 해바라기처럼 우리 반은 올 1년 내내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과 가르침의 햇살을 쫓아 다니겠습니다.(중략)“(5학년 장주희 학생의 환영사) 무엇보다도 대 선배 교육자로서 새내기 교사의 환영사 및 당부의 말씀을 빼곡이 적어주셨던 교장선생님의 사랑은 모든 동료 교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대로 사랑을 주는 교사,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사, 실력 있게 가르치는 교사, 매사에 긍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현지 선생님의 다짐에는 힘이 깃들어 있었다. 나의 시작과 출발만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하나 된 우리'의 시작을 축하하는 취임식은 이렇게 끝이 났다. 봄이 자신만의 계절색으로 무르익어가는 3월, 수원 칠보초등학교도 점점 그들만의 개성 있는 색깔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제1차 교육개혁대책회의가 청와대 세종관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자리에 수석교사 대표로 참석하여 수석교사의 필요성과 교원의 시스템이 학생교육을 위해 관리직렬과 교수직렬로 2원화 되어야 한다며 호소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해방 이후 단선제로 되어 있는 교원 승진시스템은 다양화 및 다단계화 되어야 하며, 교감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40여 년을 평교사로 퇴직해야 하는 침체된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수석교사제가 교수직렬로 각 학교에 1명씩 배정이 되어 수업장학과 저경력교사 멘토링장학, 교원연수, 장학자료 개발 등에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수직렬에서 합당한 지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 해마다 1000여 명씩 선발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발표로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교육현장의 시스템이 완전히 재편되는 듯 하였다. 그러나 지난 해 법제화 과정으로 거쳐야 하는 일련의 토론회와 공청회를 하면서 수석교사는 자격증제로 지위에서는 배제된 채 예우차원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이상한 제도로 바뀌게 된 것이다. 교원승진 시스템을 2원화 하고자 했던 것이 단일 시스템으로 수석교사는 원로교사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30년 이상을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던 현장의 교사들은 수석교사제가 단지 원로교사 대접으로 바뀌는 현상에서 수석교사에 대한 매력을 잃고 만 것이다. 이와 같은 상태로 법제화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수석교사제는 유명무실한 제도가 되고 말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역할이나 활동은 의미가 없다. 교육현장에서 지위도 없이 역할과 활동만 있다면 교육활동을 하는데 제대로 자리매김을 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지난 해 필자가 수석교사제 법제화 TF 팀 위원으로 참석해 그동안 수년 동안 연구를 해왔던 교수님들과 직급별 단체, 즉 교장·교감선생님, 평교사 대표 TF위원과 2010년 2월부터 4월까지 5회에 걸쳐 관리직렬과 교수직렬로 시스템을 2원화하기로 체계화 하였던 것이다. 이는 2008년부터 교과부 시법운영을 하는 동안 여러 차례의 전국수석교사협의회나 연수 시에 각 시도 사례발표를 할 때 마다 수석교사들이 가장 어려워하였던 점이 수석교사가 지위(위치)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역할을 할 수가 없었다며 누누이 언급하였었다. 그래서 지난해에 ‘가’형과 ‘나’형의 시범운영이 2원화로 적용하면서 교감급 위치에서 수석교사제가 법제화 되도록 하자는 안으로 매뉴얼이 작성되어 시행 중이었다. 따라서 교과부 TF팀 위원들도 수석교사가 일단 업무와 역할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교감급의 지위에서 교내 장학 업무와 역할을 하도록 합의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부 교육학자와 수석교사들이 교직사회의 학습조직화라는 측면보다는 또 다른 직위의 신설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수석교사제를 평가절하 하는 것이라며 교장급의 예우를 원하면서 교수직렬과 관리직렬은 애매모호하게 되었다. 이유는 수석교사가 지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장급의 예우를 원한다는 것이다. 즉, 교감급이나 교장급이라는 지위를 논하지 말고 교장에 버금가는 예우를 원한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2원화 하려던 시스템이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자격제를 고수하는 분들의 의견은 수석교사가 교장급의 위치에서 장학에 대해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여 약사에게 처방하듯이 학교장에게 권고하면 이를 받아들여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현실적으로 교육현장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학교의 풍토를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것이다. 문제는 교육현장의 우수한 교사들도 수석교사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기피현상은 한 마디로 수석교사제에 대한 법적인 뒷받침이 없고, 그 지위와 역할이 불분명하여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주당 수업시간의 감축으로 인하여 당해학교 교사의 수업시간 증가에 대한 불편한 점도 기피의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석교사제의 시범운영을 통해 역할, 지위, 권한, 보상에 관해 보다 명료한 제도화가 이루어지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수석교사로 활동하였던 우수한 인재까지 승진을 하기 위해 떠나는 현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또 결재 라인의 불명확화로 단위학교에서 위상 정립이 불안하여 처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법제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이 문제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교육현장에서는 계속 논쟁의 소지가 다분히 많다. 현재 국회 교과위에서 계류 중인 수석교사제는 초·중등교육법 20조 교직원의 임무 3항으로 개정하려는 ‘수석교사는 학생을 교육하고 교사의 교수․연구 활동을 지도 한다’로 김진표 의원의 발의 안대로 하지 않고, 임해규 의원이나 박보환 의원처럼 ‘지원 한다’로 제시되면 수석교사제는 퇴색하고 말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법제화가 이루어지면 수석교사는 원로교사의 예우를 받도록 하자는 것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원로교사의 수준으로는 수석교사가 성공할 수는 없다. 엄청난 재원을 들여서 이루어지는 수석교사제가 예산만 낭비하는 성공하지 못하는 제도로 전락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손가락질을 받을 것인가. 이 제도를 실제로 성공시키려고 하는 것인지 의심케 함으로써 현장교사들은 다시 승진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임을 주무부서와 입법기관에서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전국교대총장협의회(회장 박남기 광주교대)는 22~23일 한국교원대에서 협의회를 갖고 교대 정원 조정 규모 및 시기, 기초학년 및 초등특수교사 배출 허용, 학제개편, 교대교수 정원배정 기준 합리화, 등록금 동결에 따른 특별예산 배정, 일반대학원 설치 허용 등의 내용을 교과부에 건의키로 했다. 특히 협의회는 2012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되는 스포츠강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한다. 협의회가 지적한 스포츠강사의 문제점은 당초 취지와 달리 편법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구체적 사례는 ▲수업보조가 아닌 운동부 지도에 강사 활용 ▲교수법, 교과과정, 발달단계에 대한 지식 등 초등학생 지도를 위한 기본기 부족 ▲일부교사들이 수업을 전담시키는 사례 ▲교대생 취업률 저하 등이다. 협의회는 또 국립초등학교에 전담 사서교사 배치 요구 내용도 포함했다. 교대 교수 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교대 교수 정원확보율이 평균 20%대에 머무른다며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밖에도 ‘하이 서울 수학·과학 영재교육 프로그램’ ‘해치 서울 예술·체육 영재교육 프로그램’(서울교대) ‘릴레이장학금 제도’(광주교대) 등 각 대학의 특색사업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남기 협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사대 통폐합 문제 등 현안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앞으로 교대 교수 정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21세기를 지식기반 사회라고 말한다. 지식기반 사회란 여러 가지 단편적인 정보들이 이제는 그 자체가 자원으로 활용되고 상품적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는 의미의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조직되고 다듬어진 지식을 생산하고 사용하고 교환하고 확산하고 재구성할 때 거기서 창출되는 생산적 힘과 사회적 가치에 우리의 삶이 크게 의존하게 되는 그러한 사회를 말한다. 따라서 지식기반 사회는 스스로 정보의 바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자기만의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이끌어갈 수 있는 사회이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을 먼저 길러 주어야 한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누구나 알다시피 바로 독서라 하겠다.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과 자주적인 학습력의 신장 그리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하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데 독서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따라서 독서교육을 통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을 기르고 배우게 하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갖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멋진 어린이로 길러 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어린이들은 너무나 바쁘다. 학원 공부에, TV에, 컴퓨터 게임에, 책 읽을 시간도 없이 바쁘다고들 한다. 공부에 지친 어린이들은 다른 재미있는 것들도 많은데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고 싶어서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른 어린이들은 너무나 많은 책들 중에서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책이 어떤 것인지 몰라 그냥 돌아오기도 한다. 부모님들은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는 있다. TV나 컴퓨터 게임에 빠져드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와서 “책 좀 읽어라”하고 야단치기가 일쑤다. 그러나 어떤 책을 아이들에게 읽혀야 할지를 모른다. 책값은 또 너무나 비싸서 서점으로 쉽게 발걸음이 옮겨지지가 않는다. 직장 일에, 가사 일에 시달리다 보면, 아이들을 데리고 지역 도서관에 한 번 들르기도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어린이들의 모습이 안타깝다.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모르고, 좋은 책이 어떤 것인지를 모르고, 읽고 싶어도 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어린이들의 현실을 다시 살펴보고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인식하여 우리 아이들이 책을 즐겨 읽도록 하고자 한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며 폭넓은 사고와 올바른 인성 및 무한한 창의력을 기르는 데 원동력이 된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은 글을 읽을 때 지은이가 써 놓은 글을 이해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뜻을 넘어서서 자기 나름대로 다양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창의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화․세계화․지식 정보화를 추구하는 21세기의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자기발전을 이루어 내는 데 필수적인 학습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요즈음의 학생들은 독서를 소홀히 하고 창의적인 사고력 계발보다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활동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느낀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관심을 바꾸기 위하여 독서 환경 개선과 자주적인 학습 능력을 기르는 독서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의 개선에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본다.
2012년 5월 12일부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여수. 세계적인 미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수는 붉은 동백꽃이 먼저 떠오르는 동백열차와 음악분수의 섬 오동도,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남해 최고 해맞이 장소 향일암, 옛 전라좌수영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중 제일 큰 건물 진남관(국보 제304호), 수면 위 다리 높이가 20m나 되는 62m의 강철교탑 돌산대교,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연결되는 환상의 섬 거문도와 백도 등 이름난 볼거리와 서대회, 갓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어 행복하다. 드라이브를 겸한 여행길이라 여수에 도착한 후 남서쪽으로 18.5㎞ 떨어진 백야도를 향해 차를 몰았다. 남서해수산연구소를 막 지나면 오른쪽 길 아래 바닷가에 당두마을이 있다. 이곳에서 백야대교와 백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야대교 건너편의 백야도는 호랑이같이 무서운 사람이 살아 백호도로 불렀다는데 동백나무가 무성하고 주민들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어 농촌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화정면소재지 백야리에 개도, 상·하화도, 사도, 낭도를 뱃길로 잇는 선착장이 있다. 1929년에 세워진 백야도 등대를 구경하고 백야대교를 사이에 두고 마조보고 있는 힛도선착장으로 간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는 바다 끝으로 돌산읍이 가깝게 보이고 서쪽으로는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사라지는 석양이 아름답다. 바닷가로 이어진 소호로를 달려 1986년 아시안 게임 때 요트경기가 열렸던 소호요트장을 지나면 도로변에서 소호회타운을 만난다. 여수사람들이 맛깔스런 회가 푸짐하게 나온다고 추천하는 곳이다. 인근의 여수시청 앞 해안도로변에는 숙소에서 바다가 바라보이고 서비스가 좋은 관광호텔과 모텔 등 굿스데이 숙박업소가 많다. 일찍 일어나 바다풍경을 벗 삼으며 해안도로를 산책하면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겨온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소가 있었고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사적 제392호)도 가까이에 있다. 여수의 상징물인 돌산대교를 건너면 바로 앞 언덕위에 돌산공원이 있다. 언덕의 모퉁이를 돌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찻길이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이곳에 타임캡슐, 어업인위령탑, 돌산대교준공기념탑 조형물과 산책로가 있다. 사방이 탁 트인 곳에서 바라보면 배들이 부지런히 오가는 여수 앞바다, 차량들이 꼬리를 무는 돌산대교, 진남루를 품은 여수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인근에서 모처럼 나들이를 나왔다는 어른들이 처음 본 객지 사람에게 막걸리와 고기안주에 떡까지 주며 좋은 여행하라는 덕담까지 건넨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여수구항 해양공원을 지나 수정동에 위치한 오동도로 갔다. 이곳의 지명을 만든 오동나무 대신 동백꽃이 섬을 붉게 물들이는데 768m의 방파제가 육지와 연결되며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수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벤치에 앉아 먼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하기에 좋은 상가 뒤편의 방파제, 맨발로 걸으며 멋진 바닷가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동백나무 숲 터널 산책로, 전망대에서 주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높이 25m의 등대, 시원한 물줄기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분수가 관람객들로부터 사랑받는다. 여수세계박람회 예정지와 여수역을 지나 북동부 방향으로 가다보면 일제강점기에 쇠망치와 정으로 공사를 하다 미완성에 그쳐 터널 안이 컴컴하고 바위표면이 이빨처럼 삐죽삐죽 나와 공포감이 느껴지는 자연암반터널을 만난다. 스릴이 느껴지는 길이 630m, 폭 4.5m, 높이 4.3m의 마래제2터널(등록문화재 제116호)은 차선 구분이 없어 100여m 간격의 대기 공간을 이용해 교대로 통행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마래터널을 지나 기암절벽과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동쪽의 해안도로를 달리면 만성리·모사금·신덕해수욕장을 차례로 만난다. 여수에서 가장 큰 만성리해수욕장은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아 신경통과 부인병에 효험이 있다는 검은 모래로 해변이 이루어졌다. 검은 모래가 눈을 뜬다는 음력 4월 20일 이후 찜질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모사금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갯돌로 해변이 나뉘어져 있다. 모래를 뜻하는 '모살'과 해안을 뜻하는 '기미'의 합성어인 모사금해수욕장 주변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모래사장보다 갯바위가 많은 신덕 해수욕장은 크기가 작아 정겹다. 산길을 따라가면 해송이 즐비하고 한적한 바닷가에 소치마을이 있다. 여수의 초입에 위치한 여수공항의 담장을 끼고 달리면 율촌면 신풍리의 여수애양병원 주위로 아담한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이 신사 참배 거부와 백성 선동 죄목으로 해방될 때까지 옥고를 치르고, 여순 반란 사건 때 두 아들을 잃게 했던 죄인을 양아들로 삼았으며, 6.25 때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48세에 순교한 한센 환자들의 영원한 벗 손양원 목사의 묘소와 기념관이 있는 한센 병자들의 마을이다. 1939년 애양원에 부임하여 순교할 때까지 한센 환자들과 함께 생활했던 손양원 목사가 시무했던 애양원 예배당 건물이 정겹다. 포장길을 따라가면 손양원 목사의 가족묘가 나오고, 묘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입구가 이층으로 나있는 손양원목사기념관이 나온다. 순례객들의 숙소와 수련회 장소인 수양관이 바로 옆에 있다. '~버림받은 한센 병자들 아픔으로 쏟아내는 피고름 사랑의 입으로 빨아낼 때 당신은 이미 이 땅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기념관 입구에서 시 '당신은 이미 이 땅 사람이 아니었습니다'를 읽노라면 낮은 자세로 끝없이 사랑을 베픈 순교자의 삶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14일부터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에서 파견되신 어르신 4분이 스쿨존 교통지도 및 학교 주변 순찰 등 초등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어 학부모 및 지역민들의 감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도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스쿨존 교통지도 및 안전지킴이 어르신 활동은 14일부터 여름방학기간을 제외하고 10월 30일까지 진행될 계획인데 2인 1조로 월, 수, 금 격일 근무로 아침 8시부터 11시 30분 까지 아침활동을 진행하며 오후에는 12시 30분부터 16시까지 초등학생들의 하교 지도 및 학교 주변 안전지킴이로서 손자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노력하시게 된다. 노인들의 적극적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극대화를 도모하며 노후건강유지, 보충적 소득지원 등 노인분들의 건강한 활동을 먼저 생각하며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제공을 통한 사회참여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어진 노인일자리사업에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어른신들의 따뜻한 사랑이 학생들에게 등교시간부터 구석구석 미치고 있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교통봉사 활동 및 학교안전지킴이 활동에 대하여이 교장은 “다양한 생활경험을 가지시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초등학생들을 위해 아침부터 교통봉사 및 학교 안전지킴이로서 활동을 해주시고 있어 학교주변에서 안전사고가 획기적으로 급감하고 있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 어르신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환경 구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어르신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전북도교육청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됐던 일선 학교의 교육연구회와 동아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연구회 및 동아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 23일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육연구회와 동아리를 기존과 방식과 달리 교과, 교육정책, 범교과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각각 조직하거나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또 중등은 국어, 지리, 역사,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 전공 교과별 혹은 초등과 통합하거나 학교 급별로 조직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연구회는 3개 이상의 동아리와 회원 5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동아리는 5~15명 내외, 동아리 연합체는 같은 교과, 연구 분야가 같은 동아리를 10개 내외로 묶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연구회로 운영됐던 자생서클 교과연구회와 지역단위 연구회 제도는 폐지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연구회 및 동아리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선정위원을 구성하되 교원을 40% 이상 포함하도록 했으며 연구비 지원 역시 교육연구회는 1000만원 내외, 동아리는 규모에 따라 150만~200만원, 동아리 연합체는 200만원 내외로 한정했다. 연구비 사용 역시 체크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강사료의 경우 통장 이체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연구 활동 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카페나 블로그를 운영해 연구회 소개는 물론, 계획단계부터 결과물 산출과정과 수업 동영상 등을 탑재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회와 동아리 운영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세미나나 자율연수, 협의회 등을 통해 연구과정과 결과 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개발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공개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으로 연구회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수업에 대한 현장 교원의 전문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과 사이버상에서의 윤리 등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산에 나선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유치원 30곳과 102개 초·중·고교에서 인터넷의 에티켓과 윤리, 올바른 이용 등 '정보화 역기능 대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대응 사업은 유치원생들에게 인터넷의 의미와 올바른 이용습관, 인터넷 에티켓 등을 교육하고 '어린이네티즌 면허증'을 주는 '선진 인터넷 유치원'이다. 또 초·중·고교생을 위해 인터넷 악플과 개인정보 침해 등 정보화 역기능의 문제점과 올바른 정보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정보윤리 특강 및 학교별 2개 학년이 동시 참여해 정보화 역기능 예방 교육을 받는 '정보윤리학교' 등이 있다. 학교별로 30~40명의 학생·교사가 모임체를 구성, 정보윤리 의식 함양과 올바른 정보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아름누리지킴이' 운영 및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11차례에 걸쳐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해소 방안을 교육하고 상담하는 '인터넷문화학교'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보윤리와 정보문화 고양을 통해 학교·가정에서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이는 정보윤리 아카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유치원생과 초등생의 올바른 정보이용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용 콘텐츠 '유아를 위한 인터넷 첫 걸음' DVD 및 '올바른 정보생활' 교과서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임규석 시교육청 장학사는 "거의 대부분 가정이나 학교에 보급돼 있는 인터넷에 대해 올바르고 건전하게 이용하는 교육은 많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터넷 중독과 악플, 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안전 수준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거나, 어린이 신변 보호에 대한 의식 자체가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다. 일례로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사회자가 여러 폭력 사례를 설명하자 한 아버지가 “애들은 원래 맞으면서 크는 거지 뭘 그런 예를 가지고 폭력이라고 하느냐”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이에 반해 많은 G20 국가들에서는 저항력이 부족한 어린이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신변의 안전이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만 12세 이하 아이는 부모가 반드시 항상 감독하거나 보호자를 지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동학대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는다. 이런 안전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학교시설에 관한 안전지침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국, 영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교육자, 건축가, 범죄학 및 경찰학 전문가 등이 모여 아이들을 학교에서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그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지침을 이미 수십 년 전에 만들어 일선 학교에 따를 것을 강력하게 권고해 왔다. 위의 지침들을 보면 접근 통제와 감시환경 최적화를 기본 목적으로 학교 건물의 공간 구획, 출입구 설치기준, 경비원의 외부인 통제권한에서부터 조명, 창문, 사각지대 비상통신 시스템 구축까지 세부적인 항목들에 대한 권고사항이 조직적으로 엮어져 있다. 그중 외부인 접근통제는 핵심 안전개념으로, 운동장 진입 전의 큰 출입구를 ‘제1방어선’, 건물 안의 큰 출입구를 ‘제2방어선’으로 지정하는 등 군사용어까지 써가며 통제방법에 대해서 기술해 놓았다. 그에 비해 우리의 안전지침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지침이 따로 없는 실정이다. 200쪽짜리 ‘교육시설 성과요구수준서’안에 독립적으로 안전에 대해 기술한 부분은 1~2쪽에 불과하며 그나마 있는 내용도 주먹구구식이다. 예를 들어, ‘학교 안의 모든 구역은 감시가 가능하다’는 목표를 세워 매 구역마다 ‘계획적인 시설 설계로 자연적 감시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 ‘CCTV 또는 경비인력이 배치되어야 한다’ 등의 체계적인 지침이 아니라 ‘학교 건물 안 사각지대에는 CCTV를 설치하라’는 것이 전부다. 운동장과 같이 건물 밖이지만 학교 안 구역의 감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으며. 출입통제 시설 중 핵심인 담장에 대해서는 “각 지역자치단체의 권고사항을 따른다”라고 언급됐을 뿐이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 부족이 안전시설에 대한 초라한 지침으로 연결됐다. 또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학교 시설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이 예방할 수도 있었던 사고를 일으키는 불씨가 되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금부터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야 한다. 그 첫걸음으로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그나마 있는 보안 시설을 헐어버리는 것을 막는 것이다. 담장 허물기 사업은 지역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학교장의 협의에 의해 2000년부터 곳곳에서 진행돼왔다. 초등학교 663개교, 중학교 182개교, 고등학교 93개교로 총 938개의 학교가 ‘공원을 만들기 위해’ 외부인 출입통제의 기반인 담장을 허물었다니 실로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위에서 말했듯이 현재 우리 초·중·고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물설계 방법, 보안장비, 방범 인력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배움터지킴이를 아무리 늘려도 여전히 학교 내에서 성범죄나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김수철 사건이 터진 후 후속대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지만 올해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서울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추행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담장이 있으면 안전이 100% 보장되나? 이렇게 물으면 당연히 “No”다. 하지만 담장이 있으면 경비에 도움이 되나? 이렇게 물으면 무조건 “Yes”다. 담장이나 울타리 같은 시설 없이 효율적으로 외부인 통제를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작년 잦은 교내 성범죄 발생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담장 허물기 사업을 취소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전, 충남, 경북,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17개 학교가 여전히 담장을 허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담당 부처에서도 사업추진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미관이 문제라면 투시형 담장으로 바꾸되 아예 헐어버려서는 안 된다. 담장을 허물기 전에 담당자들은 주변의 학부모들, 국민들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공원’을 만들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인지.
“선생님.” “왜?” “국어 공부만 계속 하고 싶어요.” 유림이와 예슬이가 하는 말이다. 유림이와 예슬이는 3학년이다. 둘이는 짝꿍이다. 아니 둘뿐이다. 둘이 전부이다. 3학년 학생은 단 둘이다. 그래서 그들은 단짝이다. 어디를 가든 함께 다닌다. 공부를 할 때에도 함께 하고 놀 때에도 함께 한다. 단 두 명뿐이지만 둘은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이 그렇게 신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즐거운 것은 교실을 바꿔가며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다니고 있는 가천초등학교는 초미니 학교다. 1학년 4명, 2학년 2명, 3학년 2명, 4학년 7명, 5학년 4명, 6학년 3명이다. 전교생이 22명뿐이 산골 학교이다. 사는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학생 수가 줄어든 결과다. 학생 수가 적어서 어려움이 클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학생 수가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살려 더욱 더 신나게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수가 적어도 신나게 공부를 하고 있다. 유림이가 신이 나게 공부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즐거운 것은 바로 교과 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되면 선생님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한 곳에 붙박이로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계시는 교실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는 맛이 쏠쏠하다. 유림이는 국어 공부 시간이 그 중에서도 제일 좋다. 멋지게 글 쓰는 방법을 배울 수가 있어서 좋았다. 교과 전담제. 3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 선생님들이 특기 과목을 살려서 과목을 정하였다. 선생님들이 특기를 살려 과목을 정하고 난 뒤 시간에 맞게 시간표를 조정한다. 1학년과 2학년은 어린 관계로 담임선생님이 전 과목을 가르친다. 통합적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그 장점을 살린다. 반면에 3학년 이상은 교과 전담제를 실시함으로서 다양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어린이들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실시함으로서 재능을 계발하고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어린이들의 학습 의욕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짐으로서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게 되니, 학습에 대한 효율성 또한 높아질 수 있다. 학습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신선함으로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치대한 살릴 수 있어서 학습의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교과 전담제를 실시함으로서 어린이들이 학습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학습에 대한 흥미를 배가시키고 학습의욕이 넘쳐나고 있다. 수준별 교육과정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은 점이다.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서 더욱 더 좋다. 어린이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선생님들의 의욕 또한 넘쳐나고 있다. 어린이들이 콧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이 무엇보다도 보기에 좋다.
얼마 전 지역방송의 TV뉴스를 보고 있는데 주폭을 잡았다는 아나운서의 발음을 듣는 순간 조폭(조직폭력배)을 잘못 발음한 것으로 잠시 오해를 하였다. 화면에 자막으로 나오는 한글도 분명 ‘주폭’이라고 나와서 더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주폭이라는 말이 몇 번 반복하여 나와서 내용을 자세히 듣고 나서 주폭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장면에서 주폭이라함은 술에 취해 마구잡이로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사람을 칭하여 만든 신조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술에 만취한 취객이 파출소에 들어와서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내 보내면서 이런 폭력배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 같았다. 화면에 자막을 내 보낼 때 주폭을 한글로만 처리하지 말고 괄호 속에 한자를 써넣었더라면 시청자가 혼동을 일으키지 않고 받아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한자를 넣었어도 한자를 공부하지 않은 세대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조폭을 잘못 발음한 것으로 알게 될 것이 아닌가? 이밖에도 한글로만 표기했을 때 그 뜻을 혼동하는 예는 많이 있다. 졸업식의 식순에 “학교장식사”라고 쓰는데 한문을 잘 모르는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이 식사를 하시는가 하고 오해를 할 수 있다. 식사(式辭)의 뜻은 졸업식에서 학교장이 말씀하는 순서인데 식사(食事)즉 음식을 먹는 것으로 알아듣기 쉽다. 일상생활에서 세수(洗手)를 얼굴까지 씻는 것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세수는 손을 씻는 것이고 얼굴을 씻는 것은 세면(洗面)이라고 써야 맞는데 말이다. 경기도 포천(抱川)에서 생산되는 “이동막걸리”를 처음 듣는 사람은 이동(移動)으로 알기 쉬운데 포천시 에는 일동면(一洞面)과 이동(二洞面)이 있는데 그 동네에서 나는 갈비가 유명하고 막걸리가 유명해져서 한자표기를 해야만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어느 마을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사람이 많아서 '소변금지'라도 써놓았다고 한다. 술에 취한 사람이 지나가다가 또 실례를 하는 것을 보고 '소변금지'라는 글씨가 보이지 않느냐고 하니까 “여보시오! 이쪽으로 읽으면 '지금변소'가 아니요?“ 하여 한바탕 웃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봄철 산불 때문에 '입산통제구역'이라고 써놓았는데 '入山統制區域'이라고 함께 써야 하고, 한글로 '여우'라고 쓰면 산짐승을 떠올리는데 여배우도 여우(女優)이고, '유정란'이라고 써놓으면 여자의 이름으로 알기 쉬운데 유정란(有精卵)을 판다는 뜻인데 한글로만 표기하는데서 오는 작은 오해를 독자들도 아주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한자는 우리 언어생활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데 한자도 알고 보면 우리 조상 동이족(東夷族)이 만들어 쓴 우리글인데 한글만 우리글로 잘못 알고 한글전용만 고집해 온 결과 유구한 우리의 전통문화가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글이 구강의 구조에 맞는 과학적이고 우수한 소리글임을 온 세계인이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 국어의 70%이상이 한자어인데 한자를 폐기하다시피 한다면 우리의 전통문화는 중단되고 말 것이며 우리 후손들은 고전을 전혀 읽지 못하는 문맹자가 되어 우리 문화가 단절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국이 한자가 어렵다고 간자(簡字)를 만들어 쓰면서 쉽고 편리하다고 자랑하다가 젊은 세대가 그들의 조상이 남긴 고전을 읽고 해석하지 못하게 되자 이제 와서 후회를 하고 있다고 하는 예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서는 안 되겠다. 한글전용만이 애국애족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로 볼 때는 우리 국어를 절름발이로 만든다는 것을 정부의 정책결정자가 깨닫고 국어기본법을 하루속히 개정하여 우리 국어를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책임과 의무가 기성세대들에게 있는 것이다.
올해 서울과 강원, 전남 지역에 5·18 인정 교과서가 확대 보급된다. 5·18기념재단 김준태 이사장은 22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과 지역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올해 4월 서울, 강원, 전남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5·18 교과서 8745권을 보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 초등용 1773권과 중등용 2073권을 비롯해 강원 1242권(초등)과 843권(중등), 전남 1563권(초등)과 1251권(중등) 등 초등용 4578권, 중등용 4167권을 보급한다. 또 초등용 1526권과 중등용 1389권 등 지도자료 총 2915권을 보급한다. 지난 2009년 1월 발간된 5·18 교과서는 2009년 광주 지역 12개 초중교에 7300권, 2010년 광주·경기 지역 초중교에 2만758권을 보급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교육청 등과 함께 5·18 교과서 보급, 계기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활용해 아이들이 5·18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폐교 위기에 내몰린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가 21일 야구부를 창단해 학교 부활에 나섰다. 원동중학교는 이날 오후 학교 다목적실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지역 주민, 학생, 교직원, 롯데 자이언츠 프로 야구단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부 창단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선수들은 모두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감독은 한화 이글스 선수 출신의 신민기씨,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를 지냈던 이상현씨가 코치를 맡았다. 김주만 교장은 "야구부 창단까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역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성원해 줘 이제 정말 용기가 난다"며 "전국 최초의 야구특성화 학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학생, 교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까지 전교생 25명에 불과했던 작은 시골학교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야구부 창단 소식을 듣고 야구를 위해 부산과 울산으로 전학을 떠났던 선수들과 리틀 자이언츠 야구단으로 활동하다 올해 졸업한 학생 13명이 한꺼번에 전학을 와 38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전국 첫 야구특성화 학교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학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학교는 물론 시골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신 감독은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했던 학생들이 계속 꿈을 펼칠 수 있게 돼 너무 다행스럽고 반갑다"며 "선수들은 훈련과 기량을 쌓아 내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윤형 체육교사는 "즐겁게 운동하고 신나게 공부하는 전국 최초의 야구특성화학교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문화와 예술관련 특기·적성 신장을 위해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에서는 4월12일부터 6월23일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수강료 및 재료비 모두 무료로 운영되는 '방과후문화교실'은 인천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총 10회에 걸쳐 ▲얘들아 책만들며 놀자(화요일·초1~6), ▲예쁜손글씨 POP(화요일·초2~6), ▲내손안의 마법! 클레이(화요일·초1~6), ▲코리아드럼 모듬북(화요일·초1~6)이 운영된다. 또 ▲창의교육연극(화요일·초1~6), ▲두근두근 신나는 드럼교실(목요일·초1~6), ▲시조(목요일·초1~6), ▲자신감UP! 영어뮤지컬(목요일·초1~6), ▲성악가 박성탄의 보컬트레이닝교실(목요일·초4~6),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어린이디자인(목요일·초1~6), ▲영재주산암산(금요일·초1~6), ▲한지냅킨 생활소품공예(금요일·초1~6),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핸드패션페인팅(금요일·초2~6) 수업을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강의실에서 열린다. 신청 접수는 3월 30일 10시부터 4월 6일 오후 4시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iecs.go.kr)에서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1인 1강좌만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팀(☎760-3465)로 문의하거나 학생교육문회화관 홈페이지(http://www.iecs.go.kr)를 참조하면 된다.
경상남도의 교육 가족이 이웃 나라 일본 돕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이웃 나라 일본 돕기를 독려하고 나섰으며 경상남도의 모든 학교들이 성금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교류활동을 운영한 김해시 경운초등학교와 창원시 성지여고에서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피해를 입은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일본의 침착하고 질서정연한 대응에 감동 받았습니다. 조금이나마 아픈 마음이 위로됐으면 합니다. 많이 힘들고 슬프겠지요.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우리가 멀리서 응원할께요. 힘내세요. 여러분은 반드시 일어설 것입니다. 우리 웃으면서 만나요. 위기를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마산 성지여고 학생들이 일본 동북지역 피해 중심지에 위치한 이와타현 모리오카 시리유리여고의 친구들을 위해 쓴 편지쓰기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기도회를 개최하여 아픔을 위로하고 안전을 기도했으며 작은 성금을 담은 정성도 자매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운초 학생들은 대지진의 중심지에 있는 센다이시의 한 학교와 교류활동을 하여 일본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기에 대지진의 참사로 생사를 알길 없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고 꿈을 반드시 이루기를 바라면서 성금모금에 함께 했다. 창원 상일초에서도 일본의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과 관련된 교장선생님의 훈화로 성금 모금에 교직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기를 바라는 방송조회를 가졌다. 과거에는 피해를 주었지만 대참사로 고통 받는 일본을 돕자는 인도주의적인 온정이 도교육청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은 리더가 조직구성원에게 직접적으로 지도나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구성원이 리더의 의도를 인식하고 스스로 조직의 목표를 위해 몰입할 수 있도록 영향을 발휘한다. 그러나 리더가 발휘하는 리더십은 조직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리더십을 적용하지만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리더는 자기가 발휘하는 리더십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수정하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또한 리더십의 과정을 재수정하더라도 이미 평가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가끔 장기나 바둑 경기의 훈수 이야기를 자주한다. 직접 상대가 되어 게임하는 것보다는 장외에서 보는 관중은 상대자의 헛점과 전략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리더십 역시 러더 자신은 자신의 리더십 과정과 결과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리더의 모습을 거울을 보듯 자신의 말과 행동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하고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바로 리더십 코칭(Leadership Coaching)이다. 이처럼 리더십 코칭은 리더의 대화 파트너가 되어 리더가 자신을 성찰하게 하고,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고 불투명한 환경에서는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란 그리 쉽지 않으므로 리더의 리더십에 대한 코칭이 필요하다. 리더십 코칭이란 ‘리더가 제대로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해주고 보여줌으로써 리더들이 보다 나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들이 갖추고 있는 능력이나 가능성을 최대한 도출하여 결과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다. 즉, 코치는 피코치자의 거울이 되어 리더의 말과 행동이 조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리더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우선 리더십의 평가가 ‘과거 행동’에 초점이 맞춰 있다면, 코칭은 ‘미래의 더 나은 리더십’을 위해 초점을 두도 있다. 또한 리더십 결과의 피드백이나 교육은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반면, 코칭은 리더가 주체가 되어 자신을 성찰하고 변화를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능동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리더십 변화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학교장 리더십에 코칭이 필요한 이유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사람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사람은 대부분이 자신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사람을 고집 센 사람, 즉 독불장군이라 부른다. 이런 학교장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솔직한 정보를 교감이나 부장교사로부터 전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리더십의 낮은 효과를 자신의 문제보다는 오히려 외부의 문제로 돌리기 일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칭은 ‘나를 이해하고 내 문제를 알기’에 초점을 두고 상황에 대한 객관적 관찰, 질문과 대화 등을 통해 학교장 자신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진심으로 자신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둘째, 학교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학교장들은 자신이나 학교조직의 문제를 알아도 이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코칭이 필요하다. 즉, 학교조직에서 올바른 리더십의 발휘가 어려운 이유는 최근에 학교조직이 복잡하고 그 구성원의 특성이 다양화하여 이에 맞는 학교장의 리더십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는 학교조직과 교직원들 간의 갈등 상황에서는 학교장 혼자서 올바른 해답을 찾아내기보다는 옆에서 도와줄 코칭의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학교장의 잘잘못을 직언해 줄 수 있는 교직원이 필요하다.학교장의 잘못된 리더십을 보고 솔직하게 직언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학교조직 내부에서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쓴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건강한 학교조직을 위해서는 때로 학교장이 인정하기 싫거나 듣기 싫어하는 정보를 귀 기우려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 좋은 참모진은 예스맨이 아니라 학교장의 잘못된 학교경영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진솔한 말을 해야 한다. 학교장 역시도 그러한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적 맥락도 조성해야 가능하다. 훌륭한 선수 뒤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시각으로 가능성을 크게 넓혀주는 코치가 있듯이 존경 받는 학교장 뒤에는 학교장의 리더십을 코칭해 주는 참모가 있어야 한다. 좋은 참모는 학교장의 학교경영을 긍정적으로 보고 더 큰 잠재력을 지지하며, 잘못된 학교정책엔 직언해주어 학교장의 리더십에 강한 힘이 될 수 있어야 한다.